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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지, `제3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 참가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럽의 감성을 가득 품은 스페인 오리지널 토이 ‘론지(LONDJI)’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간 펼쳐지는 ‘제3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한다. 이번 페어에 참가하는 론지는 특유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문화를 담은 디자인과 아날로그 감성을 기반으로 태어난 완구 및 교구들을 선보이고, ‘제3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를 찾은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론지는 브랜드 모토인 ‘3세부터 103세 아이들을 위한 오리지널토이(Original Toys For Kids From 3 to 103 Years)’라는 주제로 ‘제3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해 국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아크로밧 브라더스 (Acrobat Brothers) 완성 샘플(왼쪽), 박스패밀리(Box Family) 완성샘플(오른쪽)론지코리아 관계자는 참가 의도 및 전시 계획에 대해 “제3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키즈페어는 최신 유아교육 및 키즈컬처 트렌드는 물론 완구의 흐름까지 한번에 확인하는 기회인 만큼, 아직 론지의 독특한 디자인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토이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론지의 제품들 중 상당부분이 단순한 완구가 아니라 교육용 완구 및 아이방 소품으로도 많이 활용되는 만큼, 론지의 제품을 관람객들에게 유럽의 감성을 담은 새로운 완구문화를 제시하고 교육용 완구 및 아이방 인테리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수준 높은 관람객들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아기돼지3형제퍼즐, 빨간망토소녀퍼즐, 마이빅프렌드퍼즐(왼쪽부터)한편, 총 4일간 론지 부스를 찾은 전시관람객들은 론지의 제품을 각각 10%~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론지는 론지코리아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한남동 디뮤지엄, KT&G상상마당 홍대, KT&G상상마당 춘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63빌딩 전망대 및 아쿠아리움, 아라리오 미술관,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WEST관 5층 ‘기프트 멀티(Gift Multi),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10층 키즈 편집샵 ’까쁘레띠(Capretti)‘, 롯데 에비뉴엘 잠실 월드타워점 3층 키즈편집샵 ’까쁘레띠(Capretti)‘,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키즈편집 쁘띠 따 쁘띠(Petit a Petit), 영풍문고 종로본점, 텐바이텐, 교보 핫트랙스 온라인몰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3.3㎡당 최고 1억원 분양가…‘브랜드 레지던스’ 상위 1% 유혹
- △슈퍼리치들을 위한 최고급 주거 공간인 ‘브랜드 레지던스’가 국내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최고급 레지던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들어서는 부산 해운대 초고층빌딩인 엘시티 조감도. [이미지=포스코건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외국계 투자은행의 펀드매니저로 미국법인에서 3년간 일하다 얼마 전 국내 법인으로 돌아온 임모씨는 미국 생활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주거 환경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뉴욕에 있는 회사에서 제공해 준 ‘브랜드 레지던스’에서 생활했다. 집안에는 최고급 가구와 가전제품이 설치돼 있었고, 식사와 세탁, 청소 등도 서비스해 주는 곳이었다. 국내에 와서도 주거 환경이 좋은 고급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지만 브랜드 레지던스의 서비스가 그립다. 국내 상위 1%의 슈퍼리치(초고소득층)들은 어디에 살까? 보통 서울 성북구 평창동 단독주택이나 용산구 한남동 초고가 빌라, 강남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같은 곳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관념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세계적인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최고급 주거 공간인 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대구 등지에 발을 들여놓고 있어서다.◇상위 1% 위한 최고급 주거 공간으로 각광브랜드 레지던스는 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구 및 가전기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의 객실에 특급 호텔의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최고급 주거 공간을 말한다. 가령 최고급 호텔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안내서비스는 물론 세탁·청소·식사까지 삶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항공권·골프장 예약, 의료서비스 연계, 프라이빗 뱅크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북미나 유럽에서는 이미 상류층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부유층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사는 ‘더 리츠칼튼레지던스’가 대표적이다.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 뉴욕 센트럴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57 레지던스, 중국 베이징의 파크하얏트 레지던스 등도 유명하다. 브랜드 레지던스는 최고급 주거 공간인 만큼 가격도 무척 비싸다. 뉴욕의 원57 레지던스의 경우 최상층부 펜트하우스는 약 1100억원이고, 그 외 객실은 평균 300억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최고층(71층)에 들어서는 복층형 레지던스(330㎡) 분양가가 100억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슈퍼리치들은 365일 휴양지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최고급 공간과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 희소성 높은 랜드마크 입지를 자랑하는 브랜드 레지던스에 열광하고 있다”며 “향후 대도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 레지던스 공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브랜드 레지던스’ 공급 잇달아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레지던스는 내달 분양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다. 해운대 101층짜리 초고층 빌딩인 엘시티에 들어선다. 대구에서도 올해 여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서비스와 결합된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에 들어선다.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 총 561실로 구성된다. 해운대 바다 조망에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고, 같은 건물 3~19층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호텔의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내부는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이동가구(소파·테이블세트·침대) 등으로 꾸몄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는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건너편에 지하 5층~지상 24층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1~2층은 상가, 3~11층은 호텔(184실)이 들어서고, 레지던스(148실)는 12~24층에 조성된다. 호텔 건너편인 동대구역 일대에는 3만 6360㎡ 부지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의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건립 중이어서 교통은 물론 쇼핑·문화·업무·관광 기반이 갖춰진 대구·경북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공급면적 198~330㎡ 223실) 역시 잠실역세권과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상징성,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 등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최시영·배대용·김백선씨가 인테리어와 마감재 설계를 맡았다. 이들 브랜드 레지던스는 국내 슈퍼리치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부호들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광용 엘시티PFV 본부장은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이민제 대상이어서 중국인 등 외국인 부호들이 관심이 높다”며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염불만 외치는 '경제총선'
- [이데일리 편집국] 다음은 3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공염불만 외치는 ‘경제총선’- 한남 외국인 아파트 재건축 3.3㎡=8000만원 강북신화 쓸까- 금수저보다 ‘수저’- 한은 차기 금통위원 4인 내정△줌인- [사설] 이번 총선도 지역분할 구도에 그칠건가- [사설] ‘오물 막걸리’까지 뿌린 대학 동아리 모임- [줌인] 금통위원 ‘연구소 전성시대’..親 정부 지적도- 삼성·SK, 대구를 세게 첫 ‘IoT 도시’로 만든다△종합- 비현실적 재탕 공약에..20대 총선 ‘경제 그랜드플랜’ 실종- 총선에 밀린 경제정책 ‘골든타임 놓칠라’△총선 D-15..공양으로 본 ‘엄마票 관전포인트’- 맘편한 육아, 맘가는 직장, 맘이 찍는다- 마더센터 은행 수만큼 지어 자발적 돌봄문화 형성- 초등입학 자녀 둔 워킹맘 휴가제 도입..퇴사율 줄여- 문재인보다 3.2%p 앞선 여성표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어- 육아휴직 확대, 성폭력 추방..4년 전 봤던 그 ‘空約’- 블랙컨슈머로부터 워킹맘 보호..출산휴가 90일->120일로△4.13 총선 D-15- 새누리 공동선대위 출범..친박·비박·호남 아우르기- 유세 딜레마에 빠진 안철수- 더민주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하루 만에 철회△정치·경제- 122석 걸린 수도권 혈투..여유있는 與 vs 연대 급한 野- ‘청년이 취업 원해야 하는 히든챔피언’, 강소기업 선정 때 근로여건 반영- 공정위 ‘비비큐 기만 광고’ 4년 만에 뒷북 제재△금융- 빚 못갚는 취약층, 원금 90%까지 탕감 추진- 금융권 ‘낙하산 인사’ 또 논란- 손보업계 ‘8조원 이란시장’ 탐색전 돌입△Industry&Company- 명품 위의 명품 ‘LG시그니처’ 공개..TV 1100만원- ‘Mr. 세탁기’ 조성진 사장 ‘미스터 냉장고’에도 도전- “실패 두려워 않는 공격경영”..박정원 두산회장 취임 일성-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 신경전, 금호家 박삼구-박찬구 또 갈등?- 삼성전기, 디스플레이 빈공장 빌려 생산 확대- 5분에 1대꼴..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70일 만에 2만대 팔려△소비자생활- 롯데제과 온라인 제품 ‘가격 꼼수’ 논란- 터키 쇼핑족 사로잡은 ‘11번가’- 간판 바꾼 카페베네 “올해 반드시 흑자전환”- 떫은맛 줄이고 풍미 더한 ‘프리미엄 가루茶’ 즐겨요△SH공사 ‘똑똑한 주거복지’ 下- 응팔 쌍문동처럼..이웃사랑 넘치는 아파트 공동체 눈길- 이웃과 화음 맞추니 주민 화합이 따라와요- “집수리 지원 등 ‘삶의 질’ 끌어 올리는 투자필요”△Culture & 스포츠- ‘장나라 아빠’ 꼬리표 떼고..13년 만에 배우로 돌아왔어요- 지역 명소 가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 위해..‘K트래블버스’ 부르릉~△엔터테인먼트- 불법도박 이수근 2년 만에 복귀, 신정환은 6년째 자숙..왜 △스포츠- “인비 언니 추격에 끝까지 집중”..리디아 고, 23주 연속 세계 1위- KIA 복귀한 임창용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2주 연속 우승, 세계 1위 탈환 ‘해피’ 데이- 203cm 최진수 vs 200cm 송교창 ‘높이 전쟁’△건강- 나륺고 졸리면 춘곤증?..알고보니 ‘수면장애 질환’-봄철 콤플렉스 ‘안면홍조’..자외선 노출 줄이세요- 부부 잠자리 갈라놓는 주범 ‘야간뇨’△증권- 베트남·인도네시아 펀드의 재발견- 외국인 구애에도 KAI 주가 하락..왜- 외면받는 현대로템- “정치테마주 꼼짝마”..금융당국, 총선 앞두고 단속 강화△마켓 in- 현대증권 인수전, 오늘 판가름..몸값 1조 전망도- 국제종합기계 ‘우발채무를 어쩌나’- 어피니티 “햄버거만 먹어도 좋아” 好好- 채권자 손실부담제 도입땐 은행지주 신용도 하락 우려△IR라운지- 삼성물산, 대규모 철도·빌딩 ‘전략상품’ 통했다..올해 16.4조 수주 청신호- 증권업계에서 본 삼성물산- “잘하는 분야 집중해 수익성 높이고..양질의 수주만 골라 내실 다질 것”△글로벌마켓- 中 제조업 꿈틀..수익 8개월 만에 반등- 美기업, 稅 부담 벌벌..실적 악화 우려- 中 ‘에어컨 여제’ 둥밍주 “샤오미, 기초 안된 기업”- 변동성 커진 유가에..원유 거래업체 ‘好好’- “75조원 중고차시장 잡자”, 英신생업체들 접수나서△ 피플- ‘SNS 평판보고 개인 신용평가’ 15년 우정이 낳은 新대출사업- 정몽구 회장, 美 의원들과 자동차 산업 발전 논의- 교황 “사랑을 무기로 폭력에 맞서자”- 미스코리아 3총사 “군인 오빠들 응원해요”- 마윈이 그린 ‘도화원’ 62억원에 팔려- 가족 소통 플랫폼 ‘루트앤트리’ 벤처캐피털 요즈마 투자받아- SBI저축은행, CEO 2명 체제로△오피니언- [이코노칼럼]안전에는 ‘과유불급’ 없다- [기자수첩]‘직지심체요절’ 빠진 韓·佛 상호교류- [생생확대경]‘대물림 시대’ 갈 곳 없는 흙수저△사회·부동산- “전공수업 수강못해 졸업 연기”..대학 구조조정에 학생들만 눈물- 10채 중 4채 안팔려..오피스텔 미분양 주의보- 직장인 10명 중 8명 “아무리 일해도 가난”- ‘서울여자’ 타지역 여성보다 키크고 날씬
- 치명적 '미녀스파이' 최종타깃은 '브로드웨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 최고의 제작진, 4년여간 제작비 250억원 투입, 옥주현·류정한·엄기준·신성록 등 흥행보증 배우들까지. ‘뮤지컬계 어벤저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이라 불리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손꼽혔다.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오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데일리와 EMK인터내셔널이 주관한 ‘마타하리’는 기획단계서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곡을 쓰고 잭 머피가 작사를,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썼다. 연출은 제프 칼훈. 이른바 와일드혼 사단이라고 불리는 제작진과 손잡은 EMK뮤지컬컴퍼니의 역수출제작용 첫 글로벌프로젝트다. 아시아 뮤지컬 최초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만큼 제작비도 막대하다. 한국이 100억원, 미국·영국에서 15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공연이 끝난 뒤 18개국 바이어를 초청해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르는 목표도 세웠다. 작품의 프로듀서인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 “2011년부터 창작뮤지컬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해왔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았다”며 “프랭크 와일드혼이 ‘몬테크리스토’를 함께 올린 뒤 우리의 제작능력과 한국배우들의 기량을 보고 ‘마타하리’라는 소재를 제안했다. 이 이야기라면 세계로 나갈 수 있겠구나 싶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작과정…“기다린 보람 있었다” ‘마타하리’ 제작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2년 예비 프로덕션을 만들고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2013년 1차 대본을 완성했다. 2014년 8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첫 워크숍을 가졌고, 이후 대본·음악 등을 수정·보완해 2015년 6월 한국에서 2차 워크숍을 마쳤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가 바탕인 만큼 무대화 작업도 험난했다. 연출가 칼훈은 “어렵지 않았다고 하면 분명 거짓말”이라며 “기술을 구현하기가 정말 어려웠고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것으로 꼽히는 한국배우들과 작업한 덕에 힘든 과정을 이기고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물랭루즈’ 등 1900년대 파리를 연상케 하는 무대에 들어간 비용은 EMK 뮤지컬 중 역대 최고인 ‘엘리자벳’의 3배. 제작비의 8할을 무대세트 제작에 썼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충분한 리허설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경기 광주시에 500평짜리 물류창고를 빌려 무대세트를 짓고 테스트에 돌입했다. 칼훈은 “대단히 야심차게 만든 세트다. 작품에 등장하는 한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세트의 전환을 배우의 안무만큼 매끄럽게 영화적으로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창 전쟁 중인 세계와 마타하리의 삶의 여정을 그려가면서도 배우들이 내면의 감정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이번 연출의 목표다. 관객 입장에선 웅장함과 감성까지 얻어가는 작품이 될 거다.” 4년에 걸쳐 만든 36곡의 뮤지컬넘버는 마타하리의 삶을 따라 인도의 지방음악, 아메리칸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다.◇배우들의 ‘케미’…신뢰로 뭉쳤다옥주현과 함께,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김소향이 마타하리를 번갈아 연기한다. 여기에 아르망 역의 엄기준·송창의·정택운(그룹 빅스의 레오)과 라두대령의 신성록·류정한·김준현 등 뮤지컬스타가 총출동한다. 엄 대표는 “2014년부터 수많은 오디션을 했다. 목표는 세계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배우·스태프를 꾸리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배우가 힘을 보탰다”며 “다시는 이렇게 화려한 배우를 한 작품에서 만날 순 없을 거다. 함께해줘 고맙다”고 뿌듯해했다. 옥주현은 배우 캐스팅에서 제작사가 1순위로 꼽은 배우다. 옥주현은 “부담도 되지만 쟁쟁한 배우와 함께해 기대가 크다. 마타하리가 사랑에 빠지는 아르망은 캐스트별로 전부 개성이 넘친다”며 웃었다. 이어 “엄기준은 달콤하다. 여배우들이 한번쯤 로맨스를 나누고 싶어한다. 송창의는 라테 같은 남자다. 부드럽다. 실제 성격도 자상하고 달콤하다. 정택운은 두 번째 뮤지컬인데 패기 넘치고 엉뚱한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한다”고 소개했다. 세 명의 라두는 “섹시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서울 시청 인근의 마타하리 전광판◇‘여성 원톱’ K뮤지컬 통할까 1995년 ‘명성황후’을 제외하곤 2007년 ‘댄싱 섀도우’, 2011년 ‘천국의 눈물’, 2013년 ‘디셈버’까지.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의 수난사는 뼈아프다. 제대로 수익을 낸 작품이라면 ‘프랑켄슈타인’(2014)과 ‘아리랑’(2015) 정도. 세계시장을 겨냥하기엔 시기상조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마타하리’는 여성을 주역으로 내세운 ‘여성 원톱’ 뮤지컬. 여성관객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국내 공연시장 특성상 약점으로 작용할 공산도 크다. 김준희 공연제작자는 “최고의 제작진이 수정 보완하며 수년간 작업한 작품이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물류창고에 세트를 만들고 시험공연까지 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신중하게 작업한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이 나오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원톱’인 작품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내 공연계가 일단 남자영웅 트렌드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 결국 얼마나 잘 완성해서 보여주느냐에 달렸다. 장면을 모아 어떻게 화학적 결합을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전도 남다르다.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영등포 등 전국 유명빌딩 22곳에 광고 전광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10일부터는 블루스퀘어 벽면에 미술가 데이비드 야민이 직접 그린 ‘마타하리’ 이미지를 래핑 작업해 선보인다. 블루스퀘어 벽면에 래핑작업할 ‘마타하리’ 이미지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사진=EMK).
- 재개발사업 복합개발 허용…한남뉴타운 "일단 환영"
- △앞으로 재개발 지역에 주택뿐 아니라 쇼핑몰과 컨벤션센터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복합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지역 일대.[사진=부동산114][이데일리 정수영 박태진 기자] 서울 한남1·흑석1·이문3구역 등 사업이 지지부진한 뉴타운 내 재개발구역이 정부의 복합개발 허용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가 재개발사업에 대형 쇼핑몰과 업무용 빌딩,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비즈니스호텔 건립 등 복합 개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재개발 조합원들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재개발사업 때 용도지역상 허용되는 모든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 행위 제한이 폐지된다. 다만 시행 시기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6개월~1년이 지나야 해서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에 따라 규모가 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설만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했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1구역, 동작구 흑석뉴타운 1구역, 동대문구 이문 3구역 등이 최대 수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뉴타운을 포함해 현재 전국 준주거·상업지역에서 재개발을 추진 중인 사업구역은 모두 218곳에 이른다. ◇한남뉴타운 등 전국 218곳 수혜 기대 현재 전국에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장은 모두 861곳으로, 이 중 70.7%가 추진위 구성 단계에 머물고 있다. 사업 속도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된 이유는 재건축사업에 비해 덩치가 크고,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나오는 상태에서 주택 건립만으로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있는 상가나 공장 등은 재개발사업시 더 이상 영업행위를 못하거나 모두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해 조합원간 마찰도 적지 않았다. 재개발구역은 주택과 근린생활시설만 건립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상업지역에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하더라도 상가 부분은 근린시설만 들어올 수 있다. 정부의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준주거·상업지역 등에서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은 용도에 맞는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준주거지역의 경우 대형 상업시설, 의료시설이나 지식산업센터, 호텔(서울시는 불가), 전시시설, 업무시설 등을 건립할 수 있다.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재 추진위 구성 단계인 한남뉴타운 1구역의 경우 전체 11만 6500㎡ 중 46% 규모인 준주거지역(5만 3000㎡)에 쇼핑몰이나 컨벤션센터 등을 지을 수 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흑석1구역도 준주거지역에 복합 개발이 가능해졌다. 흑석1구역내 준주거지역은 전체 면적(3만 5303㎡)의 24%(8517㎡)에 달하고 있다.조합 설립 단계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3구역은 15만 7814㎡ 가운데 3271㎡가 상업지역이다. 서울시의 경우 상업지역에선 호텔도 들어설 수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은 전체 6만㎡ 중 2400㎡가 준주거지역이다. 이 정도 규모면 오피스가 들어서는 업무용 빌딩 하나 정도를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토부 관계자는 “교통 여건이 좋은 대로변이나 역세권 위주의 재개발 구역이 수혜를 볼 것 같다”며 “다만 용도 변경 등은 지자체 도시계획 심의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어서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남뉴타운 1구역 등 준주거지역이 포함된 재개발구역은 앞으로 타임스퀘어 같은 대규모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이 들어설 수 있다. 호텔, 컨벤션센터, 아파트형공장도 용도에 따라 건립 가능해진다. 복합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지역 일대.[사진=부동산114]◇추진위 “일단 환영, 지자체 심의가 관건” 일단 재개발사업 구역 내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송덕화 한남뉴타운 1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위원장은 “규제 완화로 개발 이익 규모가 커지면서 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태원관광특구 등에 종합쇼핑몰과 오피스텔, 숙박시설 건립 등을 담아 도시계획 재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시가 어느 정도 협조를 해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서울시가 용도 변경에 이의를 제기하면 사업이 또다시 지연되거나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복합 개발은 지역 가치를 상승시키는 등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입지와 규모, 사업성 여부 등 잘 따져보고 추진 가능한 재개발지역 중심으로 선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용도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복합 개발의 방향성은 맞다”며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부도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다만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인 만큼 조합원들이 여기에 모험을 할 지와, 지자체가 기반시설 조성 등을 위해 무리한 기부채납을 요구하지 않아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지역에 복합 개발이 잘 추진되면 호재이지만, 사업 진행 중 일부 상업시설 건립이 무산되거나 기존 주민들의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과거 일부 뉴타운 사례처럼 개발이 멈춰버릴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복합용도로 재개발시 지역 상권 침체, 도시공간 구조적 문제 등을 신경써야 한다”며 “주먹구구식으로 할게 아니라 개발전담 방식인 PM(프로젝트 매니저) 제도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일신방직, 섬유 생산규모 증설… 고디바 등 사업 호조-이베스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일신방직(003200)에 대해 베트남 생산규모(Capa) 증설 효과가 내년 이익 개선에 반영되고 섬유사업이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매출 비중 70%인 섬유의 국내 시장점유율(M/S)은 3위권인 15.6%”라며 “수출 비중이 67%로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회사는 섬유(면방) 사업을 주업으로 영위하고 계열사를 통해 화장품, 주류판매, 창업투자, 부동산 임대업 등을 진행 중이다.섬유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482억원에서 올 상반기 163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안정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같은 기간 18억원에서 43억원으로 늘었다.베트남 생산규모는 36.0% 증가했으며 7월부터 1공장을 가동했다. 2공장 9~10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4분기 안정기를 거쳐 내년 이익 개선에 반영될 전망이다.매출 비중 20%인 화장품 등은 영국 소재 더바디샵과 고디바 프랜차이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3년 584억원에서 지난해 931억원이며 올해는 고디바 매장 증가로 98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그는 “부동산 임대는 여의도 사옥, 한남동 빌딩, 청담동 빌딩과 공장 일부 부속건물 임대 사업을 영위한다”며 “연간 매출액 19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규모로 하반기에는 한남동 건물 공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류(신동와인), 투자조합(일신창업투자)은 와인 수입판매와 지오다노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2분기 기준 순현금 1007억원을 보유했고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현금흐름이 좋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 고디바, 18일부터 선물세트 가격 인하..최대 14%☞ [김갑용의 창업 칼럼]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치, 가맹점사업자의 역할 인정해야☞ 프랜차이즈 기업, 브랜드 `개설` 보단 `유지`에 집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