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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무 주민과 스킨십 다지는 염태영의 '반반 무많이'
  • 수원무 주민과 스킨십 다지는 염태영의 '반반 무많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가 수원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소통 릴레이 ‘반반 무많이’를 시작했다.반반 무많이는 ‘반가운 반상회, 수원무 많이 알기’란 뜻으로 수원무 선거구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과 고민, 지역 현안 등을 털어놓고 함께 해법을 찾는 ‘염태영표 대면 소통 프로그램’이다.20일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반반 무많이’ 행사에서 염태영 예비후보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염태영 예비후보)20일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에서 열린 반반 무많이 첫행사에는 학부모, 청년, 어르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참석, 염태영 예비후보와 다양한 현안에 대한 대화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특히 참석자들은 염 예비후보에게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확충 △교육 인프라 확대 △대중교통 확대 △청년 일자리 문제 △어르신 복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관심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세류동의 한 상인은 “지금이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며 “염 예비후보가 수원시장 시절 행궁동을 ‘행리단길’로 변모시킨 사례가 있는 만큼 대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염태영 예비후보는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고, 좋은 정치의 길 역시 현장에 있다”며 “걷고 또 걷고, 듣고 또 듣겠다. 쉼 없이 대안을 찾고 숙의하며 성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염태영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세류·권선·곡선·영통·망포지역을 찾아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염 예비후보는 “수원무 주민 주연, 염태영 조연의 ‘반반 무 많이’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2024.02.20 I 황영민 기자
與 '기업출신' 1호 영입인재 강철호 "미래 경제수도는 '용인'"
  • 與 '기업출신' 1호 영입인재 강철호 "미래 경제수도는 '용인'"[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치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먹고사는 문제와 복지를 잘 해결하기 위함이다. 지금 정치인들은 국민이 권력을 위임한 이유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강철호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은 국민의힘이 ‘기업인 출신’ 1호 인재로 영입해 경기도 용인정 지역구에 단수 추천한 인물이다. 외교관 출신으로 공직 생활 10년, 기업 전문경영인으로 20년을 일하며 행정과 경제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강철호 로봇산업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정치인도 혁신적인 기업가 마인드 가져야”그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간단했다. 기업인 출신 정치인들이 많아져야 국민 삶이 풍요로워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강 전 회장은 “우리 국민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일류인데 정당 정치가 그 수준에 못 미쳐 희생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가 경제나 세수 규모를 생각했을 때 국민은 현재 복지 수준 대비 2배 이상을 향유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이 꿈꾸는 정치인의 모습은 훌륭한 기업가와 다르지 않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그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공통된 덕목이라고 봤다. 과거 경영인으로 일궈낸 성과가 그의 진심을 대변한다. 강 전 회장은 적자에 늪에 빠진 현대로보틱스와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맡아 단 한 명의 직원 해고도 없이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철탑산업훈장, 2023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망해가는 1000억원 짜리 사업을 맡아 1조원 규모로 여러 차례 키워낼 수 있던 건 구조조정이라는 쉬운 방법 대신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해내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데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정치 역시 한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강 전 회장은 이런 대목에서 정치인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가 국민 복지를 줄이고 소득 수준을 낮춰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경제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여야 가리지 않고 고민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강 전 회장은 영입인재로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누군가와의 인연으로 정치에 발을 들인 것이 아니고 ‘시스템 공천’의 표본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서 국민인재를 공개추천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스스로 이력서를 냈다. 강 전 회장은 “정치에 대한 꿈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제가 아마 가장 스탠다드하게 영입된 인재 중 한 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野 표창원, 이탄희에 상처 받은 지역주민 치유”강 전 회장이 진보정당의 텃밭인 용인에 도전하는 이유도 현실적이다. 용인정은 20대 총선에서 처음 신설된 이래 두 번 연속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내준 험지다. 그는 “원래 고향이 경남 마산·창원이라 연고지 출마를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정치 신인으로 처음부터 쉬운 길, 꽃길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면서 “현대로보틱스 연구개발센터가 있어 용인에서 6년 동안 거주하면서 이곳을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용인정은 지난 8년 동안 민주당에서 독식했지만 미디어나 이념논쟁으로 이름을 알린 표창원 전 의원, 이탄희 의원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바람처럼 사라져 지역주민의 상처가 크다”고 전했다. 강 전 회장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 주민에게 내건 공약은 ‘미래 경제 수도 용인’이다. 그는 현재 용인정의 최대 현안으로 올 상반기 착공하는 ‘용인 플랫폼 시티’를 꼽으며 “판교 테크노밸리의 4배 규모인 83만 평 개발이 예정돼 있는데 이곳에 첨단 미래 산업을 담당할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이 꼽은 우리 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는 인공지능(AI)·로봇·양자컴퓨터 등이다. 그는 “여의도에 입성하게 된다면 미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첨단 미래 산업의 터전은 젊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서울이나 분당이 아닌 용인이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 인생 제3막을 도전하는 강 전 회장은 스스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저의 관심사는 오로지 일자리와 경제”라면서 “당선된다면 지역구에서 주민과 호흡하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4년 뒤 그 성과를 직접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이윤화 기자
“단통법 폐지시 소비자 차별, 알뜰폰, 소형 유통점 고려해야”
  • “단통법 폐지시 소비자 차별, 알뜰폰, 소형 유통점 고려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단말기유통법 폐지에 앞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효과, 소비자 차별 및 피해 가능성을 심도있게 분석한 후 입법방향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뜰폰 사업자와 소형 유통점이 받을 영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국회입법조사처(처장 박상철)는 20일 ‘단말기유통법 폐지 논의, 시장과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과 쟁점을 다룬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단통법 폐지 의미는?국회입법조사처는 단말기유통법이 지원금의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는 것처럼 쉽게 오해되지만, 2017년 관련 규제가 일몰되면서 통신사의 공시지원금 상한 금액 제한은 없다고 확인했다.그러면서 단말기유통법을 폐지하면 유통점의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제한, 요금제별 지원율 규제(고가요금제의 지원율이 저가요금제의 지원율보다 높지 않도록 규제), 이동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및 준수 의무가 사라져 개별 소비자에 대한 지원금 차별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지원금 증가? 고가요금제 집중?이는 유통점의 경쟁 요소가 생기고 지원금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반면, 단말기유통법 도입 이전에 문제됐던 지원금 불균형, 높은 탐색비용, 고가요금제 집중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에서 소비자 차별을 모두 허용하는 것은 아니고 그 차별이 과도한 경우에는 단말기유통법 제정 전과 같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로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단말기유통법 주요내용. 출처=입법조사처향후 고려사항 단말기유통법은 불투명하고 차별적인 지원금 지급에 따른 이용자 차별 문제와 고가요금제 가입과 단말기 교체를 전제로 지원금이 지급됨에 따라 불필요한 고가요금제 가입과 단말기 교체가 유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단말기유통법을 폐지하면 이 문제가 재발할 우려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에 따라 단말기유통법 폐지에 앞서 주요 쟁점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해 제도를 섬세하게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우선, 소비자 보호가 취약해지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지원금을 공시하지 않고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하면, 정보에 취약한 소비자가 지원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복잡한 상품 구조로 인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계약 문제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후규제를 강화하고 전기통신사업법으로는 유통점과 제조사를 규율하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또, 단말기유통법에는 지원금 규제 내용 외에도 유심 판매 강제를 금지하고 이동통신사가 판매점을 관리하도록 하는 등의 소비자 보호 내용이 있다. 단말기유통법 폐지 과정에서 관련 규정의 유지 여부와 소비자 보호 수단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원금 경쟁으로 알뜰폰 사업자와 소형 유통점이 받을 영향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와 소형 유통점 등이 무너지면 장기적으로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 시장의 경쟁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심카드 없이 휴대폰에 내장된 심으로 개통할 수는 eSIM이 상용화되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 개통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동통신사의 자사 사이트 및 대형 온라인 유통점 대비 알뜰폰 사업자 및 소형 유통점의 경쟁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2.20 I 김현아 기자
교사의 꿈이 사라지는 사회
  • [목멱칼럼]교사의 꿈이 사라지는 사회
  • 며칠 전 사립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기간제교사 모집이 어려우니, 졸업생에게 널리 홍보를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기간제 교사 구인란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들어보니 그 심각성은 예상보다 훨씬 심했다. 지난 십여년간 인구절벽에 따른 학생 수 감소, 긴축재정 등을 이유로 정규 교원임용을 대폭 감축하고, 부족한 교사를 계약직으로 대체한데 따른 부작용일 것이다. 교권추락, 과중한 행정업무, 여기에 최근 늘봄학교 운용 도입 등 교사들의 불만은 터지기 직전의 활화산과도 같다. 필자가 재직중인 대학의 사범대생의 경우 과거 90%가 교사를 희망했지만 현재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도 이런 현실이 반영됐을 것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이른바 Z세대(34세이하) 교사의 66.6%가 이직 의향이 있고 실제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상가상으로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위해 8만 명 이상의 추가 교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심한 교사 대란이 예고된 셈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거센 파도를 마주한 배와 같다. 사교육은 물론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좌초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교육부가 미래를 위한 교육혁신으로 학습격차 해소와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반 학습 플랫폼, 에듀테크, 디지털 교과서 등, 이른바 K-에듀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필자도 AI기반의 영어 말하기학습시스템 개발연구에 주력하며, 획기적으로 달라질 미래의 영어수업을 꿈꾸고 있다.하지만 혁신의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새로운 기술이나 교육과정의 도입에 앞서 이를 수용할 유능한 교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첨단 시스템의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해도 사는 사람이 사용법을 모르거나, 내 집이 아니라서 혹은 일이 바빠서 관심이 없거나, 왜 필요한지 이해를 못한다면 무슨 소용인가. 장기간의 훈련을 바탕으로 전문지식과 교육 역량을 갖춘 교육전문가들이 현장에 필요한 이유다.다각적인 학습자요인에 맞춰 이를 진단하고 그에 부합하는 내용과 교수법을 처방하는 맞춤형 교육이나 혁신적 교육과정의 운영 등은 모두 교사의 전문성을 통해 실현가능하다. 챗(Chat)GPT와 같은 AI환경에서 학생들이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두뇌를 발전시킬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많은 고민과 책임 있는 학교교육에서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에게 교직에 대한 매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교권은 추락했고 학교 현장에선 불필요한 감정노동과 과다한 행정 업무 등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준비할 여력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 놓고 사설학원의 강사보다 수준이 뒤처진다는 비판만 제기하고 있으니 현직 교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교직 문호를 대폭 개방해 미취업 대졸자에게 교직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외과 의사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게 하고, 회계사 준비생에게 회사 재무제표를 맡기는 격이다. 교사의 전문성을 가볍게 보는 것은 과거 칠판 백묵 시절 지식 전수가 교육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낡은 교육 관념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 경쟁력의 근간은 높은 교육수준에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교사들의 역할을 폄하하고 홀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물론 일부 교사들의 일탈과 무능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직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이익 집단으로서의 투쟁의식을 상대적으로 억눌러 왔다. 우수한 교사 없이 우리가 바라는 찬란한 미래교육은 없다. 공교육의 정상화나, 교육 개선을 논할 때 교실 환경, 테크놀로지 확충에만 주력하고 정교사 확보나 교원처우 개선 등은 간과되는 현실이 유감스럽다. 실력 있는 청년들이 기꺼이 선택하는 일자리가 돼야 우리 학교교육이 위기를 넘어 선진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4.02.20 I 송길호 기자
아이돌 르세라핌, 멜론서 팬들과 소통…독점 콘텐츠 공개
  • 아이돌 르세라핌, 멜론서 팬들과 소통…독점 콘텐츠 공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여자 아이돌 가수그룹 르세라핌이 컴백과 동시에 멜론 스포트라이트에서 새 앨범 관련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르세라핌 멜론 스포트라이트 홍보 이미지(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19일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는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를 발매하는 르세라핌이 온·오프라인 신보 조명 서비스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독점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밝혔다.스포트라이트는 멜론 애플리케이션(앱) 내 다양한 노출 구좌를 통한 여러 독점 콘텐츠와 삼성역 한국(K)-팝 라이브 대형 LED 스크린 송출로 아티스트의 신규 앨범을 대중에 널리 알리는 서비스다.이번 참여로 르세라핌은 마이멜론 영상에서 팬들을 위한 멜론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 멤버 홍은채는 최근 음악감상 이력을 기반으로 스타일을 분석하는‘뮤직DNA’, 허윤진은 한 곡을 선택하면 이를 기반으로 다음곡이 이어져 나오는 빠른 선곡 ‘믹스업’, 김채원은 아티스트를 향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팬톡’ 등 기능을 소개한다.또한, 팬들이 남긴 질문에 답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무물보)’ 영상에서 트레일러 촬영 뒷이야기, 새 앨범 관전 포인트 등을 털어놓는다. 아티스트들의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밸런스 게임으로, 팬들의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영상 콘텐츠 ‘멜런스 게임’도 기대를 모은다. 르세라핌은 “하이브 레이블즈 선배 그룹의 곡을 리메이크 해야 한다면?” 질문에서 세븐틴의 ‘예쁘다’, 방탄소년단의 ‘아이돌(IDOL)’을 두고 고민하게 된다.
2024.02.19 I 최연두 기자
민주당, 젊은 전략가 3인 영입인재 발표…노동·복지·인권 분야
  • 민주당, 젊은 전략가 3인 영입인재 발표…노동·복지·인권 분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노동, 복지, 인권 등 분야에서 활동한 젊은 전략가 대표 3인을 23호, 24호, 25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왼쪽부터 이용우 변호사, 김남희 변호사, 차지호 교수.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19일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직장갑질119 법률스태프 이용우 변호사(49세),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김남희 변호사(45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차지호 교수(43세)를 젊은 전략가 대표 인재로 발표했다.이용우 변호사는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비정규직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직접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생산공장의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이 변호사는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인하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이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한 업무지시 등 갑질을 당한 직장인을 돕는 공익단체인 ‘직장갑질119’의 창립 멤버다. 인재위는 “민주당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이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는 노동개혁을 주장하고 있으나 장시간 노동체제로 역행하고 노동자들의 헌법상 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조법2·3조 개정안에도 거부권을 남발하며 표리부동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노동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김남희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패스하고 유명 대형로펌까지 취직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돌연 시민단체로 자리를 옮겨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며 박근혜 정부의 긴급복지 예산 삭감을 저지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제 폐지, 비리유치원 대응 입법활동에 기여하는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했다.김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은 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부자감세로 오히려 복지재정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퇴행을 저지하고, 존엄한 삶과 돌봄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차지호 박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 의대를 졸업한 뒤 통일부 공중보건의로 일하며 탈북자들을 돌봤다. 고통과 어려움이 불안정한 사회와 환경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달아 인도주의학과 난민학 연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고, 국경없는의사회, 세계보건기구(WHO), 휴먼라이츠워치 등 다양한 단체에서 일하는 커리어로 이어졌다.인공지능 기반의 미래위기 대응 전략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도 애써왔다. 그는 의사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여러 국가의 환자들을 케어할 수 있는 AI기반의 글로벌 공공의료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해당 기술을 사회적 위기에 처한 지역에 적용해 동시다발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왔다. 차 박사는 “윤석열 정부는 미래위기에 대한 정책의 부재, 국가 대응 시스템 붕괴라는 총체적 문제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기득권 세력이 이익을 위한 편향적 정책으로 미래세대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국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미래세대의 생존과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김혜선 기자
아이 낳지 않는 사회
  • [데스크 칼럼]아이 낳지 않는 사회
  • [이데일리 김영수 사회부장] ‘결혼은 하고 싶은데 아이는 낳고 싶지 않아요.’ 며칠전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딸과 대화를 나누다 예상치 못한 말에 깜짝 놀랐다. 필자가 결혼할 당시(2000년초)만 해도 자녀 둘은 기본(?)인 사회적 분위기였기에 딸 얘기를 듣고 순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딸에게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가 뭔지 물었다. “아이를 낳으면 불편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아이를 키우기 위한 자금부담이 클 뿐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걸림돌이 될까봐 걱정되서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22년 0.78에 이어 지난해엔 0.72명(잠정치)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산율이 추락하면서 인구학자들은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빨리 소멸할 것이란 예측도 내놓고 있다.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한반도를 선뜻 상상할 수 없지만 당장 아이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두려운게 사실이다. 학령인구 급감은 당장 눈 앞에 펼쳐진 인구절벽이다. 2010년 초·중·고 학령인구는 734만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31만2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30만명대로 떨어진 초등학교 1학년 취학아동 숫자는 2년 후인 2026년에는 20만명대로 추락할 전망이다. 합계출산율 반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도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뿐 아니라 광역 및 기초 단체 등은 연일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 더구나 정치권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재원마련 계획 조차 없는 공약들이 난발하고 있다. 최근 자녀를 낳은 임직원 70여명에게 1억원씩을 쾌척한 이중근 부영 회장의 파격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기업이 출산지원금으로 1억원을 지급한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출산지원금 지급에 고무된 윤석열 대통령도 기업의 출산장려금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하기까지 했다. 최근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임기가 1년이 남은 상황에서 주형환 전 산자부 장관을 부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현 정부의 고민을 보여준다. 정부 안팎에선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주 전 장관을 임명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주 부위원장이 흡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담는 노력도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 100년을 관통할 수 있는 정교한 로드맵을 통해 대한민국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저출산 문제는 모든 사회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고차방정식과 같아 단순히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시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 차원에서 여자가 애 낳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저출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요”라는 말을 건낸 세 자녀를 둔 한 정부부처 여성 고위관료의 말이 머리에서 맴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여성을 우선 배려하는 주거·육아·교육·노동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뜻에 공감돼서다. 우리들의 자녀들이 ‘출산의 행복’을 바라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2024.02.19 I 김영수 기자
정부-의료계, 강대강 대치…커지는 의료대란 우려(종합)
  • 정부-의료계, 강대강 대치…커지는 의료대란 우려(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다. 사직 행렬에 동참하는 전공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대란 조짐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어느 쪽도 실마리를 풀고자 나서지 않고 법적대응 기조만 높이고 있다. 이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 삼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또다시 반복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우선 양측히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봤다.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공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전공의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전국 수련병원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이로 인해 현재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는 없지만 미근무자가 발생한 4개 병원에서 3명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중수본은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이들이 속한 병원의 수련 담당 부서로부터 ‘업무개시 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이들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 대로 1년 이하의 자격정지,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명령 불응에 따른 고발로 1심에서 금고 이상의 판결이 나오면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이날 조규홍 중수본 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분들이 실제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법에 부여된 의무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대형 로펌에 법률자문을 구해 이들을 뒤에서 지원하며 정부의 회유와 협박이 법에 어긋난 게 없는지 살펴 고소 등을 검토하겠다고 응수했다. 4년 만에 대정부투쟁도 나서기로 했다. 우선 전 회원 투표를 통해 파업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정하겠지만 오는 25일에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를 통해 파업의 열기를 모아간다는 방침이다. 전 회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도 오는 3월 10일 서울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파업 실행 계획에 대해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병원) 문 닫는 것뿐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전체행동을 한다고 결정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병원 전문의들도 사직서를 낼 각오들을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지난 16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의료계 전문가들은 강대강으로 치닫는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했다. 특히 국민의 건강을 볼모 삼는 상황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서로 한발씩 물러서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봤다. 정수연 더좋은보건의료연대 상임대표는 “강대강 대치가 아닌 보다 좋은 방법으로 나아가기 위한 서로의 제안과 소통 모습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필수 의료와 지역 불균형 우려는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들이 조금 더 촘촘해야 할 것 같다. 의료계가 이 대안을 더 적극적으로 제안해 설득하고 그 이후에 정원 배정을 조금 줄인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풀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안없이 반대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봤다. 송기민 한양대 보건학과 교수도 “의사단체 측에선 늘어난 의사를 가르칠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반박하지만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지 않고 반대부터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정부와 의협의 협상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여론이 이미 정부 증원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파업은 무리수라는 것이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의료계 쪽에선 강경하게 나가면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서 한 500명~1000명 정도는 줄여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의협 전체 입장으로 절대로 대변되지 않고 타협도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정부가 증원을 강행해 그냥 성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급여나 미용·성형 등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선 연세대 교수는 “필수의료 패키지에 담긴 충분조건의 이행을 통해 실리를 얻을 것인가 또는 명분 없는 진료 거부로 국민의 신뢰만 잃고 불이익을 받을 것인가를 의협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대한간호협회에 이어 이날 보건의료노조도 대국민호소를 통해 “더이상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에게 진료 중단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국민 촛불행동 등 범국민행동을 독려했다. 이어 “의대 증원을 무산시키기 위해 환자 생명을 살려야 할 의사들이 정부를 굴복시키겠다며 집단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것은 국민 생명을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병·의원 및 의료 부문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2024.02.18 I 이지현 기자
"히포크라테스 선서 왜 했나"…전공의 통보에 환자들 `분통`
  • "히포크라테스 선서 왜 했나"…전공의 통보에 환자들 `분통`[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당장 내일 대학병원에서 아이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의사들 파업 때문에 일정을 6월로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회사 일정을 다 조정해둔 상태인데 난감합니다.” (아이의 수술을 앞둔 아버지)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가시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 수술의 상당 부분을 맡은 주요 병원들이 선두에 서고 있어 당장 수술을 앞두고 있던 환자들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병원 전공의들은 오는 19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할 계획이다. 일단 ‘빅5’ 병원은 수술일정 축소에 나섰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환자와 보호자들은 ‘초긴장모드’가 됐다. 이 같은 혼란은 이데일리가 찾은 현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대전에서 8개월 된 아이의 정기검진을 위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김서현(32)씨는 “파업하면 갈 곳이 없는 환자들에게 너무 가혹할 거 같다”며 “안 그래도 3~6개월을 기다리다가 오는 진료 순번이다. 진료가 미뤄지며 그 순번조차도 더 미뤄지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의 상태 체크가 늦어져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불안해했다. 사정은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였다. 종로구 서울대병원 검사실의 환자 대기번호는 오전 10시부터 700번을 넘어섰고 각 과의 진료실에 마련된 대기석은 빈틈없이 가득 찼다. 3년 전 남편이 혈관수술을 받은 뒤 매년 대구에서 이곳으로 검진을 받으러 오는 이모(46)씨는 이날 진료를 받고 돌아갈 수 있어 안심했다. 이씨는 “지금도 지방은 의사가 부족하다”며 “파업 우려가 없도록 의사협회와 정부가 더 상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 보호자들은 이같은 상황을 조장하는 의사단체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3개월 만에 삼성서울병원 진료를 앞둔 환아 어머니인 윤인아(33)씨는 “우리 아이는 말도 못하고 어디가 아픈지도 표현하지 못하는데, 제날짜에 진료를 못 본다고 하니 분통이 터진다”며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선서도 하지 않았나. 환자의 목숨을 볼모로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의료계와 100번 넘게 논의하고, 필수 의료 투자를 약속했음에도 (의사단체가) 파업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의사단체는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민 한양대 보건학과 교수도 “의사단체 측에선 늘어난 의사를 가르칠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반박하지만,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지 않고 반대부터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2024.02.18 I 이영민 기자
26일 ‘증시 밸류업’ 발표…“워런 버핏 춤추게 하라”
  • 26일 ‘증시 밸류업’ 발표…“워런 버핏 춤추게 하라”[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 대책인 ‘기업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이 오는 26일 발표됩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주환원을 촉진하는 인센티브 기본방향 등을 담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 측면을 2월26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중심이 돼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준비해왔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하구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만들구요. 그래서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하고, 관련 종목 증시도 부양하는 취지입니다. 요즘 일본 증시가 좋잖아요. 15~16일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3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구요. 일본이 이같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해서 효과를 보다 보니, 우리나라도 일본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뒤 구체적인 안이 26일 공개되는 것입니다. 다만 이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있지만 당국의 고민이나 우려도 많다고 합니다. 잘못 알려진 내용도 있구요. 최근에 이데일리는 일본에서 20여년간 경제 연구를 하고 계신 교수님을 줌으로 인터뷰를 했는데요. 일본의 증시 상승 배경과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관련 내용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려면 금융당국 간 협업과 팀워크도 중요하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모습. (사진=이데일리DB)-관련해 최근 국내 증시를 보면 ‘저PBR주 열풍’이 불었죠?△수치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14일까지 5조9748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범위를 확대하면 8조9265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이달에는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월별 순매수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기존 최대 기록은 2013년 9월 7조8263억원인데, 8거래일 만에 이미 6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005380)(1조4633억원), SK하이닉스(000660)(4990억원), 기아(000270)(3891억원) 등 입니다. 이외에도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생명(032830) 등 자동차·은행·보험·증권 등 저PBR 업종이 주를 이뤘습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한 게 지난달 17일인데요, 이후 저PBR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로 풀이됩니다. -26일 발표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갈까요?△설왕설래가 많고, 확정되지 않은 내용도 많은데요. 금융위가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기업 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정책 목표이구요. 주요 내용은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 등)를 기업규모, 업종별로 비교 공시하고, 상장사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하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상장사가 기업가치 개선에 힘쓰도록 독려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작년 일본 증시 상승에 기여한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유사한 제도의 도입은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년 4월 도쿄증권거래소(TSE)는 PBR가 1배 미만인 상장사에게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기도 했구요.-장관 표창도 주고, 세무조사 유예도 한다고요?△금융위는 관련 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검토 중인 내용을 보면 금융위는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우수 상장사를 선정해 정부 표창을 정례적으로 수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수 기업을 등급별로 나눠 국무총리 표창, 금융위원장 표창 등을 주는 방식입니다. 업계는 당국이 추진하는 포상에 금전 혜택은 물론 세무조사 1~3년 유예 수혜까지 포함될 것으로 봤습니다. 기업가치 제고 우수 상장사를 모아 별도의 해외 IR을 꾸리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거래소가 공시 우수 법인 평가 가점 부여,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유예, 전자투표 및 전자 위임장 수수료 인하 등의 인센티브 대책도 나올 수 있습니다. 우수 기업 선정 기준으로는 일본의 사례와 유사하게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투하자본수익률(ROIC) 등 주요 재무 지표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자발적 가치 제고 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주주환원 노력, 촉진할 수 있는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무부에서 검토하는 등 상법 개정 관련 정책 기본방향을 담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그래픽=김정훈 기자)-페널티는 없나요?△일각에선 PBR이 1배 이하인 상장사가 주가 상승 목표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 페널티를 받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 폐지처럼 단기·일회성 조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페널티가 아닌 지속적인 인센티브를 통한 투자 촉매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상에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인센티브를 포함시켜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게끔 유도하겠다는 복안이기 때문에, 페널티로 억지로 하는 조치는 담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경우 ‘관치 금융으로 증시 부양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어서요, 금융위 등은 페널티에 대해선 선을 긋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에서도 관치 금융으로 비치지 않도록 고심하는 분위기이지요?△그렇습니다. 최근에 금융당국 쪽 분위기를 보면 어떤 때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잖아요. 그런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소문난 잔치에 먹어볼 게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짜짠”하고 발표를 했는데 별로 증시 부양 효과가 없으면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란 고민도 많습니다. 오히려 당국에선 최근에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담당 공무원들을 만나기도 힘들고, 어떤 때는 전화 연결도 어렵습니다. 여러 회의가 많은 것도 있지만, 당국이 너무 말을 많이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얘기할 수록 시장에 ‘감놔라’, ‘배놔라’고 지시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으니까요. 금융위 등은 그런 모습으로 비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는 현안이잖아요. 증시 활성화라는 것이요. 작년부터 보면 11월에 공매도 금지 및 제도개선 추진 발표, 12월 말에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완화, 1월에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및 상법 개정 시사, 자사주 제도개선 방안 발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혜택 확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예고까지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한 뒤 별 효과가 없으면 대통령실에서도 한소리가 나올 것이구요. 그런 점에 대해 당국에선 고민이 많은 분위기입니다. 권혁욱 니혼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정부가 쓸데 없이 이것저것 간섭하고 페널티를 주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히토쓰바시대 경제학 박사 △일본 경제산업성 경제산업연구소 패컬티 펠로우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 정책연구소 객원 연구원 △서울대 경제연구소 방문교수 (사진=권혁욱 교수 제공)-일본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어떤가요? △권혁욱 니혼대 경제학부 교수와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줌 인터뷰를 했습니다. 권 교수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7년부터 27년간 일본 현지에서 경제 연구를 해왔습니다. ‘한국이 어떻게 하면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의 실패를 겪지 않을까’라는 화두를 가지고 한일 경제를 가까이서 살펴본 교수신데요. 최근에는 코스피는 주춤한 데 닛케이지수는 34년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한일 증시 격차도 주시하며 보고 있다고 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권 교수가 이렇게 얘기한 게 인상 깊었는데요. “일본의 기업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제도가 성공한 것은 시장과 통했기 때문입니다. 상장 폐지 등 페널티가 없었습니다. 기업 스스로 투명한 공시를 하도록 유도하고 시장이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정부가 쓸데없이 이것저것 간섭하고 페널티를 주는 식으로 가면 안 됩니다. 정부는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투명한 공시 등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場)을 만드는 정도로 가야 합니다.”-그래도 정책 실효성이 있어야 할텐데. △페널티가 없으면 잘 될까 하는 의구심이 저는 들었는데요, 권 교수님은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구요. “당시 일본 금융청(FSA)와 거래소는 주주가치 환원 관련 공시를 잘하는 기업에 표창을 주고 우수기업 리스트도 게시했습니다. 기업가치를 개선한 기업들이 공개되고 정보 비대칭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이 같은 정책에 첫 번째로 화답한 게 외국인 투자자들이었죠.”페널티가 없어도 이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투명한 공시 이후 자연스럽게 기업들 스스로 주주가치 환원에 나섰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먼저 반응을 보이고 매수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권 교수님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의 핵심은 외국인 투자 유치”라며 “일례로 워런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급물살을 탔고 증시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워런 버핏을 춤추게 하라는 뜻이지요?△작년 4월 당시 버핏 회장은 “일본 종합상사들에 대한 투자가 미국 이외 기업 중 가장 많다”며 “지분 보유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재 포트폴리오에 한국 주식은 한 주도 없습니다.어찌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면 ‘워린 버핏을 춤추게 하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투자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워런 버핏 같은 투자자들이 춤출 정도로 흥이 나서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하는 때가 오길 고대해봅니다. 자본시장 공정성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여전히 계류돼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법안 논의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위 표는 1월초 기준으로 작성한 것으로, 위 표의 4번에 나온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대한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지요?△권 교수는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만이 만능키·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셈인데요. 교수는 일본 증시가 활성화 된 것은 환율·금리 정책과 밸류업 프로그램 등 여러 정책과 시장 환경이 좋은 타이밍에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일본거래소그룹(JPX)이 일본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2000조엔이 넘는 가계금융을 증시로 유도’,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악재 대비’, ‘기시다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및 기업공개(IPO) 지원 취지’였습니다. 단순히 증시를 올리는 수준이 아니라 전반적인 증시·경제 체력을 높이고, 해외 투자를 끌어오는 취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합 대책이 나온 것이구요. -우리나라도 종합 대책이 필요하지요?△그렇습니다. 금리 완화 등 각종 정책도 종합적으로 지속적으로 함께 가야 하구요, 상법 개정이나 자사주 제도개선도 함께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참에 국회에 계류 중인 상법 개정안도 논의가 필요합니다.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로 개정하는 것인데요. 기업이 이익 창출 능력을 키워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줘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에 주주를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제도개선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같이 가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을 조성돼야 하구요. 우리나라가 과거 IMF, 론스타 논란 때문에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지만, 불법엔 엄단하지만 투자 유치를 위해선 묻지마식 부정적 선입견을 털어내야 외국인 자금도 몰려올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국회에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거나 거래 공정성을 높이는 법안,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규제를 합리화하는 법안 등 10개 주요 법안이 정무위원회 등에 계류돼 있습니다. 금융위 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면 금투세·거래세 등 조세 개편뿐 아니라 불공정한 증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2.17 I 최훈길 기자
SC제일銀, 취업·창업 도전 청년에게 멘토링
  • SC제일銀, 취업·창업 도전 청년에게 멘토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C제일은행은 미래를 이끌 청년들의 취업·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위한 평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적 포용’을 추구한다는 목표에서다.SC제일은행의 ‘여성 청년 글로벌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은 여성 청년 창업가들이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사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 진행해오던 여성 청년 핀테크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Women in Fintech 아카데미)을 확장해 작년 새롭게 론칭했다. SC제일은행은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여성 청년 글로벌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참가팀에게는 글로벌 VC 특강, 비즈니스 모델·IR 코칭 등 액셀레이팅 교육이 제공된다. 이중 수상팀은 상금과 함께 싱가포르 해외 연수와 공간 입주 지원 등의 혜택도 지원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170명의 여성 청년 창업가와 100개의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SC제일은행을 통해 창업의 꿈을 이어나가게 됐다”고 했다.시각 장애 청소년 등의 금융 경제 역량 강화를 위한 청소년 금융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 걸쳐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경제 교육’을 진행해왔다. 전국 초·중등학교 학생들과 시각 장애 청소년들이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2015년부터 현재까지 3만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점자 처리가 된 금융 교육 보드 게임 등 청각과 촉각을 활용한 교육으로 커리큘럼이 짜졌다.이 외에도 취업 역량 강화 일환으로 대학생들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 임직원이 매칭돼 비대면 플랫폼으로 멘토링이 이뤄진다. 지난 2020년에는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직접 참여해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조언하기도 했다. ‘금융 혁신과 미래 금융 커리어’가 주제였다. 2022년에는 호세 비냘스 SC그룹 이사회 의장이 경제학 교수, 스페인중앙은행 부총재,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 국장 등을 거친 경험을 들려주며 미래 설계 멘토링을 진행한 바 있다.또 SC제일은행은 매달 100여 명의 임직원이 스스로 전국 은행 거점 지역의 소외 계층을 발굴하며, 최근 3년 연속 80%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봉사 활동(Share&Care)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독거 노인과 소외계층 저소득 가정 지원 등 취약 계층 지원에 힘쓰고 있다.
2024.02.16 I 김국배 기자
로펌 최초 게임센터 만든 화우…넥슨·넷마블 등과 규제 해법 모색
  • 로펌 최초 게임센터 만든 화우…넥슨·넷마블 등과 규제 해법 모색
  • 이준상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가 지난 15일 제1회 게임 대담회 ‘게임 마케팅 규제의 제 문제- 광고와 경품을 중심으로’의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화우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넥슨,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 컴투스(078340) 등 국내 게임업계 대표기업과 함께 우리나라 게임 마케팅 규제 등과 관련한 이슈를 논의하는 등 업계의 고민 해법을 모색했다.16일 화우에 따르면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와 한국게임정책학회의 후원으로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화우연수원에서 제1회 게임 대담회 ‘게임 마케팅 규제의 제 문제- 광고와 경품을 중심으로’가 개최됐다.이번 대담회에 참석한 국내·외 게임산업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게임산업에 존재하는 광고 규제와 경품 규제의 제도적 운용 히스토리와 자율규제 대안들의 발전 사례, 다른 산업 영역 규제 시스템에서의 벤치마킹 사례 등을 함께 살펴보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총 2부로 이뤄진 대담회는 게임광고와 게임마케팅 경품 등에 대한 규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여러 쟁점에서 살펴보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대담자로는 이재홍 숭실대 교수(전 게임물관리위원장)와 문철수 한신대 교수(전 한국언론학회장), 나현수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 사무국장,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종일 화우 게임센터장과 화우 이상빈·정호선 변호사가 참여했다. 국내 주요 게임업체뿐만 아니라 게임산업협회, 게임문화재단, 게임정책자율기구 등 주요 게임 관련 협회의 실무자들도 참여했다.1부에서는 게임광고와 관련된 사항을 논의했다. 이재홍 교수는 “게임광고는 쉽게 게임을 설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시대에서 그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일 센터장은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자극적 소재가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문철수 교수는 현재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를 중심으로 수행 중인 게임광고자율규제의 의의와 그 한계를 설명하고, 다양한 광고를 모두 심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광고, 금융광고 사전 자율심의 등을 예로 들며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광고의 특수성을 고려해 게임광고 자율심의를 강화할 방안을 규제당국과 업계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2부에서는 게임 마케팅 경품과 관련된 사안이 논의됐다. 정호선 변호사는 “게임산업법 제28조 제3호의 해석상, 본문의 경품과 단서의 경품은 의미가 다르다”면서 “경품규제를 통해 사실상의 마케팅 규제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20년간 수행해 온 것”이라고 했다. 모든 참석자는 게임에서의 경품의 규제가 일부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사업자의 입장에서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상빈 변호사는 “금융 분야의 경우 유권해석, 비조치의견 등을 통해 각 사업자가 유사 사안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는 점을 참고해 게임 분야에서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문 교수는 “사행성 모사 등 일부 영역을 제외하면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품을 법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문제가 되는 마케팅은 업계 내 자율규제 등을 통해 광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제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홍 교수는 “마케팅에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며 “정부와 업계는 이러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화우는 우리나라 로펌 중 처음으로 게임관련 법적 문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전문 센터를 올해 발족했다. 화우 관계자는 “게임 분야에 관한 모든 법률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슈를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게임산업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 및 유관기관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은 전문인력으로 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김종일(왼쪽부터) 화우 게임센터장와 정호선 화우 변호사, 문철수 한신대 교수, 이재홍 숭실대 교수, 나현수 GSOK 국장, 이상빈 화우 변호사가 대담하고 있다. 화우 제공.
2024.02.16 I 성주원 기자
"스타트업 위해 '겸업' 장려해야…일자리 해결 '컨트롤타워' 절실"
  • "스타트업 위해 '겸업' 장려해야…일자리 해결 '컨트롤타워' 절실"
  • [이데일리 서대웅 김은비 기자] 15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일자리연대·이데일리·이데일리TV 공동 주최로 열린 ‘좋은 일자리 포럼’에선 좌장을 맡은 김대환 일자리연대 명예대표(전 노동부 장관)를 비롯해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명예대표는 “노동개혁과 관련해 까다로운 문제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도맡아 하는데 고용노동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경사노위에 모든 것을 맡기고 기다린다기보다 실질적이고 다양한 접근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임무송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일자리연대 공동주최로 열린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포럼-윤석열 정부 일자리 정책 새판 짜자’에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한승상 일자리연대 청년대표, 배진한 일자리연대 고문(충남대 명예교수), 임무송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이지만 연세대 교수.(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임무송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은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보다 국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논의되고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개혁의 귀착 지점은 일자리 문제”라며 이같이 제언했다. 임 부원장은 “총선 시즌인데 눈에 띄는 것은 부동산 공약이나 코로나 기간 어려워진 분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 공약뿐이고, 일자리 정책 제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정부의 노동개혁 정책과 과제를 재구성해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노사관계 합리화, 고용서비스 선진화 작업은 중요한 과제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동정책을 법치를 넘어서는 자치 영역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는 새로운 기술에서 나온다”며 “산업 생태계가 전환되는 시점에서 창출되고 사라지는 일자리를 동시에 규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동법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한승상 일자리연대 청년대표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위해 겸업을 정책적으로 장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지면서 중소기업에서는 높은 비용을 들이고도 고숙련 노동자들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재택근무가 대중화 되고 있는 현재 지식서비스 기반 산업의 경우 노동자들이 굳이 회사를 나오지 않아도 경업을 통해 충분히 일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예로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우리보다 앞서 노동력 부족을 겪은 일본은 2018년 일자리 개혁의 일환으로 부업 금지를 해제하는 ‘모델 취업규칙’을 제정했다. 이후 소프트뱅크 등 대기업 등도 나서서 겸업이나 사내 벤처를 장려하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비자스크’가 널리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한 대표는 “대기업에서 일을 잘하는 노동자들이 겸업에 참여해야 중소기업에도 고숙련 노동자들이 유입될 수 있다”며 “민간에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책 장려 및 정치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연한을 5년으로 늘리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비정규직 고용연한인 2년을 ‘땜질식 고용’이라고 비판하며 연한을 늘려 고용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확립해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통상임금을 법제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산업계 혼란을 막기 위해선 통상임금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통상임금의 정기성·일률성·고정성 명문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 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산정시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포함하는 것에 더해 지역별·업종별 최저임금제 도입을 검토하자”고 제언했다.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일자리 부총리를 신설하자”고 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문화산업부적 사고가 절실하다”고 했다. 다문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해외노동자 노동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 전 처장은 “업종별, 산업별로 임금을 차등 지급해 인재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2024.02.16 I 서대웅 기자
"생성형 AI가 논문 저자? 현재로선 보조수단에 불과해"
  • "생성형 AI가 논문 저자? 현재로선 보조수단에 불과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람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학술 논문을 써낼 수 있을까? “현재로선 어렵다”가 그에 대한 답이다.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긴 글 요약이나 자료 검색·찾기, 사실 확인 등 작업은 빠른 속도로 해내지만 데이터 수치를 도출하거나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설명하는 역량은 미흡하기 때문이다. 현 기술 수준에서는 사람이 논문을 작성할 때 선행 연구조사, 본문·참고문헌 작성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수준의 작업에 도움을 주는 데에 그치고 있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 누리미디어에서 열린 ‘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사진=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 누리미디어에서 개최한 ‘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에서 AI 업체 관계자들은 학술 분야에 생성형 AI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토론을 벌였다.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일상 속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돕는 일종의 보조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AI 논문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운영사 무하유는 고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조사 결과 카피킬러 이용자 가운데 전체 87.1%는 평소 업무나 문서 작성에 생성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생성형 AI만으로 논문을 작성한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무하유에 따르면 카피킬러가 검사한 국내외 문서의 25%는 챗GPT가 답한 내용이 일부분 포함됐다. 대학 과제물에선 20%, 학술 논문에선 6%에 챗GPT가 활용됐다.15일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과기정통부)토론 패널로 참가한 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국내 고등학생·대학생들이 일회성 과제물을 하는 과정에서 글 초안을 작성해달라, 글 소재를 고민해달라 등의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학기 중, 방학 기간 사이에 서비스 트래픽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논문 작성 시 생성형 AI를 전적으로 믿고 썼다가 신뢰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성형 AI는 전문지식 수준이 얕은 데다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생성AI 서비스는 답변 생성 결과가 조금씩 달라지는 한계가 있다”며 “수학적으로 똑같은 수치가 나와야 하는 (논문 작성 등) 경우에는 생성AI 적용이 어렵다”고 말했다.논문 생산자 대부분이 본인 노하우를 축적한 고학력자라는 점, 본인 명예를 걸고 연구를 한다는 점 등도 논문 작성에 생성형 AI 적용이 더딘 이유로 꼽혔다.과기정통부는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법률·의료·심리상담·미디어문화와 더불어 학술논문 부문에도 생성형 AI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투입 예산은 총 383억원이다. 다만, 학술 논문 분야에 생성AI 적용 후 ‘AI 일상화’ 성과를 보이기 위해선 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이날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학술·연구 분야에 AI를 접목해 국민이 쉽게 지식을 향유하고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연구 현장을 선도하는 등 혁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전국민이 AI 혜택을 누리고 AI 일상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최연두 기자
고민시, 영양실조 어린이 위해 5천만원 기부
  • 고민시, 영양실조 어린이 위해 5천만원 기부[따스타]
  • 배우 고민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고민시가 생일을 맞아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가 15일 밝혔다.고민시는 2월 15일 생일을 맞아 ‘생명을 구하는 선물’ 캠페인에 참여하며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유니세프의 ‘생명을 구하는 선물’은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등 유니세프 구호물품 중에서 후원자가 직접 지원하고 싶은 구호 품목을 선택하면 유니세프 물류센터에서 해당 물품을 현지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고민시는 지구촌 어린이들의 여러 어려움 중에서도 특히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영양실조 치료식을 지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고민시는 “전쟁과 자연재해와 같은 재난 속에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상황에 가슴이 아팠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조미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고민시 님은 평소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활발한 나눔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유니세프 TV모금영상에 이은 따듯한 나눔 실천으로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큰 힘을 보태 주신 고민시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
2024.02.15 I 윤기백 기자
"글로 이미지 만든다"…라이너 '이미지 생성AI 에이전트'
  • "글로 이미지 만든다"…라이너 '이미지 생성AI 에이전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Liner)는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에 이용자 텍스트 요청을 시각화하는 새로운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라이너 제공)라이너의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는 오픈AI의 ‘DALL-E 3’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간편하게 구현해 주는 ‘이미지 제너레이터(image-generator)’와 더욱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이미지 제너레이터 프로(image-generator-pro)’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특히 라이너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는 최초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한 뒤 생성된 이미지를 추가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안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일례로 이용자가 라이너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를 이용해 ‘사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이미지’를 생성하면 ‘사무실 분위기를 좀 더 현대적으로 변경해 주세요’, ‘화려하고 독창적인 홀로그램 효과를 강조해 주세요’ 등 이미지를 상세하게 추가 변경할 수 있는 항목들을 라이너가 먼저 제안한다.‘신약 개발을 알리는 홍보 게시글에 들어갈 이미지’를 생성했을 때 이미지 배경이 ‘실험실’이라면 ‘밝은 분위기의 실험실로 변경해 주세요’와 같이 최초 생성된 이미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사항을 제시한다.라이너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는 한국어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네 가지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너 프로페셔널 모델 구독자라면 웹 브라우저를 통해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에 접속하여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이너는 모바일 앱에서도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원하윤 라이너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는 “포스터나 콘텐츠에 삽입할 이미지 등 기존에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복잡한 이미지 작업을 라이너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를 통해 30초 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5 I 한광범 기자
與유의동 "철도 지하화 공약 자신…메가시티 결과로 보여드릴 것"
  • 與유의동 "철도 지하화 공약 자신…메가시티 결과로 보여드릴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인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총선을 앞두고 당이 공약한 철도 지하화 방안에 대해 “도시 잠재성장력을 상승시켜 공간의 효율적 사용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정책으로 관련 특별법이 통과돼 법적 뒷받침도 돼있다”며 실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유의동 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철도 지하화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예전 말의 성찬으로 끝났던 이유는 법적 뒷받침이 부족해 그랬지만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을 총선 공약까지 연결하면서 완결성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철도 지하화 시 상부 공간 활용 방식에 대해 “다 열려있다”며 “올 하반기 지자체가 해당 사업지를 국토교통부에 보고하면 국토부가 시범 사업 형태로 이끌고 간다. 철도가 도시를 양분하는 것을 지하화함으로써 도시 순기능이 상승된다면 지자체가 재원을 보강하는 형태로 참여해 그 공간을 충분히 공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유 의장은 최근 당이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로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구상을 다시 꺼내든 데 대해 “결과를 보여드림으로써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비판하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행정은 시민의 삶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세월이 흘러 생활권·행정구역이 달라지면서 겪는 불편함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끝에 나온 시도”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늘봄학교 확대 공약을 두고 ‘아이를 학교에 가둬두려는 것이냐’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유 의장은 “수요조사를 해보니 가장 큰 수요가 일·가정 양립이고 두 번째가 아이 돌봄 이슈였다”며 “아이를 어디 맡길 곳이 없어 ‘학원 뺑뺑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공교육 안에 끌어와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4.02.15 I 경계영 기자
“15분 안에 필링 관리”…앳홈, 스킨케어 브랜드 ‘톰’ 출시
  • “15분 안에 필링 관리”…앳홈, 스킨케어 브랜드 ‘톰’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은 스킨케어 브랜드 ‘톰(THOME)’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킨케어 브랜드 ‘톰’ 제품 이미지. (사진=앳홈)톰은 보통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전문적인 필링 케어를 15분으로 압축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앳홈이 2년여에 걸쳐 자체 개발했다.톰은 1주일에 2회, 15분 관리로 피부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개선한다. △노후 각질 제거 △피부 진정 및 피부톤 개선 △집중 보습 △스마트 랩핑에 걸친 총 4단계의 프로세스로 전문적인 필링 프로그램을 누구나 빠르고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분 또한 샤프론, 레드마카, 토코페롤 등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이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 나노 비클(SNV)을 적용할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해 피부 침투율을 극대화했다. 또 친환경 저온 진공추출 공법(Eco-LTVE)을 통해 정제수가 아닌 100% 작약 뿌리 응축액을 베이스로 사용했다.앳홈은 오는 3월 톰 앱과 연동한 알림 및 보상 등을 통해 고객들이 건강한 피부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체계를 구축한다. 사내에 스킨케어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고객의 안티에이징 고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양정호 앳홈 대표는 “톰은 여러 단계에 걸친 필링 케어를 15분 만에 쉽고 빠르게 완성하면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일반 안티에이징 제품과 소비자 경험 및 효과 측면에서 확연히 다르다”며 “비용과 시간이 없는 분들, 피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내 피부를 자기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싶었던 분들에게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5 I 김경은 기자
위기 속 등판한 장인화…철강맨의 핵심 과제는 ‘그린제철’
  • 위기 속 등판한 장인화…철강맨의 핵심 과제는 ‘그린제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선임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앞에 놓인 핵심과제는 바로 본업인 철강 경쟁력 강화다. “이미 성장판이 닫혔다”는 평가를 받는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동시에 친환경 ‘그린(Green) 철강’의 기틀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철강업계 전문가들은 장 후보야말로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연구개발(R&D)에 밝은 데다 철강업의 미래로 평가받는 ‘수소환원제철’ 사업 기반을 만들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사업 성공 여부에 포스코의 ‘생존’이 달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수소환원제철 기술 키워야…정부 지원도 필수장 후보 앞에 놓인 철강업 현실은 녹록지가 않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철강수요 전망은 전년 대비 1.9% 성장한 18억5000만톤(t)으로 전망된다. 세계 철강수요는 2021년 사상 처음으로 18억t대에 진입했는데 그 이후 사실상 성장이 정체된 것과 다름없다. 여기에 유럽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철강부문을 향한 각종 친환경 규제들도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다. 포스코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2021년 8조4400억원에서 지난해 2조5570억원으로 급감했다. 장 후보는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철강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사진=포스코홀딩스.)박주현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교수는 친환경 제품 공략과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박 교수는 “그린철강 제품을 고가에도 구매할 의사를 표명한 수요기업(자동차·가전 등) 들과 MOU를 맺는 등 그린제철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며 “철강분야 우수인재 양성과 확보의 핵심 아젠다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특히 전문가들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일산화탄소) 대신 고농도 수소(H)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기술로, 탄소 발생 없이 철강을 만들어낼 수 있어 ‘꿈의 친환경 기술’로도 불린다. 포스코는 2026년까지 시험설비를 도입하고 2030년에 상용기술을 완성해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현재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다”며 “이 기술을 잘 개발해야 포스코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교수도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수소환원제철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로 현명한 경쟁우위 전략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기술 HyREX 상용화 계획.(사진=포스코.)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 교수는 “수소 가격이 비싸다 보니 수소환원제철로 만든 철강제품의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는데, 이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책정된 정부의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규모도 100만t에서 30만t으로 줄어 이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장 후보에 대해서는 “RIST에서 경력을 쌓아 R&D 역량을 갖췄고 철강을 건축에 적용하는 강구조 분야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단순 수소환원제철의 기술뿐 아니라 건설 부동산과 연계한 비즈니스 사업 기반을 만들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이사회 구조 이미 선진적…외부인물 극약처방도 방안장 후보가 풀어야 또 하나의 문제로는 이사회 논란 제거가 꼽힌다. 최근 포스코그룹은 회장 선출 과정에서 호화 해외 이사회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선진적인 이사회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이런 논란의 싹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극약처방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사외이사를 견제할 수 있는 완전 외부인사를 포함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의 경영 승계 작업은 5~10년 동안 오래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며 “완전 외부인사를 포함시키면 논란은 없앨 수 있겠지만, 이것이 과연 그룹의 미래를 위해 합당한 선택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14 I 김성진 기자
우본, 자립준비청년에 ‘매일 든든한 한끼’ 지원 확대
  • 우본, 자립준비청년에 ‘매일 든든한 한끼’ 지원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매달 30만 원이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우체국 청년밥심 스타트 온(溫) 사업에 참여한 청년 A군의 소감이다. 그는 안정적인 식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이 완화돼 부실한 식사 혹은 끼니를 거르는 횟수가 감소했고, 심리·정서적으로 안정돼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매일 든든한 한끼’ 식비를 지원하는 우체국 청년밥심 스타트 온(溫)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는데 올해 수혜자를 지난해(215명)보다 30명 늘려 245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매월 식비 30만 원이 10개월간 지원된다. 올해 이 사업은 지난해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이 대상이다. 오는 28일까지 우체국공익재단 홈페이지 및 한국아동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단순 식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자립준비청년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네트워킹데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대상자를 연결하고, 지속적인 정보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대상자들의 카드 사용실적 분석을 통해 위기 징후가 발견된 청년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심리·정서적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한끼 식사는 눈앞의 현실이고 자립을 위한 초석”이라며 “세상으로 첫 홀로서기 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함께 소통하며 커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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