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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7건

겨울철 안면홍조 예방법, 원인 몰라 선제적인 '이것' 중요
  • 겨울철 안면홍조 예방법, 원인 몰라 선제적인 '이것' 중요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겨울철 안면홍조 예방법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추운 겨울이 되면서 안면홍조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다. 이에 안면홍조 예방법과 원인, 치료방법 등이 두루 주목받는다.안면홍조 예방법에 앞서 안면홍조란 무엇인지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안면홍조란 피부의 가는 모세혈관들이 확장해 얼굴, 목, 머리 등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특히 추운 겨울 심한 온도차를 겪으면 유난히 얼굴이 붉어지고 그 증상이 오래가는 이들은 안면홍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안면홍조증이 생기는 이유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급격한 온도변화나 감정의 변화, 과음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갱년기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안면홍조증이 일어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피부가 희고 두께가 얇을수록 나타날 확률이 높다. 아울러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을 겪은 이들일수록 더욱 그렇다. 따라서 안면홍조 예방법은 선제적인 조치 측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외출 시에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심한 온도변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술을 마시면 혈관이 쉽게 확장되므로 이를 피하는 것도 안면홍조 예방법으로 추천된다.
2014.11.24 I 정재호 기자
가을 타는 30~40 남성...2주 넘어가면 '우울증' 의심
  • 가을 타는 30~40 남성...2주 넘어가면 '우울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들에게 있어 가을은 원인 모를 쓸쓸함과 울적함에 빠지기 십상인 계절이다. 실제로 요즘 ‘가을을 탄다’고 느끼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가장 어렵다는 최근의 경제 상황 속에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30~40대 남성들에게는 이런 고독감과 우울감은 배가 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남성은 나약하면 안된다는 통념이 있어 30~40대의 남성의 우울증은 은밀히 감추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거나 실제로 자신의 증세를 인식하더라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이런 증세가 2주간 지속되거나 수면이나 식사, 행동, 생각, 신체 등에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게 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민수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교수의 도움말로 남성 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우울감 2주간 지속된다면 우울증 의심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것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울증은 뇌의 질병으로 뇌 속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부조화를 이룰 때 발생한다. 더불어 계절 변화에 따른 일조량과도 연관성이 깊은데, 이것이 바로 가을에 우울증이 증가하는 이유다. 이민수 교수는 “가을이 깊어갈수록 인체가 활동할 수 있는 낮 시간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햇볕 쬐는 시간이 감소하면서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주로 밤에 분비되며 수면 등 신체 리듬과 관련이 있다)’의 양이 많아진다”며 “이 호르몬 양의 증가로 생체 리듬이 깨지고, 이로 인해 우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주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다른 계절보다 가을에 많이 분비되면서 가을에 남성들은 기분이 가라앉는 등 감정적인 변화를 겪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사회적인 부담감과 의무감 역시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 우울증은 삶에 대한 회의나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 세상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 혹은 외부 대상에게 표출하지 못하는 분노를 자신에게 돌림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나 승진· 명퇴에 대한 불안감 등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이외에도 성생활에서 장애가 오거나 성욕이 떨어지면서 남성으로서의 자신감도 결여되는 갱년기가 겹치게 되면 더욱 우울증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여성보다 자살 위험성이 더 높은 남성 우울증 우울증은 심리적으로 나약해진 것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만으로 좋아지기 힘들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낫는 것이 아니다. 특히 남성에 있어서는 단순히 감정이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흥분 증세를 보일 수도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이 심화되면 소화불량·두통·요통·근육통·과호흡 등 다양한 질병이 오기도 하고, 일반인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과 사망률도 높다. 우울증 자체만으로도 위험성은 심각하다. 초조·후회·죄책감·절망감·우울한 망상은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는 무엇보다 자살 예방을 위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남성 우울증은 여성 우울증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더욱 높다. 자살 시도를 많이 하는 것은 여성 환자이나, 실제 자살에 이르는 경우는 남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남성 우울증은 더욱 위험하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극복 가능 우울증은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병행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약물치료는 신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일상적인 문제나 부담감(스트레스)에 대해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신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편견으로 선뜻 치료에 나선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 치료를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이나 스트레스 해소 방법, 대인 관계 유지 방법 등에 대해 도움을 얻음으로써 환자는 자신의 질병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혼자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생활하도록 한다. 스스로 취미 활동을 찾고, 주변 사람들과의 모임에 적극 참여하거나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산책 및 여행 등과 같은 야외활동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남성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환자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비난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환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데 도움이 된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2014.11.13 I 이순용 기자
만성피로, 슈퍼홍삼 에너지원으로 잡는다
  • 만성피로, 슈퍼홍삼 에너지원으로 잡는다
  • [e-비즈니스팀]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층까지 위협하는 만성피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도 신체적, 심리적으로 피로증상을 느끼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등의 강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해봐야 한다. 30~40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만성피로는 단기적인 기억력 감퇴, 지속적인 두통, 다발성 관절염, 근육통, 정신집중장애, 갑상선이상, 선열현상, 소화장애, 불면증, 우울 등의 질병을 동반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 지속되면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져 잦은 감기와 소화불량 등의 신체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로회복을 해주어야 한다.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신체의 회복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5대 필수 영양소가 섞인 균형 있는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지만, 바쁜 일상생활에서 매일 같이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보조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KFDA)에서 홍삼의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를 대표적인 피로회복 제품으로 꼽고 그 효과를 인정하면서 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근육의 피로로 축적되는 젖산을 다시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빠르게 전환해 과도한 운동으로 생성되는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감소시킴으로써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홍삼은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기능을 조절해 면역능력에 도움을 주고 홍삼의 사포닌과 다당류는 면역세포인 B임파구, T림프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갱년기,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홍삼은 혈액순환을 도와 큰 효과를 보인다. 이런 기능에 홍삼을 함유한 다양한 영양보조식품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전체 홍삼에서 사포닌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3%정도의 미량으로 체내 흡수율이 현저히 낮아 큰 효과를 볼 수 없는 가능성이 제기돼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참미소는 특허 기술을 개발, 흡수율을 크게 높인 에너지원 슈퍼홍삼을 선보였다. 효소홍삼이라고도 불리는 슈퍼홍삼은 ECS(Enzymatic Control System, 효소처리시스템)를 통해 일반 사포닌 Rb1과 Rg1을 Rg3와 F2, Compound-k라는 특이사포닌으로 변화하여 장내 미생물이나 기타 환경적인 요인에 상관없이 체내 흡수가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에너지원 슈퍼홍삼을 개발한 ㈜참미소 관계자는 "만성피로회복 외에도 항산화기능, 면역력증가 효과가 있는 홍삼의 효능을 100%체내에서 흡수할 수 있게 효소처리시스템을 개발했다"라며 "세계적인 기술로 특허와 논문을 통해 입증된 참미소 에너지원은 홍삼의 효과를 극대화한 건강기능 식품"이라고 설명했다.슈퍼홍삼 구입 및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www.chms.co.kr) 또는 대표전화(1644-8208)를 통해 가능하다.
 부모님 선물 이만한 게 있나요
  • [주는情 받는情] 부모님 선물 이만한 게 있나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품격있는 건강식품이나 취향에 따라 실속있는 음료 제품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다.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브이푸드’는 맞춤형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이푸드 프로그램’은 남성용, 여성용, 시니어용, 갱년기 여성용, 청소년용 등이 준비됐다.남성용 제품인 ‘브이푸드 맨 프로그램’에는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옥타코사놀 7mg이 포함됐다. 여성을 위한 ‘브이푸드 우먼 프로그램’에는 천연원료 베타카로틴을 넣어 피부건강까지 생각했다.롯데칠성음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을 풍성히 담아낼 수 있는 음료 및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대표 제품인 델몬트 추석 선물세트는 9000원에서 1만3000원대의 부담 없는 중저가 세트다. 명절 분위기를 담은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해 전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들 모두에게 만족을 준다. 델몬트 병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사과 3본입 세트’, 제주감귤 100%를 사용해 제대로 된 감귤주스의 맛을 낸 ‘제주감귤주스 세트’ 등이 준비됐다. 1.5ℓ 페트는 고급 보석함과 전통 미를 살린 보자기모양의 선물포장박스에 담긴 ‘혼합4본 세트’가 있다. ‘칸타타 원두커피’ 선물세트는 생두 공급부터 로스팅,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이 컴퓨터 통합관리 생산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6단계의 이물선별 작업을 통과한 최상급 100%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했다. 특히 1만원대에서 7만원대의 다양한 가격으로 구성한 세트는 원래가격보다 10∼30% 할인된 금액이다.정식품의 ‘베지밀두유 추석 선물세트’는 12년 연속 두유 브랜드파워 1위 제품인 담백한 ‘베지밀 A’, 달콤한 ‘베지밀 B’를 비롯해 ‘검은콩두유 고칼슘 베지밀’,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 두유’, ‘베지밀 검은콩과 16곡 두유’ 등 두유 베스트 셀러 품목들로 구성됐다. 당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베지밀 당까지 생각한 뉴 에이스 두유’와 견과류가 함유된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등 기능성 두유 선물세트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롯데헬스원의 프리미엄 홍삼 브랜드 ‘황작’은 엄선된 대한민국의 6년근 홍삼을 롯데의 특허받은 공법으로 Rg3 함량을 일반 홍삼에 함유된 0.03%에서 2.4%까지 증강시킨 제품이다. 기존의 홍삼 제품들과 비교해서 진세노사이드 Rg3 성분이 80배 이상 들어 있다.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낫토를 원료로 만든 ‘혈압컨트롤엔N나토키나제’는 고혈압, 뇌졸증,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은 건강식품이다.
2014.08.26 I 천승현 기자
  • 날은 더운데 손발시리고 허리아프면? `척추관협착증` 의심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한여름 더위에 남들은 선풍기에 에어콘까지 틀어대지만 직장인 임모(29) 씨는 최근 손발이 시리다 못해 저려 더위에도 이불을 싸매고 있거나 양말을 신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처음에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손발이 시린 ‘수족냉증’이나 ‘냉방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았더니 병의 원인이 ‘척추관협착증’이었다는 것을 알게됐다.이와 같이 더운 여름에도 손발이 떨리고 시린 수족 냉증 환자가 적지 않은데, 수족 냉증이란 춥다고 느낄 만한 기온이 아닌 여름에도 손발이 차다고 느끼는 증상으로, 특히 사춘기나 갱년기 여성, 출산 후 산모 등에게 많이 나타난다. 증상원인은 여성 호르몬이나 생리 영향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수족냉증 환자들은 적외선을 이용한 온도계로 냉증 부위의 체온을 측정해 보면 다른 부위에 비해 1.5∼2도 낮다. 일반적으로 수족냉증은 ‘척추관협착증’ 같은 신경계통 이상이나 ‘레이노이드병’ 같은 혈액순환계 이상의 원인으로 주로 발생한다.따라서 만성적인 허리 통증에 손발까지 시리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발과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려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인데, 만성 요통과 냉증이 있는 환자라면 병원에서 적외선 체열 검사나 혈관검사, 초음파 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내벽이 좁아져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압박이 오면서 통증과 마비가 오는 질환으로 척추는 대나무처럼 안쪽이 비어있는데 빈 구멍을 통해 신경다발이 지나가고 이 구멍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생기는 질환이다.신경계통 이상 때문에 생기는 냉증은 발이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요통을 자주 느끼면서 손과 발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이지만 일반적으로 50대가 되면 뼈마디가 굵어지고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도 두꺼워져 척추관을 좁게 만든다. 게다가 뼈마디 사이에 있는 추간판도 닳아 없어져 신경압박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척추관절 통증특화 용인분당 예스병원의 이길용원장은 “신경계 이상으로 손발이 시린 경우 대부분 만성적인 허리 통증 함께 가지고 있다”며 “평소 요통과 함께 손발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달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길용원장은 “초기에는 초음파, 견인치료 등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2~3개월 동안 증세 호전이 없거나 계속 재발하는 경우 비수술 요법인 신경성형술로 빠르고 쉽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효를 받는다면 빠른 증세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음란행위 논란` 김수창 제주지검장 억울..수사 방해되면 물러날수도☞ 공서영, 순백 드레스에 글래머 몸매로 올킬☞ 차예련,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첫 촬영 대본인증☞ 뇌수막염 유발? ‘아프리카 왕달팽이’ 해충 괴담☞ 또터진 후임병 폭행·성추행, 軍 도대체 언제까지..☞ 뭐니뭐니해도 `사장님 車` 묵직한 존재감으로 만족도 높아
2014.08.17 I 김민화 기자
갱년기, 잦은 필링  ‘안면홍조’ 원인 일 수 있어 주의해야
  • 갱년기, 잦은 필링 ‘안면홍조’ 원인 일 수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커리어 우먼 정모씨(52)는 며칠전 얼굴이 벌개져서 가렵고 따가운데 도저히 잠을 수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 나이에 비해 젊고 멋쟁이로 보이는 정씨는 젊은 사람들과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십수년전부터 시행해온 필링 덕분인지 겉으로 보기에는 젊음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2년 전, 실핏줄을 없애기 위해 레이저 치료와 자잘한 트러블성 홍조를 치료하기 위한 필링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면서 피부염을 동반한 홍조가 심해졌다. 이로 인해 피부 안에서의 열감 뿐 아니라 안면홍조와 가려움, 따가움, 오돌토돌한 트러블까지 문제가 발생했다. 그 때마다 알러지 약과 스테로이드성 약물로 증상을 가라앉히며 생활해 왔다. 그러더니 최근엔 도저히 참고 생활 할 수가 없어 병원을 찾은 것.박진미 존스킨한의원 원장은 “정씨처럼 열감이 오르면서 홍조와 피부염 증상이 병행된 경우는 피부과적인 치료만으로는 재발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서 “비유하자면 불판위의 고기가 탈 때는 먼저 센 불을 낮추고 불판을 갈아야 하는 것 처럼, 얼굴로 올라오는 열을 낮추고 피부의 열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치료를 먼저 한 후 예민하고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씨는 우선 건강상태와 피부상태에 대한 설문지작성을 한 다음에 오장육부기능검사를 진행했다. 전통적인 한의학적 진단체계인 망문문절(望聞問切) 즉, 보고 듣고 묻고 만지는 진단방식으로 환자의 병의 원인을 진단하는 방식 외에 오장육부의 기능 상태를 표현해주는 ‘수양명진단기’와 ‘간기능검사기’, 피부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 주는 ‘더마비전’이라는 기계장비를 같이 사용해서 진단을 했다. 이같은 방법은 진단의 정확성과 데이터의 객관화에 도움이 된다.특히 오장육부의 기능을 진단하는 수양명진단기는 오장육부의 기능상태와 순환상태, 긴장상태, 실제적인 에너지충실도와 스트레스정도를 그래프로 한눈에 표현해주는 장비로, 전체적인 에너지의 흐름과 함께 어느 곳에 이상이 있는지 비교해서 볼 수 있다.건강한 사람은 두한족열의 상태, 즉 중추신경과 머리쪽으로 안정되고 에너지의 중심이 오장육부에 집중된 그래프를 보이지만, 정씨처럼 위로 열이 오르는 사람. 즉 열 균형이 깨진 상열하한의 상태에서는 중추신경과 머리 쪽으로 에너지가 쏠리는 경우가 많다. 그 외 피부진단을 위한 더마비전의 경우 얼굴의 열 정도를 진단하고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비교 자료로 주로 사용된다. 피부온도가 올라갈 경우 노랑과 붉은색으로 표현되며 피부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푸른색으로 바뀌게 되므로,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박 원장은 “갱년기 안면홍조는 골반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신체 상하의 불균형이 심화된 결과”라며 “위로는 심장의 부담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불안하거나 불면 경향을 띠게 되며, 아래로는 방광과 자궁이 약해져 소변 빈삭, 요실금, 잔뇨감을 동반하고 질염이나 요통을 수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수족냉증이나 전신순환장애로 인한 저림이나 마비증상, 떨림증상, 부종 등을 수반하기도 한다”고 박 원장은 덧붙였다. 또한 얼굴에 열이 오르면서 2차적으로 정신적 피로감과 안구피로감, 혈압상승과 두뇌활동감퇴로 인한 기억력저하가 심해지기도 한다. 안면홍조의 치료는 내적인 열균형 회복을 위한 한약치료와, 피부의 열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특수침치료(존스킨화침요법), 피부안정화를 위한 해독요법, 3단계로 진행된다.이 외 지속적인 열감으로 약해진 피부를 건강한 피부로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제품을 처방해서 홈케어를 병행한다. 박 원장은 “얼구에 홍조가 있는 경우는 피부가 민감하게 되므로,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피하고, 잦은 스크럽이나 마사지를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실내외의 온도차가 큰 여름이나 겨울에는 실내에 들어설 때는 1분정도 피부를 감싸 쥐어 온도충격을 줄여주도록 한다. 또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호두나 초컬릿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정확한 진단을 위해 존스킨한의원 의료진이 수양명진단기를 이용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014.07.28 I 이순용 기자
  • 고령화 사회 진입에 웃는 '건강보조식품株'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건강보조식품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인구 고령화가 전세계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의 매출처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산균 ‘듀오락’으로 유명한 쎌바이오텍(049960) 주가는 올들어 130% 넘게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성호르몬 관련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내츄럴엔도텍(168330)도 70% 가량 오르며 4만원 후반대였던 주가가 8만원대 까지 뛰었다. 쎌바이오텍은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주가를 이끌었다. 올 초 5%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3%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의 매수가 거의 없었던 내츄럴엔도텍도 올 초부터 외국인들의 입질이 시작, 현재 17%까지 지분율이 늘어났다. 쎌바이오텍은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제조·판매하고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산을 통과하며 대부분 소멸하는 문제점을 듀얼코팅 기술로 해결, 세계 여러 곳에서 품질 인증을 받았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로 등 자연약초 등의 추출물을 이용해 갱년기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건강식품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건강식품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의약품의 보조수단, 건강 증진 및 개선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업체들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건 세계적인 기관에서 받은 인증 덕분이다. 쎌바이오텍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해썹(HACCP)인증을 물론, 할랄(Halal)과 코셔(Kosher)인증을 획득해 유산균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품질을 인정 받았다. 이는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재배된 원료로 고도의 위생상태에서 만들어진 식품에 대해서만 부여하는 인증이다. 따라서 유럽시장 진출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내츄럴엔도텍은 세계 건강식품 시장의 42%를 차지하는 북미에 진출했으며 세계 10대 다국적 제약사 중 한 곳과 여성 전용 건강보조식품 ‘에트로지(EstroG)’공급계약을 진행중이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유럽과 일본 시장 진출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보조식품 업체들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쎌바이오텍과 네츄럴엔도텍의 경우 특수한 소재이다 보니 경기 영향을 덜 탔다”며 “실적도 받쳐주고 글로벌한 기관의 품질인증도 받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되면 실적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보인다”고 강조했다.
2014.07.22 I 임성영 기자
  • 생애주기에 따라 변하는 성대,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대는 목소리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정확한 발음을 내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잘못된 발성습관이나 노화 등으로 성대 상태가 변하면 목소리와 발음이 변하기 쉽고, 더불어 음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건강검진 받듯이 성대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한다면 음성질환 예방은 물론, 좋은 목소리와 발음을 유지할 수 있다.성대도 일반적인 건강검진처럼 유년기, 청소년기, 중년기, 노년기처럼 생애주기에 따라 체크하는 것이 좋다. 각각의 시기는 잘못된 발성습관, 변성기, 갱년기, 노화 등을 이유로 목소리가 변할 가능성이 다른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악을 쓰거나 소리를 지르고 노는 유년기에는 성대에 상처가 나서 쉰 목소리가 날 위험이 높고, 노년기에는 노화로 인해 성대 점막이 얇아지거나 탄력이 감소해 쇳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성대도 다른 신체기관들처럼 주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해야 예기치 못한 손상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특히 성대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급작스럽게 목소리가 변하거나 소리를 낼 때 자기도 모르게 성대를 긴장 시킨다면 음성질환일 수도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생애주기에 따라 여러 신체부위에 변화가 찾아오는 것처럼 목소리에도 이상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유년기, 청소년기, 중년기, 노년기에 맞춰 성대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유년기, 악 쓰고 소리지르는 경우 많아 ‘성대결절 및 성대폴립’ 주의유년기에는 격렬한 행동과 함께 습관적으로 큰 소리로 악쓰듯이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처럼 무리한 발성습관이 지속되면 반복되는 성대 진동으로 인해 점막이 점점 두꺼워지다 결국에는 성대결절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도 성대결절은 6~7세 남자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음성질환이다.성대 미세혈관이 터지면서 물혹이 생기는 성대폴립도 안심할 수 없다. 갑작스레 고함을 지르는 등 심하게 음성을 혹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년기에는 아이가 잘못된 발성습관을 사용하지는 않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 목소리 변화 적응 못해 성대 혹사시키면 ‘성대구증 및 성대낭종’ 위험만 12~13세가 되면 2차 성징과 함께 변성기가 시작된다. 성대 길이가 길어지면서 목소리가 1~3옥타브 낮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때 간혹 목소리 변화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강하게 고함을 지르거나 목을 쥐어짜는 듯한 소리, 가성을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성대 근육이 과로하는 원인이 되며, 성대구증, 성대낭종과 같은 질환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성대구증은 성대 점막에 홈이 파여 손상되는 것이고, 성대낭종은 성대 점막아래에 주머니 모양의 물혹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이 시기에 말할 때마다 성대 근육에 힘을 주거나 일부러 높은 소리를 내는 습관이 있다면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고 개선해야 한다.◇중년기, 호르몬 분비량 변화에 따른 성대 구조 변화중년기가 되면 남녀 모두에게 갱년기가 찾아오면서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 각종 신체적 변화와 함께 이유 없는 피로감에 시달리곤 한다. 더불어 목소리 변화도 함께 시작된다.실제로 갱년기가 찾아온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경기를 전후하여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성대 구조가 변화를 겪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르몬 변화에 따라 성대 점막이 위축되고,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근육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말할 때 성대 진동수와 음성 강도가 낮아지고, 심하면 고음이 나오지 않는 고음발성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갱년기가 시작되면 성대 건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노년기, 노화에 따라 성대도 늙는다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성대에도 노화현상이 나타난다. 성대가 노화하면 근육 탄력이 감소하면서 늘어난 근육에 의해 양쪽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못하고, 공기가 새는 경우가 많다. 또 성대 점막층에 만성 부종이 발생해 성대 무게가 무거워지면서 진동 속도가 줄어들기도 한다.따라서 노년기에는 목소리가 떨리거나 쇠를 긁는 듯한 소리가 나기 쉽고, 사래 걸림, 잔기침, 목이 자주 마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성대 노화는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성대 검사가 필수다.◇성대 이상나타나면 적절한 치료 받아야따라서 건강한 성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애주기에 따른 검진이 필수다. 성대 건강은 후두내시경 검사, 성역발성검사, 음향검사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유년기와 청소년기에는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대 표면에 혹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두꺼워지지는 않았는지 등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고, 구강구조나 비강구조 등 목소리와 발음이 연관된 부분도 관찰이 가능해 잘못된 발성습관까지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중년기와 노년기에는 후두내시경 검사 외에도 성역발성검사, 음향검사를 함께 실시하는 것이 좋다. 목소리가 떨리거나 음역대가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역발성검사로는 평소 발성 훈령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음향검사는 목소리의 이상 징후 정도를 체크하는데 효과적이다.건강한 성대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속 관리도 중요하다. 하루 6컵 이상 물을 마시고 성대에 무리를 주는 고성, 헛기침, 목 가다듬기 등의 습관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안 원장은 “만약 목소리가 급작스럽게 변하고, 변한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며, 목 통증, 이물감 등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14.06.28 I 이순용 기자
'모든 병실을 1인실로' 한국 의료를 혁신하다
  • [여성파워]'모든 병실을 1인실로' 한국 의료를 혁신하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모든 병실을 1인실로 짓겠다.” 너나없이 혁신을 외친다. 기업도 사회도 정부도…. 혁신 과잉시대에 진짜가 나타났다. 한국 의료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대담한 시도다. 의료업계를 선도한다는 ‘빅5’(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가 아니다. 이화의료원은 오는 2017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립할 예정인 제2병원 병상 1000개를 모두 1인실로 운영하겠다고 최근 폭탄 선언을 했다. 편안하게 건강을 회복하고 싶은 환자에게 1인실은 당연한 요구다. 개인 프라이버시가 강조되고 병원 감염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저렴한 1인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낮은 의료 수가와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굴지의 대형 병원들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일이다.어쩌면 이화의료원 흥망의 열쇠가 될 수도 있는 이번 계획은 지난 8월 부임한 이순남 이화의료원장(59)이 주도하고 있다. 그가 환자 중심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시작한 일이다.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병원 경영자가 아닌 학자의 길을 걸어왔기에 가능한 결단이었다.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서 모든 병실을 1인실로 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신축 병원은 병상의 70%를 추가 비용을 받을 수 없는 일반병상으로 운영해야 한다. 건강보험에서 주는 입원비는 3만~5만원 선에 불과해 1인실 운영비 충당이 불가능하다. 이 의료원장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1인실이 보편화돼 있다. 4년 후, 10년 후, 100년 후를 내다보는 첨단 국제병원을 지향하면서 지금의 눈높이로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저러다 망한다” “경영 수지를 못 맞춘다”는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도 과감히 떨쳐버렸다. 그는 이어 “경영보다는 환자를 중심에 놓고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도 정당하게 지불하고 정당하게 대우받는 시스템으로 정상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경영의 최고 철학은 원칙을 지키는 것 ”이화의료원은 수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60년 역사의 이대동대문병원이 2008년 문을 닫았다. 그 과정에서 인력 감축 없이 전 직원을 이대목동병원이 끌어안았다. 같은 소속병원이지만 이질적일 수밖에 두 병원 직원들이 화학적으로 결합하기도 전에 제2병원 건립이라는 굵직한 일들이 연이어 진행됐다. 혁신이 강조됐지만 그만큼 직원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했다. 그런 불만이 터져나온 게 지난해 노조의 파업이었다.이 의료원장이 이대목동병원이라는 큰 조직을 떠 맡은 데도 이런 배경이 있었다. 소위 말하는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살아온 그다. 본인 스스로도 “병원 경영에 관심이 없었고 시켜줘도 안한다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내부 직원을 다독이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중책을 맡았다.이 의료원장은 “우리가 빨리 달리다 보니 너무 지쳐 있다”며 “전 직원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 의료원장은 섬세함을 강조한다. 마음을 조금만 쓰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사실 이런 측면에서도 마곡지구에 지어질 제2부속병원의 역할은 중요하다. 병원 통합으로 늘어난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함과 동시에 각각 새로운 지향으로 성장해 가는 두 병원에서 직원들도 성취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어서다. 이대목동병원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 학원이 밀집해 있는 특징을 살려 여성 및 소아 관련 특화 서비스와 함께 밀착 가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특히 고위험 산모를 위한 모자센터와 갱년기 센터, 여성암센터 등을 통해 여성 생애주기 맞춤형 병원을 지향한다. 반면 제2병원은 암 전문치료센터와 심혈관센터, 뇌졸중센터 등을 통해 고난이도 중증질환 중심 병원의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그가 생각하는 병원 경영 철학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의료 환경이 왜곡된 것도 원칙을 지키지 않고 편법을 사용한 때문”이라며 “원칙을 지키면서 정도를 걷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화의 정신은 ‘자주성’… “스스로 바뀌고, 변화를 주도하라”이 의료원장은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수료한 뒤 이화의료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의사 가운을 입었다. 소위 말하는 ‘이화인’이다. 그가 말하는 이화의 정신은 ‘자주성’이다. 여성들만 생활하는 공간이다보니 학교와 선배로부터 여성이기 때문에 대우받는 일 없이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배웠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주성이 몸에 체화됐다는 것이다. 이화의료원이 지금까지 많은 여성의료원장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현재 그가 책임을 맡고 있는 이화의료원 역시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병원들은 남자 의사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이곳은 절반이 여성이다. 여성을 이해하는 병원이기에 경직된 다른 병원과 달리 육아 휴직 사용 등도 비교적 자유롭다. 의사라는 직업 또한 친여성적이다. 그는 “의학은 무엇보다 전문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차별이 덜한 측면이 있다. 특히 섬세함이란 여성의 장점은 의학에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남녀 차별을 온전히 벗어날 수 없다. 그는 “남자와 여자의 능력이 똑같다면 남자를 월등하게 본다”며 “결국 여성은 같아서는 인정을 못 받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료원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여성성의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성격인 섬세함, 또 분쟁보다는 화합, 육체적인 측면보다는 정서적인 측면을 요구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여성성을 살리면서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의 중심에 서서 스스로 변화하고,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려고 노력하면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여성 인력이 사회 중추로 자리잡기 위해선 아이 양육을 사회가 맡아주는 공적 보육서비스가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이 아이 걱정없이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아이는 사회가 키워줘야 합니다. 단순히 맡아주는 수준이 아닌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는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해야 여성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이순남 의료원장은1954년생으로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주여고와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전임의사(1년)와 미국 노스웨스텐 의대 암센터 연수 시절을 제외하고는 30여년간 이화여대를 벗어나지 않았다.교수 시절 임상교학부장과 의학교육실장, 의과대학 학장 등 의학 교육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의학전문대학원 협의회 회장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임상암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3.11.22 I 장종원 기자
걷기운동, 갱년기 중장년 여성 우울증 극복에 도움
  • 걷기운동, 갱년기 중장년 여성 우울증 극복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가을을 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면 우울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때문에 가을철 갱년기 여성들의 우울증을 날려버리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불안감,우울증을 감소 시켜주는 유산소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걷기운동’은 특별한 장비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 단연 인기 있는 운동! 하지만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20~30대부터 꾸준히 신어왔던 높은 굽의 하이힐로 인해 발바닥에 가해진 무리와 피로가 누적되며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굽 높은 신발은 발 피로누적 원인, 4060 중장년층 여성은 ‘족저근막염’ 불러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신어 봤을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은 각선미를 뽐내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물론 높은 굽의 신발이 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작은 키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거나 아름다운 몸매라인을 위한다면 포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그러다 보니 20~30대에 주로 신던 굽 높은 신발이 발에 피로를 누적 시켜, 40대에 접어들면 족저근막염의 발생이 쉬워진다. 실제로 힘찬병원의 2012년도 통계에 따르면, 전체 981명의 족저근막염 환자 중 약 53.31%의 환자가 4060 중장년층 여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철 부평힘찬병원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더불어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폐경기에 접어 들면 호르몬 분비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감소하고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장시간 서있거나 높은 굽의 신발을 꾸준히 신는 다면 그야말로 족저근막염을 부르는 격”이라며 “갱년기 여성의 경우 발뒤꿈치 통증이 나타난다면 걷기 운동 전,후로 족저근막염의 유무를 확인 하고, 만일 질환이 발생했다면 빠른 시일내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한다.◇발바닥 통증, ‘저절로 낫겠거니’ 방치하는 것은 질환 키우는 지름길!하이힐은 뒷굽이 높아 신체를 지탱하는 압력이 발바닥에 고루 분포되지 못하고 발 앞 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족저근막염 발생의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염은 충격을 완화시키는 발바닥의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바닥이 붓고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 통증이 난다면 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주로 높은 굽의 하이힐을 신는 것이 누적되어 중장년층층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잦고, 오래 서있을 때, 장시간 걷고 뛸 때도 발생이 쉽다. 특히 발은 평소에도 자주 피로를 느끼는 부위이기 때문에 발이 아프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확장될 위험이 크다. 지난 6개월간(2013년 1월~6월) 실시한 힘찬병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체외충격파 통증 치료를 받은 환자 151명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통증이 저절로 낫기를 기대’하며 치료를 미뤄왔으며, 치료 받기 전 통증을 앓아온 시기는 ‘평균 9.6개월로’로, 1년 이상 통증을 앓아온 사람도 25%에 달했다. 또한 초기 대응 방법으로, 응답자의 79%가 ‘그냥 방치’ 또는 ‘파스나 찜질, 침, 뜸 등과 같은 자가요법을 통해서’, ‘진통제 복용, 마사지’ 등을 통해 통증을 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통증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결국 질환을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 ◇‘체외충격파 치료’로 족저근막염 극복!따라서 통증이 나타나면 초기에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와 발바닥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도 통증이 완화될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보존적 요법을 시행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요법인 체외충격파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서동현 은평힘찬병원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체외충격파 시술은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부위에 충격파를 쏘아 혈류량 증가와 혈관 형성을 촉진해 통증은 완화시키는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실시하며, 1회 시술 시 약 20여분 정도의 짧은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질환이 발생하기 전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에 우울증을 해소 하기 위해 걷기운동을 시행하는 경우라면, 장시간 보행 시 족저근막에 쉽게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30분마다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발끝을 잡고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스트레칭을 통해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또한 당일 무리한 운동이나 높은 굽의 신발 착용으로 발바닥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 질 수 있도록 족욕 및 발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2013.11.01 I 이순용 기자
  • 가슴뛰는 병, 심계 항진증 환자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무었하나 잘되는 것이 없다보니 인원감축은 물론 심지어 폐업을 하는 곳도 많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레스는 다시 스스로의 건강상태도 악화시켜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전문의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는 실제로 정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육체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중견기업에 다니는 문모씨(45)는 잘나가던 회사가 최근 어려워지면서 인원감축, 연봉삭감 등 소문이 돌고 있어 하루하루가 ‘좌불안석’ 이라고 토로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올 연말에는 몇 명을 감원하느니 하는 소문이 돌기시작하면서 출근만하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불안한 마음에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처음엔 그저 일시적인 증상이겠지 하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지냈지만 증상이 계속되면서 혹시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다. 최근 이같이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슴 뛰는 병, 심계 항진증 = 정씨처럼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심계 항진증이라고 한다. 이는 실제로 심장에 이상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 갑상선 항진이나 갱년기 질환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김요섭 주석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원인은 크게 내과적 질환과 정신과적 질환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흔히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으나 증상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부정맥으로 인한 심계 항진증 = 심계 항진증의 내과적인 원인은 부정맥이 가장 흔하다. 일반적으로 맥박은 60~100회가 정상이다. 그러나 120번 이상을 뛰거나 불규칙적으로 뛴다면 심계항진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부정맥은 누구에나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부정맥이 생긴 이유가 심장 질환에 의한 것일 때이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심장 기형, 선천성 심장병 등 심장질환에 의해 생긴 부정맥을 방치하면 자칫 돌연사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심계 항진증 = 갑산성 기능 항진증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목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 안쪽에 자리 잡은 갑상선은 우리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갑상선이 어떤 문제로 인해 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해 지는 것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한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몸의 무든 대사가 지나치게 활발해지면서 발열이 생기고 몸무게가 크게 줄거나 맥박수 역시 증가하게 된다. 이때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갑상선의 기능을 떨어뜨리면 증상이 쉽게 사라지게 된다.◇스트레스와 갱년기 장애로 인한 심계 항진증 = 이런 심계 항진증은 지나치게 긴장을 하거나 급작스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역시 흔히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 했을 때 일시적으로 심장의 심방이나 심실이 조기 수축되면서 맥박이 빨라질 수 있다. 이때에는 충부히 휴식해 주고 술이나 담배, 카페인등이 든 음료를 줄여주면 며칠 내로 증상이 호전 될 수 있다. 김요섭 원장은 “갱년기 증상 역시 심계항진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때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해 지거나 땀이 나는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면서 “이는 호로몬의 감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2013.10.19 I 이순용 기자
"전두환 풍자 업데이트" 살아있네~ '애비뉴큐'
  • "전두환 풍자 업데이트" 살아있네~ '애비뉴큐'
  •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비뉴큐’의 번역을 맡은 작가 김수빈(작은 상자. 사진=설앤컴퍼니).[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풍자요? 당연히 바꿔야죠, 하하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 1672억을 전액 자진납부한다고 발표한 이달 둘째주. 미국 브로드웨이 흥행작인 뮤지컬 ‘애비뉴큐’ 내한공연 번역을 맡은 김수빈(26)작가에게 “작품 속 풍자내용을 새로 쓸거냐”고 물었다. 김 작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발표를 보고 안 그래도 고민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지난달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막이 오른 ‘애비뉴큐’는 전 전 대통령 ‘돌직구 풍자’로 화제를 모았다. “(몬스터 전문학교 건립 모금을) 전 대통령한테 부탁할까?”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그 사람?” “무슨 헛소리야! 밀린 세금만 1672억원인데” 등의 대사를 외국배우들이 거침없이 내뱉어 관객의 환호를 샀다. 김 작가는 “추징금을 내기로 했다는 얘기와 그래서 퍼펫(손을 넣어 조종할 수 있는 인형·극 주인공)들이 아쉬워하는 설정을 대사에 녹였다”라고 귀띔했다. 바뀐 대사와 상황은 이달 셋째주부터 공연에 반영됐다.무대마다 새로운 게 라이브 공연이다. ‘애비뉴큐’는 시쳇말로 ‘살아 있다’. 작품 속 풍자가 이슈 변화와 함께 ‘자라서다’다. 과거에 얽매여 있는 유럽 사극 소재 뮤지컬과는 다른 유연함이 작품의 매력. 청년실업, 인종차별, 동성애 문제 등 사회적 고민과 성욕 등 인간의 본능에 대한 미국적 시선을 한국적으로 잘 풀어 관객의 호응이 높다. 대사의 ‘한국화’가 잘된 공이 크다. 공감 없이는 감동도 없다. 김 작가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웃음의 공감이 커 여기에 번역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얘기도 나온다. 힘든 현실도 잠시뿐이라는 대목에서 나온 대사다.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였는데 이를 국내 무대로 옮기며 김정은으로 바꿨다. 뿐만 아니다. 원작 속 미국 연예인을 김구라·노홍철 등으로 대체해 공감을 키웠다. 무직에 싱글인 극중 인물에게 ‘슬프고 외로울 때는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봐라’고 수정한 식이다. 김 작가는 대사 한 줄 번역을 위해 A4용지 한 장에 빼곡히 다른 예를 들어놓고 이 중에 ‘옥석’을 골랐다. 번역 작업도 두 달 반이 넘게 걸렸다. 원작 수정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게 미국 제작사다.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정은 등 현지의 정치적 이슈를 활용하는 건 흔쾌히 받아주더라. 되레 술(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이름을 막걸리나 소주로 바꾸려 했을 때 작품 분위기와 안 맞는다고 해 거절 당해 의외였다.” 그는 되레 “더 바꾸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제안한 아이디어 가운데 80%가 빛을 보지 못했단다. 또 다른 ‘웃음 산파’는 이모티콘과 이미지였다. ‘애비뉴큐’는 무대 좌우에 배치된 스크린에 자막을 깔며 이모티콘과 이미지를 활용했다. ‘개망신’이라는 대사가 나올 때 개 그림과 망신이라는 글자를 자막에 같이 까는 식이다. 섹스신이 나오면 토끼 등 동물들의 성교 이미지를 활용해 엄숙함을 깨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 자막 제작 방식을 뮤지컬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김 작가는 “번역보다 인터넷에서 야한 이미지를 찾느라고 더 고생했다”며 눙쳤다. 김 작가의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외국 배우들이 ‘여기서 왜 안 웃지’라며 ‘웃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계속한다. 계속 내용을 손보고 있다. 자막 영역을 확대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돼 나도 즐겁다.▶김수빈 작가는…‘맨 오브 라만차’ ‘미스 사이공’ ‘지킬 앤 하이드’ 등의 연출에 참여했다. ‘스팸어랏’ 번역도 그녀의 손을 거쳤다. 애초 미술공부를 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에 입학, 영상 연출을 배웠다. 우연한 기회에 뮤지컬 통역을 맡아 공연계에 발을 들였다. ‘도발’이 특기다. ‘애비뉴큐’ 속 ‘여친 임신시킬 땐 중국산 콘돔이랄까’ 대사도 김 작가의 머리에서 나왔다. ‘중국산 비아그라 먹으면 갱년기 올 거 같다’ 식의 역발상을 고민하다 나온 아이디어다. 김 작가는 “공연 자막에 기술이 허락된다면 애니메이션도 활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3.09.28 I 양승준 기자
조혜련 아들 “엄마의 남자친구..8년 뒤에 허락” 왜?
  • 조혜련 아들 “엄마의 남자친구..8년 뒤에 허락” 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전국의 초/중/고 남녀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부모가 황혼이혼을 한다면`이라는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절대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친 청소년이 51.4%, `부모의 뜻을 존중 한다`라고 답한 청소년이 48.6%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스타 부모를 둔 사춘기 자녀들의 생각은 어떨까? 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10회 녹화에서는 ‘부모가 황혼이혼을 한다면 뜻을 존중 한다 VS 절대 반대 한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벌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황혼이혼’에 대해 스타 부모들과 사춘기 자녀들이 솔직한 속마음을 터놓는 시간을 가졌다.조혜련과 아들 김우주 (사진=JTBC ‘유자식 상팔자’)이날 녹화에서 조혜련의 아들 김우주(12) 군은 “부모가 황혼이혼을 한다면 뜻을 존중한다. ‘이혼’이란 부모님을 자유롭게 풀어드리는 걸 뜻하는 것 같다. 얼른 커서 이혼하신 우리 부모님의 부모가 돼드리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엄마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아들 우주군의 말에 조혜련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혼’에 대해서 아들의 직접적인 생각을 이 자리에서 처음 들어본다. 든든한 친구가 생긴 것 같다.이혼을 하겠다고 결정했을 때도 아이들에게 통보 해서 상당히 미안했다”며 엄마의 진심을 전했다.이어 김우주(12) 군은 “엄마에게 하나만 부탁하자면 내가 성인이 된 후에 남자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다. 내가 20살이 되면 마음가짐이 달라져 엄마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에 조혜련은 “우주가 20살이 되려면 8년 남았는데... 그때 난 52세가 된다. 그때 되면 남자들이 날 여자로 안 본다”며 손을 내저어 다소 묵직했던 스튜디오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한편, 부모의 황혼이혼에 대한 설문조사는 JTBC `유자식 상팔자`팀에서 여론 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갱년기 부모와 사춘기 자녀들의 가족판 썰전 JTBC `유자식상팔자`는 오는 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 관련기사 ◀☞ 조혜련, "남편과 친구처럼 가까워졌다"..''무작정 패밀리'' 덕☞ 박철·조혜련, ''무작정 패밀리''서 부부 호흡☞ 조혜련 오열 "아들 콤플렉스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펑펑☞ 조혜련 “강호동 축의금 1000만원 냈지만…”☞ 조혜련 "힘든 공백기 겪어보니…"
2013.08.05 I 김민화 기자
  • 겨울철 대표 질환 '안면홍조', "여름철에 증가, 왜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원래 ‘안면홍조증’은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요즘은 강한 자외선과 더위로 인한 혈관 확장 등으로 인해 여름에도 겨울철 못지않게 안면홍조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안면홍조를 피부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한 몫 한다.비단 안면홍조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우리의 얼굴은 창피할 때, 부끄러울 때, 당황스러울 때, 화가 날 때, 날씨가 춥거나 더울 때, 술을 마셨을 때 등 수많은 경우에 순간순간 달아오르곤 한다. 이처럼 얼굴이 빨개지는 원인은 얼굴에 분포해 있는 혈관 때문이다.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쉽게 그리고 더 심하게 빨개지고 오래 지속된다면 ‘안면홍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들려준다. 이같은 붉은 얼굴은 혈관의 수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안면홍조증 환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낮술을 마신 걸로 오해를 받거나 소심한 성격, 혹은 심하게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등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헤프닝을 겪는다.때문에 대부분의 안면홍조증 환자들은 얼굴이 붉어져서 겪는 불편함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미미할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심각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겪는 사람도 다수다. 그렇다면 안면홍조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우리의 피부 혈관은 온도, 감정 등의 자극에 의한 자율신경의 조절로 늘어나기도 하고 오므라들기도 한다. 우리 몸에는 수많은 혈관이 존재하지만, 양 볼은 특히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고 피부가 얇아서 잘 비치는 것이다.▶ 격심한 감정변화 부끄러운 일을 당하거나 화가 나는 등 격심한 감정변화는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줘 혈관을 늘려 안면홍조의 원인이 된다.▶ 알코올 술을 마셨을 때 유난히 얼굴이 빠개지는 사람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모자란 것.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으면 간에 부담이 가고 이는 안면홍조로 이어진다.▶ 폐경기 여성 갱년기 여성들의 폐경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안면홍조, 발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갱년기 여성들이 자주 잠에서 깨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음식 맵거나 신 음식,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치즈, 초콜릿, 레몬 등은 신경계를 자극해 안면홍조를 일으키므로 안면홍조증을 가진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임 원장는 “안면홍조는 레이저를 이용하면 치료가 쉽다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맥스 G(MAX G)나 스타룩스, 퍼택타, 아이콘 등의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라고 조언한다.이들 레이저는 늘어진 붉은 혈관에만 반응해 다른 피부조직은 건들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증상개선을 제외하고는 얼굴에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따라서 치료 후 즉시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바쁜 현대인들도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어 인기다. 물론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으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치료 후에도 생활 속에서 적절한 관리를 해야 재발방지 및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므로 세안 시 세게 문지르지 말고 자극적인 화장품, 사우나, 맵고 뜨거운 음식, 술, 담배 등은 가급적 피해 피부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2013.06.22 I 이순용 기자
임수향 "중국 드라마 출연해달라" 파격 제안에 함박웃음
  • 임수향 "중국 드라마 출연해달라" 파격 제안에 함박웃음
  • ▲ 배우 임수향.(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임수향이 파격적인 금액으로 중국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다. 임수향은 최근 중국의 한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주인공으로 출연해달라는 `러브콜`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임수향의 소속사인 인하우스 측은 "중국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드라마 출연 제의가 왔다"면서 "회당 출연료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액수를 제시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임수향이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보여준 다양한 매력에 반해 함께하자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드라마 제작사는 중국 상해와 홍콩에 근거지를 둔 중견 업체로 이미 몇몇 국내 스타의 중국 진출 과정에 제작사로 참여했다. 임수향은 워낙 좋은 조건이어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두 아이두` 출연 등 국내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아쉽게 고사했다는 후문. 인하우스는 "중국어권에서 `신기생뎐`이 알려지면서 임수향의 인기도 높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 외국 진출을 고려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최근 `아이두 아이두`에서 악녀지만 남모를 사연을 품은 `염나리` 역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선배인 김선아와 맞붙는 신에서도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을 내비치고 있다. ▶ 관련기사 ◀☞`아이두` 김선아, 뒤통수 친 임수향에 `경고`☞`아이두` 임수향, 김선아 도발 "갱년기 예방수칙…"☞임수향, 후속작 `아이두 아이두`에서 `차도녀`로 변신☞임수향, "플라멩코 대신 박수치면서 시상식 즐기고파."
2012.06.12 I 고규대 기자
  • `만성흡연` 발기부전 유발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만성흡연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감소시켜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박민구 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팀이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만성흡연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저하시켜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으며, 급성흡연군과 만성흡연군으로 나누어 흡연노출 후 발기력과 테스토스테론치, 고환 및 음경의 조직학적 변화를 검사한 결과 흡연이 발기력 저하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흡연군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치를 40% 정도 저하시켰고 이로 인해 음경해면체의 조직학적, 구조적 변화까지 야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구 교수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남성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남성갱년기의 주범인 테스토스테론치 저하를 만성흡연이 더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흡연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이나 남성갱년기 증상 혹은 발기부전으로 지출되는 의료비의 증가 추세를 고려해 볼 때 금연운동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트위터에 투표 독려글 올린 김제동, 기소유예 처분☞30대 그룹사 취업 선호도 `1위 삼성`, 역시 연봉?☞다이어트 하면 더 뚱뚱해진다.. 이유는?
2012.04.26 I 우원애 기자
가슴이 두근두근… 뭐지?
  • 가슴이 두근두근… 뭐지?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최근 여성들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어서고 있고, 늘어난 수명만큼 웰빙(Well Being)에 대한 관심 또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수명이 늘고 삶이 윤택해지더라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질환이 있다. 바로 갱년기 질환이다. 갱년기란 한의학에서는 천계가 닫힌다고 하여, 49세를 전후하여 생리가 끊어지고 더 이상 임신이 가능하지 않은 시기를 말하는데, 노년기에 이르는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대개 폐경을 전후하여 10년 정도를 잡으며 독신녀나 흡연 여성에게는 1~2년 정도 더 빨리 올 수 있다. 이후엔 신체의 노화가 급속히 진행된다. 다시 말해 갱년기는 여성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시기로, 원인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은 때문이다. 이 연령대가 되면 대개 위로는 열이 올라 화끈거리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 아랫배는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장애가 생기게 된다. 갱년기 장애는 호르몬계의 불균형과 자율 신경계의 실조 상태가 조합된 증후군으로 여성의 각종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여성 호르몬의 분비는 여성 특유의 기능인 생리와 임신을 가능하게 하지만 이 외에도 여성다운 몸매의 부드러운 곡선, 여성스러운 성정(性精)이나 감성, 여성스러운 목소리, 모성애 등을 가지게 하므로 몸과 마음에 모두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뼈 속에 칼슘을 잡아두어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해준다. 그런데 갱년기가 되어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면 이런 작용을 하지 못하여 갱년기 증후군이 나타난다. 구체적인 증상을 보면 난소기능이 실종되기 시작하고, 자율신경계의 실조로 한열을 조절하지 못하여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거나 땀이 줄줄 흐르기도 하고, 골다공증에 걸리거나 허리와 다리가 아프기도 한다. 불안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수면장애가 오기도 하고, 우울증, 화병, 두통, 어지럼증, 소화기능 저하, 이명, 요실금 등의 다양한 증상이 생기며 다소 남성화한다. 한방에서 노화는 혈이 쇠약해지는 것이라 한다. 즉 피가 부족해지고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여 건강에 이상이 오게 된다. 이와 더불어 간의 기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간이나 피와 관계된 부위에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눈이 침침하고 노안이 온다. 여성은 생리가 끊어지고 갱년기를 맞으며 여러 가지 성인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그러므로 여성의 갱년기를 치료하려면 우선 간 기능을 보완해 주고 허열을 내려주는 치료가 주가 되며, 그 외에 체질에 따라 울체된 스트레스를 풀어주거나 흠이 생겨 있는 부분을 보완해준다. 공무원인 손모씨(43세)는 평소 몸이 냉한 체질인데다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밤이 되면 저리는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게 되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몸 관리를 해오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갱년기 증상이 빨리 찾아온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손씨처럼 갱년기 순환 장애의 경우 일오삼한의원 한형희 원장은 “ 복진(腹診)을 통해 인체의 막혀 있는 부분을 파악해내고 그 원인이 되는 독소를 배출시킨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의 전체적인 순환을 유도하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면역기능을 극대화시켜야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갱년기’라는 말은 한자로 ‘更年期’라고 쓰듯, 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갱년기가 왔다고 해서 더 이상 여성이 아니라는 비관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다시 갱신할 때 불리했던 조건을 수정하듯이 갱년기에 오히려 꾸준한 운동과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음으로 해서 건강한 생활을 계속 영위해 나갈 수 있다는 뜻도 된다는 것이다. 한형희 원장은 “혈액순환에 손바닥 가시 선인장으로 알려진 백년초 열매를 다린 농축액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생리계통을 비롯 폐경기증상, 수족냉증 등 여성질환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토종백년초로 알려진 남해백년초 농축액은 여성질환의 원인인 혈액순환에 특히 좋은데, 몸에 좋으라고 그냥 먹는 보약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섭취되면 인체는 거기에 반응하게 된다. 틀어져있던 몸의 균형이 점차 바로잡아지면서 몸이 크게 한 번 변하는 때가 오는데 이를 ‘명현현상’ 이라고 한다. 이 ‘명현현상’을 거치면서 비로소 호르몬계와 자율 신경계가 균형을 찾게 되는 것이다. 백년초는 한방의학서 중약대사전에서는 기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식히며 독을 풀어준다고 나와있고 그밖에 심장과 위의 통증치료, 이질, 치질, 기침, 해열진정제, 기관지천식, 가슴 두근거림, 수면부족에 쓰인다고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본초강목에서도 당뇨, 성인병에 선인장즙이나 다려서 마시게 되면 근골을 굳게 하고 불로장생하게 한다고 나와 있다. 백년초열매는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다. 색깔은 곱고 예쁜 적자색을 띠며 맛은 달아 과일과 약초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열매와 줄기 공통으로 식이섬유, 칼슘, 플라보노이드, 무기질이 많다. 비타민 C는 경우 100g에 60mg이 들어있는데 이는 매실의 10배, 방울토마토의 3배에 이른다. 요즘처럼 추워진 날씨에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백년초 열매와 줄기를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도움말: 일오삼한의원 한형희 원장, 남해백년초)
석류 짜는 녹즙기 수출 활기
  • 석류 짜는 녹즙기 수출 활기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녹즙기 제조ㆍ수출 전문 기업인 (주)그린파워켐포(http://www.greenpower.co.kr/)는 5년간의 노력 끝에 여성건강과 보혈제로 탁월한 효과를 내는 석류와 산머루 짜는 생즙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10월 중순부터 시판을 시작한 이후 꾸준하게 수출되고 있어 화제다. 이 회사는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국내'2009년 국내 우수상품 박람회 G-FAIR'에서 높은 호평을 받았고, 바로 해외무대인 두바이 GITEX전시회에 참가해 중동지역의 바이어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수출을 시작한것. 이미 그린파워의 석류 짜는 녹즙기는 국내에서 소비자들의 제품문의와 매출 증가 하였을뿐 아니라 영국, 독일, 호주, 일본등지에 1컨테이너(30만불)씩의 주문 받아 연말 까지 출고를 앞둔 상황이다. 이 제품은 그린파워만이 가지고 있는 특허기술인 「클린시스템」을 적용해 맹독성 중금속인 쇳가루(Ni, Cr, Fe)와 플라스틱 가루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 하였으며, 일반 고속 회전(분당 9,000 ~ 37,000회전)의 믹서기나 쥬서기와 달리 저속회전(분당 160회전) 압착방식으로 씨앗을 분쇄하지 않아 맛과향이 뛰어나다. 무려85%라는 놀라운 착즙력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한, 원적외선과 자력선의 복합기술을 적용하여 한꺼번에 많이 짜서 일주일간 냉장 보관하여 마셔도 맛과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 석류를 일일이 한 개씩 씹어 씨앗을 뱉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벗어나 생즙으로 음용케 함으로 중년 여성층의 갱년기 장애와 체력증강에 기여케됨은 물론, 국내 농가의 소비도 촉진시키게 되는 놀라운 파급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되었다. 이지해 해외영업팀장은 "석류의 세계 최대생산지인 이란과 주변 중동국가, 지중해 연안의 유럽국가뿐 아니라 일본, 호주, 미국 등지에서도 석류를 짤 수 있는 녹즙기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석류속에는 천연호르몬 에스트로겐(estrogen)이 들어있어, 고대 페르시아에서“생명의 과일” “지해의 과일”로써 귀중히 여겨왔다. 관련업계에선 석류의 열매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성분이 매우 흡사하다고 보고되어 있다. 석류 과일은 수용성당(포도당, 과당 등)이 전체의 반에 가까운 40.5%나 포함되어 있으며 더욱이 포도당의 분해를 촉진하는 구연산,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수용성 비타민(B1, B2, 나이아신) 많은 생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에도 석류가 당뇨병의 개선이나 강장작용, 미용, 갱년기 장애등에도 효고가 있다는 보고가 언론에 소개되어 주목받고 있는 건강음료이다. \398,000원 문의 : (031)243-1885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2.15 I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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