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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내달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 첫 출시
  • 박셀바이오, 내달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 첫 출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11월 17일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출시한다.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를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내달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골드뮨은 병원용 1종과 일반용 3종 등 모두 4종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달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골드뮨은 반려동물의 항암 면역력을 증진하고, 장활동 활성화로 소화력을 높여 내과질환을 예방하며, 감염이나 외상, 수술 등으로 단백질 영양보충이 필요한 환견의 식이대용 면역기능보조제로 개발됐다. 건강한 반려견도 면역력 및 건강 증진 음료로 음용할 수 있다.박셀바이오 반려동문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제품 (사진=박셀바이오)먼저, 병원용 골드뮨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후코이단과 꽃송이버섯 등 항암면역보충제를 산양유에 적정 비율로 혼합해 제조한 반려견 전용 프리미엄 고단백 액상 사료로 기존의 암환견 사료를 대체할 전망이다.일반용 골드뮨 3종은 건강한 반려견과 반려묘가 식이대용으로 음용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로 1) 병원용 골드뮨처럼 후코이단, 꽃송이버섯, 산양유가 모두 들어간 제품과 2) 유산균과 산양유를 기반으로 장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 3) 검은콩과 검은깨를 기반으로 동식물성 단백질의 균형을 맞추고 기호성을 잡아 음수량이 적은 반려동물이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용 골드뮨 3종은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의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를 출시한 데 이어 반려동물 항암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대해서도 내년중 품목허가가 나오는대로 제품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박스루킨-15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박슈어(Vaxsure)는 박셀바이오의 반려동물 건강 보장 브랜드로 Vaxcell(면역세포)와 Assure(보장하다)가 합쳐진 단어이다. 박슈어는 “고객의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고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3.10.27 I 김승권 기자
무협 “수출 12개월 연속 부진…내년 IT 수요가 회복세 좌우”
  • 무협 “수출 12개월 연속 부진…내년 IT 수요가 회복세 좌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가 발생하며 무역 침체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석유제품과 같은 중간재 수출 부진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 거시 수출 환경도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오른쪽)과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달 20일 기준 연간 수출은 498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수입은 52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으며, 무역적자 규모는 234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최근 12개월 연속 부진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8월부터는 감소 폭이 한자릿수로 둔화했다.국가·지역별로 보면 1~9월 미국(0.4%)과 유럽연합(EU·3.7%) 수출은 수입시장 위축에도 불구 증가세인 반면, 대만(-29.4%), 중국(-24.3%), 베트남(-16.1%)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9월까지 자동차(35.8%)·선박(6.1%)·일반기계(3.3%)를 제외한 주력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간재인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은 -32.5%, 석유제품 -22.7% 등으로 나타났다.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사회 전환으로 스마트폰 등 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급감했고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수출 물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6월부터 세계 수입 물량 감소 폭은 3%를 웃돌고 있으며 특히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수입물량 감소세가 누적되고 있다. 중국과 동유럽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 중이며 아프리카와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수입은 상반기 유가 하락으로 9월까지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지난해 25.2%에서 올해 1~9월 21.9%로 3.3%포인트 하락했다. 무역수지는 1~9월 대중국 157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1~9월(39억달러 흑자) 대비 196억달러 악화했으며 산유국인 사우디(202억 달러 적자)에 이어 최대 적자국으로 부상했다.올해 1~9월 수출입 동향.(자료=한국무역협회)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우리 수출은 2017년 이전과 달리 세계 수출 성장 속도를 밑돌며 성장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2012년 수출은 연평균 8.1% 성장해 세계 수출 성장세(5.7%)를 상회했고, 2013년~2017년에는 세계수출 역성장(-0.8%)에도 불구 성장세(0.9%)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8년~2022년에는 세계 수출(7.0%) 및 중국(9.7%), 미국(5.9%)보다 낮은 연평균 3.6% 성장에 그쳐 2017년을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정체됐다.내년 거시 수출 환경도 정체가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내년 세계 경제 성장 및 상품교역량 회복세가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 회복 여부가 단기적인 수출 회복세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상대적으로 빠른게 수요가 회복되나,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IT 제품은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는 내년부터 회복될 전망이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폭발적인 수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챗(Chat)GPT와 생성형 AI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AI 서버 출하량은 급등할 전망이다. 올해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하며 전체 서버 출하량의 9%가량을 차지했다. 내년에는 38% 증가하며 전체 서버 출하량의 12%를 차지, 반도체 시장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무협은 관측했다.흑연 대중국 수입의존도.(자료=한국무역협회)정 부회장은 이날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발표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12월부터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조치는 흑연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이중용도(군용) 여부를 심사받아 수출을 허가받는 방식으로, 완전한 수출 금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흑연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배터리 생산 차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1~9월 기준 대중국 수입의존도는 천연흑연이 97.7%, 인조흑연이 94.3%로 사실상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연간 8000톤(t) 규모로 제한적이며 내년 하반기 제2공장 준공으로 생산량을 1만8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중국 수출통제 시행 전까지 흑연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대체 수입 지역을 모색하고 공급선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천연흑연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63.1%), 모잠비크(13.1%), 브라질(6.7%) 등이다. 제도 시행 전까지 중국 거래 업체로부터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외에서 대체 조달처를 찾기 위한 자원보유국과의 공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정 부회장은 “한국향(向) 수출 허가가 지연·반려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중국 당국과 실리 위주의 한·중 관계 구축을 시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실리콘 기반 음극재 기술 개발을 통해 흑연 사용량 감축·대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3.10.26 I 김은경 기자
박셀바이오, 세계 최초 반려견 항암제 품목허가 신청…내년 중 판매 기대
  • 박셀바이오, 세계 최초 반려견 항암제 품목허가 신청…내년 중 판매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인 ‘박스루킨-15’를 개발해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박스루킨-15는 정상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에서 암세포를 살상하는 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종양 바이오마커 TK1, VEGF 측정에서는 박스루킨-15 투여 후 종양바이오마커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혈액학 또는 혈액화학적 이상이나 전해질 불균형은 유발되지 않아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시판 중인 반려동물 항암치료제는 인체용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반려동물에게 사용시 부작용 우려가 있다. 그러나 박스루킨-15는 사람의 유전체가 아닌 반려동물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항암제여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암종별 표준항암치료요법과 병용치료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를 신설해 반려동물 의료 시장 진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박스루킨-15 대량생산 시설을 구축 및 점검하고 있으며, 내년 품목허가시 박스루킨-15를 전국 동물병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암환견과 건강한 반려견이 모두 음용할 수 있는 반려견 면역기능보조제를 생산해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세계수의사회(WVA)에 따르면 반려견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암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살 넘은 반려견으로 한정했을 때는 반 이상이 암환견으로 추정된다. 국내 반려견 수가 473만 마리(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 KB자료)에 달하는 상황으로, 국내 반려견 중 118만 마리 정도가 암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암환견을 고통없이 살리는 항암제 박스루킨-15가 반려견 암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박셀바이오는 대한수의학회에 이달말 박스루킨-15 전임상 데이터가 담긴 초록을 제출하고 연말 개최되는 2023 대한수의학회에서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2023.10.23 I 김진수 기자
中 흑연 수출통제에 배터리 생산 ‘비상’…정부 수급대응 TF 가동
  • 中 흑연 수출통제에 배터리 생산 ‘비상’…정부 수급대응 TF 가동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정부가 12월부터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한국 배터리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다. 정부는 수급대응 대책반(TF)을 가동하고 업계와 함께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관 합동 흑연 공급망 대응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중국 정부의 흑연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대응해 이날부터 흑연 수급대응 대책반(TF)을 가동한다. (사진=산업부)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와 배터리 3사, 코트라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흑연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흑연 수급대응 TF를 가동하기로 했다.중국 정부는 지난 20일 중국 기업이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고순도 천연 흑연을 수출할 때 12월부터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군사용도로 쓰일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명목인데, 미·중 첨단산업 분쟁 속 미국 측의 각종 수출통제에 대한 보복성 조치란 해석도 있다.우리 배터리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이차전지 제조용 흑연을 2억4100만달러(약 3300억원)어치 수입했는데 이 중 93.7%가 중국산이었다. 중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수출 허가가 나지 않거나 늦어져 국내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정부와 배터리 업계는 중국 정부의 발표 당일에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정부와 관계기관은 흑연 수급대응 TF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 고위급 대화나 기획재정부의 한·중 경제장관 회의를 통해 중국 당국과 우리 수입물량에 대한 허가 지연이나 반려가 없도록 협의에 나선다.또 내년 국내에서 가동 예정인 인조흑연 생산공장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4년간 약 97억원의 정부 지원으로 국내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공해 인조흑연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 재작년 포항에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한 해 약 8000t의 인조흑연 생산을 시작한다.이와 함께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 흑연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의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실리콘 음극재 등 흑연 대체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4년에 걸쳐 310억원규모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장영진 차관은 “흑연 수급에 차질 없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면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김형욱 기자
‘듀피젠트’ 쫓는 JW중외제약, 내달 임상2상 결과가 분수령
  • ‘듀피젠트’ 쫓는 JW중외제약, 내달 임상2상 결과가 분수령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아토피 피부염 시장을 주름잡는 ‘듀피젠트’의 지위를 노릴 일부 후발약물의 개발 상황이 연내 분수령을 맞는다. 허가를 목전에 둔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일라이릴리의 항체 신약 후보 ‘레브리키주맙’이 대표적이다. JW중외제약(001060)이 발굴한 다음,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된 ‘JW1601’의 글로벌 임상 2b상 결과도 내달 중 나올 것으로 파악됐다. JW중외제약은 주력 후보물질의 첫 효능 분석 결과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동종계열 유력 대항마 레브리키주맙 등장 대기 中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신약 후보 ‘레브리키주맙’의 허가 신청 건을 반려했다. 레브리키주맙의 원료 생산관련 실사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였다.일라이릴리의 레브르키주맙은 인터류킨(IL)-13과 IL-4에 이중 작용하는 특이적인 단일클론항체로, 같은 IL 억제제계열의 시장 주 도약물인 듀피젠트를 저격하는 후발 약물로 통한다. 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레브리키주맙’은 인터류킨(IL) 억제제 계열의 단일클론한체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NEJM)미국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과 프랑스 사노피가 공동개발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2017년에 미국에서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으로 승인됐다. 이후 듀피젠트는 IL 억제제 계열의 단일클론항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6세 이상 소아까지 폭넓은 연령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듀피젠트는 지난해 86억5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약 62억 달러) 대비 매출이 40% 가량 성장했다. 특히 주요 적응증인 아토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에는 만 6개월에서 5세 사이 영유야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추가 임상 3상에서 1년간 두필루맙의 효과가 완전성을 확보한 연구결과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라이릴리는 당초 레브리키주맙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번 FDA의 반려 통보로 허가 절차가 수개월 밀리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회사 측은 “임상 자료나 안전성 등에 대한 언급은 없이, 단순 원료 생산 과정에 대한 지적이었다”며 “제3제조사에 대해 FDA와 긴밀히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일의 문제일 뿐, 레브리키주맙의 시판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은 변함없다는 얘기다.◇“JW중외 2b상 결과 내달 나올 전망”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JW중외제약의 JW1601(레오파마 프로젝트명 LEO152020)에 대한 아토피 피부염 대상 글로벌 2b상 결과가 내달 나올 것으로 파악됐다. JW1601은 ‘히스타민4’(H4) 수용체 억제 기전을 가진 ‘퍼스트인 클래스’ 신약 후보물질로 통한다. 이 물질은 H4 수용체에 결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회사는 레오파마에게 4억200만 달러(당시 약 4500억원) 규모로 JW1601을 기술수출했다. 레오파마의 주도로 JW1601의 글로벌 임상 2b상이 진행되고 있는 배경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난 7월 2상 최종 환자 투약이 완료됐다. 대략 5개월 뒤인 11월경 유효성 관련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설명했다. 내달 나올 JW1601의 임상 2b상이 성공할 경우 레오파마로부터 추가 마일스톤을 받게 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이 발굴한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JW1601’(글로벌 프로젝트명 LEO152020)의 글로벌 임상 2b 결과가 내달 나올 전망이다.(제공=JW중외제약)현재까지 미국 존슨앤존슨 등이 H4 수용체 억제제 계열의 신약 후보 ‘JNJ7777120’에 대한 임상 2상 단계에서 실패한 바 있다. JW1601의 임상 2b상 결과의 관련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IL 억제제 계열의 항체나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아토피 치료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미충족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H4 수용체 억제제 또는 줄기세포 방식의 장기치료제 등 국내외에서 퍼스트인 클래스 신약으로 준비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217730)과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등이 각각 국내에서 줄기세포 기반 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와 ‘SCM-AGH’를 개발하고 있다. 퓨어스템-에이디주는 지난 8월 기준임상 3상의 투약 환자 모집이 완료됐으며, SCM-AGH 지난 5월 임상 2상을 마치고 3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2023.10.16 I 김진호 기자
투자자가 묻다...‘코스닥 상장 계획은’③
  • 투자자가 묻다...‘코스닥 상장 계획은’[엠투웬티 대해부]③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엠투웬티에 대한 질문 5가지.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 및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사진=엠투웬티)-코스닥 상장 계획은△올해 초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등 여러 가지를 방식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주간사 삼성증권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기 등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 중이다. 올해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 신제품 출시 등으로 회사 가치를 높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 조기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초부터 국내외서 다양한 투자 이슈가 있었다△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 ‘마요홈’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확장 가능성이 크다. 연초부터 중국 유력 헬스케어업체와 국내 관련 기업들이 꾸준히 협력을 요청하는 이유라고 본다. 지난 3분기에는 구체적인 결과도 많이 나왔다. 현장형 신속 검사업체 휴마시스(205470)가 최근 엠투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현재 국내 주요 기업과 기존과 다른 형태의 투자도 논의하고 있다. 비밀유지조항이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조만간 양사 합의 하에 공개할 수도 있다. -추가적으로 근감소증 치료기기 임상에 나서는 이유는△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인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게 사실이다. EMS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들의 근육 유지를 위해 활용하는 기술로 잘 알려졌다. 중저파 EMS는 엠투웬티만의 특화된 기술로 근감소증 환자의 근육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도 자체 임상에서 확인됐다. 정석원 건국대 병원 정형외과 교수팀과 이를 공식화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임상 자료가 확보되면 기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에서 병원 등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외연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시장에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헬스케어기기 사업의 특성상 수출이 없이는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다. 대부분 미용·의료기기업체들의 매출액에서 수출 비중이 큰 이유다. 엠투웬티도 해외로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큰 문제는 없다. 우선 미·중 시장 개척에 자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마요홈에 대해 중저주파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를 기반으로 에소코핏과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 매장을 열었으며, 이달 뉴욕에도 진출한다. 미국과 함께 중국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 메이투안디엔핑과 제품 판매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먹거리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중저주파 EMS는 다양하게 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기반해 세계 최초 개인용 반려동물 슬개골 마사지 기기 ‘마요펫’의 개발을 끝냈다. 슬개골 탈구 예방과 치료,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제품이다. 슬개골 탈구가 실내 거주 반려동물들의 주요 질환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판 자극장치도 개발하고 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 성장기 아이들의 무릎 성장판을 엠투웬티가 개발한 중저주파로 다양한 자극을 해 성장을 돕는 기기다.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자기장이나 광LED를 활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 우선 이들 제품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향후 추가적인 제품도 내놓을 것이다.
2023.10.13 I 유진희 기자
아미코젠차이나, 동물용 완제의약품 대형 거래처 확보...3분기 납품 개시
  • 아미코젠차이나, 동물용 완제의약품 대형 거래처 확보...3분기 납품 개시
  • 아미코젠차이나 공장 전경(사진=아미코젠)[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은 주요 종속사인 아미코젠차이나가 중국 내 대형 고객사 거래처를 확보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아미코젠차이나는 동물 및 인체용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레진, 특수효소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6%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아미코젠 전체 매출액(778억원)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성 제품들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8.2%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특히 동물용 완제의약품은 대형 거래처 확보, 반려동물 시장 진출,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완제의약품 본격적인 판매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내 대형 고객사 거래처를 확보해 3분기부터 납품이 시작됐다. 중국 시장 내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영업 전담 부서를 신설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돼지 번식과 호흡기 증후군용 활성화 백신 임상 시험중이며 돼지 알파인터페론 기술개발도 추진 중이다.툴라스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드류 항생제로 흉막폐렴 방선균에 의한 돼지 호흡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된다. 화이자의 자회사인 조에티스가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고 특허가 만료된 후, 아미코젠차이나가 중국 내 퍼스트 제네릭으로 허가 받았다.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은 매출 총이익률이 90% 이상으로 외형성장에 더해 수익성 증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돼지 호흡기 질환 적응에 이어서 소 호흡기 질환 적응 인증도 획득해 시장 전망도 훨씬 더 확대된 상황이다.동물용 원료의약품은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액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아미코젠차이나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유럽, 중국 등 수요 증가에 따라 30t 규모의 신공장 증설을 진행해 왔다. 현재 시운전을 진행중이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한다. 약 1500억원 규모로 툴라스로마이신 외 가미쓰로마이신(Gamithromycin), 틸디피로신(Tildipirosin) 두 가지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매출 비중이 높았던 세프티오퍼(Ceftiofur) 원료의약품도 기존 30t 규모에서 최근 500t 수준으로 확대됐다. 아미코젠 차이나가 6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공급 대비 수요가 늘고 있다.레진 사업도 신제품 개발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일반 레진 및 담체 외에도 아가로즈와 덱스트로즈 레진을 판매하며, 효소 고정화용 담체 시장의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산 효소를 이용한 고정화효소 생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미코젠은 담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고마진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성장 동력으로 인체용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여러 인체용 API에 이어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당사에서 개발한 효소를 사용해 효소법 세프로질(Cefprozil) 허가 인증을 완료했고,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인 세레콕시브(celecoxib)와 고지혈증 치료제인 에제티미브(Ezetimibe)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아미코젠차이나는 당사가 인수한 이후 초기 기술개발과 공장 증설 투자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 5년간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전년동기대비 4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신제품 개발, 제품 믹스 개선, 시장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10%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의 성장에 더해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아미코젠(지분 63.14%)은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를 통해 중국 항생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전체 항생제 시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아미코젠의 특수효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미코젠의 제약용 특수효소인 CX효소와 DX기술 및 기타 여러가지 합성효소들은 원천 기술인 유전자진화 기술과 합성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인 7-ACA를 1단계로 제조하는 CX 효소를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 7-ADCA를 친환경 발효 및 효소공법인 DX 기술을 상용화해 50%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러 세파항생제 합성효소들도 상용화해 친환경 항생제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아미코젠차이나의 빠른 성장에 따라 아미코젠의 특수효소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3.10.10 I 나은경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中 진출로 내년 매출 퀀텀점프 예고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中 진출로 내년 매출 퀀텀점프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올해 4분기부터 연골 재생의료기기 ‘메가카티(MegaCarti)’의 비급여 처방으로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회사는 메가카티로만 올해 100억원, 내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각각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중국 진출 효과가 더해지면서 매출 퀀텀점프가 이뤄질지 주목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가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에는 이달부터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진 메가카티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엘앤씨바이오의 매출액은 최근 3년간 2020년 330억원→2021년 457억원→2022년 526억원으로 매년 성장해왔다. 증권가에서는 엘앤씨바이오의 매출이 올해 6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44.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을 낸 수치다.◇메가카티, 이달 비급여 시장 진출…연매출 100억 노린다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의 국산화를 통해 성장해온 회사답게 매출의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체조직 이식재의 매출(193억원)은 전체 매출의 78.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 매출은 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2.2%에 불과했다.그러나 앞으로 의료기기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존 인체조직 이식재에 0.01% 이상의 바이오폴리머를 가교해 의료기기도 개발했다. 주력 제품인 ‘메가덤(MegaDerm)’을 개량한 ‘메가덤 플러스(MegaDerm Plus)’가 대표적인 사례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개발해온 메가카티도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에 속한다.메가카티 (사진=엘앤씨바이오)메가카티는 지난 1일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면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신의료기술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장 규모를 추정하긴 어렵지만 국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쟁 제품 ‘카티스템’ 넘어 내년 연매출 300억 달성할 것”국내 경쟁 제품으로는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 바이오솔루션(086820)의 ‘카티라이프’, 네이처셀(007390)의 ‘조인트스템’ 등이 있다. 이 중 실질적인 경쟁 대상은 카티스템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카티스템은 지난해 연매출 195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조인트스템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신청을 반려하면서 국내 시판이 어려워진 상태다. 카티라이프는 2020년~2021년 2년간 2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데 그쳤다. 자체 판매 체제를 확보하는 등 영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엘앤씨바이오는 연말까지 남은 3개월간 메가카티로만 매출 100억원을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메가카티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비교적 유효기간이 길고, 경제성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카티스템은 세포치료제의 특성상 생산 후 48~72시간 이내에 이식을 마쳐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엘앤씨바이오는 내년에는 메가카티로만 연매출 300억원 이상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매출액(526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는 의료기기이기에 갖는 강점이 있다”며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엘앤씨바이오는 2025년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유예 기간에 추가적인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도 병행할 예정이다. 메가카티의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6월에는 ‘사람 유래 연골 성분을 함유하는 연골 재생용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중국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로써 창신의료기기(혁신의료기기) 트랙을 통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 취득이 앞당겨질 수 있게 됐다.◇중장기적 성장 이끌 중국…내년부터 中 매출 발생할 전망엘앤씨바이오의 또 다른 매출 성장의 축이 될 중국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빠르면 내년부터 중국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내년 상반기까진 중국에서 수입 인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인 엘앤씨차이나(L&C China)를 통해 중국에서 수입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장기적으로는 중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국 합작법인(JV)으로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장쑤성 쿤산산업단지 내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당 공장은 내년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서면서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중국 공장에서 2025년 메가덤, 2026년 메가카티를 각각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8년에는 중국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엘앤씨바이오의 포부다. 이 같은 자신감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거대한 규모와 빠른 성장에 기인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조3000억위안(한화 약 245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2% 이상을 기록했다.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엘앤씨바이오의 기업가치는 다시 한 번 점프업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중국에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김새미 기자
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일본 시장 진출
  • 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일본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개발한 반려동물 AI서비스가 일본에 진출한다. 회사는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인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SKT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여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개발했다.엑스칼리버가 뭔데엑스칼리버는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출시 1년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반려동물 대표 의료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국내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3천여 곳(전체 동물병원 4천여 곳)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셈이다.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동물병원 보급율이 5년 간(2014~2019년) 약 10%p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엑스칼리버 보급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총 3만 7천건. 엑스칼리버가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천건 이상 활용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 엑스칼리버의 심장크기 평가는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6분의1 수준인 15초로 줄여준다.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심장, 복부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연말에는 진단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애니콤 홀딩스와 제휴 내용은?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갖고 있다.SKT는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일본 수의진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이미 약 3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반려동물(개, 고양이) 수와 동물병원 수도 각각 1,600만여 마리, 1.2만여 개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규모가 크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내 6천여 곳의 동물병원을 거래 파트너사로 보유하고 있다.스마트사운드, 스마트케이웍스와도 협업SKT는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 와의 협업도 진행중이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3.10.03 I 김현아 기자
교육부 직원이 49채 보유…갭투자로 17억 보증사고도
  • 교육부 직원이 49채 보유…갭투자로 17억 보증사고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 직원이 겸직 허가 없이 무자본 갭투자로 임대사업을 영위하다 17억원 규모의 전세보증사고를 낸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적발된데 대해, 교육부는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교육부 전경. (사진=이데일리DB)교육부는 이날 감사원 정기 기관운영감사에서 적발된 직원 2명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소속 직원 A씨는 부동산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교직원공제회 등 각종 대출을 통해 주택 49채를 사들였다. 공무원은 부동산 임대업 등 영리업무에 종사하려면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씨는 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매매·전세 계약을 동시에 체결하고 획득한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또다시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을 늘려갔다고 감사원은 파악했다. A씨 보유 주택과 관련해 6건의 전세보증사고가 발생했고, 피해금액은 17억6000만원에 달한다.또 다른 교육부 소속 공무원 B씨는 겸직 허가를 받지 않고 블로그에 맛집 소개글을 작성하거나 자신을 크리에이터로 소개해 업체 협찬 등을 받았다. B씨는 교육부에 겸직허가 신청을 냈으나 교육부는 휴직 중에는 겸직을 허가할 수 없다며 반려했다. 하지만 B씨는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며 3년간 수익 234만원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교육부는 “감사원 조사 중인 사안이라 징계절차를 바로 진행할 수 없었다”며 “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가공무원법 제63조(품위유지의 의무) 및 제64조(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 등을 위반한 직원에 대해 중징계 의결 요구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9.26 I 김윤정 기자
셰퍼드 문 채 끌고다닌 로트와일러…견주 “학대의도 없다”
  • 셰퍼드 문 채 끌고다닌 로트와일러…견주 “학대의도 없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맹견 2마리가 다른 개를 물어뜯는 등 견주의 방치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인터넷에 동물 학대로 의심되는 영상이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는 부천의 한 오피스텔 야외 테라스에서 맹견인 로트 와일러 2마리가 바닥에 있는 셰퍼드의 머리와 꼬리를 각각 문 채 끌고 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견주 A씨를 소환해 전날 조사했다. 세 마리의 견주인 A씨는 경찰에 “개를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테라스가 있는 집으로 이사 왔고 학대 의도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셰퍼드는 강원도로 입양을 보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맹견사육허가를 받고 로트 와일러를 기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동물보호법상 맹견은 기질평가를 거친 뒤 시·도지사의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하며 견주는 일정 교육을 받거나 반려견과 훈련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아울러 경찰은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A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개 2마리가 다른 개를 괴롭힌다”, “개가 너무 시끄럽게 짖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2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현장을 확인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다며 A씨에게 관련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2023.09.20 I 이재은 기자
한수원·한전, 美법원서 ‘韓 독자수출 제동’ WH에 승소…수출 청신호(종합)
  • 한수원·한전, 美법원서 ‘韓 독자수출 제동’ WH에 승소…수출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미국 법원에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독자 수출에 제동을 걸려던 북미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WH)에 승소했다. 한국형 원전에 자사 원천기술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는 WH측 문제 제기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당장의 한국형 원전 체코·폴란드 독자 수출에 큰 걸림돌을 걷어낸 것으로 평가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 법원 “WH엔 소송 권한 없어” 각하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WH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WH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체코 등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APR1400)에 WH의 원천기술이 포함됐다며, 한수원이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원전을 독자 수출하는 걸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WH가 자사 원전을 수출할 때 미국 원자력에너지법 제10장 제810절(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같은 기술을 쓰는 한수원도 동일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미국 법원은 한국 측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민간기업인 WH에는 이 소송을 제기할 권한 자체가 없다고 판결했다. 관련법의 집행 권한이 미국 법무부 장관에게 있는 만큼 WH 같은 사인(私人)은 소송을 통해 권리를 주장할 권한이 없다는 한수원·한전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체코·폴란드 원전 독자수출 ‘청신호’한수원은 이로써 체코·폴란드 원전 독자수출에 필요한 WH와의 지적재산권(IP·지재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한수원과 WH는 폴란드·체코 원전 시장 진출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WH는 지난해 10월 한수원 등을 제치고 폴란드 정부가 발주한 신규 원전 6기 프로젝트를 따냈으나, 한수원도 직후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과 민간 원전 2~4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WH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WH는 이 결과가 나오기 직전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WH는 체코 정부가 내년 사업자 확정을 목표로 발주한 원전 1기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한수원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자 소송전에 나선 모습이다.한수원으로선 승패를 떠나 소송 자체가 부담이다. 사업자를 결정할 체코·폴란드 정부가 지재권 소송 중인 기업에 사업을 맡기는 걸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WH는 한전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기 수출 계약을 따낼 때도 지재권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바 있다.그러나 이번 판결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 한 WH의 의도를 상당 부분 무력화했다. 미국 법원이 WH측 손을 들어줬다면 한국형 원전은 앞으로 모든 수출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수도 있었다. 한수원·한전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목표로 영국과 스웨덴,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핀란드 등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인 대부분 국가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WH, 지재권 분쟁 계속 이어갈 듯법원의 이번 결정에도 한수원·한전과 WH의 지재권 분쟁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아직 명확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도 WH가 소송 제기 권한이 없다고 했지, 핵심 쟁점인 한국형 원전의 원천기술의 지재권이 어디에 있느냐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한국 측은 한국형 원전 개발 초기 WH의 기술지원을 받기는 했지만 현 시점에선 모든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해 운용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수원·한전은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대한상사중재원을 통한 국제중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WH는 여전히 한국형 원전 원천기술의 지재권이 자신에게 있다며 반박 중이다.UAE 원전 수출 때의 전례를 고려하면 WH는 앞으로도 이 지재권 문제를 계속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판결에 항소하는 것은 물론 다른 방식의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한·미 원전동맹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다. WH는 100년 넘는 역사의 미국계 기업이지만, 2006년 일본 도시바를 거쳐 2018년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 리뉴어블 등이 경영권이 넘어갔다. 당장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경영 구조다.미국 정부 역시 일방적으로 한수원·한전의 편을 들어줄 가능성은 작다. 한수원은 WH의 소송 취지에 따라 작년 12월 미국 에너지부에 원전 수출허가를 신청했으나, 미국 에너지부는 한수원이 미국 법인이 아니란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 또 올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에서도 양국 원전 협력과 관련해 ‘지재권 존중’ 문구가 담겼다. 일방적으로 WH의 편을 든 것도 아니지만 한국 측에 유리한 내용도 아니었다.
2023.09.19 I 김형욱 기자
한국형 원전 수출 막으려는 美웨스팅하우스, 법원서 패
  • 한국형 원전 수출 막으려는 美웨스팅하우스, 법원서 패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폴란드와 체코 등에 원전을 수출하려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일부 파란불이 켜졌다.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으려고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하면서다.윤석열 대통령이 올 1월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한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웨싱팅하우스가 수툴통제 규정(제810절)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려고 하자 수출통제 대상인 자사의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수원의 움직임은 특정 원전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해 외국에 이전할 경우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를 부과한 미국 연방 규정 제10장 제810절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반면 한전은 법을 이행할 권한을 미 법무부 장관에게 배타적으로 위임했기에,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통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고 반박했고, 법원은 한수원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에서 이기며 일단 한수원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한수원의 한국형 원전 기술(APR1400)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이 입증되는 게 중요하다. 이 경우 미국 정부의 승인없이도 원전 기술을 수출할 수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에너지부에 체코 원전사업 입찰 허가를 받고자 관련 정보를 신고했으나 미국 에너지부는 올 1월 19일 한수원이 미국(법)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반려한 바 있다.
2023.09.19 I 김상윤 기자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네 방향에서 매출 기대…관리종목 지정 없을 것”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네 방향에서 매출 기대…관리종목 지정 없을 것”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내년부터는 최대 네 방향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매출 확보 계획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2020년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박셀바이오는 내년까지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면제 받지만, 2025년에 매출 30억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에 내년부터는 매출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이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품목의 기술이전과 상업화를 통해 매출액 30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자신했다.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박스루킨-15 상업화를 통한 매출 △박스루킨-15와 함께 투여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 매출 △주요 파이프라인 Vax-NK/HCC의 기술이전 매출 △Vax-NK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에서 확보되는 실비 비용으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들 중 가장 빠르게 실현 가능하고 매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 ‘박스루킨-15’ 상업화다. 박셀바이오는 올해 안으로 규제기관에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안에는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 중이며 박스루킨-15이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해 관리종목 지정 기준을 충족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2019년 102억달러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6년 155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반려견 중 25% 이상이 8살 이후 높은 확률로 암이 발생하지만 현재는 동물 전용 항암제가 없어 인체용 항암제를 사용 중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개발된 항암제는 약효가 낮고 부작용이 커 반려견 전용 항암제는 시장에서 수요가 매우 크다.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하는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다. 면역세포(세포독성 T세포 및 NK세포) 활성화를 통해 독성 및 부작용이 없고, 반려견의 유방암에 대한 임상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에 따르면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93%를 기록했다.이 대표는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대표는 “박스루킨-15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면역기능 보조제도 준비하고 있으며 시기를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Vax-NK/HCC, 동남아 지역 기술이전 검토”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Vax-NK의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확보 가능성도 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Vax-NK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그 중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 임상 2a상 연구가 오는 9월 내 종료를 앞두고 있다.이날 박셀바이오가 공개한 Vax-NK/HCC 임상 2a상 연구 내용에 따르면, Vax-NK를 투여한 간암환자 16명 중 6명이 완전반응, 4명이 부분반응, 6명이 안정병변 상태를 나타내 질병통제율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성 간암의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HAIC 단독요법은 30% 내외, 소라페닙은 10% 내외의 객관적 반응률(임상 시험 대상자 중 PR 이상 반응자의 비율)을 보이지만 Vax-NK/HCC의 객관적 반응률은 62.5%(16명 중 10명이 PR 이상)로 반응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이밖에 치료제 투여 후 종양 진행까지 걸린 기간(TTP)의 중앙값이 16.3개월로 기존 치료제 대비 연장돼 효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이 대표는 “간암의 경우 아시아권에서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으로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겠지만 Vax-NK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한 실비 역시 매출에 잡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의철 전략기획본부장은 “NK 치료제 데이터가 고무적이라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내년 쯤에는 뭔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끝으로 이 대표는 추진 중인 유상증자 계획 역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이 대표는 “유상증자를 하는 근본적 이유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위한 것이며 이는 곧 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 말”이라며 “국내외에서 적극적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3 I 김진수 기자
한국서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등장...‘플럼라인 품목허가 돌입’
  • [단독]한국서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등장...‘플럼라인 품목허가 돌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노령견 ‘헬시에이징’(건강한 노화) 치료제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업계에 따르면 플럼라인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노령견 DNA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결의한다. 이날 관련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PLS-D100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허가받은 지 약 2년 만이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플럼라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Naive) T세포수 △활동성 △식욕으로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앞선 PLS-D1000의 임상 1, 2상에 이어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노령견의 CD8+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등 PLS-D1000에 기대했던 효과가 잘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효과는 PLS-D1000의 차별화된 기술에서 나온다.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 PLS-D1000은 타깃한 반려견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IGF-I가 감소 또는 결핍된다. 특히 PLS-D1000의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1주일 내외의 짧은 반감기로 자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비용도 인체용 DNA 의약품 생산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절감할 수 있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상용화를 1년 안에 이뤄낸다는 목표다. 혁신신약인 만큼 일반적인 동물의약품 품목허가 심사 기간인 6개월보다는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플럼라인의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34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대다수 노령견 관리는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 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럼라인은 품목허가 진행과 동시에 국내 시장 안착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들어간다. 우선 공동 연구에 함께 참여한 대웅펫과 국내 마케팅을 진행한다. 국내 노령견 중 3%인 약 4만 2000마리가 대상이다. 대웅펫은 PLS-D1000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 김 대표는 “PLS-D1000은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국내에서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3.09.11 I 유진희 기자
"배 갈라 새끼 꺼내고 어미 개는 냉동"...'합법' 현장 급습하니
  • "배 갈라 새끼 꺼내고 어미 개는 냉동"...'합법' 현장 급습하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허가받은 반려견 번식장에서 임신한 어미 개의 배를 갈라 새끼만 꺼내고 죽은 개들의 사체를 냉동하거나 뒷산에 묻는 등 잔혹한 학대 행위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사단법인 동물구조단체 위액트(we.a.c.t)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의 한 반려견 번식장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1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현장을 급습해 1410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해당 번식장은 허가 조건보다 1000마리나 많은 개를 좁고 열악한 공간에서 사육하고 있었다.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당시 현장에선 배가 절개된 어미 개뿐만 아니라 신문지에 싸인 사체가 100구 가까이 냉동고에서 발견됐고 피부 질환을 앓아 털이 다 빠지는 등 건강 상태가 열악한 개들이 발견됐다.해당 번식장은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개를 근육이완제로 살해해 냉동실에 보관하고 번식장 뒷산에서 사체를 불법 소각해 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번식장 직원이었던 제보자는 “임신한 개가 영양실조로 쓰러지자 문구용 커터칼로 배를 갈라서 새끼를 강제로 꺼내 판매했다”고 제보했다.경기도는 구조된 개들을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여주 반려마루와 화성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에 분산해 보호하기로 했다.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SNS를 통해 “어제 화성시의 한 번식장에서 1500여 마리의 개가 구조됐다. 정말 끔찍한 동물 학대가 이뤄진 현장이었다”며 “경기도는 즉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 특별사법경찰단이 현장에 즉각 출동했고, 축산동물복지국이 현장에서 개들을 보호했다”고 밝혔다.이어 “끔찍한 현장에서 구조된 개들을 지금 ‘반려마루 여주’로 이송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동물복지 수준을 이제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경기도 특사경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3.09.02 I 박지혜 기자
반려동물 불법영업·학대 막는다…부모견 등록제 도입
  • 반려동물 불법영업·학대 막는다…부모견 등록제 도입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내년부터 동물사업장에서 번식 목적으로 기르는 부모견도 동물등록 의무 대상이 된다. 또 자견에도 개체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동물등록제와 연계해 반려동물의 모든 생애주기에 대한 이력관리를 추진한다.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사육 동물을 학대 시 영업취소를 하는 등 처벌도 강화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영업 관리강화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반려동물 영업은△동물생산 △수입 △판매(경매) △미용 △전시 △위탁관리 △운송 △장묘업 등을 일컫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영업은 2012년 2100개소에서 2022년 2만2100개소로 10년간 약 10배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모견 등 동물 학대와 동물 파양수요를 악용한 변칙영업 등의 무분별한 반려동물 생산·판매로 인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이에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영업관련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4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반려동물 생산·판매 구조를 전환한다. 현재 가정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강아지 외에도 동물생산업장의 부모견을 등록 대상 동물의 범위에 추가하는 생산업 부모견 등록제를 도입한다. 번식 목적으로 길러진 부모견의 사육 두수, 개체관리 카드 작성 등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동물등록 비용 및 등록절차 이행기간 등을 감안해 2026년까지 동물생산업 부모견 동물등록을 완료하도록 한다.또 자견에 개체번호를 부여해 관리하고, 이를 동물등록제와 연계하는 등 반려동물의 생산·판매·양육·사후 말소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대한 이력관리를 추진한다. 생산업 모견 등록번호와 자견 개체번호를 동물등록제와 연계하는 반려동물 이력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개인 간 분양 시에도 모견의 동물등록번호를 기재토록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동물등록번호 체계 개편을 포함한 반려동물 이력관리 체계 도입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보호소 위장 변칙영업도 근절한다. 신종펫숍 등과 같은 변칙영업 근절을 위해 민간동물보호시설의 영리 목적 운영·홍보를 제한(연내 발의)하고, 반려인의 파양 관심이 변칙영업으로 가지 않도록 민간동물보호시설의 파양동물 수용 방안을 검토한다. 민간동물보호시설 기부금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한다.영업장 내 사육 동물의 학대 처벌 및 관리를 강화한다. 노화·질병 동물 학대 시 처벌을 현행 과태료 300만 원·영업정지에서 벌금 300만 원·허가취소로 강화한다. 또 기존 동물등록제에서 동물전시업의 허가제 전환을 통해 허가 심사를 강화하는 등 영업장 관리를 강화한다.반려동물 불법영업 집중단속 및 반려인 동물 입양 전 교육과 상담을 강화한다. 반려동물 파양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파양상담 채널 마련을 검토하고, 예비 반려인 가족 및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입양 전 교육을 강화한다.이재식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반려동물 이력관리 체계 마련을 통해 불법 번식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반려동물 불법·편법 영업행위를 반드시 근절하고, 동물복지에 기반한 반려동물영업 제도가 정착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30 I 김은비 기자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가능성↑…코인가격 6% 급등
  •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가능성↑…코인가격 6%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랜 논쟁이었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승인될 길이 열렸다. 미국 연방법원이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 상장 신청을 기각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다.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이날 그레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줬다. 네오미 라오 판사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이미 SEC가 승인한데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차이점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재검토 명령을 내렸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기각한 것은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짓”이라고 지적했다.SEC는 그레이스케일이 낸 비트코인 ETF 신청 서류를 재검토해야하는데 새롭게 발견된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해야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F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판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다 현물ETF로 통해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지난해 6월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폐쇄형 사모펀드인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당시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은 승인했지만, 현물 ETF 상장 신청은 반려했다.
2023.08.30 I 김상윤 기자
안성현 디알텍 대표 "부품→시스템 사업 확대…본격 성장기 진입"
  • 안성현 디알텍 대표 "부품→시스템 사업 확대…본격 성장기 진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알텍(214680)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태동기와 구축기를 거쳐 이제는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영상 솔루션 분야의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 (사진=디알텍)◇2020년 이후 매년 매출 27%이상 성장안성현 디알텍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디알텍은 2000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사람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의료기기인 디텍터다. 기존에는 엑스레이를 찍은 후 필름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디알텍은 디텍터를 활용해 엑스레이 신호를 전기적으로 송신해 모니터에 송출할 수 있게 만든다. 디텍터는 필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현상하는 과정 없이 촬영한 후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디알텍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출시했다. 디알텍은 설립 이후 엑스레이를 곧바로 전자신호로 바꿔주는 직접 방식 디텍터에 주력해왔다. 직접 방식은 개와 고양이 등 체구가 작은 반려동물들을 정밀하게 촬영하는 데 주로 쓰인다. 디알텍은 직접 방식 디텍터와 관련해 미국시장에서 약 30%를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디알텍은 디텍터시장의 90%의 비중을 차지하는 간접방식 제품을 2014년에 출시했다. 안 대표는 “직접과 간접방식 디텍터를 취급하는 곳은 전 세계에 디알텍을 포함해 단 두 곳뿐”이라며 “간접 방식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2∼3년간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2014년 관련 제품을 처음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간접방식은 엑스레이 에너지가 형광물질을 자극해 빛으로 바꾼 뒤 다시 전자 신호로 바꾼다는 점에서 직접 방식과 차이가 있다. 직접방식은 간접방식보다 해상도가 높지만 민감도가 높고 방사선량도 많다. 이런 이유로 방사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간접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디알텍이 출시한 간접 방식 디텍터는 △선명도 △안정성 △효율성 △내구성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시장을 차츰 장악했다. 여기에는 △선명도를 개선한 트루뷰 아트(Truview art) △안정성·효율성을 높인 로스리스AED(LosslessAED) △내구성을 강화한 유니바디 디자인(Unibody design) 등 독자기술이 적용됐다. 간접 방식의 디텍터는 디알텍의 매출을 200억원대에서 3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디알텍은 2015년 매출 300억원대 진입을 계기로 매년 급성장해 지난해 매출 8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27%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디텍터시장, 내년 약 3.3조원 성장 전망안 대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병은 바로 커브드 디텍터 등 주력 제품과 시스템 4총사다. 먼저 2021년 11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커브드 디텍터는 산업용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산업용 배관 검사는 대부분 필름 방식 제품을 사용 중이다. 하지만 검사시 많은 필름이 소요되고 검사시간이 길며 필름 보관도 쉽지 않다. 커브드 디렉터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커브드디텍터는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커브드 디텍터는 미국 쉐브론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의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디알텍은 최근에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원자력 시스템 검사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디알텍은 인공지능(AI) 기반 원자력 시스템 영상 판독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다른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은 디지털 유방암 검사용 3차원(3D) 동영상 시스템(맘모) 맘모시스템이다. 디텍터가 부품이라면 시스템은 완제품이다. 맘모시스템은 유방암을 검사하는데 사용한다. 디알텍은 신체 압박시간을 4초로 줄였다. 안 대표는 “경쟁사 제품의 신체 압박시간은 6~8초가 걸린다”며 “신체 압박은 큰 통증을 유발하는 만큼 시간 단축은 곧 성능의 우위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동형 엑스선 투과장치 씨암(C-Arm) 시스템도 한몫할 제품이다. 씨암은 높은 출력의 고사양 제너레이터로 환자 사이즈에 따라 저선량 고품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씨암시스템은 최근 국내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을 완료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디텍터가 있다. 동영상 디텍터는 영상의 선명도를 높일 수 있는 ‘IGZO TFT’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98마이트로미터(um) 픽셀과 저산량으로 고품질 영상 구현이 특징이다. IGZO TFT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활용되는 기술로 LG디스플레이(034220)에서 근무했던 안 대표의 경험이 녹아있다. 디알텍은 동영상 티텍터와 관련해 중국 장수성 창저우시에 있는 제2공장에서 전공정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국 공장은 현재 디텍터 후공정 생산을 하고 있지만 텐탈 글로벌기업들의 거래 필요조건 등을 충족하기 위해 전공정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디알텍은 현재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거점 6곳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디알텍의 제품과 시스템은 전 세계 80여개국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디텍터시장 전망도 밝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디텍터시장은 2024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디알텍은 부품 사업에서 시스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부품과 시스템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8.29 I 신민준 기자
프로테옴텍, '2023 상해 애완용품 전시회' 참가
  • 프로테옴텍, '2023 상해 애완용품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303360)은 중국 상하이 신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상해 애완용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프로테옴텍)중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시회인 ‘2023 상해 애완용품 전시회’는 1997년부터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용품 전시회로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2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2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프로테옴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적은 양의 혈청으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동물용 알러지 진단 제품인 ‘애니티아(개, 고양이용)’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동물용 알러지 진단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애니티아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반려동물 알러지 진단 제품이다. 기존 알러지 진단 방식을 완전하게 대체해 적은 양의 혈청만 있으면 반려동물 알러지 검사가 가능하도록 경제성, 편의성, 신속성을 살린 제품이다. 현재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해 제품을 수출 중이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반려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역할 또한 단순히 ‘집 지킴이’에서 ‘동반자’로서의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알러지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으며 이미 프로테옴텍에서는 반려동물의 알러지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2023 상해 애완용품 전시회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 편의성, 실용성 등을 널리 알리고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반려동물 진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3.08.22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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