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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수원 막으니 인천으로…이동하는 풍선효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지만 규제가 덜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제2, 제3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15억원 넘는 초고가주택 대출금지 등 고강도 규제방안을 담은 ‘12·16 대책’ 발표 이후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 집중됐던 풍선효과가 ‘2·20’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인천, 경기도 군포 등으로 서서히 옮겨붙는 양상이다. ◇‘청라 푸르지오’ 한달 새 2억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은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 및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인천시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3월2일 기준 0.42%로 올 들어 주간단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 1월 말 매매가 상승률 0.07%를 유지하다가 2월3일(0.07%), 2월10일(0.11%), 2월17일(0.30%), 2월24일(0.40%) 등 매주 뚜렷한 상승곡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달 수원, 안양,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빠르게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정부는 2·2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원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수도권 5곳을 조정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낮추는 등 대출규제를 강화했다.특히 인천은 비규제지역 프리미엄과 함께 교통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수원~한대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이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고, 연말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여기에 GTX(수도권광역철도) B노선 호재도 있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최고조다.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 푸르지오’. (사진=정두리 기자)실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마스터뷰(21BL)’ 전용면적 125㎡는 지난 1월 9억9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이후 다음달 같은 면적형 매물이 10억9000만원(16층)에 손바뀜했다. 불과 한 달 여만에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송도자이하버뷰1단지’ 전용 147㎡는 지난달 9억9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10억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 면적형은 3개월 전인 작년 11월에만 해도 시세가 8억원 중반대를 형성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호가가 뛰고 있다. 서구 청라동 ‘청라 푸르지오’ 전용 139㎡는 지난달 12억원(41층)을 기록했다. 이 면적형은 지난 2월 9억8800만원(32층)에 팔렸으니 한 달만에 무려 2억원이 넘게 급등했다. 서구 청라동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청라국제도시의 교통 및 개발 호재들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계속되고 주변 아파트 호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잠잠했던 청라지구가 들썩이는 분위기”라고 했다.◇1월 인천 거래량, 전년比 178% ↑인천 내 아파트 거래량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원의 아파트 월별 거래현황(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7023건에서 11월 8730건에서 12월 들어 1만186건으로 1만건을 뛰어넘었다. 이후 올해 1월에는 1만8841건까지 솟구치며 전년 동기(6769건)와 비교하면 거래량이 무려 178% 늘어났다.감정원은 아직 발표 전인 2월 수치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감정원 관계자는 “인천은 그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를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아 저점으로 인식됐으나 현재는 송도동, 청라·가정동이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분양권전매, 중도금대출 등 비규제지역 메리트를 업고 앞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규제무풍지대인 인천과 달리 서울 아파트는 거래절벽이 심각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2월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현재 4503건을 기록했다. 1월 거래량(6111건) 대비 약 26% 감소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1만1517건)과 11월(1만1494건) 1만건이 넘게 거래되며 정점을 찍은 이후부터 작년 12월(9595건)부터 내리막을 타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앞으로 영종하늘도시 등 저평가된 곳을 중심으로 인천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일 것”이라면서 “4·15 총선이 지난 뒤 정부의 스무번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인천 부동산시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상장사, 낡은 3%룰 갇혀 감사선임 ‘자포자기’는다-“확진자 병상 재배치 계획 세워야”-전세계 확진자 10만명 돌파…밀라노·베네치아 봉쇄-[사설]코로나 마찰로 국경이 막혀버린 한·일관계-[사설]계속되는 코로나 방역행정 난맥 불안하다△[줌인&]-할 말은 하는 벤처 맏형…모빌리티 혁신 다시 총대 멜까-사스·메르스 사례 보니…“전염병 진정 땐 경제 빠르게 회복”△3%룰에 막힌 감사선임-코로나로 참석률 비상…의결권 대행가격 폭등…전자투표 효과도 미미-감사선임 못하면 대주주 견제 못해…3% 룰 없애야-감사위원 책임 커지자 수락 꺼려…적임자 찾기도 ‘별따기’△한일 입국제한 파장-여행·항공 ‘엎친데 덮친격’…日수출 중소기업 “영업막혀 타격 불가피”-멀어진 한일 무역갈등 해소…내일 대화 빈손될듯-2주 격리 받느니…슈주 ‘보류’, 스트레이키즈 ‘취소’△코로나19 정부대응 분주-마스크공급 대책 내놨지만…1인2장 물량 맞추기 여전히 어려워-하루가 급한데…코로나 대출 집행 하세월-코로나 확산 이란 교민·주재원 철수에 전세기 투입 검토△코로나19 비상-집단감염 속출-산발적 집단발병에 속수무책…“확진자 줄었지만 상황 호전단계 아냐”-50명 넘어선 사망자…고령자 우선치료 절실-3명 이상 확진자 신천지 집단거주지 10곳 더 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확진자, 집에 두면 안돼…시설 수용해 의료진이 매일 관리해야-공급 한정된 마스크…정부, 누구 먼저 줄건지 택해야△국제·경제-코리아 포비아 몰라요…中·베트남, 자국 내 韓격리자에 물심양면 지원-트럼프 연설집회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美대선 일정 차질 빚나△선택 4·15 총선 D-37-이수진VS나경원 판사 맞대결…김부겸VS주호영 코로나 민심 주목-공룡 선거구 막았지만 ‘졸속’ ‘희생양’ 불만 폭발-칼바람 분 통합당…현역 36% 교체-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유력…유승민은 사실상 합류 거부 △경제-코로나發 일자리 쇼크…영세 자영업·임시·일용직부터 덮쳤다-韓 코로나 사태 3개월 지속땐 GDP 1.02% 감소-혈관청소부로 뜨는 크릴오일…남극 먹이사슬 뿌리 흔들라△금융-8년 지나도 똑같은 농협…지금도 농협금융을 금융사로 안본다-돈 아끼고 업무 빨라지고…우리銀 종이서류 안쓴다-당국 “코로나19 악용한 사이버공격 조심하세요”△산업&기업-기술력 막상막하…삼성·TSMC 5나노 양상戰-공급과잉 속 코로나 덮쳐…정유 화학사 줄줄이 감산-“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시기. 조원태 입사 전”-SK이노, 저유황유로 반등 노린다△산업-中판호까진 뚫었는데…NHN콤파스, 흥행 부진-착한 임대인 참여, 열흘 만에 7배 껑충-아·태 8억 게이머 공략…SKT, 싱태·AIS와 합작법인 설립-비·김태희·양준일·조보아…중견 중소 광고모델 교체 바람△소비자생활-한줄짜리 사용후기 못 미덥죠?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손질한 농산물 가정·기업서 인기-한국인 전면 입국금지한 여행지는 환불 신청해야△증권&마켓-주가하락 과하다…자사주 사들이는 상장사들-미국, 캐나다 이어 유럽도?…도미노 금리인하에 촉각△증권-23개사 경영 개선기간 내달 종료 ‘상폐 갈림길’-KTB투자증권, 18년만에 현금배당-수익률 변심한 ‘러·브펀드’ 한달새 10% 하락-코로나19 진정되면 반등 이끌 주도주는 반도체△문화-잔뜩 패인 주름, 아련한 눈빛…제주, 너무 아름다워 고역이더라-청바지 입은 그리스 여신들, 페미니즘을 논하다△스포츠-조아연·임희정 “전관왕 욕심 더 강해졌죠”-이소영 “백스윙때 오른팔 ‘ㄴ’자 만들죠”-타이거우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프로야구 외국인선수, 개막 확정때까지 고국서 시즌 준비△피플-이부진·김선희·한성숙…국내 등기임원 중 여성대표는 3명뿐-금호석화, 대구·경북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 기증-KT “올레TV로 예배·미사·법회 보세요”-한국 화웨이 2억원 기부 장애인 시설 위생용품 지원-대방그룹, 성금 1억원 기부…대구 주민 의료지원·방역에 쓰여 -이호형 前 IBK신용정보 대표 전국은행연합회 전무 임명 △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發 3중 금융쇼크 대비해야 -[데스크의 눈]외인근로자 脫한국…걱정되는 이유-[기자수첩]SW진흥법 처리, 더 미뤄선 안 된다△부동산-서울·수원 집값 잡으니…비규제지역 인천 풍선효과 -서울 분양아파트 35% 중도금 대출 못 받는다-코로나 19 여파…부동산 전자계약 체결 폭증-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 ‘일몰제’ 모두 벗어날듯△사회-“매출 날벼락, 대출받아 임대료 내”…“월세 안내리면 나쁜 임대인인가”-시내 발생 재난 24시간 밀착 감시 코로나19 재난문자도 우리 몫이죠-“그 가게, 신천지 있나요?” 주변상권, 감염 우려에 발길 뚝-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량 2배 늘린다-재배부터 판매까지 ‘대마 직판’한 일당들-교통사고 사망자, 17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
- `코로나19` 기업 애로 38% `매출 감소`..정부 자금 지원 시급
- (자료=대한상의)[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국내 기업이 호소한 어려움 10건 중 4건이 매출 감소로 나타나, 정부의 자금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경북 지역은 정부의 마스크 공급 제한으로 인해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마스크가 부족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의가 지난달 이후 ‘코로나19 대책반(상의 대책반)’을 가동해 기업 애로사항을 받은 결과 6일 현재 총 357건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상의 대책반은 대한상의 홈페이지와 전국 73개 지역상의, 서울의 25개 구별 상공회, 업종별 협회를 중심으로 기업현장의 피해와 애로사항을 접수받아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하루 단위로 전달하고 있다.상의 대책반이 그동안 접수된 애로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은 ‘매출감소’(38.1%)로 파악됐다. 이어 ‘부품·원자재 수급’(29.7%), ‘수출애로’(14.6%), ‘방역용품 부족’(5.3%), ‘노무인력관리’(4.8%) 등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중국과 거래관계가 많고 공단·제조업 밀집지역인 경기·경남·경북 등을 중심으로 매출감소, 원자재 조달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외부활동을 꺼리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내수·관광업종을 중심으로 매출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대한상의 조사나 언론취재 등을 보면 서비스업종인 전시산업과 항공운수업은 전시회 개최와 항공이용객이 90% 가까이 줄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활동 자제와 계속된 개학연기에 따라 소매유통업, 학원 등 업종의 타격도 컸다. 상의 대책반에 접수된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자금지원’(35.1%)을 요청한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이어 ‘마스크·세정제 등 방역용품 지원’(18.8%), ‘세금감면·세무조사 연기 등 세제·세정지원’(13.4%), ‘고용유지지원’(10.9%), ‘노동·환경 등 규제완화’(6.4%)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지원, 세제·세정지원, 고용유지 지원 등 금전적 지원을 요청한 사항이 60%에 달할 정도로 많아, 코로나19 사태가 수출문제를 넘어 소상공인과 기업의 존립기반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역별로는 코로나19 발생이 집중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생존을 위한 긴급자금 지원과 방역활동에 필요한 마스크공급, 관련비용 제공을 요청했다.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의 경우 생산현장에 사용할 마스크 대량 구매가 필요하지만, 구매 수량 제한으로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고 근로자 불안감도 커져 공장 가동과 방역 활동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상의는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중국거래 기업 중 47%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정부지원이 늘었다고 하지만 대출한도 초과, 대상업종 제한, 기업신용도 문제 등으로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대한상의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대책반으로 애로와 지원을 호소하는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애로유형도 수출차질, 원자재부족, 자금경색, 마스크부족 등 다양하게 발생하는 중”이라며 “방역활동과 병행해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업애로 해소도 정부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밑줄 쫙!] "난 이제 지쳤어요" 생산 중단하는 마스크 업체... 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아베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일본,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입국 규제를 강화했어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 무비자 입국 금지. 입국 '전면 금지' 조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네요.◆ "모든 한국인 입국자 2주 격리"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했어요. 지난 5일 저녁 코로나 대책본부회의에서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에서 온 입국자 전원에 대해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2주간 대기 및 공공 교통기관을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할 것이다”며 “항공기 도착 공항을 나리타와 간사이공항으로 한정해 운영하고 선박 여객 운항도 중지할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또한 일본 국토교통성은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적용중인 90일 무비자 입국 역시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일본 정부는 이러한 추가 제한 조치를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에요.◆정부 “일본 입국 제한 강화 대단히 유감”청와대는 6일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입국 제한 강화에 강한 유감의 뜻을 보였어요. 청와대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와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일본은 소극적 방역조치로 국제사회의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정부는 사전 협의와 절차 없이 갑자기 입국 제한을 강화한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인데요.이에 따라 정부는 '상호주의적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한국에 적용한 '14일 격리'나 '무비자 입국 중단' 결정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여요.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들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며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일본에 어떠한 대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요.◆한국인 ‘입국제한’ 국가 102곳으로 늘어아베 총리는 5일 발표에서 한국 입국 거부 지역을 추가하겠다는 뜻도 밝혔어요. 일본은 기존의 대구·경북 청도에서, 7일 0시부터 경북 안동·경산·영천시, 칠곡·의성·성주·군위군으로 범위를 넓혀 이 지역에 머무른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어요. 한편 호주 역시 5일 전면적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한국을 추가했어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일주일간 금지하고 갱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이로 인해 6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102곳으로 집계됐는데요. 입국금지 조치 국가는 43개국, 시설 격리 조치 국가는 15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사항 등 조치 국가는 44개국으로 늘어났어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정부의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는 등 설득에 나섰는데요. 외교부는 “설명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이 일부 지역에 국한됐고, 신천지란 종교집단에 집중됐다는 점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남북 정상 친서 교환... “동생은 비난하고 오빠는 위로하고?”지난 3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에 이어 다음날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왔어요. 김씨 일가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김여정 비난 담화 “청와대, 저능한 사고”지난 2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3일 담화 발표를 통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라며 맹비난했어요. 김 제1부부장은 “군대에서의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라며 “남측 청와대에서 훈련 중단 요구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어요. 또한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로 알고 있어 청와대의 이런 비논리적인 주장은 남측 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를 증폭시킬 뿐“이라며 유례없는 비난을 쏟아냈어요. 이에 대해 통일부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이 상호 존중하며 노력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어요.◆ 비난 하루 만에 김정은 “코로나 극복 응원한다”그런데 비난 담화 하루만인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어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어요. 또한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윤수석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고 밝혔어요.한편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는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북측에 ‘보건 분야 공동협력’을 제안한 것에 대한 반응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어요. 당시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감염병 확산·접경지역의 재해재난·한반도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제안했어요. 문 대통령은 5일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해요.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정부 시책에 지쳐 마스크 생산 중단한 이덴트 (사진=뉴시스)세 번째/ 정부 대책에 마스크 제조사 “포기 선언”5일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한 데에 이어 마스크 생산업체인 '이덴트'는 유례없는 생산 중단 선언을 했어요.◆ "마스크 제작 중단하겠습니다"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인 ‘이덴트’가 정부의 마스크 공급 관련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6일 마스크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어요. 신선숙 이덴트 대표는 5일 입장문에서 “조달청에서 생산량 80%를 일괄 매입한다는 통보를 받고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며 “이덴트는 국내 생산 필터를 사용해 단가가 중국산보다 비싼데도 조달청에서는 생산원가의 50%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를 내린 상태"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도 "일일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받은 상태”라고 비판했어요. 또한 이덴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4400여장의 생산량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인원을 1명 충원해 연장근로 및 주말에도 업무를 이어갔지만 정부 정책에 모든 생산의 의욕을 잃었다"며 중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어요.이덴트는 치과용 의료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그동안 치과에 의료용 마스크를 공급해왔는데요. 최근 마스크 물량이 부족함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매일 오전 11시에 일괄 주문을 받아 치과 업계에서 신뢰가 두터웠다고 해요. 이런 와중에 정부가 무리한 납품 물량을 요구하자 결국 '생산 중단'에 이르게 되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어요.◆ 정부 "이덴트 주장 사실과 다르다"이덴트 외에도 마스크 생산업체 5곳이 정부와의 공급 계약을 포기했어요. 기획재정부는 6일 낮 발표한 '마스크 공적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 진행 상황 관련 자료'에서 "6일 낮 12시 기준 전체 131개 계약대상 생산업체 중 125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여기서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6개 업체 중 생산 중단을 '이덴트'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기재부는 "공적 물량 확보 과정에서 마스크 생산 업체의 생산성 증진과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어요. 조달청은 이덴트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조달청 관계자는 "계약 과정에서 의견이 잘못 전달되었다"며 이덴트와 다시 납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문 대통령 "대리수령 범위 넓힐 것"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대리수령의 범위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어요. 정부는 5일 마스크 구매수량을 일주일에 2매까지만 허용하는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5부제로 인해 새로운 불편이 파생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며 대리 수령 범위를 넓힐 것을 주문했어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리 수령은 장애인만 하도록 돼 있지만 유연하게 적용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지시”라며 “거동이 어려운 노인이나 미성년 자녀들의 마스크 구매에서 오는 불편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정부는 5일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대한 보완적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 [김호준의 中企탐구]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은 가능한가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대한민국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입니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이끄는 주체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최신 해외 중소기업계 동향과 분야별 이슈를 쉽게 정리하는 <김호준의 中企탐구>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중소기업의 데이터 분석 이용 실태와 과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전 세계 제조업은 ‘디지털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디지털화에서 핵심은 바로 데이터입니다.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을 사용해 제품·서비스의 생산과 공급, 마케팅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시장의 요구에 맞게 사업을 효율화하는 것이죠.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소위 ‘스마트’ 제품의 성공 여부는 이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상장된 17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데이터를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의 생산성은 일반 정보통신 기술에 투자한 기업 대비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문제는 기업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입니다.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대기업의 33%가 빅데이터 분석을 비즈니스에 도입한 반면, 중소기업은 10% 수준대에 머무르고 있죠. 일본에서는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IoT(사물 인터넷)가 최근 경향임을 알고 있지만, 대응할 전략은 부재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의 데이터 활용 비즈니스를 가로막는 장벽은 다양하지만, 먼저 사내 전문가 인력 부족과 데이터 수집 및 저장의 한계가 꼽힙니다. 데이터 기반 설비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이나 규제가 많고, 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이 부족한 이유도 있죠. 중소기업 경영자들도 기존 비즈니스 방식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4년 독일 1000여 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5억 유로(약 6600억) 미만 기업 70%는 공정 디지털화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로 나아가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OECD 소속 국가들은 이미 중소기업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 직원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25개의 ‘중소기업 4.0 역량 센터’를 두고 클라우드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중소기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실험할 수 있도록 개방형 데이터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주로 정부가 가진 공공데이터나 과학 분야 데이터(임상 및 연구 관련)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미국 중소기업청(SBA)은 광범위한 데이터 리소스와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일반 기업과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중소기업이 얼마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 인프라를 깔아주는 것이 정부가 할 역할이겠지요. 다행히 우리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마트제조혁신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조데이터센터 및 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중소기업들은 안전하게 자신들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또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경영 효율화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NO재팬→코로나19’ 日하늘길 봉쇄…LCC “마지막 호흡기 떼는 수순”
- 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일본인들이 일본 도쿄행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으로 오가는 하늘길이 사실상 원천 봉쇄됐다.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방침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면서다.일본 정부는 한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14일)간 격리한 후 이상이 없으면 입국을 허가한다고 하지만, 단기 출장과 자유여행객이 많은 일본 노선은 사실상 운항중단 조처가 내려진 셈이다.이로써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노선이 막힌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남았던 국제선인 일본 노선마저 당분간 접게됐다. 특히 규모가 작은 LCC는 당분간 국내선만으로 버텨야 하는 ‘보릿고개’ 상황에 직면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생명줄을 가까스로 연장하고 있던 마지막 호흡기까지 떼버리는 수순”이라고 토로했다.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8개 항공사는 일본 노선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가 불가피해졌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날 “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서 검역을 강화하고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일본 내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다.지난해 7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가져온 ‘노 재팬’ 불매운동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본 노선은 작년 8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토부 항공통계를 보면 작년 일본 노선 여객 수는 3분기, 4분기에 전년대비 각각 14.6%, 40.0% 급감했다.일본 노선이 예년보다 위축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과 동남아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유일무이한 단거리 노선으로 운항 중이었다. 그러다 일본마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발표하며 국내 항공업계는 어쩔 수 없이 잇따라 일본 노선에 대한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연도별 일본 노선 승객 수일본의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003490)은 하루 3편 운항했던 인천~나리타 노선(주 7회)을 하루 1편만 운항하고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전부 중단한다. 오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아오모리, 니가타, 고마츠, 오카야마,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 노선을 중단한다. 김포~하네다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김포~오사카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인천~하네다는 8일부터 4월 25일까지, 인천~ 오키나와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중단한다. 부산발 후쿠오카, 나고야, 나리타 노선은 지난달부터 운항을 중단했다.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일본 노선 11개를 운영 중인데 오는 9일부터 전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인천~나리타(도쿄), 인천~하네다(도쿄),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 인천~미야자키, 인천~오사카, 인천~센다이, 인천~삿포로, 김포~하네다(도쿄), 김포~오사카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본에 취항 중인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것은 1990년 서울∼도쿄 노선에 취항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는 대형항공사보다 상대적으로 LCC에 큰 충격이다. 일본은 LCC가 보유한 단거리용 기재로 띄울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이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항공자유화 되면서 근거리, 무비자 관광지 등 장점으로 국적 LCC의 국제여객 46%가량이 집중된 지역이다. 제주항공(089590)은 일본 노선 15개 중 5개를 이미 접었으며, 현재 운항 중인 10개 노선 중 8개 노선을 오는 9일부터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인천~나리타와 인천~오사카 노선 2개만 운항한다.티웨이항공(091810)은 6개 일본 노선 전체를 운항 중단한다. 오는 9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오키나와,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노선 등을 운항 중단한다. 지난달 부산, 대구, 제주~오사카 노선과 대구~후쿠오카, 나리타 노선은 운항을 중단했다.진에어(272450)는 5개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기타큐슈, 부산∼기타큐슈 노선을 9일부터 중단한다.LCC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항공사는 일본 노선 중단으로 아예 국제선 자체를 접게 됐다. 에어부산(298690)과 이스타항공, 에어서울은 한동안 국내선만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에어부산은 현재 운항 중인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부산∼나리타, 부산∼나고야 노선 4개 모두 9일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 4개 모두 9일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인천~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구마모토, 다카마쓰 노선까지 운항을 중단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주로 단기 자유여행객 수요가 많은데 2주간 격리되면서까지 일본으로 여행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외교적인 언어로 입국 제한이라고 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실상 입국 금지에 준하는 조치라 당분간 운항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文정부 부동산정책…‘잘 한다’ 19% vs ‘못 한다’ 54%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19%, ‘잘 못하고 있다’는 54%가 나왔다. 평가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7%였다. 이는 3개월 전보다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줄었다.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1분기까지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던 시기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32%까지 증가했다. (자료=한국갤럽)지역별로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광주·전라 지역에서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22%), 부산·울산·경남(19%) 순을 보였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대구·경북이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61%), 서울(58%) 순을 보였다.연령별로는 30대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로 가장 높았고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 이상이 57%로 가장 높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192명, 자유응답) ‘집값 안정 하락 기대’(15%), ‘규제 강화’(12%), ‘대출 억제’(9%), ‘최선을 다함’(8%), ‘투기 및 과열지역 억제(6%) 등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와 정책 방향 관련 내용이 많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집값 상승’(23%), 지역 간 양극화 심화(11%), 규제 심함(9%), 풍선 효과 등 규제부작용(8%), 서민 피해(6%)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는 3개월 전보다 정책 부작용과 실효성 관련 언급이 늘어 거듭된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비롯한 피로 또는 우려로 읽힌다”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향후 1년, 집값 상승” 37% vs “하락” 21%…“그대로” 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앞으로 1년 동안 집값 상승을 점치는 이들이 3개월 만에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30세대에선 집값 상승 전망이 여전히 높았다.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란 답변은 37%를 차지했다. 21%는 ‘내릴 것’, 24%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은 18%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전망은 9%포인트 증가했다. 갤럽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상승 전망 최고치인 55%를 기록했던 작년 12월의 과열 분위기는 다소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은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지역별 집값 전망 순지수(상승-하락 차이) 기준으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12월 54%에서 이달 28%, 같은 기간 인천·경기는 49%에서 27%,로 낮아졌고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도 40%대 초반에서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외 대구·경북은 27%에서 5%, 부산·울산·경남은 41%에서 마이너스 5%까지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작년 9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정부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투기적 대출 규제 강화, 보유세 인상 등을 담은 12·16 대책, 수도권 5곳 조정대상지역 추가 등을 담은 2·20대책을 잇달아 내자 폭등 과열 전망이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20대는 상승 전망이 51%, 30대는 46%에 달했지만 60대 이상에선 24%에 불과했다. 또한 생활수준을 ‘중하’로, 성향을 ‘보수’로 답한 이들에서 상승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의 집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59%가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8%, 30대 52%, 40대 73%, 50대 82%, 60대 이상 72%로 파악됐다. 보유 주택 수는 전체 응답자 중 2채 이상 11%, 1채 48%, 0채(비보유)가 41%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규제 무풍지대’ 인천서 3~4월 1만4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3~5월 인천의 봄 분양시장에서 1만 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은 최근 잇단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서도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대출이나 청약, 전매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서 빗껴가면서 1순위에서 마감 단지가 늘고 있고, 신축 단지는 몸값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지난해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41개 단지로 이 중 16개 단지가 1순위에서 전주택형이 마감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16년 1.82대1 △2017년 5.5대 1 △2018년 6.29대 1 △2019년 8.34대 1 등 해마다 증가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부평 아이파크’(2020년 11월 입주 예정) 전용면적 84㎡짜리는 지난달 6억 1200만원에 팔리며 최초 분양가 대비 1억 8000만원 가량 값이 올랐다.송도국제도시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전용면적 75㎡짜리 역시 같은 달 5억 6860만원에 거래가 계약이 체결되며 분양가 대비 1억 7300만원 가량 상승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지역”이라며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서 희소성이 높아지고 미분양도 꾸준히 줄고 있어 청약시장의 수요자들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3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규모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120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 등 총 1525가구로 구성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한라는 3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385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선 환승역인 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의 46번 국도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IC 및 42번 국도를 쉽게 진출입할 수 있다.시행사인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 서구 백석동에서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단지와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1단지는 지하2층~지상40층, 23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2426가구 규모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