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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 “산업생산·소매판매 예상치 하회…국내 채권, 강보합 전망”
  • NH선물 “산업생산·소매판매 예상치 하회…국내 채권, 강보합 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선물은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 경제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만큼 강보합을 전망했다.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들의 성장률과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에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나와도 빠른 시일 안으로 피봇을 유도하는 재료는 아닐 것”이라고 봤다.또한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면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에 채권시장 강세는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나아가 이날 30년물 비경쟁인수옵션이 만기일인 점도 채권 시장 약세를 견인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이날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한 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한국 고용시장은 선진국 대비 노동시장이 안정돼 임금 상승률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면서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해 경제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로 인해 채권 가격 하단이 지지되며 외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8.31 I 유준하 기자
尹, 홍범도 흉상 논란에 “어떤 게 옳은지 생각해보자”
  • 尹, 홍범도 흉상 논란에 “어떤 게 옳은지 생각해보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논란에 휩싸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하자고 하진 않겠다. 다만, 문제를 제기하고 한번 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30일 전해졌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보실장, 홍범도 흉상 이전에 “방침 정해진거 없어”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전날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홍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와 관련, “공과가 있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만 부각되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며 우리 정치권에서 제대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독립기념관으로 이전을 제안했다. 이에 조 실장은 “안보실은 어떤 방침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국방부 장관이 주도해 결정 내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조 실장은 또 “홍범도 삶의 앞에 있었던 공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자유시 참변’ 이후의 삶, 그것과 육사라는 특수한, 생도들이 매일 경례하며 롤모델로 삼아야 할 분을 찾는 곳이라는 두 가지가 잘 맞겠느냐를 검토해 국방부가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유시 참변’은 1921년 6월 러시아공산당 극동공화국 군대가 자유시의 독립군을 몰살시킨 사건이다. 국방부는 홍 장군이 이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조 실장은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로당 전력이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호국비도 육사에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공산당원이었던 것은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통령은)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경제 발전을 이뤄 빈곤의 수렁 속에 있던 우리나라를 커다란 나라로 만든 데 공이 있으니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그는 홍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방침은 정해진 게 없고, (안보실에서) 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 전 대통령과 (홍 장군을)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다”며 “전향하신 분은 공산당으로 볼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임종득 안보실 2차장도 ‘홍 장군 흉상 이전이 육사 생도의 정식적 전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유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채상병 순직 경찰이첩 보류’ 관여 의혹 부인대통령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국제기구에 제소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오염수 배출이 거의 우리나라에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며 “일본이 22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배출한다고 해서 (국제기구에) 제소한다는 것은 대단히 사실적 관계에서만 봐도 이상한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지난 정부도 국제기구 제소를 검토했으나, 법적으로 검토한 결과 승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국제기구에 제소해 억지로 (방류를) 막기보다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방출되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993년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 투기 이후 방사능 정도를 측정했으나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다. 중국은 우리 서해 쪽으로 1년에 200조 이상의 ㏃, 우리도 190조 ㏃를 배출하고 있다”며 “아무런 안전상 문제가 없고 수십 년이 지나도 우리 해역에는 특이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은 이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와 관련해 ‘7월 31일 해병대 사령관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윤준병 민주당 의원 질의에 “7월 31일 해병대 사령관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임 비서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통화한 인물로 일부 언론에 거론돼 왔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최근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한 진술서와 녹취 파일 등에 따르면 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31일 김 사령관으로부터 “오전 대통령실에서 VIP(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했다”는 취지의 이야기와 함께 김 사령관이 ‘청와대 군사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임 비서관 답변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결재했던 해당 사건의 경찰 이첩이 7월 31일 갑자기 보류되고 같은 날 언론 브리핑도 취소된 배경에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3.08.30 I 박태진 기자
“핵 폐수 테러”·“도망간 국방부 장관”…여야, 예결위서 난타전
  • “핵 폐수 테러”·“도망간 국방부 장관”…여야, 예결위서 난타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야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추진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고(故) 채 상병 사망 등 각종 현안이 몰려 있는 국방부에서 이종관 장관이 불출한 것을 두고 ‘장관 런(Run)’이라는 격한 표현을 쓰며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격에 다소 수세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광주시가 추진하는 정율성 공원 사업 반대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리를 펼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날 국회 예결위는 2022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해 열렸다. 다만 종합정책질의 첫날을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부처 장관들이 대부분 참석해 현안 질의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특히 이날 폴란드 출장 건으로 불출석한 이종섭 장관을 겨냥해 야당은 각종 논란에 대핸 지적을 피하고자 고의로 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고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이 커지고, 홍범도 장군 등 독립지사의 흉상 철거 논란이 있는 만큼 이 장관에게 출장 일정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는 얼마 전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잼버리 사태 현안보고를 해야 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부 부실의 지적을 피해 국민들로부터 도망가는 장관 런이 있어선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여당도 이 장관의 불출석 자체에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는 근거를 대면서 야당의 공세에 맞섰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외유성도 아니고 개인 신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것도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을 향해 ‘도망간다’, ‘장관런’이라는 조롱 섞인 말을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안 좋다.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응수했다.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핵 쓰레기’, ‘핵 폐수 테러’로 규정하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여당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괴담이라고 맞섰다. 한 총리는 과학적 기준의 의해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로 바꿔 부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인류 공동의 우물인 바다에 핵 쓰레기 버린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전 인류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 의원은 이어 “대통령실 홍보 영상에 바나나에도 오염 물질의 350배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는데 과학적 사실에 대해 괴담을 유포하는 건 정부”라며 “우리 정부는 도쿄 전력의 입이 됐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굉장히 일방적이고 예의가 없다”고 항의하며 잠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정율성 공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설치를 둘러싼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정율성은) 독립운동 행적도 불확실한 데다 친북 행적이 뚜렷이 드러나 문재인 정부에서조차 독립운동가로 서훈받지 못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자유 대한민국 정신에 정면 배치되는 사람을 기억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안병길 의원도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리 역사를 깡그리 무시해도 되는 것이냐”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을 저격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율성은) 대한민국 헌법 1조1항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인물”이라며 “해당 사업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원 사격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선 안 의원은 “홍 장군은 역대 대통령들이 인정한 독립운동가로서의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공산주의 활동 이력이 있는 분이다. 주적을 분명히 하고 대적관을 확실히 해야 하는 육사에 (흉상을) 전시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래 윤석열 정부가 다시 광주에 이상한 이념의 색깔을 덧씌우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이런 선언을 하고, 역사에 대한 평가를 기준이나 원칙 없이 마구잡이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3.08.30 I 김기덕 기자
한총리 "홍범도 흉상 이전 타당…헌법 정신에 충실해야"
  • 한총리 "홍범도 흉상 이전 타당…헌법 정신에 충실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 이전 계획과 관련 “타당하다고 본다”고 30일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이나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냐’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육사에서 사관학교 정체성이나 생도 교육에 부합하도록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 타당하다고 본다”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우리 헌법 정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이어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자유 민주주의가 인정받는 것은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한 총리는 “지적하신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분의 흉상이 있는 장소(육사)가, 장소의 정체성과 생도 교육, 우리의 주적과 전쟁이라는 임무를 교육받는 장소에 적절하냐는 논쟁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국방부는 육사 경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이 과거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을 고려할 때 군 내부에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2023.08.30 I 김은비 기자
제놀루션, 피부미용의료기기 출시 초읽기…내년 실적 반등 겨냥
  • 제놀루션, 피부미용의료기기 출시 초읽기…내년 실적 반등 겨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내년 실적 반등을 위한 신무기로 준비 중인 피부미용의료기기가 빠르면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제놀루션은 피부미용기기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최종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중가닥 리보핵산(dsRNA)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제놀루션 본사 사진 (사진=이데일리DB)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신사업으로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을 낙점하고, 관련 제품의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제품을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할지, 품목허가 단계를 거쳐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출시할지는 미정이다.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할 경우 안전 기준 적합성을 확인 받고 이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신고한 후 제조·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상용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단축되며, 공산품으로 유통된다. 반면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1등급의 경우 신고, 2~4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허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신사업으로 피부미용의료기기 낙점…늦어도 내년 제품 출시지난해 제놀루션은 신사업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검토했으나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이 보다 유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미용시술 시장 규모는 2021년 120조원에서 2030년 330조원으로 연평균 15%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제놀루션의 상반기 보고서에는 신사업으로 미용의료기기 판매사업이 추가돼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실제로 올해 들어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은 수출과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클래시스는 지난 23일 주가가 3만595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5.3% 뛰었다. 같은 기간 루트로닉과 제이시스메디칼의 주가는 각각 85.8%, 50.7% 올랐다.제놀루션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해왔기 때문에 해당 미용기기 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품 성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용의료기기”라며 “플라즈마가 발생하는 제품의 성능 관련해서 연구개발을 많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제놀루션은 해당 기기의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출시 시기는 앞으로 조율될 수도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신성장동력 ‘그린바이오’, dsRNA 대량생산공정 개발 중제놀루션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은 그린바이오다. 내년 상반기에 꿀벌치료제 ‘GN01’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 분야 전문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게 제놀루션의 포부다. 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R&D 센터 산하에 그린바이오팀을 따로 두고 동물의약품, 작물보호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특히 제놀루션은 자체적인 dsRNA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의 기반을 쌓고 있다. 제놀루션은 dsRNA을 kg 단위로 합성 가능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다. 이러한 대용량 dsRNA 합성 기술의 단위를 kg에서 t으로까지 확충해 글로벌 동물의약품·작물보호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이미 제놀루션은 고객 의뢰 맞춤 dsRNA 합성 서비스를 통해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dsRNA를 대량 생산할 경우 매출처를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뿐 아니라 그린바이오 업계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dsRNA를 대량으로 합성해야 동물의약품이나 작물보호제(농약)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dsRNA를 kg에서 t 단위로 늘려서 합성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대량 dsRNA 합성 플랫폼 공정을 개발 중이다. 내년 3월에 인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마곡 본사의 남는 공간에 dsRNA 대량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 구축을 위한 인력도 올해 초 영입해둔 상태다. 송도 사옥은 핵산추출장비·시약을 위한 레드바이오에 집중하고, 마곡 본사는 연구개발(R&D)과 dsRNA 대량생산설비 등 그린바이오를 위한 공간으로 분리할 방침이다.한편 제놀루션은 최근 한국바이오래드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래드는 1952년 설립된 생명과학 연구·임상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놀루션의 실적은 최저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사업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시 2024년부터 추가 업사이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30 I 김새미 기자
  • [사설]민주화 단체도 반대...광주시, 왜 정율성 공원 고집하나
  • 평생을 북한과 중국 공산당의 편에 서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했던 광주 출신의 중국 귀화 작곡가 정율성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시가 공원조성사업을 진행하는데 대해 민주화단체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지역 학생단체와 호남 일부 시민단체들이 규탄집회를 연데 이어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도 엊그제 주요 일간지에 반대 광고문을 냈다.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 지역에 관계없이 정율성공원 조성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율성은 북한군과 중국군의 공식 군가였던 ‘조선인민군 행진곡’과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직접 만들어 북한과 중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6·25전쟁 당시 중공군으로 참전해 그들을 선동하고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의 멸절에 앞장섰던 열렬 공산주의자다. 그런 그를 한중 우호의 상징 인물로 띄워 국가유공자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던 게 문재인 정부였다. 문 정부는 정율성을 연결고리로 중국과의 관계증진을 도모하고 시진핑 답방을 추진하는 등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려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방중 직후 독립운동 행적 자체가 불분명한 그를 보훈처(현 국가보훈부)를 통해 독립운동 유공자로 만들 것을 지시했지만 심사위원들조차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 이후 2020년 정무수석 출신의 강기정 시장이 이끄는 광주시를 통해 국비 48억원을 투입,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에 착수했다.그동안 그를 단순 독립지사로, 광주 태생의 유명한 작곡가 정도로 알고 있었던 많은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그의 반국가적 행위의 실상이 진작 알려졌다면 영웅처럼 묘사하는 일은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과 보훈부의 전면 백지화 요구는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강 시장이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민주당도 철 지난 색깔론으로 몰며 정치공세를 펴는 건 국민과 역사를 우습게 아는 일이다. 단순히 공산당원이라는 점을 떠나 그는 독립유공자로서의 업적도 불투명한데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말살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던 인물이다. 아무리 한중 우호의 가교역할을 한다고 해도 논란의 한복판에 선 그를 혈세를 들여 기려야 할 이유는 없다.
2023.08.30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모든 현장경찰에 ‘저위험 권총’ 보급-특례상장 과반, 공모가 밑은데, 상장 문턱 더 낮추겠다는 정부-KB금융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2면 종합-측정기 내돈내산 “우리는 방사능 안심가게”-자립준비 청년, 삼성 반도체 인재로△3면 특례상장 확대 논란-미래 밝다더니 자본잠식 심화, 적자행진 지속…IPO개미만 부글부글-경영 참여 못하는데…증권사에 관리 책임 묻겠다는 당국-“느림보 상장심사 개선 기대” “부실상장 낙인될까 걱정”△4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결혼 안 했어도 아이 낳으면 특공 대상…연 7만가구 우선 공급-수산물 방사능 검사 예산 2.5배 쑥-AI·바이오·사이버보안·디지털 플랫폼…4대 첨단산업에 4.4조원 투자△5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건전 재정’ 내세운 정부…총선 의식해 긴축 제대로 안했나-이 와중에…SOC·노인일자리 ‘선심 예산’ 늘려-野 추경 압박에 ‘쪽지 예산’ 불 보듯…국회 통과 진통 예산△6면 종합-과도한 상여금·자사주 요구…노조 ‘생떼’에 발목 잡힌 車·조선·철강-코로나 대출, 9개월째 24조↓…“건전성 우려 없어”-9월부터 스쿨존도 ‘밤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안보 우선하되 디커플링 없다”△8면 정치-與“가짜뉴스·선동정치 강력 대응” vs 野“일본 오염수 등 8대 과제 해결”-윤 대통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비교섭단체 野 4당 연대…9월 정기국회서 ‘선거제도 개혁’ 사활-北김정은 ‘대한민국’ 첫 언급, 한미일 정상엔 “깡패 우두머리”△9면 경제-외평채 21년 만에 부활…‘외환시장 개입 카드’ 확충-자격·훈련·교육·경력 증빙 한 번에, 내달부터 ‘직무능력은행’ 서비스 시행-원전 기자재 해외납품 8000억 ‘큰 장’ 열린다-가맹계약 해지하자 보복 출점…공정위, 미스터피자에 4억원 과징금△10면 금융-국내은행 이익 10년간 제자리…해외 절반 수준-주담대 금리 7% 육박 “고정형으로 갈아타자”-인터넷 은행 이용자 10명 중 8명 선택도 ‘안정’-KB 금융 회장 후보자 ‘막판레이스’△12면 글로벌-“中경제, 부양책 필요” vs “하반기 저점 찍을 것”-트럼프 재판, 美공화 경선 ‘슈퍼 화요일’ 전날 열린다-올해 주가 3배나 뛰었는데…“엔비디아, 연중 가장 저평가”-유로존 통화 13년 만에 감소…ECB 동결론 힘받나-‘베트남 테슬라’ 빈페스트, BYD 제치고 車시총 3위로△13면 산업-삼성앱서 ‘트롬’ 켜고, LG앱서 ‘무풍’ 끈다-드론·액션캠에 특화…삼성 ‘전문가용 SD카드’ 시선집중-애물단지 베트남 법인에 발목…효성화학, 돌려막기 끝내려면-유상증자 지원사격 나선 지주사, SK이노 ‘그린사업 전환’ 가속-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서 청정수소 캔다△14면 ICT-“양자컴도 못푼다”…SKT, 양자통신 표준 ‘승기’-코인예치도 사실상 금지…막는 것이 능사인가-“게임이 메타버스 핵심, AI는 보조 수단”-KT, 5G 특화망 스마트 공항 만든다△16면 소비자생활-제과 삼총사, 하반기 실적도 달콤할까…업계는 ‘글세’-중기부 예산 7.3%↑…소상공인 융자 8000억 늘린다-1억짜리 위스키, 사이판 숙박권…이게 다 ‘편의점 추석 선물’△17면 이데일리 Future Tech-미·중 기술 경쟁이 부른 ‘통신 개방화’…6G시대 핵심 기술로 우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건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협력”△18면 증권-고평가 논란 시달리는 양극재 3대장, 외인이 먼저 손털었다-‘셀 코리아’ 급류 거슬러 오른다…배터리·자동차의 힘-“AI 진단·비만 치료제 시장 개화…바이오, 반등할 때 됐다”-18년 적자에도 임원진은 돈잔치,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 ‘빨간불’-메리츠發 PF 디폴트 ‘0’…리스크 관리 빛나△20면 부동산-몽골서 주택임차료 빼돌린 철도공단 직원 덜미-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신통기획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잠실 주경기장, 40년 만에 새단장△22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경기대, 학교장추천 학생부교과 전형, 수능 최저 없애-고려대, 학교추천·학업우수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광운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국민대, 내신 100% 선발 학생부교과, 학교장 추천 필요-단국대, 면접형 학종전형 신설…교과전형 수능최저 적용-덕성여대, 약대 수능최저 완화…첨단분야 2개학과 신설 -세종대, AI로봇학과·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첫 선발△23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순천향대, 학생부교과 100% 적용 ‘메타휴먼전형’ 신설-숭실대, LG유플러스 취업연계…정보보호학과 주목-아주대, 과학적 사고 본다…첨단융합인재전형 시행-이화여대, 첨단학과 상위 50% 합격자 ‘4년 전액 장학금’-중앙대, CAU 융합형·탐구형인재 ‘수능최저’ 미적용-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재수생까지만 받아요-한성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전공트랙제 운영-한양대, 학종 일반·고른 기회 전형, 동시지원 가능△24면 BOOK-비슷하거나, 참신하거나…책 성패 가르는 제목의 기술-공원·역사 전전…여성 노숙자라는 투명인간-통화패권 전쟁…국제통화의 오늘과 내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21세기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없다-[데스크의눈] ‘Z’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기자수첩] 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26면 피플-8개월 공들인 까눌레 덕에…편의점을 ‘디저트 핫플’로-현대모비스, 10년 조성한 생태숲서 멸종위기종 복원 나서 △27면 사회-‘횟집 회식’ 나선 오세훈…“수산물 필요 이상 불안감 해결할 것”-금감원과 보폭 맞추는 檢…‘라임사태’ 전면 재조사-전세사기 피해자 변제기간 3년 미만으로 단축-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2023.08.29 I 최정훈 기자
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
  • 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때아닌 ‘색깔론’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이 ‘정면 돌파’에 나섰다.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및 광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논란을 두고 윤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라고 하는 반면, 야권에서는 ‘철 지난 이념 공세’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가가 지향해야 할 가치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철학이 바로 이념”이라고 밝혔다.정치권에서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교육시설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비롯해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홍 장군 흉상의 경우, 과거 홍 장군이 독립운동 과정에서 소련 공산주의 세력과 손을 잡았던 전력 때문에 국방부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정율성 역사공원은 앞서 광주시가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생가 일대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율성의 북한·중국에서의 행적을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될 수 없다며 광주시에 사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윤 대통령의 연찬회 발언은 이러한 이념 갈등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야권이 ‘이념 과잉’, ‘천박한 정치 선동’ 등 윤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이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육사 내 5인의 흉상 중 홍범도 장군 흉상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에 대해서는 전면 반대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우리가 매몰됐다”며 “우리 당은 이념보다는 실용이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분명한 철학과 방향성 없이 실용은 없다. 어느 방향으로 우리가 갈 것인지를 우리가 명확하게 설정하고, 우리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우리가 제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야권을 향한 윤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는 다음날인 이날(29일)에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 행사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과 선전·선동으로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에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홍 장군 흉상과 관련한 언급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본인 생각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해당 관계자는 “그 문제를 대통령이 특정한 입장을 밝히면 그 논의에 대해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논의가 자연스레 가거나 합의·도출하는 방향에서 흔들릴 수 있어서 일부러 입장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2023.08.29 I 권오석 기자
하천 준설·댐 신설 등 치수 예산 대폭↑...환경부, 내년 예산 14.5조원
  • 하천 준설·댐 신설 등 치수 예산 대폭↑...환경부, 내년 예산 14.5조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가 하천 준설과 댐 건설 등 치수(治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해 내년도에 약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 여름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 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며 질타한 이후 한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적극적인 치수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밝혀 왔다. 이 같은 영향으로 환경부의 물 관리 예산이 내년도에 대폭 증액된 것으로 풀이된다.2024년도 환경부 예산안 총괄표. 표=환경부.환경부는 2024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올해 대비 7.3% 증가한 14조456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환특회계·일반회계·에특회계 등)은 12조6067억 원으로 올해 대비 8.8% 증가했으며, 내년도 기금(수계·석면·기후기금)은 1조8499억 원으로 올해 대비 1.7% 감소했다.환경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물 관리 예산이 환경부 전체 예산의 절반 가까이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내년 물 관리 예산은 6조342억 원으로 올해 4조 9509억 원 대비 21.9%(1조833억 원)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조2421억 원이던 댐·하천·물산업 예산이 내년에는 1조8785억 원으로 51.2%(6364억 원) 급증했다. 한 장관은 “내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반복되는 수해 피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치수 쇄신 방안을 적극 뒷받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환경부는 내년도에 이처럼 대폭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치수 인프라 보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0개소의 신규 댐(기존댐 리모델링 포함)을 건설하고, 19개의 국가하천 준설 작업에도 나선다. 준설이란 하천의 깊이를 깊게 하기 위해 바닥에 쌓인 모래나 암석을 파내는 일을 말한다. 국가하천 준설 작업은 올해 3건이 진행됐는데 이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10개의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켜 관리도 강화한다. 국가하천의 배수 영향을 받는 20곳의 지류 하천도 정비한다. 환경부 측은 “지난 정부에서 소홀히 했던 하천 준설 사업을 확대하고, 국가하천의 수위 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류·지천 정비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도심 내 침수 예방을 위해 서울 강남역·광화문·도림천의 대규모 저류 시설 및 방수로 건설 사업의 공사비도 지원한다.다만 환경부는 댐 신설 대상 지역 및 국가하천 승격 대상 등 세부적인 내용은 연말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신설하는 10개 댐은 내년도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환경부가 내년도 예산 중 물 관리 예산을 크게 늘리면서 자연환경·자원순환 등 다른 환경 분야의 예산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내년도 자연환경 분야의 예산은 8271억 원으로 올해 9555억 원 대비 13.4%(1284억 원) 줄었고, 자원순환 예산도 올해 3257억 원에 비해 21.8%(711억 원) 감소한 2546억 원을 편성했다. 환경보건·화학 분야 내년 예산도 올해 3057억 원 대비 4.9%(149억 원) 줄어든 2908억 원으로 책정됐다.이 밖에 전기차·수소차 같은 무공해차 보급을 위한 내년도 예산은 2조3988억 원으로 올해 2조5652억 원 대비 6.5% 줄었으나,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예산은 7344억 원으로 올해 5189억 원 대비 41.5% 늘었다.내년도에 신규 책정된 예산으로는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펀드 신설(600억 원), 올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 지원 (125억 원),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 사고 예방 강화 위한 헬기 1대 추가 도입(25억 원), 이차전지의 순환 이용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R&D) 사업(50억 원) 등이 있다.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다음달 1일에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2023.08.29 I 이연호 기자
강기정 "정율성 공원 취소 못한다"…20여년전부터 논의
  • 강기정 "정율성 공원 취소 못한다"…20여년전부터 논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 시장이 ‘정율성 역사공원’과 관련해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 출신 중국 귀화 음악가이자 의열단 단원이었던 정율성 선생이 ‘과(공산당 경력)’가 있는 만큼 ‘공(독립운동)’이 있고, 이전 보수 정권 때부터 그를 추모해왔다는 이유를 들었다. 강 시장은 29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광주가 이 사업을 하기 전인 노태우 정부 시절 (정율성 선생의) 부인 정설송 여사를 초청한 바 있다”면서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에는 문체부 장관이 정설송 부인에게 감사패를 주는 사진도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2015년 중국 전승 기념식에 참여해 퍼레이드 참관을 했는데, 이 사업은 광주시가 먼저 한 사업이 아니라 30년 전 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한중 우호의 일환으로 해왔던 것”이라면서 “이 기조를 갖고 2005년부터 이 일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가 예산까지 들여 역사공원까지 추가로 조성을 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강 시장은 “추가로 공원을 조성하는 게 아니다”고 부정했다. 이미 2004년에 정 선생에 대한 생가 복원 문제가 논의됐고 20년 동안의 논쟁을 거쳐 나온 게 최근 결과물(정율성 역사공원)이라는 얘기다. 다만 광주는 물론 호남 지역 내에서도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계 인사들도 반대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자신의 직(職)을 걸고 이를 반대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정율성 선생이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고 광복 이후에 조선노동당에 입당해서 활동했던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북한군과 중공군의 침략에 일조했다고 보수 인사들은 주장하고 있다. 강 시장은 “제가 광주시장으로서 광주 시민들이 광주를 빨갱이 도시로 만들기라도 하는가?”라고 물은 뒤 “20년 동안 논란과 논의, 고증을 해온 일인데 보훈부는 광주시민과 광주시장을 믿고 이 정도 문제 제기를 하는 선에서 멈추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도 다 집행이 끝났다. 정율성공원에 담길 안내문 등을 어떻게 쓰라던가 그런 의견이 있으면 반영할 것”이라면서 “지금 공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런 식으로는 결정을 못한다”고 단언했다.
2023.08.29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日부동산 쇼핑하는 글로벌 큰손들-“공영방송 탈 쓴 노영방송, 근본적 구조 개혁할 것”-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2030년 43조 매출”△‘라임 특혜 환매’ 파장-금감원 “29명만 중단 직전에 환매”...판매 증권사 전면 조사 나선다-허위 투자제안서 알고도 팔았나...‘투자 착오 유발’ 판단땐 디스커버리 ‘100% 배상’ △총체적 부실 드러낸 LH-예산·공기 핑계로 ‘철근 절감 특허’ 미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기 일쑤-비효율적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 어려워-“건설 생태계 군림한 LH...무법현장에 시대적 단죄 필요”△종합-칼빼든 이동관...YTN 민영화, 포털 제평위 법제화 가속-포스코퓨처엠 “2030년 연산 100만t, 양극재 퍼스트무버 자신”-HD현대 식당엔 우럭 반찬, 경총회장은 수산물 챌린지-테슬라는 안면정보 맘대로 수집하는데...“국내 기업은 불법”△훈풍 부는 일본 부동산-저금리·경기회복에...日 호텔·골프장·물류센터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이미 많이 올랐다”...투자 신중론도△정치-김기현 “총선, 대한민국 운명 가를 분수령”...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마이웨이’ 김태우, 선거사무소 개소...與 “협의 없었다”-홍범도 흉상·정율성 공원...공산당 색깔 지우기 나선 尹정부-양향자 ‘한국의희망’ 출범, 제3지대 움직임 본격화 하나△경제-“채권 매력은 시간가치...단기차익보단 멀리봐야”-수억원 받고 전용 자동차까지...이정식 장관 “노조전임자 위법 다수”-‘국내 수산물 안전하게’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청년 절반 “결혼하더라도 자녀계획 없어요”△금융-“주담대 데이터 달라” 보험업계, CPC 가동에 한숨-“아시아나·대한항공 시정조치서 10월 데드라인까지 무조건 내라”-케이뱅크, 300만원까지 연 3% 생활통장 출시 △글로벌-中 찾은 美 상무장관 “양국 실용적 접근땐 진전 이룰 것”-주식거래 재개 첫날 中 헝다 ‘80% 폭락’-日학교에 돌 던지고...후쿠시마에 항의 전화 빗발-와인 안 마시는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폐기-인도, 또 쌀 수출 제한 강화...식량 안보 위협 커져△산업-美·이스라엘 ‘스타트업 어벤저스’ 합류...기아, PBV 날개 펼친다-멈춰선 러 공장 공백 메운다...기아, 카자흐스탄 2공장 설립-비싸게 사놓은 리튬·니켈값 뚝...웃음기 사라진 K양극재-포스코, 창립 55년만에 임단협 결렬...사상 첫 파업 위기-LG화학, 미래먹거리 ‘水처리’ 키운다...해수담수화 핵심 역삼투막 공장 증설△산업-“100원 팔면 수수료 60원 넘어...내려달라”-G마켓, 스타벅스 브랜드관 오픈-印 이어 日도 달착륙 도전...韓, 2032년 목표-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법인 나서...바이낸스, 1대주주 포기△제약·바이오-1조원대 기술수출에도...기술성 평가 탈락, 왜-부품서 시스템 사업으로 확대...성장 기대감 -HLB그룹,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보로노이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산업 본격화”△증권-예비 탄창엔 실탄 두둑...증시 출격 노리나 -고환율 수혜에도...美 소비 둔화에 우는 OEM 수출주-찬바람 부는 테마주, 막차탄 개미만 끙끙△증권-국내펀드 하락에도 1兆 밀물...“하반기 전략은”-박스권 갇힌 국내증시, 돌파 주인공 찾아라-‘상승 베팅’한 개미, 8월 수익률에 울상-주춤하는 ‘K방산’...반등 불씨 살릴까 △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77대1...1년새 7배 껑충-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 줄어-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안 ‘격돌’-원희룡 장관 “양평고속道 빠른 시일내 정상 추진”△문화-중국 큰손도 온다...1兆 미술시장 다시 들썩-쇠뿔은 단김에 빼라지만 純白 향한 ‘우보만리’ 순박한 전통미를 빚다△스포츠-‘태권도 검은띠’ 호블란, 238억원 돈방석-세계선수권대회 최초 金·金·金, 배트민턴 ‘AG 효자’ 귀환 예고-황유민·방신실...‘두번째 우승’ 노리는 슈퍼 루키들-4번홀은 티샷 주의, 8번홀은 버디 필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때 큰탈없던 ‘비대면진료’ 공급자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타다금지법 반성의 산물 ‘유니콘팜’...與野 함께 스타트업 지원”△피플-‘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류진 전경련 회장, 토드 영 美상원의원 만나 첫 국제 행보-폭스콘 창업자, 대만 총통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포스코1%나눔재단, 청소년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진행△오피니언-[목멱칼럼]AI시대, 오펜하이머의 고뇌-[기고]‘응급실 뺑뺑이’ 되풀이 안되려면 -[기자수첩]김현숙 장관의 이상한 소통법△전국-“재건축·재개발 통해 구로구 이미지 바꿨죠”-“제2의 잼버리 피하자”...U대회 준비 충청권 ‘노심초사’-“서울 기피시설 못참아”...고양시민 부글△사회-지하철 보안관, 승객에 맞아도 속수무책...“사법권 부여해야”목소리-주호민 아들 학대 의혹 사건, 법정서 녹음파일 공개한다-교육부 으름장에 대규모 집회 철회...개인 연가 ‘우회파업’ 불씨는 여전-태풍 3개 동시 북상..‘하이쿠이’가 변수-대법 “LH 분양원가 공개 소송, 각하 판결 잘못”
2023.08.28 I 하지나 기자
하이투자증권 “이번 주 환율 숨고르기…위안화·엔화 동조 강할 듯”
  • 하이투자증권 “이번 주 환율 숨고르기…위안화·엔화 동조 강할 듯”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빅 이벤트 마무리 속에 9월 중 발표될 고용 및 소비자물가 발표 이전까지 달러화는 숨 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이투자증권은 28일 리포트에서 “여전히 국채 금리 변동에 따라 달러화가 연동하는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화보다 엔화 및 위안 흐름이 주목된다”고 밝혔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리스크와 더불어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도 주목되는 부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추가 엔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에서 달러·엔 추가 상승 시 시장개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박 연구원은 “연기된 위안화 채권 상환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가 31일로 예정돼 있고 8월초 지급하지 못한 달러표시 채권 이자의 유예기간 종료도 9월초(5월 혹은 6일)로 다가오고 있다”며 “비구이위안 사태가 단기 분수령을 맞이할 공산이 높다. 투표 결과 및 달러 이자 지급 여부가 위안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주 위안·원 및 엔·원간 동조화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중국 달러·위안 추이가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환율 범위를 1300~1350원으로 제시했다.
2023.08.28 I 이정윤 기자
홍범도 흉상 이전 추진에…文 "국군 뿌리 부정하나" 비판
  • 홍범도 흉상 이전 추진에…文 "국군 뿌리 부정하나" 비판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더불어민주당)[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깊은 우려를 표했다.문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그는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문 전 대통령은 “그것이 그분들에 대한 우리의 예우이며 보훈입니까”라며 “여론을 듣고 재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부디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육사는 지난 25일 “학교 정체성과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의를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념물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들 흉상을 육사 외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냐’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육군 또는 육사의 창설, 군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을 (흉상으로) 하는 방향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방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하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받는다. 그만들 하십시오. 그건 아니다”고 지적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홍 장군은 해방 2년 전 작고해 북한 공산당 정권 수립이나 6·25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이념 과잉이 도를 넘고 있다. 친일매국에 대해서는 눈감고 종북·좌익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이력까지 끄집어내 매도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이념편향이고 이념과잉”이라고 비판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소셜미디어에 “그렇게(흉상 철거) 할 거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이 1963년에 추서한 건국훈장을 폐지하고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2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민족적 양심을 져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장관이냐”며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이 회장은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의 흉상으로 대체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흉상을 옮길 곳이 없어서 독립기념관의 수장고 한 귀퉁이에 넣게 된다면 차라리 파손해 흔적을 남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2023.08.27 I 한광범 기자
위구르 방문한 시진핑 “이슬람의 중국화 촉진, 통제 강화”
  • 위구르 방문한 시진핑 “이슬람의 중국화 촉진, 통제 강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공을 다녀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곧바로 신장 위구르 지역을 찾아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지난 2020년 11월 12일 뭄바이에서 무슬림들이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27일 중국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이슬람의 중국화를 더 촉진하고 다양한 불법 종교 활동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인이 살고 있는데 중국측의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남아공 방문 이후 이곳을 방문한 시 주석은 신장 위구르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이 공산당과 국가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과 관련됐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사회의 안정을 수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정적인 법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신장 지역에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중화민족공동체의식 구축은 당의 주요 사업이라고 언급한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관련 법률·법규나 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표준어 교육과 문화재·문화유산 보호·활용, 현대문명·대중과학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난해 7월 이후 1년여만의 시 주석의 신장 지역 방문 목적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이 신장을 찾았던 2014년에는 현지에서 자폭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테러 대책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니혼게이자이(니케이)신문은 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의 인권 상황을 문제 삼은 것이 이번 방문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미국 정부는 지난 22일 티베트족 어린이에게 동화 정책에 관여했다며 중국 당국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이과 관련해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2023.08.27 I 이명철 기자
민주당 "색깔론 정치선동"…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 철거 반대
  • 민주당 "색깔론 정치선동"…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 철거 반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육군사관학교 내 설치된 독립영웅 5인의 흉상을 철거하려는 방침에 대해 “색깔론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정치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이데일리)27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항일 독립 투쟁의 역사를 지우고,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반역사적·반헌법적 처사”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방부는 ‘공산주의 경력자의 흉상을 자유민주주의와 국가를 수호하는 장교양성기관에 두는 게 육사의 정체성에 어긋난다’”면서 “그 자리에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장군의 흉상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의 설명대로 ‘공산주의 경력’이 흉상 철거의 이유라면, 남조선로동당 조직책 출신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숱한 흔적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하라”고 물었다. 철 지난 천박한 정치 선동이라는 점도 권 수석대변인은 강조했다. 그는 “국군의 뿌리인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지우는 것은 철 지난 색깔론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여 총선에서 이득을 보려는 윤석열 정부의 천박한 정치 선동으로 보인다”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마저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악용하는 윤석열 정부는 당장 석고대죄하고 독립 영웅 흉상의 철거 방침을 거두라”고 촉구했다.
2023.08.27 I 김유성 기자
‘홍범도 흉상’ 육사 철거 추진…국방부 흉상도 철거할까?
  • ‘홍범도 흉상’ 육사 철거 추진…국방부 흉상도 철거할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독립운동가 5인(김좌진, 홍범도, 이회영, 이범석, 지청천)의 흉상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국방부에 있는 홍 장군 흉상도 철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홍 장군은 과거 소련 공산당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흉상 철거 대상이 됐다.2018년 3월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막식에서 사관생도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육사는 지난 25일 “학교 정체성과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의를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념물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들 흉상을 육사 외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종섭 국방부장관도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가능하면 육군·육사의 창설, 군과 관련한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방안이 좋겠다는 것”이라며 “공산주의, 공산당 가입했던 사람이 있다. 소련공산당에 가입했던 사람도 있다”고 홍 장군 동상을 이전하는 배경을 에둘러 설명했다.육사는 ‘기념물 재정비’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홍 장군의 흔적을 지우기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육사 내 홍 장군 등의 흉상은 2018년 삼일절 99주년을 맞아 우리 군 장병들이 사용한 5.56mm 소총 5만발 분량의 탄피를 녹여서 만들었다.육사가 홍 장군 등 5인의 흉상 이동을 추진하면서 국방부 내에 있는 홍 장군 흉상도 이동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방부 청사 입구에는 홍 장군외에 ·윤봉길·이봉창·강우규·박승환 등 독립투사 및 순국지사 6명의 흉상이 나란히 설치돼 있다. 이에 육사처럼 홍장군 흉상만 따로 옮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외에 해군 잠수함에도 홍 장군 이름이 붙어있다. 손원일급 7번함으로 2018년 취역한 해군의 주력잠수함 ‘홍범도함(214급)’이다. 해군은 주로 독립투사 이름을 따 잠수함 함명으로 사용한다.이같은 현 정권의 홍범도 지우기 행보에 독립운동 기념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홍범도장군·우당이회영·신흥무관학교·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국군의 기원인 독립전쟁의 역사를 뒤집으려는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문제”라고 주장했다.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전 의원도 “대한군정서(북로군정서)는 임시정부 국무원령 205호에 의거해 설립돼 청산리대첩을 이끌었다”며 “임시정부 휘하의 군대인 북로군정서와 김좌진 장군은 대한민국 국군의 효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육사의 흉상 철거·이전 시도에 반대 의견을 냈다.여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굴곡진 역사의 희생양이셨던 독립투사 분이었고 박정희 대통령 이래 김영삼 대통령까지 보수정권 내내 훈장도 추서하고 수십년간 노력으로 유해를 봉환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까지 한 봉오동전투의 영웅을 당시로서는 불가피했던 소련 공산당 경력을 구실삼아 그분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한다고 연일 시끄럽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홍 장군은 일제강점기 백두산과 만주 벌판을 누비며 일본군을 토벌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그는 광복 2년을 앞두고 카자흐스탄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유해는 서거 78년만인 2021년 국내로 돌아와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2023.08.27 I 윤정훈 기자
국방부 "육사 내 독립군 흉상 이전, 국군 뿌리서 배제 결코 아냐"
  • 국방부 "육사 내 독립군 흉상 이전, 국군 뿌리서 배제 결코 아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관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육사는 자유민주주의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호국간성 양성기관으로서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 정비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26일 취재진에 보내는 공지를 통해 “기념물 재정비 방안 검토 과정에서 국난극복의 전체 역사에서 특정시기에 국한된 독립군·광복군 흉상들만이 사관생도들이 매일 학습하는 건물의 중앙현관 앞에 설치돼 있어 위치의 적절성, 역사교육의 균형성 측면에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현재 육사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인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국방부는 국가보훈부 및 독립기념관과 흉상 이전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국방부는 “공산주의 국가인 북의 침략에 대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 고려 시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국방부는 “육사 캠퍼스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기념물 재정비계획을 추진하면서 생도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 조성된 기념물들을 독립운동이 부각되는 최적의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육사 생도교육 건물 중앙현관에서 다른 지역으로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 이전이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향후 육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내 기념물 재정비계획을 추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장교양성이라는 육군사관학교의 정체성과 사관생도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사관생도들에게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도록 생도들이 학습하는 충무관 건물 전체에 국난극복의 역사 전체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6 I 권오석 기자
이종섭 국방 "의경 부활 협의 없었다…홍범도, 공산주의 경력 있어"
  • 이종섭 국방 "의경 부활 협의 없었다…홍범도, 공산주의 경력 있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5일 국무총리실의 의무경찰(의경) 재도입 검토와 관련해 부처간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 철거에 대해 “공산주의 경력 지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문제(의경부활)와 관련해 협의했느냐”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는 없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쉽게 동의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갑석·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재차 “구체적으로 상의한 것은 없다”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동기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국무총리 담화문’을 통해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이상동기 범죄’ 대응 방안으로 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배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신속대응팀 경력 3500명, 주요 대도시 거점에 배치될 4000명 등 7500∼8000명 정도를 순차로 채용해 운용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과 협의할 것”이라며 “7~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때 2만명을 웃돌던 인원의 3분의 1 정도로 우선 내년 상반기쯤 의경을 부활시키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병역 자원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총리실은 전날 치안활동 강화를 위한 경찰 인력배치 조정을 먼저 진행한 후 필요시 의경제 부활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정원은 50만명인데 지금 그 숫자에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군 병력 유지 문제에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이 장관은 육사가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철거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 교내 충무관 앞에 세워진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의 흉상. 장병들이 사용한 실탄의 탄피 300kg을 녹여 이 흉상을 제작했다. (사진=육군)앞서 육사는 2018년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교내 충무관 앞에 설치했다. 육사가 1946년 5월 개교한 국방경비대사관학교를 모체로 삼았지만, 신흥무관학교와 독립군·광복군에서 그 역사적 뿌리를 찾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육사는 이날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에 대해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중에서 2018년 생도들이 학습하는 건물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은 위치의 적절성,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시기에 국한되는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육사 교내에 있는 기념물을 다시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가능하면 육군 또는 육사의 창설, 군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을 하는 방향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독립기념관에 그분들을 모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8.25 I 김관용 기자
"中 강경 대응 예상 못 해" 日 정부 '당혹'
  • "中 강경 대응 예상 못 해" 日 정부 '당혹'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일본 정부 내에서도 예상을 뛰어넘은 조치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2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수산시장 모습. (사진=AFP)25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노무라 테츠로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몹시 놀랐다”며 “중국이 어느 정도까지 (수입 금지 범위를) 확대할지, 일본 전체로 확대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일본 정부가 내년 일본산 농수산물 수출액 2조엔(약 18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무라 농림수산성은 이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체 (농수산물) 수출이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중국이 수입을 금지한 만큼, 국내 소비를 확대하고 새로운 수출처를 어떻게 개척해야 할 지에 대해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는 국제적인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정부를 향해 수입 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했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중국 정부를 향해 수입 금지 조치를 철폐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800억엔(약 7263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풍평(소문)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300억엔(약 2772억원)을 중국의 수산물 수입 금지 대응해 판로 개척 등에 투입한다. 다만 일본 정부가 피해 지원 대상을 수산물로 한정하고 있어 중국이 수입 금지 조치를 농산물로 확대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향후 농산물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산물 외 피해에도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정치권은 28일 중국을 방문하는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중·일 관계 악화 속에서도 중국 공산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야마구치 대표는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날 기시다 총리와 면담한 뒤 “중국 측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겨레 기자
한샘, 주택거래량 회복으로 수혜 기대…3Q 비수기는 부담-신한
  • 한샘, 주택거래량 회복으로 수혜 기대…3Q 비수기는 부담-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한샘(009240)에 대해 3분기 계절적 비수기 부담은 있지만, 비용관리로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보이고, 주택거래량 회복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7300원이다.(사진=신한투자증권)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실적 발표 이후 한샘 주가는 17.4% 상승했다. 리하우스 직시공 패키지 판매가 1분기 대비 64% 증가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서프라이즈였던 배당 발표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김 연구원은 4월 이후 순증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주택매수우위지수의 회복 등을 고려 시 주택거래량은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연초 대리점 운영정책을 변경하며 직시공 패키지 판매 증진에 주력해 왔는데 이는 대리점 수 축소 및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되었지만, 주택거래량 증가 시 빠른 매출 회복으로 효과를 보일 전망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의 주요 변수는 비용이라고 짚었다. 그는 “주택거래량 회복에도 3분기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리모델링의 계절적 비수기로서 2분기 대비 매출 증가가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직시공 패키지가 아직은 수익성이 낮은 점도 고려해야 하기에 비용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임CEO 취임 후 지난해부터 급증했던 일회성 비용 및 마케팅비의 절감이 예상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신규매장 출점 여부, TV 광고 및 홈쇼핑 비중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들로 인해 변동가능성은 높으나, 현 추세라면 2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단기적으로 동사 주가의 결정요인은 주택거래량 회복 강도가 될 전망을 김 연구원은 내놨다. B2C 건자재 대표업체로서 주택거래량 회복 수혜가 가장 직접적이고, 크기 때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업황과 무관한 주가 상승 및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재개되려면 D/T 성과 가시화와 통합된 판매채널의 효율성 개선, 규모의 경제 기반한 직시공 패키지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그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25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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