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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청약'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공 경쟁률 123.7대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공급에 1만여명이 몰렸다.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다자녀(16가구), 신혼부부(29가구), 생애 최초(15가구), 노부모 부양(5가구), 기관추천(16가구) 등 총 81가구를 모집한 메이플자이 특별공급 청약에 1만18명이 신청해 123.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유형별로 보면 △생애 최초 6천910명 △신혼부부 2천581명 △다자녀가구 282명 △노부모 부양 184명 △기관추천 61명 등이다.생애 최초 경쟁률이 460.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혼부부 89대 1, 노부모 부양 36.8대 1, 다자녀 17.62대 1, 기관추천 3.81대 순이었다.평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43∼59㎡ 총 8개 평형을 두고 진행된 이번 청약에서 가장 많은 25가구가 배정된 49A형에는 모두 6029명이 신청했으며 그다음으로 많은 19가구가 배정된 43A형에는 1756명이 청약통장을 제출했다. 시장에서는 특별공급부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만큼, 6∼7일 1순위 청약도 흥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용 59㎡ 분양가가 17억원대에 달해 ‘금수저 특공’ 논란도 예상된다.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62가구다.최근 수년간 강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적은 일반 분양 비율이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 단지 시세 대비 6억원가량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고 있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이 더 늦춰졌다. 당초 작년 분양할 예정이었다가 올해 3월경으로 미뤄진 데 이어 설계변경 문제로 올 하반기로 다시 연기된 것. 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 예정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분양한 ‘포제스 한강’이 청약 흥행에 성공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을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설계 변경·부동산 수요 위축…분양 ‘하반기’로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 시점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당초 올해 3월경 분양 예정이었지만 하반기 분양으로 미뤄졌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일레븐건설이다. 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오피스텔 명칭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텔 723실은 △1.5룸 212실 △2룸 237실 △3룸 272실 △펜트하우스 2실로 구성된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레븐건설은 당초 작년에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금리로 분양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설계변경이 진행 중이라서 올해 하반기로 분양 시점을 미뤘다.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준공되는 시점은 오는 2027년 1월경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한강변에 공급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은 분양시장 비수기인 1월에 분양했음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대 1’에 이를 정도로 흥행했다. 이로써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도 오피스텔보다는 아파트 분양을 먼저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업계 의견도 있었다.하지만 일레븐건설은 시장 상황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췄다.◇ 인허가·착공·분양물량 ‘뚝’…“장기성과 좋을 것”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감했고 공사비 상승 여파로 당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를 보면 작년 1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54만5412가구) 대비 4.3%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는 19만8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고, 지방은 33만9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월별 주택 착공-실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12월 주택통계’ 일부 캡처)착공 물량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 동기(58만3737가구) 대비 34.3%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 물량은 18만640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으며, 지방은 19만699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분양(승인) 실적도 급감했다. 작년 1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8만7624가구로 전년 동기(33만6533가구) 대비 14.5% 감소했다.향후 사업성의 주요 변수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다. 고금리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신규 공급이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에 2~3년 후 공급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없을 경우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사업의 1조3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오는 2027년 6월 20일경 만기가 돌아온다.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다.
- 롯데칠성, 작년 매출 '3조 클럽' 입성…영업익 2107억 '수익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제로슈거·칼로리’를 키워드로 음료와 주류 등 주요 사업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5% 늘었지만 각종 사업 경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5.5%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롯데칠성음료 2023년 실적.(자료=롯데칠성음료)먼저 음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조9534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62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갑작스런 추위와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 사업비용 상승 등 악재 속에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른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이 선전한 결과다.구체적으로 탄산 카테고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인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등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6% 늘었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수출되며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주류 부문은 매출액 8039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 송년회 감소와 같은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주요 원재료의 가격 인상, 각종 사업 경비의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하된 결과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에도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표적으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지난해 273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10% 증가한 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겨냥해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펩시제로 제로카페인’, ‘칠성사이다제로 그린플럼’ 을 포함해 ‘실론티제로 디카페인’, ‘게토레이 제로슈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류 부문 역시 지난 2022년 9월에 선보인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가 지난해 12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160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 1월 선보인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여울’과 가정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 맥주 ‘크러시’ 캔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영업, 마케팅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 1분기 중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순미주 타입의 프리미엄 청주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디자인 리뉴얼과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100% 스카치 위스키를 넣은 위스키 하이볼 등의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공시를 함께 내고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수입차 브랜드 투톱 BMW-벤츠, 새해 첫 대결서 BMW ‘승’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탈환한 BMW가 연초에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중형 세단 ‘5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벤츠를 따돌린 것이다. 다만 벤츠도 이달 초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인 ‘E-클래스’ 신형 모델을 출시한 만큼 올 상반기 역전 가능성도 크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308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9.4%, 전월보다는 51.9% 각각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330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2931대)로 양사 간 판매 격차는 약 1400대를 보였다.업계에서 벤츠와 BMW 판매 순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도를 한번에 알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간판 모델인 5시리즈(BMW)와 E-클래스(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절대적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두 차종 중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양사의 판매 성적은 물론 순위도 갈린다.BMW i5 M60 xDrive 주행 모습. (사진=BMW 코리아)벤츠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국내 판매 1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는 BMW에 1위를 뺏기고 2위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는 주력 판매 모델인 E-클래스가 11세대 신형모델로 새롭게 돌아온 만큼 다시 역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BMW와 벤츠 양강 구도에 이어 렉서스 998대, 볼보 965대, 토요타 786대, 포르쉐 677대, 미니 543대, 랜드로버 3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급차 판매 대수는 마세라티 16대, 벤틀리 13대, 롤스로이스 9대, 람보르기니 7대 순으로 많았다.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특히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와 도요타가 각각 3위, 5위에 올랐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같은 일본 도요타그룹에 속한 두 브랜드는 일본산 불매 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여파로 2022년까지 맥을 추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일 관계 훈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이 기간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단 1대 판매에 그쳤다.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과 재고 부족 등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7065대로 전체의 54.0%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4208대), 전기(82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88대), 디젤(401대) 순이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가솔린차를 3000대 가까이 앞섰다.
- '험지'도 마다않는 與 기업 출신 인재들…'경제통'도 합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접수가 마무리되면서 기업 출신, 경제정책 전문가 등 경제 분야 인재들이 전국 각지로 대거 출마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재들이 서울 한강벨트와 TK(대구·경북) 등 여당 우세 지역으로 몰린데 반해 경제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 내 험지로 불리는 ‘야당 텃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제통’ 서울·수도권 험지로…경제활성화 약속5일 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4·10 총선 영입 인재인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경기 용인정,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은 화성을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용인과 화성은 삼성전자가 들어선 세계 최대 반도체 집적 단지로 이들에겐 ‘제2의 고향’과 같은 지역이다.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도체 벨트(경기 수원·화성·평택·용인)’를 거점으로 민주당 의석을 가져올 방침이다.수원갑엔 SK그룹 전무 출신인 이창성 당협위원장이, 서울 동대문갑엔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수원의 현역 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여당에겐 가장 큰 험지이자 탈환해야 할 중요한 지역구다. 경동시장이 있는 서울 동대문구는 갑·을 선거구에서 제19대 총선부터 3차례 연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윤희숙 전 의원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도 서울·수도권에선 모두 험지를 택했다. 윤 전 의원과 벤처기업가인 최원준 쇼메이커 대표는 서울 중·성동갑에 후보로 등록했다. 중·성동갑은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해 19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승기를 잡아왔다. 서울 중·성동을엔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 수원병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섰다.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수원 출마가 거론됐으나 비례대표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고, 탈북자 출신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은 공천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역시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호남 ‘경제 분야’ 1명 유일…지역별 고루 분포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별 현황을 보면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선 경제 분야 후보자가 1명으로 나타났다. 광주 후보자 6명, 전남 후보자 8명 중에선 경제 분야가 전무했고 전북 익산갑에 등록한 문용회 전주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이 유일하게 호남 지역의 여권 경제 분야 후보자로 올라섰다. 나머지 영남과 강원, 충청엔 주요 경제 전문가들이 지역별로 고루 분포됐다. 영남권엔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해운대구갑), 조수진 전 알리안츠 글로벌금융그룹 아태지역본부 전략실장(김해을)이 등록했고, 강원권엔 박영춘 전 SK 부사장(춘천갑),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원주을)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청권엔 ‘허니버터칩’과 ‘노브랜드’ 디자인에 참여했던 벤처계 인사 중 한 명인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청주시 청원구)이 나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 공개 신청자는 총 849명(남자 736명, 여자 113명)으로 △경기 228명 △서울 156명 △인천 46명 △영남권 282명 △충청권 89명 △강원 21명 △호남권 21명 △제주 6명으로 집계됐다. 9명은 비공개로 신청했다. 지역별 경쟁률은 세종시가 6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 5.15 대 1 △경남 4.69 대 1 △부산 4.28 대 1 순으로 영남권 지역이 뒤를 이었다. 경기권에선 하남시에만 11명이 지원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전국 253개 지역구 중 44개 지역구는 공천 신청자가 1명인 ‘단독 신청지역’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추경호(대구 달성), 이수정(경기 수원정) 등이 홀로 접수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은 한강벨트와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등 야당 우세지역에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이들의 양지 출마에 대한 비판에 대해 “유리한 지역으로 가신 분들은 기준에 맞는 공천을 하면 될 것”이라며 “본인의 출신 지역도 있고 여러 상황들이 있는데 당에서 일률적으로 ‘누구는 어디 가라’고 강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 기술유출·마약·스토킹 범죄 양형기준 공청회 16일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오는 16일 오후 2~6시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지식재산·기술침해범죄, 스토킹범죄 및 마약범죄 양형기준안을 대상으로 ‘양형기준안에 대한 제19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대법원 전경. (사진=방인권 기자)양형위원회는 양형기준안을 확정한 후 공청회를 개최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양형기준안을 수정한 다음 3월 중으로 최종적으로 양형기준을 의결한다는 예정이다. 위원회 회의에 앞서 양형위원회 전문위원단을 대표해 김세종 양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새로운 양형 기준안을 발표한다. 이후 주제별 토론이 이어진다. 지식재산·기술 침해 범죄는 최승재 변호사(세종대학교 법학부 교수), 최성준 산업통상자원부 기술안보과장, 김웅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정토론을 이어간다.스토킹 범죄는 이승준 연세대학교 법전원 교수, 최운희 변호사,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소속 김재영 경감이 토론자로 나선다.마약 범죄는 이재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 독성학과장,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 김윤주 변호사가 토론을 맡았다.앞서 양형위는 지난달 19일 새로운 양형기준안을 의결했다. 양형기준은 일선 판사들이 판결할 때 참고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범행 경위와 결과, 상습성, 피해회복 여부 등 판단에 고려할 ‘양형 인자’를 규정하고 이에 따른 권고 형량 범위를 ‘감경’, ‘기본’, ‘가중’으로 나눠 제안한다.양형위 의결안에 따라 국가 핵심기술을 국외로 빼돌리는 범죄는 감경 영역이면 2∼5년, 기본 영역이면 3∼7년, 가중 영역이면 5∼12년을 선고하는 것이 권고된다.형량 선택에 큰 영향력을 갖는 ‘특별 양형인자’ 중 가중인자가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으면 1.5배까지 상한을 올릴 수 있어 최대 권고 형량은 18년이다.아울러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을 주요 참작 사유에서 제외하는 등 판사가 징역형의 집행을 쉽게 유예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양형위는 “기술 침해범죄에 대한 엄정한 양형을 바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기존 양형 사례나 법정형이 동일한 유사 범죄 군의 양형 기준보다 상향된 형량 범위를 제시했다”고 밝혔다.마약 관련 범죄의 양형기준도 상향한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가액이 10억원을 넘는 마약을 유통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대마도 기존보다 무겁게 처벌하도록 했다. 감경 영역이면 2년6개월∼6년, 기본 영역이면 5∼8년, 가중 영역이면 7∼10년을 권고했다.아울러 상대방의 동의 없이 타인에게 마약류를 제공하거나 다른 범죄를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가중 처벌 요인으로 삼도록 했다.스토킹 범죄는 일반 유형은 최대 3년까지, 흉기를 휴대하면 최대 5년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양형기준을 상향했다.
- '금리 인하 기대 후퇴'…국채 10년 선물 원빅 급락[채권마감]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일 국고채 시장에선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일제히 약세장을 연출했다. 국채 10년 선물은 무려 원빅, 100틱 급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거래일 만에 3.3%대를 회복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 선물은 25틱 하락한 104.7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선물은 102틱, 원빅 이상 하락한 113.3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다. 국채 3년 선물 시장에선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매도 흐름을 보였다. 10년 선물 시장에선 566계약 순매도세를 보였다. 장중엔 순매수세를 보이다 장 막판엔 순매도세로 마감했다. 국채 3년 선물은 금융투자가 6300계약, 투신과 은행이 각각 2700계약, 17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10년 선물은 금융투자가 930계약 순매도했지만 보험, 투신, 은행이 각각 280계약, 550계약, 100계약 가량 순매수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35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를 뛰어넘자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되면서 국채 선물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국채 10년 선물 추이(출처: 마켓포인트)이날 현물시장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장, 단기 구분 없이 일제히 금리가 올랐다.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7.4bp, 6.4bp 오른 3.383%, 3.312%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3.3%대다. 5년물 금리는 7.9bp 오른 3.33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8.7bp 상승한 3.374%,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7.1bp, 6.5bp 오른 3.328%, 3.273%를 기록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한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초반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를 반영하며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8bp, 10bp 이상 상승했으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로 보면 박스권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모습이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5.8bp 오른 4.428%, 4.5bp 오른 4.080%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지만 단기물 금리 기준으로 아직까지는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모습이다. 이는 한편에선 역캐리(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둔화가 더디고 고용시장이 견고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늦게, 그리고 천천히 금리를 인하할 것인데 이 경우를 시장이 크게 고려하지 않아 금리 상승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금리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동되며 하락해 역캐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2019년 사례를 제외하면 역캐리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사례가 없던 점을 고려하면 역캐리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3.670%, 4.230%를 기록했다. CD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것이다. 1월 19일 bp 하락 이후 1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CP금리는 1월 10일 이후 4.230%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