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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아리 산 채 갈려도 현안 아니라는 정부
  • 수평아리 산 채 갈려도 현안 아니라는 정부[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삐악삐악’ 태어난 지 30일 안팎의 수평아리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실려가다가 ‘뚝’하고 떨어졌다. 벨트 끝에 놓인 분쇄기가 쉴 틈 없이 수평아리들의 몸을 짓이긴다. 수평아리들은 달걀을 낳지 못하고 고기로 쓰일 수 없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살처분된다. 독일 등에선 2022년부터 수평아리 분쇄 도살이 금지됐다. 이를 구제할 관련 기술도 개발됐지만, 한국 정부는 ‘현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떨어져 분쇄기로 빨려 들어가는 병아리들 (사진=연합뉴스)◇수평아리, 1년에 70억마리 갈아서 도살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서 도태되는 수평아리는 한 해에만 70억마리로 추산된다. 수평아리 도태는 △분쇄기 도살 △이산화탄소 등을 통한 질식 △포대자루에 담아 압사시키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포대자루 압사는 적절한 도살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주로 이뤄진다.동물보호법은 포유류와 조류, 어류 등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 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에 적용된다.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다. 동물보호법 제10조에 따르면, 모든 동물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되어선 안 된다. 도살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공포·스트레스를 주어서도 안 된다.축산물위생관리법과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동물을 도살할 경우 가스법·전살법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을 준수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동물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도살로 넘어가야 한다.일례로 2019년 7월 22일 개정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 역시 동물보호법 제10조에 적시된 방법으로 살처분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수평아리 분쇄 도살은 동물보호법 등을 전면 위반하고 있음에도 관행이라는 이유로 용인되는 실정이다.◇독일·프랑스·스위스, 수평아리 분쇄 종식…통계조차 없는 한국2021년 독일 연방하원은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독일에선 수평아리의 도살이 전면 금지되고 오는 2024년에는 수평아리 부화를 막을 계획이다. 스위스와 프랑스에서도 분쇄 도살을 엄격히 금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에선 수평아리들이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살처분되는지 통계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수평아리 도살 실태조사가 전무한 데 대해 “통계청과 조사 항목을 논의하지만, 아직 현안이 없어 얘기가 나온 적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관행 축산의 도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단, 행위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기 위해선 명시적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처음부터 가스 도살을 고려해 부화장을 설계·건축해야 하는데 옛날에 지어져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컨베이어 벨트 중간 지점에 가스 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자체적 노력이 있긴 하나 화제 위험과 비용 문제로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라며 “증축하거나 새로 부화장을 짓는 경우 업계에서도 (가스 설비를) 갖출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동물복지축산 인증제도 기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동물복지 축산품 수요와 소비로 관련 업계의 도살 환경을 개선시키겠다는 취지다.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장은 “전국 부화장(병아리 생산 장소)은 9개뿐이다. 영국도 전국에 3~4개뿐”이라며 “동물복지축산 인증 제도 기준 확대만으로는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막을 수 없다. 외국의 동물복지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부화장은 경기(3), 충북(1), 충남(1), 경북(3), 경남(1)으로 올해 6월 기준 9개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최대한 맞추고 싶지만, 수평아리가 계속 생산돼 한계가 있다”며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을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침출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며 환경·비용 문제를 고려해 분쇄 도살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회 측은 국내 부화장도 인도적 도살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장비 등이 상용화가 안 되는 상태라며 이를 위한 정부 지원은 전무하다고 토로했다.◇독일, 수평아리 부화 막아 도살 원천 차단…한국은 ‘답보’정부 차원에서 수평아리 인도적 도살을 위한 대책 마련과 기술개발 지원은 요원한 상태다. 일찌감치 수평아리 도태 금지를 공포한 독일 정부는 부화 전 단계에서 성별을 감별할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반면 농림식품부는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단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다.성 감별 기술로 수평아리 도살을 막는 셀레그트사 (사진=SELEGGT 홈페이지)독일 정부 지원을 받은 라이프치히대 연구진은 어미 닭이 달걀을 품은 지 8~9일 차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론설페이트’의 농도가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 여성호르몬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시약을 개발했고, 독일 달걀 생산업체 ‘셀레그트’(Seleggt)사는 이 기술을 2018년 11월부터 상용화했다.셀레그트사는 9일 된 달걀에 레이저로 지름 0.2㎜ 구멍을 뚫어 요막액 한 방울을 추출한 뒤 시약과 섞어 성별을 감별한다. 셀레그트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한 시간 동안 3000개 달걀의 성별을 감별한다. 이렇게 선별된 달걀은 시중에 ‘레스페그트’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존중받는 달걀이라는 뜻이다. 레스페그트 달걀은 일반 달걀보다 개당 1~2센트(한화 기준 10~20원) 정도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는 독일 기업과 협업해 △라만분광법 △초분광측정 기술 상용화를 시도 중이다. 단 두 국가 모두 수평아리의 가스 질식사는 허용하고 있다.윤미향 의원은 “부화장 수평아리 폐기 문제를 공론화하기 힘들었던 것은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독일에서 달걀 성별 감별기술 개발을 성공한 만큼 우리 정부도 기술개발 지원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6 I 김화빈 기자
‘오메가3’ 성분표기 잘 봐야하는 이유
  • ‘오메가3’ 성분표기 잘 봐야하는 이유[호갱탈출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메가-3’는 혈액의 이동을 돕고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로 한국인이 즐겨찾는 영양제 중 하나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메가-3는 2020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순위에서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에 이어 4번째로 많이 판매된 품목이다.오메가-3에는 EPA, DHA, 비타민E 등이 함유됐지만 제품마다 함량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1일 권장량 등을 잘 살핀 후 복용해야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오메가-3 건기식 제품 보고서를 토대로 오메가-3 복용시 주의사항을 점검했다. 24일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오메가-3 매출실적은 3조3250억원으로 2018년(2조5221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이보충제 복용률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이유다.시중 판매하는 오메가-3 20개 제품의 캡슐 용량 현황(사진=한국소비자원)◇지방산 1일 최소 섭취량(500㎎) 4배 함유 제품도 있어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20개 오메가-3 건기식의 지방산(EPA와 DHA의 합) 함유량은 제품별 차이가 확연했다. DPA와 DHA는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건조한 눈 개선 △기억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시중에 판매하는 20개 오메가-3 제품의 지방산, 비타민E 함유량, 중금속과 폴리염화비페닐(PCBs) 검출, 기능성분 표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을 가장 많이 설정한 제품은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2000(제이더블유생활건강)으로 2074㎎을 섭취할 수 있었고, 1일 섭취량을 적게 설정한 제품은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 537㎎, 오메가3 프리미엄(일양약품)539㎎, 뉴트리디-데이 플러스 오메가3(더베이글) 548㎎ 등으로 나타났다.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2000은 1일 최소 섭취량(500㎎)의 4배에 달하는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지방산 함유가 많은 제품의 캡슐이 큰만큼 먹기에도 불편하다고 볼 수 있다.주원료로 어유(생선기름)를 사용한 것은 18개 제품이며. 조류오일을 사용한 것은 그린바이탈 식물성 오메가, 내츄럴플러스 식물성 일티지 오메가3 2개 제품이다. 식물성 플랑크톤 등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조류오일은 먹이사실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섭취 위험이 낮다. 18개 제품도 잔류용매, 중금속, PCBs, 붕해도 및 대장균군 기준에 적합하거나 검출이 되지 않았다. 붕해도는 정제와 같은 고형제가 물이나 위액에 의해 과립이나 분말 크기의 입자로 부스러지는 정도를 뜻한다.오메가-3 제품별 지방산 함유량(사진=한국소비자원)◇비타민E 함유량 최대 8.5배…과다복용시 부작용 가능성↑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비타민E를 건강기능식품의 1일 최소 섭취량(3.3㎎α-TE) 이상 함유한 제품은 13개였으며, 13개 제품 간 최대 8.5배(4.6 ~ 39.2㎎α-TE)차이가 발생했다. 비타민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과다복용하게 되면 몸에 축적되고, 피로감과 두통, 위장장애 등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복합영양제 등에서 과다복용하기 쉽다. 꾸준히 먹는 영양제라면 꼼꼼하게 표시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13개 제품 중 뉴트리라이트 오메가-3 밸런스(한국암웨이)는 1일 섭취량 당 비타민E를 39.2㎎α-TE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었다. 그 뒤로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 22.5㎎α-TE, 뉴트리메이드 알티지 오메가3(에스엠바이오텍) 22.2㎎α-TE, 프로메가 알티지 오메가3 듀얼(종근당건강) 16.4㎎α-TE,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2000 16.2㎎α-TE 순이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건기식은 일반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어서 반드시 제품 표시를 확인한 후에 섭취해야 한다”며 “건기식을 많이 섭취한다고 기능성을 많이 얻는게 아니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한국소비자원)(사진=한국소비자원)
2022.09.24 I 윤정훈 기자
 예민한 아이, 키도 안 클 수 있다
  • [성장일기] 예민한 아이, 키도 안 클 수 있다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아이가 예민하면 부모가 애를 먹는다. 육아 속설에는 아이를 무심히 대해야 아이가 예민하게 크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아이의 불편함을 애써 외면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의 예민함은 또래보다 오감이 발달해 주위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고 자극받는 불편함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아이들이 자라면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는가. 대표적인 것으로 초등학교 입학이 있을 것이다. 주로 돌봄 위주의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학습 위주의 학교에서 규범을 지키며 지내게 되고, PC,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은 늘고, 또래 관계나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본격화한다. 더욱이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의 환경까지 그대로 감수하고 있다. 예민한 아이가 환경에 자극받아 불편함을 느끼면 그 불편함은 그대로 몸의 병으로 이어진다. 소화불량, 수면 장애 등이 생기기 쉽고, 키 성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예민한 아이라면 어릴 때부터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한약 치료 등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예민한 아이의 고질적인 문제는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방해받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잘 체하고 입이 짧은 체질일 수도 있다. 아이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면 한창 뛰놀 나이에 충분한 에너지 섭취는커녕, 키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아이의 타고난 소화력이나 기혈순환이 약하진 않은지,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빠른지 느린지에 따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예민한 아이의 또 다른 큰 문제는 수면 장애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키 성장을 방해받고 비만이 될 수 있다. 정서불안을 유발하여 예민한 성격이 더 예민해질 수도 있다. 수면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체 활동량을 유지해 주어 도움이 된다. 또한, 밤에 놀라 깨는 일이 잦거나 배가 차다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진료실에 있다 보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때도 많아, 그동안 괜히 고생한 아이가 안쓰러울 때가 있다.무엇보다 예민한 아이는 스트레스로 키 성장을 크게 방해받기도 한다. 또래 관계, 학습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는 불안, 초조, 두통 등을 느끼다가, 심하게는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성조숙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최종 키가 10cm 이상 작은 키로 멈출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대화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아이가 예민한 만큼 무심해지기보다는 더욱더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혹시 모를 성조숙증에 미리미리 대처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겠다.
2022.09.24 I 이순용 기자
바디텍메드, 신규 연구개발센터 준공…“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도약”
  • 바디텍메드, 신규 연구개발센터 준공…“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디텍메드가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했다.바디텍메드(206640)는 강원도 춘천 본사에서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신규 센터를 연구특화 기지로 삼아 글로벌 현장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새로 건립된 연구센터는 연면적 6600㎡(2000평)으로 지상 5층 규모로 총 12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필수인 초순수물장치를 포함해 분광광도계, 임상 잔여검체와의 비교검증을 위한 최신 임상면역장비 등을 도입하면서 국내 진단업계 수준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능력을 갖추게 됐다.신규 연구센터에는 바이오 및 전자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국내외 석?박사급 포함 연구원 약 120명과 영업 담당을 포함한 본사 인력 등 300명 가량의 인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연구인력은 신규 연구동에서 현장진단 전용 플랫폼의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와 각종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게 된다.바디텍메드는 현재 85여종의 진단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군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특히 감염성, 당뇨, 심혈관, 암, 호르몬 등의 질환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제품군의 확대를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최근에는 자가면역질환 선별을 위한 ANA와 Anti-PR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위축성 위염 관련 펩시노겐(pepsinogen)과 가스트린(gastrin) 수치 측정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또 임산부의 각종 임신 관련 질환과 신생아의 선천성 결손증 등 산전 검사로 활용되고 있는 토치검사(TORCH) 제품개발에도 착수했다. 바디텍메드는 병원 또는 보건소 등 검사장소의 규모와 특성까지 고려한 진단제품을 출시해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기존에 사용하던 3100㎡(940평) 규모의 연구시설은 카트리지 생산시설로 활용돼 올해 말 기준 카트리지 생산능력을 1억5000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디텍메드는 급증하는 진단제품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생산라인을 증설 중에 있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지속적인 R&D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 진단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2.09.19 I 이광수 기자
 성조숙증엔 남녀가 없다...남자 아이 유심히 살펴야
  • [성장일기] 성조숙증엔 남녀가 없다...남자 아이 유심히 살펴야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성조숙증에 남녀는 없다. 초등학교 4~5학년도 안 된 남자아이인데 유독 머리 냄새가 나거나 또래보다 일찍 여드름이 나고 음모가 나고 몽정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흔해졌다. 물론 성조숙증에 있어 여아 성조숙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다. 하지만 남아 성조숙증 환자 수는 2015년 6,654명에서 2022년 2만7,254명으로, 10년도 안 되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는 사이에 4배 이상 늘었다. 급증세만 보면 남아 성조숙증이 여아 성조숙증보다 문제가 크다. 이제까지 남아 성조숙증은 인식이 부족하고 증세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의아한 점은 성조숙증에 대한 인식이 늘고, 남아도 여아 못지않게 성조숙증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최근에도 치료에 대한 자세가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사실이다.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년 이상 빨리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병세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이미 겪어본 사춘기가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니, 내 아들은 좀 빨리 사춘기를 시작하는 것이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다.그러나, 남아 성조숙증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급성장기가 일찍 와서 일시적으로 키가 컸다가 중학교 이후 키가 안 크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사춘기를 언제 시작하느냐는 최종 키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열쇠다. 사춘기가 빨라질수록 큰 키로 자랄 확률은 낮아진다. 실제로 성조숙증이 있게 되면 사춘기가 일찍 시작한 만큼 성장판도 일찍 닫혀, 최종 키가 10cm 이상 작은 키에서 멈출 수 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키 성장 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환경호르몬 노출은 늘고, 야외신체 활동은 줄어들고 있으며, 고열량의 식사는 늘고 있다. 게임, 유튜브 등에 집중하는 성향이 강한 남아들은 수면 장애와 호르몬 불균형의 문제까지 겪고 있다. 당분간 성조숙증의 위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남아 성조숙증을 가볍게 여겨 아들의 키 성장을 놓치는 실수는 절대 하지 말자. 초등학교 3~4학년 남자아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인 성장·성조숙증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유지해 최대한 성조숙증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사춘기 이전에 최대한 잘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아이에게 성조숙증이 나타나더라도 사춘기 이전에 이미 충분히 잘 자라왔다면, 최종 키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조금 더 기울인 관심과 조금 앞선 관리가 아들의 평생 탄탄한 키를 지켜줄 것이다.
2022.09.17 I 이순용 기자
영국 친환경 세탁세제 '런드리에그', 와디즈서 론칭
  • 영국 친환경 세탁세제 '런드리에그', 와디즈서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국 친환경 세탁세제 런드리에그가 국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론칭, 실시간 랭킹 2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런드리에그는 기존 액상·가루 세제 사용의 번거로움을 없앤 혁신적 세탁 시스템으로 40개국 4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세탁세제다. 공식수입원은 주식회사 엘에이치인터내셔널이다.런드리에그는 달걀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세제 역할을 해주는 알갱이인 미네랄팔렛을 에그컵 안에 넣고 세탁기 안에 두기만 하면 별도의 세제 추가 없이 최대 70회까지 세탁할 수 있다. 빨래를 할 때마다 가루나 액상세제를 정량에 맞춰 세탁기에 넣거나, 정기적으로 마트에서 세제를 구입하고, 환경을 해치는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는 등의 번거로움을 모두 없앴다.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미네랄팔렛은 피부에 무해하고 환경 친화적인 성분들로 만들어져 세척 과정 이후 탈수 단계에서 어떠한 잔여물도 남기지 않는다. 특히 생분해성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져 자연적 분해가 가능하며, 세제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화학적 성분과 시트랄, 유제놀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 물질도 포함하지 않는다. BPA FREE로 환경호르몬 발생도 없다. 또한 영국 알레르기 방지 협회에서 실시하는 알레르기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영국 현지 피부과 전문의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강한 세정력도 장점이다. 세탁세제에 들어 있는 수용성 미네랄 성분이 섬유에 묻은 오염물과 색이 바랜 옷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런드리에그의 독자적인 포뮬러는 섬유로부터 먼지와 때를 끌어당겨 강력한 세정력을 발휘한다. 미네랄팔렛에 포함돼 있는 탄산나트륨 성분이 pH레벨을 조절하고 옷감 손상을 최소화해 섬세한 세탁이 요구되는 의류에도 사용 가능하다. 환경까지 생각한 점도 장점이다. 런드리에그 컵은 젖병과 같은 유아용품에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으며 10년 무상 AS가 가능하다. 포장지는 국제 인증 기구인 FSC에서 인증받은 친환경 포장재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가능하며 포장재 설명서 인쇄 부분도 식물성 잉크를 사용했다. 와디즈를 통해 구매할 경우 ‘슈퍼얼리버드’에 한해 1인가구팩, 일년사용팩, 패밀리팩, 리필구성팩 등을 최대 36%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한편, 공간와디즈에서는 런드리에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런드리에그 리필 구매는 와디즈 본 펀딩 종료일인 9월 19일 이후 에코에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2.09.16 I 이윤정 기자
이대서울병원,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 운영 시작
  • 이대서울병원,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 운영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이들의 환경건강을 체크(CHECK) 하세요.”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최근 소아청소년과 외래 앞에서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Children’s Environmental health Clinic in Korea, CHECK)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은 미세먼지,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등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아의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클리닉이다. 이화의료원은 올해 3월 이화여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하는 전 인류의 건강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을 조사하고 환경위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건강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어린이 환경 건강 클리닉’과 ‘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클리닉 진료 과정은 먼저 유해인자 노출 주변 환경 조사를 위해 소아의 집 주변, 실내환경, 생활습관, 영양 관련 질문 및 질병력 등에 대한 설문을 작성한다. 다음으로 혈액, 소변 등의 검체를 채취해 각 증상에 맞는 환경성 물질 검사를 시행한다.이후 각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검사 수치를 국내외 소아 및 성인 참고치와 비교해 체내의 노출정도를 파악하고, 환경유해물질을 피할 수 있는 생활 수칙 및 검사 추적관찰을 통해 상담이 이뤄진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정원 교수는 “이화여대 소아과학교실과 환경의학교실은 일상의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소아를 보호할 수 있는 증거 기반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아이들의 환경건강을 정확하게 체크하고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9.14 I 이순용 기자
롯데면세점 "'뽁뽁이' 대체재 도입, 비닐 폐기물 절감"
  • 롯데면세점 "'뽁뽁이' 대체재 도입, 비닐 폐기물 절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면세점은 14일부터 면세품 포장을 위해 사용되는 공기주입식 에어캡(일명 ‘뽁뽁이’) 등 일회용 비닐을 재사용 가능한 ‘타포린백’으로 교체한다.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되는 타포린은 환경호르몬이 없는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장바구니, 자동차 커버 등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상품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5가지 종류의 포장재를 제작했고, 내부에 완충재를 부착하여 안전성을 높였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타포린백 대체도입을 통해 연간 공항 인도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비닐 폐기물의 8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더불어 상품 운송 시 큰 부피를 차지하던 에어캡이 감소하면서 물류 효율성이 높아져 약 41%의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단, 화장품과 향수, 주류 등 깨지기 쉬운 상품은 파손 방지를 위해 에어캡과 종이 포장재를 소량 사용한다.롯데면세점은 타포린백 포장재 도입 이외에도 친환경 경영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제2통합물류센터에 연간 발전량 526mWh, 15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착공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제1통합물류센터 옥외 태양광 설비를 가동해 친환경 전기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 추가 태양광 설비가 완공되면 제1,2통합물류센터에서 연간 총 875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영업점에서도 지류 회원가입서와 주차권 등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평균 21만 건 발생하고 있는 지류 가입서 대신 태블릿을 활용한 간편 가입으로 대체했다. 또한, 매년 발생하는 480만장의 종이 주차권도 시스템 정산으로 전환해 종이 낭비를 대폭 줄였다.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전 사업영역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성 있는 ESG 경영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2.09.14 I 정병묵 기자
암보험금 지급 1위 질병은 ‘유방암’...MZ세대는?
  • 암보험금 지급 1위 질병은 ‘유방암’...MZ세대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암보험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질병은 유방암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늦은 결혼과 출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한화생명이 2021년 암 보험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급된 보험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질병은 유방암으로 26.0%를 차지했다. 이어 갑상선암(22.5%), 대장암(10.7%), 위암(10.4%), 폐암(9.8%) 순으로 발병 빈도가 높았다. (자료=한화생명)한화생명의 이번 분석 결과는 지난 10년간(2011년~2021년)의 암 보험금 지급 300만건을 분석한 것이다. 유방암은 대표적인 여성암 중 하나로, 한화생명 조사 결과 유방암의 최근 10년간 지급건수는 2.1배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유방암 관련 의료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유방암으로 지급된 실손보험 지급액은 1051만원으로 2011년(725만원)과 비교해 1.4배가 늘었다. 특히 이는 암 전체 평균 금액인 729만원보다도 높다. 한화생명은 유방암 보험지급 규모가 높은 이유를 보험고객의 주 연령대가 40~50대 여성인 점과 함께 전반적인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방암학회에서는 서구화된 식생활, 비만에 아울러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이 유방암 발병률 증가 시키는 이유로 꼽았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노출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화생명 암 보험금 지급 2위인 갑상선암도 경계해야하는 질병이다.특히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의 발병 1위 암이 갑상선암으로 나타났다. 다른 암에 비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30 여성의 경우 상위 10개 암 중 47%, 거의 절반이 ‘갑상선암’이었다.전경원 한화생명 DA팀장은 “시대에 따라 발병 질환들은 조금씩 변화한다. 이번 분석으로 불과 10년간이지만 암 발병의 트렌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생명의 암 보험금 지급 고객수는 2010년 3만4052명에서 2021년 5만6138명으로 62.7% 증가했다. 암 보험금 지급금액도 55.0% 증가했다.
2022.09.12 I 전선형 기자
사회생활·대인관계 방해하는 튼살, 원인과 치료법은?
  • 사회생활·대인관계 방해하는 튼살, 원인과 치료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원한다. 하지만 체질이나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새 피부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튼살’의 경우는 미관상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피부의 세포 활성이나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서 탄력을 잃어가는 것이 더 큰 문제다.특히 사회활동이 한창인 젊은 여성들은 종아리의 튼살 자국 때문에 짧은 옷이나 치마를 입을 때마다 고민이 많다. 튼살 자국으로 흉해 보이진 않을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튼살 오일과 튼살 연고 등 관련 제품으로는 이미 생긴 튼살제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튼살치료를 위해 피부과나 전문 병원으로 내원하고 있다. 튼살치료가 여러 번의 시술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치료시점을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노출이 많은 여름에 효과를 보기 위해선 가급적 노출이 덜한 가을, 겨울에 튼살제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튼살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급격한 성장이나, 임신, 부신 피질 호르몬 과다, 짧은 기간의 체중 변화와 같이 피부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생 부위는 팔, 허벅지, 종아리 등 비교적 피부 노출이 많은 부위 부터 겨드랑이, 복부 같이 피부가 얇거나 약한 부분에 생기기 쉽다. 튼살 증상으로 크게 붉은 튼살과 하얀 튼살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초기 상태인 붉은 튼살은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용이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하얀 튼살이다. 하얀 튼살은 아주 오래된 튼살로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져 있고, 패여 있는 특징이 있다. 하얀 튼살은 시간이 지날수록 튼살의 깊이와 넓이가 커지기도 한다.예전에는 붉은 튼살에 비해, 하얀 튼살 치료가 어려웠지만, 요즘은 과거에 치료가 어려웠던 흰 튼살도 특수 레이저 시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번 생긴 튼살은 그 흔적까지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현재 상태보다 눈에 띄지 않게 호전될 수 있으므로 치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얀 튼살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의 재생능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흰 튼살 치료의 핵심은 튼살라인만을 정확하게 선택적으로 치료하고, 그 외의 정상 부위의 피부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따라서 튼살 제거는 숙련된 전문의의 의료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미라젯’이 효과적인 튼살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늘 없는 주사기’로 불리는 레이저 약물 주입 장비인 미라젯과 튼살 및 흉터주위 조직 재생을 위한 쥬베룩, 쥬베룩 볼륨 약물을 활용함으로써 튼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라젯은 순간적인 압력에 의해 약물을 침투해 공간을 만들어 피부재생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튼살 라인을 따라서 약물을 촘촘하고 일정하게 주입할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은 “극소량도 정밀하게 주입할 수 있어서 개인마다 다른 튼살 면적과 깊이에 따라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미라젯 시술 시 함께 동원되는, 콜라겐 스킨부스터 쥬베룩의 경우 생분해성 고분자인 PLA(Poly D, L-lactide) 미세입자와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한 콜라겐 생성 주사로 이 성분을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내부 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외부 물질에 의해 피부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자가 콜라겐 재생에 의해 변화를 이끄는 시술이라 할 수 있다.이렇게 미라젯과 쥬베룩, 쥬베룩 볼륨을 활용한 시술은 튼살 뿐만 아니라 패인 흉터 개선, 모공 축소, 안티에이징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튼살 치료는 환자의 피부 상태와 정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단독으로 치료하기 보다,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병행하여 다양한 부위에 무리 없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2.09.05 I 이순용 기자
중앙대, 환경호르몬과 질병 발생 간 연관성 규명
  • 중앙대, 환경호르몬과 질병 발생 간 연관성 규명
  • 왼쪽부터 박유진 연구교수, 방명걸 교수(사진=중앙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 연구진이 환경호르몬에 의한 면역계 변화와 질병 발생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중앙대는 방명걸 동물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Environmental Pollution에 9월 1일자에 게재됐으며,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의 박유진 연구교수가 제1저자, 방명걸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방 교수팀은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교란물질이 면역계의 변화를 일으키고 이런 변화가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내분비교란물질에 노출될 시 생식장애·비만·당뇨병·고혈압·신경발달장애 등이 발생하다는 점은 기존 연구에서도 나타난 사실이다. 방 교수팀은 T세포 수용체의 신호전달 경로가 내분비교란물질의 고유한 표적임을 밝히고, 이러한 신호전달 이상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여러 내분비교란물질 가운데 비스페놀A(BPA)에 노출된 생쥐의 흉선, 췌장 등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환경호르몬이 T세포의 비정상적 신호전달을 유도, 면역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사이토카인 프로파일링을 변경해 자가 면역질환이나 암이 유발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방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스템적 수준에서 내분비교란물질이 유도하는 면역이상 반응의 상세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며 “향후 내분비교란물질 노출에 따른 다양한 비전염성 만성질환의 발생 원인을 밝히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31 I 신하영 기자
  • 어찌 할수 없는 유전자 변이, 조기 식별 통해 유방암 위험 낮춰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하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먼저 떠올린다.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과 난소를 절제한 과감한 용기 때문일까? 그 바탕에는 바로 ‘유전성 유방암’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 유전자로는 ‘BRCA1/2’가 손꼽힌다.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채수민 교수는 “BRCA1/2 유전자는 본래 DNA 손상을 복구함으로써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변이가 생기면 암 발생 예방능력이 낮아져 여러 종류의 암, 특히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5~10%에 달하며, 일반적인 유방암에 비해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난소암 등 다른 종류의 암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물론 유전자 변이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모두 암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마다 변이에 따른 침투율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예방적 수술을 받은 것도 침투율이 높은 BRCA1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채수민 교수는 “침투율이 높다는 것은 유전자 변이가 실질적으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의미”라며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이른 나이부터 철저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암 발생 확률을 낮추기 위해 화학적 예방법이나 예방적 수술 등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전성 유방암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 가족이라는 특성상 동일한 환경과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을 수는 있으나 유전성 암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 가족성 유방암으로 바라봐야 한다.채 교수는 “만 40세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했거나 양쪽 모두 유방암이 발병한 경우, 환자 본인을 포함한 유방암 가족력이 3명 이상이라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BRCA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경우, 암 발생 예방을 위해 항호르몬제인 타목시펜과 피임약을 복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타목시펜은 유방암 발병을 50%, 피임약은 난소암 발병을 50%정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타목시펜의 경우 혈전증, 자궁내막암 등 각종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다. 채 교수는 “유방암 발생을 100% 막을 수 없지만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수술”이라며 “원하는 경우 예방적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유방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자가조직 혹은 보형물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적 수술은 시행 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과 논의를 거쳐 득과 실을 명확하게 따져봐야 한다. 수술로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나 상처 합병증이나 불만족스러운 재건, 유방 감각의 소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08.21 I 이순용 기자
  •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꼴 발견되는 질환 ‘자궁근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궁근종은 자궁 내벽에 근육세포가 증식해 혹을 형성하는 질환을 말한다. 암과 같이 전이를 하거나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악성이 아닌 ‘양성 혹’이고, 가임기 여성에서 많게는 세 명 중 한 명에서 발견될 만큼, 여성에게는 감기처럼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근종의 발생 위치와 이에 따른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발생 위치에 따라 출혈, 빈혈, 월경통 등 나타나기도자궁은 아기를 가졌을 때 잘 늘어날 수 있도록 대부분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궁근종이 잘 발생하는 유전적 특징을 가졌거나 환경적 자극에 의해 자궁 근육 세포의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면 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덩어리, 즉 근종을 만들게 된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자극으로 발생하고 커지기 때문에 초경 이후에서 폐경 이전에 많이 발생한다. 한국여성 평균 초경연령은 대략 만 12세, 폐경연령은 만 49.7세이므로 그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근종 대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며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20대는 10% 정도이지만 40대에 유병률이 40~50% 정도로 가장 높고 근종에 의한 증상으로 진료를 받는 비율도 가장 높다. 폐경이 되면 크기가 점차 줄어든다.자궁근종의 발생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자극 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모녀, 자매간에 근종이 있으면 가족에서도 근종이 발생할 위험이 크고, 이란성보다 일란성 쌍둥이에서 자궁근종의 발생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았을 때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초경이 빠를수록, 그리고 임신 횟수가 적을수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궁근종의 발생도 증가한다.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특별한 통증은 없지만 혹이 생긴 부위와 크기 증가에 따라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발생 위치는 자궁 구조대로 세 군데로 나뉜다. 첫째 자궁내막 근처에서 발생하는 ‘점막하 근종’이다. 자궁 내막은 월경이 만들어지고 임신했을 때 배아가 착상하는 곳으로, 이곳에 근종이 생길 경우 월경과다, 비정상출혈, 과다 출혈에 의한 빈혈, 불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크기가 커지면서 점차적으로 월경 양이 많아지거나 월경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월경기간이 아닌데 피가 나기도 한다. 이렇게 출혈이 많아져서 빈혈이 발생하면, 어지럼증과 심한 피로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월경이 많은 날이어도 하루 6번 이상 생리대를 바꾸거나 잠을 잘 때 월경 양이 생리대가 넘칠 정도로 많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또 점막하 근종일 경우 자궁이 근종을 일종의 이물질처럼 인식해 월경 중에 밀어내어 제거하려고 애쓰면서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두 번째는 자궁 근층에 발생하는 ‘근층내 근종’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가장 적은 근종이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치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자궁 내막을 침범하면서 점막하근종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월경통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세 번째는 자궁 장막층 아래에 생기는 ‘장막하근종’이다. 장막하근종은 자궁의 바깥을 향해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이로 인해 복부 팽만이 느껴질 수도 있다. 또 근접 장기인 방광을 누르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직장 쪽으로 위치하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정인철 교수는 “주변 장기를 압박하는 듯한 증상 및 임신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근종의 크기가 많이 커져서 골반을 벗어나게 되면 아랫배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실제 손으로 만져지기도 한다”며 “또 근종의 크기가 많이 커지도록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 단순히 아랫배가 나오고 살이 찐 것으로 오해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궁근종은 초반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아 근종의 크기가 커진 것을 단순히 아랫배가 나오고 살이 찐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고, 근종이 커져 골반을 벗어난 후 아랫배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손으로 만져질 때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며 “따라서 적절한 때 발견해서 잘 치료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8.11 I 이순용 기자
깨끗한나라, 100% 유기농 순면 '건강한 순수한면 탐폰' 리뉴얼
  • 깨끗한나라, 100% 유기농 순면 '건강한 순수한면 탐폰' 리뉴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깨끗한나라는 순면 커버 부문 1위 생리대 브랜드 ‘순수한면’의 유기농 순면 라인인 ‘건강한 순수한면 탐폰’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깨끗한나라)깨끗한나라에 따르면 이번에 리뉴얼한 ‘건강한 순수한면 탐폰’은 체내에서 사용되는 소재 모두 100% 유기농 순면을 활용했다. 체내에 직접 삽입헤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탐폰 흡수체, 흡수체 커버, 제거용 끈 등 모든 소재를 유기농 순면으로 더욱 까다롭게 선정했다. 더욱 부드럽고 편안한 사용감이 장점이다.제품은 100% 유기농 목화에만 부여되는 OCS100 인증과 순면 100% 제품 인증인 Natural 트레이드 마크를 획득해 소재에 대한 안전성도 검증 받았다.일반 패드형 생리대 사용 시 피부가 예민하거나 생리대 또는 생리혈의 마찰로 인한 피부 자극이 걱정돼 주로 탐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날개형 흡수체로 사용 편의성은 물론 흡수 기능까지 강화했다.넓게 펼쳐지는 구조의 날개형 흡수체는 착용 후 신체구조에 맞게 밀착돼 생리혈이 새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흡수 후에는 더욱 부드럽게 제거 할 수 있다. 양이 많거나 활동량이 많은 날에도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다.소비자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인체공학적 곡선형 팁으로 안전하게 삽입할 수 있고, 어플리케이터의 미끄럼 방지 손잡이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BPA(비스페놀 A) FREE’ 소재로 이용 안전성도 더욱 강화했다.이번 리뉴얼은 2030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패키지 디자인도 새롭게 개발했다. 유기농 순면 소재의 순수함, 포근함을 담은 토끼 이미지를 통해 탐폰 제품의 사용 경험이 없는 소비자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건강한 순수한면 탐폰’은 슈퍼, 레귤러 사이즈로 판매한다. 각각 16개입으로 구성했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탐폰은 체내에 직접 맞닿는 제품인 만큼 유기농 100% 소재를 선정해 안전성과 편리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2.08.10 I 함지현 기자
아이의 성장을 돕는 식습관이 있다?
  • 아이의 성장을 돕는 식습관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방학은 휴식과 여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기간이다. 한방에서는 가을, 겨울 동안 간직해둔 정혈을 여름의 생장하는 에너지로 발산해 심신이 잘 자랄 수 있는 시기라 본다. 함소아한의원 곽만희 원장은 “방학동안 아이의 지친 기력을 보충하고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힘을 키우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기상, 취침 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생활환경이 아이의 성장촉진의 기반이 된다”고 조언한다.◇ 수면시간, 활동량 늘어나는 여름방학은 성장의 최적기여름방학은 아이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적어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시기이다. 등교, 숙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긴장감을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게 된다. 또한 학기 중 기간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거나 여유 있게 일어나는 환경이므로 수면시간도 늘어날 수 있다. 신체활동은 활발해지면서, 친구들과 뛰놀고 가족과 여행을 가는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도 더 많아진다. 따라서 성장판이 열려 있는 유년기 시기의 아이들은 여름방학 동안 올바른 식습관, 충분한 수면으로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식습관은 식품첨가물, 화학조미료로 맛을 낸 가공식품, 냉동식품, 배달음식이 아닌 여러 신선식품으로 편식없이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여름방학 아이의 성장을 돕는 식습관은1. 속을 따뜻하게 하는 더운 음식 먹기더운 날씨는 우리 몸이 양기를 밖으로 내보내, 속을 냉하게 만든다. 삼계탕과 같은 속을 따뜻하게 하는 더운 음식을 먹고, 냉수나 아이스크림 등 지나치게 찬 음식들을 멀리해야 한다.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 제철 과일을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미지근한 물이나 차로 수분 섭취를 한다. 2. 소화기능 떨어뜨리는 장염 주의여름은 상한 음식으로 장염을 크게 앓을 수 있는 계절이다. 장염은 구토, 설사, 식욕부진을 일으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소화기능을 저해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상하기 쉬운 김밥이나, 익히지 않은 음식들을 조심하게 한다.3. 근육과 혈액을 만드는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 섭취단백질을 합성하는 아미노산 중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영양소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필수 아미노산이 적절히 들어간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므로 계란, 우유, 고기(육류),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되 기름지지 않게 야채와 함께 먹게 한다. 뼈째 먹는 생선인 멸치도 파프리카 등과 함께 볶아 섭취하면 영양성분이 배가된다. 식물성 단백질로 콩, 두부의 섭취는 콩국수나, 밀가루면 대신 우뭇가사리를 넣은 콩국도 좋다.4. 철분이 풍부한 식품은 과일, 채소와 같이 소고기, 등푸른 생선, 시금치, 당근과 같은 녹황색 채소, 미역 등의 해조류에는 철분이 풍부한다. 철분과 같은 무기질이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비타민C가 많은 과일, 채소 또는 엽산이 풍부한 미나리, 깻잎 같은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5. 칼슘이 뼈로 흡수될 수 있도록 비타민D 섭취 칼슘은 골격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며 근수축과 이완, 혈액응고 등 체내 여러 생리작용에서도 중요역할을 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멸치, 요구르트, 치즈, 우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칼슘은 흡수가 잘 되지 않고 많이 먹어도 대소변으로 배출되기 쉽다. 칼슘이 뼈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타민D를 따로 영양제로 섭취해주도록 한다. 곽만희 원장은 “아이가 식욕부진, 소화부진, 체력저하, 잔병치레, 만성 알레르기질환이나 수면장애와 같은 성장을 방해하는 증상이 있다면, 체내환경을 개선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체환경이 되도록 치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침과 한약, 마사지 요법 등 성장클리닉으로 성장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2022.08.06 I 이순용 기자
 더 늦기 전에, 키 성장관리 시작해야!
  • [성장일기] 더 늦기 전에, 키 성장관리 시작해야!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위험하다. 우리 아이들의 키 성장이 코로나19에 또다시 발목이 잡힐 모양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방역 절차가 재정비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창 커야 할 시기에 조금도 자라지 못했던 아이들의 지난 2년을 이제는 손 놓고 되풀이할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키 성장관리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의 키 성장관리에는 큰 빈틈이 생겼다. 외출이 제한되고, 배달 음식 섭취가 증가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생활까지 규칙적이지 않고, 밤늦게까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학생이 늘었다. 키 성장관리의 기본인 운동과 영양 섭취, 수면의 모든 것이 틀어진 것이다.실제로 코로나19는 성조숙증 급증세에 폭탄을 터트렸다. 2019년 10만 명대를 유지하던 성조숙증 환아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3만 명을 넘어섰다. 곧이어 2021년에는 16만 명을 넘어서며 그 영향이 심상치 않음을 증명했다.성조숙증은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빨리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으로 사춘기가 빨라지면 성장도 빨리 마무리한다.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최종 키는 10cm 이상 차이가 생길 수 있다. 170cm 이상 자랄 수 있던 아이가 160cm 초반에 머물게 된다.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다. 코로나19는 성조숙증이 촉발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성장관리가 더더욱 절실한 이유다.하루 7~8시간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취하기 위해, 잠들기 직전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시신경을 자극하는 활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1일 3식 균형 잡힌 식단 섭취와 영양 보충에 신경을 쓰고, 면역력 강화와 성장호르몬 촉진을 돕는 영양제나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이 여의찮다면, 샤워나 목욕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부족한 신체 활동을 보충해 주도록 하자.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잘 씻는 습관은 중요한데, 평소 손만 깨끗이 씻어도 감염 질환의 60% 정도가 예방된다고 한다.무엇보다 병원 방문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감염의 우려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성장검사도 하고 성장치료도 해야 건강도 제때 지키고 그동안 못 컸던 키도 따라잡을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도 아이들을 잘 지켜왔다. 조금 더 힘을 내 이제는 아이들의 건강과 키 성장을 함께 챙겨보도록 하자.
2022.08.06 I 이순용 기자
방명걸 중앙대 교수팀, 환경호르몬 독성 영향 규명
  • 방명걸 중앙대 교수팀, 환경호르몬 독성 영향 규명
  • 왼쪽부터 사이두 라만 연구교수, 방명걸 교수(사진=중앙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환경호르몬이 간 손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중앙대는 방명걸 동물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런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대학중점연구소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의 사이두 라만 연구교수가 제1저자, 방명걸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해당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8월 15일자로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내분비교란물질(EDC)이 포유동물의 간을 손상시키고 대사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 대학 관계자는 “실제 환경과 같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경호르몬 노출의 영향을 처음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유해물질 허용 기준을 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DC는 호르몬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하는 내분비교란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불린다. 화장품·플라스틱·알루미늄캔·의약품 등 소비재에 널리 사용되는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 등이 대표적 EDC다. BPA와 프탈레이트는 신체의 화학적 신호를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구조가 유사하다. 우리 몸의 호르몬 기능을 조작하고 방해하는 이유다. 특히 에너지 대사와 독성물질 해독을 관장하는 간이 영향을 받는다. 간은 소변을 통해 EDC를 배출하고자 이를 무독성 수용성 대사 산물로 전환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사멸과 장기 부전을 유발하는 반응성 중간체가 생성되는 탓이다. 연구팀은 EDC 혼합물 노출이 생쥐의 간 기능과 대사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노출 허용 한도 내에선 문제가 없었지만, EDC 혼합물 용량을 허용치의 25배 이상으로 높이자 문제가 발생했다. 간의 전체 중량이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콜레스테롤·혈당 수치가 상승한 것. 방 교수는 “혼합된 EDC 노출 모델을 통해 전반적인 EDC 섭취가 증가되면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이번 연구 성과가 국민의 실생활과 규제, 공중 보건 관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8.04 I 신하영 기자
CJ온스타일, 협력사 친환경 상품 개발 지원
  • CJ온스타일, 협력사 친환경 상품 개발 지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온스타일이 고객의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며 협력사 상생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생활공작소 ‘핸드워시 백인 박스’, 오덴세 ‘리유저블컵’, 에임스 ‘레오’ 전기 스쿠터(사진=CJ온스타일)CJ온스타일은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모두 담은 우수한 품질의 신상품으로 ESG소비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일 밝혔다.CJ온스타일 대표 다이닝키친 브랜드인 오덴세는 친환경 리유저블컵을 최근 출시했다. 바이오플라스틱 전문 개발사 ‘에코매스’가 사탕수수를 이용해 만든 바이오PE(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조하여 환경표지 사용 및 BPA free(환경호르몬 미검출)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 소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반 이상 감소되는 친환경적 공정으로 제조되지만 일반 플라스틱과 동일한 내열성ㆍ내구성을 보유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오덴세 리유저블컵은 반영구 재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튼튼하며 100% 재활용 처리까지 가능해 폐기 시에도 부담이 없다. 뜨거운 음료를 담을 때 사용하는 컵 슬리브는 면 소재이며 패키지 박스 또한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소재 얼스팩으로 제작했다.CJ온스타일은 협력사의 친환경 제품 개발과 판매 촉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20억 투자를 단행하며 리빙 카테고리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생활공작소’의 ‘핸드워시 백인 박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난 25일 진행했다. 이 제품은 CJ온스타일의 협력사 연구개발비(R&D)를 지원 제도 수혜를 통해 개발됐으며 생활공작소의 인기 상품인 ‘핸드워시’에 ESG 콘셉트를 적용한 3L짜리 대용량 패키지 제품이다. 동일한 용량을 12개로 나눈 250ml 기존 제품을 각각 사용할 때 대비해 플라스틱을 약 90%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CJ온스타일이 TV홈쇼핑에서 단독 판매 중인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 ‘레오’에도 고객 호응도가 높다. 이 상품은 전기 스쿠터 충전 플랫폼 전문 기업 ‘에임스’가 출시한 최대 시속 80km의 고성능 제품으로 판매수수료 무료 ‘1사 1명품’ 방송 지원 횟수가 벌써 10회 이상이다. 구매 결정을 쉽게 내리기 힘든 비교적 고가의 제품임에도 CJ온스타일 상담신청 건수가 이미 200건이 넘는다. CJ온스타일은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에 대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으나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선별해 판매 수수료 무료 방송을 지원한다.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도울 수 있고 고객에게는 좋은 상품을 소개할 수 있어 모두의 만족도가 높다.임재홍 CJ온스타일 전략지원담당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 구성원과 동반성장해 나가기 위한 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라며 “협력사의 친환경 상품 개발과 판매 촉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고객의 가치 소비를 통한 만족도까지 제고할 수 있는 선순환의 ESG 소비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8.02 I 윤정훈 기자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어도 될까 안될까?
  •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어도 될까 안될까?[플라스틱 넷제로]
  • ‘플라스틱 넷제로(net-zero)’는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모두 회수하고 처분해 자연환경으로 무단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자는 목표다. 플라스틱은 1950년대 상아의 대체제로 코끼리 보호를 위해 개발된 물질이지만, 이제는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훼손하는 물질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공급체인과 플라스틱 국제무역을 고려할 때 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기후위기 해법만큼 광범한 다자간 국제협정을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국제합의가 올 초 이뤄졌다. 오는 2024년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정까지 앞으로 2년, 우리사회가 플라스틱 넷제로를 위해 정책·기술·시장·국제공조 등의 관점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조명해본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었더니’를 기사 검색창에 치면 비교적 최근인 지난 5월에 쓰여진 두 개 기사를 찾을 수 있다. 기사의 취지는 서로 다르다. 먼저 쓰인 기사는 중국 광시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했다. 비닐과 플라스틱에 담긴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다른 기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당 성분을 식품포장재 사용 규제품으로 적용하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는 팩트체크류 기사다. 과연 팩트체크 기사대로 우리나라에선 안심해도 될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s Outlook)’ 보고서는 “아니오”라고 말하고 있다. 약 2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플라스틱의 광범위한 국제무역 현황과 국가별 규제차이(갭)를 분석한 뒤 ‘플라스틱 국제조약(International treaty)’으로 귀결한다. 즉 국제 무역에서 플라스틱은 앞으로 교역과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비닐봉지에 뜨거운 음식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출처: 태국 보건부 홈페이지◇프탈레이트 성분, 국내에선 규제 대상우선 프탈레이트 성분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프탈레이트(phthalate)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다. 특히 투명 랩으로 널리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성분으로 사용돼 왔다.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대표적인 예다. 화장품·장난감·세제 등 각종 PVC 제품이나 가정용 바닥재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내분비계 교란물질, 이른바 ‘환경호르몬’ 물질로 선진국에선 식품, 환경, 의료 등의 분야에서 DEHP 규제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환경에 잔류하며 플라스틱을 태울 때 공기 중으로 다량 방출돼 생활쓰레기 매립지 침출수나 폐수가 유입되는 강에서 많이 검출된다. 어린이의 경우 장난감을 입으로 빠는 행동 등을 통해 노출된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체내에 축적된 환경호르몬을 땀으로 배출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프탈레이트를 유독물질로 지정하고, DEPH 등 6종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는 KC마크를 표시하고 있으니 구매 전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3일 어린이집에서 1년 이상 사용한 바닥 매트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코팅이 벗겨지며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최소 0.2%에서 최대 0.7%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공=한국소비자원◇수입제품서 걸러질까…DEHP, 가장 많이 사용된 플라스틱 물질사용규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구매시 꼼꼼하게 또 체크해야 한다. 그 이유는 국가마다 다른 규제 수준 때문이다. 대부분의 非OECD 국가는 DEPH 사용에 제한이 없으며, 여전히 널리 사용된다. 플라스틱 제품의 광범한 ‘무역(trade)’과 해양 유출로 인해 환경 위험은 전 세계가 상대적으로 평등하게(?) 나눠 부담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DEHP의 전 세계 소비량은 300만t으로 추산되며, 가장 많이 사용된 플라스틱 물질이었다. 판매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올해 2월 발간된 것이다. 조사 시점은 오래됐으나 이 같은 문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봐야한다) 보고서는 “나라마다 다른 규제는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볼 때 건강 위험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7년 유럽 화학청(ECHA)이 수입 물품 5000개를 분석한 결과, 18%가 비준수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한 위반은 어린이 장난감에서의 고농도의 프탈레이트와 관련이 있었다”는 보고서의 경고는 다소 섬뜩하게 다가온다.◇구속력 있는 ‘국제조약’ 거스를 수 없는 흐름“단편적이고 불완전한 정책 환경을 개선하려면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이 필요하다.” 보고서의 마지막 7장은 ‘순환을 강화하는 플라스틱 벨류체인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게 바로 핵심 결론이다. 국제조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보고서가 나온 직후 지난 2월 유엔환경총회에 참석한 175개 회원국은 오는 2024년 플라스틱을 전면으로 다룬 최초의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도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이어 환경분야에서 가장 거대한 다자간 국제조약이 될 것이란 평가다.관건은 방향성이다. 앞으로 이에 합의한 국가와 조직은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제한 △순환성 설계 및 재사용 촉진 △재활용 강화 △누출 최소화 및 청소 등 다방면의 조치 모두에 국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저개발국가에 대한 원조의 강화가 필수이며, 이는 파리협약처럼 수십조원의 기금을 선진국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폐기물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연간 250억유로(한화 33조2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현재 공적개발원조(ODA)는 개발도상국의 플라스틱 유출을 해결하기 위한 재정 지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필요한 것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국가별 플라스틱 규제 수준의 차이(출처: OECD)
2022.07.30 I 김경은 기자
열대야로 잠 못들어 힘든데 통증까지?
  • 열대야로 잠 못들어 힘든데 통증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마가 끝나면 찜통더위가 찾아오고, 밤사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 불쾌감 지수는 높아지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늘어간다. 밤에 실내 기온이 25도를 웃돌면 중추신경계 중에 체온과 수면각성을 조정하는 부분이 자극을 받아 잠을 이루기 어렵다. 또 잠을 자는 자세와 환경도 숙면에 영향을 미친다. 수면을 취하고 난 뒤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허리에 통증이 남는다면 수면 자세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다. 힘찬병원 신경외과 허준영 원장은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수면 자세 중 웅크리거나 긴장하고 자는 경우 쉽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디스크가 있다면 몸에 힘을 빼고, 팔 다리가 편한 상태로 척추가 꺾이지 않도록 몸을 발 편 상태에서 잠들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목 건강, 베개 높이 고려 필요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목이 뻐근하다면 베개의 높이가 너무 높지 않은지 확인해 보자. C자형 목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때 높은 베개를 피해야 한다. 높은 베개를 베면 목뼈가 일자형이 되어 경추의 신경 및 혈관을 압박한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잔다면 C자형인 목뼈의 만곡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베개의 높이를 조정하거나 수건 등을 받쳐서 맞추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면 자세에 따라 베개의 높이도 달라져야 한다. 평소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즐겨 한다면 똑바로 누워서 잘 때보다 베개는 높아야 한다. 어깨너비가 누운 자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측면에서 볼 때 목과 허리 뼈가 일직선이 유지되는 높이를 선택하면 된다. 베개의 재질도 너무 딱딱하면 목 주변 신경이 눌리는 압력이 발생하고, 혈관이 좁아지는 등 혈액순환에도 방해가 된다. 반대로 너무 푹신하면 머리 무게만큼 눌려 높이가 달라지므로 재질도 고려해야 한다. 목디스크 환자들은 목 부분이 꺾이지 않도록 목과 등이 편평하게 될 정도의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깨 건강, 만세 자세 주의해야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대부분의 어깨 질환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증상이 야간통이다. 실제 어깨 통증 환자들이 수면 장애를 경험하는 원인은 눕는 자세와 관련이 있다. 주로 낮에 서 있는 자세는 어깨 관절 간격이 넓어져 있어 통증이 덜하지만, 밤에 누운 자세는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악화시킨다. 누운 자세에서는 아픈 어깨 아래에 수건을 괴어 어깨 관절 간격을 벌려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여름철 야간통과 수면 장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야간통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하면 통증에 예민해지고 피로가 누적되어 다음날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느끼게 된다. 또 숙면을 취해야 엔도르핀이라는 통증 완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 통증에도 민감해진다. 평소 무의식적으로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만세 자세는 쇄골 아래로 지나가는 상완신경총과 혈관을 눌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어깨 충돌증후군이나 흉곽출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 건강, 통증 피하는 자세 있다가장 이상적인 숙면을 위해서는 몸의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몸을 바로 편 상태로 똑바로 누워 팔 다리에 힘을 빼고 자는 것이다. 일부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세를 바꾸거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잠을 잘 때 척추가 꺾이지 않도록 만곡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바른 자세로 눕기 힘든 척추 환자는 다리 아래 베개를 놓아 무릎이 구부러진 형태로 만들어 척추의 부담을 줄이면 된다.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에 더 많은 공간이 생겨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한쪽 팔이나 양다리 사이에 쿠션이나 베개를 끼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인 충분하고 편안한 수면을 위해 여름에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관리해 주자. 자기 직전에 먹는 것은 몸이 소화를 시켜야 하기 때문에 숙면에 방해가 된다. 술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술은 금방 잠이 들기는 하나 수면의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자주 깨고, 깊은 잠이 줄어든다. 무엇보다 밤을 새거나 새벽에 잠드는 경우 생체리듬이 급격히 변하면서 오랫동안 자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 늦게 자는 것은 되도록 피하자. 개인차는 있지만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생체 리듬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자는 모습. 출처 아이클릭아트
2022.07.3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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