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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슨홀 충격’ 없었다…시장 안도에 美 증시 상승[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첫 해양 방사능 조사에서 ‘안전한 수준’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미연합 군 당국은 이날부터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2부에 돌입한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25일(현지시간) 잭슨홀미팅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AFP)◇美 3대 지수, 파월 발언에 ‘안도’…상승 마감-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발언이 끝나고 뉴욕 3대 증시는 반등에 성공-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3% 오른3만4346.90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7% 상승한 4405.7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94% 오른 1만3590.65에 장을 마쳐◇‘잭슨홀 충격’ 없었던 파월 발언…“신중하게” 메시지 집중-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기존에 했던 발언과 큰 차이가 없는 언급을 해-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내려온 것은 환영할 만 일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다만 이어 파월 의장은 “연방준비제도는 (정책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위치에 서 있다”며 금리 인상을 끝낼 수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언급◇트럼프, 공화당 지지율 1위…2위와 39%p 격차-25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 2위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13%에 불과-토론회에 불참하고 별도 인터뷰를 하면서 지지자들을 끌어들인 게 오히려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만4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돼, 공화당 응답자 347명이 참여◇韓,·美, 오늘부터 연합연습 2부 돌입-한미연합 군 당국은 28일부터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2부에 돌입-이번 연습에는 육·해·공군·해병대가 참여해 소대급부터 여단급 부대 훈련까지 진행, 주한·미 본토 우주군도 참가-앞서 군은 지난 16∼18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CMX)에 이어 지난 21∼25일 진행된 1부 연습은 을지연습을 통합해 훈련한 바 있어 해수부 방사능 조사 지점.(사진=연합뉴스)◇해수부, 日오염수 방류 이후 첫 방사능 조사…“안전하다”-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첫 해양 방사능 조사에서 세슘과 삼중수소가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임을 밝혀-앞서 해수부는 지난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진행-이중 남동해역 5개 지점의 조사 결과를 이날 확인해, 나머지 10개 지점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도 확인되는 대로 즉시 공개한다는 계획◇한은, 국제식량가격 상승세…“국내 식품·외식물가 파급 우려”-한국은행은 28일 경제전망보고서에 실린 ‘국내외 식료품물가(food inflation)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에서 국내외 식료품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 우려-코로나19와 이상기후 등으로 국제식량가격이 상승할 경우 국내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에 따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부담이 증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인도 정부, 바스마티 쌀 수출가격 제한-인도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바스마티 쌀을 1톤당 1200달러 이하에 수출하지 말라고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고 알려져-앞서 인도정부는 지난달 20일에는 비(非) 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한 데에 이어 지난 25일에는 찐쌀에 대한 관세 20% 부과 조처를 내려-이는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쌀 품종 수출을 금지하는 한편 비바스마티 백미가 고급 바스마티 쌀로 둔갑해 불법 수출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함◇북, 서방의 F-16 우크라 제공에 “반평화적 행위” 비난-북한은 28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비난을 내놔 -북한 국제문제연구원은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논평에서 북한이 최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제공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해-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전쟁의 장기화를 부추기며 지역의 평온과 안정을 여지없이 파괴하는 반평화적 행위”라고 주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企 60% ‘한계’인데…워크아웃법 아웃 위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企 60% ‘한계’인데…워크아웃법 아웃 위기-무기개발 늦으면 배상금 폭탄…K방산 ‘징벌적 규제’ 풀린다-강력범죄 강력대응 위해…경찰 면책권 강화 추진△종합-재택에 무너진 혁신 아이콘…기업가치 99% 증발-김상희 논리 맞받아치며 “그래서 특혜” …디스커버리 판매사로 전면 재조사 확대△워크아웃법 아웃 위기-코로나 지원도 끝나는데…기촉법 일몰 땐 한계기업 줄줄이 법정관리행-여야, 일몰 연장만 만지작…그마저 논의도 멈춰-“장점 많아, 기촉법 상시화” vs “관치 수단, 아예 없애야”△종합-‘50년 만기 주담대’ 논란에…금융당국, 대출한도 줄인다-‘철근 누락’ GS건설 10개월 영업정지-“추가 인상할수도” 으름장 놨지만 “금리, 신중하게” 두번 외친 파월-“면책 적용 까다로워…범죄 막다 소송 당하고 수천만원 물어주기 일쑤“△징벌적 방산계약법 손질-무기 개발 실패에도 ‘성실 수행’ 인정되면 사업비 환수 안한다-특례법 제정 대신 ‘개정’ 선회…명분 챙긴 기재부-“사업 예산, 원가보다 낮으면 기업 손실…‘애국페이’ 요구 여전”△2023 올댓트래블-상상초월 콘텐츠에 B2B 상담 400여건…여행 박람회 새 모델 제시-”청주 관광콘텐츠 개발에 큰 도움“-”딱 맞는 바이어 만나기는 처음“-”브랜드 홍보, 사업 확장 기회 돼“△정치-인천·원주서 결속 다지는 여야…정기국회·총선 앞두고 전열 정비-사법리스크에 발목잡힌 이재명 대표 1년…‘플랜B’ 솔솔-”후진적 공영방송 시스템 바꿔야“-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여권서도 반대 목소리-결산안 송곳심사 벼르는 野△경제-“올 추석도 허리 휠 듯”…물가 상승률 3% 넘는다-한전 차기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유력-방사능 신속검사·수산물 소비촉진…“어민보호 총력”-청년 백수 126만명 시대…학사모 써도 취업은 먼길△금융-출첵하고 걷고 미션 수행…차곡차곡 모인 10원, 쏠쏠하네-시중은행 대출연장 비상…‘코로나 지원 종료’ 변수-자영업자 가계신용대출도 ‘저금리 대환대출’ 가능-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미달△글로벌-각종 부양책 효과 없는 中경제…“재정 부양책 없기 때문”-비구이위안 채권상환 투표, 25일→31일로 연기-프리고진 사망 이틀 만에…러, 용병 충성서약 의무화-中 “日수산물 금지, 기시다 친서도 NO”△산업-싸게 더 싸게…가성비 갑 ‘LFP 배터리 전기차’ 질주 채비-“LFP 독점 中배터리 게섰거라”…국내 빅3, 포트폴리오 확대 나서-LG 세계 첫 무선 올레드 TV, 美 이어 유럽시장 상륙-현대차 파업 전운…실적 피크아웃 현실화 우려-삼성, 내달 신입 정기공채…현대차 1일부터 접수△중소기업-영주 쫄면, 안양 초코파이, 논산 돼지갈비…지역 소울푸드 ‘풍성한 할인’-추석 선물·제수용품 저렴하게 구입하세요-“세계 최초로 모빌리티 ‘3대 보안 기술’ 다 갖춰”-시멘트값 인상에 믹스트럭 증차 불발…첩첩산중 레미콘업계△소비자생활-6년 만에 돌아온 유커 반갑지만…운전사·숙소·식당·가이드 등 태부족-“30가지 고급재료 들어간 특급호텔 김치, 퀄리티 달라요”-전국구 핫플 성지된 ‘더현대 서울’-오염수 방류로 건해산물 매출↑…소금 전년동기대비 200% 폭증△클라우드 시대-국내 최초 ‘AI 풀스택 사업자’-KT-‘뉴로클라우드’로 기업 공략 가속-네이버-세계 10위권 ‘국가AI데이터센터’ 주역-NHN-AI조력자, 인프라부터 코딩까지 지원-LG CNS-‘애저’로 생성형AI 생태계 확장-MS-기획~개발까지…기업 맞춤형 서비스-SK C&C△증권-무쇠팔이 번쩍…두산부터 들어올렸다-돌고 돌아 배터리…ETF도 테마 바람-美 추가긴축 가능성에 위축…중국發 리스크 완화 기대감-AI에 한발 늦은 카카오, 개미 7만명 떠났다-수수료 수익 늘었지만…2분기 증권사 순이익 73% 줄어△부동산-쪼그라든 건설공급…건축 인허가·착공 감소세-꿈틀대는 갭투자…전국 1위는 평택-압구정 3구역 재건축 ‘민형사 소송’ 몸살-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수혜지 ‘송도지구’가 뜬다△문화-지독히 고독한 삶…詩처럼 건네는 담담한 위로-‘순수 청년’이 그린 시간의 흔적, 하나의 궤적이 되다-고수의 투자 노하우, ‘세이노’ 제치고 1위△스포츠-어김없이 찾아온 가을…김수지도 돌아왔다-“더 좋은 성적으로…종목 알려야죠”-세팍타크로 대표팀 주장-‘시즌 3승’ 류현진, 팀 3연패 탈출 견인-“코리안 좀비는 레전드다” UFC 선수들 불꽃 찬사△오프니언-장수하는 아이돌-강화되는 글로벌 사모펀드 규제-무책임한 교육카르텔에 무너진 학생 건강권△오피니언-재난에 대처하는 리더의 자세-트럼프도 찍은 ‘머그샷’…한국은 왜 안되나-‘정치인 판’ 된 에너지 공기업 사장△피플-해양 방사능 분석역량 혁신…개발 장비 수출도 협의-하나금융, 멕시코 취약계층 기숙학교에 교육물품 기부-지엠한마음재단, 인천 초·중학생 코딩교육 지원-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장가에 ‘정지아’-쌍용그룹 전성기 이끈 김석원 전 회장 별세△사회-모형칼 막는 연습 반복…“흉흉한 세상, 살려고 배웁니다”-‘검수원복’ 시행령 이후 檢 위증 적발 64% 증가-골목상권 살리는 청년 사장…‘로컬인서울’ 참여자 절반, 창업 성공-30일까지 전국 비…‘더블 태풍’ 경로 유동적-학폭 가해·피해자 즉시 분리, 3→7일로 확대
- 마벨, AI 기대감 너무 컸나…견고한 실적에도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NVDA)의 깜짝 실적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면서 2% 가까이 급락했다. 25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았다. 시장에서는 매파성 발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까지 낮추기 위해 우리(연준)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장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우리(연준)가 충분히 조치를 취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한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다소 입장 차이가 있지만 높은 금리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4.24%로 반등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23만건으로 집계돼 전주 24만건은 물론 예상치 24만건을 밑돌았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고하단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벨 테크놀로지(MRVL, 57.29, -6.85%, -5.22%*) 스토리지·통신·SOC용 반도체칩을 설계하는 마벨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로 5% 넘게 내렸다. 마벨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성장 기대감과 지난 1분기 실적 공개 후 30% 넘게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2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3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 감소한 0.3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3억3000만달러, 0.32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마벨은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3억3000만~14억7000만달러(중간값 14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3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규모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0.35~0.45달러(중간값 0.4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0.40달러에 부합했다. 회사 측은 “3분기에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은 주로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견고한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에도 시장 기대감이 너무 높아졌던 게 이날 주가 조정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날 엔비디아가 엄청난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달러트리(DLTR, 123.88, -12.9%) 미국의 다이소로 잘 알려진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트리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트리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73억2500만달러로 예상치 71억8200만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도 7.8%로 예상치 4.8%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EPS 역시 0.9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7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총마진이 전년동기 31.4%에서 29.2%로 하락했다. 달러트리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06억~309억달러(중간값 307억5000만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를 5.78~6.08달러(중간값 5.93달러)로 제시했는데 매출의 경우 예상치 304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 EPS는 예상치 6.03달러에 미달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여력이 위축되면서 더 저렴한 물건만 찾는데다 절도 피해 등으로 마진 압박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BA, 217.31, -4.93%)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기종인 737맥스 동체에서 새로운 결함이 발견되면서 고객사에 여객기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보잉은 올해 여객기 생산 목표치를 400~450대로 제시했는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보잉의 여객기 인도량은 309대로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인도량 381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한편 보잉에 동체를 공급하는 스피릿 에어로 시스템즈(SPR) 주가는 이날 12% 넘게 급락했다. ◇T모바일(TMUS, 133.32, -2.21%) 미국 3위의 통신사 T모바일 주가가 2% 넘게 내렸다. T모바일은 비용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규모는 약 5000명으로 전체 직원의 7% 수준으로 알려졌다. T모바일은 감원은 물론 계약직과 프리랜서 등 외부 인력 채용도 축소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비용 절감을 통해 재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마켓인]은행의 위기가 사모펀드에 미치는 영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은행이 흔들리고 있다. 금리가 뛰면 이자 수익이 늘고, 금리가 내리면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좀처럼 망할 일이 없다’는 평가가 무색해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지역은행 신용등급에 경고 메시지를 날리면서 사태가 본격화하고 있다. 유동성 공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금융권이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으면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돌아가는 상황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유동성에 울고 웃는 사모펀드 입장에서 금융권 위기가 달가울 리 없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미국 은행에 경고장 날린 신평사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1일(현지시각) 키코프·코메리카뱅크·밸리내셔널뱅코프 등 미국 은행 5곳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려 잡았다. 이밖에 S&T은행과 리버시티은행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S&P의 이번 조치는 이달 8일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 내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약 2주 만에 나온 것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신평사들이 미국 은행에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S&P는 “많은 예금자가 자산을 고금리 계좌로 옮기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며 “예금이 감소하면서 은행 유동성은 낮아졌고, 유동성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증권 가치도 하락했다”는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도 높은 자금조달 비용 외에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 우려를 주요 요인으로 강조했다. 과거에는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하곤 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 수익이 자연스레 불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과거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지역은행 고객들은 더 크고 안전해 보이는 은행으로 자산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에 지역 은행들은 ‘뱅크런’을 막기 위해 높은 이자율을 보장하는 예금 상품이나 혜택을 잇달아 출시했다. 결과적으로 고객 지키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전에 없던 수익성 악화라는 과제와 직면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은행 위기를 불러온 또 다른 큰 원인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다. 이자 장사에 만족할 수 없던 은행들은 대체투자로 포트폴리오(투자처)를 꾸려왔다. 대형 M&A(인수합병)에 자금을 대주는 인수금융이나 부동산 개발에 자금을 대주고 수익을 공유 받는 부동산 PF가 대표적이다. 올해 1분기 미국의 주요 도시 사무실 공실률은 17.5%에 달한다. JLL, 쿠시먼웨이트필드, CBRE 등의 자료를 보면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공실률은 31.6%, 뉴욕이 22.7%, 실리콘밸리가 21.6% 수준을 기록 중이다. 재택 근무 활성화와 산업 지형 변화로 오피스 대신 데이터센터나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고 오피스 투자 비중이 줄면서 생긴 결과다. 부동산 투자로 수익성을 내려던 은행 입장에서는 곤란한 처지에 몰렸다. ◇ 은행 휘청에 사모펀드도 위기…기준금리 향방은이는 비단 미국 은행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금융사와 증권사 등 부동산 PF에 적잖은 돈을 투자한 곳들이 작금의 상황을 마른침을 삼키면서 지켜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겉은 평온해 보여도 속은 타들어 간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은행이 흔들린다는 점은 자본시장, 나아가 사모펀드 운용사로서도 반길 일이 아니다. 사모펀드도 엄연히 돈을 빌려서 재투자해 돈을 버는 비즈니스 구조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살얼음이 끼면 국내외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에 기관투자가(LP)의 자금 활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끝단에 자리한 사모펀드 운용사에도 분위기가 전이될 수밖에 없다.일각에서는 이 모든 게 기준금리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작금의 상황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이달 24~26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로이터)일각에서는 이 모든 게 기준금리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작금의 상황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이달 24~26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8월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연준은 작년 잭슨홀 미팅 이후 총 7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금리 상단은 발언 당시 2.50%에서 현재 5.50%까지 올랐다. 다만 올해는 파월 의장이 작년 같은 메시지를 되풀이할 가능성은 작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여러 지표나나 위기를 맞은 금융권 분위기를 감안할 때 강경하게 나올 명분이 희미해져서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희망사항이기도 하지만, 금융권 위기가 고조되는 만큼 이번에는 유화적인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우리말·법·제도 한국 꿰뚫은 AI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우리말·법·제도 한국 꿰뚫은 AI-한은 “中 부진 지속 땐..韓 내년도 1%대 성장”-산단, 환경, 고용규제에 칼뺀 尹대통령-1.6조 피해 라임펀드..국회의원에겐 돈 돌려줬다△2면-[사설]산 넘어 산 교권회복 대책, 입법 힘 합치길-[사설]“탈중국 대신 공급망 이원화” 주목해 봐야-“물 찾아라” 얼음 확인 땐 유인기지 건설 가능△3면-안개 짙어지니 자동차 멈췄다..통화정책 더 신중해진 한국은행-‘금리인상 국면 끝났다’..채권시장 일제히 강세-하반기 유커 220만명 입국..올 경제성장률 0.06%p 높여△4면-외국인 숙련쿼터 17배 확대-노후산단 업종, 용도 규제 완화..10년간 24조 투자유발-화평, 화관법 EU 수준 완화△5면-취준생 면접연습 도와주는 ‘클로바X’-“산업 혁신 가져올 AI로봇..기술력 세계 최고 자부”-네이버페이에 ‘큐’ 적용..금융, 부동산, 보험, 주식 추천 척척△6면-한 총리 “정부와 과학 믿어달라”..‘수산물 소비촉진’ 역대 최대 지원-9·9절 앞두고 서둘렀나..北, 정찰위성 발사 또 실패-2000억 횡령..일부 정치권으로-컨트롤타워 설치, 기금 마련..공급망 기본법 8부 능선 넘어△8면-오염수 방류 대치 격화-민생법안 처리했지만..野 강행에 8월 국회 조기종료-끊이지 않는 묻지마 흉악 범죄-나경원, 정계복귀 선 그었지만..與 수도권 위기론에 몸값 쑥△9면-실질소득 3.9%↓..고물가에 역대 최대폭 감소-방문규 “한정 구조조정 필요하다”-“2070년 남북 인구 합쳐도 6000만명 밑돌 것”-무역보험공사, 베트남 풍력타워 공장 증설 기업에 1500억 지원△10면-연 10% 적금? 까다로운 조건에 ‘그림의 떡’-손보업계, 저출생 위기극복 통큰 지원-연회비 10만원 카드 속속..프리미엄 전략 통할까△12면-G7 맞서 체급 키우는 브릭스, 사우디·이란 등 6개국 품는다-영업익 487% 껑충..엔비디아 ‘AI 초격차’ 더 벌린다-연준 떠난 초강경 매파 “연준, 가을에 금리 인상”-‘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항공기 추락 사망△13면-“LG는 늘 미래 거목될 씨앗 심었다”-‘AI 기관사’가 모는 18만t 벌크선-현대차 콘셉트카 ‘N 비전 74’, 글로벌 3대 디자인상 휩쓸어-두산에너빌리티, 630도 견디는 스팀터빈 뼈대 개발△14면-JW중외제약 실적 고공행진 지속..라이선스인 전략 통했따-비대면진료 법제화 또 불발-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8분기 연속 감소..삼성 점유율 1위△16면-“오늘 미리 사둬야지”..국산 고등어 갈치 할인에 예상밖 발길-스타벅스 ‘투고백’ 음료군 5→12종-“정책 설계 위한 ‘벤처 생태계 연구’ 싱크탱크 마련”-돌아온 유커..롯데면세점, 중 단체고객 150명 방문△17면-저가매수 노린다..고금리 올라탄 미 채권개미-사회복지 민간투자 펀드 140억 조성-엔비디아發 반도체 반등 시그널△18면-엔비디아, 네이버 날개달고 ‘AI 수혜주’ 달린다-2조 유상증자 한화오션, 7년만에 첫 매도의견-조정 공포에..“테마주보다 대형주 중심으로”△20면-“설계도면 공개하라”vs“참여사 이익 해할 우려”-“서울시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실시해야”-도공 직원, 배우자 채용 압박 들통나 정직 처분-급매물 소진 후 호가 오르자 매물 쌓여△22면-여행 틱토커 ‘꿀팁’ 대방출-“한국방문의 해, 관광 스타트업 벤처 역할 중요”-연말 도쿄센터 개소..관광에 새 기회될 것“△23면-“AI 등장에 관광산업 대변화 불가피..기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때”-“숏폼, 처음 3초 내 승부봐야”-관광벤처 제휴 원한다면 오늘△24면-“K뷰티, 가성비의 시대 지나”-“색채연구소에서 질감 집중 연구..내년엔 색조화장품 승부수”△25면-물 흐리는 이념논쟁-클래식 선율에 깊어지는 한·레바논 우정-건전재정 포기했나..총선 퍼주기 의기투합한 당정△26면-“K팝 컨서트 현장서 통역..韓경찰 친절함 알려 뿌듯”-“데이터 전문가 키운다” 하나금융 ‘DxP’ 2기 출범-하이브 한아람 실장, 미 공연 전문지 선정 ‘젊은 리더’-삼성복지재단, 어린이집 원장 대상 강연△27면-신림동 사건 현장간 시민들 “여성이라 죽었다”-오세훈표 안심소득 지원가구 의료식비 지출 늘고 우울감↓-서이초 교사 49재, 교사 파업 예고-檢vs이재명 ‘쌍방울 송금’ 격돌-내년부터 전자주총 도입된다-법무부 “살인예고 글 올리면 손해배상 청구”
- 한은 조사국 "中 리스크 아직 가늠 어려워…상하방 요인 혼재"[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조사국이 24일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전망하면서 석 달 전 예상을 유지했다. 조사국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국 경제 리스크에 대해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다음달께 가늠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전망했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지난 5월 전망을 유지했다. 조사국은 하반기 이후 완만한 소비회복, 수출 부진 완화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경제 향방과 주요 선진국 경기흐름, 국제 에너지가격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연간 성장률은 2.2%로 지난 5월(2.3%)보다 0.1%포인트 낮춰잡았다. 반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과 내년 물가상승률은 각각 3.5%, 2.4%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조사국은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왼쪽부터 박경훈 모형전망팀장, 박창현 물가동향팀장, 최창호 조사국장, 김웅 부총재보, 김민식 조사총괄팀장, 윤용준 국제무역팀장.(사진=한국은행 제공)다음은 한은 조사국과의 수정경제전망 설명회 일문일답이다.-이번 경제전망에서 중국 리스크를 100% 반영했다기 보단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인가. 향후 중국 경제 관련 성장 조정 여지가 있는가.△(김웅 부총재보) 중국 상황의 불확실성이 크기에 저희가 제시한 방법이 베이스라인(baseline)과 하방압력이 높을 경우 등 시나리오다. 중국 부동산 부진으로 성장세가 추가로 약화되는 경우 베이스라인(1.4%)에서 0.1%포인트 정도 성잘률이 하락된다. 이를 상쇄하는 것은 중국 단체관광객 허용 영향이다. 불확실하다고 표현한 것은 중국정부의 경제정책 대응도 가늠하기 힘들고, 단체관광객도 실제로 얼마나 들어올지 모른다. 9월 정도면 이 두가지 요인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고 본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270억달러로 5월 전망치(240억달러)보다 높였다. 상품수지 흑자폭 전망이 커진 이유도 궁금하다.△(최창호 조사국장) 전체적으로 상품수지가 개선된 부분이 크다. 상반기 경상수지가 예상치보다 실적이 좋았다. 하반기는 단체관광객 허용 부분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 상품수지의 경우 당초 봤던 것보다 수출이 하회했다. 전체적으로 수출이 주는 것보다 수입이 많이 줄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전반적으로 대중 수출이 회복세가 더디고, 수입 쪽은 설비투자가 둔화됐기에 에너지 수입이 줄어 전체적으로 상품수지가 올라갔다고 보면 된다.-중국 단체관광객 허용으로 하반기 입국자수가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이게 어느 정도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나.△(최창호) 올해 80만명, 내년 120만명을 추정한다. 올해 성장률 효과는 0.06%포인트, 내년엔 0.04%포인트로 봤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단체 관광을 허용했던 싱가포르의 관광객 회복 속도를 적용해 시산했다고 보면 된다.-경제전망 전제치로 주요국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제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최창호) 세계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세계 경제가 상반기 서비스 중심으로 예상보다 양호했다. 하반기 금리인상 파급효과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은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좋아 여전히 더디게 둔화되는 상황이다. 미국에선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거기에 따라 시장금리 기대가 조정되는 상황이다. 5월 전망 당시엔 미국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었지만, 현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내년 초중반쯤 돼야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로 바뀌었다. 이를 감안했다.-성장률이 어떻게 계산됐는지 궁금하다.△(최창호) 당초 미국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영향으로 신용 긴축 영향이 하반기 있을 것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미국 경제가 잘 유지되고 있다. 신용 긴축 영향이 낮다고 보고 있고, 주택 가격 반등 흐름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해 성장률을 높였다. 중국경제는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고 대외수요가 부진해 성장률을 낮추고 있다. 대체로 두 개가 상쇄될 것으로 봤다.-민간소비 전망은.△(최창호) 금년 2분기 들어 주춤했다. 이는 팬트업소비가 정상화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속도가 완만해지는 측면이다. 또 2분기 날씨 영향도 있다. 주말마다 비가오면서 소비를 제약한 측면이 있다. 그런 일시적 측면이 혼재됐다. 앞으로 미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회복 흐름을 재개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이 제약 요인으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전망에서 정부지출은 어떻게 본 건가. 세수부족에도 불구하고 예정만큼 지출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계산했나.△(김웅) 정부지출 관련해선 한국은행에서 답변드리기 적절치 않다. 다만 정부가 세수 재추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를 저희가 기다리는 상황이다. 또 정부가 세수 부족분 충당 방법들을 여러가지 감안하고 있다. 저희 성장률 전망에 정부 지출이나 세수가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선 정부 계획이 잡혀야 가능하다. 4분기 정도에 말씀드릴 수 있겠다.-주택가격이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김웅)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향방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거래가격 같은 경우 지난해 -15% 정도 떨어졌다. 2월부터 플러스 전환되고 있는데,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으로 봐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주택가격이 진정된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늘어난 부분이다. 이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최창호) 연초엔 주택가격 하락 기대가 우세했던 것 같다. 최근엔 상승 기대가 조금 더 많긴 하지만, 하락 기대도 있다. 공급부족에 대한 기대로 인한 상승 기대도 있고, 최근 거래가 실수요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런 부분이 소진되고 나면 조정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국제유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은이 전망을 낮춘 배경이 궁금하다.△(김웅) 5월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70달러대였다. 7월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으로 80달러대 중반까지 올랐다. 낮춘 이유는 2분기 실적치 때문이다. 5월 전망 당시 2분기 국제유가를 81달러로 봤는데, 실제론 78달러였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중국경기 회복세 약화가 있다. 이같은 하방요인을 감안해 낮췄다. 흐름 자체는 하반기 올라가는 흐름으로 잡았다.-반도체 경기가 4분기 개선될 것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김웅) 반도체 경기 흐름을 평가하는데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 매출액, 가격 물량 등이 있다. 매출액은 플러스로 이미 돌아섰다. 통관기준 수출 금액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물량을 보면 5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서서 이어지고 있다. 또 가격은 추가로 더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느정도 반도체 부분의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본다. 데이터로 평가하는 것이다. 반도체 가격 반등 시점에 대해선 주요기관 의견을 보는데 주요기관들은 올해 4분기부터 올라간다고 보고 있다. 세가지 모멘텀이 있다. 첫번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감산이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전방업체의 재고 재축적 과정이 있다. 상품만드는 전방업체의 재고가 낮다. 이 세가지 모멘텀을 갖고 4분기부턴 가격 올라설 것이라는 게 주요 기관들의 공통의견이다.
- 5연속 금리 동결 무게…中 경기 부진에 성장률 내릴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첫 번째 고려 요소인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가계부채 누증과 한달 새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금통위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금리 동결기가 장기화되지 않겠냐는 평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물가 2%대지만…가계부채·환율 ↑한은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전문가들은 금통위에서 금리가 또다시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00명(53개 기관 소속)을 설문한 결과에선 응답자 중 92명이 동결을 예측했다.‘매파적(긴축 선호)’ 입장이 가미된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2.3%를 기록하며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한은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달부턴 물가상승률이 반등해 3%대로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물가 안정세가 금리 결정을 뒤집을 변수로 보기 어려운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은 8∼9월 다시 3%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불확실성도 부담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를 기록하고 있지만, 11월 금리 인상 확률은 37.9%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먼저 금리 인하 신호를 주기 어렵단 관측도 나온다.가계부채 누증도 고민거리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이하 잔액 기준)은 전월보다 6조원 늘어난 1068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6월에 기록한 최대치를 한 달만에 갈아 치웠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전월(5조8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에서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 이하로 떨어지게 하고, 중장기적으로 90%, 80% 이하로 줄여가는 게 주요 정책 과제”라고 말했다. 한은은 1분기말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1.5%로 집계했다.한달 사이 치솟은 환율도 부담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23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5원)보다 4.2원 상승한 133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금통위 정례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13일(1274.0원)보다 65.7원이나 환율이 높아진 것이다. 환율은 지난 17일엔 장중 연고점인 1343.0원까지 오르며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中 부동산 위기 여파…성장률 하향조정?이날은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1.3%(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한은이 제시했던 전망치(1.4%)를 밑돌았다.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을 두고 한은 기존 입장과 전문가들의 견해에 큰 차이는 없지만,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내년 성장률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대두된 중국 부동산발(發) 리스크가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향후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 총재가 국회에서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을 언급한 것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중국 경제 불안 장기화 등 외부 요인이 커지면 경제 전망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 이를 시사한다.물가상승률은 3.4%(중간값)로 전망됐다. 지난 5월 한은 전망치(3.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원자재 가격 불안, 공공요금 인상 이슈 등 상방 압력이 잠재해 있지만, 한은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한편 이번 주부터 임기를 시작한 유상대 신임 한은 부총재는 이승헌 전 부총재를 대신해 금통위에 참석한다. 유 부총재가 회의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 중앙은행, 트라우마와의 싸움[BOK워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에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으로 일제히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올해는 금리 인상도 끝물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을 끝으로 금리 인상을 멈췄고 미국은 9월에 금리를 올리냐, 마느냐를 놓고 논쟁 중이다. 반면 작년 완화적 통화정책을 폈던 일본은 수익률곡선제어(YCC)를 서서히 조정하며 정책 전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금리 인상기를 종료하는 나라든, 일본처럼 장기간 완화정책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나라든 정책 전환기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트라우마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처럼 수십 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기록에 남을 만한 대대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던 시기라면 중앙은행들은 정책 전환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아니나 다를까, 물가는 덜 잡은 것 같은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 중국 경기는 크게 휘청이고 있어 중앙은행으로선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 美, 1970년대 ‘물가 잡은 줄 알고 금리 내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트라우마가 있다. 1973년 10월 1차 오일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1972년 3% 수준에서 1974년 13% 수준으로 높였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자 금리를 1977년까지 4% 수준으로 내렸다. 그러다 1978년 2차 오일쇼크가 오자 다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통화정책의 파급 시차를 고려하면 온탕과 냉탕을 반복했던 셈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연준을 ‘샤워실의 바보’라고 칭한 것도 이때였다. 샤워실에 뜨거운 물이 빨리 나오도록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급하게 돌렸다가 너무 뜨겁자 다시 냉수 쪽으로 방향을 트는 등 섣부른 조치가 불러온 부작용에 대한 지탄이다. 당시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을 만든 것은 국제유가 급등이 아니라 통화량의 팽창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1980년 등장한 폴 볼커 연준 의장은 1981년 금리를 20% 넘게 올려야 했다. 그 결과 미 경제는 1982년 마이너스(-) 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연준은 이번에도 ‘뒷북 금리 인상’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021년 후반까지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temporary)’이라고 평가해 금리 인상을 작년 3월에서야 시작했다. 저물가 시대에 대비해 2020년 도입했던 평균물가목표제(AIT)가 연준의 금리 인상 시작점을 늦추는 계기가 됐다. 기대와 달리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고물가 시대가 도래해 AIT 도입 자체가 잘못됐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립금리 추정치 상향을 발표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다. 1970년대 금리를 인상하다가 인하했던 ‘스탑앤고(Stop and go)’ 함정에 이어 뒷북 금리 인상까지 고려하면 연준은 금리 인하로 쉽게 정책을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이 1년 4개월간 금리를 5.25%포인트나 올렸음에도 고용시장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사진=AFP)◇ 日, 긴축했다가 디플레 극복 실패했던 경험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4월 취임한 이후 BOJ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이러한 기대가 점점 얕아지고 있다. BOJ는 작년 12월 수익률곡선제어(YCC)의 기준선이 되는 10년물 금리를 ±0.25%에서 ±0.5%로 조정했고 7월에는 10년물 금리 상한을 1%로 올렸다. 그럼에도 BOJ는 이는 긴축이 아니라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BOJ가 통화정책 전환에 신중한 이유는 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BOJ는 2000년 8월 제로금리에서 탈피해 금리를 소폭 올렸는데 닷컴버블이 터졌다. 2006년 3월에는 양적완화를 중단했는데 그 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BOJ가 긴축에 나서려고만 하면 전 세계적으로 버블이 붕괴되고 금융위기가 터지는 터라 다시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는 일을 반복해야 했다.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BOJ는 과거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한 이후 디플레이션 탈출에 실패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정책 기조 전환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은 1980년 이후 장기간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세)을 겪은 만큼 작년과 올해 물가상승률이 2%를 넘더라도 정책 전환에 신중한 모습이다. 실제로 BOJ는 내년과 내후년 물가 전망치를 각각 1.9%, 1.6%로 내다보고 있다.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기 전까지 BOJ의 긴축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공동취재단)◇ 韓, 대외 불안에 취약…환율 변동에 민감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자본 유출을 겪으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경험이 있다. 그로 인해 환율 변동성은 한은이 예의주시해야 하는 최대 변수로 여겨진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것은 원·달러 환율 급등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한다. 역으로 환율만 안정된다면 금리를 더 이상 올릴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 경제, 수출 제조업 국가답게 대외 변수에 취약하고 환율 변동성도 큰 편이다. 더구나 최근처럼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기가 불안해지고 미국은 상대적으로 경기가 양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오르는 상황에선 환율이 급등하기 좋은 환경이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1342.6원에 거래를 마쳐 작년 11월 23일(1351.8원) 이후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급등은 한미 금리 역전폭이 2%포인트나 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 전환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환율이 급등하면 80달러대의 국제유가와 맞물려 수입물가 상승세가 높아지고 이는 물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에 경기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에도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데일리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이 내년 2분기께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내 금리 인하는 3명에 불과했다. 5월까지만 해도 연내 금리 인하가 절반 가량이었으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 국채금리 급등에 美 3대 지수 하락…기술주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서다. 증시에서는 애플 등 기술주 전반이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21년 만에 7%를 돌파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F-16 제공을 승인했다. 멕시코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최대 25%의 철강 관세를 인상키로 하면서 한국 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상승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일제히 하락…긴축 우려 지속-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3만4474.83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내린 4370.3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 밀린 1만3316.93으로 집계.-뉴욕증시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견고하면서 긴축 우려감 커져.-전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도 투심 위축되는 데 지속 영향.◇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부진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은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46% 하락.-스마트폰 교체 수요 감소 여파로 AT&T(-0.64%), 버라이즌(-0.63%), T모바일(-1.36%) 등의 통신 업종도 방어주임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 -넷플릭스는 7월 스트리밍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공유 금지 효과의 지속성 여부와 광고 수익성이 디즈니보다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3% 하락.-월마트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비교 매장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2.24% 떨어져. ◇美 경기지표 호조…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견고-17일(현지시간) 미국 고용노동부는 지난주(8월6~12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9000건을 기록해 예상했던 24만건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 나와.-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연속 신청건수는 168만4000건에서 171만6000건으로 증가.-4주 평균 기준으로는 23만1500건에서 23만4250건으로 늘어.-8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는 12.0으로 예상치(-10.0)보다 크게 개선. 신규주문이 -15.9에서 16.0으로 개선되며, 가격 지수가 9.5에서 20.8로 상승한 영향 커.-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4%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미국 주담대 금리 7% 돌파…국채금리 상승 여파-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책 담보대출 업체 프레디맥을 인용해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평균 7.09를 기록해 전주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지난 2022년 이후 21년 만에 7%를 넘어서며 최고치 기록.-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7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3%를 넘어서.-미국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진이 지속되며 상승 흐름 보여.◇美,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 승인-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을 승인했다고 보도.-미국은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F-16 전투기 전달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승인하겠다는 확답을 각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우크라이나 측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영토 탈환을 위해 F-16과 같은 서방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요구한 바 있어.◇멕시코, 철강 관세 최대 25% 인상…한국기업 타격-17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관보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일반 수출입세에 관한 법률상 관세 부과 규칙 일부 수정안을 발표해 수입 철강 관세를 기습 인상.-멕시코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오는 392개 수입 품목에 대한 한시적으로 5~25%의 임시 과제를 부과키로 해.-이번 관세 부과의 적용 시한은 오는 2025년 7월31일까지.-멕시코 경제부는 자국 업체 육성을 목적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번 조치로 한국의 대멕시코 수출 타격 예상. 한국은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지 않은 상황.◇국제유가, 中 경기부양 기대에 반등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4% 오른 80.39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84.12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 인민은행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며 강력한 부양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다시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미국 공항 이용객수가 지난 2019년 팬데믹 이전보다 더 늘어나면서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진 것도 영향.
- [마켓인] 공기업 아닌 일반기업도…녹색채권 발행 ‘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중 일반 기업들의 녹색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 녹색채권은 주로 공사채 위주 쏠림 현상이 이어졌으나, 최근 들어 자금조달이 쉽고 이자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일반 기업들의 발행이 줄을 잇는 모양새다.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발행된 녹색채권의 총 발행액은 5조2690억원, 총 발행 종목수는 55개로 집계됐다. 일반 기업들의 발행이 늘면서 △3월 6000억원 △4월 7000억원 △5월 8400억원 △6월 2조4390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7월 들어서는 발행 규모가 1900억원에 그쳤다. 반기보고서 제출과 휴가 기간에 따라 채권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으면서다.비금융업종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6월 총 1조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는데, 공모액 5000억원의 9배가 넘는 4조7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흥행을 거뒀다. 이는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고 금액이다.녹색채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따라 친환경 경제 활동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발행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으로 수송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의 환경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전액 녹색채권 발행이 가능해졌다.이어 포스코퓨처엠(7000억원), 한화(1900억원), 동원시스템즈(400억원), GS에너지(1500억원), 한양(600억원) 등이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금융업종에서는 캐피탈사와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서의 녹색채권 발행이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에만 현대캐피탈(6000억원), BNK캐피탈(300억원), 현대카드(2500억원), 롯데카드(4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800억원) 등이 발행에 나섰다.올해부터 K-택소노미에 ‘금융서비스’가 포함되면서 제2 금융권의 녹책채권 발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K-택소노미에 포함되는 활동만 녹색채권으로 인정하는데, 개인이나 기업의 전기차나 수소차 등 무공해차량 구매·임차 시 금융권의 대출 등 금융서비스 제공 활동이 친환경활동에 포함된 것이다.실제로 현대캐피탈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차량 대상 금융서비스에 투입한다.녹색채권을 발행하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이며, 그리니엄(그린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녹색채권의 금리가 일반 채권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 효과로 여전채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또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자보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예산 약 77억원을 마련해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다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녹색채권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글로벌 ESG 채권 발행금액을 살펴보면 녹색채권이 52%, 지속가능채권 17%, 사회적채권 16%, 지속가능연계채권 15% 순이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녹색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아직까지 낮은 상황이다.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의 경우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관련 투자기회가 국내보다 많기 때문”이라면서 “또 다른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저탄소 생산 및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녹색채권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 확대, 기준금리 인상,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ESG 속도조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ESG 강화는 기업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ESG 도입의 글로벌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