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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고조되는 美 긴축 우려와 침체 공포…뉴욕증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탄탄한 미국 내 고용과 소비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월스트리트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하면서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했다.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안경에 시장정보가 반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긴축 장기화·침체 공포에 하락…다우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만3596.34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1.44%) 떨어진 3941.26으로,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0%) 밀린 1만1014.89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어-지난주 후반 나온 11월 고용 보고서 이후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월스트리트 경영인들, 잇따라 경기침체 우려 제기-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간밤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먼 CEO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기준금리가 5%를 향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충분하지 않다고도 지적-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봐-이러한 경고 메시지들은 생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들로 인해 연준이 내년에도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나오기도◇ SK 이어 TSMC 美공장 찾은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K실트론 미국 공장에 이어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을 방문-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 미국 제조업 부활 의지를 거듭 확인-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이 실제 삶이 나아지는 것을 통해 긍정적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가장 흥분된다”며 “21세기 경제 경쟁에서 우리는 잘해가고 있다”고 강조-그는 “지난해 4월 TSMC는 미국에 첫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2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고, 내년 첫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오늘 TSMC는 두번째 투자를 발표했고, 여기 피닉스에서 3나노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그는 “TSMC는 애리조나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인 400억달러를 투자, 1만개의 하이테크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여◇ “韓 실질기준금리 미국보다 높아…기업 금융부담 가중”-명목기준금리는 미국이 한국보다 높지만 실질기준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금리)는 한국이 미국보다 높아 국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7일 ‘최근 기업금융 현안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기업 금융 규제 완화 등 기업자금 조달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혀-한경연은 명목기준금리의 경우 미국이 4.0%, 한국이 3.25%이지만, 실질기준금리는 한국이 -2.7%, 미국이 -3.75%로 한국이 미국보다 높다고 지적-한경연은 국내 기업들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자금 여건을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 국제유가, 경기 불확실성에 작년말 이후 최저치…WTI 3.5%↓-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3.33달러) 급락한 79.35달러에 장을 마감-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지난해 12월23일 이후, 브렌트유는 올해 1월3일 이후 각각 최저가-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유가가 커다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어
- 與 “MBC 또 사고쳤다… 이번엔 여론조사 조작, 대국민 사기극”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민의힘이 MBC를 향해 “자막 조작으로 모자라 이번에는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단순 ‘웹 조사’를 ‘여론조사’로 둔갑시켜 보도했다고 직격했다.(사진=권성동 의원 페이스북)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MBC가 또 사고 쳤다”라며 “지난 5일 방송에서 한 패널이 여론조사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정치 애플리케이션 단순 찬반조사 결과를 근거로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고 공개했다”라고 밝혔다.양 수석대변인은 “표본오차, 응답률 등 필수로 제공되어야 할 정보조차 적시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통계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할 때는 표본오차, 응답률 등을 시청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 제16조 위반”이라고 했다.이어 “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법적으로 여론조사가 맞는지 묻기도 했으나, 이와 같은 방송심의규정 위반 행위를 제지하기는커녕 MBC는 자체 그래픽과 자막까지 만들어 내보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길거리 미터’ 수준의 웹 조사를 여론조사인 양 속여 여론을 호도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유튜브 조회 수가 BTS와 블랙핑크를 추월했다’ ‘대한민국 메이저 언론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낯뜨거운 자화자찬을 일삼더니 최종 목적지가 ‘공중파 더탐사’였던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하물며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규정을 위반하면 수익 창출 제한 등의 제재를 받는다”라며 “그러나 MBC는 자막 조작, 영상 조작에 이어 이제 여론조사 조작까지 자행하면서도 ‘언론 자유’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양 수석대변인은 “MBC는 공영방송사로서 책임을 다할 건지, 아예 유튜버로 전향해 ‘델리민주’ 서브 채널로 들어갈 건지 하나만 택하길 바란다”라며 “책임과 자정능력은 개인 유튜버보다 못하면서 ‘메이저 언론’ 운운하며 국격 추락에 앞장서는 행태는 국민들께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 의원은 “방송에서 인용하는 여론조사는 일반적으로 전문 기관에 의뢰한 것”이라며 “그런데 MBC는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무작위 설문조사를 가져와서 시청자를 기만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6조에 따르면 공표·보도된 여론조사를 인용할 경우에도 조사의뢰자, 조사일시, 조사기관 및 단체명, 조사방법을 밝혀야 한다”라며 “그런데 MBC는 비전문 기관 설문조사를 인용하면서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 모르고 그랬으면 역량부족이고, 알고도 그랬으면 양심부족”이라고 했다.또 “명색이 공영방송이 이처럼 불공정, 편파 방송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 자격을 스스로 내버렸다. 선동과 조작을 위해 방송을 활용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권 의원은 “MBC는 더탐사와 TBS뉴스공장과 똑같은 수준”이라며 “세 곳이 뭐하러 따로 있느냐. 서로 같은 수준이니 하나로 통폐합하라. 조작도 한 곳에서만 해야 국민이 거르기 편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中 우량기업 담은 ETF 22일 첫 상장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中 우량기업 담은 ETF 22일 첫 상장-9억짜리 집도 年 4%대 보금자리론 받는다-샤테크·슈테크… 더이상 ‘공짜 수수료’는 없다-믿었던 둔춘주공마저 1순위 경쟁률 3.7대 1-미국발 긴축 공포 코스피 2400선 붕괴-[사설]파업 감싸며 기업 비명엔 모르쇠… 野, 민생 우선 맞나-[사설]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구조적 차별 더는 안 된다△줌인&-빌드업 DNA 심고 ‘고집 아닌 뚝심’ 증명… 굿바이, 벤버지-연금개혁 사회적 합의 위해선 재정부담 투명하게 보여줘야△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갈림길-대형노조 발빼고, 조합원 속속 복귀… 명분없는 파업에 동력마저 상실-5대 업종 손실 벌써 3.5조… 주유소 기름은 바닥-“중재경험 많은 경사노위가 나설 때… 정치권 개입은 금물”△종합-고분양가에 발목… ‘재건축 최대어’ 둔춘주공도 부동산 혹한기 못 피했다-UAE 찾은 이재용 회장… “중동은 기회의 땅”-한덕수 “실내 마스크 해제, 새해 1월말 가능”△리셀 플랫폼 유료화 속도-‘자체 수익 창출’ 시동… 불어난 손실 메우고, 외부투자 의존도 낮춘다-MZ 잡아라… 신세계·롯데도 ‘리셀 마케팅’-“한국, 이커머스 발달하고 유행에 민감… 매력적 시장”△종합-메모리 1위 삼성, 배터리 1위 CATL 한 바구니에… 취약분야 보완 기대-취약층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연간 부담 600억 줄어든다-은행 저축성보험 판매 한달새 3배 쑥… 당국 “고금리 자제” 주문-교육부 디지털·저출산 대응 조직개편… 대학규제개혁국 신설해 구조개선 추진△정치-윤석열·이재명표 예산만 남았다… 원내대표 주도로 최종 담판-국정원 고위간부 100명 대기발령… 野 “정치 보복에 눈먼 권력” 반발-‘관저 식사정치’ 이어가는 尹… 소통이냐, 당권주자 교통정리냐-“북한군은 적”… 6년만에 국방백서 명시-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카드 두고… 셈법 복잡한 민주당△경제-저무는 강달러 시대… “내년 하반기 1200원대 안착”-신한울 원전 1호기 오늘부터 상업운전-지난해 태어난 아이 평균 83세까지 산다-동물 학대 행위자, 양육 금지하고 처벌수위 높인다△금융-한시가 급한데… 햇살론 비대면 심사 지연 논란-9부능선 넘은 애플페이, 한국 상륙 마지막 관문은-“연말 카드 쓸 일 많은데”… 사라지는 ‘무이자 할부’-두번째 하나X우리… 미사지구에 공동자동화점포 오픈△글로벌-전세계 숨은 달러 파생상품 부채 65조달러… “금융위기 예측 어려워져”-14억 중국인 3분간 숨죽여… 習 “서방 압력 굴하지 않은 지도자”-美 인텔, 파운드리 목표 달성… “내년 하반기 3나노 생산”-美·사우디 관계 악화 틈타… 빈 살만 만나러 가는 시진핑-“연준, 최종금리 5% 이상으로 올릴 수도”△산업-‘3040 리더십’ 전면 배치… 젊은 인재·기술력으로 ‘뉴삼성’ 가속-SK온, 美 최대 배터리공장 첫삽… “3년내 ‘글로벌 톱3’ 오르겠다”-한-베트남 기업인 “디지털·그린에너지로 협력 확대할 것”·경제 6단체 “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법”△ICT-SK C&C·카카오·네이버, 한달내 사고원인 개선-“1.6만 노조원, 구현모 대표 연임 지지”-위믹스 거래량 97%는 韓서 유통… 국내 투자자 피해 클 듯-‘페이코’ 서명키 유출에 악성앱 주의보… “링크 누르지 말아야”△소비자생활-대형마트 ‘평일 휴무·새벽배송’ 논의 급물살… 족쇄 풀리나-밀크플레이션 부담던다… CU, 우유·가공유 할인-8강 못가 아쉽지만… 편의점은 웃었다-찬바람 부는 골프웨어 시장… 프리미엄 브랜드만 약진△증권-올해 열세번째 IPO 철수… 희미해진 공모대박의 꿈-제품가격 올리니 주가도 오르네-위믹스코인 상폐, 오늘 운명의 날… 위메이드, 1년 새 84% 추락△증권-“연 수익률 5% 육박… 돈 몰리는 은행채 ETF”-신규투자 메마른 기관들 “허리띠 졸라매고 버틸 때”-길어지는 M&A 보릿고개… 초우량 딜도 지연-차익 실현 나선 임원들… 네옴시티 관련株 ‘뚝뚝’△부동산-분당 리모델링 속도내는데… 제동 걸린 서울, 왜-서귀포에 조경 비율 40% 에코 타운-해외건설 큰 장 서는데… 경쟁력 뒤처진 韓, 빈손 우려-‘급급매 줍줍’해 갭투자… ‘20억 갭’ 거래 강심장도△건강-처진 피부, 눈가 주름… 최신 의료장비·맞춤형 시술로 고민 싹~-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굴, 85℃서 1분 이상 끓여야-축구선수에 흔한 ‘십자인대파열’… 형태·범위 따라 치료법 달라△콰타르2022-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 열풍-“다음 월드컵요? 능력 된다면 해야죠”-브라질 선수들, 한국전 끝난 뒤 ‘펠레 쾌유 기원’-16강서 소멸한 ‘아시아 돌풍’△Book-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이더라-여성이 ‘담밍아웃’ 고민않는 세상되길-그림이 삶이고 삶이 곧 그림-[200자 책꽂이]반항의 기술 外△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금리인상 끝나도 갈 길 먼 ‘부동산의 봄’-[데스크의 눈]안전은 채찍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기자수첩]선전한 일본, 전패한 카타르… 뭐가 달랐나-[e갤러리]조가연 ‘인왕산의 덩어리’△피플-코로나19로 외로웠던 시간, 지금은 사랑이 필요할 때-변협회장 선거 출사표… 안병희 “유사직역 침탈 막겠다”-한미글로벌, 신임 사장에 최성수-SK인천석유화학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정기선 사장 “새로운 50년 핵심동력은 AI”-‘피파온라인4’ 넥슨 “韓축구 미래 유소년 본격 지원”-KS더블유, ‘천만불 수출의탑’ 수상… 해외시장 개척 우수-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 제10회 리영희상 수상 -[알림]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法 “최, 위자료 1억·재산분할 665억원 지급… SK 주식은 분할 제외”-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에 10억 배상 청구-서울중앙지법원장 후보 투표 시작-김어준 떠나는 TBS… 서울시 지원금 살아날까-‘李 측근’ 정진상 9일 기소될 듯… 檢, 법정서 공개할 ‘증거’ 주목-조직 효율화 팔걷은 정부… 51개 부처 직제 일괄 개정-겨울왕국으로 변한 화성행궁
- 대형노조 발빼고, 조합원 속속 복귀…명분없는 파업에 동력마저 상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통해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핵심 세력인 대형 사업장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정유, 철강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검토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고삐를 죄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민주노총, 전국서 ‘동시다발 총파업’ 돌입했지만 민주노총은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서울·경기 지역의 조합원 4000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2만여 명의 조합원이 모였다고 전했다.이번 총파업은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은 연대 파업의 형식으로, 쟁의권이 없는 사업장은 총회나 조퇴, 휴가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합원들의 참여를 조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조와 택배노조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연맹이 동조 파업에 나섰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은 화물노동자의 안전을 넘어 도로의 안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이 땅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지키는 투쟁”이라며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 일변도의 윤석열 정부에 맞서 더 단단한 연대로,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 강조했다.이봉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도 “업무복귀 명령에 투쟁대오가 흔들리고 물량이 늘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파업에 참여한 비조합원의 복귀를 두고 전체인 것으로 호도하지 말라. 화물연대 조합원은 전국의 투쟁거점을 지키며 흔들림 없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력 떨어진 화물연대 운송거부…민주노총 지원도 ‘무색’하지만 민주노총의 주장과는 달리 이번 화물연대 파업의 동력이 상당히 상실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쟁의권을 가진 대형 사업장이 이번 총파업에서 대거 이탈한 데다, 지하철·철도 노조는 협상 조기 타결로 파업 대오에서 일찌감치 빠졌다.지난달부터 부분 파업을 벌여 왔던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사측과 본교섭에 돌입하기로 했고, 현대제철 노조도 총파업에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을 지속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노조도 현재 진행 중인 교섭 결과에 따라 총파업과는 다른 일정으로 파업을 진행한다. 포스코 양대 노조 중 하나인 포항지부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금속노조를 탈퇴하면서 민주노총의 영향력이 내부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효과를 보는 것도 동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만 1982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보다 14%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밤시간대 이뤄지는 물동량이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국토부는 또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한 화물차주 791명 중 43명(5%)이 운송을 재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집단운송거부 사태 이후 물류가 멈췄던 광양항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 중 일부가 업무에 속속 복귀하며 파업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 전방위 압박 고삐…추가 업무개시명령도 검토초유의 업무개시명령 등 화물연대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효과를 보이자, 정부는 압박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우선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를 본 기업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들의 피해를 파악하고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주택 건설 공구 244개 중 174곳(71%)에서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한 달간 공사가 중단되면 1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화물연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도하고 있다.특히 정부는 철강과 정유 등에 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까지 검토하고 있다. 파업 여파로 인한 산업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석유화학 일부 기업은 공장 내 적재공간이 가득 차면서 당장 이번 주부터 감산을 검토하는 등 생산차질 피해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유 업계에서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85개 주유소가 휘발유·경유 품절 사태로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13일째 이어지고, 민주노총의 총파업까지 가세하면서, 민생과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불법행위를 멈추고 조속히 현업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추가 업무개시명령 여부에 대해 “계속 준비를 하고 있고 검토를 하고 있으니 상황이 심각해서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성은 우리 국민의 불편, 국민의 편익, 국민 경제에 대한 영향 등이다”고 전했다.
- 韓·베트남 기업인…"향후 30년, 디지털·그린에너지 협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성공적인 협력의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한국은 스마트시티,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인프라 등 미래과제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베트남과 투자, 기술, 인적교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왼쪽 네번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 다섯번째)가 포럼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스마트시티·신재생에너지 등 기술 공유·인적교류 필요”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은 향후 경제협력 폭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베 수교 30주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양국 수교 30년을 평가하고, 디지털과 그린 에너지 협력방안 및 양국 간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먼저 추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핵심 경협 파트너로 발전해왔다”며 “새로운 30년을 설계하기 위해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협력 강화 △통상협력 외연 확장 △무역금융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제조, 유통, 인프라 개발 등 전통적 분야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으며 기후변화, 신산업 등장에 따른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양국이 함께 가야 한다”며 “한국의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경험,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베트남과 투자, 기술, 인적교류 등 개발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응우옌 주석도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언급,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다양한 한·베트남 협약을 체결했다”며 “오늘 개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기업 협력이 이뤄지고 관계가 더욱 격상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관들이 올해 3분기 베트남 성장률 예측치를 7% 이상으로 상향했고 이는 한국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함으로써 많은 기여를 한 것”이라며 “양국은 과학기술 발전, 녹색성장, 디지털 성장을 위해 고품질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적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이 발표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기업인들 열띤 토론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맞춰 사업 진행”기업인들은 디지털 및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적극 부각했다. 그린에너지 사업 관련 발표자로 나선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은 “최근 베트남은 제8차 전력 개발 계획을 수립 중으로 제조업 위주로 성장 중인 베트남은 탄소 감축방안 달성에 대해 고민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베트남은 단순히 에너지 전환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저가 에너지,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적고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활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인프라 투자와 건설경험, 연기금을 활용한 금융 투자 여력, 그리고 LNG, 태양광, 수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베트남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선 양국 기업과 정부 간 무역 협력 강화와 디지털·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개최됐다.베트남 자동차 제조기업인 탄콩그룹의 레 응옥 둑 부회장은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올해 말이나 2023년 베트남 내 현대 ‘아이오닉5’의 베트남 내 조립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대·탄콩 합작사는 지난달 준공한 조립생산 공장에 온실가스 배출 공정을 적용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니 정부의 인센티브 지급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심영우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 물류 서비스 사업을 하며 이커머스와 모바일 페이를 도입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내년 개장 예정인 롯데몰 하노이와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홈케어 서비스를 도입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첫 백신산업 실태조사, 국내 매출 3.4조…수출 90% 완제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백신기업들이 지난해 백신 완제품과 원부자재, 백신 장비 등을 판매해 총 3조 4000억원의 국내 매출을 올렸다. 수출액은 총 6200억원인데, 이중 백신 완제품 수출이 5600억원(90%) 규모였다.7월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백신기업 159개의 사업 영역은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 관련 서비스 35.8%의 비율로 나타났다. 일부 백신기업은 이들 4개 사업 영역 중 2개 이상을 수행 중이다.백신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본사 기준으로 서울에 33.3%(53개사)가, 경기도에 32.1%(51개사)가 위치해 있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1%(5개사), 중견기업 26.4%(42개사), 중소기업 70.4%(112개사)다. 전체 제조업과 비교할 때 ‘산업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설립자본 기준으로는 내자 회사(순수 내국자본)가 90%(143개), 외자회사(외국 자본)가 5%(8개), 합작회사가(외자+내국자본) 5%(8개)였다.지난해 백신산업 부문의 국내 매출액은 총 3조 4178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이 2조 6865억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원, 백신 장비 694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원 등이었다.백신산업 수출액은 총 628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백신 완제품이 5637억원, 백신 원부자재 1410억원, 백신 장비 430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763억원 등이었다.백신산업 부문 투자비로는 연구개발비 2140억원, 시설투자비 1174억원 등 총 3314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진행중이거나 향후 계획된 백신·바이오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13조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설비투자는 매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백신기업 전체 종사 인력 4만 4312명 중 백신관련 부서에 종사하는 인력은 1만 758명 이상이었다. 직무별로는 생산직이 43.8%(4715명), 연구직 25.8%(2772명), 영업·관리 등 기타직 30.4%(3271명) 등이었다.백신 기업들은 연구개발과 관련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으로 자금 부족(47.2%·75개사), 전문인력 부족(25.2%·40개사), 연구장비 등 인프라 부족(22.0%·35개사) 등을 언급했다. 사업화 과정에서는 자금 부족(40.3%·64개사), 시장동향 등 관련 정보 부족(24.5%·39개사), 전문인력 부족(20.8%·33개사) 등을, 규제와 관련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62.3%·99개사), 임상(37.1%·59개사), 국가출하승인(28.3%·45개사), 질병관리청 국가예방접종 입찰제도(25.2%·40개사)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진행한 이번 조사는 백신산업에 특화해 진행한 첫 설문 조사다. 정부는 기존 산업부가 매년 시행하는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와의 연계성, 정합성, 모집단 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를 내년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기 위한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다.한편, 복지부와 산자부는 이날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민관합동 백신산업 혁신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백신·바이오산업 민간 R&D 및 투자 세액공제 지원, K-바이오·백신 펀드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저금리 자금 융자지원 사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