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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업계 최초 조립식주택 판매…"2개월내 설치 가능"
  • 이마트24, 업계 최초 조립식주택 판매…"2개월내 설치 가능"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조립식 주택을 판매한다. 수입차와 노래방박스, 스크린골프박스 판매에 이은 시도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조립식주택의 3D모델하우스 화면 캡처(사진=이마트24)8일 이마트24는 YMK종합건설과 손잡고 조립식 주택을 11월 말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 이마트24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연락처를 통해 ‘3D 모델하우스’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가 전송된다.이번에 선보이는 조립식 주택은 방 2개, 화장실, 거실, 테라스, 주방, 다용도실이 단층으로 구성된 15평형(약 1억3000만원)과 복층으로 구성된 20평형(약 1억7000만원), 25평형(약 2억원) 등 3가지다. 고객들은 3D 모델하우스에 접속해 주택 내·외부 모습을 둘러보고 전문 상담원과 상담한 뒤 결제하면 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설계와 인허가 기간을 제외하고 이르면 2개월 내 원하는 장소에 조립식 주택이 설치된다.조립식 주택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본인 소유의 허가된 토지가 필요하다. 구매자가 수도와 전기, 정화조연결 등 기초공사를 완료하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상담을 통해 주택 내·외부 디자인과 공간 구성 등을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조립식 주택은 벽, 지붕, 바닥 등 주택 구성요소를 사전 제작 후 고객이 보유한 토지에서 현장 조립하는 ‘패널라이징 공법 주택’이다. 이마트24는 이같은 방식의 건축공법이 건축시간과 비용,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일반 주택대비 내진·단열·내화 성능이 높아 친환경적인 차세대 건축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조립식 주택을 최종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약 250만원 상당의 조선호텔앤리조트 ‘헝가리 구스베딩 풀세트(Q)’와 이마트24의 ‘아임e 스마트TV(43인치)’를 제공한다. 11월 말일까지 상담 신청한 모든 고객에게는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1잔)’를 증정한다.이마트24는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워케이션과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과 같은 새로운 주거 문화,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 등이 확산되는 데 주목하고 세컨드하우스로 활용 가능한 ‘조립식 주택’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앞서 수입차와 노래방박스, 스크린골프박스, 전기차 등을 판매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이마트24는 편의점이 먹거리, 의류뿐 아니라 주택까지 선보임으로써 고객의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근거리 생활플랫폼 이미지를 구축하고,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이종완 팀장은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층도 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기존 아파트와 주택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건축공법의 주택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이색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김혜미 기자
K브랜드 日 진출, 네이버 '일본 스마트스토어'로 더 간편해졌다
  • K브랜드 日 진출, 네이버 '일본 스마트스토어'로 더 간편해졌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일본판 스마트스토어인 ‘마이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들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브랜드들에 대한 역직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에 온라인 거점을 만들어 K브랜드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구상이다.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K패션·K뷰티 브랜드의 일본 크로스보더 진출을 위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작업에 착수했다. 인기 패션 브랜드 △마뗑킴 △2aN △더마펌 등이 네이버 마이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일본 진출 실험을 시작했다. 이번 일본 진출 지원은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K브랜드 상품을 구입하는 역직구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역직구 시장은 지난해 약 1조원에 달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나 한류 콘텐츠를 통해 국내 우수 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역직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위한 크로스보더 작업을 위해선 현지 온라인 쇼핑몰 개설부터 결제·판매·마케팅·물류 등 다양한 인프라와 리소스가 필요해 장벽이 높다.이에 네이버는 일본 현지 운영 대행사 MXN과 협업하고 마이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K브랜드의 온라인 거점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하기로 했다. ◇쇼핑몰 개설부터 결제·마케팅까지…마이스마트스토어로 간편 해결네이버 마이스마트스토어는 스토어 개설부터 고객 관리, 데이터 분석까지 제공하는 토탈 e커머스 솔루션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전용으로 현지화한 서비스로서 국내 기업들이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라인 메신저의 판매자 공식계정과 연동돼 수많은 이용자층 접점을 확보할 수 있고 이용자들과 1:1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점이 특화된 부분이다. 지난달 1일 라인과 야후의 합병을 토대로 페이페이를 비롯한 일본의 강력한 플랫폼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글로벌 온라인 비즈니스 전개에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 참석한 국내 기업들의 성적표는 매우 좋다. 글로벌 패션 트렌드에서 주목받아 크게 약진하며 국내외 MZ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마뗑킴’은 지난달 6일 마이스마트스토어를 공식 사이트로 삼아 일본 온라인 진출을 시작했다. 마뗑킴 마이스마트스토어 홈화면마뗑킴은 특유의 러프하고 자유로운 무드의 제품들로 사랑받으며,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성수동 ‘하우스바이’ 매장은 최근 3개월 사이 외국인 매출 비중이 4배 이상 증가했고, 일본 관광객 매출은 6배 이상 늘어났다. ◇마뗑킴, 오프라인서도 인기폭발…소비자 반응 뜨거워마뗑킴은 지난달 17일 언론 및 셀럽 400여명이 참석한 론칭 파티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8일에는 도쿄 파르코 백화점에 팝업 매장 문을 열었다. 팝업 매장 첫날부터 오픈런과 웨이팅 등 일본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팝업 첫날에는 도쿄 파르코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온라인에서도 인기는 이어졌다. 팝업 기간 중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초도물량이 품절됐다. 공식 온라인 채널인 마뗑킴 마이스마트스토어 매출은 지난 한 달 동안 전체 마이스마트스토어 매출 중 1위를 기록했다.마뗑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고객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우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이번 론칭 파티 및 팝업 행사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며 “마이스마트스토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본 내 온오프라인 브랜딩 활동을 강화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 뷰티 브랜드 2aN, 더마펌과 국내 패션브랜드 드파운드(depound)도 지난 8월부터 순차적으로 마이스마트스토어를 일본 현지 공식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일본 현지 시장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MXN, 온라인을 통한 사업 전개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네이버 마이스마트스토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본 현지와 직접 소통하고, 시장 점유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드파운드의 경우 마이스마트스토어의 일부 신제품 초도물량이 매진이 됐고 방문자수는 오픈 한 달만인 최근 하루 평균 2000명을 넘으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트렌디하고 우수한 K브랜드 보다 손쉽게 글로벌 진출”20여 개 국에 수출을 중인 컬러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2aN은 “일본에서 활동 중인 K뷰티 브랜드들은 많지만 공식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며 “구매전환뿐 아니라 브랜딩이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일본 국민들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라인 메신저’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우수한 기술력으로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30여개국에 선보이고 있는 더마펌은 마이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통한 브랜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보였다. 더마펌 관계자는 “공식 사이트는 일본 소비자의 신뢰감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채널이 될 것”이라며 “마이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네이버가 국내에서도 기술을 바탕으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커머스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일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는 만큼 네이버의 기술을 통한 판매자와 소비자 연결이 일본 역직구 시장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네이버 관계자는 “브랜드사의 D2C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필요한데 탄탄한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브랜딩 전개 또한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며 “기술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네이버의 비즈니스 모델 실험을 통해 트렌디하고 우수한 K브랜드가 보다 손쉽게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8 I 한광범 기자
추가열 한음저협 회장 "저작권료 '껌값' 취급…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
  • 추가열 한음저협 회장 "저작권료 '껌값' 취급…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내 음악 저작권 시장의 선진화가 늦어질수록 해외 저작권 신탁 단체들의 불만은 커질 겁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면 비틀스 음악을 틀기 위해 영국 저작권 단체에 직접 전화해서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5만명이 넘는 작사·작곡가의 음악 저작권을 관리하는 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를 이끄는 추가열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저작권 시장 선진화를 통한 저작권료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역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음저협은 지난해 전년 대비 670억원 증가한 3555억원의 저작권료를 징수했다. 분배 실적 또한 2021년에 비해 약 716억원 성장한 3281억원을 기록했다. 협회의 저작권료 징수액과 분배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아직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는 게 추 회장의 생각이다.◇“저작권 문제로 다른 나라와 ‘문화 전쟁’ 날 수도”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이 지난달 발표한 국제 징수 보고서(Global Collections Report)에 따르면 한음저협은 음악 분야 징수액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전년도에 이어 ‘톱10’을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5위)과 호주(7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만 GDP 대비 저작권료 비중 부문에서는 0.016%로 31위에 그쳤다. 추 회장은 “K팝을 비롯한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저작권료 수준은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음악저작물 공연 사용료의 경우 세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추 회장은 ‘껌값’이라는 표현도 썼다. 한음저협이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 상대로 낸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매장 한 곳의 한 달 음악사용료를 청구액인 월 2만원 대신 월 237원으로 책정한 사례를 언급하면서다. 그는 “편의점 업체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음악을 트는 여러 업체와 분쟁이 많은 상황”이라며 “음악인들이 높아진 K팝의 위상에 걸맞은 자부심을 가지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저작권의 가치가 낮아지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유튜브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하는 상황 속 국가 간 상호 협력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추 회장은 “국내의 낮은 저작권료에 대한 해외 저작권 신탁 단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미 미국의 주요 저작권 신탁단체 중 한 곳에서 협회와의 상호협력 관계를 끝내고 자국의 기준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악 저작권료를 직접 징수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라면서 “댐 한 곳이 뚫려 손으로 간신히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추 회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불평등이 유지되면 이런 사례가 점차 늘어나 해외 음악을 사용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자칫 음악 저작권 문제로 인한 ‘문화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 속 국내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추 회장은 웨이브, 티빙 등 일부 국내 대형 OTT 사업자들이 정부가 승인한 음악 저작권료가 부당하다며 계속해서 행정소송을 제기해 납부를 거부하는 데 대해 “국내 업체들과 다툴 때가 아닌데 답답하다”면서 “창작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원칙과 규정에 의한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7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한 59개 방송사에 대해 저작권료를 과다하게 청구하고 징수했다’며 한음저협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3억4000만원을 부과한 건에 대해선 반박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한음저협이 2015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가 시장에 신규 진입했음에도 과거 독점 사업자였을 때의 관리 비율(97∼100%)을 그대로 적용해 과도한 사용료를 청구해왔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추 회장은 “협회가 ‘갑질’을 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해외 방송사들과 달리 국내 방송사들이 큐시트를 제출하지 않아 저작권료를 징수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사후 정산을 전제한 채 기존 관리비율에 따른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원에 소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내년 CISAC 총회 국내 개최…K컬쳐 위상 보여줄 기회”추 회장은 한음저협이 지난해 전 세계 119개국 228개 저작권 단체를 회원으로 둔 CISAC의 이사국으로 재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회가 유럽, 미주 지역 단체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저작권 관련 분쟁 여지를 막고 있다는 점을 많은 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아울러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가 보장되어야 K팝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한음저협은 내년이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추 회장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CISAC 총회의 성공 개최를 한음저협 60주년에 해야 할 가장 주요한 과제이자 목표로 꼽았다.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과 영상 분야까지 아우르는 ‘저작권 업계의 UN’이라 불리는 CISAC의 주요 연례행사인 만큼, K팝뿐만 아니라 K컬처의 위상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열정을 드러냈다.추 회장은 2026년까지 협회를 이끈다. 그는 “올해는 사상 최초로 저작권료 징수액이 4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창작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과 저작권료 현실화를 위해 힘쓰며 임기가 끝나는 2026년에는 징수액 5000억원대에 진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협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콤카어워즈 개최와 콤카 차트 론칭 또한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가 계속 정직하게 발전하는 것이다. 정직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테니 K팝의 발전과 창작자들의 성장을 국민 여러분께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추가열 한음저협 회장은…△1968년 충남 보령 출생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2, 23대 이사(2014~2022) △행정안전부장관 표창(2020) △제28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서울특별시장상(2022)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4대 회장(2022~) △‘나같은 건 없는 건가요’, 소풍같은 인생, ‘행복해요’ 등 다수 히트곡 배출 △금잔디 ‘오라버니’, 김연자 ‘밤열차’ 등 200여곡 작사·작곡
2023.11.08 I 김현식 기자
짝퉁 판치는 알리…‘설화수’ 위조품은 검색도 안된다
  • 짝퉁 판치는 알리…‘설화수’ 위조품은 검색도 안된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직구(직접구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선 아직도 수십만원짜리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의 소위 짝퉁(가품)을 3만원대에 판매한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질타가 쏟아졌지만 여전히 한국 브랜드의 가전제품과 의류 등을 검색하면 가품이 노출되고 있다. 이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손해도 막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짝퉁과의 전쟁’에 발 벗고 나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알리익스프레스에 올라온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왼쪽)과 탭 가품(사진=알리 화면 갈무리)7일 알리 앱에서 한국 브랜드의 짝퉁 제품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정가가 17만원대인 삼성전자 ‘갤럭시 탭 A7’ 가품을 2만2000원대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이라며 후드티셔츠와 바지 세트를 1만7000원대에 판매한다는 홍보 게시물이 있다.알리는 앞서 지난 9월 짝퉁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짝퉁판매자의 판매 차단, 계정 폐쇄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품 판매 논란이 이어지면서 10월 국감장에 알리 한국 대표가 증인으로 나와 질책을 받았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지난달 16일 “한국 전체 거래량 대비 가품 이의제기는 0.015%”라고 주장하면서도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이후 국감장에서 언급됐던 한국 의류 브랜드 블랙야크의 제품 등 일부는 알리 앱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도 적잖은 짝퉁이 팔리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판단이다.이에 따른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2019년 기준으로 해외 지식재산권 침해 위조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액이 22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이로 인해 3만1753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4169억원의 세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의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왼쪽)과 룰루레몬 가품(사진=알리 화면 갈무리)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기업이 아모레퍼시픽이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3일 국감장에서 “여러 차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위조품이 검색되지도 않는다”며 “밀수나 다른 방식이 아니고서는 짝퉁제품의 구매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을 극찬했다.실제로 K뷰티의 대표주자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등 화장품은 알리에서 찾을 수 없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브랜드 보호를 위해 상표권 등 필요한 지식재산권의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각국 세관에서 위조품 유통을 저지하도록 보호조치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IP-DESK 등이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세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위조품식별설명회에 매년 참여해 자사의 지식재산권 현황, 위조품 식별에 필요한 내용 등을 알려왔다. 온·오프라인 위조품 도·소매상을 모니터링 하면서 민사소송 등 법적 조치와 함께 위조품 유통이 이뤄지는 중국 내 제조공장과 창고를 찾아내 공안에 제보하는 방식으로 형사단속을 도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저명(馳名)상표’ 인정을 받아 특별한 법적 보호를 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짝퉁으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정부와 이커머스 등 플랫폼의 역할과 함께 기업의 자구 노력도 절실하단 걸 보여주는 사례다.다만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상표권, 지식재산권을 지키고 짝퉁에 대응하려면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한데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감당하기 쉽지 않다”며 “정부에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08 I 김미영 기자
캡스톤파트너스 청약 흥행···1조 몰렸다
  • 캡스톤파트너스 청약 흥행···1조 몰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스타트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캡스톤파트너스는 일반 청약에서 134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1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15일 코스닥에 입성한다.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사. (사진=캡스톤파트너스)앞서 캡스톤파트너스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9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3200~3600원) 최상단보다 높은 4000원에 확정했다.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투자 및 신성장 산업 투자에 강점이 있는 벤처투자사다. 최대 강점은 검증된 초기 투자 역량과 효과적인 밸류업 시스템이다. ‘당근’, ‘직방’, ‘센드버드’, ‘컬리’ 등 다수의 유니콘을 초기에 투자해 키워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핀테크, 플랫폼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 중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005940) 관계자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보유한 캡스톤파트너스의 경쟁력과 성과를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해 줬다”고 전했다.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검증된 투자 성과를 믿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퍼스트 무버답게 떠오르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계속해서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이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내주신 관심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8 I 최훈길 기자
  • 우버, 엇갈린 실적 속 사용자 증가·총예약 호조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우버테크놀로지스(UBER)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오전 9시 29분 기준 우버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89% 하락한 47.8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3분기 순이익 2억21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1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12억달러, 주당순손실 0.61달러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EPS 전망치인 0.07달러 역시 상회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93억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한 83억달러 대비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95억달러를 하회했다. 총예약 규모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353억달러로 이 가운데 차량공유 사업이 179억달러, 배송사업이 160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34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우버의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50억7000만달러, 배달 부문은 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화물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또한 우버의 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억4200만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플랫폼에서 완료된 여행은 24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버는 이번 4분기 총예약 규모가 365억달러~3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11억8000만달러~12억4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65억달러, 11억6000만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3.11.07 I 장예진 기자
전기차, 중고차도 수요 위축..11월 시세 8%까지 ‘뚝’
  • 전기차, 중고차도 수요 위축..11월 시세 8%까지 ‘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수요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11월 주요 모델 시세가 최대 8%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프로)7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에 따르면 11월 국내 중고 전기차 시세가 전월 대비 최대 8.4% 하락했다.같은 기간 휘발유(-1.2%), 경유(-0.8%), 하이브리드(-0.8%) 등 내연기관 모델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는 특성상 평균 매달 1% 안팎의 감가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중고 전기차는 중고차 평균 감가 이상으로 감가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중고 전기차 시세는 하반기에 접어들며 점차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월 대비 중고 전기차 시세 평균이 7월 0.2% 내린 반면, 9월에는 -1.7%, 10월에는 -2.5%로 낙폭이 커진 것이다.이같은 하락세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와 맞물린다. 혁신 기술 도입 과정에서 이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초기 수요와 대중 수요 사이 침체기를 뜻하는 ‘캐즘’(Chasm) 상황이 전기차 시장에도 도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중고차의 경우 시세 산정의 기준점이 되는 신차 실구매가가 내려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전기차 제조사는 활발한 프로모션을 통해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있다. 판매 부진에 따른 자체적인 할인 정책에 정부 보조금을 위해 출고가를 내린 경우도 있다.주요 전기차 모델별로 보면 국내 브랜드의 경우 기아(000270) ‘쏘울 EV’가 평균 1060만원에 거래돼 전월 대비 4.5%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6’ 역시 4.9% 내린 3840만원에 거래 중이다.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볼보 ‘C40 리차지’가 8.4% 하락한 4900만원에 거래돼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볼보 ‘XC40 리차지’ 평균 시세는 6.4% 내린 5100만원으로 집계됐다.르노 ‘조에’ 또한 8.1% 하락한 1710만원의 평균 시세를 기록했다.독일 브랜드 역시 시세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BMW는 i4(-4.7%), iX(-4.6%) 등이 낙폭을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EQE V295가 4.7% 각각 내렸다.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고유가 상황에서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중고 전기차 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3.11.07 I 이다원 기자
위메이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흑자전환 달성
  • 위메이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흑자전환 달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올 3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위메이드는 3분기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7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 매출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와 ‘미르M’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내년에는 매분기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1분기에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실사 캐릭터 기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출시한다. 이어 2분기엔 ‘미르4’ 중국 서비스를, 3분기엔 신규 IP로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4분기에는 ‘미르M’ 중국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계열사에서도 △MMORPG ‘미르의 전설2: 기연’ △서브컬쳐 RPG ‘로스트 소드’ △방치형 힐링 게임 ‘어비스리움 오리진’ △퍼즐 게임 ‘어비스리움 매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위믹스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SK플래닛과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진행했다. 양사의 기술력,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또한 웹 3.0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기술 혁신을 도모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분기는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간의 장기적인 노력이 괄목할 만한 사업적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레벨업 된 지속가능한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취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위메이드맥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84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 당기순이익은 14억원을 달성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매출액은 299억원, 영업이익 1억원, 당기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2023.11.07 I 김정유 기자
매매 주춤해도 전셋값은 오른다…"아파트 전세로 몰린 수요"
  • 매매 주춤해도 전셋값은 오른다…"아파트 전세로 몰린 수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에 더해 매맷값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대신 전세 계약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립·다세대(빌라), 오피스텔 등의 전세 수요까지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15주 연속 상승 추세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도 전세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은 줄고 전세가는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올해 1월 1일 대비 전세 매물이 늘어난 곳은 제주(10.1%), 경북(7.3%)이 유일하다. 나머지 시도는 전세 매물이 감소했는데 대전은 연초 대비 58.6%, 전남은 49.4% 줄었다. 이어 전북(-48.2%), 충북(-46.5%), 경기(-42.6%), 인천(-40.0%), 서울(-37.8%) 등에서 전세 매물 감소 현상을 보였다. 전세 매물이 줄고 있는데 반해 전세 수요는 늘면서 가격은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9% 상승하며 1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기준으로는 지난주 전셋값이 0.19% 상승해 24주 연속 올랐다. 직전 주간 상승률(0.18%)보다 소폭 더 오른 것이다. 특히 서울 내 주요 단지들은 전세가가 연초 대비 수 억원씩 오르며 전반적인 전세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10월 8일~ 11월 7일 기준 한 달 전 전세 실거래가를 비교해보면 양천구 목동의 ‘목동센트럴푸르지오’84㎡ 전세가는 7억2291만원 가량 오른 12억원을 기록했고,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 136㎡ 전세도 7억원 오른 42억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 135㎡ 전세가도 같은 기간 6억1000만원 오른 1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세가가 오르는 것은 아파트 매수가 주춤한 것과 반대로 전세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0.5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월(107.08)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웃돌면서 상승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 수요가 증가한 것은 고금리 영향과 함께 전세사기 공포 때문에 비(非)아파트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소형 평형(전용 60㎡ 이하)에서 강세를 보였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에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전세 거래 49만 8778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 거래 비중은 2022년 12월 51.9%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비중을 추월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역전세난 이슈와 빌라 기피 현상 등의 영향으로 연립·다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올 4분기 1%, 내년 2% 정도의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전셋값은 남은 4분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2024년에도 상승할 전망이다”며 “전세시장은 매매 수요 축소에 기인한 임대차 시장으로의 추가 수요 유입이 예상되고 입주 전망 물량도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어 가격 상승의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2023.11.07 I 이윤화 기자
밸로프, 中 뮤레전드 이달 30일 정식 서비스 시작
  • 밸로프, 中 뮤레전드 이달 30일 정식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밸로프(331520)는 ‘뮤 레전드’(한국어명 기적강림)의 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종료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밸로프 제공)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는 중국 현지 배급사인 스마일게임, 중국 인터넷 미디어 기업인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 위게임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었으며, 총 2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최대 레벨 상승 △던전과 부적 시스템 △루엘리 상자 시스템 △속성 스테이터스 업데이트를 이용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외에도 기존 글로벌 서버와 비교해 몬스터를 잡을 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과 획득 확률을 개선해 사냥과 캐릭터 육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밸로프는 1차, 2차에 거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통해 현재까지 사전 예약자가 8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2일부터 게임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사전 생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30일 중국 시간 오전 10시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밸로프 관계자는 “이번 1차와 2차에 걸친 뮤 레전드의 중국 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식 오픈을 위한 최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작 ‘뮤 온라인’은 2003년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수 38만 명, 누적 가입자 수 1억 명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뮤 오리진2’ 의 중국 서비스 버전인 ‘기적각성’은 2018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자 1000만명을 기록했고, 이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3위에 오른 바 있다.
2023.11.07 I 양지윤 기자
영화 STO 글로벌 상장 추진…바른손랩스-EQBR 협력
  • 영화 STO 글로벌 상장 추진…바른손랩스-EQBR 협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영화 제작 및 투자사인 바른손랩스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이큐비알홀딩스(EQBR)가 영화를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발행(STO) 국내외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바른손랩스와 EQBR은 7일 영화 STO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바른손그룹은 영화, 드라마, VR, 메타버스,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도해왔다. 특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제작 및 투자사로 유명하다. 그동안 꾸준히 영화 STO를 준비해 온 바른손랩스는 올 초 영화 ST 발행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를 금융위에 신청했으며 이를 위해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자금흐름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 크레이드(Crade)를 출시했다. EQBR은 작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에이판다파트너스의 STO 플랫폼을 만들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로 그 사업 영역을 펼쳐 나가고 있다. EQBR 싱가포르 법인은 현지 증권사 등에 STO 발행 플랫폼 구축하고, SDAX 등 주요 STO 거래소에 상장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바른손랩스와 EQBR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 이후, 싱가포르에서 먼저 영화 STO 상품 출시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STO 상품이 싱가포르 STO 거래소에 최초로 상장되는 사례를 만들 예정이다. 강신범 바른손랩스 대표는 “국내에서 영화 STO를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제도화 측면에서 한 발 앞서 있는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STO 상품화를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기생충 이후 높아진 K-콘텐츠에 대한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도 혁신적인 투자 상품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기 EQBR 대표는 “이번 바른손랩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산들이 EQBR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STO 플랫폼을 통해 상품화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기술적인 가능성을 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 사례로 이를 증명하면서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컨트랙트로 투자가 다채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현기 대표는 이달 9~11일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STO써밋에 참여해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적용된 STO 솔루션과 미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통해 EQBR의 STO 플랫폼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강신범(좌) 바른손랩스 대표와 이현기 EQBR 대표가 7일 영화 STO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EQBR 제공]
2023.11.07 I 권소현 기자
'컴백' 오메가엑스, '분쟁 그룹' 이미지 씻고 음악색 알릴까
  • '컴백' 오메가엑스, '분쟁 그룹' 이미지 씻고 음악색 알릴까[종합]
  •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겠다.”우여곡절 끝 컴백한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 제현, 케빈, 정훈, 혁, 예찬) 멤버들은 7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3번째 미니앨범 ‘iykyk’(if you know, you know) 언론 쇼케이스에서 활동 각오를 묻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2021년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타 그룹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는 멤버들로 이뤄진 팀이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새 앨범을 내고 활동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정규 1집을 낸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았던 A씨를 상대로 한 법적 다툼을 벌이느라 긴 공백기를 가졌다. 멤버들이 A씨에게 폭언, 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1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인용 결정이 내려진 뒤 다날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아이피큐로 둥지를 옮겨 컴백 앨범을 준비해왔다.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컴백 소감을 묻자 재한은 “1년 5개월 만에 멤버들과 오메가엑스로 컴백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팬분들 덕분이라는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예찬은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이 기적 같이 느껴진다”면서 “멋진 무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세빈은 “1년 5개월의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멤버들과의 우정은 더 깊고 끈끈해졌다”며 “무대를 보시면 오메가엑스의 팀 케미를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컴백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예찬은 “각자의 능력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작업과 춤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이어 “꿈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컴백을 준비했다”면서 “덕분에 또 다른 시작을 상쾌하고 에너제틱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들은 새 앨범에 타이틀곡 ‘정크 푸드’(JUNK FOOD)를 비롯해 ‘라우더’(LOUDER), ‘터치’(Touch), ‘헤이’(HEY!), ‘아일랜드’(ISLAND) 등 5곡을 수록했다. 젠은 “오메가엑스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갈 테니 앞길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타이틀곡 ‘정크 푸드’는 끌림을 주제로 다룬 트랩 장르 힙합곡이다. 정훈, 한겸, 젠, 재한, 예찬 등 여러 멤버가 노랫말을 함께 썼다.한겸은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날 만큼 중독성이 강한 정크 푸드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라고 했다. 정훈은 “세련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빈은 “‘정크 푸드’가 많은 분에게 소울 푸드 같은 음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오메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활동 목표를 묻자 세빈은 “많은 분께 오메가엑스의 색깔을 알리는 것”이라며 “우리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주신다면 감사함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태동은 “11명이 하나로 뭉쳐 꿈을 되찾았다. 많은 분이 저희의 이야기와 노래를 접한 뒤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한은 오메가엑스 음악의 강점을 진정성으로 꼽으면서 “공백기 동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곡 작업을 하는 데 집중했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앞으로 진실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한편 오메가엑스는 현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 당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상호합의 끝 분쟁을 종결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이적 과정에서 불법 행위 및 템퍼링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되자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분쟁을 다시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피큐는 “3자 합의 내 일방적 귀책사유에 따른 손해 배상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강제 추행, 정서적 학대 등의 혐의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A씨에 대한 민·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아이피큐는 “해당 유튜브 채널을 방송금지 가처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및 영업 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도 했다.
2023.11.07 I 김현식 기자
'訪中' 손경식 경총 회장, 中 주요 경제단체들과 만나 경협 강화
  • '訪中' 손경식 경총 회장, 中 주요 경제단체들과 만나 경협 강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주요 경제단체·싱크탱크와 만나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 네 번째)과 비징취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이사장(왼쪽 다섯번째)이 만나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7일 경총에 따르면 손 회장은 6~8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요 경제단체인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등과 만나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촉구했다. CICPMC는 중국 내 다국적기업 투자 자문 및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단체이며 CCIEE는 국제 교류협력 및 정책자문 수행을 위한 경제단체다.상푸린 CICPMC 부회장, 비징취앤 CCIEE 부이사장 등과 만난 손 회장은 특히 세계 경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양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불안 등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들이 동북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은 AI, 로봇 등 첨단분야 기술과 인력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경총은 CICPMC와 향후 양국 기업인 간 민간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이 외에도 손 회장은 중국 내 주요 싱크탱크로 꼽히는 국무원발전연구센터(DRC)를 비롯해 학계 인사와도 만나며 경협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DRC에서는 장관급인 루하오 원장과 만난다. 손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온라인 플랫폼 및 디지털 경제가 급부상하는 만큼, 한중 기업들이 다방면으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7 I 이다원 기자
"中 대형 동영상 플랫폼 CEO, 공안에 체포"
  • "中 대형 동영상 플랫폼 CEO, 공안에 체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의 대형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더우위의 최고경영자(CEO) 천샤오제가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천샤오제가 몇 주 전 중국 공안에 체포, 연락두절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샤오제의 측근은 “그는 더우위 사이트의 음란물·도박 관련 콘텐츠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됐다”고 말했다. 더우위는 천샤오제의 행방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한 채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만 했다.2014년 설립된 더우위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가운데 하나다. 월간 이용자가 5000만명에 이른다. 2019년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더우위는 지난 5월에도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에서 콘텐츠 관련 조사를 받았다. 이를 두고 게임 산업을 규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더우위가 유탄을 맞은 것 아니냐를 해석이 나왔다.중국 기업인이 돌연 자취를 감추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투자은행 화싱자본의 바오판 회장은 지난 2월 신용대출 비리 관련 조사를 계기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도 2020년 중국 금융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정부 조사를 받은 후 석 달간 잠행을 이어갔다.중국 정부와 중국공산당은 지난 7월 민간 경제 육성을 위해 기업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FT는 천샤오제의 실종을 두고 민간 부문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제를 안정화하고 기업인을 안심시킨다는 공산당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2023.11.07 I 박종화 기자
과기부 장관이 판깔아 줬더니..네이버·카카오 상생안 빛났다
  • 과기부 장관이 판깔아 줬더니..네이버·카카오 상생안 빛났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의 민생경제 살리기 기조에 발맞춰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두 기업은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황도연 당근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 유봉석 네이버 부사장. (사진=과기정통부)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은 7일 서울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플랫폼 기업 간담회에서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민생 밀접분야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개편하는 등 상생 정책을 확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이미 영세·중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의 수수료 동결·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선물하기 정산주기를 단축했다. 아울러 이용자 편의성과 디지털 포용을 강화하기 위한 ‘카카오톡 이용자 환경 개선 프로젝트 ‘카톡이지’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용자 보호를 위해 안전한 AI·기술 적용을 위해 전 직군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적 ‘AI 체크리스트’를 수립할 방침이다. 또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를 설립해서 최고 책임자들끼리 주기적으로 회의하며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네이버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기부 등 사회 공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광용 네이버 정책전략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지난해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은 18위였지만 기부금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다”고 소개했다.구체적으로 ‘프로젝트 꽃’으로 대표되는 네이버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소상공인 보증 대출 누적액이 2395억원에 달하고, 초기창업자 수수료 면제 및 마케팅 비용 지원에 1060억원을 지원하는 등 입점업체 대상의 실효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네이버는 또 AI 기술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자생하고 계속 영업을 영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자 보호를 위해 자체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 위원회 논의를 통해 불법·가짜상품 판매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내에 ‘눈속임설계(다크패턴) 및 허위후기 피해 방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자율규제가 잘 안착돼 확산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자들도 자율규제를 더욱 구체화하고 진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생태계가 건전하게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민생현장에서의 부작용에 대해 더욱 현장과 소통해주고 고민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정부도 상생협력을 위한 자율규제가 그 취지에 맞게 시장에 잘 안착하여 확산할 수 있도록 플랫폼 자율규제의 법적 근거 마련 지원 중”이라며 “우리 플랫폼 생태계가 건전하게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민간의 자율규제 구체화 논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자율규제의 진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23.11.07 I 한광범 기자
오메가엑스 "기적 같은 새 앨범…멤버 간 우정 더 끈끈해져"
  • 오메가엑스 "기적 같은 새 앨범…멤버 간 우정 더 끈끈해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 제현, 케빈, 정훈, 혁, 예찬)가 긴 공백을 깨고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오메가엑스는 7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3번째 미니앨범 ‘iykyk’(if you know, you know)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2021년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타 그룹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는 멤버들로 이뤄진 팀이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새 앨범을 내고 활동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정규 1집을 낸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이날 재한은 “1년 5개월 만에 멤버들과 오메가엑스로 컴백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팬분들 덕분이라는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예찬은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이 기적 같이 느껴진다”면서 “멋진 무대로 보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세빈은 “1년 5개월의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멤버들과의 우정은 더 깊고 끈끈해졌다”며 “무대를 보시면 오메가엑스의 팀 케미를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느라 긴 공백기를 가졌다. 이들은 최근 아이피큐로 둥지를 옮겨 컴백 앨범을 준비해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정크 푸드’(JUNK FOOD)를 비롯해 ‘라우더’(LOUDER), ‘터치’(Touch), ‘헤이’(HEY!), ‘아일랜드’(ISLAND) 등 5곡을 수록했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3.11.07 I 김현식 기자
크래프톤, 3분기 영업익 1893억…전년比 31% ‘껑충’
  • 크래프톤, 3분기 영업익 1893억…전년比 31% ‘껑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올 3분기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45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은 42%다. 이는 국내 게임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이 같은 실적에는 크래프톤의 대표 지식재산(IP) ‘펍지:배틀그라운드’가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 3분기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1333억원으로 클래식 맵인 ‘미라마’와 ‘에란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총기인 ‘드라구노프’를 출시, 호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모바일 부문에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드래곤볼’ 콜라보레이션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 재개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30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 지역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 개최, 현지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다. 또한 현지에서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크래프톤은 올초부터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방향성 하에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 올해도 3분기까지 총 13개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IP 확보에 집중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글로벌 스튜디오의 수는 총 21개로 확장됐다.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 중인 신작도 준비 중이다. 블루홀스튜디오가 독자 개발한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주인공이다. 해당 게임들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이밖에도 펍지스튜디오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 다수의 신작들도 출격할 예정이다.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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