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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이 저물고,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띠를 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구정이 막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차오르는 이때,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호랑이띠를 비롯, 열두 가지 띠별로 어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했다.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용기와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는 ‘제주도’제주도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에게 제격인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사진=강경록 기자)◇깊고 풍부한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광주’예술과 로맨스 등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에는 ‘예술’로 추천한 광주광역시가 잘 어울린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유명한 축제가 열리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 순천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은 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다양한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준비한 ‘순천한상’을 즐긴다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거제의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내성적인 뱀띠는 ‘거제’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뱀띠라면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거제는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다.전동바이크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사진=강경록 기자)◇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는 ‘인천’독립적이고 강인하며 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 여행객들은 인천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인천은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도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말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독립적인 말띠 여행객들이 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없다.경남 통영 미륵산(461m) 정상까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오르면 통영 시내와 바다 등 탁 트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창의력과 감수성 풍부한 양띠는 ‘통영’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고 선한 특징의 양띠 여행객들에겐 통영 여행을 추천한다. 통영은 자연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 9경’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을 둘러본다면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재주많고 영리한 원숭이띠는 ‘전주’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여행객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고 알려졌다. 이곳은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는 원숭이띠 여행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일 것이다.척박한 땅에서 삶을 일군 가천마을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다랑논이 시루떡 쌓아 놓은 듯 첩첩이 쌓여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부지런하고 성실한 닭띠는 ‘남해’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객에게는 남해를 추천한다. 남해는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해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독특한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부지런한 닭띠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사람 좋아하는 개띠는 ‘부산’솔직하고 소탈하며,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진 개띠 여행객에게는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정이 많고 따뜻하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사진=에버랜드)◇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돼지띠는 ‘용인’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돼지띠 여행객은 경기도 용인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로 인해 몸이 지쳤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이나 한택식물원에서 푸릇한 녹잎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다.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사진=성루관광재단)◇활달하고 사교적인 쥐띠는 ‘서울’전 세계에서 나이트라이프 체험이 풍성하기로 손꼽히는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금상첨화다.토왕성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소띠는 ‘속초’부지런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띠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다. 속초는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亞문화전당재단 출범…초대 이사장에 최영준 前광주MBC 사장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015년 조성된 복합문화시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수익사업을 전담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문화재단)이 창립총회와 법인인가 등을 마무리하고 출범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개정(2021년 3월23일)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아특법) 제28조에 따라 새롭게 설립한 문화재단이 법인 등기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황희 장관은 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최영준(63) 전 광주문화방송(MBC) 사장을, 기관 운영을 총괄하는 초대 사장에 김선옥(64) (사)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초대 이사장과 초대 사장은 모두 문화·경영·행정을 두루 경험한 ‘문화통’이다. 지역 현안에도 정통해 새로 출범하는 재단을 이끄는 적임자라라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은 최영준 전 광주MBC 사장과 초대 사장에 오른 김선옥 문화예술협회 이사장(사진=문체부).문화재단은 문체부 산하 단체로서 아시아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반한 콘텐츠를 진흥·보급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설립했다.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는 문화·예술·콘텐츠·홍보 등 전문가 15인(위촉직 13인·당연직 2인)으로 구성하고, 조직은 사장과 사무국장 아래 경영관리팀, 문화사업개발팀, 문화유통팀, 대외협력팀, 어린이문화팀, 서비스사업팀 등 6개 팀(132명)으로 꾸렸다.이번 아특법 개정으로 복합문화시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의 주요 기능인 콘텐츠 창·제작과 교류,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한 종전의 아시아문화원은 그 기능을 문화전당으로 이관하고 재단 출범과 함께 해산하게 됐다. 재단 측은 기존 아시아문화원 직원의 희망을 받아 조직 정원 범위 안에서 고용을 승계했다.문화재단은 문화발전소로서의 핵심 기능이 문화전당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앞으로 콘텐츠 활용·유통과 어린이 체험·교육, 문화상품 개발, 문화전당 편의시설 운영 등 문화전당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문화서비스 분야 업무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문화전당에서 창·제작한 문화콘텐츠를 국내외 예술시장(아트마켓)에 소개하고 유통경로를 다각화해 콘텐츠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브런치콘서트’, ‘슈퍼클래식’, ‘월드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대중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또한 아시아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어린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운영해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문화상품 개발, 편의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문화전당 방문자를 확보하고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황희 장관은 “아특법 개정으로 2015년에 문을 연 문화전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문화재단이 차별화된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문화발전소인 문화전당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핵심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문화재단과 문화전당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황희(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최영준(오른쪽)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초대 이사장과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 한강 원작 '채식주의자', 내년 국립극단 연극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한강 원작 연극 ‘채식주의자’가 내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초연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18편의 작품으로 꾸린 2022년 프로그램을 21일 발표했다.국립극단 소극장 판 외관(사진=국립극단)2022년 새해를 맞아 국립극단은 강보름, 김도영, 김미란, 동이향, 배해률, 신유청, 신재훈, 신해연, 이래은, 이연주, 이진엽, 전윤환, 정진새 등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창작자들과 함께 무대를 마련한다. 개성 넘치는 젊은 연출가들은 기후위기, 증강현실, 장애, 페미니즘 등 동시대 소재를 다룬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새해 첫 공연은 내년 2월 말 개막하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투: 페레스트로이카’(토니 커쉬너 원작, 신유청 연출)다. 4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과 정치, 성소수자, 인종, 종교 등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화두를 던져 화제가 된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에 이어지는 공연이다. 같은 기간에 ‘파트 원’도 함께 공연한다.3월과 4월은 올해 ‘창작공감: 연출’과 ‘창작공감: 작가; 공모를 통해 1년간 개발한 6개 공연이 완성된 모습을 드러낸다. ‘장애와 예술’을 주제로 공모를 통해 함께하게 된 세 명의 연출가 강보름, 김미란, 이진엽과 동시대 담론을 중심으로 집필을 원하는 작가 공모를 통해 함께하게 된 김도영, 배해률, 신해연 등 개성 넘치는 젊은 예술가 6명의 작품이다.5월에는 다수의 다큐멘터리 연극을 선보여 온 전윤환 연출이 신작 ‘기후비상사태: 리허설’로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2022년 국립극단 작품개발 주제인 ‘기후위기와 예술’과도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공연을 만들고, 홍보하고, 관람하기까지 발생하는 수많은 탄소발자국을 관객과 함께 점검하고 고민한다.하반기는 고전 희곡과 해외 현대 희곡으로 무대를 채운다. 8월 이연주 연출이 ‘뉴욕 지성계의 여왕’이라 불리는 수전 손택 원작의 ‘앨리스 인 베드’를 선보인다. 국립극단 레퍼토리 ‘스카팽’(몰리에르 원작, 임도완 각색·연출)은 내년 12월 명동예술극장에 다시 오른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조지 버나드 쇼 원작의 ‘세인트 죠운’을 연출해 새로 무대에 올린다.국내외 교류도 박차를 가한다. 2월에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한일연극교류협의회와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일본현대희곡 낭독공연’을, 4월에는 한중연극교류협회와 공동주최하는 ‘제5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9월에는 벨기에 리에주극장과 공동 제작한 ‘채식주의자’(한강 원작, 셀마 알루이 각색·연출), ‘스트레인지 뷰티’(공동창작, 배요섭 연출)를 각각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12월 벨기에 리에주극장에서도 공연한다.11월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 제작으로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수상한 정진새 작·연출가의 신작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반대로 걷는 한 사람에게서 시작해 게임, 증강현실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작품이다.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2022년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연출가들이 마음껏 창작하며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다채로운 작품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아름다운 고유의 빛깔로 반짝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싸핫플] 값비싼 예술품이 거리에…광주, 갤러리가 되다
- 도미니크 페로의 설치작품인 ‘열린 작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광주 도심이 커다란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2011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조성하기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 ‘광주폴리’ 덕분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구도심 곳곳에 여러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광주폴리는 지난 2011년 개최한 제4회 광주비엔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폴리’(Folly)의 원래 의미는 처음의 기능을 잃고 장식 역할만 하는 건축물이었다. 이를 유명하게 만든 인물은 건축가 베르나르 츄미였다. 그는 프랑스 라 빌레 뜨 공원에 예술성을 부여한 35개의 건축구조물을 설치하면서 폴리를 세상에 알렸다. 광주폴리에는 구도심 재생이라는 목적도 함께 담겼다.광주 폴리도 광주 시내 곳곳에 예술의 씨앗을 심어 도심을 살려보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시내 곳곳은 물론 광주역과 광주톨게이트, 광주천 주변에도 예술품을 설치했다. 거리를 걷거나,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느닷없이 작품을 만날 수 있다.그렇게 광주 시내 곳곳에 대략 30여개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감상하는 법도 간단하다. 걸으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다음 작품으로 향하면 된다. 출발점이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광주영상복합문화관을 들머리로 삼는 게 좋다. 이 건물 6층에 광주폴리 인포센터가 자리하고 있어서다. 이곳에서 광주폴리를 안내하는 가이드북을 무료로 받을 수도 있고, 상주 직원에게 간단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전일빌딩에서 바라본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자율건축.광주영상복합문화관 8층 옥상에도 광주 폴리가 있다. 문훈 작가와 리얼리티즈 유나이티드, 얀 에들러&팀 에들러의 작품 ‘자율건축’이다. 분홍색과 노란색의 철제빔을 조합해 기하학적 모양으로 배치한 작품이다. 컬러풀한 철제 빔이 건물 주변 경치를 담는 액자 구실을 하는데, 도심의 활기찬 모습부터 멀리 무등산 줄기까지 프레임 너머로 걸린 풍경이 새삼 달라 보인다.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나오면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광주폴리를 찾아 걸으면 된다. 서석초등학교 앞 ‘아이 러브 스트리트’(위니 마스)는 길 자체를 광주폴리로 만든 작품이다. 통행로 바닥에 ‘I LOVE’라는 커다란 글자를 새겨 놓고, 글자 안쪽은 캔버스처럼 꾸미거나 트램펄린을 설치해놓았다. 등하교하는 아이들은 작품을 보면서 완성되지 않은 ‘I LOVE’ 다음에 넣을 사랑하는 대상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길 끝에는 전망대처럼 만든 노란색 계단이 있는데 맨 위에 오르면 ‘아이 러브 스트리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전일빌딩에서 바라본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뷰폴리.음식문화거리 사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노란색 조형물도 눈에 띈다. 도미니크 페로의 설치작품인 ‘열린 작품’이다. 바닥에도 여러 겹으로 노란색 원형 실선이 그려져 있다. 사각형 조형물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기도 하고, 실선을 따라서는 자동차가 연신 이동하는데 그 모습이 이채롭다. 작품은 분주한 도심 가운데 아무렇지 않게 서 있다. 행인들도 그 사이를 무심히 지나친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다. 광주폴리를 하루에 모두 보는 건 무리다. 가이드북 내용과 광주폴리 인포센터 직원의 안내를 받아 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고 동선을 짜는 게 좋다.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뷰폴리.
- [여행] 빛고을 민낯 품은 구도심에서 '예향'에 취하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광주=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보통 국내 대도시의 중심엔 중구가 있다. 서울도, 대구도, 부산도, 인천도…. 이 도시들은 중구를 시작으로 타원형으로 넓게 퍼지면서 발전해 나갔다. 광주는 조금 다르다. 광주는 무등산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했다. 바로 지금의 동구 자리다. 무진주로 불렸던 삼국시대에도, 광주라고 처음 불린 고려시대에도 중심은 항상 동구였다. 광주 여행도 동구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서울로 치면 종로, 명동 격인 금남로와 충장로가 동구에 있어서다. 문화와 상권도 동구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광주의 명동에 들어선 아시아 문화 허브광주 동구 여행의 시작점은 2015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잡는 게 좋다. 여기를 중심으로 구도심이 방사형으로 뻗어 있어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그 자체로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이름처럼 아시아 문화 교류와 콘텐츠 창작, 전시, 공연, 유통을 위해 만들어진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등 5개의 문화 테마 시설이 들어서 있다. 각 시설마다 보유한 콘텐츠도 풍부하고, 그 자체로도 볼거리가 많아 하루 만에 다 감상하기 힘들 정도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관을 찾아 전시중인 미술품을 감상중인 관람객.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일단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연면적은 16만1247㎡에 달한다. 국내 문화 공간 중 가장 넓다. 국립중앙박물관(연면적 13만 7233㎡)보다 3만여㎡가 더 넓다. 여기에 옛 전남도청사 뒤로 땅을 파고 건물을 지었다. 멀리서 보면 그다지 규모가 커 보이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중앙광장에 해당하는 아시아문화광장에 서면 각각의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관람객을 감싸고 있어 다른 세상에 들어온 기분이다. 특히 옛 전남도청사를 보기 위해선 시선을 위로 올려야 하는데, 역사적 장소를 향해 자연스럽게 경의를 표하는 관람의 형태가 되는 점도 독특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하공간에 만들어져 있는 건물이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하공간에 만들어져 있는 건물이다.실내도 매우 밝은 편이다. 건축 설계 공모에 당선된 우규승 건축가가 정한 ‘빛의 숲’이라는 콘셉트 덕분이다. 건물 옥상과 광장 쪽 외벽은 거의 창문으로 가득 찼다. 자연광이 물 흐르듯 들어가 실내를 밝힌다. 관람객은 답답함을 전혀 느끼지 않으며 머물거나 이동이 가능하다. 실내외의 경계를 허물어 건물 내부가 훨씬 넓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다. 넓은 창을 통해 언제든 바깥 풍경을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다.넓은 면적과 규모에 조금 당황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오래 고민할 필요는 없다. 민주평화교류원을 시작으로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순서로 둘러보고 마지막에 하늘마당으로 향하면 된다. 하늘마당에서 출발하면 옥상 공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새로운 시작점 구실을 한다.비움미술관의 떡 모양을 내던 떡살◇쓸모 없어진 옛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다 “여기 우리네 살림살이의 쓸모에서 멀어져간 옛 물건들이 쓸쓸함과 그리움과 서러움의 몸짓으로 서 있습니다. 두텁게 묻은 땟자국 위로 떠다니는 가난은 이제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추억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반도에 버려진 민속품들을 숙명처럼 모아서 닦고 어루만지고 보관하다가, 좁은 공간이나마 ‘세월의 장터’로 세웠습니다.”‘비움박물관’의 소개글이다. 비움미술관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한국전통 민속품 2만여점을 만나 볼 수 있는 민속용품 박물관. 박물관의 관장이자 주인장인 이영화 씨가 50여년간 모은 것들이다. 아낙네들의 인생이 담긴 병풍 자수, 누런 황소의 코를 꿰던 워낭, 어두운 밤을 밝혀주던 호롱볼, 장독들과 베게, 나전칠기 옷장, 백자 그릇 등등. 오래전 사라진 생활용품과 도구, 그리고 각종 장신구들이다. 쓸모가 다해 버려졌지만, 누군가의 향수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손때 묻은 것들이다.이영화 비움미술관 관장.자세히 살펴보면 각기 다른 모양의 사기 그릇.종이로 만든 상자.이 관장이 민속품을 수집한 것은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고향 순창을 떠나 곡성으로 시집온 이 관장은 어느날 증조부가 쓰던 서류함, 담뱃서랍, 갓솔, 안경집 등 유품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이 직접 간직한 후 생활도구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후 세월의 무게에 밀려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길가에 버려지는 생활용품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50년간 모은 수집품만 2만 5000여점에 달했다. 이후 가족들의 도움으로 ‘비움미술관’을 개관했다. 이 관장은 자신의 소장품을 비움박물관에 모두 전시하기까지 분류하는 데만 6년이 걸렸고, 박물관 건립 당시 목수 10명과 8개월 동안 부대끼며 지금의 공간을 완성했다. 박물관은 모두 4개 층으로 운영된다. 1층은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2·3·4층은 ‘개방형 수장고’로 운영하고 있다.무등산 입구에서 증심사로 가는 산책길.◇무등산 산중에 퍼지는 짙은 예술의 향기무등산 산중에도 예술의 향기가 짙다. 무등산 증심사 입구, 햇볕 잘드는 계곡 옆에 자리한 ‘의재미술관’ 때문이다. 이 미술관에는 진도에서 태어나 무등산 자락에 30년을 거주하면서 평생 남도의 산수를 그리다 간 허백련(1891~1977)의 그림을 보관·전시하고 있다.의재는 남종 문인화의 마지막 대가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이자, 시·서·화에 모두 능해 삼절로 불렸던 소치 허련의 후손이다. 소치의 아들인 미산 허형으로부터 그림의 기본을 배웠다. 이후 일본에서 그림 공부를 했고, 1983년 광주에 정착해 활동하면서 연진회를 만들어 후진 양성에 힘썼다. 인생 후반에는 속세를 떠나 무등산 계곡에 머물렀다. 그는 이곳에서 남도의 풍취가 묻어나는 작품 활동은 물론, 차밭을 가꾸어 한국 차문화 보급에도 앞장섰다. 해방 직후에는 피폐한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업기술학교를 설립하는 등 예술가이자, 사회사업가로 살았다.의재미술관 전시동의 통유리창은 마치 병풍처럼 무등산의 사계절 풍경을 담아 공간 속에 펼쳐낸다의재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의재 허백련의 작품들의재미술관 전시동 외관미술관으로 찾아가기 위해서는 무등산을 조금 올라야 한다. 등산로와 계곡을 20여분 오르다 보면 의재미술관이 산속에 있다. 노출 콘크리트와 나무로 단순하게 마감한 의재미술관은 등산로의 지형을 살려 비스듬한 경사 위에 서 있다. 주변 풍광을 해치지 않아 산책로 위에 둥그러니 서 있어도 풍경의 일부로 보일 정도다.전시동 내부의 통유리창은 마치 병풍처럼 무등산의 사계절 풍경을 담아 공간 속에 펼쳐낸다. 봄이면 햇살 듬뿍 머금은 그림이, 부슬부슬 비가 내리면 비 내리는 그림이. 요즘 같은 겨울엔 눈 내리는 그림이다. 게다가 창을 통해 들어온 햇볕에 온몸이 따뜻하고 나른해지는 기분이다.최근 의재미술관은 ‘문향, 인연의 향기를 듣다’ 전시가 열렸다. 의재가 새롭게 출발하는 제자, 회갑이나 결혼 등 중요한 행사를 맞은 지인에게 선물한 글과 그림을 선보였다. 선생 나이 32세 때인 1922년 집안 어른의 회갑연에서 그린 그림, 1960년 새해 아침 동아일보를 위해 그린 ‘오월동주’(吳越同舟) 등 모두 귀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 받은 이가 소장해 세상에 소개할 기회가 많지 않던 작품을 만나는 귀한 자리였다. 의재가 맺은 인연의 향기가 오늘날까지도 흐려지지 않고 진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특별기획전 '캄보디아 여성'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이 기획한 민주·인권·평화 특별기획전 ‘캄보디아 여성: 전통사회의 삶과, 크메르루즈 시대의 강제결혼’이 지난 25일 공개됐다.(사진제공=아시아문화원) 캄보디아 투올슬랭 대학살 박물관과 협력해 준비한 이번 전시는 캄보디아의 이념 대립으로 인한 내전과 크메르루주의 사회혁명 과정 속 변화해온 여성의 삶과 인권에 대해 말한다. 아카이브 사진과 영상, 음악 등을 활용해 시대별 사회배경 및 주요인물,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 등을 연대기적으로 풀어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전통사회의 삶과 전통혼례’에서는 크메르루즈 정권 이전 캄보디아 여성의 전통방식의 결혼문화를 이야기한다. 2부 ‘크메르루즈 정권의 강제결혼’은 크메르루즈 정권하의 통제, 억압된 여성인권과 강제결혼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정권의 잔혹함과 여성의 고된 삶을 당시의 사진과 생존자 인터뷰 등으로 생생하게 재연한 것이 특징이다. 3부 ‘크메르루즈 정권 이후의 삶’은 전통방식의 결혼 부활과 여성 인권의 성장과정에 대해 다뤘다. 전시기간은 11월 2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로, ACC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기획전시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과 ACI 지역협력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ACC는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브랜드화, 매년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2019년과 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와 협력해 특별기획전 ‘그녀의 이름은’을 개최, 이들 나라 여성의 인권을 재조명했다. 내년에는 베트남 여성 인권을 다룬 전시가 계획돼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름만 정규직 처우는 비정규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름만 정규직 처우는 비정규직”-경제성장, 기업이 하는 것…정부가 주도할 수 없어-`세무사법` 날벼락에…국회 몰려간 세무 스타트업-미·중 불안에 인플레 우려, 반년 만에 무너진 `3000피`-[사설]`비리 백화점`된 과학기술 출연硏, 이런 게 본 모습인다-[사설]빚폭탄 2030세대의 패닉 바잉, 이제라도 자제하길△종합-`문어발 논란` 정면돌파 나선 김범수 “골목상권 침해사업 절대 안 하겠다”-“인력보강·보상 없이 月 4회 이벤트…더는 못 버텨”-지구온난화 예측한 마나베 등 3인 노벨물리학상△글로벌 증시 요동-美 인플레 가속, 中 연쇄 부도 위기…역대급 롤러코스터장 열리나-“사긴 더 사는데…” 자신감 잃어가는 개미들△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8>-세무사 vs 플랫폼 신구산업 밥그릇 싸움, 세금 신고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만 피해-낡은 규제가 족쇄…플랫폼, 구글에 다 먹힐라-여야 내부서도 의견 엇갈려…`세무사법 개정안` 통과 불투명△몸집 불리는 `장기CP`-감시 사각지대 놓인 `장기CP`…금리상승 부담에 여전사들 줄발행 나서-신용등급 걱정되는 기업들 `장기CP` 기웃, 금융당국 CP발행 통계 모니터링 예의주시△2021 국정감사-대장동 블랙홀 빠진 국감…둘째날도 피켓 충돌에 줄줄이 파행-나랏빚 급증 지적에…홍남기 “확장·건전재정 선순환 도모”-대장동 檢 수사 신롸성 놓고 여야 공방-“대한항공·아시아나,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연내 마무리”△정치-`불안한 후보` 집중공세에…이재명, 유동규와 선긋기로 반격 시도-쉿! 입조심…안팎으로 연일 뭇매 맞는 윤석열-국힘, 백현동 개발 의혹 추가로 제기…윤캠프 “성남시, 파격적 종상향 허가”-문대통령 “남북 체제경쟁, 오래 전에 의미 없어져”-정부, 대북제재 위반 의심 선박 억류-`후원금 횡령 의혹` 윤미향, 野 “의원직 사퇴하라” 촉구△GLOBAL-中지방도시 짓다 만 아파트·테마파크 수두룩…“헝다 대실패의 산증거”-내부 고발에 7시간 먹통, 저커버그 자산 7兆 증발-“조&후미오” 기시다·바이든 첫 통화 `미·일동맹·대중견제` 공조-글로벌파운드리스 나스닥 데뷔한다-전투기 56대 동원…中, 나흘째 대만에 무력시위△경제-“해운담합 안전장치 필요” vs “업계 특수성 고려해야”-정규직화 성과에만 목맨 공공기관, 예산부족 이유로 복리후생 손놓아-빨라진 긴축시계에 들썩이는 금리…빚투·영끌족 어쩌나-이 자격증 있으면 취업 잘 됩니다△금융-2%대 대출에 예금은 무조건 2%…토스의 `파격`-치열해진 `중금리 대출` 시장, 저축은행·인뱅, 실탄 확보전-“P2P 아파트담보대출 1위…내년 IPO 도전장”-제2 머지 사태 터질라…미등록 선불 업체 60곳 달해△산업-만남 주선·의견 청취…중기부 `로톡 갈등` 중재 나선다-삼성전가 52년 만에 첫 임금교섭…노조안 수용 땐 순이익 6조 줄 듯-“예비 신혼부부 잡아라”…삼성·LG 판촉 경쟁-“3D로 가상의 집 꾸며보세요”-수출규제 2년…“日, 실익 없었다…기시다 정권서 끝내야”△ICT-“카카오·네이버와 협력해 `우주 메타버스` 만들고 싶어”-반도체 부족 장기화에 스마트폰 시장 축소 전망-윈도 11 깔린 PC서 안드로이드 앱 사용 가능해진다-한상혁 “구글, 인앱결제만 사용…법 위반이다”△소비자생활-신동빈·정용진·정지선 `닥공` 통했다-LF헤지스, 신발 전제품 친환경 전환-신라면·불닭면 `매운맛`, 해외서 더 뜨겁네-코오롱스포츠, 아우터 상품군 강화-CJ온스타일 `라이브쇼` 쌍방향 소통△증권-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줄상향…“연말로 갈수록 주가 기대”-기업 지배구조보고서 매년 5월까지 제출-토스뱅크 문 열자…카카오뱅크 시총 하루새 2.6조 증발△증권-탄소중립 정책에 실적 뒷받침…“신재생에너지주로 눈 돌릴 때”-아주IB, 야놀자 보유지분 소프트뱅크 펀드에 매각-“맞춤형 솔루션으로 스타트업 키워요”-식어가는 IPO 시장…“중소형주서 기회 찾아야”△이데일리 문화대상 2021 최우수작-극단 신세계 `생활풍경`-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한국무용협회 `제41회 서울무용제`-국립창극단 `나무, 물고기, 달`-CJ ENM `어쩌면 해피엔딩`-트와이스 `비욘드 라이브 트와이스 월드 인 어 데이`△건강-신경 타고 온몸 퍼지는 `신경섬유종`…협진 통한 정확한 진단·치료 중요-찬바람 불면 심한 손발 저림…날씨 탓만 아니다-시력교정술 눈부신 발전…아는 만큼 더 잘 보여요△해외 석학 인터뷰-헝다 사태는 서서히 퍼지는 독…中경제,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것-“위험 감수한 도전…기업가정신 살려야 한국의 애플 나온다”△오피니언-금융 신뢰 회복, `소통`에서 답 찾아야-재택근무는 피할 수 없는 대세-`대장동`만 보이는 국감△피플-“치느님 계보 잇는 K푸드는 떡볶이…해외 공략할 것”-LGD 최형석 부사장, 디스플레이의 날 은탑산업훈장-BTS·콜드플레이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1위-액션 도전 한소희 “몸으로 감정 표현 해보고 싶어 도전”-NH농협은행, 英 런던서 한국 농산물 홍보-김은주 구글 디자이너, 인세 3000만원 나눔-김세정, 사랑의 열매에 기부△사회-백신패스 `미접종자 페널티` 논란에…당국 “차별·소외 없도록 노력”-유동규 구속 이어 김만배 소환 초읽기…대장동 수사 속도-`대장동 게이트` 창과 방패…전현직 檢 특수통 격돌-“접대 받았지만 1인당 100만원 안된다”…`라임 술접대` 전현직 검사들 혐의 부인-한정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연내 확정”
- "신남방국과 새 협력 모델 만들 때"…'신남방 비즈니스 위크' 개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아세안센터·한국수입협회·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1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를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포스트 코로나, 한-신남방 포용적 회복과 공동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상생 비즈니스 포럼 △화상 상담회 △주제별 세미나 △가상현실(VR) 체험관 △신남방 문화전시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된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기업 1만8000여개가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남방 지역에 진출해 경제·보건·인적 분야에서 상생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한국과 신남방 국가가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영숙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신남방 지역은 한국에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으로 앞으로 상호 교류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두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신남방 정책플러스’를 바탕으로 무역투자 기반 조성, 신산업 발전, 협력 플랫폼 마련, 인프라 구축 등 경제협력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생 비즈니스 포럼 기조강연자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해선 좋은 일자리, 공중 보건 역량, 그린 에너지, 생물 다양성 보호, 도시화 대응, 디지털 격차 해소 등 6가지 변화가 필요하다”며 “변화하려면 국제적 협력이 절실한 만큼 아세안 국가가 힘을 모아 ‘아세안 그린딜’을 체결하는 등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신남방 지역의 비즈니스 교류를 넓혀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화상 수출상담회에는 신남방 빅바이어 57개사와 국내기업 191개사가 만나는 ‘신남방 빅바이어 상담회’, 전문무역상사 40여개사와 국내 제조기업 82개사가 만나는 ‘전문무역상사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신남방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선 메타버스와 글로벌 마케팅 시장의 변화 및 대응, 온라인 플랫폼·디지털마케팅을 활용한 신남방 수출 등을 사례와 함께 다뤘고 신남방 경제협력 세미나, 아세안 청년 커리어 멘토십 세미나, 아세안 경제특구-산업단지 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개최됐다. 구자열(왼쪽에서 세 번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신남방 비즈니스위크’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 미국·프랑스 등 7개국서 '코리아 콘텐츠 위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다채롭게 알리기 위해 미국, 프랑스, 홍콩,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벨기에 등 7개 국가에서 첫 ‘코리아 콘텐츠 위크’(Korea Contents Week)를 개최한다.‘2021 코리아 콘텐츠 위크’ 로고재외 한국문화원 현지 곳곳에서 한국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한국문화 홍보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한국의 고유한 색상과 기와문을 활용한 ‘코리아 콘텐츠 위크’ 로고를 제작하고, 가수 전소미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 협업해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와 실감콘텐츠 공연을 선보인다. 또 프랑스 주요 6개 도시에서는 K팝과 한식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주LA한국문화원은 이달말 LAFC(LA프로축구구단) 경기장에서 경기 시작 전 K팝 공연과 한글 이름 멋글씨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국문화제(KCCLAFC NIGHT)를 연다. 특히 올초 김문환 선수가 LAFC에 입단해 현지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가수 전소미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은 지역 활성화 축제와 연계해 K팝 공연을, 주홍콩한국문화원은 한식, 전통문화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러시아, 베트남, 벨기에 재외 한국문화원에서도 현지인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운영한다.해문홍은 유관 기관과 협업해 ‘코리아 콘텐츠 위크’ 기간 동안 문화 연계 산업도 알리고 문화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문화축제가 열리는 7개 재외 한국문화원에 한국 관광 홍보 체험관 등을 마련하고, 러시아와 홍콩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업한 실감콘텐츠 순회 전시를 추진한다. 올해 12월에는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문화재 전시(국립중앙박물관) △가상현실(VR)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판소리 콘텐츠(국립민속국악원)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고성 오광대 탈춤’ 공연(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도 ‘코리아 콘텐츠 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내년에는 재외한국문화원 순회 전시로 세계인들을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박정렬 해문홍 원장은 “해문홍이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계인들이 문화와 산업, 실감 기술을 망라한 종합 한국문화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1 ACC 소셜디자인 랩, '지구를 위한 창작 백신' 프로젝트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권(ACI), 전남대학교 LINC+사업단 ‘지구를 위한 창작 백신’이라는 주제로 2021 ACC 소셜디자인 랩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ACC)이번 개최되는 ACC 소셜디자인 랩 프로젝트는 오는 9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ACC 유튜브 채널도 운영된다.ACC 소셜디자인 랩 프로젝트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이슈를 문화와 예술,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의 관점에서 해결법을 찾고 실험해보는 실천적인 프로젝트이다. ‘지구를 위한 창작 백신’이라는 주제는 콘텐츠 창작 과정에서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다각적인 실천방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탄생되었다. 올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협업을 통해 △대중 강연 및 체험형 워크숍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업사이클링 문화상품 신규 론칭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9월 24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실천의 필요성을 주제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릴레이 강연이 진행된다. MC는 달샤벳 수빈이 보며 프래그랩, 피스오브피스, 박진희 등 디자이너, 창작자, 기업가, 인플루언서 12인 팀이 강단에 선다.또한,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플라스틱 가공 기계를 활용하여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하는 ‘프레셔스 플라스틱’ 워크숍을 개최한다. 플라스틱 병뚜껑 3개를 지참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플라스틱 공예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준전문가 과정도 별도로 운영된다. 아울러 호남, 제주권 10개 대학의 캡스톤 디자인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20개 팀 8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에코 크리에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패션, 공학, 공예 등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갖춘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개발한다. 이후 심사와 평가 과정을 거쳐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팀은 다음 연도 ACC에서 본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최원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직무대리는 “ACC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 창제작 기관으로서, 시의적절한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창작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ACC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국 전남대 LINC+사업단장은 “국가적 사회문제로 발전한 환경 파괴문제에 대해서 전당 및 문화원과 전남대 LINC+사업단이 새로운 지역 사회선도모델을 창출하고 그린뉴딜이 목표로 하는 녹색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