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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파월 ‘매파’ 발언에 주춤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4% 하락한 38483선에서, S&P500지수는 0.19% 내린 4949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21% 하락한 1559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지난 주말 나온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오는 3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올해 금리 인하는 시장 예상보다 느리고 인하 폭도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86%포인트 오른 4.121%를 돌파했다. 한편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주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대해서는 월가에서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빅테크들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다. 또한 이날은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맥도날드(MCD)가 엇갈린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맥도날드는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에스티로더(EL)는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 중이다.미국의 중장비기업 캐터필라(CAT) 역시 북미 지역 매출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2024.02.06 I 장예진 기자
서울중앙지법원장 직접 재판…재판지연 해소한다
  • 서울중앙지법원장 직접 재판…재판지연 해소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의 김정중 법원장이 직접 장기 미제 재판업무를 담당한다. 지난달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해 장기 미제 사건을 법원장에게 맡기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9일 시행되는 법관 정기인사에 따른 사무분담에서 민사단독 재판부 1개를 신설하고 김 법원장에게 이를 맡길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이 재판부에는 기존 민사단독 재판부의 장기미제 사건이 재배당 될 예정이다. 김 법원장의 원숙한 재판 능력을 바탕으로 미제 사건의 신속하고 충실한 처리를 도모하는 한편 재판의 권위와 신뢰를 높인다는 취지다.예를 들어 의료 손해배상 사건의 경우 신체 감정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의료감정 회신이 지연돼 장기미제 사건이 되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법원장이 재판을 하면서 의료감정 절차의 현황·실무를 점검하고 재판 장기화를 해소할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인사에서 중앙지법 외에 일부 법원에서도 법원장이 장기 미제 사건의 재판을 맡게 될 전망이다.과거 이홍훈 전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 시절 재판에 나선 것을 비롯해 고등법원장이던 구욱서·박홍우 원장, 그 밖의 지방법원장까지 직접 재판을 맡은 전례가 종종 있었다. 지방법원장의 경우 개명이나 성별 정정 등 가사 사건을 처리했으며 고등법원장들은 선거재판이나 민사재판을 담당한 바 있다. 이번 변화는 미제 사건을 법원장이 맡아 일선 판사의 부담을 덜면서도 신속한 사건 처리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방점이 있다.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법원장의 재판업무 참여를 토대로 장기미제 사건의 원인이 되는 의료감정회신 지연 등과 관련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 신속하고 충실한 재판을 위한 정책 추진 등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2.05 I 김인경 기자
'로또청약'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공 경쟁률 123.7대 1
  • '로또청약'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공 경쟁률 123.7대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공급에 1만여명이 몰렸다.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다자녀(16가구), 신혼부부(29가구), 생애 최초(15가구), 노부모 부양(5가구), 기관추천(16가구) 등 총 81가구를 모집한 메이플자이 특별공급 청약에 1만18명이 신청해 123.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유형별로 보면 △생애 최초 6천910명 △신혼부부 2천581명 △다자녀가구 282명 △노부모 부양 184명 △기관추천 61명 등이다.생애 최초 경쟁률이 460.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혼부부 89대 1, 노부모 부양 36.8대 1, 다자녀 17.62대 1, 기관추천 3.81대 순이었다.평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43∼59㎡ 총 8개 평형을 두고 진행된 이번 청약에서 가장 많은 25가구가 배정된 49A형에는 모두 6029명이 신청했으며 그다음으로 많은 19가구가 배정된 43A형에는 1756명이 청약통장을 제출했다. 시장에서는 특별공급부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만큼, 6∼7일 1순위 청약도 흥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용 59㎡ 분양가가 17억원대에 달해 ‘금수저 특공’ 논란도 예상된다.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62가구다.최근 수년간 강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적은 일반 분양 비율이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 단지 시세 대비 6억원가량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고 있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2024.02.05 I 김인경 기자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이 더 늦춰졌다. 당초 작년 분양할 예정이었다가 올해 3월경으로 미뤄진 데 이어 설계변경 문제로 올 하반기로 다시 연기된 것. 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 예정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분양한 ‘포제스 한강’이 청약 흥행에 성공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을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설계 변경·부동산 수요 위축…분양 ‘하반기’로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 시점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당초 올해 3월경 분양 예정이었지만 하반기 분양으로 미뤄졌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일레븐건설이다. 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오피스텔 명칭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텔 723실은 △1.5룸 212실 △2룸 237실 △3룸 272실 △펜트하우스 2실로 구성된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레븐건설은 당초 작년에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금리로 분양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설계변경이 진행 중이라서 올해 하반기로 분양 시점을 미뤘다.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준공되는 시점은 오는 2027년 1월경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한강변에 공급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은 분양시장 비수기인 1월에 분양했음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대 1’에 이를 정도로 흥행했다. 이로써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도 오피스텔보다는 아파트 분양을 먼저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업계 의견도 있었다.하지만 일레븐건설은 시장 상황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췄다.◇ 인허가·착공·분양물량 ‘뚝’…“장기성과 좋을 것”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감했고 공사비 상승 여파로 당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를 보면 작년 1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54만5412가구) 대비 4.3%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는 19만8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고, 지방은 33만9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월별 주택 착공-실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12월 주택통계’ 일부 캡처)착공 물량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 동기(58만3737가구) 대비 34.3%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 물량은 18만640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으며, 지방은 19만699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분양(승인) 실적도 급감했다. 작년 1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8만7624가구로 전년 동기(33만6533가구) 대비 14.5% 감소했다.향후 사업성의 주요 변수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다. 고금리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신규 공급이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에 2~3년 후 공급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없을 경우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사업의 1조3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오는 2027년 6월 20일경 만기가 돌아온다.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다.
2024.02.05 I 김성수 기자
손흥민, 소속팀 아닌 대표팀서 뛰는데 급여는 누가 주나요?
  • 손흥민, 소속팀 아닌 대표팀서 뛰는데 급여는 누가 주나요? [궁즉답]
  •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이 득점 후 토트넘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4강전까지 뛰게 됐습니다. 현재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과 팬들은 하루빨리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한다는데, 이처럼 선수가 소속팀을 비우는 동안 급여는 그만큼 차감되는 것인지 원래대로 지급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연이은 극적인 승부로 짜릿함을 안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킥 유도와 프리킥 결승 골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한국의 아시안컵 여정이 이어지면서 소속팀 토트넘 복귀는 또 한 차례 미뤄졌는데요. 토트넘은 어느새 주장 손흥민 없이 5경기를 치렀습니다. 토트넘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차출 규정상 손흥민을 대표팀에 보낼 수밖에 없는데요.FIFA에서 연간 대표팀 일정을 지정하는 A매치 데이와 아시안컵과 같은 대륙선수권대회에는 의무적으로 선수를 보내줘야 합니다. 월드컵 본선을 비롯한 각 지역의 예선도 포함됩니다. A매치가 아닌 아시안게임, 올림픽의 경우 의무 차출이 아니기에 소속팀과의 협의가 필요합니다.FIFA의 A매치 차출 규정상 손흥민을 대표팀에 보내야 하는 토트넘은 대회 개최 시기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처음 이번 아시안컵은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카타르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카타르의 기후로 인해 개최 시기가 1월로 변경되면서 유럽 축구 시즌과 겹쳤고 해당 리그 소속 선수들은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의 성적에 따라 손흥민이 결장하는 경기 수를 계산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소속팀이 해당 선수의 급여를 모두 지급하기에 나오는 이슈인데요. 이런 과정에서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실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매체를 통해 “아시안컵을 시즌 중에 개최하는 건 무척 유감스럽다”라며 “내게 월급을 주는 팀은 분명 소시에다드다. 대표팀 대회는 의무 참가 규정이 있어서 강제로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도 “왜 1월에 대회를 치러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선수에게 좋지 않다”라고 소속팀과 대표팀 사이에서 겪는 어려움을 말했습니다.소속팀 입장에선 선수가 몸 건강히 돌아오면 다행이나 다치기라도 하면 막심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나마 FIFA의 ‘클럽보호프로그램’이 생기며 일정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FIFA는 A매치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부상으로 28일 넘게 이탈하게 되면 결장 기간에 비례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속팀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습니다.
2024.02.05 I 허윤수 기자
롯데칠성, 작년 매출 '3조 클럽' 입성…영업익 2107억 '수익성↓'
  • 롯데칠성, 작년 매출 '3조 클럽' 입성…영업익 2107억 '수익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제로슈거·칼로리’를 키워드로 음료와 주류 등 주요 사업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5% 늘었지만 각종 사업 경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5.5%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롯데칠성음료 2023년 실적.(자료=롯데칠성음료)먼저 음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조9534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62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갑작스런 추위와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 사업비용 상승 등 악재 속에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른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이 선전한 결과다.구체적으로 탄산 카테고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인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등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6% 늘었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수출되며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주류 부문은 매출액 8039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 송년회 감소와 같은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주요 원재료의 가격 인상, 각종 사업 경비의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하된 결과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에도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표적으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지난해 273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10% 증가한 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겨냥해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펩시제로 제로카페인’, ‘칠성사이다제로 그린플럼’ 을 포함해 ‘실론티제로 디카페인’, ‘게토레이 제로슈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류 부문 역시 지난 2022년 9월에 선보인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가 지난해 12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160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 1월 선보인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여울’과 가정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 맥주 ‘크러시’ 캔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영업, 마케팅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 1분기 중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순미주 타입의 프리미엄 청주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디자인 리뉴얼과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100% 스카치 위스키를 넣은 위스키 하이볼 등의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공시를 함께 내고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성디에스, 지난해 영업익 1025억원…“내실 경영 총력”
  • 해성디에스, 지난해 영업익 1025억원…“내실 경영 총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 부품 전문 제조기업 해성디에스(195870)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9.9%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9% 줄어든 67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성디에스 CI (사진=해성디에스)해성디에스 관계자는 “극심한 반도체 불황이 지난해까지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가량 줄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리드 프레임·DDR5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탄탄한 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업계의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고객사 재고 문제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는 차량용·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기존 고객사 점유율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해성디에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반도체 후공정(OSAT) 고객사의 재고조정 등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리드프레임·패키지 기판 고객사들의 수주 요청이 올해 초부터 재개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차량용 반도체 리드프레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 영향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DDR5 기판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현재 준비한 3880억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내년까지 완공하는 등 내실 경영을 강화해 급증하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기후동행카드' 32만장 판매 돌파…주말 이용 전주比 2배↑
  • '기후동행카드' 32만장 판매 돌파…주말 이용 전주比 2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1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32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또 주말 이용자도 하루 평균 15만명에 육박하며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기후동행카드. (자료=서울시)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은 총 32만3000장으로 모바일 12만9000장, 실물카드 19만4000장 등으로 집계됐다. 또 2월 첫 주말인 3~4일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는 하루 평균 14만 6902명으로 전주 주말(1월27~28일) 7만1955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공공자전거인 따릉이는 4일 기준 누적 7708명이 이용했다.한편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실물카드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입 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 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실물카드의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4.02.05 I 양희동 기자
제3지대, 거대양당 위성정당 움직임에 반발…"비례 뺏기게 돼"
  • 제3지대, 거대양당 위성정당 움직임에 반발…"비례 뺏기게 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성정당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제3지대가 반발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제에서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를 설립할 경우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제3지대가 불리한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연대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제3지대 핵심인물인 (왼쪽부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당론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통합형 비례정당 설립을 채택하면서 제3지대는 일제히 비례정당 설립에 따른 우려를 표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에서 의석수를 과도하게 얻은 정당이 비례대표를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게 취지”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호 개혁신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플랜B를 준비한다며 위성정당을 추진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한다”며 “지금이라도 여야는 서로를 탓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위선적인 행동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3지대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일제히 반발하는 것은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설립할 경우 비례대표 의석수를 확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됐지만 거대양당이 위성정당을 설립했던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비례대표 의석수 47석 중 민주당 계열 더불어시민당 17석, 열린민주당 3석을 가져갔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계열 미래한국당이 19석을 가져갔다. 소수정당 중에선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이 전부였다. 전문가들은 준연동형 비례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거대 양당이 지난 총선과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경우, 현재 구도에서 제3지대가 가장 불리할 것으로 봤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두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아야 제3지대에 기회가 좀 더 돌아간다”며 “위성정당 만드는 게 결국 소수정당한테 갈 몫을 거대 양당이 뺏어가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제3지대가 이 같은 불리한 선거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 빅텐트 등의 선거 연대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합당을 통해 정당득표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비례대표 몫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평론가는 “제3지대가 여러 당으로 나뉘는 것보다 정당득표율을 한 데 모으는 게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빅텐트를 만드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정치 이념이 다른 제3지대의 합당이 지지층을 분산시켜 되레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연동형 비례제에선 정당득표율이 가장 중요한데 이낙연 신당(새로운미래)과 이준석 신당(개혁신당) 통합 시너지가 나지 않아 득표율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더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4.02.05 I 김응태 기자
오세훈 시장, '안전 책임' 공기업·출연기관 새해 업무계획 청취
  • 오세훈 시장, '안전 책임' 공기업·출연기관 새해 업무계획 청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서울의료원을 찾아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 산하 공기업·출연기관의 새해 업무계획을 청취했다. 이날 업무계획은 서울의료원,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순으로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시장이 투자·출연기관의 본사를 방문해 업무계획을 청취하던 기존과 달리, 올해부터는 다양한 민생현안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먼저, 서울의료원에서는 △시민을 지키는 응급의료센터 △필수의료 특화병원 △중증의료 다각화 등을 주요 업무로 보고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기간 공공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가 엔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 중인 서울의료원의 그간 노고를 격려하고 현재 70%대의 병상가동률이 정상화 수치인 85% 이상까지 이를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뒤이어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동행매력 확산 △지하철 이용안전 개선 등을 골자로 업무보고했다. 이를 청취한 오 시장은 ‘디자인 서울 2.0’ 추진에 따른 지하철 객실, 역사 내 공간의 디자인 변화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날이 따뜻해지는 3월부터 본격적인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빈대 제로 서울’을 위해 계속해서 지하철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서울시설공단의 업무보고에서는 △기반시설 노후 가속화 대비 과학적 체계 가동 △공단 업무에 특화된 매력적인 서울 조성 △청렴도 향상 및 반부패 추진 등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오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 이후 오 시장은 서울의료원 가임센터도 방문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생 시대에 난임부부의 애로사항 관련 의료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4.02.05 I 함지현 기자
수입차 브랜드 투톱 BMW-벤츠, 새해 첫 대결서 BMW ‘승’
  • 수입차 브랜드 투톱 BMW-벤츠, 새해 첫 대결서 BMW ‘승’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탈환한 BMW가 연초에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중형 세단 ‘5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벤츠를 따돌린 것이다. 다만 벤츠도 이달 초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인 ‘E-클래스’ 신형 모델을 출시한 만큼 올 상반기 역전 가능성도 크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308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9.4%, 전월보다는 51.9% 각각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330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2931대)로 양사 간 판매 격차는 약 1400대를 보였다.업계에서 벤츠와 BMW 판매 순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도를 한번에 알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간판 모델인 5시리즈(BMW)와 E-클래스(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절대적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두 차종 중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양사의 판매 성적은 물론 순위도 갈린다.BMW i5 M60 xDrive 주행 모습. (사진=BMW 코리아)벤츠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국내 판매 1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는 BMW에 1위를 뺏기고 2위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는 주력 판매 모델인 E-클래스가 11세대 신형모델로 새롭게 돌아온 만큼 다시 역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BMW와 벤츠 양강 구도에 이어 렉서스 998대, 볼보 965대, 토요타 786대, 포르쉐 677대, 미니 543대, 랜드로버 3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급차 판매 대수는 마세라티 16대, 벤틀리 13대, 롤스로이스 9대, 람보르기니 7대 순으로 많았다.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특히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와 도요타가 각각 3위, 5위에 올랐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같은 일본 도요타그룹에 속한 두 브랜드는 일본산 불매 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여파로 2022년까지 맥을 추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일 관계 훈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이 기간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단 1대 판매에 그쳤다.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과 재고 부족 등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7065대로 전체의 54.0%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4208대), 전기(82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88대), 디젤(401대) 순이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가솔린차를 3000대 가까이 앞섰다.
2024.02.05 I 박민 기자
JY, 전부 무죄였다…檢 무리한 기소 논란 다시 도마위로
  • JY, 전부 무죄였다…檢 무리한 기소 논란 다시 도마위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심에서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인정받은 가운데 검찰의 항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측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검찰이 항소에 나설 경우 또다시 수년간 총수의 사법리스크라는 핸디캡(불리한 조건)을 안고 글로벌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5일 이재용 회장 등과 관련해 검찰이 제시한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선고 직후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028260)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검찰의 항소에 대한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검찰은 이날 “판결의 사실 인정과 법리 판단을 면밀하게 검토 분석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하고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사장에게도 징역 3년 내지 4년6개월을 구형했던 것을 감안하면 항소는 불가피해 보인다.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건인데다 검사 입장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는데 1심에서 무죄가 나왔다고 바로 항소를 포기하지는 못 할 것”이라며 “다만 이런 경우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수심위 불기소 권고 불복한 檢…항소 여부 관심애초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많았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약 2년에 걸쳐 수사하고서도 이 회장에 대한 기소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했다. 이에 검찰 외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2020년 6월 열린 검찰수심위는 이 회장에 대해 ‘수사 중단 및 불기소’를 검찰에 권고했다. 당시 표결에 참여한 13명의 전문가 중 과반이 법학교수(3명), 변호사(4명)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어느 정도 결론을 예상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그럼에도 당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수사부장이었던 이복현 현 금융감독원장은 2020년 8월 이 회장을 포함해 삼성 전현직 임원에 대한 공소장을 작성했다. 수심위 의견에 불복한 이유 등이 첨부됐다.2020년 9월 검찰은 “수사내용과 법리 등을 심층 재검토했다”고 설명하면서 이 회장 등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충분한 법리 검토를 거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정하고 진행한 삼성그룹은 이 문제에 대해 언론에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검찰의 기소는 막지 못했고 총수의 사법리스크 꼬리표가 수년간 따라다녔다.한편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심 재판에서 47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이 항소를 결정한 것도 검찰의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 방인권 기자
2024.02.05 I 성주원 기자
'험지'도 마다않는 與 기업 출신 인재들…'경제통'도 합세
  • '험지'도 마다않는 與 기업 출신 인재들…'경제통'도 합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접수가 마무리되면서 기업 출신, 경제정책 전문가 등 경제 분야 인재들이 전국 각지로 대거 출마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재들이 서울 한강벨트와 TK(대구·경북) 등 여당 우세 지역으로 몰린데 반해 경제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 내 험지로 불리는 ‘야당 텃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제통’ 서울·수도권 험지로…경제활성화 약속5일 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4·10 총선 영입 인재인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경기 용인정,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은 화성을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용인과 화성은 삼성전자가 들어선 세계 최대 반도체 집적 단지로 이들에겐 ‘제2의 고향’과 같은 지역이다.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도체 벨트(경기 수원·화성·평택·용인)’를 거점으로 민주당 의석을 가져올 방침이다.수원갑엔 SK그룹 전무 출신인 이창성 당협위원장이, 서울 동대문갑엔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수원의 현역 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여당에겐 가장 큰 험지이자 탈환해야 할 중요한 지역구다. 경동시장이 있는 서울 동대문구는 갑·을 선거구에서 제19대 총선부터 3차례 연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윤희숙 전 의원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도 서울·수도권에선 모두 험지를 택했다. 윤 전 의원과 벤처기업가인 최원준 쇼메이커 대표는 서울 중·성동갑에 후보로 등록했다. 중·성동갑은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해 19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승기를 잡아왔다. 서울 중·성동을엔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 수원병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섰다.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수원 출마가 거론됐으나 비례대표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고, 탈북자 출신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은 공천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역시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호남 ‘경제 분야’ 1명 유일…지역별 고루 분포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별 현황을 보면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선 경제 분야 후보자가 1명으로 나타났다. 광주 후보자 6명, 전남 후보자 8명 중에선 경제 분야가 전무했고 전북 익산갑에 등록한 문용회 전주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이 유일하게 호남 지역의 여권 경제 분야 후보자로 올라섰다. 나머지 영남과 강원, 충청엔 주요 경제 전문가들이 지역별로 고루 분포됐다. 영남권엔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해운대구갑), 조수진 전 알리안츠 글로벌금융그룹 아태지역본부 전략실장(김해을)이 등록했고, 강원권엔 박영춘 전 SK 부사장(춘천갑),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원주을)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청권엔 ‘허니버터칩’과 ‘노브랜드’ 디자인에 참여했던 벤처계 인사 중 한 명인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청주시 청원구)이 나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 공개 신청자는 총 849명(남자 736명, 여자 113명)으로 △경기 228명 △서울 156명 △인천 46명 △영남권 282명 △충청권 89명 △강원 21명 △호남권 21명 △제주 6명으로 집계됐다. 9명은 비공개로 신청했다. 지역별 경쟁률은 세종시가 6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 5.15 대 1 △경남 4.69 대 1 △부산 4.28 대 1 순으로 영남권 지역이 뒤를 이었다. 경기권에선 하남시에만 11명이 지원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전국 253개 지역구 중 44개 지역구는 공천 신청자가 1명인 ‘단독 신청지역’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추경호(대구 달성), 이수정(경기 수원정) 등이 홀로 접수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은 한강벨트와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등 야당 우세지역에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이들의 양지 출마에 대한 비판에 대해 “유리한 지역으로 가신 분들은 기준에 맞는 공천을 하면 될 것”이라며 “본인의 출신 지역도 있고 여러 상황들이 있는데 당에서 일률적으로 ‘누구는 어디 가라’고 강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2024.02.05 I 조민정 기자
기술유출·마약·스토킹 범죄 양형기준 공청회 16일 개최
  • 기술유출·마약·스토킹 범죄 양형기준 공청회 16일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오는 16일 오후 2~6시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지식재산·기술침해범죄, 스토킹범죄 및 마약범죄 양형기준안을 대상으로 ‘양형기준안에 대한 제19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대법원 전경. (사진=방인권 기자)양형위원회는 양형기준안을 확정한 후 공청회를 개최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양형기준안을 수정한 다음 3월 중으로 최종적으로 양형기준을 의결한다는 예정이다. 위원회 회의에 앞서 양형위원회 전문위원단을 대표해 김세종 양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새로운 양형 기준안을 발표한다. 이후 주제별 토론이 이어진다. 지식재산·기술 침해 범죄는 최승재 변호사(세종대학교 법학부 교수), 최성준 산업통상자원부 기술안보과장, 김웅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정토론을 이어간다.스토킹 범죄는 이승준 연세대학교 법전원 교수, 최운희 변호사,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소속 김재영 경감이 토론자로 나선다.마약 범죄는 이재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 독성학과장,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 김윤주 변호사가 토론을 맡았다.앞서 양형위는 지난달 19일 새로운 양형기준안을 의결했다. 양형기준은 일선 판사들이 판결할 때 참고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범행 경위와 결과, 상습성, 피해회복 여부 등 판단에 고려할 ‘양형 인자’를 규정하고 이에 따른 권고 형량 범위를 ‘감경’, ‘기본’, ‘가중’으로 나눠 제안한다.양형위 의결안에 따라 국가 핵심기술을 국외로 빼돌리는 범죄는 감경 영역이면 2∼5년, 기본 영역이면 3∼7년, 가중 영역이면 5∼12년을 선고하는 것이 권고된다.형량 선택에 큰 영향력을 갖는 ‘특별 양형인자’ 중 가중인자가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으면 1.5배까지 상한을 올릴 수 있어 최대 권고 형량은 18년이다.아울러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을 주요 참작 사유에서 제외하는 등 판사가 징역형의 집행을 쉽게 유예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양형위는 “기술 침해범죄에 대한 엄정한 양형을 바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기존 양형 사례나 법정형이 동일한 유사 범죄 군의 양형 기준보다 상향된 형량 범위를 제시했다”고 밝혔다.마약 관련 범죄의 양형기준도 상향한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가액이 10억원을 넘는 마약을 유통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대마도 기존보다 무겁게 처벌하도록 했다. 감경 영역이면 2년6개월∼6년, 기본 영역이면 5∼8년, 가중 영역이면 7∼10년을 권고했다.아울러 상대방의 동의 없이 타인에게 마약류를 제공하거나 다른 범죄를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가중 처벌 요인으로 삼도록 했다.스토킹 범죄는 일반 유형은 최대 3년까지, 흉기를 휴대하면 최대 5년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양형기준을 상향했다.
2024.02.05 I 백주아 기자
한동훈, 서울 경동시장 방문…"설 앞두고 경기 안 좋아 미안한 마음"
  • 한동훈, 서울 경동시장 방문…"설 앞두고 경기 안 좋아 미안한 마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상인과 시민을 만나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 경기를 진작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드리고자 왔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경동시장 청과물도매시장 1번 입구에 도착해 30분가량 청과류, 견과류 등을 파는 시장 내 상가를 돌아봤다. 한 위원장이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2일 경기 구리전통시장 이후 사흘 만이다. 구리와 마찬가지로 경동시장이 위치한 동대문 역시 보수정당 험지로 분류된다. 동대문구 갑·을에선 제19대 총선부터 3차례 연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묵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이 도착하자 시장 골목은 시민과 국민의힘 지지자, 유튜버 등으로 붐볐다. 특히 잇단 정치 테러로 한층 강화한 경호인력까지 더해져 골목은 발 디딜 팀이 없었다. 한 위원장의 지지자는 “한동훈 힘내라”며 응원을 보냈지만, 일부 상인은 “뭐하러 시장을 찾아 왔나, 장사 방해하지 말고 빨리 지나가라”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과일 등 농산물을 구매한 뒤 견과류와 삶은 옥수수 등을 구매하고 어묵을 사 먹으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경동시장을 방문한 후엔 시장에 있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도 찾았다. 그는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 (이곳을 찾아) 경기를 진작시키고 하는 노력을 저희가 보여 드린 것 같다”면서 “물론 많이 부족하다. (상인들은) 많이 힘드실 것이다.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 미안한 마음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이어 “스타벅스는 업계 강자이고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 그렇지만 경동시장 내에 들어와 있으면서 한 잔 당 300원을 전통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고 있다”면서 “이런 것이 상생 모델이라고 생각해 일부러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 시장 관련 공약에 대해서는 “(전통시장에서 쓰는)상품권을 2배로 늘린다는 말씀 드렸다”면서 “이외에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고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상공인 지원을 공약만 하지 말고 정부·여당이 실천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지금 하는 정책들은 공약과 동시에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걸 그대로 말씀해주셨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경동시장을 둘러본 이후에는 서울약령시장도 방문했다. 그는 “약재 냄새가 난다. 많이 변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서울약령시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방문을 끝으로 이날 시장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시민을 직접 만나게 되면 (수인분당선 증차 등) 여러 날것의 요청들을 많이 하시기 마련이다. 그분들은 절실하게 준비하셨을 것”이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잘 검토할 거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2024.02.05 I 이윤화 기자
'금리 인하 기대 후퇴'…국채 10년 선물 원빅 급락
  • '금리 인하 기대 후퇴'…국채 10년 선물 원빅 급락[채권마감]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일 국고채 시장에선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일제히 약세장을 연출했다. 국채 10년 선물은 무려 원빅, 100틱 급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거래일 만에 3.3%대를 회복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 선물은 25틱 하락한 104.7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선물은 102틱, 원빅 이상 하락한 113.3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다. 국채 3년 선물 시장에선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매도 흐름을 보였다. 10년 선물 시장에선 566계약 순매도세를 보였다. 장중엔 순매수세를 보이다 장 막판엔 순매도세로 마감했다. 국채 3년 선물은 금융투자가 6300계약, 투신과 은행이 각각 2700계약, 17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10년 선물은 금융투자가 930계약 순매도했지만 보험, 투신, 은행이 각각 280계약, 550계약, 100계약 가량 순매수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35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를 뛰어넘자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되면서 국채 선물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국채 10년 선물 추이(출처: 마켓포인트)이날 현물시장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장, 단기 구분 없이 일제히 금리가 올랐다.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7.4bp, 6.4bp 오른 3.383%, 3.312%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3.3%대다. 5년물 금리는 7.9bp 오른 3.33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8.7bp 상승한 3.374%,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7.1bp, 6.5bp 오른 3.328%, 3.273%를 기록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한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초반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를 반영하며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8bp, 10bp 이상 상승했으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로 보면 박스권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모습이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5.8bp 오른 4.428%, 4.5bp 오른 4.080%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지만 단기물 금리 기준으로 아직까지는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모습이다. 이는 한편에선 역캐리(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둔화가 더디고 고용시장이 견고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늦게, 그리고 천천히 금리를 인하할 것인데 이 경우를 시장이 크게 고려하지 않아 금리 상승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금리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동되며 하락해 역캐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2019년 사례를 제외하면 역캐리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사례가 없던 점을 고려하면 역캐리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3.670%, 4.230%를 기록했다. CD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것이다. 1월 19일 bp 하락 이후 1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CP금리는 1월 10일 이후 4.230%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2024.02.05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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