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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320원대로…2거래일째 상승
  • 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320원대로…2거래일째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20원대로 올랐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9.7원)보다 0.4원 오른 1320.1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쨰 상승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보다 높은 13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오전 9시 9분께 1321.8원까지 오른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132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환율은 간밤의 달러 강세 흐름을 좇아 제한적인 상승세를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미국 노동이 견고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 흐름을 가져갔다. 또한 초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일본은행(BOJ) 기조에 따른 엔화 약세도 달러 강세 압력을 높였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17분께 102.40를 기록,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약보합권이긴 하지만, 전일 102 초반선에서 등락했던 것과 비교해 오른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16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6포인트(0.57%) 오른 2526.44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 도 환율 방향성 결정의 주요 변수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로 동결할 경우 급등 가능성이 있다.
2023.04.11 I 하상렬 기자
3일째 오르는 코스닥…890선 회복하며 출발
  • 3일째 오르는 코스닥…890선 회복하며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일 장 초반 8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포인트(0.42%) 오른 891.47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개인이 703억원을 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2거래일 연속 ‘팔자’ 우위로 599억원, 99억원을 내놓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3만3586.5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오른 4109.11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진 1만2084.3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2% 뛴 1772.44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지난 7일 나온 지난달 고용 보고서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탔다. 당시 부활절 직전의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했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8000개)를 약간 밑돌았다. 직전월인 올해 2월 당시 32만6000개보다 증가 폭이 10만개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금융업종이 6%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일반전기전자, 비금속도 1~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제약과 음식료 담배,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에코프로그룹의 강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이날 에코프로그룹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장 초반 각각 2.56%, 7.48%씩 강세다. 엘앤에프(066970)는 0.63% 오르고 있다.위메이드(112040)는 장 초반 2.77% 하락세다. 전날 위메이드는 란샤정보기술(상해)유한회사가 중국 북경지식재산권법원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23.04.11 I 김인경 기자
글로벌 강달러…환율, 1320원 진입 테스트
  • 글로벌 강달러…환율, 1320원 진입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20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엔화 약세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을 좇아 환율도 제한적인 상승세를 가져갈 전망이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7원)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달러화는 미국 노동지표가 견고하다는 신호에 따라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 상승 흐름을 가져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2.52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2 초반선에서 등락했던 것과 비교해 오른 것이다.엔화 약세도 달러 강세 압력을 높였다.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가 국채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를 목표치에 맞추는 정책)와 마이너스 금리를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초완화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란 시장 기대가 꺾였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33엔 중반까지 올랐다.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환율은 1320원 초반 저항선을 테스트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1320원 초반 진입을 시도했던 역내외 롱심리(달러 매수)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배당 시즌을 맞아 외국계 달러 수급부담이 커졌다는 인식도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를 강화할 재료로 꼽힌다.아울러 환율이 높아졌음에도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관련 의사결정, 파생한도 관리를 위한 중공업 환헤지 지연 등에 따른 실수요 저가매수가 역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소다.다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는 환율 상당을 지지할 전망이다. 최근 1320원부턴 시장이 자체적으로 달러 강세 베팅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 도 환율 방향성 결정의 주요 변수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로 동결할 경우 급등 가능성이 있다.
2023.04.11 I 하상렬 기자
"1분기 IPO 시장 양호…AI·2차전지 등 코스닥 랠리에 활기"
  • "1분기 IPO 시장 양호…AI·2차전지 등 코스닥 랠리에 활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연초 인공지능(AI), 로보틱스, 2차전지 테마 랠리에 IPO 시장도 활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대신증권은 11일 올 1분기 기준 IPO 기업 수는 27개사, 공모 금액은 5768억원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2022년 1분기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외한다면 올해와 비슷한 IPO 규모의 성적이다. 수요예측(평균)과 청약경쟁률(평균)은 각각 1077대 1, 881대 1로 전분기대비 상승했으며, 2021년(917대 1, 1010대 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동성 지표인 투자자예탁금(50조6000억원)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62조7000억원), 모두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다만 1분기 청약증거금은 36조원(전년 동기 대비 -80.9%)으로 아직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은 아직 주춤하고 있다는 의견이다.1분기 IPO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각각 78.1%(시가), 104.1%(3월말 종가)를 기록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및 거시경제(매크로) 환경이 완화됐었고, 연초 AI(챗 GPT), 로보틱스, 2차전지 테마 랠리가 이어지면서 IPO 시장도 활기를 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당분간 코스닥 시장 IPO 위주로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특정 종목에 편향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남은 상반기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4월 예정된 수요 예측 기업들은 12개사로 아직 IPO 재료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4.11 I 이은정 기자
롯데관광개발, 中 직항편 확대로 업황 개선…성장세 기대-KB
  • 롯데관광개발, 中 직항편 확대로 업황 개선…성장세 기대-KB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11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중국 주요 도시의 직항편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890원이다.(사진=KB증권)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11.2% 하락 마감했다”며 “이는 외부감사인 우리회계법인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계속기업가치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면서 재무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감사인이 재무 리스크로 지적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2020년 11월 30일 약정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담보대출이 2023년 11월 30일 만기가 도래하면서 장기차입금이 단기차입금으로 유동성 대체돼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3분기 기준 454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734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지난해 9월 해외 전환사채 600만 달러에 대한 사채 상환 기일이 도래하여 이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표면금리가 기존 5%에서 15%로 올라 이자비용 부담이 높아진 상황을 짚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같은 사실은 이미 알려진 것으로 해당 내용은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판단한다”며 “만기 도래하는 담보대출은 기존 가중평균금리 4.3%에 약정이 이뤄졌으나, 현재 제주드림타워 복합 리조트에 대한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자산 재평가가 이뤄져 더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환사채 연장 역시 꼭 필요했던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이자비용 부담이증가했지만, 사업업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주식으로 전환 행사되면 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이제는 개선되고 있는 업황에 주목할 때다. 지난달 26일부터 상해, 홍콩, 시안 등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고, 오는 16일부터 난징, 항저우,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로 직항편이 확대된다. 제주는 중국인 무사증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보유 도시 중 중국에 가장 가까워 중국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카오의 정킷 규제로 인해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 카지노의 수혜가 기대되고, 2분기 중국 노동절 연휴 특수 및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VIP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3.04.11 I 이용성 기자
한샘, 1Q 영업손실 확대…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시작-한국
  • 한샘, 1Q 영업손실 확대…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시작-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샘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 거래량과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리모델링과 가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샘(009240)의 10일 주가는 4만7700원이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마진 회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저마진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수익성 있는 상품 위주로 매출 믹스를 재편하는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70억원,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소폭 하회,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95억원 적자)에 비해 더 큰 폭의 적자를 내다본다”고 말했다.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는 이유는 핵심 전방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누적 주택 거래량은 12만771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누적치 대비 26.4% 감소했다. 지난해에 확고하게 다졌다고 판단했던 거래량 기저를 다시 한 번 하회했다. 그는 “1분기 주택 거래량 증감률 추정치(전년 동기 대비 -24.1%)에 연동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리하우스, 홈퍼니싱 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1분기 영업이익 적자폭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더 확대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이미 확보한 재고 원가 부담이다. 그는 “하락세로 접어든 수입산 자체 브랜드(PB )가격이 회사의 매출 원가로 즉시 반영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짚었다.한샘은 부엌 가구를 제외한 상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에 주문하면서 직접 수입해 온 목재를 함께 판매한다. 한샘이 판매한 목재 가격은 OEM사의 제조원가다. OEM사는 목재를 비싸게 확보한 만큼 한샘에 판매하는 상품 가격을 높이게 된다. 그는 “높은 가격에 구매한 상품 재고를 한샘이 최종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전가하지 못한 가격에 판매하면 마진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광고와 판매촉진비 지출 부담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다만 그는 “올해까지 적자를 유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지만, 핵심 전방 지표 추이와 성과 지표를 확인하면서 실적 회복 전 투자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양지윤 기자
"경기 침체? 예단 어려워…유럽·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 "경기 침체? 예단 어려워…유럽·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침체 진입 우려가 커지고 있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경기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11일 독일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반등한 점을 짚었다. 유로 빅 4국가 경기선행지수도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역시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한국은 둔화세 속 하락 폭을 줄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3대축 중 미국을 제외하고 유로와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동반 반등함하고 있다”며 “특히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발 신용 위기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유로 및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가 흔들리지 않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단정 짓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현상 지속, ISM 제조업지수와 서비스 지수 부진 현상 등이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미국 고용시장이 경기 침체 방어막 역할을 할 공산이 크고 견조한 서비스 소비 및 기술 혁신 사이클 등이 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며 “유로 및 중국 경기 사이클의 반등 모멘텀도 주목된다”고 했다.그러면서 “경기 사이클이 조기에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2분기 중 디스인플레이션 가시화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기조 피봇 여부 그리고 중국 경기 정상화 속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2023.04.11 I 이은정 기자
넥센타이어, 이익 정상화의 시기…목표가 20%↑-한국
  • 넥센타이어, 이익 정상화의 시기…목표가 20%↑-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002350)가 올해 수익성 상승 속에 이익 정상화의 시기를 맞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1분기 실적은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출은 6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32억원으로 이익 정상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량은 전분기 대비로는 계절성을 감안해 소폭 줄어드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할 전망”이라며 “가격은 올해 들어 인상을 아직 단행하지는 않았지만 2022년 상반기에 인상한 가격이 하반기 들어 반영이 완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중이며 고무가격 등 재료비는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비 감소 역시 이익 개선을 여전히 견인 중이다. 김 연구원은 “운임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2022년 1분기 21.5%를 기록하며 고점을 찍은 이후 매 분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2022년 9월부터 유럽향 물류비 계약이 갱신됐고, 2022년 11월부터는 미국향 물류비 계약이 갱신되면서 물류비 단가가 정상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23년 하반기에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10% 이하로 낮아진다. 물류비가 매 분기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도 매 분기 상승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이익정상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증가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2023년에는 해상운임의 현물 가격 연동 비중을 더 높여 하락한 운임을 비용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힘입어 2023년 수익성은 매 분기 상승하며 이익 정상화에 기여할 전망이다”이라며 “2022년 12월부터 시작 된 선두업체들의 추가 가격 인상 행렬은 견조한 타이어 수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넥센타이어는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지 않으나 2분기 중 인상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체코에 이어 미국 등 해외 공장 확대를 통해 성장성을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3.04.11 I 김인경 기자
추경호 "前정부 경제정책 기본서 일탈…정상화 과정중"
  • 추경호 "前정부 경제정책 기본서 일탈…정상화 과정중"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전 정부처럼 한 해에 추가경정예산을 3~4차례씩 집행하고 재정 지출을 18~19%씩 늘리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상에서)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열린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前정부 경제정책, 기본서 일탈”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느끼는 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기본에서 일탈해 있었다”며 “지출이 급증해 나랏빚이 늘어남에도 ‘왜 재정을 더 쓰면 안 되냐’는 식의 말을 스스럼 없이 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국가채무비율을 40% 초반으로 유지하겠다고 하자 “40%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질타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국가채무비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0%가 무너졌다.추 부총리는 이전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영 외에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도 “집값이 폭등해 가계부채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며 “본질과 관련이 없는 징벌적 과세를 지나치게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문제의식을 갖고 일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올해 2월 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선데 대해서는 “지금 환율 수준을 위기 수준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대외신인도 역시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중순 1400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2월까지 꾸준히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며 1300원대로 올라 섰다.추 부총리는 그러나 “해외에서 인사들을 만나도 한국이 위기라고 하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한국 경제는 강하다고 말한다”며 “다만 한국 경제는 열려 있기 때문에 (각종 글로벌 리스크들이)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지 몰라 언제든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과의 교역에 대해서는 “중국을 통해 흑자를 많이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며 “과거처럼 중국이 한국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의 활성화는 한국의 수출로 연결될 것이고 중국 관광객의 소비 수요는 서비스 수출 쪽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금개혁, 무엇인가 꼭 만들 것”그는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드라이브 이후 관심이 높아진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을 지금 하지 않으면 너무 늦다는 인식이 있다”며 “정부는 연금 개혁에 시동을 걸었고, 이번 정부 내에서 어떻게든 무엇인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금 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술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추 부총리는 다만 “프랑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함께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의회 인사들이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다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 여건상 프랑스와 같은 개혁 정면돌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내년에 총선이 있는 만큼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두고) 이성적인 논의의 틀이 형성되기보다는 어떤 말이 선거와 표에 유리할지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그는 올해 하반기 개각 일정 등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내년 4월 총선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11~12월께 (개각이) 한 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추 부총리의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023.04.11 I 김정남 기자
"10년 기다리라는 거냐" 셀바스AI 유증에 뿔난 주주들
  • "10년 기다리라는 거냐" 셀바스AI 유증에 뿔난 주주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챗GPT 테마주로 묶이며 올 들어 5배 넘게 급등한 셀바스AI(108860) 주가가 10일 거래에서 13% 넘게 급락했다. 전거래일 788억원 규모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 영향이다. 셀바스AI 측은 “AI 사업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주주들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셀바스AI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650원(13.75%) 하락한 2만2900원에 마감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20% 넘게 빠지며 2만1000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2만3000원대까지 낙폭을 만회했지만, 유증 공시에 뿔난 개미들의 매도세에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셀바스AI 주식 153억원어치를 던졌다. 셀바스AI 주가 급락은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로 자금을 붓는 형태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7일 장 마감 후 셀바스AI는 78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운영자금에 769억원, 채무상환에 19억원이 쓰일 계획이다. 보통주 400만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예정 발행가는 1만9710원이다. 시장은 이를 악재성 유상증자로 해석했다. 먼저, 셀바스AI가 미래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788억원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월급을 못 주고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하면서다. 또 유상증자 규모가 시가총액 대비 지나치게 크다는 점도 우려했다. 통상 시총보다 증자 규모가 크면 주가가 더 많이 떨어진다. 셀바스AI 시가총액은 5154억원으로, 유상증자 규모는 시총의 15%를 넘는다. 매출과 영업이익에 비해서도 과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셀바스AI의 작년 매출은 약 5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이다. 주주들 사이에선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788억원을 벌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는 탄식도 나온다. 셀바스AI 측은 유상증자 목적이 ‘AI 사업 다변화’에 있다며 뿔난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셀바스AI는 이날 “AI 기업 중 유일하게 음성인식 등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기술을 기반으로 AI 융합 제품화, 사업화, 수익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교육, 로봇, 모빌리티,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급한불 끄기에 나섰다. 다만 시장은 이 같은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셀바스AI 주가는 지난달 27일 연고점(3만5200원) 대비 34.94% 낮아졌다.
2023.04.11 I 김보겸 기자
CPI 긴장감↑…삼성發 반도체주 강세에 혼조
  • [뉴욕증시]CPI 긴장감↑…삼성發 반도체주 강세에 혼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진 데다 기대인플레이션이 깜짝 반등하면서 장중 다소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주요 반도체주는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반등했고,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하는데 영향을 줬다.(사진=AFP 제공)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3만3586.5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오른 4109.11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진 1만2084.3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2% 뛴 1772.44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지난 7일 나온 지난달 고용 보고서를 본격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당시 부활절 직전의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했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8000개)를 약간 밑돌았다. 직전월인 올해 2월 당시 32만6000개보다 증가 폭이 10만개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었던 노동시장 과열이 가라앉고 있다는 긍정론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까지 더해지면 급격한 침체가 올 수 있다는 부정론이 동시에 나온다. 글렌메디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데이터는 미국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경기 침체 전망과 일치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즉시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더 나아가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데이터는 SVB 사태 이전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은행권의) 신용 여건 강화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고용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출 감소가 겹치면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시장은 오는 12일 나오는 지난달 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다. 전월(6.0%)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월(0.5%)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은 예상 밖 반등하면서 주목 받았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7%로 전월(4.2%) 대비 상승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뛴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한 달 사이 2.7%에서 2.8%로 올랐다.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뛰면 연준의 고민은 더 커질 수 있다.특히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ETI는 116.24로 전월(116.75) 대비 떨어졌다. 일종의 노동시장 선행지수인 ETI가 떨어진다는 것은 추후 고용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셀쿡 에렌 컨퍼런스보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1년 전보다는 식었지만 여전히 빡빡하다(타이트하다)”고 말했다.주요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차 가격을 또 인하하기로 한 테슬라의 주가는 0.30% 떨어졌다. 애플(-1.60%), 마이크로소프트(-0.76%), 알파벳(구글 모회사·-1.7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62%) 등의 주가도 내렸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의 감산 발표 이후 마이크론(8.04%), 엔비디아(2.00%), AMD(3.26%) 등 주요 반도체주는 상승했고, 3대 지수가 장중 상승세를 타는데 영향을 줬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커져서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9% 내린 배럴당 7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낮다.
2023.04.11 I 김정남 기자
印·베트남 ETF '꿈틀'…달러 약세·성장성에 손뻗는 개인
  • 印·베트남 ETF '꿈틀'…달러 약세·성장성에 손뻗는 개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상대적 강세를 보인 인도·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개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서 신흥국 증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가운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1개월 새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는 7.49% 상승했다.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는 7.02%, ‘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6.33% 올랐다. 이 기간 베트남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7.13%로 해외 주식형(1.57%)를 크게 상회했고, 국가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 들어 이들 ETF에 대한 개인 순매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들은 ACE 베트남VN30을 약 157억4000만원 사들였다.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이 높은 대형주 30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ACE 인도네시아MSCI는 14억6600만원,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는 10억7100만원 순매수했다. 미국 금리 인상의 정점이 다가오면서 달러 가치가 낮아졌고, 신흥국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베트남은 신흥국보다 한 단계 아래 프론티어(Frontier) 시장으로 분류되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흥국으로 자체 분류해 큰 틀에서 접근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 2월 반등세를 보였지만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3월 한 달간 미국 달러 가치가 낮아지는 동안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나타났다”며 “성장이 부각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흐름에 대해 김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려 금리도 당분간 급격히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국면에서 원자재 부국으로서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서 자유롭다는 점,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약화되는 가운데 강한 성장이 기대돼 하반기 베트남, 인도네시아 증시 흐름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도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는 지난 7일 기준 주간 8.58% 올랐다. 인플레이션발(發) 금리 인상에 글로벌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인도의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과 인도중앙은행(RBI)의 기준금리 동결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개인은 해당 ETF를 12억4400만원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신흥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막바지 국면에 인도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고 한국, 대만 등 인플레이션 우려와 부정적 성장 전망이 나오는 신흥국 대비 견조했다”며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6%대로 내수를 중심으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삼성자산운용은 이달 △Kodex 인도Nifty50과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2종을 상장할 계획이다. 변동성은 유의하란 조언이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인도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10년 평균 수준인 19.8배로 가격 부담이 낮고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미국 기업 생산기지의 이동에 긍정적인 투자처”라며 “3대 재벌 기업의 비중이 크고 연초 아다니그룹의 주가 조작, 분식회계 이슈가 불거진 만큼 변동성이 높은 신흥국이란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11 I 이은정 기자
'CPI 대기' 미 증시 혼조…삼성發 반도체주 반등
  • [속보]'CPI 대기' 미 증시 혼조…삼성發 반도체주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진 데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오면서 장중 다소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주요 반도체주는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반등했고,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하는데 영향을 줬다.(사진=AFP 제공)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올랐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졌다.3대 지수는 지난 7일 나온 지난달 고용 보고서를 본격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당시 부활절 직전의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했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8000개)를 약간 밑돌았다. 직전월인 올해 2월 당시 32만6000개보다 증가 폭이 10만개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었던 노동시장 과열이 가라앉고 있다는 긍정론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까지 더해지면 급격한 침체가 올 수 있다는 부정론이 동시에 나온다. 글렌메디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데이터는 미국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경기 침체 전망과 일치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즉시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더 나아가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데이터는 SVB 사태 이전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은행권의) 신용 여건 강화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고용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출 감소가 겹치면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시장은 아울러 오는 12일 나오는 지난달 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다. 전월(6.0%)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월(0.5%)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은 예상 밖 반등하면서 주목 받았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7%로 전월(4.2%) 대비 상승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뛴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한 달 사이 2.7%에서 2.8%로 올랐다.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뛰면 연준의 고민은 더 커질 수 있다.주요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차 가격을 또 인하하기로 한 테슬라의 주가는 소폭 떨어졌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의 주가 역시 내렸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의 감산 발표 이후 마이크론,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주는 상승했고, 3대 지수가 장중 상승세를 타는데 영향을 줬다.
2023.04.11 I 김정남 기자
'안갯속' 車 세웠던 이창용…4월 날씨는 '쨍쨍'한가요
  • '안갯속' 車 세웠던 이창용…4월 날씨는 '쨍쨍'한가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초반대로 떨어지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하다. 불확실성이 가득했던 ‘안개’가 어느 정도 걷히고 있는 가운데, 비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불안 ‘안개’가 엄습해오는 모습이기에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의 중점을 어디에 둘지 주목되는 시점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월 23일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운전을 하는 데 안개가 가득해 방향을 모른다면, 차를 세워 안개가 사라진 것을 보고 길을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금리 동결 결정을 안개 낀 길을 가는 자동차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는 해석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언제든 ‘물가 안정’을 위해선 칼을 꺼낼 것이란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물가 안개’ 걷히고 있는가채권시장 등 전문가들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가 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한 결과에선 응답자 중 83%가 동결을 전망했다.이들은 통화정책의 ‘가늠자’가 됐던 물가의 둔화 흐름이 뚜렷하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4.2%(전년동월대비)로 2월(4.8%)에 이어 두달 연속 4%대를 보였다. 작년 7월(6.3%) 정점을 찍은 물가상승률은 5%대를 유지하다 2월 들어 4%대로 내려오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4월 3%대 진입도 바라보고 있다.이같은 물가 안정세는 이 총재가 언급했던 ‘안개’가 어느 정도 걷혔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 총재는 지난 2월 23일 “물가가 3월부턴 4%대로 낮아지고 연말 3%초반대로 내려가는 경로가 예상된다”며 “이런 경로대로만 간다면 굳이 금리를 더 올려서 긴축으로 가기보다 지금 수준에서 그 영향을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은 물가경로를 벗어나고 있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에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명문이 없는 것이다.또한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의지가 약화된 점과 은행시스템 붕괴에 따른 금융안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금리 동결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예상인 ‘빅스텝(50bp 금리 인상, 1bp=0.01%포인트)’이 아닌 ‘베이비스텝(25bp 인상)’을 단행, 정책금리를 4.75~5.0%로 결정했다. 최종금리 상단은 작년 12월 수준(5~5.25%)으로 유지했다. 5월 25bp 인상 이후 금리 인상이 종료된다는 셈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실리콘밸리 은행 지점을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금융불안 ‘안개’ 속…금리 동결+‘매’ 메시지 던질까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융안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에 긴장감을 주는 ‘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를 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물가 둔화 흐름은 뚜렷하지만 여전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 둔화세가 뚜렷하지 않고, 비은행 부동산 PF 등 금융불안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이데일리 조사 결과 전문가 15명 중 8명(53%)은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최대 1명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소수의견을 통한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2월 금통위 당시 조윤제 위원은 ‘나 홀로’ 금리 인상 의견을 냈다. 의사록을 보면, 조 위원은 “금융시장이 한은의 정책의도보다 완화적 기대를 형성해 실제 이것이 현재 금융시장상황으로 반영돼 있다”며 “중앙은행으로서 보수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향후 3개월간 최종금리 상단을 3.75%로 열어둬야 한다고 보는 금통위원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최종금리 3.75%까지 가능성을 열어뒀던 금통위원이 3~4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주상영, 신성환 등 비둘기 위원들이 3.5% 금리를 선호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2월 금통위 당시 최종금리를 3.75%로 열어둬야 한다고 본 금통위원은 6명 중 5명이었다.결국 금통위 직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의 이 총재 발언이 주목된다. 매파적 메시지를 던지되 겁을 주는 선에서 그칠지, 5월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2월 금통위 당시 채권시장은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이 총재 메시지를 매파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한편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주상영·박기영 위원의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에서 ‘소신발언’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주 위원은 ‘비둘기파’로, 박 위원은 중도적 성향의 ‘매파’로 임기 동안 소수의견을 낸 적이 없다는 점에서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따른다.
2023.04.11 I 하상렬 기자
아직 코로나19 영향권…영화관·호텔 담은 이지스 펀드 손실
  • 아직 코로나19 영향권…영화관·호텔 담은 이지스 펀드 손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영화관, 호텔 자산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들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으로 일상회복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익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건대CGV), 종로구 대학로CGV에 투자한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서대문구 숙박시설 ‘신라스테이 서대문’에 투자한 펀드는 평가손실 상태다.◇ 코로나19에 영화관객 급감…몰오브케이 공실 발생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운용보고서(2022년 10월 1일~12월 31일)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4.8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6.03%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현황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이 펀드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9-4번지에 있는 실물 부동산 ‘몰오브케이(건대CGV)’를 매입해서 임대사업으로 운용해 발생한 운영이익과 처분시 매각이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매입금액(561억원), 취득부대비용(33억4600만원) 등을 포함하면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596억2000만원이었다. 펀드는 지난 2018년 6월 26일 최대 설정액 208억원을 채우며 완판했다. 펀드 모집 당시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운영사인 CJ CGV가 핵심임차인으로 15년 장기 임대차계약(전체면적의 약 33%)을 맺고 있었다. CJ CGV의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3년 1월 30일까지다.CGV 임대차계약 주요내용을 보면 지난 2018년 5월 기준 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6000만원이다. 연간 누적 관람객수 70만명을 넘으면 ‘초과분 매표순매출액’의 15%를 월 임대료와 별도로 정산한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 3년마다 3%다.해당 자산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잠재 개발 가능성을 보유해 추후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이 기대됐다. 우선 사업지 인근에 건대로데오거리 상권이 있고 지하철 접근성이 매우 좋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걸어서 18분 걸리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으로부터 걸어서 3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반경 3km 이내 지하철 5·7호선 군자역도 있다.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와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청담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등과도 가까워 광역 접근성이 좋다. 또한 사업지로부터 반경 5km 이내 금호, 잠실 생활권이 있고 반경 10km 이내 천호, 수서, 망우 생활권 인구까지 잠재적 수요에 포함돼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극장 수익이 줄었고, 공실률도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펀드는 △공실 위험 △매각 지연 위험 △담보 대출금리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몰오브케이 상가 공실 (사진=김성수 기자)우선 작년 6월 말 기준 공실률 37.58%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월 신축된 후 단기간 내 임대율 100%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공실이 늘었다. 지금도 1~2층 상가에는 공실이 많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실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임대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지연 위험도 있다. 당초 펀드 존속기간은 오는 6월 29일까지였다. 다음달 17일 수익자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펀드 만기가 2025년 6월 29일로 연장될 수 있다. 수익자는 수익자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최초 사업 당시에 ‘3년 보유 후 매각’하는 가정을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매각이 지연된 상황이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8년 6월 8일 기준 부동산 담보대출은 △선순위 309억8700만원(연 3.60% 고정금리) △후순위 52억원(연 5.46% 고정금리)이다. 선순위 담보대출기관은 국민은행, 후순위 담보대출기관은 마스턴전문투자형부동산투자신탁이다.펀드 대출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펀드 만기와 일치하지만, 펀드 만기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담보대출 연장 또는 리파이낸싱이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대출금리가 높아져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만기 전 적절한 매각시점을 검토해 리스크를 완화할 예정이다. ◇ 대학로CGV 펀드, 담보대출 연장에 이자비용 상승서울 종로구 대학로CGV에 투자한 펀드도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운용보고서(2022년 10월 17일~2023년 1월 16일)를 보면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0.15%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4.25%다. 이 펀드는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명륜2가 41-9번지 및 41-10번지에 있는 ‘대학로CGV’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추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이득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19년 10월 9일 마일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615억원에 자산을 매입했다. 펀드 최초 설정일은 지난 2019년 10월 17일이었고, 존속기간은 내년 10월 17일까지다. 펀드 재산의 60% 이상을 국내 부동산 등에 투자하며 임대수익을 통해 투자자에게 매 반기별로 분배액을 지급한다.해당 자산이 위치한 대학로권역은 성균관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극장, 공연장, 프랜차이즈 등이 인접해 10~20대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서울 주요 상권 중 하나인 대학로상권 내 유일한 영화관이며, 반경 2km 내 경쟁 영화관은 CGV 3개점 및 메가박스 1개점이 있다.대학로 상권 광역입지도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대학로상권 중에서도 핵심지역인 B상권 내 입지해 있으며, 대명거리와 소나무길 사이 골목상권이 활성화돼 높은 집객력을 보유했다. 지난 1월 16일 기준 임대율 100%며, 오는 2027년 6월 27일까지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임대료는 매년 전년도 임대료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 또는 3% 중 높은 비율로 인상된다. 다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CJ CGV의 영업실적 악화로 임대료 일부가 미납되는 상황을 겪었다. 임대료 지급방식을 변경한 후 지난 2021년 6월 9일자로 미납 임대료를 일시에 회수했으며, 현재까지 책임임차인은 임대료를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다.또한 작년 6~7월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전문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한 후 같은 해 7월 20일 입찰을 진행했지만,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이어 최초 대출 만기일인 작년 10월 18일까지도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영화관 등 리테일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작년 급격한 시장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경직돼서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들과 다각도로 협상한 끝에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를 오는 10월 18일로 연장하는 대출약정 변경계약서를 작년 10월 14일 체결했다.대주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선순위 388억5000만원), SBI저축은행(후순위 30억원)이다. 이자율은 △선순위 연 5.50% 고정금리 및 취급수수료 1.00% △후순위 연 8.50% 고정금리로 다소 올랐다. 펀드는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를 작년 10월 18일부로 삭감했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지급비용 증가 등으로 투자자 배당수익률이 감소하는 것에 대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운용보수는 신탁원본 대비 연 0.2%에서 연 0.001%로, 판매보수는 신탁원본 대비 연 0.5%에서 연 0.001%로 낮췄다.◇ KIC 고유자산 투자 ‘신라스테이 서대문’ 평가손실이지스자산운용은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올해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자산 매각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만약 연장된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오는 10월 18일)까지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을 재연장하거나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국내 영화관 시장은 작년 5월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그동안 연기된 대작영화 개봉이 재개돼서다. 향후 대작 영화 개봉 상황에 따라 영화관 시장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한국투자공사(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호’도 평가손실 상태다. 해당 펀드에 담긴 자산은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 소재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이다.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신라스테이 서대문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상 27층, 지하 4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 KIC는 이 펀드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위탁한 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투자하고 있다. 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부동산은 신라스테이 서대문과, 현재 사옥으로 쓰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2곳이다.KIC 연차보고서를 보면 펀드는 2021년 말 기준 공정가치 및 장부금액이 247억5562만원으로 취득원가(274억원)보다 9.65% 낮아 평가손실 구간에 있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장부금액 249억8332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추가 하락한 것.상업용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데다 대출 리파이낸싱도 필요하다 보니 공정가치가 낮게 매겨진 것 같다”며 “영화관 등 리테일, 호텔 자산들은 코로나19 이후 이익 개선은 더딘 반면 이자비용은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성수 기자
침체 우려에 빅테크 약세까지…나스닥 1%대 하락
  • 침체 우려에 빅테크 약세까지…나스닥 1%대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노동시장에 대한 갑론을박 와중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하고 있다. 주요 기술주들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심을 떨어뜨리고 있다.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0%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지난 7일 나온 고용 보고서를 본격 반영하고 있다. 당시 부활절 직전의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했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8000개)를 약간 밑돌았다. 직전월인 올해 2월 당시 32만6000개보다 증가 폭이 10만개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었던 노동시장 과열이 가라앉고 있다는 긍정론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까지 더해지면 급격한 침체가 올 수 있다는 부정론이 동시에 나온다. 글렌메디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데이터는 미국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경기 침체 전망과 일치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즉시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더 나아가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데이터는 SVB 사태 이전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은행권의) 신용 여건 강화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고용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출 감소가 겹치면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주요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하며 3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기차 가격을 또 인하하기로 한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4.12% 떨어지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의 주가 역시 내리고 있다.시장은 아울러 오는 12일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다. 전월(6.0%)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월(0.5%)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4.10 I 김정남 기자
반도체·2차전지에 웃은 코스피…8개월만에 2500선 회복
  • 반도체·2차전지에 웃은 코스피…8개월만에 2500선 회복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8개월 만에 2500선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의 감산 공식화에 따른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과 2차전지 랠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7포인트(0.87%) 오른 2512.08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에 올라선 것은 지난 8월 18일(2508.15)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 12월 1일 장중 2500선을 넘어섰다 밀려났고, 이달 들어 지난 5일과 7일에도 장중 2490선까지 고점을 높였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 상승에 2500선에 올라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어닝쇼크’(실적 충격)의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25년 만에 감산을 공식화했다. 업계 1위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감산 행렬에 동참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업황 반등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7일 4.33% 오른 이후 이날도 1.08% 올라 6만57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지난 7일 6.32%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80% 상승해 9만700원으로 9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2차전지주 랠리도 이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내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2.76%), LG화학(051910)(5.04%), 삼성SDI(006400)(1.49%), POSCO홀딩스(005490)(7.85%) 등은 이날 일제히 ‘빨간불’로 마감했다. 주가가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2차전지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뒷받침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 회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2023.04.10 I 원다연 기자
고유가에 못 웃는 정유사, 실적 개선보다 수요 위축될라
  • 고유가에 못 웃는 정유사, 실적 개선보다 수요 위축될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 방안을 내놓자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정유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들은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원유 생산량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하루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한 것과 합치면 총 감산 규모는 하루에 366만 배럴에 이를 전망이다.갑작스러운 OPEC+의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수입 원유 가격이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4월 첫째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3달러 오른 배럴당 84.7달러를 기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제 유가가 오르자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600.9원으로 전주보다 7.3원 상승했다.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4개월 만이다.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정유사 수익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이 국제 유가를 따라 상승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원유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제품 가격 상승이 더디게 나타나면 오히려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금처럼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정제마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수요 위축으로 정유사들이 유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마진이 오히려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달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고유가 상황 속에서도 배럴당 5.3달러를 기록하며 전주(7.7달러) 대비 2.4달러 하락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비 등을 뺀 금액이다. 업계에선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계산한다.업계에서는 실적 악화와 별개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정유사를 향한 여론이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 유류세 인하(휘발유 25%·경유37%) 조치를 종료해 국내 휘발유 판매 가격이 치솟을 경우 유류 도매가 공개 압박 수위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정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유류 도매가격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오는 14일 개정안 심의를 진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휘발유 판매 가격 상승 체감 효과 더 커질 수 있다”며 “유류 도매가 공개에 대한 여론 형성 계기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3.04.10 I 김은경 기자
'입주장' 열리는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
  • '입주장' 열리는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대규모 입주장이 열리는 청량리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건설로 서울 강북지역 ‘교통 허브’로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집값·전셋값은 오히려 출렁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0일“‘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가 7억원대까지 나왔지만 지금은 5억원대까지 내려왔다”며 “앞으로 몇 달간 대규모 물량이 입주 예정이어서 전셋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현재 5억원 초중반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동일 평형의 시세가 7억원 중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몇 달 새 2억원가량 낮아진 상황이다. 매물이 쌓이면서 같은 단지의 59㎡ 전셋값(5억5000만~6억5000만원)과 비슷해지는 시세 왜곡도 발생했다.오는 5월 입주 예정인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호가는 전용 84㎡ 5~8억원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 또한 6~8억원에 올라와 있다. 업계에서는 청량리역 일대 신축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량리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입주 물량이 계속 쏟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입주한 ‘청량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220가구)에 이어 내달 입주 예정인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1152가구)과 7월 입주인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등 올해 입주 예정 물량만 3000가구에 달한다. 여기에 3월 입주한 ‘힐스테이트청량리역’(954가구)과 11월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171가구) 등 오피스텔 입주 물량을 고려하면 규모는 더 늘어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시장에서는 매매시장도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크레시티’ 전용 84㎡는 지난 2월 10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21년 17억원까지 거래됐지만 2년 새 1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규모 입주물량이 맞물리면서 집값·전셋값이 출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청량리 인근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집중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수요는 한계가 있는데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변 집값·전셋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소장은 “전셋값은 매매가의 선행 역할을 한다”며 “전셋값이 떨어지면 결국은 갭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단 것이기 때문에 입주하는 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10 I 오희나 기자
바닥 지나는 삼전·SK하이닉스…'감산’에 고개드나
  • 바닥 지나는 삼전·SK하이닉스…'감산’에 고개드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5년 만에 공식적인 감산을 결정하면서 얼어 붙어있던 반도체 시장이 조금씩 녹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000660)가 감산을 진행 중인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동참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최종 시장에서 재고 부담이 빠르게 덜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증권가에선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부터는 회복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8% 오른 6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1.80% 오른 9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974억원, 799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결정한 지난 7일, 삼성전자 주가는 4.33% 올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8811억원, 1132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덩달아 SK하이닉스도 수혜를 입었다. 같은 날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를 각각 109억원, 1905억원 사들이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6.32% 뛰어오르게 하는데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반전된 모습이다.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감산을 해온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도 숨통이 트인 것은 물론 반도체 시장 분위기 전반에서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이 메모리 반도체 최종 시장의 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5.1%, SK하이닉스가 27.7%, 마이크론이 23% 차지하고 있다.최악의 시기를 걷고 있는 반도체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황 역사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개 기업의 시설투자가 동시에 감소했던 시기는 2009년과 2016년, 2019년 총 3번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3개 년도 평균 주가 수익률은 SK하이닉스 115%, 삼성전자는 55%으로 집계되며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는 과잉 투자, 과잉 재고, 수요 감소, D램 가격 하락 등과 같은 4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국내 반도체 수출금액 증가율과 D램 가격 하락세는 멈춘 상황이고, 감산으로 투자 감소 가능성까지 높아졌다는 측면을 감안할 경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분석하고 리포트를 내놓은 증권가 12곳 모두 ‘매수’할 것으로 권고했다. 이 중 7곳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고, 유진투자증권은 7만2000원에서 7만8000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기존 7만5000원, 71000원에서 8만34000원,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신영증권과 BNK투자증권도 각각 기존 7만6000원, 7만7000원에서 7만9000원, 8만7000원으로 목표 주가를 올렸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필두로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공급과잉 국면이 이전 전망보다 빨리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2분기부터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량 조정은 수급이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3.04.10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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