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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백령도서 "군과 협력 강화해 국민 안심토록 할 것"
  • 윤희근 경찰청장, 백령도서 "군과 협력 강화해 국민 안심토록 할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14일 백령도를 방문해 “국제적으로 안보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에서도 각종 위기상황에 대한 경-군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4일 백령도 백령파출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경찰청)윤 청장은 이날 천안함 위령탑과 해병대 제6여단, 백령파출소와 주민대피시설을 둘러봤다. 경찰청장이 백령도를 방문한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윤 청장은 가장 먼저 백령도 서남단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방문해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명비에 헌화했다. 이어 해병대 제6여단 흑룡부대를 찾았다.윤 청장은 6여단장 등 군 관계자를 만나 “국가 안보 최일선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군인과 경찰은 제복인으로서 ‘국가 안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이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백령파출소를 격려 방문했고 유사시 주민대피시설인 백령 9호 대피소를 점검하며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윤 청장은 현장 근무자들에게 “경찰의 가장 근본적인 소명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 있다”며 “어떠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근무에 임해주기 바라며, 경찰청장으로서 현장 동료들이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방문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안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경찰청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3.11.14 I 손의연 기자
동물단체 "'경주마 까미' 억울한 죽음, 대책 마련해야"
  • 동물단체 "'경주마 까미' 억울한 죽음, 대책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동물보호단체는 7일 드라마 촬영 현장에 동원됐다가 사망한 퇴역 경주마 ‘까미’ 사건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보호법 개정을 촉구했다.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단체 회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퇴역 경주마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퇴역 경주마 ‘까미’ 2주기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권단체 하이, 페타(PETA) 등 11개 동물보호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까미(마리아주) 사망 2주기 추모 및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주마 시절 ‘마리아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까미는 은퇴 후인 2021년 KBS 드라마 ‘태조 이방원’의 낙마 장면을 위해 제작진에 의해 넘어진 뒤 5일 후에 숨졌다. 당시 제작진은 까미를 넘어뜨리기 위해 와이어를 다리에 묶어 달리게 했다. 이로 인해 제작진 3명 등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 중이다.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단체 회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퇴역 경주마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동물단체는 매년 1400여 마리의 경주마가 퇴역하지만 퇴역 이후의 복지 체계는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퇴역 경주마는 폭염 속 뙤약볕 아래에서 마치를 끌기도 하고, 경찰청 소속으로 국가 행사에 동원되다 폐마 처리 후 허허벌판에 방치되기도 한다”며 “병들고 상처입은 몸으로 종일 사람을 등에 태우고 빙글빙글 돌기도 했고, 유명 관광지에서 관강객들의 구경거리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리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우리는 그들을 구할 수 없다”며 “말 산업을 키우고 덩치를 불리기 위한 ‘말 산업 육성법’은 있어도 산업에서 착취당하는 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 조항은 한 줄도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은퇴한 경주마에게 닥친 참혹한 죽음이 세상을 뒤흔든 뒤에도 2년간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는 사실은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이용한 동물이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소유자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은 과도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퇴역 경주마 보호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까미의 영정에 헌화했다. 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단체 회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퇴역 경주마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11.07 I 이유림 기자
CJ그룹 70주년…이재현 회장, 모친 1주기 추모식 후 ‘재건 전략회의’
  • CJ그룹 70주년…이재현 회장, 모친 1주기 추모식 후 ‘재건 전략회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001040)그룹의 창립 70주년이자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이 별세한 지 꼭 1년이 되는 5일. CJ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별도의 대외행사를 여는 대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위기극복과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CJ그룹은 지난 3일 오전 고(故) 손복남 고문의 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CJ인재원에서 진행된 추모식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이미경 CJ ENM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장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손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손 고문은 작년 11월 5일에 향년 89세로 타계해 그룹 70주년 창립기념일이 곧 1주기 추모식이 됐다. 손 고문은 이재현 회장이 평소에 “어머님은 선주(船主), 나는 선장(船長)”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CJ그룹의 탄생과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고(故)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헌화하고 있다.(사진=CJ)CJ그룹은 이날 CJ인재원의 메인 교육홀을 손복남 홀로 헌정해 ‘겸허(謙虛)’ 등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전파하는 공간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CJ인재원은 이재현 회장이 고인과 어린시절을 보낸 집터인 서울 중구 필동로에 위치해 있다. CJ그룹은 2003년 손 고문이 인재양성을 위해 그룹에 내놓은 공간에 국내 최초 도심형 연수원인 CJ인재원을 열고 운영 중이다.이재현 회장은 같은 날 오후 CJ인재원에서 ‘온리원(ONLYONE) 재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비공개로 진행했다. 회의에는 CJ주식회사 김홍기 대표이사와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해 그룹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그룹 관계자는 “별도로 대외행사를 갖지 않은 건 엄중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CJ그룹 성장에 평생을 기여해온 고인과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한편 11월 5일은 CJ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097950)이 1953년 부산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설탕을 만들기 시작한 날이다. CJ그룹은 이병철 선대회장이 창립기념일로 지정한 이래로 줄곧 이 날을 창립일로 기념해왔다.
2023.11.05 I 김미영 기자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전우원, 오늘 첫 공판
  •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전우원, 오늘 첫 공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잦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의 재판이 오늘(31일) 열린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지난 5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례에 참석해 헌화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사진취재단)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최경서)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전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소재지에서 LSD(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를 12회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기간 15차례에 걸쳐 대마를 협연하고 ‘엑스터시’라고 불리는 MDMA 2정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이같은 마약을 수차례 구입한 혐의도 있다.지난 3월 입국한 전씨는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7일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전씨는 지난 3월 미국에 있을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약품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2023.10.31 I 김형환 기자
5·18 묘역에 '무릎 꿇은' 인요한 "광주가 韓민주주의 완성해"
  • 5·18 묘역에 '무릎 꿇은' 인요한 "광주가 韓민주주의 완성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회 출범 후 첫 공식 일정으로 3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사진=뉴스1)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추모탑을 참배하고 행방불명자 묘역에 헌화했다. 인 위워장은 한쪽 무릎을 꿇은 채 5초간 눈을 감고 묵념했다.이는 지난 2020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당 대표’로 처음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추모탑 앞에서 ‘무릎 사과’를 한 것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기도 했다.인 위원장은 방명록에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읍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휴대전화에 준비해 온 문구를 보면서 적는 과정에서 오기로 다시 적기도 했다.인 위원장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글씨도 잘 못 쓰고 묘지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며 “도저히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이 나오지 않아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고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다”며 “유대인들이 한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라고 전했다.인 위원장은 “앞으로 자식들한테 광주의 의미를 잘 가르치고 또 광주의 피해자 가족이나 돌아가신 분의 후손들을 적극 챙겨서 지금까지는 지방에서 잘해왔지만 이제는 중앙에서 다 포용하고 어디에든 가서 자랑스럽게 자신의 조상이나 어머니·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인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편에서 외신 기자들을 위해 통역을 한 때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시민군 대표 말씀이 오늘날까지 귀에 쨍쨍 울린다”고도 했다.그는 “두 가지 또렷한 기억이 남아 있다”며 ‘북쪽을 향해서 우리를 지켜주는 총이 왜 남쪽으로 향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원통하다’, ‘우리를 공산주의자라고 하는데 우리는 매일 애국가를 부르고 반공 구호를 외치고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등 당시 시민군 대표 발언을 떠올리기도 했다.이날 광주행에는 인 위원장을 비롯해 혁신위원 13명 전원이 함께했다. 인 위원장은 참배 이후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와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다.
2023.10.30 I 이상원 기자
이태원참사 서울광장 분향소…서울시 "자진철거 입장 변화없다"
  • 이태원참사 서울광장 분향소…서울시 "자진철거 입장 변화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2월 4일부터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돼 있는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와 관련해 자진철거를 유도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당분간 자진철거 등 분향소 관련 언급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이 헌화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이날 이동률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시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시는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막 지난 현 시점에서 서울광장 분향소 관련 언급은 자제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이 대변인은 “지금 1주기 추모식을 29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1년 전 오늘 아침까지 사망자가 나왔고,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부분까지 말하기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어제와 오늘, 당분간은 좀 언급하지 않는 게 유족과 시민 입장 등을 생각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에 대해 “기관 간의 공조 협조체계가 부실했다”며 “사전 예측 체계도 완비되지 않았다”고 두 가지를 언급했다.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대해선 1주기까지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오세훈 시장은 당시 국감에서 “최소한 1주기까지는 기다리겠다”며 “(이후엔)되도록 자진철거를 유도하겠지만 1~2년 마냥 계속 유지할 순 없다”고 답한 바 있다.오 시장은 지난 27일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입장문을 통해 “희생자분들을 애도할 수 있는 영구시설에 대한 지혜도 모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은 올 2월 4일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었다. 이어 같은달 14일 녹사평역 분향소를 서울광장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일각에선 행정대집행 등 강제철거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었다. 서울시는 분향소를 설치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등에 변상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2023.10.30 I 양희동 기자
'이태원 추모' 참석한 與 인요한에 고성·야유·욕설
  • '이태원 추모' 참석한 與 인요한에 고성·야유·욕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태원 참사 1주년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참여자들로부터 거센 야유와 항의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인 위원장은 29일 오후 4시 50분쯤 김경진 혁신위원 등과 개인 자격으로 추모대회장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인 위원장은 서울광장에 차려힌 희생자 분향소에 헌화, 묵념을 하고 1부 추모대회가 끝날 때까지 1시간 30분 가량 자리를 지켰다. 인 위원장이 1부 추모행사 뒤 이석하자 일부 참석자들은 인 위원장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야유를 쏟아냈다. 참석자들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내용의 손팻말과 함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참석자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나” “꺼져라” “도망가지 말라” 등 인 위원장에게 고성을 질렀으며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은 참석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남성은 인 위원장의 퇴장 도중 그의 어깨를 손으로 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불참했다. 하지만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예지 최고위원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3.10.29 I 석지헌 기자
이재명 "'이태원 특별법' 신속 통과로 책임 묻고 재발 막을 것"
  • 이재명 "'이태원 특별법' 신속 통과로 책임 묻고 재발 막을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약속했다.(앞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 밝히고, 책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159개의 우주, 159개의 세계가 무너진 그 날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유족들의 절절한 호소는 오늘도 외면 받고 있고, 권력은 오로지 진상 은폐에만 급급하다”며 “참사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는 오늘 이 자리조차 끝끝내 외면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국가는 참사 때도, 지금도 희생자와 유족들 곁에 없다”면서 “그렇게 반성하지 않는 마음, 책임지지 않는 태도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해병대원 사망’이라는 또 다른 비극을 낳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의 일상이, 평범한 삶 곳곳이 위협받고 있다. ‘이태원의 그 날’을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고, 10·29를 기억하며 진실을 향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역설했다.또 이 대표는 “이 나라의 미래는 권력자들이 아니라 우리 국민께서 열어간다는 사실, 이 나라의 국민은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면서 “우리 손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저도 잊지 않겠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표는 단식 농성을 마치고 병원 등에서 요양을 한 뒤, 약 35일 만인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장외 집회에 나섰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민주당에서 이 대표 외에도 홍익표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의원 수십 명이 참석했다.이 밖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다른 야당 대표들과 야권 관계자들도 여럿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여기 모인 저희는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향한 중단 없는 노력으로 반드시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이뤄낼 것”이라며 “그 어떤 방해 세력을 물리치고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반면 여당에서는 이날 추모대회를 야당 측이 공동 주최로 나선 ‘정치 행사’로 규정하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불참했다. 다만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야당에서는 이날 추모대회가 정치 행사가 아니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이태원에 조성된 추모 공간을 먼저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갔다.
2023.10.29 I 김범준 기자
“우리를 기억해주세요”…이태원 참사 1주기 도심 추모 물결
  • “우리를 기억해주세요”…이태원 참사 1주기 도심 추모 물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모든 일이 꿈이면 좋겠다, 너무 괴롭다.”, “동생이 너무 보고 싶다. 책임자들을 꼭 처벌해주면 좋겠다.”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시민추모대회 사전행사로 열린 4대 종교 기도회에서 유가족 및 참석자들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29 이태원참사 1주기인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에는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의 헌화와 희생자 조문이 이어졌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일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시민추모대회를 열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그날의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특별법 제정으로 참사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을 추모하는 이 시간은 정치 집회가 아니다”며 “참사 앞에는 여야가 없고, 모두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대통령은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며 “특별법으로 참사의 원인을 제대로 밝힐 때 유가족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녀를 잃은 송진영씨는 “사회가 안전하게 바뀐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은 그 혜택을 누릴 수 없지만 지금 길을 걷는 젊은 친구들이 안전하길 바란다”며 “그날을 기억해야 안전한 사회로 첫발을 뗄 수 있다. 기억해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했다. 고(故) 정주희씨의 아버지인 정해문씨는 “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대통령이나 장관은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지금도 이태원에 가기만 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특별법이 통과되고 159개의 별이 반짝일 때까지 엄마 아빠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희생자 분향소에는 여야 정치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는 추모대회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여당에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원회 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여당 지도부 일부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를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한편 이날 유가족들은 오후 2시부터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옆에 마련된 ‘기억과 안전의 길’ 앞에서 4대 종교인과 희생자의 넋을 보듬는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 시작 전 시민들은 ‘어디에 계시든 평안하길 바란다’, ‘어른들이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포스트잇에 적어 사고가 발생한 골목 벽면에 붙였다. 개신교와 원불교, 불교, 천주교 교인들과 희생자를 위해 기도한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에서 4대 종교인과 희생자에게 헌화한 뒤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행진했다. 이 모습을 본 황모(24)씨는 “사고 당일에 녹사평역에 있었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죽었다는 게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니까 책임감 있는 행보를 보이면 좋겠다”고 정치권을 향해 호소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온 윤혜화(60)씨는 “국회에 이태원참사 특별법처럼 이태원 관련법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이에 대한 공청회나 설명, 논의가 없다”며 “내년 선거 때 생활안전을 어떻게 강화할지 공약을 제대로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의 추모 공간‘에서 유가족이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29 I 이영민 기자
이상민, 이태원 참사현장 찾아 "이번 안전 대책이 훗날 유산되길"
  • 이상민, 이태원 참사현장 찾아 "이번 안전 대책이 훗날 유산되길"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29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를 찾아 안전 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이 공식적으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탄핵 기각 뒤 업무에 복귀한 7월 이후 처음이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지금 계신 책임자들이 안전 시스템을 강구해서 최소한 이 지역에서만큼은 사고가 안 나게끔 만전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준비한 대책이 나중에 ‘레거시(유산)’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이태원역 개찰구 앞에서 역사 관계자와 전날 상황을 공유한 뒤 1번 출구로 나와 약 40m를 걸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헌화한 뒤 10초가량 묵념한 이 장관은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쓴 애도 글을 읽었다. 골목 우측의 설치된 미술 작품에 대한 의미를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에게 묻기도 했다. 이태원역에서 추모길까지 장식된 별을 가리키며 “유족께서 붙여 놓은 (희생자 수와 같은) 159개인 거냐”고 물었다.추모길 초입에서 발걸음을 멈춘 이 장관은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바닥 명판이 이날 새벽 내린 비로 젖은 모습을 보고 손바닥과 손수건으로 닦아내기도 했다.그는 이태원 음식문화거리에 설치된 안전 펜스 가동 유무와 현장 근무자 간 소통, 혼잡도 완화 방안 등을 두고 김 용산부구청장과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의견을 주고받았다.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유관 기관과 협조가 잘 이뤄지는지, 긴급상황실을 통해 재난안전통신망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곳 외에 예상치 못한 다른 지역에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점검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이어 홍대거리를 찾아 임성순 마포경찰서장과 김용근 마포소방서장, 박강수 마포구청장 등을 만난 이 장관은 “(1년 전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보다 홍대를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보여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며 “주최자 없는 행사에서 언제 (위험이)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모니터링 하면서 대비해달라”고 했다.이 장관은 “앞으로 참사가 반복되지 않고, 희생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10.28 I 서대웅 기자
이태원 참사 추모제, 김기현·윤재옥 불참한다…인요한 참석키로
  • 이태원 참사 추모제, 김기현·윤재옥 불참한다…인요한 참석키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9일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욱 원내대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탄현면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사진=뉴스1)당에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다.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주관하는 별도 추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인 혁신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의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사무총장도 “처음 추모제 제안이 있었을 때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모두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추모제의 내용 자체가 민주당이 전 당원 참석을 독려하는 ‘집중 집회’로 성격이 바뀌어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저와 유 정책위의장은 개인 자격으로라도 참석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다른 지도부는 오는 30일 행안위 차원으로 국회에서 열리는 추모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입장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이 사무총장은 “불의의 재난으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의 상처나 아픔이 무슨 말로도 위로될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위로 말씀을 드리고자 (저와 유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게 됐다”고 부연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추모제 참석을 한 차례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일단 (불참키로) 정리가 된 사항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7 I 이상원 기자
대통령실 "尹, 이태원 1주기 행사 불참…정치 집회로 확인"
  • 대통령실 "尹, 이태원 1주기 행사 불참…정치 집회로 확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마친 뒤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유가족 초청장을 받은 후 고심하며 논의와 검토를 진행했다”면서 “정치 집회라는 점이 확인돼 대통령이 참석할 수 없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당초 대통령실은 이태원 시민대책위원회와 유가족협의회 등의 초청장을 받고 참석을 적극 검토했다. 앞서 지난 18일 유가족협의회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카드 형식의 초청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해당 추모대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4당의 공동주최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사고 당시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사고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공개 그리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었다.
2023.10.26 I 권오석 기자
인요한 "혁신위원 정해지면 5·18부터…나 자체가 변화 상징"
  • 인요한 "혁신위원 정해지면 5·18부터…나 자체가 변화 상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혁신위원 인선을 마치는 대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가장 먼저 찾겠다고 밝혔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다음주 정도 (혁신위) 위원과 전문가가 정해지면 5·18 (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고 출발은 그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8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5·18 묘지를 찾아 헌화한 후 15초가량 무릎을 꿇고 묵념했다. 당시 보수 정당 대표가 추모탑에 무릎 꿇은 것이 처음이어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제 얼굴 자체가 좀 다르다, 변화를 상징한다”며 “당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이고 당대표는 물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한길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가깝다는 의혹에 대해 “프로그램에서 만나 친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매일 통화한다는 것은 사실과 멀다”며 “본질 갖고 대화를 나누자”고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변화를 원한다”며 “제가 망가지고, 희생돼도, 여기서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좀더 다양성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농담도 못하느냐”고 한 발 물러섰다. 또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공천 룰(규칙)을 손보느냐는 취재진의 말에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잘되리라고 본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좋은 사람도 많다. 서로 헐뜯는 분쟁의 역사를 그만하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지 거기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답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혁신위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0.25 I 경계영 기자
보라색 재킷 입고 퍼플섬 간 유인촌…“현안 세밀히 챙길 것”
  • 보라색 재킷 입고 퍼플섬 간 유인촌…“현안 세밀히 챙길 것”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1일 전남 신안군 퍼플섬을 방문해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꺄악~ 유인촌 장관이네”, “오메, 여기까지 오셨소”, “사진 좀 찍어줘요”.지난 21일 ‘퍼플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 안좌면 박지도로 향하는 해상 목교(퍼플교) 입구. 보라색 재킷을 입은 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등장하자, 퍼플교 일대는 순식간에 팬미팅 현장으로 바뀌었다. 주말을 맞아 지역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배우이자 문화수장인 유인촌 장관의 뜻밖에 방문을 즐거워했다.12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로 다시 돌아온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지방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본격적인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 11일 임명장을 받은 유 장관이 지역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무려 3번째다. 지난 13일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차 전남 목포를 다녀온 뒤 18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찾아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시설 현장을 점검했다. 그야말로 ‘광폭 행보’다. 유 장관은 전날 광주 일정을 마치고 신안군 자은도에서 연 ‘문화의달’ 개막 행사 참석에 앞서 지역관광 현장을 살피기 위해 암태도·퍼플섬(박지도·반월도) 일대를 방문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전남 신안군 안좌면 퍼플섬에서 일대를 둘러보며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암태도에선 박우량 신안군수와 함께 신안 문화관광프로그램 중 하나인 요트투어를 체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후엔 퍼플섬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봤다. 유 장관은 퍼플섬을 둘러보며 “다리를 보라색으로 칠하는 작은 변화에서 관광이 시작된다”며 지역의 문화자원 발굴·홍보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오후엔 ‘2023 대한민국 문화의달’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아침부터 군수와 자전거와 요트를 타고 퍼플교를 건너면서 예술의 섬 만들겠다는 군수의 의지를 느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이 가진 소중한 문화자원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세계인을 사로잡을 또 하나의 케이(K)-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10월 문화의달을 맞아 지역 현장을 둘러본 유인촌 장관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은 지속적으로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지자체 자율에 맡겼다면, 과거 방식으로는 (지역균형 발전 과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 임기 동안 관심을 갖고 컨설팅하는 등 과정과 마지막 결과까지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했다.유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문화 중심의 정책 해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잇단 지역 방문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유인촌 장관은 “그 지역에 가야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야말로 지역을 지키고, 번영하는 강력한 힘”이라면서 “문체부 소속 산하 기관들도 계속 다녀야 한다. 문체부 소속 기관장 회의도 월 1회 정례화해서 세종에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0일엔 전북 남원과 광주 지역 공공·소속기관을 찾아 이명박 정부 재임(2008~2011년) 시절 추진한 사업의 경과를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선 장관 재직 당시 2010년 해외 공연 후 말라리아로 순직한 고(故) 김수연, 고은주 무용단원의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했다.광주에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요 시설을 살폈다. ACC에선 5·18유가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와 면담한 뒤 유 장관은 “10여년 전에 만났는데도 어머니들의 얼굴을 보니 다 기억이 난다”며 “복원 사업이 실수 없이 잘 마무리되고 그 안에 5·18의 역사가 잘 남겨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은 5.18 민중항쟁의 최후 항쟁지로, 오는 30일 복원 공사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신안 문화관광프로그램 체험’을 하기 위해 전남 신안군 퍼플섬을 방문해 박우량 신안군수 등과 함께 섬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신안 문화관광프로그램 체험’을 하기 위해 전남 신안군 퍼플섬을 방문해 박우량 신안군수 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의달’ 행사에 참석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전남 신안군 오도선착장에서 신안 문화관광프로그램 중 하나인 요트투어를 체험하며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0.23 I 김미경 기자
“1년 지났지만 그대로”…이태원참사 1주기, 특별법 제정 촉구
  • “1년 지났지만 그대로”…이태원참사 1주기, 특별법 제정 촉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0·29 이태원참사를 앞두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종교·노동·시민단체 일동은 집중 추모기간을 선포하고, 국회에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와 정당·종교·노동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집중 추모기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이달 29일까지를 집중 추모기간으로 선포했다.이태원참사의 피해자들은 참사 후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참사 당일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주현씨는 “주기적으로 무릎 통증 때문에 아프지만, 참사 후 1년 다 되어가는 지금도 홀로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 현장에 있던 숨은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와 관리, 보호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참사를 잊지 말고 집중 추모기간 동안 (피해자들을) 계속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022년 10월 29일 그날의 기억은 유가족을 절망으로 빠뜨렸지만, 더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긴 시간이 흘러갔음에도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지거나 처벌받은 것 없이 이태원 참사의 기억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운영위원장은 “10월 29일까지를 집중추모기간으로 정해 시민과 연대하면서 지워지지 않는 이태원참사의 기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2주간 이어지는 집중 추모기간 중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추모문화제와 도심 걷기, 구술집 발간 북콘서트, 다큐멘터리 특별 시사회 등 시민과 함께하는 활동을 연다. 아울러 1주기인 이달 29일에는 4대 종교가 참여하는 기도회를 가진 뒤 오후 5시부터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정치권과 종교·노동·시민단체는 추모기간 동안 이태원참사특별법이 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회가 이태원참사 관련 법안을 내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지만 법안 심사조차 안 되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안건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이달 20일부터 전국을 돌면서 11월에 있는 노동자대회를 준비하는데 이때 이태원참사 가족들과 함께할 것을 제안하겠다”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뜻을 지지했다. 한편 이날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기자회견 직후 분향소에서 헌화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2023.10.16 I 이영민 기자
유인촌 문체장관, 박서보 화백 빈소 조문…유족 위로
  • 유인촌 문체장관, 박서보 화백 빈소 조문…유족 위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단색화’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서보 화백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기도한 후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미술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은 지난 14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만큼 많은 이들이 황망해 했다.1931년 경북 예천 출생인 고인은 무수히 많은 선을 긋는 ‘묘법’(Ecriture·描法) 연작으로 ‘단색화 대가’로 불렸다. 고인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56년 김영환, 김충선, 문우식과 함께 ‘4인전’을 통해 반국전 선언을 발표, 앵포르멜 기수로 화단의 스타작가로 떠올랐다.추모식은 16일 진행된다. 주태석 작가가 진행을 맡고, 배순훈 박서보장학재단 이사장, 서승원 작가, 타바타 유키히토 도쿄화랑+BTAP 대표, 기혜경 홍익대 교수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을 애도한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메모리얼파크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서보 화백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서보 화백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서보 화백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0.15 I 김미경 기자
한총리 “그리스는 한국전 혈맹…부산엑스포 지지요청”
  • 한총리 “그리스는 한국전 혈맹…부산엑스포 지지요청”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그리스를 방문해 “그리스는 한국전 참전 혈맹국이고,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실질 협력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국무총리가 그리스를 공식방문한 것은 6년 만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미초타키스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한 총리는 “그리스는 한국전 참전 혈맹국”이라며 “긴밀히 협력해 온 해운·조선 분야 외에도 첨단산업, 재생에너지, 친환경 선박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약 1만명을 파병했고 이중 186명이 사망, 610명이 부상을 당했다.또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박람회 유치를 위한 그리스의 지지를 요청했다.이에 미초타키스 총리는 “친환경 선박, 녹색전환,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공감한다”며 “한국기업의 첨단산업 분야 그리스 진출, 인적 교류 확대 등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총리는 한반도 정세, 동북아 정세, 유럽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그리스 정부의 지지와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요청했다.총리 회담에 앞서 한 총리는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을 면담하고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현안을 공동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하자고 발언했다.같은 날 한 총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 그리스 용사와 가족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14일에는 그리스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한-그리스 관계 증진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등을 위해 지난 8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이다. 앞서 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를 방문했으며 그리스는 마지막 순방국가다.
2023.10.14 I 조용석 기자
제73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 尹, 현직 대통령 첫 참석
  • 제73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 尹, 현직 대통령 첫 참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1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제73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장진호전투 기념행사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주관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장진호전투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간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 해병 1사단과 미 육군 7사단 2개 대대, 영국 해병 제41 코만도부대, 미군에 배속된 국군 카투사 장병 및 경찰 화랑부대원들이 혹한 속에서 적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에 성공해 중공군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남하를 지연시킨 작전이다. 장진호전투는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 1사단을 비롯한 유엔군의 경우 사망 1029명 등 전투사상자 1만 500여명, 동상 등 비전투 요인 사상자 7300여명 등 1만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공군의 경우 전투사상자 1만 9200여명, 동상 등 비전투 요인 사상자 2만 8900여명 등 총 4만 800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서 6.25 참전용사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는 1950년12월 6일 전사한 제럴드 버나드 래이매커 병장의 전사자명비 헌화 후 6.25 참전용사 김응선(103세·화랑무공훈장)옹과 미국에서 초청된 참전용사 켄림 힌쇼모이 옹이 함께 입장하는 순서로 시작됐다.특히 국민의례 때에는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동성 일병의 증손자 김하랑 공군병장(공군15비소속)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석주 일병의 증손녀 김혜수 육군중위(육군32사단 보건간호장교)가 ‘장진호전투 영웅과 할아버지께 올리는 글’을 낭송했다.이어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이 한미 해병대가를 불러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장진호 전투 참전 영웅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며 “장진호 전투를 통해 흥남지역 민간인 10만 명이 자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장진호전투 기념식에 매년 참석했던 유엔참전용사들은 고령 등으로 인해 올해는 초청이 여의치 않았다. 이를 대신해 김정규 무공수훈자회장과 회원들이 지난 6월 장진호전투 주력 참전부대인 미국 해병대1사단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하고 장진호전투 참전 영웅과 가족 30여명을 초대해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
2023.10.12 I 김관용 기자
주말 출근한 유인촌 장관, 10일 문체부 국감 채비
  • 주말 출근한 유인촌 장관, 10일 문체부 국감 채비
  • 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출근했다. 유인촌 신임 장관은 윤석열 정부 2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지난달 14일 첫 출근 때도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까지 자전거로 약 20㎞를 달려 출근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다음날 바로 재가했다.유 신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임명 재가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분향했다. 그는 현충탑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문화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이라고 적었다.한편 유 장관은 오는 10일 예정된 문체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뒤 11일 문체부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08 I 김미경 기자
KAI, 국군의 날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묘역 정화 진행
  • KAI, 국군의 날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묘역 정화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임직원들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에게 예를 표하고 넋을 기렸다. KAI는 다음 달 1일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이날 강구영 KAI 사장과 주요 조직장 등 임직원 약 30여명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와 묘역 정화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KAI는 지난 2014년 국립서울현충원과 맺은 45번 묘역 자매결연 협약에 따라 매년 2회(현충일·국군의 날)에 걸쳐 헌화·주변 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KAI)강구영 KAI 사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님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강 사장은 “KAI는 대한민국의 항공산업과 안보를 책임지는 방산 업체”라면서 “호국영령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해 최초 양산을 시작한 소형무장헬기 LAH 사업과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KF-21 사업을 반드시 성공하게 해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KAI는 국가안보 관련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올해부터 ‘디펜스 카이’(Defense KAI)를 국방·안보 사회공헌의 신조로 삼고 6·25 전쟁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와 연계해 KAI 임직원들은 지난 5월에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또 호국보훈의 달인 지난 6월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6·25 전쟁 참전유공자에게 참배했으며 같은 달 KAI 사천 본사에선 6.25 참전용사 지원 기증식을 개최해 총 2500만원의 기부금을 기증했다. 아울러 KAI는 지난 9월 ‘프로젝트 솔져’라는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진작가 라미(본명 현효제)를 본사로 초청해 지원금 1000만원을 기증했다. 라미 작가는 2017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1400여명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액자로 만들어 전달해 왔다. KAI는 앞으로 디펜스 카이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25 전쟁 시 한국을 원조해준 나라들의 정신을 계승해 올 하반기부터 개도국을 대상으로 교육 시설 재건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외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구영(앞줄 오른쪽 네번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임직원들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2023.09.2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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