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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 향한 고민에서 경이로운 건축 탄생"…'헤더윅 스튜디오' 서울전
  • "새로움 향한 고민에서 경이로운 건축 탄생"…'헤더윅 스튜디오' 서울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건축은 제도와 규율 속에서 어떻게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만들어낼지 생각해 내는게 중요해요. ‘누군가 하지 않은게 무엇일까’를 늘 생각했고 그것이 헤더윅 스튜디오 창작의 시작이었죠.”헤더윅 스튜디오는 미국 뉴욕 맨하튼 서쪽에 공공 시설물을 디자인해 달라고 요청받았다. 그들은 방문객들이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용하고 만지는 등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만한 구조물을 만들기로 했다. 인도 라자스탄의 계단식 우물에서 영감을 받아 약 2500개의 계단, 154개의 층계 등으로 구성된 16층 높이의 건물을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새롭게 조성된 광장 위에서 계단을 올라가 허드슨강과 맨하튼을 가로지르는 전망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맨하튼의 관광명소가 된 벌집 모양 건축물 ‘베슬’은 그렇게 탄생했다.토마스 헤더윅(사진=숨프로젝트).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겸 건축가인 토머스 헤더윅(53)이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대표작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오는 9월 6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볼수 있는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전이다. 1994년 창설돼 내년이면 30주년을 맞이하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디자인 작품 30점을 소개한다. 상하이 복합 개발 프로젝트인 ‘1000트리즈’,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자율주행 공기정화 자동차 모델 ‘에어로’ 등을 모형과 테스트 샘플, 건축모형, 현장 사진으로 전시해 놓았다.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헤더윅은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머리, 가슴, 손’이 정말 중요하다”며 “어느 순간 사람들이 건물을 볼 때 감정을 잊고 지내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이번 전시는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헤더윅 프로젝트의 ‘노들섬 소리풍경’(사진=숨프로젝트).헤더윅 스튜디오의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건축에 대한 철학과 접근방식에 있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하학적인 형태, 재료의 특성을 존중하며 환경과의 조화를 강조한다. 204개의 꽃잎으로 디자인된 런던 올림픽 성화대가 이러한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 런던 ‘루트마스터 버스’의 경우 오래된 디자인으로 휠체어나 유모차 탑승이 어려웠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이를 편한 동선과 배출 가스까지 낮춘 친환경 이층 버스로 탈바꿈시켰다. 19세기 석탄 창고를 역동적인 건축물로 재탄생시킨 ‘콜 드롭스 야드’ 등도 만나볼 수 있다.한국과 관련한 프로젝트들도 소개된다. 강원도에서 진행 중인 미술관 ‘더 코어’와 헤더윅이 공모에 참여한 한강 노들섬 재개발 프로젝트 ‘사운드 스케이프’다. 헤더윅은 “디자인적인 요소보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 장소를 쓸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며 “노들섬 주변에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기관이 있기 때문에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의 장소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옛 서울역사라는 점도 그의 마음에 들었다. 헤더윅은 “앞으로의 건축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이미 100년이 넘은 공간에서 새로운 건축적 제안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했다.전시를 기획한 이지윤 큐레이터는 “헤더윅이 어떻게 자기 작품을 건축적으로, 디자인적으로 면밀하게 발전시켰는지 볼 수 있는 전시”라며 “창의적인 건축가의 프로젝트를 보며 우리 삶의 공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전시 전경(사진=숨프로젝트).헤더윅 스튜디오의 ‘영국 파빌리온, 상하이 엑스포’(사진=연합뉴스).헤더윅 스튜디오의 ‘하이난 아트 센터’(사진=연합뉴스).
2023.07.04 I 이윤정 기자
포스코인터, 친환경본부 신설..必환경 사업구조로 개편
  • 포스코인터, 친환경본부 신설..必환경 사업구조로 개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오는 7월1일자로 친환경본부를 설립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에너지 부문에서는 브릿지에너지인 LNG사업의 수익성 기반 위에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LNG발전의 수소 연료전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62.7MW의 육상풍력단지에 더해 해상풍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7년까지 육상풍력단지가 있는 신안군 인근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동해 권역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참여해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2.0GW까지 늘려 가기로 했다.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발전소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LNG발전에 수소를 혼합하는 혼소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향후 100% 연료전환을 추진한다. 더 나아가 발전소 배출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 기술까지 적용한다. 현재 호주에서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글로벌사업부문은 트레이딩 조직을 제품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 친환경 산업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친환경차, 하이퍼루프 등 친환경 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2022년 181만톤(t) 수준의 친환경 산업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25년에는 284만t, 2030년에는 390만t까지 늘려 나가기로 했다. 철스크랩 또한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 철스크랩 공급망을 구축해 지난해 235만t에서 2030년 500만t까지 조달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에 구동모터코아 등의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간 700만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친환경차 부품 공급사로서 역할도 강화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사업은 식량사업과 신성장 사업에서도 이어진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팜 사업은 국제 친환경 팜유 인증인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지속가능한 팜오일 협의체)를 취득했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인 정제소를 기반으로 친환경 바이오연료 사업 진출 등 미래 산업을 준비해 가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오늘날 친환경과 탄소중립 달성은 모든 기업활동에 근간이 되어야 하는 필수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며 “친환경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2023.06.22 I 하지나 기자
살아나는 철강에 풍력까지…바닥 탈출 기대주 ‘이곳’
  • 살아나는 철강에 풍력까지…바닥 탈출 기대주 ‘이곳’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아르셀로미탈의 실적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 비용 안정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증권가에선 철강 수요 회복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는 데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힘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비롯한 자사주 매입 등도 주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우크라이나 크리비리에 위치한 아르셀로미탈 크리비리 제철소. (사진=로이터)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르셀로미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185억달러, 영업이익은 11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철강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우크라이나 공장 일회성 평가손실이 해소되면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실적 회복은 철강 출하량이 여러 국가서 고루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1분기 철강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4.4% 증가했다. 전쟁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 급감 영향으로 독립국가연합(ACIS) 지역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6%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6.1% 증가했다. 나머지 지역들 역시 고객사 재고 조정 마무리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은 전력빕 안정화와 수요 개선으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올 1분기 출하량이 처음 증가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지역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1.6% 늘어난 284만t으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아르셀로미탈은 올해 철강 출하량 확대 목표를 5% 수준으로 제시했다. 중국을 제외한 올해 글로벌 철강수요가 2~3%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유럽과 NAFTA 공장 가동률 회복이 기대되면서다. 특히 유럽의 에너지 비용 안정화로 철강 수요 회복이 뚜렷해질 것으로 점쳤다. 4월부터 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을 감안하면 2분기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저탄소 투자에도 주목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4월 브라질 현지 재생에너지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풍력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친환경 전력은 아르셀로미탈 브라질 공장 전기로에 사용돼 오는 2030년까지 공장 전체 전력의 38%를 충당한다. 주주환원책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짚었다. 박 연구원은 “아르셀로미탈은 2020년 9월 이후 현재까지 유통 주식의 31%가량을 자사주로 매입했다”며 “2025년 5월까지 8500만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것으로 발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3.06.17 I 김응태 기자
연기된 나라셀라 IPO…에이벤처스 엑시트는 언제
  • 연기된 나라셀라 IPO…에이벤처스 엑시트는 언제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1호 상장 와인 유통사를 꿈꾸는 나라셀라가 수요예측을 하루 앞두고 공모일정을 연기하면서 2대 주주인 벤처캐피탈(VC) 에이벤처스의 엑시트(Exit)도 ‘한 박자’ 쉬어가게 됐다. 보호예수 기간을 자발적으로 연장하는 등의 조치로 상장일 에이벤처스의 물량은 대부분 묶일 테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순차적으로 매각이 가능한 만큼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해당 물량의 출회 시점 역시 투자포인트가 될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나라셀라는 당초 이날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의 공모 절차를 다음달로 미뤘다. 상장을 연기한 뚜렷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고평가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나라셀라는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고가 소비재 브랜드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비교기업에 포함시켜 일각에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 10일 수정된 증권신고서에는 논란을 감안한 듯 해당 기업을 비교기업에서 제외했다.에이벤처스는 지난해 6월 나라셀라에 284억원을 베팅했다.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254억원을, 나머지 금액은 ‘스마트A 온택트 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당시 나라셀라는 에이벤처스로부터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투자 이후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이 나라셀라의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나라셀라의 상장이 미뤄지면서 엑시트 기대감을 가졌던 에이벤처스 역시 지분을 털 타이밍을 조정하게 됐다. 에이벤처스는 현재 ‘스마트A 온택트 투자조합’과 ‘에이벤처스 FIRST 투자조합’ 등을 통해 나라셀라 지분 27% 가량을 보유한 2대 주주다. 상장 후 지분율은 22.04%가 된다.나라셀라가 상장하더라도 에이벤처스는 보유 지분의 대부분을 즉시 매각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에이벤처스는 의무 보호예수 물량 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보호예수 물량을 추가했다. 상장 후 지분율 22.04% 중 17.01%가 매각이 제한되는 물량이다.즉 에이벤처스는 상장 직후 5.03%의 지분만 자유롭게 매각이 가능하며, 상장 후 1개월부터 12.34%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상장 후 3개월이 지나면 다시 3.47%의 물량 매각이, 6개월 뒤에는 1.74%의 지분 매각이 점차적으로 가능해진다. 최대주주인 나라로지스틱스의 상장 후 기준 지분율은 51.88%로, 해당 지분 전량이 18개월간 매각이 제한된 의무 보호예수 물량이다. 의무 보호예수가 설정된 물량 등 매각제한물량을 제외하고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한 유통가능물량은 173만62주로 전체 나라셀라 주식의 26.8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IB업계 관계자는 “1·2대 주주 모두 상장 초기 지분 매각 제한이 걸려 있다”며 “만약 상장한다면, 상장 첫 날 유통가능한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가 흐름에 있어 수급 측면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3.04.14 I 김근우 기자
금리 인하 기대에 연초효과 정점 1분기…2분기는 '기대반 걱정반'
  • 금리 인하 기대에 연초효과 정점 1분기…2분기는 '기대반 걱정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연초효과에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에 자금이 모여든 것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연초효과가 사라지는데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1분기와 같은 활황을 다시 겪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순발행 전년보다 두 배 늘어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33조29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기록했던 25조4754억원보다 약 2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발행액(회사채 발행에서 상환을 뺀 금액)은 15조3601억원으로 전년 7조4491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났다. 회사채 상환보다 발행이 많았다는 것으로 자금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선 기업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이 역대급 활황을 기록한 데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말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사실상 일찍 문을 닫으면서 대기 자금이 쌓여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통상 연초 기관이 장부를 채우는 연초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추고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수요 폭발에 한몫했다. 연초 금리가 가장 정점일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하면서 현재 높은 수준의 금리로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향후 금리 하락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까지 노리는 투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 1월만 해도 수요예측만 했다하면 조(兆)단위 자금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 가장 처음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KT(030200)(AAA)에는 2조88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고, 이어 포스코(005490)(AA+)와 LG화학(051910)(AA+) 수요예측에는 각각 3조9700억원과 3조8750억원의 자금이 쏠리는 등 수요예측 한 번에 4조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려들기도 했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 경색으로 작년 발행이 급감하면서 전반적인 물량 부족으로 수급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라면서 “연초 자금집행 연기금 수요, 고금리를 제시하는 금고·신협· 농협, 보험사 상품판매, 연기금 대체투자 대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회사채 비과세 등 전방위적인 크레딧 수요 증가로 연초 크레딧 발행도 크게 증가했고 강세 발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1분기 뜨거웠지만…2분기는 ‘글쎄’다만 2분기는 뜨거웠던 1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차분해질 전망이다. 우선 연초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꺾인 상태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득했던 시장에 찬물을 뿌렸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회사채 시장 수요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국채 금리 수준은 크레딧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아직 글로벌 은행 불안과 국채 금리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초와 같은 발행 주도의 강세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회사채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역시 여전히 회사채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건설업종에 대한 악화한 투자심리는 회사채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당장 이달 말 수요예측을 진행한 신세계건설(034300)(A)은 모기업 ‘신세계’라는 뒷배경에도 불구하고 2년물 800억원 수요예측에 단 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데 그치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여전히 싸늘한 시장의 시선을 확인해야 했다. 한국토지신탁(034830)(A-)과 한신공영(004960)(BBB) 등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업체들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고, PF 비중이 높은 현대차증권(001500)(AA-)이 미매각을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뿐만 아니라 한솔제지(213500)(A)와 한일시멘트(300720)(A+) 등 이번주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며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도 발행 금리가 민평(민간채권평가사) 평가 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되는 등 연초와는 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정 연구원은 “기업 신용등급 하향 조정, 부동산 PF 부실 등 연내 크레딧 이벤트 우려들은 연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런 부담들이 우량등급으로 투자자 수요를 집중시켜 등급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4.03 I 안혜신 기자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 알스퀘어 고문·자회사 대표로 합류
  •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 알스퀘어 고문·자회사 대표로 합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본부장이 상업용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 고문 및 자회사 대표로 합류한다. 알스퀘어는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을 본사 고문 및 부동산 투자개발 자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박응한 알스퀘어 고문 및 부동산 투자개발 자회사 대표 (사진=알스퀘어)박응한 대표는 한양대학교 도시공학을 전공했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론스타를 거쳐 극동건설 전무, 삼환기업 전무 등을 지냈다. 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본부장을 맡으며 ‘공제회 최장수 투자책임자’ 기록을 썼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무산 위기에 처한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를 우량 사업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외 다양한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를 이끌며 행정공제회 대체투자부문 위상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박 대표 합류로 알스퀘어의 부동산 사업부문 역량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박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우리 회사의 데이터 경쟁력과 만나, 회사의 견고한 성장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알스퀘어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경제 전반과 부동산 산업에 경륜과 연륜을 갖춘 시장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3.02.03 I 김성수 기자
전세 40% 급락하면 13만 집주인, '보증금 1억 가량' 못 돌려준다
  • 전세 40% 급락하면 13만 집주인, '보증금 1억 가량' 못 돌려준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주택담보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 등 부동산 금융이 2700조원에 달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경우 경제주체 전체가 흔들릴 위기다. 코로나19 이후 초저금리로 집값이 37% 가량 급등한 이후 올 들어선 10.4% 하락했다. 한국은행에선 ‘급락’보다는 ‘조정’ 국면에 가까운 하락세라고 표현했지만 향후 가장 주의해야 할 금융 불안정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 급락’을 꼽았다. 특히 과거 주택 시장 위축기에는 집값만 떨어졌는데 올해는 전세 가격까지 같이 급락,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상환 능력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전세 보증금이 10% 하락하면 4만 가구가, 40% 하락하면 13만 가구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빠르게 꺼진다’…전세 하락 지역, 작년 4개→올해 165개2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의결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전세가격 하락시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능력을 점검해 본 결과 보증금이 최고점 대비 10% 하락할 경우 전체 전세 임대가구 118만7000가구 중 3.7%, 약 4만4000가구는 주식 등 금융자산을 팔고 빚을 내더라도 보증금을 세입자한테 돌려주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보증금은 평균 3000만원에 달한다.보증금 하락폭이 금융자산을 넘어설 경우 나머지 차액을 금융기관에서 빌린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이다. 차입 가능 규모는 2억원 한도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LTV) 규제(50%, 다주택자는 40%),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1억원 이상 대출시 50%)를 적용해 시산했다. 전세보증금이 무려 40%나 급락할 경우엔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은 전체의 10.9%, 12만9000가구로 늘어난다. 이들이 돌려주지 못하는 보증금 평균 액수는 1억325만원으로 보증금이 10% 하락할 때보다 세 배 이상 급증한다.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더라도 전세 가격이 급락했던 역사는 거의 없었다. 주택매매 시장이 위축됐던 2012~2013년에도 집값은 1.4% 하락했어도 전세는 5.8% 외려 올랐다. 그러나 올 들어선 전세가격지수가 1.8% 하락하는 등 전세 가격이 빠르게 급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지수로는 올 6월 대비 2.3%나 급락했다. 176개 시군구 중 전세 가격 하락 지역은 작년 10월만 해도 4개에 불과했으나 올 10월엔 165개로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한은은 전체 전세 임대가구 중 약 80%가 2017년 이후 보증금이 큰 폭 상승하는 등 전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집값 하락폭이 커질 경우 집을 팔아도 빚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 가구’ 비중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각 가구가 보유한 집값이 6월말 대비 20% 하락할 경우 DSR이 40%를 초과하면서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고위험 가구 비중이 3.3%에서 4.9%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0월 126.9로 4월 고점(142.0) 대비 10.6% 하락했다.이정욱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부동산은 고점 대비 37% 상승했으나 실거래가 기준으로 10.6% 하락했다”며 “이는 주택 가격 하락이 ‘조정’ 국면에 있다고 평가하지만 긴축 기조 강화로 인해 주택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부동산 연착륙를 통해 금융안정에 저해가 안 되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미분양 등 고위험 사업장 PF대출 28% 급증9월말 레고랜드 부도 사태로 인해 촉발된 PF 부실화 우려도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9월말 2696조6000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25.9% 수준이다. 이중 건설업·부동산업 기업 대출, PF대출·유동화 증권 등 부동산 기업 금융은 1074조4000억원에 달한다. 2019년말 대비 332조9000억원, 44.9%나 급증했다. 부동산 기업 금융 중 건설·부동산업 대출은 580조7000억원으로 192조8000억원(49.7%) 급증했고, PF대출과 PF유동화 증권은 각각 116조6000억원, 46조8000억원으로 44조7000억원(62.2%), 13조2000억원(39.3%) 증가했다. 특히 PF-ABCP(자산유동화증권) 및 PF-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등 PF유동화 증권이 내년 상반기까지 34조5000억원 만기도래 예정이라 대내외 충격 발생시 유동성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신용 경색 우려에 PF-ABCP 금리(유통·발행 가중평균)는 3월말 2.2%에서 11월말 8,1%까지 뛰었다.공급 물량이 많아 가격 급락이 우려되는 위험지역 소재 사업장이면서 본PF공정률이 60% 이상이거나 분양률이 40% 이하인 미분양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 PF대출은 6월말 17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둔화에 분양 매력이 떨어지는 빌라 등 아파트 외 사업장의 PF 대출 역시 5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2019년말(13조4000억원, 31조5000억원) 대비 3조8000억원(28.4%), 24조2000억원(76.8%)이나 급증했다.이정욱 국장은 “PF-ABCP 등의 차환 문제는 사업성이 아니라 시장의 일시적인 자금 경색 문제가 크기 때문에 시장 경색을 풀어서 사업성이 있음에도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사태가 촉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론 미분양 부담 완화를 위해 규제 완화 등 주택 수요 기반을 안정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2022.12.23 I 최정희 기자
“中, 막대한 아프리카 대출…빚 독촉vs 관계 유지 딜레마”
  • “中, 막대한 아프리카 대출…빚 독촉vs 관계 유지 딜레마”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아프리카에 막대한 대출을 제공해 개발 도상국과의 관계를 강화했으나, 원리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영국 런던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연합뉴스)지난 15일 채텀하우스가 발표한 ‘아프리카의 부채 고통에 대한 대응과 중국의 역할’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전체 외채는 2020년 현재 6960억달러(약 904조원)로 20년 전 대비 5배 증가했으며, 그중 중국이 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채텀하우스는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대출은 불투명한 데다 담보로 제공되는 아프리카 자산을 몰수하기 위해 고안됐다는 일부 비판을 받지만 실상은 이와 다를 수 있다”면서 “아프리카 자산을 겨냥한 전략과 거리가 멀고 초창기 막대한 대출이 중국을 ‘부채 함정’에 빠뜨렸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12년부터 집권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추진한 ‘일대일로’(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프로젝트)) 차원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항구나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했다. 미국 등 서방에선 이를 중국의 ‘채무 함정 외교’라고 비난했으나, 실제로는 경제성 판단이 결여됐다는 것이 채텀하우스의 지적이다.앙골라는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대중국 부채를 가진 나라다. 중국에 진 빚은 426억달러(약 55조원)에 달한다. 에티오피아(137억달러, 약 18조원), 잠비아(98억달러, 약 13조원), 케냐(92억달러, 약 12조원) 순이다. 문제는 이들 국가 대부분 부채 상환 의지가 부족한 데다 이미 다른 나라의 수많은 부채까지 떠안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가 부채 상환 능력도 최근 들어 약화됐다. 이중 잠비아는 2020년 디폴트(채무 불이행)을 선언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은 채무 상환 위기를 겪고 있으며, 52개국 중 22개국이 부채 곤경(debt distress) 위험에 놓여 있다. 채텀하우스는 중국이 채무 상환을 독촉하기 위해 이들 국가를 압박하거나 정치적 유대를 이어가기 위해 관대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중국이 최초로 해외 상설 군사기지를 건설한 지부티를 예로 들었다. 중국은 지부티에도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의 투자와 인프라 대출을 제공했다. 채텀하우스는 “지부티는 중국을 상대로 빚더미에 올라 있지만, 중국이 디폴트를 허용하기에 이 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너무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텀하우스는 “중국은 초기 부채 상환 문제를 양자 차원에서 다루고자 했으나 중국은 점점 서방 정부 및 국제금융기구들(IFIs)와의 다자간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디폴트에 대응해 부채를 항구, 철도 혹은 전력망 같은 아프리카 인프라로 충당한다면 (서방의 반발 등) 전략적, 정치적 비용이 뒤따라 오히려 해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처럼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중국 금융기관들은 최근 아프리카에 대한 대출 규모를 대폭 줄였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신규 대출은 2016년 284억달러(약 37조원)에 달했으나, 2019년 82억달러(약 10조원)로 감소했고 2020년에는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채텀하우스는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대출 성격이 초반 인프라 연계에서 좀 더 계산된 비즈니스 혹은 지정학적 의사결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19 I 김윤지 기자
메셔, 한국팀 사상 첫 ‘이더리움 글로벌 해커톤’ 우승
  • 메셔, 한국팀 사상 첫 ‘이더리움 글로벌 해커톤’ 우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이더리움 해커톤(2천명 참가, 284팀 출전)에서 공동 우승(Top10 Finalist)을 차지했다. 역대 글로벌 이더리움 해커톤 중 한국팀으로는 최초다. 주인공은 웹3회사인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의 탈중앙금융(DeFi) 전문 자회사인 메셔(Mesher·대표 최주원)팀이다. 어떤 대회인데?이더리움 재단이 주최한 이더리움 샌프란시스코 2022 해커톤은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주간을 맞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오프라인 이더리움 해커톤으로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내 최대 행사장 중 하나인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 전체 시설에서 개최된 이번 해커톤은 총 2천명 이상이 등록, 최종 284개 실리콘밸리 출전팀들이 작품을 제출했다.메셔팀 시연 기술은? 메셔팀은 이중 최종 13개 프로젝트로 선정돼 공동 우승하며 2천명여명의 참가자들 앞에서 제품을 시연했다. 심사는 실리콘밸리 유수의 글로벌 VC들과 웹3 프로젝트 대표들이 맡았다.메셔팀은 개발자들이 웹3 서비스들을 단축키 형태로 손쉽게 앱스토어에 올려두면, 이를 코딩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내려받아 디파이나 NFT, DAO 등 여러 웹3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웹3 단축키 앱스토어’ 스왈로우(Swallow)로 출전했다. 이용자들은 코딩을 전혀 몰라도 클릭 몇 번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왈로우가 웹3 이용을 위한 일종의 포털이 되는 셈이다.심사위원들은 ‘지갑이나 NFT 등 이제는 뻔한 아이템들을 넘어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라 극찬했다. 시연을 본 실리콘밸리 VC 에이 캐피털 파트너스의 칼틱 탈와르 대표는 “놀랍다. 당장 나부터 써보고 싶은 서비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메셔팀은 96~99년생작년 돈키를 출시해 누적 1조 8천억을 무사고로 예치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 디파이 개발팀인 메셔는 전원 서울대/고려대 96~99년생 재학/졸업생으로 이뤄진 매우 젊은 팀이다.돈키 이후 ‘타임캡슐‘과 ‘메셔 센터’ 등 두 개의 자체 개발 디파이 프로토콜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넷마블 계열사 마브렉스와 함께 메인체인과 사이드체인 사이의 토큰 스왑을 지원하는 신제품 ‘MBX 스왑’을 개발하고 있다.회사 측은 이번 이더리움 해커톤 공동 우승으로 회사소개 옆에 ‘Winner of ETHSanFrancisco 2022’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내년에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메셔의 최주원 대표는 해커톤 우승에 대해 “실리콘밸리 참가팀들이 미리 준비해 온 경우가 많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팀원들이 똘똘 뭉쳐 아이디어 발제부터 구현, 시연 준비와 발표자료 준비까지 이틀 꼬박 밤을 새 마칠 수 있었다”며 “해커톤이 처음이라 첫 참가에 의의를 두었는데 해외에서도 팀의 아이디어를 인정해 주는데 대해 보람과 용기를 느낀다“고 밝혔다.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메셔의 모회사인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 웹3 씬에서 한국 팀의 두각이 거의 없었는데 메셔팀이 실리콘밸리의 심장에 가서 한 무모한 도전부터 깜짝 성과까지 모두 바닥에서부터 쌓아올린 결과물”이라며 “이는 메셔 뿐만 아니라 한국 웹3 분야 전체의 경사이자 앞으로 업계가 함께 공유하며 더 높이 쌓아가야 할 값진 경험 자산”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2022.11.09 I 김현아 기자
태국 트렌스젠더 재벌, 세계 미인대회 284억원에 인수
  • 태국 트렌스젠더 재벌, 세계 미인대회 284억원에 인수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태국 트랜스젠더 사업가가 세계적인 미인대회 ‘미스유니버스’를 인수했다.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사진=인스타그램 캡쳐)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태국 JKN글로벌그룹은 IMG월드와이드로부터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 지분 100%를 2000만달러(약 284억원)에 사들인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JKN은 트랜스젠더 여성 사업가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이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회사다. 짜끄라퐁은 태국 유명 인사로, 태국판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어웨이’와 ‘샤크탱크’에 출연했다. 짜끄라퐁은 “‘미스유니버스’ 인수는 JKN의 성장을 위한 전략”이라며 “아시아에서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성장시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방콕포스트를 인용해 학창 시절 짜끄라퐁은 성 정체성이 여성이란 이유로 남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했다. 성전환 수술 이후 성공한 사업가가 된 짜끄라퐁은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비영리재단(Life Inspired For Transsexual Foundation)을 설립하기도 했다. ‘미스유니버스’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운영했으며,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가 2015년 트럼프로부터 조직위를 인수했다.한편 JKN은 콘텐츠 제작 및 수출입을 하는 태국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이 그룹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JKN메타버스를 설립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22.10.28 I 유찬우 기자
이익전망치 계속 높이는 셰니어에너지, 열매 수확할 때
  • 이익전망치 계속 높이는 셰니어에너지, 열매 수확할 때 [서학개미리포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LNG 생산 및 운송업체 셰니어에너지(LNG)의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경영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1일 유안타증권의 고선영 애널리스트는 “셰니어에너지는 유럽연합(EU) 에너지 안보를 위한 천연가스 공급 태스크포스(TF) 주요 참여자 중 하나로 유럽향 LNG 수요 증가가 실제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기업”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4차례에 걸쳐 연간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등 경영진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일 내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니어에너지는 천연가스를 구매해 액화 처리한 후 파이프라인과 해상 운송선을 통해 매출처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되는 7개의 LNG 수출터미널 중 수출 용량이 가장 큰 2개의 터미널을 소유하고 있으며, LNG 수출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가장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현재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의 경우 겨울철을 앞두고 당초 목표했던 80% 이상의 천연가스 재고 비축을 완료한 상황이지만 러시아발 에너지 수급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여전히 원활한 에너지 조달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선영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LNG가 러시아 가스의 핵심 대안으로서 역할을 담당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셰니어에너지가 LNG 수출 용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는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코퍼스 크리스티3 프로젝트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완공 후 셰니어 에너지의 LNG 수출 용량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주주환원 정책 강화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상반기 확보한 대규모 잉여현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배당금 지급 등 주주환원 정책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전략은 성장성은 물론 투자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셰니어에너지의 주가는 올들어 66% 급등하며 시장수익률(S&P500) -19.1%를 크게 웃돌고 있다.
2022.09.21 I 유재희 기자
공공디자인 국민공모전 대상에 ‘지하철 환풍구 활용 쉼터’
  • 공공디자인 국민공모전 대상에 ‘지하철 환풍구 활용 쉼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지하철 환풍구를 활용한 도심 속 무더위 쉼터’가 대상을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제13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를 일반부문과 학생부문으로 진행해 23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문체부 장관상)을 받은 박성민·조재민 씨의 ‘지하철 환풍구를 활용한 도심 속 무더위 쉼터’는 환풍구의 불쾌한 공기를 시원한 바람으로 바꿔 도시 온도를 낮추고 쉼터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빅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농촌의 빈집과 귀농·귀촌인을 연결해주는 ‘오해에서 이해로, 오이 프로젝트’(한규원·이신애)가 받는다. ‘제품 위치 추적기 아이 캔(I CAN)’(조세연·황경주)과 ‘폐지 수거를 위한 종이역 디자인’(강현석·손준성)은 우수상에 선정됐다.올해 신설된 학생부 최우수상은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정하는 ‘누구나 당겨 마시는 위생 음수대’(오민규)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열차 점자 안내판 디자인’(김수빈)과 ‘미세먼지 청정공간 도시녹지 놀이터’(이흔지·정예림)에 돌아갔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오는 30일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 게재된다. 시상식은 ‘2022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인 다음 달 21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린다.
2022.09.19 I 김미경 기자
탈탄소 정책 속도 붙나…강릉에코파워·삼척블루파워 ‘A급’ 전락
  • 탈탄소 정책 속도 붙나…강릉에코파워·삼척블루파워 ‘A급’ 전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우량채들의 신용등급 조정이 이어졌다. 특히 신정부에서도 석탄발전에 대한 비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신용평가사들은 강릉에코파워와 삼척블루파워의 등급을 ‘AA-’급에서 ‘A+’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강릉에코파워◇ 탄소중립 정책…석탄발전 설자리가 좁아진다25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강릉에코파워의 기업신용등급(ICR)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강릉에코파워는 강릉안인화력발전사업 영위 목적으로 2014년 6월 설립된 민자석탄발전사다. 등급 조정 사유는 에너지 전환 흐름과 신정부 전력정책 방향성을 고려하면 석탄발전에 대한 비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김미희 한기평 연구원은 “총괄원가보상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정산조정계수제도가 유지되고 있지만, 환경급전 도입과 석탄총량제 실시 등 전력시장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어 제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2050년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고, COP26 글로벌 청정전원선언에 참여하는 등 탈석탄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유연탄의 가격 변동성 확대로 기저발전 지위가 약화됐다. 2014년 초 LNG 대비 25%에 불과하였던 유연탄의 연료비 단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 10월 96%에 달했다. 겨울철 LNG 가격 급등으로 2022년 2월 43%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급이슈, KOGAS 발전용 LNG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2022년 5월 이후 70%대로 재차 상승하였다. 김미희 연구원은 “연료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석탄발전의 기저발전 지위가 과거에 비해 공고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따른 석탄 생산량 감소, 탄소 배출비용 증가, 신재생 발전비용 하락 등으로 인해 석탄발전의 경제성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민자석탄발전사들은 정산조정계수제도를 적용받고 있어 영업실적의 부진이 반드시 최종적인 실적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산 전 영업실적으로 총괄원가를 전부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종 실적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석탄총량제 도입 등 전력시장 제도 변화가 예고되어 있어, 정산조정계수제도의 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에 김 연구원은 “정책 변화에 따른 실적가변성 확대와 석탄발전의 기저발전 지위 약화로 당초 예상보다 강릉에코파워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NICE신용평가도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자본시장 환경이 지속되며 시장위험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삼척블루파워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현승희 나신평 연구원은 특히 “삼척블루파워는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 약정체결(2조9000억원)이 완료된 가운데 회사채(1조원) 조달분의 경우 증권사와의 총액인수확약정을 통해 건설기간 중 차환위험을 통제하고 있다”며 “다만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석탄금융 중단 선언으로 신규 조달 여력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사진:대륜E&S◇ 대륜E&S·에이치디현대·SK렌터카…비우량채 등급상향반면 A급 이하의 비우량 채권들은 등급 상향이 이어졌다. 우선 한기평은 대륜E&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발전 자회사 관련 우발채무 위험이 경감됐다는 판단에서다. 김미희 연구원은 “계열지원부담은 대륜E&S 재무 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발전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제고와 재무 안정성 개선으로 관련 위험이 크게 경감됐으며, 2021년 6월 발전 자회사들의 리파이낸싱 실시로 대륜E&S가 그간 제공해 왔던 총 900억원의 지급 보증 의무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또 발전 자회사 합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7년 486억원에서 2021년 759억원으로 확대됐다. 단기적으로는 열요금 상승 지연으로 지역난방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발전 자회사 합병 및 지속적인 수용가 확충을 통한 사업경쟁력 제고, 용량요금 수입 등을 바탕으로 대륜E&S가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신용평가의 경우 에이치디현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0(안정적)’로 상향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그룹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 효과가 강화됐으며, 연대보증 채무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잠재적 재무부담도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실제 2021년 8월 두산인프라코어의 계열 편입이 완료되면서, 2020년 현대중공업그룹 매출의 12% 수준이었던 건설기계·전력기기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21년 약 20%까지 상승했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그룹 내 정유와 조선업 의존도가 완화돼 그룹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 효과가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건설기계 부문의 국내외 시장지위 상승, 엔진 내재화를 통한 생산 수직계열화 수준 향상, 추가 생산 및 판매거점 확보를 통한 영업기반 확충 등 사업적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아울러 과거 옛 현대중공업 분할(2017년 4월) 전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 부담(무역금융 제외 연대보증 대상 차입금 약 7조3000억원)이 과중했으나, 이후 빠르게 축소돼 2022년 3월 말 기준 연대보증 대상 차입금이 9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 2022년 1월, EU집행위원회가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최종 불허하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됐다.김현준 연구원은 “에이치디현대와 계열의 잠재적 재무부담이 해소됐으며, 주요 계열사 대비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열위한 대우조선해양이 편입되지 않게 된 점, 조선 부문 의존도가 심화되지 않게 된 점 등이 긍정적이다”며 “주력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됐으며 실적 변동성이 여전한 조선 부문도 향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SK렌터카이외 한기평은 SK렌터카(068400)가 2019년 SK그룹 편입 이후 SK네트웍스로부터의 차량 양수, SK네트웍스 렌터카사업부와의 통합 진행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그룹의 재무적 지원 등을 고려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신한자산신탁도 시장지위가 제고된 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우수한 재무건전성이 유지된 점, 부동산 업황 저하 예상되나 재무건전성 우수한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반영해 기업신용등급(ICR)이 ‘A-(긍정적)’에서 ‘A0(안정적)’로 상향됐다.
2022.06.25 I 박정수 기자
지니웍스, 중기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기업 최종 선정
  • 지니웍스, 중기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기업 최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커머스&애드테크 기업 지니웍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중기부의 ‘벤처 4대 강국! K-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기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284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기술사업성 평가와 심층평가, 발표평가를 통해 6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지니웍스를 비롯해 이번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된 60개사는 최대 3억 원의 시장개척자금 외에도 최대 50억 원의 특별보증 등 금융 지원, 신시장진출 지원, R&D 연계지원, 경영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지니웍스는 지난 2015년 6월 창립되어 자체 플랫폼 기반의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발굴하며 기술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국내 최초의 커머스 네트워크 사업과 프로모션 마케팅 사업 분야에 집중하며 지난해 2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2020년)대비 480%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2016년 삼성벤처투자와 나우IB캐피탈로부터 2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였다.조용원 지니웍스 부사장은 “이번 아기유니콘 사업 선정을 발판삼아 회사의 성장 가속화는 물론,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06.07 I 이윤정 기자
한화, 금융 부문 아쉬운 성적…한화건설 기대 유효-이베스트
  • 한화, 금융 부문 아쉬운 성적…한화건설 기대 유효-이베스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한화(000880)에 대해 1분기 금융 부문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한화건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2만8200원이다.한화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2.4% 늘어난 1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45.1% 감소한 46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자체사업(전년비 6.8% 증가)과 비금융 부문(전년비 20.5% 증가)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원자재, 인건비 등 비용 상승과 금융부문의 투자수익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별도 매출액은 전년비 6.8% 늘어난 75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596.1% 증가한 284억원을 기록했다. 방산·기계부문은 방산부문의 해외 매출과 기계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액은 3865억원(전년비 28.6% 증가), 영업이익은 100억원(전년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은 한계사업 정리 영향으로 매출액 전년비 9.1% 감소한 372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37% 증가한 185억원(영업이익률 5.0%)으로 이익 개선세를 이어갔다.이승웅 연구원은 “올해 투자 포인트로 제시한 한화건설의 실적 회복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1분기 한화건설 매출액은 대형 프로젝트 착공 등 기존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전년비 10.5% 늘어난 6485억원을 기록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166억원, 전년비 51.3% 감소)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다만 1분기 말 수주잔고는 22조9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주요 역세권 등 복합개발사업 착공이 예정돼 있어 외형 성장에 기반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연간 가이던스(수주 4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4.5%)를 유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2.05.19 I 안혜신 기자
DL이앤씨, 1Q 실적쇼크에 원가율 상승…목표가↓-한국
  • DL이앤씨, 1Q 실적쇼크에 원가율 상승…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DL이앤씨(375500)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9% 줄어든 1조 514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1% 감소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기대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12.9%, 영업이익은 28.4% 하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액은 세 가지 이유 때문에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공정을 진행 중인 현장 수에 비해 별도 기준 주택 매출액이 부진했고 중대재해법 시행 전후로 원활하게 현장을 운영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러시아 프로젝트 매출화 차질로 별도 기준 플랜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데다 연결 자회사인 DL건설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면서 “지난해 도시정비 현장 준공 후 주택 매출에 일시적으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려가 컸던 주택 부문 원가율은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p) 상승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현장 예정원가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이며, 회사에서 연초에 제시한 경영계획 상 원가율 상승폭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DL건설의 건축 부문 원가율이 12%p 이상 상승했다는 점”이라며 “1분기 건축 부문 매출 믹스(mix)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또 “일반 건축물에 비해 주택이, 주택 안에서도 도시정비, 자체사업지(디벨로퍼)가 일반도급 현장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면서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착공한 도시정비 현장의 입주는 지난해까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지난해에 수주 인식한 현장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과 2분기 이후 원가율 추정치 변화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플랜트를 제외한 공종별 별도 기준 매출액과 신규수주 실적은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부터 뚜렷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별도 기준 매출액과잠정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2022.05.09 I 김인경 기자
사상 최대 실적 포스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재도약"(종합)
  • 사상 최대 실적 포스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재도약"(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005490)가 유례없는 철강 시장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바꾸면서 본업인 철강을 넘어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재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지난해 영업익 9조2380억…전년比 284.4% ↑ 포스코그룹은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조2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1% 늘어난 76조332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조196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사상 최대 실적의 1등 공신은 철강 사업 부문이다. 철강사업 실적을 보여주는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39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5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5.9% 늘어난 6조6500억원이다. 이는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72%에 해당한다.포스코 관계자는 “철강부문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및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 확대, 수요 증가에 유연한 대응으로 전년 대비 조강과 제품 생산량이 늘었다”며 “원료비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크라카타우포스코,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철강법인도 글로벌 시황회복과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을 뒷받침했다.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시황 개선과 친환경차 구동모터 사업 등 투자법인 실적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포스코건설도 국내외 주요 PJT(프로젝트) 호조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신성장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본격 양산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실적 호조에 재무건전성도 좋아졌다. 포스코 ‘차입금 대비 자금시재(D/E·Debt to EBITDA)’는 연결 기준으로 전년 보다 1.7배 낮아졌고, 별도로는 1,3배 줄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금리 상승을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로 인한 차입금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D/E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포스코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창립 54년 만에, 민영화한 지 22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도 확정했다. 경영체제를 바꿔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 또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은 미래 100년 기업을 향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경영 체제 전환은 기존 포스코에서 철강 사업을 떼어내 지주사이자 존속법인인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 Inc.)를 설립, 오는 3월 2일 새로 출범시킨다. 신설되는 철강 사업회사는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법인으로 기존 ‘포스코(POSCO)’ 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관리를 전담하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지주사 전환이 그간 철강에 가려져 있던 신사업들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고 포스코(철강)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이차전지 소재), 포스코에너지(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식량), 포스코건설(건축·인프라) 등 다른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이는 형태로 바뀐다.포스코는 올해 철강업을 넘어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수소, 에너지 등의 ‘신성장산업’의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회사는 지난 4년간 미래성장을 준비하며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를 연간 11만4000톤(t)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며 “리튬과 니켈은 R&D와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상업화 직전 단계로 진입해 조만간 사업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양·음극재 고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지난해 4.5만톤(t)에서 올해 10.5만t으로, 음극재는 6.9t에서 8.2t으로 확대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양극재 증산을 위해 미국의 자동차 업체 GM과 합작해 미국내에서 3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리튬·니켈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리사이클링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사업에도 지속 투자한다. 해외 청정수소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유망기술을 확보한다. 철강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청정수소 공급사업 개발에도 나선다. 새롭게 출범한 미래기술연구원 중심으로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전문인력도 외부에서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로 연결기준은 77조2000억원, 별도 39조8000억원을 삼았다. 별도기준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650만톤, 3470만톤이다. 투자비는 연결기준 8조9000억원, 별도 4조9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차입금은 연결이 21조4000억원, 별도 7조1000억원이다.
2022.01.28 I 박민 기자
대우건설, 매각 프리미엄 소멸로 목표가↓…그래도 역사적 저점 -NH
  • 대우건설, 매각 프리미엄 소멸로 목표가↓…그래도 역사적 저점 -NH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중흥건설의 인수로 매각 관련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사라졌고 이제는 본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8000원으로 5.9%(500원) 하향했다. 전일 종가(6230원) 대비 상승여력은 28.4%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기준 순현금은 5000억원 증가했지만 건설부문 가치에 적용하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7.4%, EV(기업의 시장가치)/EBITDA 배수를 기존 3.5배에서 3.0배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분양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은 올해도 계속되고 나이지리아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 등이 있다”며 투자의견(BUY)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평가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을 포함한 건설업종은 건축자재 수급과 가격 인상, 지방에서 확산된 청약 경쟁률 하락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단기간에 회복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오는 3월까지는 대선 결과에 따른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시멘트, 철근 등 주요 건축자재의 수급 이슈가 남아있다. 특히, 건축자재 수급 이슈로 인해 건설사 전반적으로 국내 공사가 지연돼 상반기 주택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1702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작년 분양실적은 2만8000세대로 둔촌 주공 등 후분양 현장을 감안하면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때 제시한 수정된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1 I 성주원 기자
공유팩토리 '루트', 문체부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달빛학교' 프로젝트 성료
  • 공유팩토리 '루트', 문체부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달빛학교' 프로젝트 성료
  • 달빛학교 단체 사진(사진제공=팹몬스터:루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1년 전통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경상·제주권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팹몬스터:루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함께한 ‘창작자·기획자 달빛학교 프로젝트(이하 달빛학교)’가 20개의 제품과 4개의 기획안개발을 완료하였다고 24일 밝혔다.달빛학교는 권역(경상·제주) 내 전통문화산업 종사자 및 예비 종사자,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역 최초의 ‘전통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문화와 디지털 장비 기술을 융합한 창작자 과정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의 전통문화 사업을 기획하는 기획자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됐다.8월 3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된 창작자 과정은 OT 및 창업 교육을 시작으로 각 반별로 △3D모델링 프로그램 실습 △3D프린터 및 디지털 장비 활용(아두이노, 도장, 레이저커터 등) △전문가 특별 강연(괄호프로젝트, 개러지엠) △전문 멘토링을 실시했다. 기획자 과정은 9월 25일부터 12월 초까지 OT를 포함한 △문화 기획 이론 및 기획안 작성 △메타버스(게더타운) 활용법 △전문 멘토링을 진행했다.(사진제공=팹몬스터:루트)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성과 발표회는 12월 10일 서면 공유팩토리루트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팹몬스터:루트 관계자 및 수료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온·오프라인 심사, 투표를 통해 각각 두 팀의 우수 제품 및 기획안을 선정했다.창작자 과정에서 개발된 제품 평가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434명이 투표한 결과 ‘자개장식 버선 악세사리’를 제작한 강명숙 수료생, ‘일월오봉향합’을 제작한 권강인 수료생이 선정되었다. 기획자 과정은 활용성, 창의성, 완성도, 실현 가능성 등 4개 심사 기준을 통해 ‘일상茶반사:꽃차 한잔할래요?’를 기획한 광포팀과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깡깡이 예술마을’을 기획한 와따팀이 선정됐다. 선발된 우수작은 제품화 생산 지원과 크라우드 펀딩 및 프로젝트 실행비를 각각 지원한다.달빛학교 프로젝트를 총괄한 이동훈 팹몬스터:루트 대표는 “본 프로젝트는 전통문화 산업의 대중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메타버스 등의 융합을 시도했다. 실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전통문화 상품들의 사업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공유팩토리:루트에서 다양한 디지털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전통문화 제품들의 상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된 우수 제품과 기획안은 전문가의 면밀한 검토와 컨설팅을 거쳐 향후 크라우드 펀딩과 2022년 1월 14일부터 20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성과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1.12.24 I 이윤정 기자
“1억 줘도 데려올 사람이 없다”...K-바이오, AI 인력 확보 비상
  • “1억 줘도 데려올 사람이 없다”...K-바이오, AI 인력 확보 비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1억 연봉을 보장해도 데리고 올 전문가가 없다. AI 기업에게는 AI 전문가 확보가 필수지만 수요 대비 한정된 공급과 기업간 치열한 경쟁 때문에 인력 확보가 어렵다.”22일 AI 신약개발 기업 한 관계자는 AI 인력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수요 대비 공급이 한정돼 IT 및 AI 전문가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뛴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개발과 진단 분야에 AI(인공지능) 활용 사례가 급증하면서 AI 전문가 확보가 기업과 산업 성장의 열쇠로 대두되고 있는 모양새다. AI는 최근 몇년 전부터 신약개발과 진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할 경우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단축시켜 평균 10년이 소요되는 개발기간을 3~4년으로 줄일 수 있다. 개발 비용도 약 1~2조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AI 진단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루닛은 지난해 개발자 27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38명의 개발자를 신규 채용했다. 이 회사 총 직원수는 올해 267명인데 이 중 절반이 올해 입사자다. AI 진단기업 뷰노(338220)는 올해 1분기 54명이던 직원수가 3분기 77명으로 늘었고,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직원 규모가 지난해 3분기 284명에서 올해 3분기 314명으로 증가했다. 의료 AI 기업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활용 기업들이 많아지고,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 파이가 커지면서 AI 기업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업 간 핵심 인력 영입 경쟁으로 약 8000~9000만원 정도던 AI 전문가들의 연봉이 1억원대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IT 관련 학과 전공자와 석사급 인력을 데려오기 위해 줄까지 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자료=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료 AI 벤처에 네이버·카카오까지...공급 부족 심각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AI 기업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4개였던 관련 기업은 2019년 10여개로 늘었다. 올해는 AI 관련 기업이 약 30여개로 급증했다. 특히 업계는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대기업들도 AI 사업 캐파를 늘리면서 AI 전문가 모시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한다.AI신약개발지원센터 관계자는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급격하게 높아졌다. 실제 업무를 추진할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문제는 몇 년째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네이버 등 대기업에서도 AI 인력 부족 문제 때문에 실력만 있으면 고등학생도 상관없다고 할 정도로 채용에 애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조차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실제로 많은 기업이 사업 운영상의 애로사항으로 인력 부족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AI 인력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전 세계 AI 인재는 20만4575명(2017년 기준)에 달한다. 한국 AI 인재는 2664명으로 미국(2만8536명), 중국(1만8232명), 인도(1만7384명), 독일(9441명) 등에 훨씬 못 미친다. 특히 AI 시장규모를 고려하면 2022년까지 총 1만244명의 AI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수요 공급 미스매치가 심각하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진흥원 ‘AI 인력 수요·공급 전망’에 따르면 4년간 초급(전문대+산업대) 1119명(9%), 중급(4년제 대학) 3360명(27%), 고급(석사+박사) 7965명(64%)의 수요가 전망된다. 하지만 공급은 4년간 초급 472명(14%), 중급 1389명(43%), 고급 1397명(43%)에 불과하다.◇바이오, 단순 AI 전문가 아닌 하이브리드 인재 필요제약·바이오 분야는 AI 전문가라 하더라도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AI와 산업 이해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인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 관계자는 “AI 인력 부족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됐다. 바이오 분야의 경우 기업 간 인력 확보 경쟁도 해야 하지만 타 산업군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AI신약개발지원센터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 현장에 계신 분들은 시장에 AI 전문가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지적한다. IT 분야 인력을 채용해도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기 쉽지 않다는 게 현장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바이오 헬스케어 등 기존 산업에 접목하는 경우, 분야별 전문 인재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형 인재도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기가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정부도 AI 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인식, 지난 4월 2025년까지 ‘BIG3+인공지능 분야’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 측은 “정부는 올해 2025년까지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인공지능 분야’ 혁신 인재 7만명 이상을 양성키로 했다”며 “산업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산업형 실무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2021.12.22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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