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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준의 edu틱!톡!]2022 개정 교육과정 분석(상)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과목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와 교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 강화가 핵심이다.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도 학생 수업 선택권을 강화하려 했으나 대입, 과목 이기주의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실현하지 못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5년 중·고교부터 전면 적용한다. 초등 1, 2학년은 2024년부터 적용을 시작해 2026년 초등 전 학년에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한다. 고교학점제 도입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국·영·수 이수 시간 축소 등으로 기초학력 저하와 사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난달 24일에 발표한 ‘2022 개정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시안)’ 중 중요한 내용을 2주에 걸쳐 살펴보도록 하겠다.▶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핵심역량, 기초소양2022 교육과정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같이 핵심역량을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협력적 소통, 공동체 역량으로 체계화했다. 나머지 역량은 2015개정 교육과정과 같으나 의사소통을 ‘협력적 소통’으로 변경했다. 이는 최근 사회와 대학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협업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말한다. 대입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요소에 점점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학교 교육현장에서도 이와 관련한 교육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여러 교과를 학습하는 데 기반이 되는 기초소양도 제시해 총론과 교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중 디지털 소양이 언어와 수리 소양과 함께 기초소양으로 제시해 이와 관련한 컴퓨터·코딩 관련 교과나 활동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초소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표를 참고하자.▶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정보교육 강화 방안디지털 소양을 기초소양으로 제시하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의 정보교육 강화방안도 마련했다. 교과목과 교육과정 편성에서는 기존 2015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같은 교과군에 묶여 있었던 기술·가정과 정보 교과를 분리했는데 정보 교과군 강화를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사회 흐름에 맞춰 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한 과목이 개설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능 과목에는 포함되진 않지만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할 때에는 이러한 변화를 잘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 새로이 개설할 신기술 분야 과목을 이수한다면 컴퓨터 관련 학과를 종합전형으로 지원 시에는 당연히 전공적합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또한, 다른 학과를 지원할 때도 이러한 디지털 역량 및 디지털 응용 능력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디지털 역량을 응용해 본인의 지원전공과 관련한 활동을 한 경험이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 경험 등은 좋은 스펙이 될 수 있다. 교육부에서 디지털 소양을 기초소양으로 강조한 만큼 대학에서도 추후 평가요소에 반영할 수도 있다. ▶고교학점제 기반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교과목 구성고등학교에서는 2023~2024에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5년 전면 도입하면서 이수 단위도 함께 조정한다. 단위라는 말 대신 ‘학점’이라는 용어로 대체한다.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2학점 축소(교과6, 창체6)하고 학점당 시수도 50분 수업 17회에서 16회로 바뀐다. 다만, 수업일수는 현행 190일을 유지해 교과 융합 수업이나 미 이수 보충 지도 등 학교 자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교과 이수학점 및 학점당 수업 횟수가 줄어들면서 기초학력 저하가 우려되기도 한다. 교과목 편제는 보통교과에서 공통, 일반선택, 진로선택의 체제에서 공통, 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의 체제로 바뀐다. 가장 크게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평가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공통과목과 일반 선택과목 모두 내신등급과 성취평가(절대평가)결과를 모두 표기했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공통과목만 내신등급과 성취평가결과를 모두 표기하고(과학 탐구실험 제외) 선택과목은 모두 성취평가결과만 표기한다. 공통과목은 1학년에 개설하는 과목으로 등급을 표기하는 과목이 집중되는 1학년 성적이 대입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국어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독서와 언어, 문학 세 과목으로 기존 네 과목(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문학)으로 통폐합했다. 수학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세 과목으로 미적분은 Ⅰ,Ⅱ로 나뉘어 Ⅱ는 진로선택에 포함한다. 기존 수학Ⅰ,Ⅱ대신 일반선택에 대수가 포함된 점이 큰 변화다. 사회과 일반선택 과목에는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를 포함했다.기존 8개 과목에서 지리, 윤리, 역사에서 각각 과목을 1과목씩 축소했으며 일반선택 과목 존속을 요구했던 경제, 정치가 진로선택 과목으로 편성되었다.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 과목에는 일반선택 교과가 편성된다. 과학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과목은 유지되고, 기존 Ⅱ과목이 역학과 에너지 등 8개 과목으로 나뉜다. 기존에는 진로선택 과목인 Ⅱ과목도 수능에 편성했으나 2025 수능에서는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모듈구성 편제인 ‘미니과목’ 편성안도 잠정안으로 제시했다. 미니과목은 진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요구가 있으면 편제표에 제시된 과목 중 1~2개의 단원(모듈)을 발췌해 1, 2학점으로 구성해 학교장 개설과목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미니) 체육 탐구, (미니) 스포츠 활동과 분석, (미니) 아동발달과 부모가 편제표 구성(안)에 제시돼 있다. 전문교과 중 일부가 보통교과에 편입한 점도 큰 변화다. 2015개정 교육과정의 전문교과Ⅰ과목 중 외국어 계열 과목과 국제계열 과목을 보통교과로 재구조화해 일반고 학생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다음 주 하편에서)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
- "청년 일자리 부족, 기업 원하는 디지털기술 인력 못키우는 교육 탓"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비대면 산업 발달과 디지털화로 기업에선 디지털기술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구시대적인 교육 훈련 방식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년 일자리를 위해선 교육훈련 방식부터 디지털 중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021 이데일리 일자리 컨퍼런스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정동열 한국공학대학교 산업융합학과 교수가 ‘대전환의 시대,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동열 한국공학대 산업융합학과 교수는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일자리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청년 대상 좋은 일자리 지원은 삶의 변화를 인식하고 산업과 일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정 교수는 “전통산업이 디지털기술과 융합해 신산업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지만, 필요 부분에 대한 적합한 교육훈련은 미흡해 신산업 분야 인력 부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디지털 신기술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방식이 디지털 중심 체계로 대전환해 뉴노멀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정 교수는 이어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직무 내용이나 난이도에 따른 직무수행 수준은 있지만, 중점 도입분야, 수준 세분화를 위한 산업 규모 미확보 등으로 수준에 대한 논의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관련 분야의 인력양성 및 직무 수행을 위한 세분화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특히 디지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존 학과 중심의 교육이 아닌 모듈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정 학과나 학교에서만 수업을 이수하는 것이 아닌 타 교육기관, 타 과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고교 학점인정제, 대학 간 학점 교류, 공유대학 등 활성화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정 교수는 또 정부는 신산업, 기존 산업 전환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예측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편 청년층에게 노동시장 신규진입 촉진을 위한 구직활동 지원 및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격차 해소를 위한 주요 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래 일자리 수요·공급 전망을 통한 인력양성 체계구축과 전통적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인력에 대한 일자리 이·전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기업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청년은 디지털 세대로서 디지털 기반의 교육과 일자리로의 이동 준비 중”이라며 “디지털 신기술 인력양성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현행 인력 수요전망 방식을 고도화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정 교수는 민간에서는 적극적인 디지털 기술 도입하고 관련 인력을 발굴하면서 기술과 산업의 연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능력, 기반기술, 산업 응용기술 등을 조합해 산업계의 디지털화 촉진과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 및 활용뿐만 아니라 새롭게 양성되는 인력의 적극적 수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특히 교육 훈련 측면에서 디지털 교육의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인력의 수준 체계를 수립하고 학력 등 역량 체계에 따라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산업 연계방안을 마련해 교육과 진로지도의 체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고용 위축 장기화에 대비해 노동시장 신규진입 촉진을 위해 소득보전 및 구직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도 이어져야 한다”며 “디지털·비대면 등 IT·SW 성장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 경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가능한 최소 1년 이상의 디지털 일자리 제공과 함께 디지털 분야별 및 트랙 간 융·복합적인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는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인력양성 트랙 구축 등 중장기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윤영준의 edu틱!톡!]예비 고1, 겨울방학에 반드시 해야할 일은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종손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2024(현재 고1) 대입부터 공정성 강화방안 2단계 적용으로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많은 부분이 변한다. 또한 일반계고에서 고교학점제가 부분 도입돼 수업에서 ‘단위’라는 용어 대신 ‘학점’이라는 용어가 정착된다. 하지만 변화나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을 계획성 있게 보낸다면 이러한 변화가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변화하는 입시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다.▶입시정보 정리는 기본알아야 준비할 수 있다. 현 중3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시기는 2025 대입이다. 아직 2025 대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입시 방향에 대한 내용은 공개돼 있다. 이러한 입시변화에 맞춰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핵심만 정리하자면 현역생은 정시보다는 ‘학생부 교과전형+수능최저 또는 면접’, ‘학생부 종합전형+수능최저+면접 준비’가 대세가 될 것이다. 정보를 통해 입시전략을 세운 이후에 움직여야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학생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자중학교에서는 잘했던 학생이 고등학교에서는 성적관리도 실패해 자신감도 떨어지고 결국 입시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학생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 없이 첫 단추부터 잘못 맞췄기 때문이다. 중학교 성적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고 중학교마다 학생의 학업적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자신의 객관적인 학업적 역량을 체크 할 기회가 공식적으로는 없었을 것이다. ‘중학교 시험에서 수학은 80점대는 맞았으니 잘하겠지’ 등 학생도 본인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체크할 수 있는 것이 고등학교 모의고사 문제다. 국어, 수학, 영어를 풀어보고 등급 컷을 확인한 뒤에 내가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실력인지 파악해 볼 수 있다. 국어와 영어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단어나 문학작품, 지문 등이 출제되지만 객관적 실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므로 이를 고려해서 보면 된다. 수학은 3월 모의고사 문제는 중학교 수준에서만 출제되므로 3월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를 바탕으로 겨울방학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학생의 진로 및 희망학과 파악진로 및 희망학과 파악은 입시준비에서 가장 기본이다. 진로 파악 이전에 학생의 현재상태를 파악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진로와 진학목표를 세워야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실력이 매우 부족한데 의대를 희망해 준비한다면 일찍부터 실패를 경험하고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고 방황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학생의 학업적 역량을 파악한 뒤에 학생의 흥미, 적성 등을 고려해 진로와 희망학과를 정하자. 만약 진로 목표를 찾지 못한다면 학생의 학업적 역량을 먼저 고려해 계열만이라도 정해야 한다.▶중학교 내용부터 완벽하게중학교에서 학습결손이 생긴다면 고등학교에서 이를 메우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준비(수능 최저기준 충족을 위해), 비교과 관리, 때에 따라서는 나중에 배울 과목의 선행까지 이뤄지므로 결손부분은 두고두고 성적관리를 망치는 암적인 존재가 된다. 고등학교 과목의 선행에 앞서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수학과목은 학습결손이 치명적이므로 겨울방학 때 개념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하고 넘어가야 한다. 물론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최상위권 학생이 아니라면 반드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체크하고 보완하자.▶지원할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파악하자본격적으로 학업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지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잘 살펴보고 학업계획 수립을 고려해야 한다. 고등학교를 결정할 때 미리 살펴봤겠지 겨울방학 때 어떤 과목을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지 결정에서 본인의 상황과 함께 교육과정까지 고려해야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자연계·인문계 모두 수학 준비가 핵심…자연계는 과학까지, 남는 시간엔 독서이제는 학업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학업계획 수립 및 실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하는 것이다. 우선순위 0순위로 추천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은 수능에서도 인문·자연계 구분 없이 공통영역으로 수학 1, 2가 수능에 출제된다. 학교 교육과정도 이에 맞춰 인문·자연계 학생이 수학 1, 2를 같이 경쟁해 내신등급을 산출한다. 과거에는 자연계 학생들은 내신경쟁이 치열해 인문계 학생보다 같은 실력에서 내신평균이 낮았다. 이제는 자연계 학생들의 내신평균이 더 높으며 수학 때문에 그 차이가 벌어진다. 겨울방학에 1순위로 준비해야 하는 과목이 수학인 이유이다. 국어, 영어 등 다른 과목은 본인 상황에 따라 하되 지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공부하자. 자연계는 과학과목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지구과학보다는 물리, 화학, 생물 중심으로 준비하되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정해졌다면 관련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자. 지구과학은 대학에 관련 학과가 거의 없으므로 천문학부나 지구과학, 지질학 등을 전공할 것이 아니라면 중요하지 않다. 학업과 함께 미리 독서를 하는 것도 입시에 도움이 된다. 독서는 인문·자연계를 막론하고 중요한 독해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꼭 진로나 희망학과와 관련된 독서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독서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질의 도서를 미리미리 읽어둔다면 큰 도움이 된다. *2025입시에 대한 이해(입시정보 얻기)→ 학생상태 파악(고1 모의고사 활용)→진로·희망학과 파악→학습결손 회복→고등학교 교육과정 다시 파악→앞선 정보를 모두 고려해 수학·기타 부족한 과목 준비(선행)→남는 시간에는 미리 독서활동의 순서로 겨울방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등학교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가 결정되고 이 결과가 고스란히 입시에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 성적보다는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교과성적이 대입과 상관관계가 더 크다.
- 50년 이공계 교육 바꾸려는 이용훈 “‘격투기형 교육’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공계 학사교육은 여전히 50년 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교과서나 지식을 반복해 배워서는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인류를 위협하는 난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혁신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단과 25일 서울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2019년 부임 이래 우리나라 과학기술 교육의 틀을 새롭게 짜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격투기형’ 학사교육을 도입해 최신 분야에 강점을 가진 실전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사진=울산과학기술원)‘격투기형’ 교육은 실전에 필요한 기본기만 익힌 후, 링에 올라 직접 문제를 겪으며 배우는 교육방식을 뜻한다. 단계별로 모든 분야의 지식을 두루 익히는 교육이 아니라 빠르게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다. 현장에서 바로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해나갈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겠다는 의지다.UNIST는 그 일환으로 전통산업 시대에 맞춰 설계된 기초교과목을 개편하고, 최신 분야에 대한 단기집중강좌를 개설했다. 가령 학생들이 무조건 선택해야 했던 물리2, 미적분2와 같은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변경하는 대신 인공지능·디지털 시대에 맞는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도 넓혔다. 올해 2학기부터는 ‘원 데이 렉쳐 시리즈’를 통해 블록체인, 유전자 가위, 인공지능 등 최신 분야를 배우면서 학점도 취득하도록 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수강을 원할 정도로 인기다.학생들이 대학원이 아니라 학사 과정 기간 동안 원하는 연구를 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인공지능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지원하는 ‘인공지능 챌린저스 프로그램(AICP)’에는 총 23개팀, 97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 연구로 논문을 작성하거나 새로운 문제 해결에 도전한다. 지역 산업 현장 무제를 해결하는 ‘실전문제 연구팀’ 사업에는 170명이 참가해 26개 지역 기업의 고민을 풀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이용훈 총장은 “학생들이 연구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접하며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한지 스스로 느끼도록 했다”며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 연구자, 창업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학부 졸업을 앞둔 3, 4학년 학생들에게는 기업 현장의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네이버, LG전자 등 8개 기업에 18명이 파견됐다. 기업 파견 전에 관련 연구실에서 미리 교육을 받고, 기업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며 경험을 쌓는 방식이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 2개월 동안 근무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CUop)에도 매년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창업에 나설 학생들을 위한 교육도 하고 있다.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예비 창업자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하고 있고, ‘실험실 창업 혁신단 사업(I-Corps)’을 통한 연구 기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이용훈 총장은 “연구와 창업 모두에서 실전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최초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과학기술 인재들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022학년도 전반기 석사과정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오는 28일까지 2022학년도 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사진제공=중앙대학교)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언론인, 콘텐츠 제작자, 크리에이터, 광고·홍보 전략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 커뮤니케이션 관련 종사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2학년도에는 ‘디지털미디어 퍼블리싱’, ‘방송영상뉴미디어’, ‘전략/브랜드커뮤니케이션’ 3개 전공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야간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학사학위소지(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자격을 갖춘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대학원에서 동일(유사) 학과(전공)의 학위과정을 1학기 이상 및 6학점 이상 취득한 경우는 편입학 지원도 가능하다.디지털 미디어 퍼블리싱 전공은 언론, 미디어 창작, 차세대 첨단기술들에 대한 실무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겸비한 언론과 디지털 미디어 산업계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빅데이터 콘텐츠 분석 능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기획·제작하는 역량을 강화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다. 방송영상뉴미디어 전공은 크로스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전통적인 방송영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개념의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증대함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제작기반과 방송 영상 유통 플랫폼에 적응할 수 있는 식견을 넓히는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전략/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공은 2020년 신설된 전공으로 기존의 광고와 PR의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에 대한 이해와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래닝 습득에 필요한 커리큘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광고 및 홍보 분야를 비롯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전략가 양성에 필요한 이론 및 실무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신입생을 위한 장학 혜택도 다양하다. 전체 수석 장학금과 전공별 수석 신입생 장학금이 마련되어 있으며, 우수 신입생들에게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정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입학 후에도 매 학기별 동종업계 재직자를 위한 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학 중 성적이 우수자를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11월 28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학원 교학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동네방네]"금천구청서 진로체험하고 학비도 벌어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금천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2022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중 ‘구정제안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들이 기획한 구정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금천구 제공)참여자는 일반선발 70명, 우선선발 30명을 합쳐 총 100명이다. 선발된 대학생은 근무 기간 중 구청, 동주민센터, 소속기관 등에 배치돼 행정 사무보조 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정 업무를 하게 된다.특히 이번에는 근무지에 글로벌인재학당, 지역아동센터 등 금천구가 지원하고 있는 교육사업장도 포함됐다. 또 ‘금천 영상미디어 창업센터’, ‘휴머노이드 창업지원센터’ 등에서 진로체험이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접수 시작일 기준 현재 금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전문대 이상 재학생이나 휴학생이다. 최근 2년 이내 근무자와 예비대학생, 졸업예정자, 대학원생, 방송통신대생, 사이버대생, 학점은행제(학원) 학생, 외국대학 학생 등은 제외된다.우선선발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 계층으로 지정된 자 혹은 그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3명 이상 세대, 장애인 본인(장애인복지법상 등록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본인, 국가보훈대상자 본인, 대학입학 후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 실적이 있는 자이다.근무 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28일까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의 시간 중 근무부서의 일정에 맞춰 1일 5시간, 주 5일 근무한다. 급여는 중식비 포함, 1일 5만3830원이며, 근무일수를 모두 채워 근무할 경우 약 128만원을 받는다.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내달 6일 공개 전산추첨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고, 구 홈페이지 발표 및 개별 통보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매년 진행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앞둔 청년들이 진로체험을 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이번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일할 맛 나는 꿈의 직장”…‘일자리 우등생’ 10곳 소개합니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좋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입니다. 앞으로 정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많은 고용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흥국 한샘 사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여덟 번째)와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왼쪽 일곱 번째)가 시상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샘은 워킹맘이 일할 맛 나는 워라밸(일·가정 양립) 직장이다. 출산 후 복귀하는 여성 직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차단하는 등 모성보호·가정친화제도가 뛰어난 기업이다. 특히 한샘은 올해만 약 500여명을 신규 채용해 ‘바늘구멍’ 취업문을 넓히는데 힘썼다. 안 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채용 시장이 어렵지만,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가 안정돼 채용 시장이 활성화 하길 기원한다”며 “약자가 근무하기 좋은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극화 해결하려면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정부는 한샘처럼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고용 문제를 1순위로 챙기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은 단순한 감염병을 넘어서 사회와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의 청년들이, 우리의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든든한 일자리 없이는 우리가 포용적 회복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총리 취임 이후 지난 9월부터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업과 함께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일자리를 13만개 넘게 만들고 있다”며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서 일자리 문제의 해결의 빛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양극화, 저출산, 세대 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내년 대선의 핵심 아젠다도 일자리 정책”이라며 “앞으로 이데일리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안을 마련해 여야와 정부에 제안할 것이다.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청사진을 내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자리 상을 받은 다른 기업·기관들도 ‘좋은 일자리가 희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고용의 질 개선, 일·가정 양립, 일하고 싶은 환경 조성, 노사 협력,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도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조선내화는 노사상생형 산업안전부문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노사 관계가 모범이 되는 기업이다. 제철, 제강, 유리, 시멘트 등 국내 내화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노사상생으로 노조 설립 이후 22년 연속 노사 분규가 없었다. 실버공정도 도입해 퇴직자들을 위한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조선내화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산업안전 부문에서 대한민국 기업 중 제일 잘하고 있다”며 “나중에 총리가 포항에 가면 조선내화를 격려해달라”고 요청했다.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왼쪽 일곱 번째)가 시상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좋은 일자리 만드는데 민관, 노사 머리 맞대야”남부발전은 지역상생형 좋은일자리부문에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받았다. 남부발전은 코로나19에도 발전업 관련 일자리 2216개를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보듬 채용’을 도입했다. 이는 입사에 탈락한 응시생에게 탈락 이유를 알려줘 탈락자를 보듬는 채용 제도다.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로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영범 위원장(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남부발전의 보듬 채용은 다른 기업들도 도입했으면 하는 우수한 채용 제도”라고 소개했다. 취업교육부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대구공업고는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특히 미래지향 교육 과정을 운영해 인재를 키우는 방식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특성화고 고교학점제도 적용해 진로 탐색을 도왔다. 알서포트는 근로환경개선부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알서포트는 육아휴직, 근속휴가, 유연근무제를 장려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알서포트 호칭을 ‘님’으로 통합하는 등 수평적 기업 문화를 만드는데 힘썼다. GS리테일도 취약계층일자리창출부문에서 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취약계층 상생’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리테일은 취약계층의 자활을 위한 내일스토어, 장애인 취업·자활을 지원하는 늘봄스토어, 청년과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시니어스토어·청년드림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하는여성이행복한기업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체 임직원의 75%가 여성인 여성친화기업이다. 여성 임원의 비율은 80%를 넘는다. 이에 따라 선택적근로시간제, 임신·출산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지원금 등 다양한 가정친화제도가 완비돼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일터 문화를 개선한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좋은 일자리 부족 때문이다. 앞으로 인재양성 교육과 함께 일자리 친화적인 혁신 정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청은 일자리창출지원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고양시는 공공부문 일자리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청년희망지대 구축, 테크노밸리 유치 등 장기적인 일자리 기반을 구축한 점이 평가 받았다. 일자리기금 100억원을 마련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지원했고, 연간 5000명 넘는 인원에게 청년취업 교육을 했다. 바디프랜드는 중소중견기업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드는 고용안정이 뛰어난 기업이다. 특히 외주 인력도 정규직으로 채용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서울특별시는 공공부문에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4차산업혁명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창업을 지원한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 수료생의 취업률이 60%를 넘었다.문성현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같이 풀자’, ‘추격해오는 중국 문제를 같이 고민하자’, ‘일하면서 다치거나 죽는 일은 없게 하자’는 3가지 지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앞으로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흥국 한샘 사장(사진 왼쪽)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은 뒤 김동일 기재부 대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출근하고 싶은 일자리 소개합니다…“워라밸·상생·소통 삼박자”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의 좋은 일자리대상을 받는 곳들은 코로나19에도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했습니다. 벤치마킹 사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기업·기관들입니다.”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로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영범 위원장(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올해 좋은 일자리로 선정된 10곳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고용 환경의 부정적 외적 변수에도 신청하는 기업들의 일자리 성과가 눈부셨다”고 전했다. 2021 좋은 일자리대상 심사위원들이 공모에 참여한 기업 실무자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샘은 종합대상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대구공업고는 취업교육부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고, 한국남부발전과 알서포트, GS리테일(007070), 고운세상코스메틱, 고양시청, 바디프랜드, 조선내화(000480), 서울특별시 등도 부문별 상을 받게 됐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한국경영학회 제68대 회장),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등 총 4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심사했다. 이들은 미리 제출받은 공적서를 종합 검토한 뒤, 심사 당일 비대면 화상 질의응답을 통해 수상기관·기업을 선정했다. ◇“한샘,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종합대상을 받는 한샘은 워킹맘이 일할 맛 나는 워라밸(일·가정 양립) 직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한샘은 올해만 약 500여명을 신규 채용해 ‘바늘구멍’ 취업문을 넓히는데 힘썼다. 박 심사위원장은 “출산 후 복귀하는 여성 직원에 대한 인사고과에 있어 불이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단계별 모성보호제도·가족친화제도가 뛰어났다”며 “일자리도 많이 늘리고 협력업체 지원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취업교육부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대구공업고는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특히 미래지향 교육 과정을 운영해 인재를 키우는 방식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특성화고 고교학점제도 적용해 진로 탐색을 도왔다.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진로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하고,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제도가 안착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남부발전은 지역상생형 좋은일자리부문에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수상한다. 남부발전은 발전업 관련 일자리 2216개를 창출했다. 특히 이지연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시도한 ‘보듬 채용’으로 탈락자를 배려한 점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보듬 채용은 입사에 탈락한 응시생에게 탈락 이유를 알려줘 탈락자를 보듬는 채용 제도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탈락 이유를 알려주니 채용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응시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알서포트는 근로환경개선부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는다. 알서포트는 육아휴직, 근속휴가, 유연근무제를 장려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성장하는 기업”이라며 “호칭을 ‘님’으로 통합하는 등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박동민 본부장은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청년들이 주목할 만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GS리테일도 취약계층일자리창출부문에서 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특히 ‘취약계층 상생’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리테일은 취약계층의 자활을 위한 내일스토어, 장애인 취업·자활을 지원하는 늘봄스토어, 청년과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시니어스토어·청년드림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박 위원장은 “무인점포가 확대되는데 취약계층을 위한 점포를 마련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고양시청·대구공업고도 ‘좋은 일자리상’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하는여성이행복한기업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체 임직원의 75%가 여성인 여성친화기업이다. 여성 임원의 비율은 80%를 넘는다. 이에 따라 선택적근로시간제, 임신·출산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지원금 등 다양한 가정친화제도가 완비돼 있다. 고양시청은 일자리창출지원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다. 박 위원장은 “공공부문 일자리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청년희망지대 구축, 테크노밸리 유치 등 장기적인 일자리 기반 구축을 열심히 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자리기금 100억원을 마련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지원했다”며 “연간 5000명 넘게 참여하는 청년취업 교육에도 공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중소중견기업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바디프랜드는 고용안정이 뛰어난 기업이다. 김재구 교수는 “외주 인력도 정규직으로 채용한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후 외주 인력도 정규직으로 꾸준히 채용 중”이라며 “정규직 채용을 하니 직원들의 책임감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노사상생형 산업안전부문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상을 받는 조선내화는 노사 관계가 모범이 되는 기업이다. 제철, 제강, 유리, 시멘트 등 국내 내화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노사상생으로 노조 설립 이후 22년 연속 노사 분규가 없었다. 실버공정도 도입해 퇴직자들을 위한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공공부문에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한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4차산업혁명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창업을 지원한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박 위원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 수료생의 취업률이 60%를 넘었다”며 “민간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서울시가 공공부문 지원을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