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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기료 확 낮춰 기업 유치 촉진해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전기료 확 낮춰 기업 유치 촉진해야”-제도권 들어온 비트코인 美, 현물 ETF 상장 승인-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PF 리스크에…대형 증권사도 고금리로 자금 조달-[사설]천만 노인, 천만 1인가구시대…우리는 준비되어 있나-[사설]소폭 낮아진 가계부채비율, 고삐 늦출 때 아직 아니다△종합-친미냐, 친중이냐…셈법 복잡해지는 韓반도체-‘재건축 패키지 지원’에 1기 신도시가 들썩인다△태영發 회사채 시장 양극화-뚜렷해진 금융업 기피…장기물은 우량채도 연초효과 무색-1분기 1.5조 만기인데…태영사태에 찬밥된 건설채-이달 A급 회사채 줄줄이 출격…‘될놈될’ 분위기에 긴장모드△비트코인 제도권 진입-‘금 ETF’처럼 자금 빨아들일까…“비트코인 내년 20만달러 갈 수도”-“기관, 보유 자산 1~3%는 비트코인 담을 것”-상장도 거래도 원천봉쇄…갈 길 먼 한국△분산에너지법 세미나-“분산에너지 체제 실효성 거두려면…차등 요금제 등 파격지원 필요”-민간 에너지 사업자들 신사업 활성화 기대감 쑥△CES 2024-올해 투자 2배 늘려 10조원 투입…최대 2건 신사업 M&A 추진-삼성·현대차가 키운 스타트업 세계무대 데뷔-기아, 우버와 PBV 동맹…‘맞춤형 車’로 북미 공략△종합-이창용 “앞으로 6개월 이상 금리 내리기 어려워”-워크아웃 태영건설 우발채무가 복병-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저소득층 집중 지원-5월까지 밀린 빚 갚으면…최대 290만명 연체 이력 삭제△정치-탈당 이낙연 “민주당, DJ·盧 정신 사라져”…이재명 사당화 직격-與 공관위 10명으로 출범…‘친윤 핵심’ 이철규 합류-조태열 외교장관 “北, 핵 능력 고도화…아직 대화할 때가 아니다”-자유시장경제, 국민 잘살게 하는 시스템 정부는 경쟁 뒤처진 사람들 지원해야△경제-운임 급등·물류 차질 ‘홍해 리스크’ 확대…비상대응반 가동-지난해 11월까지 나라살림 64조 적자-‘수조원’ 드는데…정부, ‘개고기 금지’ 지원방안 골머리-연초 대중국 수출액 쑥…15개월 만에 반등 ‘청신호’△금융-실시간 정보 못담네…‘유명무실’ 예대금리차 공시-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에 하나은행, 3557억 금융 지원-‘IT 원팀’ 꾸린 우리금융, 디지털 신사업 속도-금감원, 가상자산 전담부서 출범…“이용자 보호”△Global-챗봇 사고파는 ‘GPT스토어’ 열렸다-“中 반도체 우회 개발 막아야” 美, 오픈소스도 수출통제 검토-바이든, 펜실베이니아서 트럼프 추월-美英 연합군, 홍해서 후티 반군 드론·미사일 격추△산업-“폭풍같은 미래 대비”…“AI, IT사 전유물 아냐”-갈 길 멀지만 기술력·혁신의지 최고 車 넘어 수소에너지·SW까지 담을 것-1년 반 만에 머리 맞댄 한일 재계…한미일 경제협력체 신설 추진-“휴머노이드, 부품사에 중요한 전환점”-조비 CEO 만난 유영상 SKT 사장…“글로벌 UAM시장 선도”△산업-암 조기진단 플랫폼 날개달고, 글로벌 의료 AI 기업 도약-바이젠셀, CBMS 활용 아토피 치료 효과 입증-‘예산 8000억·인력 300명’ 우주청 설립 급물살-밀리의 서재 독서 콘텐츠, KT ‘지니TV’서 무료로 즐기세요△산업-5년 만에 계열사 찾은 이재현, ‘상생’ 방점-CJ 올리브영, 상생경영 3000억 투입-“코딩 교육·외주 개발 기업 넘어 IT 제작사 도전”-‘VT 리들샷’ 품절 대란에…갓성비 뷰티 메카된 다이소△증권-‘코인 불장’에…개미들 증시서 등 돌리나-가상자산 관련株 급등…‘테마 주의보’-재건축 규제 완화에…건설주 반등할까-개미 ‘반·배·바’ 매집…대형주보단 중소형주 주목-삼성그룹株 ETF로 한달새 1700억 ‘뭉칫돈’△부동산-안전진단, 주차·층간소음 반영한 새 기준 필요-삼성물산, 세계 1위 이어 2위 초고층 빌딩도 세워-고금리·PF에 시장 꽁꽁…‘거래절벽’ 다시 오나-강원 원주~강남 ‘40분 시대’ 열린다…오늘 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MICE-여수박람회장 재개발 시동…‘전남 1호 전시컨벤션센터’ 탄생 기대감-‘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첫 해외 진출 목표…타깃은 싱가포르-전세계 골프관광 리더 한자리에…3월 UAE서 중동 최초 국제회의△관광비즈-한국 제1의 미항…세계를 홀린다-막 오른 코리아그랜드세일…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 시동△스포츠-‘자질 논란’ 클린스만, 우승컵으로 반전 노린다-한국에 열정적인 팬들 많아 깜짝 KLPGA 대회 꼭 나가고 싶어요-뇌 수술 받고 PGA 복귀하는 우들런드-6연패 뒤 4연승…OK금융 대반전 이끈 ‘작은 거인’ 부용찬△오피니언-[양승득 칼럼]닥터헬기에 올라탄 편법과 특권-[이코노믹 View]출산율과 집값의 상관관계-[기자수첩]매번 자료제출 공방 파행…한심한 인사청문회△피플-‘부유함보다 공감’ 부모님이 주신 소명 지켜갈 것-이정식 “라이더 이륜차 정비 지속 지원”-대한암예방학회 회장에 명승권 대학원장-오영주 “소상공인 매달 만나 지원대책 함께 마련할 것”-KBO 사무총장에 박근찬 운영팀장 선임-금감원·경찰청·건보공단 ‘보험 사기 척결’ 한뜻△사회-‘디지털 교육’ 코앞인데…규격미달 스마트기기 충전함업체 선정 논란-대법 “1억원 지급하라”…日 강제동원 피해자 또 승소 확정-아시아판 CES, 10월 서울서 열린다-서울중앙지법, 첫 장애인 재판부 신설-현대제철 근로자들, 통상임금 소송 승소-法,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재판부 그대로
- MS, 오픈AI 인수도 안 했는데…왜 EU는 칼을 겨누나[뉴스분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반독점 문제에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AI를 통한 생산성이 향상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긴 하지만, 자칫 특정 기업이 독점화되면 오히려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첫번째 칼날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향할 전망이다. MS가 생성형AI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투자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 반독점 기업결합(M&A) 심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게 경쟁당국의 판단으로 읽힌다.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오른쪽)가 작년 11월 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DevDay) 행사에서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MS-오픈AI 파트너십…경쟁당국, 실질적 M&A 의심반독점 문제를 담당하는 EU경쟁총국은 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GPT 개발사 오픈AI 투자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EU 경쟁총국은 이날 성명에서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M&A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EU는 MS와 오픈AI 간 투자 파트너십과 관련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힌 것보다 메시지가 강해진 셈이다.이는 EU경쟁총국이 MS의 오픈AI 투자에 대해 한 단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일정 규모 이상(매수인, 대상기업 중 EU 역내 매출액 5억유로 이상)의 M&A가 이뤄지면 인수기업의 피인수기업에 대한 지배력(영향력) 여부와 관련한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경쟁당국은 M&A를 통해 특정산업에서 독과점이 강화될 경우 소비자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쟁을 저해하는지를 엄격하게 따진다.물론 MS의 오픈AI 투자는 외형적으로 M&A는 아니다. 오픈AI는 크게 비영리재단인 ‘오픈AI’가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을 지배하는 독특한 지배구조 형태를 띠고 있다. 이중 MS는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에 13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영리법인의 통제권(이사 임명, 수익배분 등)은 비영리 재단이 만든 오픈AI GP(관리법인)이 갖고 있다. MS가 투자하고 49% 지분을 얻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영리재단이 지배하는 구조다.문제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올트먼이 축출될 당시 MS는 올트먼을 즉각 MS의 AI 책임자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과정에서 올트먼과 상당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MS는 사태가 끝난 이후 오픈AI 이사회의 의결권 없는 참관인(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경쟁당국은 이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M&A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MS는 “우리는 오픈AI의 어떤 부분도 지배하지 않고, 단지 수익 분배를 공유할 자격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영리회사의 지분율도 49%만 보유해 대주주가 아닌데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는 비영리회사가 하고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MS는 과거부터 수차례 경쟁당국으로부터 독과점 조사를 받아왔던 만큼 이번 투자와 관련해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을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EU의 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과 다른 투자 형태를 띠고 있는데다 특히나 독과점 여부를 판단하려면 AI 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을 따져야 한다. 세계 경쟁당국은 아직 AI시장을 제대로 분석한 적이 없다. 워낙 AI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다 비교적 분석이 쉬운 상품과 달리 무형자산 형태인 AI시장을 어떤 식으로 분석할지 제대로 연구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픈AI 지배구조◇EU, 구글에 MS-오픈 딜 자료 요청한 듯이런 이유로 EU 경쟁총국은 이날 기업 및 전문가들에게 관련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제한 이슈를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몇몇 대형 빅테크에게도 관련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M&A 심사에서 필요한 상당수 정보는 경쟁자로부터 나온다. 독과점 가능성이 있는 M&A가 이뤄지면 경쟁자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딜을 부결시킬 수 있는 근거를 경쟁당국에 최대한 제공한다. 이 때문에 EU경쟁총국은 MS의 최대 경쟁자인 구글에 MS의 오픈AI 인수에 대한 경쟁제한성을 판단할 근거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U 경쟁총국은 아울러 몇몇 대규모 디지털 시장 플레이어와 생성형 AI 개발·제공업체 간 체결된 계약 중 일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AI 독과점에 대한 세계 경쟁당국의 반독점 조사는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지난달 초 MS와 오픈AI의 투자·협력 관계를 합병으로 볼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예비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 경쟁당국의 조치에 따라 AI 시장 판도도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정부 시절 FTC 위원장(직무대행)을 맡았던 반독점 최고 전문가인 모린 올하우젠(Maureen Ohlhausen)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경쟁당국은 새로운 유형의 경쟁제한 가능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 IT업계 청룡의 해 '새조직' 봤더니[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청룡의해, IT기업들은 인공지능(AI) 속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AI 중심으로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휴대폰에서의 3년이 AI에선 3달”이라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KT사외이사·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말처럼 말이죠.기업들은 한쪽에선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잇따라 글로벌 동향을 챙기는 조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또 한가지, 기술 개발뿐 아니라 AI규제와 윤리 전문가로 팀을 꾸리는 추세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EU AI법이 관보에 게재되고,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AI에 대한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이 연내에 연방기관의 AI 사용 지침으로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다만, 기업들별로 방법론은 조금 다르네요. 네이버와 SKT는 별도의 글로벌 AI윤리·법제팀을 만들었고, 카카오는 기존 정책협력 조직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글로벌 AI 기술 탐색 및 제휴조직도 SKT와 KT는 별도의 리서치 조직을 갖춘 반면(응용서비스 개발에 매진하는 반면), 다른 회사들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네이버와 카카오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경쟁촉진법이 AI개발 및 확산을 저해하는 우회규제가 될까 걱정하고 있기도 합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네이버 김범준 COO, 유봉석 정책·RM(리스크관리) 대표. (사진=네이버)◇우회 규제 가능성에…정책 대표·퓨처AI센터 만든 네이버 네이버는 2024년 첫 조직 개편을 통해 서비스운영총괄(COO)과 정책·RM(리스크관리) 대표직을 신설,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COO로, 유봉석 전 서비스 총괄을 정책/RM 대표로 세웠습니다. 원래 김 전 대표에게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제안했지만, 그가 COO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네요.눈에 띄는 조직 변화는 정책·RM 대표와 퓨처AI센터입니다. 네이버는 원래 채선주 사내이사가 정책·ESG 대표가 맡았는데, 이번 조직개편에서 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미래도시 프로젝트 등에 집중하고, 정책·RM을 맡는 대표를 새롭게 세웠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는데, 1억 달러(약 1350억원)에 달했죠. 이해진 창업자가 임원들과의 전략회의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셈”이라고 20여분간 칭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이처럼 별도의 정책대표를 세우고 유봉석 전 총괄을 리스크관리 담당으로 내세운 것은 그만큼 최근 플랫폼을 둘러싼 규제 환경이 녹록치 않아서입니다. 카카오택시로 불거진 플랫폼 규제 강화 분위기가 네이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죠.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이사 직속으로 ‘퓨처 AI 센터(Future AI Center)’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퓨처 AI 센터는 AI 안전성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하정우 센터장이 맡죠.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제적인 규제 동향을 주시하고, 이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 및 서비스 보완 정책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다만, 공정위의 ‘플랫폼경쟁촉진법’이 네이버 같은 국내 빅테크가 글로벌 AI 경쟁을 하는데 불리하게 작동할 우려도 큽니다.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면서도 인공지능 개발에는 저해가 안 되는 규제가 될 수 있으면 좋을텐 데 현실적으론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임용 서울대 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야기입니다.정재헌 대외협력담당(사장). 1968년생으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심의관,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20년 SK텔레콤에 신사업조직의 법무를 맡을 ‘법무2그룹장’으로 영입된 뒤 2021년 SK스퀘어 법무 담당, 투자지원센터장(CFO)으로 활동했다.◇판사출신 C레벨 밑에 AI 거버넌스 조직만든 SKT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AI로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시너지를 높였습니다. 기존 AI&Customer CIC, Enterprise CIC, ICT Infra(CISO·안전보건최고책임자), TCK(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의 조직을 ‘AI기반 4대 사업부’와 AI 솔루션 사업을 전담 할 ‘톱 팀(Top Team)조직’으로 바꾼 것이죠.특히 ‘Global/AITech사업부’를 만들어 네이버 출신 정석근 담당에게 글로벌 협력을 통해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일을 시켰고, ‘Global Solution Office’를 통해 AI솔루션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합니다.여기에 최근 AI 기술을 관리하는 체계, 추구가치 등을 설정하는 AI 거버넌스(의사결정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판사 출신인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사장) 아래에 전담 조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정재헌 사장은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SK스퀘어에서 일하다 이번에 대외협력담당으로 복귀했습니다.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사장)은 “AI 거버넌스 정립은 SKT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신뢰와 안전 기반의 AI를 확보하면서 산업과 일상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이 지난 3일 KT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의견을 말하고 있다.◇CTO 조직 아래 AI 분화시키 KTKT는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AI 전략이 조금 변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배순민 박사가 주도하던 융합기술원을 통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 개발에 올인하는 구조였는데, 김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 협력도 강조하기 시작했죠. 김 대표 아들이 구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져 글로벌 기술 동향과 협력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특히 기술혁신부문(CTO)을 신설하면서 오승필 전 현대카드 디지털본부장을 영입했고, 역시 현대카드 출신인 윤경아 상무를 AI 테크랩(Tech Lab)장으로 영입한 게 눈에 띕니다.기술혁신부문(CTO)는 산하에는 ▲KT컨설팅그룹(정우진 전무)▲AI2XLab(배순민 상무)▲AI TechLab(윤경아 상무)▲Service Tech Lab(홍해천 상무)▲SW개발본부(조성은 상무)▲정보보안단(문상룡 상무)등이 있죠.이런 조직 구성은 기존 IT 부문과 융합기술원, AI/DX융합사업부문 등이 합쳐진 것입니다. IT와 R&D 부문이 통합된 셈이죠.KT 한 사외이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개발외에 빅데이터 분석이나 클라우드 등 유관 기술을 함께 보고 이를 책임지는 CTO를 만드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2월 11일 오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AI 올인 의지 밝힌 김범수 카카오카카오는 리스크 관리와 함께 AI회사로 업의 DNA를 바꿔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우선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만들었고, 카카오 그룹내 이해관계를 조율하던 ‘CA협의체’를 중앙통제기구로 바꾸면서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새로운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기로 했죠. 각종 논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만큼, 계열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AI기업으로서 변신 작업을 늦춘 건 아닙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열린 사내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묻는 말에 “우리의 경쟁력을 감안해 내년 초 우리의 AI가 무엇이냐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크루(직원)의 50%는 AI에 뛰어드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 “결정하기 쉽지 않은 AI 전략이나, 외부 컨설팅보다는 카카오 초창기의 문화를 발현해 저와 함께 며칠간 자유롭게 토론하고 고민하는 자원자도 찾을 계획”이라며 “카카오 AI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크게 보상하겠다”고도 했습니다.IT 업계에선 새해 카카오브레인의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카카오 AI의 기반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은 국내 유일의 자체 모델 기반 이미지 생성 AI인 ‘칼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AI를 맡았던 인력 200여 명 중 100여 명이 카카오브레인에 합류해 AI콘트롤타워로서 전열을 정비한 상황입니다.
- 이재명 공백에 어수선한 민주당…비명 탈당·신당도 '잠시 멈춤'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 당장은 피습을 계기로 이 대표의 거취 등을 둘러싼 내홍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공백 상황에서도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위해 차질 없는 당무 집행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홍익표(앞줄 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3일 비상의총 열고 ‘대책기구’ 구성해 대응키로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피습에 따른 부상 상태와 치료 방안을 공유한 후,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에 집중했다.민주당은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늦어도 4일까지 당내 대책기구를 구성해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대표가 회복해 복귀하기 전까지 총선을 앞두고 당무를 차질 없이 집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 수사를 주시하고,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일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자작극 등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한 2차 테러로,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정치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 대표 공백에 따른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당 운영에 대해 “그간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대표와 상의가 되는대로 시기와 내용 등을 확정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한 명씩 발표하는 인재 영입식과 관련해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앞서 이 대표가 8월31일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자리를 비웠다가 10월23일 당무에 복귀한 지 2개월여 만에 또다시 공백 상태가 되자, 민주당에서 당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던 릴레이 민생 공약 발표나 총선기획단 및 인재위원회 회의 등이 모두 멈춰섰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당장 당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당 일정은 일단 전부 순연”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민주당은 당대표 공백으로 인한 혼란과 무관하게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이낙연 신당’ 제동…‘원칙과상식’ 최후통첩도 보류이 대표의 피습으로 민주당 내 비명(非이재명)계의 탈당 및 신당 창당 움직임도 ‘잠시 멈춤’ 상태에 들어갔다.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던 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는 정치 공세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새해 첫날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신년인사회 이후, 이르면 이번 주중 탈당 및 창당 선언 등 본격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잠정 연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후 이 대표의 회복을 기원한 뒤 이날까지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친이낙연계 모임이자 이 전 대표의 실질적 창당 조직인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 누구라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 앞에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부디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더 이상의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민주당 내 혁신계를 지향하는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입장 표명도 미뤄졌다. 당초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4인방은 이르면 이날 이 대표를 향해 ‘2선 후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할 예정이었다.앞서 이들은 최후통첩 이후 민주당 잔류,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네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기자회견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한 의원은 “예정대로 (최후통첩을) 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했다.다만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만큼 민주당 내 비명 성향 세력들의 거취 여부를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당장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부터 각 정당에서 공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당에서 공천 심사와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현실적으로 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앞서 구속영장 기각 때와 비슷하게 당내 장악력이 높아질 수 있고, 그렇다면 공천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비명의 입지가 급속이 약화될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당장 창당을 선언하기는 부담스럽게 됐지만, 1월 말 또는 2월 초로 가면서 신당 창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미 표심 노린 尹 "금투세 폐지 추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개미 표심 노린 尹 “금투세 폐지 추진”-‘물가에서 경제로’ 정책 중심 이동 3대개혁 통해 성장률 끌어올려야-이재명 대표 부산서 피습-가전·차·농업…모든 산업에 녹아든 AI△종합-승객 대부분 청소·경비원…“자식에 짐 되기 싫어, 서민 위한 정치 힘써달라”-9급 공무원 초임 3000만원 돌파…尹대통령 연봉 2.55억원△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캠퍼스 내 양극재 밸류체인 완성…공기파이프로 전계열사 공정 수직 연결-‘중국산 97% 의존’ 리스크 털었다 전구체 국산화·공법혁신 선두주자△미리보는 CES 2024-레시피 추천 냉장고, 마중 나오는 반려로봇…집안일 걱정 없는 시대 연다-UAM·자율주행…300개사 미래 모빌리티 기술 뽐내-韓 유일 연사 정기선…AI 통한 건설기계 혁신 전략 제시할 듯△日 투자 전략-마이너스 금리 끝 보이지만 환차익 매력 여전…‘일학개미’ 계속 늘 듯-엔화가치 반등 기대…‘엔선물 ETF’ 담는 개미들-미·중 갈등, 부동산 우려 여전…“中 투자, 보수적 접근을”△신년 특별인터뷰-올해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 재선’…미·중과 협력관계 균형 맞춰야-재정건전성 유지하되 ‘취약한 곳’엔 돈 써야△종합-“고강도 자구안 필요” vs “SBS 매각 제외”…태영건설 워크아웃 신경전-금투세 폐지에 상법 개정…“투자자 환호” vs “정책 혼란”-랩·신탁 돌려막기 제재 추진에 “레고랜드발 자금난 감안해달라”-尹대통령·최태원 “민관 ‘원팀 코리아’로 경제도약 이루자”△정치-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충격…“폭력 용납 못해” 한목소리-이재명 급습 피의자 “죽이려 했다”…경찰, 살인미수 혐의 적용-대전서 외연확장, 대구서 텃밭다지기…한동훈 전국순회 노림수-국방 연구개발 실패해도 성실·도전성 인정되면 제재 감면-北 김정은 ‘남한 평정’ 위협 속 육군, 모든 전선에서 화력훈련△경제-새해 첫날부터 환율 12.4원 급등…1300원대 복귀-공직자 29만명 가상자산도 신고하세요-“역동경제 총력…스마트 기재부로 업그레이드해야”-규제개혁 포상 공무원 초고속 승진 길 열렸다△금융-“90% 찬성”…삼성화재도 ‘초기업 노조’ 시동-삼성생명 ‘다모은 건강보험 SI’ 인기있는 특약 144개나 추가-“빚부터 갚자” 신용대출 두 달 연속 감소-한화손보, 업계 최초로 ‘난소검사비 보장’ 상품 출시△Global-美 오피스빌딩 대출, 올해 만기 152조원…은행 ‘부실 뇌관’ 부상-“매그니피센트 7, 11% 더 오른다”-日 강진에 3만 2000명 피난…최소 48명 사망-日 하네다공항서 JAL 항공기 화재…“379명 전원 탈출”-BYD, 4분기 판매량 테슬라 추월했다△산업-혁신 없인 100년 기업도 도태…천 번, 만 번 도전하자-삼성중공업 ‘바다 위 LNG 공장’ FLNG 수주행진-JY가 심은 ‘인재경영’의 결실 ‘삼성 명장’ 역대 최다 15명 선정-HD현대 미래형 굴착기, 뉴욕 달군다-스팀 다리미로 잔 구김까지 편다 LG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진화△ICT-‘하루가 다르게 AI 신기술 쏟아진다’…스피드·차별화 강조-책임경영 강화 나선 카카오 김범수·정신아 ‘투톱 체제’-과학영재학교 학생들, 내년부터 4대 과기원 조기진학 가능-유럽 게임규제 한눈에 게임協, 정책보고서 공개△소비자생활-갑진년 화두는 ‘위기 극복’…“도전·혁신으로 재도약”-참이슬 1명 1330원 대형마트도 가격 인하-흉기난동·낙서테러 예방…올해 ‘AI 보안 솔루션’ 뜬다-성시경 막걸리·이엘 하이볼…‘제2 원소주’ 누구△증권-8만전자 육박…‘삼천피’ 희망 띄워올렸다-반도체 공부합시다…공정별 디테일 살린 ETF 나온다-“투자자 신뢰 향상 경제 성장판 될 것”△증권-올해 주도주 키는…‘1월 승자’가 쥐고있다-SK매직 가전사업부 경동에 팔린다-기업 구조조정 큰 장…처리할 전문가 육성 시급-“건설사 우발채권 규모·위험성 한눈에”…금감원 공모 모범사례 마련△부동산-자금난 못 버티겠다…지방 건설사 줄부도 위기-멈춘 대조1구역 재개발…서울시 중재 나서-맞벌이 月 1300만원 벌어도 특별공급 가능해져-‘로또 분양’ 기대감…분상제 적용 강남권 단지에 쏠린 눈△건강-선행 항암요법으로 유방 조직 최대한 보존…면역치료로 재발 막아-퇴행성 무릎 관절염, 내 골수 주사해 통증 완화해볼까-임플란트 시술 전…보철류 종류, 뼈이식 여부부터 살펴보세요△Book-김애란부터 조남주까지…女風, 더 거세졌네-“혁신은 현장서 출발” 포스코 명장을 말하다-‘상위 1%’ 슈퍼리치는 어떤 MBTI일까△오피니언-정치가 역설을 만나면-탐욕이 부른 PF 위기, 정부의 역할은-불확실성의 해, 통상이 걱정이다△피플-광주 데이터센터 고도화해 AI모델 최대성능 끌어낼 것-오세훈, 갑진년 첫둥이 만나…“출생, 미래이자 희망”-구본욱 KB손보 사장 “회사 가치 성장률 1위 도전”-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안정적 영업 기반 다질 것”-“고객감동·수익성 확보…턴어라운드 앞당기자”-한양, 에너지부문 신임대표에 이왕재-“안심일터 위한 행복파트너”△사회-한강경찰대 193억 투입…“안전 골든타임 사수”-“구속·압수수색 개선…기본권 보호”-“새해, 교육개혁 뿌리내리는 원년 될 것”-“국민연금 개혁 빈틈없이 지원할 것”-충남 금산에 친환경 양수발전소 짓는다-“대입 정시, 학과별 경쟁률 외에 수시 이월인원·충원율 살펴야”-고위험 성범죄자 출소 후 국가 지정시설로 보낸다
- [올해의 바이오人]바이오 흥망성쇠 이끈 베스트 3인, 워스트 3인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는 올해 화제의 바이오人으로 베스트 3인, 워스트 3인을 각각 가려봤다. 이데일리가 선정한 베스트 3인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범석 루닛(328130)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141080) 대표이다. 워스트 3인은 성영철 전 제넥신(095700)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084990) 대표, 유진산 파멥신(208340) 대표로 추려졌다.◇기업가치 성장 이끈 베스트 3인…서정진·서범석·김용주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범석 루닛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올해 바이오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하나는 단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다. 서 회장은 올해 3월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이슈메이커’답게 업계의 주목을 단번에 끌었다. 당시 서 회장이 약속한 것 중 하나는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사 합병이었다.셀트리온그룹의 숙원이었던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은 2020년 1월 처음으로 언급된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였지만 서 회장이 복귀하자 5개월 만에 급물살을 탔다. 일단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외한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합병 절차를 밟기 시작해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79억원(총 합병 반대 표시 주식수의 0.19%)에 불과했다. 당초 셀트리온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1조원을 설정해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규모였다.지난 28일 출범한 통합 셀트리온의 2024년 목표 매출액은 3조5000억원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램시마SC(미국 판매명 짐펜트라)가 얼마나 흥행할지가 관건이다. 또 2024년에는 셀트리온제약과 흡수합병 절차가 남았다. 남은 합병 절차를 서 회장이 잘 마무리할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도 올해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루닛은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핫한 기업’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루닛의 주가가 10배 가까이 뛰면서 ‘텐버거’가 됐지만 서 대표는 루닛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 대표는 지난 8월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전 2030’을 공개했다. 2033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이 같은 포부를 밝힌 것은 지난 8월 20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과 맞물려있다.루닛은 유증 자금을 더 큰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쓰겠다며 청사진을 내놨다. 당시 루닛이 밝힌 계획 중에는 중장기적 수익원 창출과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하겠단 것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실제로 지난 14일 루닛이 볼파라 지분 100%를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실화되고 있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올 연말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에 최대 17억달러(한화 약 2조2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묵직한 한 방을 보여줬다. 총 계약 규모뿐 아니라 선급금 모두 올해 성사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선급금(upfront)만 1억달러(약 1300억원)로 좋은 딜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부터 기술이전 시점을 전임상 단계에서 임상 1상 이후로 고도화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챙기는 방향으로 라이선스아웃(L/O) 전략을 변경했었다.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에 나설 경우 더 높은 신약가치를 인정 받으면서 협상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로 유효했다. 이번에 기술이전된 ‘LCB84’는 지난 5월 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하며 자체 임상에 나선 신약후보물질이다.이로써 레고켐바이오는 명실상부한 ADC 분야의 기술수출 명가가 됐다. 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만 총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8조6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레고켐바이오는 LCB84뿐 아니라 매년 1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시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리더십 문제 부각된 워스트 3인…성영철·김선영·유진상그렇다면 반대로 워스트 3인방은 누굴까. 바이오업계에서 자주 부정적으로 거론된 인물들은 성영철 제넥신 전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 등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이 세 업체는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왼쪽부터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제넥신은 성 전 회장이 2021년 9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영진 교체가 잦아지면서 리더십이 표류하고 있다. 2021년 9월 성영철·우정원 각자 대표체제에서 우정원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불과 반년 뒤인 2022년 3월 닐 워마 대표가 신규 선임되면서 다시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1월에는 닐 워마·홍성준 각자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그러다 지난 10월 닐 워마 대표가 사임하면서 홍성준 단독 대표체제로 변동됐다. 이후 제넥신은 연구개발(R&D)을 총괄할 임원을 구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성 전 회장의 관심사는 프로젠과 에스엘(SL) 계열사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프로젠은 제넥신 창립 직전인 1998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제넥신과 마곡 신사옥에 함께 입주해있다. 프로젠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SL 계열사 중에선 제넥신과 프로젠이 2017년 합작 설립한 회사인 에스엘백시젠이 지난해 말 기술성평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했다.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도 올해 또 최대주주가 바뀌는 등 불안정한 경영권이 드러났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최대주주 변경 전 지분율 9.39%, 변경 후 7.96%)으로 바뀐 데 이어 지난 28일 최대주주가 바이오솔루션(지분율 15.22%)으로 변경됐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4%에 불과하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지분 인수를 통해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미국 진출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경영권이 옮겨지는 동안 핵심 파이프라인 ‘엔젠시스’의 임상 3-2상 일정은 계속 밀려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올해 12월까지 발표하기로 한 임상 3-2상과 임상 3-2b상의 결과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임상 결과 발표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도 올해 경영권 매각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멥신은 2008년 설립됐지만 매출을 낸 적이 거의 없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지속하면서 잦은 외부 자금 조달을 추진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유 대표의 지분율이 올 초 5.23%까지 떨어졌다. 결국 유 대표는 생존을 위해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지난 6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파멥신다이아)와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 계약을 체결하며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이후 제3자배정 유증 대상자가 수 차례 바뀌었다. 지난 7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유콘파트너스가 잔금을 치르지 않고 보유 주식이 반대매매되는 일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타이어뱅크가 지난 26일 유증대금 50억원을 납입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 뉴진스가 열고, 세븐틴이 닫았다[2023 가요계 결산]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진스, 세븐틴, 피프티 피프티,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3년은 K팝의 진가를 제대로 알린 해다. 군백기에 돌입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재가 본격화하면서 일각에선 K팝의 침체가 예상됐지만, 그룹 세븐틴을 필두로 뉴진스, 에이티즈, 피프티 피프티,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차세대 주자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음반 판매 1억장 시대를 여는 등 K팝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면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K팝 최단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던 피프티 피프티는 템퍼링 논란에 휩싸이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고,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1위였던 유준원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돼 오디션 최악의 사례로 기록됐다.뉴진스(사진=어도어)◇2023년 음원퀸은 ‘뉴진스’2023년은 뉴진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정상을 점령했다. 그 결과 뉴진스는 올해 열린 가요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를 휩쓸었다.올해 1분기 내내 국내 주요 음원차트 1~3위가 뉴진스의 곡(‘디토’, ‘OMG’, ‘하입 보이’)이었고, 하반기에도 ‘슈퍼 샤이’와 ‘ETA’가 국내외 차트를 강타하며 ‘뉴진스 신드롬’을 이어왔다. 특히 ‘디토’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4주 연속 주간차트 1위를 달성,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뉴진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뉴진스는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또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무려 5곡(‘OMG’, ‘디토’,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을 진입시켰다. 그 결과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당당히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거머쥐었다. 일본에서는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뉴진스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일본 대표 연말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일본 TBS ‘일본 레코드 대상’에도 출격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뉴진스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로 손꼽히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K팝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음악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하는 ‘2023 빌보드 우먼 인 뮤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2023년 음반킹은 ‘세븐틴’1600만장. 세븐틴이 지금껏 판매한 앨범의 누적 판매량이다.세븐틴은 올해 발매한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으로 K팝 새 역사를 썼다. ‘FML’은 첫날에만 399만장 이상 판매됐고, 누적 판매량 628만장으로 K팝 단일 앨범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다. 세븐틴은 ‘FML’로 전 세계적으로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300만장을 넘긴 유일한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세븐틴스 헤븐’은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초동) 509만1887장을 기록하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K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 500만장을 넘긴 앨범이 됐다. 구보까지 힘을 보태 세븐틴은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쓰며 ‘천만 아티스트’의 위용을 뽐냈다.일본에서의 성과도 대단하다. 세븐틴은 ‘오리콘 연간 랭킹 2023’ 앨범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 2개 차트에서 무려 세 장의 앨범을 올리며 일본 국내, 해외 통틀어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세븐틴은 ‘FML’(55만2000장)과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스’(51만2000장)로 2023년 해외 아티스트 음반 첫 주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2개 작품 연속 첫 주 판매량 50만장을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글로벌 영향력도 대단하다. 세븐틴은 지난 11월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올랐다. 스페셜 세션을 단독으로 배정받은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진행해 전 세계 청년세대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위부터 제로베이스원, 베이비 몬스터, 라이즈(사진=웨이크원·YG·SM)◇제베원·라이즈·베몬… 슈퍼루키 전성시대2023년 가요계는 ‘슈퍼 루키’의 기세가 대단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 제로베이스원부터 ‘SM 신인’ 라이즈, ‘YG 신인’ 베이비 몬스터까지 실력과 비주얼, 음악성과 화제성까지 두루 갖춘 신인 그룹이 속속 등장해 K팝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먼저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발매한 2개 앨범 모두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누적 스트리밍 수는 8900만회를 돌파했다. 데뷔곡 ‘인 블룸’만 무려 3400만건에 달한다. 그 결과 올해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 5관왕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룹 라이즈의 기세도 만만찮다. 첫 싱글 ‘겟 어 기타’로 발매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멜론 일간·주간·월간차트 16위에 올라 올해 데뷔 그룹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개최된 가요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넥스트 리더’ 등 다수의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YG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선보인 베이비 몬스터도 주목할 만하다. 베이비 몬스터는 데뷔곡 ‘배러 업’ 뮤직비디오가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기준 가장 빠른 속도인 약 18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섰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열흘 만에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 역대 K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기록행진 중이다.에이티즈(사진=이데일리DB)◇‘중소의 기적’ 에이티즈, 땀으로 일군 빌보드 1위올해는 중소기획사의 기적이 이어졌던 한 해이기도 하다. KQ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이티즈는 K팝 중소기획사 소속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를 달성했다. 2018년 데뷔 이후 5년여 만이자 2021년 차트에 처음 진입한 뒤 2년여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한 것이다. K팝 그룹 중에선 7번째다.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 세계 양대 차트를 섭렵했다. 이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이어온 투어 활동을 통해 끌어모은 팬덤이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투어에 진심인 에이티즈는 공연으로 진기록을 써 내려갔다. 에이티즈는 지난 7월 4세대 K팝 그룹 중 최초이자, 전체 K팝 아티스트 중 네 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8월에는 첫 남미투어를 개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리안츠 파르키를 통해 첫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결과 에이티즈는 2022년 10월부터 펼친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을 통해 서울, 일본, 유럽, 남미, 아시아를 순회하며 약 1년 동안 총 40만명의 팬들과 만나 교류하며 ‘K팝 대표 아티스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더불어 에이티즈는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K팝 대표 공연강자로 당당히 인정받았다.그룹 피프티 피프티(왼쪽)와 유준원(사진=어트랙트·포켓돌스튜디오)◇피프티 피프티부터 유준원까지… 전속계약 분쟁도에이티즈와 더불어 또 하나의 ‘중소의 기적’으로 꼽히는 어트랙스 소속 그룹 피프피 피프티는 ‘큐피드’로 데뷔 5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K팝 최단 신기록이다. 대대적인 홍보나 물량공세 없이도 ‘좋은 음악이면 어디서든 통한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셈이다.하지만 데뷔 6개월 만인 지난 6월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정산 및 건강관리 의무를 저버렸다며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 과정에서 템퍼링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고, 사실로 드러나면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우여곡절 끝에 멤버 키나는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했지만, 나머지 세 멤버는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어트랙트는 새 멤버 충원을 통해 팀 재편을 예고했지만, 대중의 호감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이같은 사례는 또 있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 결성된 그룹 판타지 보이즈의 센터 유준원이다. 유준원 측은 불합리한 계약조항을 강요받았다며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결국 기각됐다. 그로 인해 유준원은 소송 비용 전액을 떠안게 됐고, 최악의 오디션 사례로 남게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