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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1.0bp 내린 3.577%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대기하며 금리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4.3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오른 111.7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719계약, 은행 1720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273계약, 금융투자 5278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529계약 순매도를, 은행 116계약, 금융투자 616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47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내린 3.444%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5bp 내린 3.495%를, 10년물은 1.0bp 내린 3.577%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거래 미체결, 3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3.384%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내린 4.574%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3%,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은 오후 한국은행 RP 매각 규모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돌아선 외인에 약세 출발…2700선 아래 후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출발하며 2700선이 무너졌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8.10포인트) 내린 2698.86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은 사자, 외국인과 기관은 내다 파는 중이다. 개인이 144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659억원, 기관은 835억원어치 순매도 양상이다. 외국인은 4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팔자다.간밤 뉴욕증시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진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1%) 하락한 3만8459.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2포인트(0.74%) 오른 5199.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1.84포인트(1.68%) 오른 1만6442.20으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돈 수준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PPI 둔화로 물가 우려 완화, ECB통화정책회의 6월 금리인하 시사, 금리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반등의 동력이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10년물 국채금리 4.5%대 돌파하며 빅테크에 매수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PPI 물가 완화 및 견조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과 기계가 1%대 오르는 가운데 보험업이 2%대, 전기가스와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 섬유의복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은 모두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종목별로 대원전선우(006345)가 28%대 강세이며 가온전선(000500)이 13%대, 미래산업(025560)은 12%대 강세다. 반면 흥아해운(003280)은 9%대, 쏘카(403550)와 일정실업(008500)은 8%대, DB손해보험(005830)은 5%대 약세다.
- 금리보다는 기업실적에 주목…엔비디아·애플 4%대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날 소비자물가 쇼크에 따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됐다. 아울러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PPI 예상치 하회에…전날 CPI쇼크 일부 회복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빠진 3만8459.08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4% 오른 5199.06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8% 상승한 1만6442.20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3%대 물가 고착화 우려가 커졌었다. 자칫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폭등하고 증시도 전날 급락했다.하지만 이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6%)에 비해서도 낮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즉 이후 CPI가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다시 살아난 것이다. 매크로 인스티튜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오늘 PPI는 어제 CPI에 비해 일종의 ‘연착륙’ 약간 더 지지하고 있다”며 “어제 과잉 반응이 있었던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등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정말 신경쓰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는 CPI만큼 끔찍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뉴욕·보스턴 연은 총재 “디스인플레이션 계속 고르지 않을 것”PPI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하는 과정에서는 울퉁불퉁한 여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연준내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강한 매파 색채는 드러내지 않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은행권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해 “단기간에 정책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인용하며 인플레이션이 2%로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여정은 울퉁불퉁할 것(bumps along the way)”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다. 그러면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2.25∼2.5%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 중 2%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판단했다.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약 2%가 될 것이며, 실업률은 4%에서 최고조에 달한 후 장기적으로 3~3.25% 정도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반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에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최근 데이터로 전망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았지만 타이밍에 대한 불확실성과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인내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올해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24%정도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치다. 7월 금리인하가능성은 50%정도다. 9월 인하가능성은 70%정도를 나타내고 있다.◇금리보다는 기업실적에 주목하는 시장…고금리에도 성장 가능 주목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될지 주목하고 있다. 물가가 높긴 하지만 견조한 고용시장과 경제는 기업들의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S&500 회원사는 올해 1분기기간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긴 하지만,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기업의 1분기 이익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샌더스 모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앞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은 이 같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아마존은 이날 1.67% 오른 189.0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애플은 맥 제품 라인을 인공지능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4.33% 급등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알파벳(2.09%), 테슬라(1.65%), 마이크로소프트(1.01%), 메타(0.64%), 엔비디아(4.11%) 등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브렌트유 추이 (그래픽=마켓워치)◇국제유가 모처럼 하락…브렌트유 90달러 하회국채금리는 엇갈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58%, 30년물 국채금리도 3.5bp 상승한 4.669%를 기록 중이다.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수요를 기록했다는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날 도매물가상승률 둔화에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 떨어진 4.948%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요 감축 우려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덮으며 하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9달러(1.38%)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4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8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보합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3% 오른 105.28을 기록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사하면서 유로 환율은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몇몇(A few) 위원은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자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0.93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7%, 독일 DAX지수도 0.29% 하락했다. 프랑스 40지수도 0.2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브릿지론 3900억, 오는 10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900억원이 오는 10월 만기를 맞는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서울시가 올해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각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고 있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서울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계획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원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 부지)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900억원이 오는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 삼표 부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리며,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다.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 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올해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다음,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 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최신식 상업용 건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건축 설계에서 특정 건축가의 작품임을 명시하지 않는다. ◇ ‘업무·상업·문화’ 다기능 복합건축 계획…시민 의견 수렴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 이 중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여파에 붕괴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저·고층부에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열린공간을 조성한다. 3개 동의 저층부를 하나로 연결한 선큰광장을 조성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선큰광장이란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지하광장을 말한다.또한 서울숲역~서울숲~삼표 부지~중랑천~경의중앙선 응봉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도 만든다. 건물은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건축물(LEED 플래티넘)로 건립할 계획이다.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 순으로 등급이 높다.‘서울 유니콘 창업허브’ 등 지역 특화시설을 계획했다. 또한 삼표 부지 인근에 위치한 성수 IT산업 개발진흥지구(준공업지역) 등과 연계해서 글로벌 업무지구 시너지를 유도하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개발계획(안)은 작년 12월부터 서울시와 사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논의 및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개발에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담을 예정이다. 서울숲, 한강, 중랑천, 응봉산 등 ‘시민이 생각하는 성수 일대의 미래 모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서 사전협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나 의견은 사전협상 기간동안 제출할 수 있다.◇ 대신증권,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울 경우 ‘대출채권 매입’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 SP성수PFV는 이 사업을 위해 총 4400억원 한도의 대출금을 받았다.각 차입처별 금리 밑 대출금액은 △농협중앙회 433억원(7.34%) △농협은행 261억원(7.34%) △NH캐피탈 122억원(7.34%) △JB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66호 122억원(7.34%) △NH투자증권 500억원(10.88%) 등이다.(자료=감사보고서)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한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또한 이 약정에 대해 지배기업인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일차는 SP성수PFV가 받은 총 4400억원 한도의 대출금 중 트랜치B 100억원의 대주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4월 14일이다. SP성수PFV는 대출만기일인 오는 10월 14일에 대출금을 일시 상환해야 하지만, 매 이자지급일에 한해서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임의 조기상환할 수 있다. 또한 SP성수PFV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금리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이자를 3개월 단위로 선급하며, 기존에 지급한 대출이자는 반환되지 않는다. 마이트성수제일차는 이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작년 4월 14일 100억원 한도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제6회까지 차환발행되면 만기는 내년 10월 14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는 대신증권이다.SP성수PFV는 사업수익금 등을 통해 대출원리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신용도 및 사업 진행현황 등에 따라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일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은 대신증권의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사모사채 인수 의무’로 통제된다.마이트성수제일차는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이 전액 상환되지 않거나 전액 상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대신증권에 이를 알려야 한다. 이 경우 대신증권은 유동화증권의 원리금 상환에 부족한 자금 및 유동화 관련 제반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또는 마이트성수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100억원 한도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대신증권은 해당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
- 미 물가쇼크에 '약해진 원화·채권 가격'…3高 고통 커진다
- [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미국 물가쇼크에 원화, 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나마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견고한 경기회복세와 더딘 물가둔화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원·달러 환율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를 자극해 국내 경제에는 ‘3고(高)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화 약세가 부각되고 있지만 수출 경합 국가인 일본 엔화가 더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1.8포인트(0.07%) 오른 2706.96에 거래를 마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원대 순매수세를 보인 영향에 장초반 1%대 하락세가 대부분 회복됐다. 코스닥 지수는 1.23포인트(0.14%) 떨어진 858.10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1달러당 원화는 1364.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9.2원 상승했다. 장중 환율은 1365원까지 올랐다. 종가와 장중 고가 기준 모두 2022년 11월 10일(종가 1377.5원, 고가 1378.5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5bp(1bp=0.01%포인트) 오른 3.466%에, 10년물 금리는 8.2bp 오른 3.585%에 최종 호가됐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국내 증시가 부진하고 원화, 채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물가쇼크 여파에 따른 영향이다. 3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4%)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은 6월 50%대에서 20% 밑으로 추락했고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60%대로 부각되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로 종전 3회에서 1~2회로 줄었다.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인하 횟수 축소 등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중동 불안 등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작년 10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 ‘3고’는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시키고 내수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나마 미국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고 중국 제조업도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수출 회복세는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1~1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비 21.6%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은 45.5%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수출 경기 회복세가 내수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선 원화 약세 대비 엔화가 더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경합 국가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엔화는 장중 달러화 대비 153엔대를 기록, 34년 만에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엔화가 원화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은 장중 890원 밑으로 빠지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과 우리나라 수출 경합도는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철강 및 기계 등의 업종은 비교적 경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는 해외진출이 많아 엔화 약세에 따른 영향이 크지는 않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역사적으로 엔화가 30% 약세가 되면 1~2년 뒤 심각한 경제위기가 왔다.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 기계, 철강 모두 우리나라의 중요한 먹거리 산업인데 엔저가 되면 예외없이 한국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