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06건

하남감일지구 '포웰시티', 테라스하우스 딱 4가구만 공급 눈길
  • 하남감일지구 '포웰시티', 테라스하우스 딱 4가구만 공급 눈길
  • [이데일리 이진철 원다연 기자]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최초의 민간 분양아파트인 ‘하남 포웰시티’가 단 4가구만을 테라스하우스로 공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인 하남 포웰시티는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 4개 건설사가 3개 블록(B6·C2·C3)에서 공동으로 시공하는 총 260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4층~지상 30층 24개동 중에서 테라스하우스는 C3블록에만 별개의 1개 동(별동)으로 지어진다. 공급 물량도 전용면적 90㎡ 4가구에 불과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 85㎡ 초과 주택형의 50%를 청약가점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포웰시티 테라스하우스 4가구 중 2가구는 가점제, 나머지 2가구는 추첨으로 각각 당첨자를 가리게 된다.이충현 현대건설 포웰시티 분양소장은 “저층 세대 테라스하우스를 별동으로 배치한 만큼 아파트에 살지만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 같은 생활이 가능하다”며 “테라스 등 특화설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는 일반아파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도 총 1320가구 중 14가구는 빌라형 테라스하우스다. 이 중 8가구는 앞마당이 있는 테라스하우스로 일반분양해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현재 테라스하우스 분양권에는 같은 단지 일반아파트에 비해 최고 1억원 가량 높은 웃돈이 붙은 상태다. 개포동 T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106㎡형 일반가구 분양권 웃돈이 3억원 수준인데 같은 면적 테라스하우스 분양권에는 4억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며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아 거래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테라스하우스 일반분양분 8개 중 2개는 이미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 하임’(흑석뉴타운 7구역)도 일반분양분 405가구 가운데 전용 84㎡형 32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공급했다. 이 단지 테라스하우스에는 모두 287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같은 면적대에서 가장 높은 89.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흑석동 J공인 관계자는 “테라스하우스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같은 평형 대비 공간이 넓게 설계된 장점도 있다”며 “희소성을 보고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분양권에 웃돈이 3억8000만원가량 붙은 매물도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 테라스하우스는 아파트와 같은 동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단독주택처럼 별동에 짓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며 “같은 단지 내 동일면적을 비교해도 일반아파트보다 테라스하우스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하남 포웰시티’ 단지 조감도.
2017.12.06 I 이진철 기자
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
  • 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권과 도심 접근성이 좋아 알짜 입지로 꼽히면서도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노량진 뉴타운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14년만에 전 구역에서 조합 설립을 마무리하고 개발 본궤도에 들어선다. 인근 흑석뉴타운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구청 이전에 따른 상업지 개발, 서부선 추진으로 인한 교통망 확충 기대감까지 높아지면서 재개발 지분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진척이 가시화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뜸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조합설립·시공사 선정 속속…14년만에 전 구역 사업 본궤도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노량진뉴타운 1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1구역은 전체 8개 구역으로 구성된 노량진뉴타운 면적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곳으로 지구 내 핵심 입지로 꼽힌다. 1구역이 조합 설립을 마치면서 연내 조합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3구역까지 절차를 마무리하면 노량진뉴타운은 2003년 지정 이후 14년만에 전 구역이 본격적으로 사업 궤도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노량진뉴타운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과 대방동 일대 73만 8000㎡ 규모로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2009년 6개의 재정비촉진구역이 지정된 이후 2010년 대방동 일대 9만 1000㎡ 규모가 7~8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8개 구역 모두 개발이 완료되면 총 8000가구의 거대 주거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그간 노량진뉴타운은 구역 간 경계가 모호하게 중복 지정된 데다 토지 소유자와 세입자 간 등 갈등이 얽히면서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지하철 1·7·9호선이 지나는 입지에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에 따라 1구역 인근 동작구청 부지에 상업활성화 시설 유치, 경전철 서부선 사업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실제 3구역도 조합 설립 요건인 75% 이상 동의율을 획득하고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제출해놓은 상태다. 인근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구역은 이달 말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사실상 연내 조합 설립이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3구역보다 사업 단계가 한 단계 더 나아간 구역들에서는 시공사 선정 작업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달 초 7구역은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2구역도 지난 5월 수의계약 선정 공고를 내고 이르면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현재 2~3개 건설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은 2014년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올 들어 집값 15% 껑충…“2억~3억원대 소액 투자 매물 품귀”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뉴타운 내 낡은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몸값도 치솟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노량진뉴타운 내 단독주택의 대지지분 시세는 3.3㎡당 25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노량진동 S공인 관계자는 “올 초만 해도 3.3㎡당 2000만원 초반대이던 다가구주택과 단독주택 시세가 15%가량 뛰었다”며 “최근에는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거둬 들인 상태”라고 말했다. 재개발 지분은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1억~2억원대 소액 투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동호수를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노량진동 한 공인중개사는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오래 끌긴 했지만 한강이 가깝고 서울 내 뉴타운 가운데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 만큼 향후 가격이 더 뛸 것이라는 기대감에 길게 보고 투자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며 “구역에 관계없이 전세를 끼고 2억~3억원 대에 매입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은 매물로 나오는 족족 거래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물론 재개발 지분에 투자할 땐 인내심이 필요하다. 아무리 입지가 좋더라도 사업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 설립은 주택정비사업 과정에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재개발은 재건축보다는 초기 투자 부담이 크지 않은 게 매력이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예상 못한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1.28 I 원다연 기자
초강력 규제 이겨낸 역세권아파트… '똘똘한 한채' 수요에 몸값 쑥
  • 초강력 규제 이겨낸 역세권아파트… '똘똘한 한채' 수요에 몸값 쑥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고강도 집값 안정 대책에도 서울 역세권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꺾이기는커녕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된데다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 시점(내년 4월 1일)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때문이다.특히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 노선 역세권 단지는 ‘집값 불패’ 물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가격 상승폭도 작고 거래도 뜸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역세권 단지와 비역세권 단지간 가격 차별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집값 불패’ 역세권 단지…1년새 억대 ‘껑충’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지역 역세권에 들어선 주요 입주 아파트 단지들은 8·2 부동산 대책에도 아랑곳않고 가격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최소 1억원, 최대 5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강남권에서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 단지이자 재건축으로 새로 태어난 아크로 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 아파트)가 올 한해만 5억원 이상 올랐다. 지난 1월 16억9000만원에 매매됐던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직후인 9월 2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와 112㎡도 비슷한 기간 각각 3억원씩 거래가가 상승했다. 웃돈만으로도 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낮은 도봉구(3억4000만원)나 노원구(3억5760만원)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여의도역까지 20분 내 도착이 가능한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붙어 있는 강서 힐스테이트도 올 들어 1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 84㎡가 1월 6억9000만원에서 8월 8억1000만원으로 뛰었고 같은 기간 152㎡는 9억6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올라 11억원을 돌파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84㎡가 8억원 안팎, 152㎡는 10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반면 같은 강서구 화곡동이지만 5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하는 우장산 롯데아파트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6월 5억800만원에서 석달 뒤인 9월 5억원으로 오히려 800만원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규제 종합 세트인 8·2 대책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5호선 오목교역과 붙어있는 목동센트럴푸르지오도 84㎡가 올 들어 1억원 올랐지만 9호선 신목동역과 5호선 목동역까지 버스로 이동해야하는 목동e편한세상은 같은 기간 상승폭이 2500만원(135㎡)에 그쳤다. 분양권 거래에서도 역세권 아파트 단지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맞닿은 아크로리버하임(내년 11월 입주 예정) 전용 84㎡는 올 들어 3억원 이상 뛰었고 59㎡와 72㎡도 약 2억원씩 올랐다. 이에 비해 흑석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흑석한강센트레빌2차는 같은 기간 상승폭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흑석뉴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덩달아 집값이 오르긴 했지만 비역세권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전용 146㎡는 8·2 대책 전후로 3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직주근접 장점… 집값 상승 이끄는 견인차주요 역세권 중에도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강남·광화문·여의도로의 접근이 용이한 2·5·9호선 지하철역 노선과 맞닿은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게 눈에 띈다. 단순히 지하철역과의 거리보다 직장과의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주거지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구별로 비교해도 업무지구 인근이거나 2·5·9호선이 지나는 송파·강남·영등포·강서·마포·강동구의 집값 상승폭이 큰 반면 지하철 이용이 불편해 출퇴근이 번거로운 강북·중랑·도봉·성북구는 상승률은 낮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역세권 단지는 실입주나 임대수요 면에서 모두 장점이 많다”며 “부동산 규제 속에서 자산을 집중시킬 ‘똘똘한 집’으로서 역세권 아파트만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분양을 앞둔 역세권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인접한 영등포구 신길동 240-16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아파트를 분양한다. 다음달에는 대림산업(000210)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 2-2구역에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5호선 마천역 도보 8분)을, 현대건설과 GS건설(006360)이 강남구 일원동에서 ‘디에이치자이’(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도보 8분)를 분양한다. 효성(004800)의 ‘홍제3구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3호선 홍제역 도보 7분)와 롯데건설의 ‘상도역세권 롯데캐슬’(7호선 상도역 도보 7분)은 내년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해 불황에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는 부동산 상품”이라며 “최근 들어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같은 역세권 단지라고 해도 오래된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간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0 I 성문재 기자
재개발도 '들썩'…멈춰있던 사업 속속 재개
  • ['집값 뇌관' 재건축]재개발도 '들썩'…멈춰있던 사업 속속 재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로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내며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자 비(非)강남권 재개발 단지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그동안 서울 재개발 단지는 정비사업 진행이 더뎠다. 사업지별로 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주택 개발 사업성이 없었거나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2~3년 새 강남 재건축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분양가 역시 계단식으로 상승하며 사업성이 개선되자 멈춰져 있던 재개발 지역도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2014년 10월 영등포뉴타운 1-4구역에서 분양한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1900만원으로 당시 미분양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2400만~2500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2014년 당시 분양가가 6억원 후반대였으나 지금은 8억 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근 3년 새 2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최근 서울 재개발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 8월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된 ‘공덕 SK리더스뷰’는 8·2 부동산 대책 직후 분양된 아파트이지만 평균 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100% 분양 계약)됐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분양된 보라매 SK뷰와 신길센트럴 자이도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재개발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비례율을 높이는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성동구 행당6구역 재개발 단지는 지난 5월 정기총회에서 비례율을 기존 103% 선에서 114%로 약 11%포인트 올리는 것을 의결했다. 흑석8구역 역시 100.01% 종전 비례율로 사업을 시작해 108.1%로 변경하는 관리처분 변경 총회를 지난달 21일 열기도 했다. 비례율은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와 상가의 총 분양가액에서 총 사업 비용을 뺀 금액을 조합원들이 보유한 종전자산의 총평가액으로 나눈 금액을 말한다. 재개발 사업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성이 좋다고 본다. 비례율이 높을수록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커지므로 개발 가치가 높아진다.이처럼 주택 경기 개선으로 사업성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자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며 사업 속도를 높이는 재개발 사업지가 적지 않다. 이전에는 사업 성공 여부를 두고 토지 등 소유주 간의 이견이 적지 않았으나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자 재개발 사업에 찬성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와 마주 보고 있는 영등포뉴타운 1-13구역은 최근 조합 설립 7년 만에 비로소 올해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조합은 내년 5월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내후년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와 맞닿아 있는 1-3구역은 2009년 말 사업시행인가를 얻었으나 7년 가까이 진척이 없다가 지난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이달 일반분양에 나선다.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 조합도 지난 8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 사업지는 2008년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1년 만인 2009년 11월 5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속도를 올렸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주택 경기 악화로 한동안 사업 자체가 멈춰 있었다.총 8개 구역으로 나뉜 노량진뉴타운 역시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노량진 2구역과 7구역은 현재 시공사 선정 준비로 분주하고 건축심의를 신청한 5·6구역도 내년 하반기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1구역과 3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넘어 조합 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다.
2017.10.17 I 정다슬 기자
  • 한국토지신탁, 하반기 사상 최대 수주실적 경신..목표주가↑-대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한국토지신탁(034830)에 대해 하반기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300원에서 4800원으로 상향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8억원과 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2.1%와 49.7% 증가할 것”이라며 “전분기대비로는 감소하지만 2분기에는 대규모 일회성 이익인 동부건설 지분법이익이 482억원 가량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상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 “3~4분기 대폭적인 수주 증가 예상 및 신탁계정대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요인 등을 감안해 2017년 이후 이익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연간 수주 규모는 2400억원을 상회해 2016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신규 수주는 약 7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분기 수주 규모로는 2015년 4분기 82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라며 “4분기에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580억원 내외의 수주가 예정돼 있고, 차입형토지신탁 수주 추세를 감안시 4분기에도 9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6년 4분기부터 5700억원대를 계속 유지하던 신탁계정대가 3분기에는 6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연말에는 7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이자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탁계정대 확대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분양률 저하시 유동성 리스크 증가 및 대손비용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동사는 1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고 1000억원 가량의 한도대출도 확보하고 있어 리스크로 크게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면서 2018년에는 관련 수주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3분기 중 부산 범일 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대행자로 지정 공시됐고 전일에는 흑석 11구역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며 “4분기 중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580억원의 수주 공시가 예정돼 있어 2018년에는 관련 수주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가 예상된가”고 말했다.
2017.10.13 I 오희나 기자
입주권 ‘활활’.. 주택시장 침체에도 속도 내는 흑석뉴타운
  • 입주권 ‘활활’.. 주택시장 침체에도 속도 내는 흑석뉴타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이은 고강도 규제책으로 서울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흑석뉴타운은 막바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정비사업을 마치고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몸값이 1년 새 2억원 이상 훌쩍 뛰면서 개발을 진행 중인 구역에도 조합원 물건(입주권)을 선점하려는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프리미엄(웃돈) 역시 꽤 많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한강변 입지·몸값 상승에…흑석뉴타운 막바지 개발 속도전체 11개 구역으로 해제 절차를 밟고 있는 단지를 제외하고 절반 이상에서 입주 또는 분양을 마친 흑석뉴타운이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현재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흑석뉴타운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3구역이다. 이 구역은 지난달 22일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 개시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아파트 26개 동, 1772가구(임대주택 338가구 포함)로 조성된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서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40%로 강화됐지만 3구역은 이주비도 종전 기준인 60%를 적용받는다. 3구역 조합 관계자는 “대책 이전 금융기관과 합의를 통해 대출 한도를 60%까지 정했다”며 “내달 23일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구역 일반분양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9구역도 최근 정비사업의 막바지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3구역에 이어 흑석뉴타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9구역은 지난 6월 말 동작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지난달 24일 주민공람 절차를 마쳤다. 9구역은 아파트 21개 동에 153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9구역 조합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초께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내년 3월께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며 “일반분양은 2020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재개발 사업장 가운데 처음으로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11구역은 지난 6월 한국토지신탁을 신탁사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향후 동작구청으로부터 사업대행자 지정 고시를 받고 사업을 진행해 2022년 말께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훅석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에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한강변 입지에다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몸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흑석7·8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8·2 대책 이후에도 이전보다 값이 더 올라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흑석8구역 재개발)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은 이달 초 8억 9477만원에 팔렸다. 같은 타입의 전달 거래금액(8억 6177만원)보다 33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해 5월 분양 당시 6억 6100만~7억 3300만원이었던 분양가와 비교하면 1년 새 2억원 가량 값이 뛰었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사업장 거래 가능…입주권 웃돈 2억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구역에서도 조합원 물건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8·2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재개발 사업장의 조합원 입주권도 전매를 할 수 없지만 관련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하기 전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사업장은 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이후 단계에 있는 흑석3구역과 9구역은 전매 제한 없이 거래가 가능한 것이다. 흑석동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구역의 경우 빌라 중심으로 권리가액이 낮은 물건이 많아 웃돈이 2억원 이상 붙어 있어도 인근 분양 단지의 입주권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하다”며 “향후 상승 여력을 기대하는 매수 문의가 꾸준해 대책 이후에도 웃돈이 최고 2억 3000만원까지 붙어 거래됐다”고 전했다. 흑석동의 또다른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흑석동은 입지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강해 대책 이후에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3구역보다 역(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깝고 입지가 좋다고 평가되는 9구역에는 감정가 대비 프리미엄이 3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흑석동은 강남 인근 입지이면서 주변 지역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어 갭을 메우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8·2 대책 이후 재개발 단지도 입주권 거래가 묶이면서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사업 절차가 진행되면서 리스크가 낮아진 부분도 상승세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뉴타운 전경.
2017.09.13 I 원다연 기자
이주비 대출 확 줄고 입주권 거래 막히고…재건축 조합원 '발동동'
  • 이주비 대출 확 줄고 입주권 거래 막히고…재건축 조합원 '발동동'
  •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과천·세종 등 투기과열지구 내의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역시 대출규제가 강화된다. 갑자기 대출한도가 줄어들거나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조합원들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인근 한 상가에 공인중개사무소가 몰려있는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주비 대출이 안 나오면 전셋집은 커녕 세입자 돌려줄 돈도 없어요. 사채라도 써야 할 판입니다” (장위뉴타운 재개발 조합원 A 씨)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이 혼란에 빠졌다. 정부의 8·2부동산대책으로 지난 3일부터 서울·과천·세종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이주비 대출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이주비 대출을 받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거나 이주를 할 계획이었던 이들은 자금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 처지다. 도저히 자금 조달이 되지 않을 경우 입주권(조합원 분양권)을 매도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면서 진퇴양난이다. ◇투기지역 내 대출 있으면 이주비 못 받아 이주비 대출은 재건축·재개발구역 철거가 시작될 때 소유자들이 대체 거주지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집단대출이다. 통상 사업시행인가일 기준 감정평가금액을 기준으로 LTV 60%(기본이주비 30%+추가이주비 30%)를 적용받았다. 그러나 8·2 대책으로 지난 3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지 않은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경우 이주비 대출의 LTV 한도가 40%(기본이주비 30%+추가이주비 10%)로 줄어든다.당장 내년 분양을 앞둔 개포주공1단지가 규제 적용을 받는다. 개포 주공1단지는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오는 9월 마무리하고 연내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8·2대책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았다.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가장 저렴한 전용면적 35㎡의 이주비 총한도(기본이주비+추가이주비)가 1억3918만원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있으면 LTV 한도가 10%포인트 추가로 줄어든다. 투기지역 내에 주택담보대출이 있을 경우 대출을 상환하지 않으면 아예 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주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주비 대출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반면 내달 이주를 앞둔 개포주공4단지는 이주금 대출 한도가 감정평가액의 60%까지 나온다. 아직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지 않아 8·2 대책 대상에 포함됐지만 지난 달부터 이주비 신청을 받아 대출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간발의 차이로 강화된 규제를 피하게 됐다.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과천·세종 등 투기과열지구 내의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역시 대출규제가 강화된다. 갑자기 대출한도가 줄어들거나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조합원들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대출비율 큰 조합원 ‘직격타’…세입자 많은 다가구도 ‘고민’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주비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던 조합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먼저 대출을 껴서 재건축·재개발 구역 내 주택을 구입한 이들 중 이주비 대출을 통해 이를 상환하려고 했던 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크게 올랐던 시기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조합원 지위를 획득한 이들은 더욱 곤란한 처지가 됐다.김재언 미래에셋대우증권 VIP컨설팅팀 수석매니저는 “분양권 매도 차익을 노린 단기투자자들 가운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입주권을 산 경우가 적지 않다”며 “대책 발표 후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대출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주택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 조합원들은 조합원 입주권을 파는 것도 여의치 않다.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이 설립된 재건축 사업장은 지난 3일 이후 입주권 양도가 전면 제한됐다. 재개발 역시 오는 9월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개정되면 오는 12월부터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는 조합은 입주권을 양도할 수 없다. 현금 청산 대상 아파트 입주권을 살 사람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팔지 못하는 셈이다. 용산구 한남동 A공인 관계자도 “세입자가 여럿 있는 다가구 주택의 경우 합산 보증금액 규모가 수억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이주비 대출한도가 줄어들거나 막히면 타격이 크다”며 “마땅한 자금 조달 방법이 없는 조합원에게는 가격을 낮춰서라도 거래가 막히기 전 입주권 처분을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주비 한도 늘려라”…조합 비상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은 입주권 거래규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안 마련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조합 임원들이 집단 항의차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는 추가분담금 대출시점을 입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입주 이후 추가분담금 대출을 받으면 ‘새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LTV 한도는 40%로 줄어들지만 담보가치가 높아져 전체적인 대출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덕주공3단지 역시 이주비 대출 만기를 입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이주비 대출 한도 축소는 재건축·재개발 시공사를 선정하는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주비 대출 등이 막힐 경우 시공사의 신용을 담보로 하는 신용대출 등의 수단을 당연히 신용등급과 시공능력 평가 등이 높은 시공사일수록 대출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동작구 흑석3구역은 이주비 한도가 종전대로 지급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시공사인 GS건설로부터 직접 차입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 경우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사업비가 늘어나 결국 조합원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의 민원이 커지면서 금융당국도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기지역에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경우 신규 주담대를 받을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살펴봐야 하는 경우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14 I 정다슬 기자
'서울 첫 신탁재개발' 흑석11구역, 한토신이 수주 
  • '서울 첫 신탁재개발' 흑석11구역, 한토신이 수주 
  • △흑석 11구역 조감도[그림=흑석11구역 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신탁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신탁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흑석11재개발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7일 흑석동 주민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신탁 방식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결정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토신을 선정했다. 총 조합원 605명 중 421명이 투표에 참석해 409명 찬성으로 안건이 가결됐다.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 6529㎡를 정비하는 흑석 11구역은 빌라 및 연립주택 등을 헐고 1414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거듭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준공이 목표다. 서울에서 재개발 사업이 신탁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은 흑석 11구역이 처음이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부산 동삼1구역과 범일 3구역, 인천 부개 3구역 등이 신탁방식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위주로 신탁 방식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신탁사가 정해지면서 조합은 오는 9월 동작구청으로부터 사업 대행자 지정 고시를 받을 전망이다. 지정 고시를 하려면 해당 신탁사를 대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 과반 이상의 동의만 받으면 된다. 흑석 11구역은 사업 주체인 조합이 이미 설립돼 있어 신탁사를 사업 주체로 지정하는 시행자 방식(주민 75% 이상 동의) 대신 과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대행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은 권리관계가 복잡한데다 대지 지분 역시 제각각이라 신탁사들이 진입을 꺼렸다”면서도 “흑석뉴타운은 입지가 좋은 만큼 사업성이 받차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신탁사들이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흑석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의 경우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24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 중후반에 분양됐으나 이달 현재 호가가 1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2017.06.28 I 정다슬 기자
현관·주방 따로…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 뜬다
  • 현관·주방 따로…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 뜬다
  •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 111B㎡ 가구 분리형 설계[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 채의 아파트에 두 가구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일명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가구 분리형 아파트’는 출입문과 부엌을 각각 2개의 설계를 적용해 독립된 거주공간 제공으로 프라이버시 확보가 가능하다.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어 주거비를 절감하면서 육아나 부모 봉양을 한번에 해결하기를 원하는 수요층부터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분리된 가구에 대해 임대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까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개별 현관부터 주방·욕실 따로 설계, 독립된 주거공간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도심의 업무시설이나 대학가가 몰려있는 지역에서 실거주와 임대수익 모두를 얻을 수 있는 가구 분리형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신규 분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이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은 전용면적 84㎡C에 가구 분리형 설계를 적용했다. 이 단지의 가구 분리형 전용 84㎡C의 1순위 청약은 105가구 모집에 8976명이 몰려 8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재 분양권 웃돈은 최대 1억2000만원이 형성돼 있다.GS건설(006360)이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대흥동 일대에서 분양한 ‘신촌 그랑자이’는 가구 분리형인 전용면적 84㎡C가 다른 주택형보다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 책정됐지만 1순위 청약에서 9.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C의 분양가는 기준층이 8억2100만원으로 84㎡A(7억9700만원)과 84㎡B(7억8200만원)보다 비쌌다.올해 1월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에서 선보인 롯데건설의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전용 84㎡D와 97㎡의 설계를 가구 분리형으로 채택했다. 숭실대와 총신대 등 대학가와 가까운 입지를 감안해 별도의 출입문을 갖춰 원룸형의 임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단지의 전용 97㎡는 2가구 모집에 1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나타냈다.△LH 3세대 동거형 가구 분리형 전용 84㎡ 아파트 평면도[LH 제공]공공임대 아파트도 맞벌이 증가에 따른 육아문제, 베이비부머 세대의 실버복지를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가구 분리형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작년 7월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에서 가구 분리형 설계를 적용한 ‘3세대 동거형’ 아파트 87가구를 처음 공급해 400%가 넘는 청약률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화성동탄2지구, 화성향남2지구, 과천지식정보 등 수도권 주요 사업지구에서 ‘3세대 동거형 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LH 관계자는 “3세대 동거형 공공임대주택은 10년 임대기간 동안은 부모, 자식, 손자까지 3세대가 한 집에서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구조”라면서 “분양전환 이후에는 생애주기에 맞게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부분 임대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가구 분리형’ 새 주택모델로 주목.. 건설사 공급 속속 늘려가구 분리형 아파트가 새로운 주택모델로 주목받으면서 건설사들도 공급을 속속 늘리고 있다.남광토건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일대에 공급하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 하우스토리’는 전용 111㎡B타입을 전·월세로 부분 임대할 수 있는 가구 분리형 설계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은 59~148㎡ 103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두산건설(011160)이 경기도 일산 식사지구에 공급하는 ‘두산위브 더플러스’ 전용면적 84㎡A는 5베이(Bay) 구조에 출입문이 2개가 달린 설계가 적용해 실거주와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5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 25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이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도 전용면적 123㎡ 39가구가 가구 분리형이다. KCC건설이 이달 분양예정인 경남 사천시 ‘KCC 스위첸’은 전용 84㎡B의 경우 1~2인 가구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사천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원룸 부분 임대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가구 분리형 아파트는 집주인이 집 한 채로 실거주에 임대소득까지 얻을 수 있고, 세입자는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관리비와 최신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면서 “주소 분리와 전입신고가 가능해 전·월세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17.06.22 I 이진철 기자
6·19 대책 비껴간 흑석·한남동 재개발 시장…풍선효과로 몸값 '쑥'
  • 6·19 대책 비껴간 흑석·한남동 재개발 시장…풍선효과로 몸값 '쑥'
  • [이데일리 김기덕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19 대책’의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난 서울 재개발 사업지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최대 수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적용받지 않는데다 올 하반기 중 시행되는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제한 조치 등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라 몸값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특히 한강변에 인접해 있거나 도심 업무시설 밀집지역과 가까운 서울 한남동과 흑석동 일대 재개발구역에서는 다세대주택 등 빌라를 매입하려는 투자 문의가 늘고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흑석뉴타운 분양 단지 웃돈 3억↑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 단지는 총 1만9670가구다. 이는 올 상반기 6373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 재개발 단지는 정부가 전날 부동산 대책 발표를 통해 집값 과열 지역을 겨냥한 ‘핀셋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이르면 올 9월부터 재건축 조합원이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 수가 1주택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재개발 단지는 예외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재개발 단지에도 규제를 가하는 것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재건축 사업과) 일률적인 잣대를 놓고 대책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노후 저층 주거지 재개발사업은 서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 목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규제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두거나 이미 준공한 재개발 단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일대에서 지난해 대림산업이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의 경우 분양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웃돈이 3억원 가까이 붙었다.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24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 중후반에 분양됐으나 이달 현재 호가가 1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흑석뉴타운 내 다른 재개발 구역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흑석3구역은 지난 3일 관리처분(일반분양)계획 신청을 위한 총회를 여는 등 사업이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흑석9구역도 오는 8월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신탁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흑석11구역은 오는 27일 사업시행을 대행할 신탁사 선정에 나선다. . 지난달 말 주민총회를 마치고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서대문 북아현뉴타운 2구역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 구역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데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과 아현역도 가까워 매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북아현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구역 내 평형(대지지분)이 큰 아파트 물건 같은 경우에는 향후 재개발 이후 아파트 2채를 받을 수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반 물건보다 2000만~3000만원 비싼 값에 매물이 나와도 금세 팔려나간다”고 전했다. 이 구역 조합원 물건은 감정가 대비 2억 3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구역보다는 사업 속도가 늦은 북아현뉴타운 3구역도 올해 초보다도 웃돈이 3000만원 가량 더 오르며 감정가 대비 1억 8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분 쪼개기 등 ‘폭탄 돌리기’ 주의 한남뉴타운 일대 빌라(다세대·연립주택)나 단독주택의 매매가격도 무섭게 뛰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 도심 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큰 한남3구역(총면적 38만5687㎡)이 최근 서울시 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수년간 답보 상태에 빠졌던 2·4·5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한남동 K공인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데다 이번 6·19 대책에서 재개발 사업지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오늘 하루에만 수십통의 매수 문의가 걸려 왔다”며 “3구역에 비해 정비사업 일정이 늦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2·4·5구역에 대한 투자 문의도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한남3구역 대지지분 33㎡인 다세대·다가구주택은 지난달 말 8억원(3.3㎡당 8000만원)에서 꾸준히 올라 이달 현재 8억3000만원(3.3㎡당 8300만)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단독주택도 지난해 말 3.3㎡당 2600만~2700만원에서 이달 현재 최고 3500만원대로 30% 이상 뛰었다.한남동 B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재건축 단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강남권 투자 수요가 자연스레 한남동 등 강북 재개발 사업지에 몰리고 있다”며 “한남뉴타운은 주택 원소유자가 80% 가량 바뀐 상황인데 연말쯤에는 이 수치가 90%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을 앞둔 재건축시장 및 전매 제한의 직격탄을 맞은 분양시장과 달리 재개발시장은 별다른 규제가 없어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며 “나홀로 강세 현상을 지속할 수는 없는 데다 재개발 사업의 경우 대부분 수년간 개발이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구역별로 진행 속도를 꼼꼼히 따져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6.21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맞추자니 국민 눈치, 놔두자니 소통 부담
  •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다음은 5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맞추자니 국민 눈치, 놔두자니 소통 부담…기업 대관 라인 ‘나 어떡해’-시진핑 “한·중 관계 고도로 중시”-“30년 넘은 火電 반년간 가동중단”-공무 수행중 사망…민간인도 순직 인정한다[사설]‘찾아가는 대통령’ 산타정책은 곤란하다[사설]비정규직 논란, 세금 쏟아 놓으려는가△줌인-[Zoom人]최경주 갔던 길…가장 빨리 좇는 ‘22세 영건’-이낙연 총리 후보자 24·25일 청문회-“정부·기업 소통까지 막으면 국익에 손해”△中 일대일로…134조 인프라 시장 열린다-항구·철도·도로 투자계획 밝힌 시진핑…“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차이나 파워’ 과시한 시진핑…세계 경제 주도 美에 도전장△종합-‘태평성대’ 가고 ‘한양천도’ 시대…文정부 권력지도 ‘파워 시프트’-“바지가 짧네요” “요즘 유행이래”-5·18 ‘임’ 제창, 국정교과서 폐지…文 ‘고르디우스의 매듭’ 단칼에 풀어-비밀 녹음했으면 ‘탄핵’, 안했으면 거짓말쟁이…트럼프 진퇴양난-北 백두산엔진 단 신형 ‘IRBM’, 대형 核탄두 싣고 美까지 조준△정치-6월 임시국회 ‘문재인 협치’ 첫 시험대-“일심동체 黨·靑관계 이룰것” 與野지도부 예방한 전병헌-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놓고 ‘자강론’ 우세△‘비정규직 제로시대’ 파장-“월 147만원에 3년 계약”…정부청사 비정규직도 목소리 높인다-청소노동자 직접 고용해보니…예산 추가 부담 거의 없었다-지자체 정규직 전환율 94%?…’착시‘입니다-연봉 1500만원->1800만원으로△경제-사우디·러 “원유 감산 연장”…유가안정 효과는 불확실-文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신규 火電 중지‘가 관건될 듯-외국인 15개월째 ’바이 코리아‘ 열풍△금융-재벌 금융계열사 거래 ’통합감독 시스템‘ 도입 초읽기-4월 가계대출 7.3조 증가…대출규제로 증가세 둔화-케이뱅크 현금인출기 찾아 삼만리?△산업&기업-파운드리 강화…반도체 1위 굳히기 ’권오현 승부수‘-1회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연비 괴물 ’니로 PHEV‘-삼성전기, 임원인사 단행…하상록 부사장 등 5명 승진-제조업·금융업 쌍끌이…한화, 영업익 57% ’껑충‘-유창근 사장 “현대상선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SKC, 광화문에 새둥지 ”소통·협업 공간 확대“△산업-CGV, 랜섬웨어 피해…”광고 없이 영화상영“-애플, AI 스타트업 또 인수…음성비서 강화-‘데이터 이용권’ 스벅 커피…KT 매장 방문하면 경품드려요-대당 300만원 ‘람보르기니 스마트폰’△소비자생활-간편식 ‘3兆 밥상’에…식품업체 너도나도 숟가락-훌쩍 떠나고 싶어…후딱 예약하세요-‘철없는’ 여름가전-뚜레쥬르 해외 300호점 오픈△성공異야기-전직원 1년여 연구 끝 ‘섹션48’ 개발…‘세계 4대 항공사’ 부품 공급-오르비텍 인수 2년 만에 ‘최대 실적’…유상증자 통해 생산설비 증설 나서△건강-허리 굽힐 때보다 펼 때 아프면…척주관 협착증 의심을-갑자기 무릎 펴다 “뚝” 연골판 파열 주의보-우리 아이 시력 관리법? 사랑담은 ‘당근~이지’△증권&마켓-경기민감株 이익 개선 주도, 실적 장세 이어질 듯-랜섬웨어 공포에 IT보안株 쑥쑥-파티게임즈 AR게임 만든다-우정본부 복귀하니…차익거래시장 5배 성장△문화&스포츠-세종대왕은 작곡가…직접 만든 곡 들어보세요-文 정부 문화예술정책 ”지원은 하되 간섭 안해“-과학관·수목원에도 ‘태극’…개성없는 정부 상징 어쩌나△엔터테인먼트-데뷔 2년도 안됐는데…걸그룹 ‘초고속 콘서트’ 바람, 왜-뮤비 선정성 논란…무대서 해결할 것△스포츠-영어 한마디 못해도…꿈 좇아 LPGA 진출-KIA-LG 프로야구 선두 놓고 빅뱅-”亞4개국 월드컵 공동개최“ 정몽규 원대한 포부 이룰까-‘커리-듀랜트’ 둘이서 74점 합작△People-시민이 기사 수정…가짜뉴스 잡는다-”칸 영화제 초청, 불타는 프라이팬 위 생선 같아“-대전-충청지역 경제발전 기여…이인구 계룡건설 창업자 별세-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취임-변협, 대법관 후보에 변호사 4명 추천-전지현, 4년째 bhc 광고모델-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25억원 규모 주식 기부-현정택 KIEP 원장, ‘일대일로 포럼’ 참석△오피니언-[목멱칼럼]새 대통령에게 바란다-장애인도 일하고 싶어요-[생생 확대경]바비 존스의 ‘진짜 대통령’-[기자수첩]‘착한보험’新실손보험 실패 이유△부동산-‘서울광장 145개’ 맞먹는 상업지 늘려…창동·구로 키운다-수도권 미사강변도시, 일반상업용지 나왔다-민간참여 공공분양 활발…연내 5400가구 공급-서울 첫 신탁 재개발 ‘흑석 11구역’에 2곳 입찰△‘서울로’ 20일 개장/上안전 진단-‘안전’ 문제없다는 서울로…노숙인·취객 대책 없는 서울시-사계절 축제 열고 도보여행길 조성…5000명 올라가면 입장 통제-철근 137km 투입 서울~대전 거리△사회-세월호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스승의 날 선물“-”검찰 역할 강화가 국제 추세“ 수사권 조정 반대한 김수남-작년 車불법튜닝 3626건, 1년새 2배↑…단속나서-경찰 ‘정윤회 문건’ 故 최경락 경위 사건 재조사-”부실감사 안진회계, 투자자 손해 배상하라“
2017.05.15 I 이석무 기자
서울 첫 신탁 재개발..'흑석11구역' 한토신·코리아신탁 입찰
  • 서울 첫 신탁 재개발..'흑석11구역' 한토신·코리아신탁 입찰
  • △흑석 11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울 첫 신탁 재개발 추진 사업장인 동작구 흑석11구역에 국내 주요 신탁사 2곳이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과 코리아신탁이 최근 흑석 11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조합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다음달 중순 총회를 열어 신탁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흑석11구역은 부지 8만6529㎡에 들어서 있는 빌라 및 연립주택 등을 헐고 1414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거듭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준공이 목표다. 서울에서 재개발 사업이 신탁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은 흑석11구역이 처음이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부산 동삼 1구역과 범일 3구역, 인천 부개 3구역 등이 신탁 방식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위주로 신탁 방식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흑석 11구역 조합 측은 “투명하며 신속한 사업 관리를 기대하고 전문성이 있는 신탁 방식 재개발을 타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월 총회에서 신탁사가 정해지면 조합은 오는 9월 동작구청으로부터 사업 대행자 지정 고시를 받을 전망이다. 지정 고시를 하려면 해당 신탁사를 대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 과반 이상의 동의만 받으면 된다. 흑석 11구역은 사업 주체인 조합이 이미 설립돼 있어 신탁사를 사업 주체로 지정하는 시행자 방식(주민 75% 이상 동의) 대신 과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대행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은 권리관계가 복잡한데다 대지 지분 역시 제각각이라 신탁사들이 진입을 꺼렸다”면서도 “흑석뉴타운은 입지가 좋은데다 분양가가 받쳐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신탁사들도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5.15 I 김인경 기자
  • [탄력 잃은 신탁 재건축]"속도·사업성 과장됐다".. 국토부도 '경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부동산 신탁사들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수주 경쟁을 펼치자 정부가 칼을 뽑고 나섰다. 인근 중개업소들까지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며 매맷값 상승을 부채질하자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말 한국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코람코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코리아신탁, 하나자산신탁 등 7개 신탁사와 금융투자협회를 불러 재건축 사업 신탁 방식 추진에 대한 회의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재건축 부담금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조합원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 과열이 심해지면 정부가 직접 나서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탁사들에 자정 노력을 하지 않으면 직접 개입하겠다고 밝힌 셈이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신탁사의 재건축도 내년부터 부활하는 초과이익 환수제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신탁사들이 반년 만에 시공사 선정과 건축 심의 통과를 모두 무리 없이 끝낼 수 있을 것처럼 광고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신탁사들은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신탁사를 이용하면 재건축 초과이익 분담금과 공사비 2~300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다만 신탁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신탁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고 홍보한 게 맞지만 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우리쪽(신탁사)에서 먼저 홍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사업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집행부 비리가 없어 신탁사 재건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지 초과이익환수제 회피 만을 위해 신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4월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던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 2차 재건축의 경우 재건축추진준비위에서 먼저 주요 신탁사에 사업참여 의향서 제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인근 삼익그린맨션 1차 재건축 과정에서 조합장이구속된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다른 신탁사 관계자는 “이제 재건축을 막 시작한 단지들에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먼저 말해도 여전히 문의가 많다”며 “최근 재개발도 신탁 방식을 채택하는 등(흑석뉴타운 11구역) 국토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신탁 선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2 I 김인경 기자
특구 지정때 오르고, 입주때 또 뛰어…기회 많다
  • [웰스투어 2017]특구 지정때 오르고, 입주때 또 뛰어…기회 많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기는 지났다고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온지도 한참 됐어요. 지금도 잘 고르면 부동산으로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습니다”김정미(54·사진) 부동산전문가협회 E&R평생교육원 원장은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촉이 좋은 강남 아줌마’로 불린다. 오를 것 같다는 확신이 들면 주저하지 않고 투자했다. 그리고 목표금액이 되면 미련을 두지 않고 팔아 다른 곳에 투자했다. 2003년 5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14년만에 집 32채, 100억원 수준으로 불린 저력은 바로 이런 결단력에서 나왔다. 투자 초기에는 주로 뉴타운 예정지를 찾아다녔다. 가재울, 신길, 거여, 흑석 등 뉴타운 개발뉴스가 나올때마다 해당지역에 가서 괜찮아보이는 땅이나 집을 샀다. 사고 팔고 하다보니 어느새 500만원은 10억원이 됐고, 김 원장은 용산으로 향했다. 땅이나 다가구 주택을 사서 헐고 새로 집을 지어서 분양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다 땅값 비싸다는 강남으로도 눈을 돌렸다. 양재동, 도곡동. 내곡동 등에서 미분양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다양한 주택을 사고 팔았다. 전국에 투자할만한 곳이 많지만 김 원장은 그래도 역시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을 추천했다. 김 원장은 “일본만 봐도 부동산 거품이 빠졌다가 오를때 도심권만 올랐다”며 “강남엔 아직 개발호재들이 많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에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와 C 노선이 강남을 관통하고 양재동과 우면동 일대에 연구개발 단지가 조성되면 부동산값에 바로 반영된다. 특히 안전하게 투자할만한 곳을 찾으려면 기업을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현대차가 10조5000억원을 들여 매입한 옛 한전 부지 근처다. 또 롯데가 롯데타운을 조성할 계획인 서초동 롯데칠성부지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들어서면 협력업체도 근처로 따라오게 돼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특구나 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순간 부동산값이 많이 오르고 또 기업이 입주할때 한번 더 뛴다”며 “미리 사서 뛸 때 팔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강남 땅값, 집값이 너무 비싸서 쳐다보지도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세 끼고 대출받으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고 찾아보면 살 곳이 아직 꽤 있다는게 김 원장 생각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개발호재는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권했다. 정권에 따라 무산될 수도 있고 변경될 수도 있어 다소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로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가 오 시장이 물러나면서 가격이 떨어진 곳들은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 김 원장은 또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곳들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미래가치를 감안할때 오를만한 매물을 고르되 주변 시세보다 낮다면 금상첨화다. 부동산도 종종 떨이에 나온다. 시공사와 시행사간 마찰 때문에 분양이 제대로 안 된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매물이 눈에 들어왔다면 결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김 원장은 “누군가는 고르고 재고 간보는 동안 누군가는 과감하게 투자한다”며 “싸다고 생각되는 매물은 보통 주저하는 사이에 금방 팔린다”고 말했다. 어느정도 올랐다면 파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김 원장도 2014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샀다가 그해 초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하자마자 팔았다. 장기적으로 갖고 있으면 더 오를 것이고, 단기간 보유했다가 팔면 양도소득세도 내야 하지만 세금을 내더라도 차익실현을 하고 다른 부동산에 굴리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다. 김 원장은 “투자를 할 때에는 항상 원칙을 세우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팔랑귀가 될 수밖에 없고 투자에 실패하기 십상이다”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열리는 ‘2017 이데일리 웰스투어’ 서울 행사에서 강사로 나서 이같은 부동산 투자 꿀팁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7.05.02 I 권소현 기자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브랜드 선호도 1위 'GS건설 자이'
  •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브랜드 선호도 1위 'GS건설 자이'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브랜드로 GS건설(006360)의 ‘자이’를 가장 많이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만 20세 이상 회원 1286명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시공사로 선호하는 브랜드로 GS건설의 ‘자이’(34.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현대건설(000720) ‘힐스테이트’(21.9%), 3위 삼성물산(028260) ‘래미안’(17.2%), 4위 롯데건설 ‘롯데캐슬’(10.7%), 5위 대림산업(000210) ‘e편한세상’(8.8%) 순이었다. GS건설은 올 들어 서울 서초동 신동아 1·2차, 공덕1구역, 흑석9구역 등 사업성이 뛰어난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정비사업 시공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브랜드 이미지(34.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기업 건설사(22.3%), 브랜드 파워(12.3%), 품질(10.0%)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서 시급히 개선할 내용으로 ‘조합원 분양공고전 추가분담액 추산액 사전공지’(29.2%)와 ‘사업비 부담 증가시 조합원 동의율 강화’(19.2%)를 꼽았다. 이어 ‘조합원 동의를 통한 정비구역 해제’(14.6%), ‘조합원 과반수 동의시 시공사 선정시기 조정’(13.0%) 등이었다.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서울 강남4구와 경기도 과천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데 대해선 ‘찬성’(58.4%) 의견이 ‘반대’(33.1%)보다 많았다.이밖에 올해 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종료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30.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해야 한다’(28.4%)와 ‘유예 연장을 해야 한다’(19.1%)는 의견은 ‘내년부터 초과이익 환수제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16.9%)는 응답보다 많았다.
2017.04.26 I 이진철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권 '꿈틀'..거래 늘고 웃돈 '쑥'
  • 서울 아파트 분양권 '꿈틀'..거래 늘고 웃돈 '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7번 출구로 나와 직진 방향으로 5분 정도 걷자 널찍한 아파트 공사현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포크레인과 미니 굴삭기 등 중장비 기계들이 토사를 운반하며 울퉁불퉁한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살수차가 여기저기 물을 뿌려대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집채만한 트럭들은 줄지어 영동5교 사거리를 오가며 건설자재 등을 실어 날랐다. 지난해 8월 ‘강남 속 미니신도시’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청약경쟁률 최고 1198대 1이라는 진기록을 쓴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전용면적 49~148㎡·총 1320가구)는 한결 따뜻해진 날씨 속에서 공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를 찾으니 아파트 분양권을 사려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옛 개포주공3단지) 전매 제한이 이달 초 해제되면서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지자 매입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분양권 가격도 많이 올라 이 아파트 84㎡형은 분양가보다 2억원이 오른 최고 16억4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다시 꿈틀대고 있다. 매매 거래도 늘고 웃돈(프리미엄)도 상승세다.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규 분양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심사가 깐깐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존 아파트 분양권으로 옮겨간 측면도 크다.◇분양권 전매 제한 풀리자 웃돈 ‘억소리’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2월 분양권 거래량은 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1건)과 견줘 142건(20%)이 늘었다. 하루 평균 14.5건이 거래된 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11.9건)을 크게 넘어섰다. 설 연휴가 낀 데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평가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11·3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길어지자 기존에 공급한 아파트 분양권을 잡으려는 수요가 많아졌고,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로 신규 아파트 분양을 받기가 까다로워진 점도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거래가 늘면서 분양권 시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7월 대림산업(000210)이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서 공급한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28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5698명이 몰리며 평균 8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19일 전매 제한이 풀린 지 두달여 만인 현재 전용 59㎡(분양가 5억5300만~6억3500만원)형 분양권 시세가 최고 8억7000만원으로 2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흑석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초 전매 제한이 풀린 직후에는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었는데 최근 들어 매수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며 “이미 분양권을 내놓은 분양계약자들이 웃돈을 더 받으려고 하면서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형도 현재 시세가 최고 15억5000만원으로 분양가(13억 86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인근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가 다가오면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붙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뜸하다”고 전했다.강북권 분양권시장도 마찬가지다. GS건설(006360)이 지난해 6월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공급한 ‘답십리 파크자이’는 지난 1월 전매 제한이 풀린 이후 분양가(전용 59㎡·4억1150만~4억7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다 이달 초 부터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이 아파트 전용 59㎡형의 경우 현재 최고 호가가 5억원으로 4000만~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은 것이다.△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매매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거래가 늘면서 웃돈(프리미엄)이 꽤 많이 붙은 단지가 적지 않다.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짓고 있는 ‘아크로리버하임’ 공사 현장. 이 단지는 내년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폭탄 돌리기 주의…주변 시세 살펴본 뒤 매입 여부 결정해야” 하지만 분양권 시장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 전매 제한이 없거나 풀려 분양권을 내놔도 분양권 매수자로의 중도금대출 승계가 쉽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은행들은 전과 다르게 분양권 매수자의 상환 능력을 심사해 대출 승계 여부를 결정하는 추세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세 차익을 겨냥한 투자 수요가 분양시장에 합류하면서 ‘폭탄 돌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분양권 웃돈이 과도하게 붙은 상황에서 주택시장이 침체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실입주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더욱이 집을 팔아 수익을 낸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를 매수자가 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추가 지출까지 감수해야 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올해와 내년에 입주 물량이 많아지고 금리까지 오르면 과거에 비해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다”며 “주변 분양가나 시세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도 웃돈이 붙은 분양권을 사면 ‘폭탄 돌리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3.22 I 김기덕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25일 분양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25일 분양
  • △대림산업이 서울 관악구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림산업은 오는 25일 서울 관악구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관악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e편한세상 브랜드인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22개 동에 전용면적 39~114㎡ 153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6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 565가구 △114㎡ 90가구다. 단지는 교통여건이 좋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가깝고 오는 2021년 준공예정인 신림선 경전철도 단지 인근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7월 개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도 관악IC를 통해 이용하기 쉽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관악초, 봉림중, 영락고 등이 단지 도보거리에 있다. GS슈퍼마켓, 라붐아울렛, 롯데백화점 등을 이용하기도 가깝다. 단지 인근으로는 청룡산 생태공원과 장군봉 근린공원 등의 자연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안으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운동시설과 라운지카페,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내달 1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발표는 내달 7일이며 계약은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2-26번지(9호선 흑석역 2번출구)에 마련된다.
2016.11.24 I 원다연 기자
이창우 동작구청장 "주민 단결로 기상청 불통 해결했다"
  • 이창우 동작구청장 "주민 단결로 기상청 불통 해결했다"
  • 이창우 동작구청장. 동작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이승현 기자] “주민들의 ‘단결’로 기상청의 불통을 해소했습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동작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인체 위해성 논란이 불거졌던 기상관측 장비 X-밴드 레이더의 기상청 설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낸 덕에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철회는 주민들의 힘”동작구는 지난주 기상청으로부터 X-밴드 레이더 설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지난달 기상청이 레이더 설치지역을 경기 안산(황금산)에서 주거 밀집지역인 기상청 본청으로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은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 반발했다. 5000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초중고교만 4개나 집중된 지역을 마주 보고 있는 기상청이 법령상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전에 레이더 설치계획을 알리지 않고 레이더 설치를 추진한 것이 주민들의 반발을 키웠다. 이 구청장은 “애초 연구용역에 맞지 않고, 절차상 정당성마저 잃은 사업을 반대하는 건 님비현상과 전혀 다른 성격”이라며 “주민들이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지키고자 동분서주한 결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이더 설치는 중단됐지만 주민을 대표해 기상청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주거밀집지역 내 전자파 시설 설치에 대한 조례제정 등을 서울시에 제안해 제도적 안전장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기상청은 입지의 적정성과 전자파 위해성 등에 관한 논란이 있는 점을 감안해 내달 중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승배기 행정타운 동작 미래 결정할 백년지대계” 이 구청장은 지난달 서울시의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사업의 청사진도 소개했다. 그는 “장승배기 종합 행정타운 건설은 단순한 ‘구청 신청사’ 사업이 아니라 노량진을 상업 중심축으로, 장승배기를 행정 중심축으로 각각 만들어 자족적 경제구조가 없는 동작을 만들려는 구상”이라며 “노량진 청사는 서울 자치구 중 3번째로 비싼 땅에 있는데, 이를 민간투자에 활용하면 새 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청사는 지난 1981년 지하 1층, 지상 5층, 총면적 1만2390㎡ 규모로 건립됐다. 본청 공간이 좁아 직원 821명중 7개 부서 159명은 주변 사기업 사옥을 임대해 일하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건물이 노후화해 안전등급은 D등급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동작구는 상도2동 영도시장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9층, 총면적 4만 8350㎡의 종합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대청사로 흩어진 행정인력은 물론 구의회, 시설공단, 경찰서, 소방서 등을 한데 모아 종합행정타운으로 만들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행정타운이 동작의 미래를 결정할 백년지대계인 만큼 사명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서울시 등과 협업체계를 마련한 만큼 2019년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흑석뉴타운 1·2구역 사업 지연시 정비구역 해제” 이 구청장은 동작구의 부동산 현안인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동작구는 서울 전체 30개 지역주택조합 중 10개가 몰려 있다. 그동안 지역주택조합들의 무분별한 조합원 모집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조합원 모집 과정에서 마치 아파트 분양처럼 허위·과장 광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감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법을 바꿔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에 조합원 모집 등록 사업자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허위·과장 광고 시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으로 법 개정이 이뤄졌다”며 “다만 조합원 모집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명시한다는 내용이 빠진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동작구는 조합원 모집시기와 조합설립인가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국토부에 재차 건의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구의 대표적인 개발사업인 흑석뉴타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전체 12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 흑석뉴타운은 이미 5곳이 사업을 완료했다. 2곳은 착공했고 조합설립인가 2곳, 사업시행인가 1곳 등 10곳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반면 1·2구역은 추진위 단계에서 사업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그는 “두 구역 모두 추진위 구성 후 7년이 지났지만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지도로 주민갈등을 조정하고 일정기간 후에도 사업이 계속 지연될 경우 정비구역 해제 등 진로 결정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2016.10.25 I 정태선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1월 분양 예정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1월 분양 예정
  • △서울 관악구 봉천 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가 11월 중 분양될 예정이다. 그림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이 서울시 관악구 봉천12-2구역(봉천동 1556-38번지)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11월 중 분양한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관악구에서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라 관심이 집중된다.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 동, 전용면적 30~114㎡, 총 1,531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30~50㎡ 255가구 △59㎡ 351가구 △84㎡ 827가구, △114㎡ 98가구이며 이중 △84㎡ 565가구 △114㎡ 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최근 관악구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봉천 제 4-1-2구역과 제4-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안이 통과됐고 지역 개발을 위한 정비사업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5일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 일대 개발을 도모하는 봉천지역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상업지역 이면부 용적률과 높이 제한이 완화됐다. 단지가 위치한 관악구 봉천동은 강남·여의도·구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하면 구로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여의도 샛강에서 서울대까지 연결되는 신림선 도시철도사업도 지난 8월 서울시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고 9월 19일 본격적인 착공을 시작했다. 해당 노선이 개통(2021년 준공 예정)되면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크게 단축된다.지난 7월에는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남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서울대 앞 관악나들목(IC)에서 양재IC까지는 차로 약 20여분 걸린다. 오는 2018년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2단계 구간(우면동 선암IC~수서IC)까지 모두 개통되면 강남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단지 주변에는 청룡산 생태공원과 장군봉 근린공원 등 자연녹지가 풍부하다. 도보 거리에 관악초등학교, 봉림중학교, 영락고등학교가 있고 미림여자고등학교(자율형 사립고), 문영여자고등학교, 광신고등학교 등으로도 통학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에 지열과 태양광을 활용해 주민공동시설의 냉난방 에너지 일부를 공급하는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가족들이 많이 활동하는 거실과 주방의 바닥에 일반 아파트(30mm)보다 2배 두꺼운 60mm 바닥 차음재를 적용하고 욕실에는 소음을 줄여주는 배관설비인 층상배관 공법을 도입하여 층간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끊김이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를 도입해 결로 예방과 난방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2-26번지(9호선 흑석역 2번 출구)에 11월 중 개관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2016.10.14 I 정다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