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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2023 NH CEO 아카데미' 개강
  • NH투자증권, '2023 NH CEO 아카데미' 개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23년도 ‘2023 NH CEO 아카데미’를 개강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개강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아카데미는 중소·중견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5주간 ‘성공적인 기업승계 및 매각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가업승계시 확대된 세제혜택, 세법 개정사항 등을 분석해 기업 승계뿐만 아니라 매각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계법인 회계사, 변호사,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각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인수·합병(M&A) 딜 전문인 EY 한영의 이상범 회계사와 법무법인 세종의 M&A 조세 전문 김현진 변호사가 세션 강의자로 나선다. NH투자증권은 CEO 아카데미 종료 후에도 Tax센터에서는 아카데미 참석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상담을 제공한다. 성종윤 NH투자증권 Retail지원본부 대표는 “승계 혹은 매각을 고민하는 CEO들이 많은데 단순히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지분구조 변경 등을 통해 매각 부분과 승계 부분을 나눠서 정리를 하거나 매각 가치를 최대화하도록 구조변경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부문에서도 특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분구조변경이나 기업 매각에 있어서는 여러 법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30 I 양지윤 기자
북미行 구광모 "AI·바이오 미래 게임체인저…LG 新성장동력"
  • 북미行 구광모 "AI·바이오 미래 게임체인저…LG 新성장동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분야의 시장 트렌드를 살폈다. 23일 LG(003550)에 따르면 구 회장은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토론토의 LG전자 AI Lab 등을 방문해 바이오와 AI 분야의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미래성장동력을 살핀 이번 행보는 구 대표가 수년 간 이어온 미래준비 행보를 세계로 확장하겠단 의지다.LG는 미래성장동력으로 ABC(AI, Bio, Cleantech) 분야를 점 찍고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ABC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조직 체계를 가다듬고 인재를 확보하는 등 기본 역량 확보에 주력해 온 LG는 세계 무대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마곡 LG AI연구원, 오송 LG화학 생명과학 공장, 마곡 LG화학 R&D 연구소,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미래준비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가 현지시간 21일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에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그룹)◇ ‘바이오 산업의 중심’ 보스턴…바이오 육성 점검구 회장은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미국의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인수 이후 사업경쟁력 강화 현황도 세심하게 살폈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은 전 세계 바이오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2000여개가 밀집해 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을 설립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를 인수하고 기존 사무실을 생명과학 보스턴 법인과 통합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Michael Bailey) 아베오 CEO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 및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 육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과제를 확대하고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인수한 아베오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 신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Tier) 제약사로 발돋움 해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구광모 (주)LG 대표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에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 랩센트럴 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LG그룹)◇ 토론토에선 AI 분야 미래준비 현황 점검보스턴에서 바이오 분야를 살핀 구광모 대표는 22일에는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I 분야 미래준비를 이어갔다. 캐나다 토론토는 AI 분야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토론토대가 위치한 곳으로, AI 연구에 특화된 도시다. LG전자는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Lab’을 토론토에 설립했다. 토론토 LG전자 AI Lab을 방문한 구 대표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과 이홍락 CSAI(Chief Scientist of AI), 김병훈 LG전자 CTO 등과 미팅을 통해 사업 현장의 AI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및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AI Lab은 토론토대와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LG전자 내 AI 분야의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AI Lab의 선진 연구 결과들을 스마트홈 및 스마트카 솔루션, 온라인 채널 등에 접목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이날 미팅에서 LG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더욱 높이고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LG의 제품이나 서비스, 조직 운영에 AI를 활용하는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계열사별로 AI 분야를 연구해 온 LG는 2017년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AI 사업 육성에 나섰다. 2020년에는 그룹 차원의 LG AI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AI 분야의 기술과 역량 확보에 힘써왔고 AI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구 회장은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해 가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강조했다. 또 “AI를 통한 혁신도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차원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구광모 (주)LG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랩을 찾아 AI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사진=LG그룹)◇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스타트업 방문구 회장은 보스턴과 토론토에 소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 시장 분야 트렌드를 살피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하버드 의대 연계의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Dana-Farber Cancer Institute)와 바이오·제약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시설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LG 관계자는 “이번 현장경영에서 LG 계열사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연구소, AI 분야 연구소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를 살핀 것은 AI, 바이오 등의 미래 사업들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다나파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암 전문 임상 연구기관으로 해마다 1000여개의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75종의 항암제 중 35종의 항암제가 개발 단계에서 이곳을 거쳤다. 제약회사와 병원 간 신약 개발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병원 내 별도의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 회장은 다나파버 로리 글림쳐(Laurie Glimcher) CEO와 함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 간 협력 모델과 항암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나눴다. 이후 보스턴을 대표하는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LabCentral)도 찾아 창립자 중 한 명이자 CEO인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를 만나 보스턴 바이오 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소개 받았다. 랩센트럴은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는 스타트업 육성 비영리기관으로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은 사무실, 연구장비,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다른 스타트업과 상호 교류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의 도시들이 이곳을 롤모델로 삼아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토론토 자나두 연구소에서 크리스티안 위드브룩 자나두 CEO에게 양자컴퓨팅 관련 실험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 그룹)보스턴에서 바이오 분야 미래 트렌드를 살핀 구 대표는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벡터(Vector) 연구소’와 ‘자나두(Xanadu) 연구소’를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벡터 연구소는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들이 협력해 머신러닝, 딥러닝, 로봇 등 다양한 AI 분야의 응용 연구가 진행 중인 곳이다.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이 설립했고, 구글의 딥러닝, 우버의 자율주행, 엔비디아의 컴퓨터비전 등이 이곳을 거쳐 탄생했다. 자나두(Xanadu)는 2016년 설립된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로 추정된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연산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AI 분야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해야 하기 때문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접목한다면 미래 AI 분야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이끌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3.08.24 I 조민정 기자
NH투자증권, 법무법인 세종과 기업승계전략 연구 업무 협약 체결
  • NH투자증권, 법무법인 세종과 기업승계전략 연구 업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법무법인(유) 세종과 기업승계전략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했다. NH투자증권 Retail지원총괄부문 심기필 총괄대표(왼쪽)와 법무법인(유)세종의 오종한 대표변호사가 22일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업승계에 필요한 세금, 법률,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기업매각 등 복합적인 문제를 다각도에서 고민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도출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Tax센터는 10인의 회계사 및 세무사로 구성됐다. 최고경영자(CEO)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승계나 매각 등 고민하는 단계부터 상속설계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상속 관련 법률 서비스는 물론 조세, 부동산, 금융 등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상속연구소를 설립하여 보다 세분화된 솔루션 제공에 나서고 있다.NH투자증권 리테일 사업총괄부문 심기필 총괄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고도화된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기업승계 세제혜택 확대에 발맞춰 기업승계를 고민하는 CEO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객에게 더욱 개인화된 컨설팅 솔루션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달 말 진행되는 2023 NH CEO 아카데미 ‘성공적인 기업승계 및 매각전략’ 부터 시작해 점차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NH투자증권, 법무법인 세종, 그리고 EY한영회계법인의 전문강사로 구성했으며 각 법인의 오랜 노하우를 집대성한 전략을 법인 CEO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23.08.23 I 양지윤 기자
쿠팡 포함…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AI 수혜주는
  • 쿠팡 포함…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AI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핀터레스트, 줌, 콜스, 쿠팡, 카맥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인공지능(AI) 수혜주들이다. 근래 AI 덕에 주가가 폭등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외에 여러 업체들을 선정하면서 이목이 쏠린다.핀터레스트 로고. (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AI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은 향후 몇 년간 일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영향은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골드만삭스가 거론한 중장기 AI 수혜주는 핀터레스트, 뉴욕타임스, 뉴스코퍼레이션, 줌, H&R 블록, 콜스, 쿠팡, 카맥스, 아마존, 리아(Lear) 등이다. 특히 핀터레스트는 AI로 인해 순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162% 급증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이외에 월마트, 월그린스, 코스트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윌리엄스 컴퍼니, 테넷 헬스케어, 브라운&브라운,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 등을 꼽았다.골드만삭스는 또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CEO의 74%는 “향후 5년 이내에 AI가 기업의 노동력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2023.08.23 I 김정남 기자
현대차, 中 충칭공장 매물로 내놔..1곳 추가 매각 계획
  • 현대차, 中 충칭공장 매물로 내놔..1곳 추가 매각 계획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었던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중국사업 재편에 나선다. 중국 충칭공장을 매물로 내놓는 한편 올해 추가로 또 한 곳의 중국 공장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과거보다 수요가 줄어든 중국 시장의 공장 수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중국 남서부 충칭 공장의 토지사용권과 장비, 기타 시설 등을 36억8000만위안(약 6744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충칭 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2017년 완공한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곳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대차의 중국 사업 재편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앞으로 중국 시장을 축소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 2021년 중국 베이징 공장(1공장)을 매각한 현대차는 지난해 충칭 공장(5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며 매각을 준비해왔다. 현대차는 올해 추가로 한 곳의 중국 공장을 추가로 중단하고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추가 매각 공장으로는 창저우 공장이 유력하다. 현대차가 창저우 공장도 매각하면 중국 내 생산공장은 2곳으로 줄어든다. 현대차는 남은 2개 공장의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모델 생산을 통한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진행할 방침이다.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런 행보를 두고 중국 시장 완전 철수보다는 정비 후 재공략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중국 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수는 없으니 사업 규모는 줄이면서도 고급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차량을 판매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인도와 가까운 남방지역 중심으로 전략을 짜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북방지역은 중국색이 강하고 경쟁이 더 치열해 판매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며 “남방 지역은 비교적 마케팅이 수월하고 인도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만 18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대대적인 보복 조치 이후 판매가 급감했다. 2019년 90만9000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33만9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현대차그룹은 중국 대신 인도 시장을 돌파구로 삼고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 판매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821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87만3000대다. 지난 7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현대자동차·기아 양재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2023.08.23 I 김성진 기자
최수연 대표 "생성AI 시대, 네이버 플랫폼 경쟁력 빛날 것"
  • 최수연 대표 "생성AI 시대, 네이버 플랫폼 경쟁력 빛날 것"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이사가 “네이버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은 생성형 AI의 시대에 더욱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대표는 21일 발송한 CEO 주주서한을 통해 “네이버는 세 번의 전환기를 극복하며 온라인 광고, 콘텐츠 소비, 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네이버의 AI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의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매개변수(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상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 다섯 개 기업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실제로 네이버는 오픈AI(GPT-3, 2020년 6월), 화웨이(Pan-GU, 2021년 5월)에 이어, 2021년 11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기업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Large Language Model)AI’를 개발한 나라다. 2020년 6월 오픈AI가 175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GPT-3를 내놨고, 2021년 5월 화웨이가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판구(Pan-Gu)를, 2021년 11월 네이버가 2040억개 파라미터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다. 구글은 이보다 늦다.최 대표는 “과거 주요 전환기 때마다 막대한 자본과 자원을 보유한 글로벌 대기업과의 경쟁은 네이버의 존립에 있어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며 “숱한 위기에서도 네이버는 매번 혁신과 성공적인 기회 포착으로 한층 더 견고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세 차례 전환기 넘어, ‘생성AI’는 제4 전환기”최 대표는 네이버의 세 번의 전환기에 대해 △제1의 전환기(검색, 1999년) △제2의 전환기(모바일 전환, 2007년) △제3의 전환기(이커머스 vs 소셜, 2014년)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4의 전환기로는 ‘생성형 AI의 대두’를 꼽으며 “네이버는 생성형 AI가 우리의 핵심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는 “네이버는 지난 세 차례의 전환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이와 같은 네이버만의 해자를 확보해 왔다. 이제 네이버는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AI는 기존의 네이버만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AI가 이미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3~4년 간 AI에 대한 네이버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하며, 기초 연구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연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네이버의 AI 이니셔티브의 목표를 △기반 기술, 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네이버 플랫폼 경험 제공이라고 전했다.그는 ‘기반 기술, 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 목표에 대해 “네이버는 모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활용한 핵심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서비스로 △Cue:(큐)-AI 검색 경험 △CLOVA X(클로바X)-대화형 AI 서비스 △Skill(스킬)-하이퍼클로바X 플로그인을 소개했다.◇“기초 연구부터 앱 개발까지 광범위한 AI 투자”최 대표는 또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목표에 대해선 “생산성 향상은 AI가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판매자, 창작자, 인플루언서를 위한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도구를 개발하고 코딩 및 디자인을 외부용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주체들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서비스로는 기업용 플랫폼 ’Connect X(커넥트X)‘, 창작자 위한 차세대 AI 글쓰기 도구 ’CLOVA for Writing(클로바 포 라이팅)을 소개했다.그는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목표에 대해선 “네이버의 솔루션 라인업은 적은 샘플 데이터로도 쉽게 연동 가능하며 파트너사의 구체적 니즈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서비스로는 기업 맞춤형 하이퍼클로바X 모델 솔루션 ‘CLOVA Studio(클로바 스튜디오)’,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인 ‘Neurocloud(뉴로클라우드)’을 언급했다.최 대표는 아울러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네이버 플랫폼 경험 제공’ 목표에 대해선 “네이버는 그 어느 경쟁 플랫폼도 보유하지 못한 고품질의 광범위한 개인화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3.08.21 I 한광범 기자
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
  • 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
  • [남양주·포천(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소파 전문기업 자코모 공장. 소파의 뼈대를 만들기 위해 목공을 하는 ‘탁탁’ 소리, 전동 드라이버가 회전하는 ‘위이잉’ 소리, 소파 가죽을 재단하며 재봉틀이 돌아가는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사방에서 요란했다. 그 사이로 ‘꺄르르’ 하고 여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안양문화고교 1·2학년생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이날 여성기업 현장을 찾았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미래 한국의 당당한 경제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박경분(앞줄 왼쪽 첫번째) 자코모 대표와 안양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7일 경기 남양주 자코모 본사에서 여성기업 현장탐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이날 학생들과 만난 박경분 자코모 대표는 가구 업계에서 흔치 않은 여성 기업인이다.지난 1986년 재경가구산업을 설립해 유명 가구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소파를 납품하다가 2005년 자체 브랜드 자코모를 선보였다. 이후 자코모를 연 매출 1800억원의 국내 1위 소파업체로 키워냈다.사업 초기엔 1256㎡(약 380평) 규모의 돼지 축사를 개조해 공장으로 사용했다. 지금은 공장을 총 5곳으로 늘렸으며 제6공장도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날 학생들이 방문한 제5공장에선 하루에 소파 20조를 생산한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생산량이 많진 않지만 공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학생들은 공장에서 소파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체험했다. 목재로 뼈대를 만든 뒤 스프링과 스펀지, 솜 등으로 살을 입히고 가죽이나 천으로 옷을 입히기까지 총 6가지 공정을 살펴봤다. 제조공정을 살펴보던 여학생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눈빛을 반짝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황재연(16) 학생은 “나중에 창업을 꿈꾸고 있는 만큼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여성기업 현장 탐방을 신청했다”며 “소파는 공장에서 기계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한 땀 한 땀 직접 사람 손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니 소파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고 말했다.최진교 자코모 생산관리본부장이 지난 17일 경기 포천시 자코모 공장에서 학생들에게 소파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공장 견학을 마친 학생들은 자코모 남양주 본사로 이동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박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창업을 꿈꾸던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여성기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 등에 대해 전했다. 박 대표는 “여상을 졸업하고 사업자금을 모으기 위해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당시 기혼 여성은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어 비밀 결혼을 했다”며 “여전히 여성은 일과 가정 양립 등의 문제로 남성보다 사업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배 여성기업인들이 이끌어줄 테니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라”며 “10~20년 후에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소현(16) 학생은 “주변에서 창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창업에 성공한 여성기업인의 경험담을 들으니 동기부여가 됐다”며 “박 대표처럼 비록 사업을 작게 시작하더라도 점점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하(17) 학생도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선배 창업가를 만날 수 있어 유익했다”며 “CEO가 가져야 할 역량이나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여경협은 지난달부터 전국 14개 특성화여고와 2개 여대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현장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총 16회 과정으로 현재까지 6차례 학생들을 기업 현장에 초대했다. 기업 탐방뿐 아니라 △여성CEO 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글로벌 탐방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한다.
2023.08.21 I 김경은 기자
유한킴벌리, 북유럽 육아용품 수입판매
  • 유한킴벌리, 북유럽 육아용품 수입판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생활용품 기업 유한킴벌리가 북유럽 제품 수입을 통해 육아용품 사업을 확장한다. 유한킴벌리는 18일 북유럽 육아용품 ‘무쉬(Mushie)’, ‘프리그(FRIGG)’, ‘나뚜(NATTOU)’를 공식 수입ㆍ판매한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제휴 육아용품_왼쪽부터 무쉬, 프리그, 나뚜이에 따라 유한킴벌리는 육아용품으로 젖병, 젖꼭지, 치발기, 유아세제, 젖병세정제와 유아 식기류, 쪽쪽이, 칫솔, 발달지원용 장난감, 애착인형, 애착이불, 턱받이 등 170여개의 제품 구색을 갖추게 됐다.무쉬는 교사 출신 엄마 CEO가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다. CEO의 육아 경험에 기초해 안전성과 기능성, 인지 발달 등이 폭넓게 고려된 전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나뚜는 국제 동물 보호단체 PETA 인증을 받은 비건 브랜드로 아기인형, 교육 완구, 유아식기 등을 45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프리그는 노리개 젖꼭지 소위 쪽쪽이 전문 브랜드로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두 덴마크 현지에서 하고 있다.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아기 성장단계별 종합 육아용품 솔루션을 갖추게 됨으로써 관련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에 기여하면서 종합 유아용품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휴 소감을 밝혔다.
2023.08.18 I 노희준 기자
조성현 HL만도 대표, 부회장 승진 “CEO 책임경영 강화”
  • 조성현 HL만도 대표, 부회장 승진 “CEO 책임경영 강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HL그룹이 격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도약과 가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자동차·건설 섹터장 등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승진 인사에 따라 HL만도(204320) 대표이사(CEO) 겸 자동차 섹터장인 조성현 수석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L그룹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 발령은 8년 만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조성현 HL그룹 자동차 섹터장 겸 부회장, HL만도 CEO. (사진=HL그룹)조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자동차 섹터장 겸 HL만도 CEO를 맡아 왔다. 회사의 3대 사업영역인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비즈니스 유닛(BU)을 총괄하고, HL클레무브, 만도브로제 등 자동차 시스템 부품 제조·연구 섹터 수장으로서 해당 분야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왔다.조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37년간의 회사 생활 중 20년을 미국과 독일등지에서 해외 영업을 맡아오며 영업에도 강점을 지녔다. 최근 북미 완성차(OEM) 기업의 EMB 수주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조 부회장은 로봇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HL만도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주차 로봇’ 개발은 모터 설계, 주행 제어 등 HL만도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이끌고 있다.건설 섹터장 겸 HL디앤아이한라 CEO 홍석화 사장은 수석사장에 임명됐다. 홍 수석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건설 섹터장 겸 HL디앤아이 한라 CEO를 맡고 있다. 홍 수석사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강직하고 온화한 특유의 리더십으로 HL디앤아이한라의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HL디앤아이한라 홍석화 수석사장. (사진=HL그룹)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자동차·건설 외 새로운 제3 섹터를 새로 만들기 위해 미래사업에 인사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HL디앤아이한라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홍 수석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키로 했다. 다만 정 회장의 HL홀딩스, HL만도, HL클레무브 등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HL만도 신사업 조직은 그룹에 통폐합해 그룹 미래사업실을 확대 재편한다. 계열사 주요 이슈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결정하며 정 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시장 환경 속에서 글로벌 고객과의 스킨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3.08.17 I 이다원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갈레라 실패로 경쟁자 사라져...'구강점막염' 치료제 급부상
  • 엔지켐생명과학, 갈레라 실패로 경쟁자 사라져...'구강점막염' 치료제 급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의 구강점막염(SOM) 치료제가 초대형 호재를 맞았다. 최대 경쟁자였던 갈레라의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신약 허가가 불발됐기 때문이다.미국 갈레라(나스닥 상장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구강점막염 치료제 아바소파셈이 FDA 품목허가가 불발했음을 공지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9일(현지시간) 갈레라(Galera Therapeutics)의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제 아바소파셈(avasopasem)의 식약허가 신청(NDA)에 대해 품목허가 승인을 불허했다. FDA는 이날 CRL 서신을 통해 아바소파셈의 임상 3상에서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냈다. 아바소파셈은 6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중증 구강점막염은 주로 두경부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로 발생한다.CRL은 Complete Response letter 약자로, FDA에서 품목허가 신청에 대해 승인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발행하는 문서다. CRL을 수령하게 되면 회사에선 허가 재제출, 철회, 공청회 요청 등 3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CRL 발행 후 1년 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FDA는 허가 취소로 간주한다. 갈레라는 CRL 수령 직후 NDA 재제출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3조 시장 무주공산갈레라는 품목허가 불발 후, 치료제 개발 포기를 시사했다. 갈레라의 회장이자 CEO인 멜 소렌센(Mel Sorensen) 박사는 “아바소파셈의 승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최근 (갈레라) 인력이 70%가량 줄었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두번째 파이프라인인 루코소파셈(Rucosopasem)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루코소파셈은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받은 암환자의 약 4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면서 “특히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약 9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만 연간 6만6000명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한다”면서 “그럼에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고 설명을 곁들였다.당초 FDA는 구강점막염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을 고려해 아바소파셈을 ‘심속심사 대상 및 혁신의약품’(Fast Track and Breakthrough Therapy)으로 지정했다. FDA 신속심사 대상이 되면 개발한 신약에 대한 심사 및 허가절차를 줄여 시장에 신속하게 출시되도록 한다. 혁신의약품은 치료가 제한적인 중증질환에 적용되는 것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유효성이나 안전성의 개선이 눈에 띄는 의약품에 대해 빠르게 허가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구강점막염의 1인당 치료비는 2만5000달러(3200만원)로 글로벌 전체 시장 규모는 2조 3000억원에 이른다. 갈레라의 아바소파셈이 글로벌 구강점막염 치료제 시장을 차지할 유력 후보였으나, 이번 실패와 치료제 잠정 개발 포기로 2조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무주공산이 된 셈이다.◇ 이대로면 엔지켐이 최대 수혜이번 갈레라의 아바소파셈 품목허가 불발에 엔지켐생명과학이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갈레라의 부진한 임상 결과를 보면서 실패를 예견했었다”면서 “갈레라 아바소파셈의 이번 품목허가 불발 사유는 대조군 대비 치료 효과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갈레라 치료제 물질 자체가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그는 “결국 개발 중인 다른 치료제가 구강점막염 치료제 시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데,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이 가장 유력하다”며 ““EC-18은 FDA 임상 2상에서 PP군(프로토콜을 수행한 임상자)은 투약기간 중 구강점막염 발병일 0일로 100% 감소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전부터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이 개발 중인 구강점막염 치료제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갈레라의 아바소파셈은 위약군 대비 구강점막염 발병기간이 56% 줄어들고, 발병률이 16% 감소했다. EC-18은 투약기간 100% 감소에 발병률은 35% 줄어들었다. 또 다른 구강점막염 치료제(SGX943) 개발사 미국 솔리제닉스는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 달성에 실패했다. 더욱이 EC-18은 경구제(알약)로, 정맥주사제인 아바소파셈과 SGX-943 보다 투약 편의성에서 앞선다. EC-18은 지난해 3월 FDA 임상 2상을 완료했다. EC-18은 연내 기술수출 또는 공동연구 형태로 FDA 임상 3상을 계획 중이다. 업계는 EC-18이 투약기간이 7주로 짧고, 경구제 특성으로 임상자 모집·등록이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그간 구강점막염 치료제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던 갈레라의 아바소파셈의 부진으로 EC-18이 저평가 받았다”면서 “이번 아바소파셈 품목허가 불발로, EC-18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글로벌 구강점막염 임상 단계를 볼 때, EC-18이 글로벌 최초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FDA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를 종합할 때, 당분간 EC-18을 넘어서는 후속 치료제 등장도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구강점막염 적응증으로 EC-18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3.08.17 I 김지완 기자
  • [사설]속빈 강정 된 간판 기업들...해법 찾기에 지혜 모아야
  •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기업들이 속빈 강정으로 전락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 중 반기 보고서를 낸 305개사의 2분기 총영업이익은 23조 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 3950억원)의 절반을 크게 밑돌았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1분기에도 25조원에 그쳐 전년 동기(50조원)의 반 토막에 불과했다. 간판 기업들의 내실이 계속 쪼그라들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IT·전자(-103%)석유화학·정유(-90%) 해운·운송(-67.4%)의 이익 감소율이 특히 높았다.위기를 알린 증거는 이 뿐이 아니다. 한 일간지 조사에 따르면 농협을 제외한 자산기준 10대 그룹의 주력 계열사 10곳 중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한화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반도체·가전·정유·석유화학 등 우리 경제를 떠받치며 외화 획득의 선두에 섰던 기업들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95.3%)SK이노베이션(-93.2%)GS칼텍스(-91.0%)의 이익 감소폭에서 알 수 있듯 대표 기업들이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위기 요인은 물론 복합적이다. 반도체 불황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 및 국제 유가 하락 등이 맞물려 돌아가며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볼 수 있다. 석유화학처럼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수요는 줄어든 반면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탓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 이외의 시장을 파고든 자동차·부품과 조선·기계 등이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해도 일부에 의지한 외끌이 성장만으로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 경제를 이끌고 나라 살림을 떠받치는 원동력이 기업에서 나온다는 것은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 해도 간판 기업들의 곳간이 비어가고 시장에서 외면받는 사태는 일시적 현상으로 볼 성질의 것이 아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분발이 선행돼야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도 지원책 마련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와 함께 원 팀으로 경제 전쟁에 나선 기업들이 영양실조라면 싸움의 결과는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2023.08.17 I 양승득 기자
가계대출 규제카드?…김주현 "원인 분석해 보완책 검토"
  • 가계대출 규제카드?…김주현 "원인 분석해 보완책 검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4월 이후 가계부채가 증가한 원인을 분석하고, 내용에 따라 보완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과 관련 은행장 간담회를 주재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경기를 띄우는 건 재정을 푸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부채는 결국 상환 문제가 남는다”며 “과도한 부채 증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이유로 우리가 관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늘고 있는 것인지를 금융감독원하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은행권의 50년 만기 주담대와 인터넷전문은행업계의 공격적인 주담대 영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출한도를 늘리기 위해 50년 만기 대출이 사용되거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일반 상식에 벗어나서 DSR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없는지, 상환능력이 부족한 분들에게 과잉 대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신중하게 살펴봐 주시고, 중장기적으로는 고정금리 대출 확대, 커버드본드 활성화 등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실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업계의 주담대 심사 과정에서 부실한 점이 있다고 보고 관련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정책 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책임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특례보금자리론은 원칙적으로 6억원 이하의 가격이 높지 않은 주택에 대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런데 부채가 늘어나니까 그것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젊은 분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줄일지 여부는 여러 측면을 다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의 ‘연령제한’과 관련해서는 연령별, 용도별 데이터를 살펴본 뒤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내부통제 이슈와 관련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CEO 뿐 아니라 감독당국도 잘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 CEO만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횡재세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횡재세 하는 나라도 많지만 거기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오늘도 은행권이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했고, 작년에는 시장안정에도 기여했다. 여전히 좀 부족하다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은행들은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탈리아의 횡재세 도입을 언급하며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2023.08.16 I 송주오 기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당국, 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당국, 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사의 대규모 비리 사건이 연이어 터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형 금융사고나 내부 직원 일탈이 반복될 경우 최고경영자(CEO)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입법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구은행 본관 전경.(사진=연합뉴스)13일 금융당국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부통제 관련 임원별 책임 범위를 사전 확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입법과 비교해 의원 입법의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고려했다. 개정안 통과 시기가 빨라지면 시행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내부통제 관련 임원별 책임 범위를 사전 확정해두는 ‘책무구조도’ 도입이 핵심이다. 특히 책무구조도에는 CEO의 책임도 명시된다. 대형 금융사고나 횡령 같은 조직적·반복적 사고 시 CEO도 문책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현재 금융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 24조에 따라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한다. 24조는 금융사가 주주 및 이해관계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사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할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의무만 명시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이런 탓에 횡령사건 발생에도 최고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금감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중징계(문책경고)를 내렸으나, 대법원은 금감원의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는 ‘준수할 의무’가 아닌 ‘마련할 의무’에 제한된다고 판단했다. 개정안은 이런 법적 허점을 보완했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당국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금융사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임직원 비위 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우리은행 700억원 횡령 사건 이후 최근 경남은행에서 5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또 다시 터졌다. KB국민은행 직원들은 업무상 알게 된 고객사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 규모의 주식 매매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DGB대구은행은 고객 몰래 문서를 꾸며 증권계좌 1000여개를 개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금융당국에서는 책무구조도가 조기에 도입됐다면 이번 사고를 예방하고 책임도 물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검증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사건에서 드러난 허위·거짓 보고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모든 은행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고위험 업무를 장기간 담당한 직원이 있는지를 보고하도록 했는데, 경남은행은 ‘없다’고 보고했다. 대구은행은 일부 직원들이 임의로 고객 증권계좌를 개설했다는 민원을 지난 6월 30일 접수해 자체 검사에 착수하고서도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았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0일 “보고된 내용에 오류가 있을 경우 의미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크로스 체크(교차 점검)할 수 있는지를 점검 중”이라며 “감독 당국의 관행 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금감원은 금융사 보고에 의심이 들 경우 세부 자료를 재청구하거나 무작위로 검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13 I 송주오 기자
글로벌 IB서 활약하는 한인들, 국내 기관과 협력 강화한다
  • [마켓인]글로벌 IB서 활약하는 한인들, 국내 기관과 협력 강화한다
  • [이데일리 김연지 김윤주 기자] “글로벌 한인 금융인과 고국 기관자본 간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뉴욕한인금융인협회(KFS)는 여의도에서 63빌딩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 미국 금융인들의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KF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금융인 비영리단체로,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했다. 약 2500여명의 고위 및 실무자급 현직자들이 지난 14년간 체계적으로 아이디어 공유·네트워킹·멘토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축한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뉴욕한인금융인협회가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왼쪽부터)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와 류형우 스텔라인베스트먼트 파트너, 마크 김 앵커리지캐피탈그룹 이사,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사모펀드 부문장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코리아 KFS 포럼은 국내 기관투자자 및 금융 관련 정책 담당자에게 해외 투자 트렌드를 소개하고 뉴욕 한인 금융인과 국내 투자자 간 상호 이해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과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 토니 리 원록캐피털파트너스 설립자,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 리사 리 프로비던스 에쿼티 전무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고위급 한인 금융 인사들이 모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우리나라에선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를 포함한 연기금·공제회와 증권사·캐피털사의 기관 투자 분야 고위급 및 실무자 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은 한국인의 투자 능력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하며 관련 커뮤니티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인들은 (자본시장 내) 우수한 회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의 경우, (이미 시장을 개척해온) 선배들이 조금만 도움을 줘도 결과가 다를 수 있는 만큼, 관련 커뮤니티를 어떻게 구축하고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들은 글로벌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흥미로운 변곡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 동료들과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상호 성공 촉진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쌓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새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알파를 찾으러 전쟁터로 간다는 정신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어떤 파트너와 전쟁터에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글로벌 운용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처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현직자들이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한다면 더 좋은 투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곧이어 진행된 사모주식 세션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록캐피털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토니 리가, 채권 세션에서는 하버드대학 발전기금에서 출발해 대형 사모투자 하우스로 성장한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의 샌더 허 대표가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다음 세션으로 진행된 여성 임원 세미나에선 트루이스트 시큐리티 테크의 스텔라 터커 투자은행 부문 대표와 리사 리 프로비던스에쿼티 전무, 김정은 한국투자공사 대리가 자본시장 내 동양인과 여성이 모두 드물었던 시절부터 고위급 금융인이 되기까지 거친 여정과 각자 전문분야의 최신 투자동향을 고루 다뤘다. 마지막 벤처캐피털(VC) 세션에서는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가 벤처 투자 및 그로스에쿼티(성장자본 투자) 생태계 트렌드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이날 축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연금 자산 규모는 작년 말 약 900조원에 이르렀고, 퇴직연금도 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런 와중 고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라는 위험에도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부가 앞으로 국민 노후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밑거름으로 활용되려면 글로벌 시장의 좋은 투자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 트렌드 공유하고 상호 협력 네트워크 강화하는 오늘과 같은 기회가 앞으로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0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태풍 ‘카눈’ 전국이 영향권…尹 “위험지역 선제적 통제하라”-‘HBM시장 1위’ SK 따라잡은 삼성-‘파트타임 천국’ 네덜란드…60세도 “은퇴 아직 멀었죠”-[사설]고삐 못 잡는 근원물가, 긴축 기조 당분간 지속해야-[사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미일 회담에 올릴 이유 없다△종합-묻지마 흉기 난동은 ‘코로나 후유증’ 청년 정신건강 관리체계 마련 절실-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윤곽 허인·이동철·양종희 후보 포함△연중기획 - 대한민국 나이듦-쇼핑하고 노래하고 친구 사귀고…기억 잃어도 일상은 잃지 않는 천국-“연금 충분하고 노인 일자리도 많아…노후 걱정 없죠”-“노동시간·임금 줄이고 정년연장…노인·기업 윈윈 합의”△태풍 ‘카눈’ 북상에 총력 대응-12년 전 침수·인명피해 ‘산바’급 위력…강풍·물폭탄 전국 할퀸다-11일 상암서 K팝 공연·퇴영식…인파 밀집 대응 촉각-쪽방촌 찾은 與민생특위 “냉방약자 ‘에너지 바우처’ 한도 상향 검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英 저소득층 지원, 韓의 4배…복지 현실화해 최저임금 의존도 낮춰야-매년 공익위원 공정성 논란…“정부 개입 최소화해야”-내년 하한액 월 189만원…‘최저임금 연동’ 실업급여 개선 필요△종합-수입 급감에 상반기 경상수지 ‘깜짝 흑자’…하반기는 ‘안갯속’-조기 복귀, 안보 챙긴 尹…“드론작전사령부 임무 막중”-신규계좌 이체한도 ‘30만원 족쇄’, 올해 안에 푼다-삼성·SK ‘HBM 왕좌’ 쟁탈전 K반도체 ‘메모리 1위’ 굳히기△정치-野 “지역구 줄여 비례대표 60석으로 확대”…與, 선거제 개혁안 받을까-태풍 대비 점검차 기상청 방문 김기현 “호우재난문자 확대 검토”-자영업자·소상공인과 간담회 이재명 “가계부채 심각, 대책 시급”-골프대회 재개·항저우 AG 참가…‘스포츠 외교’ 카드 꺼낸 北, 왜?△경제-예산 깎인 출연연…북한 연구비부터 줄였다-여성 임금, 남성의 60% 수준…성별격차 27년째 OECD 최하위-폭염 가니 태풍…전력당국 연일 ‘초긴장 모드’-제조업 국내공급 3분기째 내리막…전자·통신 등 부진△금융-“우리도 상속세 깎아달라” TF까지 꾸린 저축은행들-“이사회가 탁월한 CEO 선임할 것” 윤종규 KB회장, 주주에 친필 서한-주담대 7%대 근접…영끌 대출족 부담 다시 커지나-이복현 “횡령사고 원인·내부통제 철저히 점검”△Global-소비·지출 부진한데 물가는 내리막…中 ‘D의 공포’ 확산-‘아마존 저승사자’ 리나 칸 드디어 칼 뺀다-TSMC, 독일에 첫 유럽공장 건설-美장기국채 금리 치솟는데…매수 권하는 월가-MS ‘빙챗봇’ 크롬서도 쓴다△산업-세계 3대시장 인도로 간 정의선…“퍼스트 무버 입지 다진다”-STX, 니켈광산 지분 인수 이차전지 소재 기업 도약-“80조 폐배터리 시장 곧 뜬다” 재활용사업 뛰어드는 기업들-‘친환경 사업 전환’ 팔 걷어붙인 상사들-‘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LG전자 안마의자 9일 출시△ICT-사전예약 100만대 넘었다…화면 키운 삼성 갤럭시Z ‘흥행’-‘2분기 실적 양호’ 통신3사, 신사업에 힘 더준다-정부, 법원에 판결문 공개확대 지속 요청…리걸테크 활성화 지원-신상·할인 소식 한눈에 카톡 ‘마이스토어’ 오픈△소비자생활-고물가에도…2분기 장사 잘한 ‘편의점 빅2’-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유통가 ‘대략난감’-1년도 안돼 또 주인 바뀐 완구업체 손오공…혼란 불가피-‘애슬레저 리딩기업’ 안다르 2분기 매출 616억 신기록△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코로나 이어 암·결핵·독감까지…개인 맞춤 백신시대 연다-삼성·SK바이오·LG화학…국내서도 mRNA 기술 확보 잰걸음-美日 백신개발 성공 비결 ‘정부 전폭지원’△증권-배터리서 반도체·로봇으로…ETF 머니 무브-로켓주목 쏘았다…로봇주 V자 반등-해외행 항공권은 동났다는데 휴가철 못 즐기는 여행주, 왜△증권-상한가 초전도체株, 美연구진 한마디에 ‘와르르’-하반기 AI 서비스 앞세워…돌아온 ‘네카오’-공모주 14개 중 5개 상장일 수익률 ‘마이너스’-한국한 나스닥 만들었지만…코스닥 기업들 “큰 집 갈래”△부동산-돌파구 찾아라…LH, 개혁안 용역 잇단 발주-서부선 경전철 연말착공…15년 숙원 풀리나-“비싼 감리비에도 무너진 LH…분양원가 공개해야”-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다시 ‘활활’△건강-운동 중 ‘무릎 뚝’…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파열 방지’ 성과 탁월-폭염 속 독감·코로나 급증…면역력 관리할 때-팔이 아픈데 오십견?…어깨 방치땐 손목까지 통증 확산△BOOK-오해·혐오·외면…우영우, 편견속 길을 잃다-부부의 심미안, 삼성家 컬렉션을 만들다-우리가 착하게 살지 못하는 여섯가지 이유△오피니언-교권을 살리려면-기후위기 시대, 건설산업이 갈 길-[기자수첩]정부, 결자해지 자세로 규제개혁 나서야△피플-번스타인 집중 조명…불꽃놀이 같은 무대 선보일 것-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 韓도착…14일 현충원서 부부 합장식-농협, 내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행사 실시-LS전선, 강원도 동해시 학대 피해 아동 등에 1억원 지원-김유신 OCI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사회-반지하는 습하고 옥탑은 불볕…“여기가 지·옥”-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서울시, 내달부터 지급-상속세 아끼려 회사와 짜고 주식 매매…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법정구속-“가방 좀 봅시다” 불심검문 10cm 잭나이프·식칼 줄줄이-살인예고문, 최대 징역 10년 청소년도 형사처벌 가능성
2023.08.08 I 이은정 기자
주주들에 '친필 서한' 보낸 윤종규 KB 회장…주주 동요 달랬다
  • 주주들에 '친필 서한' 보낸 윤종규 KB 회장…주주 동요 달랬다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금융그룹은 매우 훌륭한 CEO(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 그런 만큼 이사회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용퇴를 결정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경영 공백 우려를 불식하고자 국민연금(지분율 9.7%)·블랙록·피델리티 등 주요 주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6일 퇴진하겠다는 뜻을 언론을 통해 알린 직후 주요 주주들에게도 서한을 보냈다. 본인의 퇴진과 후임 회장 선임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달랜 것으로 풀이된다.윤 회장은 주주서한에서 9년 회장 취임 당시를 회상하며 “벅찬 도전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혼돈의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성원들의 공통된 비전과 의지, 더 나은 KB금융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합심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주주님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신뢰는 격려의 차원을 뛰어넘어 그룹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이었다”고 했다.윤 회장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그룹을 이끌 것”이라며 “후임자가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하고 그룹이 순항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한을 끝맺었다.KB금융그룹 안팎에서는 윤 회장이 서한을 통해 자기 연임 포기, 퇴진 선언으로 예상되는 주주와 시장의 동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윤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힌 다음 날인 7일 KB금융의 주가는 1.54% 하락한 5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8일 주가는 상승전환해 1.17% 오른 5만1800원에 마감했다.
2023.08.08 I 김국배 기자
KT, CEO 부재 속 2분기 호실적…8월말 정상화 기대 -대신
  • KT, CEO 부재 속 2분기 호실적…8월말 정상화 기대 -대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이 KT(030200)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부재 상황에서도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평가했다. ICT 경험 및 경영 능력이 검증된 CEO 후보 1인이 선정되면서 8월 말 완전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7일 종가 기준 현 주가는 3만20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6조5000억원, 영업이익 5800억원으로 당사 추정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며 “5G는 보급 67.5%로 36개월째 1위이며 점유율은 30.2%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3900원으로 3사 중 유일하게 4%대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50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ARPU 상승 영향 및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로밍 매출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무선뿐 아니라 IPTV와 인터넷 등 유선에서도 2~3%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판매비는 매출 대비 15.9%로 5G 도입 이후 평균인 16.4%를 하회했다. 자회사 이익 기여는 17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1600억원 및 올 1분기 980억원 대비 크게 개선했다. 김 연구원은 “분양 매출이 반영됐고 호텔 수요가 회복된데다 광고 및 커머스 회복 추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부터 CEO 선임을 둘러싼 다양한 노이즈가 발생하며 좋은 실적과 전망에도 주가는 3만8000원에서 2만9000원까지 20%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CEO 부재 상황에서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데다 2분기에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6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새로 구성했으며 8월 초 현재 CEO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 상태다. 8월 말 임시주총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최종 후보로 선임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는 LGU+와 LG CNS 등에서 ICT 경험과 경영 능력을 모두 인정받았기 때문에 임시주총에서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주주환원도 강화된다. 2월부터 시작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마무리하고 10일 소각할 예정이다.
2023.08.08 I 김보겸 기자
머스크vs저커버그 싸움 현실로? “수익금 참전용사에 기부”
  • 머스크vs저커버그 싸움 현실로? “수익금 참전용사에 기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세기의 대결’이 현실화되고 있다.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엑스에서 저커버그와의 대결을 생중계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일론 머스크(왼쪽)와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사진=AP/로이터)머스크는 지난 6일 엑스에 “저크 대 머스크의 격투는 X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될 것”이라며 “모든 과정의 수입은 재향군인들을 위한 자선기금 모금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저커버그는 메타의 새로운 SNS 스레드 계정에 “자선기금까지 실제로 모금할 수 있으려면 우리가 좀 더 믿을 만한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응수했다.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대표하는 두 CEO의 대결은 지난 6월 말 ‘농담’에서 시작됐다. 머스크는 6월 21일 당시 트위터에 “(저커버그와) 철창 안에서 격투기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썼는데,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 찍어라”는 답을 하면서 두 사람의 ‘현피(현실 Player Kill의 약자로 현실 격투를 의미)’가 성사된 것이다.이후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두 사람의 싸움을 지원하겠다고 바람을 잡으면서 격투기 장소는 라스베이거스로, 경기는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이라는 뒷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가 일찌감치 당시 트위터에 “농담이 아니다. 말로만 싸워라”고 말하는 등 만류했지만 소용없었다.머스크는 X에 “나는 운동을 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서 운동한다”며 역기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저커버그는 스레드에 “나는 오늘도 준비되어 있다. 그는 처음에 8월 26일을 제안 했지만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썼다. 저커버그는 “나는 급할 것 없다. 나는 이 운동을 사랑하며, 언제나 훈련 중인 사람들과 끊임 없이 시합을 할 것이고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07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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