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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권재 오산시장 "우보천리 마음으로 미래 위해 나가겠다"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권재 오산시장이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끈질기고 우직하게 오산시 미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일 오산시청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 신년사에서다.2일 오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이 새해 주요 시정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산시)이날 이권재 시장은 “지난해 여러 공직자와 함께 노력을 기울여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포함,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LH 부담금 300억 원 추가 확보,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 전면 개통, 동부대로 오산시청 지하차로 구간 개통을 이뤄냈다”며 “미래 오산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지난 2023년을 평가했다.이어 올해 4대 주요 시정 방향으로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제시했다.먼저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의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경제도시 발전 방안으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의 복합시설 개발, 외삼미동 소재 예비군 훈련장 부지 및 계성제지 부지 활용 등을 꼽기도 했다.특히 이권재 시장은 “오산도시공사를 통해 개발의 공공성 확보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그리고 개발 수익 창출을 통한 지역 내 재투자해 주민복지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KTX 오산역 정차, GTX-C 노선 연장,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 오산동탄간 트램 조기 착공 등 교통망 구축을 통한 시민 교통 편익 증진도 약속했다.‘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야맥축제 등을 더욱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를 발굴해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시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밖에도 균형있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오산천 시민친화형 친수공간 조성 등을 설명했다.‘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조성 방안으로는 지역 출신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행복기숙사 입주 학생 수 확대, 청소년수련원 건립 추진, 명예의 전당을 활용한 장학제도 발전, 신설 예정인 AI특성화고와 연계한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 등하원 쉘터 새싹스테이션 설치 확대, 보육교사 건감검진비 지원, 세교종합복지관 기능 강화 등이 제시됐다.마지막으로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원2동, 신장2동 임시청사 개청을 통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전국 최고의 AI 지능형 CCTV 설치 및 선별 관제 시스템을 운영해 시민 안전 도시 구축, , 보행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발광 다이오드(LED) 바닥등 설치 확대, 조례 전면 재검토 및 조정 등을 설명했다.이권재 시장은 “2024년 새해, 찬란한 새해 태양과 함께 변화와 도전의 물결이 빠르게 밀려오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 모두 푸른 용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대·중소기업 ‘공동’ 신년인사회 이어 ‘호스트’까지…위상 높이는 中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계가 경제계 최대 행사인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안방에서 개최하면서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기업과 함께 공동 신년인사회를 열었던 중소기업계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재계 거물을 초대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도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인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신동빈 롯데회장,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손경식 경총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구광모 LG회장.(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2일 오전 10시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과 대기업 대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및 중소기업 단체, 정부 인사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앞서 지난해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중기업계가 함께 개최하면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알린 데 이어 올해는 2년 연속 공동 개최를 하는 가운데 장소까지 중기중앙회 내부에 마련하면서 상생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 지난해 신년인사회는 대한상의가 줄곧 행사를 치러왔던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신년을 맞아 열리는 재계의 가장 큰 행사로 기업인과 함께 정부 주요 인사 등이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며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계가 함께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주체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한상의와 함께 공동 개최하면서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중기 인사들과 신년 인사를 나눈 점도 고무적이다. 역대 대통령 중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현직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한 번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중기중앙회 60주년 기념식으로 개최된 ‘중소기업인 대회’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개최케 하는 등 중소기업계를 각별히 챙겨왔다. 특히 2024년은 1월1일부로 계도 기간을 마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및 ‘감독’보다 수탁·위탁기업 주체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숙원해왔던 납품대금 연동제는 동참한 기업이 벌써 1만 개를 넘어섰고 기업 승계정책도 최근에 마무리돼서 기업인들이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대표가 대거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 호반그룹,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 개최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호반그룹 건설계열 우수 협력업체 시상 업체 관계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호반그룹은 새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에서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했다.호반그룹은 2일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동우건설 이기태 대표,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그룹은 건축, 토목, 안전 총 3개 부문에서 42개사의 우수 협력업체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지난해 공사를 수행한 협력업체 중 공정한 평가를 거쳐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했다. 호반그룹은 협력업체와의 소통과 상생을 위해 시무식에 협력업체를 초청하고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시상식을 함께 개최하고 있다.우수 협력업체 대표사 이기태 동우건설 대표는 축사에서 “매년 호반그룹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물가, 고금리 등이 지속돼 올해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협력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 호반그룹이 창립한 지 35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경제보국’, 국가의 경제가 어려울 때 우리 호반그룹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 같이 고민해야 된다”며 “지금까지 18만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해 왔는데 앞으로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국가의 기간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생의 정신으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우리의 성과를 올바른 모습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협력사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 전달했고, 매월 공사대금 조기 현금 지급을 실천하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해 협력사의 ESG를 지원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6년간 총 856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 유통업계, 갑진년 '위기 극복' 강조…"도전·혁신으로 기회 창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도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롯데·CJ·GS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핵심사업 역량 강화와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신동빈(왼쪽부터)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사진=각 사)◇‘위기 극복’ 강조…“도전·혁신으로 기회 만들어야”2일 롯데·CJ·GS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내놓은 올해 신년사를 살펴보면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주요 그룹 총수들은 올해 유통업계가 마주하게 될 위기를 직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금리에 따른 국내 소비 부진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인구 감소와 기후 문제에 따른 소비 패러다임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특히 CJ(001040)그룹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며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사업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손 회장은 그룹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 ONE) 정신을 강조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목표 실행 △2426 중기계획 ‘퀀텀점프’ 수립 등을 제시했다.‘유통 강자’의 입지가 약해진 롯데그룹도 백화점, 온라인 사업 실적 개선과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 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도전과 혁신을 통한 선제적인 기회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독려했다.선제적 기회 마련을 위해 △각 사업 영역에서의 핵심 역량 고도화 △과감한 사업 구조 개편 △인공지능(AI) 전환 시대를 맞기 위한 사업 혁신 △창의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구축 등의 당부사항을 전했다. 특히 AI 전환을 강조하면서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며 “AI 전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GS리테일(007070)도 디지털 전환(DX) 성과 창출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기업 생존을 위해 DX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간의 학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자”며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윤홍근(왼쪽) 제너시스BBQ그룹 회장과 이병학 농심 대표.(사진=각 사)◇식품·외식업계, 부진한 내수 대신 글로벌 확대 집중식품·외식업계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내수시장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이병학 농심(004370) 대표는 올해의 경영지침으로 ‘전심전력’을 강조하면서 국내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제너시스BBQ그룹의 윤홍근 회장도 올해 경영목표로 공격적인 국내외 신규 매장 개설을 통한 매출 증대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올해는 미국 50개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와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BBQ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의 자세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