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39건

2022 개정 교육과정 분석(상)
  • [윤영준의 edu틱!톡!]2022 개정 교육과정 분석(상)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과목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와 교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 강화가 핵심이다.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도 학생 수업 선택권을 강화하려 했으나 대입, 과목 이기주의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실현하지 못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5년 중·고교부터 전면 적용한다. 초등 1, 2학년은 2024년부터 적용을 시작해 2026년 초등 전 학년에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한다. 고교학점제 도입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국·영·수 이수 시간 축소 등으로 기초학력 저하와 사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난달 24일에 발표한 ‘2022 개정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시안)’ 중 중요한 내용을 2주에 걸쳐 살펴보도록 하겠다.▶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핵심역량, 기초소양2022 교육과정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같이 핵심역량을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협력적 소통, 공동체 역량으로 체계화했다. 나머지 역량은 2015개정 교육과정과 같으나 의사소통을 ‘협력적 소통’으로 변경했다. 이는 최근 사회와 대학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협업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말한다. 대입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요소에 점점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학교 교육현장에서도 이와 관련한 교육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여러 교과를 학습하는 데 기반이 되는 기초소양도 제시해 총론과 교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중 디지털 소양이 언어와 수리 소양과 함께 기초소양으로 제시해 이와 관련한 컴퓨터·코딩 관련 교과나 활동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초소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표를 참고하자.▶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정보교육 강화 방안디지털 소양을 기초소양으로 제시하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의 정보교육 강화방안도 마련했다. 교과목과 교육과정 편성에서는 기존 2015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같은 교과군에 묶여 있었던 기술·가정과 정보 교과를 분리했는데 정보 교과군 강화를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사회 흐름에 맞춰 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한 과목이 개설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능 과목에는 포함되진 않지만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할 때에는 이러한 변화를 잘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 새로이 개설할 신기술 분야 과목을 이수한다면 컴퓨터 관련 학과를 종합전형으로 지원 시에는 당연히 전공적합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또한, 다른 학과를 지원할 때도 이러한 디지털 역량 및 디지털 응용 능력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디지털 역량을 응용해 본인의 지원전공과 관련한 활동을 한 경험이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 경험 등은 좋은 스펙이 될 수 있다. 교육부에서 디지털 소양을 기초소양으로 강조한 만큼 대학에서도 추후 평가요소에 반영할 수도 있다. ▶고교학점제 기반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교과목 구성고등학교에서는 2023~2024에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5년 전면 도입하면서 이수 단위도 함께 조정한다. 단위라는 말 대신 ‘학점’이라는 용어로 대체한다.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2학점 축소(교과6, 창체6)하고 학점당 시수도 50분 수업 17회에서 16회로 바뀐다. 다만, 수업일수는 현행 190일을 유지해 교과 융합 수업이나 미 이수 보충 지도 등 학교 자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교과 이수학점 및 학점당 수업 횟수가 줄어들면서 기초학력 저하가 우려되기도 한다. 교과목 편제는 보통교과에서 공통, 일반선택, 진로선택의 체제에서 공통, 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의 체제로 바뀐다. 가장 크게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평가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공통과목과 일반 선택과목 모두 내신등급과 성취평가(절대평가)결과를 모두 표기했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공통과목만 내신등급과 성취평가결과를 모두 표기하고(과학 탐구실험 제외) 선택과목은 모두 성취평가결과만 표기한다. 공통과목은 1학년에 개설하는 과목으로 등급을 표기하는 과목이 집중되는 1학년 성적이 대입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국어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독서와 언어, 문학 세 과목으로 기존 네 과목(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문학)으로 통폐합했다. 수학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세 과목으로 미적분은 Ⅰ,Ⅱ로 나뉘어 Ⅱ는 진로선택에 포함한다. 기존 수학Ⅰ,Ⅱ대신 일반선택에 대수가 포함된 점이 큰 변화다. 사회과 일반선택 과목에는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를 포함했다.기존 8개 과목에서 지리, 윤리, 역사에서 각각 과목을 1과목씩 축소했으며 일반선택 과목 존속을 요구했던 경제, 정치가 진로선택 과목으로 편성되었다.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 과목에는 일반선택 교과가 편성된다. 과학과 일반선택 과목에서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과목은 유지되고, 기존 Ⅱ과목이 역학과 에너지 등 8개 과목으로 나뉜다. 기존에는 진로선택 과목인 Ⅱ과목도 수능에 편성했으나 2025 수능에서는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모듈구성 편제인 ‘미니과목’ 편성안도 잠정안으로 제시했다. 미니과목은 진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요구가 있으면 편제표에 제시된 과목 중 1~2개의 단원(모듈)을 발췌해 1, 2학점으로 구성해 학교장 개설과목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미니) 체육 탐구, (미니) 스포츠 활동과 분석, (미니) 아동발달과 부모가 편제표 구성(안)에 제시돼 있다. 전문교과 중 일부가 보통교과에 편입한 점도 큰 변화다. 2015개정 교육과정의 전문교과Ⅰ과목 중 외국어 계열 과목과 국제계열 과목을 보통교과로 재구조화해 일반고 학생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다음 주 하편에서)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
2021.12.11 I 문승관 기자
교육대학원, 교사배출 대폭 축소…교원양성 방안 확정
  • 교육대학원, 교사배출 대폭 축소…교원양성 방안 확정
  •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 기본 방향(자료: 교육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는 교육대학원에서 교사를 배출할 수 없게 된다. 향후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교원양성 규모를 적정화(감축)하는 내용의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교육대학원을 현직교사 대상의 재교육 기관으로 바꾸고 교원양성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게 골자다. 국어·영어·수학 등 공통교과 교사는 종전처럼 사범대학에서 양성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설교사는 일반대학 교직과정을 통해 배출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교육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의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지난해 5월 교원양성체제 혁신위를 구성한 뒤 약 1년간 논의를 거쳐 도출한 안이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지난 7월 시안을 공개하고 국민토론회·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번 방안을 확정했다.관심을 모았던 중등교원 감축규모는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교원 양성규모 적정화’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감축 근거를 마련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등교원 임용 경쟁률은 8대 1이 넘는다. 매년 중등교원 자격을 취득하는 인원은 2만명에 달하지만, 이 중 임용되는 인원은 4000여명에 그치는 탓이다. 여기에 임용에 재도전하는 누적 인원까지 포함하면 경쟁률이 최대 10대 1까지 치솟는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초등교원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현재 전체 교대 졸업자 규모는 3800명 수준이지만, 2021학년도에 전국 시도교육청이 모집공고한 인원은 3864명이다. 중등보다는 교원수급문제가 덜한 셈이다. 교육부는 올해 발표되는 통계청 인구추계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5개년(2023~2027년)치의 교원수급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교원수급계획과는 별개로 교육대학원에 대한 개편도 추진한다. 지금까진 교육대학원도 교원양성 기능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현직교사 대상의 재교육·연수기관으로 바뀌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6주기(2022~2025년) 교육대학원 역량진단을 통해 교원양성 기능을 축소하고 재교육을 깅화하는 쪽으로 개편하겠다”라며 “진단결과에 따라 2026년부터 교육대학원의 재교육 강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만 전문교과·첨단분야·제2외국어 등 신설 교과에선 교육대학원에도 교사 양성을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교육대학원에서 교원자격증을 받은 인원은 3360명으로 전체(1만9336명)의 17.4%를 차지한다. 사범대를 통한 교원자격 취득이 1만1835명(61%), 일반대 교직과정은 4141명(21.4%)이다. 교육대학원의 교원양성 기능을 없앨 경우 전체 중등교원 양성규모의 17.4%가 감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육부는 사범대·일반대 교직과정의 정원도 주기적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통해 감축할 방침이다. 교원양성체제도 바뀐다. 교육부는 이번 발전방안을 통해 공통과목 교사는 사범대에서, 신설과목 교사는 일반대학 교직과정을 통해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공통과목 교사는 종전대로 사범대를 통해 양성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전문·선택·신설과목 교사는 일반대 교직과정을 통해 배출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신설 교과 교직과정을 입학정원의 ‘30% 범위’에서 운영토록 했다. 현행 ‘10% 범위 내’에서 3배 확대한 셈이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와 연계한 융합전공도 도입한다. 1급 자격연수는 경력 3년 이상의 교원이 이수하면 1급 정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교사들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연수와 연계한 융합전공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급 연수 기간은 종전 15일(90시간)에서 교육대학원 한 학기 과정으로 확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대학원은 1급 정교사 연수, 이후 석사과정 연계, 생애주기 연수 등 교원 재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교사 전문성 심화를 위한 박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0 I 신하영 기자
"청년 일자리 부족, 기업 원하는 디지털기술 인력 못키우는 교육 탓"
  • "청년 일자리 부족, 기업 원하는 디지털기술 인력 못키우는 교육 탓"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비대면 산업 발달과 디지털화로 기업에선 디지털기술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구시대적인 교육 훈련 방식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년 일자리를 위해선 교육훈련 방식부터 디지털 중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021 이데일리 일자리 컨퍼런스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정동열 한국공학대학교 산업융합학과 교수가 ‘대전환의 시대,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동열 한국공학대 산업융합학과 교수는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일자리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청년 대상 좋은 일자리 지원은 삶의 변화를 인식하고 산업과 일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정 교수는 “전통산업이 디지털기술과 융합해 신산업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지만, 필요 부분에 대한 적합한 교육훈련은 미흡해 신산업 분야 인력 부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디지털 신기술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방식이 디지털 중심 체계로 대전환해 뉴노멀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정 교수는 이어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직무 내용이나 난이도에 따른 직무수행 수준은 있지만, 중점 도입분야, 수준 세분화를 위한 산업 규모 미확보 등으로 수준에 대한 논의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관련 분야의 인력양성 및 직무 수행을 위한 세분화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특히 디지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존 학과 중심의 교육이 아닌 모듈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정 학과나 학교에서만 수업을 이수하는 것이 아닌 타 교육기관, 타 과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고교 학점인정제, 대학 간 학점 교류, 공유대학 등 활성화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정 교수는 또 정부는 신산업, 기존 산업 전환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예측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편 청년층에게 노동시장 신규진입 촉진을 위한 구직활동 지원 및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격차 해소를 위한 주요 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래 일자리 수요·공급 전망을 통한 인력양성 체계구축과 전통적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인력에 대한 일자리 이·전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기업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청년은 디지털 세대로서 디지털 기반의 교육과 일자리로의 이동 준비 중”이라며 “디지털 신기술 인력양성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현행 인력 수요전망 방식을 고도화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정 교수는 민간에서는 적극적인 디지털 기술 도입하고 관련 인력을 발굴하면서 기술과 산업의 연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능력, 기반기술, 산업 응용기술 등을 조합해 산업계의 디지털화 촉진과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 및 활용뿐만 아니라 새롭게 양성되는 인력의 적극적 수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특히 교육 훈련 측면에서 디지털 교육의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인력의 수준 체계를 수립하고 학력 등 역량 체계에 따라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산업 연계방안을 마련해 교육과 진로지도의 체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고용 위축 장기화에 대비해 노동시장 신규진입 촉진을 위해 소득보전 및 구직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도 이어져야 한다”며 “디지털·비대면 등 IT·SW 성장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 경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가능한 최소 1년 이상의 디지털 일자리 제공과 함께 디지털 분야별 및 트랙 간 융·복합적인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는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인력양성 트랙 구축 등 중장기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2.09 I 최정훈 기자
'사시부활' 논란에 법조계 갑론을박…"변시폐단 심각"vs"시대착오적"
  • '사시부활' 논란에 법조계 갑론을박…"변시폐단 심각"vs"시대착오적"
  • 2017년도 6월 서울 연세대 백양관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진 사법시험 2차 시험이 진행됐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된 사법시험의 부활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법조계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법학교수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이 후보의 언급에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설치되지 않은 대학의 법학교수들이 주축이 된 대한법학교수회 그동안 지속적으로 사법시험 부활을 주장해왔다.법학교수회는 “(사시 부활·존치를 반대해온) 민주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시를 부활시킨다면 10~40세대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만 할 일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공정한 시험제도를 확립해 보장하는 것이 진정 국민들에게 할 도리”라고 밝혔다.이어 “로스쿨제도가 도입돼 변호사시험이 시행된 후 도입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사시의 폐해로 지적됐던 ‘고시낭인 양산’, ‘명문대 합격자 독식’ 등이 그대로 로스쿨제도 폐단으로 재탄생해 오히려 더 크고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법학교수회는 “국민들은 시간이 지나면 로스쿨제도가 정착될 것이란 환상을 완전히 버렸다”며 “고시낭인 주장에 비해 3년 간 1억원 이상의 큰 투자에도 변호사시험에 불합격한 이른바 5탈자 변시낭인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변시와 별도로 ‘공직 사법관’을 선발하는 ‘신사법시험’ 도입이 이들 주장의 요지다. 법학교수회는 “전문적 사법관을 선발하는 신사법시험을 도입해 변시에서 탈락한 로스쿨 졸업생들에게도 응시기회를 줘 변시낭인을 구제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주축인 한국법조인협회는 이 후보의 언급 자체가 현실과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사시를 ‘희망의 사다리’로 포장하는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한법협은 “로스쿨 전체 학생의 약 70%가 장학금을 받고, 올해 로스쿨 합격자 중 7.71%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인) 특별전형 출신”이라며 “부유층에게 유리하다는 인식과 달리, 3개 명문대에서 의대 신입생 중 고소득층은 74%인데 반해 로스쿨 신입생 중 고소득층은 58%”라고 강조했다.이어 “2005~2016년 사시 합격자 8000여명 중 고졸 합격자가 6명에 지나지 않는 반면, 2009~2016년 로스쿨 입학자 1만 6655명 중엔 73명의 학점은행제, 독학사, 평생교육진흥원, 방통대 출신이 있다”고 전했다.이들은 “근대 공교육제도는 실제 성과에 맞춰 지원함으로서 대량의 낙오자 없이 다양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구조”라며 “고시는 이와 달리 필연적으로 소수 합격자와 다수 불합격자가 발생해 막다른 골목에서 좌절하는 낙오자와 낭인이 다시 생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고시제도가 현시대에 어울리는 창의성과 잠재력의 발현 가능성을 말살하고, 근대 공교육제도의 체계를 허무며 다수의 불합격자를 희생시킴으로서 사회에 발생시키는 해악은 나름의 순기능으로 상쇄 불가능할 정도로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21.12.08 I 한광범 기자
공학계열 전문대 10개교, 디지털 공학교육 위해 뭉친다
  • 공학계열 전문대 10개교, 디지털 공학교육 위해 뭉친다
  • 전국 공학계열 전문대 10개교가 모인 ‘디지택 고등직업교육 협의회’가 3일 출범했다. 10개교 전문대학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김의진 기자)[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변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공학계열 전문대 10개교가 학점교류 등 공동 학사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칭 ‘디지택 고등직업교육 협의회’를 출범하고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3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국 공학계열 전문대 10개교가 모인 ‘디지택 고등직업교육 협의회’가 출범했다.이날 공학 직업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10개 전문대의 총장들은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모여 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다만 협의회 명칭에 대해서는 공학계열 전문대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이름으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이날 10개교 전문대 총장들은 디지택 고등직업교육 협의회 초대 회장교로 울산과학대를 선출했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이 초대 회장을 맡게 되고, 처·단장 등 보직교수로 구성된 실무협의회 회장에는 이남우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이 임명됐다.협의회에는 △경남정보대 △동양미래대 △동의과학대 △대림대 △아주자동차대 △연성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 △인하공전 △조선이공대 등 전국 10개 공학계열 전문대가 참여한다.이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변화 등 공학계열 전문대가 직면한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정책 제안에서도 서로 협력한다. 또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회원교 간 학점교류 등 공동 학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전문대의 공학계열은 간호·보건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공동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취·창업 프로그램과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3 I 김의진 기자
학점은행제 학습자도 2023년부터 학자금 대출 가능
  • 학점은행제 학습자도 2023년부터 학자금 대출 가능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국회 제12차 본회의(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2023년부터 학점은행제 학습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장애가 심한 특수교육대상자가 있는 학교라면 학급별 학생 기준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장학재단법) 일부개정안과 ‘특수교육법’ 개정안 등 7개 법안이 의결됐다.장학재단법 개정안은 학자금 지원 대상 기관에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기관을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2023년부터 학점은행제에서 학습하고 있는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 등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이와 함께 2012학년도 이전에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에 대한 이자 부담도 완화한다. 지난 2010~2012학년도 일반상환학자금 기준으로 3.9~5.7%대의 학자금 대출자에게도 저금리 전환 대출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2009학년도 대출자까지만 저금리 전환 대출을 시행해 6.96%에서 2.9%로 이자 부담을 낮췄었다.특수교육법 개정안도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애 정도가 심한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는 학급이라면 학생 수를 최대 절반까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더불어 대학에서도 장애학생을 위한 화면해설, 폐쇄자막, 수어통역 등을 의무화하고, 이를 학칙에 규정하도록 했다.이날 본회의에서는 학교보건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학교 보건교육을 실시할 때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도박중독 예방을 추가하고, 환경·식품 위생 점검횟수도 연 2회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학교 내 공기 질을 측정하는 장비를 해마다 2차례씩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학교급식법 개정안에선 재난 등으로 학교 급식 제공이 어려운 경우 교육감이 학교급식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생들의 가정에 식재료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소규모 유치원을 지원할 영양교사를 교육청에 두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교육시설법 개정안에 따라 교육기관 내 소방시설 설치와 소방자동차 진입로 확보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교육시설 안전사고로 학생과 교직원이 피해를 입었다면 이들에게 심리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이외에도 교육환경법 개정안을 통해 교육감이 정비사업 시행자가 제출한 교육환경평가서를 승인할 때 해당 구역 학교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도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 제공해 심의하도록 했다. 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서 시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로 전출이 가능한 주체를 기존 광역자치단체(시·도)에서 기초자치단체(시·군·자치구)까지 확대했다.
2021.12.03 I 김의진 기자
윤석열 "자칭 킹메이커(김종인)에 왜 휘둘리나" 지적에…
  • 윤석열 "자칭 킹메이커(김종인)에 왜 휘둘리나" 지적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년들과 대화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던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킹메이커는 국민이다. 또 2030 여러분이다”라고 밝혔다.29일 윤 후보는 대전 유성구에서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을 열었다. 이 날부터 시작한 2박3일 충청 방문 일정의 하나다.윤 후보는 이날 청년들과 학점·직장생활·집값 등 일상적인 고민거리를 공유했다. 그는 대학 시절 학점을 묻는 질문에 “졸업 평균 학점이 4.3 만점에 3.0이 좀 안 됐던 것 같다”며 “거의 B- 정도로 졸업한 것 같다. 공부를 잘 못했다”고 털어놨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청년은 “직장인이 가슴 속에 사직서를 품고 지낸다는 말이 있다. 후보도 그런 경험이 있었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제가 검사생활 26년 했는데 8년 하고 사표를 내고 나가서 다시 복직했다”고 말했다.이어 “중간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오래 할 거라고는 저도 생각도 못 했다. 제 입장에서는 사표를 실제로 써봤고, 사표를 써서 제출은 안 했지만 품고 내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집값에 대해서도 “집값을 정부가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오른 원인을 진단을 잘못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시장원리에 따라 순리대로 잘 풀겠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공주도로서 임팩트 있게 공급하면 집값 잡히리라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갈등을 겨냥해 “자칭 킹메이커란 분이 없으면 윤석열은 끝이란 말이 있더라”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사람에게는 충성을 안 한다는 확고한 자기 철학으로 대선후보까지 일약 스타가 된 분”이라며 “경선에 통과하고 나서 자칭 킹메이커에게 휘둘리고, 심리게임을 벌이고 시간을 허비해서 정치에 대한 환멸감을 느끼게 됐다”고 쓴소리를 던졌다.이에 윤 후보는 “킹메이커는 국민이 킹메이커”라며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다. 여러분의 확고한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덧붙여 “청년을 보면 미안하다는 얘기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줘야 하는 게 기성세대의 의무인데 이걸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 정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넓은 이 기회의 바다에 빠져서 정말 즐겁게 헤엄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이날 일정 관계로 1시간여 늦게 토크 콘서트 장소에 도착해 연신 사과를 하기도 했다.
2021.11.30 I 이선영 기자
예비 고1, 겨울방학에 반드시 해야할 일은
  • [윤영준의 edu틱!톡!]예비 고1, 겨울방학에 반드시 해야할 일은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종손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2024(현재 고1) 대입부터 공정성 강화방안 2단계 적용으로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많은 부분이 변한다. 또한 일반계고에서 고교학점제가 부분 도입돼 수업에서 ‘단위’라는 용어 대신 ‘학점’이라는 용어가 정착된다. 하지만 변화나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을 계획성 있게 보낸다면 이러한 변화가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변화하는 입시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다.▶입시정보 정리는 기본알아야 준비할 수 있다. 현 중3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시기는 2025 대입이다. 아직 2025 대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입시 방향에 대한 내용은 공개돼 있다. 이러한 입시변화에 맞춰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핵심만 정리하자면 현역생은 정시보다는 ‘학생부 교과전형+수능최저 또는 면접’, ‘학생부 종합전형+수능최저+면접 준비’가 대세가 될 것이다. 정보를 통해 입시전략을 세운 이후에 움직여야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학생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자중학교에서는 잘했던 학생이 고등학교에서는 성적관리도 실패해 자신감도 떨어지고 결국 입시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학생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 없이 첫 단추부터 잘못 맞췄기 때문이다. 중학교 성적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고 중학교마다 학생의 학업적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자신의 객관적인 학업적 역량을 체크 할 기회가 공식적으로는 없었을 것이다. ‘중학교 시험에서 수학은 80점대는 맞았으니 잘하겠지’ 등 학생도 본인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체크할 수 있는 것이 고등학교 모의고사 문제다. 국어, 수학, 영어를 풀어보고 등급 컷을 확인한 뒤에 내가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실력인지 파악해 볼 수 있다. 국어와 영어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단어나 문학작품, 지문 등이 출제되지만 객관적 실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므로 이를 고려해서 보면 된다. 수학은 3월 모의고사 문제는 중학교 수준에서만 출제되므로 3월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를 바탕으로 겨울방학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학생의 진로 및 희망학과 파악진로 및 희망학과 파악은 입시준비에서 가장 기본이다. 진로 파악 이전에 학생의 현재상태를 파악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진로와 진학목표를 세워야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실력이 매우 부족한데 의대를 희망해 준비한다면 일찍부터 실패를 경험하고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고 방황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학생의 학업적 역량을 파악한 뒤에 학생의 흥미, 적성 등을 고려해 진로와 희망학과를 정하자. 만약 진로 목표를 찾지 못한다면 학생의 학업적 역량을 먼저 고려해 계열만이라도 정해야 한다.▶중학교 내용부터 완벽하게중학교에서 학습결손이 생긴다면 고등학교에서 이를 메우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준비(수능 최저기준 충족을 위해), 비교과 관리, 때에 따라서는 나중에 배울 과목의 선행까지 이뤄지므로 결손부분은 두고두고 성적관리를 망치는 암적인 존재가 된다. 고등학교 과목의 선행에 앞서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수학과목은 학습결손이 치명적이므로 겨울방학 때 개념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하고 넘어가야 한다. 물론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최상위권 학생이 아니라면 반드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체크하고 보완하자.▶지원할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파악하자본격적으로 학업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지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잘 살펴보고 학업계획 수립을 고려해야 한다. 고등학교를 결정할 때 미리 살펴봤겠지 겨울방학 때 어떤 과목을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지 결정에서 본인의 상황과 함께 교육과정까지 고려해야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자연계·인문계 모두 수학 준비가 핵심…자연계는 과학까지, 남는 시간엔 독서이제는 학업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학업계획 수립 및 실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하는 것이다. 우선순위 0순위로 추천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은 수능에서도 인문·자연계 구분 없이 공통영역으로 수학 1, 2가 수능에 출제된다. 학교 교육과정도 이에 맞춰 인문·자연계 학생이 수학 1, 2를 같이 경쟁해 내신등급을 산출한다. 과거에는 자연계 학생들은 내신경쟁이 치열해 인문계 학생보다 같은 실력에서 내신평균이 낮았다. 이제는 자연계 학생들의 내신평균이 더 높으며 수학 때문에 그 차이가 벌어진다. 겨울방학에 1순위로 준비해야 하는 과목이 수학인 이유이다. 국어, 영어 등 다른 과목은 본인 상황에 따라 하되 지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공부하자. 자연계는 과학과목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지구과학보다는 물리, 화학, 생물 중심으로 준비하되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정해졌다면 관련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자. 지구과학은 대학에 관련 학과가 거의 없으므로 천문학부나 지구과학, 지질학 등을 전공할 것이 아니라면 중요하지 않다. 학업과 함께 미리 독서를 하는 것도 입시에 도움이 된다. 독서는 인문·자연계를 막론하고 중요한 독해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꼭 진로나 희망학과와 관련된 독서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독서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질의 도서를 미리미리 읽어둔다면 큰 도움이 된다. *2025입시에 대한 이해(입시정보 얻기)→ 학생상태 파악(고1 모의고사 활용)→진로·희망학과 파악→학습결손 회복→고등학교 교육과정 다시 파악→앞선 정보를 모두 고려해 수학·기타 부족한 과목 준비(선행)→남는 시간에는 미리 독서활동의 순서로 겨울방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등학교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가 결정되고 이 결과가 고스란히 입시에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 성적보다는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교과성적이 대입과 상관관계가 더 크다.
2021.11.27 I 문승관 기자
50년 이공계 교육 바꾸려는 이용훈 “‘격투기형 교육’하겠다”
  • 50년 이공계 교육 바꾸려는 이용훈 “‘격투기형 교육’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공계 학사교육은 여전히 50년 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교과서나 지식을 반복해 배워서는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인류를 위협하는 난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혁신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단과 25일 서울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2019년 부임 이래 우리나라 과학기술 교육의 틀을 새롭게 짜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격투기형’ 학사교육을 도입해 최신 분야에 강점을 가진 실전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사진=울산과학기술원)‘격투기형’ 교육은 실전에 필요한 기본기만 익힌 후, 링에 올라 직접 문제를 겪으며 배우는 교육방식을 뜻한다. 단계별로 모든 분야의 지식을 두루 익히는 교육이 아니라 빠르게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다. 현장에서 바로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해나갈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겠다는 의지다.UNIST는 그 일환으로 전통산업 시대에 맞춰 설계된 기초교과목을 개편하고, 최신 분야에 대한 단기집중강좌를 개설했다. 가령 학생들이 무조건 선택해야 했던 물리2, 미적분2와 같은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변경하는 대신 인공지능·디지털 시대에 맞는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도 넓혔다. 올해 2학기부터는 ‘원 데이 렉쳐 시리즈’를 통해 블록체인, 유전자 가위, 인공지능 등 최신 분야를 배우면서 학점도 취득하도록 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수강을 원할 정도로 인기다.학생들이 대학원이 아니라 학사 과정 기간 동안 원하는 연구를 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인공지능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지원하는 ‘인공지능 챌린저스 프로그램(AICP)’에는 총 23개팀, 97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 연구로 논문을 작성하거나 새로운 문제 해결에 도전한다. 지역 산업 현장 무제를 해결하는 ‘실전문제 연구팀’ 사업에는 170명이 참가해 26개 지역 기업의 고민을 풀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이용훈 총장은 “학생들이 연구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접하며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한지 스스로 느끼도록 했다”며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 연구자, 창업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학부 졸업을 앞둔 3, 4학년 학생들에게는 기업 현장의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네이버, LG전자 등 8개 기업에 18명이 파견됐다. 기업 파견 전에 관련 연구실에서 미리 교육을 받고, 기업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며 경험을 쌓는 방식이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 2개월 동안 근무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CUop)에도 매년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창업에 나설 학생들을 위한 교육도 하고 있다.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예비 창업자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하고 있고, ‘실험실 창업 혁신단 사업(I-Corps)’을 통한 연구 기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이용훈 총장은 “연구와 창업 모두에서 실전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최초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과학기술 인재들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1.11.25 I 강민구 기자
교육과정서 국영수 105시간 줄이고 민주시민·생태교육 반영 논란
  • 교육과정서 국영수 105시간 줄이고 민주시민·생태교육 반영 논란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김의진 기자] 현 초등학교 6학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경제’ 교과목이 일반선택과목에서 제외된다. 대입 수능은 공통·일반선택과목 위주로 출제되기에 ‘경제’과목 성적 역시 대입에 반영되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반면 민주시민·생태교육 등 진보적 가치는 모든 교과와 연계, 강화하기로 해 교원단체조차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학점제형 교육과정…선택과목 확대2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골자는 선택형 수업 강화다. 특히 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고등학교에서 선택형 교육과정은 극대화된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공통과목은 축소되고 일반·진로·융합선택과목은 확대된다.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골라듣게 하는 게 고교학점제의 취지이기 때문이다. 학점제 하에서의 고교 교과목 개편 방향은 과목선택의 폭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사회 일반선택과목은 경제·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 9개 과목으로 구성됐지만 2025년 이후 고교 과정에선 일반선택과목이 4개(사회 일반선택이 세계시민과지리·세계사·사회와문화·현대사회와윤리)로 감축된다. 2028학년도 수능은 공통·일반선택과목 위주로 출제될 예정이라 경제 과목은 수능과목에서 제외될 공산이 커졌다. 관련 학계는 반발하고 있다. 경제 지식은 국민 모두가 갖춰야 할 ‘일반상식’에 가까운데 이를 줄인다는 비판이다.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가계부채가 많다고 대출을 조이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 모두가 경제적 사고를 하게 만드는 게 해법”이라며 경제교육 강화를 촉구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제 이해도가 낮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한국경제학회·한국개발연구원(KDI)가 최근 발표한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측정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제 이해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49~58점에 그쳤다. 한 사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반선택에서 경제를 빼면 아예 경제를 안 배우고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이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영·수 줄이고 민주시민교육 강화수포자(수학포기학생)·영포자(영어포기학생)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어·영어·수학 수업을 줄이는 방안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2025년부터 고교 국·영·수 수업시간은 총 105시간 줄어든다. 국·영·수 과목별 필수이수시간이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조정되면서다. 1단위는 ‘50분짜리 수업 17회 기준’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를 학점(50분짜리 수업 16회 기준)으로 줄이면서 국·영·수 과목 당 35시간씩, 총 105시간이 축소된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공교육에서 국·영·수 교육시간이 줄면 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며 학원에 못 가는 취약계층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진보적 가치인 생태·민주시민·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생태·민주시민교육을 모든 교과와 연계, 전 교육과정에 반영토록 하고 노동인권교육 역시 일부 교과목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모든 교과에 민주시민교육을 연계토록 한 것은 특정 이념·가치의 과잉으로 비판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후조 교수도 “국·영·수를 줄여 기초학력은 붕괴시키고 학생들을 정치적 아젠다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AI 강국 되려면 정보교육 부족” 초·중학교에서 배우는 정보교과는 △초등학교 34시간 이상 △중학교 68시간 이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권장했다. 현행 교육과정 상으로는 초등 17시간, 중학교 34시간으로 총 51시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최대 102시간까지 확대할 수 있게 했다. 정보교육은 컴퓨터·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통칭하는 것으로 향후 인공지능·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교육으로 거론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정보교육은 향후 우리나라가 AI강국으로 발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초등학교에서도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4년간 총 8개 선택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예컨대 초등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소양’이나 ‘우리고장 알기’ 등을 선택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 6학년을 비롯해 중3, 고3 등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진로연계학기를 도입, 진로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과정 총론은 내년 하반기에 확정·고시되며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에서 제시한 고등학교 학점 배당 기준(자료: 교육부)
2021.11.24 I 신하영 기자
2028년 수능부터 ‘경제’ 퇴출되나…경제교육 외면하는 교육당국
  • 2028년 수능부터 ‘경제’ 퇴출되나…경제교육 외면하는 교육당국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김의진 기자] 현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경제과목이 수능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라 공통·선택과목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경제 과목이 일반선택과목에서 제외된 탓이다. 가뜩이나 학생들의 경제이해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라 학계와 경제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24일 발표했다. 교육과정은 국가적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내용을 큰 틀에서 규정한 것으로 교육과정이 바뀌면 대입도 개편된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에선 경제 과목이 일반선택과목에서 제외됐다. 기존 사회 일반선택과목은 경제·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한국지리·세계지리·동아시아사·세계사·정치와법·사회문화 등 9개 과목이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고교 교육과정에선 사회 일반선택이 세계시민과지리·세계사·사회와문화·현대사회와윤리 등 4개 과목으로 축소된다. 경제과목은 공통·일반선택과목 위주로 출제되는 수능에서 빠질 공산이 커졌다. 더욱이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는 2028학년도 수능 과목은 지금보다 축소될 전망이라 일반선택과목 외 교과목들은 수능 과목에 포함되기 어려운 상태다. 경제 관련 학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제이해도가 낮은 상황에서 경제교육을 축소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적 사고는 어릴 때부터 함양돼야 한다”이라며 “경제학은 국민 모두가 알아야 할 기본 상식으로 가르쳐야 하는데 이를 일반선택과목과 수능 출제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 제시된 고등학교 교과목 구성안(자료: 교육부)
2021.11.24 I 신하영 기자
미래교육 밑그림 나왔다…AI·생태·민주시민 모든 교과와 연계
  • 미래교육 밑그림 나왔다…AI·생태·민주시민 모든 교과와 연계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새 국가 교육과정의 밑그림이 나왔다. 인공지능(AI)·생태·민주시민교육은 교육과정 전반에 녹아들도록 모든 교과와 연계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학년도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기초·심화학습을 내실화할 수 있는 정보 교과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전환교육과 시민성을 키우는 민주시민교육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국가 교육과정은 국가적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내용을 큰 틀에서 규정한 것이다.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이에 맞춰 입시제도와 교과서 집필기준이 바뀐다. 이번 교육과정 총론은 내년 하반기에 확정·고시되며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이번 총론 주요사항은 ‘개인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전 교과 내용에 반영하기로 한 것. 또 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 교육을 연계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초 소양 교육을 교과별 교육과정에 반영하기로 한 것. 초·중학교에서 배우는 정보교과는 △초등학교 34시간 이상 △중학교 68시간 이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권장했다. 현행 교육과정 상으로는 초등 17시간, 중학교 34시간으로 총 51시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최대 102시간까지 확대할 수 있게 했다. 정보교육은 컴퓨터·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통칭한다.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키워주는 교육’이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 한 뒤 컴퓨터를 이용, 이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사고력을 배양하는 게 정보교육의 목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고등학교에선 공통과목은 줄고 선택과목이 확대된다. 국어·수학·영어는 현행 30단위를 이수토록 했지만 학점제에선 필수이수학점이 24학점으로 줄어든다. 1단위는 ‘50분 수업 기준 17회’를 지칭하는 말로 앞으로는 단위는 ‘학점’으로 바뀌며 총 17회 수업도 16회 수업으로 축소된다. 한국사는 기존 6단위가 6학점으로 유지된다. 반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각각 10시간에서 8시간, 12시간에서 10시간으로 감축된다. 고교 3년간 졸업을 위해 이수하는 필수이수단위는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든다. 대신 자율이수학점(86단위→90학점)은 확대되며 창의적 체험활동(24단위→18학점)이 소폭 축소된다. 고교를 졸업하기 위한 총 이수단위는 기존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전반적으로 학습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사회과목에선 ‘경제’ 교과목이 일반선택과목에서 빠져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2024년 2월에 확정될 새 대입제도에서는 수능도 개편을 앞두고 있다. 2028학년도부터 적용될 대입에선 수능도 공통·일반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 과목이 일반선택에서 빠지면서 향후 수능에도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학회 등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초등학교에서도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4년간 총 8개 선택과목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예컨대 초등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소양’이나 ‘우리고장 알기’ 등을 선택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 6학년을 비롯해 중3, 고3 등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진로연계학기를 도입, 진로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 학년 학습에 필요한 교과별 학습법, 진로 경로 등으로 교과 내 단원을 구성하고 진로 탐색·설계활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로연계학기 운영 예시(자료: 교육부)
2021.11.24 I 신하영 기자
대학생 국가장학금 24일부터 신청하세요
  • 대학생 국가장학금 24일부터 신청하세요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내년도 1학기 대학생 국가장학금 신청이 시작된다. 대상은 신입생·재학생·편입생·복학생·재입학생 등 모든 대학생이다. 소득·재산이 학자금지원 8구간 이하의 대학생 중 성적 기준을 충족하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교육부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022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국가장학금은 소득·재산이 학자금지원 8구간 이하인 대학생 중 성적 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소득 연계형 장학금이다. 대상은 고3·재수생 등 입학예정 신입생과 재학생·편입생·복학생·재입학생 등 모든 대학생이다. 학생 본인과 가구원(부모·배우자)의 소득·재산·부채 등 소득인정액에 따라 지원구간을 산정한다.국가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직전 학기 성적이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기초수급·차상위 계층은 C학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은 첫 학기 성적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신청은 마감일인 다음 달 30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앱을 통해 24시간 접수하면 된다.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재단에서 요구할 수 있고, 이 경우 해당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는 공동인증서를 사용해 할 수 있다.
2021.11.23 I 김의진 기자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022학년도 전반기 석사과정 모집
  •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022학년도 전반기 석사과정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오는 28일까지 2022학년도 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사진제공=중앙대학교)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언론인, 콘텐츠 제작자, 크리에이터, 광고·홍보 전략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 커뮤니케이션 관련 종사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2학년도에는 ‘디지털미디어 퍼블리싱’, ‘방송영상뉴미디어’, ‘전략/브랜드커뮤니케이션’ 3개 전공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야간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학사학위소지(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자격을 갖춘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대학원에서 동일(유사) 학과(전공)의 학위과정을 1학기 이상 및 6학점 이상 취득한 경우는 편입학 지원도 가능하다.디지털 미디어 퍼블리싱 전공은 언론, 미디어 창작, 차세대 첨단기술들에 대한 실무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겸비한 언론과 디지털 미디어 산업계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빅데이터 콘텐츠 분석 능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기획·제작하는 역량을 강화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다. 방송영상뉴미디어 전공은 크로스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전통적인 방송영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개념의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증대함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제작기반과 방송 영상 유통 플랫폼에 적응할 수 있는 식견을 넓히는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전략/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공은 2020년 신설된 전공으로 기존의 광고와 PR의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에 대한 이해와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래닝 습득에 필요한 커리큘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광고 및 홍보 분야를 비롯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전략가 양성에 필요한 이론 및 실무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신입생을 위한 장학 혜택도 다양하다. 전체 수석 장학금과 전공별 수석 신입생 장학금이 마련되어 있으며, 우수 신입생들에게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정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입학 후에도 매 학기별 동종업계 재직자를 위한 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학 중 성적이 우수자를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11월 28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학원 교학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1.11.23 I 이윤정 기자
"금천구청서 진로체험하고 학비도 벌어요"
  • [동네방네]"금천구청서 진로체험하고 학비도 벌어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금천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2022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중 ‘구정제안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들이 기획한 구정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금천구 제공)참여자는 일반선발 70명, 우선선발 30명을 합쳐 총 100명이다. 선발된 대학생은 근무 기간 중 구청, 동주민센터, 소속기관 등에 배치돼 행정 사무보조 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정 업무를 하게 된다.특히 이번에는 근무지에 글로벌인재학당, 지역아동센터 등 금천구가 지원하고 있는 교육사업장도 포함됐다. 또 ‘금천 영상미디어 창업센터’, ‘휴머노이드 창업지원센터’ 등에서 진로체험이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접수 시작일 기준 현재 금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전문대 이상 재학생이나 휴학생이다. 최근 2년 이내 근무자와 예비대학생, 졸업예정자, 대학원생, 방송통신대생, 사이버대생, 학점은행제(학원) 학생, 외국대학 학생 등은 제외된다.우선선발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 계층으로 지정된 자 혹은 그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3명 이상 세대, 장애인 본인(장애인복지법상 등록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본인, 국가보훈대상자 본인, 대학입학 후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 실적이 있는 자이다.근무 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28일까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의 시간 중 근무부서의 일정에 맞춰 1일 5시간, 주 5일 근무한다. 급여는 중식비 포함, 1일 5만3830원이며, 근무일수를 모두 채워 근무할 경우 약 128만원을 받는다.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내달 6일 공개 전산추첨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고, 구 홈페이지 발표 및 개별 통보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매년 진행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앞둔 청년들이 진로체험을 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이번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1.11.19 I 양지윤 기자
“일할 맛 나는 꿈의 직장”…‘일자리 우등생’ 10곳 소개합니다
  • “일할 맛 나는 꿈의 직장”…‘일자리 우등생’ 10곳 소개합니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좋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입니다. 앞으로 정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많은 고용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흥국 한샘 사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여덟 번째)와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왼쪽 일곱 번째)가 시상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샘은 워킹맘이 일할 맛 나는 워라밸(일·가정 양립) 직장이다. 출산 후 복귀하는 여성 직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차단하는 등 모성보호·가정친화제도가 뛰어난 기업이다. 특히 한샘은 올해만 약 500여명을 신규 채용해 ‘바늘구멍’ 취업문을 넓히는데 힘썼다. 안 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채용 시장이 어렵지만,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가 안정돼 채용 시장이 활성화 하길 기원한다”며 “약자가 근무하기 좋은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극화 해결하려면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정부는 한샘처럼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고용 문제를 1순위로 챙기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은 단순한 감염병을 넘어서 사회와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의 청년들이, 우리의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든든한 일자리 없이는 우리가 포용적 회복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총리 취임 이후 지난 9월부터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업과 함께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일자리를 13만개 넘게 만들고 있다”며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서 일자리 문제의 해결의 빛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양극화, 저출산, 세대 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내년 대선의 핵심 아젠다도 일자리 정책”이라며 “앞으로 이데일리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안을 마련해 여야와 정부에 제안할 것이다.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청사진을 내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자리 상을 받은 다른 기업·기관들도 ‘좋은 일자리가 희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고용의 질 개선, 일·가정 양립, 일하고 싶은 환경 조성, 노사 협력,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도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조선내화는 노사상생형 산업안전부문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노사 관계가 모범이 되는 기업이다. 제철, 제강, 유리, 시멘트 등 국내 내화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노사상생으로 노조 설립 이후 22년 연속 노사 분규가 없었다. 실버공정도 도입해 퇴직자들을 위한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조선내화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산업안전 부문에서 대한민국 기업 중 제일 잘하고 있다”며 “나중에 총리가 포항에 가면 조선내화를 격려해달라”고 요청했다.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왼쪽 일곱 번째)가 시상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좋은 일자리 만드는데 민관, 노사 머리 맞대야”남부발전은 지역상생형 좋은일자리부문에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받았다. 남부발전은 코로나19에도 발전업 관련 일자리 2216개를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보듬 채용’을 도입했다. 이는 입사에 탈락한 응시생에게 탈락 이유를 알려줘 탈락자를 보듬는 채용 제도다.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로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영범 위원장(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남부발전의 보듬 채용은 다른 기업들도 도입했으면 하는 우수한 채용 제도”라고 소개했다. 취업교육부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대구공업고는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특히 미래지향 교육 과정을 운영해 인재를 키우는 방식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특성화고 고교학점제도 적용해 진로 탐색을 도왔다. 알서포트는 근로환경개선부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알서포트는 육아휴직, 근속휴가, 유연근무제를 장려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알서포트 호칭을 ‘님’으로 통합하는 등 수평적 기업 문화를 만드는데 힘썼다. GS리테일도 취약계층일자리창출부문에서 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취약계층 상생’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리테일은 취약계층의 자활을 위한 내일스토어, 장애인 취업·자활을 지원하는 늘봄스토어, 청년과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시니어스토어·청년드림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하는여성이행복한기업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체 임직원의 75%가 여성인 여성친화기업이다. 여성 임원의 비율은 80%를 넘는다. 이에 따라 선택적근로시간제, 임신·출산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지원금 등 다양한 가정친화제도가 완비돼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일터 문화를 개선한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좋은 일자리 부족 때문이다. 앞으로 인재양성 교육과 함께 일자리 친화적인 혁신 정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청은 일자리창출지원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고양시는 공공부문 일자리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청년희망지대 구축, 테크노밸리 유치 등 장기적인 일자리 기반을 구축한 점이 평가 받았다. 일자리기금 100억원을 마련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지원했고, 연간 5000명 넘는 인원에게 청년취업 교육을 했다. 바디프랜드는 중소중견기업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드는 고용안정이 뛰어난 기업이다. 특히 외주 인력도 정규직으로 채용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서울특별시는 공공부문에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4차산업혁명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창업을 지원한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 수료생의 취업률이 60%를 넘었다.문성현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같이 풀자’, ‘추격해오는 중국 문제를 같이 고민하자’, ‘일하면서 다치거나 죽는 일은 없게 하자’는 3가지 지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앞으로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흥국 한샘 사장(사진 왼쪽)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은 뒤 김동일 기재부 대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1.11.18 I 최훈길 기자
출근하고 싶은 일자리 소개합니다…“워라밸·상생·소통 삼박자”
  • 출근하고 싶은 일자리 소개합니다…“워라밸·상생·소통 삼박자”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의 좋은 일자리대상을 받는 곳들은 코로나19에도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했습니다. 벤치마킹 사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기업·기관들입니다.”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로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영범 위원장(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올해 좋은 일자리로 선정된 10곳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고용 환경의 부정적 외적 변수에도 신청하는 기업들의 일자리 성과가 눈부셨다”고 전했다. 2021 좋은 일자리대상 심사위원들이 공모에 참여한 기업 실무자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샘은 종합대상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대구공업고는 취업교육부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고, 한국남부발전과 알서포트, GS리테일(007070), 고운세상코스메틱, 고양시청, 바디프랜드, 조선내화(000480), 서울특별시 등도 부문별 상을 받게 됐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한국경영학회 제68대 회장),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등 총 4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심사했다. 이들은 미리 제출받은 공적서를 종합 검토한 뒤, 심사 당일 비대면 화상 질의응답을 통해 수상기관·기업을 선정했다. ◇“한샘,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종합대상을 받는 한샘은 워킹맘이 일할 맛 나는 워라밸(일·가정 양립) 직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한샘은 올해만 약 500여명을 신규 채용해 ‘바늘구멍’ 취업문을 넓히는데 힘썼다. 박 심사위원장은 “출산 후 복귀하는 여성 직원에 대한 인사고과에 있어 불이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단계별 모성보호제도·가족친화제도가 뛰어났다”며 “일자리도 많이 늘리고 협력업체 지원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취업교육부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대구공업고는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특히 미래지향 교육 과정을 운영해 인재를 키우는 방식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특성화고 고교학점제도 적용해 진로 탐색을 도왔다.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진로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하고,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제도가 안착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남부발전은 지역상생형 좋은일자리부문에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수상한다. 남부발전은 발전업 관련 일자리 2216개를 창출했다. 특히 이지연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시도한 ‘보듬 채용’으로 탈락자를 배려한 점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보듬 채용은 입사에 탈락한 응시생에게 탈락 이유를 알려줘 탈락자를 보듬는 채용 제도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탈락 이유를 알려주니 채용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응시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알서포트는 근로환경개선부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는다. 알서포트는 육아휴직, 근속휴가, 유연근무제를 장려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성장하는 기업”이라며 “호칭을 ‘님’으로 통합하는 등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박동민 본부장은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청년들이 주목할 만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GS리테일도 취약계층일자리창출부문에서 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특히 ‘취약계층 상생’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리테일은 취약계층의 자활을 위한 내일스토어, 장애인 취업·자활을 지원하는 늘봄스토어, 청년과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시니어스토어·청년드림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박 위원장은 “무인점포가 확대되는데 취약계층을 위한 점포를 마련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고양시청·대구공업고도 ‘좋은 일자리상’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하는여성이행복한기업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체 임직원의 75%가 여성인 여성친화기업이다. 여성 임원의 비율은 80%를 넘는다. 이에 따라 선택적근로시간제, 임신·출산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지원금 등 다양한 가정친화제도가 완비돼 있다. 고양시청은 일자리창출지원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다. 박 위원장은 “공공부문 일자리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청년희망지대 구축, 테크노밸리 유치 등 장기적인 일자리 기반 구축을 열심히 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자리기금 100억원을 마련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지원했다”며 “연간 5000명 넘게 참여하는 청년취업 교육에도 공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중소중견기업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바디프랜드는 고용안정이 뛰어난 기업이다. 김재구 교수는 “외주 인력도 정규직으로 채용한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후 외주 인력도 정규직으로 꾸준히 채용 중”이라며 “정규직 채용을 하니 직원들의 책임감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노사상생형 산업안전부문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상을 받는 조선내화는 노사 관계가 모범이 되는 기업이다. 제철, 제강, 유리, 시멘트 등 국내 내화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노사상생으로 노조 설립 이후 22년 연속 노사 분규가 없었다. 실버공정도 도입해 퇴직자들을 위한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공공부문에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한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4차산업혁명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창업을 지원한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박 위원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 수료생의 취업률이 60%를 넘었다”며 “민간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서울시가 공공부문 지원을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2021.11.18 I 최훈길 기자
수능과 대입 공정성
  • [생생확대경]수능과 대입 공정성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늘은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날이다. 팬데믹 2년 차에 치러지는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들은 8시간 넘게 마스크를 쓰고 어려운 문제와 씨름해야 한다.매년 이날이 되면 관공서·기업의 출근은 1시간 뒤로 늦춰지고 지하철·버스가 증편 운영된다. 외신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45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지는 상황을 놀라워한다. 지난해 영국 BBC방송은 “인생을 바꾸는 시험은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는다”며 한국의 수능시험을 조명했다. 1993년 첫 실시된 수능은 올해로 시행 28년째를 맞았다. 수능은 선택형 시험으로의 개편 등 그간 수십 번 크고 작은 변화를 맞았지만 대입에서의 영향력만큼은 건재하다. 수능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수능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수험생이 선호하는 대학·학과의 상당수가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수능은 암기력이 아닌,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대입을 개편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점차 학력고사와 유사하게 변모돼 온 게 사실이다. 수능을 설계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조차 수능이 애초의 도입 취지를 잃었다고 비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수능을 가장 공정한 대입전형으로 꼽는다. 평가자의 주관이나 소속 학교, 부모 배경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순전히 지필고사로만 승부를 볼 수 있어서다. 대입 개편이 거론될 때마다 교육계는 소위 ‘수능파’와 ‘학종파’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높이자는 쪽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존해온 것이다. 교육적으로 볼 때 수능보다는 학종이 발전된 입시전형인 것은 분명하다. 지식위주의 평가보다는 잠재력·특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런데도 학종은 다수의 학생·학부모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학종은 학생이 고교 재학 중 쌓은 경험을 중시한다. 이른바 동아리·진로활동 등으로 대변되는 비교과 영역까지 평가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처럼 ‘부모 찬스’로 인턴활동을 조작해 대학에 합격하는 사례가 생겨났다. 부모가 속한 계층이 자녀의 대입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부모 뿐 아니라 소속 학교도 대입에 영향을 미친다. 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비교과 프로그램이 얼마나 다양한가에 따라 학종에서 점수를 더 받거나 덜 받는다. 학종 자체의 도입취지는 좋지만 계층 격차가 생긴다는 점이 맹점이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부는 2024년까지 새 대입제도를 확정해야 한다. 수능 역시 공통과목 위주로 시험이 개편되는 등 변화가 불가피하다. 만약 수능을 자격고사로 바꿔 영향력을 약화하려 한다면 사회적 반발에 직면할 것이다. 논란을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 공정성이 담보된 대입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대입은 공정성이 첫째 가치이며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이 그 다음이다. 우리사회에서 명문대가 갖는 프리미엄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공정성의 가치는 축소되지 않을 것이다.
2021.11.18 I 신하영 기자
쏘카, 서비스 운영·기획 부문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쏘카, 서비스 운영·기획 부문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쏘카는 카셰어링 및 쏘카 플랜 서비스 운영·기획 부문에서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턴십은 쏘카 서울 사무소 외에도 대구와 광주 지역에서 함께 진행된다. 공통 자격 요건은 4년제 대학 기졸업자를 포함 2022년 2월 졸업예정자다. 전공과 학점에는 제한이 없으며 전형은 서류전형, 직무테스트, 면접, 최종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한다.서류 접수는 이달 17일부터 28일 오후 11시까지 진행하고, 서술형 문항이 포함된 자유양식으로 지원하면 된다. 12월 초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이후 온라인 직무테스트와 오프라인면접을 거쳐 12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3일부터 3월 31일까지 3개월간의 인턴십을 마친 뒤 우수 평가자는 4월 정규직으로 최종 입사하게 된다.인턴십 참여자들은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 기획과 운영 업무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카셰어링과 월단위 대여 서비스인 쏘카 플랜 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전국 4000여개의 쏘카존과 1만7000여대의 차량으로부터 얻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인턴십 기간 쏘카의 사업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협업 부서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인턴들은 그룹별로 쏘카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이용자들의 의견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최적화와 개선책을 도출하는 공동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임근중 쏘카 인재문화본부장은 “쏘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어나갈 잠재력 있는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한다”며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채용과 더불어 채용 채널을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17 I 노재웅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