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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의 등재 역사와 흐름…세계유산협약 50주년 다큐멘터리
  • 세계유산의 등재 역사와 흐름…세계유산협약 50주년 다큐멘터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 5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록영화(다큐멘터리)를 7월 24일과 25일 오후 9시 55분에 EBS1에서 방영한다.세계유산협약은 1972년 11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17차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1988년에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했다. 이후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2021년 ‘한국의 갯벌’까지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등재했다. ‘제1부 세계유산의 상속자들’에서는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 연혁과 함께 시대별 등재 흐름(트렌드)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며 대체할 수 없는 우리들의 삶과 영감의 원천임을 전한다. ‘제2부 갯벌, 생명의 입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갯벌 생물들의 집인 ‘서식굴’의 실제 형태를 재현해 우리나라 갯벌이 형성되고 유지되어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멸종위기 철새들의 중요한 기착지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2023.07.24 I 이윤정 기자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과 서해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제부도. 물이 빠지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약 2.3㎞의 제부모세길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제부도는 한 바퀴 걷는데 2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곳이 많아 쉴 틈이 없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제부도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을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가슴을 뻥 뚫어준다…바다 위 제비꼬리길제부도 등대제부도라는 이름은 ‘약자를 구하고 기울어지는 자를 돕는다’는 뜻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따왔다. 다리가 없던 시절,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던 모습에서 유래했는데 훈훈함이 느껴진다. 육지인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길은 물때에 맞춰 뚫린다. 시간이 허락해야 열리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우선 가까운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로 향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빨간색 등대는 강렬한 이미지로 처음 보는 이를 금세 사로잡는다. 섬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대 뒤로 이어지는 전망대에는 벤치가 있어서 내킬 때까지 편안하게 ‘물멍’을 할 수 있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영문 조형물섬의 서쪽을 따라 해상에 조성된 ‘제비꼬리길’로 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해안산책로다.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 앞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산책로를 걷고 있자니 일상의 스트레스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곳곳에는 꽃게, 괭이갈매기, 바지락 등 지역 생물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가득하다. 간결하면서도 단정한 설치물은 2016년 시작된 ‘제부도 문화 예술 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하늘의자’제비꼬리길에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새 둥지, 조개 모양과 같은 독특한 형태의 의자도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하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마음의 묵은 때마저 벗겨주는 치유의 음악과도 같았다. ◇제부도 최고봉 탑재산이 선사하는 멋진 경관탑재산 중간 전망대인 ‘하늘둥지’에서 내려다본 전경제비꼬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반대쪽으로 난 길을 만나게 된다. 제부도 최고봉인 탑재산으로 가는 길이다. 높이가 66.7m에 불과한데 낮다고 지나치면 후회할 수 있다. 탑재산 이곳저곳에 마련된 전망대는 쉼터이자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하늘둥지’는 긴 해변이 훤히 보이는 쉼터로, 의자에 앉아 아늑하게 햇볕을 즐기는 힐링 포인트 역할도 한다. 그리 험하지 않은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목재 전망대 ‘하늘로’가 나온다. 영어 이름은 ‘스카이워크’다.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통유리 너머 바다가 보이고, 바닥을 뚫어 만든 작은 의자가 놓여 있다. 정상 인증샷을 위한 훌륭한 소품이다. 반대쪽에는 새들의 시선으로 시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땀을 식히며 구경하기 좋다. 제부도의 서쪽은 전체가 해수욕장과 같다산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하얀 모래사장이 빛나는 해수욕장에 닿는다. 약 1.8㎞의 모래사장은 광활한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햇빛이 일렁이는 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공백이 메워지는 기분이다.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고 걷는 이들도 꽤 보인다. 원시적이면서도 제부도의 바다 정취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잘 정비된 해안도로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개성 있는 카페가 많다. 조개구이, 회, 해물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하니 고르는 고민도 즐거움이 된다. 가장 ‘가성비 좋은 식당’은 편의점이다. 매장 밖에 놓인 나무 책상에 앉아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와 찰싹이는 파도를 벗 삼아 식사하니 값비싼 바다 전망 식당이 부럽지 않았다.◇제부도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 아트파크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임시주차장에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가 나온다. 제부도를 디자인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제부도 명소화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제부도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6개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2층 구조로, 벽 일부를 제거해 어디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는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은 제부도의 낙조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전시가 없을 때라도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트렌디한 카페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여름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부도 놀이동산아트파크 인근에는 제부도의 또 다른 명물인 ‘제부도 놀이동산’이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회전목마, 범퍼카, 디스코팡팡, 미니기차, 트램펄린, 바이킹 등 익숙한 놀이기구가 정겨움을 더한다. 최신식 시설이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이지만 허름한 모습이 오히려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한다. 놀이동산 본연의 즐거움은 어느 일류 테마파크에 못지않다. 바이킹에 탑승한 학생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소리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돌았다.제부도의 자연 명물 ‘매바위’걸음을 옮겨 섬의 남쪽으로 가면 제부도의 자연 명물 중 하나인 매바위가 나타난다. 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매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총 3개의 바위가 있는데 큰 것은 어미 새, 작은 것은 새끼라고 한다. 매바위도 제부도처럼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 다가갈 수 있다. 매바위 근처에는 제부도를 영문으로 쓴 조형물이 있어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늘 붐빈다.조형물 앞에 있는 광장은 연신 먹을 것을 달라며 이름처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보채는 괭이갈매기로 가득하다. 지나던 방문객들은 아낌없이 새우과자를 던진다. 섬의 진정한 주인은 어쩌면 괭이갈매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바다 위의 하늘길…노을에 물드는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도 매바위광장의 조형물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기 싫다면 서해랑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부도 주요 명소인 선착장, 해안산책로, 놀이공원, 매바위광장, 갯벌민박 앞, 캠핑장 입구, 제부 승강장을 도는 버스로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탑승 비용은 무료다. 운전기사가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도 곁들이는 가이드 역할도 겸하는데 감칠맛 나는 설명으로 종종 웃음꽃이 피어난다. 순환버스의 종점은 서해랑 승강장이다. 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노을 지는 바다를 지나는 서해랑 케이블카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서해랑 케이블카의 야경노을이 진 뒤 펼쳐지는 야경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케이블카를 떠받치는 기둥인 지주가 오색 조명으로 물든다. 프랑스의 에펠탑을 본떠 만들어 미적 감각이 풍부한 기둥과 둥둥 떠다니는 캐빈, 환히 불 밝힌 탑승장이 어우러진 야경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서해랑의 추천 탑승 시간은 연결 도로가 사라지는 밀물 때와 노을이 번지는 해질녘이다. 바닷물이 가득 찼을 때는 길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만조 때 서해랑에 타면 하늘에서 물이 가득한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바다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대자연의 환상쇼를 해상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2023.07.21 I 김명상 기자
서핑하러 어디 갈까…해수부, 전국 8개 해수욕장 '서핑지수' 제공
  • 서핑하러 어디 갈까…해수부, 전국 8개 해수욕장 '서핑지수' 제공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주요 해역에서 서핑이 용이한 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서핑지수’ 서비스 제공 지역이 4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양양 죽도해수욕장.(사진=양양군)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8일부터 서핑지수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핑지수는 파고, 파주기, 풍속 등을 통해 ‘매우 좋음’부터 ‘매우 나쁨’까지 5단계로 서핑이 용이한지를 나타내는 지수다.앞서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부산 송정, 동해 망상, 양양 죽도, 태안 만리포 등 동·남·서해안 4개 해수욕장에 대해 서핑지수 제공을 시작했다. 이어 18일부터 부산 다대포, 울산 진하, 고성 송지호, 제주 곽지해수욕장을 추가해 총 8개 해수욕장에 대해 서핑지수를 제공한다. 해당 해수욕장들은 연평균 약 5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찾는 곳으로,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서핑지수를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서핑지수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바다낚시, 갯벌체험 등 총 8종의 생활해양예보지수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서핑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의 확대, 축소, 이동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해 사용자가 서핑지역 주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대상 해수욕장을 점차 확대하고 서비스 이용 편의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18 I 공지유 기자
'2억9천' 사랑의 거짓말 탐지기 문항들 화제
  • '2억9천' 사랑의 거짓말 탐지기 문항들 화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2억9천’이 몰입력 높은 소재로 첫 방송 이후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tvN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 갯벌에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커플이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야만 하는 1차 미션 ‘신랑 신부 입장’을 시작으로, 데스매치 ‘사랑의 거짓말 탐지기’, 1라운드 우승 시 여성은 자동 생존이라는 막강한 베네핏 때문에 내 여자를 지키기 위한 남자들의 뜨거운 혈투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한 2차 미션 ‘전쟁 같은 사랑’까지, 매회 남다른 미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특히 커플들의 단합력, 믿음, 신체 능력 등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들이 강조된 미션들과 우승을 위해 승부욕을 불태우는 커플들은 미션마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만들어 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지난 9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2.6%, 최고 3.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7%, 최고 2.1%로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은 물론,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세뿐만 아니라 첫 방송 이후 ‘결혼’과 ‘서바이벌’이라는 몰입력 높은 소재에 매료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첫 방송 직후 CJ ENM 유튜브 멀티채널 커뮤니티에 게시된 각종 프로그램 관련 설문에 30만명이 참여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 것. 그중 지난 2회 방송 중 데스매치 ‘사랑의 거짓말 탐지기’에 등장한 실제 질문들은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결혼 후 배우자의 빚을 함께 갚을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약 19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갚을 수 있다(57%)와 없다(47%)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연인과 2억9천만원 중 단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연인을 선택할 것입니까?’라는 또 다른 설문에는 77%가 돈을 선택하겠다고 투표해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결혼과 연애 등에 가장 관심이 많은 MZ 세대들의 높은 관심사를 대변하듯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CJ ENM의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멀티채널과 UGC(유저 생성 콘텐츠)를 합산한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지난 6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200만 뷰를 돌파했다.오는 16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2차 미션 ‘전쟁 같은 사랑’이 계속된다. 각 커플의 남자들끼리 대결을 펼치는 1라운드에서는 모두를 놀라게 한 최강 신체 능력 소유자 성치현, 최광원, 유현철, 배민기가 막대형 참호의 중앙에 위치한 공을 가장 먼저 쟁취해 도착점에 있는 구덩이에 골인하고자 숨 막히는 혈투를 펼쳤다. 물러섬 없는 접전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 수정된 룰로 진행될 남은 이야기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1라운드에서 승리해 커플 자동 생존이라는 베네핏을 거머쥐며 내 여자를 지켜낸 남자는 누구일지, 2라운드에 참가하게 된 여성들은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리얼 커플 서바이벌 tvN ‘2억9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07.13 I 유준하 기자
'회장님네' 김용건·김수미, 사륜 바이크 낭만 "오빠, 천천히 가"
  • '회장님네' 김용건·김수미, 사륜 바이크 낭만 "오빠, 천천히 가"
  • 사진=tvN 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39화에는 임호와 조하나가 야심차게 준비한 ‘하하호호 관광‘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김용건과 김수미, 이계인의 갯벌 체험기와 박은수의 초대로 전원 마을에 새로운 손님이 방문을 예고했다.임호와 조하나가 전원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서프라이즈 효도 관광을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효도 관광에 걸맞게 꽃 김밥을 준비하며 ‘하하호호 관광’ 팸플릿까지 직접 제작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임호와 조하나는 김용건과 이계인에게 효도 관광을 제안하며 일용이네에도 소식을 전하자, 김수미는 관광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전에 여행을 가겠다며 들뜬 모습을 보여준다. 임호가 알려준 목적지에 다다르자 넓은 갯벌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보이고, 의아한 김용건은 임호에게 전화한다. 효도 관광의 코스가 갯벌 체험이라는 것을 알게 된 김용건과 김수미, 이계인은 망연자실하지만, 금동 부부의 정성과 애정이 담긴 꽃 김밥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계인은 예쁘기도 하고 맛도 있다며 조하나가 만든 김밥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김수미는 조하나에게 김밥 배워서 손녀딸에게 해줘야겠다며 꽃 김밥을 극찬한다. 이에 김용건이 며느리 황보라를 떠올리며 “보라야 이거 시아버지가 만든 김밥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갯벌 체험을 걱정하던 것도 잠시, 김용건은 사륜 바이크를 능숙하게 운전하며 갯벌을 가로지른다. 또한, 뒤에 김수미를 태우고 “오늘 집에 들어갈 거야? 오빠하고 멀리 나가지 뭐”라며 김용건 특유의 플러팅 농담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김수미는 김용건에게 “오빠, 천천히 가”라고 하는 사진 역시 눈에 띈다. 김수미의 제안으로 조개잡이 내기를 시작하고 구멍이 팔(8)자 모양으로 붙어 있는 곳에 조개가 있다고 했는데 이계인이 발견한 구멍에 조개가 없자 김용건이 “그 팔자가 네 팔자하고 맞아야 돼”라고 말해 폭소탄을 터트린다.한편, 일용 엄니가 여행 떠난 후 박은수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김혜정을 위해 깜짝 손님을 초대한 것. 박은수의 연락을 받고 방문한 첫 번째 손님은 바로 ‘전원일기’에서 김혜정의 친동생 역으로 출연했던 차광수. 김혜정은 차광수를 보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외로움 타는 김혜정을 위해 박은수의 초대를 받은 또 다른 손님들이 연이어 전원 마을을 찾아오자, 김혜정은 그동안 본 적 없던 해맑은 모습으로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도 공개되어, 새로운 손님들이 누구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그 외 부모님들을 효도관광 보내고 금동 부부인 임호와 조하나의 달달 데이트도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하하호호 관광’과 함께 새로운 손님의 전원 마을 방문 예고로 활기를 불어넣으며 기대를 모으는 ‘회장님네 사람들’ 39화는 바로 오늘(10일) 오후 8시 20분 tvN 스토리에서 방영된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스토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7.10 I 유준하 기자
예비 부부 10쌍의 커플 서바이벌…tvN '2억9천' 첫 방송
  • 예비 부부 10쌍의 커플 서바이벌…tvN '2억9천' 첫 방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제의 예비 부부 10쌍을 만나보는 tvN ‘2억9천’이 2일 첫 방송된다.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10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tvN ‘2억9천’(사진=tvN).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서바이벌에 앞서 10쌍의 커플이 처음으로 대면한다. 카지노 딜러와 치어리더인 12살 나이차의 성치현-김해리 커플, 배우와 미술감독인 최광원-신혜선 커플, 조정 선수와 모델아카데미 교수인 김지혁-김지언 커플, 한국 남자와 프랑스 여자인 홍한석-마리암 국제 커플 등이다.‘돌싱커플’ 유현철-김슬기 커플도 함께한다. 두 사람은 앞서 참가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슬기는 “돌싱이라고 결혼식 안 할 생각은 없다”며 “성대하게 식을 올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본격적인 첫 미션부터 이변이 속출한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첫 미션은 500미터에 달하는 험난한 갯벌을 커플이 함께 통과해야 하는 웨딩드레스 갯벌 질주다. 뻘에 다리가 빠지고 진흙에 젖은 웨딩드레스 무게를 이겨야 하는 상황 속에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3.07.02 I 이윤정 기자
'수원화성' 길 걷고 '순천갯벌' 체험…'세계유산축전' 막 오른다
  • '수원화성' 길 걷고 '순천갯벌' 체험…'세계유산축전' 막 오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공연과 체험, 전시로 만나볼 수 있는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순천, 수원, 제주에서 펼쳐지는 ‘2023 세계유산축전’이다. ‘세계유산축전’은 다채로운 공연, 체험, 전시로 각 지역에 있는 세계유산을 즐기자는 취지로 2020년 시작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9∼10월 열린 축전에는 약 54만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해마다 공모를 통해 지자체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전남 순천 지역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다’를 주제로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원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는 본격적인 일상 회복 이후 처음 개최되는 축제인만큼 더 많은 관람객과 호흡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처음으로 함께하는 순천에서는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올해 축전은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김종철 총감독은 “각 지역의 가치를 연결하면서도 특색을 살리는 주제 공연을 준비했다”며 “관람객의 연속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스탬프 투어도 마련한만큼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23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권승훈 감독(왼쪽부터),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종철 총감독, 윤기철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재재단).◇백제 고도지역서 ‘캠핑’…제주 동굴 원정대올해 축전은 7월 7일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막을 올린다. 백제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 익산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전 행사로 이달 23일부터 열리는 국제조형예술심포지엄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을 주제로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 예술가들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제의 고도지역에서 캠핑을 하며 가치를 향유하는 ‘캠핑원정대’를 비롯해 백제유적지구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 그림자극 등을 즐길 수 있는 ‘별빛마실’도 준비했다.전남 순천시 선암사에서는 ‘쉼’과 ‘비움’을 통해 문화유산과 인간의 공존을 보여주는 ‘선암사 야단법석(괘불봉안 의식)’을 만나볼 수 있다. 순천갯벌에서는 순천갈대길을 걸으면서 갯벌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껴보는 ‘갈대길 쉼 with 비움’, ‘자연 속 힐링타임’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순천 축전을 총괄하는 권승훈 감독은 “축전에서 진행하는 갯벌 체험은 교육과 유산 전승에 목적을 두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순천만 갯벌 어로(맨손이나 손도구로 패류·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것)와 선암사 괘불 봉안 의식을 사진과 영상으로 채록해서 아카이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째 참여하고 있는 수원에서는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 이어지다’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했던 장인을 주제로 현대적 공연이 어우러지는 ‘기억의 축성’, 장인들의 노동 가치를 담은 연희공연 ‘장인의 광장’이 펼쳐진다. 매년 인기를 끌었던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는 기존의 야간 경로와 더불어 이야기꾼이 함께하는 낮 경로를 추가했다. 이름도 ‘수원 화성의 기억을 걷다’로 변경해 운영한다. 수원 축전을 담당한 윤기철 감독은 “지난해에 17만여명이 축전에 함께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지난 3년간 축전을 개최한 경험을 살려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용암의 흐름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만년의 숨길을 걷다’를 비롯해 동굴계의 흐름을 따라 자연유산을 느끼는 ‘숨길 원정대’, 세계자연유산 마을 7곳에서 진행되는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찾아서’를 만나볼 수 있다.‘2023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백제, 순천, 수원 지역의 주제 퍼포먼스를 선보인 참가자들(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6.22 I 이윤정 기자
편의점서도 소금 인기↑…CU, 프리미엄 천일염 판매
  • 편의점서도 소금 인기↑…CU, 프리미엄 천일염 판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적으로 소금 구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CU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를 통해 국내산 프리미엄 천일염 판매에 나섰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재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소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CU의 이달 1~15일 소금 매출신장률은 전월 대비 20.9%, 전년 대비 48.6%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재료의 주요 구매 채널이 아닌 편의점에서도 소금을 찾는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이미 대형마트에서는 소금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주문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갑작스런 폭발적인 수요에 공급도 불안정하고 소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 소금의 소매 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5㎏에 1만2649원으로 1년 전 1만1189원보다 13.0% 비싸고 평년의 7864원과 비교하면 60.8%나 높아졌다.CU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소금 전문 제조사 에코솔트의 ‘더맑은 소금’ 4종으로 더맑은 가는 소금(200g, 1만1000원), 더맑은 가는 소금(500g, 1만8900원), 더맑은 굵은 소금(1kg, 1만1900원), 더맑은 소금 선물세트(4만원)이다.모든 제품에 대해 제주도 등 도서, 산간 지방을 포함한 전국 묶음배송 및 무료배송이 가능하다.더맑은 소금은 청정 갯벌인 신안에서 해풍과 햇빛으로 자연건조한 천일염이다. 국내 천일염은 외국산 소금 대비 천연 미네랄이 3배 이상 높고 칼륨 함량이 풍부한 반면, 나트륨 흡수는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BGF리테일 신재호 e-커머스팀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에 먹거리 불안을 느끼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특허 기술과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생산된 국내산 소금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소비 동향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깐깐한 기준의 제품들을 선별해 구매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8 I 정병묵 기자
국가유공자 만난 尹 “제복 영웅 존중하는 문화 확산시켜야”(종합)
  • 국가유공자 만난 尹 “제복 영웅 존중하는 문화 확산시켜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6·25전쟁과 서해수호 등 호국·보훈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제복 입은 영웅, 그리고 그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연평해전 참전 장병도 참석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9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장병 및 유가족, 지난 3월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교의 부친 성용묵 씨, 18개 보훈단체장 및 모범회원 등 우리 사회에 헌신해 온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이 초청됐다. 특히 역대 정부 처음으로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 및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이 대통령 오찬에 초청되어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오찬 헤드테이블에서는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 및 유가족이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함께했으며, 특히 대통령 옆 좌석에는 천안함 최원일 함장이, 김건희 여사 옆 좌석에는 윤청자 여사(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최원일 함장에게 “힘든 시기를 보냈을 텐데 어려운 발걸음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최원일 함장은 최근 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부터 천안함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받고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윤청자 여사는 예전보다 편안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김 여사와 장시간 담소를 나눴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부부, 초청자 한 명 한 명 악수로 맞아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입구에서 초청자들 한 명 한 명을 악수로 맞이했다. 젊은 시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노병들은 “충성”, “필승”의 경례로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고, 대통령은 먼저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 참석자들을 환대했다. 또한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도 의전으로 참석자들을 반겼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켜온 호국 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바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유을상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은 오찬 자리를 마련해준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참석자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군전사자 12만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태극기에 쌓인 유골함을 상징해 제작된 ‘121879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 한 이종혁 광운대 교수는 “호국 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국민이 실천해야 하는 책무로 이를 위한 보훈 상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121879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6·25 참전유공자의 외손녀인 김주아 공군 소위는 참전유공자인 외할아버지와 34년간 공군에서 복무하신 아버지를 보며 군인의 꿈을 키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로서 국가에 헌신하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오찬에서는 영웅의 제복 수여 행사도 진행됐다. 영웅의 제복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걸맞는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아 윤석열 정부에서 드리는 의복형 기념품으로, 대통령은 6·25 참전유공자 손희원, 김창석, 이하영 님의 제복 상의 단추를 채워드리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며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제복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정부의 다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사파리 재킷 스타일의 제복은 국가보훈부가 허름한 조끼를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던 참전 유공자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제대로 예우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옷이다. 올해 참전 유공자 전원에게 무료 제공될 예정으로, 윤 대통령이 첫 제복을 이날 친수한 것이다.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상륙작전이 펼쳐진 인천의 갯벌장어구이, 화살고지 전투에서 승리한 철원의 오대쌀로 만든 비빔밥, 용문산 전투가 벌어졌던 용문산의 더덕구이 등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이 나왔다.
2023.06.14 I 박태진 기자
한 달 새 3명이나…인천 갯벌서 조개 잡으러 갔다가 '참변'
  • 한 달 새 3명이나…인천 갯벌서 조개 잡으러 갔다가 '참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 무의도에서 한밤중에 조개를 잡던 3명이 고립됐다가, 1명은 구조되고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다.4일 0시 인천시 중구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서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A씨 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여성 A씨(65)를 40분 만에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이후 실종된 일행 2명을 수색하던 해경은 같은 날 낮 12시께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40대 남녀 B씨와 C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모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해루질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불과 20여 일 전인 지난달 17일에도 같은 해수욕장에서 3명이 갯벌에 있다 밀물에 빠져 한 명이 숨졌다.지난 2020년 6월 5일에는 조개를 캐던 일가족 8명이 밀물에 고립되기도 했고, 3일 뒤에는 해루질을 하다 밀물에 고립된 30대 부부가 바닷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구조되기도 했다.해경 관계자는 “이곳 해변은 밀물이 빨리 들어와 평소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라며 “A씨 일행이 어떤 동호회 소속이었는지와 당시 어떤 어패류를 잡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023.06.05 I 김민정 기자
“해양생태계 살리자”…앞장선 어촌어항공단·어촌체험마을
  • “해양생태계 살리자”…앞장선 어촌어항공단·어촌체험마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양수산부와 함께 어촌체험휴양마을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이 어촌과 함께 깨끗한 해양생태계 만들기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어촌체험휴양마을을 지원하는 공단은 어촌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이 ‘ESG워너비’ 봉사단을 자체 창단해 전국 어촌·바닷가를 찾아다니며 비치코밍(해변을 빗질 하듯 조개껍데기·유리 조각 따위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것)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공공기관들의 ESG 참여를 독려, 어촌마을과 공공기관간 협약체결을 돕는 동시에 어촌지역 사회적가치 선순환 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에도 10개 공공기관이 33개 마을에서 환경정화 등 ESG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어촌체험휴양마을 역시 환경보존 활동을 체험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어촌도 미세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가 갯벌을 훼손하는 주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폐기물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위협받으면 탄소중립의 핵심 자원인 블루카본(바다·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도 줄어들 수 있다.인천 마시안어촌체험휴양마을의 해양생태계 보호 체험프로그램인 ‘바다가꿈 줍깅캠페인’ 모습.(자료=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공수어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에서 버려진 유리 조각을 수거해 이를 활용한 석고방향제만들기를 진행하고 있고, 강원도 양양군 남애어촌체험휴양마을은 체험객에게 리사이클링 공예체험과 해양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인천시 중구에 있는 영암어촌체험휴양마을은 갯벌의 소중한 어종 보존을 위해 ‘어장 휴식년제’를 도입했으며, 마시안어촌체험휴양마을은 기업, 학교, 봉사단체와 함께 ‘건강 가꿈 줍깅 캠페인’으로 쾌적한 해수욕장을 만들었다.전라북도 고창군 만돌어촌체험휴양마을은 매월 2회 환경개선 활동으로 깨끗한 갯벌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선감어촌체험휴양마을은 정기적인 정화 활동을, 강원도 속초시 장사어촌체험휴양마을은 리사이클링 공방과 자매결연을 통해 비치코밍을 활용한 만들기체험을 진행하고 있다.어촌체험휴양마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하는 바다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1 I 조용석 기자
뒤늦게 갰지만, 어린이날연휴 이어 또 “야속한 비”…실내놀이장 ‘북적’
  • 뒤늦게 갰지만, 어린이날연휴 이어 또 “야속한 비”…실내놀이장 ‘북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이영민 수습기자] 29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키즈카페 앞. 정상영업 시간까지 20분이 남았지만, 가게 입구에는 50여 명의 사람이 긴 줄을 형성하며 북적거렸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모부터 손녀와 손 붙잡고 나온 조부모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서성거려 입구 앞은 걸어 다니기 어려울 정도였다. 4살 자녀와 이곳을 찾은 이모(37)씨는 “원래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속초로 가족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비가 와서 취소했다”며 “집 근처에 있는 키즈카페를 찾다 이곳으로 왔는데, 이번 연휴는 강제적으로 실내 활동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등 하늘이 맑게 개었지만, 전날까지 흡사 장마처럼 쏟아진 비에 터져나온 불만이었다.29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키즈카페 앞.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사진=황병서 기자)어린이날 연휴에 이어 석가탄신일 연휴에도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비가 계속되면서 나들이를 계획했던 이들이 울상을 지었다. 특히 자녀와 가족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은 캠핑 등의 계획을 취소하고 집 근처에 있는 키즈카페, 실내 동물원, 영화관 등으로 발길을 돌렸다. 가족 단위의 ‘오픈런(영업 전 사람들이 몰려 대기하는 현상)’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었지만, 아예 놀이 계획을 접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 역시 적지 않았다.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내 실내 동물원 ‘주렁주렁’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부모들과 자녀로 붐볐다. 8세 자녀와 함께 온 임모(45)씨는 “어린이날에도 비가 많이 와서 이곳을 찾았다”며 “이번에도 날씨가 안 좋기도 했고 아이가 동물을 좋아해서 이곳을 다시 한번 찾았다”고 말했다. 10세 자녀와 함께 온 최모(48)씨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비가 오니까 다들 실내로 온 것 같다”며 “이따가 영화도 같이 볼 예정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및 동대문구의 실내 동물원과 키즈카페 등에도 실내 활동을 하러 온 부모와 자녀들로 붐볐다.(사진=황병서 기자·이영민 수습기자)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키즈카페도 부모와 아이들로 몰렸다. 아이들은 장난감 자동차를 타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지켜보기 바빴다. 4살 자녀를 둔 이모(37)씨는 “원래 비가 안 왔으면 동대문 DDP를 찾으려 했는데 비가 와서 실내 키즈카페를 찾았다”며 “코로나 이후 숙박비나 대여비가 2배 이상 올라서 힘든 부분도 있고 한데 키즈카페는 저렴해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5살과 4살 자녀를 데리고 나온 윤모(36)씨는 “원래는 태안 바다에 갯벌체험을 하려고 했는데 비 때문에 취소했다”며 “비 올 때는 애들이 놀 시설이 없어서 어제오늘 키즈카페를 찾았다”고 말했다.크고 작은 비에 환절기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가족도 적지 않았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서모(29)씨는 “아이를 데리고 강원도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가고 싶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가는 것을 취소했다”며 “독감도 유행하고 있어서 연휴 내내 집에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맘 카페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한 부모들의 사연이 이어졌다. 5세 자녀를 둔 한 누리꾼은 “주말에 집콕 예정인데, 집콕 놀이로 뭐가 있을까요”라고 묻자, 다른 부모들은 댓글로 “엄마랑 쿠키 만들기 좋아한다”, “아이스크림 사 먹고 남은 드라이아이스로 놀이하면 좋아한다” 등의 댓글을 남겨줬다.
2023.05.29 I 황병서 기자
커플 서바이벌 '2억9천:결혼전쟁', '돌싱' 유현철♥옥순 출연
  • 커플 서바이벌 '2억9천:결혼전쟁', '돌싱' 유현철♥옥순 출연
  • ‘2억 9천:결혼전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 최초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 펼쳐진다.tvN ‘2억9천 : 결혼전쟁’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 ‘강철부대’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제목 속 ‘2억9천’은 요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2022년 통계청 사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해 결혼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혼 하지 않는 이유로 ‘부족한 결혼 자금’이 1위로 나타났다. 2022년 결혼정보회사에서 발표한 ‘결혼비용 보고서’에서는 최근 결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이 약 2억 9천 만원이었다. 다양해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면서 결혼에 대한 각종 담론과 콘텐츠 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요즘, 평균적인 결혼 자금이라는 2억 9천만 원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커플들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연출을 맡은 이원웅 PD는 “급격하게 낮아진 결혼율이 사회 문제가 되었다던데, 오히려 반대급부로 ‘결혼에 대한 담론’은 폭발적으로 많아졌더라. 인생의 당연한 ‘통과의례’였던 결혼이, 이제는 치열한 고민과 처절한 선택의 전쟁이 되어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하던데, 과연 젊은이들이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정말로 ‘돈’ 때문일까 궁금해졌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2억9천 : 결혼전쟁’을 통해, 모두가 비혼을 외치는 시기에 결혼을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모인 커플들의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사랑의 형태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시청자들께서 결혼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든지, 그걸 뛰어넘는 진정성과 감동을 경험하게 해드릴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공개된 1차 티저에서는 ‘돌싱글즈’ 유현철, ‘나는 솔로’ 옥순 커플, 국제 커플 등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 입은 예비 신혼부부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달콤한 순간도 잠시, “여러분은 결혼에 필요한 모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자막 이후 승리와 패배, 생존과 탈락의 기로에 빠진 커플들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다. 생존을 위해 흙탕물과 갯벌 등에서 몸싸움을 하며 달려나가고, 거짓말 탐지기 결과에 눈물을 흘리는 한 출연진의 모습은 커플들의 미션 과정과 결과에 궁금증이 모인다.이원웅 PD는 “솔직히 말해 제작진이 애초에 의도했던 대로는 촬영이 흘러가지 않았다. 우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커플들의 사랑과 결혼 의지에 대해서 다소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상황들,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다”며 “긴장감과 눈물이 공존하는 이 시대의 인간 군상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리얼 커플 서바이벌 tvN ‘2억9천 : 결혼전쟁’은 오는 7월 2일 일요일 오후 7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2023.05.24 I 김가영 기자
예비 부부까지 서바이벌… ‘2억9천: 결혼전쟁’, 오는 7월 공개
  • 예비 부부까지 서바이벌… ‘2억9천: 결혼전쟁’, 오는 7월 공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국내 최초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 ‘2억9천: 결혼전쟁’이 오는 7월2일 첫방송을 확정 지었다.tvN ‘2억9천: 결혼전쟁’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 ‘강철부대’로 밀리터리 서바이벌이라는 장르를 대성공시킨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을 통해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제목 속 ‘2억9천’은 요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2년 통계청 사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해 결혼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혼 하지 않는 이유로 ‘부족한 결혼 자금’이 1위로 나타났다.지난해 모 결혼정보회사에서 발표한 ‘결혼비용 보고서’에서는 최근 결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이 약 2억9000만원으로 발표됐다. 다양해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면서 결혼에 대한 각종 담론과 콘텐츠 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요즘, 평균적인 결혼 자금이라는 2억9000만원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커플들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연출을 맡은 이원웅 PD는 “급격하게 낮아진 결혼율이 사회 문제가 되었다던데, 오히려 반대급부로 ‘결혼에 대한 담론’은 폭발적으로 많아졌더라. 인생의 당연한 ‘통과의례’였던 결혼이, 이제는 치열한 고민과 처절한 선택의 전쟁이 되어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하던데, 과연 젊은이들이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정말로 ‘돈’ 때문일까 궁금해졌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이어 “’2억9천: 결혼전쟁’을 통해, 모두가 비혼을 외치는 시기에 결혼을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모인 커플들의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사랑의 형태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시청자들께서 결혼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든지, 그걸 뛰어넘는 진정성과 감동을 경험하게 해드릴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공개된 1차 티저에서는 ‘돌싱글즈’와 ‘나는 솔로’ 옥순으로 출연했던 커플, 국제 커플 등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 입은 예비 신혼부부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달콤한 순간도 잠시, “여러분은 결혼에 필요한 모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자막 이후 승리와 패배, 생존과 탈락의 기로에 빠진 커플들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다. 생존을 위해 흙탕물과 갯벌 등에서 몸싸움을 하며 달려나가고, 거짓말 탐지기 결과에 눈물을 흘리는 한 출연진의 모습은 커플들의 미션 과정과 결과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원웅 PD는 “솔직히 말해 제작진이 애초에 의도했던 대로는 촬영이 흘러가지 않았다. 우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커플들의 사랑과 결혼 의지에 대해서 다소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상황들,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다”며 “긴장감과 눈물이 공존하는 이 시대의 인간 군상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리얼 커플 서바이벌 tvN ‘2억9천: 결혼전쟁’은 오는 7월2일 오후 7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2023.05.24 I 유준하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농협차원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이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참여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연초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맞아 대국민 홍보캠페인에 나서면서 한 말이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도시민들에게 농업, 농촌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올해 첫 영업일이었던 지난 1월 2일에는 서울 중국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하고, NH고향사랑기부 금융상품에도 가입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제도가 오랜 기간 동안 범농업계의 숙원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별 지자체의 빈약한 지방재정을 보완할 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 판매로 추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로 여겨진다. 저출산·초고령화 심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인 농촌지역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농협은 이미 2021년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제정된 이후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전국 농·축협이 답례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농협만의 차별화된 답례품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왔다. 체험형 답례품 개발·제공을 통해 기부자에게 보다 차별화된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에서 2·3차 소비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일례로 농협은 팜스테이마을 등 특색있는 농촌 마을 체험과 고형사랑기부제를 연계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팜스테이마을은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체험브랜드로 농가에서 숙식을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체험과 주변관광지 관광 및 마을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농촌체험여행이다. 현재 전국 283곳에서 팜스테이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각 팜스페이에서는 지역 특성과 계절에 맞게 △감자캐기·옥수수따기·과일수확 등 영농체험 두부만들기·한과만들기·김치만들기 등 전통 먹거리체험 △갯벌체험·물고기잡기·뗏목타기 등 생태문화체험 △짚신·복조리·솟대 등 전통공예체험 등이 있다. 강원·전남등 각 지역 농협중앙회 본부와 팜스테이협의회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과 연계한 운영 방안을 강구 중이다.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도 범농협 차원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유명인·임직원 지역 향우회의 고향사랑기부제 동참행사와 K리그, 마라톤 등 지역별 오프라인 스포츠 행사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제도 홍보, 그리고 농·축협 답례품 관련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향후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초석 쌓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행안부는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향사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사진=농협중앙회)
2023.05.19 I 김은비 기자
도쿄서 한국문화 체험을…'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日행사 성료
  • 도쿄서 한국문화 체험을…'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日행사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대면 거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2020년 시작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의 원형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브랜드 사업이다.이번 행사는 주일한국문화원 연계 ‘궁중병과 고호재’ 프로그램, K-CON 2023 Japan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부스 운영, ‘세계유산축전’ 팝업존으로 구성됐다. 3가지의 행사가 도쿄 각지에서 진행됐고 참여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일본 거점행사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궁중병과 고호재’(5월 11~13, 도쿄 코리아센터)는 궁궐을 모티브로 한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즐겼던 병과 및 정과 6종과 꽃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춘앵전과 가야금 공연 등 궁중정재 전통예술 공연도 포함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선보였다. 지난해 98명에서 올해 336명으로 체험 횟수와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12일부터 14일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2023 Japan’ 행사에는 일본 K-POP 팬들이 운집해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체험했다. 3일간 운영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 부스에는 3562명이 참가했다. ‘화협옹주 에디션’을 소개하며 궁중 화장문화와 K-뷰티의 매력을 알렸다. 메이크업 시연 등의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화협옹주 퍼포먼스 시연에는 총 150명이 참여했다.‘세계유산축전’ 팝업존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쇼핑ㆍ예술복합공간 도쿄 미드타운 Atrium에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수원 화성, 순천 선암사, 순천만 갯벌 등 7곳의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지라비 플레이스’ 메타버스 체험존을 통해 소개했다. SNS 이벤트와 스탬프 완료 이벤트 등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고 총 1342명이 참여했다.
2023.05.17 I 이윤정 기자
지현우 "KBS 연기대상 받고 무서워…다음날 오대산 올랐다"
  • 지현우 "KBS 연기대상 받고 무서워…다음날 오대산 올랐다"
  • ‘고두심이 좋아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1년 연기대상을 받은 지현우가 산으로 떠난 사연이 공개된다.16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55회에서 고두심과 지현우는 자연이 아름다운 전남 고흥군으로 여행을 떠난다. 2021년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30년 넘는 나이차가 무색한 애틋함을 그려낸 두 사람. 고흥의 명물, 생선구이 백반을 먹기 위해 식당을 방문한 고두심과 지현우는 서대, 양태, 갈치 등 봄 제철 생선을 맛보며 연신 감탄한다.밥을 먹던 중 지현우가 출연했던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화두에 올랐다. 재벌 회장 이영국 역할을 했던 지현우는 극 중 기억상실로 20대의 기억으로 돌아가 대학생 연기를 소화했다. 연기의 결실로 2021년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현우에게 고두심은 당시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이에 지현우는 “고두심 선생님의 기운을 받은 것 같다, 영향이 있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지현우는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했고, 받았을 때 솔직하게는 좀 무서웠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 31일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새해 첫날인 다음날 곧장 강원 홍천군의 오대산에 올라 ‘작품이 끝날 때까지 상 받은 것은 잊자’며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는 지현우의 말에 고두심은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과 지현우는 여자만(汝自灣) 갯벌이 눈앞에 펼쳐진 한옥 카페에서 풍경을 즐기고, 천년 역사를 품은 능가사에서 주지 스님과 저녁 공양을 함께한다. 지현우가 고두심을 위해 직접 기타를 치며 불러준 감미로운 노래도 공개된다.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쉼을 선사하는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고흥 편은 오늘(16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5.16 I 김가영 기자
日 시찰단 실무협의 시작…정부 "후쿠시마 수입재개 절대 없어"
  • 日 시찰단 실무협의 시작…정부 "후쿠시마 수입재개 절대 없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오는 23~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 방류 과정을 검토하는 현장 시찰단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국장급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정부는 20명 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시찰단을 꾸려 오염수 처리 과정을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세번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정부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국장급 실무협의를 열고 현장 시찰단 파견 관련 인원수와 시찰 범위 등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다. 한국 측에서는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및 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정부는 20명 안팎의 전문가를 구성해 파견 전인 다음주 중 구체적 규모 등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전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현장 시찰단 파견과 관련 “안전 규제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일본 측에서는 한국 시찰단 파견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직접 평가하거나 확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라 우리 정부와의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 차장은 “시찰단을 통해 종합적 안전성 검토와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 시찰단은 오는 23~24일 파견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 중 일본 현지를 직접 확인하는 건 이번 사례가 최초다. 한편 오염수가 오는 여름 방류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시찰단 활동이 일본 수산물 수입 완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박 차장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허용 가능성에 대해 “절대 그럴 일은 없다”면서 “과학적이나 기술적으로 더 이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고 국민들도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이 문제를 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방사능 검사를 위한 해양 모니터링 체계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후쿠시마 인근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국내에 들어오는 선박에 대한 방사능 오염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14일(일)~20일(토) 국외출장(장관, 태평양 도서국)△15일(월) 15:30 원양산 수출업체 간담회△16일(화)10:00 국무회의(차관, 서울)14:00 2030 수산혁신포럼(차관, 국회)15:30 기타 수출품목 및 무역상사 간담회(차관, 서울)△17일(수)07:30 비상경제장관회의(차관, 세종)15:00 수산정책방향 생산자단체 간담회(차관, 완도)△18일(목)10:00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14:00 NOAA청장 면담△19일(금)13:00 수산정책방향 생산자단체 간담회◇보도계획△15일(월)11:00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사업 본격 추진11:00 2022년 방사성물질측정망 운영결과 공개11:00 해적피해 예방 및 해사보안 세미나 개최16:00 항만물류 규제혁신방안(국조실 공동)△16일(화)11:00 청소년 해양영토 토론대회 및 국제해양법 모의재판11:00 배합사료 구매자금 상환기간 1년 연장11:00 해사 분야 양성평등 및 산업 발전을 위한 협회 설립△17일(수)06:00 해수부-와덴해 3국간 갯벌관리 상호협력 양해각서 갱신비상경제장관회의 시작시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 발표11:00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총회 참석 결과11:00 2021년 어업인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 발표△18일(목)11:00 G20 해변청소의 날 개최△19일(금)-
2023.05.13 I 공지유 기자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수원 화성행궁 인근 행리단길에 위치한 우영우 김밥집.(사진=경기관광공사)[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온 우영우 아빠의 김밥집,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이 마음의 평안을 찾은 사찰 등. 경기관광공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경기도내 관광명소 6선(選)을 소개한다.◇수원 행리단길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수원 행리단길은 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마지막 회에서 극 중 희도가 이진을 발견하는 장면 촬영지로 나왔던 수원 화성 남포루(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6-197)는 봄철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에 서있으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설치됐다.수원 남포루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성곽 아래 동그란 아치형 다리를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고, 많은 연인이 이곳을 방문해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거나 걸으며 추억을 쌓는 명소가 됐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김밥집 (카자구루마·경기도 수원시 신풍로 23번 길 61)은 실제로는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김밥 대신 오므라이스, 갈비가락국수, 돈테키동, 사케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자구루마 식당이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집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두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남포루와 우영우 김밥집은 도보로 15분 거리로 함께 둘러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다.◇시흥 오이도 박물관 ‘그 해 우리는’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시흥 오이도 박물관(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332)은 2019년 7월 개관한 곳으로 오이도 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옥상은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감상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옥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오이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로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됐고, 선사시대 해안 생활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이 건립됐다. 3층 상시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어로생활, 주거생활, 농경생활, 사냥과 채집 생활, 오이도 패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3층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는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 벽면이 설치돼 있어 커피 또는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다. 2층 어린이 체험실은 놀이시설이 마련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그해 우리는’ 12회 촬영지로 나온 시흥 오이도 박물관 연결 도로 위 육교.(사진=경기관광공사)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그 해 우리는’ 12화 속 주인공 국연수와 최웅 커플의 데이트 장면으로 사용됐다. 연수가 웅이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바로, 오이도 박물관으로 연결된 도로 위 육교다. 이색적인 육교의 모습과 오이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영상으로 송출되면서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갯마을 차차차’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은 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그리고 그의 작가 정신을 연구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세밀한 묘사와 구상에 치중하기보다 작가의 이념과 철학을 주제로 강조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가 주로 등장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일상적 소재를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재미있고 단순하게 묘사하여 감동의 깊이가 느껴진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한국미술사에 남긴 장욱진의 걸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야외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치과의사 윤혜진과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동네 궂은일을 해결하는 만능 백수 홍반장, 홍두식의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이야기로 눈물과 재미를 선사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다. 극중에서 주인공 두사람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는데, 미술관 야외 정원과 내부의 미술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예쁘게 그려져 2030 청춘들 사이에서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파주 보광사 ‘더 글로리’넷플릭스 16부작 웹드라마 ‘더 글로리’ 제16화에서는 파주 보광사(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7)를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이 방영됐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됐으며, 6·25 한국전쟁 때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됐으나 이후 복원이 이뤄졌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護國大佛)을 세우고 1994년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어졌다. 천년고찰 보광사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조계종의 사찰로 산기슭의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보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아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올라야 하는 곳이다.파주 보광사.(사진=경기관광공사)‘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문동은과 가해자로 박연진 사이의 긴장감 높은 복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처참하게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파괴된 영혼에 치유의 기회를 박연진에게 복수로 되갚음하는 스토리가 마음 아프면서도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으로 살아가려는 문동은의 촬영분이 보광사에서 진행돼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부합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글로벌 K-드라마 열풍에 ‘더 글로리’도 가세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통의 사회적 문제에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랑의 불시착’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 하늘다리(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377)는 2019년 12월 준공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다리로 협곡에 의해 단절된 2개의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200m로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리에서 조망하는 한탄강의 주상절리의 비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물결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설치돼 있는데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절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다리의 울렁거림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다리 위에서 한탄강 절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로 주말이면 활기가 넘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의 거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인근의 비둘기낭폭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주말여행 코스로 부족함이 없다.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겨 주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의 러브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의 사실적 묘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웃고 울렸다. 극 중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향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다리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배경으로 하늘다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술꾼도시여자들2’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연환경 지킴이로 거듭난 ‘매향리평화생태공원’(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11)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재조명받았다.화성의 매향리는 고온포(古溫浦)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기후가 특징인데, 원래 이 마을은 굴 생산지로 유명한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미 공군이 매향리 앞바다에 있는 농섬을 폭격 훈련지로 삼았고, 이후 매향리는 태평양 미 공군 사령부 산하의 미군 전용 사격장이 됐다. 평화롭던 매향리는 2005년 8월 사격장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폭격 소리와 전투기의 굉음에 주민들이 시달리면서 정서적 트라우마에 고통을 안고 살았던 지역이다. 폐쇄 이후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강한 갯벌의 생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있는 자연으로 복원을 기원하며 잔디마당, 작가 정원, 습지 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TVING에서 웹드라마 12부작으로 방영된 ‘술꾼도시여자들 2’에서 배경장소로 나오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됐다. MZ세대의 사랑을 받은 ‘술꾼도시여자들 2’은 술 한 잔으로 풀며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았다. 친구들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한우주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소가 바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다. 매향리의 자연 갯벌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픈 역사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지성이 만든 공간이다.
2023.05.11 I 황영민 기자
현대차, 탄소 흡수하는 바다숲 넓힌다
  • 현대차, 탄소 흡수하는 바다숲 넓힌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해양 생태계 복원으로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다. 현대차(005380)는 바다식목일인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10일(수) 진행된 ‘해조류 블루카본(Blue Carbon)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탄소 상쇄 전략 중 하나인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바다숲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바다숲은 1㏊ 당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하는 해조류 숲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해조류 블루카본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탄소 저감 효과 연구, 관련 방법론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학계, NGO 등으로 이루어진 바다숲 블루카본 협의체에 참여해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또 바다 사막화가 진행되어 생태계 훼손이 심한 국내 연안 지역을 선정해 해조류 식재 활동을 통한 바다숲 조성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함께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현재까지 총 228개소 약 292㎢에 해당하는 바다숲 조성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바다숲은 지구를 구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의 근원”이라며 “앞으로 해양 전문기관과 협력해 바다숲 조성은 물론 해조류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0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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