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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패드 해킹 막아라' 경기도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교육
  • '월패드 해킹 막아라' 경기도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교육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공동주택 서버 해킹 방지를 위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보안점검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에는 월패드뿐만 아니라 현관 도어록, 커튼, 조명, 가스밸브, 침입감지 등 인터넷과 연결되어 외부에서 제어 가능한 장치가 늘어감에 따라 관리 소홀로 인한 홈네트워크 해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2021년 단지 서버가 해킹되어 월패드를 통해 불법 촬영된 세대 사생활 영상이 유출되는 사고 발생 이후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가 설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관리 실태에 대해 표본조사를 했다. 이후 확인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유지관리 표준 업무지침서를 제작 도내 전 공동주택에 배포하고, 11건의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하는 등 아파트 보안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이후에도 경기도는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결과,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의 선도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은 아파트에 설치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해킹 예방을 위해 아파트 스스로가 점검하고 문제점을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도 지역에는 보안점검, 교육 등을 무료로 우선 지원받게 된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상반기 중 공지할 계획이다.경기도는 아파트 보안점검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활용 무료 기술 자문을 제공해 더 많은 도민들이 보안점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은 공동주택 유지보수 시 공사 운영의 투명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해 2014년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정책으로 이를 통해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단지가 없도록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지난 4월 9일 시행된 개정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앞으로 관리주체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유지·관리에 관한 사항을 규약과 안전관리계획에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이에 경기도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능형 홈네크워크 설비에 대한 관리주체의 기본지식 함양,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편성하기로 했다. 교육은 7월 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6차례 걸쳐 진행되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박종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해킹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점검을 통해 취약점을 조치하는 등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황영민 기자
친환경 여객기 도입·연료 효율 분석…하늘길 탄소저감 속도
  • 친환경 여객기 도입·연료 효율 분석…하늘길 탄소저감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친환경 여객기를 도입하고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연료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등 하늘길 탄소 저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가 절감 효과뿐 아니라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재빠르게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조종 훈련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 운항 승무원.(사진=이스타항공)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항공기 운항의 단계별 연료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프로그램 ‘퓨엘 애널리틱스’를 도입했다. 항공기 이착륙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연간 최대 4.3%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료 효율성 분석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차세대 친환경 기재로의 기단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B737-8 2대를 들여온 데 이어 올해 최대 4대 신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역시 최근 ‘하늘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B747-8i 5대를 매각하고 연효 효율이 높은 에어버스 A350 등 신형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기단을 처분하고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이 낮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항공사들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건 여객 노선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사의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편수는 5만6063편으로 2019년 4월(5만9294편)의 94.6% 수준이었다.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관련 규제가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국제연합(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탄소 상쇄·감축제도’(CORSIA)를 시행해 2027년부터 의무화된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항공사들이 연간 탄소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국제항공 탄소배출량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적사 중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8개 항공사가 ‘이행 의무자’에 포함돼 탄소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하고, 초과 배출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배출권을 구매해 이를 상쇄해야 한다.이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서 초과량을 상쇄하거나, 미리 기단 현대화를 통한 연료 효율화를 통해 배출량 자체를 직접적으로 낮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SAF)가 투입된 항공기를 시범 운항하는 등 지속가능항공연료를 이용해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들이 연료비를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환경·지배구조(ESG) 차원에서도 항공기 탄소 저감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변화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 '바다의 날' 맞아 해양정화활동 진행
  • 제주항공, '바다의 날' 맞아 해양정화활동 진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이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28일 제주시 도두동과 구좌읍 월정리 해변 및 해안도로에서 해양정화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28일 제주시 도두동과 구좌읍 월정리 해변 및 해안도로에서 해양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이날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도두동과 월정리 해변 및 해안도로 일대의 폐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폐어구, 생활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2021년 ‘에코머’라는 환경 봉사단체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제주도에서 매월 1회 해양정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총 7565.1톤(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28일 제주시 도두동과 구좌읍 월정리 해변 및 해안도로에서 해양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특히 제주도 구좌읍의 경우 지난해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이 2개월에 한번씩 총 6차례 표본조사를 실시한 제주도내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지역 3곳 중 해안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였다. 또 제주항공 회원전용 라운지 ‘LOUNGE J’가 위치한 도두동은 인기 관광지인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가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로인한 생활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3일 제주시 도두동 해안도로에 ‘LOUNGE J’를 오픈했다. 제주항공은 ‘LOUNGE J’를 특별한 고객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제주 지역업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기획상품과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 상생 경영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24.05.28 I 공지유 기자
“일터에서의 죽음 그대로”…구의역 김군 8주기, 이어진 추모 물결
  • “일터에서의 죽음 그대로”…구의역 김군 8주기, 이어진 추모 물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노동·시민단체가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숨진 하청업체 노동자 김군의 8주기를 추모했다. 사고 후 일터에 남은 노동자들은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위험의 외주화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군 8주기를 맞아 안전한 공공교통을 요구하며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년 전 김군이 숨진 자리에는 28일 생전 그의 가방에서 발견된 컵라면과 시민들이 남긴 흰 국화꽃이 놓여 있었다. 이날 오전 구의역 9-4 승강장의 스크린도어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 ‘8년간 바뀐 것은 년도 말고는 없다’ 등의 추모글이 적힌 색색의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이날 김군의 8주기를 맞아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구의역 대합실에 모인 노조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참사현장을 만든 설계자를 기억해달라고 시민에게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김군이 떠난 뒤에도 일터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다크투어는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재난, 재해가 벌어진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며 “투어 후 돌아가는 일터는 여전히 위험하지만 이를 막기 위해 오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을 떠난다. 구의역의 김군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 27일부터 그해 9월 30일까지 발생한 중대재해로 숨진 사망자는 446명 중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사업장에 발생한 사망자는 165명, 미적용 사업장은 281명이었다. 적용사업장의 사망자 165명 중 김군과 같은 하청노동자는 65%(107명)를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산재 사망사고로 매일 평균 2.2명씩 총 812명이 일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지하철 역사가 일터인 노동자들은 무리한 감원과 외주화 시도 때문에 산업재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양규 서울교통공사 노동안전국장은 “지하철의 시설 노후화와 안전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며 “내구연한 20년을 넘긴 설비 때문에 잦은 수리와 점검에 투입해야 할 품이 많음에도 서울시나 공사는 직원을 줄이고 외주화로 일을 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오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당시 사고 직후 직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이 일하는 1~4호선에서는 연속해서 3명이 숨졌지만, 정규직이 일하는 5~8호선은 같은 기간에 아무도 죽지 않았다”며 “5~8호선에서도 몸이 열차에 부딪히는 일이 있었지만 이들은 정규직이기 때문에 관제실에 문제를 제기해 열차가 들어올 때는 일하기를 거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치명적인 사고에는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하청 외주인지 아닌지가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05.28 I 이영민 기자
멸종위기종 상괭이 한려해상 초양도서 생육 활동 포착
  • 멸종위기종 상괭이 한려해상 초양도서 생육 활동 포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 활동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환경부.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는 둥근 머리 모양을 갖고 있으며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태어났을 때는 약 72~85cm이고 다 자랐을 때(수컷 성숙 4~6세, 암컷 3~5세)는 최대 2m에 이른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돼 있으며,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로 법정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보호종 조사 과정 중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초양도 지역에 상괭이가 집중적으로 출현하는 것과 봄과 가을철 대조기(사리) 기간 중 간조 시간에 맞춰 출현 횟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어미와 새끼가 놀이하는 모습, 먹이인 멸치를 추적하는 모습도 최근에 포착했다.특히 갓 태어난 새끼의 특징인 배냇주름(태어난 후 1~2주 간 몸에 나타난 주름)이 선명한 어린 상괭이가 어미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확인하는 등 이 지역이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공원공단은 카메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상괭이를 관찰하고 지자체, 해양경찰,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지역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상태의 상괭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괭이 생태 해설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운영하며, 국립공원 예약시스템과 유선으로 예약을 받는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가보호종 조사를 통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상괭이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해양 환경 개선, 국민 인식 증진 활동 등 다양한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이연호 기자
강원도 R&D특구 지정, 대상 지역 내 정출연 '3개→2개 이상' 완화
  • 강원도 R&D특구 지정, 대상 지역 내 정출연 '3개→2개 이상' 완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하 시행령)’ 제정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재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시행령 제정안은 지난해 6월 7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라 시행일인 다음 달 8일에 맞춰 법률에서 위임한 13건의 위임 사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먼저 시행령 제정안은 도지사가 수립하는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의 주기를 10년으로 하고, 경미한 사항의 변경 및 고시 방법 등을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총사업 규모의 100분의 10 이내 변경, 다른 법령 내용 반영, 명백한 오류 수정 등을 가능하게 했다. 고시 방법과 관련해서는 종합계획 수립·변경·폐지 시 고시를 의무화하고 일반인에 14일 이상 열람하게 했다.강원자치도 내 연구개발특구(R&D특구)를 지정하는 경우엔 대상 지역 내 국립 또는 정부출연연구기관 포함 요건을 기존 3개에서 2개 이상으로 완화했다.산지전용 허가 기준도 산림이용진흥사업에 대해 ‘산지관리법 시행령’상 산지 평균경사도를 15~25도에서 35도 이하로, 표고(標高)를 50%에서 80% 미만으로 완화했다. ‘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의 산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상 허가 기준도 동일하게 완화했다.농업·환경 분야 특례 성과 평가와 관련해선, 평가 계획 수립 시 필수 포함 사항(기본 방향·절차 등), 평가 방법, 도지사 의견 진술 기회 부여 등 성과 평가 관련 세부 내용을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농업 분야는 ‘농지법’상 농지관리위원회 자문 의무와 필요 시 현장 점검 및 관계자 면담 실시를 규정했고, 환경 분야는 환경부 소속 공무원과 도지사 추천 전문가(4명) 등이 포함된 총 12명의 평가단을 구성하도록 했다.정부는 시행령 제정 이후에도 강원자치도가 미래산업글로벌도시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4.05.28 I 이연호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항서 봉사활동…“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항서 봉사활동…“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은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을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으로 정하고 사업장이 위치한 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하나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 봉사주간이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시작해 15년간 매해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 임직원들과 함께 포항 대송면 제내리 마을 일대에서 도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수는 총 2만 여명으로 세계 곳곳에서 800여 건의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를 찾아 이시우 포스코 사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목공, 도색,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및 어르신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도 동참했다. 대송면 제내리는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제철소 부지(괴동동)에 거주했던 지역 주민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마을로 현재 300여 명의 이주 어르신들의 생활터전이다.장 회장은 마을 주민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눈 뒤 “창업 초기부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신 지역주민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제내리에 거주하고 있는 성필임 씨는 “괴동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온 지 벌써 55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우리를 잊지 않고 진심을 담은 봉사활동으로 마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포스코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집안 곳곳을 내 집처럼 꼼꼼히 고쳐주고 골목마다 도색 작업을 해줘서 마을 일대가 환해졌다”고 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포항 대송면 제내리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밥상을 만드는 목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최재호 과장(벽화봉사단 단장)은 “제내리가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수해 피해가 컸던 지역인데 마을이 활기를 되찾고 주민들이 다시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 동안 포항과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어르신 돌봄 △헌혈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등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동참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 제거활동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임직원 동화책 녹음 봉사를,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장이 위치한 12개 지역 소방서와 연합해 화재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고, 포스코퓨처엠은 각 사업장 별로 해변 환경정화, 소외계층 생명의 빵 배달, 복지시설 급식 봉사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업회사들이 역량을 모아 사회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세포시(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 공헌활동)’ 연계 봉사활동도 진행된다. 포스코DX는 24일 경남 남해군에서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수중 쓰레기와 유해 생물을 수거했고, 포스코와이드는 23일 포스코PH솔루션, 포스코PS테크와 재사용 가구 및 직접 제작한 맞춤형 가구를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어르신들을 위한 밥상 만들기 봉사활동을 마치고 포스코 목공예봉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줄 오른쪽 여섯번째 부터 장인화 회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사진=포스코그룹.)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바자회와 물품 기부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공 산호를 설치하고, 튀르키예에서는 건설 자재를 활용해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한다.한편 2003년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은 113개 재능봉사단을 포함한 500여 개 봉사단이 활동 중으로, 포스코그룹의 나눔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임직원의 급여 1%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자립과 미래세대 육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24.05.28 I 김성진 기자
이재용·최태원·정의선, UAE 대통령 만나러 총출동…하이브 방시혁도
  • 이재용·최태원·정의선, UAE 대통령 만나러 총출동…하이브 방시혁도
  • [이데일리 김은경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총수들이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총출동했다.이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은 28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현준 효성 회장을 시작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정기선 부회장은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UAE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일반 상선과 함정을 포함한 조선 분야나 건설기계 분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며 “저희 장점을 잘 설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양국 경제·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양국 경제 협력 방안 등 파트너십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은 28~29일 이틀간 방한한다. 총수들은 이번 회동을 통해 첨단 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이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9년 UAE 출장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관계를 유지해 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같은 해 방한해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 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UAE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내고 총 48건의 MOU를 맺었다.무함마드 대통령은 2022년 5월 이복형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국왕이 서거한 후 UAE 대통령직에 올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16일(현지시간) 당시 아랍에미리트(UAE)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5.28 I 김은경 기자
"공항서 4000만원짜리 가방 사라졌다"…범인은 항공사 하청 직원
  • "공항서 4000만원짜리 가방 사라졌다"…범인은 항공사 하청 직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승객의 수하물에 손을 대 고가의 금품들을 훔친 4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8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황윤철 판사)은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3)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06차례에 걸쳐 명품 ‘에르메스’ 가방 등 3억 6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찰은 “4000만 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을 분실했다”는 해당 항공사 승객의 신고로 A씨를 체포했다.A씨는 지난 2011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일하면서 승객들이 맡긴 수하물을 항공기 화물칸에 옮기는 작업을 했다. 그가 소속된 하청업체는 6명씩 1개 조로 위탁수하물 적재 작업을 하도록 하고 있었지만, A씨는 다른 직원들이 담배를 피운 틈을 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A씨의 범행 수법은 치밀했다. 수사를 피하려 승객 물품 1~2개씩만 훔쳤고 근무 장소에 CC(폐쇄회로)TV가 없는 점을 의식했다. 해외 여행객 특성상 여행지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노렸다.재판부는 “피고인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피해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합의했으며 3000만 원을 공탁하고, 나이와 가정환경 등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민정 기자
"일하기 좋은 기업 정부가 알려드립니다"
  • "일하기 좋은 기업 정부가 알려드립니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 근무혁신 우수기업,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구직자에게 알리고 채용을 지원하는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최근 3년간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 등으로 포상·인증받은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모성·육아 지원, 유연근무 등 일·가정 양립 환경을 구축한 회사들이다. 고용부는 이들 기업에 고용서비스를 집중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인지도를 높이고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일자리 수요데이’ 일정 및 참여기업.(자료=고용노동부)서울강남고용센터는 유연한 연가제도 도입으로 자유로운 연차 사용 분위기를 조성한 ㈜세이프닥의 영업마케팅매니저 채용지원을 위해 일자리수요데이에서 채용행사와 더불어 구직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 연계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관악고용센터는 자체적으로 강화한 임신·출산 근로자 보호제도와 다양한 유연근무 제도를 운영 중인 ㈜유한양행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업문화 및 해외영업 직무 소개와 현직자 멘토링을 진행한다.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센터의 취업·채용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선호하는 일·생활 균형 실천에 앞장선 우수기업들의 일자리 매칭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일자리 수요데이로 지역 상황을 고려한 정책과 고용서비스를 연계·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8 I 서대웅 기자
생일초 등 기념용 초, 묶음 아닌 낱개로도 제공한다
  • 생일초 등 기념용 초, 묶음 아닌 낱개로도 제공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그동안 제과점이나 종교시설 등에서 묶음으로만 제공할 수 있던 기념·기도 용도의 초를 앞으로는 낱개로도 제공할 수 있게 허용한다.사진=픽사베이.환경부는 제과점이나 종교시설에서의 초 소분 제공·증정 허용 등 9건의 적극행정 안건을 2024년 제5차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면 심의를 통해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적극행정은 관련 규제 법률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규제 개선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제도를 말한다.환경부는 지난 1월 장관 직속 기구인 환경개혁전담반(TF)을 신설하고, 베스트(BEST) 원칙이 환경정책 수립·추진 전반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BEST) 원칙이란 과학적 증거에 기반(Based on scientific Evidence)하고, 사회적 영향(Social Impact)를 고려하며, 시행 효과를 추적(Tracking)해 정책에 환류하는 원칙을 가리킨다.환경부는 적극행정 지원 제도를 활용해 이번에 초 소분 제공·증정 허용 등 9건의 정책 및 제도를 개선했다.9건의 정책 및 제도 개선 사례는 △제과점 등에서 생일초 낱개 제공 쉽도록 소분 규정 명확화 △국외로 수출하는 화학물질 등록·신고 물량에서 제외 △환경측정기기 정도검사 주기 합리화 △유해화학물질 운반용기 사용 연장검사 기준 개선 △수도용 제품의 위생안전기준 인증 심사 절차 간소화로 기업 부담 해소 △열분해유 재활용 기준 합리화 △반도체·디스플레이 맞춤형 고시 시설 기준 개선 △국가·지자체 위탁운영시설 통합환경관리인 선임 요건 완화 △폐기물 처리 신고자의 일회용컵 수집 운반 한시적 허용이다. 이 중 대표적인 3가지 사례는 다음과 같다.먼저 ‘초 소분 제공·증정 허용’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제과점·종교시설 등에서 기념·기도 용도로 초를 낱개로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행위가 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대상인 점을 해결한 것이다. 이는 살균제 제조 시 적용되는 초의 표시 규제를 생일 케이크 구매 시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종교 행사 때 나눠 줄 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실제 위해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적극행정위원회 심의 의결 이후 안전·표시 기준을 준수해 적법하게 신고된 초에 대해서 생일 및 종교 행사 등의 기념 용도로 초의 소분 판매·증여를 허용한다. 이 안건은 국민신문고에 지난 4월에 접수된 민원이었으며, 소상공인 등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해결한 사례이기도 하다.‘수도용 제품의 위생안전기준 인증 심사 절차 간소화’는 수도용 자재와 제품 위생안전기준 인증 심사 과정에서 서류 심사와 공장 심사를 통과 후 제품 시험 단계에서 불합격될 경우, 최초 서류 심사부터 인증 심사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것을 개선한 것이다. 제품 시험 단계에서 불합격한 경우 이미 통과된 서류·공장 심사에 대해서 간소화된 인증 심사 절차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례는 지난 4월 기업 간담회에서 관련 기업들의 중복평가 면제 요청을 수용해 기업의 불필요한 부담을 해소한 사례다.‘폐기물 처리 신고자의 일회용컵 수집 운반 한시적 허용’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코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 수거·회수 시범 사업(7~12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 대신 자원순환보증금센터가 직접 폐기물 처리 신고자와 계약해 일회용컵을 수집·운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는 시범사업 추진 관계 기관(환경부, 서울시 중구·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센터)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한 사례다.적극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앞으로도 베스트(BEST) 원칙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각 유역(지방)환경청에도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상시적인 실무 소통 체계를 운영하는 등 국민 및 기업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연호 기자
외교부, 한반도본부→외교전략정보본부 개편…신임 본부장 조구래 기조실장 임명
  • 외교부, 한반도본부→외교전략정보본부 개편…신임 본부장 조구래 기조실장 임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북핵 외교의 컨트롤타워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폐지하고, 정보 기능을 확대한 외교전략정보본부로 개편했다. 신임 외교전략정보본부장에는 조구래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외교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조태열 장관이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4년 외교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조구래 기조실장을 임명했다. 1969년생인 조 실장은 북핵2과장, 북미2과장, 주미국참사관, 북미국장 등 역임하며 북핵관련 업무를 경험했다.외교전략정보본부는 외교전략기획국, 외교정보기획국, 한반도정책국, 국제안보국의 4개 국(局)을 둔다. 이를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과 지정학적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보다 기민하고 정교한 시각에서 우리 외교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외교정보기획국장은 박장호 외교전략기획관, 한반도정책국장은 이준일 한반도평화본부 북핵외교기획단장, 국제안보국장은 윤종권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이 임명됐다.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차관급 한시조직으로 등장한 한반도본부는 18년만에 폐지된다. 한반도본부 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임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어지면서 6자회담이 유명무실화 되면서 조직개편하게 됐다.외교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태전략의 이행을 총괄 및 점검하는 전담조직으로서 외교전략기획국 내 인태전략과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흔들림 없는 북한 비핵화 정책을 견지하는 가운데 북한 인권·탈북민 지원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업무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반도 업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중추국가 역할 강화를 위해 다자외교조정관을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으로, 원자력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국제기구국을 국제기구ㆍ원자력국으로 개편한다. 또한, 개발협력국에 개발협력정책관을 신설함으로써, 개발협력 업무와 관련한 국제협력 및 부처간 협업을 제도적으로 강화하여 가치기반 국제연대와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효과적으로이행해 나갈 예정이다.경제ㆍ안보 융합 시대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경제안보 외교를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부서로 경제안보외교과를 신설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우리 정부 국정비전 실현을 위한 외교체제 혁신의 첫 단추”라며 “이번 개편을 기반으로 삼아 외교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더욱 자유롭고 안전하게 전 세계 어디에서든 꿈을 펼칠 수 있고 자유ㆍ평화ㆍ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윤정훈 기자
“서진수라고 몇 번 말해” 제주, 유니폼 이어 치매 인식 개선 영상까지
  • “서진수라고 몇 번 말해” 제주, 유니폼 이어 치매 인식 개선 영상까지
  • 사진=제주유나이티드사진=제주유나이티드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몇 번 말해! 14번 서진수라고! 할아버지, 서진수!”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치매 인식 개선 홍보를 위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제주는 27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선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까지 3대가 축구장을 방문해 제주 응원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손자 덕분에 축구를 본다고 말한 할아버지는 이내 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 “14번 잘한다. 누구니?”, “슈팅한 14번 선수 누구니?”, “골 넣은 14번 누구니?” ‘서진수’라는 답을 반복하던 손자는 “몇 번 말해! 14번 서진수라고! 할아버지, 서진수!”라며 거듭된 같은 질문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인다. 할아버지는 머쓱해했고 아버지는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본다.제주는 “소중한 기억과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치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캠페인”이라며 “치매 징후와 증상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의 정신 건강과 자살 캠페인 영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노리치의 영상에선 매 경기 밝게 웃는 친구와 무덤덤한 표정의 친구가 경기장을 찾는 모습이 담긴다. 그러던 어느 날 무덤덤한 표정의 친구 혼자 경기장을 찾는다. 그는 항상 자신의 옆자리를 지켰던 친구의 자리에 노리치 머플러를 걸어두며 침통한 표정을 짓는다.노리치는 “누군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명확할 때가 있으나 때론 징후를 발견하기 더 어려울 때가 있다”라며 “주위 사람을 한 번 둘러봐라”라며 밟은 모습 뒤에 숨겨진 어려운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전한다.앞서 제주는 지난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수원FC전 후반전에 이름 없는 유니폼을 선보였다. 선수를 구분할 수 있는 이름을 없애면서 치매 인식 개선 홍보에 나섰다. K리그에서는 처음 시도되기에 미리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문의를 거쳐 캠페인을 진행했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광역치매센터는 2024년 제주형특화사업의 목적으로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치매 친화 도시 실현이 목적이다. 제주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사회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제주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이자 일원으로 선한 영향력 확산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수원FC전 선발 라인업 사진에 ‘이름 없는 유니폼’을 배경으로 했고 치매 환자 및 가족, 관련 종사자들 경기장에 초청했다. 경기 전엔 선수단과 기념 촬영도 진행했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가치매관리사업을 홍보하는 전광판 광고와 부스도 마련했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날 제주는 제주광역치매센터와 ‘치매 It’s Okay’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결정적인 선방으로 제주의 승리를 이끈 수문장 김동준은 “‘이름 없는 유니폼’을 입고 더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주로 관중석에선 내 뒷모습이 보이고 선방할수록 이 유니폼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에 치매 인식 개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제주 관계자는 “평소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치매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고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라며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축구 팬을 넘어 많은 분에게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8 I 허윤수 기자
한중일 ‘한반도 비핵화’ 메시지에 발끈한 北…통일부 “中에 대한 불만 표출”
  • 한중일 ‘한반도 비핵화’ 메시지에 발끈한 北…통일부 “中에 대한 불만 표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북한이 9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규탄하는 메시지를 냈다. 통일부는 북한이 비난 메시지는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유추했다.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7일 북한이 낸 담화에 대해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한일중 공동선언 발표 2시간 뒤에 나온것으로 봐 준비된 것으로 본다”며 “중국이 참석한 정상회담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례적으로,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28일 말했다.중국이 한국과 진행한 정상회담에 대해 비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은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2015년 9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한국이 ‘비핵화’, ‘평화와 안정’에 대해 운운하는 것 자체가 지역 나라와 국제 사회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했다.이어 “대한민국이 주최한한일중 3자수뇌회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 감행된 것과 관련해 이를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했다.또 북한은 담화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침략전쟁 연습들이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비핵화라는 말은 평화와 안정이 아니라 핵 위기를 불러오게 될 뿐”이라며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것은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물리적으로 이미 사멸됐다”고 주장했다.북한은 담화에서 회의의 명칭을 ‘중일한’이 아니라 ‘한일중’이라고 표현한 것도 특이점이다.이를 두고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중국일본남조선순회 회담으로 표시했는데 순서를 봐도 그렇고, 누구든지 비핵화를 설계하면 가장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로 간주한다 이런 표현 쓰고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에 대한 불만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8 I 윤정훈 기자
토스, 내달부터 직장어린이집 운영
  • 토스, 내달부터 직장어린이집 운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6월부터 직장어린이집 제도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토스는 미취학 자녀를 둔 팀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마련했다. 특히 팀원의 거주지 근처 어린이집과 협력하는 ‘거점형’으로, 사업장 인근에서 운영하는 방식에 비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제도 이름도 ‘우리 동네 토스 어린이집’으로 붙였다. 운영 지역은 수요가 높은 강남, 판교, 송파 등 총 세 곳이다.어린이집 제도 도입부터 선정까지 토스, 토스 관계사 및 계열사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거주 지역과의 접근성은 물론 수준 높은 커리큘럼, 우수한 교직원, 보건복지부 평가제 A등급 취득 여부 등을 고려했다.또한, 0세반 편성, 단가 5500원 이상의 건강한 급식 제공,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 등 팀원들의 다양한 요청을 수용했다. 육아가 처음인 팀원들을 위해 어린이집 입소 준비물을 담은 입학 ‘웰컴 키트’도 제공한다.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육아 관련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고, 제도 도입 단계부터 팀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토스 다운 복지제도를 통해 팀원들의 필요를 맞춤형으로 채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토스는 직장어린이집 외 양육 지원 방안으로 아이돌보미 관련 복지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제도를 통해 팀원들이 우수한 아이돌보미를 원활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돕고, 채용 후에도 고충이나 가이드가 필요한 경우를 개별적으로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2024.05.28 I 정병묵 기자
LG전자의 ESG 경영…사막에 나무 심고 꿀벌 키운다
  • LG전자의 ESG 경영…사막에 나무 심고 꿀벌 키운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한다.LG전자는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나무 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LG전자 스페인 법인이 스페인 및 포르투갈 주요 지역에서 산림 재생 캠페인 ‘스마트 그린 트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 스페인 법인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주요 지역에 흙과 퇴비, 씨앗들을 뭉쳐 발아율을 높인 씨앗 폭탄을 심는 산림 재생 캠페인 ‘스마트 그린 트리(Smart Green Trees)’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이래, 매년 식수량을 늘려 스페인 총 인구 수에 달하는 연간 4700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식수 활동은 스페인을 시작으로 △인도 ‘LG 그린 커버(LG Green Cover)’ △인도네시아 ‘LG 러브스 그린(LG Loves Green)’ 등까지 지속 확대하는 중이다.LG전자 스페인 법인은 지난해부터 식물의 번식과 육성을 돕는 ‘스마트 그린 비즈(Smart Green Bees)’ 프로젝트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 내 모든 식물의 수분(受粉)이 가능한 유일한 토종 꿀벌인 ‘이베리아 꿀벌’을 약 47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스페인 법인은 이달 환경적 요인으로 급격하게 감소 중인 이베리아 꿀벌을 1년여 만에 약 350만 마리 증식하는 데에 성공했다.LG전자 스페인 법인이 스페인 토종 꿀벌 ‘이베리아 꿀벌’의 개체 수를 늘려 식물의 번식과 육성을 돕는 ‘스마트 그린 비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가 탄소 배출 저감 정책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에 발맞춰 ‘LG 얄라 그린(LG Yalla Green)’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얄라(Yalla)’는 ‘함께 가자’는 뜻의 아랍어다. 현지 임직원들이 사막 지대 나무 심기 활동에 직접 나섰고 에너지 고효율 에어컨 제품을 알리는 캠페인도 전개했다. 오는 7월에는 수도 리야드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생활밀착형 환경 보호 활동도 실천할 계획이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LG전자 현지 임직원들이 사막 지대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는 ‘LG 얄라 그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 밖에도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주 북미 사옥에 ‘폴리네이터 정원(수분 매개자 정원)’을 마련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 서식지 인증을 획득했다. 폴리네이터 정원은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벌, 나비 등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정원으로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전 세계 법인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응열 기자
'깜깜이 세금' 전력기금, 7월부터 단계적 인하…출국납부금 4000원↓
  • '깜깜이 세금' 전력기금, 7월부터 단계적 인하…출국납부금 4000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전력기금 부담금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1%포인트 줄어든다. 해외로 출국할때 납부하는 출국납부금 역시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줄어든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산업부, 농식품부,교육부, 문체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체감 부담완화 및 기업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부담금 정비 정비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13개 시행령을 심의·의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행령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지난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12개 부담금 감면사항을 담고 있다.우선 전기요금에 부가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부과요율을 현재 3.7%에서 단계적으로 1%포인트 인하한다. 오는 7월부터는 3.2%로, 내년 7월에는 2.7%로 줄어든다. 천연가스 수입부과금도 1년 한시 30% 인하해 가스요금 인상 부담을 완화한다.출국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출국납부금(관광기금)도 현재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줄인다. 면제 대상은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한다. 여권 발급시 납부하는 국제교류기여금도 인하한다. 자동차보험료에 포함되는 자동차사고 피해지원분담금은 3년간 책임보험료의 1.0%에서 0.5%로 50% 인하한다.영세 자영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생계형 화물차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을 50% 인하한다. 기준 부과금액은 반기 당 1만5190원에서 7600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처분부담금의 감면대상 중소기업의 범위도 연간 매출액 600억원 미만에서 1000억원 미만으로 확대한다. 소비량 감소, 배출문화 정착 등 여건 변화에 맞춰 껌을 폐기물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하고, 방제분담금 납부요율 등도 인하한다. 농지의 효율적 보존·관리를 위해 농지 전용시 부과하는 농지보전부담금 부과요율을 비농업진흥지역에 한해 개별공시지가 30%에서 20%로 인하한다. 산지 전용 등의 경우에 부과하는 대체산림자원조성비의 감면대상도 확대한다.정부는 국민이 부담금 경감 효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시행령 개정령안을 7월 1일부터 차질없이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용지부담금 등 18개 부담금 폐지를 위한 일괄개정 법률안도 마련해 하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4.05.28 I 김은비 기자
경남항공 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
  • 경남항공 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남항공 국가산단이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약 25.2% 감축하는 계획을 반영해 친환경·첨단 산업단지로 구현한다.경남항공 국가산단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28일 지정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기반시설과 입주기업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률 제고, 친환경 개발 등을 도입하여 온실가스 저감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번에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는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는 2017년 5월에 지정돼 현재 조성공사(공정률 90%) 및 분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 자체 사업,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스마트·친환경 기반시설 설치 및 입주기업 지원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25.2% 감축하는 계획을 반영해 준공 및 운영 초기부터 친환경·첨단 산업단지로 구현할 예정이다.경남항공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입주기업 지붕,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27MW)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5MW)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산업단지 내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주차장, 스마트폴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입주기업의 생산성 향상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연계한다.친환경화 전략으로서 공원, 보행도로 등에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하고 사물인터넷(IoT)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과 폐자원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한편,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는 우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해 우주항공청과 교육·연구기관 및 연관기업 간 집적·연계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기업 성장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경남항공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계획한 대로 산업단지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들이 적절히 추진되어 편의성은 높고 탄소는 적은 산업단지로 발전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8 I 박경훈 기자
서울시, 매주 해외직구 안전성 검사해보니…"10개 중 4개 유해물질"
  • 서울시, 매주 해외직구 안전성 검사해보니…"10개 중 4개 유해물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중 4개 꼴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생식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이 가장 많았다. 이에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가 이뤄지고 있으나, 약간의 변형을 한 유사제품을 판매하는 ‘꼼수’도 발생하고 있어 대책을 협의 중이다.(사진=서울시)◇93개 직구 제품 중 40개에서 최대 428배 유해물질 검출서울시는 지난 4월 초부터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93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누적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43%에 이르는 40개 제품에서 최대 428배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단일 제품에서 여러 유해성분 검출된 경우도 있어 발생 건수는 총 57건이다.현재까지의 검사 결과를 분석하면 가장 많이 검출된 유해성분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였다. 완구, 학용품, 장신구 등의 25개 제품에서 발견됐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다음으로 납·니켈 등 ‘중금속’이 1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금속은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고 인체에 축적돼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 외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같은 사용금지 방부제(3건)와 폼알데하이드(2건), 붕소(2건), 바륨(1건) 등도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들이 많았다. 특히 어린이들이 손을 직접 만지는 슬라임과 점토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기계적·물리적 시험에 탈락한 제품은 총 9개로 제품의 날카로운 부분이 베임, 긁힘 등을 유발하고, 작은 부품으로 인한 삼킴, 질식 등의 위험도 있었다.시는 앞으로도 매주 안전성 검사 실시는 물론 검사 대상을 어린이 제품에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품용기, 위생용품, DIY 가구, 어린이용 놀이기구(킥보드 등), 화장품 등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물놀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아울러 더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과 검사 규모 확대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인증기관 3곳(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체계적인 품질·안전성 검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전문인력(10명)을 투입해 민·관의 검사역량을 강화하고 검사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유해성 확인 시 판매 중지 요청…‘유사제품’ 대응은 숙제현재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선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직구 상품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실제로 알리,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서는 시가 판매 중지를 요청한 유해 성분 검출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고 있지 않다. 총 40개 중 가장 최근 부적합 판정을 받은 7개를 제외한 33개 제품이 판매 중지됐다.다만, 판매 중지를 요청한 제품에서 약간의 변형만 더해 재판매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시 측에서는 플랫폼사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플랫폼사에서 자체적으로 어린이 제품이나 유해성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자체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부분도 협의 중이다.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지난 4월 첫 검사 이후 해외온라인 플랫폼의 유해 제품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간점검 결과 수많은 유해한 제품들이 시민, 특히 아이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어 앞으로 안전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안전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이번 5월 5주 안전성 검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주는 가방·신발·벨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가죽제품 8개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어린이용 가죽가방’은 4종 모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4종 중 1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1.2배 초과해 검출됐고, 나머지 3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53배 검출됐다. 이 중 2개 제품은 중금속(납 등) 함유량도 기준치를 넘었다.다음으로 ‘어린이용 신발(2종)’과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됐다. 신발 1개 깔창에선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기준치를 1.8배 초과했고, 나머지 1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428배 넘겼다. 물리적 안전 요건 시험 기준에서도 크기가 작은 신발 부속품이 떨어져나오며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는 납이 안전 기준치의 1.78배를 초과했다.
2024.05.28 I 함지현 기자
쿠팡이츠서비스, 경기도와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 ‘맞손’
  • 쿠팡이츠서비스, 경기도와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츠서비스(CES)는 경기도·경기도일자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왼쪽부터),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배달파트너 안전환경 및 문화 조성’ 업무협약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쿠팡이츠서비스)쿠팡이츠서비스는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과 협력해 배달파트너의 안전환경을 위한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쉼터 보호장구 및 물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책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강남구와의 업무협약, 지난달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겨울에 이어 최근 혹서기 대비 무상 안전점검 및 소모품 교체 행사를 열어 배달파트너의 안전운행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배기가스, 소음 측정 및 저감장치 상태 점검까지 챙기며 친환경에도 힘쓰고 있다.이외에도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안전교육 실시 △안전점검 지원 △안전용품 지급 △쉼터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속 노력하고 있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쿠팡이츠의 안전한 배달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배달파트너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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