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소아·청소년 16.1% '정신장애 경험'…반항 장애 가장 높아
  • 소아·청소년 16.1% '정신장애 경험'…반항 장애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16.1%가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1%는 현재 전문가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적대적 반항 장애’(2.7%)였다.지난 3월 경기도 시흥시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5학년 4개반 학생들이 6교시 학년 통합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보건복지부는 2일 6~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실태조사는 5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나, 정부가 소아·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실태를 전국 단위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사는 △우울 및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신경발달장애 △물질사용장애 △섭식장애 △배설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관련 장애 △자살행동 등을 정신장애로 규정했다.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 16.1%는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는 14.3%, 청소년은 18%로 집계됐다. 조사가 실시된 당시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은 7.1%로 나타났다. 그 중 청소년이 9.5%로 소아 유병률(4.7%)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소아는 6~11세이고, 청소년은 12~17세까지다. 이미지=보건복지부 제공이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장애는 특정공포증(5.8%)이었다. 이 외에도 △적대적 반항장애(4.1%) △분리불안장애(3.8%) 등도 있었다. 현재 유병률은 적대적 반항장애(2.7%), 틱장애(2.4%), 섭식장애(1.1%) 순으로 나타났다. 평생 자살을 생각한 소아·청소년은 2.2%였고 실제 실행에 옮긴 비율은 0.4%였다. 비자살적 자해 행동은 소아·청소년 1.6%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성별 정신장애 유병률은 대체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다만, 특정한 상황과 대상에 공포를 느끼는 ‘특정 공포증’은 청소년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유병률이 1.9배 높았다. 아울러 신경성 식욕부진증, 폭식증 등을 포괄하는 ‘섭식장애’는 청소년 유병률이 소아 대비 3.2배 높았고, 성장하면서 여성이 남성 유병률을 역전했다.또 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6.6%는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포함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올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전 국민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9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로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살예방 상담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담을 실시한다.이번 조사를 진행한 김붕년 서울대 교수는 “본 조사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오는 3일 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해 발전방향 모색할 계획이다.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정신건강조사 및 국립정신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2 I 최오현 기자
與, 백서 TF 첫 회의서 “보수정당 중병 걸려”, “뼈 깎는 노력 해야”(종합)
  • 與, 백서 TF 첫 회의서 “보수정당 중병 걸려”, “뼈 깎는 노력 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띄운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부터 “보수정당이 중병에 걸렸다”, “두려운 성적표를 받았다” 등 당을 향한 쓴소리가 나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 백서 TF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아픈 회초리를 맞았다”며 “총선 백서를 제대로 만들어 당 구성원이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바꾸고 당무 방향을 바로잡을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제1차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총선 백서 TF 위원장으로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된 조정훈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진영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아울러 총선 당선인·낙선자와 정치학자, 여론조사·빅데이터 전문가,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 등 총 18명이 TF 위원으로 활동한다.배준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총선 패배 원인을 매우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우리 당의 체질을 철저하게 바꿔야 한다”며 “국민께서 그만하라 할 때까지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정말로 뼈아프고 두려운 성적표를 받았다”며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총선 백서로 당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건설적, 미래지향적 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상규 전 서울 성북을 국회의원 후보는 “우리 당은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 룰로 또다시 분열하고 있는데 이러면 이길 수 없다”며 “이기는 경주를 위해선 가진 것을 버리고 나아가야 하는데, 기득권과 패배의 쓰라린 기억을 버려야 한다”고 요청했다.TF 인사들은 단순히 백서 발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당의 변화를 당부했다. 김종혁 전 경기 고양병 국회의원 후보는 “보수정당은 약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정도의 대수술이 필요한 중병에 걸렸다”며 “수술에 앞서 어딜 꿰매야 할지 논의하는 것이 백서인데, 수술 이후 회복 프로그램을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승연 전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도 “과거처럼 흐름, 바람이 안 좋았다고 구실을 돌릴 것이 아니라 당 조직과 체질을 개편하고 싱크탱크도 바꾸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백서를 발간하는 것으로만은 의미가 없고 실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국민의힘 험지인 호남에서 출마했던 김정명 전 광주 북갑 국회의원 후보는 “호남을 버리는 순간 국민의힘은 망할 것”이라며 “40년 이상 지속적으로 패배한 호남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내놨다.빅데이터 전문가인 전인영 전 데이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공동설립자는 “위기라는 말은 계속 있었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말로 대부분 감으로만 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당이 왜 졌는지 분석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살피겠다”고 했다.
2024.05.02 I 이도영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7%…반등 없이 보합
  • 尹대통령 지지율 27%…반등 없이 보합[NBS]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20% 후반대에서 반등하지 못한채 보합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집권 여당의 총선 참패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도 큰 성과 없이 끝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5월 1주차(4월 29일~5월 1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직전 조사(4월 3주차)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55%)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67%)에서만 높게 나왔고, 부정 평가는 40대(83%), 50대(74%), 광주·전라(8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조국혁신당 지지층(97%), 진보층(90%) 등에서 높았다.국정 방향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많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은 29%,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은 60%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 4월 1주차 대비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은 무려 11%포인트 하락했고,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은 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4.05.02 I 박태진 기자
박성재 법무 장관 "채상병·한동훈 특검 등 제한적 행사돼야"
  • 박성재 법무 장관 "채상병·한동훈 특검 등 제한적 행사돼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 단독 처리 입장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도 지켜보지 않고 특검을 추진한다는 것은 제도 취지에 좀 잘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월 2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인천참사랑병원에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법무부)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고·지검 청사 앞에서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특검으로 진행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법무 정책 현장 방문으로 대구를 찾은 박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 단독 처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직 법안이 상정됐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채상병 사건은 경찰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와 관련된 부분은 수사가 진행 중이고 수사 외압 행사 부분은 공수처에 의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공수처 역시 검찰이나 수사기관에 수사 미진 사례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마련한 수사기관”이라며 “수사 결과도 지켜보지 않고 바로 특검을 추진한다는 것은 제도 취지에 좀 잘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아직 그 법안은 보지를 못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특검은 예외적이고 보충적으로 제한되게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여야는 전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채상병 특검을 놓고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특검을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박 장관은 최근 장진영(36기) 대구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검수완박 비판 글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검찰에 대한 악마화와 비방은 젊은 검사들에게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사법기관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또 향후 검찰 개혁은 “오로지 정치적 유불리나 집단의 이해관계 없이, 국민의 공감대를 받을 수 있는 국민의 입장에서 검찰 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백주아 기자
민주당 "하늘이 두 쪽 나도 채해병 특검·전세사기 특별법 통과"
  • 민주당 "하늘이 두 쪽 나도 채해병 특검·전세사기 특별법 통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태원 특별법)’ 외에도 이른바 ‘채해병 특별검사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강행 처리를 예고했다.진성준(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운데는 홍익표 원내대표.(사진=뉴시스)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당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로 이태원 특별법 처리가 돼 오늘 본회의에 상정한다”면서 “주요 내용은 특별조사위원회 직권 조사 권한, 특히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했고 활동 기간은 현행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태원 특별법 합의 처리를 위해) 본회의에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각각 진행된다”면서 “이 밖에도 홍익표 원내대표의 말을 빌리면 ‘하늘이 두 쪽 나도 전세사기 특별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여야의 주요 쟁점 법안인 채해병 특검법은 앞서 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하지만 여야의 명확한 입장 차로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아직 합의 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에 대해 최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의장이 의사일정 변경 요청을) 안 받아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받지 않으면 (4일 예정된) 해외 순방에 못 나갈 수 있다는 각오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여야 합의되지 않은 채해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을 민주당이 강행할 경우, 국민의힘이 이태원 특별법 합의 처리도 없는 일로 하겠다는 반발에 대해 “합의된 이태원 특별법은 본회의 처리는 문제없다”고 일축했다.한편 여야는 제21대 국회 마지막 5월 임시회 개별 상임위원회 일정을 추가 합의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회를 위해 국회 법사위에서 오는 7일 전체회의를 거쳐 17일 인사청문회를 연다. 아울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이달 9일과 21일에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2024.05.02 I 김범준 기자
박주민 "채해병특검·전세사기특별법, 어떤 수단 써서라도 통과시킬 것"
  • 박주민 "채해병특검·전세사기특별법, 어떤 수단 써서라도 통과시킬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21대 국회에서 채 해병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김 의장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하고 있다.박주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열린 홍익표 원내대표단의 마지막 정책조정회의에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 법들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그간 여당과 의사일정, 본회의 안건 등의 협상을 도맡아 진행했다.특히 지난 1일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의 논의 끝에 극적으로 이태원참사특별법 처리에 합의하고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박 수석부대표는 “지난해 9월 홍익표 원내대표가 당선되고 저보고 원내수석부대표가 되어 보지 않겠냐고 말씀하셔서 그러겠다고 했다”며 “이후 첫 행보가 이태원참사 피해자분들 분향소를 둘이 방문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늘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처리된다”며 “시작과 끝이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밝혔다.박 수석부대표는 “그 후 둘이 찻집에 가서 얘기를 나눈 것이 채해병 특검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이었다”며 “그 법도 오늘 통과될 것 같다. (통과)되도록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협상 실무를 도맡았던 그는 “여당 일각에서는 채해병 특검법을 두고 시기를 조절해보자고 얘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뭘 한건가”라고 질책했다.박 수석부대표는 “저희가 이 법을 발의했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지 한참이 지났다”며 “그동안 한마디도 협의나 합의 얘기가 없다가 지금 얘기한다”고 힐난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가 갑자기 임명절차에 들어가자 공수처에 수사를 맡겨놓고 지쳐보자며 시기조절을 논의하자고 한다”며 “믿기 어렵고 이 제안을 순수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그는 다만 “아쉬운 것은, 저희가 민생법안을 하겠다고 법제사법위원회에 여러 법을 보내놨는데 다 수확하지 못할 것 같다”며 “이후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부탁 드린다.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은 꼭 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05.02 I 이수빈 기자
윤재옥 “총선 백서 제대로 만들어 당 방향 길잡이 돼야”
  • 윤재옥 “총선 백서 제대로 만들어 당 방향 길잡이 돼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총선 백서를 제대로 만들어 당 구성원이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당을) 바꾸고 당무 방향을 바로잡을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아픈 회초리를 맞았다”며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고 22대 국회에서 여소야대 상황을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총선 백서 TF 위원장으로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된 조정훈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진영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아울러 총선 당선인·낙선자와 정치학자, 여론조사·빅데이터 전문가,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 등 총 18명이 TF 위원으로 활동한다.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선거 직후 당을 재정비해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국민의 기준에 맞는 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시작하는 총선 백서 TF는 이런 약속을 지키는 실천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국민에 신뢰받지 못한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가감 없이 진단해 어떻게 고치고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신뢰 받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윤 원내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아픔은 무뎌지고 약속은 점점 잊힌다”며 “이번 총선에서의 아픔과 약속은 무뎌져서도 잊혀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제1차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02 I 이도영 기자
"민생 현장 아이디어를 치안산업으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개최
  • "민생 현장 아이디어를 치안산업으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관세청, 소방청, 특허청, 해양경찰청과 함께 ‘2024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대국민 부문 아이디어 접수를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경찰청)제7회째를 맞는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경찰청과 안전 분야를 책임지는 관세청·소방청·특허청·해양경찰청이 함께 재난·재해, 사건·사고 현장 등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대국민 부문은 각 기관에서 제시한 과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특허청 온라인 사이트 아이디어로를 통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지식재산 전문가 등과 함께 고도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각 기관에서 활용하게 되고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대국민 분야 아이디어 공모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2년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치안 분야 우수 아이디어로는 ‘범죄 행위 사전 탐지를 위한 인공지능 CCTV의 개발’과 ‘휴대폰 부착식 호신용 경보 링홀더’가 선정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치안 분야 아이디어 제안 활성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산업으로 연계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손의연 기자
BMW코리아, 인천지역 구급대원 대상 주행 교육 진행
  • BMW코리아, 인천지역 구급대원 대상 주행 교육 진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 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인천지역 소방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주행 교육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인천지역 소방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주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이번 교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서 구급대원이 위급한 상황에서 자동차를 안전하게 제어하고, 위험 상황에 정확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훈련함으로써 운전 역량과 응급 이송 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주행 교육은 인천지역 소방서의 구급차 운전대원을 대상으로 하며 BMW 차량을 활용한 올바른 운전 자세 설정, 운전대 파지법 및 조작법과 같은 기본적인 자세 교정, 차량의 최대 제동 능력을 이용하는 긴급 제동 훈련,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에 대처하는 훈련 등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필수 운전 기술 훈련이 포함된다. 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인천지역 소방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주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실제 구급 현장에 사용하는 구급차를 활용한 시험 주행도 진행된다.지난달 15일 열린 첫 번째 교육에 이어 현재까지 18명의 소방서 구급대원이 참여했으며, 이달까지 4회에 걸쳐 총 24명이 주행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인천지역 소방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주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2024.05.02 I 공지유 기자
물러나는 홍익표 "22대국회는 국민에게 희망을 줬으면"
  • 물러나는 홍익표 "22대국회는 국민에게 희망을 줬으면"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이수빈 기자] “22대 국회에서는 보다 생산적인 정치,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가 되었으면 한다.” 21대 국회를 끝으로 원외 민주당 인사가 되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정책조정회의 마지막 인사말에서 이 같이 당부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승리하는 지도부와 함께 했다는 것은 제 정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영광스러운 일 중에 하나”라면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출생, 인구위기문제, 기후 변화, 새로운 에너지 전환문제,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 22대 국회 여야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당 혼자서,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 혼자서, 각각의 협력 없이는 이들 미래의제에 대해 (완수)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싸울 분야는 싸우고 협력할 분야는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도 최대한 대통령과 여당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겠지만, 대통령께서도 보다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거듭 부탁한다”면서 “최근 영수회담은 그러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러한 변화의 시작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이고 그리고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큰 기사가 되지 않는 그러한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험지인 서초을에 도전해 석패했던 홍 의원은 이날(2일) 정책조정회의가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됐다. 회의 말미에 그는 “이제 저도 자연인인 시민으로 돌아가 제가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중구성동갑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21대 총선까지 이 지역에서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7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대패하자 홍 원내대표는 공석이었던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를 신청해 취임했다. 당내 중진으로서 대선과 지선의 패배에 책임을 진다는 취지였다.
2024.05.02 I 김유성 기자
“우스꽝스러운 이름”…경기북도 명칭 ‘평화누리도’ 반대 청원 봇물
  • “우스꽝스러운 이름”…경기북도 명칭 ‘평화누리도’ 반대 청원 봇물
  • 경기북부의 새 이름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강을 기준으로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추진 중인 가운데 경기북부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반대하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일 오전 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을 살펴보면 1만9000명이 동의하고 있다. 해당 청원은 1일 올라왔으며 하루 만에 청원 답변 요건인 1만명을 넘어섰다. 남양주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분도가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것이 맞는 것인가. 저를 비롯해 이웃 주민 대다수가 경기북도 분리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이름부터 종북 명칭이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할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라며 “지역 분리 정책을 즉각 멈춰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인구소멸 시대 행정력을 나눌 명분 빈약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 낭비 우려 △경기북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 빈약 △면적 40% 이상이 군사지역 및 그린벨트로 기업 투자 불분명 △도로 확충이나 국가지원 청사진 부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민이라는 일부 네티즌은 명칭이 바뀔 경우 주소가 길어지고 영문 표기 시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지역 역사성을 반영하지 않은 명칭, 의도와 달리 접경지역이라는 인식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경기도는 전날 의정부시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 공모 결과를 발표했으며 ‘평화누리’가 대상을 받았다. 평화누리는 평화롭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다. 다만 경기도는 이번 새 이름 공모가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최종 명칭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법률적 정식 명칭은 법 제정 단계에서 별도의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평화누리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며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5.02 I 김형일 기자
진성준 "채해병특검·전세사기특별법 함께 처리한다"
  • 진성준 "채해병특검·전세사기특별법 함께 처리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채해병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에 대한 통과 협조를 여당에 당부했다. 그는 이들 법안을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진 정책위의장은 “(본회의 처리가 예정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끝은 아니다”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된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도 함께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수사외압정황이 날이 갈수록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특검·특별법 처리가 국가를 위해 순직한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가장 신속하고 공정한 방안”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여당이 특검법 처리를 놓고 끝까지 발목을 잡겠다고 하면 총선 민의를 정면에서 거스르겠다는 선언과 같다”면서 “선구제·후구상인 전세사기특별법도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국가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주거권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책무가 아니겠는가”라면서 “국민의힘은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역할을 다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진 정책위의장은 “양곡관리법, 가맹사업법, 민주유공자법도 함께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매듭짓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 이를 다시 시작해야한다”면서 “그 지난한 논의를 언제까지 이어가겠다는 말인가, 국회의장께서도 민생 위한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2 I 김유성 기자
일본 브랜드 중고차 판매량 순위는…1위는 ‘렉서스ES’
  • 일본 브랜드 중고차 판매량 순위는…1위는 ‘렉서스ES’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일본 중고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렉서스 ES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최근 1년간 KB차차차에서 일본 브랜드 중고차에 대한 판매와 조회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했다. 판매량 1위 모델은 렉서스 ES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토요타 프리우스, 렉서스 NX 순으로 나타났다. 1위 렉서스 ES는 2위인 혼다 어코드에 비해 87.7%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ES는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으로 렉서스 브랜드의 국내 신차 판매량에서 매년 60% 이상은 ES 모델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2위인 혼다 어코드는 1982년 일본 차 최초로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했을 정도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깊게 뿌리 내린 모델이다. 혼다 어코드는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와 가장 많이 비교되며 균형성이 뛰어난 차량으로 평가 받는다. 3위 토요타 캠리는 특유의 내구성 때문에 잔고장이 없고, 편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가지고 있다.조회수 순위 또한 판매량 순위와 동일했다. 1위인 렉서스 ES는 2위인 혼다 어코드에 비해 141.3%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체 조회수 4위를 차지한 토요타 프리우스는 연령별, 성별 조회수에서 20대, 3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0대 남성 조회수는 3위를 기록하며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프리우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면서 컴팩트한 차체로 경제적인 퍼스트카나 세컨드카를 필요로 하는 연령대의 운전자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 차량은 합리적인 가격과 고장없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매니아층이 탄탄해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일본 브랜드 차량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고 싶다면 KB차차차의 KB국민시세를 이용해 중고차 시세 안전 구간, 출고가 대비 잔존율, 향후 시세 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02 I 정두리 기자
박지원 "김진표 개XX" 발언 사과…채 해병 특검 처리 압박은 계속
  • 박지원 "김진표 개XX" 발언 사과…채 해병 특검 처리 압박은 계속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당선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채 해병 특검법을 직권상정해 처리하라고 연일 압박했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4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전 원장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왜 이것(채 해병 특검)을 직권상정하지 않으려고 하는가. 이것은 의장의 권한이고, 정의를 위해서도, 국민적 요구를 위해서도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전 원장은 전날(1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김 의장이 채 해병 특검법 등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아주 개XX”라고 발언했다. 또 “(김 의장의) 복당을 안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 내에 팽배한 불만을 드러냈다.박 전 원장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당사자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박 전 원장은 이날 “제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사과한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김 의장을 향해 드러낸 실망감에 대한 이유는 명확히 밝혔다.그는 “이번 총선 민의는 국민들이 정치권에, 특히 야권 민주당에 김건희·이태원·채 상병 특검을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현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겠다, 라고 한다면 저는 처리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전 원장이 드러낸 불만에는 김 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 원칙을 강조하며 채 해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 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국민이) 만약 (야권에) 192석을 줬는데 채 상병·이태원·김건희 특검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한, 무기력한 민주당한테 정권을 줄 수 있느냐”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이 21대 국회 내에서 채 해병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유도하려는 것이란 여권의 주장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계속 거부권 행사를 조자룡이 헌 칼 쓰듯 계속해나가면 정국이 되겠나”라며 “정의로운 일이고, 국민이 요구하는 일이라고 하면 현재 국민의힘 여당 국회의원들도 민심 편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그는 다음 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박 전 원장은 “지금 2년간 이렇게 대통령을 하면 저는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험한 꼴 당한다, 그리고 나라는 망한다(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과거 2년의 이러한 실정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끝으로 그는 “이번 총선의 민의는 윤석열·이재명 공동정권으로 만들어주셨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협치의 수준을 넘어서 공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4.05.02 I 이수빈 기자
與이양수 “채해병 특검 양보 의지 있어…지금이라도 협의하자”
  • 與이양수 “채해병 특검 양보 의지 있어…지금이라도 협의하자”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 해병 특검) 처리를 예고한 데 대해 “특검을 당장 하자는데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협의를 제안했다.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채 해병 특검법을 절대 받을 수 없다고 한 것은 이미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특검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직권 조사 권한’과 ‘압수수색 영장 청구권’을 삭제하는 등 일부 쟁점에 여야가 합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로 돌아와 처리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민주당은 여기에 채 해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며 여야가 또다시 맞서고 있다.이 수석부대표는 “(채 해병 관련 사안은) 군 의문사가 아니고 사고사라 수사가 간단하다”며 “민주당에서 은폐 의혹을 주장하는데 제대로 조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에서 (채 해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고 싶다면 저희가 기간 조정 등 양보할 의지가 있으니, 지금이라도 합의 처리를 시도하는 것이 어떠냐”며 “공수처와 경찰 수사의 방향이 서지 않으면 특검할 수 있으니 마음 열고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고 요청했다.이 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저희는 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을) 선거에 악용할지 봐 반대했다”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쟁점화시키려는 법들을 누가 옳은 얘기를 하는지 한번 해보자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주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 수정 합의사항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02 I 이도영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순자산 1000억 돌파
  • 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신한자산운용)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은 1010억원으로 연초 이후 약 340억원 증가했다. 또한, 2035, 2040, 2045, 2060 등 4개 빈티지에서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2060 빈티지의 1년 수익률은 20.61%로 국내 타킷데이트펀드(TDF) 상품 가운데 전체 1위이며, TDF 평균 수익률 12.7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1년 수익률은 13.94~20.61%, 6개월 수익률은 13.72~18.91%이다.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의 경우, 최근 1년간 모든 빈티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위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TDF는 투자자가 퇴직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선보인 2080 빈티지를 포함해 2030·2035·2040·2045·2050·2055·2060·2080 등 총 8개 빈티지 TDF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중 2060, 2080 빈티지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다.특히, 지난 4월 초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 펀드는 국내 최초 초장기 TDF 상품이다.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99%로 설정해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해 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했다. 대부분의 국내 TDF 상품이 위험자산을 80% 미만으로 설정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거나 글로벌자산배분형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미국 성장주 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하고, 국내 채권을 편입하는 등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 군을 운용해 시장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만의 차별성과 운용 전략 덕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한국투자증권,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5.02 I 이용성 기자
여야, 오늘 국회 본회의서 이태원특별법 합의 처리
  • 여야, 오늘 국회 본회의서 이태원특별법 합의 처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는 오늘(2일)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전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이태원 특별법의 일부 핵심 쟁점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로 돌아와 처리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여야 합의 내용을 보면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의장 1명, 국민의힘 4명, 민주당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한다. 활동기한은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야가 막판까지 평행선을 달렸던 특조위 조사방식 관련해서는 여당의 주장대로 특조위의 ‘직권 조사 권한’과 ‘영장청구권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다만 여야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은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본회의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법안인 만큼 강행 처리 시 본회의장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5.02 I 경계영 기자
“제주 ‘비계 삼겹살’ 식당, 상한 고기 팔았다” 전 직원의 폭로
  • “제주 ‘비계 삼겹살’ 식당, 상한 고기 팔았다” 전 직원의 폭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비곗덩어리가 가득한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된 제주 유명 흑돼지집에서 일했다는 전 직원이 “손님 항의가 일상이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주 중문의 한 유명 흑돼지집에서 8개월 가량 일하다 최근에 그만뒀다는 전 직원 A 씨가 해당 식당에 대해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A씨는 “손님들의 불만 항의가 잦았다”며 “잡내 정도가 아니라 썩은 내 나는 고기를 손님들한테 내놓고, 말도 잘 못하는 외국인 손님한테까지 줬다”고 말했다.그는 “가게에 진열돼 있는 고기가 있는데 딱 봐도 이상해서 제가 ‘고기 색깔이 이상하다’ 하니, 그걸 꺼내서 ‘이런 고기는 빨리 써야 한다’고 손님한테 주더라”며 “손님한테 보여준 새 고기는 다시 집어넣고 미리 구워둔 걸 손님한테 먹으라고 내놨다”고 밝혔다.또 해당 고깃집 사장은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논란이 된 지점에 ‘바지 사장’을 두고 매출을 올리도록 했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온라인 리뷰 글을 조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A씨는 “내가 바른 말만 해서 강제 해고당했다”고 했으나 해당 고깃집 측은 “해당 직원은 일도 제대로 안 하고 급여 관련 불만이 있어서 나간 사람”이라며 “악의적인 제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나쁜 고기를 쓴 적이 전혀 없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리뷰 작성을 한 적도 없다”고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앞서 이 고깃집에 대한 논란은 최근 방문했다는 손님 B씨가 지난달 29일 온라인상에 ‘열 받아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촉발됐다.B씨는 해당 글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비곗덩어리가 대부분인 삼겹살이 나와 직원에게 문의 했지만 직원은 “이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고 응대했다며, B씨는 “결국 기분이 더러워서 고기 3점 먹고 14만7000원 계산하고 나왔다”고 주장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사장은 사과문을 올리고 “당시 상황, 이유, 사실관계 모두 떠나 비계 비율이 많았던 고기가 제공되어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손님분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드리겠다”고 했다.또 최초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한 만족하실 수 있는 방향으로 보상하겠다”며 보호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추천받아 흑돼지고기 또는 관련 제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B씨는 “돈으로 다 되는 세상인데 그깟 보상 몇푼 받겠다고 양심을 팔고 싶진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는 “인터뷰한 바지사장 아니고 진짜 사장 맞냐”며 “어마어마한 재벌에 땅 부자 유지인 거 들어서 알고 있다. 죄송하지만 제가 들은 바가 있는 한 묵살할 수 없다. ‘비곗살 대응 지침’이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진짜 사장에게 잘 보이려 바지사장이 여태 소비자에게 무슨 짓 했는지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완강한 입장을 나타냈다.
2024.05.02 I 강소영 기자
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
  • 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 금리 인하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지는 등 오락가락하는 시장 전망 속에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 작업의 하나로 은행권에 고정형을 늘리라고 주문하면서 차주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현 시점에 나에게 맞는 최적의 대출 전략은 무엇일까. (그래픽=김일환 기자)◇불확실성 확대 시 장기고정·혼합형 유리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확대한다면 변동형보다 장기고정 또는 혼합형 선택이 유리하다”며 “특히 고정금리 대출은 코픽스보다 장기채권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대출 예정자는 한·미 채권 금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정형 대출일수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에 따른 주담대 대출 한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점도 있다. 스트레스 DSR 단계별 적용 방침에 따라 주기형 대출은 변동형·혼합형 대출 취급 시보다 비교적 많은 한도가 허용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 연구원은 “현재 스트레스 DSR이 부분 시행 중인데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대출한도가 중요한 차주의 경우 주기형 금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차주의 대출이용 기간과 대출금액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남혁우 연구원은 “대출 이용 기간이 짧고 금액이 많지 않다면 변동금리를, 반대라면 고정 또는 주기형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현 기준 변동형 유리할 수도…대출비교 플랫폼 적극 이용반면 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금리 결정에 따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국고채, 금융채 금리가 영향을 받는데 현재 적용하고 있는 주기형과 혼합형은 고금리 고정기간이 길어 금리 인하 시작 시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며 “현 기준으로는 변동형 유형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현재 금융소비자가 처해 있는 각 개별요인이 중요하지만 통상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3년이 도래했을 시기를 가정해 이자의 총액을 비교해보는 게 제일 정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채희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PB팀장은 “중도상환해약금 징수시기가 3년인 점을 볼 때 금리 유형에 따른 유불리는 크지 않다”며 “다만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다면 변동형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거시 정책상 금리 전망은 갈수록 불투명해짐에 따라 보수적 관점에서 금리 인식을 하고, 대출비교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다. 윤수민 위원은 “신생아 특례 등 정책금융상품 활용 가능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금리비교 플랫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채희 팀장은 “최근 출시된 대출이동서비스도 출시 초반보다 감면 금리 폭이 줄어들고 있어 기존 대출이 5% 가 안 된다면 갈아타기를 하더라도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다”면서 “예상보다 느린 금리 인하 속도와 잦은 정책 변화, 대출제비용(중도상환해약금, 채권매입비용, 인지세)을 고려할 때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꼼꼼히 비교해 보길 권한다”고 추천했다. ◇금리 인하 시기 불투명…본인 상황에 맞춰 잘 따져야주담대 대출 유형은 크게 변동형과 혼합형, 주기형으로 나뉜다. 변동형이 6개월마다 대출 금리가 바뀌는 방식이라면 혼합형은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6개월 변동금리로 바뀌는 형태다. 주기형은 5년 주기로 고정금리가 갱신되는 방식이다. 여기서 변동형과 주기형은 고정금리형 상품에 속한다. 다수 은행은 고정금리형 상품인 혼합형과 주기형을 두고 혼합형 상품을 주로 취급해 왔다. 차주도 금리 변동 위험은 있지만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리유형별 비중은 변동형이 48.2%로 가장 많았고, 혼합형이 18.8%, 주기형이 10.1%로 뒤를 이었다.하지만 최근 들어 주담대 상품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는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주기형만 고정금리 주담대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의 금리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변동형 비중을 낮추고 주기형 비중을 30%까지 맞추라고 요청했고 이에 맞춰 은행이 저금리의 주기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실제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최근 들어 주기형 주담대를 취급하기 시작했고 신한은행은 현재 혼합형 대출을 없애고 주기형만 취급하는 등 주담대 비중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9일 기준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3.42~5.09%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3.82~6.825%, 혼합형 주담대 금리(신한은행 제외)가 3.48~5.882%인 점을 비교하면 주기형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주기형 주담대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금리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통상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변동형이 유리하지만 인하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정부가 고정금리 확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 결국 본인 상황에 맞춰 상환 시기 등을 고려해 잘 따져 선택해야 한다.
2024.05.02 I 정두리 기자
R&D 예타, 금액 상향 넘어 폐지 가능성..과학계 기대감
  • R&D 예타, 금액 상향 넘어 폐지 가능성..과학계 기대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완화하는 금액 상향을 넘어 전면 폐지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타 대상선정부터 심사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돼 온 걸림돌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과학계는 환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운영체계.(자료=예타로)1일 과학계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 달 9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은 예타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앞서 설명자료를 통해 “R&D 제도개편 관련 세부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했지만, 검토 중인 내용까지 부정하지 않았다.예타 금액을 현행 500억원 이상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경우 기재부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여야가 재작년 9월부터 논의하며 합의했던 사안이다.예타는 공공사업의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지난 1999년 도입이 시작됐다. 기재부 장관이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위탁해 실시하는 사전적인 타당성 검증·평가 절차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운영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조사를 수행한다.그런데 예타 면제 대상 금액이 낮아 소규모 사업이나 단기 사업들을 남발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더라도 금액 상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또, 양자,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예타 시간이 1년이 넘게 걸려 글로벌 속도전에서 밀릴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과학기술과 정책에서의 타당성 외에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하다 보니 원천·기반 기술이라는 과학기술 R&D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러한 예타 제도 개선 필요성에 관계부처, 국회 등에서 공감대가 형성됐고, 금액 상향안을 중심으로 국회 의결이 추진돼 왔다.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예타 대상 금액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하는 법안이 지난해 발의돼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소위 문턱까지 넘었지만, 국회 본회의 문턱은 넘지 못했다.21대 국회 마지막인 5월 중에 통과될 수 있을까. 이종배 의원실 관계자는 “예전부터 도입된 제도인데 그간 확대되지 않았고 사업들이 규모가 커지는 게 현실인 상황에서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도록 힘을 쓰고, 안돼도 다음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재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부처에서도 이번 국회 통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감지된다. 이상윤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줘야 하는 사안으로 다음 국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연구현장에서는 금액 상향을 넘어 폐지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가령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900억원 규모의 예타를 통과했지만 예타까지 시간이 지체됐고, 그새 높아진 하드웨어 가격으로 사업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5월 9일께 국가재정전략회의 개최가 예상되는 가운데 예타 폐지까지 추진될 경우 빠르게 최첨단 장비를 구축해 연구개발을 해나갈 수 있다.다만, 일각에선 정부의 예타 완화 방침에 대해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다. 대형 사업 예산에 대한 기획 부실과 재정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관계자는 “연구자분들은 장애물이 하나 없어지니 좋을 수도 있지만, 통과시켜주면 기획이 부실해지거나 국가 재정 한계상 우선순위를 가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예타가 상향을 넘어 폐지까지 가더라도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등 제도적 보완 장치도 필요하다”고 했다.
2024.05.02 I 강민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