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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물류센터 내 'VR 안전체험교육장' 개장
  • 롯데하이마트, 물류센터 내 'VR 안전체험교육장' 개장
  • 롯데하이마트가 1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 중부물류센터에 ‘VR 안전체험교육장’을 새로 만들고 오픈식을 진행했다. 롯데하이마트의 ‘VR 안전체험교육장’은 총 119평 규모로 가전 유통업계 최대 규모다. ‘VR 안전체험교육장’은 롯데하이마트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전직원 약 5천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롯데하이마트 물류센터 직원들이 VR 지게차 안전 교육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1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 중부물류센터에 ‘VR 안전체험교육장’을 새로 만들고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롯데하이마트에서 전문적으로 배송과 설치를 담당하는 CS마스터가 안전하게 상품을 배송, 설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체험 중심 교육장이다. 개장식에는 김진호 영업본부장을 포함한 롯데하이마트 임직원 5명, 고광재 교육홍보본부장을 포함한 안전보건공단 임직원 4명과 파트너사 임직원 6명이 참석했다.롯데하이마트의 VR 안전체험교육장은 약 394㎡(119평) 규모로 가전 유통업계 최대 규모다. VR 안전체험교육장은 롯데하이마트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전직원 약 50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교육프로그램은 물류 업무 각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총 5가지로 구분해 구성했다. 이론교육과 일반안전 교육에선 안전 장비 미착용 시 위험성, 화재 및 감전 체험, 완강기 이용법 등을 학습한다. VR체험교육장에는 창고안전, 배송안전, 설치안전을 교육하기 위한 가상현실 영상 시청 고글뿐 아니라 4D 전동의자, 컨트롤러, 조이스틱, 운전대 등을 구비했다. 교육대상자는 지게차 작업, 고소 작업, 도로운전 등 사고 위험이 많은 상황에 가상으로 노출돼 안전 장비 착용 이유와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예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김진호 영업본부장은 “질 높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큼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VR 안전체험교육장이 안전의식을 습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15 I 이성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까지 경고 "中 인력 빼가기 주의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부까지 경고 “中 인력 빼가기 주의하라”-日 규제, WTO 심판대 오른다-[현장에서]팩트체크도 안한 국책 연구기관-‘일단 해보자’는 정책에…경제는 골병 든다-[사설]일본은 억지 그만 부리고 대화에 나서라-[사설]동해·서해 연달아 드러난 군 기강해이△2면 줌인&-초행길 헤메고 음식그릇 뒤엎고 만만히 봤는데…“배달 알바 리스펙!”△3면 짐싸는 韓산업 두뇌-기업 대응만으론 인력유출 막기 한계…국가 차원 관리시스템 구축해야-‘발등에 불’韓기업들, 핵심산업 인채 찾아 삼만리-“인재 안뺏기려면, 스타트업식 조직문화 도입해야”△4면 의욕만 앞선 정책 실효성은 없다-주52시간·최저임금·정규직 전환, 갈등부추겨 경제악화 부메랑-16.4%서 2년 만에 2.87%…정치논리에 휘둘렸다는 반증△5면 한·일 경제갈등 해법 찾기 분주-美 “중재는 없다” 거리뒀지만…자국기업 피해 가시화 땐 개입 시사-김현종 “美, 동북아 안보 협력 훼손 우려에 공감”-日, 이르면 내달 15일 韓 백색국가 제외…1100개 품목 영향△6면 정치-“총선 출마하시냐” 대정부질문서 신경전…잠룡들도 서서히 기지개-특위 결정 미루는 與…野 추경 압박 카드?-‘어대심’ 증명한 심상정…첫 행보는 노회찬 묘역 참배-“日언론 ‘전략물자 北 전용’ 알고 있었다”-나경원 “文대통령, 정경두 장관 거취 입장 밝혀라”△8면 국제·경제-美맨허튼 암흑의 3시간…7만여명 ‘패닉’-중앙아시아 유럽 잇는 2300km 고속철길, 바닷길보다 3주 더 빨라 수입차 11% 운송-무역전쟁 1년…中, 美 교역량 아세안서 채웠다△9면 경제-“늦어도 8월 금리 인하”…전문가 절반은 ‘2회 인하’ 점쳐-“한은 성장률 2.5→2.3% 낮출 듯”-제조업체들 “3분기 경기 더 어렵다”-차기 공정위원장에 조성욱 교수 사실상 낙점△10면 금융-“과도한 판매수수료 노린 ‘GA 영업’ 구조개선 서둘러야”-카카오뱅크, 하루 1만 4000명꼴 가입 ‘폭풍 성장’-수은, 기업구조조정단 신설△12면 산업&기업-日서 귀국하자마자 ‘비상경영’ 지시한 이재용-韓, D램값 반등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현대차, 中시장 비상등…4개월 연속 판매 감소-현대모비스 “동공 추적해 졸음운전땐 경보”-화재리스크 딛고…ESS 배터리업계 ‘기지개’△13면 산업-토종 3인방 금융클라우드 ‘철벽보안’ 인증, AWS·MS 등 글로벌 IT 공룡과 본격 경쟁-[현장에서]이공계 병역특례 축소 반대, ‘집단 이기주의’ 아니다-스마트폰 하나로 신분증명…갤S11에 ‘블록체인 신원지갑’ 탑재-보안 숭숭, 부실한 Q&A ‘논란’…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사태’ 봉합할까△14면 소비자생활-먹거리 ‘마감 세일’ 한눈에…소비자-매장 둘다 웃다-매장선 고급과일 사고…온라인선 못난이과일 주문-이 더위에…겨울옷이 잘 나가는 이유-GS ‘외화 결제 서비스‘ 전국 점포서 이용하세요△15면 중소기업·바이오-학령인구 절벽시대 ‘놀이’서 돌파구 찾는다-“위약금 물어도 日안가”50~80% 여행 취소-“최초·최고 앞세워…체외진단기기 글로벌 1등 도약”-중기부, 日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약영업대행사가 ‘리베이트 천국’ 만들어…정부, 복제약 구조조정 나서야”-“제품명 중심 의약품 처방 관행, 환자가 성분 알 수 있게 바꿔야”△18면 증권&마켓-‘유가 바닥 쳤나’…원유 DLS로 돈 몰린다-美 금리인하 훈풍에…코스피 2100 안착 시도-한은도 금리인하?…증권·배당株 매력 ‘쑥’△19면 증권-성장 잠재력 커 매력적…국내 증권사, 인니서 IB 영역 확장-최저임금 속도조절에 편의점·택배株 주목-“사모펀드·부동산·인프라 3개축 발판으로 자본 수출시대 열 것”-2분기 실적 예상밖 ‘양호’ 전망에…철강주, 하반기 반등 기대△20면 문화-204억 쪼그라든 경매시장…환기로 환기시키나-“발레리나 발전 없다면 끝, 아름다움 위해 매일 고민”△22면 스포츠-‘장타 여왕’ 김아림, 버디 9개 잡고 짜릿한 역전-‘시즌 4승’ 최혜진, 예상대로 압도적…조아연·이승연 신인왕 경쟁-이보미 “팬들 응원 덕에 통산 8억엔 돌파”-할레프 “루마니아엔 잔디 코트 없어요”-韓 다이빙 새 역사, 김수지 ‘깜짝’ 동메달△24면 피플-유명 무협 만화속 주인공 나오는 ‘무협 어벤저스’ 게임 만들 것-“韓 애니산업 도약위해…픽사 성공시킨 잡스같은 리더 있어야죠”-신협, 지역경제살리기 캠페인 경남 거제시청서 발대식 개최-조은정전 삼성전자 마케팅 상무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임명-곽명근 배재학당 이사장 재선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건설현장의 ‘안전 시스템’-[데스크의 눈]웃고 있을 제2, 제3의 ‘스티브 유’-[기자수첩]韓 축구 현실 고려없는 ‘C제로룰’-[e갤러리] 곽상원 ‘콘택트’△26면 부동산-분양가 규제 피한 알짜 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드디어 등판-콜롬비아 방문한 박원순 “서울 산동네에도 모노레일을”-건설협회 “주5일제 도입 때처럼…주52시간도 적용 유예 기간 달라”-‘22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 LH가 공동주택으로 바꾼다△27면 사회-시키는 대로 했는데 허리 삐끗…‘몸만 큰 헬스트레이너’ 조심하세요-전국 자사고 절반 가까이 탈락…고교 서열화 더 부추길까 우려-‘앱 찾아 왔는데 왜 없지’…공유킥보드 숨겨 타는 얌체족-‘환경피해소송 급증’ 공들이는 로펌업계-“동반자살 구해요” 게시물만 올려도 처벌-32년전 그날…외신기자가 찍은 ‘이한열 장례식’
2019.07.14 I 최정훈 기자
美뉴욕 맨해튼, 3시간 동안 블랙아웃…시민·관광객 수만명 '패닉'
  • 美뉴욕 맨해튼, 3시간 동안 블랙아웃…시민·관광객 수만명 '패닉'
  • 13일(현지시간) 밤 블랙아웃된 미국 뉴욕 맨해튼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에 13일(현지시간) 밤 암흑이 덮쳤다. 약 3시간 동안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가 발생했다. 맨해튼의 상징 타임스퀘어 전광판들이 일제히 꺼졌다.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을 비롯해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 공연은 중단됐다. 식당·카페에서는 스마트폰을 손전등 삼아 식사를 마쳤지만, 신용카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건물 엘레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속출했고, 신호등이 꺼져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들이 멈춰섰다.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뉴욕 시민과 관광객 수만명이 불편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1977년 뉴욕에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난지 꼭 4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뉴욕타임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7분께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콘 에디슨)이 관리하는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 도시 전체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뉴욕 맨해튼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한 때는 총 6만1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화재는 웨스트 64번가와 웨스트 엔드 애버뉴 사이 변압기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지역 건물에서 연기를 봤다는 목격담이 다수 제기됐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CNN방송에 “이번 정전은 송전 과정에서 생긴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 에디슨 측은 이번 정전으로 약 4만2000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웨스트사이드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7만3000명이 3시간 동안 암흑 속에 파묻혔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977년 7월 13일 발생한 뉴욕 대정전 42주년 기념일이었다. 당시 뉴욕시와 북동부 교외 지역에서 25시간 동안 블랙아웃이 발생, 약탈과 방화 등이 난무했다. 1700여개 상점이 약탈 당했으며 3000여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브루클린의 경우 전체 143개 상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피해를 봤다. 당시 재산피해만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003년 8월에도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정전사태가 발생해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적이 있다. 당시 지하철, 신호등, 컴퓨터, 전화기 등 통신·이동 수단은 물론 빌딩 에어컨 등까지 모두 멈춰 수십만명이 폭염 속에 고통을 받으며 혼란을 겪었다.
2019.07.14 I 방성훈 기자
ESS 배터리 영업재개 '초읽기'…보험료 급등·책임소재 등 과제도
  • ESS 배터리 영업재개 '초읽기'…보험료 급등·책임소재 등 과제도
  • 이승우(왼쪽 두번째)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지난달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배터리셀 안전인증, 옥외전용건물 설치 유도 등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대책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이은 화재사고로 몸살을 앓았던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가 영업재개에 들어갔다. 정부가 지난달 11일 국산 배터리에 직접적 화재원인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다만 앞선 ESS 화재사고로 인해 보험사들의 구상권 청구 및 보험요율 증가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는만큼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등 국내 주요 ESS 배터리 업체들은 하반기 영업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ESS 배터리 관련 단 한건의 수주도 기록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난달 정부의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 결과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최근 10건 이상의 신규 발주가 추진 중이다.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배터리가 ESS 화재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불안감이 해소됐고, 영업활동도 재개됐다”며 “보험유율 산정 등 후속작업들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아직 발주는 활발하지 않지만 발주를 위한 준비 작업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당장 LG화학의 경우 1분기 ESS 관련 충당금으로 800억원을 책정했고, 영업중단에 따라 매출액 손실도 400억원이 발생한 상황이다. 2분기에도 영업중단에 따른 매출액 손실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ESS 판매 정상화로 실적은 다시 회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전지부문은 2분기에도 ESS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과 국내 ESS 판매 감소로 영업손실 760억원을 기록,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내 ESS 판매 정상화 등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부문은 3분기 1250억원, 4분기 18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삼성SDI의 경우 충당금 설정은 크지 않았지만 영업중단에 따른 손실이 컸다. 마찬가지로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상황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부진은 2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부터 국내 해외 물량을 중심으로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중대형전지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1, 2분기 각각 1205억원, 108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3, 4분기 각각 2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다만 정부와 업계 모두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2017년 8월 이후 23건에 이르는 ESS 화재사고로 ESS 관련 보험료가 4배 이상 오른 상황. 정부의 발표 이후에도 발주가 바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보험사들과 함께 급등한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단체 보험 개발에 나섰으며, 3분기 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업계는 보험사들의 구상권 청구 소송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미 삼성화재는 LG화학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화재는 ESS 화재로 인해 보험 가입자들에게 보상액을 지급했으며, 화재 원인이 LG화학에 있다고 판단하고 구상권을 청구한 것. 다른 보험사들 역시 LG화학은 물론 삼성SDI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각사는 소송에 따른 재판에서 배터리가 화재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하는 부담스러운 과제를 안은 셈이다.책임 소재 관련 배터리와 SI(시스템통합)업체 간 소송전 가능성도 높다. 앞서 김정훈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외부 전압으로부터 보호체계가 제대로 안돼 있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측면에서 배터리 제조사, SI 등 복합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책임 공방은 그쪽에서 알아서 할 문제다. 특정업체 책임을 묻는다면 결국 법정에서 가려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이 열리자 불길이 몰아쳤다"…실전 소방관 훈련 체험해보니
  • "문이 열리자 불길이 몰아쳤다"…실전 소방관 훈련 체험해보니
  • 지난 11일 본지 기자가 충남 공주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 내 복합고층건축물 화재진압 훈련장에서 고시원 내 화재를 연출해 체험하고 있다.(사진=중앙소방학교 제공)[공주(충청남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에 쇠사슬 있습니다! 바닥에 바짝 붙지 않으면 걸려서 못 넘어가요.”높이와 폭이 1미터도 되지 않은 좁은 통로에 매캐한 연기가 가득했다. 칠흑 같은 공간에서 의지할 수 있는 빛은 앞사람 등에서 깜빡거리는 점멸등뿐. 머리에는 헬멧, 얼굴에는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마스크, 등에는 공기가 가득 찬 산소통을 착용했다. 온몸에는 방화복을 둘렀는데 장비 무게만도 25kg에 달했다.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숨도 잘 쉬어지지 않자 식은땀이 온몸을 적셨다.이곳은 중앙소방학교 농연훈련장. 실제 현장같이 전기가 끊긴 화재 붕괴 사고 등을 연출해 훈련을 받는 공간이다. 충남 천안에 있던 중앙소방학교가 33년 만에 공주로 이사해 지난 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이곳은 농연훈련장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인공 화재를 발생시키는 시설, 수난 사고를 대비한 파도 생성기, 강하 훈련 시설 등을 갖춰 재난 안전 전문가들을 길러 내고 있다.◇“문 열리자 휘몰아치는 불길”…화재 자동화로 실전 같은 훈련새로 보금자리를 찾은 중앙소방학교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2238억원 예산을 투입해 부지 42만㎡에 전체면적 6만 8075㎡·건물 39개동 규모로 지어졌다. △화재성상 △공동구 △복합고층건축물 화재진압 △도시탐색구조 △화학물질사고대응 등 각종 재난유형별 교육·훈련이 가능한 국제적 수준의 강의실과 훈련장, 생활관, 직원 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특히 화재성상과 공동구, 복합고층건축물 화재 진압 등 3개 훈련장은 중앙통제실에서 통제할 수 있는 화재 자동화 시설을 세계 최초로 마련했다. 실제 방화복과 산소통 등 25kg가량의 장비를 착용하고 이 시설을 갖춘 훈련장을 눈앞에서 보니 화재 진압 현장에 직접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먼저 복합고층건축물 화재 진압 훈련장에서는 지하 1층 노래방부터 각층 마다 상가, 주택, 고시원 등 지상 15층까지 다양한 화재 시나리오를 연출해 훈련한다. 특히 고시원 시설에서는 지난해 7명의 사망자를 낳은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훈련 교관의 통제에 따라 고시원의 방문이 열리자 좁은 통로의 천장을 따라 불길이 휘몰아쳤다. 화재 초기 단계에 가연성 가스가 천장에 모이다 폭발해 방 전체에 불길이 도는 이른바 ‘플래시오버’ 현상이다. 눈앞까지 다가온 불길을 보며 4인 1개 조로 호스를 잡고 불길을 제압해나갔다. 손이 떨리던 처음과 달리 훈련을 진행할수록 절차에 따라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지난해 11월 통신재난이라 불리는 KT아현지사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지하 공동구 훈련장과 지난 5월 발생한 충남 서산 유증기 유출 사고 같은 화학물질사고대응 훈련장도 화재와 유출 등을 연출해 생생한 훈련이 가능했다. 특히 소방 교관들은 화학물질사고의 경우 가장 위험하면서도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화학물질은 심각한 화재 상황에서도 먼저 유출이 진행되는 곳을 막는 게 급선무인데 물질이 유출될수록 피해 규모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라며 “화재 진압보다 유출된 곳을 막는 것을 먼저 하다 보니 소방관에게 가장 위험한 업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1m 높이에서 레펠 훈련을 진행했다. 최대 4m 높이까지 인공 파도를 생성하는 훈련장에서는 수난 사고를 대비한 훈련과 드론을 이용한 붕괴 사고 대비 기술 훈련도 이어졌다. 또 학교에서는 소방령 등 현장 지휘 담당자를 대상으로 화재 현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연출해 지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지난 11일 충남 공주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 내 화학물질사고대응 훈련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연출해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중앙소방학교 제공)◇“훈련과 경험이 소방관 만든다”…내년부터 민간에도 개방훈련을 받은 소방관들은 훈련을 통해 화재 현장 투입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윤수민 소방 간부 후보생은 “상황이 발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힘보다 침착한 판단력과 신속한 대응”이라며 “여성·남성 가릴 것 없이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안치운 소방 간부 후보생도 “플래시오버나 실내에서 갑작스럽게 폭발하는 백드레프트 현상 등을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실제 상황에서 위험요소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철저한 훈련으로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고 말했다.아울러 국제적 수준의 소방훈련 시설들은 내년부터 민간에도 개방해 특별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다중이용업 관계인, 소방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의 화재 현장 대응훈련 중심으로 마련할 방침이다.최태영 중앙소방학교 학교장은 “2022년까지 중앙소방학교 2단계 사업과 국립소방연구원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세계 최고의 소방 연구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민간관계자에 대한 전문교육 확대를 통해 재난대응 협력을 더욱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1일 본지 기자가 충남 공주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 내 레펠 훈련장에서 체험하고 있다.(사진=중앙소방학교 제공)
2019.07.14 I 최정훈 기자
성남시 가상현실 재난안전 체험관 설치
  • 성남시 가상현실 재난안전 체험관 설치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는 시청 2층 종합홍보관에 가상현실(VR) 속 재난안전 체험 시설인 지진·화재 진압 소화기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화재 진압 소화기 시뮬레이터는 화면에 나타나는 화재 발생 현장 불을 골든타임 내에 끄는 체험 장비다. 센서가 달린 소화기 4개가 비치돼 한 번에 4명이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다. 소화량, 분사량, 순발력, 빗맞음 정도를 포인트 합계 점수로 표시해 알려준다.지진 시뮬레이터는 안경 형태의 VR 장비를 착용하고 체험 의자에 앉으면 지진 발생 상황에서 자동차를 몰고 도로, 다리, 터널을 빠져 나가야 하는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실제 지진 발생 때 진도 1~9까지 흔들림의 강도를 느낄 수 있고, 대피 요령을 알 수 있다. 홍보관 견학이 예정된 단체 관람객 이외에 일반 시민은 사전에 전화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2시와 4시이며, 체험 소요 시간은 약 10분이다.시청 종합홍보관은 성남시의 역사와 시정·시책, 문화 등을 사진, 영상, 전시물 등 다양한 자료로 보여주는 곳이다.지역 내 72개 초등학교 3학년 교과 과정인 ‘우리 고장 성남’의 현장 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데다가 하늘극장, 전시실 공감을 끼고 있어 올 들어서만 6월 말까지 방문객이 3만2000명을 넘는다.
2019.07.12 I 김미희 기자
혁신상품 내놨더니 베끼기 된다니…핀테크·중소 금융사 '속앓이'
  • 혁신상품 내놨더니 베끼기 된다니…핀테크·중소 금융사 '속앓이'
  • 김광수(오른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온·오프 여행자 보험’ 출시를 기념해 1호 가입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어렵게 개발한 상품과 서비스를 대기업이 그대로 베낄 수 있다면 누가 시간과 돈을 들여 혁신을 하겠습니까.” 한 중소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 업체 대표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참석한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 ‘금융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100일을 맞아 열린 행사였다. 규제 샌드박스란 기존 금융 규제를 최장 4년간 적용하지 않는 특례제도다. 민간 사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마음껏 만들어보라는 취지다. 그런데 기껏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놨더니 대기업의 아이디어 탈취를 막을 장치가 없다는 것이 업체들의 불만이다. ◇보험 특허 신청했지만…금융당국 ‘부정적’NH농협손해보험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최근 ‘온·오프(On-Off) 해외 여행자 보험’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내놨다. 이 보험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한 번 가입한 후 필요치 않을 땐 보험의 보장 기능을 꺼놓았다가 필요할 때만 다시 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보험에 재가입하더라도 반드시 계약자에게 상품 내용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소비자가 해외여행 갈 때마다 공항 내 보험사 창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온·오프 여행자 보험은 지난달 12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만5000건이 넘게 팔리는 ‘대박’을 쳤다. 농협손해보험은 손해보험협회에 온·오프 여행자 보험의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해 달라는 신청서도 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 신상품을 만든 회사에 최장 1년간 독점 판매권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개발 이익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만약 다른 회사가 비슷한 상품을 출시하면 협회가 판매 중지 명령이나 벌금 부과 등 제재를 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신청을 다시 철회했다. 금융위원회의 입장을 지켜보고 결정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샌드박스 제도의 목적이 규제 완화를 통해 기존에 없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의 경쟁을 강화하자는 데 있는 만큼 특정 업체에 독점권을 주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 제도의 근거법인 금융혁신지원 특별법도 규제 특례 기간 중 경쟁에서 살아남아 정식으로 인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배타적 운영권’(최장 2년)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온·오프 보험처럼 샌드박스를 적용 중인 서비스의 경우 다른 사업자가 “나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테니 규제를 풀어달라”고 신청하면 별도 심사 없이 바로 승인하겠다는 것이 금융위 방침이다. 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샌드박스 정책의 성과를 내려면 더 많은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업계 “대기업의 ‘아이디어 탈취’ 걱정…보호 필요해”하지만 정작 규제 특례를 주로 신청하는 핀테크 업체나 중소 금융사의 걱정은 크다. 자본력과 판매 채널을 앞세운 대기업이 아이디어 베끼기에 나서면 공들여 개발한 상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자리 잡기도 전에 밀려날 수 있어서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온·오프 여행자 보험은 최근 나온 보험 상품 중 가장 괜찮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우리가 보기에도 잘 만든 상품”이라며 “같은 상품을 팔 수 있다면 당장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손해보험은 보유 자산 기준 국내 손해보험사 중 9위에 불과한데, 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사가 똑같은 상품을 출시하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걱정한다. 실제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온·오프 여행자 보험과 비슷한 방식의 ‘스위치 보험’을 이미 판매 중이다. 금융위의 규제 특례를 적용받은 핀테크 업체인 ‘레이니스트’와 손잡고서다. 스위치 보험은 레이니스트의 자회사인 보험 판매 대리점(GA)이 직접 삼성화재 보험에 계약자로 가입하고 개별 소비자(피보험자)의 위험을 보장하는 구조로, 소비자가 보험 계약자인 온·오프 보험과는 약간 다르다. 금융당국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았다면 일정 부분 독점적인 지위를 인정해 돈을 벌 수 있게 해야 앞으로도 창업이나 혁신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 적용 대상을 심사하는 금융위 산하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한 민간 전문가도 “중소 핀테크 업체가 이미 출시한 서비스를 대기업이 그대로 베낀다면 혁신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경우 규제 특례 혜택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의 샌드박스 제도 담당자는 “혁신금융심사위 논의 등을 거쳐 이 문제에 관한 큰 원칙과 제도 운영 방향을 정하고 업체들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12 I 박종오 기자
대형화재 예방 위한 조사에 경기도민 참여
  • 대형화재 예방 위한 조사에 경기도민 참여
  • 3기 화재안전특별조사 시민조사참여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민들이 직접 화재예방을 위한 파수꾼으로 활동한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0일 양주소방서 3층 대강당에서 ‘화재안전특별조사 시민조사참여단 위촉식 및 점검방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화재안전특별조사’는 대형화재 재발방지 및 화재안전 100년 대계 수립을 위해 2018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범정부적 조사활동으로 본부는 일반참여단 33명과 피난약자참여단 11명 등 총 44명을 위촉했다.북부소방재난본부는 다중이용시설 건축물 등 2만7000여 동에 대해 건축·소방·전기·가스 전문가 합동으로 화재 위험요인의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하면서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조사참여단을 위촉, 운영한다.이번에 위촉된 3기 시민조사참여단은 화재안전특별조사 대상 건축물의 특성에 따라 어린이와 고령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화재안전 관련 개선의견 및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아울러 피난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적합성 여부 등을 검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점검도 실시하게 된다.지난해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1·2기 시민조사참여단 82명은 총 251개소 다중이용시설 특별조사에 참여해 △시설노후 및 관리미흡(22%) △건물주 책임의식 결여(20%) △피난약자 다수거주 (19%) △이용자 안전의식 결여(18%) △기타(20%) 등 순으로 위험요인을 분석했다.본부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소방시설 노후에 따른 고장·방치 여부와 관계인 안전관리 실태 및 이용객 및 피난약자를 위한 피난시설 확보 등에 대해 중점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시민조사참여단으로 위촉된 도민들의 땀과 노력이 제천·밀양화재와 같은 대형 인명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재안전특별조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9.07.11 I 정재훈 기자
LG전자, 강원지역 소방서에 ‘방화복 세탁기’ 기증
  • LG전자, 강원지역 소방서에 ‘방화복 세탁기’ 기증
  • LG전자와 강원도소방본부가 10일 강릉 홍제동에 위치한 강릉소방서에서 ‘방화복 세탁기 기증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 4월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을 진화한 소방관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강원도소방본부 산하 6개 소방서에 방화복 세탁기 20대를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10일 강릉 홍제동 강릉소방서에서 열린 ‘방화복 세탁기 기증식’에서는 장보영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B2B·육성사업담당(상무)과 진형민 강릉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LG전자는 소방관들이 방화복을 세탁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덜기 위해 2017년 12월 방화복 세탁기를 출시했다. 세탁통의 회전속도와 헹굼, 탈수 등 세탁 알고리즘을 조절해 방화복 전용 세탁코스를 개발했다.방화복 세탁기가 없는 소방서에서는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마친 뒤 검은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을 손빨래하거나 일반 세탁기를 사용해 세탁한다. 방화복은 특수섬유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섬세하게 세탁하지 않으면 방화복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소방관들의 안전과도 연관될 수 있다.장보영 상무는 “이번 기증이 소방관 근무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화복 세탁기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7.11 I 김종호 기자
충남도, 현대제철 관련 "주민의 생명과 건강이 더 중요"
  • 충남도, 현대제철 관련 "주민의 생명과 건강이 더 중요"
  • 충남도가 경기도와 공동으로 현대제철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현대제철이 조업정지 행정처분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현대제철의 블리더 개방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김찬배 충남 기후환경국장은 10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제철의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진 것은 중대한 손해를 막기 위한 임시적인 구제 수단일 뿐”이라며 “집행정지 인용은 임시적 결정이며, 본안 판단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환경부 역시 블리더 개방이 명백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충남도 입장과 같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9일 현대제철이 충남도의 행정처분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행심위는 휴풍작업 시 블리더 밸브를 개방하는 것이 화재나 폭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고,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될 경우 고로가 손상돼 장기간 조업을 할 수 없는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이에 충남도는 앞으로 3~6개월 뒤에 열릴 본안(조업정지 처분 취소 청구)의 행정심판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릴 계획이다.김 국장은 “조업정지 처분의 타당성을 본안에서 입증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기업의 위법한 행위는 엄단해야 하며, 도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기업의 경제적 자유가 우선시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고로(용광로의 일종)’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블리더(고로 폭발을 막기 위해 가스를 배출하는 폭발방지 안전시설)’라는 압력 밸브를 개방해 무단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이유로 충남도로부터 오는 15일부터 10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9.07.10 I 박진환 기자
경기도교육청, 도내 공립유치원 스프링클러 설치
  • 경기도교육청, 도내 공립유치원 스프링클러 설치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영유아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 유치원과 미대상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도내 공립유치원(병·단설)에 스프링클러를 확대·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소방시설법에 따르면 바닥면적 300㎡이상 병설유치원은 2020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해야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까지 의무 설치 대상 유치원 412개원에 대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교육청은 화재 초기진압과 화재 시 영유아 대피의 특수성을 감안해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유치원(바닥면적 300㎡미만)에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 공립유치원 1194개원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유치원은 1102개원(전체의 92.3%)이다. 이 가운데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미대상은 바닥면적 300㎡미만 병설유치원 690개원이다. 경기교육청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예산 623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의무 설치 대상 유치원에, 2021년까지 미대상 유치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현택 경기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은 “화재 대피에 취약한 영유아를 위해 유치원 내 스프링클러 설치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화재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19.07.10 I 김미희 기자
“생명권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  울분 토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 “생명권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 울분 토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 이제형 여의도시범아파트 정비사업위원장[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집값 안정이란 정책에만 매몰돼 생명권을 위협받는 우리를 모른 체 하면 됩니까.”이제형 여의도시범아파트 정비사업위원장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8일 이데일리와 만난 이 위원장은 올해로 만 48살이 된 시범아파트의 노후화된 인프라가 안고 있는 위험성을 짚으며 재건축을 막고 있는 서울시에 답답함을 토로했다.이 위원장은 “아파트 지하에 6600볼트 전기가 흐르는 고압 변전실이 있고, 바로 그 옆에 50년여된 온수탱크가 있어 화재, 폭발사고 위험이 있다”며 “인천의 붉은 수돗물이 난리지만 여기선 수년 전부터 놋물이 나왔다. 아리수도 이곳에선 사람 망가뜨리는 마귀수”라고 했다.그는 “1584가구가 사는 이곳에서 연6000건씩 안전보수를 한다. 돈 들여 유지보수를 해도 건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며칠 전 잠원동 (붕괴) 사고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 그땐 누가 책임질 건가”라고 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시범아파트는 2017년 5월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엔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여야 시의원들이 단지 내 안전 위험 현장을 직접 보고 떠나기도 했다.하지만 서울시에선 ‘여의도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을 뿐, 재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이 위원장은 “집값 안정이 중요하다는 시 입장에 공감하지만, 우리도 낡은 아파트를 부분적으로 고치면서 사는 데에 한계가 왔다”며 “위험을 걱정하는 우리 입장도 인정해달란 얘기”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재건축 추진을 ‘투기’로 보는 시선엔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아파트를 소유한 조합원 중 40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재건축을 추진한 2016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년 동안 새로 전입한 건 35가구뿐이었다”며 “투기나 투자를 하려고 온 이들이 극히 적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우린 선량한 주민일 뿐이고, (재건축 관철을 위해) ‘양심 있는 원조 노블레스’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의도 내 수정·한양·광장·미성·공작·대교아파트 등 ‘7개 단지 재건축추진 연합집행부’도 정례적으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7.10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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