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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 일기 전, 제주의 가을을 품다
  • [여행] 찬바람 일기 전, 제주의 가을을 품다
  •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올레 6코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내 바람이 쌀쌀해졌다. 겨울이 코앞까지 왔다. 하늘은 청명하고 볼을 스치는 바람은 기분 좋지만, 너무도 짧기에 남은 날들이 아쉽기만 하다. 가을을 조금 더 잡아두고 싶다면, 찬바람이 일기 전에 제주로 가자. 이번에 소개할 11월 제주의 모습은 ‘늦가을 감성 저격’이다. 가을이 저만치 가버리기 전에 제주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제주의 가을을 마음에 품어보시라.◇길 위에서 새로운 나를 찾다 ‘올레 6코스’문득, 나 자신이 낯설 때가 있다. 나의 새로운 면이나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모습을 마주쳤을 때 우리는 혼란을 느낀다. 그럴 때 머리를 비우고 길을 걸으며 나 자신과 진지하게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늦가을 감성에 젖어 깊이 사색하고 싶다면,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6코스를 추천한다. 쇠소깍에서 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바다 옆 평탄한 해안길, 살짝 가파른 제지기 오름을 지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정방폭포와 서귀포 시내의 이중섭 거리를 거치는데 살짝 땀방울이 맺히면 금세 바닷냄새 가득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11월 1~3일에는 5,6,7코스를 걷는 ‘제주올레길걷기축제’가 열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올레 6코스 : 쇠소깍다리 ↔ 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총 11.6km)자연생태마을 서귀포 성산읍 수산2리◇가을이 깊게 머무는 고즈넉한 마을 산책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어김없이 가을은 돌아오지만, 두세 달 정도 잠깐 머물다 가는 계절이기에 우리는 이 가을의 끝을 조금 더 붙잡고 싶어진다. 11월 제주에서 늦가을의 깊은 향기를 좀 더 오래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로 가보시라. 은하수가 지상으로 내려온 듯, 빛나는 억새가 수놓아진 금백조로 끝에 있는 이 마을은 청정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 가치가 인정된 곳. 마을 입구에 있는 선박 형태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금빛 들판과 곶자왈, 주변 오름과 곳곳에 서 있는 풍차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마을 안쪽 ‘수산 한 못’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낭끼오름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보인다. 잠시 차에서 내려 가을빛을 머금은 수산리가 내뿜는 자연의 숨소리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수산2리생태체험센터, 마을주변으로는 남거봉(낭끼오름) 전망대, 수산한 못, 금백조로항파두리 항목유적지◇무수히 흘린 눈물, 붉은 낙엽이 되어 ‘비밀의 정원’제주는 대한민국 면적의 약 1.8%에 불과하지만 예부터 제주가 흘린 눈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친다. 13세기 말,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 무신정권이 무너졌던 그때 외세에 끝까지 항전했던 삼별초와 몽골 직할지로 100여 년간 고통받았던 제주민의 피와 눈물은 아직 제주에 서려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삼별초의 중심 방어시설로 현재는 발굴터와 전시관을 통해 당시의 치열했던 현장을 보여준다. 이곳은 토성 안쪽 부지를 이용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가을에는 ‘비밀의 정원’이 빗장을 연다. 10월 말부터 잎이 빨갛게 물드는 참빗살나무 숲은 12월 초까지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처연하고 완숙한 붉은빛을 내는 잎을 보노라면 삼별초와 제주민이 흘린 눈물처럼 느껴진다. 올가을, 예쁜 사진과 함께 선조들의 호국정신까지 담아가길 바란다.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서귀포 중산간의 작은 동산 ‘들렁모루’◇동산에서 마주치는 하늘과 숲, 바다의 삼위일체 ‘들렁모루’다채로운 푸른빛의 바다, 구름과 환상 콜라보를 완성하는 하늘 그리고 청정공기를 생성하는 숲을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면? 그 황홀한 경험은 서귀포 중산간의 작은 동산에서 가능하다. 정상에 속이 빈 바위가 있다고 해서 ‘들렁모루’라고 불리는 언덕은 숨겨진 서홍동의 비경.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대나무 숲이 만든 푸른 터널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면 정상에 다다른 것. 바위 위로 오르면 위로는 하늘을, 발아래로는 숲을, 정면에는 서귀포 시내와 앞바다가 펼쳐진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오른쪽으로는 각시바위와 고근산, 범섬. 왼쪽으로는 제지기오름, 섶섬, 문섬, 삼매봉이 모두 보인다. 작은 산책로가 선사하는 세 자연의 삼위일체를 만끽하기에는 선선한 가을날이 베스트다. 서귀포시 서홍동 들렁모루동산(펜션 ‘자연속으로’ 옆길)항일투쟁을 처음 시작했던 ‘법정사’◇화염 속으로 사라졌으나 영원히 기억하리라 ‘법정사’바다 건너 외로이 살아왔던 제주 사람들도 조국을 일제로부터 지키려는 마음만큼은 육지 못지않게 뜨거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3·1운동이 항일투쟁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으나, 1918년 10월 ‘법정사 항일운동’이 사실상 먼저였다. 서귀포 법정사 승려들은 민간인과 함께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계획해 투쟁을 일으켰고, 2일간의 항거 끝에 결국 일제에 의해 제압되었다. 법정사는 한라산 동백길 안내소에 못 미치는 곳에 있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 안내판 옆 샛길로 들어가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불태워져 현재는 건물 흔적만 남아있다. 올해는 ‘법정사 항일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 단풍으로 물든 둘레길을 걸으며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되새겨보자.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일이다. 서귀포시 도순동 산1(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입구 부근)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오조포구’◇한 걸음 뒤에 서면 비로소 보인다 ‘오조포구’어떤 것들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아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가을 제주여행에서는 조망하는 즐거움을 경험해보자. 성산리 뒤편 오조리의 작은 포구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다. 가을 햇살이 부서져 반짝이는 바다 넘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봉우리를 보노라면 그곳에 직접 올랐을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 밀려온다. 원경을 감상했다면 이제는 주변을 돌아볼 차례. 포구 옆 식산봉은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거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평온해지는 오조포구. 이곳에서 마음속 걱정거리도 한 발짝 뒤에서 넓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인생의 큰 그림을 위한 신의 작은 장난일지도 모른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로80번길제주도 갈대명소 ‘산굼부리’◇마음 열어 은빛 억새가 이끄는 대로 ‘산굼부리&정물오름’가을이 깊어갈수록 우리의 감성을 흔드는 건, 알록달록 단풍이 아니라 산야에서 금빛줄기 위로 솜털 같은 꽃망울을 틔우는 갈대다.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거센 바람에 꺾이지 않으려 무리지어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이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일 테다. 제주도 ‘갈대 명소’하면 빠지지 않는 스팟으로 꼽힌다. 오히려 갈대가 오름 전체를 덮고, 바닷바람 따라 은빛으로 물결치는 장관을 볼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억새로 유명한 많은 오름이 있지만, 산굼부리와 정물오름을 권한다. 산굼부리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오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보다 키 큰 억새를 만날 수 있고, 정물오름은 노을 하늘과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11월, 마음을 활짝 열고 제주 억새를 따라 가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보라.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정물오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52-1.제주 향기 담긴 ‘독립서점’◇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 ‘독립서점&소품숍’낭만이 흐르는 제주의 가을향기를 담아갈 방법을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제주 곳곳에 작지만 풍성하게 구성된 독립서점과 제주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들이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을 두 눈 크게 뜨고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독립서점 라이킷과 북타임은 책방지기만의 감성으로 큐레이팅된 책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듯 제주관련 섹션이 한 곳에 마련되어 있다. 소품숍 더 아일랜더와 제스토리는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녀, 돌하르방, 조랑말, 동백꽃 등을 모티브로 자잘한 생활용품부터 문구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장식품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제주에서 느낀 내 감성에 맞는 물건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로 작은 행복을 느껴보길.패러글라이딩◇제주 하늘에 안겨 나만의 꿈을 그려봐 ‘패러글라이딩’청명한 하늘을 보여줘 더욱 찬란히 빛나는 이 가을.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제주에서는 새파란 상공 위를 나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수많은 오름과 넓은 평야가 있는 제주는 패러글라이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오름 정상에서 발을 힘차게 구르면 바람결을 타고 제주의 하늘 속으로 출발한다. 중력을 거슬러 상공에서 바라보는 제주는 그야말로 신세계. 손에 잡힐 듯 구름 사이를 지나며 제주 하늘에 안겨 있는 기분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경을 마음속에 저장하고, 또 나만의 꿈을 제주 하늘에 그려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패러글라이딩은 금악, 군산, 솔오름, 서우봉 활공장에서 가능한데 기상 상황에 따라 장소가 결정된다.)단백질 보고 ‘보말칼국수’◇작지만 알찬, 단백질의 보고 ‘보말’서귀포 속담에 “보말도 궤기여(보말도 고기다)”라는 말이 있다. 보말은 해안가에서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바다고둥으로 제주민에게는 동물성 담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먹거리였기 때문이다. 작지만 알찬 보말은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식감이 연하고 은근히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것이 특징. 보말은 깨끗이 씻어 살을 발라낸 뒤 요리에 사용하는데, 서귀포에서는 삶은 보말을 주물러 우려낸 국물에 미역을 넣은 보말국을 자주 끓여먹었다고 한다. 숙취해독에 탁월하고 간과 위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해장국으로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보말 칼국수나 보말죽, 보말전이 인기. 쌉싸름하면서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법 차가워진 가을바람에 뜨거운 음식이 생각난다면 보말음식이 제격이다.
2018.11.11 I 강경록 기자
오뚜기가 엄마의 손맛을 훔쳤다
  • [웅기자의 괴식기]오뚜기가 엄마의 손맛을 훔쳤다
  • 발음에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욕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괴식기(怪食記·괴상한 음식을 먹어본 기록)’입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먹을거리가 나오죠. 배달음식부터 가정간편식(HMR)까지 새로운 맛은 넘쳐나는데 시간과 돈은 한정돼 있습니다. 대한민국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입맛을 지닌 기자가 맛은 궁금한데, 직접 시도하기엔 꺼려지는 ‘괴랄(怪辣·괴이하고 악랄)한’ 음식 맛보기에 도전합니다. 두 번째 괴식기의 주인공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사진=이성웅 기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자취를 하다보면 집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 아플 때와 숙취에 시달릴 때가 그렇다. 숙취 역시 일종의 고통이니 일맥상통한다. 전날 치열한 ‘멸망전’을 치루면 아침에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서 눈을 뜬다. 주방으로 어기적어기적 걸어가 물을 마시고 있노라면, 뒤통수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어머니의 격한 ‘등짝 스매싱’을 체험하면 그제야 아직 살아있음을 깨닫는다.두통과 속 쓰림을 간신히 누르고 다시 잠을 청할라치면, “밥 먹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죄인은 군말 없이 식탁에 앉는다.식탁엔 갓 끓인 북엇국이나 콩나물 등을 넣고 심심하게 끓인 라면이 올려져있다. 선호하는 해장음식은 꾸덕한 카르보나라 파스타인데…. 흡사 술 마신 다음날 필자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사진은 ‘거지짤’로 유명한 배우 손현주.(자료=MBC 베스트극장 캡처)그래도 한술 두술 뜨다보면 어느새 국물까지 ‘원 샷’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 먹고 냉수 한잔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어휴, 살겠다’라는 말이 나온다.바로 그런 어머니의 해장국이 그리워지는 어느 아침이었다. 자취방에 뭔가 해장국을 끓일 재료는 없고, 기운도 없다. 주방 대신 집에서 30초 거리 편의점으로 어기적어기적 걸어간다. 라면이나 끓여 먹을 요량으로 라면 코너를 살피다 모 제품에 눈길이 갔다. 오늘의 주인공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 되시겠다.출시는 지난 9월이었지만, 그동안은 눈에 잘 안 들어오던 제품이었다. 간혹 가다 인터넷에서 맛있다는 후기를 접하기도 했고, 해장도 할 겸 도전해보기로 했다. 숙취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이 맛을 전해야겠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포장을 뜯으니 구성품은 단출하다. 면과 건더기 수프, 액상 수프다. 면은 일반적인 봉지라면의 그것보다 절반 수준 굵기다. 쌀가루가 10% 첨가된 면이라는데, 얇아서 그런지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2분만 더 끓이면 된다고 적혀있다.면이 가늘다. 경쟁사 농심의 ‘사리곰탕’ 수준. (사진=이성웅 기자)건더기 수프는 정말 제품명에 충실하게 ‘건쇠고기’와 ‘건미역’이 들어있다. 총 중량 115g 중에 건미역이 11.2%이니 13g 정도가 미역인 셈이다. 통상 미역국 1인분에 건미역 5~10g 정도를 불려 사용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의 식재료답다.건더기 스프를 열자 나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건미역. (사진=이성웅 기자)참고로 자취하는 사람들 멋모르고 미역국 끓여보겠다고, 건미역 사서 대충 뜯어 불렸다간 집이 미역 양식장으로 변하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액상수프는 아주 짙은 암녹색이다. 향을 맡자마자 라면의 맛이 연상되면서 실망감이 들었다. 횟집에서 나오는 미역국의 맛이 떠올랐다. ‘고향의 맛’이라고 쓰고 ‘글루탐산모노나트륨’이라고 읽는 물질을 듬뿍 집어넣은 그 맛이다. 글루탐산모노나트륨=MSG. 물론 MSG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김이 샜을 뿐.암녹색 액상 수프의 향에서 ‘고향의 맛’이 연상된다.(사진=이성웅 기자)이 라면은 다른 라면들과 조리법이 조금 다르다. 물에 건더기 수프를 바로 넣고 끓인다. 미역이 빠른 시간 안에 불게 하기 위해서다. 건더기 수프를 넣은 물을 끓이기 시작한 후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미역의 ‘번식력(?)’에 놀랐다. 불과 30초도 안 지났는데, 양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다. 물에 건더기 수프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 지 불과 30초 만에 미역이 냄비를 뒤덮는다.(사진=이성웅 기자)물이 끓고 면을 집어넣은 뒤 액상수프를 넣자, 암녹색은 온데간데없고 국물이 뽀얗게 변한다. 정확히 2분을 기다리고 그릇에 라면을 담았다. 맛을 보기 전 향을 맡았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고향의 향’이 전혀 안 난다. 거의 집에서 끓인 미역국과 흡사하다.완성된 라면은 얼핏 그냥 집에서 끓인 미역국에 밥을 말아놓은 형상이다. 김치는 필수.(사진=이성웅 기자)미역과 면을 한 번에 집고 후후 불어 한입 맛을 본다. 짠 음식을 싫어하는 입맛에 딱 적당한 정도의 간,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미역, 적당한 굵기의 면발까지 취향저격이다.그런데 잠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답이 나왔다. 바로 참기름을 꺼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 방울만 넣는다. 맛의 퍼즐이 이제야 완성됐다.참기름 두 방울을 넣자, 풍미가 살아나며 맛의 퍼즐이 맞춰진다.(사진=이성웅 기자)포장지에 적힌 ‘밥을 말아먹으면 맛있다’는 설명에 면을 어느 정도 먹다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렸다. 오뚜기와 CJ의 콜래보레이션이다.밥을 말아 김치 한 점을 척 걸친 뒤 다시 한술 떴다. 이렇게 완벽한 조합의 해장음식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오뚜기 라면에 ‘오뚜기밥’ 대신 CJ ‘햇반’.(사진=이성웅 기자)그런데, 먹다보니 분명 ‘쇠고기’ 미역국인데, 쇠고기 찾기가 힘들다. 간신히 한 조각 찾아 따로 맛을 보았는데,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 진짜 씹히는 쇠고기를 원한다면 라면을 먹어선 안 된다.어머니의 해장국을 먹을 때처럼 국물까지 모두 없애자 ‘해장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말아 김치와 한입 먹으니 일주일 전 먹은 술까지 내려가는 듯하다.(사진=이성웅 기자)한 가지 아쉬운 점. 실제 미역국엔 미역의 줄기 부분도 있고, 잎 부분도 있어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이 라면을 먹으면서 그러한 풍부한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별도로 구입한 건미역을 추가로 넣을 것을 추천한다.
2018.11.10 I 이성웅 기자
“늦가을 메밀수제비로 건강 챙기세요”…농진청 11월 식재료
  • “늦가을 메밀수제비로 건강 챙기세요”…농진청 11월 식재료
  • 메밀 수제비.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메밀과 배추,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늦가을인 11월의 식재료로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가정·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메밀은 조선시대 농가월령가에도 등장하는 대표적 구황 작물로 루틴 성분이 많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쌀에 적은 단백질 함량이 12~15%로 많고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성분이 있어 피로를 덜고 피부 건강유지에도 좋다. 보통 가루를 내 국수나 떡, 묵, 전병 등을 만들어 먹는데 수제비나 배추전으로 먹거나 프랑스식 전병인 갈레트 요리도 도전해 볼 수 있다.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를 다른 요리로 활용하는 방법도 많다. 농진청은 이번에 배추해물탕과 층층배추찜, 배추잡채, 배추롤오븐구이 등을 소개했다. 배추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나 대장암을 예방하고 무기질과 비타민 성분이 감기도 예방한다.돼지고기 뒷다리살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삼겹살을 선호하지만 뒷다리살이 건강에는 더 좋다. 칼로리가 삼겹살의 3분의 1 수준인데 단백질은 오히려 1.5배 많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질긴 만큼 얇게 썰거나 다져서 조리하는 게 좋다. 농진청은 돼지콩나물짜글이와 마늘소스수육, 돼지고기모둠채소구이 등 요리법을 소개했다.추천 식재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조리법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생활문화-음식-이달의 음식)에 소개돼 있다. 농진청은 농업·농촌 관련 연구개발(R&D)을 주로 하는 정부기관으로 매달 제철 농산물을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의 김양숙 식생활영양과 농업연구사는 “일교차가 큰 늦가을 메밀, 배추, 돼지고기 뒷다릿살 별미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11.10 I 김형욱 기자
자녀의 '두뇌 발달' 부모에게 달려 있다
  • [김미선의 육아일기]자녀의 '두뇌 발달' 부모에게 달려 있다
  • [김미선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심리상담센터장] 갓 태어난 아기의 성장과 발달은 타고난 유전자(nature)와 외부환경의 자극(nurture)에 의해 이루어진다. 키나 피부색과 같은 신체적인 특징은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속성이 강하지만 지능이나 성격과 같은 인지와 정서 발달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와 외부 자극과 같은 환경의 영향이 상호작용하여 이루어진다. 즉, 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자녀의 두뇌 발달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를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환경 자극에 의해 이루어진다.지금까지 알려진 ‘야생 어린이’ 중 한 명인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말라야의 사례는 환경 자극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알코올 중독인 부모가 한 밤중에 아기를 밖에 내놓았는데 따뜻한 곳을 찾던 옥사나는 개 사육 오두막으로 기어들어 그곳에서 살기 시작했다. 이웃들의 신고로 발견될 때까지 그녀는 5년간을 개들처럼 날고기와 개 사료를 먹으며 개와 똑 같은 행동을 하며 생활했다. 이제 시설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그로부터 15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글을 읽지 못한다. 언어를 습득하는 시기인 6세까지 아무런 자극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란성과 이란성 쌍생아 연구를 통해 밝혀진 지능의 유전자 계수는 .52로 나타났다. 지능의 52% 정도가 유전되고 나머지 48%는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자녀의 두뇌 발달은 유전과 환경 요인이 반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 유전적 요인은 배제하고 우리 아이 두뇌 발달을 돕기 위해 어떠한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할까? 먼저 갓 태어난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외부 환경은 주로 같이 시간을 보내는 양육자다. 아기는 양육자인 부모와의 관계 경험을 통하여 자신과, 타인과 세상에 대해 알아간다. 즉 부모는 아기가 최초로 경험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에 아기의 두뇌 발달과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두뇌의 발달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영유아(0~3세) 시기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언어모형에 의해 아이의 인지, 언어, 사회성 발달 수준이 결정된다. 무엇보다 이 시기의 언어 발달은 아이의 지능과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말을 배울 때 부모가 공감적인 태도로 아이의 말을 반영해주고 아이의 행동을 묘사해주면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킨다. 사고력을 증진시켜 두뇌 발달에도 기여한다. 이를 위해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집에서 아이랑 집중해서 놀아주는 5분‘special time‘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아이랑 놀아주면서 “영진이가 자동차를 그리고 있네”라고 아이의 행동을 묘사해준다. 아이가 “응, 이건 까만 차야”라고 말하면 “아, 검정색 차구나”라고 아이의 말을 반영해주면 아이의 어휘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된다. 더 나아가“영진이가 멋진 검정색 자동차를 아주 잘 그렸구나.”라고 아이가 잘 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면 자존감도 살아나고 공감능력도 향상되어 똑똑하고 성품 좋은 아이로 자라게 된다.
2018.11.10 I 이순용 기자
2018년 11월 셋째 주 ‘별자리 운세’
  • [카드뉴스]2018년 11월 셋째 주 ‘별자리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2018년 11월 셋째 주 별자리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그동안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보게 될 거에요. 적극적인 태도로 일과 학업에 집중하세요. 흐트러지거나 나태한 모습은 보이지 마시고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친 만큼 충분한 보상이 있을 거에요. △물고기자리 : 고정 관념이나 선입견은 버리도록 하세요. 일이든 사람이든 오픈 마인드를 갖는 게 좋아요. 주변 사람들의 충고나 조언도 잘 새겨 들으시고요. 자신을 낮추면 낮출수록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거에요. △양자리 : 아무리 바쁘고 정신이 없더라도 한 박자 쉬어가세요.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치거나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저녁에 친구나 동료들과 모임을 갖는 것도 좋아요. 휴일을 이용해 여행이나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고요. △황소자리 : 자신의 일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는 게 좋아요. 어려운 일이라도 피하지 말고 직접 부딪히세요. 남들에게 기대거나 의지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어차피 다른 사람들에게는 크게 기대할 게 없어요. 당신의 능력과 실력을 제대로 한번 발휘해 보세요. △쌍둥이자리 : 모든 일을 당신 생각대로 밀고 가는 게 좋아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세요. 당신 마음이 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는 게 좋아요. 괜히 주변 눈치를 보다가 손해보지 마시고요. △게자리 : 이번 주는 무엇보다 사람 관리에 힘쓰는 게 좋아요. 주변 동료나 가까운 친구들을 잘 챙기도록 하세요. 당신이 필요할 때만 사람들을 찾지 마시고요. 특히 직장상사나 윗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두세요. 예의도 잘 차리고 지시도 잘 따르는 게 좋아요. △사자자리 : 당신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일을 계획해 보세요.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도전해 보는 것도 좋아요. 남보다 앞서가야 그만큼 얻는 것이 많아요.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거에요. △처녀자리 : 언제 어디서든 기가 죽거나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게 좋아요. 직장상사나 윗사람에게도 할 말은 확실히 하세요. 우물쭈물하거나 망설이다가 타이밍 놓치지 마시고요. 끌려다니기 보다는 당신이 상황을 주도하는 게 좋아요. △천칭자리 : 이번 주는 행운의 여신이 당신과 함께 할 거에요. 어쩌면 당신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도 있어요. 놀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 이런 때는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게 아니니까요. △전갈자리 :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한 주에요. 한 눈 팔지 말고 당신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세요. 딴 짓을 하거나 엉뚱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요. 여유가 있다면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것도 좋아요. △사수자리 : 무슨 일이든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히세요. 해결해야 할 일이 있으면 빨리 처리하는 게 좋아요. 피해 다닌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 일이 더 커질 수도 있고요. 꺼림칙한 일이나 문제를 자꾸 쌓아두지 마세요. △염소자리 : 이번 주는 당신의 생각이나 주관을 지키는 게 좋아요.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시선에 신경쓰지 마세요. 남들이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에요. 괜히 다른 사람 눈치보지 말고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2018.11.10 I 최민아 기자
힐만 감독 'KS 4차전, 산체스가 2이닝 이상 막아줄 것"
  • 힐만 감독 'KS 4차전, 산체스가 2이닝 이상 막아줄 것"
  •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둔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불펜에서 대기할 앙헬 산체스를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힐만 감독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018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산체스를 적극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정규시즌 선발투수로 활용하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전환한 산체스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1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어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하지만 3차전에선 외국인선수 기용 제한에 걸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날 예정됐던 4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미뤄지면서 산체스는 이틀이라는 충분한 휴식사간을 벌었다. 그만큼 좋은 컨디션에서 4차전을 맞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힐만 감독은 “산체스는 지금 상태가 좋다.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할 것이다”며 ‘최소 2이닝은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 던지는 것을 지켜보고 3이닝도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힐만 감독은 이날 4차전에서 바람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람이 레프트 쪽으로 많이 불고 있다. 생각보다 공기가 차다“며 ”어제 경기가 취소돼 내일 낮경기를 하게 됐는데 나는 낮경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전날 비 때문에 기대하지 않은 하루 휴식이 생긴 힐만 감독은 ”자주 가는 고기집에서 가족과 함께 고기 4인분을 먹었다 4차전이기 때문에 그렇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기가 한점 한점 맛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8.11.09 I 이석무 기자
조화로운 시작…'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조화로운 시작…'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18년 11월 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혹시 고민하고 있던 일이 있다면 의외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중재자로 나선다거나 고민의 원인을 제공하던 일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전혀 다른 방향에서 일이 해결되니 오히려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네요.△물고기자리 : 자신의 현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는 날입니다. 이로 인해 실패를 맛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했다고 해서 망연자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실패가 오히려 당신에게 쓴 약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양자리 : 짓궂은 겨울 날씨처럼 기분이 착 가라앉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세상은 들떠 있는 것 같은데, 당신의 기분은 그다지 변화를 모르겠네요. 조금은 침울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게 될 정도입니다. 가라앉은 기분을 띄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황소자리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낡은 습관이나 얽매이고 있는 틀을 깨뜨려야 할 때입니다. 늦었다는 생각은 버리고 지금이라도 당장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늦은 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쌍둥이자리 : 하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난관이 있을 것이고 그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이 생기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고 진행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게자리 : 당신이 원하는 일에서 진전이 있게 되는 날입니다. 즐거운 일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게 되니 입이 귀에 걸려 있어도 좋겠네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시도하세요. 중요한 관계들에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사자자리 : 되도록 칩거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늘을 보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아도 당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상처를 입게 된다거나 구설수에 오르는 등 복잡한 일이 생겨 난처해질 수 있습니다.△처녀자리 :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자신이 꾸려가는 일상의 생활에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한 날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획이 바뀌어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어쩌면 중요한 일의 성패가 오늘 당신의 태도에 달려 있는지도 모릅니다.△천칭자리 :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혹시 여행을 떠나더라도 가족 내지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을 할 때 행운이 찾아올 것이고, 당신에게도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전갈자리 : 성공을 향하여 집착하게 되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당신의 집착에 대하여 한마디 하며 나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른 척 하세요. 끝과 시작을 훌륭하게 처리하게 되는 하루이니, 이제 당신은 당신의 성공을 향하여 한발 한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사수자리 : 지금 당장 성과를 보기에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결과의 날이 아니라 과정의 날입니다. 열매를 따게 될 때까지는 좀더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지금 멈추게 되면 시작을 하지 않은만 못하게 될 것입니다.△염소자리 :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상황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하루입니다. 생각외로 많은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세상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8.11.09 I 최민아 기자
케이토토, 소액 구매 캠페인 시즌2 본격 전개
  • 케이토토, 소액 구매 캠페인 시즌2 본격 전개
  • 소소하게 즐기는 소소한 행복 시즌2 이벤트 페이지[이데일리 e뉴스팀]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12월 9일까지 건전구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온라인 이벤트 ‘소소하게 즐기는 소소한 행복’ 시즌2를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소수 경기 조합과 소액 구매를 통해 건전한 스포츠 레저문화를 정착시키고 건강한 구매 환경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두 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이벤트 ‘소액/소조합으로 건전하게!’는 고정배당률게임인 프로토(PROTO)에서 소수 경기(2~3경기) 및 1만원 이하의 조합으로 구매하면 벳볼 500개를 증정하며, 구매한 게임이 적중했을 경우 자동으로 경품에 응모하게 된다. 벳볼은 1인1회 증정되며, 12월 12일에 일괄적으로 적립된다. 경품의 경우 적중횟수에 따라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롯데시네마 영화예매권과 1500명에게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세트를 선물한다. 두 번째 이벤트 ‘소액/소조합으로 건강하게!’에서는 건전 구매 캠페인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배경화면을 다운로드 받으면 벳볼 500개가 주어지며, 이 또한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뜨 1만원 교환권(500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700명)를 증정한다. 교환권은 12월 12일에 기프티콘 형태로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2월 9일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2월 12일에 발표한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및 공식온라인발매사이트인 베트맨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1.08 I e뉴스팀 기자
“삼립호빵 잘 나가네”…10월 매출 전년比 40%↑
  • “삼립호빵 잘 나가네”…10월 매출 전년比 40%↑
  • (사진=SPC삼립)[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PC삼립은 10월 한달 간 ‘삼립호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SPC삼립은 호빵 판매 성장의 비결이 유통채널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구성,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먼저 올 시즌 창고형 매장(이마트 트레이더스)을 통한 호빵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70% 상승했다. 얇은 피에 꽉 찬 소를 넣고, 취식이 편리하도록 1개씩 개별 포장해 대용량으로 구성한 ‘만찐두빵’을 창고형 매장 전용 제품으로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에 따라 식사대용으로 손색없는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호호바오 새우만빵’과 ‘호호바오 고기만빵’은 큼지막한 새우와 고기를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특수 제작된 증기배출 포장기술인 ‘호빵 스팀팩’을 적용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도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편의점 시장에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젊은 층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버거 호빵’,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계란 모양의 ‘골든에그 호빵’, 고소한 견과류를 넣은 ‘꿀씨앗 호빵’ 등은 개성 있는 모양과 맛으로 SNS 상에서 이슈화 되며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스테디셀러인 단팥, 야채, 피자 호빵은 2016년부터 토종효모를 적용하고 속재료의 비중을 높이는 등 전통의 맛은 살리고 제품의 품질은 향상시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000억 원(소매기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삼립호빵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삼립호빵’은 1971년 제빵업계의 비수기인 겨울철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 48년간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SPC삼립의 대표 장수제품이다.
2018.11.08 I 강신우 기자
백종원 "가치관 흔들릴 정도"...'골목식당' 돈가스 끝판왕 어디?
  • 백종원 "가치관 흔들릴 정도"...'골목식당' 돈가스 끝판왕 어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시장에서 ‘돈가스 끝판왕’을 맛봤다.백종원은 지난 7일 방송한 ‘골목식당’에서 포방터시장의 한 돈가스 식당을 찾았다. 식당은 돈가스 3년, 초밥 6년, 마트 델리코너 7년, 횟집 1년 등 요식업 경력 17년의 베테랑과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곳으로, 단가의 50% 이상을 식재료에 투자한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가격을 살펴본 백종원은 “가격이 착하다”면서 “두 분이 상의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부부 중 부인은 “가격 갖고 1년 넘게 전쟁 중이다. 2년 전 6500원으로 시작했다. 500원 올리는 데 1년 걸렸다. 남편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기본 메뉴인 등심카츠와 인기 메뉴인 치즈카츠를 주문했다. 두 음식을 맛 본 백종원은 “치즈카츠 먹는 순간 등심카츠가 궁금했다. 빵가루 관리가 쉽지 않은데…사장님 인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저는 솔직히 일본식 돈가스 보다는 경양식 돈가스 좋아한다. 근데 이 정도라면 제 가치관이 흔들릴 정도”라며 “지난주에 일본 갔다왔는데 괜히 제가 오버하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먹은 돈가스보다 맛있다”고 극찬했다.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이 식당의 사장은 맛의 비법에 대해 “돈가스 재료로 통고기를 쓴다. 겉에 있는 하얀 힘줄을 다 제거하고 살코기만 사용한다”며 “연마작업도 일일히 손으로 한다”고 말했다.또 카레를 맛 본 백종원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양파를 많이 볶아서 단맛이 올라오는 부드러운 카레”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 “여기는 솔루션 할 게 없다. 메뉴판 정리나 해드려야 겠다. 7000원이 아니라 8000원을 받아도 된다. 6500원에 이 정도 퀄리티면 우리나라 돈가스 끝판왕이다. 골목식당에 끝판왕 하나쯤 나와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백종원의 극찬에 방송 이후 이곳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이 곳은 포방터시장의 ‘돈카2014’다. 누리꾼은 “여기 방송 나오면 안되는데… 이미 손님 많아요”, “3분 거리 주민입니다. 유명해지면 먹기 힘들어질까 걱정인데, 이 집 정말 맛있어요”, “맛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게 느껴졌다. 방송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8.11.08 I 박지혜 기자
사조대림, 캠프&하우스 미트볼 2종 선봬
  • 사조대림, 캠프&하우스 미트볼 2종 선봬
  • 사조대림의 신제품 냉장 가정간편식(HMR) ‘캠프&하우스 미트볼’ 2종 (사진=사조대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사조그룹의 종합식품기업 사조대림이 8일 냉장 가정간편식(HMR) ‘캠프&하우스 미트볼’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캠프&하우스 미트볼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으로 ‘토마토 미트볼’, ‘데미그라스 미트볼’의 2종으로 구성했다. 냉장 형태로 더욱 신선하고 담백한 돼지고기 본연의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100%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와 진한 감칠맛의 데미그라스 소스가 어우러져 미트볼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간편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장에도 신경 썼다. 간편하게 미트볼을 즐길 수 있도록 포장지를 개봉하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넣어 90초만 데우면 되는 ‘증기 배출 파우치’를 적용해 번거로운 과정을 최소화했다. 송미나 상품기획팀 담당은 “캠프&하우스 미트볼 2종은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냉장·냉동·상온 등 사조그룹이 가진 장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1.08 I 이윤화 기자
오래 기른 맛
  • [문정훈의 맛있는 혁신]오래 기른 맛
  • 지난 7월3일 전북 전주시 원당동 하태조 농가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주최로 열린 ‘조생종 복숭아 유미 현장 평가회’에서 무봉지 재배로 키운 조생종 복숭아 ‘유미’가 주목에 탐스럽게 달려 있다. (사진=농촌진흥청)[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 술을 만들 때에는 당이 필요하다. 알코올을 만드는 발효 과정에 당은 필수적이다. 당이 발효되면서 알코올과 탄산이 나온다. 한참 익고 있는 막걸리에서 탄산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다. 이 세상의 모든 술은 이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다. 당은 술을 만드는 효모의 먹이로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먹이이기도 하다. 인간은 당 섭취가 없으면 얼마 살지 못해 사망에 이른다. 즉, 당은 여러 모로 우리에게 중요한 에너지원이다.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설탕은 당 결정체 그 자체다. 이를 싸게 수입해서 쓰고 있는 우리에게 당은 이제 너무나 흔해서 오히려 피하고 싶어할 정도지만, 예전에 당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인간이 애초에 농사를 지은 이유는 당을 얻기 위해서였다. 당을 섭취해야 인간은 생존할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당을 섭취하고 싶었던 인간은 불확실한 채집 활동을 극복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인간은 농사를 통해 과일에서, 또 곡물에서 당을 얻으며 생존의 문제를 극복하며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다.성공적인 농사 활동은 잉여 농산물을 낳았고, 잉여 농산물에는 잉여 당이 존재한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당은 알코올을 만드는 효모의 좋은 먹이다. 인간은 잉여 포도로 포도주, 즉 와인을 만들어 먹었고 잉여 사과로 사이더(Cider)를 만들어 먹었다. 사과로 만들어 마신 술, 사이더는 우리가 사먹는 ‘사이다’의 원형이다. 이런 잉여 농산물을 활용한 술 제조는 해당 지역의 식문화 일부분으로 자리잡는다. 반면 곡물은 당화 과정을 한번 더 거쳐야 발효에 필요한 당을 얻을 수 있는데 보리가 많이 나는 곳에서는 맥주가, 쌀이 많이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막걸리가 발달하게 되었다. 막걸리를 걸러 내면 청주, 증류하면 소주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술을 빚을 때 전통적으로 쌀을 많이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자생하는 다양한 과일로 과실주를 빚고 있다. 사과, 복분자, 매실, 오미자 등을 활용한 과실주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물어 보면 흔히 한국을 대표하는 과실주로 복분자주와 매실주를 꼽는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매실주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 수 있는데, 이 매실주가 실은 매실주가 아닌 포도로 빚은 포도주에 더 가깝다는 사실이다.마트에 판매 중인 매실주를 하나 집어 들어 성분표를 살펴 보면 ‘과실주원액(스페인)’이라는 묘한 표현이 있다. 다른 회사가 제조한 매실주의 성분표를 살펴 보자. 이번엔 좀 더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는데, ‘백포도주원액(스페인)’이라고 쓰여 있다. 즉,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매실주는 매실을 발효한 게 아니라 수입한 백포도주에 매실 액기스를 타놓은 것이다. 약간은 분개할만 하지만 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국내 주류 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국세청의 견해에 따르면 매실로는 과실주를 담글 수가 없다. 매실에는 당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당이 없으면 발효가 되지 않는다. 포도, 사과, 복분자, 심지어는 오미자와 대추도 갖고 있는 당이 매실에는 없다니….매화나무에 매화가 열리고 90일 즈음이 된 초여름이 되면 푸른 매실을 수확할 수 있다. 이 청매(靑梅)의 당도를 측정해보면 실제 0 브릭스(Brix·당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나온다. 즉, 청매엔 당이 없다. 모든 과일은 당이 있기 마련인데, 가련한 매실은 당도 없는 과일이란 말인가, 아니면 당이 없으니 과일도 아니란 말인가.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거의 모든 매실은 이렇게 90일 전후에 수확한 청매이다. 그런데 매실이 나무에서 100일 이상 달려 있으면 색이 노랗고, 불그스름하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청매랑 구분해 황매(黃梅)라고 한다. 이 황매가 120일 정도까지 나무에 달려 있으면 그 색은 더욱 농익는다. 이 노릇불긋한 매실의 당도를 측정하면 7~8브릭스까지 나온다. 제주 조생종 노지귤 정도의 당도이다. 이 120일 매실을 한입 깨물어 보면 상당한 당도와 함께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놀라운 향이 느껴진다. 살구도 아닌, 복숭도 아닌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매실은 원래 과일이 맞다. 매실도 발효 가능하다. 이걸 국세청에 빨리 알려줘야 하는데….매실을 오래 기르면 당도도 올라가며 색과 함께 향미 성분도 달라진다. 어떤 과일이든 나무에 매단 채 오래 기르면 당도와 함께 풍미가 올라간다.그런데 우리는 그 전에 수확을 해버린다. 경제성의 이유이다. 과일이 나무에 오래 달려 있으면 자연 재해를 입을 가능성이 달려 있는 시간만큼 더 올라간다. 그래서 빨리 수확한다. 또 잘 익은 과일을 수확하면 유통 과정에 물러져 버리게 되고, 물러진 과일은 소비자들이 사지 않는다. 그래서 빨리 수확한다. 우리가 오래 기른 맛을 모르는 이유다. 이렇게 오래 기른 맛은 비단 과일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10년 이상을 사는 돼지를 우리는 6개월 만에 도축한다. 역시 10년 이상 사는 닭을 한 달만에 도축하며, 20년 이상 사는 소를 3년 만에 도축해 소비한다. 모두 경제성의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는 2년을 기른 돼지이다. 품종의 차이와 함께 오래 기른 맛이 다르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채기 시작했다. 1년 이상 기른 제주 구엄 토종닭의 맛은 말로 이루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얼마 전 유럽 출장에서 먹었던 쇠고기 스테이크는 12년을 사육한 소로부터 얻은 것이었다.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오래 기른 깊은 육향이 났다. 오래 기른 맛을 즐기고 싶다면 답은 간단하다. 소비자들이 원하면 된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돈을 조금 더 내면 생산자들은 그렇게 생산한다.
2018.11.08 I 최은영 기자
풀릴 듯 풀릴 듯…'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풀릴 듯 풀릴 듯…'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18년 11월 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누군가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하세요. 오늘 당신 옆에는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인물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혼자 있기 보다는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파티 등이 있다면 꼭 참석하는 것이 좋겠네요.△물고기자리 : 당신이 원하는 것을 손아귀에 쥐기가 쉽지는 않은 날입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면 풀릴 듯 풀릴 듯 풀리지 않으니 답답한 마음만 쌓여가네요. 하지만 여기에서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이면 열매를 따게 될 것이니 포기하지 마세요.△양자리 : 다양한 일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계속해서 바쁘지만 정신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차근차근 진행되는 일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또한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도 아주 적당한 때입니다. 다음 주로 미루지 마시고 바로 지금 시작하도록 하세요.△황소자리 : 자신이 가진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당신이 가진 돈이나 기술 또는 정보를 이용하여 타인을 위하여 선행을 베풀면 그것이 덕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세요.△쌍둥이자리 : 당신이 바라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날입니다. 굉장히 가벼워 보이는 사람이 실제로는 묵직한 내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겉으로는 점잖은 척 하는 사람이 속으로는 얄팍하게 머리를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니까요.△게자리 : 다른 때와는 조금 색다른 패션을 선보이는 것도 좋은 때이네요. 오늘 당신은 은근하게 매력을 발산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도 알지 못하던 매력을 뿜게 되니, 나이가 적다면 생각보다 성숙한 매력을, 나이가 많다면 생각보다 귀여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사자자리 : 시간이 없네요. 자신에게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너무 성급한 것은 아닌지 걱정되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내려진 결정이라도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처녀자리 : 당신 자신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데도 주변의 상황 변화 때문에 곤란한 지경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섣불리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기 보다는 중용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판단을 내리기 보다는 시간을 끌면서 사태를 바라보는 것이 좋겠네요.△천칭자리 : 차츰 변화의 기운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만약 최근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오늘은 그러한 문제들이 갑작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시간이 무난하였다면 갑작스럽게 발생한 문제로 인해 고생할 수도 있는 하루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전갈자리 : 지금까지와는 다른 곳에서, 하지만 일상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 같은 날입니다. 지금까지는 눈여겨 보지 않던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며, 지금까지는 얕잡아 보던 사람에게서 또다른 진정성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사수자리 : 자신을 위하여 소중한 하루하루가 될만한 날이네요.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도록 하세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볼만한 일이 생기게 되니, 자만심만 버린다면 어느 때보다도 유용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염소자리 :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골치아픈 문제가 해결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향한 이벤트의 손길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피도록 하세요.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지지만 기분좋은 당황이 될 것 같네요.
2018.11.08 I 최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종목보고서가 없다..도 넘은 증권사의 ‘코스닥 홀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종목보고서가 없다..도 넘은 증권사의 ‘코스닥 홀대’-美민주 8년 만에 하원 탈환..트럼프 독주 제동걸릴 듯-재생에너지 안쓰면 애플 등 해외기업에 제품 공급길 막힌다-우리銀 다시 지주사로 4년 만에 숙원 풀었다△줌인&-조직은 젊게, 회계 투명하게..팔순 해결사 ‘뉴 경총’ 선언-文 “국민연금 개혁안 다시 짜라” 보험료율 인상 폭 줄어들 듯△코스닥 홀대하는 증권사-‘돈 안된다’고 신규종목 발굴 소홀..‘부실 보고서’로 목표량 채우기 급급-인력은 점점 주는데..기업선 정보제공 꺼려-“상장사로부터 예산 확보..전직 애널리스트 적극 활용해야”△정부, 협력이익공유제 추진 논란-“손해는 떠안고 이익만 공유하라니”..또 다른 ‘反시장적 족쇄’에 한숨-중기 “양극화 해소 도움”vs중견기업 “기업에 과도한 부담”-관련 법안 4건 발의..與“정기국회 처리” 野 “도입 신중해야”△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기업 경쟁력 좌우할 재생에너지..주민참여·지역환원이 답이다-토지 좁은 한국 ‘영농형 태양광’ 늘려야-“태양광했더니 月200만원씩 꽂혀..농사로는 어림없죠”△美중간선거..민주당 하원 탈환-트럼프 “엄청난 성공” 자평에도..협치냐 마이웨이냐, 선택 피할 수 없어-“주류사회서 성공해 한인사회에 보답할 것” 영 김, 20년 만에 한국계 美연방의원 당선△美중간선거..민주당 하원 탈환-선거날 폼페이오.김영철 회담 돌연 연기..북미 대화 속도조절 예고-美금리인상 브레이크 없다..내년에도 2~4회 올릴 듯-민주당 “중국은 美에 도움 안돼”..中 견제엔 힘 모아줄 듯△정치-“정치스쿨.정치캠퍼스로 모여”..뉴페이스 발굴.육성 나선 정치권-탈원전.부당산, 윤종원이 총괄 靑 인적쇄신.조직개편 ‘신호탄’-“15조원 동남아 방산시장 잡아라”..국내 29개사 인도네시아 집결-정경두 국방장관 “5.18 계엄군 성폭력 통렬히 반성”-거대양당 압박, 법안 발의..심상정 ‘선거제 개편’ 박차△경제·금융-7조 실탄 장전한 우리금융..‘비은행 M&A’ 큰손으로 떠올라-채용비리 이어 ‘남산 3억 사건’ 재점화..뒤숭숭한 신한금융-자영업자 10명 중 7명 사업준비 반년도 안했다-‘2040년 재생에너지 목표’ 딱 잘라 제시 못한 워킹그룹, 왜..-“환율, 예전만큼 물가 못 끌어내려”△산업&기업-그랩에 3천억 투입..정의선 ‘전기 공유차’ 야심-이재용 부회장, MS CEO와 서울 회동-한영석 현대重 사장, 취임 첫날 노조와 소통-“TV 넘어 비전이 되다”..삼성 QLED 8K 체험행사-르노삼성, 정비 네트워크 500여곳..AS 만족도 1위 질주-대한항공, 경력 객실승무원 150명 채용△산업·소비자생활-펼치면 태블릿..접으면 주머니에 쏙 삼성 ‘폴더블폰 UI·콘셉트’ 전격 공개-블루보틀, 성수동에 ‘한국 1호점’ 연다-미세먼지 공포에..‘100만원 넘는 공기청정기’ 속속△중소기업·바이오-모래가격 3년새 2배 뛰어..바닷모래 채취 재개 허용해달라-유니폼에 선명한 로고..제약사 ‘스포츠마케팅’ 활기-교월웰스 웰스팜 ‘항암쌈채’ 나왔다-코웨이, 中수입박랍회 참가해 22종 제품 선보여△Auto&Life-날쌘 ‘콰트로 포르테’ vs 날렵한 ‘파나메라’-통통튀는 컬러, 넉넉한 실내공간..‘가성비 갑’ 소형 SUV△증권&마켓-은행.통신..‘찬바람’ 불면 고배당株 매력-에스엠.아프리카TV.메디톡스..기관이 7일간 사들인 5종목, 주가 15%↑-실적호조에..휠라코리아, 하반기에만 주가 45% 뛰어-“내년 코스피 1900~2400..4년 만에 박스권 회귀”△증권-우리PE, 스마트저축은행 인수 나서-내년 3월 브렉시트 수혜..유럽 부동산펀드 방긋-‘삼바’ 내부문건 공개..14일 증선위 재논의에 영향 주나-개인채권자 불복 소송에..‘법정관리’ 신텍 M&A 중단△문화&스포츠-‘우울증’처럼..독자의 말 못할 관심사 대신 풀어드려요-웅장한 듯 절제된 아름다움..바흐의 음악, 기교의 완결판-‘섹스.인생직업.끌림’ 알랭 드 보통의 생각△스포츠-‘골짜기 세대’의 반란..벤투호를 점령하다-축구협 ‘제2 장현수 막자’ 병역특례 선수 봉사 지원-3년 동안 무승 황중곤 “이달에는 우승맛 본다”-이형준vs박효원..‘유럽 투어 직행티켓은 내 것’-로버츠 LA다저스 감독 年300만 달러 4년 계약△사람&나눔-“AI시대 기업에 필요한 건 원자재 아닌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롯데카드 ‘최고 디지털 전환상’-“소떼 방북 20년 돼..경제로 분단 벽 허물어야”-“관광산업서 우리 문화유산 활용못해 아쉬워”-스크린 도전 손나은 “가쉬 데뷔때처럼, 다시 시작하는 느낌”-조니워커 한정판 ‘화이트 워커’ 내달 중순 국내 출시△부동산-서울 강남권 ‘냉기’ 대전.광주는 ‘열기-수도권 95%vs지방 59% 아파트 분양률 양극화 심화-“다주택자, 내년 종부세 159만원 더 낸다”-“내년 전국 집값 1.1% 하락할 것”△사회-직원 폭행, 동물학대 강요, 마약..’엽기갑질‘ 최대 징역 10년 내려질수도-BMW 화재 원인은 ’EGR 밸브‘ 문제..사측 주장과 달라-물.전기 끊긴 노량진 구시장 수조엔 뒤집힌 물고기만 둥둥-세집 중 한집 ’펫족‘인데..’댕댕이 마스크‘는 없나요-지역경제 활성화 무색..외래 관광객, 서울만 찾네
2018.11.07 I 김영환 기자
특별한 송년회 꿈꾼다면…이랜드 크루즈, 송년 고객 접수
  • 특별한 송년회 꿈꾼다면…이랜드 크루즈, 송년 고객 접수
  • (사진=이랜드)[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강 유람선 이랜드크루즈가 기업·단체 송년회 맞춤 얼리버드 예약 접수를 개시했다.이랜드크루즈는 11월에 60명 이상 단체 고객이 디너뷔페 크루즈를 예약하는 경우 대선 무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식사 가격은 1인 기준 런치는 3만9000원 디너는 7만9000원이다.추가 특전으로는 11월 디너뷔페 크루즈 100명 이상 예약할 경우 노래자랑 이벤트를 위한 기기를 무료로 지원하며, 200명 이상 예약 고객에게는 재즈 밴드 라이브 공연을 무료로 제공한다.이랜드크루즈는 11월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도 준비했다. 나만의 레시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12종 샐러드인 ‘해피트리 샐러드’, 신선한 새우와 육즙 가득한 소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리베리 스테이크&랭고스타 쉬림프’, 유럽풍 디저트 ‘레몬케이크’와 ‘스노우 카나페’ 등을 포함해 50여가지가 선상에서 펼쳐진다.이와 함께 해피, 메리, 스윗, 파티 등 4종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해피 패키지는 2인 뷔페 식사와 웰컴 플레이트, 와인을 창가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이고, 메리 패키지는 해피 패키지에 메인 디쉬 2인이 추가된다. 스윗 패키지와 파티 패키지는 각각 4인, 6인 뷔페 식사가 제공되며 그 외에 와인과 꽃다발 또는 케이크, 그리고 포토앨범이 제공되는 다인 고객 상품이다.가격은 해피 25만원, 메리 28만원, 스윗과 파티 패키지는 각각 55만원, 75만원이다.런치뷔페 크루즈와 디너뷔페 크루즈는 총 90분간 선상 뷔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각각 여의도-성산대교-여의도, 여의도-한남대교-여의도를 회항하며, 이랜드크루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이랜드크루즈 관계자는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루즈는 매년 특별한 송년회를 보내고 싶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상품”이라며 “연말 송년회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 단체 고객뿐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 고객들이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2018.11.07 I 송주오 기자
피자에땅, 신메뉴 출시 전 설문조사 진행
  • 피자에땅, 신메뉴 출시 전 설문조사 진행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 ‘피자에땅’이 12월 1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사 신메뉴의 시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대부터 40대까지 남녀 150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출시 예정인 피자에땅의 신메뉴는 씨푸드, 페페로니, 불고기 세가지 맛을 한 판에 담은 세 가지 맛 피자다. 해당 피자를 맛 본 시민들의 현장 반응은 매우 뜨거웠으며, 대부분 ‘출시 이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할 만큼 시식평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이었다.또한, 피자에땅 신메뉴의 라지사이즈는 보편적인 피자처럼 8조각으로 나누어 진 것이 아니라 9조각으로 커팅하는 ‘시카고 커팅법’을 사용해 다양한 맛을 더욱 색다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와 함께 피자에땅 신메뉴 피자에 담기는 씨푸드, 페페로니, 불고기맛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소비자를 만난다. 씨푸드는 톡톡 터지는 알새우를 필두로 허브갈릭감자를 맛볼 수 있어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피자로 토마토소스와 랜치소스, 통마늘튀김, 파인애플 등이 가득 담겨 환상적인 맛을 이끌어낸다.페페로니는 진한 풍미와 부드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고, 불고기는 리얼불고기와 불고기소스, 핫바비큐토핑(매운돼지고기, 매운치킨), 파인애플 등이 한 데 모여 달콤하면서 한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이에 대해 피자에땅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 설문조사를 실시한 덕분에 소비자의 반응과 장점, 보완점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신메뉴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피자에땅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맛있는 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2018.11.07 I 정시내 기자
노량진 구시장 단전·단수 사흘째…빈 수조에 죽은 물고기만 둥둥
  • 노량진 구시장 단전·단수 사흘째…빈 수조에 죽은 물고기만 둥둥
  • 7일 오전 단전·단수 사흘째를 맞은 구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점포 수조가 텅텅 비어있다.(사진=신중섭 기자)[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구(舊) 노량진 수산시장에 내려진 단전·단수 조치가 사흘째를 맞았지만 노량진 시장 운영사인 수협과 구시장 상인 양측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구시장 상인들은 단전·단수 조치 이후 신시장 차량 출입로에서 농성을 벌이며 신시장 진입 경매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상인들은 수협직원·경찰과 충돌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수협은 지난 5일 구시장 내 판매시설 256곳과 부대·편의 시설 25곳 등 총 281개 점포에 대한 단전·단수를 단행했다. 법원의 퇴거명령을 거부하고 구시장을 불법 점유한 점포들에 대한 조치였다.단전·단수 사흘째를 맞은 7일 찾은 구시장에는 아침에도 촛불을 켜놓고 영업하는 상인들이 곳곳에 보였다. 상인들 대부분이 자리를 비우고 농성장으로 향해 시장 곳곳에 문을 닫은 점포들도 눈에 띄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을 찾는 손님도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는 게 시장 상인들의 설명이다.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발전기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대여도 쉽지 않아 몇몇 점포만이 발전기를 돌리고 있었다.구시장에서 10년간 영업을 해왔다는 상인 최모(48)씨는 “평소 한 달 전기요금이 최대 20만원 정도였는데 발전기를 돌리는 데는 하루에만 10만원치 기름이 들어가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이마저도 비싼 비용에 발전기를 돌리지 못한 상인들은 임시방편으로 수조 하나에 수산물을 몰아넣기도 했다. 비좁아진 수조에는 기포가 많이 생기고 배를 뒤집는 물고기들도 보였다.이곳에서 만난 한 상인은 “수온 조절기를 돌리지 못해 대게와 킹크랩이 모두 죽었다”며 텅 빈 수조를 가리키며 한 숨을 쉬었다.6일 오후 전기가 끊긴 노량진 구시장 곳곳에 촛불을 켜고 영업하는 점포들이 보이지만 어둡고 휑한 상태다.(사진=신중섭 기자)반면 수협 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수협 관계자는 “상인들이 단전·단수에 따른 활어 폐사로 손해를 본다고 주장하지만 활어 등 수산물 보관장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단전·단수 해제를 요구하며 신시장 진·출입을 막는 구시장 상인들의 행위는 법정 도매시장의 주요 기능인 경매를 마비시키는 불법행위”라며 “도매업무에 차질이 빚을 경우 어민이 피해뿐 아니라 시민 피해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윤헌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공동위원장은 “구시장은 결코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구시장 상인들과 수협 측의 충돌을 대비해 노량진 수산시장에 경력을 투입해 대기 중이다.수협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신시장 입주 희망자에 대한 신청서를 접수해 이전을 지원하고 신청 종료 후 신시장 잔여 자리를 어업인과 일반인에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구시장 상인들이 신시장 승용차주차장 진입로를 막고 수협이 단행한 단전과 단수 조치에 반발해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신중섭 기자)
2018.11.07 I 신중섭 기자
김동욱 "신들렸다, 미쳤다는 평가…저 '정상인' 입니다" (인터뷰)
  • 김동욱 "신들렸다, 미쳤다는 평가…저 '정상인' 입니다"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신들린 연기’최근 종영한 OCN ‘손 더 게스트’에서 윤화평 역을 맡은 배우 김동욱에 대한 애청자들의 평가다. 여기에 ‘물 만난 고기’, ‘연기 천재’, ‘인생 캐릭터’ 라는 호평에, 영화 ’신과함께‘ 1·2에 이어 ’손 더 게스트‘까지 연이어 흥행하자 ’믿고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6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인터뷰에서 김동욱은 “아직 드라마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며 ‘종영 후유증’을 호소했다.- 박일도에게선 완전히 빠져나왔나◇ 아직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 - 섭외단계에서 ‘손더게스트’의 대본을 처음 봤을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무엇보다 일단 ‘재미’ 있었다. 시놉시스부터 ‘이게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는 이야기인가’ 라는 의구심까지 들더라. 이후 1~4회 대본을 받았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모두 읽었을 정도로 재밌었다. 다만 걱정했던것은, ‘이 이야기가 과연 드라마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일까’ 였다. 수위를 어느정도까지 맞춰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 첫방 이후 사람들이 ‘무섭다’는 반응이었는데.◇ 사실은 의아했다. ‘공포드라마가 아닌데, 왜 무서워하시지?’라고 생각했다. 무서우실것이란 예상은 못했고, ‘잔인하다’, ‘무자비하다’라고 생각하실수는 있겠다는 예상만 했는데, 주변에서도 ‘무섭다’는 말을 워낙 많이 하시더라. 나중에서야 무섭다는 그 말씀들을 이해했다.- 직접 1회를 본 후 어떤 마음이 들었나.◇ 생각보다도 좋았다. 촬영, 미술, 조명, 분장, 연출 모든것들이 워낙 잘 담겨서 이대로 밀고 나가면 제대로된 작품이 완성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일도’의 정체는 언제부터 알고 있었나. ◇ 이제서야 말씀드리지만, 저와 (김)재욱이, (정)은채, 세사람 모두 촬영을 하면서 늘 제작진을 ‘협박’(?)했었다. ‘박일도가 누군지 알려달라’고 강하게 추궁했더니 결국 감독님이 우리 세 사람에게만 알려주셨다. 이후로는 부모님께도 박일도의 존재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웃음)- 직접 꼽는 ‘손 더 게스트’ 명장면이 있다면.◇ 애정이 가는 장면이 너무 많은데, 아역 셋이 최윤의 집앞에서 조우하게 되는 장면이 생각난다. 극의 전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장면인데 아역 친구들이 너무나 잘해줘서 좋았다. 또 한가지 명장면은 역시 마지막 수중씬이다. - 결말이 마음에 들었나.◇ 마지막 수중씬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게 잘 나왔다. 워낙 중요한 씬이고,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이었기에 저 포함, 모든 배우들이 부담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다. 게다가 당시 환경도 쫓기는 등 열악했다. 감정 폭발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의 절실함이 담긴 장면이다.8시간 정도 바다에서 촬영을 했는데, 비가 온 뒤라 너무 추웠다. 바다는 놀러가는 곳이지, 일하러 가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촬영을 마치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는 물론, 피부트러블에 여러가지로 고생했다.- ‘신과함께’에 이은 연속 히트인데. 잘 될거란 예상을 했나.◇ 배우 입장에서 흥행 여부에 대한 예상은 쉽지 않다. 다만 대본을 받았을 때, ‘기운’은 느껴졌다. ‘잘 만들어 질 것 같다’, ‘잘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20대 때와 비교해서 작품을 보는 시야도 넓어진 편이다.- ‘광기어린, 신들린, 미친’ 과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다. (웃음) 늘 이성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니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 우는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제가 어떤 작품을 보면서는 정말 잘 운다. 다큐멘터리나 영화, 공연을 보면서는 쉽게 울기도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눈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우는 연기가 자신없기도 했다. 학창시절 한 연기수업에서는 화를 못내고 울지를 못해서 F를 받은적도 있었는데 요즘 호평을 주시니 놀랍다 (웃음). 사실 우는 연기는 아직도 부담스럽다. 눈물이 흘리는게 문제가 아니다.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이 ‘우는 연기’라고 생각한다. 연기하는 사람이 쉽게 눈물을 흘려버리면 보는 사람의 슬픔을 콘트롤하지 못한다. -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 배우가 출연한 작품에 대해서 ‘시즌2’에 대한 언급과 회자가 되는 자체가 영광이다. 시즌2가 성사되려면 ‘함께하는 배우와, 함께하는 스태프가 누구냐’에 따라 결정될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시즌1를 했던 배우, 스태프들이 그대로 유지되는것이 혹시 모를 시즌2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인사.◇ 기대한 것보다 훨씬 큰 사랑을 받았다. 감독님 비롯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너무나 행복하게 작품을 마쳤다. 특히 마지막회는 19금으로 변경되었는데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서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8.11.07 I 박현택 기자
이마트24,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프라이스 전점 확대
  • 이마트24,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프라이스 전점 확대
  • 이마트24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프라이스(THE PRICE)(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24가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프라이스(THE PRICE)’를 전점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8월 가계물가 부담 완화와 가맹점매출 활성화를 위해 고객의 수요가 높은 상품 16개 품목을 선정, 대형마트 가격 수준으로 연중제공하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1차적으로 주택가 상권 점포 550여점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점포 평균 일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24는 편의점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 상권의 가맹점 매출 신장은 유의미한 결과라고 판단,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전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번 물가 안정 프로젝트는 하루e한컵 우유(1000ml), 민생라면, 구운란10구, 배추김치(900g) 등 신규 상품을 추가, 총 19개 품목(신선식품 1품목, 가공식품 12품목, 생필품 6품목)에 대해 행사를 진행한다.하루e한컵 우유(1000ml)는 최근 우윳값 인상에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이마트24가 자체개발한 상품(PL)으로 1950원에 판매한다.민생라면은 한 봉지당 550원에 판매하는 봉지라면이다.구운란 10구는 4900원으로 일반 구운란 대비 45%이상 저렴하다. 배추김치(900g)는 7800원에 판매한다. 단, 1차 물가 안정 프로젝트 품목 중 하나인 삼양라면 쇠고기 라면(5입)은 이번 행사부터 제외한다.진영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올해 초부터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 되고 있어 고객과 경영주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물가 안정 프로젝트에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 고객과 경영주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1.07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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