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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말, 리튬가격·수익성 우려에 목표가 ‘반토막’ (영상)
  • 앨버말, 리튬가격·수익성 우려에 목표가 ‘반토막’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앨버말(ALB, 119.46, -6.7%)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 주가가 7% 하락했다. 리튬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 또다시 비관적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UBS의 조슈아 스펙터 애널리스트는 앨버말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253달러에서 140달러로 45%나 낮췄다. 그는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튬 생산량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리튬 가격이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은 최근 1년새 70% 하락한 상황이다. 그는 업황부진 등을 반영해 내년 앨버말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9.4달러로 추정했다. 월가 예상치 16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디쉬 네트워크(DISH, 3.44, -37.4%) 케이블 및 위성 방송 서비스 제공 업체 디쉬 네트워크 주가가 37%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3년래 최악의 주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디쉬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감소한 37억달러로 시장예상치 38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EPS는 -0.26달러로 전년도에 기록한 0.65달러는 물론 예상치 0.1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엄청난 실적 쇼크였다. 여기에 유료TV 가입자와 무선 가입자가 각각 6만4000명, 2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디쉬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칼슨은 12일자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블(BMBL, 13.07, -4.4%)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 주가가 4%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범블은 창립자이자 CEO인 휘트니 울프 허드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휘트니 울프 허드를 대신해 현재 세일즈포스 자회사 슬랙의 CEO를 맡고 있는 리디안 존스가 내년 1월 2일 신임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휘트니 울프 허드는 범블의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34.25, -8.1%) 부동산 및 리조트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주가가 8%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힐튼 그랜드는 이날 블루그린 베케이션스(BVH, 73.45, 106.8%)를 15억달러, 주당 75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블루그린 주가는 107% 폭등했다. 지난 금요일 블루그린 종가 기준으로 100% 넘는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힐튼 그랜드와 블루그린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힐튼 그랜드는 이번 인수 거래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1억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회원 기반도 현재 52만5000명에서 74만명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7 I 유재희 기자
美 국채가격 급락에도 주요국 올해 '미 국채 더 샀다'
  • 美 국채가격 급락에도 주요국 올해 '미 국채 더 샀다'[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 국채 가격이 폭락(국채 금리 폭등)했음에도 올해 주요국들은 미 국채 매수세에 나섰다. 중국의 국채 매도세,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상향 조정 등에 외국인들(미국 외)이 미 국채를 팔고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외국인들의 미 국채 보유액은 2021년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회복됐다.◇ 외국인, 석 달 연속 ‘미 국채 매입’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8월말 7조7070억달러로 집계됐다. 석 달 연속 증가해 2021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달대비 521억달러, 0.7%가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143억달러, 2.9%가 늘어난 수치다. 미 국채를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였다. 이들 나라는 8월 누적으로 1101억달러, 1063억달러, 496억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우리나라 역시 153억달러를 순매수해 1178억달러를 보유했다.출처=미국 재무부BOJ가 작년말과 올 7월 YCC를 조정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높이면서 일본 자금이 미 국채를 팔고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러한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일본은 올 들어서도 미 국채를 414억달러 순매수, 1조1162억달러를 보유해 여전히 미 국채 보유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중국은 올 들어 미 국채를 617억달러 순매도해 가장 많은 액수를 내다팔았다. 그 결과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8054억달러로 여전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1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2013년 최고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감소, 10년간 40% 가량이 줄어들었다. 중국이 미 국채를 내다판 가장 큰 이유로 위안화 약세 방어가 지목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위안 수준으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골드만삭스 추산에 따르면 중국내 자본 유출 규모는 9월 750억달러로 2016년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부동산 부채 우려에 자본유출까지 더해지며 위안화 약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 당국의 위안화 방어 의지는 강하다는 평가다. 고시환율은 9월 중순 이후 7.17위안으로 역내환율(CNY)과 역외환율(CNH)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방어를 위해 미 국채 매도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벨기에가 34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가 77억달러 미 국채를 순매도했다.주요국 정부·중앙은행 등 공적자금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도 3조7395억달러로 716억달러 증가했다. 다만 작년초 4조1300억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은 덜 회복된 모습이다. 작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네 차례 연속 75bp(1bp=0.01%포인트)씩 올리면서 달러화 강세에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한 미 국채 매도, 달러 매도 개입이 연출되며 ‘역환율 전쟁’이 일어났다. 이에 비해 올해는 미 국채 가격이 폭락하긴 했으나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미 국채까지 매도할 필요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 미 국채 하향 안정될지 여부가 관건중국의 미 국채 매도 규모가 컸지만 전체 외국인들은 미 국채를 버리지 않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 비중은 올 2분기 30.1%로 2021년 4분기 30.5%와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개인투자자들은 미 국채 폭락을 계기로 ‘저가 매수’로 접근, 이 기간 미 국채 보유 비중이 2.4%에서 무려 9.0%로 급등했다. 반면 연준은 양적긴축(QT) 시행으로 미 국채 보유 비중이 23.8%에서 18.6%로 쪼그라들었다. 연준은 최근 미 국채를 4조9000억달러 보유, 작년 5조8000억달러로 최대치를 찍은 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약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순매도 포지션을 쌓고 있다. 헤지펀드의 숏포지션의 움직임에 따라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선 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이 “채권 숏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말하자 10년물 금리는 5% 밑으로 크게 빠졌다. 최근 미 고용지표 둔화까지 확인되자 10년물 금리는 4.6%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채 약세장이 끝났는지 알기 어려우나 미국채 10년물 금리 5%에서 시작된 헤지펀드 숏청산이 금리 하락 변동성 증가의 주 요인”이라며 “숏청산시 4.3% 부근까지 금리가 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국채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유입세가 이어지려면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9~10월, 두 달 간 10년물 금리가 4.1%대에서 5% 수준으로 빠르게 급등한 만큼 9~10월에는 외국인의 패닉 매도세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뒤 미 10년물 금리는 5% 수준에서 금리 고점을 확인하고 빠르게 급락했다일각에선 미 국채 금리가 4% 중반대에서 더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말까지 7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는데 이런 부분이 조정된다면 미국 장기 금리는 적정 수준을 탐색하며 4% 중반 전후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금리의 빠른 급락은 연준이 원하지 않는 완화적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의 경계감이 얼마든지 커질 수 있고 이는 장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이라는 얘기다.
2023.11.07 I 최정희 기자
'7만전자' 도루묵되나…삼성전자, 1% 가까이 하락
  • '7만전자' 도루묵되나…삼성전자, 1% 가까이 하락[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면서 7만원 초반대에서 아슬아슬하게 등락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99%) 하락한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거래 수량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삼성전자는 금융당국의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시행 이후 전일(6일) 1.87% 상승하며 7만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9월18일(7만200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매크로 상 미국 국채 입찰, 연준 인사들 발언에 대한 대기심리가 상존한다”며 “단기 차익실현 물량과 추격 매수세 등 공매도 금지가 만들어낸 수급 테마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루 만에 양 시장이 역대급 폭등세를 연출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단기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한 일중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과도한 추격 매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 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반등하면서 4.65%를 기록했다. 이번주 112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과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에 대한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9포인트(1.25%) 하락한 2470.98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5.66% 급등하면서 나흘째 상승한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2023.11.07 I 이은정 기자
"공매도, 내년 코스피 제한적 상승 재료…코로나 때와 달라"
  • "공매도, 내년 코스피 제한적 상승 재료…코로나 때와 달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과 반도체 회복에 2800포인트 아래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효과는 내년 상반기 증시의 제한적인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7일 내년 연간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를 2250~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공매도 금지 발표 이후 지난 6일 전 거래일보다 134.03포인트(5.66%) 상승한 2502.37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상반기 증시 상승 재료는 △한국의 반도체 중심 수출 및 실적 회복 △중국 경기 부양 효과 가시화 △미국 연준 피봇 재기대 등을 꼽았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피봇 현실화에 앞서 2분기 증시 정점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우리나라 회복세는 중국 부양 효과의 단기성, 미국 경기 둔화의 장기화로 인해 ‘반짝 회복’의 형태로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공매도 금지 효과는 내년 상반기 제한적인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일 공매도를 2024년 상반기까지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거 공매도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2011년 8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상황, 2020년 3월 코로나19 셧다운 상황에서 금지됐다.그간 공매도 금지 기간 주식시장은 금지 시점부터 단기 하락 후 꾸준한 반등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2008년 공매도 금지 당시에는 금지 기간동안 코스피가 3% 하락. 장기 호황 이후 위기 상황이었고 공매도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약 1.2배로 높았다. 2011년엔 PBR이 0.71배로 매우 낮았고 공매도 기간이 길어 증시가 폭등했다.변 연구원은 “2008년 사례 때는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에도 증시가 크게 상승했으나, 2011년과 2020년 당시에는 공매도 금지 해제 후 증시가 하락하는 경향 보였다”며 “이번 공매도 금지는 코로나19 국면이 이례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제한적 상승 재료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증시 저점 이후 하반기엔 △한국 수출 모멘텀 둔화 조짐 시작 △중국 경기 부양 효과 약화 및 소멸 △미국 기준 금리 인하 단행 △2025년 침체론 대두가 하락 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초가을부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는 △내년 상반기 반도체, 화학 등 경기 민감형 수출주 △하반기 경기 방어형 내수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변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라 인터넷, 바이오, 게임 등 낙폭 과대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1.07 I 이은정 기자
유진테크놀로지, 삼성SDI 배터리 노칭금형 독점...LG엔솔도 확대 부각 ‘강세’
  • [특징주]유진테크놀로지, 삼성SDI 배터리 노칭금형 독점...LG엔솔도 확대 부각 ‘강세’
  • 유진테크놀로지 CI.[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유진테크놀로지(240600)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SDI 배터리에 노칭 금형을 독점 공급한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13시 55분 유진테크놀로지는 전일 보다 4.22% 오른 2만500원에 거래 중이다.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이날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특히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된 2차전지주들이 폭등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이에 2차전지 소부장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SDI 배터리 노칭 금형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칭 금형은 양극(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에 탭 형상을 타발하는 노칭 장비 부품이다. 조립 누적 공차 1~3마이크로미터(um) 기술력이 요구된다.특히 LG에너지솔루션도 8개 라인에 대해 유진테크놀로지의 금형 노칭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일렉 보도에 따르면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뷰를 통해 해당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내연기관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진테크놀로지에 집중되고 있다.
2023.11.06 I 최은경 기자
미니 불장 왔나…네오 등 일부 알트코인 두 자릿수 상승세
  • 미니 불장 왔나…네오 등 일부 알트코인 두 자릿수 상승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비트코인은 3만5000달러대에서 횡보 중인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폭등했다. 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동일한 3만509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은 지난 2일 3만6000달러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소 하락했다.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알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2% 오르는데 그쳤지만, 리플 6.8%, 체인링크 6%, 니어 8% 등 주요 알트코인 여러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멀티버스X(39%), 네오(17%), 칠리즈(10%), 팬케익스왑(27%) 등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인 코인도 다수 나왔다.알트코인 시장은 지난 3일 미국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난 후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증가 폭(33만6000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미국 일자리 증가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시가총액이 작은 알트코인이 들썩이면서 ‘미니 불장이 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알트코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은 48%로 전일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2023.11.06 I 임유경 기자
김해는 물건너갔지만…NHN,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협의
  • 김해는 물건너갔지만…NHN,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협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HN(주)(대표 정우진)에서 운영하는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가 지난 3월 3일 김해에서 오픈했다. NHN 아카데미 1기 연수생은 2022년 12월 선발공고 이후 코딩테스트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 총 59명(울산·경남 14명)이 선발됐으며 교육과정은 웹서비스 개발(28주)과 서비스 기획(16주)이다. 사진=NHN인터넷 기업 NHN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포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남 김해시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1년가량 중단되다 결국 무산된 가운데, NHN이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추가 데이터센터 필요..경상남도와 협의중NHN 관계자는 5일 “김해 데이터센터 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공사비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건립이 어렵게 됐다”면서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와 ‘NHN클라우드의 김해 보안관제센터’는 그대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특히 “NHN 김해 데이터센터는 무산됐지만, 현재 운영 중인 판교와 평촌 데이터센터 수요가 거의 다 찬 만큼 추가 데이터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경상남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최근 건축 시장 위축과 글로벌 경기 변동 여파로 투자환경이 악화돼 건축사업 추진이 더는 어려워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양 사 간 공사비 분담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지난해 연말부터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원래 김해시 부원동 김해시청 맞은편 남해고속도로와 김해대로 사이 부지(3만1천㎡)에 5000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 공원, 도로 등을 건설하려 했다.이를 위해 경남도, 김해시, NHN, 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6월 김해시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했고, 2022년 4월 착공이 시작돼 2024년 도로, 공원 등 기반 시설이, 주상복합아파트는 그 이후 완공 예정이었다.하지만 자재비 폭등으로 건설 원가가 오르면서 당초 4자 협약 당시 NHN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880억원가량이었으나, 2배 이상인 1800억원으로 늘었다.김해시는 사업을 이어갈 경우 약 2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역부족이었다.아카데미, R&D센터, 보안관제 있는 경상남도그러나 NHN이 김해 지역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 NHN클라우드는 개발자 교육을 지원하는 ‘NHN아카데미 김해 캠퍼스’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데이터센터와 함께 약속했던 연구개발(R&D) 센터도 2023년 개소했다.또, 보안관제센터도 운영 중이다.NHN이 김해시와의 협의는 끝났지만,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설립을 논의 중인 것도 이 같은 사정 때문이다.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이하 국가 AI데이터센터)’를 10월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사진=NHNNHN 관계자는 “광주에 만들어질 국가 데이터센터의 경우 국가 AI센터라 저희도 거기 수요에 맞게 운영하게 된다”면서 “그래서 전남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경상남도와도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05 I 김현아 기자
루닛 폭등하며 바이오 ETF '쑥'…미디어도 강세
  • [펀드와치]루닛 폭등하며 바이오 ETF '쑥'…미디어도 강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그간 급락했던 의료AI 관련주가 반등하면서 바이오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미디어주가 기대 이상 실적을 보이면서 국내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상품도 순위권에 올랐다.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 (사진=루닛)◇바이오·헬스케어 ETF 수익률 1위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지난 주 ‘TIMEFOLIOK바이오액티브상장지수[주식]’가 11.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냈다.해당 상품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의료 AI 관련 기업인 제이엘케이(322510) 보로노이(310210) 뷰노(338220)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통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유한양행(000100) 등도 포함됐다. 이처럼 의료AI 관련 ETF의 수익률이 오른 건 루닛이 미국 학회에서 AI로 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22% 넘게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AI 관련주들 역시 함께 반등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주간 루닛 주가는 총 11.73% 올랐다.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ETF도 순위권에 들었다.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주식)’는 8.75%,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주식)’는 8.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미디어 그룹인 파라마운트 주가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라마운트는 2일(현지시간)과 3일 각각 10%, 13% 올랐다. 3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미션 임파서블 7’ 닌자거북이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이 늘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6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0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과 함께 11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이 발표되자 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수출 회복세와 함께 미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 더해져 우리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주간 수익률 0.16%…정보기술 섹터 선방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1.9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섹터가 0.8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가 6.1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했다. S&P500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이에 따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AMD 호실적 역시 반도체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니케이225는 시가총액 1위 도요타의 실적 상향 조정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영국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기차 회사 BYD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FOMC 결과에 고금리 기조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자 미국채가 하락했고,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3.8%로 상승했지만 근원 물가 상승률은 3.2%로 낮아지면서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444억원 증가한 20조7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610억원 감소한 19조9494억원, 순자산액은 692억원 감소한 20조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1조5714억원 증가한 161조28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11.05 I 김보겸 기자
‘역시’ 스타벅스, 성장세 지속…中시장도 ‘견고’ (영상)
  • ‘역시’ 스타벅스, 성장세 지속…中시장도 ‘견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2%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나흘째 랠리를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3개월(8~10월)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 산타랠리 기대감 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정책(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66%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는 물론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노동시장 냉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3분기 생산성 증가 및 노동비용 하락 등 긴축 종료 기대감을 뒷받침할 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7.57, 2.1%, -3.4%*)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데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 탓이다. 이날 애플은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895억달러로 예상치 89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해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품 부문별로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대비 3% 증가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고 애플 TV+ 등 서비스 매출은 16% 급증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맥과 아이패드 매출이 각각 33%, 10% 감소했고,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도 3%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특히 범중화권 매출이 전년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분기에 아이폰15 성과는 제한적(일주일 판매분)으로 반영된 만큼 다음 분기에 확인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46달러, 총마진은 45.2%로 시장예상치 각각 1.39달러, 44.5%를 웃돌았다. 애플 측은 “아이폰15의 초기 성과가 아이폰14보다 낫다”며 “특히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SBUX, 100.01, 9.5%)세계 1위 커피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 스타벅스 주가가 호실적에 힘입어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스타벅스는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9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9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8%, 고객 트래픽(방문 고객수) 증가율은 3%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우려가 컸던 중국은 각각 5%, 8%를 기록해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EPS는 1.06달러로 예상치 0.97달러를 웃돌았다. 스타벅스는 이어 2024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0~12%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5~7%), EPS 성장률 가이던스는 15~20%로 각각 제시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 성과 확장과 글로벌화, 운영 효율화 등 중장기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쿠(ROKU, 78.05, 30.7%) TV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 기업 로쿠 주가가 31%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 본격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쿠는 지난 1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급증한 9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컨텐츠 및 광고 부문에서 강력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PS는 -2.33달러로 예상치 -2.04달러를 밑돌았다.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투자자들은 성장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로쿠의 활성 계정수는 전기대비 230만개 늘어난 7580만개로 집계됐다. 예상치 7530만개를 웃도는 규모다. 스트리밍 시간도 처음으로 1000억시간을 돌파했다. 로쿠는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억6000만달러,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를 1000만달러로 제시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모더나(MRNA, 71.23, -6.5%) mRNA 기반의 의약품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6% 급감한 1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13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조정 EPS가 -9.5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9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심각한 어닝 쇼크 수준. 모더나는 이어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60억~8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매출 가이던스는 이보다 더 줄어든 4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61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제조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수수료 지급과 백신 폐기 처리 등 재고 상각 비용 등이 크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정상화를 통해 2026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3 I 유재희 기자
경기남부 서희건설 참여 지주택, 잇딴 추가분담금 요구에 갈등
  • 경기남부 서희건설 참여 지주택, 잇딴 추가분담금 요구에 갈등
  • [평택·안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서희건설이 참여하는 경기남부권 지역주택조합 안에서 추가분담금 요구로 인한 갈등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주요 원인인데, 추가분담금이 있어야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서희건설과 조합측,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에서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대하는 조합원들과 업무대행사 관계자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력 10여 명이 배치되기도 했다. 황영민 기자◇평택화양센트럴, 추가분담금 발생에 임시총회 무산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주택조합 임시총회에서는 총회를 주최한 업무대행사 측과 일부 조합원들이 마찰을 빚으며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당시 총회 주요 안건은 서희건설의 평당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추가분담금 승인의 건이었다.서희건설과 시공 약정을 맺은 평택화양센트럴주택조합은 화양지구 3블럭에 8개동 지하 2층~29층, 815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최근 평택시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서희건설이 조합 측에 2년 전 약정 체결 당시 380만 원이었던 평당 공사비를 500만 원으로 인상 요구하면서 이에 따른 조합원 추가분담 요인이 발생했다.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율 및 전체 세대수 감소 등에 따라 조합이 부담해야 할 추가발생 비용은 802억 원 규모로 779명 조합원이 한 명당 1억 원에서 1억4000만 원 가량을 추가분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이에 조합원들은 갑작스러운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발하며 총회장 앞에서 집단 항의를 하기까지 이르렀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 앞에 추가분담금 발생에 반대하는 현수막과 피켓들이 늘어서 있다. 황영민 기자한 조합원은 “임시총회에 앞서 업무대행사측에서 안건만 적혀있는 서면결의서를 받으러 다녔고, 대다수가 추가분담금 발생과 그 원인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한채 구두로만 찬·반을 택해야 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이 서면결의서를 돌려받으려 했으나, 총회에 참석해야 돌려줄 수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 그래서 오늘 총회 참석을 거부하고 서류를 돌려받기 위해 현장에 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합 업무대행사 관계자는 “처음 서희건설에서는 평당 공사비를 600만 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협상 끝에 500만 원으로 낮추게 됐다. 협상을 더 할 수 있었으나 이스라엘 전쟁 이후 서희측에서는 500만 원 이하로 내려갈 시에는 협상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공사비 인하를 위해 협상 기간을 더 끌고 갈 시에는 브릿지대출 상환 시점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금융비용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추가분담금을 내서라도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결국 이날 임시총회는 당초 시작 시간이었던 오후 2시를 훌쩍 넘긴 4시까지도 조합원 최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안성 공도스타허브, 2차례 추분 요구에 조합원 반발서희건설이 참여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중 추가분담금으로 이한 갈등은 인근 안성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안성 공도에 조성되고 있는 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도 2차 추가분담금 요구로 인해 조합원들이 들고 일어나면서다.지난 2019년 안성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2021년 서희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하지만 서희와 계약을 맺을 시점인 2021년 3월 실착공시기 지연 등에 따른 추가분담금이 발생함에 따라 당시 조합원 630명이 한 명당 평균 2500만 원 상당을 내야 했고, 11월 3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도 2차 추가분담금 안건이 상정되면서 조합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이번 2차 추가분담금 발생 역시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 폭등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혔다.서희건설은 조합측에 270억 원 상당의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고, 협의 끝에 결정된 인상금액은 220억 원 규모다. 607명 조합원 한 사람당 3600만 원가량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현재 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성사업의 공정률은 67%로 초기 계획한 계획 공정률 72.2%에 미치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는 상황.준공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벌써 두 차례에 걸친 추가분담금 요구에 조합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장 앞에서 안성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원들이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발하며 서희건설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 소속 한 조합원은 “서희건설에 공사도급비와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전국 최저가 시공으로 들어와서 마지막에는 전국 최고가로 마무리할 속셈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처럼 조합원들 반발이 거세지자 서희측은 조합에 공문을 보내 ‘이번 공사비 조정을 끝으로 증액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서희측은 해당 공문에서 ‘코로나와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한 물가폭등 여파’를 공사비 상승 이유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조합원들은 이후 상가분양 과정에서도 미분양에 따른 추가분담금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이 같은 공사비 증가에 따른 지역주택조합 내 갈등과 관련된 서희건설측의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2023.11.03 I 황영민 기자
'2차전지' 유진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폭등...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 '2차전지' 유진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폭등...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유진테크놀로지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2차전지 부품 소재 기업 유진테크놀로지(240600)가 상장 첫날 강세 마감한 가운데 동일한 업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진테크놀로지는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24.71%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공모가 대비 40% 가량 오르기도 했다.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진테크놀로지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참여 기관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 범위(1만2800원~1만4500원)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2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업 계획과 기술력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제공)이 가운데 시장 관심은 수요예측 마감을 앞두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다. 2차전지 관련주이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마지막 ‘대어’인 만큼, 흥행에 성공할 경우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전망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성장폭 확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데다 낮은 유통물량 비중(18.7%)등 영향으로 흥행할 것이란 의견이 있는 반면, △증시 하락 △2차전지 투심 위축 △공모가 고평가 논란 등 잇따른 악재에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가점을 받기 위해 수요예측 초기에 참여한 기관들도 마지막 날 주문 가격을 낮추거나 포기할 수도 있다”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 참여자 80명(유효응답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82.1%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희망공모가(3만6200~4만4000원)가 적당하지 않다(부적당 46.4%·매우 부적당 35.7%)고 답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근소한 차이로 부정 응답(51.9%)이 많았다.
2023.11.03 I 심영주 기자
장기금리 상승 주목한 파월, 美 정부도 단기채 확대 화답
  • 장기금리 상승 주목한 파월, 美 정부도 단기채 확대 화답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정남 기자] “여름 이후 장기국채 금리(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 금융 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례적으로 시장에 비둘기(긴축 완화) 신호를 내보냈다. 1일(현지시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이후 그는 기자회견에서 줄곧 ‘매파적 동결’ 기조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지만, 금융 여건의 긴축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시인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장기금리 상승에 금융 긴축…통화정책에 영향”파월 의장은 “우리는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금융 여건이 분명히 긴축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와 가계, 기업이 지불하는 차입 비용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채금리 상승을 비롯해 달러화 강세, 주가 하락 등 광범위한 금융시장 여건이 향후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최근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돌면서 금융 상황은 긴축적으로 변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8%를 훌쩍 넘으면서 주택시장은 둔화하고 있고, 대출금리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1970년 2월 출범 이후 최근 70번째 조정장(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에 진입했다.실제 국채금리 급등은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못지않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인상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던 로리 로건 댈러스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초 “장기 금리가 높은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으로 인해 계속 상승한다면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고, 이후 시장은 금리 인상이 더이상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연준도 결국 이를 인정한 것이다.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대폭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의 80.2%는 12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데 베팅했다. 전날 68.9%보다 높아졌다. 이후 내년 1~3월 인상 가능성은 25%를 밑돌고 있다. 사실상 추가 인상은 끝났다는 평가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금융 여건을 강조한 것은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의향이 거의 없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고 경제성장률이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필요하면 다시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조는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는 “몇 달간 좋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쌓기 위해 필요한 시작일 뿐”이라며 “인플레이션 하락세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사진=AFP)◇재무부도 화답…장기물 발행 속도조절·단기물 공급 확대미국 재무부도 화답했다. 최근 장기금리가 폭등을 고려해 장기물 국채 발행 ‘속도조절’에 나섰다. 장기물보다 단기물 발행을 시장 예상보다 더 늘리겠다고 공언했고, 이에 장기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재무부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만기가 도래하는 1022억달러 채권 상환을 위해 다음주 1120억달러 국채를 입찰에 부쳐 90억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난 분기(1030억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월가의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다.장기물 국채 발행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입찰은 오는 7일 3년 만기 480억달러로 시작해, 10년 만기 400억달러(8일), 30년 만기 240억달러(9일) 등 세 번에 나눠 진행한다. 10년물 발행 증가 규모는 전기 30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30년물 발행 증가 규모는 20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각각 줄었다. 20년물의 경우 기존과 같다.재무부는 그 대신 단기물 공급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2년물과 5년물 입찰 규모는 매달 30억달러씩 늘릴 계획이다. 3년물과 7년물의 경우 매달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씩 늘릴 예정이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재정증권(T-bill) 등 단기물을 더 많이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물 발행이 늘면 장기국채에 대한 공급 압력이 줄고 장기금리 급등 부담도 그만큼 낮아진다. 국채 발행 속도조절에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3%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무려 20bp(1bp=0.01%포인트) 안팎 폭락했다. 크레디트사이트의 자카리 그리피스 수석전략가는 “국채 공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장기물은 천천히 늘릴 것이라는 재무부의 가이던스에 시장에 안도감이 퍼졌다”며 “금리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는 지난 몇달간 우려를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3.11.02 I 김상윤 기자
기축국 美마저…월가서 잇단 재정적자 폭증 경고등
  • 기축국 美마저…월가서 잇단 재정적자 폭증 경고등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월가에서 미국 재정적자 폭증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돈 풀기가 만성화하면서 이를 메우고자 국채 발행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보유한 미국은 그동안 국채를 많이 찍어도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는데, 그런 미국마저도 재정적자가 너무 쌓이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엄청난 재정적자, 금융위기 야기”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은 1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엄청난 재정적자가 다음 금융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며 “금융위기는 난해한 금융 상품들 때문이 아니라 국채와 단기재정증권(T-bill)처럼 단순한 것들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건들락 회장이 주목한 것은 미국의 역대급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이자 비용이다. 아무리 기축통화국인 미국이라고 해도 금리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 발행을 확 늘리면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난 2023회계연도에서 재정적자는 1조7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3조1300억달러), 2021년(2조7800억달러) 이후 가장 많다. 전례 없는 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2조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채무국인 미국의 연방부채는 34조달러에 육박한다. 재무부가 올해 누적 부채에 대해 지불한 이자 규모는 6590억달러다. 지난해 4750억달러와 비교해 큰 폭 늘었다. 미국의 재정 지출 자체가 늘어난데 더해 국채금리까지 급등하면서 벌어진 일이다.바이든 정부만 해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돈을 쏟아부어 재정적자를 키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을 지원하기 위한 1000억달러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기도 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 제공)건들락 회장의 언급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 발표 즈음 나와 주목된다. 재무부는 당초 예상보다 장기물 국채 발행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하면서 시장을 달랬다. 이에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안팎 내렸다. 그러나 전혀 안도할 상황이 아니라는 게 건들락 회장의 경고인 셈이다.건들락은 “엄청난 재정적자가 결국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을 압도할 수 있다”며 “현재 금리 수준으로는 정부를 운영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이 직면한 한 가지는 우리는 더 이상 현재 수준의 금리와 재정적자는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기축통화국인 미국이라도 해도 돈을 무한정 쓸 수는 없다는 뜻이다. 미국은 패권전쟁에 따른 국방비 지출, 기후 변화에 따른 녹색 투자,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등 돈을 써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그럼에도 ‘부채 다이어트’ 나서야 한다는 지적으로 읽힌다.억만장자 헤지펀드 전설 스탠리 드러켄밀러. (사진=AFP 제공)◇“지출 감축 통해 재정적자 줄여야”‘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엄청난 재정적자를 거론하면서 “지난 수십년간의 저금리는 이제 심대한 변화(sea change)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재정·통화 부양책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끈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또 다른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 정부가 ‘술에 취한 선원들처럼’ 재정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해 주목 받았다.이들뿐만 아니다. 월가 억만장자 헤지펀드 전설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이날 CNBC와 만나 무분별한 재정 지출을 맹비난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가 지난 몇 년간 엄청나게 많은 지출을 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사회보장(social security) 삭감과 같은 어려운 선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드러켄밀러는 미국 부채 위기까지 예견하면서 “여기에 지정학 리스크까지 더해져 증시 매도세가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역시 전날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에 참석해 “올해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는 어느 때보다 심각한 문제”라며 “경제 규모에 비해서도 매우 많다”고 우려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6.3%다. 1년 전 5.4%보다 더 상승했다. 그는 “(재무장관을 지냈을 당시) 정부는 세금 인상과 지출 감축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고통스러운 지출 감축을 하기 전에 먼저 세수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사진=AFP 제공)
2023.11.02 I 김정남 기자
채권왕의 경고…"미국 재정적자發 금융위기 온다"
  • 채권왕의 경고…"미국 재정적자發 금융위기 온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엄청난 재정적자가 다음 금융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금융위기는 난해한 금융 상품들 때문이 아니라 국채와 단기재정증권(T-bill)처럼 단순한 것들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건들락이 주목한 것은 미국의 역대급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이자 비용이다. 아무리 기축통화국인 미국이라고 해도 금리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 발행을 확 늘리면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현재 연방 재정적자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돈을 풀 수밖에 없었던 지난 2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다. 세계 최대 채무국인 미국의 연방부채는 34조달러에 육박한다. 재무부가 올해 누적 부채에 대해 지불한 이자 규모는 6590억달러다. 지난해 4750억달러와 비교해 큰 폭 늘었다. 미국의 재정 지출 자체가 늘어난데 더해 국채금리까지 급등하면서 벌어진 일이다.건들락은 “엄청난 재정적자가 결국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을 압도할 수 있다”며 “현재 금리 수준으로는 정부를 운영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이 직면한 한 가지는 우리는 더 이상 현재 수준의 금리와 재정적자는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부채 수준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는데, 이와 뜻을 같이 한 것이다.건들락은 또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해고 물결이 정말로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금융기관과 기술기업의 해고 발표를 보기 시작했고 그것은 앞으로 더 확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업률이 여전히 낮지만 상승 추세에 있다”고 했다.
2023.11.02 I 김정남 기자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위한 상가임대차법 등 3법 개정 촉구
  •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위한 상가임대차법 등 3법 개정 촉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동구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관련 3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성동구청사 (사진=성동구청)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회장으로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는 임대료 폭등의 주범으로 꼽히는 편법 인상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자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33명과 임대인과 임차인,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작성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성준 국회의원의 모두발언으로 시작했다. 이어 공동성명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회장) △임병택 시흥시장(사무총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1유로 프로젝트 운영자 최성욱(건물주 대표) △이상백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소상공인 대표) △서윤수 전 맘상모 운영위원장(맘상모 대표) △프로젝트렌트 최원석 대표(기업가 대표)가 발표했다.성명서에는 임대료 폭등의 주범인 편법 인상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관련 3법인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과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시장 생태계 보호와 지역상권 발전을 위한 6가지 염원이다.먼저 상가의 관리비 공개의무 규정을 신설하여 관리비가 임대료 편법 인상의 수단이 되는 것 방지하고자 한다. 또 임대료를 현행 1년마다 증액할 수 있는 것을 2년 이내 증액할 수 없도록 개정할 것을 요청했다. 환산보증금 기준으로 법 적용을 제한하는 규정(서울시 기준 9억)을 폐지하고 상가임차인 퇴거보상제도를 도입해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청했다. 이어 건물주, 상가임차인, 지역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지역상권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마지막으로 부동산 거래신고법에 따른 임대차계약 신고 의무에 상가건물을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성동구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서울숲길과 방송대길, 상원길 등 성수동 일부을 지속발전구역으로 지정해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고, 건물 신·증축 시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을 체결하면 용적률을 완화해주는 방식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영세상인만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환산보증금 기준 제도는 오히려 임대인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부추겨 젠트리피케이션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만큼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3법 개정안은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상생도시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며, 지방정부협의회는 개정안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3.11.02 I 오희나 기자
엔비디아 대적할까…'AI칩 호재' AMD 주가 10%↑
  • 엔비디아 대적할까…'AI칩 호재' AMD 주가 10%↑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AMD의 주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조 전망에 10% 가까이 폭등했다. AI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AFP 제공)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AMD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69% 급등한 108.0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12일(108.79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AMD 주가가 반등한 것은 AI칩 매출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AMD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58억~64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64억달러)에 못 미쳤다. 이로 인해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폭락했다. 그러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AI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을 4분기에 4억달러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2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고, 주가는 급반등했다.생성형 AI에 필요한 고급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 장악하고 있다. AMD가 ‘대세’ AI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진 모양새다. AMD는 곧 출시할 AI칩 MI300A와 MI300X에 대해 “대량 생산을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했다.다만 과연 AMD가 엔비디아에 대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증권사 트루이스트는 “새로운 경쟁자들이 AI칩 시장에 뛰어들면 AMD는 더 큰 경쟁을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02 I 김정남 기자
금리 폭등 의식했나…美 정부 국채 발행 '속도조절'
  • 금리 폭등 의식했나…美 정부 국채 발행 '속도조절'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발행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최근 장기국채금리 폭등을 의식한듯 장기물보다 단기물 발행을 시장 예상보다 더 늘리겠다고 공언했고, 이에 장기국채금리는 급락했다. 다만 추후 경기 침체론이 불거지면 다시 돈 풀기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해 관심이 모아진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만기가 도래하는 1022억달러 채권 상환을 위해 다음주 1120억달러 국채를 입찰에 부쳐 90억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 분기(1030억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월가의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다.월가가 재무부의 이번 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국채 발행 계획 발표를 주목한 것은 장기금리 흐름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특히 재무부가 장기물 발행을 대폭 늘릴 경우 공급 부담에 금리가 추가 급등(가격 추가 급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그런데 재무부는 이날 장기물 국채 발행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입찰은 오는 7일 3년 만기 480억달러로 시작해, 10년 만기 400억달러(8일), 30년 만기 240억달러(9일) 등 세 번에 나눠 진행한다. 10년물 발행 증가 규모는 전기 30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30년물 발행 증가 규모는 20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각각 줄었다. 20년물의 경우 기존과 같다. 재무부는 “국채 입찰 규모를 예상 차입 수요와 일치시키는 쪽으로 상당히 진전시킬 것”이라고 했다.도이체뱅크의 스티븐 젱 전략가는 “재무부가 10년물, 20년물, 30년물 발행 속도를 늦출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딜러들 대부분은 지난 분기 증가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재무부는 다소 적게 발표했다”고 했다. 최근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 역시 이를 신경 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재무부는 그 대신 단기물 공급은 늘리기로 했다. 재무부는 “단기재정증권(T-bill) 등 단기물을 더 많이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물 발행이 늘면 장기금리 급등 부담은 다소 줄어든다. 시장이 전체 채권 발행 규모가 얼마나 될 지에 더해 어떤 채권을 발행할 지에 더 주목했던 이유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 대비 20bp(1bp=0.01%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20년물과 30년물 역시 큰 폭 하락했다.그러나 재무부가 장기국채 발행을 이날 발표처럼 계속 ‘점진적’으로 늘려갈지는 미지수다. 장기적으로 재정을 투입할 곳이 워낙 많은 탓이다. 미국은 세계 패권전쟁에 따른 국방비 지출, 기후 변화에 따른 녹색 투자,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등 돈을 써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게다가 월가 일각에서 경기 침체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지출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2023.11.02 I 김정남 기자
"협찬 아닌데" 이서진·정유미 애정템 판매량 38배 폭증
  • "협찬 아닌데" 이서진·정유미 애정템 판매량 38배 폭증[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우 이서진과 정유미가 프랑스 스킨케어 브랜드 ‘클라랑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폭등했다. 연예인이 광고나 협찬 없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소개하면서 소비자의 호기심과 구매욕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13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이서진 뉴욕뉴욕2 6화 방송 캡처. (사진=유튜브)지난달 13일 나영석 PD 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공식 채널 ‘채널십오야’의 ‘이서진의 뉴욕뉴욕2’ 6화 방송에서는 배우 정유미의 ‘왓츠 인 마이백’ 장면이 나왔다. 왓츠 인 마이백은 유명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애장품을 가방 속에서 하나씩 꺼내며 소개하는 콘텐츠다. 정유미와 이서진이 입을 모아 극찬한 제품은 클라랑스의 ‘엑스트라 퍼밍 넥크림’이다. 해바라기와 캥거루 플라워 추출물이 함유된 이 제품은 목주름 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이다. 가격은 13만9000원(75㎖)이다.클라랑스는 1952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프랑스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화장품을 생산한다. 클라랑스의 엑스트라 퍼밍 넥크림(왼쪽)과 수퍼 레스토러티브 넥 크림. (사진=클라랑스)이서진은 클라랑스의 ‘수퍼 레스토러티브 넥 크림’을 10년째 바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식물 추출물이 함유된 이 제품 역시 목주름 개선에 특화된 제품이다. 제품 가격은 75㎖ 기준 16만원이다. 방송이 나간 이후 해당 제품은 각 채널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해당 제품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8배나 늘었다.이와 함께 정유미가 착용한 가방, 의류 제품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정유미가 방송 내내 들고 다닌 가죽 가방은 할리우드 하이틴 스타 출신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 올슨 쌍둥이 자매가 2006년 론칭한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부어스 레더 클러치 백이다. 크로스백과 클러치로 동시에 활용 가능한 이 제품 가격은 230만원대다.정유미가 착용한 더로우 부어스 레더 클러치 백(왼쪽)과 지난 2월 8일 더로우 가방을 착용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더로우·더팩트)더 로우는 단정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브랜드로 고가 명품 브랜드에 버금가는 높은 가격대에 판매 중이지만 편안한 착용감 등으로 패션 마니아 사이에서 익히 알려져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도 아들 졸업식 참석 시 이 브랜드의 가방, 의류 등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지난 달 13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이서진 뉴욕뉴욕2 6화 방송 캡처. (사진=유튜브)방송에서 정유미는 미국 뉴욕 한 백화점에서 향수를 구입했다. 정유미가 극찬한 향수 브랜드는 킬리안으로 프리미엄 코냑 브랜드 헤네시 그룹 상속자 킬리안 헤네시가 2007년 론칭한 고가 니치 향수 브랜드다. 코냑 명가 헤네시 가문의 12대손인 그는 향에 조예가 깊어 루이비통 수석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와 함께 일을 한 이후 크리스찬 디오르,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에서 조향사로 일했다. 킬리안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전개하며 국내에서는 프레데릭말 등을 전개하는 BMK가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 4곳에 입점했다.
2023.11.02 I 백주아 기자
위워크마저 파산신청…美 상업용부동산 돈줄 말랐다(종합)
  • 위워크마저 파산신청…美 상업용부동산 돈줄 말랐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 것이 결국 오고야 말았을까. 시장금리 폭등 충격파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가는 돈줄이 확 말라가고 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고 악성 대출이 많아지는 악순환 고리가 생겨 위기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때 공유오피스 ‘공룡’으로 불렸던 위워크가 파산보호 신청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질 정도다.(사진=AFP 제공)◇상업용 부동산 대출 10년래 최저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트렙(Trepp)의 집계를 보면, 올해 2분기 미국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전기 대비 0.98% 증가했다. 2014년 1분기(0.74%) 이후 거의 10년 만의 최저치다. 대출 증가율은 2021년 4분기 2.95%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사무실, 상가, 호텔, 극장, 주유소 등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은행의 경우 10월 1~2주간 대출 규모가 줄었다. 2014년 이후 은행 대출이 감소한 것은 두 달에 불과하다.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라는 뜻이다. 또 다른 자금줄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동산 투자신탁(REITs·리츠)들은 아예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리츠는 부동산 소유자에게 전문적으로 대출하는 투자기관을 말하는데, 최대 기관인 블랙스톤과 KKR은 올해 상반기 기존 대출에는 자금을 공급했지만 신규 대출은 한 곳도 하지 않았다. 상업용 부동산 위축은 고금리 장기화 공포 때문이다. 시장금리 폭등과 자산 가치 하락 탓에 많은 대출자들이 차환(refinancing·새로 빚을 내서 기존 빚을 갚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다수 대출기관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 비율 상승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증가한 것도 공실률을 높이는 식으로 시장 위축을 야기했다. 금융기관들의 대출 축소→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시장금리 급등→차환 어려움 따른 부실대출 급증→디폴트 공포 고조→주요 금융기관들의 대출 회수→상업용 부동산 가치 추가 하락 등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신규 대출이 어려워지자 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갚고자 부동산 지분을 더 매각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고, 이는 또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까지 생기고 있다.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판단 하에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5%를 돌파하면서 공포가 더 커졌다. WSJ는 “국채금리 폭등은 가뜩이나 겁 먹은 대출기관들을 더 불안하게 했다”며 “여러 상업용 부동산들이 과대평가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마이클 레비 크로우홀딩스 대표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는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자본시장 불안이 모두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실제 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부실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예컨대 PNC파이낸셜그룹은 3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규모가 7억2300만달러(약 9820억원)로 전기(3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PNC는 “우리가 예상했던 압박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돈줄이 마르자 신규 부동산 개발까지 잇따라 멈춰 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닷지컨스트럭션네트워크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착공 규모는 약 9억3500만평방피트(약 8686만제곱미터)로 전년 대비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호텔과 카지노 등을 짓는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드림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초 착공했지만 자금 조달 문제에 부닥쳐 올해 초 작업을 중단했다. 내년 초에나 공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위워크마저 파산보호 신청 검토굴지의 로펌 ‘킹 앤드 스팔딩’(King&Spalding)의 마크 티그펜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WSJ에 자신의 부동산 프로젝트 46개의 리스트를 가리키면서 “자금 문제로 이 모든 프로젝트들이 보류되고 있다”고 토로했다.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위워크의 몰락이다. 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위워크가 이르면 다음주 미국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로이터는 “위워크가 막대한 부채와 손실 탓에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공유경제의 신화’ 위워크가 무너진 것은 재택근무 확산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서다. 임대 계약을 맺은 건물이 텅텅 비면 위워크 입장에서는 임대료 부담이 커진다. 이에 따라 적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주가는 무려 96% 가까이 폭락했다. 위워크는 이미 10월 초 이자 지급에 실패한 뒤 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30일 유예 조치를 이끌어 냈지만, 그 이후로도 자금 마련에 실패해 이자를 못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다시 일주일 상환 유예 기간을 추가로 받았지만 사실상 디폴트 수순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문제는 시장금리가 추가로 더 오를 경우다. 제2, 제3의 위워크가 쏟아져 나올 수 있는 탓이다.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4.9%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월가 다수는 단기적으로 5.5%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많다. 길게 보면 미국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이 금리 레벨이 더 뛸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경제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이유다.상업용 부동산 위기 경고등은 올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다”며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워런 버핏의 ‘오른팔’이자 버크셔해서웨이의 ‘2인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소형 은행들에 집중돼 있다”며 “관련 리스크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했다.
2023.11.01 I 김정남 기자
고양시 "시청 이전 심사 반려 주장은 부당한 영향력 행사 의도"
  • 고양시 "시청 이전 심사 반려 주장은 부당한 영향력 행사 의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시청사 이전 계획을 경기도가 반려해야 한다는 정치권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경기 고양특례시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청사 이전을 반대하는 일각에서 아전인수격 법률 해석으로 마치 투자심사를 반려해야하는 것처럼 주장하면서 경기도 투자심사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려 한 의도는 아닌지 의심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양시가 시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백석동 업무빌딩.(사진=고양특례시)먼저 시는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은 쟁송으로 인해 투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대해 반려할 수 있다는 것이지 단순히 청사 이전 사업을 반대하는 측의 민원과 소송이 진행 중인 이유로 무조건 투자심사를 반려해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시는 투자심사 반려를 위해서는 △투자사업과 관련된 쟁송이 진행 중인 경우 △투자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두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시는 “고양 시청사 이전과 관련된 쟁송은 이 두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어 시는 ‘고양시 청사 이전 사업과 관련된 소송의 경우 사업의 사전 타당성 조사 시 지급했던 용역비에 집행 문제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투자사업과 관련된 쟁송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설령 예산집행의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무효이거나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어 타당성 조사 결과에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는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첨언했다.또 지방자치법 위반, 감사 결과 미이행 주장 역시 관련 중앙부처로부터 위반사항이 없음을 확인받은 만큼 지방자치법 등 위반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더욱이 시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 고양시민들이 재원절감과 교통편리 등의 사유로 청사이전을 찬성하는 비율이 약 58.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상황 역시 강조했다.이를 두고 시는 “경기침체 및 부동산 경기 악화로 세수가 급감하고 사상 유례 없는 국제적 원자재 가격 폭등 및 고금리로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기부채납 받은 백석 업무빌딩을 시청사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수천억 원의 세금을 절감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대다수 고양시민이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투자심사 제도의 목적은 한정된 투자재원을 계획적,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무분별한 투자를 방지하는 것인 만큼 경기도에서도 이 제도 취지에 맞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1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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