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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 무게추 신약서 헬스케어로...상장사 2Q 수익률 '뚝'
  • 바이오 투자 무게추 신약서 헬스케어로...상장사 2Q 수익률 '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 2분기 바이오 투자 심리가 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투자 분야인 비상장사 투자에서는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가 신약 개발 회사를 처음으로 앞섰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 이코노미 브리프 ‘2023년 상반기 국내외 바이오제약 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주가 수익률은 지난 1분기 대비 2분기(7월 기준)에 11.6% 하락했다. KOSPI 및 KOSDAQ 대비 상대 수익률은 각각 25.1%, 25.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 투자처는 신약 개발 회사에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는 37개 기업이 총 3224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7개사 중 헬스케어 기업은 15개사로 전체 투자 금액에서 41%를 차지하는 1212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신약개발 13개사가 40%를 차지하는 12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헬스케어 업체 수가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 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커머스 및 위탁생산 5개사가 13%로 437억원을, 진단 및 기타 4개사가 9%를 차지하며 291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위) 국내 바이오제약사의 상대수익률(좌) 및 종목별 수익률(우)/ (아래) 분기별 M&A 거래 가치 및 건수 (그래픽 자료=한국바이오협회(Quantwise, 유진투자증권 등))국내 기업들은 대규모 신규 투자보단 기업의 가치를 현실화시키거나 보다 전략적인 투자를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바이오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총 27건의 M&A가 성사됐으며, 규모는 약 3조 2000억원에 달한다.올 상반기에는 총 6건의 M&A 계약이 체결됐다. 대표적으로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신약개발플랫폼 기업 에빅스젠 지분 약 63%를 152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4월 밝혔다. 회사는 이번 에빅스젠 인수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약 및 백신 개발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유한양행은 300억원을 투자해 다중표적 항체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의 38.9% 지분을 보유하는 단일 최대 주주가 됐다. 디지털 통합물류 솔루션 기업 로지스팟은 의약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려택배의 지분 100%를 33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M&A 거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M&A 규모는 800억달러(약 108조2320억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이자가 시젠(Seagen)을 인수하기 위해 430억달러(약 58조1750억원)를 투자한 것이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거래로 꼽히고 있다.분기별 바이오제약 IPO 추이 (자료=한국바이오협회)이는 제약사들이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활용하는 볼트온(Bolt on) 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협회 측 분석이다. 볼트온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거나 연관 업종의 사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자금조달이 필요한 비상장 기업들은 잇달아 상장 추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유투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 등 총 5개 회사다. 이 중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유투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에 나선다.올 상반기 심사를 승인받은 기업은 △큐라티스 △에스바이오메딕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프로테옴텍 등 4개 사다.최소영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 정책분석팀 대리는 “바이오제약 분야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한 면이 있었으나 IPO 기업이 증가하게 된다면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바이오 투자 생태계 전반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10.17 I 김승권 기자
KAIST·식약처 '맞손'···식품 등 공동연구 추진
  • KAIST·식약처 '맞손'···식품 등 공동연구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마약류 등 분야에서 연구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식품·의약품·마약류 등 분야의 공동연구 발굴·추진, 국가연구개발사업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 추진, 교육프로그램 연계·공유, 국내외 최신 식·의약 연구 정보·동향 공유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KAIST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AIST)특히 ‘KAIST-원진 세포치료센터’를 주축으로 뇌 오가노이드(인공장기) 기술을 개발해 약물중독, 금단증상, 재활 관련 연구를 하고, 국제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신종 마약의 위협을 빠르게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KAIS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마약류가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초고속으로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할 계획이다.이 밖에 mRNA 백신·치료제 기술·플랫폼 개발 등 식품·의료 관련 신물질과 제품 안전성에 대한 첨단 평가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식약처와 KAIST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민 안전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식품, 의료제품의 안전을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이 식약처와 KAIST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이어져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KAIST의 첨단과학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약처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규제과학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7 I 강민구 기자
유바이오·아이진이 코로나 백신 임상 지속하는 까닭
  • 유바이오·아이진이 코로나 백신 임상 지속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바이오텍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백신 임상을 지속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 등이다.이미 미국, 유럽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점령한 상황에서 이들이 연구를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mRNA의 확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플랫폼 기술로 개발이 쉽지 않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결핵 등의 백신 분야에 대한 후속 감염병 연구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재조합단백질 백신인 ‘유코백-19’ 임상 3상 중간결과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회사는 앞서 국내 1/2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코백-19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 지원으로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다. ◇ 코로나19 백신, 유바이오로직스 3상-아이진 1/2a 상 진입 회사 측에 따르면 면역원성 결과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중화항체 형성이 대조백신 대비 유코백-19에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한 혈청반응율 역시 유코백-19에서 높게 나타나 이번 임상 3상 면역원성 주평가 지표를 충족시켰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중화항체가 및 혈청반응률도 대조백신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진 또한 최근 mRNA 기반 코로나 백신 임상 1/2a상 연구에 진입했다. 아이진은 코로나19 mRNA 다가 백신 ‘이지-코브투’의 1/2a상 IND를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EC/IRB)에 제출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들에 EG-COVII를 3주 간격 2회 투여,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에 관한 평가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상용화 mRNA 백신 플랫폼 전략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Fernando et al, 2020. N. Engl. J. Med)아이진은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입증에 성공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시판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한 이력이 없는 국내 건강한 성인 총 45명을 15명씩 3개의 군으로 나눠 각 mRNA 용량 기준으로 저용량(50㎍), 중용량(100㎍), 고용량(200㎍)의 EG-COVID를 2회 투여 후 52주 시점까지 기초 접종으로서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한 결과, 안전성에 이상반응이 없음을 증명했다. 제갈동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mRNA 백신은 염기 교정 기술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합성할 수 있어 세포배양 단계가 필요 없다”며 “이를 통해 백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했고, 인체 세포의 유전자에 병합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일본-중국, mRNA 개발 성공...한국은 언제? 일각에서는 이미 늦은 코로나19 백신 연구 지속하는데 대한 부정적 의견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례처럼 끊임없는 변이에 대응해야 하고 자칫 실패하면 시장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mRNA 백신 연구는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mRNA 기반으로 다양한 확장 백신이 나올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중증호흡기감염병의 경우 5년 주기로 발현된다는 점과 보건당국의 국산 mRNA 플랫폼 개발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더라도 mRNA 플랫폼 확보는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바이오 산업 후발주자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 기술로 개발이 쉽지 않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결핵 등의 백신 분야에 대해 mRNA의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속 감염병에 대한 연구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70년대 mRNA 활용한 바이러스 퇴치 아이디어 낸 유럽, 90년대 mRNA 백신 연구한 미국 mRNA 기반 연구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mRNA에 대한 두 연구자의 꾸준한 연구 성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이어진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모더나’, ‘화이자’ 등 이번 개발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에는 ‘초고속 개발’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11개월 만에 사용 승인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통상 백신 개발에 10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역사상 전례 없는 빠른 속도다.mRNA 기반 계절 독감 백신 개발 현황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Chaudhary N et al, 2021.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런 빠른 성과의 근간에는 60년이 넘는 기초 개발 연구가 있었다. mRNA는 1961년 학계에 처음 등장했다. DNA의 단백질 생성 메커니즘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단백질 핵심 설계도’ 역할을 하는 mRNA의 존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그 후 1976년 헝가리의 카탈린 카리코로가 mRNA를 바이러스 퇴치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 인물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주역이다.미국에서도 mRNA 치료법은 1990년대 초에 처음 발견됐고 2005년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진들이 오늘날 백신기술의 기반이 되는 연구를 논문에 게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기초 연구가 꾸준히 진행됐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 백신에 mRNA를 사용한 사례는 거의 전무했다. 이는 30년 가량 미국에 뒤쳐진 기술력 차이를 극복해야하고 복잡한 기술 특허를 뚫어야 한다는 의미다.◇ RNA,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가능성 있어...“질병 치료 대전환 가능성”mRNA 연구 개발은 일정 부분 더 큰 카테고리인 RNA와 연관이 있다. 개개인마다 다른, 고유의 유전 정보와 필요한 단백질 정보를 가지고 있는 DNA를 복사해 단백질을 만드는 기관에 전달하는 것이 RNA고 DNA의 설계도면을 공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mRNA다. 세부적인 역할은 다르지만 연구 시 비슷한 원리를 터득할 수 있다. RNA의 다양한 능력은 ‘생명현상의 조절자’라고 요약할 수 있다. 현재 DNA와 단백질이 담당하는 기능이 RNA에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생명의 기원이 되는 지구 역사상 첫 유전물질이 DNA보다 RNA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는 과학자들도 많다. 생명현상 유지에 필요한 유전과 효소 기능의 대부분을 DNA와 단백질에 넘기고 RNA는 조절 작용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mRNA 백신의 역사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Elie Dolgin, 2021. Nature)이런 기능의 중요성 때문에 RNA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다음 펜데믹, 그리고 나아가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RNA의 새로운 성질과 기능을 찾아내면서,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강력한 치료제 후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mRNA는 인공적인 합성과 설계가 비교적 용이하다. 불안정하다는 약점을 해결하면 약물이나 백신으로 개발하기 쉽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약물과 백신 개발에 대한 후속연구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류 최대의 난제인 암도 mRNA에서 치료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진단 기술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진단은 대부분 환자의 증상이나 조직 변화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병이 한참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세포 수준에서 진단할 수 있다면 빠르게 병의 발생을 확인할 수 있다. 세포는 저마다 특이한 mRNA를 생성하는데, 어떤 mRNA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 수 있다면 세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는 mRNA진단으로 암의 징후도 미리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일부 과학자는 보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한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RNA 연구는 생명의 복잡한 현상과 미세한 조절작용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할 것이며, 인류는 이 지식을 무기로 질병 치료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례 없는 속도로 mRNA백신이 개발된 것처럼, 유전자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은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7 I 김승권 기자
우리집 댕댕이 감기치료 한번에 8만원…이젠 보험금 받는다
  • 우리집 댕댕이 감기치료 한번에 8만원…이젠 보험금 받는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서대웅 기자] 5살짜리 반려견을 새끼 때부터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감기 증상이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감기 치료비만 8만원이 나왔기 때문이다. 요새 유행한다는 펫보험 상품을 알아봤으나 연 40만원 안팎으로 다소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무엇보다 보장 범위가 중구난방이고 견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신뢰할 만한 상품이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국내 반려견·반려묘가 8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펫보험’ 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빈도가 많은 동물병원 진료비를 게시하고, 진료비를 표준화한다.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펫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 동물 건강관리 및 등록도 한 번에 가능해진다. 반려동물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을 개발하고 관련 전문보험회사도 새로 생길 전망이다.◇동물병원·펫샵서도 장기 보험 판매한다금융위원회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번 제도개선으로 1%를 밑도는 펫보험 가입률을 높여 반려동물 양육·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현재 고령층 중심으로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돼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펫 문화 확산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0.9%로, 영국(25.0%), 일본(12.5%), 미국(2.5%) 등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가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속속 선보였지만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비 공개 등에 대한 소비자, 보험회사, 동물병원·수의업계의 이해관계가 달라 산업 장려에 어려움이 많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우선 펫보험이 합리적 요율로 운영되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보험료가 합리적으로 산정되려면 질병별 진료기록 등 통계 관리가 우선돼야 하지만, 지금은 진료행위 명칭마저 제각각인 실정이다. 금융위는 수의사법을 관할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진료항목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자 요청시 동물병원이 진료내역·진료비 증빙서류를 의무 발급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실제 반려동물 보호자는 진찰과 입원, X-레이 검사와 전혈구 검사 및 판독, 종합백신 등 표준화된 진료항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고 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동물병원이나 펫샵 등 동일 장소에서 보험가입부터 반려동물 등록까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도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선 펫보험 가입이 가능하지만 만기가 1년 이하인 상품으로 제한돼 있다. 보험금은 동물병원에서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사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또 동물병원과 펫샵에서 장기(만기 3~5년) 상품도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진료내역을 보험사에 비대면으로 전송하고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도 구축한다. 동물병원, 펫샵과 제휴한 보험사엔 반려동물 등록, 건강증진 사업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펫보험 건강관리 리워드 한도도 현행 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한다.◇중구난방 보장 한도…중증질환까지 다양하게 선택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도 활성화한다. 현재 11개 손해보험사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견종 특성 없이 보장한도와 보험료만 일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실제 현재 주요 반려동물 보험 상품의 수술 건당 보장 한도를 비교해 보면 A사(연 보험료 45만원)는 200만~250만원, B사(44만원)는 15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보장 비율도 A사는 50~80%, C사는 70%로 다르다. 보상비율도 현행 50~70%에서 40~90%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일반 진료비용부터 암·심장수술 등 중증질환까지 다양하게 선택하여 보장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펫보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한다. 해외에선 전문보험사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정부는 보험사 중 판매 중인 펫보험 취급을 중단하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신규로 진출하는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 조치 등 심사를 거쳐 인가를 낼 예정이다.보험업계와 펫 업계는 반려동물 보험 제도 정비가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실제 실효성이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진료내역 발급 의무 및 진료항목 표준화 등 핵심 쟁점이 이번 개선안에 들어가 있어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다만 향후 다양한 펫보험 상품이 나오려면 진료내역 발급 의무의 근거가 되는 수의사법 개정 통과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반려동물 식품 스타트업 ‘포옹’ 수의영양학팀의 고규련 이사(수의사)는 “이번 개선안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금액과 보장성을 담은 다양한 보험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0.16 I 정병묵 기자
소아마비 백신·반도체·자동차 플라스틱 개발자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소아마비 백신·반도체·자동차 플라스틱 개발자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소아마비 백신,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플라스틱 개발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의 하반기 수상자로 김양현 LG화학 책임,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양 기관은 여성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상반기 3명, 하반기 3명의 여성 엔지니어를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 하반기 수상자들.(왼쪽부터)김양현 LG화학 책임,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양현 LG화학 책임은 바이오·백신 분야 전문가로서 소아마비 백신 개발과 제조 공정 확립을 통해 소아마비 백신 공급난을 해소하고 세계 아동 공중보건 개선에 기여했다.김양현 책임이 개발한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국제보건기구(WHO) 사전심사(PQ) 인증을 받았다. PQ 인증은 백신의 품질, 유효성, 안전성 등을 심사해 국제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해당 백신은 국제구호기구인 유니세프에 공급되고 있다. 야생형 바이러스에도 뛰어난 면역원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김양현 책임은 “전 세계 건강 형평성 증진이라는 가치 있는 목표에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해준 동료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세계 최소 크기 14나노 DRAM 공정 설계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썼다.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세계 최소 크기 14나노 D램 원천 공정 기술과 초고속 데이터 입출력 설계 기술은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DDR5제품 시장 경쟁력을 높여 대용량 처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유혜승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DRAM 제품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료들의 땀으로 이룬 결실을 대표로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도 자동차 플라스틱 분야 전문가이다. 경량화, 고기능, 친환경, 원가절감의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재료를 개발해 국산화에 힘썼다.천인숙 부장이 개발한 자동차용 플라스틱 재료는 국내 30개 플라스틱 업체의 600여개 재료·부품으로 볼트 전기차, GM 얼티엄 배터리와 관련 부품에 적용되고 있다.천인숙 부장은 “지난 30년간 자동차 재료 연구와 개발에 매진한 결과 핵심 재료 기술을 개발했다”며 “국내 플라스틱 재료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 선보여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2023.10.16 I 강민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M&A 20개월만에 마무리(영상)
  •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M&A 20개월만에 마무리(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1.2% 내렸다. 미국이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WTI)가 6% 가까이 급등한데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 3.2%에서 이달 3.8%로 치솟으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국채수익률이 4.6%대까지 떨어지고 9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1%로 크게 낮아지면서 시장 공포를 일부 완화시켰다. 특히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준이 물가 방어를 위해 이미 충분한 조치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를 더 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발언한게 도움이 됐다. 또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급증하는 국가 부채, 재정 적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은 수십년래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며 “실적 호조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주는 테슬라, 넷플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 항공, 록히드마틴,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27.73, -1.0%)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게임 개발 전문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94.42, -0.1%) 인수합병(M&A)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유럽에 이어 영국 규제 당국도 승인한 영향이다. 지난 1월 M&A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개월만이다. 이번 M&A는 690억달러 규모의 빅딜로 마이크로소프트 48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기존 액티비전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95달러를 받게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의 수혜주로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LULU)이 꼽힌다. 룰루레몬은 S&P500지수에서 액티비전이 제외되면서 새롭게 지수에 편입된다. 이에 따라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이자(PFE, 32.11, -2.5%, -3.7%*) 글로벌 제약 회사 화이자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2.5%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4% 가까이 하락했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수요 급감을 반영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670억~700억달러에서 580억~61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주당순이익(EPS)도 3.25~3.45달러에서 1.45~1.65달러로 50% 이상 낮췄다. 회사 측은 “새로운 백신을 출시했지만 공급 및 보험 적용 문제 등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요 역시 생각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제너럴(DG, 111.16, 9.2%) 미국 최대의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제너럴 주가가 리더십 변경 소식에 9% 급등했다. 이날 달러제너럴 이사회는 “회사의 안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리더십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 CEO(2015.6~2022.11) 토드 바소스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달러제너럴은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방어력이 강한 기업으로 꼽힌다. 저가 용품을 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리더십 변경 후 임금인상·매장 리모델링·공급망 개선 위한 지출 확대 등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고꾸라졌다. 이에 따라 이사회가 리더십 변화라는 대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파리크는 “이번 리더십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BA, 184.91, -3.3%)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인기 항공기 모델인 737MAX의 부품 결함 이슈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보잉은 737MAX-8모델의 후방 압력 격벽에 있는 패스너 구멍이 사양과 불일치해 검사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결함있는 동체를 공급한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R, 16.87, -1.6%) 역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보잉이 결함 이슈 등으로 올해 항공기 인도량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6 I 유재희 기자
인천시, 19일부터 코로나 예방접종 무료 시행
  • 인천시, 19일부터 코로나 예방접종 무료 시행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19일부터 질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시민과 만 12세 이상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노숙인·장애인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이다. 면역 저하자가 아닌 12세 이상 시민도 접종할 수 있다. 시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 백신(XBB.1.5 단가백신)을 투약한다.만 65세 이상 시민과 면역 저하자, 감역취약시설 관련자 등 고위험군 대상자는 19일부터 우선 접종하고 면역 저하자가 아닌 12세 이상 시민은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모두 무료이다.접종은 시가 지정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역 저하자는 오는 18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없이도 접종할 수 있다.이번 백신은 과거 접종력과 상관 없이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최소 3개월(90일) 이후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시는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 후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변이가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만큼 접종 대상자들은 겨울철 감염을 대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6 I 이종일 기자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 모두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일반 단백질·리포좀·에멀전 등 5가지 제형이 있어 항원 형태나 원하는 면역반응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261780)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과 개발 중인 백신 파이프라인 현황 등에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 제공)차백신연구소는 현재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 B형 간염 예방백신 ‘CVI-HBV-001’, 대상포진백신 ‘CVI-VZV-001’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들의 핵심은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 리간드 기반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와 ‘Lipo-pam’(리포-팜)이다.면역증강제는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진하는 물질을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증강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백신 면역증강제 시장은 2022년 약 14억5000만달러(1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15억8000만달러(2조1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염 대표는 “새로운 백신이 나오거나 개량 백신이 나오면서 백신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지면 그만큼 면역증강제의 시장성도 커진다”라며 “대표적으로 대상포진의 경우,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허가를 받은 이후 시장 규모가 3배 가량 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기존 면역증강제와 차별성…파이프라인 확장도 무궁무진염 대표는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상용화된 제품과 다른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TLR은 세포 외부에 존재하는 병원체나 그에 대한 항원들을 인식해 세포 내부 면역반응을 유발하며, 항체 생산과 염증 반응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면역증강제는 주로 TLR를 자극해 면역반응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현재 상용화돼 가장 많이 사용되는 GSK의 면역증강제와 국내에서 개발 중인 모든 면역증강제는 TLR4를 타깃으로 한다. 반면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TLR2와 TLR3을 타깃으로 해 차별성을 뒀다. TLR2는 세포 표면에서 감염된 박테리아에 대해 방어 기전을 보인다. TLR3는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염 대표는 “TLR4는 세포 표면과 세포 내부에 모두 존재하지만 단일 항원을 처리할 경우 내부 또는 표면 중 한 쪽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며 “반면 엘-팜포는 TLR2와 TLR3에 함께 작용하는 만큼 TLR4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GSK가 TLR4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자사의 면역증강제는 TLR2과 TLR3을 표적해 특허 침해 등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프라인 확장성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리포좀 제형의 면역증강제 리포-팜은 면역증강 효과와 항원 전달효과를 동시에 가져 항원의 크기가 작은 펩타이드 항원 또는 DNA·RNA백신에 적용이 가능해 치료백신 개발에 적합하다.염 대표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항원만 있다면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특정 질환에 대응하는 항원을 개발하고, 거기에 맞춰 면역증강제를 선정해 조합해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근 차백신연구소는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파로스아이바이오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 협약들 역시 파이프라인 확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염 대표는 “AI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의 기전을 보다 깊게 이해한다면, 임상 디자인에 적용하거나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아울러 면역항암제의 타깃을 새롭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이프라인 개발 순항…임상 결과 기대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HBV-002’ 임상 1상 추적관찰과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의 임상 1상 연구도 순항하고 있다.염 대표는 “CVI-HBV-002 임상 결과 보고서는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부터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에 수행한 항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백신에서 방어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피험자에서 방어 효과가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또 “CVI-VZV-001은 경쟁 제품 대비 통증을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효능 극대화를 위해 투여 용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매출은 오직 ‘기술수출’로만…연구개발 재투자로 선순환 기대차백신연구소는 이름대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때문에 별도의 상품 판매 매출을 올릴 계획이 없고 영업이나 마케팅 조직도 꾸리지 않았다. 매출은 오직 기술수출을 통해 확보하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사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2월 애스톤사이언스에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2031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염 대표는 “현재 임상단계를 고려하면, 2027~2028년에는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제품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업화가 완료되면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외 판매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염 대표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항암치료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면역항암제와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는 백신 파이프라인과 항암 파이프라인, 두 가지 카테고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진수 기자
‘상용화 신약 1호’ 앞두고 돌연 퇴사한 닐 워마 제넥신 대표
  • ‘상용화 신약 1호’ 앞두고 돌연 퇴사한 닐 워마 제넥신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난해 3월 제넥신(095700)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파이프라인 구조조정을 도맡았던 닐 워마(Neil Warma) 대표가 지난 12일 돌연 사임했다. 지난해 3월 선임된 지 1년 7개월 만의 일이다.닐 워마(Neil Warma) 전 제넥신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일신상의 사유’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워마 대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은 홍성준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제넥신 관계자는 “(워마 대표가) 아무래도 거의 2년간 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바이오업계에서는 제넥신이 신약의 상용화 성과를 앞둔 상태에서 갑자기 워마 대표가 퇴사했다는 점을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제넥신은 1999년 설립된 이후 24년째 출시된 신약이 전무하다. 2021년 9월 제넥신의 창립자 성영철 전 회장(전략과학자문회 의장)이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었던 우정원 전 대표(R&D 총괄 사장)가 비교적 기존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에 집중했다면 워마 대표는 과감하게 기존 파이프라인을 대거 정리했던 인물이다.워마 대표는 취임 직후 빠른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제넥신의 파이프라인 구조조정은 물론, 조직 개편 등 고강도 경영 쇄신을 단행했다. 그는 지난해 26개였던 제넥신의 파이프라인 중 핵심 파이프라인을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 △만성 신장질환 관련 지속형 빈혈증 치료제 ‘GX-E4(에페포에틴 알파)’ △림프구 감소증 치료제 ‘GX-I7’ 등 4가지로 추려내고 1~2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내세웠다.올 초 우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제넥신의 파이프라인을 솎아내는 과정은 최근까지 지속됐다. 지난 8월에는 핵심 파이프라인이었던 GX-188E의 조건부허가 신청을 포기했다.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월에는 단장증후군 치료제 ‘GX-G8’의 시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임상을 취소했다.워마 대표가 제시한 계획대로라면 내년까지는 제넥신의 상용화 신약이 1개 이상 나와야 한다. GX-188E의 상용화 시점은 불투명해지면서 상용화 신약 1호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GX-E4다. 제넥신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식약처에 GX-E4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통상적으로 품목허가 승인 여부는 1년~1년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빠르면 이달 내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GX-E4는 이달 국내 임상 3상 계획(IND) 자진 취하 후 재신청하는 등 다소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용화 이후 GX-E4를 현지에서 생산할 KG바이오가 1년 6개월이 넘도록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upfront)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중국에서 임상 3상을 마무리 중인 GX-H9도 1~2년 내 중국에서 우선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이다. 중국 소아 성장호르몬 치료제 시장에는 경쟁약이 다수 있기 때문에 출시 이후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GX-H9와 동일하게 주 1회 투약 가능한 성장호르몬제인 ‘트랜스콘(TransCon hGh)’, ‘소마트로곤(Somatrogon)’ 등은 이미 시판 허가를 받은 상태다.워마 대표의 사임으로 나스닥 이중상장 추진도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마 대표는 2020년 제넥신의 해외 관계사 아이맵을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제넥신을 나스닥에 이중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었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올해 미국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나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한편 워마 대표는 지난해 말 5억5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3만39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부여받았지만 실제로 행사하진 않을 전망이다. 해당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6만4692원(3900주), 3만436원(13만주)인데 워마 대표가 사임한 12일 제넥신의 종가는 8900원이었기 때문이다.◇닐 워마 전 제넥신 대표 약력△1963년 출생△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대학 신경학과△파리국립대 상업대학원·뉴욕대 국제 MBA△1992년~2000년 스위스 시바 가이기(Ciba-Geigy·이후 노바티스에 합병됨)△2000년 의료기술업체 메드이그젝트(MedExtract) 창업 후 매각△2004년~2007년 미국 바이론(Viron) 테라퓨틱스 CEO△2008년~2018년 미국 오펙사 테라퓨틱스(Opexa Therapeutics, Inc.) CEO△2018년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CEO△2018년 미국 릿지라인 테라퓨틱스 집행위원장△2019년 9월~2022년 5월 아이맵 바이오파마 미국 총괄지배인△2022년 3월~2023년 10월 제넥신 각자대표이사
2023.10.14 I 김새미 기자
 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임상 2상 개시
  • [임상 업데이트] 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임상 2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10~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압타바이오 파이프라인. (사진=압타바이오)◇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 임상 2상 본격 개시압타바이오는 급성신장손상(CI-AKI)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임상 2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압타바이오는 아이수지낙시브에 대해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5월 국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조영제 유발 급성신장손상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임상 시험은 한국과 미국 약 15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등 13개 병원이 확정됐다.임상시험 실시기관별 조영제신독성 임상에 대한 심의 종료 후 환자 모집 및 투약이 진행된다. 10월 10일 첫 번째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환자 모집을 개시했으며, 병원별로 순차적으로 모집이 시작돼 본격적인 투약이 진행될 예정이다.임상시험은 경피적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약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 투약이 이뤄진다. 압타바이오는 환자에 시험약 또는 위약 400㎎을 5일간 투약 후 12주 동안 추적 조사를 진행해 ‘아이수지낙시브’의 급성신장손상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2024년 말 종료를 목표하고 있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이번 첫 병원의 임상 개시를 시작으로 ‘아이수지낙시브’의 임상 2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진, 자체 개발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다가백신 1/2a상 신청아이진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 ‘EG-COVII’(이지-코브투)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서를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아이진의 코로나19 예방 다가백신 EG-COVII 호주 임상 1/2a상은 코로나19 부스터 접종 여부 및 접종 횟수와 관계없이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 임상 참여자들에게 EG-COVII를 3주 간격 2회 투여 후 6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에 관한 평가를 진행한다.1상은 10명, 2a상은 30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EG-COVID 및 EG-COVARo를 각 400㎍씩 혼합해 총 800㎍의 용량으로 투여할 계획이다.EG-COVII는 코로나19 와일드 타입(우한종)을 타깃한 백신 ‘이지-코비드’ (EG-COVID)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한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아이진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은 최근에도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에 변이 발생이 빈번한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증 등 다양한 감염증의 예방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에이비온, 70억원 규모 ABN401 글로벌 임상 2상 연구 지원 과제 선정에이비온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에이비온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신규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년간 총 70억원의 과제규모로 지원되며 회사는 ‘ABN401’의 후속 임상 2b상 시험 계획(IND) 승인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에이비온의 ‘ABN401’은 c-MET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현재 한국과 미국, 대만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ABN401’은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임상 2상은 c-MET 돌연변이 중 Exon14 유전자 결실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초기 투약한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PR)와 안전성을 확인됐다.에이비온은 ‘ABN401’에 대해 지난 2018년 4월부터 1년 6개월간 보건복지부로부터 7억원을 지원받아 비임상 연구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이후 2020년에는 글로벌 임상 1상 연구에도 보건복지부 과제로 21억원을 지원받아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얻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에이비온 관계자는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에 대한 지원과제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4 I 김진수 기자
포드, 더 악화되는 파업…어쩌나(영상)
  • 포드, 더 악화되는 파업…어쩌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닷새 만에 하락 전환이다. 이날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치(3.6%)보다 높은 3.7%를 기록한데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7%대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2월 FOMC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상하는 시장참여자 비율 역시 전날 72%에서 이날 66%로 낮아졌고 대신 25bp 인상 가능성을 예상한 비율은 26%에서 31%로 높아졌다. 한편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0% 급증해 3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7.9%로 높아졌다.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인하 경쟁이 전기 자동차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62.4%에서 3분기 50%로 낮아졌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 모터(F, 12.00, -2.0%)미국의 완성차 제조 업체 포드 주가가 2% 하락했다. 노조 파업이 더 확대되고 있어서다. 앞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루이빌의 켄터키 SUV·픽업트럭 공장도 파업한다고 밝혔다. 켄터키 공장은 약 9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포드의 최대 공장 중 한 곳이다. 이날 포드 경영자 측은 “노조와의 협상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추가 비용 발생시 기업 운영 및 투자 능력이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호멜푸즈(HRL, 32.67, -9.8%) 육류 및 가공식품(스팸, 잼 등) 판매 기업 호멜푸즈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이날 전미 식품상업노동자 국제연합(UFCW)은 시간당 3~6달러 임금 인상 계약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조지아, 위스콘신, 아이오와 등 지역에서 근무하는 호멜푸즈 노동자들에게 적용된다. 이는 호멜푸즈 역사상 가장 높은 임금 인상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조(사별)휴가가 약 2배 늘고 의료보험 보장 강화, 퇴직 혜택 확대 등도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호멜푸즈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3% 성장, 영업이익 5~7%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호멜푸즈는 연평균 4.2%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 19.24, 7.0%)소매 약국 체인 운영 및 의료 서비스 제공 기업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가 7% 올랐다. 월그린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354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 감소한 0.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348억달러, 0.69달러였다. 월그린스는 이어 2024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예상치 3.71달러보다 적은 3.2~3.5달러로 제시했다. 코로나 19 백신 및 테스트량이 급감하고 있어서다. 월그린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수급 균형을 유지하고 수익성 없는 매장 폐쇄 및 매장 운영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 계획을 공개한 것. 이날 주가 상승은 이러한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월그린스는 업계에서 잘 알려진 베테랑 인사를 CEO로 영입, 이달 중 취임할 계획이다. ◇비욘드 미트(BYND, 8.32, -5.9%) 식물성 고기(대체 가공육) 생산 업체 비욘드 미트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 혹평 여파다. 미즈호 증권의 존 바움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비욘드 미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도 종전 12달러에서 5달러로 60%가량 낮췄다. 매출 감소 및 현금 소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존 바움가트너는 “인플레 완화시 식물성 음료 부문은 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식물성 고기 부문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혁신 부족, 대규모 투자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3 I 유재희 기자
 현대바이오가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류성의 제약국부론] 현대바이오가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최근 과거 현대전자를 모태로 하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믿기지 않는’ 신약개발 성과가 세간의 화제다. 현대바이오는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대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갖춘 신약 ‘제프티’를 개발하는데 성공,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K바이오 벤처다. 직원수 70명에 지난해 매출이 불과 79억원에 불과한 전형적인 벤처기업으로서 이례적이다.신약 상용화를 눈앞에 두게 된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대부분 제약사가 중도 포기한 것과 대조적 행보를 보여왔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주가 띄우기용이라며 폄하하는 세간의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사의 사활을 걸고 치료제 개발을 뚝심있게 밀어부쳐온 결과라는 평가다.현대바이오(048410)는 식약처와 협의, 임상2상과 임상3상(환자 300명에게 투여, 약품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결합한 임상시험을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식약처는 제프티에 대한 최종 임상결과 데이터를 분석중이다. 제프티는 식약처 허가를 받게되면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기록된다.제프티는 변이된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는 기존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달리,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정상화시켜 세포 스스로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하는 기전으로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고있다. 제프티는 지속적으로 변이종이 출현하는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무궁한 잠재력을 인정받고있다. 제프티는 임상2상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코로나19 12개 증상(발열·기침)을 모두 개선하는데 4일, 고위험군에서는 6일을 각각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티는 중대한 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에서도 최고 성적을 받았다.제프티의 이런 임상결과를 접한 치료제 개발전문가인 조 화이트 의학 박사는 “페니실린 항생제 등장으로 인류가 세균성 질환의 공포로부터 해방되었듯이, 바이러스의 페니실린격인 제프티의 탄생은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의 재앙을 해결할 해법을 제시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했을 정도다. 그는 NIH(미국 국립보건원)를 거쳐 머크, 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35년 동안 치료제 개발을 총괄한 전문가다.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9월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이데일리DB제프티의 치료 효능에 주목한 미국 정부도 최근 현대바이오와 손을 잡고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현대바이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팬데믹 대비 항바이러스제 공동개발 계약을 8월 체결했다. 2000억원이 넘는 임상비용은 미국정부가 부담하고, 현대바이오는 제프티를 제공하는 역할이다.제프티는 앞서 상용화된 코로나 치료제 단점을 모두 극복한 대체 치료제로 쓰일수 있어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다. 예컨대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에서만 사망률을 낮출뿐 경증 및 증등증 환자군에서는 약효가 거의 없다. 다른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백신 접종자에게는 효과가 없고, 조코바는 FDA 기준에 따른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조차 충족하지 못했다.지금도 코로나 환자가 하루 수만명씩 발생할 정도로 코로나 대유행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규모도 여전히 막대하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만 5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제프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진출을 이뤄내게 되면 상당한 국부창출을 할수있는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제프티가 상용화되면 무엇보다 K바이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르다. “제프티가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길리어드와 모더나를 뛰어넘어 K바이오의 BTS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의 꿈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10.13 I 류성 기자
광동제약, 모더나와 파트너십 이어간다
  • 광동제약, 모더나와 파트너십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광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의 의료진 대상 본격적인 의학정보 제공 활동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엑스주는 XBB.1.5 변이를 겨냥해 개발된 백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모더나는 XBB.1.5 변이 대응 단가 백신이 XBB 하위계열 XBB.1.5, XBB.1.16와 XBB.2.3.2 변이에 더불어 BA.2.86, EG.5 와 FL.1.5.1 등 유행하는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의 접종 대상은 만 12세 이상으로,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에게 적극 권고된다.광동제약은 호흡기 질병 감염률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스파이크박스엑스주의 국내 의료진 대상 제품정보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체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앞서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XBB 계열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FDA가 권고한 XBB.1.5 표적 백신을 가을·겨울 접종용으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 사례가 증가한 점을 거론하며 겨울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사용근거를 통해 고령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우수한 보호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며, 싱글 도즈(Single Dose, 1회용 바이알 제형)로 제조되어 의료기관에서의 접종 용이성도 높인 것이 장점”이라며, “그간 광동제약이 쌓아온 백신 영업 노하우와 병의원 네트워크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향에 기여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11월 백신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모더나와 인연을 맺었다. 모더나가 현지 제약사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로, 업계에서는 그동안 광동제약이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한 영업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모더나는 설립 후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mRNA 기술의 선진화를 이끈 연구전문기업에서 다양한 백신 및 치료 임상시험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났다. m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질환, 면역항암, 희귀질환, 심혈관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43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2023.10.13 I 김승권 기자
'바이오계의 테슬라' 모더나, 암 백신 3상...게임체인저 되나
  • '바이오계의 테슬라' 모더나, 암 백신 3상...게임체인저 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모더나 암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암 백신이 암 치료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개발되는 암 백신이 치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돼서다. mRNA 단백질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성공으로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암 백신으로 개발할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 과정이 남은 상황이다. mRNA 기반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에 암에 대해 경고하고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치료용 암 백신 시장은 mRNA 기술을 보유한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국내 한미약품, 애스톤사이언스, 제넥신 등이 암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보건당국 허가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예측된다. 미국과 기술 격차는 5년 정도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스라엘 폭격‘ 소식이 전해진 9일 모더나 주가는 전일보다 -0.08% 떨어진 101.84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미국 바이오 주식인 어냅티스바이오(-6%), 바이오나노 지노믹스(-5%), 가미다셀(-3%) 등에 비해 꽤 잘 버틴 셈이다. 그 다음날에도 모더나 주가는 약 3% 가량 상승했다. 모더나 주가 및 기업 현황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 코로나19 이후 매출-주가 동시에 급감...회복 시점은? mRNA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모더나는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주가가 크게 급등한 기업이다. 35달러였던 주가는 2021년 말 430불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이 등장하며 매출과 주가가 급락했다. 모더나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한 3억 440만 달러(약 4010억 4700만원)에 그쳤다. 2021년 말 450억 달러를 육박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1년 동안 주가는 40% 넘게 하락했다. 현재 모더나 주가는 100달러(약 13만 1750원) 초반에 형성돼 있다.매출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제품은 코로나19 백신이다. 하지만 올해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 계열에 대응하는 업데이트 백신 공급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모더나는 기존 50억 달러(약6조 5850억원)의 올해 코로나19 백신 예상 매출을 60억~80억 달러(약 7조 9020억원~10조 506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모더나코리아)실제 국내외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XBB 계열 바이러스가 새롭게 유행 중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가을부터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XBB.1.5 단가 백신을 권고했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도 이번 가을에 XBB 변이를 예방하는 모더나 백신을 도입하고 있다.◇ 모더나 암 백신 임상 글로벌 선두...2상서 암 재발 위험 낮춰 모더나의 비장의 무기는 사실 암 백신이다. 암 백신 분야 3상에 진입한 임상만 여러 건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다. 치료용 암 백신 부문은 투자 및 연구 증가에 힘입어 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어 암 치료 분야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학과 베아트리즈 M. 카레노 교수 연구팀은 ‘신생항원’ 표적 백신으로 면역에 관여하는 CD4+T세포와 CD8+T세포의 항원 반응을 유도한 후,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생항원은 정상 세포에는 존재하지 않는, 오직 종양세포에서만 특이하게 발현되는 항원을 말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피부암 환자에게서도 신생항원 펩타이드 항체가 실린 수지상세포(DC)를 투여했을 때,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모더나 1년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갈무리)모더나 또한 미국 머크(MSD)와 함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암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에서 암 재발 위험을 44% 낮췄다는 결과를 내놨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은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3상도 곧 진행될 예정”이라며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INT) 이외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의약품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개발 속도도 상당하다. 염기서열 분석만 된다면 제조까지는 2~3주 걸린다. 단백질 백신은 3~4개월 수준이다.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mRNA 백신 개발이 11개월보다 더 짧아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실히 검증하면서도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mRNA 플랫폼 기술 저변을 다양한 질환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텍 “암 백신 늦더라도 만든다”...미국과 기술격차 5년국내에선 제넥신, 애스톤사이언스 등이 치료용 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제넥신과 애스톤사이언스는 임상 2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애스톤사이언스는 플라스미드 DNA 기반 HER2 저발현 유방암 치료용 백신 ‘AST-301’ 임상 2상을 미국, 호주, 대만 등 글로벌에서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1이 지난 임상 1상에서 약 10년 이상의 장기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 2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또는 젤로다(Xeloda)를 병용 투여할 계획이다.제넥신은 플라스미드 DNA(Double strand plasmid DNA) 형태 자궁경부암 치료용 백신 ‘GX-188E’의 임상 2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넥신에 따르면 GX-188E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 투여한 결과, 유효성 평가군 60명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31.7%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6명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됐고, 13명에선 부분관해가 나타났다.암 백신 시장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퓨처마켓인사이츠는 2023년 백신 시장 규모는 90억 달러, 2033년 말에는 242억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암 백신이 암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논문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향후 암 백신 시장은 300억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2023.10.12 I 김승권 기자
내년 R&D 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
  • 내년 R&D 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올해보다 5조 2000억원 줄어든 25조 9000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감염병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이 추진됐다. 이에 백신 개발, 감염병 대응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러스기초과학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감염병에 대처해 온 국내 연구기관들의 감염병 연구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1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감염병 대응 관련 주요 사업들이 80% 가량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년도에 걸쳐 계획됐던 사업의 마지막 해 예산이 ‘칼질’을 당했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플랫폼 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올해 136억원에서 80% 줄어든 27억원으로 편성됐다. 감염병차세대백신기초원천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올해 91억원에서 18억원으로 80% 감소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이같은 예산 삭감은 정부의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 개선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과기정통부도 “전략기술에 해당하더라도 최근 소재·부품·장비, 감염병 등 단기적 이슈에 따라 대규모로 예산이 증가했거나 집행이 부진한 경우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대신 예산 소요를 검토해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국내 주요 감염병 대응 기관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감염병 연구를 지원하거나 사업 전략을 수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도 정부부처들로부터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만큼, 사업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과학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역시 국회 예산 확정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감염병에만 집중하기보다 전략기술에 첨단 바이오가 포함된 만큼 합성생물학, 유전자 치료제, 바이오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전략을 세우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 재정상 예산 효율화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점, 국내 감염병 대응 연구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점, 백신·치료제 연구가 단기간 투자로 나올 수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감염병 연구를 본격화한 것은 200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부터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지원해왔지만 감염병 완화되면 이후부터 연구비 지원이 끊기곤 했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학생 지원이 줄고 있고, 연구자들에게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국내 감염병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재정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병 발생 주기마다 변곡점이 심했는데 백신 등 감염병 연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다”며 “감염병은 다시 오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데 연구가 지속 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주변 연구자들도 동요하고 있고, 학생들의 문의도 줄어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문가도 “코로나19로 감염병 연구 예산이 늘었지만 다른 분야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살아남은 팍스로비드, 조코바는 장기적인 연구가 기반이 된 것으로, 유행에 따라 연구개발비를 줄인다면 앞으로 제2의 코로나가 와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0.12 I 강민구 기자
여전히 높은 노벨상의 벽..한국인 수상은 언제쯤
  • 여전히 높은 노벨상의 벽..한국인 수상은 언제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매년 10월이면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탄생 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는 미국 글로벌 조사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예측한 수상 후보엔 한국인 연구자는 1명도 없었고, 실제 수상도 하지 못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의·과학분야 수상자를 27명(일본 출신 외국 국적 수상자 포함)이나 배출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최근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과학분야 노벨상의 문호를 기존 유럽·북미, 남성 위주에서 아시아 국가와 여성 등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연구자들에겐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도 오랜 시간 동안 발전해 온 만큼, 향후 새로운 길을 개척하거나 영향력이 큰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새로운 길 열고, 인류 영향 준 부분 중요해져올해 노벨상은 새로운 길을 열어준 연구, 그리고 인류의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준 연구 등에 돌아갔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와 드루 와이스먼은 인류를 코로나19 위기에서 구해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연구, 이례적으로 백신 접종 이후 검증기간이 필요하다는 속설을 깨고 발병 2~3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커털린 커리코는 연구비가 부족해 허덕인데다, 그가 교수를 역임한 펜실베니아대에서 급여 삭감 조치를 받는 등 크고 작은 역경을 이겨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노벨화학상을 받은 양자점(퀀텀닷) 연구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아토초(100경분의 1) 과학’ 연구도 우리 생활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펨토과학(1000조분의 1초)에 이어 아토초 과학까지 상을 받은 만큼, 연구자들은 향후 노벨물리학상도 이 분야의 연구가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양자점 연구도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QLED TV(삼성전자(005930))의 원천기술로 쓰인다. 양자점 연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올해 노벨상에서는 여성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와 물리학상의 안 륄리에 등 총 4명의 여성 수상자(경제학상, 평화상 포함)가 나왔다. 안 륄리에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커털린 커리코는 2015년 이후 8년 만의 여성 수상자다. 마그달레나 스키퍼 네이처 편집장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벨물리학상을 각각 커털린 커리코와 안 륄리에가 받아 고무적”이라며 “과학은 성별·인종·대륙 등 다양성이 바탕이 돼야한다. 보다 다양한 과학을 인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인 잠재력은 충분, 새로운 연구 장려해야올해도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노벨상을 받지 못했지만, 향후 수상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게 국내 과학계의 평가다. 국내 과학계에선 노벨화학상을 받은 양자점 기술이 원천기술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면, 현택환 서울대 교수의 수상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 교수는 양자점을 산업 측면에서 대량 생산할 길을 연 권위자다. 올해 노벨화학상 한국인 첫 수상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돼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영국,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과학 역사가 짧아 새로운 연구에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글로벌 연구 트랜드를 따라가는 동시에, 새로운 연구에 대한 도전을 대폭 확대한다면 분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국내 과학계는 보고 있다.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예전 노벨상이 학술적인 가치에 좀 더 방점을 뒀다면 최근엔 인류에게 큰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 이들에게 수상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개념이 나왔을 때 이를 쫓아가고 발전시키는 연구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새로운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내는 부분은 약하다. 노벨상뿐만 아니라 연구자로서 존재감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주는 연구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일각에선 변방에서 한우물을 파는 과학자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도 본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리코 박사가 계속 대학에서 경고를 받고 연구비도 못 받았지만,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결국 빛을 발했다”며 “현 시스템에서 연구 수월성을 따져 빛을 발하는 연구만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숨어 있는 연구를 찾아 새로운 평가체계를 적용해 지원해주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노벨상은 수상자의 업적이 비슷할 경우 선진국에 주는 경향이 있고, 전 세계에서 추천서를 받기 때문에 과학기술외교도 업적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에 따르면 노벨상 자문위원회는 우리나라 전문가가 거의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문턱이 높다. 노벨위원회로부터 추천해달라고 요청받는 연구자가 나오고, 추천을 받는 연구자도 우리나라에서 더 나와야 수상 가능성이 커진다. 가령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올해 스웨덴 노벨재단과 함께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을 개최한 것처럼 민간부터 정부까지 모든 외교적 노력도 더해야 한다.비다르 헬게센 노벨재단 총재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노벨상 행사에서 “노벨상은 인류를 위한 발견을 한 연구자에게 위원회 논의를 거쳐 주는 상”이라며 “한국은 수년간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선두권이었고, 과거 가나와 비슷했던 수준에서 짧은 기간 성과를 이뤄낸 만큼 한국도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3.10.12 I 강민구 기자
질병청장 "대상포진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 검토"
  • 질병청장 "대상포진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 검토"[2023국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질병관리청이 국가 예방접종사업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영미 질병청장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상포진은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고려하는 백신 중 하나”라고 밝혔다.다만 지 청장은 “백신 자체가 고가여서 후순위로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보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대상포진 백신 접종비용은 조스터박스가 최고 40만원,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최고 3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은 한국엠에스디의 조스터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영국의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 등이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예방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49만명, 2022년 53만5000명, 2023년 7월 60만7000명이었다. 올해 7월 기준 연령대별 접종자 수는 50대가 19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60대 19만명, 70대 11만명 등의 순이었다.한편 지 청장은 이날 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예방 접종을 남성 청소년에게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2023.10.11 I 신민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팔 전쟁에 후퇴한 연준 매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팔 전쟁에 후퇴한 연준 매파-‘고용세습 포기못해’…생떼쓰는 기아 노조-대통령실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빈도체 바닥 쳤다…삼선전자 兆단위 영업익 회복-내년 성장률도 낮춘 IMF, 3고불황 탈출 동력 찾아야-위아래 따로 없는 나랏돈 축내기…공직 사회 왜 이러나△종합-‘재난앱’따라 대피소 가보니 놀이터 웬 말-마스크 벗고 첫 가을, 심상찮은 ‘독감’…저렴한 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중동전쟁에 숨죽인 시장-“이·팔 전쟁, 세계경제 불확실성 더해” 연준 매의 발톱 거뒀다-“경기부진 점진적 완화…국제유가가 최대 변수”-9·19합의로 北 감시에 구멍…하마스 같은 기습땐 속수무책△종합-‘퍼스트 무버’ 정의선…글로벌 톱3 넘어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로-“삼성 반도체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이·팔 전쟁이 변수”-산업계 “국내기업 현실 고려해 ESG 공사기준 마련해야”-희망 사라진 ‘신혼희망타운’△미리보는 WFESTA-“가족 범위 넓혀 ‘전통적 가족’ 프레임 깨야”-“법적 보호자 제도가 유연했더라면…‘친구 입양’은 없었을 겁니다”-“다문화가정 의식적 차별 크게 줄었지만…‘내 이웃’ 거부감 여전”-“입양한 내 조카들, 인생 바람되게 만들어주는 존재”△정치-총선 6개월 앞으로…정치권, 표시 향방에 ‘촉각곤두’-신원식·유인촌 장관 임명장 수여…尹대통령, 김행 후보자 놓고 장고-편향된 교재 폐기하는게 공교육 정상화 첫발-與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해야” vs 野 “안전판 남겨둬야”-野 “통일부, 재외동포 조직에 과태료 부과 과해”△경제-중대재해법 대상 느는데…수사관 증원 최소화-박성훈 “오염수 특별법 전혀 고려 안 해”-경상수지 4개월째 흑자…‘불황형’ 우려는 여전-정황근 “개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해야”△금융-국민은행 이어 우리은행도…주담대 금리 올란다-50년 주담대 문제 있다던 금융위…특별보금자리론 60대도 취급했다-애플페이, 일반카드보다 수수료 수입 적네-퇴직연금 ‘커닝공시’ 퇴출에도…‘금리경쟁’ 여전할 듯△Global-이스라엘, 국경에 30만 병력·전차 집결…지상전 임박한 가자지구-‘전쟁 가짜뉴스’ 확산에…EU “머스크, 24시간 내에 대응하라”-中, 184조원 국채발행 검토…경기 반등 ‘불씨’ 살린다-레바논·시리아도 이스라엘 공격…바이든 “이스라엘 군사지원 확대” -나흘 만에 또 강진…아프간의 눈물△산업-MS·구글·애플 제쳤다…삼성전자, 4년 연속 ‘세게 최고 직장’-머리띠 두른 노조…‘대박’ 친 쏘렌토 생산 차질 우려 -북미시장 ‘선제 투자의 힘’…벌써 작년 실적 넘은 LG엔솔-삼성SDI, 북미 공략 가속-HD한국조선해양, 연료전지 시장 진출△ICT-이종호 “R&D 비효율 걷어내야”-“디지털 콘텐츠 지출항목 필요”-‘접시’ 안달아도 위성방송 볼 수 있게 진화-‘큰손’ 막은 韓코인시장…“투기적 경향만 키워”△제약·바이오-독보적 기술·한계 넘은 플랫폼…‘투자 러브콜’ 쏟아졌다-딥로이드 “AI 생태계 확장…내년 매출 200억원 목표”-코로나 치료 뚝심…‘K바이오 저력’ 보여줬다-인니에 혈액제제 공장 짓는 SK플라즈마, 국부펀드 투자 유치△과학카페-다양성 커졌지만…韓, 노벨의·과학상 수상 ‘0’-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증권-삼성전자 해뜰날 오나…외인도 5일만에 샀다-당국 “공매도 전산화 투자자보호와 무관…외국서도 안해”-SGI 희망가격은 너무 높지만 고배당 기대…흥행 성공할 듯△증권-삼전·LG엔솔 깜짝실적에 어깨 편 코스피-에코프로 반등하자 개미들 ‘탈출’-한투운용 “만기채권형 ETF로 변동성 장세 대응”-“2차전지 소모품 생산…수익 탄탄”△부동산-‘수십 대 1’청약 경쟁률 무색…계약포기 속출-탈락하면 수백억 헛돈 된다…건설사, 재건축 입찰 신중모드-부동산PF보증 ‘15조원’ 확대…‘자금수혈’ 시동 -강남상가도 못 피한 ‘0%대’ 수익률△문화-독재자 대역이 된 배우, 다시 전하는 위로-‘덕수궁 돈덕전’ 100년 전 외교현장 한눈에-‘강원2024’ 성화, 전국 방방곡곡 밝힌다△피플-매일 3만보씩 걸으며 응원…선수들과 함께해 영광-“SW개발자 도전하세요”…크래프톤, 인재 양성 앞장-고양시, MICE 도시 세계 14위에 선정…2년 연속 아·태지역 1위-석유협회, 유연백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상근부회장 선임-LH,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 위한 공공임대주택 착공-대한피부과학회 차기 회장에 은평성모병원 강훈 교수△오피니언-액티브 ETF, 진보인가 퇴행인가-중동 사태 ‘망전필위’의 교훈△전국-창동~도봉산 GTX 지하화에…“우리도 지하로” 목소리 높이는 의정부-시장 바뀔 때마다 계획 뒤집혀…안산 초지역 개발 16년간 스톱-‘144억 지방소멸기금’ 잡아라…지자체들 총성 없는 전쟁△사회-한동훈 “김경수·오거돈도 결국 실형”…‘이재명 영장기각 책임론’ 선그어-대학원도 학생 감소 직격탄…10곳 중 9곳은 ‘정원 미달’-‘日 오염수 영향’ 보고서 공개 안한 질병청-변협 “대법원장 후보 16일 공개 추천”-모바일 운전면허증 157만건 발급·주점선 여전히 “실물카드 주세요”-‘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KT 대표…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 추가
2023.10.11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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