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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리모델링, 자재 직접 보고 완성 모습도 확인"
  • [르포]"우리집 리모델링, 자재 직접 보고 완성 모습도 확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은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입니다. 각자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안흥국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장 사장)수원역과 연결된 롯데백화점 수원점 지하 1층. 식품과 생활가전이 한데 배치된 이곳에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이 문을 열었다. 879㎡(약 266평) 규모의 대형 점포에는 모델하우스와 부엌존, 건재샘플존 등 리모델링에 필요한 가구와 건재가 한자리에 있다.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지하1층에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이 20일 문을 열었다.(사진=한샘)지난 20일 방문한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실제 아파트와 동일하게 꾸며진 모델하우스였다. 화이트 기반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꾸민 ‘모던크리스탈화이트’는 120㎡(36평) 규모 아파트에서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 1명을 위한 콘셉트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콘셉트로 마련한 ‘리빙온네이처’는 160㎡(48평) 규모 아파트를 재현했다.모던크리스탈화이트 모델하우스에 들어가 자전거와 캐리어 등을 수납한 널찍한 입구 팬트리를 지나면 부부 드레스룸이 나온다. 여성 원피스와 남성 재킷이 정갈하게 걸려 있는 이 공간의 가구는 모두 한샘 제품이다. 차분한 분위기 서재를 지나면 거실 공용 화장실이 나오는데, 한샘 스마트미러가 유튜브를 보여주기도 하고 날씨를 알려주기도 한다.거실은 스마트홈 기능을 적용해 말 한마디로 커튼을 여닫거나 조명을 조정할 수 있다. 주방 역시 한샘 부엌 가구들을 활용해 가족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는 오픈형으로 꾸렸다. 모든 공간에 수납공간이 풍성하고 한샘의 자재로 탄탄하게 마감했다.모델하우스 밖에 위치한 건재샘플존에서는 중문, 인테리어 필름, 도어, 벽지, 타일 등 다양한 한샘 건재를 전시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비교한 뒤 리모델링을 진행할 건재를 선택할 수 있다. 부엌 존에는 한샘 프리미엄 부엌 브랜드 키친바흐를 비롯해 홈 카페형, 아일랜드형 등 다양한 구조로 설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자재들도 경험했다면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3차원(3D) 시뮬레이션 상담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통해 미리 리모델링 한 나의 집을 살펴볼 수 있다. 리모델링을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상과 실제 모습 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 간극을 좁혀주는 게 바로 홈플래너다.홈플래너에는 전국 아파트 도면을 구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구와 다양한 색상의 벽지, 타일, 심지어 액세서리까지 미리 배치가 가능하다. 3D 형태로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했다면 구글지도 로드뷰와 흡사한 렌더링을 통해 실제 나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도 미리 볼 수 있다. 이 모든 결과물은 큐알(QR)코드나 링크를 통해 고객의 모바일로 전송,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마지막으로 가격 정찰제에 따라 품목별 가격이 나와 있는 전자계약서를 제공하고, 이후 결과물에 따라 발주를 넣으면 공장에서 제작에 착수한다. 시공기사 설치 서비스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 모델하우스 모습(사진=한샘)한샘은 앞으로 아파트를 백화점으로 옮겨온 듯한 대형 쇼룸 형태의 표준 매장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총 32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다음 달 대전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3~4개를 추가로 열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총 50개를 운영하는 게 목표다.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이 수원역과 맞닿은 롯데백화점에 문을 연 이유는 120만명에 이르는 수원 인구는 물론, 동탄, 기흥, 안산, 오산에 이르는 인근 지역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수원역을 이용하는 인구의 유입 또한 기대하고 있다. 맞은편 AK플라자에 LX하우시스 매장이 입점해 있고 곧 인근에 KCC몰도 들어선다는 점에서 리모델링·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상생형 모델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은 본사가 만든 대형 전시장에서 인근 상권의 13개 대리점주가 공동으로 입점한다. 중소대리점주가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 대형 전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본사는 대형 전시장을 꾸미고 중소대리점주가 매장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생형 매장은 지역 상권에서 오랜 기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온 대리점주들이 다양한 공사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안 사장은 “과거 매장은 모델하우스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건재와 장식재를 절반 이상 놓아 차별화했다”며 “상생에도 신경을 써 돈이 부족하지만 열정이 있는 대리점·제휴점주들이 쉽게 사업에서 성공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표준 매장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2.05.23 I 함지현 기자
윤여정 "'계춘할망' 이후 화장품 NO…배우는 몸으로 하는 노동"
  • 윤여정 "'계춘할망' 이후 화장품 NO…배우는 몸으로 하는 노동"
  • (사진=tvN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뜻밖의 여정’ 배우 윤여정이 연기를 ‘온몸으로 하는 노동’이라고 표현하며 연기관을 밝혔다. 지난 15일 저녁 방송된 tvN 새 예능 ‘뜻밖의 여정’에서는 미국 켈리 클락슨 쇼를 참석하기 위해 헤어 및 메이크업을 받는 윤여정의 모습과 그의 운전사로 전락(?)한 매니저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선 윤여정이 켈리 클락슨 쇼를 위해 숙소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윤여정은 누군가에게 메이크업을 받는 대신, 스스로 화장을 마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에 “비비밖에 못 바른다. 알코올이 든 화장품은 못 쓴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윤여정은 그 이유로 영화 ‘계춘할망’ 촬영할 당시를 꼽았다. 그는 “당시 제주도 땡볕에서 분장을 심하게 했다. 그때부터 알레르기가 생겼다”며 “배우는 한 작품 할 때마다 몸이 잘못 된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캐서린 헵번 자서전 읽었는데, (그의) 고관절은 ‘더 아프리칸 퀸’ 찍다가 말에서 떨어져서 나가 그런거라더라”며 “배우가 예술가가 아니다. 몸으로 하는 노동인데, 감정까지 넣어서 해야 하는 노동이다. 아주 극한직업이야”라고 표현했다. 그 시각, 윤여정의 매니저로 분한 이서진과 나영석 피디는 차를 빌리러 이동했다. 나영석 피디는 “차가 중요하다. 이서진 매니저의 남아있는 기능이 운전 기능뿐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를 빌린 이들에게 남은 역할은 윤여정을 위한 음식 포장과 배달 뿐이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기간에 매일 배달시켜 먹은 밀면이 있다”며 코리아타운에서 파는 밀면을 원했고, 이서진과 나영석 피디는 그곳을 찾았다. 나영석 피디는 “지금 보시는 분들은 여기가 LA인지 한국인지 (모르시겠다)”라며 카메라에 풍경을 담았고 이서진은 밀면집에 들어가 “한국인데? 한국 드라마 나오고?”라며 감탄했다.곧 음식을 먹은 나영석 피디는 “밀면은 LA네”라고 감탄했다. 자주 오게 될 것 같다는 나영석 피디의 말에 이서진은 “숙소를 이쪽으로 잡지 그랬냐”고 타박했고, 나영석 피디는 “그럼 그림이 한국이랑 똑같잖아”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이들이 포장해온 밀면과 깍두기를 먹은 윤여정은 친구의 전화도 끊을 정도로 만족했다. 나영석 피디는 깍두기가 맛있다는 윤여정의 말에 “매니저들이 만원어치 추가로 사왔다”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서진과 나 PD, 카메라 감독은 켈리 클락슨 쇼를 위해 방송국으로 향했지만, 나영석 피디는 명단에서 누락돼 방송국에 출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윤여정의 미국 매니저 앤드류의 도움으로 나영석 피디 역시 명단에 있다는 걸 겨우 확인함으로써 모두 방송국에 들어갈 수 있었다.
2022.05.16 I 김보영 기자
"코로나엔 꿀·버드나무 잎"…김정은 상비약까지 내놓은 北
  • "코로나엔 꿀·버드나무 잎"…김정은 상비약까지 내놓은 北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지도층의 상비약 기부와 민간요법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섰다.북한 평양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 리룡수 과장은 15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항생제와 해열제 사용법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법을 포함해 민간요법도 상세히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기사에서 민간요법 등 자가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신문은 “기침이 나면 꿀을 먹어라. 그러나 1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 이부프로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고 숨이 차면 창문을 열어 방안을 서늘하게 하라고 권고했다. 4주가 지나도 몸 상태가 나쁘고 기침하다 피를 토하거나 기절, 피하출혈, 소변량 이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 의사와 병원을 찾으라고 했다.북한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매일 수십만 명씩 쏟아지는 코로나19 의심 발열자를 모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 4주의 자가치료를 권하는 것으로 보인다.평양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 리룡수 과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열이 내린 다음 일주일 동안 기침 증상이 계속되는 기간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가 무증상 감염 기간이다. 이 기간에도 전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서 격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열병은 일반감기하고 달리 재감염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격리조치를 강화하고 사람들과 접촉을 될수록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노동신문은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폐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특히 소아들에게는 돌림감기 정도의 영향만 미친다”며 “커피를 마시지 말라”“잠을 푹 자라”“따뜻한 물을 마셔라” 등을 권고했다.전날 신문은 한방요법인 ‘고려치료방법’도 소개했다.신문은 “패독산을 한 번에 4g씩 하루 세 번 식후 1~2시간 사이에 뜨거운 물에 타서 5일 마신다. 안궁우황환을 한 번에 1~2알씩 더운물에 타서 3~5일간 먹거나 삼향우황청심환을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고 한방요법을 설명했다. 또 “민간료법으로는 금은화를 한 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 중환자들은 의료일군들의 지시하에 산소료법, 순환부전에 대한 대책, 스테로이드제치료 등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북한의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연일 폭증세를 보이면서 일선 병원에서 의약품이 부족하다 보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신의 상비약까지 내놓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치료안내서 배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TV에 따르면 보건성 일군(간부)들은 옥류아동병원, 평양산원 등 중앙급 병원 일군들과 긴급협의회를 열어 치료안내 지도서를 만들고 있다. 곧 완성된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3일 저녁부터 14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 6180여명의 유열자(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25만 2400여명이 완쾌되였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15일 관영매체를 통해 밝혔다. 북한은 자가진단키트, PCR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확진자’가 아니라 ‘유열환자’, 열이 있는 환자만 집계하고 있다.사망자도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2일 6명에 이어 13일 21명, 14일에는 15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42명에 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치료 방법을 잘 알지 못한 데로부터 약물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5.15 I 황효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북 간 구찌·디올, MZ와 소통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강북 간 구찌·디올, MZ와 소통전략 통했다-KT·LG유플, 엇갈린 전략…치열해진 이통시장 2위 다툼-윤석열 시대, 내일 대통령 취임식-최희문식 차별화, 메리츠증권 실적엔진으로-서울시, 도심 규제 20년 만에 전면 손질-[사설]국정 발목잡고 여야 합의 뭉개고…다수당 횡포 아닌가-[사설]반도체 패권 경쟁 격화, 새 정부는 위기 극복 앞장서야 △강수연 1966~2022-세살에 대뷔, 21세에 베니스 여우상…그녀가 곧 한국영화였다-살라와 단 2골차…‘20호골’ 손흥민, 亞최초 득점왕 노린다 △메리츠증권 최대 실적 비결은-부실채권 담보 매각, 보유채권 만기 축소…깐깐한 리스크 관리 통했다 -제2금융 대출 증가율 전체 평균의 2배-기준금리 인상 전망에…주담대 금리 7% 돌파 ‘카운트다운’ △종합-尹정부 ‘온전한 손실보상’ 위한 30조원대 추경 추진…이번주 발표-불꺼진 상점·텅 빈 도로…‘베이징 봉쇄’ 일촉즉발-“투자인프라 지원·규제혁파 해달라”…삼중고 빠진 기업들 새 정부에 호소-“北, 도발후 침묵 이유는 中 의중 감안한 것” △달라지는 명품브랜드 지도-세상 하나뿐인 한남 구찌백·성수 디올 스니커즈…거침없이 ‘플렉스’-‘에루샤’보다 ‘구프버’에 열광하는 까닭 △정치-李 “선당후사…정면돌파 결심”-安 “수도권 승리로 새 정부 초석”-文대통령 오늘 마지막 연설…‘평화·부동산·국민통합’ 당부할 듯-검찰개혁·임대차법 위반·자녀스팩…오늘 한동훈 청문회…여야 격전 예고 -“유죄 모르쇠, 무죄는 제명”…민주당 공천, 곳곳서 불협화음△경제-금리론 환율 방어 역부족…1200원대 지속될 것-코로나 위기에도, 정치권 공세에도…‘지지지지’ 심정으로 뚜벅뚜벅 걸었다-정부·농가 합심해 유망품목 육성…FTA 체결 후 대미 수출 150% 쑥-“EU 성장률 1%p 하락땐 韓성장률 0.08%p 낮아져” △글로벌-러 부인했지만…“전승절 맞춰 우크라에 최후통첩 보낼 수도”-“美, 오미크론 하위 변종 영향…하반기 확진 1억명에 이를 것”-홍콩 행정장관에 친중파 존 리…중국화 가속-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10월 대선 출마 공식선언△증권-빅스텝 후폭풍…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릴레이 인상’-자이언트스텝 공포 여전…코스피 횡보장 지속될 듯-개미 4000억원 ‘사자’에도 ‘6만전자’에 갇힌 삼성전자-미래에셋證, 美 종목 호가 이제 공짜로 본다△부동산 -규제 효과?…여의도 60층 재건축에도 호가 ‘뚝’-임대주택리츠 운영부담 완화 위해…자산비율 산정때 임대보증금 제외-개발 막던 지구단위계획 ‘지원’ 위주로 체질 개선-가로주택 정비 활성화 위해 ‘15층’ 층수 제한 없앤다△돈이보이는창-‘양도세 중과’ 풀린 다주택자, 팔까 말까?△윤정부 시대, 내집 마련 전략은-‘절세發 급매물’ 쏟아진다…소득 30% 넘는 영끌은 주의해야-종부세 ‘주택수→합산가액’ 기준으로 바뀔듯…실수요자, 주거비 경감도 모색△어린이날 용돈 ‘목돈’ 만드는 법-무럭무럭 크는 어린이펀드, 장기투자에 진가 발휘-1만원 소액도 받네…며느리가 준 용돈 공기업 채권에 넣어볼까△아트테크&-돈 많은 기성세대는 가라, MZ가 그리고 MZ가 산다-100엔당 973원선…‘역대급 엔저’에 환테크가 뜬다-“보험 리모델링할 때…헤지는 최후의 수단”△산업 -지지부진했던 국내 수소산업 탄력받나-결국 불발된 ‘JY 사면’…삼성 플랜B 마련 비상-아 車車車 마이너스-금호타이어 팬데믹 속 나홀로 성장…비결은 -홈엔터 기업까지…선 없는 이어폰 전쟁△ICT-톡톡 튀는 요금제 등 실용주의로 ‘찐팬’ 늘렸다-삼성전자, 6G 주파수 백서 첫 공개…“글로벌 기술 생태계 구축 주도할 것”-SKT ‘유럽판 이프랜드’ 만든다-“넷플릭스, 디지털플랫폼 아닌 온라인직거래 기업” △중소기업 -이차전지 등 독보적 코팅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략-일진머티리얼즈, ‘폭스바겐 전기차’ 합류-자율주행·인공지능에 NFT까지…진화하는 농기계-교원그룹, 청년 지원 프로젝트 ‘실패전당포’ 열어△소비자생활-예쁜 테니스복 입소문…‘60만 테린이’ 심쿵~-롯데百, 부산서 역대급 아트페어 연다-‘L·D·S’에 K뷰티 미래 달렸다-KT&G 상상마당 홍대…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스포츠-벌타가 가른 승부…김비오, 통산 7승·상금 1위 ‘두마리 토끼’ 잡았다-류현진 4이닝 6K 5실점…빅리그 복귀 갸우뚱-2년 8개월 만에 부활샷…조아연 “수십 번 골프 그만두려 했었다” -‘험담 논란’ 심석희, 최민정과 동행 확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과학기술·교육·청년…安이 제시한 ‘미래 과제’ 충분히 논의 못해 아쉬워-“여가부 개편…‘양성평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오피니언-[목멱칼럼]尹 정부 국정동력 확보 위한 비단 주머니-[생생확대경]머스크가 그려갈 트위터의 미래-[기자수첩]출구없는 청문정국…여야 협치의 기술 보여야 -[e갤러리] 스스무 카미조 ‘눈에서 멀리’△피플 -봉준호 감독 “실감 나지 않아…영정 사진도 소품같아”-조주완 LG전자 사장 “협력사 실질적 지원으로 상생협력 강화”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별세…향년 81세-신한금융그룹, 영국 환경부 장관과 금융회사의 역할 논의 -NH투자증권, 파주 농가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사회-밖에서 미착용 상태로 그냥 들어와…“노마스크 손님과의 갈등, 난감해요”-일상회복에도 확진자 감소세…“집단면역으로 가는 과정”-尹라인 ‘23~27기 특수통’ 물망…“분위기 쇄신 통합 리더십 기대”-공공기관앱 잘못 깔면 ‘피싱 중간책’ 된다?-희망퇴직 미신청자까지 해고…법원 “부당”
2022.05.08 I 김응태 기자
"50세 전 재혼하려고…" 지연수·일라이 재결합 성사되나
  • "50세 전 재혼하려고…" 지연수·일라이 재결합 성사되나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가 세 이혼 부부의 드라마보다 더 격동적인 실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3%,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를 기록, 종편 및 케이블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 조성민·장가현이 속도 조절 실패 데이트와 핑크빛 고백, 충격적 이혼 사유를 털어놓으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먼저 나한일과 유혜영은 글램핑장에서 아침을 맞았다. 일찍 일어나 글램핑장을 둘러보던 나한일은 하얗게 내려앉은 서리에 한자를 쓰기 시작했고, 그 시각 유혜영은 주머니에 있던 약혼반지를 꺼내 손에 꼈다. 약혼반지를 낀 유혜영을 본 나한일은 “목걸이는 내가 해줄게”라며 34년 만에 약혼 목걸이를 채워줬고, 예쁘다면서 유혜영과 손뼉을 마주쳤다. 게다가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자신이 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 하라’라는 뜻의 한자 ‘화목한 부부’라는 뜻의 ‘연리지’ 한자와 그림까지 자랑했지만, 유혜영은 “알아 알아. 그리지 마”라며 감동을 파괴해 웃음을 안겼다.숙소를 나온 나한일은 유혜영이 욕지도 첫날 이태리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을 먹고 싶다던 말을 떠올리며 유혜영의 취향을 저격할 이태리 레스토랑으로 향했고 유혜영은 매우 만족해하며 나한일에게 따봉을 날렸다. 지난밤 재결합에 대한 유혜영의 긍정적인 반응에 잠을 설쳤다는 나한일은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비운 뒤 미리 준비한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와 7년 만에 유혜영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곧이어 나한일은 “내가 뚜벅뚜벅, 한 계단씩 당신한테 다가갈게”라며 진심을 전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그렇게 해피엔딩일줄 알았던 두 사람의 데이트는 마지막 코스에서 싸늘함으로 물들어 위기감을 상승시켰다. 도착지를 끝까지 함구했던 나한일이 ‘남산 케이블카’에 데려가자 고소공포증이 있는 유혜영은 “케이블카 안탄다니까?”라고 정색했던 것. 이어 끝까지 자신에게 물어보지 않은 나한일의 태도에 과거의 상처가 소환된 유혜영은 “무슨 일이든 안 물어보고 해버렸잖아 항상”이라며 응어리를 터트린 후 “너무 즐겁다 했어”라고 씁쓸해하며 자리를 옮겨 안타까움을 더했다.(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들 민수와 함께 놀이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일라이는 곧 생일인 자신을 위해 민수가 만들어 준 생일 축하 카드에 기뻐했고, 민수는 “아빠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아”라며 행복해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놀이공원을 누빈 민수는 “천국이구만”이라며 신나했지만 집에 돌아와 일라이와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오자 일라이에게 딱 붙어 “헤어지는 거 싫어”라며 오열을 터트려 일라이를 착잡하게 했다. 며칠 뒤 전 유키스 멤버 알렉산더를 만난 일라이는 ‘우이혼2’를 촬영하면서 지연수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고, 대화를 하면서 조금씩 오해를 풀 수 있었다며 아마 촬영이 없었다면 민수만 보고 지연수랑은 인사도 안 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알렉산더는 일라이에게 “X와이프랑 재결합하는 거 아냐?”라고 물었지만, 일라이는 “모르지”라며 웃어 기대감을 드리웠다.그러나 다시 만난 지연수와 일라이 사이에서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지연수는 “이혼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방송에 나가고 나서 내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이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내가 선택 안 한 이혼에 대한 통보에 대해 사과를 원했고, 이에 일라이가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며 응어리를 풀었다. 일주일 뒤 두 사람은 연애 때 갔던 춘천을 다시 찾아 닭갈비를 먹었고 숙소로 이동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민수 옆에 있고 싶어”라며 한국에 돌아오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음을 털어놨고, 자신이 미국에서 빚을 정리한 후 한국에 오거나 미국 생활을 정리한 후 따로 살거나, 같이 사는 방안 중에서 선택할 것을 지연수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지연수는 “만약에 네가 나한테 왔어. 또 떠나면 난 다시 일어날 힘이 없어”라고 말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연수는 또 “이제 나도 중요해. 내 인생도 존중하겠다는 뜻”이라며 “50살 전에는 재혼하려고 했다. 이혼한 전 남편과 사는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라며 단호한 태도들 보였다.이에 일라이는 “난 떠나지 않아. 다시 오면 떠나지 않을 거야”라고 했고, “네가 우리 집 있었던 며칠 동안 아무 간섭도 없이 우리 세 식구가 이렇게만 살았으면 우리 평생 행복했겠다”라고 해 재결합에 대한 청신호를 예고했다. 더욱이 일라이가 끓여 준 컵라면을 먹던 지연수가 “나 좋아해?”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일라이가 웃으며 “응”이라고 답해 설렘이 고조됐다. 그리고 다음 날, SNS에서 본 수영장 인증샷이 부러웠다고 한 지연수는 전남편 일라이 앞에서 수영복 자태를 뽐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그런가 하면 015B 객원 보컬 출신의 가수이자 음악 감독 조성민과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의 간판스타 배우 장가현이 ‘우이혼2’ 새 이혼 부부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눈에 반해 각각 28세와 24세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2년의 연애 기간 중 1년에 360일을 만나며 뜨거운 열애를 했고, 20년간의 부부생활 후 이혼한 지 2년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이유가 전남편의 과도한 간섭이었음이 드러났고 조성민은 “스토커 같았나 봐요”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장가현은 전남편이 대본이 나오면 “키스신 있냐? 대본 가져와라” 등 연예계 활동에 예민하게 반응해 자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던 터. 결혼생활이 유지되며 달라지는 사랑의 변화에 대해 온도 차가 커 이혼을 결정했던 두 사람은 그래도 “죽을 것 같은 사랑”이었다고 서로를 평가했고, 장가현은 인터뷰 도중 눈물이 계속 나 인터뷰를 중단시키는 상황까지 벌어져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기대심리를 드높였다.‘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2.05.07 I 윤기백 기자
12세 금쪽이 등장…오은영 "욕하거나 엄마 때리는 게 문제 아냐"
  • 12세 금쪽이 등장…오은영 "욕하거나 엄마 때리는 게 문제 아냐"
  •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4시간 엄마를 감시하고 집착하는 12세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6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두 형제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출연한다. 금쪽이의 상태가 심각해 입원까지 고려했다는 엄마는 “병원 입원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신청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혀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공개된 영상에서는 엄마가 장을 보러 나간 사이,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집에 오자마자 엄마를 애타게 부르며 찾던 금쪽이는 갑자기 거친 숨을 몰아쉬며 엄마에게 전화한다.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한다. 급기야 집 밖으로 뛰쳐나간 금쪽이는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에서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엄마와 통화 연결이 되자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야. 너 오면 죽었어. 집에 들어오지도 마”라며 협박을 해 출연진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엄마는 “금쪽이가 200통 가까이 연락할 때도 있다”라며 엄마가 안 보이면 돌변하는 금쪽이로 인해 “화장실도 마음 편히 못 갈 정도”라고 호소한다.이를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오은영은 “(금쪽이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건 ‘분리불안’이다”라며 “12살인 금쪽이에게 아직까지 분리불안이 있다면 반드시 도움을 주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오은영은 “금쪽이는 학교, 학원에서와는 달리, 가장 안전하고 익숙한 집에 들어왔을 때부터 문제를 보인다”라며 특이점을 언급한 뒤, 금쪽이를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한다.한편, 합기도장을 찾은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쉬는 시간이 찾아오자, 금쪽이는 친구에게 다가가 뜬금없이 “곧 유명한 사람 만난다”라고 말을 건넨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금쪽이가 (친구들의) 관심을 끌려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다시 수업이 시작되고, 금쪽이는 엄한 선생님의 지도가 계속되자 “X짜증 나네”라며 화를 참는 듯하더니 급기야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은 “금쪽이가 왜 이러는지 이제 알겠다”라며 “욕을 하거나 엄마를 때리거나 엄마와 못 떨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덧붙여 오은영은 “금쪽이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 관계를 자연스럽게 맺는 게 어려운 것”이라며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게 어려운 아이”라고 반전 분석을 내놓아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긴다는 전언이다.과연 오은영의 눈에 비친 금쪽이의 어려움과 그 해답은 무엇일지, 이는 6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5.06 I 김가영 기자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
  •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9일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5년 간의 재임 기간, 집값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가히 ‘역대급’이었다. 문 정부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무려 28번에 달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나빴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민심은 떠났고, ‘집 팔 기회를 드리겠다’는 청와대 참모 발언은 되레 문재인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이에 따라 빌라, 다세대의 전월세까지 치솟으며 서민 주거 전체가 흔들렸다.부동산은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대표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공급확대, 규제완화’를 한 축으로 대대적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임기 5년 동안 총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일에는 1기 신도시인 안양·평촌에 있는 한 노후 아파트를 방문해 재건축 활성화와 관련한 공약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책 ‘지금도 늦지 않았다 3천만원이 7억 되는 백전불패 내 집 만들기’는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고 말한다.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에서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내 집 마련 비법이 담긴 책이다.저자들은 “이제 곧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부동산 정책들도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규제완화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대전제 아래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의제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1기 신도시와 서울 주요 재건축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당장 4월부터 문재인 정부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1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급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 처분하기 위한 5월말 잔금 조건의 급급매를 노려야 한다”고 썼다.책 ‘백전불패 내 집 만들기’ 표지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주택시장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부동산 관련 서적들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전월 대비 부동산 책 판매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6.9%, 6.2%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16.9%로 뛰어오르며 판매량이 계속 느는 추세다. 교보문고 측도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많은 신간 가운데 이 책은 20·30세대 무주택자를 위한 필독서라 할 만하다. 먼저 강신우 기자가 쓴 파트 1 ‘3000만원이 7억원 아파트가 되기까지’는 예금 3000만원이 자산의 전부였던 사회 초년생인 저자가 부동산 공부를 하며 7억원 아파트를 마련하는 과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었다. 도대체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감이 안 오는 새내기 투자자를 위한 안내서다.입에 잘 붙지 않는 용어나 개념 대신 저자가 이런저런 위기들과 부딪쳐가며 체득한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스토리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상황과 겹쳐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자산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대출 등 동원할 수 있는 비용을 가늠한 뒤 여러 사이트와 앱을 활용해 내 기준에 맞는 후보가 될 구축 소형 아파트를 골라내는 식이다. 계약할 때 주의점,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한 로드맵까지 깨알 정도들로 가득하다.현장을 취재하면서 흥미를 느껴 2020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하지나 기자는 부동산 기사 읽는 법과 내게 맞는 청약제도를 알려준다. 하 기자에 따르면 이 두 가지는 ‘내 집’이라는 보물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지도 중 하나다. 저자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많을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부동산 기사를 읽는 눈”이라며 “기사 이면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따라가다 보면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차곡차곡 쌓는 방법의 윤곽이 잡힌다”고 조언한다.청약제도도 마찬가지. 제도 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적용 범위와 사례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저자가 직접 20·30세대가 직면한 어려움 속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해준다.부동산 컨설턴트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시장의 재고 주택 구매부터 분양, 청약 등 노하우까지 볼 수 있다. 부자가 되는 첫 단추”라고 썼고, 부동산 인기 유튜버 이종원 아포유 대표는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2022.05.04 I 김미경 기자
  • 어린이날, 꿈나무들의 건강 되돌아보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약 3년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린이날에 가족들과 놀이공원이나 식물원 등 사람이 북적이는 곳으로 나들이 가기에 큰 제한이 있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미뤄왔던 일상생활이 점차 가능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신호가 켜졌을지 모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소홀하기 쉬웠던 아이들의 눈, 치아, 신체 건강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30분 정도 스마트폰 영상 시청했다면 최소 50초 이상 눈 쉬어주기코로나19가 장기간 유행하면서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도 조금씩 변화했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기보다 집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연속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시간 한 곳만 집중해서 보는 행동은 아이의 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장시간의 근거리 주시에 의해 근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흔히 시력이 떨어졌다고 표현하는데 이를 의학적으로는 근시라고 한다.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것을 말한다. 가까운 곳을 볼 땐 물체의 상이 잘 보이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잘 안 보이는 상태다. 스마트폰 영상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과 같은 근거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오래 하면 근시가 생길 수 있다. 또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눈과 책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지는데, 이러한 행동도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소아안과 이병주 교수는 “30분 정도 스마트폰 영상 시청 같은 근거리 활동에 집중했다면 최소 50초는 창문 밖 풍경처럼 4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을 쉬어줘야 한다. 가능하다면 10~15분간 야외를 산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도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근거리 활동보다는 낮 동안 2시간쯤 야외 활동을 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근시 예방에 좋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시력검사는 아이가 갖고 있는 굴절 이상을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통해 시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검사다. 우리나라 소아안과사시학회에서는 눈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안과를 방문하고, 만 5세 이후부터는 매년 시력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의 시력 발달은 대개 만 8~10세 전후에 완성되므로 유치원 연령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시력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만 7~9세라면 안구 길이가 점점 길어져 근시의 정도도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안경을 써서가 아니라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라서 안경 도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안경은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각의 발달을 자극하므로 제때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유아기부터 적절한 치과 검진 받기… 치아 교정해야 한다면 사춘기 전후에 아이들은 치과 진료에 대한 공포로 통증이나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최근 소아치과에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신경치료나 발치를 해야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다. 유아기부터 시기적절한 치과 검진과 치료가 꼭 필요하고, 양치 등 치아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꼼꼼한 지도가 중요하다.가지런한 이를 가지려면 젖니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생후 6개월 전후가 되면 아랫니와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부모들은 거즈나 유아용 칫솔 등으로 아이들의 치아를 닦아주기 시작해야 한다. 또 이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우유병을 물고자거나 음식을 물고 다니는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후 1년 6개월이 되면 부모가 치약과 칫솔을 이용해서 더 잘 닦아 줘야 한다. 치약을 뱉는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치약을 삼키게 되므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생후 2년이 되면 모든 젖니가 거의 잇몸을 뚫고 나온다. 생후 3세 경 젖니의 위아래가 다 맞물리게 되면 이때부터 아이들에게 양치하는 법을 가르치고 양치질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6개월마다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점검하는 것이 성인이 돼서도 고르고 예쁜 치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젖니도 충치 치료를 해야 한다. 어차피 젖니는 곧 빠지니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는데, 젖니는 앞으로 나올 어른니가 나올 공간을 잡아주고 올바르게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충치로 인해 치아가 일찍 빠지면 심한 덧니가 생기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 이가 나오지 못하게 된다. 만 6살이 되면 최초의 어른니가 맨 뒤쪽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 나는 어른니는 맨 뒤에 있어서 젖니인 줄 알고 충치가 생겨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치아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어른니이므로 예방치료를 받거나 새로 생긴 충치는 바로 치료해야 한다.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박소연 교수는 “만 6~7살부터 어른니가 나기 시작하면 가지런한 치아를 위해 교정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얼굴 모양이나 턱뼈에 문제가 없다면 성장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영구치가 다 나온 사춘기 전후, 12~13세 정도에 치열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치료 반응이 좋은 만큼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교정 후 생기는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조숙증 의심되면 조기 진단 받기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로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자유롭게 만나 놀이터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주로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커졌다. 집에서 배달 음식이나 간식을 즐겨 먹다 보니 자연스레 몸무게가 늘어난 아이들도 많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체중이 많이 나가면 몸 안에 체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나이는 어리지만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어린 나이에 일찍 나타나 만성질환의 상태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고열량, 고지방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하루 30분~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거나 뛰어노는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에도 눕는 습관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 몸을 자주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때 단순히 살이 찌는 것뿐 아니라 8세 이전의 여아 및 9세 이전의 남아에서 사춘기의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된 경우에는 성조숙증이 아닌지 의심이 필요하다(표 참조). 성조숙증은 유전적 영향, 비만의 영향, 환경호르몬 노출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성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뇌 기관 혹은 부신, 성선의 종양 등에 의해서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 다른 질환의 병력이나 신경학적 증상, 약물 복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진호 교수는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어린 나이에 초경을 하게 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성장이 일찍 끝나게 되어 최종 키가 작아진다. 따라서 최종 성인 키를 증가시키고 어린 나이에 초경을 시작하게 되면서 받게 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조숙증의 치료는 사춘기 전의 성장 속도로 오랫동안 자랄 수 있도록 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주사를 4주 또는 3개월 간격으로 맞는 것이다. 최근에는 6개월마다 맞는 주사가 보급되어 이전보다 편의성이 좋아지고 있다. 성조숙증 치료가 성장을 억제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급성장을 천천히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치료 동안 1년에 약 4~6cm 정도는 자라 키 성장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최종 키를 키워주기 위한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미 초경을 하거나 사춘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내원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었다면 가능한 일찍 내원하여 검사받는 것을 권한다.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비만의 빈도가 높아지고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학설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음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습관만으로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실제 성조숙증으로 진단받는 어린이 중 비만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예방법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등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상태 및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성조숙증을 전적으로 예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2022.05.03 I 이순용 기자
끝까지 살아남는 기업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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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산업혁명은 소비자들만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와 문화도 만든다. 현대인들은 온갖 정보와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소유의 개념을 넘어 경험과 체험을 공유 개념으로 만들어내는 수많은 네트워크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이 몰고 온 대량생산에 의한 수동적인 소비문화에서 가축을 거느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먹이가 될 풀밭을 찾아 생활을 했던 유목민들처럼 능동적인 참여에 의한 체험 문화로 회귀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연결의 네트워크(network)가 곧 컴퓨터라는 개념이 실현되고,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네트워크(network)의 상호작용(inter-activity)에 의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 주목받고 있다.과거에는 소비자들이 가족모임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직접 음악을 연주했다. 그러나 방송매체 기술 등장으로 직접 연주하는 대신 귀로 음악을 감상하기 시작했고, 처음엔 라디오와 축음기로, 산업혁명 이후에는 스테레오와 붐박스, 워크맨 등의 수단을 사용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음악을 만들고, 디지털 음악과 인터넷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단지 음악을 소비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개인화된 맞춤” 음악을 만들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직접 음악을 찾은 후 개인화를 위해 믹싱 작업을 하여 완성된 창작물을 다시 배포한다. 애플의 “가라지 밴드(garage band)”는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아도 음악을 창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새로운 체험 문화를 창조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네트워크(network)는 새로운 컴퓨터다. 스마트팩토리는 수동적인 제조 활동을 능동적으로 반응시키는 네트워크이며,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제조 기능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는 노드(node)들 서로 간의 하나 이상의 관계가 존재해야 한다. 이때 관계란 노드들의 접촉, 교류, 협력, 혹은 정보의 흐름에 따라 관계 데이터 수집 및 측정을 내용과 목적에 맞게 두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수행해야 한다. 첫 번째, 기본 노드와 추가 노드들 간의 관계 여부만을 측정하고 그 관련 정도를 숫자로 나타낼 것인지에 대한 여부이다. 관련성의 유무는 0과 1로 표시하는 번호 지정 체계 바이너리(binary)를 사용하고 관련성의 정도는 수치로 표현해야 하기에 계량 데이터로 측정한다. 둘째, 관계의 방향 측정의 유무이다. 방향성은 직접 데이터(directed data)로 측정하며, 방향이 없을 시에는 간접 데이터(undirected data)로 측정한다. 또한 네트워크 분석 역량은 스마트팩토리 수준을 결정한다. 가시적이고 정량적인 분석 틀을 활용하여 그동안 추상적으로 그려져 왔던 제조 현장 네트워크(network)를 실체적으로 고찰하는 데에 유용하며 직선적인 접근을 뛰어넘어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다양한 특성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데이터를 매트릭스 형태인 행과 열로 표현하며, 이는 1차원 모드와 2차원 모드로 구성하여 개체(entity, 個體)와 개체 간의 관계가 존재하면 1, 존재하지 않으면 0으로 입력하는 것이 기본 방법이다.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개념으로 중심성(centrality), 밀도(density) 및 집중도(centralization) 등이 있다. 네트워크 지표의 구체적인 의미는 중심성(centrality), 집중도(centralization), 밀도(density), 주변성(core-periphery), 상호성(reciprocity)이다. 중심성(centrality)과 집중도(centralization)는 힘과 권한에 대한 지표를 뜻하며 이 둘의 성격이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것으로 정보의 흐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밀도(density)는 노드들 사이의 총 관계(關係) 수로 결속력을 보여준다. 즉, 밀도가 높을수록 정보의 교류와 확산이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변성(core-periphery)은 사회적 계층과 계급을 말하며 상호성(reciprocity)은 사람들 사이의 우호성(友好性)을 설명할 수 있다.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제조 현황을 노드(node)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제조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노드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장치나 데이터 지점(data point)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기업들의 네트워크 중심성(centrality)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중심성은 한 행위자가 전체 네트워크에서 중심에 위치하는 정도를 표현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는 관계의 주체가 되는 행위자들은 노드(Node)로, 관계들은 노드(Node) 사이를 연결하는 에지(Edge)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관계를 수학적인 형태의 그래프(Graph)로 바꾸면 여러 가지가 가능해지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중심성(centrality) 계산이다. 따라서 중심성은 그래프 상에서 어떤 노드(Node)가 가장 중요한지를 살피는 척도이며, 중심성(中心性, centrality)이란 그래프 혹은 네트워크에서 꼭짓점(vertex) 혹은 노드(node)의 상대적 중요성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그 종류는 연결 중심성(degree centrality), 고유벡터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 Katz 중심성(Katz Centrality), 페이지랭크(PageRank), 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이 있다.연결 중심성(degree centrality)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하나의 노드가 다른 노드들과 직접적인 연결 관계의 정도를 나타낸다. 즉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들과 얼마만큼의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통해서 그 행위자가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하는 정도를 계량화한 것이다. 한 행위자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행위자들의 합으로 이어진다. 높은 연결 정도를 가지는 행위자 및 제조 공정은 네트워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제조 라인의 공정 시점(PoP) 관리가 해당된다. 고유벡터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은 무조건 연결된 노드가 많다고 중요한 노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중요한 노드와 많이 연결된 노드가 더 중요하다. 연결 중심성은 단순히 연결된 노드의 숫자만 살핀다는 점에서 약점이 있다. 그래서 고유벡터 중심성에서는 중심성을 계산할 때 다른 노드의 중심성을 반영해서 계산하는 방법이다.카츠 중심성(Katz Centrality)은 중심성의 한계 중 하나는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와 같이 특별한 경우에는 중심성이 “0”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드 중심성에 특정한 상숫값을 더하는 방식이 카츠(Katz)에 의해 제안되었다. 고유벡터 중심성의 변형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페이지랭크(PageRank)는 지금까지 등장한 중심성 알고리즘 중 가장 성공한 알고리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사실 카츠(Katz) 중심성의 개량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카츠(Katz) 중심성 계산식에서는 한 노드의 중요성이 연결된 다른 노드로 전부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한 노드가 매우 중요하게 계산될 경우, 그와 연결된 노드들도 같이 덩달아 중요도가 높아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페이지랭크에서는 각 노드의 영향력을 다른 노드로 전파할 때, 외부로 향하는 모든 간선의 수로 나누어 “Out-edge”로 영향력이 지나치게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4개의 중심성 척도는 한 노드가 다른 노드와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를 중요성의 기준으로 삼았는데, 그렇지 않은 척도는 근접 중심성, 매개 중심성, 조화 중심성 등이 있다.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은 각 노드의 거리를 근거로 하여 중심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직접 적으로 연결된 행위자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내 간접적으로 연결된 모든 행위자 간의 거리를 합산하여 중심성을 측정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므로 근접 중심성이 높을수록 네트워크의 행위자는 높은 중심 역할을 하게 되며, 네트워크 내에서의 정보 권한, 영향력 및 지위에 대한 확보와 접근이 보다 용이해진다. 이는 사물인터넷(IoT)에 의해 연결된 상호작용(inter-activity)을 측정하여 최적의 해답을 구할 때 사용할 수 있다.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은 다른 노드들을 연결시키는 매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네트워크 내에서 행위자가 담당하는 매개자 혹은 중개자 역할의 정도로 측정한다. 한 행위자가 다른 두 행위자 간 의사소통 경로 상에 전략적으로 위치했을 때, 그 행위자는 정보 전달에 영향력이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높은 매개 중심성 값을 갖는 노드는 네트워크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연결을 근간으로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측정하는 척도로 활용 가능하다.조화 중심성(Harmony Centrality)은 근접 중심성과 유사하지만, 최단거리의 평균값의 역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최단거리의 역수를 평균을 취하는 방법이다. 조화수열(Harmonic Number)에서 이름을 따와서 이를 조화 중심성이라고 부른다. 만약 두 노드 사이의 경로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최단거리를 무한대로 보고 최단거리의 역수는 “0”으로 취급한다. 지금까지 네트워크 이론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중심성(centrality) 척도를 살펴봤다, 각자 아이디어가 다르므로, 실제로 같은 그래프에 사용하더라도 척도에 따라 중심성 값을 얻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경우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게 필요하다. 아래 그림은 네트워크 이론의 다양한 중심성(Centrality) 척도들이다.보편적으로 그래프는 위상적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이는 표현이고, 네트워크는 그 내부의 동적인 상호작용(dynamic inter-activity)를 강조할 때 쓰이는 용어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특정 에지(edge)를 통하여 정보가 전달되고 또는 그 에지(edge)가 사라지고 각 노드 상의 정보가 자주 바뀌는 경우에는 네트워크(network)라는 용어가 자주 쓰인다. 한편 전체 연결도(connectivity)처럼 특정한 노드의 위상적 중요성과 같이 정적인 모형에서 각 노드가 차지하는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경우에는 보통 그래프(graph)라는 표현을 쓰는 편이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각 기관이 서로 엮여있는 모습은 그래프 이론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세포 내에서의 신호전달, 유전자들 간의 시간에 따른 상호작용은 유전적(genetic network)으로 표현되고 있듯이 내부의 동적인 변화를 강조할 경우에는 네트워크(network)이라는 표현이 더 보편적이다.그러므로 네트워크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본질이다. 좋은 예가 바이오 제약산업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방안 중 하나인 “약물 재창출 기술 고도화”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과 생물정보학(BI)을 활용하듯이, 제조업의 전사적 경쟁우위 역량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바이오 기업 스스로가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가치 제공”의 수단으로 전환시키는 변화관리를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통해서 구현해야 한다.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약물 재창출 기술처럼 스마트 팩토리 구축 목적은 자주적인 제조 혁신을 위한 뉴노멀 제조 플랫폼(new normal platform)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시장과 고객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산업은 이제 결정하는 방법, 제조 프로세스를 과거와 다르게 바꿔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최근 바이오산업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개인화 맞춤 주문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경영 전략으로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한다. 개인화된 맞춤 주문에 대응하려면 무엇보다도 유연성이 필요하다. 플랫폼으로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이런 유연성을 확보해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존 ‘적시 생산(JIT)’ 체계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적시 맞춤(FIT)’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바이오산업은 지금 이대로 변화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제조업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과 변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정보통신기술(ICT)와 생물정보학의 발달로 바이오 분야의 빅데이터 관리가 등장했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전환이 바이오산업에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변화속도가 빠른 바이오산업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품질’ 관리다. 또한 바이오산업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은 바로 현장, 아날로그다. 현장 전문가의 체화된 경험을 어떻게 디지털화, 알고리즘화하고 적용해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을 것이냐 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바이오산업의 매출 상승, 신규 고객 유치, 이익 개선 등 개별 제약기업마다 처한 문제가 다를 것이다. 따라서 경영 목적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면 된다. 네트워크(network) 기술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수단이기 때문에 목적과 수단을 혼동해선 안 된다. 결론적으로 플랫폼으로서 스마트팩토리는 어떤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제조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바이오 기업의 영업, 마케팅, 생산자 정의 등을 바꿔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접목한 특허 권리는 경영 목적을 해결하는 수단이지만,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허 권리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 마케팅을 전개하여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경험 관리 역량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체험의 공학에 주목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체험치(體驗値)를 중시하고 경험치를 상승시키는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 결국 고객 경험 관리를 잘 하는 기업만이 최종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자사에 맞는 ‘나만의 스마트팩토리’, ‘나만의 솔루션’을 스스로 그려내야 한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고객에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바이오 기업이 유통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과거와 다른 D2C(Direct to Consumer)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 까닭은 실시간으로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 되는 네트워크(network) 기반 스마트팩토리 효과는 네트워크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 가치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네트워크 효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단 앞서가게 되면 더욱 앞서게 되고, 경쟁우위를 잃으면 더욱 우위가 약화되는 이른 바 양성 피드백 효과(Positive Feedback Effect)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2022.04.30 I 류성 기자
尹 출연 후 논란 '유퀴즈' 측 "꽃밭 짓밟지 말아달라"
  • 尹 출연 후 논란 '유퀴즈' 측 "꽃밭 짓밟지 말아달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이 의미심장한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담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후 불거진 편파 섭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유퀴즈’ 제작진은 ‘너의 일기장’을 주제로 꾸민 27일 방송 말미에 ‘나의 제작일지’라는 제목의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tvN 모회사인 CJ ENM 사옥 전경과 제작진의 메시지를 담았다. 배경 음악으로는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를 썼다. 이 영상에서 제작진은 “폭풍 같았던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그저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 어느 뜨거웠던 여름날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길바닥의 보석 같은 인생을 찾아다니며 한껏 자유롭게 방랑하던 프로였다”며 “저 멀리 높은 곳의 별을 좇는 일보다 길모퉁이에서 반짝이는 진주 같은 삶을 보는 일이 참으로 행복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제작진은 “‘유퀴즈’는 우리네 삶 그 자체였고 그대들의 희로애락은 곧 우리들의 블루스였다”고 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일궈 온 수많은 스태프, 작가, 피디들은 살면서 또 언제 이토록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날씨가 짓궃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피워왔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자신의 시련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 매 순간이 진심이었던 유재석과 유재석을 더욱 유재석답게 만들어준 조세호”라면서 MC 유재석과 조세호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사람 여행은 비록 시국의 풍파에 깎이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사람을 대하는 우리들의 시선만큼은 목숨처럼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영상 말미에는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는 글을 덧붙였다.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유퀴즈’에 출연한 뒤 CJ ENM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편파 섭외 논란이 일었다. CJ ENM은 ‘출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SNS에 반박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증폭된 시점부터는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2022.04.28 I 김현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민 삶에 도움 된다면 '유승민 공약'도 쓸 것"
  • 김동연 "경기도민 삶에 도움 된다면 '유승민 공약'도 쓸 것"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7일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유승민 전 의원의 공약을 자신의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견 및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GARPA’(혁신 아이디어 지원 연구소) 공약과 ‘스마트시티’ 공약을 저의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민 삶을 개선하는 데 진보와 보수, 민주당과 국민의힘, 내편 네편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주의적 개혁으로 오직 경기도민의 삶, 경기도의 미래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유 전 의원의 ‘GARPA’ 공약에 대해 “아주대 총장 시절의 파란학기제 그리고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만들려고 하는 저의 공약과 공통점이 있다”며 “청년들이 혁신 아이디어로 두려움 없이 도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시티’ 공약에 대해서는 “‘내 집 앞 우리 동네에서부터 변화’인 저의 목표와 방향이 같다”며 “주거와 일할 장소가 가까운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도민의 삶이 정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안민석·염태영·조정식, 세 분 민주당 경선 후보님들께서 제시하신 훌륭한 공약도 곧 저의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7 I 이유림 기자
'♥한영' 박군 "언제든지 빨리, 쌍둥이 원해"
  • '♥한영' 박군 "언제든지 빨리, 쌍둥이 원해"
  •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랑수업’ 박군이 한영과의 결혼 준비 과정을 비롯해 프러포즈와 2세 계획에 이르는 ‘풀스토리’를 대방출해 역대급 관심을 끌어모았다.20일 방송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은 2.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예비 신랑’ 박군의 깜짝 합류에 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본격적인 ‘체력 관리’에 돌입한 박군의 일상을 비롯해 모태범X박태환의 대환장 집들이 2탄, 고향 안동의 모교를 찾은 영탁의 추억 여행이 펼쳐지며 시간을 ‘순삭’했다.먼저 ‘신랑수업’의 신입생으로 결혼을 6일 앞둔 박군이 등장해 출연진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박군은 “‘강철부대’ 출연을 계기로 동생 아닌 남자로 어필할 수 있었다”라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결혼하자’라고 청혼했다”고 밝힌 뒤,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일상을 공개했다.예복 마련을 위해 턱시도 숍을 찾은 박군은 ‘강철부대’에서 보여준 근육질 몸매와는 달리 볼록 튀어나온 뱃살과 좁아진 어깨를 드러냈다. 다행히 여섯 벌의 슈트를 입을 때마다 반전의 ‘슈트핏’을 드러냈고, 한영과의 ‘실시간 논의’ 끝에 크림색 턱시도와 클래식한 정장을 최종적으로 택했다.다음으로 박군은 탁구클럽으로 이동해 땀을 쏟았다. “남자는 하체, 아이도 하체!”라며 하체 근력 다지기에 나선 박군은 선생님의 공을 연신 받으며 “뱃살아 물러가라!”를 외쳤다. 점점 올라가는 속도에도 완벽한 리시브를 구사하던 박군은 강도 높은 훈련에 “‘강철부대’보다 힘들다”며 얼굴을 찡그렸지만, 선생님의 지도하에 끝까지 레슨을 이어나갔다.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강철부대’의 전우들인 황충원-정해철-이진봉-김민준이 ‘그룸 샤워’ 파티를 준비해놓은 카페였다. 결혼 축하 케이크를 받아들며 행복해하던 박군은 곧 “웰컴 투 헬”이라는 유부남들의 농담에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박군은 “첫 키스는 안동댐 밑 차 안에서 했다”고 연애사를 털어놨고, “서로 싸우더라도 잘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유부남 선배들의 경험담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아가 박군은 한영을 녹인 자신만의 ‘애교 필살기’를 선보였다. 상대의 품에 쏘옥 안겨 “무서워~그만 뭐라 해”라며 콧소리를 낸 것. 한영보다 아담한 박군의 자연스런 침투력과 연하남다운 애교에 모두가 ‘빵’ 터졌다.2세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빨리, 두세 쌍둥이를 원한다”라며 웃었다. 박군의 희망사항에, ‘강철부대’ 전우들은 “아이가 생긴 후엔 아빠의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즉석에서 ‘신랑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군은 황충원을 상대로 ‘30회 점프 후 기마 자세로 버티기’ 대결을, 정해철을 상대로 ‘기마 자세로 풍선 빨리 터트리기’ 대결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준과는 ‘젓가락으로 풍선 터트리기’를 했는데, 무려 전승을 기록해 테스트를 완벽히 통과했다.‘그룸 샤워’의 하이라이트는 ‘강철부대’ 전우들이 준비한 축하 영상 메시지였다. 영상을 본 박군은 “남자에게 감동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스튜디오에 자리한 박군은 ‘신랑수업’ 출연진들 앞에서 한영과 즉석 전화 통화에도 나섰다. 여기서 한영은 “(박군이) 군대에 오래 있다 보니 아직 모르는 게 많다”라고 예비신랑을 ‘디스’하면서도, ‘신랑점수’로 98점을 줘 뜨거운 금실을 과시했다.다음으로 모태범과 박태환의 집들이 2탄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너저분한 모태범의 집을 둘러본 뒤, 생활용품 가게에서 각종 정리 용품을 사 온 박태환은 오랜 시간을 들여 온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공복에 예민한 박태환을 위해 모태범은 무려 35만원 어치의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주문량 폭주’로 인해 배달이 어렵다는 맛집 사장님의 전화가 와서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결국 박태환은 “아무 거나 빨리 시켜라 배고파!”라며 옷을 집어던졌고 모태범은 급히 중식을 시켰다. 이를 본 ‘신랑수업’ 멤버들은 “모태범이 구타를 부르는 스타일”이라며 박태환을 두둔했다.잠시 후 배달된 중식으로 ‘폭풍 먹방’을 이어나간 두 사람은 갑자기 ‘모태범 같은 여자친구와 만나기 vs 박태환 같은 여자친구 만나기’ 배틀에 돌입했다. 서로가 자신을 고르며 ‘자기애’를 드러낸 뒤, 이들은 각자의 조카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을 이어나가다 자연스럽게 결혼과 2세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태범은 “20대 시절 오래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할 뻔했는데, 전지훈련으로 몸이 멀어지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시기를 놓치니 결혼에 더 신중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태환은 “결과적으로 인연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지나간 일은 잊고 지금부터 잘 하자”라며 담백한 위로를 건네, ‘금메달즈’의 훈훈한 하루가 마무리됐다.영탁은 고향으로 내려가 모교인 안동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에서는 고1 시절부터의 죽마고우이자 ‘유부남 선배’인 전종훈, 이승원 씨가 영탁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들은 교실로 향해 23년 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 자리에서 영탁은 “너희들에게 100일 기념 동전인 100원을 많이 줬던 기억이 난다”라며 친구들을 당황케하더니, “교실의 장점이 ‘자연 에코’였다”고 한 뒤, 그 시절 우상이었던 김정민의 노래 ‘천상지애’를 열창했다. 이어 당시의 은사인 전진홍 선생님과 3인방이 마주한 가운데, 예고편에서는 영탁의 생활기록부를 비롯해 충격적인 과거 폭로가 예고돼 기대감을 안겼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2.04.21 I 윤기백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표 순정파 직진남 통했다
  •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표 순정파 직진남 통했다
  • ‘우리들의 블루스’(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우빈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현실감 넘치는 일상 연기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감정 연기까지 훌륭히 소화해 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4회에서는 정준과 영옥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공개되면서, 김우빈이 그려낸 ‘박정준’ 캐릭터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났다.이날 정준은 자신을 가로질러 가는 배 선장(윤병희 분)의 차 안에서 “헤이, 선장!”하고 외치는 영옥(한지민 분)을 마주하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버스에 도착했다. 하지만 곧 영옥이 걱정되는 마음에 고민하다 결국 그녀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선 역시나 영옥과 배 선장이 실랑이 중이었다. 이에 정준은 계속해서 영옥에게 치대는 배 선장을 잡아 말리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정준은 먼저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고 영옥의 말을 듣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그가 매사에 진중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성격임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또, 여기에 배 선장의 차를 음주 차량이라고 신고하는 정준의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했다.이후 정준은 배 선장이 간 뒤에도 영옥의 집 앞에 앉아 있었다. 왜 거기 있냐는 영옥의 물음에 “혹시 배 선장 또 올까 봐요. 자요, 한 이삼십 분만 있다 갈게요”라며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다정하고도 담담하게 말하며 설렘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영옥과 나선 밤 산책길에서도 정준의 매력은 가감 없이 드러났다. 밤 산책 제안에 담담한 척 “나와요”라고 말했지만 설레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어 뒤돌아서 아이처럼 웃음 짓는 정준의 귀엽고 순수한 면모까지 돋보인 것. 이어 영옥보다 먼저 앞질러 가 뒷걸음으로 걷는 배려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 정준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봄바람 같은 간질간질함을 전했다.그러나 영옥은 정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자신의 감정을 내색하진 않았지만 서운하면서도 속상한 마음이 들었던 그는 버스로 돌아가 유리창에 ‘누나가 만난 남자는 대체 몇 인가?’, ‘이 남자 저 남자 만난 여잘 나는 진짜 사랑할 수 있나?’라고 적으며 진심으로 영옥을 사랑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를 올렸다.이어 다음날 오전 정준은 영옥이 물질 종료 시간에 맞춰 나오지 않는 바람에 한바탕 해프닝을 겪고 나서 걱정으로 마음이 복잡해졌고, 배 선장까지 영옥의 이야기를 꺼내며 시비를 걸어오자 결국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영옥이 자신과 사귈 맘이 있는지 “그렇잖아도 물어볼 참”이라며 화를 낸 정준은 곧장 영옥에게 전화를 걸어 결심한 듯이 “나 좀 봐요, 저녁에”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극에 더 몰입하게 했다. 극 말미, 자신의 버스를 찾은 영옥에 “제주 좋아해요?”라고 운을 뗀 정준은 이내 영옥에게 궁금했던 점을 하나씩 진지하고 담담하게 물어보며 두근거리는 텐션을 이어갔고, 곧 유리창에 쓰여 있는 글을 발견한 영옥은 글 속 ‘누나’가 자신이냐고 물었다. 정준은 머쓱해하면서도 솔직하게 대답했고, 글을 읽어 내려가던 영옥이 “사랑할 수?”라고 떠보듯이 묻자 정준은 “있다 쪽”이라고 마음을 표현, 이어 “우리 사귀어요”라며 직진 고백했다. 이에 자신을 좋아하면 다친다는 영옥에게 정준은 “날 다치게 안 하려고 하면 되잖아요”, “시간 줘요? 생각해 볼 시간?”이라며 자신의 마음에 대한 확신을 줬고, 마침내 둘의 관계가 변화됨을 알렸다. 이 장면에서 김우빈은 매력적인 저음의 보이스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멜로 눈빛을 장착, 순수하면서도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고백 장면 연출을 완성, 설렘으 안겼다.첫 회부터 영옥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내비치면서 두 사람의 향후 로맨스를 궁금하게 만든 정준은 지난 2회에서 가게 마감을 돕겠다고 온 자신을 배 선장이 내쫓으려 하자 영옥을 향해 “나 가요?”라며 묻는 신을 통해 온 오프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우빈이 적절한 대사 호흡과 눈빛으로 순한 대형견과 같은 정준의 모습을 그려냈기 때문.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마음에 용기 낼 줄 알며, 하염없이 솔직하고 당당한 ‘순정파 직진남’ 정준의 모습까지 김우빈만의 연기 스타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이처럼 김우빈은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와 상황에 완벽하게 빠져든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정준이 영옥을 바라보며 느끼는 다양하고도 입체적인 감정을, 김우빈은 과하지 않게 미묘한 표정 변화로 완급조절, 신선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끔 ‘박정준’이라는 캐릭터에 서서히 빠져들게 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2.04.18 I 김가영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UN 제5본부 서울로 유치할 것"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UN 제5본부 서울로 유치할 것"[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6·1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유엔(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공약으로 건 유엔 제5본부 사무국 예상 조감도 (사진=송영길 의원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만들겠다”며 “지난 대선에서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제1호 공약으로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 효과로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런던, 뉴욕,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의 도약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 경제효과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상승 등을 꼽았다. 송 전 대표는 대대적인 부동산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징벌적 수단으로 쓰인 부동산 세금 바로 잡겠다”며 “내곡동 개발로 반값 아파트 5만호, 구룡마을 개발로 1만2000호 등을 공급하겠다. 집값의 10%만 내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집’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송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서울 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저는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보고하고자 합니다. 대선 후반전을 뛴다는 각오, 대선에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반드시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는 선거입니다.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열차에 안전장치를 다는 선거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겨우 0.73%, 24만 7000표 차이로 석패한 뒤 울분과 한으로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 대신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47.8%의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생각은커녕 본인과 경쟁했던 당내 인사들의 마음도 얻을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이번 대선에서 낙담한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통합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에 견제장치를 달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서울이 중요합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전국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이끌고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서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합니다. 또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 배석 자격이 있는 서울시장은 대통령한테 직접 민심을 전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정부·여당 일색의 국무회의에 야당인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이 있어야 정부와 다른 입장의 민심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합니다. 그래서 우리당 지지자들, 서울시민들께서 서울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라고 저를 불러내셨습니다. 2424원의 후원금, SNS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책임을 맡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서울시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뜻에 따라 제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어제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서울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UN 제5본부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서울을 향해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이나 장사정포를 쏠 수 없습니다. 남북 간 군비경쟁을 견제하고 군사위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서 서울 주재 UN본부 그 자체로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장사정포를 선제타격론이나 사드배치로 막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UN본부로 막을 수 있습니까? 전쟁이냐, 평화냐 서울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서울에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런던, 뉴욕,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UN을 설득할 자신도 있습니다. UN 193개 회원국 중 아시아는 54개국, 인구 45억명으로 전 세계인구의 60%를 차지하지만, 아시아태평양 그룹을 대표할 본부가 없습니다. 현재 본부가 있는 곳은 뉴욕, 제네바, 비엔나, 나이로비 4곳으로 북미와 서유럽에 3개, 아프리카에 1개 본부가 있을 뿐입니다.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할 제5본부 설치 필요성을 설득하고 반드시 서울에 유치해오겠습니다. 서울에 유치할 명분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결정적 후원 덕분에 신생 독립국가로 설 수 있었으며, 전후 신생독립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해 UN의 가치와 필요성을 증명하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외교역량과 경험도 충분히 쌓아왔습니다. 인천시장 당시 야당 시장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 UN 산하기관 본부,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으로 쌓은 외교역량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며 서울시민의 이익, 국민의 이익을 위해 뛰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국제공무원 2만여 명이 근무하는 UN 제5본부가 서울에 설치되면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도 10조나 기대됩니다.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와 이익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외국으로 나가 살지 않아도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발언권도 강해질 것입니다. 저 송영길, UN 제5본부를 유치해 수도 서울의 자부심과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부동산 정책도 확실히 바꾸겠습니다.징벌적 수단으로 쓰인 부동산 세금 바로 잡겠습니다. 내곡동 개발로 반값 아파트 5만호, 구룡마을 개발로 1만 2천호 등을 공급하겠습니다. 집값의 10%만 내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집’을 공급하겠습니다. 주택임대차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키겠습니다. 1인 1주택자 종부세는 약 10만명, 납세액 약 1300억 수준으로 전체 종부세 5조6000억원 중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부세는 폐지하고, ‘억울한 종부세’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양도세 중과는 앞으로 2년간 유예하겠습니다. 다주택자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 주택가격이 안정될 것입니다. 2024년까지 원내 1당인 민주당의 결정이 있어야 국회에서 법과 예산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출신인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제도 개혁과 법안 개정 역시 약속한 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곧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소통과 상생의 다리를 끊고 있습니다. 소통 대신 지시와 강압, 협력과 상생 대신 무시와 일방통행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다릅니다. 국민들은 2년 넘게 코로나를 겪으면서도 배제와 차별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함께 잘 사는 길을 찾아왔습니다.저 송영길은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의 꿈을 이뤄가겠습니다.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여야 모두의 협력을 끌어내겠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과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나가는 동시에 전임 시정부의 성과들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유연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이 하루하루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무부시장 시의회 추천제, 서울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구성, 서울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러한 상생과 통합의 시정을 통해 서울 발전 2030 로드맵을 수립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대선 패배가 국민의 패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0.73% 이긴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권력을 나누고 국정을 분담해야 우리 국민들도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온 서울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서울이 달라지면 무소불위의 권력도 견제됩니다. 견제되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기득권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느냐 상생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합니다.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갖고 있는 서울시민들께서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미래를 바꾸는 서울, 선진국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서울,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서울, 송영길이 서울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전임 당대표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열패감 대신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북돋고 승리의 마중물,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저를 비롯해 현재 우리당 경선후보로 등록하신 김송일, 김주영,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후보의 꿈, 서울이 전략선거구가 되면서 추가로 후보로 나서게 될 역량 높은 선후배 모두의 꿈을 모아 뜨겁게 결집한다면 우리 민주당,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다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04.17 I 배진솔 기자
이준기, 김지은 정체 알아내나… '어겐마' 4회서 실체 밝혀진다
  • 이준기, 김지은 정체 알아내나… '어겐마' 4회서 실체 밝혀진다
  • (사진=‘어게인 마이 라이프’ 예고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기억났다. 네가 누군지.”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고공상승 중인 ‘어게인 마이 라이프’ 4회에서 이준기와 얽힌 인물들의 실마리가 본격적으로 풀린다.오늘(16일) 방송되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 4회 방송분에서는 조태섭(이경영) 의원의 한국대 법대 특강 날이 그려진다. 김희우(이준기)는 의문의 여인을 목격하게 되고, 그 정체를 기억해내는 희우의 모습이 예고편에 담겨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이준기에게 인생 2회차 기회를 준 저승사자가 이경영의 수행비서 차주영으로 밝혀지면서 반전을 선사한 가운데, 김희아(김지은)의 정체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률도 회를 거듭할수록 수직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 밤 10시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의 3회 시청률은 수도권 8.5%, 전국 8.1%, 순간 최고 시청률 9.9%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49 시청률 역시 3.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 김희우(이준기)는 인생 1회차에서 자신을 죽인 닥터K(현우성)에게 또다시 살해당하는 악몽을 꿀 만큼 심적 부담감이 심했다. 이에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은 김희우는 체력, 공부 2마리 토끼를 잡으며 능력치 향상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김규리(홍비라)가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학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인 것. 이 같은 이유로 김희우의 이전 삶에서 김규리는 없었던 것이다. 이에 김희우는 김규리를 돕고 조태섭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생애 첫 경매에 도전했고 그 곳에서 ‘경매의 신’ 우용수(이순재)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우용수는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의 금싸라기 땅을 볼 줄 아는 선구안을 갖고 있었고 이에 김희우는 우용수의 혜안을 배우기 위해 그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하지만 우용수는 ‘부동산은 곧 탐욕이자 인격 상실’이라며 거절했다.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김희우였다. 김희우는 30분 안에 명도를 끝내라는 우용수의 시험을 기지를 발휘해 성공시키고 그의 첫 제자가 되어 사제의 연을 맺었다. 나아가 김규리의 집을 낙찰 받는데 성공한 후 ‘인생의 스승’ 우용수에게 경매 노하우는 물론 “마음껏 꾸려서 네가 목표로 하는 천하를 쥐어 봐. 돈은 귀한 사람한테 가야 제 몫을 하는 거다”라는 삶의 가르침을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해나갔다.그런 가운데 김희우가 조태섭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천금 같은 기회를 잡게 됐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김희우를 눈여겨보던 학회장 최강진(김진우)이 김희우와 장일현(김형묵)의 만남을 주선한 것. 특히 장일현은 김희우에게 한국대 법학과 유망주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비밀클럽 입성을 제안해 몰입도를 높였다. 비밀클럽의 꼭대기에는 이너서클의 핵심이자 법학과 선배 ‘절대 악’ 조태섭이 있었고 최강진과 장일현은 훗날 김석훈(최광일)의 측근이 되어 조태섭을 조력하는 검사가 되는 만큼 김희우는 조태섭 라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조태섭을 완벽하게 옭아맬 사전 준비를 치밀하게 해나갔다.특히 그곳에서 조태섭이 자신의 자금책 DH머니 박대호(한봉식)를 움직여 송파 재개발 지역 내 소유물이 많은 우용수의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 이후 김희우는 우용수에게 재개발 지역 내 물건을 모두 처분하라고 이야기했고 그간 김희우가 우용수에게 보여준 신뢰로 우용수는 부동산을 처분하며 위기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나아가 이전 삶에서 부동산 투기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조태섭의 전략에 타격을 입히며 서서히 그의 목을 조였다.이와 함께 공개된 우용수의 인생 1회차가 충격을 안겼다. 이전 삶에서 조태섭의 계략에 빠진 우용수가 부동산 투자를 비관해 한강에 투신 자살했던 것. “어르신은 내가 지킨다”라는 각오는 김희우가 부모님에 이어 우용수의 운명까지 바꿔놓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그런 가운데 김희우와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재회하는 반전 엔딩이 담겨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조태섭이 한국대 외부 인사 초청 강연자로 나서며 몇 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조태섭과 마주하는 날이 온 것. 특히 강연장에서 김희우는 뜻밖의 인물을 보게 됐다. 조태섭을 밀착 수행하는 비서 한지현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김희우에게 2회차 인생의 기회를 준 저승사자였다. 앞서 저승사자는 김희우에게 “조태섭에게 가까워지면 날 만날 수 있겠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바 있어 두 사람의 대면이 언제 이뤄질지 궁금증을 높였다.‘어게인 마이 라이프’ 4회는 오늘(16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2.04.16 I 윤기백 기자
대규모 공채 시작한 NHN클라우드, 주4일 재택근무 눈길
  • 대규모 공채 시작한 NHN클라우드, 주4일 재택근무 눈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클라우드 회사다운 유연한 근무 시스템. 클라우드가 꽉짜인 IT시스템의 한계를 벗어나 실용적인 유연함을 주는 것처럼, 직원 중심의 근무제도로 일할맛 나는 회사가 있다. 바로 NHN클라우드다.NHN클라우드는 NHN(181710)의 클라우드 자회사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NHN클라우드는 NHN의 클라우드 사업 초기부터 함께해온 백도민, 김동훈 공동 대표가 이끈다. 백 대표는 회사의 목표 수립과 비전 공유, 인재 선발 등을, 김 대표는 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전략 수립과 수행 등을 맡는다.봄 채용 시작한 NHN클라우드…월컴 보너스 200만원 지급IT 업계 내 인력 전쟁이 뜨거워지면서 인재 유치를 위한 다양한 처우 개선과 복지 제도가 등장한 가운데, NHN클라우드는 웰컴 특전과 재택근무 주4일 등의 매력적인 조건으로 내세워 업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규모 경력직 공채를 시작한 NHN클라우드는 이번에 6개 부문에 걸쳐 00명을 모집한다. 개발, 인프라, 사업/영업, 기술지원, AI, 보안 등 전 영역에 걸쳐 전문가를 영입해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할 인재들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입사자 전원에겐 웰컴 보너스 200만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도 기본 주4일 재택근무를 지속한다.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해 높은 생산성을 꾀하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주 4일 재택 근무제 도입 NHN클라우드는 주4일 재택근무를 도입해 집이 아닌 제3의 공간에서도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사 정책을 확대했다. 자율출퇴근제와 함께 매주 수요일 집, 카페, 공유오피스 등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수요오피스 제도를 도입한 것.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주4일 재택근무를 통해 수요 오피스제도를 포괄하는 정해진 자리가 아닌 ‘핫스팟’ 자리에서 근무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대부분 개인에게 지급된 장비를 휴대하며 일하는 개발자에겐 앉은 곳이 곧 사무실이 된다는 걸 직접 시스템으로 갖춘 셈이다. IT 기업 답게 원하는 장비와 기기를 셋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의자계의 샤넬이라는 허먼 밀러를 갖춰 업종 특성상 흔히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에 힘쓰고 있다. 자기소개서 생략NHN클라우드는 채용 전형과 절차에서도 경력직들을 배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생략해 직무와 경력 중심의 서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출 시간 자체도 상당히 아낄 수 있다. 전형도 1, 2차로 나누어 진해한다. 경력직의 특성 상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에 채용 지원과 면접 참여 부담을 줄였다. NHN클라우드 인사 담당자는 “두각을 드러내는 기술력을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선 인재 채용이 기본 중의 기본이기에 분기마다 실력 있는 인재들이 정기적으로 입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며 “NHN클라우드만의 철학이 담긴 개발자 중심의 유연한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도입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차례 나뉘어져 진행되는 봄 시즌 채용은 4월 13일까지 1차 전형이 진행되며, 2차 채용은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이뤄진다. 지원은 NHN클라우드 시즌채용 사이트를 통해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근무하니 어때요?1 판교로 출퇴근하던 A 씨(35)는 최근 가족과 상의 끝에 이사를 결심했다. 아내의 직장과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결정한 것. 배경은 회사의 주4일 재택근무가 강력했다. A씨는 “회사의 근무 정책으로 다양한 옵션을 고려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동료들과 충분히 화상회의로 소통이 가능하고, 필요 시에는 출근할 수 있기에 가족 중심의 생활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A씨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 중 하나인 글램핑 이용이 당첨되어 강원도로 떠날 예정이다.2 이제 막 입사한 새내기 B씨(28)는 매주 하루는 한적한 공간을 찾아 업무를 보는 재미에 빠졌다. 주4일 재택의 묘미를 한껏 즐기고 있는 것이다. 교외의 카페들마다 경험하며 나에게 맞는 근무 형태를 찾고, 필요 시에는 스탠딩 데스크까지 마련되어 있는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다른 직장인들과 네트워크도 맺는다. 근무시간에 맞춰 접속하고 맡겨진 업무를 마치면 되기에 시간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B씨는 어제 초과근무한 만큼 시간을 오는 금요일에 차감하고, 도예 원데이 클래스를 예약했다.
2022.04.11 I 김현아 기자
'내일' 로운, 위관팀 합류 첫 임무 '절친 살리기'…추억 위해 과거行
  • '내일' 로운, 위관팀 합류 첫 임무 '절친 살리기'…추억 위해 과거行
  • ‘내일’(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내일’ 로운이 위기관리팀 합류 후 첫 임무로 절친 살리기에 나섰다.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 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 3회 ‘시간의 숲’에서는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과 계약직 사원 최준웅(로운 분)이 극단적 선택을 앞둔 준웅의 절친 살리기에 나서 과거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은 준웅이 련과 륭구(윤지온 분)가 있는 위기관리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이승에서 사용할 김웅준이라는 신분을 부여 받고 진정한 주마등 사원으로 거듭난 것. 이후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아무도 모르게 본가를 찾은 준웅은 코마 상태인 자신 때문에 힘겨워 하는 가족들의 대화에 눈시울을 붉혔다.이윽고 준웅은 극단적 선택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표시되는 레드라이트에 절친 남궁재수(류성록 분)의 이름이 뜨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경찰 공시생 3년차인 재수가 최근 1차 시험에서도 낙방하자 우울수치가 급격히 치솟은 것. 준웅은 재수의 집을 찾았지만, 재수에게는 준웅이 아닌 주마등에서 새로 부여 받은 김웅준(곽자형 분)의 얼굴로 보여 결국 주거침입으로 신고 당하기에 이르렀다.위관즈는 재수를 집에서 나오게 하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준웅은 재수가 늘상 했던 ‘실패는 다시 하란 뜻이다’라는 말을 문자로 보내 재수를 문 밖으로 나오게 하는데 성공했다. 재수는 준웅이 문자를 보냈다고 생각해 그 길로 준웅의 병실을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코마 상태인 준웅을 보며 눈가가 촉촉해진 재수와, 이를 지켜보는 준웅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순간 준웅의 육체가 발작을 일으켜 충격을 선사했다. 임시 육체가 진짜 육체와 가까워지면 오류가 생겨 영혼이 육체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을 수 있는 상황. 다행히 준웅은 중길(이수혁 분)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이후 김웅준의 얼굴을 한 준웅은 편의점 앞에서 혼술 중인 재수와 마주했다. 재수는 술기운에 진짜 준웅을 만난 듯 “준웅아 지옥 같다. 겨우겨우 버텼어. 근데 너도 없고 이제 한계야”라며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고, 준웅은 “알아. 남들 다 앞만 보고 가는데 나 혼자만 경로를 이탈한 기분. 나만 패배자 같고 나 혼자만 멈춰 있는 기분. 근데 너 될 때까지 하는 놈이잖아”라며 함께 눈물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때 재수는 “치킨 먹고 싶다”라는 말을 남겨 관심을 높였다.결국 련은 준웅의 절친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금지된 과거행을 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수가 말한 치킨을 구하기 위해 그가 6살이던 1999년으로 향한 련과 준웅. 하지만 행복했다는 기억과 달리 과거의 재수의 가족은 IMF 여파로 힘겨워 했다. 이에 련은 “인간의 기억은 선택적인거야. 추억이란 이름으로 과거를 포장하는 거지. 그래야 살아갈 수 있거든”이라며 현재로 돌아오려던 순간 곧 치킨을 사러 간다는 재수부(父) 남궁현(김경민 분)의 말에 그를 뒤쫓았다.한편, 현재 시대에 있는 재수의 우울수치가 97%까지 치솟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륭구는 달리는 차들 사이로 뛰어든 재수를 가까스로 구한 뒤, “가장 행복했을 때 먹었던 치킨 곧 와요. 그러니까 제발! 어리석은 생각하지 마요”라며 그를 다독였다. 하지만 재수는 “내 생일 그날. 아버지 눈빛이 이제 이해가 가요”라며 모든 의지를 상실한 듯한 표정을 내비쳤다.무엇보다 일촉즉발의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련과 준웅은 남궁현의 차량이 매섭게 질주하자 생명보험금을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함을 직감했다. 동시에 달려오는 트레일러를 목격한 련은 남궁현의 차 앞을 막아 섰지만, 그는 련의 차를 피해 돌진했고 트레일러에 부딪히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담겨 시청자들을 긴장감에 휩싸이게 했다. 이에 절친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과거로 향한 준웅이 절친을 살릴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MBC 금토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9일 오후 9시 55분에 4회가 방송된다.
2022.04.09 I 김가영 기자
이진욱·이연희, 카카오TV '결혼백서' 주인공…예비부부 호흡
  • 이진욱·이연희, 카카오TV '결혼백서' 주인공…예비부부 호흡 [공식]
  • (사진=각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진욱과 이연희가 대한민국 예비 부부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북으로 시청자들의 공감 저격에 나선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TV 새 오리지널 ‘결혼백서’에 배우 이진욱과 이연희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연출 송제영 서주완, 극본 최이랑,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밀접한 현실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깊숙이 다가간다.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콘텐츠 장르를 선도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해 K로맨스 미드폼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이진욱과 이연희는 2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곧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서준형-김나은 역을 맡아 처음 호흡을 맞춘다. 다양한 로맨스 작품을 통해 달콤쌉쌀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두 배우는 ‘결혼백서’로 만나 로맨스 장인다운 환상의 호흡을 펼치며 시너지를 자랑할 계획이다. 동화같이 달달한 연애담은 물론, ‘연애는 환상이고,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말처럼, 결혼 준비에 고민거리가 넘쳐 나는 30대 현실 부부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진욱이 맡은 예비 신랑 ‘서준형’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랑 앞에 솔직하며 여자친구 말이면 무엇이든지 들어주는 열혈 사랑꾼이다. 풍족하고 화목한 집안 환경,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까지 큰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살아왔으며, 너무 순수하고 만사태평이라 때로는 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유쾌하고 순수한 성격으로 늘 주변에 사람이 넘쳐나는 인물이다. ‘스위트홈’, ‘보이스 시리즈’, ‘불가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여 온 이진욱은, 이번 작품에서는 스윗하고 로맨틱한 매력으로 여심을 제대로 뒤흔들 예정이다. 최근 영화 ‘해피 뉴 이어’에서 오랜만에 귀여운 로맨틱가이로 매력을 드러냈던 이진욱은 ‘결혼백서’에서 ‘로코 원조’답게 꿀이 뚝뚝 떨어지는 로맨스 눈빛과 달콤 매력의 보이스, 장난끼 넘치는 매력까지 모두 드러낼 전망이다.이진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연애, 결혼 이야기로 찾아뵙게 되어 조금 더 친밀하게 시청자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분들, 스태프들과 안전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재미있는 프로젝트여서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이연희는 정 많고 웃음도 많지만 일할 때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사랑스러운 예비신부 ‘김나은’ 역할을 맡는다. 안정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해 차근차근 승진도 하며 잘난 남자친구와 연애도 하고 있는, 이른바 ‘엄마들의 워너비 코스’를 밟은 엄친딸이다. 가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어 주변을 당황시키기도 하지만, 현실적이고 야무진 성격으로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이연희는 2년 사귄 남자친구 ‘서준형’과 결혼을 준비하며 좌충우돌을 겪는 ‘김나은’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실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갈등과 화해의 모습을 현실적인 연기로 보여줄 전망. 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변함없는 ‘청순 여신’으로 남심을 흔들었던 이연희가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감 넘치는예비신부 ‘김나은’역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특히 극 중 이진욱과의 특급 커플 케미가 더욱 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연희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 드리게 되었다. 어떻게 봐 주실 지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결혼백서’는 준형과 나은 두 사람의 이야기이자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결혼을 앞둔 또는 이미 그 과정을 겪었을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만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두 사람이 결혼까지 잘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는 총 12부작으로, 매회 30분 안팎의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된다.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2022.04.04 I 김보영 기자
매물이 없다…미국 미친 집값發 '악성 인플레'
  • 매물이 없다…미국 미친 집값發 '악성 인플레'[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매물이 아예 씨가 말랐다.”미국 뉴저지주 북동부 버겐카운티에 위치한 테너플라이는 인구 1만50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도시다. 그러나 뉴저지주 내에서 좋은 학군으로 손꼽히는 데다 뉴욕 맨해튼 출퇴근이 용이해 주거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테너플라이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주택 공급이 부족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아예 매물 자체가 없는 수준이다. 매매와 임대(렌트) 모두 마찬가지다.2020년 7월께 테너플라이로 이주한 A씨. 그는 최근 가까운 부동산 중개인과 대화하다가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A씨는 단독주택을 월 3900달러(약 475만원)에 월세로 살고 있다. 계약했을 때는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구하려 했다면 월 4500달러는 훌쩍 넘었을 것이라고 중개인은 전했다. 그마저도 매물 자체가 없어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주택 문에 매도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공급 부족에 뒤틀린 주택시장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로 검색해보면 현재 테너플라이에 임대로 나온 단독주택은 단 한 건도 없다. 버겐카운티에 속한 인근 도시인 크레스킬, 데마레스트, 클로스터, 노우드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수요가 늘면서, 방이 하나라도 더 있는 도심지 인근 교외의 단독주택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뉴욕 현지의 한 기업 주재원은 “주재원을 교체해야 하는데, 올 사람이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임대 물건이 극한의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건 실거주 목적의 매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집을 사서 세를 놓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낮아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등에 업고 너도나도 주택을 구입해 눌러앉는다는 의미다.주목할 건 모기지 금리가 올라도 주택시장 초 활황이 꺾일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오히려 ‘더 늦기 전에 사자’는 심리에 매물 부족은 더 심각해졌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 부동산 중개인은 “모기지 금리가 현재 4%대로 올랐지만 지금 집을 사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며 “금리가 7~8% 이상 폭등하지 않는 이상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현재 30년 만기 고정금리는 평균 4.67%다.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부동산 현장에서는 이례적인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뉴저지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 실제 매도 가격은 매물로 올린 희망가보다 더 높은 추세라고 한다. 수요자는 매물을 확인한 후 매도 희망자에게 매수 희망가 등을 쓴 제안서를 내는데, 그 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 인사는 “통상 매도 희망가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서 집값이 이뤄졌다”며 “그러나 이제는 더 써내야 계약이 가능할 정도로 (집을 사려는 수요자간)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악성 인플레’ 야기하는 주범미국은 한국처럼 서울 같은 특정 지역만 국지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게 아니다. 미국 전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뉴욕의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랐다. 뉴욕의 상승 폭은 전체 평균(19.2%)보다 오히려 낮다. 피닉스(32.6%)와 탬파(30.8%)의 주택 가격은 1년새 30% 이상 폭등했다. 마이애미(28.1%), 댈러스(27.3%), 샌디에이고(27.1%), 라스베이거스(26.2%) 등의 상황 역시 다르지 않았다.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베스 아베이타는 뉴욕타임스(NYT)에 “지난해 이 지역 집값이 30%나 올랐지만 최근 매수자들이 걱정하는 걸 보지 못했다”며 “주가 하락은 우려해도 모기지 금리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는 없다”고 전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높은 대출금리가 구조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악성 인플레이션’의 주범이라는 점이다. 주택 임대 계약만 해도 최소 1년, 길면 3년까지 이어진다. 한 번 형성된 가격이 수년간 지속한다는 의미다. 미국은 주택 임대료가 비싸다. 그래서 다수는 소득의 상당 부분을 여기에 쓴다. 아울러 집을 살 때 받는 대출은 집값의 최대 80%에 달한다. 이는 곧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가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내린다고 해도, 지금 같은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어렵다는 진단이 많다.월가 금융사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냐고 묻는다면, 부동산과 임금 두 가지부터 보라고 답할 것”이라며 “특히 주택 시장은 ‘끈적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는 주범”이라고 말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최근 한 연설에서 “집값 급등이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이 겪는 인플레이션에서 주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적절한 통화정책을 위해 부동산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뉴저지주 북동부 버겐카운티의 한 마을에 주택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2.04.03 I 김정남 기자
'초간단 1.3.5 건강법'으로 군살은 빼고 근육은 키우고
  • '초간단 1.3.5 건강법'으로 군살은 빼고 근육은 키우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이 증가하고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율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15일 통계청에서 발간한 ‘2021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비만율은 38.3%로 2019년(33.8%)보다 4.5%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만율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비만은 고혈압, 당뇨, 지방간, 골다공증 등 각종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질환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거창한 운동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하곤 한다. 하지만 올봄에는 지난 1년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해 군살은 빼고 근육은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의 도움말로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초간단 1·3·5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출퇴근길 한 정거장 일찍 내려 ‘1km 걷기’로 군살 제거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유산소 운동량이 2019년 24.7%에서 2020년 19.8%로 4.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고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가 있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한 정거장(약 1km) 전에 내려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으로 닿도록 하고 보폭은 키에서 1m를 뺀 정도로 해야 한다. 빨리 걷기 위해 일부러 보폭을 크게 하면 엉덩이 근육을 다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한 발 내딛는 정도가 적당하다.발의 방향도 중요하다. 걸을 때 양발의 끝이 바깥쪽으로 향하거나 발 간격이 좌우로 벌어지는 경우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팔자걸음이 습관이라면 보도블록의 선을 따라 걸으며 두 발이 11자로 나란히 유지되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해 보행 시 무릎 및 척추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것을 권한다.◇ ‘플랭크 3분 버티기’를 목표로 전신 운동 및 코어 힘 강화코로나19 탓에 늘어난 군살을 걷기 운동으로 제거했다면 이제는 근육을 늘릴 차례다. 근육은 체중의 약 40%를 차지하며 인체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몸 중심의 척추, 골반, 복부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은 몸의 균형과 안정성에 기초가 된다. 따라서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코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는 ‘플랭크’가 있다. 플랭크는 엎드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어깨와 팔꿈치가 90도가 되도록 바닥을 지지하는 동작이다. 이때 발끝은 가지런히 모아 세우고 엉덩이가 처지지 않게 주의해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에너지 소모가 큰 운동인 만큼 처음에는 30초를 버티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꾸준한 연습으로 서서히 시간을 늘려 올해 봄에는 플랭크 3분 버티기를 목표로 근육 운동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신민식 병원장은 “만약 플랭크 동작 후 허리 부위에 통증이 심하다면 허리 근육이 이미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까운 의료진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한방에서는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치료, 한약처방 등을 포함하는 한방 통합치료를 실시한다”고 말했다.코어 힘 강화에 효과적인 ‘플랭크’ ◇ ‘5층 계단 오르기’ 실천해 엉덩이·허벅지 근육 단련근육 강화 운동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면 하체 운동을 권한다. 우리 몸의 근육은 50% 이상이 하체에 분포돼 있어 하체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하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엉덩이 근육이다. 엉덩이 근육은 상체를 받쳐주고 몸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허리와 상하체 관절 건강까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평소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추천하는 것은 계단 오르기다. 계단 오르기는 엉덩이 근육과 함께 허벅지 등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데 효과적이다. 계단 오르기를 5분 동안 하면 같은 시간의 수영과 맞먹는 열량이 소비돼 체중 관리에도 좋다. 집에 마땅히 운동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경우 아파트 계단 등을 이용해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계단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를 디디면서 미는 듯한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이때 엉덩이와 아랫배에 힘을 주고 등과 어깨는 곧게 펴는 것이 좋다. 반면 계단을 내려올 때는 체중 5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에 전해지기 때문에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신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어난 군살을 줄이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좋다”며 “이번 봄에는 마음만 먹으면 일상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1·3·5 건강법’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체 근육 단련에 효과적인 계단 오르기 운동.
2022.03.2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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