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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6년만의 공개발언…"윤석열 당선인에 악감정 없다"
  • 정유라, 6년만의 공개발언…"윤석열 당선인에 악감정 없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6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성제준TV 캡처)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한 정 씨는 “어떤 사회활동, 경제활동도 못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며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 끊임 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정 씨는 그간 별다른 공식 입장이 없다가 카메라 앞에서 선 이유를 두고 “지금 다른 분들의 학위 논란이 있다. 그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뭐라 말을 못했다.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마녀사냥을 당하지 않더라”며 “저도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말하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정 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정씨는 이후 무단 결석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교 졸업이 취소됐다. 그는 “제 잘못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이게 스포츠계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출결 미달로 인한 학위 취소는 맞다. 제가 운동 선수라 출석을 자주 못했다”며 “문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더라.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학위 취소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정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가족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본인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정 씨는 “내가 잘못했으니 반성하고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 1년, 2년이 지나니까 저의 생활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이 사건으로 제 인생 자체가 망가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씨는 일각에서 ‘독일에 비자금이 있다’고 제기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독일에 비자금은) 한푼도 없다. 저희 어머니가 벌금만 200억원이다”며 “어머니 재산도 다 압수됐다. 추징금으로도 60억원 넘게 납부해 집을 제외한 재산이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경제생활을 못해서 집에 있는 돈 쓰면서 살았는데 저도 앞길이 막막하다”고 했다.아울러 정 씨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악감정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냐”며 “어쨌든 제 출결 문제는 법적으로 보면 잘못한게 맞다”고 했다.정 씨는 “조국 전 장관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 저는 애 붙잡고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지금이 6년 전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2022.04.26 I 황효원 기자
AI·SW학과 신증설, 초중고 교육확대…100만 디지털인재 육성(종합)
  • AI·SW학과 신증설, 초중고 교육확대…100만 디지털인재 육성(종합)
  • 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한광범 박태진 기자]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을 목표로 전 연령대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는 26일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밑그림을 발표했다. 우선 대학에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등 첨단학과를 신·증설해 관련 전공학도 배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 정원이 제한된 수도권 대학의 경우 다른 학과의 정원을 조정해 첨단학과 정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들 학과의 교육도 산업 현장 요구를 적극 수용해 변경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 운영 중인 산업·기업 현장 친화적 교육을 다른 대학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디지털 교육 수준을 올리는 것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채용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굉장히 절실하다”며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영재고·마이스터고 등을 통해 조기에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디지털 교육 확대를 위해 학교 내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디지털 교육·경험을 인증해주는 ‘디지털 배지’ 시스템도 도입한다.(자료=대통령직인수위원회)대학 내에 디지털 부트캠프를 설치해 디지털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디지털 교육과 디지털 배지 활용 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배지 시스템은 민관이 함께 운영한다. 학교 현장에서의 디지털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이 가진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 부대변인은 “가령 기업에서 교육을 이수하면 디지털 배지를 주게 하고, 대학에서는 배지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것과 같은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수위는 아울러 디지털 이외의 직무·전공에도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재직자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SW·AI 융합과정과 디지털 직무전환교육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초·중등 교육과정에 SW·AI 교육도 필수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소양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적정규모의 정보교과 교원을 수급하는 한편, 교육대·사범대에 AI 교육과정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다만 디지털 교육 필수화가 대학 입시와의 연관성엔 선을 그었다. 김 부대변인은 “대학 입시 과목화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인수위는 또 전국에 디지털문제해결 센터를 설치하고, 교육소외지역에 디지털 체험교육 제공해 국민들의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인수위는 “디지털 인재를 제대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문기술능력을 갖춘 인재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가 원하는 수준의 디지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4.26 I 한광범 기자
임태희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자유학년제'는 '자유방치제'로 전락"
  • 임태희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자유학년제'는 '자유방치제'로 전락"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유학년제’가 학생들의 학력저하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임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남양주시 학부모모임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유학년제’를 ‘자유방치제’라고 규정하면서 “아이들이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먼저 기초 학력을 키워야한다”고 밝혔다.임태희 예비후보와 학부모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선거사무소 제공)이 자리에서 임 예비후보는 “경기교육의 제일 큰 문제는 학력저하인데 공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을 못해 사교육에 의지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학력격차는 빈부에 따라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경기교육의 학점은 D, 취지는 좋기 때문에 F는 겨우 면한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교육받은 사람의 기본 학습역량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임 예비후보는 학생의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학생맞춤형 학습’ 방안을 제시했다.임 예비후보는 “학교에 메타버스 기기와 장비를 도입하고 다양한 체험기회 제공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빅데이터를 만들어 맞춤형 학습을 이뤄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아이들의 학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개별 맞춤형 공교육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임 예비후보는 ‘HIGH, 임태희가 간다’를 주제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22.04.26 I 정재훈 기자
해기사 양성교육 체계 개편…과목 통폐합도 저울질
  • 해기사 양성교육 체계 개편…과목 통폐합도 저울질
  • (사진=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국내 해기사 자격증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국제표준 파악에 나섰다. 해기사 자격증은 선박 직원이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건이다. 국제표준에 따라 교육 과목과 학점을 산정하고, 과목 통·폐합 필요성을 판단할 방침이다.21일 관가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해기사 양성교육 체계 개편을 위한 국제 실태 조사와 법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냈다. 오는 12월15일까지 연구를 마친 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해기사 개편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해수부는 “해사분야 유일의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해기사 양성 표준 과정에서 요구되는 해기 지식과 이수시간을 우리나라 교육 과정과 비교·분석하고, 주요 선진국 사례를 파악해 해기사 양성 교육 과정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기사는 선박과 선박엔진의 운항, 선박통신에 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시행하는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하고 해양수산수 장관의 면허를 취득한 자를 말한다. 해기사는 항해사, 기관사, 전자기관사, 통신사, 운항사, 수면비행선박 조종사, 소형선박 조종사로 구분된다.한국해양대 등 17개 해기사 양성 교육기관은 선박직원법 규정에 따라 매년 2000여명의 해기사를 양성하고 있다. 필수교육 내용과 해기 과목으로 배정된 최소 이수 학점은 규정하고 있으나, 과목별 이수 시간에 대한 규정이 없어 국제표준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IMO 표준 과정은 과목별 최소 이수시간을 요구한다. 지난 2014년 유럽해사안전청(EMSA)는 우리나라 교욱에 대한 해기 품질평가 결과, 선원의 훈련, 자격 증명, 당직 근무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STCW)과 모델 코스 대비 이수 시간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부적합 사항이 지적된 바 있다. 또 1년의 승선 실습 이수 방법과 기간 산정에 대한 국내·외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현장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 용역에서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해기사 양성 과정의 최소 요건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우리나라 교육 과목과 이수시간(학점)을 산정할 계획이다. 미국 등 해기 교육 선도국가의 교육 과정과 국내 지정 교육기관인 대학·고등학교의 교육과정도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기사 양성 교육과정 중 주요국의 승선실습 대체 사례도 조사한다. 상선과 실습선 실습, 시뮬레이션 대체 등 승선실습 이수와 관련된 주요국 제도와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외 승선실습 이행 현황과 유형별 실습 기간 인정 방식을 살핀 후 승선실습의 합리적인 대체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해기 교육과정 개편 로드맵도 마련한다. 달라진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일부 과목을 통·폐합하거나 학점을 축소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선박 등 최신 기술 반영을 위한 미래 교육 도출, IMO 모델 코스 개정 방향 등도 준비한다.
2022.04.21 I 임애신 기자
교육부, 학습결손 해소 위한 ‘대학생 튜터링’ 본격화
  • 교육부, 학습결손 해소 위한 ‘대학생 튜터링’ 본격화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대학생 튜터링’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예비교사인 교대·사대생들에게 학생들의 학습보충을 맡기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사업을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학교 일상회복 방안이 적용되는 시점에 맞춰 그간 원격수업 장기화로 발생한 학습결손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대학생들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나 주말에 학습보충·진로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시도교육청이나 학교가 대학에 신청하면, 대학은 희망 학생의 신청을 받아 대학생과 초중고생을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교육부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들의 수요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 165개 대학에서 1만1258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6961명이 초중고 학생 9745명과 매칭됐다. 교육부는 나머지 4297명의 대학생에 대해서도 매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부터 대학생 튜터링 사업을 시작한 강원 원주여고의 경우 연세대 미래캠퍼스 대학생 10명과 학생 22명을 연결, 학습보충·진로상담을 지원토록 하고 있다. 튜터로 참여한 대학생들은 국가근로장학금(시간당 1만2500원)을 지급받는다. 또 튜터링 참여시간을 교육봉사시간이나 학점(2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학기 중이나 방학 때도 대학생 튜터가 필요한 학교의 수요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연간 최소 12만명에서 최대 24만명이 대학생들의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등 학생들이 대학생 튜터링 사업을 통해 학습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진로 등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실 있는 대학생 튜터링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4.21 I 신하영 기자
인수위 “병사 월급 200만원·납품단가 연동제 검토중”(종합)
  • 인수위 “병사 월급 200만원·납품단가 연동제 검토중”(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장병호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원자재 가격에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새 정부에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과 관련해서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했다.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자재 가격 中企에 부담되지 않도록”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새정부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어제 납품단가 조정안을 발표했는데 연동제는 시행 안 하느냐는 시각이 있어서 정확한 사실관계 말씀드린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이 중소기업에 전가되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날 인수위는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도록 모범계약서를 만들어 보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납품단가 조정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 부대변인은 또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에 대해 “실천방안을 다각도로 검토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할지, 예산을 어떻게 할지는 외교안보분과와 기획조정분과가 함께 검토 진행중”이라며 “확정된 것은 없고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아울러 자립형사립고·외국어고등학교를 존치 여부에 대해 “현재 내부검토 진행중이고 최종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앞서 중앙일보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가 윤 당선인 취임 후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존치할 수 있도록 설립 근거를 마련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문재인 정부는 이른바 ‘조국 사태’ 직후인 2020년 2월 자사고 등의 설립 근거를 삭제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사고 등이 2025년까지 모두 폐지되고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최 부대변인은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인 ‘고교학점제’를 그대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고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해 2025년 전면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돼 왔다.◇ 인수위 “섣불리 방역 해제하지 않길”인수위는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부친상 중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며 “국민이 잘 지키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가 섣불리 방역 해제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신 대변인은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긍정 평가도 86%로 압도적이다. 감염 확산을 억제하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행정 조치로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5월 말 격리 의무 해제는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다”고 말했다.신 대변인은 “여전히 하루 10만명의 확진자와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 중인 상황이다.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면역 수준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국내외 전문가는 이번 가을, 겨울철 재유행을 경고하고 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고위험 시설 보호, 취약계층 어르신 진단과 치료 보장 등 격리의무 해제를 위해 준비해야 할 내용들이 많다”며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 인수위는 이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대해 장애인의 의견을 국정과제에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 인수위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부실하다는 이유에서다.전장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인수위가 발표한 장애인 정책은) 너무나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했다”며 “21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인수위에 장애인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권 4대 법안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하며 20일까지 답변하지 않을 시 출근길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에 신 대변인은 이날 “전장연에서 시위를 재개한다고 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예산을 확정하거나 예산에 넣는 건 새 정부의 일”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이 다음달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논의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신 대변인은 “인수위는 전장연 뿐만 아니라 장애계 여러 단체도 만나고 해당되는 분들을 만나서 그분들의 의견을 국정과제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인 여러분의 의견을 가급적 많이 수용해 충실히 실행할 수 있는 국정과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
2022.04.20 I 박태진 기자
인수위 “자사고·외고 존치여부, 확정된 바 없어”
  • 인수위 “자사고·외고 존치여부, 확정된 바 없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의 존치 여부에 대해 “현재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고 최종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최지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중앙일보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가 윤 당선인 취임 후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존치할 수 있도록 설립 근거를 마련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문재인 정부는 이른바 ‘조국 사태’ 직후인 2020년 2월 자사고 등의 설립 근거를 삭제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사고 등이 2025년까지 모두 폐지되고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최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인 ‘고교학점제’를 그대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고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해 2025년 전면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돼 왔다.
2022.04.20 I 박태진 기자
조국, 정호영 자녀 의혹 열거…"내 딸아들이 그랬으면 어떻게 했을까"
  • 조국, 정호영 자녀 의혹 열거…"내 딸아들이 그랬으면 어떻게 했을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 논란과 관련 “내 딸, 아들이 서울법대에 편입했으면 언론과 국힘과 대학생들은 어떻게 했을까”라고 물었다.사진=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새 정부 인사에도 자신이 겪었던 것과 같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전 장관은 “내 딸과 아들이 차례차례 서울법대에 편입했는데 이하의 일이 있었다면, ‘윤석열 검찰’과 언론과 국힘과 대학생들은 어떻게 했을까?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라고 했을까? 수사권이 없는 교육부 조사로 족하다 했을까?”라고 되물었다조 전 장관은 정 후보자 자녀들 입시 의혹과 관련, 논문 공저자들이 딸 편입 당시 구술평가에 만점을 준 점, 아들이 19학점 수업을 들으며 주40시간 연구원 활동을 한 점, 아들이 대학생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이 중국 유학생 논문의 짜깁기 의혹이 있는 점 등을 거론했다.정 후보 자녀 입시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이 자신에게 제기된 일이었다면 수사기관의 대응과 미디어, 대중의 반응이 어떠했겠냐는 것이다.조 전 장관은 “수사권조정 이후 입시비리에 대한 1차 수사권은 경찰(국가수사본부)이 갖는다. 수사권 주체로서 윤석열 절친에 대해 수사를 개시할 것인가? 헌법 규정에 따라 영장청구권을 독점하는 검찰은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글을 맺었다.조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를 거론하며 정 후보자를 두둔한 행동의 이중적인 면을 비판하기 위해 이같은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총장 재직 중이던 당시 검찰은 증거 수집도 전에 피의자 소환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를 기소했던 까닭이다.조 전 장관은 이처럼 새 정부 장관 인선 작업이 시작된 이후 자녀 입시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이 겪었던 것과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대응해줄 것을 연일 요청하고 있다.
2022.04.18 I 장영락 기자
정호영 지명 철회 없다…尹측 “청문회 지켜봐야”(종합)
  • 정호영 지명 철회 없다…尹측 “청문회 지켜봐야”(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자진사퇴하지 않기로 하면서 지명 철회 없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 관련해 “기자회견을 본 윤 당선인은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당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할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경북대의대 편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은 각각 2017년, 2018년에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 이때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을 거쳐 원장으로 부임한 시기다.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 당시 구술평가 만점을 준 교수들은 정 후보자의 경북대 동문, 논문 공동집필 저자였다. 정 후보자 아들 편입 시 자기기술서 경력 사항도 논란이다.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 매주 40시간씩 학생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19학점 수업을 수강했다고 기술했기 때문이다. 평일 하루 8시간 연구원을 하면서 전자과 19학점 수업을 병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외에도 정 후보자는 △병원 적자인데도 2017~2018년에 10개 국립병원장 중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 사용 △2018~2018년에 미국으로 외유성 출장 의혹 △척추질환으로 4급 판정을 받은 정 후보자 아들이 병원에서 환자 이송업무를 담당한 의혹 등도 받고 있다. 정 후보자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자녀들을 향한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에 근거하지 않다”며 “위법적 부당한 팩트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교육부에 자녀의 편입학 부분에 관련해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아들의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친구 구하려다 민심 잃는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며 “소탐대실하지 말고 정호영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022.04.17 I 최훈길 기자
정면 돌파 나선 정호영…청문회 곳곳 `지뢰밭`
  • 정면 돌파 나선 정호영…청문회 곳곳 `지뢰밭`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잇달아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 없이 정면 돌파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도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상황에 정 후보자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과 이창양 장관 후보자 등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앞으로 본격화할 국회 인사청문회는 곳곳에서 지뢰밭이 될 전망이다.◇정호영, “위법적 행위·부정한 팩트 없다” 의혹 반박정 후보자는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법적 행위, 부당한 팩트가 없음을 소명하고자 한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정 후보자는 현재 내각 후보자들 중 가장 많은 논란에 휘말려 있다. 자녀의 의대 편입 과정과 관련된 의혹으로 일각에서는 ‘제2의 조국 사태’라는 주장이 나온다. 윤 당선인이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인사라는 지적이다. 그는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 등으로 재직 중이던 2016년과 2017년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해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역 판정을 받은 아들이 5년 뒤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정 후보자가 근무 중이던 경북대병원에서 이와 관련된 병무진단서를 발급해 추가로 의혹이 제기됐다.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편입 의혹에 대해 “두 자녀 모두 주관성이 개입되는 면접과 서류평가 점수가 기계적으로 산출되는 학사, 영어성적보다 낮다”며 “편입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들의 병역 관련 의혹에 대해선 “서로 다른 의사들의 2번의 진단 결과와 병무청의 이중 체크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부인했다. 자녀들이 아버지가 일하는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의과대학으로 편입한 것에 대해서는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아버지가 있는 학교라는 이유로 자녀를 다른 학교에 보내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답했다.윤 당선인 측도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전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 명확한 학력 위·변조 사건이 국민 앞에서 확인됐는데, 정 후보자를 향한 의혹에 대해서도 그에 준하는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한동훈 전셋값·한덕수 고액 고문료 등 쟁점될 듯정 후보자 외의 다른 후보들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 가장 큰 승부처로 손꼽힌다. 검사 출신인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데다 최근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하기로 한 만큼 청문회에서 신구 권력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 후보자는 임대차계약법 위반 의혹도 받고 있다. 올해 재산공개를 통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한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세 보증금으로 17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신고했는데, 지난해 12억 2000만원이었던 전세금을 1년 만에 5억 3000만원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2020년 개정된 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세입자가 계약 연장을 요구할 경우 임대료는 직전 계약액의 5%를 초과해서 인상할 수 없다. 이에 한 후보자 측은 “해당 계약은 임차인의 의사에 따라 새로 계약을 체결하며 시세에 따라 보증금을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25~26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18억원 상당의 고액 고문료 논란을 비롯해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 과정 연루 여부, 자택의 외국기업 고액 선납 월세 계약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배우자 최아영 씨가 지난 2012년 개인 전시회를 열어 미술품을 판매해 고액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기업 사외이사를 지내며 7억원 넘는 보수를 받아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2010년 12월 조선일보에 ‘출간 기피 부담금’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다. 아울러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을 지내는 동안 회계 부정, 골프 특기자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 이른바 `금수저` 학부모들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 장관 후보자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을 옹호하는 과거 칼럼 기고와 함께 장녀의 초등학교 재학 시기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이와 관련, 민주당 내에선 벌써부터 정호영 후보자와 한덕수 총리 후보자, 한동훈 장관 후보자 등 적어도 3명은 청문회를 통과시켜줄 수 없다며 `낙마 리스트`를 추리고 있다. 특히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지금까지 밝혀진 정황만으로도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인사인 만큼 이제라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2022.04.17 I 장병호 기자
조국 '판박이 대응' 정호영, 이번 결말은 다를까?(종합)
  • 조국 '판박이 대응' 정호영, 이번 결말은 다를까?(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또다시 ‘조국’의 길을 걸을까.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자녀들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통상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이전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문회 이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사례가 있다.일단 현재까지는 ‘조국 사태’와는 결이 다른 결말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검찰 수사 부재 △당시와는 다른 정치권 온도 차 △친분에 의거한 특혜의 실체를 밝히기 어려운 점 등이다. 정 후보자는 조 전 장관과에 비교를 묻는 질문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건 (하지 말아달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면접, 이중삼중 투명 견제 장치 마련”정 후보자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의혹들에 대해 ‘39쪽 해명 책자’까지 배부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아들 병역판정 변경 등이다.가장 큰 관심은 역시 조국 사태를 연상케 하는 자녀 편입 의혹이다.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공교롭게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 부원장·원장 시절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면접·구술평가에서 부당한 특혜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정 후보자는 먼저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위반시 불이익을 받는다”며 “심사위원 배정은 시험 당일에 무작위로 임의 배정을 하게 돼,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이중삼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가 마련되어 편입 절차가 진행되므로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라고 해명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저희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정 후보자가 근무하는 경북대병원에서 아들이 봉사활동을 한 것을 두고도 특혜논란이 벌어졌다. 봉사활동 점수는 경북대 의대 편입 서류 평가에 반영된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이 참여했던 경북대병원의 자원봉사는 누구든지 신청하면 별도 제한 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별도의 부탁이나 청탁을 할 필요성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아들이 19학점을 들으면서 주 40시간을 연구하고, KCI급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올라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도 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시 공대 교수인 지도교수님과 저는 친분 관계가 없었으며, 교수님은 저와 아들의 관계도 몰랐다”고 강조했다.아들이 2급 현역에서 경북대 병원에서 MRI 촬영 후 척추협착증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병역판정 검사의사가 정확한 판정을 위해 현장에서 다시 CT 촬영을 하했다”며 “경북대 병원의 2번의 MRI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를 거쳤고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진단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재검증도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9월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조국 사태, 황교안 비롯해 야당 릴레이 삭발하기도관심은 정 후보자의 자녀를 둘러싼 논란이 ‘조국 사태 시즌2’로 번질까라는 것이다. 현재까지로는 조국 사태와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검찰 수사 여부와 정치권의 반응 차이 등 때문이다.앞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지난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다. 이후 조국 가족, 사모펀드 의혹과 더불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서 낙제하고도 6차례 장학금 수령했다는 의혹 △고교 때 의학논문 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됐다.검찰은 같은달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투입해 본격 수사에 착수, 서울대·부산대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사태의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이었다.조 전 장관은 다음달인 9월 2일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방어에 나섰지만, 검찰은 바로 다음날인 3일 동양대, 서울대 의대 등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조민씨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표였던 황교안씨를 포함해 릴레이 삭발에 나서는 등 초강경 대응을 펼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9월 9일 장관에 임명됐지만, 35일 만인 10월 14일 사퇴했다. 다음달인 11월 14일에는 검찰에 소환되는 신세가 됐다.하지만 정호영 후보자 의혹을 관련한 검찰 고발 건은 없는 상황이다. 정 후보자는 정치적 인물이 아니기에 설사 고발이 들어와도 조 전 장관 때처럼 특수부를 동원해서 샅샅이 수사를 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낙마 대상으로는 꼽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강경한 대응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여기에 윤석열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하는 등 낙마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특히 정 후보자 논란은 조국 사태처럼 ‘표창장 위조’, ‘봉사활동 위조’ 등 소위 조작 논란이 아닌 친분관계를 통한 특혜 논란이다. 이 때문에 양심선언이 아닌한 의혹을 밝힐 ‘팩트’가 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022.04.17 I 박경훈 기자
정호영 지명 철회 없다…尹측 “청문회 지켜봐야”
  • 정호영 지명 철회 없다…尹측 “청문회 지켜봐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자진사퇴하지 않기로 하면서 지명 철회 없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윤석열 당선인 측 관계자는 17일 오후 정 후보자 기자회견 직후 통화에서 “후보 입장을 들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거나 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이제는 청문회를 지켜봐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공개 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 관련 입장 표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되는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경북대의대 편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은 각각 2017년, 2018년에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 이때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을 거쳐 원장으로 부임한 시기다.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 당시 구술평가 만점을 준 교수들은 정 후보자의 경북대 동문, 논문 공동집필 저자였다. 정 후보자 아들 편입 시 자기기술서 경력 사항도 논란이다.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 매주 40시간씩 학생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19학점 수업을 수강했다고 기술했기 때문이다. 평일 하루 8시간 연구원을 하면서 전자과 19학점 수업을 병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외에도 정 후보자는 △병원 적자인데도 2017~2018년에 10개 국립병원장 중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 사용 △2018~2018년에 미국으로 외유성 출장 의혹 △척추질환으로 4급 판정을 받은 정 후보자 아들이 병원에서 환자 이송업무를 담당한 의혹 등도 받고 있다. 정 후보자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자녀들을 향한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에 근거하지 않다”며 “위법적 부당한 팩트는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 후보자는 교육부에 자녀의 편입학 부분에 관련해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아들의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4.17 I 최훈길 기자
‘조국 시즌2’ 논란 정호영 거취는…尹측, 오늘 입장 발표
  • ‘조국 시즌2’ 논란 정호영 거취는…尹측, 오늘 입장 발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자녀 특혜 의혹에 휩싸인 정 후보자에게도 똑같이 공정한 인사검증 잣대를 들이댈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일일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 대변인이 대변인으로 임명된 이후 일요일 오전에 브리핑을 하는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인사 논란 관련 취재진 문의가 잇따르고 이날 오후 2시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이 예고돼 있어, 배 대변인이 관련한 당선인 입장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배 대변인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 두 자녀 관련해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후보자 본인이 매우 떳떳한 입장으로 본인이 소명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윤 당선인 측이 청문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할지가 관건 포인트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경북대의대 편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은 각각 2017년, 2018년에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 이때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을 거쳐 원장으로 부임한 시기다.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 당시 구술평가 만점을 준 교수들은 정 후보자의 경북대 동문, 논문 공동집필 저자였다. 정 후보자 아들 편입 시 자기기술서 경력 사항도 논란이다.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 매주 40시간씩 학생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19학점 수업을 수강했다고 기술했기 때문이다. 평일 하루 8시간 연구원을 하면서 전자과 19학점 수업을 병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외에도 정 후보자는 △병원 적자인데도 2017~2018년에 10개 국립병원장 중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 사용 △2018~2018년에 미국으로 외유성 출장 의혹 △척추질환으로 4급 판정을 받은 정 후보자 아들이 병원에서 환자 이송업무를 담당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는 “엉뚱한 이야기까지 띄워가며 집요하게 제가 사퇴하기를 바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한편 배 대변인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되는 대통령실 인선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인수위는 현행 청와대 ‘3실 8수석’ 체제를 ‘2실 6수석’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위는 현행 3개실(비서·정책·안보실장)에서 정책실장직을 없애고, 8개 수석실(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수석비서관)에서 민정·일자리 수석을 폐지하는 직제개편안을 논의 중이다. 공동정부를 약속한 윤 당선인이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 얼마나 반영할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2022.04.17 I 최훈길 기자
두산공작기계·팬오션·빙그레 등 채용
  • [주말n입사지원]두산공작기계·팬오션·빙그레 등 채용
  •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막한 2021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LG유플러스온과 S-OIL, 두산공작기계, 팬오션, 빙그레 등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부문 운영전문인재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무선파트 △유선파트 △고객파트 △특수업무파트 분야이다.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로 운전면허 보유와 운전 가능자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전기·전자·통신·컴퓨터·정보시스템·산업공학 전공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LG인적성 검사 △면접 △인턴십 △채용검진 △최종면접 △입사 순이다. 오는 2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S-OIL(에쓰오일)은 사내 사진·영상 제작 담당자를 채용한다.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로 사진학과 또는 관련학과 전공자, 3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 △입사 순이다. 오는 2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두산공작기계는 기술직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생산직과 전장직 분야에서 모집한다. 생산직은 기계조립·가공 관련 자격증 소지자, 전장직은 전기·전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했더나 면제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 검사 △실무면접 △인턴십 △경영진면접 △신체검사 △정규직 전환 순이다. 오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팬오션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영업(해운영업·운항 등) 및 관리(경영기획·재무관리·법무·인사총무 등) 부문에서 뽑는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 B학점(4.5만점 기준 3.0) 이상인 자, TOEIC 800점 또는 OPIc IM2 또는 TOEIC 스피킹 150점 이상 어학성적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영어권 최종 학교 졸업자는 어학성적이 불필요하다. 상경, 법정, 어문 등 계열 전공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1차·2차면접 △신체검사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빙그레는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마케팅(마케팅PM) △관리(재무·회계·정보시스템·인사) △생산(생산관리·품질보증·안전관리·설비관리) △영업(국내영업·이커머스)이다. 4년제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및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로 일부 직무는 관련 전공자, 안전관리는 산업안전기사, 설비관리는 전기기사 자격증 보유자, 국내영업은 운전면허 보유자 또는 연내 취득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입사지원 △AI면접 △1차면접 △2차면접 △OT·입사 순이다. 오는 19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2022.04.16 I 강경래 기자
정호영 아들 연구원·학업 병행 논란…"같은 건물이라서" 해명
  • 정호영 아들 연구원·학업 병행 논란…"같은 건물이라서" 해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편입 당시 경력 부풀리기 논란과 관련, 정 후보자 측이 “같은 건물이라 학업, 연구원 활동 병행이 가능했다”고 해명했다.사진=뉴시스정 후보자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내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경북대에서 받은 정 후보자 아들 정모씨 편입 당시 자료를 보면 정씨는 자기기술서 경력 사항으로 학생연구원 경력을 기재했다.해당 경력은 2015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주40시간에 이르는 연구원 경력으로, 해당 기간 정씨는 학과 전공수업 등으로 19학점을 수강했다.주40시간은 풀타임 근무와 같은 수준으로 주말까지 연구원으로 일한 것을 감안해도 19학점 수업 수강과 병행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정씨가 해당 학기 평점만 총점 4.5점에 4.23을 받아 성적우수 장학금까지 탄 점을 미뤄 연구원 경력이 부풀리기 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정 후보자 측은 “후보자 아들은 수요연계형 데일리헬스케어 프로젝트에 2015년 10월 이전부터 참여했다. 지도교수가 소속 없이 하는 것보다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2015년 10월부터 학생연구원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후보자 아들이 수학한 전자공학부는 건물 하나에 강의실·연구실이 같이 있어 수업 전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연구실에 가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 후보자 아들은 수업이 없는 시간과 야간, 주말에도 성실히 연구에 참여했고, 이런 사정은 연구책임자에게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강의실, 연구실이 같이 있어 수업과 연구원 활동 병행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2022.04.15 I 장영락 기자
'19학점에 주 40시간 연구까지?' 정호영 "강의실·연구실 같이 있어 가능"
  • '19학점에 주 40시간 연구까지?' 정호영 "강의실·연구실 같이 있어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의 학부시절 19학점 수업과 풀타임 근무에 가까운 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이 물리적으로 병행이 어려워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전공 수업 전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당 연구실에 가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해명했다.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후보자 아들은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실제 2015년 10월 이전부터 참여했고, 지도교수가 소속이 없이 하는 것보다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2015년 10월부터 학생 연구원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전날(14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정 후보자 아들 정모씨 의대 편입 서류에는 정씨가 경력사항으로 ‘경북대 유(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서 2015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주 40시간씩 학생연구원으로 근무했다고 기재한 내용이 있다.정씨는 같은 기간인 2015학년도 2학기에 경북대 전자공학부에서 19학점 수업을 수강 중이었다. 서류에 기재된 대로면 학교 수업을 정상으로 들으면서 40시간의 학생연구원으로 일했다는 것이다.주 40시간은 일반적인 근무일로 하루 평균 8시간, 주말까지 포함해도 하루 6시간 가까운 시간이다. 사실상 풀타임 연구원으로 일한 셈이라 19학점 수업과 병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준비단은 “후보자 아들이 수학한 전자공학부는 건물 하나에 강의실과 연구실이 같이 있어, 전공 수업 전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당 연구실에 가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실제 후보자 아들은 전공 수업을 병행하며 수업이 없는 시간과 야간, 주말에도 성실히 연구에 참여했고, 이러한 사정은 연구책임자에게 확인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센터가 당시 비슷한 이름(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센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사업단 업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를 낸 것과 관련해서 준비단은 “후보자의 아들이 참여한 학생 연구원과 다르다”고 해명했다.이어 “아르바이트 지원 자격이 ‘2015년도 2학기 휴학생 및 4년제 대학 졸업생’으로 한정돼 있어 후보자 아들은 당시 경북대 재학 중으로 지원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2022.04.15 I 박경훈 기자
"19학점 들으며 주40시간 연구원"…정호영 아들, 경력 '품앗이' 논란
  • "19학점 들으며 주40시간 연구원"…정호영 아들, 경력 '품앗이' 논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당시 제출한 경력사항에 한 학기 19학점 수업을 들으며 매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 19학점 수업과 풀타임 근무에 가까운 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을 물리적으로 병행이 어려워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사진=뉴시스14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정 후보자 아들 정모씨 의대 편입 서류에는 정씨가 경력사항으로 ‘경북대 유(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서 2015년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주 40시간씩 학생연구원으로 근무했다고 기재한 내용이 있다.정씨는 같은 기간인 2015학년도 2학기에 경북대 전자공학부에서 19학점 수업을 수강 중이었다. 서류에 기재된 대로면 학교 수업을 정상으로 들으면서 40시간의 학생연구원으로 일했다는 것이다. 주 40시간은 일반적인 근무일로 하루 평균 8시간, 주말까지 포함해도 하루 6시간 가까운 시간이다. 사실상 풀타임 연구원으로 일한 셈이라 19학점 수업과 병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정씨는 19학점 수업 대부분도 전자공학과 전공수업으로 들었고 학점도 높게 받아 성적 우수 장학금도 탔다.정씨가 학생연구원으로 일한 경북대 유-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장은 모두 정씨 지도교수인 박모 교수로 알려졌다.신현영 의원은 “주 40시간이면 풀타임으로 일한 것인데 실제 학업과 병행한 것인지 검증해봐야 한다. 해당 스펙이 과장된 것은 아닌지, 당시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장이었던 만큼 교수들끼리 품앗이를 해준 것은 아닌지 철저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2022.04.15 I 장영락 기자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회계부정·학점특혜’ 논란
  •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회계부정·학점특혜’ 논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시절 업무상 횡령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 출석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자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이날 각종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제가 드릴 말씀은 있지만, 청문회에서 질문이 나오면 보충해서 설명해 드리겠다”고 답했다.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한국외대 총장 시절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약 8년간 총장을 역임했다.교육부는 지난 2019년 감사에서 김 후보자가 업무추진비로 나온 법인카드를 이용해 골프장 이용료나 식대 등 1억 4000여만원을 교비에서 사용하고, 업무 관련성에 대한 적절한 증빙이 없었던 것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혐의에 대해 김 후보자는 2020년 2월 검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이외 김 후보자는 총장 시절에 프로골프 선수 김인경 특혜 의혹도 논란이 됐다. 김 씨는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높은 학점과 장학금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이 특혜 의혹은 2020년 한국외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에서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40개 과목의 수업시간 4분의 1을 초과 결석했는데도 A플러스(+)에서 D제로(0)까지 학점을 받았다. 부여한 학점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당시 교육부는 4명을 경징계하는 등 총 33명에 대한 처분을 요청했다.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등록금이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2020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 취임해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대학교는 2009년 이후 ‘반값 등록금’ 정책을 펼치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김 후보자는 1957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용산고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8년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치행정언론대학원장·교무처장·대외부총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외대 총장을 역임했다.
2022.04.14 I 윤정훈 기자
자녀 편입 논란 정호영 후보자…안철수 위원장과 30년전 '인연' 눈길
  • 자녀 편입 논란 정호영 후보자…안철수 위원장과 30년전 '인연' 눈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호영(사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자녀들의 경북대의대 학사편입과 관련해 “특혜가 없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과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의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정호영 후보자는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에 2012년 5월 8일자로 기고한 ‘인연’이란 칼럼에서 1990년대 초반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보전산위원회에 참여했던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이 칼럼에서 정 후보자는 “당시만 해도 컴퓨터에 대한 이해와 취미가 있는 의사들이 드물었다. 모여 보니 처음엔 달랑 대여섯 명 정도였다”며 “그때 내 옆자리에 앉은 이가 당시 해군 군의관이었던 안철수 교수였고, 그렇게 일 년 가량 매달 만났던 것 같다”고 적었다.정 후보자는 안 위원장의 첫인상에 대해 “생리학을 전공한 안 교수의 첫인상은 매우 겸손하고 수줍음을 타며 말투도 조금 어눌했다”며 “솔직하고 순수하다는 느낌을 받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혼자서 몰두하는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맞겠다”고 물었고, 안 위원장은 “그래서 그런지 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꽤 있다”며 말끝을 흐렸다고 일화를 소개했다.정 후보자는 이후 안 위원장이 정치인으로 유명해졌고 “내가 지켜본 그는 더이상 수줍어하지도, 말이 어눌하지도 않았다”며 “달변으로 여기저기 강연을 다니고 수많은 사람 앞에 나서기를 전혀 주저하지 않는 안 교수의 모습은 그저 놀랍기만 했다”고 밝혔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의 딸이 2017학년도에 편입을 했으며, 편입성적은 1단계 평가에서 학사성적(평균 93.70/100)은 합격자 33명 중 16위, 영어성적(TEPS 855점)은 11위 등 객관적인 성적이 우수해, 서류평가에서 28위를 했다”고 전했다. 또 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점수 15위, 구술평가는 19위로 최종적으로 합산한 점수 순위로는 33명 중 27위였다고 밝혔다.복지부는 또 정 후보자의 딸이 “의과대학 졸업 시 최종학점도 3.16/4.5점으로 휴학 없이 대학생활을 성실하게 보내고, 졸업 후 인턴 성적도 우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정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서도 2018학년도 ‘지역특별전형’을 거쳤는데, 1단계인 학사성적(평균 96.90/100)은 합격자 17명 중 2위, 영어성적(TEPS 881점)은 3위 등 객관적인 성적이 상당히 높아 서류평가에서 6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2단계 평가도 면접점수 8위, 구술평가 10위로 최종적으로 합산된 점수 순위로는 17명 중 7위였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중간 수준이었던 개별면접 점수에 비해 학사성적과 영어성적의 합산 점수는 17명 중 1위로 학력점수가 다른 합격자들에 비해 높았다”고 강조했다.
2022.04.14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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