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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중동긴장 고조에 유가 출렁…유류세 인하 6월까지 연장-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 “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금리론 물가 못 잡아 감세로 생산성 높여야”-[사설]법안 처리 고작 35%…21대 국회, 이대로 숙제 뭉갤 건가-연내 공석 공공기관장 160여곳, 논공행상 자제해야△종합-마약사범 재활·의사 처벌 면제 국민 체감 정책 지휘환 기획통-사실상 민정수석 부활 만지작 인사 검증권 되찾아오나 촉각△현실화하는 PF 부실-미수금 불어난 건설사, 충당금 더 쌓는 증권사…계속되는 4월 위기설-빌려준 돈 40조 넘는데…건설사 부도에 떠는 은행-해외 눈돌린 현대건설 선방…국내주택 비중 큰 GS건설 부진△22대 국회에 바란다 – 사회정책부문-30년 앞으로 다가온 국민연금 고갈…22대 국회가 마지막 골든타임-수사·재판 하세월…판·검사 증원 법개정 시급-경찰 출신 의원 10명 최다…흉악범죄 방지법안 논의 속도 기대△금값된 금값-금ETF, ISA 활용하면 절세 혜택…환헤지 상품은 강달러땐 조심-“금만 있나…은·구리도 담아볼 만”-소액으로 금투자 가능한 골드뱅킹 주목△종합-美선 파운드리, 국내선 최선단·R&D 집중…반도체 1위 탈환 노린다-2000명 증원 재논의 기대하는 의료계…오늘 尹 메시지 촉각-바이든 만류에 막힌 네타냐후 재보복 나서도 전면전 피할 듯-수도권 7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달러가치 안정 최우선해야-“트럼프, 자육무역 신봉자 관세는 협상 지렛대일 뿐”△정치-“尹 거부권은 총선 불복”…채 상병 특검법 5월 처리 밀어붙이는 巨野-조국, 文 만나고 봉화마을행 속내 복잡해지는 민주당-與, 관리형 비대위 띄운 후 전당대회 개최 가닥-이준석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우선 추진”△경제-1주택자, 인구감소 시골에 별장 사도 稅혜택은 그대로-워싱턴 가는 이창용 총재 G20재무장관 회의 참석-“외벽 1.2m, 아파트 6배…규모 7 지진도 이상無”-중대재해 줄인다더니…안전보건 인증 없애려는 정부△금융-환율 1400원 초읽기…수입기업·유학생 울상-환율 치솟자 무료화전 서비스 관심 쑥-부동산PF 경공매 압박…고심 커지는 저축銀-“금융사고 막자” 국민은행 소비자 보호 컨트롤타워 구축△글로벌-중동 불안에 날개단 킹달러…신흥국 통화는 와르르-경제사절단 이끌고 중국 찾은 獨총리 “전분야 새 수준 협력”-삼성전자, 1분기 만에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비트코인·이더리움 홍콩 현물 ETF 승인-대세는 무알코올·저도주…아사히 “2040년 매출 비중 절반”△산업-2500도 견디고, 100분1mm 정밀 가공…첨단기술 총집약-건강한 노사관계 만들자 대한항공 합동 걷기대회-KAI, 1조원 eVTOL 부품 공급계약-컨테이너 84→130척 벌크 36→110척 확대-완전히 갈라선 고려아연·영풍-국내 전기차 수입액, 獨 제치고 저가 공세 中 1위△산업-“와우 멤버십 인상은 기회” 脫쿠팡족 쟁탈전 후끈-中 알테쉬 습격에 머리 맞댄 유통 中企-미래 보고 NPU 탑재 AP 미리 적용 3년 전 단말기도 AI폰 변신시킨 삼성-서울우유, 배앓이 없는 A2 단백질 우유로 1등 굳힌다△제약·바이오-마이너스의 손?…제넥신, 타법인 투자 손실 1800억 달해-동구바이오, 100억 투자 큐리언트 최대주주 된다-바이어 특허등록, 빠른 게 능사 아냐-셀트리온 “美 3대 PBM에 유플라이마 등재 완료”△증권-금리인하 멀어진다…美장기채 개미의 한숨-중동 전운에 들썩이는 방산주-“선박 全생애주기 솔루션 제공 고평가 논란? 해외선 납득”△부동산-중처법 유예 깜깜…한계 몰린 중소건설사 캄캄-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 과천-또 오른 분양가…서울 아파트 평당 3800만원 시대-위험하면 작업 스톱…삼성물산, 잠재적 중대재해 30만건 넘게 예방△문화-“드로잉은 나의 힘”…6m 대작 채운 맥시멀리스트-저마다 다른 삶의 속도 편견 끌어안은 미술관△스포츠-2년 만에 그린재킷 탈환…셰플러, 새 골프황제 탄생 알렸다-우승땐 그린재킷·트로피·금메달…준우승은 은메달-감동의 꼴찌 우즈-김시우 “마지막 날 언더파…기분 좋게 마무리”-6오버파 150타…7년 만에 최대 타수 컷오프△피플-아내 손 만든 3D 의수족 기술…다친 마음도 위로하고파-나이키 신발 마니아가 시작한 무신사 파트너십 맺어 20년 만에 덕업일치-GIST에 전달된 할머니의 손주사랑-이주인 이사장, 마약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KB손보·화재보험협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오픈-법무법인 지평 “함께 달리며 소외계층 후원해요”-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영국서 여우조연상 영예△오피니언-떼쓰는 어른들의 나라-90만 수산인의 새 도전-쿠팡의 요금 인상이 아쉬운 이유△전국-상암 소각장 반대…분리수거 강화해 쓰레기 줄여야-더 넓어진 지역 배움터…경기공유학교 시동-미군 떠나자 동두천 경제 뒷걸음질 “평택 특별법처럼 지원책 마련 절실”-“출입국·이민관리청 최적지는 천안·아산”△사회-km당 10원…탄소 배출 줄인 당신, 따릉이 타면 7만원 드립니다-자차 출퇴근족 2만명, 기후동행카드로 갈아탔다-무심코 받은 젤 리가 대마라니…축제 앞둔 대학가 초비상-2030 공무원, 악성 미원 대책 촉구-“직장내 욕설·괴롭힘 대화 제3자가 녹음했어도 합법”
2024.04.15 I 정두리 기자
'1년 5개월'만에 1380원 돌파한 환율…유학생 울고 달러예금 줄고
  • '1년 5개월'만에 1380원 돌파한 환율…유학생 울고 달러예금 줄고
  • [이데일리 정두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1380원대를 돌파하면서 수입 물가를 관리해야 하는 기업과 유학생, 기러기 아빠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환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달러 예금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4원)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주요 이벤트가 발생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9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106을 넘어서기도 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한편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해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동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돌파할 거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을 거듭하면서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유학생 부모들은 송금할 때 환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이다. 또한 환율 급등은 수입가격 상승으로 직결되는 만큼 수입기업에도 ‘직격탄’이다. 은행권도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나 별도의 리스크 관리 대비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개별 은행이 고환율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보다는 정부 차원의 환율 정책 등을 예의주시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부 정책 등 기조를 살펴보며 추가 대응이 필요할지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대신 은행권은 다양한 환율 우대 이벤트와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적으로 해외에 송금해야 하는 유학생 가정에는 환율 우대, 송금 수수료 할인 등이 포함된 관련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쌓였던 은행 외화예금은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최근 들어 빠르게 잔액이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635억 1130만 달러, 12월 말 629억 2829만 달러, 올해 1월 말 593억 5551만 달러, 2월 말 578만 3013만 달러, 3월 말 573만 7761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계속해서 오버슈팅하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향적 리스크에 더해 유가도 비싸져 국내에서는 부담 요인”이라며 “한국은행으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조금 늦출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어느 정도 박스권에서 갇혀 있게 된다면 달러 예금은 차익 실현과 맞물려 쉽게 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4.15 I 정두리 기자
서울교통공사, 16일 출근길 광화문역서 꽃화분 1000개 무료 나눔
  • 서울교통공사, 16일 출근길 광화문역서 꽃화분 1000개 무료 나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16일 오전 8시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꽃 화분 총 1000개 무료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과 함께 시민들의 바쁜 일상을 응원하고, 꽃이 만개하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사진=서울교통공사)꽃 화분 나눔 장소는 5호선 광화문역 3번 출구 대합실이다. 공사가 이날 나눔 행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나눠 줄 꽃은 ‘칼란디바’다. 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캠페인이 병행 개최된다. 칼란디바는 ‘칼랑코에’의 개량 품종으로 장미목 돌나물과에 해당하는 식물이다. 꽃말은 ‘설렘’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따듯한 봄날에 설렘 가득한 하루를 보내시라는 의미를 담았다.공사 홈페이지에선 오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입장권을 증정하는 시민초청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신청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125명을 선발해 각 2매씩의 입장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한 고양국제꽃박람회 시민초청이벤트는 18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9일 당첨 인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시민은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 시 3000원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바쁜 일상을 보내시는 시민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따듯한 봄나들이 철 향긋한 봄기운을 느끼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친구와 함께 나들이 가실 때도 친환경 교통수단인 서울지하철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4.15 I 양희동 기자
문체부·해수부, “내년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유치 위해 협력”
  • 문체부·해수부, “내년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유치 위해 협력”
  •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크루즈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15일 열린 제1차 범부처 협업과제점검협의회에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 3가지 중점 협업사업을 선정해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협업과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지역 유치 확대 △어촌체험 휴양마을 연계 코리아둘레길 거점 조성 및 국내 도보여행 활성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연계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 및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문체부와 해수부는 양 부처의 크루즈 관련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제 크루즈 공동 유치전에 나선다. 올해부터 해외에 기항지 홍보행사(포트 세일즈)도 공동 추진한다. 국내 5대 기항지(제주, 부산, 인천, 여수, 속초)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 인원 목표는 지난해 27만4000명에서 올해는 50만 명, 내년에는 80만 명으로 정했다. 문체부는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템플스테이 등 한국만의 관광상품으로 기항지의 매력을 높이고 해수부는 크루즈 기항 기반시설과 제도를 개선한다.양 부처는 인구소멸 위기 어촌의 지역경제에 관광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대한민국 외곽을 중단없이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 거점 쉼터 31개소와 ‘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연계해 걷기 여행주간 여행객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체험·숙박시설 연계 할인 등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체부와 해수부가 각각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과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연계해 더욱 효율적으로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한다. 해수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사업과의 연계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와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추진 효율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전략적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명상 기자
중동 위기에 더 세진 달러, 맥 못 추는 신흥국 통화
  • 중동 위기에 더 세진 달러, 맥 못 추는 신흥국 통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신흥국 통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 신흥국 통화 가치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사진=AFP)◇주요 6개 통화 가치도 지난주에만 달러 대비 1.6%↓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칠레 페소 가치는 12일 기준 8.0% 하락했다. 이어 태국 바트(-6.7%), 한국 원(-6.3%), 브라질 헤알(-4.6%) 등 신흥국 대부분에서 통화 가치가 연초보다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장중 1385.5원까지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국 중에서 통화 가치가 상승한 건 멕시코 페소(-3.2%), 콜롬비아 페소(0.7%), 페루 솔(0.3%) 정도였다.달러 인덱스(달러의 상대적 평가하기 위한 지수)를 산출하는 6개 선진국 통화(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 스털링·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나·스위스 프랑) 가치도 지난주에만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특히 엔화는 투기 세력 순매도에 속절 없이 달러에 밀리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3.86엔까지 올랐다.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의 가장 높은 환율이다. 최근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가 고점보다는 꺾였지만 3%대에서 고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외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선 달러 강세 압력은 더욱 강해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어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달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 신흥국 통화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브래드 벡텔 제프리스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에 기운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그리고 고용지표 호조 등 강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헬렌 기븐 모넥스 외환 트레이더도 “(미국 외) 중앙은행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것으로 보이는 현재의 글로벌 환경을 고려할 때 달러의 지속적인 지배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환율방어 고심하는 외환 당국…日선 155엔 돌파 우려도각국 외환당국은 환율 방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통화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한다면 수입 물가를 상승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과 태국·폴란드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역시 이날 엔화 가치 급락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만전의 대응을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환율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선 외환시장 개입이 없으면 이번 주 중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155엔선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폴 맥켈 HSBC홀딩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아시아 중앙은행은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며 “(미국) 인플레이션의 1마일(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 미국뿐 아니라 다른 경제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차오 싱가포르 인베스코자산운용 전략가는 지금이 아시아 지역 위험자산을 저가 매수할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4.15 I 박종화 기자
이복현 "자본시장, 국가경제 활력 회복 위해 '대전환' 필요"
  • 이복현 "자본시장, 국가경제 활력 회복 위해 '대전환'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인구구조가 고령화하고 있어 국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등 우리 자본시장 역할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을 초청해 제40차 금융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대한상의)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40차 금융산업위원회(이하 금융산업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 김신 SK증권 사장,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등 금융산업위 위원들과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 양기원 ㈜한화 대표이사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기존의 금융산업위 위원은 물론 주요 비금융 상장회사 대표들까지 참석해 강연을 듣고 함께 논의하는 ‘확대 회의’ 형태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이 금감원장은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기업들은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조달받고 국민들은 자본시장을 통해 주가상승과 배당 등으로 기업의 성과를 향유하거나 재투자하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이 원장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높지 않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3가지 지향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도 했다. 그는 “먼저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M&A 규제를 합리화하며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했다”며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에는 감사인 지정제도의 적용을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주주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등 최대주주의 자사주 활용 방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받을 주주가 결정되는 배당절차를 정착시킴과 동시에 감사인의 윤리수준과 전문성 등을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높이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현 배당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불확실성 해소 등에 관한 질의 및 건의가 있었다.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금융산업위는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른 업종의 상장기업들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춰 금융업계와 서로 윈윈하며 자금조달을 더 확충할 방안들을 적극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개최한 금융산업위원회.(사진=대한상의)
2024.04.15 I 최영지 기자
제주 하늘길 넓어진다...롯데관광개발, 도쿄사무소 개설 추진
  • 제주 하늘길 넓어진다...롯데관광개발, 도쿄사무소 개설 추진
  •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제주와 해외를 잇는 국제노선이 주 150회 이상으로 늘어나며 롯데관광개발이 일본 도쿄에 신규 사무소 개설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선다.15일 제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춘추항공은 오는 14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4회 늘려 총 주 25회(이하 왕복기준) 운항한다. 또 내달 1일부터 길상항공(준야오)이 제주~상하이 노선 주 7회 증편해 총 주 14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두 항공사가 노선을 증편하면서 제주~상하이 노선만 주 58회 운항하게 된다.이와 함께 제주항공이 오는 24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을 주 4회 증편해 베이징 노선도 기존 주13회에서 주 17회로 확대된다. 앞서 심천, 난창, 시안 등 제주와 중국을 잇는 노선도 신규 운항이 확정돼 5월 노동절을 앞둔 4월 말을 기점으로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운항 중이거나 예고된 제주~중국 주요 노선은 베이징(주 17회), 상하이(주 58회), 심양(주 2회), 난징(주 11회), 닝보(주 7회), 항저우(주 12회), 심천(주 3회), 정저우(주 2회,), 푸저우(주 2회), 난창(주 2회) , 시안(주 2회), 홍콩(주 6회), 마카오(주 2회) 등으로 총 주 126회 운항 예정이다.여기에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등 현재 운항 중인 국제노선을 합하면 총 주 157회 운항에 달해 코로나19 발생 전인 주 170회 이상 운항에 근접하고 있다.이에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운영 중인 일본 오사카 마케팅 사무소 외에 6월 도쿄~제주 직항 노선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도쿄 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이다.국제 크루즈선도 올해 21개 선사의 31척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각각 146항차, 167항차 기항하며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국제 크루즈 기항 증가에 따라 외국인 단체관광 재개로 제주 관광 시장이 가파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실제로 올 들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지난 1월 10만1143명, 지난 2월 10만8805명, 3월 15만5835명 등으로 3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1만787명이 방문해 7년 만에 1만명대를 돌파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경제도시인 산둥성과 관광업을 중심으로 양 지역간 교류 강화를 협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제주 방문단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산둥성 내 대도시인 지난과 타이안, 칭다오 등 3곳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와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앞으로 제주와 산둥성 직항 노선 운항 재개와 크루즈 노선 확대가 예상되며 제주 방문 관광객의 만족도와 체류 기간, 소비 증대 등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발 해외직항이 급증하게 되는 상황에 맞춰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문다애 기자
에어부산, 19일까지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최대 95% 할인
  • 에어부산, 19일까지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최대 95% 할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부산이 16일 오전 11시부터 19일까지 4일간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제선 18개 노선(부산발 11개·인천발 7개)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최대 95%의 할인율을 제공한다.(사진=에어부산)프로모션 항공권은 김해공항 출발 노선 기준 △후쿠오카 5만9400원 △오사카 7만9900원 △도쿄(나리타) 9만3400원 △삿포로 10만5350원 △싼야(하이난) 10만9000원 △보홀 10만9900원 △방콕 14만5900원 △다낭 14만9900원 △냐짱(나트랑) 15만9900원 △코타키나발루 16만9900원 △비엔티안 17만9900원부터다.인천공항 출발 노선 기준은 △후쿠오카 5만9900원 △오사카 6만9900원 △삿포로 8만5400원 △도쿄(나리타) 9만9900원 △방콕 13만5600원 △비엔티안 13만9900원 △냐짱(나트랑) 14만9900원부터 판매한다. 각 노선별 운임은 편도 기준으로 공항 이용료와 유류 할증료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에어부산은 자사 홈페이지 가입 회원 중 프로모션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윈덤 그랜드 부산(부산 서구 소재) 프리미엄 객실 숙박권도 제공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에어부산이 운항 중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 대부분이 포함되며 노선에 따라 여름휴가 시즌에도 탑승이 가능하다”며 “국내 호텔 객실 숙박권 추첨 이벤트도 같이 진행하는 만큼 실속 있는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5 I 공지유 기자
중동發 리스크에 변동성 확대… 2.6조원 규모 10년물 입찰
  • 중동發 리스크에 변동성 확대… 2.6조원 규모 1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하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은 강세 재료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은 약세 재료인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열린 대외경제점검회의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대외 충격으로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정부의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사진=로이터주말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내린 4.52%,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내린 4.90%를 기록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주말 동안 벌어진 긴박한 중동 상황에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미국은 중동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차 대응을 감행할 모양새다. 특히나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15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응에 나설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온 만큼 이날 장 마감 후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대외변수 리스크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등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2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예정됐다. 입찰에 따른 매도 헤지와 듀레이션 축소 움직임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금리 상승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증권가에선 유가가 새로운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며 리스크 대응을 권고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국제 유가 급등 시 미국채 10년물이 5%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면서 “설사 확전되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금리와 환율이 저항선 위를 돌파하면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정치적 돌파구를 찾는 네타냐후는 이란을 링 위로 끌어내기 위해 꾸준히 도발할 것이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일상화된다면 전망의 의미는 떨어지고 단기 추세향 트레이딩만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1.9bp서 13.5bp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9.7bp서 마이너스 17.9bp로 축소됐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2024.04.15 I 유준하 기자
전문가, 비싼 카메라 없이 '심미적' 흑백사진 AI 보정
  • 전문가, 비싼 카메라 없이 '심미적' 흑백사진 AI 보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일반인도 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으로 심미적 목적의 흑백사진을 정교하게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해곤 AI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흑백 사진작가들의 포트폴리오로부터 흑백 사진의 보정 기법을 모사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광주과학기술원의 전해곤 교수, 신지수 석박통합과정생, 신승현 석박통합과정생.(사진=광주과학기술원)흑백 사진은 컬러 사진과 달리 색으로부터 벗어나 질감, 선, 패턴, 대비에 초점을 맞춰 사진을 표현할 수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심미적 효과를 연출하는 데 활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그동안 컴퓨터 비전 분야 연구에서 컬러 영상을 흑백 영상으로 변환하는 것은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보다 단순히 다른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전처리 단계로 활용하거나 변환 과정에서 정보를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심미적 목적의 흑백 사진을 얻으려면 일반 카메라보다 비싼 흑백 사진 전용 카메라를 구입하거나 전문가에게 보정을 의뢰해야 한다. 일반 컬러 사진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작가 수준의 흑백 사진은 실용성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연구팀은 이점에 착안해 컬러 사진으로부터 전문 사진사의 미학적 요소를 정밀하게 재현하는 흑백 사진 생성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우선 3명의 국내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해 그들 고유의 스타일로 컬러 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의뢰해 작가 특유의 개성이 담긴 흑백 사진 데이터셋(총 1만5000장)을 구축했다.이후 사진 데이터셋을 각각 어느 사진작가가 보정했는지와 작가별 사진 중에서도 대상 피사체가 무엇인지에 따른 계층화 분류 작업도 했다. 이후 딥매트릭러닝(Deep Metric Learning) 기반 인공신경망을 적용해 심미적으로 뛰어난 흑백 사진을 생성했다.입력 영상(a)을 기본 흑백변환 알고리즘을 활용한 결과물(b), 사진 전체에 동일한 보정 효과를 진행한 결과물(c), 영역별로 다른 보정 효과를 줄 수 있는 우리 알고리즘의 결과물(d)의 비교 그림.(자료=광주과학기술원)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얻은 흑백 사진과 갤럭시, 아이폰, 인스타그램 필터들과 일반인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구팀에서 제안한 알고리즘의 결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영화 ‘기생충’과 ‘매드맥스’ 대상 원본 흑백판과 연구팀의 알고리즘으로 두 영화의 컬러판을 재생성한 흑백 영상에 대한 선호도를 비교한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에 따른 결과물의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전해곤 교수는 “사진에 대한 높은 배경지식과 고가의 카메라를 사용해야 얻을 수 있던 흑백 사진을 이번 알고리즘으로 일반인도 쉽게 얻을 수 있다”라며 “향후 사진 보정 어플리케이션과 미디어 산업계의 영상 후처리 과정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컴퓨터 비전 분야 국제 학회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서 오는 6월 1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4.04.15 I 강민구 기자
"중동전쟁, 국제유가 위협 제한적…이란 생산·수출량 적어"
  • "중동전쟁, 국제유가 위협 제한적…이란 생산·수출량 적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증권은 15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유가에는 제한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 상단은 배럴당 95달러로 상향했다. 확전이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상황 시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로이터)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한국 시간 14일 06시경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는 진실의 약속 작전을 감행했다”며 “유엔 주재 이란 공관은 이번 공격이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로 의심되는)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히며 ‘이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확전은 회피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단 이스라엘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를 경우 이란의 대응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중동지역 긴장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이란 본토에서 이스라엘에 직접 포격을 가한 것이 처음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컨테이너 화물선도 나포하며 확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지난 2022년 2월 러-우 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이후에는 WTI가 급등하며 한 때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작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시점 직후에는 WTI가 소폭 상승했다 하락 반전했다. 이 연구원은 “두 이벤트가 상이한 영향을 미친 원인은 실질적인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라며 “러시아는 원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인 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시장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산유국이라는 점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때보다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클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생산량과 수출량이 적어 러-우 전쟁 대비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향후 전황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을 경우 공급 차질 물량이 러-우 전쟁 때보다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5 I 김보겸 기자
정부, 해운산업 강화에 3.5조 추가투자…톤세제 연장·민간투자 확대
  • 정부, 해운산업 강화에 3.5조 추가투자…톤세제 연장·민간투자 확대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악화된 해운시황과 각종 친환경 규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2년 3조원에 이어 203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에 나선다. 수송능력과 선복량 확충,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와 더불어 올해 일몰을 앞둔 톤세제에 대해서도 연장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저시황기 극복과 친환경 선대로의 체질 전환을 위해서는 선사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1일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에 대해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운시황 악화·친환경 규제 강화에 2030년까지 3.5조 투입해 대비 앞서 정부는 지난 2022년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포함, 총 3조원의 경영 안전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는 친환경 벙커링 인프라 구축,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보조금과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추가로 3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해운업은 코로나19 당시 특수를 누렸으나, 엔데믹에 이어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운임이 하락하며 주요 글로벌 선사들도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연말 1000선 수준까지 떨어져 1년 전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상위 10개 해운사 중 6곳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규제는 물론,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형 화주와 금융기관 등에서도 친환경 운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친환경 전환 여부는 선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 톤세제 일몰 연장, 민간투자 활성화 등 지원책 강화 정부는 국적선사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민간 주인찾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국적 컨테이너 선사의 선복은 12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2030년까지 200만TEU로 확대하고, 주요 국적선사들에게는 탈탄소화 조기 달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와 항로 조정 등 효율화를 지원한다. 또 중소선사에 대한 지원 규모 역시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2배 늘려 위기대응 능력을 고도화한다. 올해 일몰을 앞두고 있는 톤세제에 대해서도 연장을 추진해 주요 해운국가들과 대등한 세제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확충한다. 2005년 도입된 톤세제는 선사들의 영업이익이 아닌 선박의 톤(t) 수와 운항일수에 따라 세금을 부담하도록 해 일반 법인세보다 부담이 낮다. 톤세제가 연장되면 해운사들은 초기 선박 확보 부담을 덜 수 있고, 저시황기에서도 경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최근 부산항을 찾아 톤세제 연장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송 차관은 지난 11일 사전브리핑을 통해 “기획재정부와 오는 6월 조특법(조세특례제한법)상 심층평가를 앞두고 협의를 진행중이며, 정부 안팎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국회 통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수부는 분산 방식을 활용해 소액투자를 용이하게 하는 ‘토큰증권’(STO) 법제화 등에 따라 소액투자를 유치하는 등 민간투자를 다양화한다. 송 차관은 “화주와 선사의 공동투자 사업을 추진하는 등 투자자의 면면을 다양화하고, 선박투자회사의 투자자산 및 업무범위를 늘려 해운물류 인프라에도 민간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친환경 선박을 신규 건조할 경우 위기대응펀드와 보조금 등 총 5조50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 중요 전략물자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송하는 국적선사에 대해서는 지원 폭을 키워 공급망을 강화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국적선사의 체질을 개선해, 해운산업이 위기를 딛고 더욱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5 I 권효중 기자
'라스트 마일' 경계감 더 커져, 금리인하 기대 눌렀는데…환율 폭주
  • '라스트 마일' 경계감 더 커져, 금리인하 기대 눌렀는데…환율 폭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물가가 재반등할 수 있다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Last mile·목표에 이르기 전 마지막 구간) 경계감에 7월 금리 인하를 바라보던 시장 기대를 누른 것이다. 채권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그 폭에 대한 조정에 나섰지만, 외환시장은 오히려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처럼 직진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에…‘중립 기어’한은은 지난 12일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이어진 10회 연속 동결이다.여전히 물가가 목표(2%) 수준에 수렴한다는 확신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하는 등 두 달 연속 3%대를 보였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특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오르는 등 한은 전제치(80달러대 초중반)를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직전까지 치솟은 상황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꺾는 데 주력했다. 이 총재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2월 금통위 당시 ‘5월 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한 입장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근원물가는 예상대로 움직이지만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현 상황을 ‘깜빡이를 켜지 않은 자동차’에 비유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월평균 2.3%를 보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고, 2.3%보다 높으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조정을 자동차 깜빡이에 비유하곤 하는데, 현재 깜빡이를 켠 상황은 아니고 깜빡이를 켤지, 말지 자료를 보고 고민하는 단계”라고 했다.특히 이 총재는 데이터를 더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6월 전 세계 경제와 여타 중앙은행의 결정을 봐야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데이터를 더 봐서 (통화정책에 대한) 확신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5월 수정경제 전망과 6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리겠다는 셈이다.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의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이 기존 1명에서 추가되지 않았다는 점도 7월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 지금부터 3개월 뒤는 7월이기 때문에 7월 금리 인하를 위해선 이번 금통위 회의 때 3개월 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이 추가로 나와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었다.시장은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긴축 기간을 수식했던 ‘장기간’ 표현이 삭제되면서 환호했지만, 이 총재 기자회견을 거치면서 전망을 수정했다.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인하 폭은 하향했다. 기존 ‘5월 금리 인하 소수의견, 7월 인하, 연중 세 차례 인하’ 전망에서 ‘7월 금리 인하 소수의견, 8월 인하, 연중 한두 차례 인하’로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긴축기조의 ‘장기간’ 부담은 벗었지만, 인하의 깜빡이를 켜기 위한 조건으로 소비자물가 안정 확인에 향후 2개월 정도가 필요해졌다”며 “환율, 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경우 3분기 금리 인하 기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금리 인하 시그널이 3분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4분기에 실질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붕 뚫은 환율외환시장의 금통위 해석은 사뭇 달랐다. 이 총재 기자회견 직후 환율은 1370원을 넘어서며 장중 1375.5원까지 올라섰다. 마감 가격도 1375.4원으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최고치를 1거래일 만에 경신했다.발단은 이 총재의 환율에 대한 평가였다. 이 총재는 “달러 강세 속에 중국, 일본 등 주변국 통화 약세의 영향에 원화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절하되는 면이 있지 않은지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도 “달러 강세 영향으로 우리나라만 환율이 절하되는 것이 아니다. 해외 순자산이 늘어나는 등 선진국형 외환시장 구조가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쏠림 현상’이 있을 때 개입할 의지나 여력이 있다는 원론적인 발언이지만, 현재 환율 수준에 대해 불편하다는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시장은 외환당국의 개입의지가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에서는 환율 상단이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총재가 예상을 뒤집었다”며 “외환당국이 당분간 이 수준을 용인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유일한 하방압력 재료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었는데 상단이 많이 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뼈 아픈 실책이 됐다. 환율의 중요성 역시 기자회견에서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미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것이 우리 통화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환율로 인해 우리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한은은 소통 오류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시장에서 한은이 환율 수준을 안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현재 이란·이스라엘 사태를 주시하면서 환율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5 I 하상렬 기자
일촉즉발 중동…이란이 퍼부은 드론·미사일 300발 넘어
  • 일촉즉발 중동…이란이 퍼부은 드론·미사일 300발 넘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전례 없는 대규모 무인기(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경우 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중동 지역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란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하면서도, 추가 유혈 사태를 우려해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컨테이너선을 나포한 데 이어, 이스라엘을 향해 300개 이상의 드론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친(親)이란 세력도 공격에 동참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관련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이 대응에 나설 경우 더욱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또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란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어떠한 보복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추가 유혈사태 및 경제적 악영향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피해가 거의 없는 것은 미국 등의 협조 덕분일 뿐더러, 이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만큼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발사체 가운데 99%는 이스라엘군, 미군, 영국군에 의해 격추돼 부상자 12명을 제외하면 큰 피해는 없었다. 유럽에서 중남미, 중동에 이르기까지 국제사회도 이란을 규탄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전면 공격한 것이어서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남은 건 이스라엘의 결정이다. 국제사회 여론을 감안하면 보복을 강행하기엔 저항과 부담이 크다는 진단이다.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2일 장중 배럴당 87.67달러까지, 6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았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6만 7000달러대에서 6만 2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448.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2400달러선을 돌파했다.
2024.04.14 I 방성훈 기자
이란 보복공격에 산업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종합)
  • 이란 보복공격에 산업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14일 에너지·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선 현재까지 수출 및 에너지 등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인 것으로 관측됐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현지시간 13일 밤 11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을 전격 감행함에 따라 이날 오후 정부유관기관과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수출입 및 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이날 회의에선 이번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은 국제 원유 가격, 물류, 공급망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석유·가스,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향후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밀도있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석유·가스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 원유, LNG 도입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정상적으로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입의 경우도 현재 우리 물품의 선적 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원유·가스 이외에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 품목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난연재로 쓰이는 브롬 등 일부 중동 고의존 석유화학제품의 경우도 국내 생산 및 대체 수입이 가능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부는 향후 사태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 유가 및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책을 강구하는 등 상황 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남호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석유·가스, 무역, 공급망 등 각 분야별로 산업부 소관국과 유관기관이 각 분야별 비상대응팀을 가동하여 상시 소통하고 일일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정부는 유관기관, 업계와 함께 사태 추이를 면밀하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황 전개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하여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4.14 I 강신우 기자
중동전쟁 고조에 유가·금값 '들썩', 비트코인 '털썩'
  • 중동전쟁 고조에 유가·금값 '들썩', 비트코인 '털썩'
  • FILE PHOTO: An oil and gas industry worker seen at a drilling rig at the Zhetybay field in the Mangystau region, Kazakhstan, November 13, 2023. REUTERS/Turar Kazangapov/File Photo[이데일리 이명철, 임유경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비트코인이 한 때 7%까지 급락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은 더 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중동 국가들의 오일 감산 연장 및 전세계 원자재 수요 확대, 전쟁 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5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만에 7% 이상 급락해 6만1590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개시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이 6만2000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쏠림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6% 오른 온스당 2374.1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2448.8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2400달러선을 넘었다. 금 가격은 작년말 2070달러선이었으나 올해 들어 14% 가량 크게 올랐다. 주말에 이뤄진 이란 공격의 영향은 월요일인 15일부터 국제 금융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급등 같은 리스크가 불거지면 증시엔 악재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중동 지역 (리스크) 피난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월요일 금 거래가 재개되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보다 저렴한 은 시세에도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고 예측했다.유가도 100달러를 향해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 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치솟았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래피던 에너지의 밥맥널리 사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보복전이 지속 돼 호르무즈 해협에 차질이 생기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만에서 매일 1800만 배럴의 석유 운송 차량이 오가고 있다. 유가 상승은 물가에도 치명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가가 10% 상승시 글로벌 생산이 0.15%포인트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은 0.4%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14 I 정수영 기자
중동 확전 불안, 안전자산 금값 또 최고치 경신할까
  • 중동 확전 불안, 안전자산 금값 또 최고치 경신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등 중앙은행들이 꾸준히 금을 매입하는 것도 금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6% 오른 온스당 2374.1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2448.8위안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2400달러선을 넘었다.금 가격은 작년말 2070달러선이었으나 올해 들어 14% 가량 크게 올랐다.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통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게 되면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13일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확대됐다.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하자 이에 대응한 공격이다. 이스라엘이 다시 이란에 보복 공격을 단행하게 되면 중동 지역의 전황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주말에 이뤄진 이란 공격의 영향은 월요일인 15일부터 국제 금융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급등 같은 리스크가 불거지면 증시엔 악재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중동 지역 (리스크) 피난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월요일 금 거래가 재개되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보다 저렴한 은 시세에도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고 예측했다.또 최근에는 중앙은행들이 달러화를 매입하면서 수급을 받쳐주고도 있다. 금속 중개업체인 석덴파이낸셜은 중앙은행과 중국·인도 등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금 가격을 탄탄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세계금협회(WGC)은 최근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가 2021년 450t에서 2022년과 2023년 연간 1000t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실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3월 금 보유량은 전월대비 16만온스 늘어난 7247만온스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은 미국 국채 등 달러화 자산을 줄이고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 중국 외에도 폴란드, 싱가포르, 리비아 등 신흥국 중심으로 금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금을 살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도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하방 경직성은 높지만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다른 자산과 연관성이 낮아야 하는데 금은 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며 “통화 긴축 장기화, 중동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안전자산은 달러와 현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4.04.14 I 이명철 기자
정부, 중동위기 고조에 긴급회의…"24시간 모니터링, 비상대응반 가동"
  • 정부, 중동위기 고조에 긴급회의…"24시간 모니터링, 비상대응반 가동"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점 위험 수준과, 국내외 원자재 및 금융 수준에 끼칠 영향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매일 가동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기재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주재, 중동사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전 기재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해 중동사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환 1차관과 김윤상 2차관은 물론, 예산실장과 국제경제관리관, 재정관리관 등 주요 간부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해 무장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쏘며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을 본격화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지휘관을 사살했는데, 이에 대한 보복이 12일만에 이뤄지게 된 것이다. 아울러 이란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화물선을 나포하기도 하는 등 중동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관계기관 합동 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관계기관 합동 회의에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위기 고조로 향후 사태 전개 양상 등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커질 수 있다”며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철저한 상황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소다. 앞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 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고 전장 대비 0.64달러(0.75%) 오른 85.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이며, 금리인하를 늦출 수 있어 주요국 경제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정부는 이날 점검회의를 통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비상대응반은 24시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 간의 공조를 통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한다. 또 필요한 경우 적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외 충격으로 인해 현재 한국 경제 상황과 괴리가 나타날 정도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정부는 정부가 필요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사태 및 긴장 고조화에 따른 실물 경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 점검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4 I 권효중 기자
중국·독일도 확장 국면, 회복 조짐 보이는 글로벌 제조업(종합)
  • 중국·독일도 확장 국면, 회복 조짐 보이는 글로벌 제조업(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와 공급망 차질로 부진했던 전세계 공장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 등 제조업 체감경기는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고 산업생산도 개선하는 모습이다. 당장 제조업이 크게 반등할 가능성은 낮지만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전세계 경제 회복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지난달 25일 중국 장쑤성 하이안에 위치한 엘리베이터 제조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미국 비롯해 주요국 경기 회복 동조화”블룸버그통신은 JP모건·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의 제조업지수가 50.6을 기록해 지난 2022년 7월(5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글로벌 제조업지수(PMI)는 2022년 9월 49.8로 기준인 50을 밑돌면서 부진 국면에 진입했다. 올해 1월(50.0) 50을 넘어선 후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PMI는 기준인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임을 의미한다. 영국계 증권사 RBC브루윈돌핀의 자넷 무이 시장 분석 책임자는 “중국, 영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에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확장으로 돌아섰다”며 “경기 회복의 동조화는 글로벌 성장에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다.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지표 개선이 눈에 띈다. 특히 경기 침체에 빠졌던 중국과 독일의 제조업 활동이 긍정적이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을 기록해 지난해 9월(50.2) 이후 처음 확장으로 돌아섰다. 민간 체감경기로 여기는 차이신의 제조업 PMI 역시 51.1로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7.0% 늘어 2022년 1~2월(7.5%)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을 포함한 신규 주문이 증가하면서 공장들이 생산량을 늘린 결과다.독일은 제조업 PMI는 40 초반으로 여전히 50을 밑돌고 있지만 40선도 무너졌던 지난해보다는 나아진 수치다. 또 3월과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각각 1.0%, 2.10% 늘면서 2개월째 성장했다.영국의 2월 국내총생산(GDP)은 전월대비 0.1% 성장했는데 제조업은 1.2% 증가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3월 제조업 PMI(50.3)는 2022년 7월 이후 다시 확장을 나타냈다.전세계 교역이 늘면서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각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공장이 더 활기차게 돌아감을 의미한다.◇“인플레 압력이 타격, 점진적 회복 기대”다만 세계 경기가 급격하게 회복되기보다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상품 교역량 증가폭을 2.6%로 이전 전망치(3.3%)보다 낮췄다. WTO는 “지난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영향이 무역 집약적인 제조 상품 수요에 큰 부담을 줬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실질 가계 소득이 개선되면서 수요는 향후 2년 동안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도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유가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제조업이 크게 회복하진 않겠지만 최근 활동 회복을 보면 지속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봤다.ING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나이틀리도 “미국 재고 소진, 유럽 경제 성장 등의 지표는 반등이라기보다는 안정화 단계”라며 “역풍이 당장 완화되지는 않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있다”고 말했다.국가별로 생산성이 양극화를 보일 수 있단 우려도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최근 미국 등으로부터 과잉 생산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이 대량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이차전지 등은 전세계 수급 불균형을 유발해 경제 균형을 파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재닛 옐런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저가) 중국산 제품 수입으로 인해 신산업이 파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이 미국의 고용을 위협할 정책을 수정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04.1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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