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IMF "미국 폭발적 성장, 과잉 재정지출 덕분..인플레 재점화 우려"
  • IMF "미국 폭발적 성장, 과잉 재정지출 덕분..인플레 재점화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가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에는 부분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재정정책이 기여했다며 과잉 재정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전 세계의 장기 개정 및 금융안정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가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회의에서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IMF는 16일(현지시간) 연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최근 탁월한 성과는 분명히 인상적이고 전 세계 성장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과 어울리지 않는 재정정책 등 강력한 수요 요인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미국의 과잉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점화하고 글로벌 자금 조달 비용을 상승시켜 전 세계의 장기 재정 및 금융 안정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며 “무언가를 포기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코로나19 관련 경기부양책, 인프라 및 청정에너지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급증하는 이자비용으로 재정적자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연방정부의 부채는 34조달러(약 4경5000조원)에 달한다. 의회 예산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97%였던 공공부채는 2033년114%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수준의 부채는 미국 경제 성장률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3.1%) 보다 0.1%포인트 상향된 3.2%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2.7%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지난 1월보다 0.6%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꾸준한 고용 및 소비 강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사실상 ‘노 랜딩’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한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월 전망과 같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내밀지도 않은 혀가 절단?"...친구 남친에 강제 키스한 女에 '일침'
  • "내밀지도 않은 혀가 절단?"...친구 남친에 강제 키스한 女에 '일침'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혀는 입안에 있는 신체 부분으로 통상 내밀지 않으면 절단되기 어렵다”2015년 4월 17일, 대구지법 제3형사부(김형한 부장판사)가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에게 강제로 키스한 20대 여성에 한 말이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박모(당시 23) 씨는 2013년 6월 서울 영등포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일행인 친구의 남자친구가 만취해 쓰러지자 부축하는 과정에서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건 당시 남성이 박 씨의 혀를 깨물었고, 박 씨는 혀 일부가 절단됐다.박 씨는 남성에게 키스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대구지법은 박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남성을 강제추행한 점이 유죄로 인정된다며 원심과 같은 벌금 300만 원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특히 대구지법은 “특히 물어뜯는 상해 행위는 치아를 사용해 이뤄지는 것임에도 내밀지도 않은 혀가 절단되는 상해를 입었다는 여성 측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한편, 상대 남성은 박 씨의 혀를 깨물어 일부가 절단되는 중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이 남성은 “강제추행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재판부는 “정당방위를 넘어선 행동”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4.17 I 박지혜 기자
하락빔 맞은 조선株…3.7兆 IPO 반등 기대감
  • 하락빔 맞은 조선株…3.7兆 IPO 반등 기대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매크로 악재로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조선주가 호재를 바탕으로 반등을 노린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주가가 일시 하락했으나 고환율은 조선산업에 호재로 분류되는데다 견조한 발주로 인한 지속적인 업황 개선 전망이 이어지는 덕이다. 3조원대 몸값이 예상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이 예정된 것도 투자자의 관심 환기차원에서 긍정적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주요 조선주는 중동 분쟁 및 환율 쇼크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2%대 하락하는 등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하루 만에 5.33% 하락하며 시총 10조가 무너졌으며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5.42%, HD현대미포(010620)가 2.80%, 삼성중공업(010140)이 3.31%, 한화오션(042660)이 2.19% 내렸다. 조선기자재 종목 다수도 하락 마감하는 등 올초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이 꺾였다.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이탈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조선 주요 5종목에서만 340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가 발생했다.원화 약세로 한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조선 업황 전망은 긍정적이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강달러’ 수혜 업종인데다 수주 규모 모멘텀이 약화하긴 했으나 공급자 우위 시장환경 변화로 조선가도 우상향 중이다. 일각에서 조선업 슈퍼사이클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올초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정 밸류에이션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도 투자자의 관심이 조선주로 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분류된다. 오는 22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이달말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밴드 7만3300~8만3400원으로 상단기준 시가총액 3조7071억원 수준이며 2년 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규모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평가 우려를 내놓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모멘텀 및 견조한 수주가 확인된 대형 조선주 중심 투자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수주 및 선가 관점에서 피크아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글로벌 발주세가 견조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개선 모멘텀이 여전한 만큼 주가 리레이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LG엔솔 이후 공모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시장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국내 조선사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며 신조선가 상승으로 업황 호조에 따른 조선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기계식 주차장서 사망, 운전자 잘못” 제주 호텔 대표에…재판부 질타
  • “기계식 주차장서 사망, 운전자 잘못” 제주 호텔 대표에…재판부 질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1년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에 대해 해당 호텔 대표가 항소심에서 “운전자 과실”을 주장했으나 재판부에 “황당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2021년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 앞에서 하차했던 운전자가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자 운전자가 다시 탑승하는 모습. (사진=SBS 화면 캡처)16일 제주방송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최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1심에서 각각 1년 4개월과 금고 10개월이 내려진 호텔 대표 A씨(59)와 관리자 B씨(41)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두 사람은 해당 호텔 기계식 주차장의 운영·관리를 소홀히 해 30대 남성 관광객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고가 일어난 건 3년 전 9월 11일이다. 이날 오후 7시 35분쯤 피해자 C씨는 호텔에 투숙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장 앞에 정차한 후 하차한 순간 움직이는 차량을 멈추려 황급히 운전석에 탑승했다가 주차장 엘리베이터 문을 부수고 7.3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엘리베이터 안쪽에서 차를 실어 나르는 리프트는 미처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알고 보니 2015년 정해진 설계에 따라 사용 승인을 받은 이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은 2년 뒤인 2017년 관할관청의 허가 없이 기존 진출입로가 폐쇄되고 새로운 진출입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당시 기계식 주차장 관련 교육을 이수한 관리인은 없었으며 차량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었다. 주차장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기계식 주차장에는 이용 방법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부착해야 하고 관련 교육을 받은 관리인도 상주해야 한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A씨 등이 관련 법률에 따른 업무상 조치만 미리 이행했더라면 사망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주차장법 위반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과실보다는 피해자 운전 과실로 발생한 사고”라며 공소사실 일부를 전면 부인했다. C씨가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다시 탑승한 뒤 브레이크와 엑셀을 오작동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날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도 A씨는 “증거 영상을 봤을 때 잘못은 전혀 없었다. 비전형적이고 이례적인 사고였다”고 피해자에 사고 원인을 돌렸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측의 발언에 대해 “상대 쪽에 잘못이 있다고 내 잘못이 없어지는가”라며 “호텔에 설치한 시한폭탄이 언제 터지냐만 남았을 뿐이란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이어 “지뢰밭을 두고 알아서 피해 가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 이런 황당한 주장은 처음 본다”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낯선 환경에서 주차하던 피해자가 헷갈려서 제동 장치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법에서 관리인을 두라고 통제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다른 피고인인 B씨는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2024.04.16 I 강소영 기자
美 성장률 0.6%p 상향한 IMF, 한국은 2.3% 유지
  • 美 성장률 0.6%p 상향한 IMF, 한국은 2.3% 유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개월 만에 0.6%포인트(p) 상향한 2.7%로 수정했다. 반면 1분기에만 미국에 3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한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직전과 동일한 2.3%로 유지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IMF는 16일 발간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직전 1월과 동일한 2.3%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2.1%) 및 기획재정부·KDI·OECD(2.2%) 전망치 대비 0.1~0.2%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3개월 만에 0.6%포인트 올렸다. 지난 1월에도 직전 전망치(지난해 10월·1.5%) 대비 0.6%포인트를 상향했던 것을 고려하면 6개월 사이에 무려 1.2%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성장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의 성장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미국이 서비스산업과 같은 파급효과가 크지 않은 분야에서 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듯 하다”고 말했다. 실제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도 1월 대비 0.1%포인트만 상향한 3.2%로 전망했다. 이외에 IMF는 일본은 종전과 같은 0.9% 성장을 전망했고 유로존은 직전 전망치 대비 0.1% 낮은 0.8% 성장을 내다봤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 대해서는 직전 대비 각각 0.3%포인트 하향한 0.2%, 0.7% 성장을 전망했다. 유럽의 성장률 햐항조정은 소비심리 악화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한국의 물가전망 역시 직전 10월(2.3%)에서 2.5%로 0.2%포인트 상향했다. IMF의 이번 보고서는 이란-이스라엘 중동분쟁에 따른 유가상승 등 경제영향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전망 때는 물가를 추가 상향할 가능성도 있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에 대해 상·하방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며 “국가별 물가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미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재정여력 확충, 공급측면 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력 제고 등도 권고했다. IMF는 오는 7월에 다시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2024.04.16 I 조용석 기자
"2층 뚫었다" 3년 전 나사 우주쓰레기 가정집에 추락
  • "2층 뚫었다" 3년 전 나사 우주쓰레기 가정집에 추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금속 덩어리가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3년 전 배출한 ‘우주 쓰레기’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나사가 공개한 국제우주정거장 잔해(왼쪽)와 이 잔해가 뚫은 미 플로리다주 가정집 천장. (사진=나사/엑스 캡처)이날 나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된 지지대가 3월 8일 지구 대기권을 통해 재진입해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집에 충돌했다”며 “물체는 금속 합금 인코넬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1.6파운드(약 725g), 높이는 4인치(약 10㎝), 직경은 1.6인치(약 4㎝)”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6일 미 플로리다주 나폴리에 거주하는 알레한드로 오테로(Alejandro Oter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조각 중 하나가 내 집 지붕을 뚫고 2층을 통과했다”며 집이 파손된 사진과 정체불명의 금속 덩어리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오테로는 이 금속 물체가 국제우주정거장의 ‘EP-9 장비 팔레트’ 중의 하나로 의심했는데, 나사가 공식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 부품이 맞다고 확인한 것이다.오테로씨가 공개한 우주 쓰레기. (사진=엑스 캡처)나사에 따르면, 이 물체는 지난 2021년 3월 국제우주정거장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교체하며 방출한 ‘우주 쓰레기’ 중 일부다. 나사는 “국제 우주 정거장의 로봇 팔을 사용해 노후된 니켈 수소 배터리가 들어 있는 화물 팔레트를 우주 정거장에서 방출했다. 총 질량은 약 5800파운드(약 2630㎏)였다”며 “2024년 3월 8일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완전히 소실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가 재진입에서 소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오테로의 집에 떨어진 금속은 배터리 교체에 사용되는 비행지원장비의 지지대였다.나사는 “잔해가 남은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투하 및 대기권 재진입 분석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나사 전문가들은 엔지니어링 모델을 사용해 대기 재진입 중 어떻게 물체가 가열되고 부서지는지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사는 우주 쓰레기(하드웨어)가 방출될 때 지구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김혜선 기자
‘여배우 분장실 몰카’ 범인, 아이돌 그룹 매니저였다
  • ‘여배우 분장실 몰카’ 범인, 아이돌 그룹 매니저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뮤지컬배우 김환희의 대기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 A씨로 밝혀졌다. (사진=김환희 인스타그램 캡처)16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아이돌 그룹 소속사 측은 “사건이 알려진 뒤 매니저를 즉각 해고 조치했다”고 밝히고 소속 아티스트들과 A씨는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다.앞서 지난 9일 김환희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공연을 위해 서울 광림아트센터 분장실에서 대기 중 소파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 곧바로 강남 경찰서에 신고했다이후 김환희의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측은 “최근 김환희가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환희의 안정된 일상 회복을 위해 당분간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김환희 출연 공연의 퇴근길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무분별한 피해자의 사진 사용 및 댓글은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과거 여성 연예인을 노리고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해당 업계 인물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8년 방송된 올리브TV ‘국경없는 포차’ 녹화 당시 신세경, 윤보미의 숙소에서 불법 촬영 장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를 설치한 사람은 방송 외주 장비업체 직원인 30대 남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었다. 당시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권영혜 판사)은 방실침입,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김모(30)씨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개인 사생활이 가장 존중돼야 할 숙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범행 동기와 내용, 수단, 방법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해외 촬영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방송 촬영팀의 지위를 이용해 범행에 이른 만큼 책임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4.16 I 강소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400원 뚫린 환율…韓경제 초비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400원 뚫린 환율…韓경제 초비상-57세, 새출발에 딱 좋은 나이 두 번째 입학·취업 위해 뛴다-尹 “국민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다”…영수회담 청신호-인구감소 시대 주택시장 대전망-[사설]민생 강조한 尹 대통령, 총선 민심이 원한 게 이뿐일까-[사설]불붙은 AI 반도체 전쟁,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尹대통령, 총선 패배 입장 표명-尹, 의정갈등·특검 언급은 안해…與 일각선 “반윤인사 파격 기용해야”-與, 전대 준비 ‘실무형 비대위’ 꾸린다 윤재옥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맡을 듯△장중 1400원 뚫린 환율-美·중동 리스크에 배당 역송금까지…안팎으로 두들겨맞은 원화-과일값 불안 여전한데 유가·환율 출렁 ‘하반기 2%대’ 정부 물가목표 경고등-환손실 우려에 코스피 떠나는 외국인…자금 이탈 가속화 우려△‘밀라노 디자인 워크’ 달군 K가전-본질, 혁신 그리고 조화…삼성, AI시대 ‘사람과 기술의 공존’을 담다-앤티크 서랍장 여니 소다수가 ‘가구보다 아름다운’ LG가전-포럼 열고 연주회…‘융합 디자인’ 재해석한 기아△은퇴, 끝 아닌 시작-전기 배우는 전직 은행원, 미래車 익히는 퇴직 정비사…인생 이모작 구슬땀-은퇴자 재고용, 노인빈곤·노동력 부족 해소 ‘일석이조’-“용돈 받으며 반년만 살아보세요”…지자체 ‘은퇴자 모시기’ 사활△종합-총선 끝나기만 기다렸나…치킨·볼펜·생리대까지 10~30% 인상 러시-대기업 ‘RSU 공시’ 의무화…재계 “중복공시로 부담만 늘려”-日 또 “독도는 일본땅” 주장 정부, 주한공사 초치 ‘항의’-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무상감자…채권 1조, 출자 전환키로△정치-민주당, 강성 친명계 ‘전면 배치’ 본격화…대여투쟁 강도 세진다-세월호 참사 10주기…여야 ‘애도·재발방지’ 한목소리-의·정 갈등 중재 나선 민주 “4자협의체 구성하고 영수회담 응하라”-채 상병 특검떈 지휘 공백 해병대 사령관 교체 여부 주목-北포털 ‘광야’, 구글 비슷하게 바꿨다△경제-30대 여성, 출산하면 경단녀 될 확률 14%p ‘쑥’-중동발 석유수급 우려…시장 모니터링 강화-IMF “올해 美 성장률 0.6%p↑…韓은 2.3% 유지”-“물가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금융-인증, 인증, 인증…앱카드 간편결제 불편해진다-중동 불안에 휘청이는 ‘H지수’ ELS 배상 앞둔 은행 전전긍긍-저축성 보험에 발목…중소 생보사 수익성 ‘경고등’-김기흥 JB금융 회장, 자사주 2만주 추가 매입△Global-中 전기차 저가공세에 밀린 테슬라…1.4만명 ‘눈물의 구조조정’-피고인석 처음 앉은 美 전직 대통령…트럼프 “정치적 기소”-이란 “고통스러운 대응” 맞불 ‘보복 악순환’ 전운 드리운 중동-美 “반도체 보조금 연내 모두 지급할 것”-1분기 깜짝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왜△산업-수출 덕에…완성차 중견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美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A·C·E 실천해야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두산로보틱스·LG전자 협업 ‘전기차 자동 충전’ 시범 운영-전기차發 한파 덮친 양극재업체…원료값 상승에 하반기 반등 기대-SK네트웍스, 어피니티와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ICT-위약금 대출 지원…“카카오T벤티 갈아타세요”-브롤스타즈에 뉴진스까지…‘새 간판’ IPX, IP 생태계 확장-시민들이 찾는 ‘AI 결함’…공격 성공률 34% 달해-삼성 “갤럭시24, 올해 페트병 100t 재활용해 생산”△소비자생활-“맛·건강 중심으로 PB상품 차별화…6월부터 흑자 목표”-‘통합 이마트’ 7월 출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명품거리로 거듭난다-한국서 삼성·LG 제친 中 로봇청소기…“스스로가 경쟁자”△증권-3중高에 짓눌린 코스피 삼성·현대차도 맥못췄다-풍랑 만난 조선주…그래도 창창하게 보는 이유-“손실 15%까지 회사가 책임…변동성 장세 대안 될 것”-“초정밀 접합 기술로 첨단 반도체 시장 확장”△부동산-“1.6억에 강서 아파트 샀다”…갭투자 꿈틀-노량진4구역 “35층·844가구‘ 탈바꿈-안전 미흡한 건설 현장, 점수 매겨 제재한다-현대건설,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첫 적용-LH, 2700억 해외채권 발행…”3기 신도시 재원 확보“△건강-더 정확하고 더 정교해진 로봇인공관절 수술…환자 삶의 질 개선-미세먼지에 시달리는 호흡기…면역력에 좋은 홍삼이 도움-플랫슈즈·샌들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 발병 우려△Book-말의 모험…반세기 그려온 우리 時지도-게시물당 17억…인플루언서는 누구인가-AI시대, ’소프트 스킬‘을 키워라△MICE-파리는 ’올림픽의 저주‘ 풀까-센강 퍼레이드로 팡파르…베르사유궁서 마라톤 피날레-정부, 마이스 中企 디지털전환에 26억 투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조인·법률플랫폼 해외 진출길 개척…K리걸, 亞시장 석권 자신-”문턱 닳도록 국회 찾아 설득…15년 동결 국선변호 보수 현실화“△오피니언-[목멱칼럼]서울과 지방이 공생하는 길-[데스크의 눈]댁의 밥상은 안녕하십니까-[기자수첩]환율 공포에 떠는 금융사들-[e갤러리]유지희 ’자연의 기억 5‘△피플-탈북복서에서 레전드로…최현미 ”3체급 정복 자신“-법률만화 그리는 변호사 ”스토리 작가도 도전할래요“-웰컴금융 ”육아걱정 뚝“ 이천 아이돌봄센터 개소-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 40년 기념 홈커밍데이 개최△사회-”노인은 최저임금도 받지 말라고? 가당찮다“…뿔난 고령노동자들-尹 ’의대 증원‘ 요지부동 의·정 갈등 장기전 돌입-”열번째 봄인데 진상규명 아직“…유족들, 마르지 않는 눈물-’144억 전세사기‘ 빌리왕 1심 12년형-건양대·경남대 등 글로컬대 ’1차 관문‘ 통과
2024.04.16 I 하상렬 기자
온앤오프, 동반입대 그리고 3년만 1위…"퓨즈들 제일 감사"
  • 온앤오프, 동반입대 그리고 3년만 1위…"퓨즈들 제일 감사"
  • (사진=SBS M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희 온앤오프가 더 열심히 해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16일 방송된 SBS M ‘더쇼’에서 그룹 온앤오프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12월 외국인 멤버 유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동반 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입대 전인 2021년 ‘뷰티풀 뷰티풀’로 1위를 거머쥐었던 온앤오프는 3년 만에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이날 온앤오프는 미니 8집 앨범 ‘뷰티풀 섀도우’(BEAUTIFUL SHADOW)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로 무대를 꾸몄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이목을 모았다.(사진=SBS M 방송화면)이펙스(EPEX)의 ‘청춘에게’와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미다스 터치’(Midas Touch)와 나란히 1위 후보에 오른 가운데 1위는 온앤오프에게 돌아갔다.먼저 승준은 “이 상을 받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분은 저희 퓨즈들(팬덤명)”이라며 눈물을 보였다.이어 “저희 팬들, 퓨즈들이 가장 노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온앤오프보다 온앤오프의 1등을 더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저희 노래 중에 ‘오래 걸린 만큼 우린 더욱 뜨거울 테니까’라는 가사가 있다. 이렇게 함께 걸어온 시간에 (감사하고)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1위 소감을 전했다.효진은 회사 식구들과 직원들을 언급하며 “앞으로 더 성장하는 온앤오프 되겠다”고 말했다. 민균은 전담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황현과 모노트리에, 유는 안무 팀과 댄서들에, 이션은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들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와이엇은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하늘에서 보고 계실 저희 엄마. 1등했다! 이제 선물해서 미안해”라며 뭉클한 한마디를 더했다.또 승준은 “이제 7년차, 8년차 되어가는데 그 안에 저희에게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온앤오프는 1위 공약인 막내 멤버 유를 업은 채 앙코르 라이브를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온앤오프는 신곡 ‘바이 마이 몬스터’로 활동을 이어간다. 또한 4월 일본 제프투어에 이어 8월 북미투어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4.04.16 I 최희재 기자
금융위, 재무제표 개편 추진…업계 당혹 “내년부터 혼란”
  • 금융위, 재무제표 개편 추진…업계 당혹 “내년부터 혼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최신 국제회계기준(IFRS 18)을 반영해 현행 재무제표를 대폭 수정하기로 하자, 기업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재무제표가 당장 내년부터 대폭 바뀌는데 상장사들 준비가 부족해 혼란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IFRS 18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개편에 따른 파장을 논의했다.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최근 방한한 안드레아스 바코브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IFRS 18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한국회계기준원)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 9일 IFRS 18 기준서를 확정해 발표했다. 2027년부터 적용되는 새 기준서에는 손익계산서 표시와 주석 공시 기준 등 현행 재무제표가 대폭 개편되는 내용이 담겼다.새 기준서가 시행되면 현재 일부 기업들이 영업손익으로 분류하고 있는 지분법 손익, 금융자산투자 손익 등이 영업손익 구성항목에서 제외된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차감하는 방식인 현행 K-IFRS 영업손익과는 속성과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새로운 재무제표 표기 방식을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코브 IASB 위원장을 만나 “한국은 IFRS 18를 원칙적으로 전면도입하되,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해 오고 있는 현 상황과의 정합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상장사들은 개편 방향은 공감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는 개편에 따른 혼란을 우려했다. 최세호 셀트리온 재무회계본부장은 “IFRS 18은 기업의 성과를 보다 비교 가능한 방식으로 보고해 투자자에게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도입이 타당하다”면서도 “(여러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용범 KT&G 재무실장은 “기존 기준과 새로운 기준을 어떻게 맞출지를 놓고 혼선이 발생하는 등 IFRS 도입 시 혼란이 예상된다”며 “공시를 잘못하면 금융감독원의 감리가 들어오고 여러 규제가 들어오기 때문에 면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는 ‘발등의 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태홍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상장사는 과거 3년치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2027년부터 적용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기업들은 내년부터 새로운 기준에 따른 영업손익을 산정해야 해 관련 준비를 지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영주 콜마BNH 상무는 “개편에 따라 가장 영향을 받는 게 지주사”라고 지적했다. 조 상무는 “지주사는 주된 영업이 주식을 통해서 다른 회사를 지배하는 것이어서 매출 대부분이 배당금 수익과 임대수익”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분류가 바뀌면 매출액이 상당 부분이 감소하고 전년과 비교하는 것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기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혼선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김진태 우리은행 재무회계팀장은 “기존 손익 표기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외환거래 손익 등에 광범위한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많은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며 “회계기준원이 TF를 발족시켜 분류 기준에 대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업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16 I 최훈길 기자
“괴롭힘 당해서” 모교 교사 살해하려 한 20대, 감형받았다…왜?
  • “괴롭힘 당해서” 모교 교사 살해하려 한 20대, 감형받았다…왜?
  •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 A씨가 지난해 8월 5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방법원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모교 교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16일 대전고법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49)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학교 정문을 통과해 교내에 들어온 A씨는 2층 교무실에서 B씨를 기다리다 B씨가 들어오자 흉기를 휘두른 후 달아났다 3시간여 만에 붙잡혔다.A씨는 B씨를 비롯한 다수의 교사에게 고교 재학 시절 집단 괴롭힘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가 교사들이 자신을 괴롭혔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인터넷에 비공개로 설정돼 있던 B씨의 재직 학교를 알아내 계획적으로 범행했던 것이다.A씨는 정신과 통원 치료 중 의사에게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2022년 12월부터 이를 거부하고 약물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1심 재판부는 “조현병 증상인 피해망상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으나 범행 장소나 방법·동기 등을 고려하면 매우 위험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에 징역 18년을 선고했다.지난달 26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A씨는 “정신질환으로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선생님께 정말 죄송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던 다른 분들에게도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진술했다.이에 검찰은 “그날 이후 피해자의 일상은 완전히 망가졌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심과 동일하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비난 동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보통 동기에 의한 범행에 해당하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4.16 I 권혜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