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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홍보영상 1억뷰 돌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를 한달여 앞두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제작한 영상이 1억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26일 현대차그룹은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편의 글로벌 조회수가 영상을 게시한 지 17일 만인 지난 25일 1억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Busan Initiative with the Whole World)’ 편의 메인 화면 캡처.(사진=현대차그룹.)이번 영상은 국제사회의 관심으로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부산 이니셔티브’와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을 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실질적인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 및 각국 BIE 관계자들이 상주하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현지 유력 미디어를 통한 영상 노출을 통해 부산엑스포 메시지 확산에 주력했다.서울 서초구 강남역 사거리 인근 빌딩 옥상에 설치된 대형 옥외광고에 현대차그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 영상들은 25일 기준 총 5299만 조회수(한국어 538만, 영어 2653만, 프랑스어 2108만)를 기록했다. 여기에 약 1만건의 ‘좋아요’와 약 1000건에 이르는 댓글 등 영상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과 호응이 이어졌다.페이스북, 엑스(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틱톡 등에서도 총 5788만 조회수 및 약 74만건의 좋아요, 약 2700개의 댓글, 1600건 이상의 영상 공유 등 유튜브를 포함한 전체 SNS 채널에서 총 1억1000만회가 넘는 조회수와 약 76만건의 긍정 반응(좋아요, 댓글, 공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총 조회수 1억1000만회 중 해외 조회수는 1억300만회로 해외 비중이 무려 94%에 달한다.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터미널 대합실 내 13개 게이트 위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실제 영상을 본 국내외 네티즌들은 영상이 게재된 SNS 페이지에 “부산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길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제는 돌려줄 준비가 되었다는 말이 참 멋있게 다가옵니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며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를 응원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상을 디지털채널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전방위로 상영하는 한편 다양한 유치 지원 활동에도 적극 활용해 막판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있는 대형 옥외광고와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 13개 게이트 위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송출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외교부, 부산광역시 등 엑스포 유치 관련 기관에도 영상을 전달해 다양한 유치 활동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지지와 연대속에 성장한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을 담은 이번 영상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BIE 회원국들의 막판 표심을 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최지 선정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매력을 알려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중동 빅3’서 ‘100조’ 활짝…“기업들 뛸 거대 운동장 마련”
-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서 총 792억 달러(약 107조원)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세 국가는 이른바 ‘중동 빅3’로 꼽힐 정도로 중동과 세계 경제를 이끄는 경제 대국이다. 대한민국이 이들 나라로부터 2년 새 10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면서 건설로 시작된 중동과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한 ‘중동 2.0’ 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방 성과 ‘중동 2.0·스마트인프라·에너지 안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이었던 올해 1월 UAE 국빈 방문 계기에 총 300억 달러(40조원)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했고,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방한 때 290억 달러(약 40조원),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각각 156억 달러(약 21조원), 46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계약·MOU를 맺었다. 이번 국빈 방문만 놓고 보면 202억 달러(약 27조원) 투자 계약을 이끌어 낸 셈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계기에 플랜트, 모듈러 건축 등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스마트팜, LNG 운반선 건조,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동과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을 비롯해 중동 순방에서의 성과를 △‘중동 2.0’ 본격화 △스마트 인프라 협력 △에너지 안보 강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 먼저 중동 빅3 국가와의 협력을 완성해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카타르 도하 현지 브리핑에서 “중동 빅3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에게 총 792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번 사우디, 카타르 순방 계기로 기업들은 총 63건의 MOU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참여기업과 MOU·계약의 압도적 비중이 사우디 ‘비전 2030’, 카타르 ‘국가비전 2030’과 관련된 새로운 협력 분야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와 중동 국가가 전기차와 배를 같이 만들며 새로운 산업 지도를 함께 그리는 협력은 과거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모습이다. 놀라운 변화이고,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평가된다”며 “중동 2.0으로의 전환은 한-중동 공동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이고,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순방이 곧 민생 행보”대통령실은 또 이번 순방을 통해 사우디, 카타르와 ‘스마트 인프라’ 협력을 굳건히 해 메가 프로젝트 수주전을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중동의 1세대 인프라 수요가 토목, 건축 위주였다면, 석유화학플랜트, 담수화 설비 등의 2세대를 거쳐 이제는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대표되는 3세대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인프라 시대에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력’인데, 디지털 기술과 제조업 기술이 뛰어난 우리 기업들은 25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수주 계약과 다수의 인프라 협력 MOU를 체결하며 중동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강국인 사우디와 카타르와 에너지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 1월 UAE와 체결한 400만 배럴 규모의 ‘국제공동비축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와 530만 배럴의 원유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 대응력이 대폭 강화됐다. 카타르와도 안정적인 LNG 공급 방안을 논의했고, 협력의 범위도 LNG 공급사슬 전반으로 넓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순방이 곧 민생 행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영토를 해외로 확장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상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최대의 민생현안인 물가안정도 언급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정상 차원의 외교적 노력도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으로 취임 이후 107조(원)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면서 “더 넓게 확보하게 된 운동장에서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게 하자, 그래서 더 잘살 수 있는 미래를 앞당기자는 것이 윤 대통령이 열사의 땅에 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 롯데마트, PB 간편식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온리원 브랜드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의 의미로 롯데마트 PB 프로모션 ‘온리원 브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요리하다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는 ‘그로서리 1번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PB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HMR 브랜드 ‘요리하다’ 전면 개편 및 재출시를 단행했다. 브랜드 재출시는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의 전문 셰프와 MZ세대 MD(상품기획자)들의 주도하에 약 10개월 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요리하다’라는 브랜드 명칭만 유지하고 콘셉트, 전략, 패키지 등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구축했다.먼저 재출시 당시 요리하다의 초반 흥행을 이끌었던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신상품 3종의 뒤를 잇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시리즈 2탄으로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480g)’과 ‘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450g)’을 출시해 각 7990원에 판매한다.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은 아메리칸 차이니즈 치킨 요리 중 쿵파오 치킨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상품으로, 단맛과 짠맛의 조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에게 적합한 메뉴다. PB 전문 MD는 10개월간 200여 차례의 레시피 개선을 진행, 닭다리살의 숙성 정도부터 튀김의 두께, 소스의 맛까지 모든 단계를 검토한 끝에 개발했다.‘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는 롯데마트가 최초로 개발한 냉동 마파두부 상품이다. 두부가 들어간 간편식 상품은 해동 후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냉동 상품으로 개발이 어려웠지만, 특허 공법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8개월간의 협업 끝에 해동 후에도 두부 본연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한 상품을 개발 할 수 있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 간편식 7개 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상품인 ‘요리하다 닭가슴살 왕교자(700g)’와 ‘요리하다 닭가슴살 찐만두 2종(청양고추/불고기맛)’, ‘요리하다 곤약면 2종(가쓰오/비빔)’과 ‘’요리하다 두부면 2종(짜장/마파)’은 닭가슴살, 두부, 곤약 등 고단백·저열량 식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하다 닭가슴살 만두 3종’은 닭가슴살과 두부로 만두소를 빚어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상품이다. ‘요리하다 곤약면 2종’은 단백질과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한 볶은 병아리콩과 올방개 전분을 사용해 탱탱한 식감을 구현하면서 열량까지 낮췄고, ‘요리하다 두부면 2종’은 공정 과정에서 면 표면에 미세한 공기 구멍을 만들어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 기념 한정 수량 판매 상품 4종도 운영한다. ‘불타는 직화 짜장면/볶음 짬뽕/로제 떡볶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매운 음식을 먹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을 하는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하며 매운 음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했다. ‘요리하다 자이언트 부대찌개’는 요리하다 부대찌개 상품을 기존 상품의 2배인 2.3kg 대용량으로 만들어 100g당 가격 가격을 30% 이상 낮췄다.롯데마트가 PB 브랜드 개편에 주력한 이유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대형마트업의 본질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고유의 전략, 콘셉트를 녹여낸 단독 상품을 통해 경쟁사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물가에 PB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PB 상품의 경쟁력은 회사 성장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요리하다’는 브랜드 개편 이후 지난 5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3 몽드 셀렉션’에서 출품한 6개 품목 모두 수상하며 브랜드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으며, 매출과 집객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지난 12일까지 1년간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매출은 재출시 이전과 비교해 약 25%, 롯데슈퍼는 30%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PB 상품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상품의 맛과 품질, 조리 후 시각적 완성도, 소비 트렌드까지 고려한 신상품 출시, 기존 제품의 레시피를 꾸준히 개선해 상품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 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요리하다’의 이러한 강점은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두터운 충성 고객층도 만들어내고 있다. ‘요리하다’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6개월 이상 롯데마트를 방문하지 않은 고객)수는 재출시 이전보다 약 40% 가량 많았고, ‘요리하다’ 상품을 재구매한 고객의 비율은 해당 상품군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요리하다’가 재출시 1년 만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롯데를 대표하는 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동안 ‘요리하다’를 선택해주신 많은 고객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다양한 신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몸값' 파라마운트+ TV쇼 글로벌 1위…"1분만 봐도 몰입" 해외 평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감독 전우성)이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 공개 1주일만에 글로벌 1위에 올랐다.지난 11일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몸값’은 파라마운트+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26개국 TV쇼 부문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몸값’ 글로벌 공개 이후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몸값’은 다른 유수 K콘텐츠와 마찬가지로 계급에 대해 다루는 작품으로, 사기, 장기 밀매, 지진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그려낸다”고 평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1분만 봐도 몰입되는 작품”이라며, “자본주의에 대한 소름끼치는 풍자를 담은 이 시리즈는 혁신적이고 매혹적이며 경쾌하다”는 리뷰와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이어 미국의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사회 이면에 대한 풍자에 연출적 기발함을 더한 작품”이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입부를 지나 거대한 재난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전우성 감독의 카메라는 인류 최악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를 그곳으로 끌어당겨 몰입하게 한다”며 압도적인 몰입감과 메타포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세계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평점을 의미하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10월 13일 기준)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SNS에서도 “‘몸값’은 정말 올해 가장 미친 K드라마다”, “한국 스릴러는 정말 매력적이고 다른 작품이 기다려진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양시권 티빙 콘텐츠 총괄 국장은 “올해 유럽과 북미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은 ‘몸값’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에 올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나아가 K콘텐츠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해외에서의 잇따른 수상에 이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까지 전 세계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가득했던 ‘몸값’의 매력에 반응해 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제공 티빙,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SLL, 원작 이충현 단편영화 ‘몸값’)은 지난 4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 독일 시리엔캠프에서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9월에는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에 공식 초청돼 K콘텐츠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지난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홍보·마케팅 등 전방위 협력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욘더’와 ‘몸값’,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에 이어 ‘좋거나 나쁜 동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피라미드 게임’ 세 작품을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택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K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전세계 잇는 中일대일로, 美 견제·경제 위기 '언덕' 넘을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외교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Belt and Road Initiative) 발표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성과 홍보에 나섰다. 중국을 중심으로 육·해상을 하나로 잇는 일대일로 정책은 150여개국이 참여해 전세계 경제와 문화 등을 잇는 창구 역할을 했다.중국은 일대일로를 향후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쉬운 길은 아니다. 서방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회랑을 짓겠다며 경쟁에 나섰고, 중국 내부에서도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일대일로 성과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9년 4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 마지막날 언론 브리핑 참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AFP)◇유럽~아시아 잇는 新실크로드, 영향력 확대중국 국무원은 10일(현지시간) ‘일대일로 공동 건설 :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위한 주요 실천’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백서를 두고 “일대일로 개발 과정을 포괄적으로 검토·요약하고 가시적 성과를 보여준다”며 “지난 10년간의 성적표이자 일대일로 협력의 미래를 위한 대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신(新)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는 유럽과 아시아의 육·해상을 잇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륙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13년 9월에 처음 제안했다.백서에 따르면 일대일로는 현재 150개 이상 국가와 30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했으며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국가와의 양방향 투자는 누적 3800억달러(약 510조원)에 달한다. 해상에서는 43개국 117개 항구, 육상으로는 유럽 25개국 200개 이상 도시에 철도로 갈 수 있는 연결망도 구축했다.GT는 “일대일로는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협력과 상호 이익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참여국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두꺼운 색안경을 낀 사람들조차도 일대일로의 영향력을 무시하거나 부정할 수는 없다”고 자평했다.앞으로는 일대일로 정책의 확대의 노력을 기울인다. 중국은 이달 17~18일 베이징에서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연다. 이 자리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열고 중국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9년 열렸던 제2회 포럼은 세계 37개국 지도자를 비롯해 대표단 5000여명이 참석했다.궈팅팅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11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대일로에서 경제 무역 분야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환태평양 경제 파트너십에 대한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협정 가입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촉진해 참여국들이 제도적 배당을 더 일찍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에서 인도~유럽~중동을 잇는 경제회랑 계획을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이후 중국 주도 일대일로에서 탈퇴하고 경제회랑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진=AFP)◇“10년 전과 상황 달라, 새로운 번영 방법 찾아야”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를 잇겠다는 장밋빛 계획과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게 서방측의 시각이다.우선 중국 주도로 만들어지는 경제 협의체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거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일대일로에 대항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 계획을 발표했다.외신들은 경제회랑 프로젝트가 철도·항만 등 교통수단과 수소 같은 에너지 수송·무역을 강화해 인도~중동~유럽을 잇는 것으로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한다고 전했다.특히 일대일로 참여국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는 지난달 일대일로 프로젝터에서 탈퇴를 시사한 후 경제회랑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혀 중국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국가다.중국 내부 상황도 일대일로를 전폭 지지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는 분석도 있다.로이터통신은 최근 ‘서방의 라이벌(중국)은 일대일로를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대일로는 부실 부채에 빠져 있고 부유한 민주주의 국가인 이탈리아를 잃을 수 있으며 중국 역시 자체 재정 문제를 안고 있어 해외 투자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여파와 미국과의 갈등 등 대내외 악재를 겪으며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다. 소비·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고 부동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도 크다. 수천억달러가 소요되는 일대일로 인프라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블룸버그통신은 “일대일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 속 인프라 투자가 포화됐던 중국의 경제를 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중국의 해외 투자 자금이 고갈되고 대규모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기 때문에 일대일로가 번영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