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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셀바이오, 내달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 첫 출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11월 17일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출시한다.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를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내달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골드뮨은 병원용 1종과 일반용 3종 등 모두 4종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달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골드뮨은 반려동물의 항암 면역력을 증진하고, 장활동 활성화로 소화력을 높여 내과질환을 예방하며, 감염이나 외상, 수술 등으로 단백질 영양보충이 필요한 환견의 식이대용 면역기능보조제로 개발됐다. 건강한 반려견도 면역력 및 건강 증진 음료로 음용할 수 있다.박셀바이오 반려동문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제품 (사진=박셀바이오)먼저, 병원용 골드뮨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후코이단과 꽃송이버섯 등 항암면역보충제를 산양유에 적정 비율로 혼합해 제조한 반려견 전용 프리미엄 고단백 액상 사료로 기존의 암환견 사료를 대체할 전망이다.일반용 골드뮨 3종은 건강한 반려견과 반려묘가 식이대용으로 음용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로 1) 병원용 골드뮨처럼 후코이단, 꽃송이버섯, 산양유가 모두 들어간 제품과 2) 유산균과 산양유를 기반으로 장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 3) 검은콩과 검은깨를 기반으로 동식물성 단백질의 균형을 맞추고 기호성을 잡아 음수량이 적은 반려동물이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용 골드뮨 3종은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의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를 출시한 데 이어 반려동물 항암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대해서도 내년중 품목허가가 나오는대로 제품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박스루킨-15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박슈어(Vaxsure)는 박셀바이오의 반려동물 건강 보장 브랜드로 Vaxcell(면역세포)와 Assure(보장하다)가 합쳐진 단어이다. 박슈어는 “고객의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고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무협 “수출 12개월 연속 부진…내년 IT 수요가 회복세 좌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가 발생하며 무역 침체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석유제품과 같은 중간재 수출 부진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 거시 수출 환경도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오른쪽)과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달 20일 기준 연간 수출은 498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수입은 52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으며, 무역적자 규모는 234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최근 12개월 연속 부진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8월부터는 감소 폭이 한자릿수로 둔화했다.국가·지역별로 보면 1~9월 미국(0.4%)과 유럽연합(EU·3.7%) 수출은 수입시장 위축에도 불구 증가세인 반면, 대만(-29.4%), 중국(-24.3%), 베트남(-16.1%)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9월까지 자동차(35.8%)·선박(6.1%)·일반기계(3.3%)를 제외한 주력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간재인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은 -32.5%, 석유제품 -22.7% 등으로 나타났다.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사회 전환으로 스마트폰 등 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급감했고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수출 물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6월부터 세계 수입 물량 감소 폭은 3%를 웃돌고 있으며 특히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수입물량 감소세가 누적되고 있다. 중국과 동유럽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 중이며 아프리카와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수입은 상반기 유가 하락으로 9월까지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지난해 25.2%에서 올해 1~9월 21.9%로 3.3%포인트 하락했다. 무역수지는 1~9월 대중국 157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1~9월(39억달러 흑자) 대비 196억달러 악화했으며 산유국인 사우디(202억 달러 적자)에 이어 최대 적자국으로 부상했다.올해 1~9월 수출입 동향.(자료=한국무역협회)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우리 수출은 2017년 이전과 달리 세계 수출 성장 속도를 밑돌며 성장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2012년 수출은 연평균 8.1% 성장해 세계 수출 성장세(5.7%)를 상회했고, 2013년~2017년에는 세계수출 역성장(-0.8%)에도 불구 성장세(0.9%)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8년~2022년에는 세계 수출(7.0%) 및 중국(9.7%), 미국(5.9%)보다 낮은 연평균 3.6% 성장에 그쳐 2017년을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정체됐다.내년 거시 수출 환경도 정체가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내년 세계 경제 성장 및 상품교역량 회복세가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 회복 여부가 단기적인 수출 회복세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상대적으로 빠른게 수요가 회복되나,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IT 제품은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는 내년부터 회복될 전망이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폭발적인 수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챗(Chat)GPT와 생성형 AI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AI 서버 출하량은 급등할 전망이다. 올해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하며 전체 서버 출하량의 9%가량을 차지했다. 내년에는 38% 증가하며 전체 서버 출하량의 12%를 차지, 반도체 시장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무협은 관측했다.흑연 대중국 수입의존도.(자료=한국무역협회)정 부회장은 이날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발표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12월부터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조치는 흑연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이중용도(군용) 여부를 심사받아 수출을 허가받는 방식으로, 완전한 수출 금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흑연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배터리 생산 차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1~9월 기준 대중국 수입의존도는 천연흑연이 97.7%, 인조흑연이 94.3%로 사실상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연간 8000톤(t) 규모로 제한적이며 내년 하반기 제2공장 준공으로 생산량을 1만8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중국 수출통제 시행 전까지 흑연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대체 수입 지역을 모색하고 공급선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천연흑연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63.1%), 모잠비크(13.1%), 브라질(6.7%) 등이다. 제도 시행 전까지 중국 거래 업체로부터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외에서 대체 조달처를 찾기 위한 자원보유국과의 공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정 부회장은 “한국향(向) 수출 허가가 지연·반려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중국 당국과 실리 위주의 한·중 관계 구축을 시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실리콘 기반 음극재 기술 개발을 통해 흑연 사용량 감축·대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 아미코젠차이나, 동물용 완제의약품 대형 거래처 확보...3분기 납품 개시
- 아미코젠차이나 공장 전경(사진=아미코젠)[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은 주요 종속사인 아미코젠차이나가 중국 내 대형 고객사 거래처를 확보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아미코젠차이나는 동물 및 인체용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레진, 특수효소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6%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아미코젠 전체 매출액(778억원)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성 제품들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8.2%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특히 동물용 완제의약품은 대형 거래처 확보, 반려동물 시장 진출,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완제의약품 본격적인 판매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내 대형 고객사 거래처를 확보해 3분기부터 납품이 시작됐다. 중국 시장 내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영업 전담 부서를 신설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돼지 번식과 호흡기 증후군용 활성화 백신 임상 시험중이며 돼지 알파인터페론 기술개발도 추진 중이다.툴라스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드류 항생제로 흉막폐렴 방선균에 의한 돼지 호흡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된다. 화이자의 자회사인 조에티스가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고 특허가 만료된 후, 아미코젠차이나가 중국 내 퍼스트 제네릭으로 허가 받았다.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은 매출 총이익률이 90% 이상으로 외형성장에 더해 수익성 증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돼지 호흡기 질환 적응에 이어서 소 호흡기 질환 적응 인증도 획득해 시장 전망도 훨씬 더 확대된 상황이다.동물용 원료의약품은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액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아미코젠차이나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유럽, 중국 등 수요 증가에 따라 30t 규모의 신공장 증설을 진행해 왔다. 현재 시운전을 진행중이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한다. 약 1500억원 규모로 툴라스로마이신 외 가미쓰로마이신(Gamithromycin), 틸디피로신(Tildipirosin) 두 가지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매출 비중이 높았던 세프티오퍼(Ceftiofur) 원료의약품도 기존 30t 규모에서 최근 500t 수준으로 확대됐다. 아미코젠 차이나가 6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공급 대비 수요가 늘고 있다.레진 사업도 신제품 개발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일반 레진 및 담체 외에도 아가로즈와 덱스트로즈 레진을 판매하며, 효소 고정화용 담체 시장의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산 효소를 이용한 고정화효소 생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미코젠은 담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고마진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성장 동력으로 인체용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여러 인체용 API에 이어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당사에서 개발한 효소를 사용해 효소법 세프로질(Cefprozil) 허가 인증을 완료했고,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인 세레콕시브(celecoxib)와 고지혈증 치료제인 에제티미브(Ezetimibe)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아미코젠차이나는 당사가 인수한 이후 초기 기술개발과 공장 증설 투자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 5년간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전년동기대비 4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신제품 개발, 제품 믹스 개선, 시장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10%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의 성장에 더해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아미코젠(지분 63.14%)은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를 통해 중국 항생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전체 항생제 시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아미코젠의 특수효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미코젠의 제약용 특수효소인 CX효소와 DX기술 및 기타 여러가지 합성효소들은 원천 기술인 유전자진화 기술과 합성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인 7-ACA를 1단계로 제조하는 CX 효소를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 7-ADCA를 친환경 발효 및 효소공법인 DX 기술을 상용화해 50%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러 세파항생제 합성효소들도 상용화해 친환경 항생제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아미코젠차이나의 빠른 성장에 따라 아미코젠의 특수효소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 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일본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개발한 반려동물 AI서비스가 일본에 진출한다. 회사는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인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SKT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여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개발했다.엑스칼리버가 뭔데엑스칼리버는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출시 1년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반려동물 대표 의료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국내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3천여 곳(전체 동물병원 4천여 곳)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셈이다.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동물병원 보급율이 5년 간(2014~2019년) 약 10%p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엑스칼리버 보급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총 3만 7천건. 엑스칼리버가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천건 이상 활용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 엑스칼리버의 심장크기 평가는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6분의1 수준인 15초로 줄여준다.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심장, 복부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연말에는 진단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애니콤 홀딩스와 제휴 내용은?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갖고 있다.SKT는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일본 수의진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이미 약 3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반려동물(개, 고양이) 수와 동물병원 수도 각각 1,600만여 마리, 1.2만여 개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규모가 크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내 6천여 곳의 동물병원을 거래 파트너사로 보유하고 있다.스마트사운드, 스마트케이웍스와도 협업SKT는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 와의 협업도 진행중이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한수원·한전, 美법원서 ‘韓 독자수출 제동’ WH에 승소…수출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미국 법원에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독자 수출에 제동을 걸려던 북미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WH)에 승소했다. 한국형 원전에 자사 원천기술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는 WH측 문제 제기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당장의 한국형 원전 체코·폴란드 독자 수출에 큰 걸림돌을 걷어낸 것으로 평가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 법원 “WH엔 소송 권한 없어” 각하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WH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WH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체코 등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APR1400)에 WH의 원천기술이 포함됐다며, 한수원이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원전을 독자 수출하는 걸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WH가 자사 원전을 수출할 때 미국 원자력에너지법 제10장 제810절(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같은 기술을 쓰는 한수원도 동일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미국 법원은 한국 측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민간기업인 WH에는 이 소송을 제기할 권한 자체가 없다고 판결했다. 관련법의 집행 권한이 미국 법무부 장관에게 있는 만큼 WH 같은 사인(私人)은 소송을 통해 권리를 주장할 권한이 없다는 한수원·한전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체코·폴란드 원전 독자수출 ‘청신호’한수원은 이로써 체코·폴란드 원전 독자수출에 필요한 WH와의 지적재산권(IP·지재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한수원과 WH는 폴란드·체코 원전 시장 진출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WH는 지난해 10월 한수원 등을 제치고 폴란드 정부가 발주한 신규 원전 6기 프로젝트를 따냈으나, 한수원도 직후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과 민간 원전 2~4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WH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WH는 이 결과가 나오기 직전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WH는 체코 정부가 내년 사업자 확정을 목표로 발주한 원전 1기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한수원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자 소송전에 나선 모습이다.한수원으로선 승패를 떠나 소송 자체가 부담이다. 사업자를 결정할 체코·폴란드 정부가 지재권 소송 중인 기업에 사업을 맡기는 걸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WH는 한전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기 수출 계약을 따낼 때도 지재권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바 있다.그러나 이번 판결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 한 WH의 의도를 상당 부분 무력화했다. 미국 법원이 WH측 손을 들어줬다면 한국형 원전은 앞으로 모든 수출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수도 있었다. 한수원·한전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목표로 영국과 스웨덴,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핀란드 등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인 대부분 국가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WH, 지재권 분쟁 계속 이어갈 듯법원의 이번 결정에도 한수원·한전과 WH의 지재권 분쟁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아직 명확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도 WH가 소송 제기 권한이 없다고 했지, 핵심 쟁점인 한국형 원전의 원천기술의 지재권이 어디에 있느냐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한국 측은 한국형 원전 개발 초기 WH의 기술지원을 받기는 했지만 현 시점에선 모든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해 운용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수원·한전은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대한상사중재원을 통한 국제중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WH는 여전히 한국형 원전 원천기술의 지재권이 자신에게 있다며 반박 중이다.UAE 원전 수출 때의 전례를 고려하면 WH는 앞으로도 이 지재권 문제를 계속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판결에 항소하는 것은 물론 다른 방식의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한·미 원전동맹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다. WH는 100년 넘는 역사의 미국계 기업이지만, 2006년 일본 도시바를 거쳐 2018년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 리뉴어블 등이 경영권이 넘어갔다. 당장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경영 구조다.미국 정부 역시 일방적으로 한수원·한전의 편을 들어줄 가능성은 작다. 한수원은 WH의 소송 취지에 따라 작년 12월 미국 에너지부에 원전 수출허가를 신청했으나, 미국 에너지부는 한수원이 미국 법인이 아니란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 또 올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에서도 양국 원전 협력과 관련해 ‘지재권 존중’ 문구가 담겼다. 일방적으로 WH의 편을 든 것도 아니지만 한국 측에 유리한 내용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