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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유연한 보상" 주장에 하이브 "황당 궤변" 응수…감사 논란 설전 지속[종합]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와 뉴진스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측이 회사가 아닌 광고주에게 인센티브를 받은 어도어 스타일 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 건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공개 설전을 이어갔다.감사 내용을 먼저 알린 건 민 대표 측이다. 민 대표 측은 10일 낸 1차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스타일 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문제 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에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수취하는 것인데,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민 대표 측은 “이러한 계약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이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이라고도 했다.그러자 하이브는 반박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진 금품 수취 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통상적인 광고업계 관행이며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회사의 정직원이 광고주로부터 직접적으로 수억원 대의 이익을 취하는 관행이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회사의 매출로 인식돼야 할 금액이 사적으로 건네지고 이를 대표이사가 알면서 수년간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도 밝혔다. 이에 민 대표 측은 2차 입장문을 내고 여론전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민 대표 측은 “디자인, 안무, 스타일링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핵심 인재들은 역량에 따라 회사에 소속되어 근무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경우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곤 한다”면서 “때문에 실제 레이블 비즈니스에서는 이러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유연한 보상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 측은 “성과를 만들어낸 인재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철학에 기반해, 본 스타일리스트 뿐만 아니라 역량이 높은 인재에게 성과에 맞는 높은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면서 “하이브가 문제 제기한 해당 비용은 회사 매출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가 외주 스타일리스트를 사용하는 경우 지출하는 비용이고, 광고주가 이를 해당 업무를 수행한 스타일리스트에게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민 대표 측은 “비용 수령에 대해선 대표, 부대표, 스타일리스트가 논의했고 효율성과 퀄리티 면에서 내부 스타일리스트가 작업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대가를 광고주로부터 정당하게 지급받도록 했다”면서 “정당하게 수령한 대가를 하이브는 불법 수취 금액으로 둔갑시켜 어제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밝혔다.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 뉴진스(사진=어도어)하이브가 “2024년 2월 18일 민희진 대표(대화명 *)와 L, S 부대표와의 대화 중 일부”라면서 공개한 내용. 이에 대해 하이브는 “팀장의 금품 수취가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졌음이 확인되는 대목”이라면서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를 핑계삼아 문제를 해결하자고 모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하이브는 2차 반박문으로 재반격했다. 2차 반박문을 통해 하이브는 “민 대표는 역량이 높은 ‘내부’ 인재가 올린 성과 보상을 ‘외부’로부터 수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는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유연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면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한다”면서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담’이라고 치부하더니 이번엔 불법을 ‘관행’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이브는 “민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과의 대화에서 해당 팀장의 비위에 대해 ‘광고 피를 혼자 먹지 않냐. 어시(어시스트 직원)들은 안 받으면서 일하고, 이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냐. 사실 처음에 허락했을 때는 우리도 미처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면서 “일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고, 이익은 팀장이 사적으로 챙기는 것이 문제가 있음을 민 대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는 점도 짚었다. 양측은 감사 과정을 두고도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며 다투고 있다. 어도어는 “여직원에 대한 심야감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하이브가 여성만이 (스타일 디렉팅 팀장의) 집에 간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남성과 여성이 집앞까지 동행을 하고, 남성이 집앞을 지키는 상태에서 여성은 심지어 집안까지 들어와 휴대폰 등의 제공을 요청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감사는 전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해당 팀장도 자발적인 협조 의사를 밝혀 자택에 보관 중인 노트북 제출까지 진행됐다”고 주장하는 중이다.한편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선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됐다고만 알렸는데, 민 대표의 해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 측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이브를 상대로 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며 ‘해임 방어’에 나섰다. 가처분 신청 심문은 임시주총 개최 전인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 회생법원, SM-범현대가 건설사 인수 강제인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범현대가’ 건설사인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를 삼라마이더스그룹(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가 인수하는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에 대해 법원이 강제인가 조치를 내렸다. 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0일 서울회생법원 제3부(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는 태초이앤씨가 에이치엔아이엔씨를 인수하는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했다. 지난 3일 열린 에이치엔아이엔씨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지만 법원이 직권으로 결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는 점 △회생채권자 의결권 총액의 절반(50%)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고 있는 점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대금이 모두 납입돼 회생계획안 수행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어 근로자의 고용보장에도 도움이 되는 점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밝혔다.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더라도 법원 직권으로 강제인가하는 것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근로자 및 기타 모든 이해관계인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 1995년 6월 설립된 IT, 건설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주거,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공동주택 및 빌딩 리모델링, 주거용, 산업용, 사업용 건축사업과 토목사업을 영위하는 건설기업으로 범현대가 정대선 사장이 최대주주로 몸담고 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건설부문과 IT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공사비와 공사 지연으로 인한 지체상금이 증가하고 경기 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후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자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였지만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와 어음을 변제하지 못하고 지난해 3월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돌입했다.서울회생법원은 지난해 4월 에이치엔아이엔씨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인가 전 M&A 절차에서 태초이앤씨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태초이앤씨는 같은 해 12월 인수대금을 150억원으로 하는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후 최종인수자로 확정돼 인수대금을 모두 납입했다. 하지만 지난 3일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해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조에서는 75.10%(4분의 3 이상 요건) 동의로 가결요건을 충족했지만, 회생채권자의 조에서는 53.6%(3분의 2 이상 요건) 동의로 가결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회생계획안이 부결된 바 있다.
- 란, 신곡 ‘말도 없이 떠나가’ 오늘(10일) 발매…감성 보이스
- (사진=요구르트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란(RAN)이 애절한 감성 발라드로 돌아온다.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란의 새 디지털 싱글 ‘말도 없이 떠나가’가 발매된다. 신곡 ‘말도 없이 떠나가’는 예고 없이 맞은 이별의 아픔과 사랑했던 이를 향한 원망을 담은 발라드 곡이다.‘어떻게 상처만을 남겼니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그렇게/너도 나를 사랑했다면 어떻게 이러니 힘들더라도 이제는 끝을 말해줘’ 등 애절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솔직한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이별 감성을 끌어올린다.란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능숙한 완급 조절,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명품 이별 발라드를 완성,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 저력을 발휘했다.이번 신곡은 다수의 작품에서 역량을 펼친 작사가 박찬종과 작곡가 필승불패W, 혜진 (HEZIIN), 장석원이 의기투합해 란과 어울리는 발라드를 완성했다.란은 지난 2006년 ‘더 세컨드 스토리’(The Second Story)로 데뷔해 ‘세상의 오직 단 한 사람’, ‘그대 하나만’, ‘떠나간다’, ‘원 스텝’(One Step), ‘너를 사랑했던 너를 좋아했던’, ‘너는 잘 지내 보여’ 등 앨범 발매 및 각종 드라마, 웹툰 가창자로 활약했다.란의 새 디지털 싱글 ‘말도 없이 떠나가’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엘라스트 "핸드 마이크 들고 투어 공연…롤모델 에이티즈처럼 되고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저희가 지닌 능력과 데뷔 때부터 쌓아온 내공을 갈아 넣었습니다.”보이그룹 엘라스트(E’LAST)가 결의에 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앨범 ‘에버레스팅’(EVERLASTING)이 멤버들이 영혼을 갈아 완성한 컴백작이다. 원혁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에버레스팅’은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예준은 “데뷔 때부터 이어온 ‘원하는 이상향에 닫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달린다’는 내용의 세계관을 정리하는 개념의 앨범이기도 하다”고 설명을 보탰다.엘라스트는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 ‘가솔린’(Gasoline)과 인트로 트랙인 ‘디스토피아’(Dystopia)를 비롯해 ‘아이’(i), ‘어딕션’(Addiction), ‘페이드 아웃’(Fade Out), ‘다크 라이트’(Dark Light), ‘캔디샵’(Candy Shop), ‘리와인드’(Rewind), ‘너’, ‘나의 세상’(Forever and one) 등 총 10개의 트랙을 수록했다.예준은 “그동안 상처를 받거나 관계 때문에 슬픔과 후회를 느끼는 이야기, 그리고 점차 각성해가는 이야기를 그려왔다”면서 “결론에 해당하는 정규앨범에는 ‘주변 상황에 개의치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녹였다”고 밝혔다.로민은 앨범명 ‘에버레스팅’에 대해 “‘끝없이 영원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팀 이름과 연관이 있다”며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같은 방향을 보고 달려갈 엘라스트의 미래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더불어 원혁은 “수록곡들의 장르와 색깔이 다양해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 날 것”이라고, 라노는 “트랙 배치 또한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차례로 정주행 했을 때의 듣는 재미도 좋을 것”이라고 말을 보태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타이틀곡 ‘가솔린’은 디스토피아에서 탈출해 유토피아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주제로 다룬 묵직하고 강렬한 분위기의 곡이다. 원혁은 “기존작들로 선보인 타이틀곡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이전 타이틀곡들의 경우 다소 ‘옛 감성’을 품은 느낌이 강했고 그게 곧 엘라스트의 색깔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폭넓은 대중분들이 익숙해하실 곡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예준은 “기존 타이틀곡들이 드라마틱한 구성과 현악기 사운드가 특징이었다면, ‘가솔린’은 베이스라인이 강렬하다는 점이 감상 포인트”라고 짚었다. 백결은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을 보탰고, 로민은 “그동안 ‘만능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워온 만큼, 이번 콘셉트 또한 잘 소화해내고 싶다”고 밝혔다.멤버들은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을 뽐내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연습했다”면서 “실력으로 중소기획사의 한계를 깨고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원혁은 “무대를 할 때 라이브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투어 공연을 할 때 전 멤버가 핸드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임하기도 했다”면서 “신곡 무대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라이브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고 싶다”고 했다. 엘라스트는 앨범에 자작곡을 싣고, 안무 창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자체 제작돌’ 면모도 발휘했다. 이 점 또한 컴백 활동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단다.로민은 “엘라스트는 음악 방송과 투어 공연을 위해 수록곡 퍼포먼스까지 직접 만들어내는 팀”이라면서 “직접 만들어낸 퍼포먼스로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아이돌이라는 강점을 잘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활동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로 잡았다. 멤버들은 “‘악연’으로 ‘엠카운트다운’에서 6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꼭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멤버들은 “‘가솔린’으로 좋은 성과를 내서 타이틀곡 유력 후보였던 ‘페이드 아웃’으로 후속곡 활동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롤모델로는 중소기획사 한계를 극복하고 실력으로 입지를 키운 끝 미국 빌보드200 차트 1위까지 오른 에이티즈를 꼽았다. 엘라스트 또한 에이티즈처럼 해외 투어 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일본과 남미, 북미 지역에서 두터운 팬층을 쌓아가고 있는 팀. 이들은 10일부터 3일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케이콘 재팬 2024’에도 참여한다.멤버들은 “이번 컴백 활동에 대한 의지가 데뷔 초 때만큼 크다. 군 복무 중인 ‘맏형 라인’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해나가면서 에이티즈 선배님들처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같은 큰 무대에 오를 날을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 무 가격 출하 지연으로 오른다…배추·양배추는 하락세[생활물가]
- 봄무 출하 지연으로 당분간 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봄무 출하 지연으로 무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같이 발표하며 9일 도매 기준 무(20㎏) 가격은 1만8180원으로 전주 1만9280원 대비 1100원 떨어졌다고 밝혔다. 평년 수준이 1만1779원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높은 편이다. 배추와 양배추 가격 역시 다소 내렸다. 배추(10㎏)는 1만6397원으로 전주 1만8140원 대비 1773원, 양배추(8㎏)는 1만8380원으로 전주 2만380원과 비교해 2000원 내렸다. 평년 수준보다 2배 이상 높지만, 정부가 물가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 하락이 기대된다. 정부는 매일 배추(110t)와 무(80t)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있다. 여기에 오늘부터 배추·포도·코코아두(수입 전량), 양배추(6000t), 당근(4만t), 마른김(700t), 조미김(125t)에 대한 무관세를 올해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 농산물 품목별 가격은 △쌀(20㎏) 4만9780원→4만9780원 △대파(1㎏) 2520원→2252원 △건고추(화건·30㎏) 67만2600원→ 67만2600원 △깐마늘(20㎏) 13만6500원→ 13만6833원 △양파(15㎏) 2만1700원→2만2600원으로 집계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건고추의 경우 재고량 감소, 소비량 증가로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양파는 국내산 조생양파 반입량 증가로 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3098원→1만3926원 △돼지(1등급·탕박·1㎏) 5410원→5413원 △육계(10호) 3481원→3420원 △달걀(특란·30개) 5353원→5274원으로 소와 돼지는 가격이 오르고 육계와 달걀은 가격이 내렸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소와 깐마늘, 양파 품목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이 소(1+등급·등심) 1만865원, 깐마늘(1㎏) 9003원, 양파(1㎏) 2665원으로 조사됐으며 대형마트는 소 1만2650원, 깐마늘 9369원, 양파 2062원으로 집계됐다.
- 박찬대, 야5당 원내대표 순회 예방…巨野 입법 공조 시동(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군소 야5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경쟁적 우군’ 관계로서 민생 과제 해결을 위한 거야(巨野) 입법·정책 공조를 강화하자는 뜻을 모았다.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미소짓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제22대 국회 원 구성을 완료하는 즉시 ‘검찰 개혁’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양당이 경쟁적 우군 관계로서 함께 길을 가기로 했다.박 원내대표는 “개혁과 혁신에 있어 (조국혁신당과) 멋진 경쟁을하고 싶다”면서 “다만 우리가 몸이 무겁다 보니까 민첩하지 못할 수 있지만, 원내대표단 만큼은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겠다고 해서 명칭을 ‘개혁기동대’로 붙였다. 세 글자로 얘기하면 ‘개기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검찰 개혁이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하지만 반드시 관계가 있다. 개혁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하고,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21대 국회를 통해 경험했다”면서 “22대 국회에는 개혁과 민생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는 ‘동전의 양면’과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황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의 실패가 결국 검찰 독재를 낳았고, 검찰 독재가 결국 정치 실종을 낳았고, 정치 실종이 결국은 민생 파탄을 낳았다”면서 “민주당이 본진으로 자리 잡고 조국혁신당이 학익진의 망치선 역할을 잘해서, 양당이 민생과 개혁을 위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입법 공조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의의 경쟁 관계도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서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장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정의당은 아직 남은 ‘21대 국회의 양심과 책임을 위한 10대 입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면서 “전세사기는 명백히 정부와 국회의 정책 실패로 인한 사회적 재난이다. 대한민국 주거 문제 1순위는 종부세 폐지가 아니라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라고 말하며 관련 도서 두 권을 선물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의 남용을 삼가고 국회를 존중해야 하듯, 국회의 다수당도 소수 정당들과의 소통과 경청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첨예한 사안들이 많지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마침내 합의 처리해냈듯, 입법독주를 불사하기보다는 지혜로운 협치의 길을 최선을 다해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찬대(맨앞)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편, 오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쟁점 법안 통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여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특별조치법’ 입법도 예고한 상태다. 이를 위해 다른 원내 군소 야당과의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편 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특검법 즉각 수용과 국정 운영기조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부터 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자발적으로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단 민심을 받들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간절히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