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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위한 운용사 찾습니다"
  • "1000억원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위한 운용사 찾습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1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혁신적 신약개발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1호펀드는 유안타가 1500억원을, 2호펀드는 프리미어가 1116억3000만원을 우선 결성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지난 6월 말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공동운용사)에서 운용사 자격을 반납한 펀드 결성분 2500억원 중 남은 1000억 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복지부 150억원, 한국수출입은행 150억원, 한국산업은행 50억원, 중소기업은행 50억원 등 정부와 국책은행이 400억원을 출자한다.K-바이오·백신 펀드 운영 계획투자 대상은 혁신 신약 임상 2∼3상과 혁신 제약 기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M&A 등 혁신 제약·바이오헬스 기업이다. 한국모태펀드(보건계정)에 출자해 자(子)펀드를 조성하고 한국벤처투자가 펀드 관리를 맡는다. 정부와 국책은행은 투자 시장 위축 등을 고려해 출자금 전액(400억원)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하며, 목표 결성액 1000억원의 70% 이상이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 투자하도록 하는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했다. 공모는 이날부터 2024년 1월 10일까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를 통해 진행한다. 자세한 출자조건 및 운용사 선정기준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민수 제2차관은“올 한해 어려운 투자 환경에도 K-바이오·백신 펀드가 총 2,616억 원을 조성된 만큼, 새롭게 공모하는 3호 펀드도 신속히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12.18 I 이지현 기자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 오늘 인천공항 도착
  •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 오늘 인천공항 도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에 따라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 9600회분을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은 식약처의 승인사항을 반영해 이번 동절기 6개월~4세 영유아의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영유아의 코로나19 접종은 11월 1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 중이나, 이전에 초기주 기반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는 모더나 백신의 접종에 제한이 있었던 만큼 이번 신규백신 도입을 통해 모든 6개월~4세의 영유아를 코로나19로부터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신규백신의 접종횟수는 이전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주 기반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경우(3회 접종 포함) 신규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초기주 기반 백신을 1회 접종한 경우 신규백신을 2회 접종하면 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신규백신을 3회 접종해야 한다. 1차 접종 후 3-8주 후 2차를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8주 후 3차를 접종하면 된다.접종을 원하는 영유아는 26일부터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영유아는 내년 1월 8일부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온라인사이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접종 대상자의 연령대를 고려, 보호자가 대리 예약할 수 있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다.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을 도입함으로써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최근 국내에서 학령기 소아·영유아에게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아·영유아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 독려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8 I 이지현 기자
애스톤사이언스, ‘2024 산학연계 신약개발지원사업’ 연구개발과제 선정
  • 애스톤사이언스, ‘2024 산학연계 신약개발지원사업’ 연구개발과제 선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암 치료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는 ‘2024 산학연계 신약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신약개발지원센터와 함께 뇌전증 치료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산학연계 신약개발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국내 신약개발 역량 강화 및 사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연구의 목적은 ‘새로운 신경염증 매커니즘을 통한 뇌전증 치료 약물 개발’로 연구개발 기간은 총 2년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현재 유효물질 도출을 완료했으며 선도물질 도출을 위한 시험법도 확립해 놓은 상태로, 앞으로 2년간 시험관내(in-vitro) 및 생체내(in-vivo) 분석을 거쳐 최적화된 선도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뇌전증(epilepsy) 환자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6500만 명에 달하는 주요 질병인데 비해, 현행 약물은 대부분 질환의 일시적인 증상 억제 또는 완화에만 기여하고 있어 치료와 완치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 애스톤사이언스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뇌전증 및 중추신경계질환 의료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과제의 연구책임자인 최영기 박사는 “이번 연구는 뇌전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구축의 근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연구를 통해 확보되는 연구결과는 신경성 통증, 염증성 치매 치료와 항암제로의 개발까지 추후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밝혔다.애스톤사이언스는 이미 유수한 해외 제약회사들과 미팅을 통해 시장 전망과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 대표이사 겸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이번 연구성과가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연구협력 및 조기 기술수출로 이어지고, 세계적 수요가 큰 뇌전증 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23.12.18 I 이정현 기자
국산신약 역차별하는 식약처
  • 국산신약 역차별하는 식약처[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대표적 K바이오 벤처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팍스로비드 등 기존 외산 코로나19 치료제 보다 탁월한 약효와 안전성을 갖춘 치료제인 ‘제프티’의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의 일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9개월이 지나 올해의 끝자락에 와있는 지금도 식약처가 이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통상적으로 길어야 20일 안팎이면 신약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식약처의 프로세스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형국이다. 현대바이오(048410)는 지난 3년간 자금이 넉넉치 않은 바이오벤처로서 회사의 사활을 걸고 연구개발비 500여억원을 투입해 제프티를 탄생시켰다. 더욱이 많은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정부연구자금을 끌어다 썼지만 현대바이오는 단 한푼도 정부 자금을 사용하지 못했다. 바이오벤처로서 신약개발 경력이 일천하다는 이유로 정부자금지원 심사단계에서 모두 떨어진 결과이다. 그럼에도 온갖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자력으로 당당하게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지만, 신약의 허가가 마냥 미뤄지다보니 지금 현대바이오는 회사경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앞서 현대바이오는 지난 3월 제프티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통합 임상시험(2상, 3상 결합)’의 성공적 임상결과를 정리해 질병청에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했다. 이때까지도 제프티의 상용화는 시간문제일뿐이라고 다들 예상했다. 하지만 이 자료를 검토한 질병청은 한달 후 자신들은 “전문성이 부족하다”면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할 수 없다고 발을 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정작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해야할 해당 정부기관인 식약처조차 “질병청이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할 수 없다”며 손을 놓으면서 제프티의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질병청과 식약처는 외국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는 국산 치료제와는 정반대의 행정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업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지난 2021년 긴급사용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서는 질병청이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하기도 전에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했다. 이듬해에도 식약처는 미국 베루사가 코로나19 치료제 사비자불린에 대한 사전 검토 신청을 하자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사전 검토’를 실시했다.요컨대 식약처는 외국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는 질병청의 긴급사용승인 요청 전에도 자체적으로 앞장서 안전성·유효성 사전 검토를 실시하고, 국산인 제프티의 경우 질병청을 핑계로 수수방관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실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는 연구원 모습. 현대바이오 제공식약처의 의도야 어떠하든 간에 결과적으로 외국산 치료제에 비해 국산을 역차별한다는 볼멘 목소리가 업계로부터 쏟아지는 배경이다.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앞장서 지켜내야할 식약처와 질병청이 사실상 ‘책임 떠넘기기’에 몰두하면서 어렵사리 개발한 국산 코로나 치료제는 자칫 사장위기에 놓이게 됐다.업계에서는 식약처와 질병청이 제프리의 긴급사용승인을 방치하는 배경에는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악습인 ‘복지부동’이 자리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먼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 치료제는 이미 약효나 안전성이 검증이 됐으니, 뒤따라서 승인을 하더라도 별다른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신약 사대주의’의 전형이라고 볼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코로나 대유행이 끝났으니 아무리 국내 업체가 개발한 혁신적인 코로나 치료제라도 승인을 급하게 내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질병청과 식약처가 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생각이다. 제프티는 임상결과 팍스로비드 등 글로벌하게 인정받는 대표적인 코로나19 치료제보다 효능이나 안전성이 월등하다는 것을 입증한 혁신적인 치료제다. 국내 바이오벤처가 회사의 모든 것을 걸고 일궈낸 이런 성과에 대해 사기진작 차원에서라도 정부에서 파격적 대접과 격려를 해줘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식약처와 질병청은 오히려 제프티에게만 유독 지나친 푸대접으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전문가들은 제2, 제3의 코로나와 같은 대유행병은 갈수록 빈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대바이오와 같이 전염병 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바이오벤처를 정부가 지금처럼 무시하고 방치한다면 어떤 기업이 향후 전염병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선뜻 나서겠는가. 식약처와 질병청은 이번에 현대바이오의 제프티가 어떻게 다뤄지는 지를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2023.12.18 I 류성 기자
바이러스 암 백신 美서 개발 급물살...韓선두 애스톤사이언스는?
  • 바이러스 암 백신 美서 개발 급물살...韓선두 애스톤사이언스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바이러스를 활용한 신개념 암 치료 백신이 미국에서 최초로 패스트트랙(신속심사)을 적용받았다. 미국 칸델 테라퓨틱스(칸델)의 ‘CAN-2409’가 그 주인공이다. 이미 고형암 대상 임상 2,3상을 두루 수행하고 있어, 심속심사를 통해 내년 허가 단계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머크(MSD)와 모더나 연합의 ‘메신저리보핵산’(mRNA)나 국내 선두 주자인 애스톤사이언스의 ‘플라스미드디옥시리보핵산’(pDNA) 등의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신개념 암 치료 백신이 더 빠르게 도입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테라퓨틱스는 바이러스 기반 암 치료 백신을, 국내 애스톤사이언스는 플라스미드디옥시리보핵산(pDNA) 기반 암치료 백신의 임상을 이어가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암에 대항할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른 항암백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미국 머크(MSD)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처럼 암의 발병 이전에 쓰는 예방용 항암백신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암이 걸린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치료용 항암 백신으로 나뉜다. 이중 후자를 암 치료 백신이라 부른다. 캐나다 발리안트 파마슈티컬스(발리안스)가 개발한 말기 전립선암 환자 대상 ‘프로벤지’가 미국에서 시판된 유일한 암 치료 백신이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프로벤지는 당시로선 생소했던 세포치료제 방식인데다 가격 대비 효능도 떨어져 흥행하진 못했다. 이후 많은 개발사가 pDNA나 펩타이드, mRNA, 면역세포의 일종인 수지상세포 등을 활용한 암 치료 백신 개발을 시도하는 상황이었다.◇칸델, 바이러스 췌장암 백신...“2027년 허가가능성↑”그런데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칸델의 CAN-2409(아그라티마진 메사데노벡)을 췌장암 적응증에 한정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바이러스를 활용한 암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 칸델은 CAN-2409는 전달체로 쓰인 아데노바이러스(AV)에 단순포진바이러스(HSV)에서 유래한 유전자를 삽입한 물질이다. 회사는 CARN2409와 함께 저분자성 경구약으로 항바이러스제(발라사이클로비르 등)를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임상을 설계했다. 칸델에 따르면 CAN-2409 투여하면 단순포진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전달체를 통해 이동한 다음,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감염시킨다. 이때 복용한 항바이러스제가 감염된 암세포를 골라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회사 측은 이를 ‘바이러스 면역항암요법’이라고 명명하고 있다.실제로 칸델은 CAN2409를 활용해 췌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 회사는 해당 물질 관련 전립선암 대상 3상 연구를 추가로 진행 하고 있다. 이중 이번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췌장암 적응증에 대한 CAN2409의 임상 2a상의 중간 결과를 지난달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여기에 따르면‘CAN2409’을 투약 후 3년 경과 시점에서 표준 췌장암 치료법(16.7%) 대비 약 4.3배 높은 71.4%의 생존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미국 칸델 테라퓨틱스가 발굴한 바이러스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 물질 ‘CAN-2409’의 적응증별 임상 개발 현황이다.(제공=칸델 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캡쳐)미국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CAN-2409의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은 총 54명을 대상으로 2026년 7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항암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CAN-2409이 미충족수요가 높은 췌장암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인정받으면서 해당 적응증으로 빠르게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상이 중간 결과 수준으로 마무리되면 허가신청이 가능하고, 패스트트랙의 허가 심사 기간인 약 6개월을 고려해도 2027년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AN-2409가 프로벤지에 이은 두 번째 암 치료 백신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군에 올랐다는 설명이다.◇애스톤 “패스트트랙 밟지 않아...2028년 허가 목표”한편 기존 암 치료 백신 개발사 중에선 애스톤사이언스와 머크·모더나 연합이 각각 pDNA와 mRNA 분야 물질로 최일선을 달리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2028년, 머크 모더나 측은 2030년경 자체 개발중인 암 치료 백신을 미국에서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pDNA 방식의 후보물질 3종(AST-301, AST-302, AST-201)과 펩타이드 방식 1종(AST-021p) 등 4종의 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AST-301은 유방암 대상 미국 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 단계가 다 다르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결과에 따라 각 물질별로 허가 시도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또 코로나19를 통해 mRNA 백신이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면서 미국 모더나와 머크가 손을 잡고 해당 기술을 접목한 암 치료 백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 4월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mRNA-4157/V940’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흑색종 환자 대상 병용요법에 대한 2b상에 성공한 바 있다.mRNA나 DNA 방식의 암 치료 백신이 2030년 전후로 상용화 가도에 오를 전망이다. mRNA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팬데믹 상황에서 긴급 또는 조건부 승인되며 개발 1년 만에 도입됐지만, 기타 다른 질환에 대해선 미국에서 3상까지 모두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모더나 측은 지난해 mRNA-4157/V940을 2030년경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보다 빠른 2028년경 AST-301을 미국에서 허가받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내세우는 중이다.한편 애스톤사이언스는 시리즈 A~C 투자를 통해 총 4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난달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밟기 위한 서류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스톤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 신청을 최근 완료하고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2023.12.18 I 김진호 기자
독감약 먹으면 이틀간 환자 관찰·독감백신접종도 주의
  • 독감약 먹으면 이틀간 환자 관찰·독감백신접종도 주의[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년전보다 134배나 환자 수가 늘었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도 나왔는데요. 독감 환자 수가 늘어난 만큼 부작용이 잦은 독감약 복용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하겠습니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독감치료제 3개 성분 중 ‘오셀타미비르’(182개 품목)에서 가장 많은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보고된 부작용 건수만 1147건에 달합니다.오셀타미비르는 독감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타미플루’의 주성분입니다. 인플루엔자A와 인플루엔자B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인데요. 생후 2주 이상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1% 미만에게서 ‘섬망’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섬망은 과다행동,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을 의미합니다. 드물지만 이로 인해 추락과 같은 사고가 나타나 문제가 됩니다. 다만 아직 오셀타미비르 복용과 섬망 사이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투여 후 주의사항(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물론 보고된 부작용 1147건 중 다수는 섬망이 아닌 오심, 구토, 설사, 발진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상행동으로 인한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셀타미비르 복용이 시작된 뒤 적어도 2일간은 부모가 소아와 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창문과 베란다, 현관문을 꼭 잠그고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는지 관찰해주세요.이밖에 오셀타미비르 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독감 백신 접종시에도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오셀타미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약독화 생백신과 함께 사용하면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다만 3가 불활성화 인플루엔자 백신이라면 약 복용 시점과 무관하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오셀타미비르 제제를 먹기 전 2주 이내, 혹은 먹은 후 48시간 이내 독감백신을 접종할 일이 생긴다면 3가 불활성화 백신인지 확인하고 맞는 것이 좋습니다.국내 허가된 독감약은 오셀타미비르 외에도 발록사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가 있는데요. 보고된 부작용 숫자는 △페라미비르 119건 △자나미비르 17건 △발록사비르 0건 순입니다.주사제인 페라미비르 성분 제제로 인한 부작용은 소양증, 발진, 두드러기, 어지러움 등이 가장 많았고, 흡입약인 자나미비르 성분 제제에서는 어지러움, 두통, 구토, 복통 등이 보고됐습니다.
2023.12.17 I 나은경 기자
"생성AI가 사이버 범죄 도울 수도…악용 범죄 크게 늘듯"
  • "생성AI가 사이버 범죄 도울 수도…악용 범죄 크게 늘듯"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와 국내외 보안업체들이 내년에 생성형 AI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외 보안업체들이 참여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와 함께 사이버 보안 위협 관련 올해 분석과 내년도 전망을 발표했다.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는 정보공유 및 침해사고 공동 대응을 위해 KISA와 국내외 보안업체가 운영하는 협력 네트워크다. 국내에선 안랩, S2W 등이, 해외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카스퍼스키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정부와 민간 보안 기업들은 AI 혁신을 가져온 생성형 AI를 이용해 보안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손쉽게 악성코드 제작이 가능해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생성형 AI를 이용해 공격 대상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것도 더욱 자동화되고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성형 AI와 LLM을 활용해 범죄 대상과 범죄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크웹 등 해킹 포럼에 소개될 경우 누구나 쉽게 사이버 범죄에 가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생성 AI 기반 사이버 범죄 도구 최근 발견”실제로 공격자가 기술 용어나 특정 비즈니스 영역에 능통하지 않더라도 공격 대상이 쉽게 속을 수 있도록 정교하게 이메일 본문을 작성하고 악성 프로그램을 제작해 주는 등 피싱 이메일 공격을 도와주는 생성형 AI 기반의 사이버 범죄 도구가 최근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기존 백신 등이 탐지하기 어려운 변종 악성코드를 만드는 데도 생성형 AI 기술이 더욱 많이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등은 생성형 AI를 악용하는 사이버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련 보안기술 개발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격 가능성이 높은 취약점을 미리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나, 생성형 AI 모델의 결과물을 식별하고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당장 현장에서 요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내년도 국내에서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고 미국에선 대선과 상하원 선거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를 이용한 사이버 위협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과기정통부는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사회 혼란을 노리는 세력들이 사이버 위협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며 악의적 의도를 지닌 공격자들은 불순한 목적이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다양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해킹 그룹은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목표 관계자와 주변을 소셜미디어로 확인하고 피싱 공격, 악성코드 감염, 해킹 등을 통해 얻은 시스템 관리자 등의 계정정보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또 딥페이크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예전에 유출된 내용으로 거짓 해킹을 주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오픈소스 사칭해 개발자 대상 공격도 늘어날 듯”국가 주도의 해킹 그룹은 상대 세력의 중요 정보를 몰래 유출하기 위한 활동과 함께 사회 전반에 혼란과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공격을 시도할 것이고 지적했다. 또한, 핵티비스트(Hacktivist)들은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공격 대상을 정해 지속적인 공격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언론사와 포털, 선거 관련 기관들에 대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온라인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될 수 있다며 더욱 지능적인 공격 시나리오나 전략을 계획할 수 있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과기정통부 등은 또 해킹 그룹이 유명한 오픈소스를 사칭하거나 변조된 코드를 배포해 개발자 대상 공격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자 시스템을 장악하면 지능적이고 지속적인 공격(APT)을 통해 은밀히 침투해 개발 제품에 악의적인 코드를 쉽게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SW 제작과 운영단계에서 정상 제품에 악성코드가 포함되어 배포되면 용기업이나 기관들은 악성코드 등이 침투됐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고객사 등 다른 이용자에게도 연쇄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기관·기업 등이 보안시스템에 안심하는 것보다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이버 침해를 당하더라도 업무 중단이 되지 않도록 백업체계를 마련하고 신속한 복구 프로세스를 반복해서 점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면밀한 공격 탐지와 차단, SW 개발사와 신속한 보안패치 배포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사이버 공격은 이제 단순히 서비스 장애나 불편을 넘어 사회 전체를 마비시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사고가 될 수 있다”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3.12.17 I 한광범 기자
리비안, AT&T에 전기 배달 밴 납품한다…아마존외 처음(영상)
  • 리비안, AT&T에 전기 배달 밴 납품한다…아마존외 처음(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3회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게 계속해서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 밑으로 떨어졌고, 30년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도 6%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금리 민감도가 높은 태양광주와 전기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내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해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 22만건을 밑돌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스트코(COST, 630.78, -1.8%, 1.3%*)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운영 기업 코스트코가 정규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장 마감후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578억달러로 예상치 57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7% 급증한 3.5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1달러를 상회했다. 코스트코는 총 67억달러 규모의 특별 현금배당 소식도 알렸다. 주당 15달러로 오는 2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내달 12일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리비안(RIVN, 22.43, 14.0%)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14% 급등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3대 통신사 중 한 곳인 AT&T(T)가 리비안으로부터 전기 배달 밴과 기타 전기차를 구매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AT&T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회사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이번 계약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리비안이 개인용과 상업용 전기차 모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계약건과 관련해 월가에선 아마존과의 배달 밴 독점 계약 철회 후 전해진 첫 계약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모더나(MRNA, 85.87, 9.3%) mRNA 기반의 의약품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9% 급등했다. 모더나가 글로벌 제약사 머크사와 공동 진행 중인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치료제 ‘키트루다 백신’ 2상 데이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모더나와 머크사는 머크사의 항암제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mRNA-4157’ 약물의 병용 사용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상 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 치료시 키트루다 단독 투여와 비교해 3년후 재발 및 사망위험이 49% 감소했고 원격전이 및 사망위험은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부작용)은 피로감과 주사 부위 통증 및 오한 등으로 조사됐다. ◇제너럴 모터스(GM, 36.25, 6.7%)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GM 주가가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GM 크루즈의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크루즈는 지난 10월 발생한 보행자 부상 사고와 관련해 최근 핵심 리더 9명을 해고한데 이어 이날 직원의 24%인 9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크루즈 측은 “안전성 강화와 대중의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 개편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15 I 유재희 기자
어도비, 깜짝실적에도 주가 ‘뚝’…내년 전망이 발목 (영상)
  • 어도비, 깜짝실적에도 주가 ‘뚝’…내년 전망이 발목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4%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비둘기로 변신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효과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또 연준 인사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상 내년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 인플레이션(근원 PCE 기준)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4%로, GDP 성장률을 1.5%에서 1.4%에서 낮춘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은 “높은 경제 회복력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금리인하는 주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정책을 더 강화할(추가 인상)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데 힘을 실었다. 한편 울프리서치는 “S&P500 기업 중 30%의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돌파하면서 과매수 신호가 나왔다”며 “역사적 통계를 볼 때 다음달에 증시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울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RSI가 70을 돌파한건 총 33번이 있었고, 과매수 신호 발생 후 다음달 평균 수익률은 -1.5%였다. 특히 33번 중 20번(60%)의 경우 다음달 증시 조정이 있었고 평균 하락폭은 3.6%에 달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624.26, -1.5%, -4.9%*) 포토샵으로 유명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5% 하락한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5% 가까이 내렸다. 이날 어도비는 장마감 후 2023 회계연도 4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50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5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8.6% 급증한 4.27달러로 예상치 4.13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내년 실적 가이던스였다. 어도비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각각 51억~51억5000만달러, 213억3000만~215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1억6000만달러, 217억3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AI 기대감 등으로 올 들어 70% 주가가 상승한 만큼 내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PFE, 26.66, -6.7%)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하며 10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화이자는 항암제 개발사 시젠 인수 절차 종료를 앞두고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585억~61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626억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 등 코로나 제품 매출 가이던스가 80억달러에 그쳤다. 시장에선 138억달러를 예상했다. 조정 EPS 가이던스도 2.05~2.25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3.17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알베르 불라 CEO는 “우리는 보수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실적 추정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올해는 추정치가 실제 결과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엣시(ETSY, 83.97, -2.2%) 핸드메이드 제품 전문 거래 플랫폼 운영사 엣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엣시는 광범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며 직원의 약 11%인 225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시 실버만 CEO는 “매우 도전적인 거시적·경쟁적 환경 속에서 총제품판매액 성장은 미미한 반면 직원 관련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 불가능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핵심 성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더욱 민첩한 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14 I 유재희 기자
금투협, 서울시와 '공동 스케일업 IR 데이' 개최
  • 금투협, 서울시와 '공동 스케일업 IR 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울시와 ‘공동 스케일업 기업설명회(IR) 데이(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투센터. (사진=이데일리)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매년 K-OTC 기업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지난 4월 서울시와 체결한 ’스타트업·중소·벤처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K-OTC 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시 추천 스타트업 기업 등 유망 비상장 기업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진행한다.이번 행사에선 K-OTC 기업 3곳 및 서울시 추천 비상장 기업 7곳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K-OTC 기업은 두루안, 비보존, 사운드백신 등이 있다. 서울시 추천 참가기업은 물류대장, 북아이피스, 웍스메이트, 플록스, 핀투비, 부엉이들, 위허들링 등이다.행사에선 증권사, 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 비상장기업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참여 기업의 IR 발표 후 자율적인 네트워킹 시간을 가진다. 서울시는 우수 IR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한다.K-OTC시장은 비상장 주식의 매매거래를 목적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투자협회가 개설 및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제도권 장외유통시장이다. 12월 현재 K-OTC시장에 등록 및 지정된 기업은 총 140개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성장성 높은 비상장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투자업권의 모험자본 공급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응태 기자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비대면진료, 세계기준 맞춰야”
  •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비대면진료, 세계기준 맞춰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비대면 진료’ 규제와 관련해 “약사회는 반대하는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스탠다드는 맞추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후보자는 이날 서울 구로구 소재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등 협회 회원들을 만나 “방글라데시 같은 경우는 전세계 NGO랑 협업해서 지문인식 방식으로 아이들의 백신 투약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라며 “돈도 벌면서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케이스가 우리나라 벤처 스타트업에 충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변태섭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이 전했다.오 후보자는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도 전세계적 원격의료 확산 사례로 방글라데시 ODA를 짚었다. 외교부 출신 오 후보자는 주베트남대사 등을 지내면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에 힘써왔다.오 후보자는 아울러 “베트남이나 인도에 있는 우수 인재들이 국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기반 제도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한국에 유학온 베트남 인력들을 한국에 정착시킬 수 있는 제도적 틀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성 회장이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하자 오 후보자는 “업계의 의견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이 부분을 정부에 충분히 전달하고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또 “벤처기업 특별법이 내년 6월 정도에 상시법으로 작용할 텐데 새 법적 제도가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벤처기업들의 신성장을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라며 “국제사회에 대내외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벤처기업법 상시화를 통해 벤처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정부 혼자가 아닌 협회와 민간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오는 2027년 12월 일몰 예정이던 벤처기업법은 상시화됐다. 벤처생태계를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오 후보자는 “우수한 인재들을 어떻게 확보해나갈 것인지, 어려운 상황에 있는 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갈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벤처천억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기업을 더 키워서 매출뿐만 아니라 인재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오 후보자는 지난 7일 소상공인들을 만나 첫 현장행보를 시작한 이후 11일 중소기업중앙회 방문에 이어 12일 벤처기업협회까지 찾았다. 후보자로서는 이례적인 광폭 현장 행보다. 오 후보자는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서도 ‘수출’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오 후보자는 “벤처기업들의 매출이 많은데 이 중에 19%의 기업들만이 해외 수출하고 있다”면서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해외로부터 많이 와야한다는 부분에서 가장 많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이어 “앞으로 10년간 우리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위해 벤처기업들의 전방위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라며 “어떤 부분을 해나가야 할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2023.12.12 I 김영환 기자
제약사업 매각 앞둔 SK케미칼, 실적은 고공행진…통풍치료제 누적 매출 1천억 돌파
  • 제약사업 매각 앞둔 SK케미칼, 실적은 고공행진…통풍치료제 누적 매출 1천억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통풍치료제 ‘페브릭’이 출시 12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SK케미칼(285130)이 제약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회사의 매출을 짊어지는 주력 제품들은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리는 모양새다.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풍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만성적 고요산혈증 치료제인 SK케미칼의 ‘페브릭’이 국내 출시 이래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의약품 시장조사데이터 유비스트(UBIST)는 지난 9월 기준 페브릭(성분명 페북소스타트) 40㎎과 80㎎의 올해 누적 원외처방액이 137억8000만원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용량으로는 페브릭 40㎎의 처방액이 99억원으로 72%를 차지했다.SK케미칼의 통풍치료제 ‘페브릭’ (사진=SK케미칼)페브릭은 매년 누적 처방액 규모도 키워가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처방액(137억8000만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12억7000만원)보다 22% 성장한 수치다. 페브릭은 SK케미칼이 판매 중인 의약품 중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아홉 번째 품목이 됐다.페브릭은 일본 테이진이 개발한 약물로, 출시 당시 요산합성 억제제 분야에서 그전까지 유일했던 알로푸리놀 이후 40년만의 신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SK케미칼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계약해 지난 2009년 80㎎을, 2013년에는 40㎎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80㎎ 제제가 국내 출시된 시점은 2011년이다.국내 통풍치료제 시장은 1차 치료제인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로 나뉘는데, 페북소스타트 성분의 통풍치료제 중 페브릭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시판 후 조사기간 이후 여러 제네릭(복제약)이 만들어졌지만 오리지널의 기세에 밀려 대부분이 품목허가를 자진철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브릭은 국내 페북소스타트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알로푸리놀이 매년 쪼그라들어가는 반면, 페북소스타트 시장은 점점 세를 키워가는 추세여서 페북소스타트가 성장할 여지는 더 남아있다. 지난 9월 아이큐비아 기준 국내 통풍치료제 시장은 294억원 규모로, 이중 페북소스타트 제제가 215억원, 알로푸리놀 제제가 33억원을 차지한다.이 때문에 통풍치료제 개발사들도 비교임상을 위한 대조약으로 페북소스타트 제제를 활용한다.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도 현재 대만 임상 3상을 통해 페북소스타트와의 비교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1차치료제로 처방 중인 요산생성 억제제 알로푸리놀은 효과가 약해 점점 처방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통풍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상대적으로 환자들의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도가 강해 통풍치료 신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페브릭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케미칼은 지난 9월 말 제약사업 매각안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가 6000억원 안팎에 SK케미칼의 제약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케미칼 제약사업의 핵심이었던 백신사업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로 분사하고, SK디스커버리 시절 일찌감치 혈액제제 사업은 SK플라즈마로 떼어냈지만 이들 사업이 빠진 뒤에도 제약사업은 꾸준히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SK케미칼의 매각 논의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케미칼의 자체개발품목 중 매출 1위인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는 지난해 472억원이 팔리며 누적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했고, 뇌기능개선제 ‘기넥신’은 지난해 235억원의 매출을 기록, 2년째 8~9%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페브릭은 SK케미칼의 전문의약품(ETC) 품목 중 매출 5위로 상위권을 차지한다.실제로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SK케미칼 제약사업의 매출액은 27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2%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40억원(17.3%)에서 20% 성장한 수치다.지난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 복합제의 위탁생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때 SK케미칼의 일일 거래량이 전일(7만주)보다 19배 오른 132만주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가는 연초 한때 8만6700원을 기록한 뒤 우하향해 지난 10월 5만5600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다시 반등해 11일 6만5600원으로 마감했다.
2023.12.12 I 나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자회사 손벌린 한전…4조 중간배당 독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자회사 손벌린 한전…4조 중간배당 독촉-제도권 공식 진입한 K상조…사업고도화·다각화 잰걸음-‘연내 종료’ 요소 할당관세, 내년까지 연장-신사업 실탄 필요한 SK네트웍스…핵심 계열사 SK매직 판다△종합-“불가능 마주해도…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소비자 인터넷 발달한 한국 AI가장 빠르게 적용될 것”△진화하는 상조업계-‘1조 클럽’만 네 곳, 덩치 커진 상조…신사업으로 MZ세대까지 유혹-컨벤션 2층에 실내 ‘웨딩거리’꾸며…스드메부터 예복·예단까지 한 번에-업계 1위 프리드 M&A 매물로…보험사도 진출 모색△종합-“맞벌이해도 빚갚기 힘든데”…신혼부부 2쌍중 1쌍 ‘무자녀’-3년 만에 직원들 만난 김범수 “카카오 이름 바꿀 각오로 쇄신”-‘공정성 논란’ HMM 인수전…정부 오락가락에 혼란 가중-구조조정 단행…매각 위한 몸값 끌어올리기 의도인 듯△한전, 자회사에 중간배당 요구 논란-‘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에 불과…“근본 해법은 전기료 인상”-요소 1930t 연내 긴급방출…공급망 컨트롤타워 구축-소음 기준 미달땐 준공 불허…입주지연땐 시공사가 배상△정치-與 중진들 ‘김기현 사퇴론’에 영남 초선들 ‘金 옹호’로 맞불-월 20만원대 대학생 기숙사 공급…민주당 ‘총선 1호 청년정책’ 내놔-“교통망 개선 앞세워 경기도 선거 이끌 것”-추락사고로 발묶였던 KF-16임무비행 재개-‘반도체 세일즈 외교’ 나선 尹대통령△경제-가짜석유에 노숙자 바지사장…‘먹튀 주유소’ 칼 뺐다-10대 그룹 국내 내부거래 196조원-車·선박·휴대폰 수출 호황…3개월 연속 증가 청신호-“시지 남용 보류”CJ올리브영 사건이 남긴 것△금융-3개월 새 확 늘어난 PF 연체율…상호금융 3.7배↑-리볼빙 잔액 7.5조 껑충…‘역대 최대치’-새출발기금, 빚의 늪 빠진 2.6만명 숨통 틔웠다-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최악’…가장 빠르게 증가△Global-美·英 등 중앙은행 ‘금리인하 시그널’ 기대 솔솔-中 경제공작회의 이번주 개최 전망…소비 진작 위한 부양책 논의할 듯-“아르헨, 1만5000% 인플레 직면…고강도 개혁만이 살길”-AI 투자자문 규제 강화하나…美 SEC 조사 착수-젤렌스키, 지원 호소 위해 다시 미국행△산업-전기차 주춤하자…K배터리, ESS에 힘준다-감산·HBM효과 본격화…K반도체 흑자전환 빨라질 듯-현대차그룹 6개사, ‘DJSI 월드지수’ 동시 편입-미국 찍고 독일·네덜란드행…미래 먹거리 챙기는 최태원-삼성 ‘가전·모바일 신사업’ 컨트롤타워 신설-버튼 누르면 ‘스노 타이어’ 변신…체인 품은 바퀴 만든 현대차·기아△산업-‘필수품목 갑질’ 막는다…업계 “협의절차 완화해야”-신동익 부회장 사임…전문경영인 체제로-엔씨 27년 만에 공동대표 전환…경영쇄신 속도-CJ ENM 美 스튜디오, 2900억 규모 투자 유치△제약·바이오-“될 만한 사업 키운다”…‘건기식’ 힘주는 광동제약-SK바사 폐렴 백신, 美 임상 3사 신청-中 바이오시장, K바이오의 ‘계륵’ 전락 막으려면-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이르면 내달 국내 임상 3상 결과 발표△증권-직원엔 보너스…개미에겐 폭탄-美국채 베팅한 서학개미…올 마지막 FOMC에 관심집중-‘빅이벤트’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이어가는 코스피△증권-한동훈 이어 이낙연…정치테마주 ‘폭탄 돌리기’-“코스피200 편입” 에코머티 주가 환호-다시 나는 항공株, 유가 하락은 ‘덤’-한투운용 ‘ETF포커스2060’, 올해 TDF 수익률 1위△부동산-“30평 아파트 준다고 속이고 동의서 받아갔다”-카카오 내홍 탓? 서울 아레나 착공식 연기-“휴가 온 기분으로 일해요”…워케이션 성지 주목-시흥유통상가 40년 갈등 실마리…관리회사·상인 상생협정△문화-‘절치’ 서울옥션, ‘부심’ 케이옥션…마지막 카드는 ‘안중근’ ‘김환기’-영조는 왜 ‘대낮에 짖어대는 삽살개’를 꾸짖었나△스포츠-‘1골 2도움’ 손흥민 원맨쇼 활약-양의지, 9번째 골든글러브…‘전설’ 이승엽과 1개 차-“한 해 즐겁게 마무리했죠”-진이치로·사모야·빈센트, LIV 출전권 획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에 韓 인증기관 첫발…수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10년 후 국내 첫 ‘매출 年 1조’ 시험·인증기관 만드는 게 목표”△피플-“한동훈 장관의 경쟁력은 쿨한 능력주의”-“캐나다서 성공한 드멜로 커피…맛도 재미도 다 잡았죠”-GS칼텍스 ‘착한 기부자상’ 첫 대통령 표창-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캄보디아 사업 타진-“변화·혁신 견고히 추진…본입 경쟁력 강화”-12월 엔지니어상에 LG 김주혁, 모바휠 김민현-‘김종필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별세-평생 대자연 그려온 김철우 작가 별세△오피니언-中기업 ‘침투전략’ 해법은-책임 물을까 대응 망설이는 전방 안돼-‘문과 침공’은 통합 수능의 부작용△전국-‘글로벌 경기’ 미래 밝혔다…17개국 돌며 경제·기후외교 뜀박질-암초 만난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재원조달 방식 충돌-시민 혈세로 지역 내 대학 60억 퍼준 의정부시△사회-조대희號 출항…대법원 중도·보수 색채 다시 짙어질 듯-서울 대중교통·따릉이 1월부터 무제한 이용…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은 3월부터 시행 전망-초과근무 자제령에 경찰 반발…경찰청 “수당 지급 문제 없다”-수능 뒤 판치는 ‘고액 입시상담’ 잡아낸다-크리스마스 숙박권 사재기…웃돈 얹어 되파는 얌체족들
2023.12.11 I 임유경 기자
백신 독점공급에 물량·단가↑...유바이오로직스, 내년 올보다 2배 매출 확실
  • 백신 독점공급에 물량·단가↑...유바이오로직스, 내년 올보다 2배 매출 확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내년부터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력해지고 있다. 경쟁 백신이 내년부터 완전 공급이 중단돼 독점 공급에 나서는데다, 공급 물량 확대와 백신 단가까지 인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5일 유바이오로직스(206650)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던 사노피 산하 샨타바이오가 내년부터 공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유바이오로직스가 WHO에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샨타바이오가 지난해부터 WHO에 공급하는 콜레라 백신 물량을 대부분 줄였고, 소량 공급하고 있었다”며 “소량 공급하던 물량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한다. 내년부터는 유바이오로직스가 WHO에 독점 공급한다”고 말했다.(자료=유바이오로직스)◇3100만 도즈→5000만 도즈로 확대, 단가도 인상올해 3분기 기준 유바이오로직스 매출에서 콜레라 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94.5%에 달한다. 3분기 누적 매출 약 425억원 중 401억원이 콜레라 백신 매출이다. 지난해에도 연매출 555억원 중 512억원(92.36%), 2021년 연매출 396억원 중 349억원(88.32%)이 콜레라 백신 매출이었다. 특히 콜레라 백신 매출 중 WHO 공급으로 인한 매출이 93.6%에 달해 WHO 독점공급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세계적으로 콜레라가 확산되면서 내년 유니세프를 통해 WHO에 공급되는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유니세프로부터 수주받은 내년 콜레라 백신 물량은 약 5000만 도즈다. 매출 규모로는 약 12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생산할 콜레라 백신 규모는 공장을 풀가동한 3100만 도즈로 추정된다. 따라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최소 1900만 도즈 가량을 추가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11월 GC녹십자와 콜레라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고,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1500만 도즈 콜레라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유니세프와 WHO가 콜레라 백신 물량을 늘린 것은 세계적으로 콜레라 급증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월 WHO는 성명을 통해 “2021년 중반 이후 동시다발적인 콜레라 급증 현상이 직면해 있다”며 “2021년 아프리카 및 지중해 동부 등 23개국에서 콜레라가 발생했는데, 2022년에는 30개국까지 늘었다”고 콜레라 확산 위험을 경고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콜레라가 발생한지 불과 3주만에 콜레라 의심 환자가 70%나 증가해 5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단순 백신 수주 규모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단가도 높아졌다. 유바이오로직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플러스는 올해 도즈당 1.59달러로 책정됐다. 2022년 도즈당 1.33달러, 2020년 1.85달러, 2021년 1.38달러 였지만, WHO와 협상을 통해 백신 단가를 매년 20% 올리기로 합의했다. 내년 단가는 도즈당 1.88달러로 확정됐다.(자료=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매출 1000억·영업이익 시대 활짝, 제2 콜레라 백신도 출격공공시장 콜레라 백신 독점 공급과 수주물량 확대, 백신 단가 인상은 고스란히 유바이오로직스 실적과 직결된다. 우선 내년 WHO 콜레라 백신 공급만으로 연매출 1200억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이 2020년 285억원, 2021년 394억원, 2022년 555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42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매출 1000억원 시대도 열게 되는 셈이다.영업적자도 내년에는 흑자구조로 전환된다. 유바이오로직스와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영업이익 3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1200억원 발생을 가정하고, 현재 고정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연구개발비 약 200억원과 제2공장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하면 약 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에서 유비콜-플러스 품목허가를 진행하고,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아라바이오 공급 MOU를 체결하는 등 사설시장 공략도 나서고 있다. 사설시장의 경우 백신 단가가 도즈당 5~10달러에 달해 수익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추가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해 장티푸스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을 WHO에 공급하는 것 추진 중이다. 장티푸스 백신은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여기에 WHO-PQ(사전적격심사) 인증을 받기 위해 아프리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출시 예정인데, 유바이오로직스 측은 장티푸스 백신을 제2의 콜레라 백신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티푸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2억6281만 달러(약 3141억원)에서 연평균 9.3% 성장해 2027년 5억2532만 달러(약 629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수막구균 백신은 4가 백신의 경우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5가 백신은 빌 게이츠 재단과 라이트펀드 지원금을 받아 개발 중이다. 2027년 공공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되면 영업이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캐시카우인 장티푸스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을 각각 2025년과 2027년에 출시하게 되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1 I 송영두 기자
'공모 흥행' 블루엠텍, 상장 후 실적 퀀텀점프 복안은?
  • '공모 흥행' 블루엠텍, 상장 후 실적 퀀텀점프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 흥행에 성공한 블루엠텍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의약품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인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루엠텍은 블루팜코리아 등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고수익 서비스 확대와 20조원 규모의 약국 냉장의약품 시장 공략 등 커머스 사업 확대로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오는 13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최상단 확정5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블루엠텍은 지난달 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1만5000~1만9000원) 최상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인 1만9000원 이상 가격을 제시한 기관 비중이 99.4%(미제시 1.7% 포함)에 달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엠텍의 공모 금액은 약 266억원,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23억원이다.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86%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블루엠텍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771억원을 초과달성했다. 블루엠텍은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상장한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영업익 9억81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블루엠텍은 주로 백신과 의약외품 유통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핵심은 블루팜코리아다. 블루팜코리아는 2018년 론칭한 업계 최초 이커머스 직거래 의약품유통플랫폼이다. 블루팜코리아는 의약품 유통은 물론 원내 의약품의 주문 및 재고관리, 추천 서비스 등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시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루팜코리아는 기존 제약사와 병원 및 약국간의 오프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으로 전환시킨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블루팜코리아는 기존의 후결제 구조를 선결제로 변경해 제약사들의 오프라인 의약품 판매 대금에 대한 수금 부담도 줄였다. 병원 입장에서도 다수의 제약사 영업사원 대면없이 지역과 수량에 제한받지 않고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블루팜코리아는 올해 5월 기준 취급 상품 수 7만8900개, 누적 가입 병원 2만7400개, 월평균 이용 의료기관 8000개로 개원의 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했다. 그 결과 블루팜코리아는 2015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블루엠텍의 설명이다. ◇커넥티드 플랫폼 곧 론칭…내년 머크 백신 2종 공동 판매블루엠텍은 내년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수익 서비스를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블루엠텍은 내년 인공지능(AI) 엔진을 도입한다. 인공지능 엔진을 도입해 회원 케어서비스와 광고 매출 등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블루엠텍은 현재 블루팜코리아와 제약사 영업 통합관리 서비스 블루피드 등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블루엠텍은 커넥티드 플랫폼도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론칭할 예정이다. 커넥티드 플랫폼을 통해 회원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인, 구직, 커뮤니티 등으로 다양한 확장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블루엠텍은 커머스 사업도 다각화한다. 블루엠텍은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만큼 가장 큰 약국 냉장의약품 시장을 공략한다. 콜드체인이란 온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포장 △운송 △취급 △저장 △유통 △배달 등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을 말한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냉장 및 상온 보관을 위한 3000평 규모의 평택 물류센터를 올해 7월 완공했다. 블루엠텍은 평택 물류센터 건설에 240억원을 투입했다.블루엠텍은 의약외품과 소모품 등 PB제품 판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블루엠텍은 올해 20여개 목표시장으로 소독용 솜과 주사바늘 등 차례로 PB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블루엠텍은 내년 1월부터 머크의(MSD) 백신 A형 간염백신 박타, 홍역·볼거리·풍진 예방백신 MMR2 2종을 공동 판매한다. 유통사와 글로벌 제약사가 처음으로 백신을 공동 판매하는 사례로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박타와 MMR2를 유통할 예정이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내년에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은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라며 “지금까지 주로 백신 등 의약품 유통을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켰지만 플랫폼 서비스 관련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신민준 기자
포스백스,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선정…9가 HPV 성과 인정
  • 포스백스,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선정…9가 HPV 성과 인정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포스백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선정하는 ‘2023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인프라 부문 우수성과 사례로 선정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2023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보건의료 R&D 연구자 사기 진작과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우수 성과를 발굴 및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1055건의 후보 중 예비 심사와 우수성과 추천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논문 18건, 특허 4건, 기술이전 2건, 사업화 3건, 인프라 3건이 최종 30선으로 선정됐다.보건의료 R&D 우수성과로 선정될 경우, 사례집 발간과 성과교류회 우수성과 전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식의 대국민 홍보 혜택이 제공된다.포스백스는 9가 HPV 백신의 국산화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 최종 30선에 선정됐다.현재 포스백스의 9가 HPV 백신은 현재 임상 1상 대상자 접종을 완료해 임상 결과를 분석 중이다. 또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과제 지원을 받아 글로벌 임상 2상을 수행을 준비해 2028년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백스 9가 HPV백신 Mock-up 이미지. (사진=포스백스)HPV 백신은 2가 및 4가 그리고 9가 HPV 백신이 국내 유통되고 있지만 전량 수입되고 있어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OECD 국가 HPV백신 국가예방접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캐나다·프랑스 등 18개국은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9가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과 같이 2가 또는 4가 백신을 여성 청소년에만 지원하는 나라는 일본·멕시코 등 7개국에 불과하다.정부가 9가 백신을 공급하지 않는 이유는 2가 및 4가 백신대비 공급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백스는 9가 HPV 백신의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비용효과에 부합하는 공급가격으로 NIP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김종민 포스백스 사업개발실 상무는 “기존 HPV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다국적사 공정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공정 개발에 성공해 전 세계 12개국에 25개 공정특허를 완료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생산되는 9가 HPV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사례집으로 발간돼 진흥원 홈페이지와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3.12.10 I 김진수 기자
코로나19가 바꾼 호흡기 바이러스…상황 매주 점검(종합)
  • 코로나19가 바꾼 호흡기 바이러스…상황 매주 점검(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독감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 백일해 등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8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회의를 통해 이같은 상황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그리고 매주 회의를 통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이 ‘쿨럭’…독감에 마이코플라스마폐렴까지 정통령 중수본 상황총괄단장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환자 발생 증가에 대비해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함께 면밀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명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년 2개월 이상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연중 유행 중이다. 12월 첫째 주에 외래환자는 1000명당 48.6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12.7명) 빠른 겨울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병욱 대한소아감염학회 연구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 참석해 동절기 호흡기 질병 유행 원인과 최근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지난 2일 기준 환자가 198명으로 집계됐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유행하지만 올해는 10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2주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12세 이하 어린이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쉽게 종료되지 않을 분위기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12월 첫째 주 환자 수는 2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대비 46% 수준이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약 1.4배 증가했고 특히 1~12세 아동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입원환자 비율이 약 5% 정도로 대부분의 환자는 외래에서 치료받고 있다.이에 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관리청이 총괄하고 보건복지부, 식약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주재로 매주 대책반회의를 열고 환자 발생 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와 함께 의료현장에 진료지침을 보급하기로 했다. 백일해의 경우 임시 예방접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은병욱 대한소아감염학회 연구이사(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RS바이러스 같은 기존 바이러스 유행 양상이 코로나19 2~3년 동안 완전히 바뀌어버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라든가 마스크 착용 같은 부분들이 거의 다 해제됐기 때문에 원래 양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2~3년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에 거의 감염되지 않았던 아이들이 이제 다시 원래대로 감염이 되고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아이들이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최근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경우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의 체감 우려는 더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현종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총무이사(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는 “항생제 내성의 정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외래에서 쓰게 되는 1차 약제에 대한 내성을 뜻한다”며 “2차 약제에 대한 내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은 유행 증가에 대비해 중증환자 발생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대한소아감염학회·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공동으로 ‘마이코플라스마 진료지침(가제)’을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은병욱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많이 발생하고 또 초기에 진단이 안 되면 경험이 적은 선생님들은 페니실린 계열이나 세파 계열의 항생제를 불필요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이럴 땐 1차 항생제를 사용하고 중증도에 따른 단계별 접근이라고 하는데, 중증도가 높은 경우엔 조금 더 빨리 2차 항생제로 넘어갈 수 있도록 그렇게 잘 교육자료 등을 개발하고 또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의료진들에게 손쉽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부터 유전자재조합 백신 접종 시작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코로나19 경험을 토대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감염병 정보를 통합·연계하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개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안건 등도 논의했다.정부는 지난 10월 19일부터 65세 이상,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에게 코로나19 신규백신(XBB 계열)을 활용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접종률은 38%를 달성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최근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이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및 국내 도입됨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접종을 앞두고 있다. 질병청은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통해 mRNA 백신의 접종이 어려운 이들에게 대안이 될 거로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은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겨울 재유행이 오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2023.12.08 I 이지현 기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호흡기감염병 합동 대책반 구성"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호흡기감염병 합동 대책반 구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질병청 제공)이날 회의는 국내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따른 대응계획과 신종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시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최근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번지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영미 청장도 이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대유행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지 청장은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니다”며 “임상적 특성과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진 질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입원환자 비율이 5% 정도로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최근 입원환자 수도 2019년 동기간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 지 청장은 “대책반을 통해 발생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상황 등을 매주 점검하고, 전문가와 함께 일선 의료 현장에 진료지침을 보급하는 등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65세 이상 접종률은 38%를 달성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지 청장은 “오는 18일부터 인플루엔자와 같은 방식의 코로나19 유전자 재조합 신규 백신도 접종 가능하다”며 “mRNA 백신 접종에 어려움이 있던 이들도 접종에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지 청장은 “다음 주부터 본격 운영되는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를 통해 대한민국이 보건분야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08 I 이지현 기자
라파스, mRNA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개발 착수
  • 라파스, mRNA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대표 정도현)는 에스엠엘바이오팜(SML Biopharm)에 전략적 지분 투자 및 mRNA(메신저 리보핵산)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개발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에스엠엘바이오팜(SML바이오팜)은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에서 백신 등 바이오 제품의 연구개발 및 인허가 등 다수의 상업화 경험을 가진 김용관 대표와 mRNA 백신 권위자인 남재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등이 설립한 기업이다. m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여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항암 치료제 백신과 감염성질환 백신, 진드기가 매개되어 발병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유발 바이러스(SFTSV)를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mRNA 백신의 유전자 발현체는 가톨릭대학교 남 교수 연구팀이 보유한 국내 자체 기술을 토대로 개발돼, 특허 이슈 없이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또한 지난 10월에 SML바이오팜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된 RNA 등 Payload를 효율적으로 인체에 전달하는 전달체 인 Lipid NanoParticle(LNP) 기술을 이전 받은 바 있다.유전자 정보를 담은 mRNA백신은 전달체인 LNP로 봉입하여 세포내로 전달되면 인체내에서 단백질 등을 생산해 면역체계를 유도하는 백신 플랫폼이다. 하지만 극저온 유통을 필요로 하며, LNP 의 일부 지질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개선해야 할 대상으로 남아있다.라파스는 유통의 어려움과 부작용을 개선하고자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RNA 등을 안정적으로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는 것은 기존의 다른 백신제제와는 많이 달랐다. 다양한 폴리머 스크리닝과 자체 기술인 DEN(Droplet Extension) 제조공정 개발이 필요했다. 결국 RNA등이 탑재된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제조에 성공했고, 상온에서 수개월 이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RNA 등이 탑재된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을 이용해 동물 효능평가를 수행하여 ‘항체 생성능과 중화능’을 확인했다.하지만 RNA 등을 이용한 마이크로니들 제형은 물질을 온전히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고 손상없이 보관할 수 있는 최적의 제제를 위해 추가적인 제재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SML바이오팜에 투자와 함께 공동연구를 모색하고, 더 나아가 국내외의 다양한 RNA 기반 백신 연구 기관들 보다 용이한 실온 등 유통방법과 안전하고 편리한 투여방법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니들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라파스의 DEN기술은 이러한 요구에 최적의 솔루션으로서 다양한 협력연구를 기대하고 있다.코로나19 펜더믹의 공포에서 mRNA 백신은 전세계 사회적, 경제적인 쇼크를 해결하게 해준 신개념 백신이다. 극저온 유통이라는 의료시스템에 유통상의 문제는 백신을 투약이 가능한 국가와 저개발도상국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위협받는 백신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COVID-19 펜더믹 기간 다양한 백신연구를 수행했다. 코로나 백신 대해서도 서브유닛 단백질 백신이나 DNA 백신을 통한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에 대한 제형연구와 동물 효능 평가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라파스 회사관계자는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100days 미션과 같이 다가올 펜더믹에 대한 준비에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이 하나의 솔루션이 되게 하는 것이 연구의 최종 목표”라며 “백신패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RNA 등 탑재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백신패치 개발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0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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