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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급락, 中 주식시장 영향 제한적"
  • "위안화 가치 급락, 中 주식시장 영향 제한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위안화 가치가 지난 22일 급락했지만 중국 정부의 개입과 완만한 경기회복 등을 감안하면 중화권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속 중국이 당분간 위안화 절하를 용인할 의지가 커졌다는 판단에서 위안화의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지난 22일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전날보다 0.74% 상승해 1달러당 7.2759위안에 마감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최 연구원은 “지난 22일 인민은행(PBoC)이 기준환율을 달러 당 7.1004위안으로 정해 2월 초 이래 가장 큰 절하폭인 0.09% 약세를 고시했다”면서 “또한 금요일 개장 때 국영은행들이 달러 대량 매도를 자제했고, 인민은행 부총재가 내수 진작 기자회견에서 추가 지준율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위안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위안화의 강세 기조가 약간 후퇴한 것에 역외위안화가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본격 시행하기 직전까지 위안화의 약세 압력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축소됐던 위안화 변동성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먼저 대외적으로 달러 강세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달러지수는 연초대비 3.1% 상승하며 예상보다 강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연되고,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에 엔화가 연초대비 6.8%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절하됐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강(强) 달러 환경은 위안화 약세를 방어해 왔던 중국 당국에게도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또 중국 경기의 모멘텀도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계속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수 밖에 없으며, 이런 미ㆍ중 금리차 확대는 최근 위안화 약세 압력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결론적으로 미국 금리 인하가 본격화 되기까지 중국의 위안화 약세 압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러나 직전 고점(1달러당 7.365위안)을 돌파하는 수준의 절하 가능성도 낮다”고 강조했다. 경기 회복이 뚜렷하지 않는 환경에서 직전 고점을 돌파한다면 자본 이탈 우려가 가중되며 중국 내 다양한 자산가격에 큰 충격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최 연구원은 “위안화가 당분간 대내외 여러 변수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나, 정부의 개입과 함께 직전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이번 위안화 변동성 확대가 주식시장의 추세를 바꿀 수 있는 변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주식시장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5 I 김인경 기자
이우환 공간 활성화 위해…부산시립미술관, 일리카페와 맞손
  • 이우환 공간 활성화 위해…부산시립미술관, 일리카페와 맞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시립미술관은 일리카페 코리아와 지난 22일 이우환 공간 문화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일리카페는 프란체스코 일리(Francesco Illy)가 1933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설립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다. 이우환 작가의 회고전을 후원하는 등 예술에 커피를 가미한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부산시립미술관과 일리카페 코리아가 지난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부산시립미술관).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이우환 공간을 매개로 함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상호 발전을 위해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한다. 이우환 공간은 일본 나오시마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다. 2015년 5월 부산시립미술관 별관으로 개관한 이우환 작가만을 위한 상설공간이다. 작가가 입지 선정부터 내부 디자인, 작품 설치까지 모두 참여해 건축 공간 전체가 하나의 이우환 세계를 아우른다.두 기관의 첫 협력사업으로 오는 3월 30일과 5월 11일, 일리 UDC 커피클래스와 함께하는 이우환 공간 특별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일상과 예술이 결합한 대중친화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이우환 공간을 사유하며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을 아우르는 작가의 작품 철학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2024.03.25 I 이윤정 기자
CJ, 올리브영 IPO나 합병시 기업가치↑…목표가 11.1%↑-대신
  • CJ, 올리브영 IPO나 합병시 기업가치↑…목표가 11.1%↑-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CJ(001040)에 대해 비상장사인 올리브영의 등의 가치를 반영해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의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의 2023년 실적은(별도) 매출액 3조8612억원(전년 대비 38.0% 증가), 영업이익 4660억원(69.8% 증가), 당기순이익 3473억원(66.9% 증가)을 시현했다”며 “점포수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과 오늘드림 고도화로 온라인 매출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높은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여 동사의 기업가치를 기존 4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상향했는데 기업공개(IPO) 혹은 CJ와의 합병 추진 시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당사 추정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CJ 올리브영의 가치가 커질수록 CJ그룹의 후계 및 지배구조는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아울러 CJ네트웍스와 CJ푸드빌의 추정 기업가치를 각각 3600억원, 3580억원으로 상향했고, 이에 따라 CJ의 비상장 3사의 지분가치를 3조3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상장 자회사인 CJ제일제당(097950)과 CJ(001040)ENM, CJ프레시웨이(051500), CGV도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5 I 원다연 기자
더블보기에 발목, 신지애 아쉬운 공동 5위..코다는 세계 1위 예약
  • 더블보기에 발목, 신지애 아쉬운 공동 5위..코다는 세계 1위 예약
  • 신지애가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마지막 날 5번홀에서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리 키즈 대장’ 신지애(36)가 1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으나 더블보기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강풍이 부는 날씨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하며 중반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목표로 내세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유력해지는 상황이어서 그에게 우승은 더 간절했다. 12번홀(파4)에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고, 이 홀에서 나온 짧은 퍼트 실수가 신지애의 우승에 걸림돌이 됐다.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가 풀이 긴 지역에 멈췄다. 어프로치가 조금 짧았고 약 2m 거리의 파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실수가 나왔다. 보기로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이 퍼트마저 홀을 벗어나고 말았다. 3온 3퍼트를 하며 순식간에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2타를 잃은 신지애는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결국 이 홀에서의 2타를 만회하지 못했다.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 2개씩 주고받고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한 신지애는 2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앤드리아 리(미국),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신지애는 2013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11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2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정상에 서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골프의 개척자이자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최한 첫 대회여서 세리키즈인 신지애의 우승을 기대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박세리의 초청으로 출전했다.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는 그의 꿈을 응원하며 선배 박세리가 흔쾌히 초청해 출전이 이뤄졌다. 신지애는 성적으로 보답했다. 대회 1,2라운드에서는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선배를 흐뭇하게 했다.이날 경기에선 넬리 코다(미국)가 연장 끝에 라이언 우틀(미국)을 꺾고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나란히 9언더파 275타를 쳐 연장에 들어갔고,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코다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우틀을 꺾었다.코다는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과 함께 LPGA 투어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다.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예약했다. 세계랭킹 평점 6.61로 2위인 코다는 7점대 이상으로 높아지고 현재 1위 릴리아 부(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7위에 그치면서 코다에게 여왕의 자리를 내주게 됐다.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앨리슨 리(미국)와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공동 3위(8언더파 276타), 신지은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0위, 김효주와 이미향은 공동 18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넬리 코다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으며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3.25 I 주영로 기자
‘8억 수수 혐의’…檢,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前 대표 구속기로
  • ‘8억 수수 혐의’…檢,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前 대표 구속기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협력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8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룰 받는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구속기로에 섰다.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사진=현대차그룹 제공.)25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서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서 전 대표는 2018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에 재직하면서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에게 거래 관계 유지, 납품 편의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법인카드를 제공받는 등 약 8억원 상당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서 전 대표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 투자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사들인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인수 과정에 현대오토에버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와 상당한 물량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해당 거래 과정에서 서 전 대표에게 8000만원대 금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었고, 서 전 대표가 수수했다고 의심되는 8억원에는 해당 8000만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검찰은 서 전 대표의 배임수재 혐의와는 별개로 KT의 스파크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서 전 대표의 주거지와 12월 현대오토에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 전 대표는 압수수색 이후 사임했다.한편 서 전 대표는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 상무, ICT 본부장을 지낸 뒤 2021년 현대오토에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2024.03.25 I 박정수 기자
길어지는 부동산 침체에…증권사 작년 실적 20%↓
  • 길어지는 부동산 침체에…증권사 작년 실적 20%↓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증권사 기업금융(IB) 수수료가 줄어드는 등 영업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회사(60사)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5조7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411억원(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회성 손익으로 분류된 배당금수익(2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3조5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80억원(20.2%) 감소했다. 작년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11조7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144억원(10.1%) 감소했다. 수탁수수료는 5조5312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늘면서 전년(5조302억원) 대비 5010억원(10%) 증가했다. IB부문수수료는 3조276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채무보증 수수료 등이 줄면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1조1185억원으로 투자일임 및 자문수수료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3.9%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9조2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1% 늘었다. 금리 안정화 등으로 채권관련손익이 2051.6%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파생관련손실은 4조755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하면서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손실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손실로 전환했다. 기타자산손익은 3조1289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감소했다.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대출관련손익이 감소한 결과다. 판매관리비는 10조921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686조9000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78조8000억원 늘었다. 채권 보유액 및 위탁매매 관련 미수금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하지만 부채총액도 60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늘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와 투자자예수금이 늘면서다.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8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작년 평균 순자본비율은 734.9%로 전년 대비 30.3%포인트 늘었다.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45.6%로 전년 대비 26.4%포인트 늘었다. 모든 증권회사가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선물회사(3사)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927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68억7000만원(66%) 늘었다. 작년 ROE는 15.6%로 전년 대비 5.6%포인트 늘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작년 자산총액은 5조5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9억원(1.8%) 줄었다. 부채총액은 4조9459억원으로 1985억원(3.9%) 줄었다. 자기자본은 6371억원으로 966억원(17.9%) 늘었다. 순자본비율은 1336.9%로 전년대비 266.1%포인트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부진 및 국내외 고위험 익스포저 관련 손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0.2% 감소하는 등 2022년에 이어 지속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도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및 금리 인하 지연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증권사 영업실적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
2024.03.25 I 김보겸 기자
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
  • [한반도 24시]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
  •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장]올해 들어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국지적 충돌 가능성이 부쩍 늘었다.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3월 4∼14일) 연습 직후인 18일 서울을 겨냥한 ‘초대형 방사포’로 전술핵 공중 폭발시험을 실시한데 이어 그 다음날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군사전략적 가치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평가”하고,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무기개발 완결선언’은 2017년 11월 ‘화성-15형’ 발사성공 이후 나온 ‘국가핵무력 완성선언’에 버금가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북한이 대미 전쟁억제력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었음에도, 스스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5개년 계획을 앞당겨 3년 만에 전략무기개발 완결선언을 한 배경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먼저, 2017년 핵무력 완성선언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2018년 ‘한반도의 봄이 왔다’고 할 때와 연관 지을 수 있다. 당시 북한은 미국과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비핵-평화 교환협상을 시도했다. 핵무기개발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을 선언하고 어렵게 만든 핵무기를 폐기하는 협상을 하겠다고 나선 데는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었다.북한은 2018년 4월 ‘경제·핵 병진노선’을 종결하고 ‘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을 채택했다. 당시 북한은 ‘핵무기없는 세계’를 표방하고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중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섰다.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한국이 중재자로 나서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지만 비핵화 수준과 제재해제 범위를 둘러싸고 이견을 노출하다가 성과 없이 끝났다.최근 북한이 대남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의 정체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이 대한민국과 ‘헤어질 결심’을 한 데는 김대중 정부 시기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과정과 문재인 정부 시기 북미 핵협상 과정에서 보인 한국의 역할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은 남한이 북일, 북미 관계 개선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북일 수교교섭과 북미 핵협상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최근 북한이 대한민국 주적론, 괴멸론을 펴는 것은 ‘철천지 원수’ 미국, ‘백년숙적’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북한은 한반도 분단체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 미국, 일본과 관계정상화를 시도하려는 의도에서 대한민국과 결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정전협정 상 교전관계인 북한과 미국이 적대관계를 해소하려면 많은 역사-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비핵화로 가는 ‘중간조치(interim steps)’를 언급하는 것도 포괄적 접근에 의한 일괄타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북·일 국교정상화는 양국 지도자들의 정치적 결단으로 가능할지도 모른다.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은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의 권고에 따라 납치문제를 ‘지난날 극렬 맹동분자들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시인·사과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납치문제와 관련한 일본 국내여론의 역풍을 만나 더 이상 국교정상화 교섭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일본은 핵문제 해결을 국교정상화의 전제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 북·일 양국 지도자들이 납치문제를 해결하면 관계정상화를 실현할 수도 있다. 일본은 북일 국교정상화를 통해서 북핵 위협해소를 시도하려고 할지도 모른다.북한이 사상이론적 조정없이 핵문제를 그대로 두고 미국,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북미, 북일 관계 개선 시도가 좌절한다면 북한은 남북분단선인 휴전선을 신냉전구도의 동아시아 대분단선으로 활용하여 생존을 모색하려 할 것이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하루 5시간씩' 서울 지하철 탑승한 러시아 소매치기 일당
  • '하루 5시간씩' 서울 지하철 탑승한 러시아 소매치기 일당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입국 전부터 범행을 모의해 들어온 뒤 서울 지하철에서 계획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러시아인 원정 소매치기 일당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 지하철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러시아 국적 일당 체포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TV 캡처)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성 A(46)·B(46)씨와 여성 C(39)씨 등 러시아인 3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근 선고했다.이들은 작년 11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서울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에서 승·하차를 반복하며 승객들의 지갑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 등은 러시아에서부터 범행을 모의해 들어온 후 한국에서 15일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도주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9일간 하루 평균 5시간가량 지하철에 머무르며 각자 역할을 배분해 현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B씨와 C씨는 주변 승객들이 시선을 가리는 역할과 절도 행위를 실행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했다.해당 수법으로 일당은 여성 승객 2명에게서 현금과 상품권 등 시가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한 명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다른 한 명은 피해자 근처에 서서 외투를 벗으며 주변 승객의 시선을 가리고, 남은 한 명이 ‘목표물’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가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이들은 지갑 도난 신고를 접수해 잠복·미행에 나선 경찰에 신고 닷새 만에 덜미를 잡혔다.재판부는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역할 분담을 정한 후 그에 따라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범행을 모두 자백하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3.25 I 채나연 기자
대법 “합당 과정서 시·도당 소멸해도 당원 자격 유지”
  • 대법 “합당 과정서 시·도당 소멸해도 당원 자격 유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설합당 과정에서 개편대회와 변경등록신청을 하지 않아 소멸된 시·도당 소속 당원들이 신설 합당된 정당의 당원 자격을 상실하지 않는다는 대법 판단이 나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대법원 제2부(주심 김상환)는 민생당 당원 김모씨와 이모씨가 민생당을 상대로 제기한 선거무효확인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했다고 25일 밝혔다. 민생당은 2020년 2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해 신설된 정당으로서 합당 전 3개 각 정당은 17개의 시·도당을 두었다. 민생당은 신설 합당 후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정당법 제19조 제3항에 따라 서울, 부산, 광주, 울산, 세종, 경기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의 11개 시·도당은 개편대회를 거쳐 변경등록신청을 했다. 하지만 합당 전 3개 정당의 시·도당 가운데 대전, 대구, 인천, 강원, 경상북도, 제주 등 6곳의 시·도당은 개편대회와 변경등록신청을 하지 않아 정당법 제19조 제4항에 따라 소멸됐다. 이후 민생당은 2021년 8월 28일 총선거인 수 41만5711명으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실시했다. 그 가운데 1만7567명이 선거에 참여한 결과 서모씨가 당대표로, 피고보조참가인 진모씨, 이모씨 등이 최고위원으로 각 선출됐다. 이에 원고들은 “소멸된 대전시당 소속 당원이었던 서모씨가 피선거권이 없음에도 당대표로 선출됐고, 당원 자격을 상실해 선거권이 없는 6곳의 시·도당 소속 당원들이 선거권을 행사해 선거에 중대·명백한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생당은 “정당의 합당 전 당원은 합당된 정당의 당원 자격을 당연히 취득한다”면서 “설령 소멸된 6곳의 시·도당 소속 당원들이 선거권을 행사했다고 하더라도 선거 전체를 무효로 할 정도의 하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1심에서는 선거 무효임을 확인한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기존 정당의 시·도당 조직이 신설되는 정당에 편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도당 개편대회를 거쳐 변경등록을 마치는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개편대회를 거쳐 변경등록을 마치지 않은 시·도당은 신설 합당된 정당의 조직에서 제외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민생당은 선거인이 총 41만5711명임을 전제로 선거를 실시했고 약 4.2%에 해당하는 1만756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런데 41만5711명 가운데 약 13.7%에 해당하는 5만7075명은 소멸된 6곳의 시·도당 소속 합당 전 각 정당의 당원들이다.1심 재판부는 “선거 당시 민생당의 당원이 아님에도 선거권을 부여받은 사람의 숫자와 총선거인 내지 실제 선거인과의 비율 등에 비춰 보면 소멸된 6곳의 시·도당 소속 당원들의 선거권 행사는 중대한 하자에 해당하고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또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민생당은 정당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성립했고, 그에 따라 원고들은 정당법 제21조에서 정한 바대로 신설 합당된 민생당의 당원 지위를 당연히 취득했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당과 시·도당은 정당의 성립에 필요한 기관 내지 조직의 성격을 지닌 점 등을 고려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관 내지 조직의 변경이 정당의 당원 지위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봤다. 특히 “정당법 21조는 헌법 8조가 정한 국민의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취지로, 합당에 이르기까지 종전 당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당원의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해 합당 전 정당의 당원은 합당된 정당의 당원이 된다고 규정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원심과 같이 정당법 제19조 제4항에 따라 일부 시·도당이 소멸된 것으로 간주됐으니 그 소속 당원의 경우에는 정당법 제21조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본다면, 합당이 이미 성립돼 합당된 정당의 당원이 된 사람의 의사에 반해 정당을 탈퇴시키는 결과가 돼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2024.03.25 I 박정수 기자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미세먼지 ‘맑음’
  •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미세먼지 ‘맑음’[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5일인 월요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경북 산지에는 최대 8㎝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전국 곳곳에 봄비가 내린 7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 산수유가 활짝 피어 있다.(사진=뉴스1)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강수랑을 보면 △서울·인천·경기남부 5~20㎜ △경기북부·서해5도 5~10㎜ △강원영동중·남부 10~40㎜ △강원영동북부·강원영서중·남부 5~20㎜ △강원영서북부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30㎜ △광주·전남 10~40㎜ △전북 5~30㎜ △부산·울산·경남 10~40㎜ △대구·경북 5~30㎜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20~60㎜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을 보면 △강원산지 3~8㎝ △경북북동산지 1㎝ 내외 등이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축대나 옹병 붕괴·토사유출·낙석·산사태 등 해빙기 안전 사고 유의 △가시거리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다. 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6~11도, 낮 최고 기온은 9~15도 사이가 되겠다. 이날 오후부터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h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2024.03.25 I 황병서 기자
콜라 탄산 직접 만들고 합배송·온라인몰 강화…식품업계 광폭 투자
  • 콜라 탄산 직접 만들고 합배송·온라인몰 강화…식품업계 광폭 투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칠성사이다에 들어가는 액화탄산가스를 직접 만들겠다는 롯데칠성(005300)음료’, ‘기업향 식자재를 통합 배송해주겠다는 CJ프레시웨이(051500)’, ‘식품 제조에 그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팔을 걷어붙인 대상(001680)’까지.대내외적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지난해 괄목할 실적을 달성한 국내 식음료 업계가 올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투자에 앞다퉈 나선다. 본업에만 그치지 않고 전·후방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투자를 단행하고 나선 것이 특징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콜라 제품들.(사진=연합뉴스)◇전후방 산업까지 시선 넓히는 식음료 업계24일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한 롯데칠성음료와 CJ프레시웨이가 사업의 폭을 넓히는 신사업을 포함하는 내용을 정관개정에 나서 이목이 집중됐다.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전년대비 13.5%↑)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처음 입성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추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그간 정유·석유화학업체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화탄산가스를 구입해 탄산음료와 맥주 원재료로 활용했다. 하지만 연내 주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 군산공장에 적용해 직접 생산키로 한 것이다.후방산업에 대한 투자로 비용 효율화는 물론 안정적 수급까지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 탄산을 포집하기 위해선 설비 투자가 필요해 당장 비용 효율화는 이뤄지기 어렵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3년 주기로 정유·석유화학 설비 정기 보수가 진행될 때마다 불거졌던 액화탄산가스 수급도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매출 3조742억원(전년 대비 11.9%↑)을 기록하며 3조 클럽 재입성에 성공한 CJ프레시웨이도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화물 운송 중개·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전방산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고객사가 CJ프레시웨이 식자재·식품 유통 플랫폼을 통해 CJ프레시웨이 제품과 고객사의 제품을 함께 구매할 경우 기존에는 고객사 제품을 주문과 동시에 매입해 CJ프레시웨이 제품과 합배송해야 했다. 화물 운송 중개가 가능해지면 앞선 동일한 상황에서 고객사 제품을 매입하지 않고도 곧장 CJ프레시웨이 제품과 함께 합배송이 가능해져 효율적 처리가 가능하다.CJ프레시웨이는 이르면 내년 통합배송 시스템을 구축·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거래(B2B) 뿐 아니라 현재 오아시스나 컬리, 쿠팡과 같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사진=현대그린푸드)◇접점 넓히거나 전문성 높이거나…신사업 속도단순 제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대상(001680)은 정관상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고 기존 자체 온라인몰인 ‘정원e샵’ 외 새로운 ‘푸드전문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MinT CIC 온라인사업기획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감별마켓’이라는 상표권까지 출원했다. 올 상반기 내 사업을 개시하고 3년간 150억원 이상의 비용 투자를 감행한다는 계획이다.하림지주(003380) 역시도 오는 28일 주총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통신판매 및 통신판매 중개업’, ‘전자상거래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의 개발과 용역 제공사업’, ‘농·수·축·임산물 위수탁 판매 및 중개업’, ‘농·수·축·임산물 대리점업’, ‘국내외 프랜차이즈사업 및 체인점업’, ‘프랜차이즈 및 체인점 관련 서비스업’ 등을 추가하며 향후 소비자들과 접점 확대를 예고한 상황이다.현대그린푸드(453340)와 매일유업(267980)은 건강기능식품을 신사업으로 지목했다. 먼저 그간 당뇨·암·신장질환 등 환자식과 함께 건강식 브랜드 ‘그리팅’을 운영하며 케어푸드에 공을 들여온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유통업’을 추가하며 건기식으로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일단 기존 케어푸드와 연계한 건기식 판매·유통업에 나선 뒤 중장기적으로 직접 제조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매일유업(267980) 역시 케어푸드와 건기식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수출입업’,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 추가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매일홀딩스와 대웅제약이 합작해 운영해온 케어푸드 전문 엠디웰아이엔씨를 올해부터 매일유업 메디컬푸드사업부에서 운영키로 했다.
"메모리 1위 수성"…삼성·SK, 불황에도 ‘기술 경영’ 역대급 R&D 투자
  • "메모리 1위 수성"…삼성·SK, 불황에도 ‘기술 경영’ 역대급 R&D 투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반도체 한파를 직격으로 맞은 가운데에도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 나서는 ‘기술경영’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등 경쟁기업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미래 경쟁력을 쌓아 메모리 반도체 패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삼성·SK 각각 매출의 10.9·12.8%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8조3528억원을 투입했다. 전년도인 2022년 24조9292억원보다 약 13.7% 늘었다.매출액 중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를 기록하며 10%대에 진입했다. 전년도에는 8.2%였고 2021년에도 8.1%로 8%대를 유지했는데 이보다 3%포인트 가까이 올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지난 2022년 300조원을 돌파한 매출액은 지난해 들어 258조9355억원으로 14.3% 줄었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84.8%가 빠졌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R&D 비용을 더 늘렸다.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LPDDR D램 기반 7.5Gbps LPCAMM.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GDDR7 D램.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R&D로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과 GDDR7 D램 등의 개발 성과를 올렸다. LPCAMM은 LPDDR 패키지 기반 모듈 제품으로, 기존 DDR 기반의 노트북용 메모리와 비교해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GDDR7은 그래픽용 D램인데 그래픽,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등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응용처에 쓰인다.SK하이닉스도 지난해 R&D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집행한 연구개발비 규모는 4조1884억원이다. 금액만 놓고 보면 전년 4조9053억원보다 14.6%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에서의 비중은 12.8%로 2022년 당시 11%보다 상승했다.SK하이닉스의 수익성을 고려하면 R&D에 적지 않은 자금을 쏟았다는 평가다. 재무건전성을 고려하면서도 R&D에 집중했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로 32조7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4조6216억원에서 26.5%가 빠진 규모다. 더구나 지난 한 해 연간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4조원대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SK하이닉스의 2021년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이었는데 당시 집행한 연구개발비 4조448억원보다 지난해 쏟은 R&D 투자 금액이 많은 것이다.SK하이닉스의 HBM3E.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의 지난해 R&D 성과 중 가장 두드러지는 건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인 HBM3E 개발 성공이다. 메모리 업계 처음으로 5세대 제품을 선보였고 대량 양산 시점도 업계에서 가장 빨랐다. 아울러 지난해 1월 모바일 D램 LPDDR5T 개발에 성공한 뒤 약 10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미래 시장 수익성 극대화 전략반도체 기업들이 경영 악화에도 R&D에 힘을 싣는 건 미래 시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 발전이 빠르고 특히 메모리의 경우 승자독식 체제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차세대 제품을 먼저 개발한 기업이 고가에 제품을 팔다가 후발주자가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내놓으면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로 가격이 떨어진다. 선단 제품을 누가 먼저 개발하고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느냐가 수익 극대화의 열쇠다.더욱이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 등 경쟁기업들의 추격이 거세다.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은 5세대 제품인 HBM3E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력에서 바짝 따라왔다. YMTC도 232단 낸드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며 238단까지 쌓은 우리 기업의 턱밑까지 쫓아왔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기술 개발 속도가 워낙 빨라 잠깐 방심하면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며 “R&D는 경기가 나쁘더라도 지속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2024.03.25 I 김응열 기자
  • 코스피 2700에 돌아오는 개미들…증시주변자금 '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하자 집 나간 개미들도 서서히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78조8557억원으로 일주일 사이 6조6078억원이 증가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것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이다 보니 증시 주변 자금으로 분류된다. 특히 법인 CMA 잔고는 최근 일주일 사이 318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개인 CMA 잔고는 최근 일주일 60조3906억원에서 66조9667억원으로 6조5761억원 늘었다.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19일 51조7519억원까지 빠졌지만 20일 52조8460억원으로 늘어났고 21일에도 52조6355억원을 기록하며 52조원대를 지키고 있다. 코스피 거래대금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18~22일)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1조7024억원으로 직전주(11~15일) 일 평균 거래대금인 11조3846억원에 비해 3178억원 늘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하며 개미들도 다시 증시로 귀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코스피는 지난달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하며 다시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에 갇혔다. 하지만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3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한데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 후반대로 오르며 코스피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1일 2754.86으로 마감한 지수는 22일에도 2748.56을 기록하며 2700선을 지키고 있다.개미들의 자금이 다시 증시로 돌아오면 코스피의 상승폭도 당분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되며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면, 지수 상승의 확신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및 소매판매 지표 개선 등 여전히 글로벌 경제가 괜찮다는 증거들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며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2024.03.25 I 김인경 기자
 151석과 200석 사이에서 사라진 것들
  • [데스크칼럼] 151석과 200석 사이에서 사라진 것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그야말로 전쟁이다. 22대 총선이 본격화하면서 여야의 혈투가 한창이다. 지난 20대 대선 이후 2년 가까이 지속된 연장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원내 1당을 넘어 과반을 꿈꾼다. 지난 2년 동안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정치적 환경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는 의지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21대 총선 180승 압승 이상의 성적표를 기대한다. 악몽의 기간은 2년으로 충분했던 만큼 남은 3년은 너무나 길다는 분노다.고동진(왼쪽) 전 삼성전자 IM부문장(대표)과 공영운(오른쪽)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아무리 선거가 말과 글로 하는 전쟁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 한다.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 국민의힘이 희망하는 151석과 민주당이 꿈꾸는 200석 사이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생략돼 있다. 한국 사회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는 중대 문제에 대한 고민과 담론이 보이지 않는다. 빈 공간을 가득 채운 건 서로를 향한 극단적인 증오다. ‘탄핵·감옥·구속 ’이라는 사생결단(死生決斷)이다. 2024년 대한민국 사회는 중병을 앓고 있다. 과거 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한국전쟁 이후 최대 국가적 재난이라는 코로나19 위기까지 슬기롭게 극복한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눈을 크게 떠보자. 모든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건 바로 정치다. 90년대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폭탄 발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대한민국 소멸위기다. 15~49세 사이의 가임기 여성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6명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불가사의한 숫자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는 여야 일방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붕괴’라는 재난적 상황 앞에 당장이라도 머리를 맞대지 않을 이유가 없다. 87년 체제 이후 영원한 여당도, 야당도 없었다. 정권교체의 반복에 따라 여당은 야당의 경험을, 야당은 여당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나라 밖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속에서 대한민국은 여전히 샌드위치 신세다. 미국을 우선시해야 한다, 중국과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흑백논리로만은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다.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도 거대한 쓰나미로 몰려올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리스크’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군사·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무역·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외교안보 분야는 초당적 협력이 필수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밖에 여야의 목불인견(目不忍見)은 의대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무책임하게 방치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해관계의 조정은커녕 갈등을 부추겼다. 인류가 배출한 최고의 천재로 불리는 아이작 뉴턴은 주식투자 실패 이후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계산하지 못하겠다”는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타임머신을 타고 2024년 대한민국으로 온다면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대한민국 여야 정치인의 광기는 계산하지 못하겠다”고 한탄하지 않았을까.
2024.03.25 I 김성곤 기자
“이 문이 8000만원짜리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비밀의 문’ 찾아가봤더니
  • “이 문이 8000만원짜리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비밀의 문’ 찾아가봤더니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 문이 8000만원짜리입니다.”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090430) 사옥 지하 1층. 이 회사 협력사인 대경이앤에스 신유정 과장은 ‘비밀의 문’을 가리켰다. 손잡이도 없는 하얀 문은 노출 콘크리트로 시공된 실내 벽면의 장식물에 가까웠다. 외부 지상 조형물의 지하 기계실로 연결되는 문이다.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 지하 1층에 설치된 문. 이 문을 열고 나가면 외부 지상 조형물의 지하 기계실이 나온다.(사진=서대웅 기자)1년 전까지만 해도 대경이앤에스 직원들이 조형물 기계실을 점검하려면 지하 3층에서 11미터 짜리 고정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야 했다. 발을 헛디디면 추락으로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높이다. 아모레퍼시픽 안전보건센터의 서호준 차장은 “최초 작업 중지권이 이곳에서 행사됐다”며 “현장에 와보니 정말 안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 서 차장은 콘크리트 벽을 뚫어 출입문을 만드는 방안을 회사에 제안했다. 문이 있는 위치가 지하 진입로(램프) 천정이라 설계가 복잡했다. 용산구 인허가도 받아야 했다. 그렇게 회사는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한 작업을 위해 8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3월 ‘비밀의 문’을 만들었다.아모레퍼시픽 시설관리 협력사인 대경이앤에스 신유정 과장이 조형물 기계실을 소개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하얀 문이 건물 내부와 연결되는 통로다.(사진=서대웅 기자)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안전보건 상생협력 활동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상생협력사업은 중소 협력업체가 안전보건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100인 이상 모기업(건설업 제외)과 정부가 돕는 사업이다. 원·하청 간 안전보건 수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보건 활동 비용을 원청과 정부가 매칭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개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체결, 안전보건 활동을 펼쳤다.상생협력을 맺은 것은 사업이 시작된 지난해였으나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4월 안전총괄책임자(CSO)를 대표이사(CEO) 직속으로 편제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보건 활동에 매진했다. 대표이사는 반기마다 ‘안전보건 리더십 투어’를 통해 현장에 직접 나간다. 사옥 22층 공조시설의 작업로 설치는 이 활동에서 비롯됐다. 2022년 이동순 당시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협력사 직원의 안전 보행을 위해 작업로를 만들었다.아모레퍼시픽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주의를 알리는 레이저 빔.(사진=서대웅 기자)안전보건 활동에 반드시 큰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8월 250만원을 들여 지하 주차장 내 5곳에 사고를 예방하는 레이저 빔을 설치했다. 자동차 진입 파악이 쉽지 않은 사각지대에 자동차가 다가오면 바닥에 ‘차량주의’가 뜨도록 했다. 이 아이디어를 낸 서호준 차장은 “지하주차장이라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진 않겠지만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 안전보건 투자를 통해 위험성을 제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지하 7층 대형 보일러 옆엔 각종 청소 보호구 외에도 긴급 눈 세안기를 설치했다. 보일러 청소시 특수 화학물이 눈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서다. 또 무거운 작업용 소금 포대를 손쉽게 들어올릴 수 있도록 작은 리프트를 비치했다. 이날 동행한 고용부 관계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일은 근골격계 부담이 가 향후 근골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의 이런 작은 배려가 협력사 직원들에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아모레퍼시픽 지하 7층 기계실에서 협력사 대경이앤에스 신유정 과장이 중량물 리프트를 조작하고 있다.(사진=서대웅 기자)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협력사 16곳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특히 협력 관계가 아닌 지역 중소기업 1곳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올해 상생협약을 맺으면 ESG기준원을 통해 2025년 ESG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안전보건 활동비의 70%를 정부가 지원한다. 그 결과 올해는 지난해(17곳)보다 4.2배 많은 72곳의 지역 중소기업이 사업에 참여한다.상생협력 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협력업체의 산재사고 사망자 수는 2021년 9명, 2022년 6명에서 지난해(1~11월) 3명으로 줄었다.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고사망만인율도 같은 기간 0.29명, 0.18명, 0.09명으로 감소했다.
2024.03.25 I 서대웅 기자
출국할 때 내는 '그림자 세금' 개편안 이번주 나온다
  • 출국할 때 내는 '그림자 세금' 개편안 이번주 나온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이른바 ‘그림자 세금’으로 불리는 법정부담금 개혁 방안을 내주 발표한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부담금 전수조사를 지시한 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서 91개 항목 전체를 원점 검토한 결과다. 사실상 준조세 성격이 강한 데다가 시대 변화와도 맞지 않는 만큼 국민 부담이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세수 감소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정부 재정에는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주 대대적인 규모의 부담금 개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부담금은 평가단 권고 등에 기반해 항목별 소관부처에서 정비가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기재부가 18개 정부부처로부터 부담금 개혁안을 받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업과 관계있는 사람에게 걷는 게 아닌 국민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부과하는 부담금 상당수가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며 “2002년 부담금관리기본법 제정 이후 이 정도 규모로 손질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부담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이 특정 공익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담금 관리 기본법에 따라 걷는 돈이다. 납부가 의무라는 점에서 세금과 비슷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일상 속에서 모르고 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권을 발급할 때 1만5000원(1년 유효 복수여권 기준) 징수되는 국제교류기여금과 해외여행을 갈 때 1만1000원 출국납부금, 영화관 입장권 가액의 3%가 매겨지는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등이 대표적이다.부담금은 1961년 제도 도입 이후 조세법률주의 같은 통제 없이 징수돼 왔다. 전체 부담금 수는 1960년대 7개에서 2000년대 102개까지 늘었다가 이후 신설·폐지가 이어져 현재 91개가 됐다. 지난해 기재부가 발간한 ‘2024년 부담금운용종합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징수될 예정인 부담금은 24조6157억원으로, 2002년(7조4000억원) 대비 3배 넘게 늘어났다. 이중 86.6%는 중앙정부 기금(18조146억원)과 특별회계(3조2956억원)에 귀속될 예정이다.다만 세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담금을 폐지할 경우 정부 재정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해당 부담금이 담당하고 있는 사업도 함께 없애지 않는 이상, 예산 조달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산업통산자원부는 올해 3개 부담금으로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 1조9000억원을, 환경부는 11개 부담금으로 환경개선특별회계 6453억원을 충당할 계획이었다. 전력산업기반기금(3조2028억원)과 국민건강증진기금(2조9264억원),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2조5441억원) 등도 부담금을 통해 귀속되는 중앙정부 기금들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결국 지출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은 일반회계에서 재원을 끌어오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의 그림자가 아직 걷히지 않은 데다가, 올해도 법인세 등 주요 세원의 여건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에도 부담금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정비가 어려었던 건 부담금에 다 이유와 용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줄어드는 수입을 어떤 재원으로 마련해야 할지 종합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3.25 I 이지은 기자
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
  • 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인터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인중개사의 전세사기 가담행위에 대해서는 국민께 사죄하지만, 일탈은 극히 일부입니다.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서울 관악구 협회 본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태형 기자)◇‘신평사’와 전세사기 방지 시스템 구축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국공인중개협회에서 만난 이종혁 협회장은 전세사기에 연루된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는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전세대출 제도 강화가 없다면 이같은 일은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지난해 2월 인천 미추홀에서부터 시작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태는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올 3월 기준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을 받은 이들은 약 1만 3000명이다. 피해자들은 피해규모를 3700억원 수준, 정부는 최소 1조 2000억원~2조 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 회장은 먼저 “전세 사건 자체가 우리 공인중개사들에 의해서 자행된 것처럼 언론 보도된 것이 사실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입을 뗐다. 이어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른 검거자들을 보면 24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 중개보조원까지 다 합한 수가 400여명 수준이다”고 설명했다.현재 현업에서 활동하는 개업 공인중개사는 11만 6000여명, 중개보조원까지 더하면 20여만명 수준이다. 그는 “전세사기는 건축주·분양 대행사들이 대부분 주도한 것이고, 중개사들은 보수를 더 많이 준다는 말에 현혹된 것”이라며 “결코 중개사들이 전세사기를 주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공인중개사협회는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 이후 협회 차원에서 계약서 지침을 마련하고,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임대인 정보 조회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경기변동에 따른 전세사기를 막는 것은 쉽지 않다.이 회장은 “일부는 처음부터 사기를 목적으로 했다지만 상당수 전세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라면서 “과거에도 안산, 대전, 안양 등 전국적으로 있었다. 최근 전세사기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이슈화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전세자금 대출을 최대 95%까지 해주니 월세를 살아야 하는 사람도 전세로 집을 구하게 됐다. 전세가 일반화 돼 다 보니 피해자가 많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면서 “제도적으로 전세 시장을 키운 것이 문제가 있었다”고 피력했다.그는 최소한 일탈 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협회의 법정단체 재지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서 협회는 김대중 정부때 협회가 갈라지며 법정단체에서 임의단체로 바뀌었다. 이 회장은 “현재 거래의 35% 정도가 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실질적으로 전세사기와 같은 피해를 국민이 입게 된다”면서 “협회에서 최소한 ‘이상 거래’를 점검한 권한만 달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실제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전세사기는 공인중개사들의 제보로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서울 관악구 협회 본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태형 기자)◇“컨설팅 간판 달고 중개업 막아야”최근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의 난립에 대해 이 회장은 “말 그대로 컨설팅만 하면 괜찮다”면서도 “아쉽게도 컨설팅이라는 간판을 달고 실질적으로 중개업을 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이런 부분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최근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맞닥뜨렸다. 이를 두고 ‘타다’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직방과 ‘타다’는 경우가 다르다. 타다는 아예 택시업계에 진입을 못 한 것이고, 직방은 이미 법적 테두리 안에 들어온 상태”라면서 “직방은 그간 회원들의 광고비를 받고 커왔는데, 이제 직접 중개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협회는 중개사가 직방 등 경쟁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최대 0.9%인 공인중개 수수료율이 높은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최대 7%의 수수료를 받는다.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0.4~0.5%를 받는 곳은 사실상 없다”면서 “수수료율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크게 올랐다. 지금보다 수수료율을 더 내리면 ‘기름값’도 안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3.25 I 박경훈 기자
‘홈 무기력 무승부’ 황선홍호, ‘더위+4만 8천’ 태국 팬 앞에서 반등 알릴까
  • ‘홈 무기력 무승부’ 황선홍호, ‘더위+4만 8천’ 태국 팬 앞에서 반등 알릴까
  • 23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3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안방에서 허무한 무승부를 기록했던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승전고를 노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 41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7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연승 행진이 끝난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에도 실패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외쳤으나 좌절했다. 거듭된 졸전은 기대를 실망으로 바꿨다. 그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내 충돌 사실과 카드놀이 논란 등 여러 잡음에 시달렸다.황선홍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출발하는 시점에서 안방 승리는 최상의 시나리오였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기세가 오른 태국을 그들의 안방에서 마주해야 한다. 열성적인 태국 팬들은 4만 8천 명 이상 경기장으로 운집할 채비를 마쳤다. 대표팀이 태국을 넘기 위해선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현지 기온은 저녁 6시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 역시 기후를 변수로 꼽았다. 그는 “날씨가 조금 더운 게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적응 잘해서 승리하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FIFA 랭킹에선 22위인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서 있으나 지난 경기에서 봤듯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특히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를 잘 보여준 예였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도 지난 태국전을 앞두고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봤지만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며 “그 팀이 동남아시아든 세계 챔피언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는 것이고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우리도 더 발전하고 그런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라며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하고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한국이 이번 태국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면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10점을 만들면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 중국과의 경기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황 감독은 “상대 장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며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 더 의지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최근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선수단은 “머리 박고 뛰겠다”는 각오를 차례로 내비쳤다. 황 감독은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해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5 I 허윤수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서 1년만 ‘또’ 실탄 발견...경찰 수사 진행
  • 대한항공 여객기서 1년만 ‘또’ 실탄 발견...경찰 수사 진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대한항공(003490) 여객기 좌석 아래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9㎜ 실탄 1발이 발견됐다.대한항공 여객기 ‘보잉787-9’.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대한항공)이 여객기는 같은 날 새벽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실탄은 기내를 청소하던 도중에 승객좌석 바닥에서 발견됐다. 해당 실탄은 수렵용 실탄인 것으로 조사됐다.실탄 발견 직후 경찰이 기내에서 보안 검색을 진행했지만 추가로 나온 실탄은 없었다.해당 여객기는 보안 검색 등이 이뤄지면서 출발시간이 애초 예정된 것보다 1시간 35분 정도 지연돼 오후 1시 45분경 출발했다.경찰은 실탄이 어떻게 반입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승객 명단을 확보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기내 반입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지난해 3월 10일에도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9㎜ 실탄 두 발이 발견됐다.
2024.03.24 I 나은경 기자
산업부 “소부장·뿌리산업 발전 유공자 찾습니다”
  • 산업부 “소부장·뿌리산업 발전 유공자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올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과 뿌리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 포상을 위한 ‘2024년 소부장·뿌리산업 발전 유공 포상 계획’을 공고하고 4월25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고 밝혔다.지난 2022년 11월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2022 소부장뿌리 기술대전 개막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000년부터 소부장·뿌리산업 부문의 기술개발·사업화 성과를 낸 인물·기업을 발굴해 매년 포생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919명과 82개 기업이 훈·포장이나 표창을 받았다.올해도 유공자를 선정해 75점의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훈장 3점과 포장 2점, 대통령 표창 7점, 국무총리 표창 8점, 산업부 장관 표창 55점 등이 있다.산업부는 10월 개최 예정인 소부장뿌리기술대전에 앞서 포상 대상자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우리 산업의 근간인 소부장·뿌리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도 기술개발·인력양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4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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