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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死守!` 한국영화···`관객의 선택은?`
- ▲ 추석 극장가를 겨냥해 7일 동시 개봉한 한국영화들. `챔프` `통증`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올 추석 극장가에는 멜로,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관객을 손짓한다. 각각 저마다의 색깔과 개성을 지닌 추석 개봉 신작들의 매력을 살펴봤다. 이 세 편의 작품들은 추석 대목을 정조준해 7일 동시 개봉,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말과 기수의 가슴 찡한 우정 ‘챔프’ ‘챔프’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어린 딸과 함께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 분)가 재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영화다. 같은 사고로 새끼를 잃은 경주마 우박이가 곡절 끝에 승호와 만나 함께 경주 레이스에 도전한다. 영화는 실화라 더욱 감동적이다. 경기 도중 낙마 부상으로 시신경을 다친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가 13승을 거둔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챔프’는 그간의 여타 스포츠영화와 마찬가지로 별 볼 일 없는 ‘잉여’로 전락한 주인공이 자신을 넘어서는 인간 승리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승호가 갖은 장애와 불리한 환경을 딛고 일어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경주 장면에선 실제 경기 못지않은 박진감과 현장감을 잘 살렸다. 차태현, 유오성, 박하선, 김상호, 윤희석 등이 출연했다. 12세 관람가로 추석 시즌에 온 가족이 볼만하다. ◇ 권상우+곽경택 표 멜로드라마 ‘통증’ ‘통증’은 어릴 적 사고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남순(권상우 분)과 혈우병으로 작은 상처도 치명적인 여자 동현(정려원 분)이 만나 점차 가까워지며 결국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물. 강풀 작가가 원안을 쓴 작품답게 만화적 아이디어와 설정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여기에 곽경택 감독의 사실적이고 꼼꼼한 연출, 권상우와 정려원의 호흡이 만나 영화적 균형을 잡았다. 특히 사채업자와 채무자로 만나 처음엔 아옹다옹하던 두 사람이 조금씩 호감을 느끼다 사랑에 빠지기까지의 과정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둘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사랑의 힘으로 삶이 서서히 바뀐다. 특히 멋있어 보이려 애쓰지 않은 권상우와 불치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정려원의 발랄함이 돋보인다. ◇ 시리즈 명성 이을까, 4탄 ‘가문의 수난’ 5년 만에 돌아온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3가지 달라진 점을 갖고 있다. 우선 전편의 제작자였던 정태원이 4편을 연출해 감독으로 변신했다는 점과 같은 멤버로 새로움을 전하기 위해 일본을 무대로 설정했다는 것, 전 편에 비해 정준하와 현영의 비중이 파격적으로 늘어 극 중 웃음을 책임지는 점 등이 그것이다. 이번 편은 해외 출국 금지가 풀리면서 난생처음 해외여행에 나선 홍 회장(김수미 분) 일가가 일본에서 은행강도로 몰리면서 도피여행에 나서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이번 영화는 애초 조폭코미디로 시작했던 시리즈의 정체성을 버리고 가족애와 건강한 웃음에 더 초점을 맞췄다.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임형준, 정준하, 현영, 정웅인 등이 출연한다. ▶ 관련기사 ◀☞`3人 3色` 흥행킹 격돌..추석 잡을 男 배우는?☞이른 추석, 다양한 밥상…`극장가 승자는?`☞`최종병기 활` 추석까지 가나···`푸른소금` 2위 출발☞[필름in]충무로 액션 사극의 진화 `최종병기 활`
- `3人 3色` 흥행킹 격돌..추석 잡을 男 배우는?
- ▲ `푸른소금` 송강호, `통증` 권상우, `챔프` 차태현(왼쪽부터)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올 추석 극장가엔 멜로, 코미디, 드라마,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포진해 있다. 영화도 다양한 색깔이지만 작품 속 배우들도 다채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푸른소금’의 송강호, ‘통증’의 권상우, ‘챔프’의 차태현이 그 주인공이다. ▲ 송강호◇ ‘푸른소금’ 송강호, 첫 멜로 기대 ‘푸른소금’은 송강호와 신세경의 조합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모았던 기대작. 송강호는 1991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23년 동안 28편의 작품에 출연해오면서 오직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생생하고 독특한 인물들을 만들어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함께 작업한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를 향해 “괴물 같은 대 배우”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아는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푸른소금’에서 ‘초록물고기’ ‘넘버 3’ ‘우아한 세계’에 이어 조직폭력배 역할을 네 번째로 맡았다. 보스 두헌(송강호 분)과 그를 죽이기 위해 접근하는 킬러 세빈(신세경 분)이 서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그는 속정 깊고 엉뚱한 유머 감각을 발휘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장면마다 속 깊은 따뜻함과 냉철함, 어수룩한 유머 사이를 다채롭게 오가며 다양한 정서를 보여주고자 했다. 송강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당시 “여느 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두 남녀의 독특한 관계 설정에 무엇보다 마음이 끌렸다”며 “뚜렷하게 보이는 강렬한 색상이 아닌, 조금은 퇴색된 듯한 자줏빛의 감정을 나눴다”고 첫 멜로 연기의 소감을 전했다. 드러날 듯 말 듯한 송강호와 신세경의 멜로 호흡은 영화 전반에 걸쳐 사랑과 우정, 연민 사이를 넘나들며 펼쳐진다. ‘푸른소금’은 지난 8월31일 개봉했다. ▲ 권상우◇ ‘통증’ 권상우, 반전 흥행 노린다 권상우는 그동안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재벌, 검사, 반항아 등 화려하고 멋있는 남자를 도맡아 연기해왔다. 그런 그가 곽경택 감독과 함께한 멜로물 ‘통증’에선 어린 시절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은 외롭고 소외된 인물 남순을 연기했다. 남순은 통증을 느끼지 못해서 맞는 일로 남에게 공포를 줘 떼인 돈을 받아내는 남자다. 그는 감정적으로도 무감각한 인물이다. 좋은 일이 있어도 웃을 줄 모르며 슬퍼도 울지 못한다. 권상우는 통증에서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이 느낄법한 외로움을 잘 표현해냈다. 덕분에 관객은 남순과 동현(정려원 분)의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하며 두 사람의 사랑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지만 맞을 때 그의 표정과 동작 등은 성실히 고민하고 준비한 흔적이 역력하다. 권상우는 멋있어 보이려 하기보다 역할 그 자체에 집중했다. 이 영화는 분명히 배우 권상우의 ‘재발견’이라 할만하다. 9월7일 개봉. ▲ 차태현◇ ‘챔프’ 차태현, 아역과 만나 또 대박? 새 영화 ‘챔프’에서 차태현은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고 능수능란하게 자신의 장기를 모두 보여준다. 영화가 마치 처음부터 차태현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일 정도. 평소 누구나 인정했던 코미디에 대한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데 이어 경기 장면 등 위험한 장면을 제외하곤 모든 신에서 대역 없이 직접 말 타는 장면을 소화했다. 그는 촬영을 앞두고 승마를 처음 배워 촬영 중에도 꾸준히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역도 실감 나게 연기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언론 시사 당시 차태현은 “점점 눈이 안 보이는 설정이라 어떻게 디테일을 살려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면서 "아예 안 보이는 게 아니라 힘들었다.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챔프’는 ‘각설탕’의 이환경 감독이 다시 한번 경마 소재 영화에 도전해 관심이 쏠렸으며 차태현이 아내 없이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역을 맡았다. 지난 2008년 800만 관객을 동원한 ‘과속 스캔들’ 이후로 다시 한번 아역배우와 함께 출연해 흥행에 성공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챔프`는 권상우의 `통증`과 같은 날인 7일 개봉한다. ▶ 관련기사 ◀☞`최종병기 활` 500만 입성..`팬더` 잡고 `써니` 사냥!☞송강호·신세경 `푸른소금`, 개봉 첫주 2위로 출발☞이른 추석, 다양한 밥상…`극장가 승자는?`☞[필름in]충무로 액션 사극의 진화 `최종병기 활`
- "한국 영화음악 선진국 수준…저작권 인정 등 과제多"
- [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영화를 한결 맛깔스럽게 포장하는 영화음악도 가요, 음반 분야와 같이 이를 만든 음악작곡가에게 저작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2일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 주최로 충북 제천 레이크호텔에서 열린 '한국 영화음악의 현재와 미래 진단' 이란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정진호 음악감독은 이같이 주장했다.정 감독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영화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에 삽입된 음악은 우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혀 한국 영화음악이 영화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정 감독은 이와 함께 "과거에는 밴드 등 타분야 출신들이 영화음악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클래식 등을 전공한 전문가들의 유입이 늘었고 신디사이져 등 기술적 장비도 뒤지지 않아 전반적으로 한국 영화음악의 질적이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현재 충무로에서는 20~30명의 영화 음악작곡가가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으며 이 중 이병우 감독 등 일부는 아티스트로도 대우받고 있다고 그는 곁들였다.한국 영화음악 분야의 개선점도 밝혔다.정 감독은 "영화음악의 제작과정이 비교적 전문화, 분업화돼 있는 미국의 경우 최소 6주의 제작시간이 주어지는데 반해 한국은 촉급한 후반작업, 개봉일정 단축 등을 이유로 이보다 짧은 4주이하의 시간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제작시간 현실화가 시급함을 지적했다.그는 이어 "할리우드에서는 작곡, 편곡, 뮤직 에디터, 뮤직 수퍼바이져, 뮤직 프리퍼레이션 등 영화음악도 분야별로 전문화돼 있지만 한국은 음악감독, 즉 작곡가가 이를 모두 소화해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실정은 자칫 한국 영화음악 자체의 질적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한국의 가요, 음반 시장에서는 저작권 관리가 잘되는 반면, 영화음악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라며 "현재 영화음악의 저작권 역시 현재는 제작, 투자사가 갖는 것이 보편화돼 있지만 이를 음악작곡가에서 주어질 경우, 영화음악의 전반적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 보스톤 버클리 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정 감독은 내달 개봉 예정인 곽경택 감독의 영화 '통증'의 음악감독을 맡았고, 오는 27일 개막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음악감독에 선임된 부산 출신 음악작곡가다.
- 예선 끝 `기오션`, 2라운드 관전 포인트 3가지
- ▲ `기적의 오디션`[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이 몸풀기를 마쳤다. 어렵게 발탁된 서른 명의 도전자들은 미라클 스쿨을 통해 다시금 존재감을 입증해야 한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이 선발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서른 명의 원석을 다듬는 과정이 자세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 5인5색 드림 마스터즈 간의 경쟁 `기적의 오디션`은 김갑수, 이범수, 이미숙, 김정은, 곽경택 감독이 심사위원에 겸하여 멘토로도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날카로운 눈매로 도전자를 쳐냈다면 이제는 스승의 입장에서 제자들을 갈고 닦는다. MBC `위대한 탄생`의 경우처럼 멘토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하나의 볼거리인 셈. 담당 김용재 PD는 "드림 마스터즈들이 각자 개성에 맞게 도전자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연기라는 게 정형화된 부분이 없다보니 교습법에서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 새로운 스타 등장하나 그간 `기적의 오디션`에는 정을 붙일 곳이 많지 않았다. 대체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이다. 많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내가 응원하는 출연자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30명으로 도전자가 추려진 현재 이들 가운데 백청강이나 허각, 존박 같은 일반인 스타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 PD는 "최종 경합을 펼칠 스타급 인재가 4~5명 정도 보인다"고 귀뜸했다. ◇ 비포 앤 애프터 `얘가 걔였어?` `기적의 오디션` 도전자들은 말그대로 원석이다. 현재 기획사에 포함된 도전자는 2명 정도, 대다수 도전자들은 그려넣을 여백이 많은 백지다. 앞으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성장기`는 국내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콘텐츠. 여기에 메이크업이나 코디에 따라 달라지는 도전자들을 보는 것 또한 즐거움이다.▶ 관련기사 ◀☞`기적의 오디션` 연기 대가 5인의 교습법은?☞'기적의 오디션' 김정은, 라인의 끝은 어디?..최민수도 섭외☞`댄싱스타` `기적의 오디션`, 시청률 동반 하락☞`기적의 오디션` 심은하 닮은꼴 지원자 눈길☞`기적의 오디션` 주민하, 열연+전혜빈 닮은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