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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79건

한국 딜로이트그룹, 1박2일 강원도 탄광촌 봉사활동
  • 한국 딜로이트그룹, 1박2일 강원도 탄광촌 봉사활동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지난 11월 5~6일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탄광촌을 방문해 1박 2일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한국딜로이트그룹딜로이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1억 명에게 지식과 기술교육 기회를 제공해 미래 삶의 준비를 돕는 월드클래스(WorldClas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역시 이에 발맞춰 2016년에는 비영리 사단법인 ‘딜로이트 한마음나눔’을 설립, 임직원 재능 기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지원에 초점을 맞춘 월드클래스 취지에 맞춰 2018년부터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강원도 도계 탄광촌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학습자료 제공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동들의 교육권 및 생활권 제고를 위한 활동이다.이번 활동에는 약 40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지역 아동들과 1대 1로 매칭돼 1박 2일간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활동 첫 날 봉사 참여자들은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대비한 연탄 900장을 배달했으며, 주변환경 개선을 위해 독거 어르신 댁의 외벽을 도색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 임직원 자녀와 지역 아동들은 짝을 이뤄 함께 라오스의 빈민 아동들을 위한 필통을 만들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지역 아동들과 함께 가을 운동회를 개최했다.백인규 사단법인 딜로이트 한마음나눔 이사장은 “비록 1박 2일 동안의 짧은 봉사활동 시간이었지만 지역에 필요한 일손을 돕고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꿈을 듣고 지지해줄 수 있었던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도계 탄광촌 지역을 비롯해 2030년까지 충분한 교육기회가 없는 아동·청소년을 지원,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에 긍정의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8 I 김소연 기자
與, 예결소위 위원 6명 확정…"尹정부 뒷받침"
  • 與, 예결소위 위원 6명 확정…"尹정부 뒷받침"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위원 6명을 선발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이용호(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장동혁(충남 보령시서천군)·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배현진(서울 송파구을) 의원 등 6명을 예결특위 소위 위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선수와 지역을 고려하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뒷받침하고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 회복의 마중물이 될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인 만큼 예산 분석 및 심사의 전문성을 주요 기준으로 소위 위원을 선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철규 의원은 현재 예결특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재선 이용호·정점식 의원과 초선 장동혁·정희용·배현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예결소위는 다음달 17일부터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런 일정을 거쳐 예결특위는 11월 30일에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의결할 계획이다. 새해 예산안 국회 본회의 처리 법정 시한은 매년 12월 2일로 정해져 있다. 다만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등 급랭 정국 속에서 제 시간에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2022.10.28 I 배진솔 기자
'탄소 중립' 중국 최대 LNG 저장기지 가동…"韓기술 의존 여전"
  • '탄소 중립' 중국 최대 LNG 저장기지 가동…"韓기술 의존 여전"
  • [옌청(장쑤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장쑤성 옌청시 중심에서 140km가량 떨어진 황해(서해)안. 늦여름 태풍이 지나가고 강한 바람이 불던 옌청시 해안가에서는 파란색으로 벽을 칠한 중국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가 보였다. 중국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LNG 저장기지는 지난달 26일 카타르에서 온 LNG수송 선박을 맞으면서 첫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16일 개막)를 앞두고 인프라건설에 있어 신기록을 세우는 중대한 프로젝트”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26일 옌천에 위치한 CNOO의 LNG 기지에 카타르에서 온 선박이 정착해 있다. 사진=CNOOC◇중국 국산화 96%…韓과 경쟁하면서도 부품 의존현장에서 만난 쉬빈 장쑤CNOOC 부서기(부총재)는 “LNG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청정 녹색 에너지”라며 “이곳은 LNG 저장, 유통 인프라, 수송 등 기능 뿐 아니라 냉난방 에너지 발전, 수소추출 등 기능을 갖춘 녹색 청정에너지 허브”라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규모의 LNG 비축기지의 이름은 ‘녹색 에너지 항구(綠能港·뤼넝강)’로 발음의 앞글자를 따 같은 LNG로 불린다. CNOOC는 130억위안(약 2조6200억원)을 투자해 현재 1기 프로젝트 가운데 22만㎘ 급의 저장탱크 4기를 최근 완공했고 27만㎘급 6기를 내년에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은 2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그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당초 설립 계획을 세웠을 때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장탱크가 한국에 있는 20만㎘급이라고 해서 그보다 더 큰 22㎘ 급으로 설계를 했다는 후문이 있다”며 “그런데 그사이 한국이 더 큰 27㎘ 급 저장탱크를 만들겠다고 발표해 우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7년 강원도 삼척에 있는 LNG 생산기지에 27㎘ 급 저장탱크 3기를 세계 최초로 준공(한양, 한화건설 등 컨소시엄)했고 당진 LNG기지에 27㎘ 급 저장탱크 4기(두산중공업)를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만약 내년 이곳에 27만㎘급 6기가 만들어지면 단일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중국 CNOOC의 저장탱크. 친환경 이미지를 확대하기 위해 탱크 벽면을 파란색 띠로 칠하고 돌고래 등을 그려넣었다. 빨간 현수막에는 환경보호와 관련된 문구가 보인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중국CNOOC가 한국과 경쟁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사실상은 한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은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LNG 저장탱크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NOOC는 부품을 96% 이상 중국 국산화해 1억700만위안의 비용을 절감했지만 여전히 한국, 독일 등에서 핵심부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中, 탄소중립에 천연가스 활용아파트 12층 높이(60m)의 저장탱크로 올라가는 길은 꽤 길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를 1분 가량을 올라가자 넓은 바다 끝에 위치한 선착장으로부터 꾸불꾸불한 뱀처럼 이어진 수송관들이 보였다. LNG는 선박에서 이 3km 길이의 관을 타고 영하 162도의 액화상태로 이곳 탱크에 저장되는 것이다. 선박에서 탱그로 이동하는 과정 만해도 4~5일이 걸린다.LNG는 천연가스를 냉각해 액화하는 과정에서 부피가 600분의 1로 압축한 것으로 이를 기체로 바꾸면 어마어마한 양의 천연가스가 된다. 쉬 부서기는 “이곳 저장기지에서 10기 탱크가 모두 완성되면 연간 LNG 처리능력은 600만톤에 달하고 이는 천연가스로 환산하면 85억㎥로 전체 장쑤성이 28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 이 곳에 저장된 LNG는 주변 500km 인근 중국 최대 경제권인 창장(장강)삼각주(상하이·난징·항저우)로 보급돼 가정용·공업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CNOOC 저장탱크의 옥상 모습. 수송관이 복잡하게 이어져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쉬 부서기는 “또한 이는 화석 에너지에 비해 이산화탄소 2850톤, 이산화황 23만2500톤을 줄일 수 있어 나무 6000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면서 “중국의 ‘탄소 중립’ 목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정부는 2030년을 기점으로 탄소배출이 정점을 찍고 2026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천연가스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연료·에너지 구조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8.9%에서 2030년까지 두배 수준인 15%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 내에서 더욱 주목받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 중국이 값이 저렴해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거 구매하고 있어서다. 쉬 부서기는 “이곳으로 오는 LNG는 카타르와 호주 등이 주요 수입원”이라며 “러시아의 천연가스는 대부분 기체 형식으로 수송관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옌청 LNG 저장기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LNG 저장탱크 위에서 바라본 황해. 사진=신정은 특파원
2022.10.22 I 신정은 기자
강원·제주 양강 구도… 치열해지는 지자체 유치 경쟁
  • 강원·제주 양강 구도… 치열해지는 지자체 유치 경쟁[워케이션 열풍③]
  • 최근 워케이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라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워케이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강원과 제주가 성지 타이틀을 놓고 양강 체재를 형성한 가운데 부산이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에 가세했다.강원도관광재단은 지난해 강릉과 동해, 삼척, 양양, 영월, 춘천, 태백, 평창 등 도내 시군과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품화했다. 지난해 3월 인터파크와 워케이션 기획전을 열어 8300박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 진행한 두 번째 기획전에선 1만1400박을 팔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올해는 직접 워케이션 전용 홈페이지까지 개설하고 지난 13일에는 도내 12개 시·군과 함께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워케이션 설명회도 열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붐을 이어가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 프립과 승마, 숲속 요가, 해양 체험 등 100여 종의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워케이션 특화 상품으로 내놓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업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직접 제주 워케이션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부산은 후발주자임에도 워케이션 도시 타이틀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7개 해수욕장 등 관광자원과 원격근무에 필요한 각종 비즈니스 인프라 등 워케이션 중심지로서 충분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8월엔 부산역 인근 바다와 원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동구 아스티 호텔에 워케이션 거점센터도 개설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워케이션 센터는 내년까지 금정구와 동구, 서구, 영도구, 중구에 총 10곳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원격 솔루션 전문회사 알서포트는 지난 6월 송정동에 거점 오피스를 열고 서울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지역들이 앞다퉈 워케이션 활성화에 나서는 이유는 관계인구를 늘려 지방 소멸, 지역 경제 활성화 등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3월부터 경기 가평군, 인천 강화군,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 등 11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워케이션 저변 확대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다.안효원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워케이션이 지속 가능한 관광시장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표준 모델 개발, 우수 시설 지정,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기반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강경록 기자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걸어요
  •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걸어요
  •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운탄고도1330’[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승우여행사가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운탄고도1330’의 9길을 이어 걷는 스탬프 투어를 이번 달인 9월부터 진행한다.운탄고도(運炭高道)는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다.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강원도의 고산지대에서 채굴된 석탄을 나르면서 자연스레 길이 만들어졌고, 역사와 세월이 더해져 지금의 명품 숲길이 탄생했다.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여 정선과 태백을 지나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총 9개의 테마 길로 나누어져 있다. 평균 고도 546m, 총길이 173.2km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발 1100m가 넘는 고지와 능선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길이다.승우여행사는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운탄고도1330 트레킹 코스를 활성화하고자 올 9월부터 한 달에 1코스씩 걷는 스탬프투어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당일 여행으로 진행되며, 기존 9개의 테마 길을 총 16개의 코스로 나누어 한 달에 1개의 구간씩 걷는다.스탬프투어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운탄고도1330 패스포트를 1인 1권씩 증정하며, 각 코스 완주 시 인증 스탬프를 찍도록 운영된다. 또한, 16개 전 코스 완주자에게는 완주인증서를 증정한다.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기존 운탄고도 테마 길을 하루 걷기 좋은 길이로 코스를 나누어 당일 여행상품으로 운영하게 되었다“며, ”운탄고도1330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면서 트레킹 여행도 즐기고 스탬프도 모으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2.09.19 I 강경록 기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 3박 4일 '워케이션' 참여기업 모집
  • 서울산업진흥원,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 3박 4일 '워케이션'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수준 향상 및 고용안정 기반 조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3박 4일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서울산업진흥원)서울산업진흥원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라면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선착순 모집으로 마감된다. 사무실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근무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다양한 숙소, 체험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도 이룰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만들어 냈다.서울 중소기업이라면 하반기 내 강원도, 제주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국립공원에서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강원도관광재단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강원 워케이션은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재직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태백시에서 바다와 산을 바라보며 근무할 수 있다. 삼척, 태백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장호항 투명 카약 체험, 자연사박물관 은하수 여행 등의 체험프로그램까지 구성되어 있어 완성도 높은 워케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캠핑 트렌드를 반영한 태백시 글램핑 숙소가 준비되어 있는 등 이색 장소에서도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워케이션 선호지 1위 지역인 제주도 지역에서는 제주시, 서귀포시 소재 5곳의 숙소와 오피스를 거점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제주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워케이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주 워케이션 참여자들은 취미/여가 플랫폼인 프립(Frip) 내에서 100개 이상의 제주 특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금까지 제공되며, 이동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항공 할인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한국어촌어항공단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은 도심을 떠나 조용한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힐링할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되어 일상에 지친 서울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제주 하도, 인천 포내, 함평 돌머리, 남해 지족, 포항 창바우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각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서울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별도의 오피스 공간을 구축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재정비하는 등 설렘을 안고 준비하고 있으며 워케이션이 종료된 이후에도 매력적인 워케이션 마을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이외에도 가야산, 내장산, 한려해상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내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캐빈, 롯지에서도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데 단풍시즌을 맞이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다.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운영되는 국립공원 워케이션은 각 탐방원 내 가이드와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트레킹 프로그램, 편백나무숲 속 명상, 옛길 탐방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을 매일 즐길 수 있다.SBA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활성화되며 워케이션이 기업의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2022년 기업 신규 지원사업으로 SBA-지역기관-기업이 협업해 만들어가는 최초의 워케이션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2022.09.19 I 이윤정 기자
태풍 '난마돌' 위력 빠르게 약화…최악은 면했다
  • 태풍 '난마돌' 위력 빠르게 약화…최악은 면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위력이 빠르게 약화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한 모습이다. 태풍 난마돌은 19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북동진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35㎧로 강도는 ‘강’이다. 전날 같은 시간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49㎧의 ‘매우 강’의 강도에서 하루새 40hPa나 위력이 약화했다. 태풍 난마돌은 우리나라 최근접 시기에 950hPa의 강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루새 예상보다 위력이 빠르게 약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부산을 최근접해 지나가는 이 시각 현재 강수량과 강풍의 강도는 태풍의 위력이 강했던 전일 밤과 비교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일본에 미치는 영향 역시 예상보다는 동편화한데다 위력이 약화해 이날 오후 일본 규슈 북측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 현재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5~3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오륙도(부산) 33.9㎧를 기록했다. 이어 정자(울산) 28.5㎧, 울릉도 28㎧, 매물도(통영) 26.9㎧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간절곶(울주) 105.5㎜, 설악산(양양) 99.0㎜, 해운대(부산) 85.5㎜, 감포(경주) 68.5㎜, 도계(삼척) 68.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20~35㎧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20~80㎜의 많은 비와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상은 물결이 최대 1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특히 해안지역으로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2.09.19 I 김경은 기자
태풍 ‘난마돌’ 부산과 210㎞거리…간절곶 100㎜ 이상 비
  • 태풍 ‘난마돌’ 부산과 210㎞거리…간절곶 100㎜ 이상 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북동진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35㎧로 강도는 ‘강’이다.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부산과 210㎞로 좁혀졌다. 울산 220㎞, 통영 240㎞, 울진 360㎞, 포항 260㎞다.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5~3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오륙도(부산) 33.9㎧를 기록했다. 이어 정자(울산) 28.5㎧, 울릉도 28㎧, 매물도(통영) 26.9㎧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간절곶(울주) 105.5㎜, 설악산(양양) 99.0㎜, 해운대(부산) 85.5㎜, 감포(경주) 68.5㎜, 도계(삼척) 68.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20~35㎧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20~80㎜의 많은 비와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상은 물결이 최대 1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특히 해안지역으로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2.09.19 I 김경은 기자
쿠첸, '산불' 동해·삼척시 주방가전 수리·후원
  • 쿠첸, '산불' 동해·삼척시 주방가전 수리·후원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첸이 올해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동해시, 삼척시에 주방가전 수리 및 제품 후원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현장 지원은 쿠첸이 지난 2016년부터 참여해 온 ‘소비자보호 사각지대 찾아가는 상생과 나눔의 행사’ 일환으로 진행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소비자보호 사각지대 찾아가는 상생과 나눔의 행사’는 소비자를 먼저 찾아가 이전에 구입한 밥솥, 주방가전 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해주는 활동이다. 쿠첸은 지난달 31일 강원도 동해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 1일 삼척시 노인종합복지관에 찾아가 주방가전을 무상으로 수리하고 산불 피해지역 물품후원 행사를 통해 IH압력밥솥을 후원했다. 쿠첸은 6년 동안 찾아가는 무상수리 서비스 행사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이번 강원도 동해시, 삼척시를 포함해 37개 지역에서 총 441건 무상 수리 서비스를 진행했다.쿠첸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주민들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현장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 중 하나로 ‘찾아가는 무상 서비스’를 꾸준히 이어가며 나눔 문화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14 I 강경래 기자
동서발전, 강원 태백·삼척에 280㎿급 대규모 풍력발전사업 추진
  • 동서발전, 강원 태백·삼척에 280㎿급 대규모 풍력발전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강원 태백·삼척에 280메가와트(㎿)급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한다.(왼쪽부터) 홍순우 ㈜경양건설 대표와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5일 경남 울산 동서발전 본사에서 향토기업 협업형 대규모 육상풍력 공동개발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동서발전은 5일 울산 본사에서 ㈜경양건설·금양그린파워㈜와 향토기업 협업형 대규모 육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동서발전은 이들 협력기업과 함께 총 280㎿에 이르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9개 단지에 걸쳐 총 62기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으로 강원도 일대 약 14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기존 석탄화력발전량과 비교하면 연 22만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동서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약 10분의 1을 도맡고 있는 발전 공기업이다. 최근 들어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조상기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은 “풍황 자원이 우수한 강원 지역의 육상풍력발전 개발 확대로 탄소중립 실현을 돕고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5 I 김형욱 기자
유독 동물에게 가혹했던 이상기후
  • 유독 동물에게 가혹했던 이상기후 [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2022년 3월 경상북도 울진군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최대풍속 25m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다.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산불이었다. 8월 둘째 주에는 남부지방을 제외하고 전국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이상기후에 길고양이와 1m 목줄에 묶여 지내는 개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쏟아지는 비, 강풍을 타고 불어닥치는 뜨거운 불을 맨몸으로 견뎌내야만 했다.◇제 이름은 ‘울진해’ 온몸으로 화마를 견뎠죠지난 3월 울진에 발생한 대형산불은 울진의 불법 개농장도 삼켰다. 사람은 두 발로 도망칠 수 있었지만, 뜬장에 갇힌 개들은 불타 죽었다. 뜬장 곳곳에 새까맣게 그을린 사체들이 널렸다. 탄내가 진동하는 곳에서 죽지 못해 산 개들도 있었다. 울진해와 그 형제들이었다.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울진해 (사진=동물권단체 케어)울진해는 운이 좋았다. 현장 복구와 조사에 뛰어든 동물권단체 ‘케어’의 눈에 띄어 3일 만에 구조됐다. 그러나 울진해는 살기를 체념한 듯 일주일간 사료를 거부했다. 온몸에선 고름과 진물이 흘러나왔다. ‘저렇게 굶다 떠나려는구나’ 싶었던 찰나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았던 걸까. 지극정성의 돌봄을 받은 울진해는 5개월 간의 병원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보호소에 입소해 건강을 되찾았다.보호소에 입소해 적응하는 울진해 (사진=동물권단체 케어)비록 화상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지닌 고운 갈색의 털은 듬성듬성 남고, 불에 타 그을린 흔적이 몸을 가로질렀지만, 울진해는 케어 보호소에서 다른 개들과 잘 어울렸다. 그러나 힘차게 뛰어노는 울진해를 보던 한 행인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대형견인 울진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가뜩이나 대형견 입양을 꺼리는 국내에서 화상까지 입은 울진해가 있을 곳은 없었다.케어는 울진해의 입양 소식을 알리며 “자유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울진해는 한국 누렁이들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온몸에 화상자국이 남았지만, 아무도 울진해를 업신여기지 않을 것이다. 진정 존중받는 개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역대급 폭염·폭우에 죽어가는 동물들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0여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전라권까지 확대된 폭우로 전국에서 10만 188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폭우로부터 자유로웠던 제주·경남 지역은 불볕더위 때문에 가축들이 폐사했다.공장식 축산으로 밀집 사육되는 돼지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6월 20일부터 지난 5일 경남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들은 1만 7012마리로 집계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도내에서 닭 1만 3267마리, 돼지 2566마리, 오리 1291마리가 폐사했다. 제주에서는 돼지 711마리 폐사, 양식장 넙치 3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더위에 비교적 취약한 가설건축물·비닐하우스, 환기 시설 미흡, 밀집 사육의 경우 폐사가 잦았다. 가축의 적정 사육 온도는 소 10∼20도, 돼지 15∼25도, 닭 15∼24도다. 양식장의 경우 대부분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해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고수온에 수산물이 민감할 수밖에 없다.◇동물단체가 환경운동에도 뛰어든 이유“불평등한 재난에서 가장 취약한 것은 동물들이죠.”기후위기로 잦아진 산불, 폭염, 폭우, 가뭄 탓에 많은 동물이 희생되자 동물단체들도 환경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의 원인이 화석연료 등 에너지 때문만은 아니라는 문제의식, 기후위기로 겪는 생존 위기를 인간보다 야생동물 등이 먼저 겪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오는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후정의’란 탄소배출을 많이 하는 부유한 국가와 국민이 기후위기에 큰 책임을 갖고 있지만, 가난한 국가의 빈민이 더 큰 생존 위협에 직면해있다는 뜻이다. 동물권 활동가들은 이 기후정의에 ‘동물’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신주운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기후위기로 인해 우리도 피해를 입지만, (인간이) 착취하는 동물들은 더 큰 고통을 받는다”며 “동물권 차원에서 공장식 축산의 종식은 기후위기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도 24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상이 된 폭염, 산불, 가뭄, 홍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 탓”이라며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은 최상위 부유층이지만, 노동자, 빈민 비인간 동물, 생태계는 기후위기로부터 가장 먼저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2022.08.29 I 김화빈 기자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올해 가본 최고의 '폭포 7'
  • [여행]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올해 가본 최고의 '폭포 7'
  • 전북 완주의 위봉폭포(사진=강경록 기자)[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폭포의 또 다른 매력은 ‘공기의 비타민’으로도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 그래서 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다스릴 수 있다. 폭포는 주로 깊은 숲과 계곡을 지니고, 그 끝을 따라가자면 큰 강과 바다가 이어져 있어 에어컨이나 냉장고는 흉내 내지 못할 청량감과 장쾌함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이데일리가 다녀온 폭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폭포들을 모아 소개한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삼척 ‘미인폭포’강원 태백에서 삼척으로 넘어가는 38번 국도인 통리재길. 이 고개를 넘어가면 통리협곡이 있다. 흔히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에 비유한다. 생성 과정이나 지질학적 특성이 비슷해서다. 사실 과장된 표현이다. 그렇다고 못 한 것만 있는 게 아니다. 바로 미인폭포가 있어서다. 이 폭포는 삼척이 그동안 꼭꼭 숨겨온 곳. 오랜 시간 첩첩이 쌓인 퇴적암의 수직 바위를 타고 옥빛 물줄기가 쏟아진다. 그 비단처럼 우아한 자태의 모습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미인’(美人)이다.강원도 삼척의 미인폭포하늘에서 바라본 삼척 미인폭포폭포는 그 이름처럼 여성적이다. 대부분의 폭포가 굵은 물줄기로 우르릉대며 쏟아져 남성미를 과시하는 데 반해, 미인폭포는 가녀리고 우아한 미인의 자태를 보여준다. 50m 높이의 적벽 협곡 사이를 수직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아래쪽의 바위를 타고 분수처럼 갈라져 퍼진다. 맑은 날이면 벼랑 이곳저곳에는 드문드문 단풍이 반짝여 운치를 더해주고 흐린 날이면 안개나 구름으로 뒤덮여 신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폭포 아래 고여 있는 오묘한 물색이다. 마치 코발트 물감에다 우유를 부은 듯한 색감이다. 본디 석회암이 녹아 들어간 물색이 푸른빛을 띤다는데 그 색감이 더없이 이국적이다.강원도 삼척의 무건리 이끼폭포. 사진은 상단폭포인 제2폭포◇가장 깊게 숨겨진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강원도 삼척의 도계읍 무건리 이끼폭포는 아름다운 경관에 비해 유명세는 요란하지 않다. 폭포로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한 탓이다.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육백산(1200m) 자락인 두리봉과 삿갓봉 줄기 사이 깊숙한 협곡에 폭포가 있어서다.일단 폭포까지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도 이끼폭포로 이어지는 임도까지다. 여기서 가파른 산길을 두발에 의지해 2시간여 발품을 팔아야 한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10여분쯤 우렁찬 물소리를 따라가면 폭포가 보인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처럼 생긴 폭포와 그 옆의 이끼가 가득한 폭포, 그리고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있는 폭포 등 크게 세 개의 폭포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강원도 삼척의 무건리 이끼폭포. 사진은 하단폭포인 제1폭포안내판에는 둥글고 너른 바위 위를 물이 치마처럼 흘러내리는 하단 폭포를 ‘제1 이끼폭포’, 바위 위의 깊은 협곡 안쪽에서 길게 떨어지는 상단 폭포를 ‘제2 이끼폭포’로 이름 붙여 놓았다. 평소에는 이렇게 물줄기가 이끼를 적시지만 비가 온 뒤에는 협곡의 곳곳에서 비단으로 만든 커튼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운 물줄기가 퍼져 초록의 이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강원도 홍천 가령폭포◇더위 물러가는 웅장한 소리 압권인 홍천 ‘가령폭포’강원도 홍천과 인제의 경계에 솟은 백암산. 그 오지를 따라 내촌천이 흘러내린다. 이 계곡의 물길에 수묵화로 그려 넣은 듯한 운치 있는 폭포가 걸려 있다. 기암절벽에서 유연한 물줄기를 드리우고 있는 가령폭포다. ‘홍천 9경’ 중에 다섯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외지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가령폭포는 홍천의 내촌면에서 인제의 상남면으로 이어지는 451번 지방도로에서 불과 1.5㎞만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한여름 행락객들이 몰리지만 않는다면 차로 폭포 앞의 절집 연화사까지 들어갈 수 있다. 거기서 초록의 터널 같은 부드러운 숲길을 따라 500m만 걸으면 폭포 아래 닿는다. 폭포로 이어지는 숲길은 한쪽은 맑은 계곡물이, 다른 쪽은 도열한 낙엽송이 늘어서 있는데, 20분 남짓의 거리가 짧아 아쉬울 정도다.하늘에서 본 강원도 홍천 가령폭포가령폭포는 짧은 산행 거리와 아담한 계곡의 규모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웅장하다. 물에 몸을 담그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폭포는 훌륭하다. 초록이 하늘을 가린 숲길을 걷다가 물소리에 놀라 문득 고개를 쳐들자 거기 폭포가 걸려 있었다. 폭포는 물을 쏟아내면서 바람까지 밀어내는데, 폭포 앞에 서자 폭포가 흩뿌리는 차가운 습기와 서늘한 바람으로 금세 땀이 식었다. 가령폭포는 인근 주민들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곳이라 평일이라면 한여름에도 인적이 드물다. 휴가철 피크 시즌만 피한다면 이렇듯 근사한 폭포를 독차지할 수도 있다.전북 완주의 위봉폭포◇판소리 명창도 이곳에서 득음한 완주 ‘위봉폭포’전북 완주 위봉산 자락에는 한적하게 즐기기 좋은 위봉폭포가 있다. 조선시대부터 완산 8경으로 명성이 높았던 폭포다.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자체의 위용도 대단하지만, 주위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웅장해 풍류를 즐기는 가객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대표적인 인물이 권삼득 선생이다. 우리나라 판소리 8대 명창으로 꼽히는 인물로, 조선시대 정조와 순조 때 활약했다.위봉사를 지나 작은 터널을 통과하자, 위봉폭포로 가는 길이 나온다. 표지목을 따라 나무덱 계단길로 내려가면 시선의 끝에 폭포수 줄기가 보인다. 폭은 넓지 않지만 높은 곳에서부터 각을 이루며 힘차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시원하다. 수량이 풍부한 여름이면 계단을 내려갈수록 점점 더 커지는 폭포 소리에 귀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위봉산을 찾았다가 폭포에 감탄하고 가는 이들이 많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사실 위봉폭포는 산에 들어서 보는 것보다 오히려 길에서 보는게 더 아름다운 폭포다. 길에 서서 건너편 산자락에 내걸린 위봉폭포를 마주하면 마치 멋진 산수화를 내건 병풍을 보는 것 같다.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광대 부부의 슬픈 전설 담긴 연천 재인폭포경기도 연천에는 제주의 천지연폭포와 비견되는 폭포가 있다. 바로 재인폭포다.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의 웅장함이 천지연폭포와 비슷해서다. 재인폭포는 현무암을 뚫고 자라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협곡 끝에 자리하고 있다. 높이 약 18m의 폭포수가 너비 30m, 길이 100m의 소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소의 길이도 무려 20m에 이른다. 다이아몬드 기둥처럼 떨어져 내리는 하얀 물줄기와 에메랄드빛 소가 빚어내는 색의 조화가 거대한 동굴처럼 파인 현무암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좁은 바위 사이를 지나 곧은 기둥이 되어 쏟아지는 물소리가 그 모습만큼이나 경쾌하면서도 시원스럽다.재인폭포는 원래 평지였던 곳이 갑자기 움푹 내려앉으며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게 되었다. 폭포는 지금도 보이지 않게 변화하는 중이다. 폭포의 물살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를 조금씩 침식시켜 나갔고, 폭포도 조금씩 뒤로 물러앉게 되었다. 현재의 위치는 강변에서 350m 정도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변화는 자연의 순리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 재인폭포가 얼마나 더 뒤로 멀어질지도 궁금해진다.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천혜의 비경 품은, 포천 비둘기낭 폭포경기도 포천에는 은밀하게 숨어있는 비둘기낭폭포가 있다. 폭포는 길을 걷다가 숲속 절벽 아래로 내려서면 폭포가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고 협곡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폭포 주변으로 하식 동굴과 절리 등 수직 절벽이 채워졌다. 비둘기낭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두 가지 사연에서 비롯됐다. 예부터 비둘기들이 폭포 협곡의 하식 동굴과 수직 절벽에 서식했다는 얘기도 있고, 동굴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이어서 명명됐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비둘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현무암 침식으로 폭포가 형성되어서인지 독특한 지형과 함께 청량한 비경을 자랑한다. 현무암 동굴에 감춰진 폭포의 모습이 더 운치 있다. 특히 비가 내리면 비둘기낭 폭포의 굵직한 아우성을 만드는데, 그 소리가 천둥소리만큼 크다. 여기에 현무암 절벽과 동물에 휩싸여 감춰진 폭포가 운치를 더한다.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이 폭포는 한국전쟁 당시 수풀이 우거지고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마을 주민 대피 시설로 이용했다. 이후에는 인근 군부대에서 알음알음 휴양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폭포의 존재는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이 정착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을 촬영한 포인트인 점도 한몫했다. 드라마 ‘추노’ ‘선덕여왕’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폭포 초입에 관련 포스터를 전시해놓았다.강원도 철원의 매월대폭포◇수정처럼 맑은 물이 또로록 ‘매월대 폭포’ 강원도 철원의 복계산에도 훼손되지 않은 청정 그대로의 폭포가 있다. 매월대 폭포다. 이 폭포는 등산로 입구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천천히 걸어도 10여분이면 넉넉히 닿는다. 폭포로 난 계곡은 작고 소담하다. 고만고만한 돌들 위로 초록 이끼가 내려앉았고, 그 사이로 수정처럼 맑은 물이 ‘또르르’ 굴러간다. 개다리소반에 맑은 약주 한 잔이 어울릴, 그런 풍경이다. 계곡에 들면 진한 초목의 향기가 풍겨온다. 세상 그 어느 유명 향수와도 바꾸지 않을 향이다. 복계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이곳 폭포에서 떨어진 물을 수통에 받아다 그대로 마셨다. 그 모습을 보곤 따라서 물을 받아 마셨다.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갑다. 매월대폭포의 원래 이름은 ‘선암’(仙巖) 폭포. 폭포에서 약 200m 정도 오르면 마치 산을 뚝 잘라놓은 듯 40m의 층암절벽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을 ‘선암바위’라고 불렀고, 일명 ‘매월대’라고 했다.매월대폭포는 매월대와 사선으로 마주한 등산로 입구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폭포는 계곡을 닮았다. 작고 소담하다. 이리저리 물줄기를 휘돌리는 모양새가 앙증맞다. 폭포 앞 너럭바위는 앉아 쉬며, 주변 풍경을 눈에 담기 맞춤한 곳이다. 머리 위 진초록 나뭇잎 사이로 암봉 하나가 옹골찬 자태를 드러낸다. 좀처럼 보이지 않던 매월대다. 뒤집어 보면 매월대에 서야 폭포 전경이 한층 또렷하게 보인다는 뜻일 터. 폭포와 암봉은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강원도 철원의 매월대폭포
2022.08.20 I 강경록 기자
"피서객 40여명 쏘였다”…동해안에 독성 해파리 나타나
  • "피서객 40여명 쏘였다”…동해안에 독성 해파리 나타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에 독성 해파리가 나타나 피서를 즐기러온 40여명의 해수욕객들이 대거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해양수산부)14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전날(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척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 42명이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였다.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들은 다행히 상처가 심하지 않아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이날 수상 안전요원들은 수영한계선 안쪽으로 들어온 해파리 10마리를 포획했으며, 당시 제트스키를 띄우기 어려워 뜰채 등을 활용해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몸집이 큰 해파리로, 지름이 1m까지 성장한다. 무게는 200kg을 넘기기도 한다. 촉수의 독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새우, 물고기 등의 수생 동식물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보통 5월경에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며 7~9월 사이에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씻고 촉수를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호흡곤란 같은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2022.08.14 I 전선형 기자
주말 충청·인천·경기 일부 호우주의보…"지반 약해져 유의"
  • 주말 충청·인천·경기 일부 호우주의보…"지반 약해져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날(13일) 수도권과 충청권북부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충청 지역, 인천, 경기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 제주도, 경상북도, 전라도, 강원도 등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로 △인천(강화군 제외) △충청북도(음성, 진천, 충주) △충청남도(서산, 당진, 태안, 예산, 아산, 천안) △서해5도 △경기도(화성,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시흥, 안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측은 “낮(12~15시)에는 수도권과 충청권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오후에는 강원영서에도 강한 비가 시작되겠다”고 전했다.이어 “최근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피해가 우려되니, 피해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폭염주의보 지역은 △광주 △제주도(추자도, 제주도남부) △경상남도(남해, 고성, 사천, 통영, 거창, 함양, 산청) △경상북도(울진평지, 영덕, 청송, 의성, 안동, 예천, 상주, 칠곡, 군위, 구미) △전라북도(남원, 전주, 정읍, 익산, 순창, 임실, 완주, 김제, 군산, 부안, 고창) △전라남도 △강원도(삼척평지)다. 폭염경보 지역은 △울산 △부산 △대구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거제, 합천, 하동, 진주,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양산) △경상북도(경주, 포항, 김천, 성주, 고령, 청도, 경산, 영천) 등이다.
2022.08.13 I 이은정 기자
현대차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 전달
  • 현대차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 전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중부 지역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성금 기탁과 함께 긴급 구호활동에 나선다.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와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한다.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4대와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및 피해 지역의 방역을 도울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0일 수해지역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수리 완료 후에는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또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성금, 수해차량 특별지원,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0년 집중호우, 2019년 강원도 산불, 2019년 태풍 미탁, 2017년 포항 지진 등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08.11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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