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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육아 병행 어려워…돈 걱정에 출산 주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일·육아 병행 어려워…돈 걱정에 출산 주저-깔깔대며 농담한 GPT-4o 사람같은 AI도 곧 나온다-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없던 일로-한은 금리인하 4분기로 늦출 수도…인하 횟수 두 차례 그칠 듯-[사설]고금리 뚫고 4만 돌파한 다우지수, 부러워만 할 일인가-[사설]결격 사유투성이 공수처장 후보, 자진 사퇴가 답이다△종합-‘韓 우수인재’ 갖춘 삼성, 경쟁력 높아…결국 TSMC 따라잡을 것-여권마저 “소비자 선택 지나친 제한” 비판에…고개 숙인 정부△사람 같은 AGI시대 곧 개막-한국어까지 유창해진 GPT-4o…토종 AI만의 강점이 흔들린다-내일 서울서 ‘AI 정상회의’ 개막 빅테크 AI규범 합의문 나올지 주목△종합-R&D·저출생 예산 늘리며 건전재정 유지…부처별 예산 대수술 불가피-EU, 韓정부에 “전기차 보조금 기준 예측 가능하게 손질” 요구-뉴욕 간 이복현 금감원장 “내달 중 일부라도 공매도 재개 추진”-HLB 간암 신약, 美허가 불발 연내 재신청 여부도 불투명△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출산휴직 대체인력 안 뽑는 회사…동료들 눈치보여 죄책감 들더군요”-380조 쏟고도 출산율 0.72명, 백화점식 대책 탈피해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저출산·고령화 위기를 기회로…실버산업에서 신성장동력 찾아야”-“은퇴후 일하는 실버세대…노령연금 고갈 걱정 덜고, 일손 부족 해소도”△정치-5·18수록 개헌 공감대 이뤘지만…野 ‘거부권 제한’ 압박에 첩첩산중-이재명, 연일 당원 달래기 “혼내려면 당비 끊으시라”-與 총선 백서특위 공정성 논란에…불붙는 한동훈 출마론-개혁신당 새 당대표에 허은아-“트럼프 재집권시 무기구매 카드 활용해야”△경제-전문가 “8월 또는 10월에 금리 인하할 듯”-1분기 GDP 깜짝성장에 “올해 성장률 2.4% 전망”-방폐물 쌓여가는데…고준위 특별법 좌초 위기-내일 최저임금 논의 시작…노사 신경전 팽팽△금융-H지수 6500선 유지땐, 홍콩ELS 8월 손실 탈출-갈 곳 잃은 투자금 616조 ‘파킹’-“보험에 러닝머신 적용, 사고·보험료 다 줄일 것”-장기체류 외국인 191만 시대…“보험 산업 신성장 동력”△GLOBAL-“엔디비아에 답 있다”…22일을 기다리는 개미들-대만 총통 오늘 취임…‘양안 메시지’ 주목-“내달 8일까지 전후계획 안 내놓으면 연정 탈퇴”…벼랑 끝 네타냐후-中 “대만·美·EU 플라스틱 원료 반덤핑 조사”△산업-美 ‘대중 관세 폭탄’…韓기업들 공급망 재검토-전기차에 3만개 넘게 필요…삼성전기 효자 ‘MLCC’-구광모가 점찍은 ‘전장’ 힘주는 LG…SDV 청사진 밝힌다-글로벌 반도체 빅샷 한자리에 AI PC 열풍에 떠오르는 ‘대만’-권오갑 회장, 한국외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효성·캄보디아, 타이어보강재 등 사업협력 모색△ICT-혹한기에도 돈 몰리는 AI반도체 스타트업-“AI 전환으로 고객 성장 이끈다” LGU+, 새 브랜드 슬로건 공개-넷마블 “나혼렙 흥행, 레이븐2로 이어간다”-韓·OECD 공동 ‘디지털 사회 이니셔티브’ 출범△중소기업-“두배 빨라진 속도 만족” “기존 사업 침범 우려”-“다국적 기업과 5년 계약 전기차 ‘캐즘’ 우려 없다”-57세에 창업 도전…동행축제 덕에 고객에 다가갔죠-중진공, 로지스틱스 공기업부문 대상△소비자생활-하루에도 수십만원 출렁…오픈마켓 실시간 가격변동 ‘당혹’-롯데하이마트 PB, 싱글 원 냉장고 완판-불티난 ‘불닭’…K라면 수출 월 1억불 돌파-‘경유 냄새’ 논란 참이슬 후레쉬…“제조 과정 문제 없어”△증권-주도주 사라진 증시…외국인은 ‘이것’ 담았다-2700선 배회하는 코스피 美 FOMC 의사록에 촉각-중국발 훈풍…화학주에도 볕 드나-“밸류업 정책 지속성이 생명”-밸류업·실적 양날개…보험ETF 고공행진△부동산-“1호 재건축 따내라”…선도지구 쟁탈전 활활-애물 주유소 ‘땅’에 배스킨 들였더니…보물 변신-1.7만 가구 물량폭탄 후유증…광명 아파트 미분양 속출-2027년 KTX 개통…‘더샵 속초프라임뷰’ 분양△문화-작가주의와 상업주의가 만나 찾은 ‘스위트 스폿’-‘큰어른’ 김형석, 시대초월 사유에 60대 열광-자유로운 표현 극대화 귀 넘어 눈까지 즐겁네△스포츠-최경주, 54세 생일날 ‘한국골프 최고령 우승’ 역사 썼다-지난해 준우승 설욕…박현경, ‘매치 퀸’ 등극-조국 위해 총 들었던 우크라 복서, 헤비급 최강자 우뚝-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한반도·아프리카 400년 인연-[법조 프리즘]어도어 분쟁, 여론전으론 해결 안 된다-[생생확대경]의료개혁의 타이밍△오피니언-[목멱칼럼]경기 부양과 빈곤 대책의 갈림길-[전문기자 칼럼]라인과 키옥시아-[기자수첩]본인 흠결에 너무 관대한 공수처장 후보자-[e갤러리] 다비드 마초 ‘나만의 사무실을 가질 수 있었는데 기꺼이’△피플-대본 귀로 듣고, 무대 위치 외워서…눈 안 보여도 좋아하는 연기 포기 못하죠-김승연 “글로벌 챔피언 향한 끈질긴 혁신 필요”-이중근, 캄보디아 총리 정책 결정 돕는다-신군부 쿠데타·광주 진압 묵인 위컴 전 주한미군사령관 별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학칙개정 나섰지만…‘집단유급’ 놓고 대학들 난감-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운명의 날’…전문의 취득 1년 연기 임박-오늘부터 병원서 신분증 검사해요-저출생 타개할까…‘중매쟁이’ 자처한 지자체들-‘감사·내부통제 지원센터’ 기업 위한 법률백신 될 것
2024.05.19 I 이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첫번째 회고록 출간…"성과와 한계 솔직하게 기록"
  • 문재인 전 대통령, 첫번째 회고록 출간…"성과와 한계 솔직하게 기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번째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이 18일 출간됐다.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중요했던 외교안보 정책과 결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에 진열해놓은 자신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을 보고 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SNS 캡처)이번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제1차관을 역임한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질문하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원고는 문 전 대통령이 집필했다.회고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회동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노딜 △남북미 판문점회동 등 문 전 대통령 재임 시기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사건들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경험이 담겼다.또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비롯해 국방·보훈·방산 정책에서 주요 결정 배경과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도 담았다.출판사인 김영사는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해 외교안보의 교과서이자 사료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였다”며 “현재 국제 및 남북 정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희망과 조언을 담은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조건에서 ‘대한민국에게 외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9 I 이수빈 기자
하나금융, 강원 철원에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 강원 철원에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과 함께 지역 내 민관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강원 철원군에 새로 개원한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문제 극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추진 중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87번째 완공 어린이집이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과 함께 지역 내 민관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이현종 철원군수(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와 정철 하나은행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가 내빈 및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은 약 30년 전에 건립돼 노후화된 건물 탓에 안전 문제, 보육실 부족, 신규 시설 설치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2021년 하나금융그룹의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이번에 양질의 신축 어린이집으로 재탄생하게 됐다.국공립 새롬어린이집은 연면적 700㎡, 지상 2층 규모로 총 96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친환경ㆍ방염 제품을 사용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보육실 6개를 비롯한 다목적 유희실, 야외놀이터 등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특히 어린이집 현관에 나무를 형상화한 기둥을 곳곳에 배치하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실내에서도 활동적으로 뛰어놀 수 있도록 다목적 유희실 내부에 중층 놀이터와 숨은 놀이공간을 조성하여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또한 한반도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철원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감각정원, 재배정원, 관찰정원을 어린이집 마당에 배치함으로써 아이들이 다양한 자연 친화적 체험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개원식 행사에는 이현종 철원군수와 정철 하나은행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시설 및 내외부 공간 곳곳을 둘러보며 입소 아동들을 축하하고 보육교사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정철 하나은행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과 양질의 보육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새롭게 단장한 『국공립 새롬어린이집』에서 자라날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농어촌 어린이집 30개소 △장애아 어린이집 18개소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개소 등 국공립어린이집 90개소와 △상생형 어린이집 5개소를 포함한 직장어린이집 10개소 건립을 진행해 오고 있다.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완성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주말ㆍ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300억원 규모로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ㆍ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5.19 I 송주오 기자
2달만에 공개석상 김주애, ‘시스루 의상’에 숨은 뜻은
  • 2달만에 공개석상 김주애, ‘시스루 의상’에 숨은 뜻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옷이 주목받고 있다. 김주애가 백두혈통으로서 세습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파격 의상을 입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딸 주애에게 귓속말하는 김정은.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지난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주애와 함께 평양 북쪽의 새 살림집(주택)이 들어선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15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 참석 및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 이후 두 달 만이다.통신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아버지 원수님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준공식장에 도착하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함성이 터져 올랐다”고 주애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이날 김주애는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짙은 남색 블라우스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머리도 또래들과 달리 긴머리를 늘어뜨린 모습이다. 복장 규율이 엄격한 북한에서는 초등학생부터 교복을 착용한다. 머리 모양도 단정하게 해야 한다. 보통 남학생은 머리를 아주 짧게 스포츠형(두발 길이 1.5cm 정도)으로 깎고, 여학생은 커트머리나 단발머리로 자른다.김정은, 딸 주애와 ‘전위거리’ 준공식 참석(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RFA(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 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며 “리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애는 올초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할 때 정장에 하이힐 등 성인 의복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젊은 세대의 지지와 기반을 끌어당기기 위해 김주애의 패션에 자본주의 또는 시장주의 요소를 가미하는 것으로 이는 사실상 4세 후계를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김주애의 4세 후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김주애 등장 이후에 김여정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8 I 윤정훈 기자
北 “새 유도기술 적용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김정은 “대만족”
  • 北 “새 유도기술 적용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김정은 “대만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 미사일총국이 새로운 유도기술인 ‘자치유도항법’을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25일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18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통신은 “해당 시험을 통해 자치유도항법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신뢰)성이 검증되었다”며 이번 시험 사격은 “무기체계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이번 미사일 시험 사격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치유도항법체계의 독자적 개발과 성공적인 도입이라는 결과에 내포되어있는 군사 전략적 가치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시험 사격 참관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용환 국방과학원장이 동행했다.북한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했다는 것은 기존 전술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이고, 사거리를 늘릴 목적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 장치부의 성능을 개선했다는 뜻으로 추정된다.김 위원장은 이날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생산하는 국방공업기업소도 방문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 기업소에 대해 “핵전쟁억제력 제고에 특출한 공적”을 세웠다고 밝히면서 올해 상반기 생산 실적과 연간 군수 생산 계획 수행 전망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18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올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600㎜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해 이번에 5번째다. 김 위원장이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참관하고 미국을 위협하는 ICBM 생산 공장에도 방문한 것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8 I 윤정훈 기자
北 25일만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300㎞ 비행 동해상 탄착
  • 北 25일만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300㎞ 비행 동해상 탄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7일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3시 10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3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감행한 지 25일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섰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월 18일 실시된 초대형 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 화력 타격 임무를 맡고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7 I 김관용 기자
광장 임형섭 변호사, ‘국제적 관점에서 본 통일법제 이해’ 출간
  • 광장 임형섭 변호사, ‘국제적 관점에서 본 통일법제 이해’ 출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임형섭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가 ‘국제적 관점에서 본 통일법제 이해’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법무법인 광장 임형섭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광장)‘국제적 관점에서 본 통일법제 이해’는 독일 통일의 사례와 같이 통일을 향한 과정에서 법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통일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가 기존 국내법적 중심의 통일법제 관점과 함께 한반도의 지정학 및 국제질서의 관점에서 통일법제를 이해하도록 기술된 책이다. 미래시대 통일법제 전문가로 양성될 로스쿨생, 평소 통일법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법률가 및 일반인을 주요 독자층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과거의 전통적 방식의 통일담론 보다는 현 단계의 국제질서 속에서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국제적 관점에서 통일법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면밀하게 다루고 있다. 먼저 제1장에서는 통일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법제 필요성을 강조했고, 제2장에서는 현재 한반도 문제를 규율하고 있는 국제질서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논의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되거나 완화됐던 다른 국가의 선례를 참고해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 프로세스를 전망했고, 제4장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간 교류협력이 비교적 용이한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북한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를 통한 남북한 환경법제 통합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제5장에서는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와 관련된 법률적 쟁점’을 다뤘으며, 제6장은 이 책의 결론에 해당하는 내용으로서 기존 통일담론의 한계를 살펴보면서 새로운 남북관계 패러다임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포함하고 있다. ‘국제적 관점에서 본 통일법제 이해’. (사진=법무법인 광장)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북한 및 남북경협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남북관계와 관련된 분야를 연구한 성과를 모아둔 내용이다. 다른 책과는 다르게 미래세대(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실용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통일법제를 이해하도록 기술됐다. 임형섭 변호사는 “‘국제적 관점에서 본 통일법제 이해’는 제가 경험한 실무경험과 연구성과를 흩어지지 않고 축적한 책”이라며 “앞으로 통일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가 이를 디딤돌 삼아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 통일이라는 이정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일법제 준비는 통일 및 통일 이후의 사회통합에 기여함으로써, 미래세대의 번영과 안전을 보장하고 통일된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필수적인 요건이라는 점에서 우리 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가져야 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임형섭 변호사는 2007년 광장에 합류한 이래 행정소송, 금융IT, 종교분쟁 분야에 경력을 쌓아온 분쟁해결 전문가이자 남북경협 및 대북제재 업무를 주로 다루는 광장 북한팀의 리더로서, 통일부, 법무부, 법제처 등 통일법제 유관기관의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로펌 평가 기관인 체임버스앤파트너스가 발간한 체임버스 글로벌 가이드 2023년판에 ‘북한 일반 경영법’ 분야와 ‘외국인 전문가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의 최연소 선도적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통일법제 전문가로 인정 받고 있다.
2024.05.17 I 백주아 기자
복사꽃이 필 때 황복이 온다
  • 복사꽃이 필 때 황복이 온다[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현복집의 복어회[글·사진=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가끔 어떤 음식을 이야기할 때 특정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영국 샌드위치 백작의 유명한 일화며 안심 스테이크의 프랑스 샤토브리앙 남작도 그렇다. 보통은 고관대작(高官大爵·정계 지위가 높은 저명한 인물)이다. 장삼이사(張三李四·평범한 사람) 필부(신분이 낮고 보잘것없는 사내)는 음식 일화에 나왔대도 전해지는 경우가 드물다. 고작 명씨 성을 가진 어부의 명태 정도다. 황복(민물고기로 복어의 일종)을 말할 때 어김없이 중국 북송의 시인이자 문장가인 소동파(1037~1101)가 등장한다. 글로도 이름을 떨쳤지만 동파육을 고안해 만들어 먹었다는 미식가로도 유명하다. 소동파는 복어의 맛을 흠모하고 찬양했다. 그가 쓴 시 혜숭춘강만경에는 “물쑥은 땅에 가득하고 갈대 싹은 짤막하니, 지금이 바로 하돈이 올라오려는 때”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강에 사는 돼지, ‘하돈’(河豚)은 복을 이르는 말이다. 살집 좋고 몸을 부풀리는 등 보기에 뚱뚱해서 그렇다. 맛있기도 하니 하돈은 잘도 갖다붙인 이름이다. 독을 품은 복어를 일러 소동파는 ‘죽음과도 바꿀 맛’이라 했다고도 한다.황산옥 황복탕◇북송의 소동파도, 고려 이색도 복어 예찬소동파 이외에도 복어는 문인들이 특히 좋아했던 것 같다. 옛 문인들이 남긴 복어에 대한 글이 적지 않다. 다산 정약용은 ‘어가에선 복어만 이야기한다’고 썼다. 서영보 또한 복어를 좋아하던 미식가였는지 “복사꽃 무수한 계절에 미나리 참깨 맛이 그리워라. 이제 복어 계절을 또 보낸다”고 적었다. 고려 말의 문신 목은 이색도 복어 예찬을 남긴 바 있다.베스트셀러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는 비슷한 듯 또 다른 느낌의 말, ‘복어는 먹고 싶고, 목숨은 아깝고’란 일본 속담도 있다. 일본의 문인들도 복어를 사랑했다. 하이쿠 시인 고바야시 잇사는 “독이 무섭다고 복어를 먹지 않는 바보들에게는 (복어는) 보이지 않는 후지산”이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생선보다 유독 복어에 관한 예찬이 많은 걸 보면 동북아시아의 옛사람들은 복의 맛을 특히나 즐긴 모양이다.복어는 본시 겨울이 제철인데 한국과 중국의 문헌에는 의외로 봄날의 복어가 맛이 좋다고 나온다. 허준도 소동파도 그랬다. 이는 산란기인 2~3월 강을 거슬러 오르는 황복을 말하기 때문이다. 참복도 까치복도 있지만, 주로 황복을 먹었다. 바다생선이 아닌 강물에서 잡은 황복이다. 하돈이라는 이름으로 분명히 못 박았다. 복에 관한 글에 틀림없이 봄 이야기가 따라오는 거로 봐서도 문헌에 등장하는 복어는 대부분 황복이었을 게다.양천현령을 지냈던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에는 행주대교 일대를 그린 행호관어가 있는데 그 부근에서 물고기를 잡는 광경이다. 여기에 덧붙인 시는 ‘늦봄의 복엇국, 초여름의 위어회, 복사꽃이 떠내려올 때 그물을 던진다’는 구절이다. 겸재의 친구 이병연이 지은 시다. 겸재가 붓으로 묘사한 생선은 다름 아닌 봄날의 황복이란 증거다.아무튼 복어, 특히 황복은 그만큼 인기가 있는 별미로 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1000여년 간 육식을 금지했던 일본에선 대신 생선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막부의 칙령으로 복어의 식용 또한 금지한 바 있는데 독 때문에 복을 잘못 먹고 죽는 이들이 많았던 까닭이다. 이때 귀에 익은 이름 하나가 등장한다.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다. 그가 복어 먹는 것을 금지시켰다. 근대에 들어서 비로소 금식령이 해제됐는데 이를 주도한 이 또한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인물이다. 그는 일제의 조선 침략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였다. 여러모로 따져봐도 복어는 우리와 인연이 깊은 생선이다.철철복집 복이리(곤이)구이◇복어 식도락의 역사는 곧 죽음의 역사였다우리나라는 일찍부터 복어를 먹었다. 복어는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특히 원양이 아닌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 주로 서식해 먼바다까지 나가지 않고도 얻을 수 있어 예전부터 즐겨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석기시대인 김해 수가리 패총에서 빗살무늬토기와 함께 복어 뼈가 나왔을 정도다. 백제 풍납토성터와 신라 서봉총에서도 복어의 흔적이 출토됐다. 특히 풍납토성 복어 뼈는 항아리 안에서 발견돼 백제인들이 복어로 젓갈을 담가 먹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반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복어 식문화가 있었다.중국에서도 산둥성 구가장 유적 패총에서 복어 뼈 화석이 발견됐고, 역시 일본 시모노세키 야스오카 시오마치 패총에서도 나왔다.위험하진 않았을까. 대체 누가 이처럼 위험한 식도락을 개척했을까. 복어 식도락의 역사는 연속된 죽음의 역사였다. 과거로부터 현대에까지 이른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6년(1424년) 복어 독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있었고, 성종 24년(1493년)에는 웅천(지금의 진해)에서 복어 알이 묻은 굴과 미역을 먹고 주민 2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과학지식도 실험실도 없던 그때, 복어의 피와 내장을 빼면 아주 맛있는 음식 재료가 된다는 사실을 과연 누가 깨쳤을까. 2300년 전의 중국 지리서 산해경(山海經)에도 이미 ‘복어를 먹으면 죽는다’는 경고의 기록이 나온다. 그땐 제독법(制毒法)이 널리 유통되지 않았던 모양이다.살집을 제외한 복어 부위에는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훨씬 강력한 테트로도톡신이 들었다. 맹독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비로소 먹을 수 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들지만 어찌됐든 사람들은 복어 독의 비밀을 알아내고 말았다.시행착오의 ‘착오’란 곧 죽음을 의미했으므로, 결국 무수한 죽음을 겪고 난 후에야 비로소 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위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얻어낸 현생인류는 복어의 ‘유일한 천적’이 됐다.철철복집 복껍질무침◇촉촉 담백, 씹을수록 나는 단맛죽을지도 모르는데 그만큼 먹고 싶었을까. 그렇다. 복어는 맛있다. 그리고 동그란 몸매엔 살점이 많다. 양쪽으로 포를 뜨면 투실한 살덩어리가 잔뜩 나온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복어는 엄청나게 먹어댄다. 설치류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갑각류나 연체동물을 뜯어먹는다.복어는 방어, 삼치, 고등어 등 같은 겨울 제철 생선 중 가장 담백하지만 그 맛에 찾는 이가 많다. 특히 국을 끓이면 세상에 이만큼 시원한 해장국도 드물다. 그래서 복국, 복매운탕, 샤부샤부 등으로 많이 즐긴다. 튀김이나 불고기로 먹기도 한다. 생선 중 살점이 푸짐한 종이 드물기 때문이다. 독의 위험을 감수하며 복어를 먹었던 건 맛 때문이다. 복어는 다른 생선과는 맛이나 식감이 많이 다르다. 두툼한 살은 단단해 씹는 맛도 좋고, 탄력 있는 껍질 부위와 뱃살, 등살 등 부위별로 맛이 달라 코스로 즐기기에도 딱이다.복어 살점을 익힐 경우 닭가슴살과 비슷한 느낌이 나지만 훨씬 촉촉하며 담백하다. 씹을수록 살짝 단맛도 난다. 날것으로 얇게 썰어내는 복어회의 경우, 무늬가 있는 접시에 굉장히 얇게 떠내 그 무늬가 비쳐야 한다. 생으로도 살이 단단해 얇아야 오히려 씹는 맛이 좋다. 복어회는 새콤달콤한 폰즈 소스에 살짝 찍어 한 점씩 음미하며 맛보는 것이 좋다. 일반 생선회처럼 두껍게 먹었다간 그 엷은 단맛을 느끼기 어려울 뿐 아니라 파산할 수도 있다.이리도 맛있다. 수컷의 정소인 이리는 복어 내장 중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부위다. 한자로 ‘어백’(魚白), 일본어는 ‘시라코’(白子)라 부른다. 생선 내장 부위 중 가장 헷갈리는 부위로, 알과 난소 등을 총칭하는 곤이와 혼동한다.(복어의 알을 먹으면 당장 죽는다)복어 이리는 명란처럼 유선형에다 뽀얀 색을 띤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특급 식재료로 꼽힌다. 중국의 최고 미인으로 회자되는 서시의 젖가슴에 비유해 ‘서시유’(西施乳)란 별칭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참고로 황복은 좀 더 기름지다. 평소 복국 중 맑은 탕이 심심하다고 느꼈다면 황복 맑은 탕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아무 데서나 쉽사리 구할 수 없다는 것이 흠이다. 복어와 가장 궁합이 맞는 식재료는 바로 미나리. 매운탕이든 맑은 탕이든 미나리를 듬뿍 넣고 끓이면 아삭하고 풋풋한 미나리 맛이 국물에 녹아들어 더욱 풍미가 좋아진다.분명히 복어라 쓰는데 보통 복이라 부른다. 맛나고 값진 복어를 먹을 수 있으니 그것이 진정 복(福)이라 그랬던 것일까.현복집 복어회◇복어맛집▶철철복집=노포들이 즐비한 서울 시청 뒤 다동에 위치한 복어 노포다. 명실상부한 복어 맛집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30년 이상 다동·무교동 음식골목의 안줏거리와 해장을 책임져왔으며 그 명성이 일본까지 퍼졌다. 양념과 소금구이 등 복불고기 요리와 전골로 내는 복맑은탕(지리), 복매운탕, 수육 등이 있으며, 특히 복고니구이(사실은 이리) 인기가 높다. 값은 꽤 나가지만 인근 회사원은 물론 멀리서도 입소문을 듣고 찾는다.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9. ▶현복집=강남의 대표 복어 맛집이다. 일명 ‘종이에 끓여주는 복맑은탕’으로 유명하다. 활복 수조를 따로 두고 때맞춰 잡은 후 제독 처리를 하고 코스로 내온다.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복어회, 샤부샤부, 맑은탕, 튀김(가라아게) 등 일식 스타일 복요리를 표방하며 질 좋은 참복(도라후구)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 코스를 주문하면 껍질, 회, 탕, 죽 등을 차례로 내준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0길 14. ▶신원복집=서울 서부권의 복집 강자. 40여 년 업력을 자랑하는 곳으로 맑은탕이 유명하다. 일반 복부터 활복, 참복까지 골라서 즐길 수 있는데 가격은 배로 올라간다. 소금구이와 불고기, 샤부샤부, 가라아게(튀김) 등 안줏거리가 있고 코스로도 즐길 수 있다. 서울 마포구 홍익로 29. 신원복집 복가리아게
2024.05.17 I 강경록 기자
시진핑-푸틴 "美-동맹국들, 북한 상대 군사적 도발에 반대"
  • 시진핑-푸틴 "美-동맹국들, 북한 상대 군사적 도발에 반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도발 행동’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로이터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수교 75주년에 즈음해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것에 관한 공동성명’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이날 양 정상의 정상회담은 약 2시간30분간 진행됐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북한과의 대결을 고조시켜 한반도 무력 분쟁과 긴장 고조를 낳을 수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군사적 위협(military intimidation)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공동성명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파괴적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의 지역 평화·안정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한다”는 주장도 폈다.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관해선 “양국은 적대 행위의 장기화와 분쟁의 추가 고조에 기여하는 어떠한 조치도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통제 불가능한 국면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형태로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명시했다.중국과 러시아는 “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지속 가능한 해결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들을 제거하고, ‘안보 불가분의 원칙’을 고수하며,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이익과 우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고 했다.‘안보 불가분의 원칙’은 일국의 안보를 위해 타국의 안보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나토의 동진(東進)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는 맥락에서 자주 거론해왔다.공동성명에는 “러시아와 중국은 지속해서 군사 분야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고, 합동 훈련과 군사 훈련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2024.05.16 I 김경은 기자
세계 최강 전투기 美 F-22, 韓 F-35A와 첫 전투기동훈련
  • 세계 최강 전투기 美 F-22, 韓 F-35A와 첫 전투기동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이 16일 한반도 중부지역 상공에서 5세대 전투기 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프리덤 나이트’ 2대와 미 공군의 F-22 ‘랩터’ 2대가 참가했다. 우리 공군 F-35A가 F-22와 전투기동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훈련은 F-35A와 F-22가 공격과 방어 임무를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국 전투기들은 서로 기체가 육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의 근접거리에서 치열한 공중전을 펼치며 기동성능을 뽐냈다.지난 13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미 공군 F-22 랩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군 제17전투비행단 권기수 소령은 “다른 기종의 5세대 전투기 간 근접전투기동훈련을 통해 양국의 전술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었다”면서 “한미 조종사들은 효과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 공군의 F-22 전투기의 방한은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14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제19 및 제199 원정전투비행단 소속 미 공군 F-22가 13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지난 13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미 공군 F-22 랩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6 I 김관용 기자
조태열 “슬로바키아와 원전·방산 협력…북러 군사협력 우려”
  • 조태열 “슬로바키아와 원전·방산 협력…북러 군사협력 우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경제 분야에서 한국과 슬로바키아 간 긴밀한 협력이 원전,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15일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에서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140여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슬로바키아 장관의 방한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슬로바키아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블라나르 장관이 과거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한 질리나 지역의 주지사를 역임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데 사의를 표했다. 이어 작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블라나르 장관은 슬로바키아는 아시아 내 주요 협력 파트너인 한국과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연구개발, 산업용 로봇 등 신기술 분야로 다각화하는 한편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 고위급 방문 교류가 이뤄지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블라나르 장관은 슬로바키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지하고 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 정부의 통일 비전과 대북정책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슬로바키아는 대북제재 이행에 적극 동참하면서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5 I 최훈길 기자
조태열 “北 문제, 中의 ‘건설적 역할’ 기대 낮아질 수밖에 없다”
  • 조태열 “北 문제, 中의 ‘건설적 역할’ 기대 낮아질 수밖에 없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우리측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미·중 경쟁 등 국제 정세 변화로 예전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속내도 털어놨다.조태열(왼쪽에서 두번째) 외교부 장관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조 장관은 14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들과 만나 전날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일부 이견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논의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방중이 한중 관계가 한걸음씩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견이 있던 사안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을 둘러싼 관계에 대한 문제를 꼽았다. 조 장관은 “큰 틀에서는 한·미 동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는 시각에 대한 이견이고 좁게는 우리와 중국의 핵심 이익 관련 사항에 대한 기본 입장 갭(차이)이 있다”고 설명했다.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직접 드러난 성과는 없었다. 한국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에게 한반도 평화·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해 “유엔 대사 때(조 장관은 2016~2019년 주유엔한국 대사 역임)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를 5개 채택할 수 있었는게 그땐 북한 문제에 대한 미·중·러까지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확고한 공감대가 있었다”며 “불행하게도 지난 5년간 미·중 경쟁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등장했다”고 지목했다.북한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던 당시와 달리 미·중 관계가 배척된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 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조 장관은 “(북핵 관련) 의장 성명도 채택하지 못하는 안보리 상황은 동북아의 지정학적 변화를 그대로 투영하는 것”이라며 “(이런 지정학적 환경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한 우리 기대 수준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 문제 관련) 중국의 역할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느끼는 것을 (왕 부장에게) 얘기했고 왕 부장도 나름 논리대로 설명했지만 동의는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4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베이징 특파원단 공동취재단)현안을 두고 양국이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의견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조 장관은 “한·중 관계가 문 정부에서 다소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된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잡는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변화를 조정하는 단계에서 오해가 쌓인 것들 등을 다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회담이었다는 것이 실질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왕 부장과 회담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건의 사항도 전했다.조 장관은 “지적재산권 문제 (관련해) 제한 없이 (중국 내에서) K드라마가 상영되는 문제가 있다고 해 (왕 부장에게) 전달했고 투자 환경 애로사항도 몇가지 개진했다”고 말했다.우리 기업들이 조 장관과 간담회에서 건의사항으로 제기했던 중국 비자 면제 문제는 회담에선 거론되지 않았다. 다만 조 장관은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장치에서 몇가지 아이디어를 교환했다”며 “아직 협의 단계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긴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2024.05.14 I 이명철 기자
마이클그린 “‘아시아판 나토’ 결성 가능성, 中 조치에 달려 있어”
  • 마이클그린 “‘아시아판 나토’ 결성 가능성, 中 조치에 달려 있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반도 전문가인 마이클 그린 시드니대 미국연구센터장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소다자주의가 ‘아시아판 나토’로 결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린 시드니대 미국연구센터장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4’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아산정책연구원)그린 센터장은 1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4’ 1세션(아시아의 안보 구조 변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아시아판 나토에 대해서 네버세이 네버(Never say never·절대 안되는 건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며 “10년전에는 좋은 전략이 아니었지만 현재는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인정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린 센터장은 “중국의 조치와 입장에 따라 결국 집단적인 안보구성이 필요할 수 있다.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며 “다만 아시아식 나토를 만드는게 아시아 당사국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하에 최근 인태지역에서는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등 안보 파트너십 성격의 소다자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작년 캠프데이비드 회담 이후 결성된 한미일 연대도 소다자주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그는 한국과 미국, 호주가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을 이유로 꼽으며 아시아판 나토는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그린 센터장은 “나토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우려하고 말해왔던 일이 펼쳐졌다”며 “당분간 아시아판 나토는 경제적 측면에서 이득이 없다”고 설명했다.인태지역에서 소다자주의 확산에 중국은 반기를 들고 있다. 이에 소다자주의보다는 중국을 포함한 지역 포괄안보체제를 만들자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그린 센터장은 “중국 전투기가 유엔 대북제재 작전을 하던 호주 군 헬기를 공격하고, 히말라야 산맥에서 인도군을 공격하고, 필리핀 해군함을 봉쇄하는 것이 영내 안보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설득해야 한다”며 “이런 행동이 오히려 중국의 이익에 반할 수 있다. 다른 나라를 뭉치게 한다”고 중국의 강압적 태도가 소다자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한 해법으로 그린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제언했다.그린 센터장은 “미중이 예의를 지키는게 억제력에 방해가 된다. 노골적으로 서로 논의해야 한다”며 “미중이 북한 이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지 등 정부 대 정부로서 직설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자칭궈 북경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은 인도와 국경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 호주 전투기가 왜 중국 영해를 관통하냐”며 “모든 이슈에 대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서로 접근하고, 공통의 이해관계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14 I 윤정훈 기자
부처님오신날, "비·강풍 조심하세요"…강원 산지엔 ‘5월의 눈’
  • 부처님오신날, "비·강풍 조심하세요"…강원 산지엔 ‘5월의 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전국에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내륙지방을 중심으로는 싸라기우박이 내리고 강원 산지 일부에는 5월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지난 7일 출근하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14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15일 아침부터 16일 새벽까지 북쪽 시베리아 찬 공기가 남하, 불안정하고 요란한 날씨가 형성되며 전국에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예측했다. 특히 15일 오후부터 밤 사이 한반도 동쪽 지역에 저기압이 발달하며 강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15~16일 강원도 일부 산지 지역과 일부 동해안은 각각 100㎜ 이상, 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그 외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부·대전·세종·충남·전북·울산·부산·경남동부 5~20㎜ △경기동부·충북 10~40㎜ △서해5도 5~10㎜ △강원내륙 10~40㎜ △강원산지·동해안·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20~60㎜ △광주·전남북부·경남서부 5㎜ 내외 등이다.찬 바람의 영향으로 15일 밤에서 16일 새벽에 기온이 낮아지며 강원도 1㎞ 이상 높은 산지에는 ‘5월의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1~5㎝다. 중부지방과 경북 등 내륙지방에는 싸라기우박이 예상된다.기상청은 불안정한 기상 상황으로 인한 전국 돌풍과 천둥번개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간판 등 실외 설치물과 비닐하우스·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과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강원산지에는 결빙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5일 새벽부터 서해 먼바다를 시작으로 전 해상까지 풍랑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15일 오후부터 16일까지는 서해안, 제주도, 한반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15~16일 강수와 한기 남하로 인해 서울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9~14도, 낮 최고 기온은 18~21도로 기온이 평년보다 일시적으로 하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17일 이후는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 많은 날씨로 평년보다 약 2~3도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동해상에는 발달하는 저기업에 물결이 높아지고 매우 높은 파도(최대파고 10m)가 예상됨으로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2024.05.14 I 김형환 기자
“토함산 산사태에 석굴암 위험”…정부, 뒤늦게 조치
  • “토함산 산사태에 석굴암 위험”…정부, 뒤늦게 조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2년 내습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국보인 석굴암에 대한 응급조처가 시급하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토함산 석굴암 150m 상단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 (사진=녹색연합)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 13일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산사태 위험 실태 보고서’를 내고 “발생한 산사태에 대한 정밀 조사를 바탕으로 안전 대진단이 필요하다. 석굴암과 불국사, 인근 마을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당시 토함산에 산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해 현재 약 24곳에서 산사태가 진행되고 있다. 산사태가 일어난 곳은 해발고도 400~700m 지대 중심이며 토함산 정상부에서부터 서쪽인 경주 진현동, 마동 등과 동쪽인 문무대왕면 방향이다. 지난 10일 기준 산사태 발생 현황 도면 (사진=녹색연합)녹색연합은 “산사태로 발달할 우려가 있는 토양 침식과 구곡 침식 등이 보이는 곳도 5개소 이상”이라며 “피해를 입은 훼손 현장에서는 토양 붕락, 침식, 낙석, 수목 전도 등 산사태의 여러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한 토함산 산사태의 대표적인 현장은 정상 동쪽 사면”이라며 “가장 큰 산사태 현장은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범곡리 산 286 일대로 해발 630m 지점의 사면부에서 아래 계곡으로 산사태가 밀려 내려간 현장이다. 발생지점 주변은 약 2000평 규모로 토석이 쓸려나갔다”고 강조했다. 또 녹색연합은 석굴암 위쪽으로 산사태 2개소가 발생했다며 “지금도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경사면에 흙과 암석이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 큰비가 내리거나 지진 등으로 지반이 흔들리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석굴암의 산사태 위험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녹색연합은 “석굴암 입구인 주차장에도 2개소의 산사태 현장이 확인된다”면서도 환경부가 이를 복구하지 않고 2년가량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함산 주차장 카페 동쪽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상황. (사진=녹색연합)경주시는 지난 3월이 돼서야 석굴암 북서쪽에 산사태가 발생한 것을 파악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긴급보수비를 받아 낙석을 방지하는 링네트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오는 6월 말 전에 복구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5.14 I 이재은 기자
조태열 “한반도 평화에 협조 요청”…왕이 “건설적 역할 할 것”
  • 조태열 “한반도 평화에 협조 요청”…왕이 “건설적 역할 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중국이 양국 간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사진=외교부)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과 이어 개최된 만찬에서 양측은 △고위급 교류ㆍ경제협력 등 한중관계 전반, △북핵ㆍ북한 문제, △지역ㆍ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조 장관은 새로운 한중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속도와 규모가 아니라 상호 신뢰 증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는 데 더 큰 공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상호존중ㆍ호혜ㆍ공동이익에 기반하여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아닌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난관이 있더라도 세심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조 장관은 고위급을 포함하여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왕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다. 왕 부장은 조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양측은 지난 30여년의 경제협력이 서로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된 만큼 앞으로도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등 경제협력을 지속ㆍ강화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의 안정적 투자를 위한 우호적인 투자환경 보장과 우리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대한 중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사진=외교부)양 장관은 양 국민 간 상호인식 개선과 우호정서 증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측이 다양한 교류를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문교류 촉진위 등 양국 외교부 주도 각종 교류ㆍ협력 사업을 재개하는 데 공감하였다. 조 장관은 문화컨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양국 젊은 세대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 국은 북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통일을 부정하고 남북을 적대적 관계로 규정지으며, 위협적 언사와 각종 도발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편 러시아와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ㆍ안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였다.양 장관은 조만간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정세, 미중관계 등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된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약 4시간에 걸쳐 엄중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은 물론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관해 긴밀히 협의함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2024.05.14 I 윤정훈 기자
가치외교 고집했던 尹정부, 중·러 ‘실리외교’ 행보 본격화
  • 가치외교 고집했던 尹정부, 중·러 ‘실리외교’ 행보 본격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대했던 중국과 러시아를 챙기는 실리외교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미일 중심의 가치외교만으로 글로벌중추국가(GPS) 비전을 실현하기가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기 위해 13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다. 지난 2월 왕이 부장이 조 장관과 취임 축하 전화를 하던 당시 초대를 하면서 이번 만남이 이뤄졌다.조 장관은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고 오겠다”며 “엄중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은 물론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에 관한 전략적인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 이후 6년 반 만이라 의미가 크다. 특히 윤 정부 들어 정상·장관 등 정부 부처 간에 소통이 부족했던만큼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중 관계가 복원될 지 주목된다.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지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 “이번 방중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양자 관계에 집중해서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우리 정부는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의를 잘 치른 이후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7월이 마지막이다.한러 관계도 회복의 조짐이 보인다. 작년 4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던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원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냈다.특히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는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우리가 반대하거나 경계할 것은 하면서 러시아 관계를 가급적 원만하게, 경제 협력과 공동의 이익은 함께 추구해 나가는 관계로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한러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최근 이도훈 주러대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도 러시아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올해 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히며 북러 간에 군사협력을 하고 있는만큼 한국으로서도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홍완석 한국외대 교수는 “윤 정부의 글로벌중추국가 비전은 미국을 등에 업고 G8에 가입하겠다는 것이지만, 최근 G7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하는 등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만 믿으면 만사형통이라 생각했던 정부가 현실을 깨닫고, 실리외교를 위해 중러 관계 관리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윤정훈 기자
'국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집행유예 선고에…檢 '항소'
  • '국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집행유예 선고에…檢 '항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2명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남부지검 전경(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0일 사건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의 범죄 전력을 살펴보면 본건과 유사한 범행을 여러 차례 지속해 실행해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대진연 회원 이모씨와 민모씨에게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8일 이들이 당사 로비에 들어가 구호를 외친 정도로는 중대한 침입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다른 범죄 이력이 없는 점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와 민씨는 지난 3월 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난입해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성 의원이 지난 3월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성 의원은 이후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다”며 사과했다.
2024.05.13 I 이유림 기자
박해일, 첫 내레이션 참여…'판문점' 6월 개봉 확정→텀블벅 펀딩 오픈
  • 박해일, 첫 내레이션 참여…'판문점' 6월 개봉 확정→텀블벅 펀딩 오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이 6월 개봉한다. ‘판문점’ 측은 13일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판문점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보여주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고, 텀블벅 펀딩을 오픈해 관객들의 지지와 참여를 독려했다.영화 ‘판문점’은 세계 유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다. 영화 ‘판문점’은 정전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변한 것은 없고 긴 세월, 왜 우리는 평화에 이르지 못했는지에 집중한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문 정부의 평화쇼’, ‘2023년 9.19남북군사합의 파기는 윤 정부의 의도된 도발’이라는 여야의 주장 속에 지금 중요한 것은 ‘대결이 아닌 대화’로 영화를 통해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은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라고 촉구한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그린 ‘김복동’으로 호평을 받은 송원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완결의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떨친 배우 박해일이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내레이션을 맡아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였다.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자백’,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대한민국 핵발전의 현주소를 직시한 ‘월성’,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00년 역사 폐해를 파헤친 ‘족벌-두 신문 이야기’를 만든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가 제작해 완성도를 담보한다.‘판문점’은 안정적으로 상영관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게 13일 오늘부터 6월 9일까지 텀블벅 펀딩을 진행한다. 후원 금액에 따라 ‘판문점’ 프리미어 시사회 초대와 비하인드 스토리북, 후원자명 인쇄 기재, ‘함께함’ 선물꾸러미, 단독 시사회 개최 등이 리워드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판문점’ 후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후 1951년 휴전회담을 연 2년 뒤인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맺은 남북은 안전한 협상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판문점’을 공동경비구역으로 합의한다. 이후 양측은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내에서 사건, 사고가 생기면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원회를 열었다. 이념과 전쟁으로 인해 분단되었지만,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의지를 보여줄 장소는 언제나 ‘판문점’이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했고, 각종 회담을 개최하는 대화의 창고가 되기도 했던 ‘판문점’은 남과 북이 언제든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며 또 그래야만 하는 공간임에도 다시 무기가 등장하고 비공개 상태로 베일에 가렸다.단절과 혐오의 시대, ‘판문점’의 근원적 의미와 변화를 이끌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 ‘판문점’은 6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5.13 I 김보영 기자
조태열 외교장관 中 방문길 “한중 관계 새로운 모멘텀 첫 발걸음”
  • 조태열 외교장관 中 방문길 “한중 관계 새로운 모멘텀 첫 발걸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중 외교정상회담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13일 오전 한중회담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고 오겠다”며 “엄중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은 물론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에 관한 전략적인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다. 조 장관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단독 회담이다.조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며 “원칙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하되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양국 관계 발전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의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기하고 중국 측의 의견도 듣겠다”며 “중구그이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진핑 국가주석 예방과 관련해선 “정해진 바 없다”면서 “이번 방중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양자 관계에 집중해서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한국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 이후 6년 반 만이다. 지난 2022년 8월 당시 박진 전 장관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부장과 회담했다. 양국 외교수장 대면 회담은 작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만난 이후 6개월 만이다.
2024.05.13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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