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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벤치마킹…리투아니아 문화부, 콘진원 방문→성공모델 연수
  • K콘텐츠 벤치마킹…리투아니아 문화부, 콘진원 방문→성공모델 연수
  •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리투아니아 문화부 차관 등 일행이 K콘텐츠산업 지원 시스템을 살펴보는 한국 초청 연수의 일환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콘진원에 방문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리투아니아 문화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을 방문했다.리투아니아 문화부 비긴타스 가스파라비치우스(Vygintas Gasparavi?ius) 차관 일행은 K콘텐츠산업 지원 시스템을 살펴보는 한국 초청 연수의 일환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콘진원에 방문했다. 이들은 콘진원 나주 본원, CKL기업지원센터,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콘텐츠인재캠퍼스 등을 차례로 방문해 체계적인 콘텐츠산업 지원 시스템과 구체적인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번 연수를 통해 리투아니아 문화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K콘텐츠산업의 선도기관인 콘진원의 역할과 기능을 비롯해, VR과 AR,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리투아니아 문화부 차관 등 일행이 K콘텐츠산업 지원 시스템을 살펴보는 한국 초청 연수의 일환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콘진원에 방문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리투아니아 문화부와 지속적인 상호협력 관계 모색16일 나주 본원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리투아니아 문화부는 한국의 콘텐츠산업 진흥모델을 활용해 자국의 문화창의산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비긴타스 문화부 차관은 “콘텐츠산업의 선도국을 살펴보면서, K콘텐츠 산업의 중심에 콘진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특히 콘텐츠 진흥모델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현래 콘진원장은 “콘진원의 콘텐츠산업 지원모델과 우수사례가 리투아니아의 디지털 문화창의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리투아니아와의 지속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리투아니아 문화부의 한국 연수는 기획재정부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영문명: Knowledge Sharing Program: KSP)’ 단계 중 하나인 ‘중간 보고회 및 정책실무자 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총괄 및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와 함께 콘진원은 한국의 콘텐츠산업 진흥기관으로서 지난해부터 리투아니아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콘텐츠산업 진흥모델을 전수하는 지식공유 사업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조현래 콘진원장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K콘텐츠산업 진흥모델과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져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콘텐츠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킹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4.19 I 최희재 기자
스코넥, XR 1인칭 슈팅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 공식 출시
  • 스코넥, XR 1인칭 슈팅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 공식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276040)은 확장현실(XR) 1인칭 슈팅 게임(FPS) ‘스트라이크 러시(Strike Rush)’를 메타 퀘스트 플랫폼을 통해 18일(현지시간·PST)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스코넥)황대실 스코넥 대표이사는 “올해 핵심 사업으로 준비한 ‘스트라이크 러시’를 전 세계에 공식 출시하게 됐다”며 “소셜 미디어, 글로벌 XR 리뷰 전문매체 보도,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많은 유저가 스트라이크 러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DLC(Downloadable content)를 추가로 출시해 수익구조를 확대하고, 게임 라이프 사이클을 길게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라이크 러시는 PC나 콘솔, 모바일을 통해 즐겼던 히어로 슈터 장르를 XR·VR(가상현실) 환경에 이식한 팀 기반 액션 슈팅게임이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최대 8명의 플레이어가 지정된 맵에서 상대 팀의 진지를 점령해 더 높은 점수를 얻게 되면 승리하는 점령전 형태다. 국내 최초 아케이드용 건슈팅 게임 ‘오퍼레이션 고스트(Operation Ghost)’, VR FPS 게임 ‘모탈블리츠(Mortal Blitz)’ 등을 출시하며 레일건 슈터(Railgun Shooter) 메카로 이름을 알린 스코넥의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트라이크 러시의 차별화 포인트는 ‘블리츠몬’과 ‘콜로서스’다. 블리츠몬은 일종의 펫 개념으로, 유저 지시에 따라 이동, 공격, 방어, 치유 등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는 교감형 AI 캐릭터다. 콜로서스는 판세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기계 로봇이다. 개발팀 관계자는 “콜로서스 탑승 시, 시선의 높이와 콕핏(Cockpit·조종석)의 움직임 등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해 유저로 하여금 육중한 기계 로봇을 조종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싱글플레이 게임, 미니게임 등 유저들이 오랜 시간 게임 서버에 머무를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 있다. 박건휘 스코넥 게임 디렉터는 “글로벌 테스트를 통한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며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대중성을 토대로 서서히 익숙해지고 여러 요소를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스코넥은 디스코드를 통해 게임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트라이크 러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디스코드 서버에서, 트레일러 영상은 스코넥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8 I 박순엽 기자
'업그레이드'된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동안구청 옆 새 둥지
  • '업그레이드'된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동안구청 옆 새 둥지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안양시청 셋방살이 신세를 벗어나 7000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한 눈에 모니터링 가능한 초대형 관제센터와 인덕원과 평촌 등 안양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신축 건물로 자리를 옮기면서다.17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신축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안양시)17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안양시청 본관 7층에 위치해 있었다. 안양시는 디지털 혁신 대전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4차 산업 시대의 신기술 다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동안구청 옆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753㎡ 규모로 센터를 신축 이전했다.새롭게 조성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기능별로 분산돼 운영 중인 약 7000여 대의 방범·교통·안전 CCTV를 연계·통합하여 모니터링할 수 있는 초대형 관제센터와 체험형 전시공간인 홍보체험관을 갖췄다.센터 1층 홍보체험관에는 디지털 가상현실(VR·XR)과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스마트도로 인프라, 스마트도시 디오라마 등의 미래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안양시 자율주행 미래교통·인공지능(AI) 스마트 안전도로 등을 체험하고, 안양시의 안전귀가 서비스, 지능형 CCTV 관제, 고령자 안심서비스 등을 대형 디오라마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안양시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시승도 가능하다. 홍보체험관은 이달 22일부터 모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디지털 혁신과 미래 신산업의 선두주자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안양시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안양시를 ‘디지털 안양특별자치시’로 선포했다.최 시장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스마트 핵심기술을 갖춘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센터로 키워, 시민과 함께하는 더 스마트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신축 개관한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통합관제실 모습.(사진=안양시)
2024.04.17 I 황영민 기자
3D 엔진 개발사 아들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서 5억 유치
  • 3D 엔진 개발사 아들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서 5억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3D 엔진 개발사 아들러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5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아들러는 지난 2월의 15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총 20억원 브릿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아들러는 2021년 8월 설립된 기업으로 아들러의 핵심 제품은 경량화 3D 엔진과 프로그래밍 언어 ‘Adler XRML’ 다. 3D 앱 개발 난이도를 낮추고, 웹 환경과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빠르게 구동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개발자 출신인 유리카 대표는 설립 초기 3D SNS 개발을 위해 기존 3D 엔진을 사용했으나, 웹 지원 미비, 느린 속도, 고급 개발인력 구인에 어려움을 느껴 직접 이를 해결할 3D 엔진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했다. 현재 아들러가 서비스 하는 3D SNS는 모두 자체 3D 엔진과 ‘Adler XRML’로 구동되고 있다.서울과학고 출신이 창업아들러의 창업자인 한세진 대표(유리카)는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를 자퇴한 13년차 사업가다. 26세에 성별을 바꾸기 전, 자신으로 살 수 있었던 3D 게임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가상현실 사업을 꿈꿨다. 아들러의 비전은 누구든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는 건설적인 가상현실(메타버스)을 만드는 것이다.아들러는 브릿지 투자 목표액 달성으로 2년 이상 운영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제품 개발 및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리드한 전수안 이사는 “미래 웹의 상당수가 3D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아들러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근간 기술을 만들고 있는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곧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아들러 한세진 대표는 “애플 비전 프로/메타 퀘스트 등 VR 생태계에서 카카오와 장기적인 시너지를 낼수 있도록 기술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라고 밝혔다.
2024.04.16 I 김현아 기자
“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 상장
  • “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6일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AI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다. ETF 기초지수는 ‘Mirae Asset Global On-Device AI Index’로, 온디바이스AI 생태계 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 투자한다.온디바이스AI는 사용자의 기기(디바이스)에서 인공지능 연산이 바로 수행되는 것을 말한다. 외부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기기 안에서 실시간으로 연산을 처리해 인터넷 연결이 필요없어 네트워크 지연, 보안 문제, 전력 소모 등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AI는 앞으로 AI를 개인 비서처럼 자유롭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온디바이스AI의 핵심이자 ‘추론’ 연산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AI 연산은 AI모델을 만드는 과정인 ‘학습’ 연산과 학습이 완료된 AI로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연산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AI가 대중화되면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80%가 추론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PU 분야 리더 기업으로는 퀄컴, 인텔, 미디어텍, 애플, ARM 등이 있다.NPU뿐 아니라 온디바이스AI 생태계 내 리더 기업도 선별해 투자한다. 온디바이스AI 생태계는 AI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과 NPU, 디바이스 제조 분야로 구성된다. 플랫폼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으로, 현재 AI가 기기 내에서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 ‘소형언어모델(sLLM)’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바이스 기업은 온디바이스AI를 구현하는 스마트폰과 PC, VR,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을 생산하며, 애플이 대표적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2022년 Chat GPT의 출시로 시작된 AI 개발 경쟁이 폭발적인 GPU 수요를 가져왔다면, 올해부터는 AI를 일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NPU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AI시대에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6 I 원다연 기자
"VR로 완강기 체험"…서울교육청 '마곡안전체험관' 개관
  • "VR로 완강기 체험"…서울교육청 '마곡안전체험관' 개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체험형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마곡안전체험관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마곡안전체험관 프로그램.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체험관은 서울 강서구 발산근린공원 내에 위치하며, 연면적 3,825㎡에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개 분야, 12개 안전 관련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교통안전(보행안전, 버스안전, 지하철안전) △재난안전(기후성재난, 지진체험) △ 화재안전(화재안전, 시설안전) △보건안전(응급처치체험) △사회기반안전(민방위교육, 4D체험) △학생안전(미아안전, 신변안전) 등이 있다.오는 17일 체험관 개관 이후 8월까지는 강서양천·서부·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8월 이후에는 이용 대상을 서울 관내 전체 학생으로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학생 7만명, 민방위대원 및 일반시민 7만명 등 연간 14만명에게 체험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체험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이후 학교별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확정된다. 개인별 신청도 가능하다.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교육부 학생안전 체험시설 확충 지원에 공모했다. 이후 교육청, 서울시, 강서구 3개 기관이 마곡안전체험관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통해 70억원을 부담하고 서울시와 강서구가 각각 65억원 씩 부담해 총 200억원의 예산을 체험관에 투입했다.오는 17일에는 개관식이 열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서울시·강서구 관계자,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안전관련 단체 임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체험교육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이라며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마곡안전체험관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곡안전체험관 체험존 프로그램.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2024.04.15 I 김윤정 기자
KIST 연구팀, 유체 이탈 등 환각 증상 치료 방향 제시
  • KIST 연구팀, 유체 이탈 등 환각 증상 치료 방향 제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 스위스 연구진이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환각을 유도하고, 환각 증상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방향을 제시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문혁준 바이오닉스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블랑캐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교수 연구팀과 이같은 연구를 했다고 14일 밝혔다.문혁준 KIST 선임연구원.(사진=KIST)우리 뇌에는 자신이 있는 장소를 인지하는 GPS(위치정보시스템) 기능을 하는 격자 세포와 장소세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그 경로에 있는 GPS 세포들이 위치에 따라 차례로 반응한다. 이때 이들 세포는 우리 위치를 좌표 형태로 인식하고 공간 내 사건들을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인간은 상상이나 환각을 통해 실제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자신이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순수인지적 위치 이동도 할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순수인지 과정에서 일어나는 뇌 속 GPS 세포 반응은 인지를 유도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동물실험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다.기존에 GPS 세포 연구를 하려면 두개골을 열고 침습적 전극으로 개별 세포의 활성을 측정해야 했기 때문에 순수인지 과정의 인간 GPS 세포 활성에 관한 연구와 이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연구팀은 순수인지적 환각에서 격자 세포 활성을 관측하기 위해 MRI 호환 VR 기술과 다중감각 신체 신호 자극을 결합해 다양한 위치와 방향으로 자기 위치 변화 환각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측정된 MRI 신호를 통해 격자 세포의 변화를 분석하고, 각 피험자의 환각 경험은 실험 후 질문지와 그들이 경험한 자기 위치를 확인하도록 고안된 행동 지표로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환각에 의해 유도된 자기 위치에 대한 순수인지적 변화가 그에 상응하는 격자 세포의 활성을 일으킨다는 것을 증명했다.실제 위치 이동 없이 다중 신체 감각 자극만으로 자기 위치 환각과 격자 세포 활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다. 특히 인간 뇌 속 GPS 좌표가 신체의 물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지 활동과 경험에 따른 위치 정보에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뇌 영상 분석을 통한 환각 증상의 객관적인 진단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문혁준 박사는 “1인칭 시점의 시각적 환경 단서의 변화에 의존해 왔던 기존 인간 격자 세포 연구와 달리 다중 신체 감각의 통합이라는 주요 연구 요소를 새로 제시했다”라며, “다양한 정신질환이나 신경 질환으로 인한 환각 증상의 뇌 기능적 메커니즘 이해를 통해 해당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비침습적 신경 자극 치료를 개발하기 위한 후속 국제협력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NAS’에 지난달 자로 게재됐다.내후각피질에서 관찰된 격자세포 활성.(자료=KIST)
2024.04.14 I 강민구 기자
엔비디아, 조지아공대와 ‘교육용 AI 슈퍼컴퓨터’ 개발한다
  • 엔비디아, 조지아공대와 ‘교육용 AI 슈퍼컴퓨터’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조지아 공대 로고엔비디아가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와 협력하여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허브인 AI 메이커스페이스를 선보인다.초기에는 조지아공대의 공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했으나, 현재는 연구를 위해 우선순위가 지정된 컴퓨팅 자원에 대한 접근을 보편화하여 조지아공대 전체 학생들이 AI 기술을 심화시키고 차세대 AI 시스템 전문가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힘 베야(Raheem Beyah)조지아공대 학과장은 “AI 메이커스페이스의 출시는 조지아공대의 교육 혁신과 리더십의 또 다른 이정표다. 엔비디아의 첨단 기술과 전문성 덕분에 모든 수준의 학생들이 빠르게 진화하는 AI 분야에 기여하고 선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이 AI 메이커스페이스의 핵심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AI Enterprise)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전용 컴퓨팅 클러스터라는 점이다.이는 네트워크 내 컴퓨팅을 특징으로 하는 엔비디아 퀀텀-2 인피니밴드(Quantum-2 InfiniBand) 네트워킹 플랫폼과 상호 연결돼 있다.엔비디아 고등교육 및 연구 담당 디렉터인 셰릴 마틴(Cheryl Martin)은 ”AI 슈퍼컴퓨터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발견을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조지아공대의 AI 메이커스페이스는 학생들에게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여 AI 학습과 연구의 경계를 넓힐 수 있는 기술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AI 메이커스페이스는 학생들에게 실제 AI 문제를 해결하거나, 고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대규모로 AI 기반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 있는 실습 플랫폼을 제공하여 조지아공대의 기본적인 이론 중심의 AI 커리큘럼을 확장할 수 있다.현재 머신 러닝의 기초를 수강 중인 학생들은 이미 AI 메이커스페이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올 가을에는 AI 메이커스페이스가 조지아공대 내 8개 학교의 커리큘럼에 통합될 예정이다.내년 봄에는 조지아공대의 모든 공과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비강의식 학습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될 것이며, 2026년에는 AR과 VR을 위한 AI 메이커스스페이스 옴니버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롯데건설, 서울창업허브와 건설업 유망 스타트업 발굴
  • 롯데건설, 서울창업허브와 건설업 유망 스타트업 발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은 SBA(Seoul Business Agency) 서울창업허브와 ‘롯데건설x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유망 스타트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롯데건설과 서울창업허브가 건설산업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스타트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다.모집분야는 △3차원 기반 프로젝트 관리(BIM 활용 공사관리, AR·VR·XR 활용 현장 시뮬레이션 등) △로보틱스(건설시공 자동화, 고객 서비스 로봇 등) △스마트 인력 관리(드론 및 AI 카메라 활용 모니터링, 비접촉 생체신호 기반 근로자 관리 등) △그 외 안전, 품질관리, 시공기술 등 건설산업 전체 분야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 관련 자유주제를 포함한다. 건설산업 분야에서 롯데건설과 협업 의지가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여기서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롯데건설 사업부서와의 협업 기회와 사업화 지원금을 받는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 코워킹(co-working) 공간 사용, 롯데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참여 및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스타트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시너지를 창출할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경영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SBA 서울창업허브 관계자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롯데건설과 건설산업 분야 우수한 스타트업이 협업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협력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은 지난해 3월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SBA 서울창업허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5월 우수 스타트업을 모집해 11월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당시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했던 기업 중 ‘디플리’는 무인감시 음향 AI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하고 알람을 보내는 서비스 PoC(Proof of Concept, 기술검증)을 진행했으며, ‘텐일레븐’도 AI를 기반으로 건축 설계안을 분석하고 대안 설계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 PoC를 완료했다. ‘팀워크’는 건설현장 도면 및 사진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모바일 플랫폼 PoC를 완료해 현재 롯데건설 현장 2곳에 시범 적용 중이다. 롯데건설x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모집 포스터 (사진=롯데건설)
2024.04.11 I 오희나 기자
제77회 칸 영화제, AR→VR 몰입형 작품 위한 경쟁 부문 신설
  • 제77회 칸 영화제, AR→VR 몰입형 작품 위한 경쟁 부문 신설
  • (사진=칸 국제영화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영화제가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한 몰입형 영화들을 위한 경쟁 부문을 올해 새롭게 신설한다. 오는 5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10일 ‘몰입형 작품 경쟁부문’(Immersive Competition)을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영상 기술들이 발달하고, 이를 통해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한 독창적 형태의 영화들이 등장한 변화를 적극 수용한 조치로 해석된다. 칸 국제영화제 측은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뛰어넘는 독창적 작품들이 많이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경쟁 부문을 신설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열린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선 멕시코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VR 영화 ‘육체와 모래’가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몰입형 작품 중 최초였기 때문이다. 이냐리투 감독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특별상을 수상했고, 201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영화제 측은 “스토리텔링을 재정의하고, 기존의 전통인 2차원 스크린 영화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내러티브 중심의 경험들을 새롭게 발명할 차세대 예술가들을 국제적으로 조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관련업계 및 영화제를 대표할 전문가들을 초빙해 따로 위원회를 구성해 총 8편의 몰입형 작품들을 경쟁 부문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초청 작품들을 다양화해 경쟁부문 프로그램 전반을 보완하겠단 취지다. 영화제 측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늘 11일 오후 6시 주요 초청작들을 발표한다. 신설한 ‘몰입형 작품 경쟁부문’ 상영작들도 이날 후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5월 14일부터 5월 25일까지 개최된다.
2024.04.11 I 김보영 기자
성남 산성공원에 힐링·첨단 어우러진 '숲속 커뮤니티센터' 조성
  • 성남 산성공원에 힐링·첨단 어우러진 '숲속 커뮤니티센터' 조성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산성공원 안에 힐링과 첨단이 복합된 생활문화공간이 들어선다.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산성공원 숲속 커뮤니티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337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본관 2개동과 별관 1개동, 야외공간으로 조성된다.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산성공원 내에 조성되는 ‘산성공원 숲속 커뮤니티센터’ 조감도.(자료=성남시)본관 1동과 2동은 각각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이며, 작은도서관, 공유사무실, 산림치유 공간, 목공예 체험실, 실내운동 공간, 메타버스·가상현실(VR)·자율주행 등 4차산업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별관 1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카페, 매점 등이 설치된다.야외에는 공연장, 배드민턴장, 반려견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 또 건물 안팎엔 총 133대의 차량을 댈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든다.성남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신상진 성남시장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산성공원 숲속 커뮤니티센터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신상진 시장은 “산성공원 숲속 커뮤니티센터 건립으로 원도심의 생활문화공간을 확충해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산성공원은 성남시가 1975년 도시계획시설 유원지로 결정해 3만483㎡ 규모로 조성한 원도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자 연간 190만여 명이 찾는 성남의 명소다.성남시는 현재 진행 중인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로 유원지 일부(2만125㎡)가 도로로 편입되면서 없어진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고,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복합생활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2024.04.11 I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키운다"...정부,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발표
  •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키운다"...정부,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발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스포츠360플레이에서 열린 스포츠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부가 스포츠산업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일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2024∼2028년)을 발표하고, 세계 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 균형성장 등 3대 전략, 9개 추진과제를 공개했다.우선 정부는 스포츠 산업의 내수 중심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스포츠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0% 이상인 고성장 스포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스포츠 서비스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또한, 2024년부터 스포츠서비스기업 중심 초기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시장 조사, 해외용 콘텐츠 개발, 현지 사업 운영 준비, 홍보 등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스포츠용품 중 수입대체 및 수출 유망 품목을 선정해 연구개발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스포츠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서울과 광명에 설치된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중장기적으로 ‘스포츠코리아랩(가칭)’으로 개편한다. 신규 아이디어 발굴 및 실현, 기술교육·실험 등 산업지원 기능을 강화해 스포츠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최근 3월 5일 대통령 주재 제17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헬스장·수영장 소득공제 도입을 위한 후속 조치도 이어간다. 향후 문체부와 기획재정부가 협력해 법률 개정과 시스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문체부는 스포츠 참여·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포츠 분야 특화 인공지능 및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운동량과 운동 효과성 측정 등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또한 K-스포츠 종주국 종목(태권도, 이스포츠)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종목(자전거, 트래킹, 동계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스포츠와 콘텐츠(예능, 공연 등) 융·복합 기획 제작을 지원한다.그 밖에도 문체부는 강원도 양양(서핑), 충북 단양(패러글라이딩)과 같이 이미 자생적으로 민간스포츠사업자가 밀집된 지역을 ‘스포츠단지’로 지정하고 통합홍보를 지원한다.기존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급하던 가상현실(VR) 스포츠실 보급 사업은 노인복지관, 국공립유치원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사계절 훈련·경기가 가능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도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산업은 시설·용품·서비스 등 범위가 넓고, 관광·콘텐츠·지역과의 연계 등 확장성도 높다”며 “앞으로 성장성을 고려하면 스포츠산업이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에 발표한 전략과 추진과제들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9 I 이석무 기자
문체부, 스포츠산업 키운다…“4년 내 100兆 규모 확대”
  • 문체부, 스포츠산업 키운다…“4년 내 100兆 규모 확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송파구 스포츠360플레이에서 스포츠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국내 스포츠 기업의 해외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편한다. 또 기술, 관광,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를 통해 78조원(2022년 기준)이던 스포츠 산업 규모를 2028년까지 100조원 대로 키울 방침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2024년~2028년)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기존의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스포츠 기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0% 이상인 고성장 스포츠기업에 대한 종합지원(투자유치, 해외진출 등)을 강화하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스포츠 서비스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자료=문체부 제공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스포츠서비스기업 초기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해외시장 조사, 해외용 콘텐츠 개발, 현지 사업 운영 준비, 홍보 등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스포츠용품 중 수입대체 및 수출유망 품목을 선정해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대외 의존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서울, 광명)를 중장기적으로 스포츠코리아랩(가칭)으로 개편하고, 스포츠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스포츠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과 융합해 신(新)시장 개척에도 힘쓴다. 스포츠 참여·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스포츠 분야 특화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편리한 스포츠 관람을 위한 확장현실(XR) 기반의 중계 관람 서비스 기술, 스마트경기장(얼굴인식, 테러감지 등) 기술, 취약계층 접근성 확대(진동 감지 장애인 좌석, 청각장애인용 응원가사 제공 앱 등) 기술 등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한다.특히 K-스포츠 종주국 종목(태권도, 이스포츠)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종목(자전거, 트래킹, 동계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스포츠와 콘텐츠(예능, 공연 등) 융·복합 기획 제작을 지원해 K-스포츠산업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도의 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 강원도 양양(서핑), 충북 단양(패러글라이딩) 등 자생적으로 민간 스포츠사업자가 밀집된 지역을 ‘스포츠단지’로 지정하고 통합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급하던 가상현실(VR) 스포츠실 보급 사업을 노인복지관, 국공립유치원 등으로 확대한다. 사계절 훈련·경기가 가능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도 확대 조성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산업은 시설·용품·서비스 등 범위가 넓고, 관광·콘텐츠·지역과의 연계 등 확장성도 높아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스포츠 산업이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문체부는 속도감 있게 계획을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4.09 I 김미경 기자
경동나비엔, 온라인 체험 공간 ‘VR 나비엔 하우스’ 선봬
  • 경동나비엔, 온라인 체험 공간 ‘VR 나비엔 하우스’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은 온라인 체험 공간인 ‘VR(가상현실) 나비엔 하우스’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VR 나비엔 하우스 거실. (사진=경동나비엔)경동나비엔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고객이 손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온라인 공식 쇼핑몰인 ‘나비엔 하우스’ 안에 가상의 집을 꾸몄다. 제품 특성상 전문가가 직접 설치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고객의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고려해 시공간에 구애 없이 생생하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PC)를 통해 공식 쇼핑몰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VR 나비엔 하우스는 84㎡ 면적에 현관과 거실, 주방, 안방, 욕실, 운동방,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초등학생 자녀 1명을 포함해 3인 가족이 거주하는 콘셉트로 공간별 제품을 배치했다. 특히 콘덴싱보일러와 환기청정기, 숙면매트 등 주력 제품은 물론 스마트홈, 도어락, 방화문 등 경동나비엔과 모기업인 경동원의 다양한 제품을 실물과 똑같이 구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현관에서는 경동나비엔이 출시한 도어락과 경동원의 방화문에 대한 정보를 각각 확인할 수 있다. 거실에서는 스마트홈 시스템과 공기청정에 환기 기능을 더해 실내 공기질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환기청정기를 만나볼 수 있다. 주방에서는 환기청정기와 연동으로 요리매연 확산을 막아주는 3D에어후드를, 욕실에서는 온수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보일러인 나비엔 콘덴싱 ON AI와 온수레디밸브의 외관과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제품에 위치한 더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상세설명 페이지로 연결된다. 원하는 모델을 클릭하면 공식 쇼핑몰인 나비엔 하우스로 연결돼 1대1 상담부터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상세설명 페이지에서 ‘나비엔 제품 연출 체험하기’를 누르면 제품 작동 원리도 시뮬레이션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VR 나비엔 하우스가 고객 접점 강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색다른 구매 경험을 선사하고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9 I 김경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권하윤 등 4명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권하윤 등 4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 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미술상인 ‘올해의 작가상’은 후원 작가 4명을 선정해 작품을 전시하고 이 중 1명을 최종 수상자로 뽑는다.권하윤(왼쪽) 작가와 양정욱 작가(사진=국립현대미술관).권하윤은 3차원(3D)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가상현실(VR) 등 기술 매체 실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개인의 기억 속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정욱은 아파트 경비원, 사무원, 어느 가족의 가장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해 그들의 이야기를 키네틱 조각(움직이는 조각)으로 구현한다. 윤지영은 조각 매체 문법을 이용해 사회 근저에 작동하는 ‘희생 또는 믿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 이주, 경계, 번역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후원 작가에게는 각각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창작후원금 5000만원이 지원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관에서 후원 작가들의 신작과 관련된 구작을 전시한다. 내년 2월에 최종 수상작가로 ‘2024 올해의 작가’ 1명을 선정하며, 올해의 작가는 상금 1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2024.04.09 I 이윤정 기자
콘텐츠 조각투자 시대 개막 초읽기…분주한 후발주자들
  • [마켓인]콘텐츠 조각투자 시대 개막 초읽기…분주한 후발주자들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미술품·음악저작권 등 조각투자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각투자 후발주자 업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콘텐츠 상품 개발과 플랫폼 구축에 힘쓰는 한편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기 위한 준비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4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펀더풀, 블레이드STO, 바른손랩스 등 국내 콘텐츠 STO 관련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K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 STO 상품을 출시하고 유통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콘텐츠 조각투자는 사업자들이 조각투자 업체에 투자 유치를 제안하면 업체가 자체 온라인 플랫폼에 공모를 여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엔 기관투자자만 콘텐츠 제작 투자가 가능했지만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투자 후 콘텐츠가 제작 및 공개를 마치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국내 콘텐츠 조각투자 시장의 선두주자로는 K콘텐츠 투자 전문 스타트업 펀더풀이 꼽힌다. 펀더풀은 드라마·영화·공연·전시회 등 콘텐츠를 프로젝트 투자 상품으로 제공한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145%의 수익률을 기록한 ‘요시고(YOSIGO) 사진전’과 공모 시작 1시간 만에 10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됐던 영화 ‘범죄도시3’ 등이 있다. 현재 펀더풀은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자로 분류된다. 지난 2021년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았다.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은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이전부터 자본시장법의 적용을 받고 금융위 인가를 완료해 자유롭게 증권 발행과 유통이 가능했다. 최근엔 STO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달 펀더풀은 콘텐츠 미디어 그룹 NEW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음악·드라마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NEW와 신작 투자부터 STO사업까지 다방면에서 협업하고, 콘텐츠 IP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TO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코스닥 상장사 블레이드Ent의 자회사 블레이드STO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수리‘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2차 유통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상품으로서의 매력도가 올라가게 된다. 블레이드STO는 영화 등 K콘텐츠를 STO로 만들어 발행하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작품성은 있지만 유동성을 공급받지 못한 잠재력 있는 콘텐츠들을 발굴해 STO 상품으로 만들겠단 전략이다. 시장 입성 이후엔 폐기물 매립장, 전자약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STO 사업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곳도 있다. 바른손랩스는 지난해 12월 EQBR과 MOU를 맺고 싱가포르에 영화 토큰증권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바른손랩스는 토큰증권 발행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해 국내 시장보다 먼저 시장이 조성되고 제도가 간소화돼 있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상태다. 바른손그룹은 영화·드라마·VR·메타버스·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도해왔다. 특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제작 및 투자사로 유명하다. STO 관련 법제화가 미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STO 시장을 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신탁수익증권 방식으로 토큰증권으로 발행하는 것이 꼽힌다. 다만 최근 조각투자 업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례가 없다 보니 콘텐츠 조각투자 시장의 준비 기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업계에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STO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상품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선택권이 보장될 경우 STO 시장이 선순환하면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STO 상품이 나올 수 있게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며 투자자 유입에 도움이 되도록 공고 규제 완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4.06 I 김연서 기자
KAIST, '2024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5개 상 받아
  • KAIST, '2024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5개 상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팀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5개의 본상을 받았다.사별한 가족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경험하기 위한 VR플랫폼 ‘Dear.(디어)’.(사진=KAIST)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디자인상이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디자인, 사용자 경험(UX)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종합 평가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매년 상을 준다.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2022년 8개, 2023년 7개 수상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이상수 교수, 이탁연 교수, 박현준 교수 등이 이끄는 디자인팀이 총 5개의 프로젝트로 상을 받았다.이상수 교수팀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언어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증강 현실 기반 디지털 치료 인터페이스인 ‘AEDLE(아이들)’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결제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을 유도하는 ‘Doolpay(둘페이)’ △주식 초보자가 건전한 방향으로 투자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금융 리터러시 함양을 돕는 핀테크 서비스인 ‘Evergrow(에버그로우)’ 등 총 3개의 작품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탁연 교수팀이 디자인한 ‘Dear.(디어)’는 사별한 가족의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경험하기 위한 가상 현실 플랫폼이다. 묘지나 납골당이 고인의 정체성과 추모객들의 추억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순백의 가상 공간에 자신이 남기고자 하는 싶은 경험과 유품을 다양한 은유와 함축적인 표현을 통해 전시했고, 추모객들의 메시지는 점점 자라는 나무에 걸린 편지로 저장된다.박현준 교수팀이 디자인한 ‘Bubblic Public(버블릭 퍼블릭)’은 공기 방울의 가벼움과 대나무의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은 대중교통수단이다. 길이 조절 창틀과 모듈화 에어 쿠션을 이용해 하나의 모듈이 쉽게 대중교통, 화물운송, 스마트팜 기능을 할 수 있다. 친환경, 고효율 수단이면서 어떤 환경에도 잘 어우러지는 형태를 갖춰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KAIST는 올해 수상작들이 과거 강점을 보였던 모바일 사용자 경험, 인터페이스 디자인뿐 아니라 가상현실, 모빌리티 디자인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우훈 산업디자인학과장은 “우리 학과가 전통적인 디자인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혁신적인 사고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4.04.05 I 강민구 기자
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
  • [기고]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
  • [곽승진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 올해 도서관의 날(12일)·도서관 주간(12일~18일)의 공식 주제다. 오래전부터 도서관은 인류의 지식저장소였다. 옛사람들은 도서관을 사회적 기관이자 문화적 공공재로 여겨 엄격히 관리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물론 쓰임새는 조금 달라졌다. 지금의 도서관은 더 대중적이다. 오히려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서관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공공도서관 이용자가 무려 1억 7570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모든 문화기반시설 이용자 수의 2배 이상에 달할 만큼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는다. 여기서는 누구나 함께 읽을 수 있고, 쓰고, 토론하고, 만들고, 교육하고, 연구하고, 검색하고, 창조하고, 놀고, 노래할 수 있다.도서관은 세계 각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세계는 고령화·저출산·지역소멸 및 고립·환경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도서관에 집중하며 투자를 늘리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스코틀랜드는 폭력, 흡연, 비만보다 더 큰 사회적 위협을 주는 요소로 바라보고 ‘외로움 방지 국가 정책’(2018~2027)을 최근 수립했다. 영국 맨체스터 도서관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막는데 기여하고 있는 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인식 저변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네덜란드 라우렌틴 왕자빈은 지난해 열린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 ‘외로움의 반대말은 도서관이다’라며, 우리 사회에 도서관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했다. 이뿐 아니다. 스페인은 가장 빈곤하고 고립되어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도서관을 랜드마크로 삼아 낙후한 도시를 재생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일랜드는 노인의 활동적인 생활을 촉진하는 포괄적이고 접근 가능한 고령친화도시의 일환으로 도서관의 역할을 제시했다. 미국 뉴욕 공공도서관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번영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우리 도서관도 세계적 흐름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다. 책을 모아두고 읽는 장소에 국한됐다면 지금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공공의 공간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모든 세대가 한데 어울릴 수 있는 가장 문턱이 낮은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뿐 아니라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관광산업을 촉진하는 경제 활성화의 첨병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전주는 책 도시, 도서관 여행 도시로 재브랜딩해 새로운 지역 가치를 창출했다. 의정부는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을 개관해 도서관의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서관을 통해 문화를 바꾸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최근에는 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의 발전과 문화와 지식 패러다임에 따른 변화다. 개인적으로 AI시대에 도서관의 기능과 정보전문가인 사서의 역할은 더 빛을 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어떻게 접근(질문)하고 융합할 것인지 뿐만 아니라 정보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력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올해는 국가도서관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 5개년의 첫해로 자유, 공정, 연대, 실용의 원칙을 기반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서관’을 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자리매김한 ‘도서관의 날’ 또한 정부와 사회공동체, 도서관이 함께 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도서관의 날’은 모두의 잔칫날이다. 도서관의 중요성과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그간의 노력도 빛나야 하는 날이다. 전국의 약 2만여 도서관이 올해 초부터 다양하고 풍성한 도서관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해 이용자를 직접 찾아간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어우러져 함께 만들어 갈 잔치 한마당에 대해 기대가 자못 크다.곽승진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2024.04.04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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