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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WM스타자문단’ 자문위원 위촉
- 허인(왼쪽 두번째) KB국민은행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신사옥 더케이타워에서 ‘WM스타자문단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고 윤경은(오른쪽 두번째) KB증권 사장 및 WM스타자문단으로 위촉된 외부자문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완호 노무법인 정론 대표노무사, 허 행장,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한상춘 미래에셋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부사장, 김영익 교수, 윤 사장, 유영하 세무사. (사진=KB금융지주)[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KB금융그룹은 11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신사옥 더케이타워에서 ‘WM스타자문단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고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문가 5명을 외부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WM스타자문단 자문위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코노미스트 김영익 교수, 국제금융 분야의 대가 한상춘 미래에셋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부사장, 국세청 승인 1호 미국세무사인 유영하 세무사, 노무법인 정론의 임완호 대표노무사, 부동산 가치투자 전문가인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이들은 KB금융의 내부 전문가 그룹인 ‘KB WM스타자문단’과의 교류와 고객세미나 등을 통해 KB의 자산관리 역량을 최고로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허인 국민은행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WM스타자문단은 자문위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보다 더 강화시키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KB금융의 ‘WM스타자문단’은 은행·증권·자산운용의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전문가, 은퇴설계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프라이빗뱅커(PB) 중 스타급 전문가 34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으로 고객맞춤형 투자솔루션 제안, WM 현장 직원 연수, 고객세미나 제공 등 영업현장 지원을 통해 ‘KB형 자산관리 종합솔루션 서비스 모델’을 구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전경련, 내달 18일 제주서 'CEO 하계포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내달 18일부터 3박 4일간 롯데제주에서 ‘2018년 전경련 CEO 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2회째인 이번 포럼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대표, 김난도 서울대 교수, 신병주 건국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반 전 총장은 첫날 ‘우리 기업이 만들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지는 특별강연에서는 유영민 장관이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 방향과 로드맵을 제시한다.‘혁신의 아이콘’ 정태영 부회장은 경영혁신을 테마로 디지털 시대, 현대카드의 변신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미래농업을 테마로 스마트팜, 식물공장 등 ‘ICT(정보통신기술) ·IoT(사물인터넷)+ 농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또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은 제조혁신 패러다임을,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빅데이터 경영전략을,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대표는 알리바바의 신성장동력과 글로벌 기업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글로벌 금융시장 점검’, 고종완 한국자산관리 연구원장의 ‘부동산 시장 전망’ 등도 마련됐다. 마지막날(21일)에는 김난도 교수가 ‘대한민국 트렌드 플러스’를 주제로 지난 12년과 앞으로 12년의 메가트렌드의 흐름을 전한다.이밖에 △요리연구가 이혜정 대표와 그의 남편인 고민환 여성의학박사의 쿠킹토크· 건강토크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선영 대표의 뷰티콘서트 △트로트가수 설운도· 맘마미아 출연 배우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하계포럼의 신청 마감은 7월 4일까지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 에스티유니타스, 전문가 실시간 지식 공유서비스 'ASK' 오픈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글로벌 지식 플랫폼 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전문가 지식 공유 서비스 ‘애스크’(ASK)를 베타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애스크는 특정 분야에 대해 컨설팅이 필요한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원하는 전문가에게 질문하면 해당 전문가가 개인의 사정에 따라 맞춤형 심층 답변을 해주는 유료 지식 공유 서비스다. 각 분야에서 검증된 최고의 현업 전문가가 개인에 특화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지식 서비스와는 구별된다.에스티유니타스는 먼저 라이브 방송으로 비트코인, 부동산, 금융 등 재테크 분야에 대한 질문 답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현재 ASK에서는 지상파 및 종편 채널 고정 게스트로 활약 중인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한양대 도시융합대학원 특임교수), ‘부동산 족집게’로 통하는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1500만원으로 시작해 23채의 부동산 자산가가 된 이지영 작가, 2000% 수익률로 비트코인 투자 고수로 불리는 신의 두뇌(필명), 재벌2~3세 수백억 부자들을 상담해온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 등 일반인이 쉽게 만나기 힘든 스페셜리스트가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고액의 상담 비용으로 지식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이용자도 부담 없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커피 한 잔 값 정도(4600원)를 결제하면 본인이 원하는 라이브 방송에 입장해 전문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질문을 사전에 문자로 보내면 맞춤형 응답을 받을 수 있으며,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투자금, 연령, 거주지, 희망 투자처 등의 정보를 질문과 함께 보내면 훨씬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전문가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는 시청자는 같이 입장한 시청자들과 채팅을 하며 질문도 남길 수 있다. 전문가가 특정 토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수시로 채팅과 질문창을 확인, ‘좋아요’가 많이 달린 유의미한 질문을 선별해 답변한다. 보다 만족스러운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도록 향후 서비스 분야 및 답변 전달 방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제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는 “업계 1% 스페셜리스트만이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이용자는 ASK에서 얻은 지식을 발전시켜 꿈을 이룸과 동시에 또 다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지식의 창출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지식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ASK가 제공하는 지식의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문가 실시간 질문답변 서비스 ASK는 에스티유니타스의 지식 공유 플랫폼인 커넥츠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집값 뇌관' 재건축]재건축 이슈가 '부촌 지형' 바꾼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성북·한남동(1970년대)→압구정동(1980년대)→대치·도곡동(2000년대 초중반)→반포동(2010년대 초중반)….우리나라 부촌의 변천사다. 전통 부촌인 서울 성북·한남동을 시작으로 1980년대 초반에는 압구정동이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대치·도곡동 일대에 부유층이 몰렸다. 이 시기 강남 아파트값을 좌우한 주요 변수는 교육(학군) 수요였다. 사교육 시장이 팽창을 거듭하면서 ‘교육 특구’ 이미지를 내세운 대치동 아파트값은 2000~2006년 사이 270% 이상 뛰었다. 이후 한강 주변으로 부자들이 몰렸다. 한강 조망이 부촌 지도를 바꿔 놓은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2000년 이후 강남 아파트값 흐름을 주도하는 건 재건축 이슈다. 1970년대 초반에 지어진 강남권 소형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재건축=개발이익’이란 인식이 형성됐다. ◇ 강남 집값 주도권, 대치·도곡동에서 반포·잠원동으로1970년대 한강변 모래밭에 불과하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는 현대아파트 1·2차 건설과 함께 차츰 주거단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975년 3월부터 1976년 11월까지 채 2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1차부터 3차까지 총 1392가구의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지어져 분양됐다. 그 사이 국내 주택시장의 판도는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었다.2000년대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은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 등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주도했다. 이들 단지는 최고급 단지 설계와 편리한 생활편의시설, 학군 수요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들 단지의 입주 연도가 10년 이상 지나면서 최고 아파트 자리는 새로 입주한 재건축 단지에 내줬다.최근 강남권 주택시장의 주도권은 노후 재건축 단지로 옮겨붙은 모양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과거에는 사교육 열풍 및 생활편의시설 등이 강남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으나 지금은 학군 수요가 예전만 같지 않고, 강북 등 다른 지역도 도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면서 강남만의 매력 요소가 반감됐다”고 말했다.재건축 진행 속도는 부촌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재건축사업이 활발했던 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도곡·대치동에서 압구정·청담동을 거쳐 최근에는 반포·잠원동 일대의 아파트값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도시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3.3㎡당 아파트 매맷값이 가장 비싼 역세권은 신반포역(599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구반포역(5707만원), 압구정 로데오역(5603만원), 봉은사역(5519만원), 압구정역(5470만원) 순이었다.◇ 잠실지역, 재건축 활발 10년내 신흥 부촌으로최근 부촌으로 부상한 반포·잠원동은 강남권 중심에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한강변에 들어서 조망권이 우수하다는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로 거듭난 반포자이,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는 반포동 최고가 아파트 ‘3인방’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입주한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옛 신반포 1차)의 경우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과 한강 조망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전용면적 84㎡형 매맷값이 최근 24억원 선으로 3.3㎡ 7000만원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현재 강남 최고의 부촌으로 부상한 반포·잠원동의 바통을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잠실 일대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2000년 초 잠실주공 1~4단지(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펠리스)의 재건축 사업이 끝나고 최근 잠실주공5단지 등의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송파구 일대는 제2의 재건축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특히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은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 15층, 3930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50층, 6400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기에 인근의 진주·미성·장미아파트 등도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향후 10년 이내 잠실지역이 새 아파트가 즐비한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단지가 집값 뇌관으로 떠올라강남권 재건축 이슈가 지속되면서 정부의 집값 안정을 위한 규제 약발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강남 진입 수요는 넘쳐나지만 현재로선 재건축 단지 외엔 뚜렷한 공급원이 없다는 점은 재건축을 바라보는 ‘동전의 양면’으로 작용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최근 1년간 대지지분이 넓고 사업 속도가 빠른 강남 재건축 단지의 투자수익률은 4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잠실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정부는 8·2 부동산 대책과 9·5 후속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전역의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를 금지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을 예고했다. 이같은 규제로 재건축 시장은 거래 침체와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세는 사업 추진 호재를 무기로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택시장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강남 재건축 수요 억제책은 단기적인 효과를 나타낼 뿐”이라며 “강남 수요를 대체할 만한 공급 확대만이 재건축 과열을 진정시키고 강남 집값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