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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프로젠 “글로벌 최고 퍼퓨전 기술 등으로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자사 오송공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퍼퓨전 기술과 cGMP 조건을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오송공장은 데이터 위변조와 누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이터 자동 기록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 CI (사진=에이프로젠)과거 퍼퓨전 배양 방식으로 생산된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은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Remicade), 화이자의 레팍토(Refacto), 바이엘의 코제네이트(Kogenate) 등이 있다. 그러나 당시 퍼퓨전 배양 방식의 핵심 과정인 세포는 배양기 내에 가두고 배양액만 외부로 추출하는 장비 중 상업적 적용이 가능한 것은 스핀필터(spin-filter)가 유일했다. 이 장비는 세포보다 작은 구멍이 뚫린 스테인리스 통 형태로 배양기 내부 중앙에 설치돼 가동되면서 배양액만 내보내는 장비다. 이는 50리터 또는 100리터 이하의 배양기에서만 효과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퍼퓨전 배양은 다수 장점에도 산업계에서는 그동안 널리 쓰이지 못했으나 2000년대 중반 미국 리파인 테크놀로지가 ATF(Alternative tangential-flow Filters)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그 후 리파인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레플리젠이 해당 장비의 필터구조 등을 개선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퍼퓨전 배양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 장비는 기존 스핀필터 대비 10배 이상의 성능으로 500리터 이상의 배양기로도 퍼퓨전 배양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퍼퓨전 방식을 채용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 급증하고 있다.에이프로젠은 리플리젠이 리파인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 전인 2000년대 중반에 대용량 퍼퓨전 배양의 핵심인 ATF 시스템을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약 17년에 걸친 퍼퓨전 배양 기술 개선과 기술 축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오송공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2000리터급 퍼퓨전 방식 배양기로 상업스케일 생산에 성공했으며 리터당 100그램 이상의 항체의약품 생산성을 실현한 cGMP 시설이다.또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은 우수한 상업 스케일 생산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오송공장은 품질관리와 품질보증 인력만 120여명에 달하고 GMP 설비 관리 인력은 6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양, 정제, 완제 등의 생산 인력을 제외하고 품질시스템과 제조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인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국내 타 회사의 단일 바이오공장 전체 인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오송공장은 바이엘, 듀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사용 중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인 스타림스(STARLIMS)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험장비, 측정장비, 생산장비 등 모든 장비가 컴퓨터와 연결돼 시험자와 작업자 등이 측정하거나 작업한 수치와 작업자 이름 시간 등 모든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위변조 또는 누락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최근 미국 FDA 등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데이터 완결성(Data Integrity)를 보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매체에 따르면 퍼퓨전 배양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배양기 제조업체 사토리우스의 마켓 전략 책임자 프랑카 겁타 박사는 지난 2021년 미국 생물의약품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욱 많은 기업이 동물세포 배양에 퍼퓨전 방식을 채택하는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글로벌 생물의약품 생산공정 CMO로 성장한 후지필름 미국법인 최고 사업책임자 에릭 베센 박사는 지난달 발표된 유러피안 파마슈티컬 리뷰를 통해 ‘퍼퓨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는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이미 LG화학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해서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복수의 제품을 해당 방식으로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중국 우시바이오 로직스, 아일랜드 알보텍, 영국 디오씬쓰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최근에 500리터 또는 1000리터 배양기를 이용해 제품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하고 있다. 특히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퍼퓨전 생산 플랫폼인 우시업(WuxiUP)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미국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0리터 배양기를 이용한 퍼퓨전 방식으로 리터당 100그램에 달하는 초고생산성의 상업스케일 생산 실현에 성공한 오송공장은 타사와는 차별화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품질시스템 컨설팅 비용으로만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스타림스 시스템으로 데이터 완결성 보증까지 확보하는 등 cGMP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퍼퓨전 생산 수요에 대응 가능한 최적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차별화된 운영, 든든한 지원..선수들이 좋아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2024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삼천리)[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골프단.’올해 창단 10년 차를 맞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 중 하나다. 차별화된 운영방식과 든든한 지원,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에 가족 같은 분위기의 완벽한 팀워크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가장 큰 자랑이다.◇2013년 골프와 인연, 2014년 스포츠단 창단삼천리와 골프의 인연은 2013년 시작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다. 골프를 통해 사회공헌에 참여하며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했다.2014년에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홍란(38·은퇴)을 후원하면서 골프단 창단의 싹을 틔웠고, 그해 12월 골프 꿈나무 육성과 발굴을 통해 국내 프로골프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방향을 설정하고 삼천리 스포츠단을 정식으로 창단해 골프선수 양성에 나섰다.일반적으로 스포츠단 또는 골프단을 창단하는 기업은 유명 선수를 앞세워 기업의 홍보에 가장 큰 목적을 둔다. 삼천리는 다른 길을 택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중견 선수와 기량 발휘의 기회가 필요한 실력파 선수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신예를 두루 영입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썼다. 이 같은 창단 배경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지키며 삼천리 스포츠단의 운영원칙이 됐다.선수들이 삼천리 스포츠단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하는 이유도 운영원칙과 다르지 않다.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든든한 후원을 받은 선수들은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삼천리 스포츠단 관계자는 “삼천리는 선수 영입 시 스포츠인의 인성을 겸비하고 우수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기본적인 지원 이외에도 대회장 이동을 위한 차량 지원, 트레이닝과 동계훈련 등 전문 코칭스태프가 선수를 직접 지도하고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삼천리 스포츠단이 운영하는 골프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 참가해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삼천리)◇맏언니 김해림부터 고지우, 마다솜에 유망주까지 ‘신구 조화’KLPGA 투어 통산 시드 최다 연속 획득(17년), 생애 참가 대회 수 1위(359회), 최다 예선 통과(287회), 최초 1000라운드 출전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홍란은 삼천리 스포츠단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KLPGA 투어의 레전드다. 2014년부터 삼천리와 인연을 맺은 홍란은 2022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삼천리의 모자를 썼고 지금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홍란 이외에도 삼천리 스포츠단을 통해 성장한 스타가 많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배선우,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조윤지, 박채윤, 안소현, 인주연 등은 삼천리 스포츠단의 지원으로 투어에서 맹활약했다.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올해 9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현재 운영 중인 골프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김해림(35)은 홍란의 바통을 이어받은 맏언니다. 지난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12년 연속 상금 1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고, 역대 6번째 정규투어 출전 300회를 돌파한 삼천리 스포츠단의 든든한 기둥이다.‘자매 골퍼’ 고지우(22)-고지원(20)은 삼천리 스포츠단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기대주다. 언니 고지우는 지난해 KLPGA 맥콜 모나 용평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고, 동생 고지원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스윙과 공격적인 경기가 강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마다솜(25)은 삼천리 골프단의 새로운 에이스다. 2023시즌 9번의 톱10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여기에 KLPGA 투어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박도영(28)과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 최가빈(21), 드림투어 강자로 거듭난 이재윤(24)과 정지현(20)에 이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2024시즌 특급 루키 유현조(19)까지 합류하면서 완벽한 신구의 조화를 이뤘다.◇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갖춘 국내 유일 골프단삼천리 스포츠단의 또 다른 자랑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다.삼천리 스포츠단 선수 14명은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53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골프 종목의 특성상 선수는 개별적으로 겨울훈련을 하고 시즌을 준비한다. 삼천리 골프단은 소속 선수들을 위해 전용 훈련지를 마련하고 함께 훈련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식 훈련으로 선수단의 호응을 얻었다. 매주 매치플레이와 단체전 등 다양한 토너먼트를 통해 훈련 성과를 높였고, 연간 20~30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활동을 위해 심폐지구력 및 근지구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등의 맞춤식 훈련을 진행했다.지유진 삼천리 스포츠단 부단장은 “올해 프로 8명과 아마추어 6명 등 14명이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프로선수들은 서로의 훈련을 통해 경쟁심을 강화하고, 아마추어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며 성장의 시간이 됐다. 또한,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그리고 매니저가 훈련에 동참해 체력과 영양 등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해림은 “삼천리 스포츠단의 동계훈련은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구성이 알차고 강도도 높았다”라며 “스포츠단 주장과 맏언니로써 모범적인 태도로 훈련에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 좋은 환경 속에서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훈련하며 기량 체크와 매주 토너먼트 방식을 통한 경쟁심 강화로 훈련이 지겹지 않았고 선수들과 함께 53일간 최선을 다한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고 함께 땀을 흘린 동료와 코치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른 골프단에 없는 삼천리 스포츠단만의 특별한 선수 지원 프로그램이다.올해로 창단 10년 차를 맞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KLPGA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프로골퍼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유진 부단장, 권기택 감독, 이재혁 코치의 세심하고 체계적인 지도·관리로 선수들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에선 유일한 골프단으로, 선수들이 삼천리 모자를 쓰고 싶어하는 이유다. 삼천리 아카데미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밑거름이다. 2021년부터 꿈나무 선발전을 열어 잠재력 높은 유망주를 선발하고 코치진의 전문적인 트레이닝 아래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 유현조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거뒀고, 서교림(18)은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개인전 3위를 거두며 K골프의 장래를 밝게 했다.삼천리는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2015년부터 개최 중인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는 파격적 특전과 다채로운 혜택으로 선수와 학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으며, 송가은, 조아연, 홍정민, 김재희, 김민별 등 스타 등용문으로 거듭났다. 신구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삼천리 스포츠단은 4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10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KLPGA 레전드 홍란이 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레슨하며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천리)
-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개막, 임태희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 필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4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서 “기술인이 미래 사회에 인정받는 사회적 조직이 필요하다”며 기능과 기술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및 달고나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와 달·고·나(달콤한 고졸취업 나도 할래) 채용박람회를 동시 개최했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 경기도 기능경기대회는 첨단 산업 기술인 양성을 지원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자 매년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가 주관한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 학교 관계자가 참석해 기능경기대회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올해 대회는 △기계 △금속·수송 △전기·전자 △건축·목재 △IT·디자인 △공예·의류 △미예 등 7개 분과 46개 정식 직종과 3개 미래선도 시범 직종을 포함해 모두 49개 직종으로 열린다. 참가선수는 도내 44교 학생 412명과 일반인을 포함해 총 514명으로, 지도교사와 일반인까지 27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선수들은 안산공업고등학교 등 모두 9개 경기장에서 저마다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기능경기대회와 동시에 열린 달·고·나 채용박람회는 전년도에 이어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경기장에서 2일까지 진행한다. 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주관하며 △채용 면접관 △진로직업 체험관 △정책 홍보관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채용 면접관에서는 총 22개의 기업, 단체, 기관이 참여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의 채용 면접과 채용 연계 운영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진로직업 체험관에서는 13개 특성화고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인지방병무청 등 공공기관이 다수 참여한다. 학생과 일반인 대상 진로직업 체험, 특성화고 홍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정책 홍보관에서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경기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가 참여해 고교-청년 고용지원 정책사업을 홍보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기능경기대회와 채용박람회 동시 개최로 숙련된 기술 인력 양성과 함께 산학연계 진로직업교육 활성화에도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최근 인공지능, 디지털, 로봇의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지만, 축적된 기능과 개성 있는 기술은 사람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기초 기술부터 고급 기술까지 뛰어난 기능과 기술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성화고가 미래에 경쟁력 있는 기능과 기술 발전에 요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AI 강화·글로벌 시장 공략”…롯데, 신성장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롯데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혁신과 신성장을 본격 추진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AI를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한 이후 전사적인 AI 도입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사업도 강화해 전방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정보통신의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사진=롯데정보통신)AI 도입 늘려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를 열고, AI 트렌드 점검 및 그룹의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AI+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방면의 AI 활용을 뜻한다. 롯데는 CEO를 주축으로 AI 이해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같은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컨퍼런스에서는 AI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과 CEO 역할, AI 도입 후 비즈니스 전환 성공 사례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소개된 사례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지난 1월에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비즈니스 생성형 AI 서비스 ‘아이멤버’는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서 번역 및 요약,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의 AI 서비스도 지원한다. 회사 규정이나 경영 정보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답변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PC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아이멤버’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업스테이지가 주최한 한국어 ‘초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 행사(Open Ko-LLM)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롯데 관계자는 “한국어 이해력과 추론, 상식 생성 능력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의 경우 기초소재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 특성에 맞춘 AI 조직을 신설했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기초소재 사업팀은 대전종합기술원에 ‘AI 솔루션팀’을 만들어 AI 연계 촉매, 제품 개발, 품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해 롯데케미칼은 AI 업무를 통합해 제품 개선, 촉매 특성 예측, 시뮬레이션 기반 반응기 설계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AI 추진사무국’도 신설했다. 새로운 전담 조직을 통해 예측 설비유지 보수, 최적 소재조합 시뮬레이션 등 현장에 필요한 AI 기술을 도입해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AI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사업 곳곳에 AI를 도입하는 등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초에 AI 전담조직인 ‘AGI TFT’를 신설했다. R&D 조직과 사업본부 인력으로 구성된 ‘AGI TFT’는 AI 업무 자동화, 스마트 AI 기술 확보, 신사업 AI 서비스 확대를 담당한다. 롯데건설은 본사에 AI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인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했다. 안전상황센터는 건설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점검해 사고 및 위험요소를 이중으로 감지하고, 사고 예방 및 신속한 조치에 나선다. 롯데정보통신과 함께 개발한 ‘위험성평가 AI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이도가 높은 현장을 선별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쇼핑)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롯데는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섰다. 롯데쇼핑(023530)의 경우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공식 개점했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西湖, West Lake)의 이름을 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유통, 관광, 레저, 건설 등 롯데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쇼핑은 누적 매출액 1000억원(올해 1월21일 기준)을 돌파하고, 누적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몰인 롯데쇼핑 에비뉴를 개점한 이후 동남아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롯데마트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의 재단장을 완료하고 K-푸드를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중 최초의 혁신 점포로 식료품 매장의 면적을 기존 대비 20% 이상 확대한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 간다리아점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인도네시아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이다. 앞으로 롯데마트는 간다리아점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방침이다.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 1월 빼빼로 브랜드의 첫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 루피(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는 AI 수용성을 높이고 AI 도입 가속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롯데는 해외 사업장과 글로벌 소비자 타깃 상품 확대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중국 최대 방한여행 전문 플랫폼과 ‘맞손’
-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왼쪽), 왕쥔린 한유망 CEO가 27일 중국 칭다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27일 중국 칭다오시에서 중국의 최대 한국여행 전문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한유망’과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유망은 중국인 개별자유여행객 대상 한국여행 관련 정보 제공과 한국 관광 상품을 전문적으로 개발, 판매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으로 2012년 12월 개설됐다. 한국여행에 관심을 가진 중국인이 하루 평균 6만명 이상 방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이다.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중국인 방한여행이 개별자유여행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신규 관광 상품을 개발 홍보하기 위해 한유망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협약에 맞춰 한유망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3월 말부터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봄은 힐링 봄꽃여행 테마, 여름은 물놀이 및 피서, 가을은 단풍 및 축제, 겨울은 눈체험 및 로맨틱 여행 등 계절별 특징을 담은 경기 관광 특집홍보 페이지를 각각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다채로운 경기도의 매력을 알린다. 또한 다양한 일일투어 상품을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특히, 공사가 4월 1일부터 직영으로 전환해 공식 오픈하는 평화누리 캠핑장과 연계, 중국인 대상 경기 북부 캠핑 체험 여행 상품을 출시해, DMZ 인근에서의 특별한 숙박 체험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중국이 지난해 8월 해외여행을 전면 개방한 이래, 세계 각국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경기도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DMZ 관광자원을 비롯, 계절별 특화 관광자원, 트렌디한 카페, 각 지역의 이색 먹거리 등을 지속 발굴하고 관광상품화해 한유망 같은 유력 여행 플랫폼에 홍보함으로써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애플 위기론 확산…절박한 팀쿡 "中 사랑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위기론에 휩싸였다. 미국과 유럽에선 규제 압박이 거세고, 중국에선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경쟁에 뒤처지면서 애플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혁신’마저 둔화,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4% 하락한 170.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91.8%), 마이크로소프트(12.5%), 알파벳(7.4%), 아마존(18.3%), 메타(42.1%) 등의 주가가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애플은 지난해 7월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지만, 현재는 시총이 2조 6400억달러까지 줄어든 상태다.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위 자리도 엔비디아(2조 3800억달러)에 위협받고 있다. ◇AI 경쟁서 밀리고 혁신 둔화…中 애국소비에 역풍애플의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와 달리 혁신적인 행보나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어져서다. 애플은 그동안 소비자 기술 부문의 혁신을 주도한다고 자처했지만, 현재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크게 뒤처진 상태다. 애플은 올해 1월에야 생성형 AI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TP’를 선보인지 1년 2개월 만이다. 애플의 첫 생성형 AI 기술이 아이폰16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눈에 띄는 신제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혁신 둔화 근거로 꼽힌다. 애플은 지난달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출시했다. 2014년 애플워치 이후 10년 만의 첫 신제품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과거와 같이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애플이 10년간 투자해 기대를 모았던 또다른 혁신 제품인 애플카는 경쟁력 약화 및 AI 집중 등의 이유로 프로젝트가 아예 폐기됐다. 애플은 중국 내 판매 부진에 직면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했다. 미·중 갈등 등으로 중국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진 데 이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애국소비’ 열풍이 불고 있어서다. 이는 같은 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64% 급증한 것에서 확인된다. 애플은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할인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년 간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1일 상하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신규 애플스토어 개장식에 참석한 데 이어, 24일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얼굴을 내비쳤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그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한다.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를 확장하고 대형 애플스토어를 개장했다는 사실을 콕 집어 홍보하는가 하면, 연내 중국에 비전 프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하지만 중국 내 반미 정서가 워낙 강해 애국소비 열풍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란 진단이다.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중국 매출(208억달러)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 시장 기대치(235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애플에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사진=AFP)◇美·EU 반독점 규제 칼날 애플 정조준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법 리스크까지 불거졌다. 미 법무부는 지난 21일 16개주 법무장관과 함께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애플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 배포에 대한 통제권, 즉 독점적 시장 지위를 남용해 개발자와 소비자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 왔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5%에 달한다. 애플은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 차단 등 안전성 강화를 이유로 자사 기기와 아이폰을 연동시키고 있는데, 이는 배타적 생태계를 조성한 것으로, 타사의 메시징 플랫폼, 디지털 지갑, 스마트워치, 모바일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차단하고 있다는 게 법무부 측의 주장이다. 애플은 ‘차별성’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쟁사의 혁신 기능을 차단하고 애플 운영체제(OS)가 아닌 다른 기기로 갈아타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유럽에서도 애플을 겨냥한 반독점 규제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의 새로운 정책들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준수하고 있는지 들여다본 뒤 12개월 이내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DMA 위반시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복 위반 시엔 과징금이 연간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늘어난다. 앞서 EU 집행위는 이달 초 애플이 아이폰에서 경쟁사들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18억 40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애플은 항소한 상태다.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은 화웨이의 부활로 중국에서 판매 부진 역풍을 맞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선 반독점 규제에 직면했다”며 “전문가들은 3500달러짜리 비전 프로가 인기를 얻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애플에게 어려운 시기”라고 짚었다.
- IITP, MWC 2024 테크니컬 리뷰 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IITP MWC 2024 테크니컬 리뷰 리포트’를 발간했다.IITP MWC 2024 리뷰에는 지난 2월 26일 ~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4 개요, 키노트와 현장 전시 기술 트렌드 리뷰, 이에 따른 시장·정책·기술개발의 방향성 관련 시사점을 담았다.MWC 2024 6대 테마에 따른 전시 분석, 6대 기술 트렌드 도출 및 키노트 핵심 요약을 제시하였고 이를 통해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시사점을 제안했다. 주요 기술 트렌드는 ①오픈랜 ②5G-Adv. ③AI와 통신 ④에너지 절감 ⑤Monetization ⑥Next 기술다.6대 기술 트렌드 중 “오픈랜 기술 및 시장 확산 본격화”를 첫 번째로 제안, 주요 통신장비 제조사(에릭슨, 노키아, 삼성)는 오픈랜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며 본격적 오픈랜 생태계로 이동, 폐쇄형 구조로 기존 5G 장비 시장 우위를 지속하고자 하는 화웨이와의 기술경쟁 구도 수립을 특징으로 꼽았다. 특히 서버, 클라우드, SW 부문에서 강세인 미국 기업의 주도권 확보 기회로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협력을 유지 중이며, 미국·일본·유럽을 중심으로 오픈랜은 지속 확산되고 있어, 향후 신규 5G와 6G 시장은 오픈랜 기반으로 전개될 전망으로 예상했다.오픈랜(Open RAN)은 기존 일체형인 기지국을 기능별로 분리하고 기능 간의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여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가 상호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무선 접속망 기술이다.두 번째는 “5G Advanced를 향한 5G 성능 향상 경쟁 가열”이다. 글로벌 5G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5G 네트워크 성능 향상 기술 등 글로벌 제조사의 5G-Adv.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제시했다.“디바이스부터 네트워크까지 AI 기술의 전방위적 도입”을 세 번째 트렌드로 제시했다.삼성은 폴더블폰을 넘어 온디바이스(On-device) AI 칩 적용을 통해 하이엔드(High-end)급 스마트폰으로 사진편집·통화요약과 같은 AI 기능을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을 제시한 중국 단말 기업과 차별화를 선보였고, 디지털트윈 기반 네트워크 운영관리, 기지국 RIC, 프로그래머블 RAN 등에 AI 기술 도입을 핵심 트렌드로 제시하였다. 특히, 통신 분야의 AI 활용 서비스 선도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AI RAN 얼라이언스” 출범 등과 같은 연합체 설립도 핵심으로 주목했다.네 번째 트렌드로는 “선언을 넘어 실천을 위한 넷 제로(Net zero) 기술 개발”을 꼽았다. 기지국 제조업체들은 경쟁적으로 기지국 에너지 절감 기술을, 그 밖 기업들도 탄소중립을 통한 ESG 실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냉각기술, 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방안을 제안, 대부분의 기업이 친환경을 필수로 인식하고 지속가능성 확립 방안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음을 제시하였다.다섯 번째는 “이동통신사의 Monetization(신매출)을 위한 서비스 확장”으로 통신사들은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신산업 융합과 AI 기반의 서비스 확장을 제시하면서 칩부터 플랫폼까지 타 분야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규격 통일로 다양한 서비스 발굴 추진과 RedCap을 통한 5G 기반 IoT 활성화로 새로운 이익 창출 기회를 마련하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5G RedCap(Reduced Capability) : 3GPP Rel-17(5G), Rel-18(5G-adv.)을 통해 표준화 5G망을 경량화 해 커버리지를 높이면서 단말 비용과 전력소비를 절감한 IoT 지원 기술이다. 6G 표준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별 6G 핵심 기술 제시 또는 6G 新 서비스 체감을 위한 프로토타입 등 시연, 스타링크 등 위성업체의 MWC 참가 증가, MWC 최초(바르셀로나 기준) NTN Summit 개최 등 NTN 기술 협력·경쟁 시작의 움직임이 “더 나은 통신을 위한, Next 기술 (6G & NTN)”이라는 마지막 트렌드로 제시됐다.시사점음 뭘까?위 6대 기술 트렌드를 기반으로 IITP MWC 2024 리뷰는 다음 3가지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첫째, 본격 확산이 확인된 오픈랜 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기업 간 협력을 통한 체계적 산업 육성”, 둘째, 6G 주도권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동맹과 견제 확대에 대비하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6G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필요”, 마지막으로 End-to-End 탄소중립 및 친환경 기능의 중요성 부각에 대응하는 ▲“Net Zero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 및 인력양성 필요”를 꼽았다.IITP 홍진배 원장은 “MWC에서 얻은 시사점을 근간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여 우리나라 통신·네트워크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1월 부산서 국내 첫 국제아동도서전 열린다…추진위 출범
- 오는 11월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추진위원들이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출범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최초 국제아동도서 축제의 장이 될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첫 출발을 알렸다.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도서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고 밝혔다.출협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오는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다.윤철호 출협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최근 우리 책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큰 만큼, 많은 참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도서전의 성공을 통해 우리 어린이 책과 작가들이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 책과 어린이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심재민 부산광역시청 문화체육국장은 축사에서 “보수동책방골목을 품은 도시이자 우리나라 처음의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됐던 부산이 전세계 작가 교류의 장이자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거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부산국제아동도서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출판 관련 협·단체, 도서관, 출판사, 아동문학 평론가, 그리고 부산 및 경상지역 도서관, 서점, 독서 관련 연합회 등을 대표하는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 및 추진위원의 임기는 1년이다. 도서전의 기획과 운영, 홍보 등 실질적인 부분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11월 29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라퓨타’(Laputa)다. 소설 ‘걸리버 여행기’ 속 주인공 걸리버의 세 번째 여행지로,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나라다.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현실에 신나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출협에 따르면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아동 도서와 콘텐츠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될 예정이다. 어린이가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개막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도서 전시 △국내외 작가 강연 △체험행사 △저작권 교류프로그램 등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그림책, 만화, 교육(뉴콘텐츠)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어린이책 상’을 제정해 시상과 함께 특별전시회도 연다. 출협 측은 “출판 콘텐츠를 활용한 B2B, B2C 프로그램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제시해 한국 아동 도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아동문학, 그림책, 애니메이션 등 아동출판 콘텐츠의 IP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영미 어린이책시민연대 공동대표, 박노일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손수득 BEXCO 대표이사, 신민경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 오지은 서울도서관장, 조정권 국회부산도서관장, 조태봉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회장, 그리고 20여 명의 추진위원이 참석했다.자료=출협 제공
- 정부,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에 올해 101억원 투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해 올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PIXABAY)과기정통부는 그동안 핵심인재 육성, 신직업 발굴, 콘텐츠 제작, 사업화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육성 환경 마련을 지속해 왔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라는 판단 아래 산업의 파이를 키워 더 많은 청년들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과기정통부의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종사자는 3만5000명 규모로, 이들 중 64.9%가 30대 이하다.정부는 올해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핵심 인재 발굴·육성 △크리에이터 전문화 및 AI·디지털 융합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총 21억원이 투입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대구·강릉의 1인 미디어 센터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 커머스 크리에이터 등에 대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생성형 AI 확산 추세에 따라 ‘AI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도 처음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32억원을 투입해 크리에이터 전문화 및 AI·디지털 융합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구독자 1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채널 성장, 수익 창출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전문화를 지원한다. 또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지원엔 진입 장벽을 낮춰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크리에이터 해외 진출을 위해 13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행사 참가 지원과 해외 기업 등과의 협업과 채널 홍보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우수 콘텐츠의 해외 현지 플랫폼 유통을 위해 번역이나 자막 등의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조성엔 35억원을 투입한다. 크리에이터 경력관리, 시설안내, 법률자문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를 지난해 시범 운영 후, 올해 상반기 정식으로 가동한다. 또 지난해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산업 현황에 대해 보다 공신력 있는 통계를 공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미디어는 과거 단순 콘텐츠 제작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디지털 경제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을 겸비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아나운서 출신 與손범규 "소통이 내 경쟁력…남동갑 꼭 찾아 오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잃어버린 인천 남동구갑의 12년 역사를 꼭 되찾아 오겠다. 보수표가 분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다.”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후보로 나선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는 “지난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남동구 선거를 석권하면서 지역이 뒤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SBS 5기 공채 출신인 그는 26년 동안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스포츠계 중에서도 탁구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정치 참여 필요성을 절감한 건 2016년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회장에 당선된 이후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후보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손범규 캠프 제공)그는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권고안’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체육계 미투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혁신위는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출석 인정 일수 축소·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 등을 권고했지만,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많았다.그는 “당시 정부가 주도했던 혁신안에 반대입장을 내면서 대한체육회, 문체부 등과 갈등을 빚었고, 선수와 학부모 등 약자의 편에 섰다”면서 “둘째 아들이 탁구를 하기 때문에 학부모이자 연맹 회장으로서 선한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선 ‘정치’를 통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인천 토박이는 아니지만, 인천과 오랜 인연이 있다. 탁구선수인 둘째 아들 손석현 군이 ‘탁구 명문’으로 알려진 동인천고에 입학하면서부터 인천을 자주 오갔고, 이후 인하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처음 정치를 배우겠다고 결심한 뒤 찾은 이도 육군학사장교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유정복 인천시장이다. 그는 유 시장의 지방선거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인천시 홍보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면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천과 연을 맺게 됐다. 손 전 아나운서는 치열하다는 당내 경선도 두 번이나 뚫었다. 그는 “책임당원과 유권자들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 결선을 치른 뒤 공천을 받은 것”이라면서 “경쟁력은 소통 능력과 성실함”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본선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선거 구도’다.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 선배고 남동구 민생을 우선으로 살피겠다는 분이 (보수표 분산으로) 패배하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이라 본다”면서 “저라면 당의 결정을 수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남동 산업단지 발전 △정비사업·주택 초과공급 문제 해결 등 주거 대책 △체육·예술 인프라 활용한 인재 개발 및 공교육 질 상향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남동구, 더 나아가 인천시 발전을 위해 남동을에 출마한 신재경 후보, 유정복 시장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스스로 ‘축구선수 손흥민’ 같은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저와 손 선수 모두 소통, 열정, 추진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개인보단 팀을 생각하는 손 선수처럼 저도 시민과 국민을 위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