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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속 여행지로 올 봄 떠나보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봄, TV 속 숨은 여행지로 떠나보세요”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16일간 ‘2018 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17개 광역 자치단체와 함께 하는 이번 봄 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꾸는 여행의 매력을 나타내는 슬로건이다. 이에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전북 고창 학원농장을 새롭게 조명하고, 예능 ‘백종원의 3대 천왕’의 음식점이 지역 필수 맛집으로 등극하는 최근 흐름을 반영해 ‘티브이(TV) 속 여행지’지를 프로그램 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여행주간 기간 색다른 매력을 담은 다양한 티브이 속 여행지를 발견하고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국내 1호 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먼저, TV나 영화 속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1호 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하는 17개 촬영지가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나누었다.이 중 봄에 더욱 정취를 더하는 4개 촬영지를 건축가, 영화 평론가 등 유명인과 함께 여행하는 ‘공간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공간여행에 참여하는 여행객들은 영화, 드라마, 광고(CF) 등 촬영지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촬영 당시의 일화도 듣고, 전문 사진가가 찍어주는 연출 사진도 받을 수 있다.1차 여행에서는 김태훈 칼럼니스트와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인 충북 단양 새한서점(4월 30일)을, 2차 여행에서는 최용준 뮤지엄산 스토리텔러와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맥심카누 광고(CF)’ 촬영지인 강원 원주 뮤지엄산(5월 3일)을, 3차 여행에서는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 겸 공간디자이너와 함께 드라마 ‘발효가족’과 ‘삼성 큐엘이디(QLED) 광고(CF)’ 촬영지인 전북 완주 아원고택(5월 7일)을, 4차 여행에서는 이동진 영화평론가, 합천영상테마파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영화 ‘고산사 대동여지도’의 촬영지인 경남 합천 황매산(5월 10일)을 방문한다. 1·2차 공간여행은 오는 18일까지, 3·4차 공간여행은 오는 25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TV 속 숨은 지역 여행지지역 대표프로그램은 연간 주제를 담아내는 ‘주제 프로그램’과 각 지역만의 특별한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한다. 먼저, 봄 여행주간에는 부산·대구·울산·경기·충북·전남·경남·제주 8개 지자체가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TV 속 여행지’를 주제로 준비한 주제 프로그램으로는 부산의 해운대·달맞이길·해동용궁사 등 8개 촬영지를 도는 ▲인생샷을 찾아 떠나는 부산 오픈 스튜디오, 대구의 콘서트·사진촬영 등 티브이(TV) 속 여행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담은 ▲‘오 마이 대구, 특별한 봄날’, 경남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속 여행지를 방문하는 여행상품인 ▲‘같이 갑시다! 티브이(TV) 속 경남 여행’ 등이 마련했다.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부산) ‘어서와 봄! 갈맷길은 처음이지?’, ▲(대구) ‘음악이 흐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울산) ‘2018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경기) ‘수원화성에 임금님이 나타났다!’, ▲ (충북)‘숲 속 음악회와 휴양림 힐링스테이’, ▲(전남) ‘남도의 봄, 음식인문학여행’, ▲(경남) ‘도(島) 화(花) 취경’, ▲(제주) ‘휘둥그레, 탐나는 현장 게릴라 미션’ 등 16개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28일~5월7일), 담양 대나무축제(5월2일~7일) 등 문화관광축제를 비롯한 300여 개의 행사와 축제도 펼쳐진다.◇만원의 행복 등 상품도 풍성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운영한다. 국립과학관의 ‘과학문화프로그램’, 농촌관광지 할인과 으뜸촌 기차여행 ‘만 원의 행복’, 봄 여행주간 레일시티투어·경강선 상품 20~30% 할인, 어촌체험마을 20선 및 기차여행 상품 등 중앙부처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여행주간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만 원의 행복’은 1만 원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은 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 기차여행이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20개 코스 288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난 13일에 당첨자를 발표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는 봄 여행주간 기간 전국 103개 사찰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5월 12일 오전 11시까지 여행주간 누리집 또는 템플스테이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유명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과 함께 ‘해돋이 역사기행’ 권역 대표코스로 떠나는 1박 2일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가비용은 2만 원이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이밖에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가 완도, 양평, 강화, 해남, 홍성, 강릉, 태백, 시흥, 고흥, 영동 10개 지역에서 지난 7일부터 오는 5월 12일까지 진행한다. 국립공원 봄 주간 운영,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박물관 특별 프로그램 운영, 관광벤처기업 이색 프로그램 체험비 지원, 모니터링 이벤트(전통문화 체험, 생태 테마 관광, 지역명사 문화여행) 등도 마련했다.지자체, 유관 기관, 민간의 협력으로 ▲ 4대 궁, 종묘, 국립생태원 등의 관광시설 ▲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의 유원지 ▲ 농촌체험마을, 교육농장 등의 체험 ▲ 베니키아, 한옥스테이, 대명리조트, 여기어때 등의 숙박 ▲ 롯데렌터카, 그린카 등의 교통 ▲ 뮤지컬, 난타 등의 공연, ▲ 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분야 관람료 등 770개 업체 4100여 개 지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주간은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해 국민이 ‘여행이 있는 일상’을 누리고, 지역 경기를 견인해 ‘관광으로 크는 지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해왔다.”라며 “국민이 대중매체를 통해 새로운 매력적인 여행지를 발견하고,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봄 여행주간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 [여행+] 외암마을·궁남지 등 12곳 '열린관광지'로 조성
- 전남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사진=한국관광공사)충북 부여 궁남지(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산의 외암마을 등 총 12개소를 열린관광지로 조성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18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지원 대상 12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새로 선정한 열린관광지 대상지는 △충남 아산 외암마을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 △강원 동해 망상해수욕장 △전북 무주 반디랜드 △경남 함양 상림공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온천 △전남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충남 부여 궁남지 △전남 여수 해양공원 △전북 영광 백수해안도로 △경남 산청 전통한방휴양관광지 △경남 합천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등 총 12개소다.열린관광지는 장애인이나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할 때 불편이 없고 관광 활동에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를 말한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개소가 열린관광지로 조성됐다.올해는 예년보다 2배 많은 12개소를 선정했다. 총 26개소가 공모해 1차 서면심사 결과 19개소가 통과했고,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12개소를 선정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무장애 관광, 편의시설, 건축, 수요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새로 선정한 12개소는 앞으로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장, 휴게공간 등 물리적 환경 개선 △ 체험공간 조성 등 관광서비스 개선 △ 일종의 그림문자인 ‘픽토그램’, 시설 종합 촉지도 등 정보 접근성 개선 등을 지원받는다. 또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의 실수요자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개선 컨설팅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열린관광지와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에 오는 2022년까지 총 200개의 무장애여행 추천 코스 개발, 숙박이나 음식점 등 1000여 개의 무장애 여행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무장애 여행지와 연계한 나눔여행 활성화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LS산전, 日 '스마트에너지 위크' 참가…신재생 토탈 솔루션 선보여
- LS산전 관계자가 28일부터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8 행사에서 고객에게 자사의 스마트에너지 패키지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LS산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산전이 태양광은 물론 ESS(에너지저장장치), DC(직류)·AC(교류) 전력 솔루션 등 신재생 발전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LS산전(010120)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세계 스마트에너지 위크(World Smart Energy Week) 2018’ 행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에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 PV시스템 엑스포로 자리를 옮겨 참가해 현지 신재생 발전 시스템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PV시스템 엑스포에는 올해 31개국 1570여개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가했다.올해 LS산전은 ‘신재생 발전 시스템 토탈 솔루션 공급자’를 콘셉트로, 역대 최대인 총 16.2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지난해 일본 홋카이도에 준공된 치토세 메가솔라 발전소, 합천댐·청풍호 수상 태양광 사업 등 국내외 대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이와 함께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RMU(전력개폐장치), 서거차도 DC 아일랜드와 같은 DC 솔루션, 신재생 발전 전용 기중 차단기를 비롯해 스마트 AC 솔루션,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관리 솔루션까지 신재생 발전시스템 분야의 토털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스마트 에너지 경쟁력을 강조했다.이중 39MW급 치토세 태양광발전소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진행한 총 113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LS산전이 책임준공과 발전효율을 보증하면서 설계·조달·시공(EPC) 및 향후 20년간 운영·유지를 맡고 있다.LS산전은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미토 메가솔라 파크, 치토세 메가솔라 발전소 준공에 이어 지난해 하나미즈키 메가솔라 발전소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일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신재생 발전시장은 매년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태양광의 경우 향후 2년간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S산전의 신재생 발전 솔루션 사업능력을 적극 알려 미국,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시장 공략은 물론 잠재적인 글로벌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어때]④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를 만나다
- 지산동 고분군에서 본 남쪽 고분군과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한반도를 지배하던 시기, 가야(42~562년)가 엄연히 존재했다. 가야는 소국 연맹으로 치부되어 삼국과 달리 고대국가로 대접받지 못했지만, 경북 고령 지방의 대가야는 수준 높은 문화와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벌로 금관가야가 멸망한 4세기 후반부터 전성기를 누렸고, 562년 신라의 침입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가야 개국 이후 520년 만의 일이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518호분의 실제 모습◇대가야 도읍지 ‘경북 고령’경북 고령의 중심인 고령읍은 몇 해 전, 대가야의 고장답게 행정구역 이름을 대가야읍으로 바꿨다. 대가야읍 뒤로 우뚝 선 주산은 1500여 년 전 대가야의 타임캡슐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을 품고 있다. 지산동 고분군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515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341호)과 함께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에 선정되어 202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다.대가야를 온전히 만나기 위해서는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된 대가야박물관에 가야 한다. 대가야역사관 상설전시실은 대가야의 여명, 대가야의 성립, 대가야의 성장과 발전, 대가야 이후의 고령 등 4가지 주제로 꾸몄다. 굽다리접시와 그릇받침 같은 토기는 대가야가 얼마나 큰 영역을 차지했는지 보여준다. 물결무늬가 있거나 굽다리의 구멍이 세로로 나란히 뚫리는 등 대가야 양식 토기는 고령,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창원을 비롯해 전라도 남원, 장수, 진안 등에서도 나타난다. 대가야의 세력이 백두대간을 넘어 섬진강까지 뻗쳤다는 뜻이다. 대가야 역사관의 순장하는 과정을 담은 디오라마대가야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2월 25일까지 〈대가야 왕릉 속의 비밀, 지산동 518호분〉 특별전이 열린다. 518호분은 지산동 고분군 남쪽 봉분 중 처음 발굴된 곳으로, 금동제관모장식을 비롯한 유물이 500점 가까이 출토되어 왕릉급 고분임이 밝혀졌다. 순장 돌덧널무덤 5기와 함께 무덤 주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 고분 조성 뒤 추가로 조성한 배장(陪葬) 무덤도 발견됐다.대가야왕릉전시관은 지산동 고분군 가운데 동서 지름 27m에 이르는 44호분을 실제 크기로 복원한 곳이다. 44호분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대규모 순장 무덤이다. 무덤 주인이 묻힌 9m가 넘는 구덩식 돌방 1기와 부장 무덤인 구덩식 돌방 2기를 비롯해 소형 돌덧널무덤 32기가 부채꼴로 배치되었다. 각 돌방과 덧널에는 무덤 주인을 가까이 모신 첩이나 시녀, 호위 무사, 노비 등 40여 명이 순장되었다. 돌덧널무덤에 두 명을 합장한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부부와 부녀로 알려졌다. 고분 안쪽으로 돌방 내부와 순장 형태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전망대가 설치되었고, 전시관 벽을 따라 순장 유형과 출토 유물 등 44호분에 대한 설명을 담은 패널이 이어진다.대가야 역사관에 전시된 대가야의 토기들지산동 고분군은 주산 능선을 따라 고분 704기가 있는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고분군 산책로 주변 통신 관로 공사 도중에 땅을 파는 곳마다 묘제와 유물이 출토되는 상황이다. 지산동 고분군과 함께 1500여 년 전 대가야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왕릉전시관 옆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차장 오른편 길을 따라 73호분과 74호분을 지나 비탈로 올라가면 44호분을 지나는 원래 산책로와 만난다. 숨이 가쁠 때마다 뒤돌아보면 고령 시내와 대가야통문 건너편으로 고분군이 이어진다. 금림왕릉으로 추정되는 5호분, 멀리 합천 가야산 전경이 보이는 45호분을 지나면 지산동 고분군에서 가장 높은 1호분에 이른다. 1호분 앞에서 보면 고분군을 따라 굽은 길이 아름답다. 가야금을 켜고 있는 우륵상과 우륵박물관쾌빈리에 위치한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과 가야금을 테마로 꾸몄다. 우륵은 대가야 가실왕 때 가야금을 만들고, 가야 12개 지역 이름을 따 ‘상가라도’ ‘하가라도’ 등 12곡을 지었다.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박물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에 대한 이야기로 빼곡하다.대가야박물관 건너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대가야의 토기와 철기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를 지나면 고대가옥촌대가야유물체험관, 대가야가마터체험관, 토기·철기방, 가야광장 등이 이어진다. 가장 높은 곳에는 왕가마을펜션과 인빈관,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이 있다. 인빈관 뒤 고분전망대에서 지산동 고분군이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아래로 고분군을 따라 대가야박물관까지 고분 산책로가 이어진다. 주산 능선의 대형 고분과 달리 올망졸망한 고분군 사이로 산책로가 있어 오붓하면서도 색다른 풍경을 만난다.대가야 기마문화승마체험장에서 승마체험을 하는 어린이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너머에는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이 있다. 가야 하면 철제 갑옷과 마구로 무장한 기마 무사가 떠오른다.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은 전통 말 문화와 승마, 국궁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이 포함된 농촌체험특구에는 올해 가야국역사루트재현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고령향교 인근에 위치한 대가야다례원은 추운 겨울 따뜻한 차와 함께 전통을 배우는 곳이다. 합천 가야산 일대에서 수확한 녹차를 내는데, 찻잎을 곱게 간 말차를 추천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 막사발에 담긴 말차는 녹색 거품을 머금어 부드럽고, 입안에 느껴지는 풍미가 좋다. 다식과 함께 차를 마시는 기본 체험, 한복 입고 다례 체험하기, 고령의 로컬 푸드로 다식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10명 이상 예약해야 체험이 가능하다.봉이땅엔 딸기따기체험고령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 영남 사림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의 후손이 400년 가까이 모여 사는 개실마을이다. 고령의 대표적인 농촌 체험 마을로, 겨울에는 엿 만들기 체험이 인기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엿을 늘이고 막대기로 먹기 좋게 자르면 끝. 고유의 단맛이 좋고, 이에 달라붙지 않아 먹기 편하다.고령은 미숭산과 만대산에서 맑은 물이 내려오고 토지가 비옥하며, 내륙의 일교차가 커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다. 봉이땅엔은 1만 9800여 ㎡ 비닐하우스 40동에서 친환경 유기농 딸기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딸기 따기와 딸기잼·쿠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딸기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익어야 당도가 높기 때문에 1~2월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2월은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딸기 따기 체험을 진행하니,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한다.지산동 고분군 1호분으로 가는 산책로◇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대가야역사관→대가야왕릉전시관→고령 지산동 고분군→딸기 체험(딸기 따기, 딸기잼·쿠키 만들기)→우륵박물관→개실마을△1박 2일 여행 코스= 대가야역사관→대가야왕릉전시관→고령 지산동 고분군→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우륵박물관→(숙박)→개실마을 산책·체험→김면장군유적→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대가야다례원→딸기 체험(딸기 따기, 딸기잼·쿠키 만들기)△가는길= · 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 IC→고령IC교차로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안림교차로 지나 약 2km 직진, 삼거리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대가야박물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 IC→삼거리에서 용암면 방면 우측→용정교차로에서 고령 방면 지방도 67호선으로 우회전→월산사거리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헌문교차로에서 우회전→고령광장회전교차로에서 9시 방향 대가야로로 직진→대가야박물관△주변 볼거리=반룡사, 김면장군유적, 고령 장기리 암각화, 개경포기념공원, 미숭산자연휴양림지산동고분군의 남쪽에서 본 대가야왕릉전시관과 지산동고분군
- 경남도 가야사 연구·복원 위한 20년 청사진 제시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경남도가 체계적인 가야사 연구·복원을 위해 향후 20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는 28일 ‘가야사 조사연구·정비복원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도는 가야사 조사연구, 복원·정비, 가야역사문화 관광자원화 및 지역균형발전, 가야문화권 발전기반 구축, 가야문화권 영·호남 상생발전 등 5개 전략을 세웠다. 전략에 따라 18개 정책과제, 10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 2037년까지 국비 6570억원, 도비 1925억원, 시·군비 2231억 등 모두 1조72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을 보면 도는 우선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도내 가야유적에 대한 전수 조사·연구를 하기로 했다. 그 결과는 가야유적 분포지도, 가야사 총서 등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중요 가야유적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 등도 추진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주요 고분군 정비·노출전시관 건립도 내년부터 들어간다. 1기업(단체) 1가야유적 보존 결연사업 등 도민 참여형 문화재 가꾸기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함안 아라가야 파크 조성, 김해 가야의 땅 조성, 하동 김수로왕 행차길 복원, 합천 다라국 역사테마파크 등 조성을 통한 관광콘텐츠도 개발한다.가야사 연구복원 지원 조례 제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존 민간자문단과 가야사복원 태스크포스(T/F)는 각각 가야문화권 연구조사 및 정비위원회,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가야유적 발굴조사에는 도내 사학과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등 가야사 전문 인력 양성대책도 실시할 예정이다.또 가야문화권 상생발전을 위한 영·호남 가야 문화예술 부흥 프로젝트, 영·호남 대학과 민간연구기관 공동 조사연구 사업, 해상·육상 가야역사문화 실크로드 복원도 진행한다. 도는 이런 종합계획 아래 우선 내년 한 해는 306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56억원, 시·군비 100억원)을 들여 전체 사업 중 55개 사업을 먼저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