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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자유예·기한연장으로 8700억 금융 지원 성과
  • 신한은행, 이자유예·기한연장으로 8700억 금융 지원 성과
  •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은행은 금리 상승기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 중인 이자 유예 프로그램과 기한 연장 프로세스를 통해 24일 기준 5900여명에게 약 8700억원의 금융 지원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이자 유예 프로그램은 잔액 1억원 이상 원금 분할 상환 주택담보대출 중 대출 기준금리가 2021년 12월말 대비 0.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경우 최대 2.0%포인트까지 대출 이자를 12개월간 유예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도입해 시중은행에서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다.유예기간 종료 후 유예 이자는 36개월간 분할 납부하면 된다. 유예기간 추가로 부담할 별도 비용은 없다. 약 4개월간 이자유예를 신청한 고객은 1200여명으로 대출금액은 약 2700억원 규모다.지난해 5월 신설한 주담대 기한연장 프로세스는 기존 금리 조건을 유지하면서 주담대 기간을 최장 40년까지 연장하는 상품이다. 만기 연장 혜택을 받은 고객은 약 4700명, 대출금액은 약 6000억원이다.신한은행은 지난 24일 개인고객 대상 금리인하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대상 금융 지원 내용을 담은 1623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확대 종합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 대상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선제 시행해 상생 금융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다양한 금융 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8 I 이명철 기자
4월 전국 3.7만 가구 분양…올해 월간 기준 최다 규모
  • 4월 전국 3.7만 가구 분양…올해 월간 기준 최다 규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는 4월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매수심리 회복과 봄 성수기가 맞물려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4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청약시장 회복세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제한되는 만큼, 예정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예정물량의 일부가 4월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린 영향이다. 이달 24일 기준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월 16일 조사 시점(2만5495가구)보다 1.5배 늘어난 3만7457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256가구(1만4400가구→2만4656가구), 지방은 1706가구(1만1095가구→1만2801가구) 늘었다.시도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1만7832가구 △인천 3541가구 △서울 3283가구 △강원 2723가구 △충남 2208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광명, 의왕의 재개발 대단지를 포함한 총 17곳에서, 인천은 서구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별공급 및 추첨제 확대, 대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서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반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진 지방은 대구, 대전, 세종, 울산, 전북, 경북 등 6개 지역에서 분양계획이 없다. 청약 규제 완화 이후 분양시장에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도금 대출한도(12억원) 폐지에 이어, 4월 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아파트에 대한 추첨제 확대로 서울 청약시장 호조세가 예상된다. 다만 금리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시세 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는 단지에는 관심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가격 방어가 가능하거나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나면서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청약 온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을 연기하는 사업지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8 I 이윤화 기자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SVB, 부실 관리의 대표 사례"(종합)
  •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SVB, 부실 관리의 대표 사례"(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실리콘밸리은행(SVB) 실패는 부실 관리의 완벽한 사례다.”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27일(현지시간) 의회 출석에 앞서 공개한 발언에서 “SVB 붕괴는 대부분 경영 실패 탓”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SVB 붕괴가 금융 시스템 전반의 문제가 아니라 한 회사의 경영 문제로 본 것이다. 바 부의장은 오는 28~29일 상원과 하원에 잇따라 출석한다.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융감독 부의장. (사진=AFP 제공)그는 현재 진행 중인 SVB에 대한 감독·규제 문제에 대해 연준 내부 평가(internal review)를 총괄하고 있는 인사다. 그가 이번 은행권 위기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바 부의장은 “SVB는 장기 채권 투자를 하면서 금리 리스크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다”며 “채무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SVB는 예상하지 못한 뱅크런(대량 은행 인출)이 24시간 이내 발생하며 파산했다”면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너무 오래 지체했고 아이러니하게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기 위해 취한 뒤늦은 조치가 뱅크런을 야기했다”고 했다.그는 그러면서 “(은행 규제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면 파산의 원인으로 작용한 리스크에 대해 더 잘 관리했을지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바 부의장은 다만 현재 은행권 상황에 대해서는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강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 시스템에 대해 지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28 I 김정남 기자
"4월도 약달러…2Q 원·달러 1210~1340원"
  • "4월도 약달러…2Q 원·달러 1210~1340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4월에도 약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원·달러 환율 밴드는 1210~1340원으로 제시했다. 28일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은행권 금융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스탠스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과거 미 연준의 긴축 후반부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달러 지수의 흐름은 국면마다 달랐다”면서 “상대가치인 환율의 특성상 미국과 미국 외 지역의 경기 상황에 좌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에 올해 신흥국의 성장률 개선 폭이 미국 대비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중순까지 순환적인 달러화 약세는 가능해 보인다는 얘기다.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독일(유로존),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폭 및 단기금리 상승폭은 미국보다 큰데, 미국의 단기금리 상승폭은 캐나다 수준”이라며 “캐나다는 3월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말 기준 유로존, 미국 기준금리 전망은 각각 4.1%, 5.25% 수준으로 아직 유럽중앙은행(ECB)은 갈 길이 남은 상황이다.이어 권 연구원은 “엔화의 경우, 여전히 가장 큰 동인은 리스크 오프(VIX)가 아닌 미-일 금리 차이”라며 “자국 내 통화정책 변화 기대와 가파른 엔화 약세로 인한 환 헤지 비용 급증에 일본 생보사는 2022년 3월 이후 꾸준히 해외채권을 순매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해외투자 축소 및 자국 채권 매수는 엔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권 연구원은 “여전히 2분기 이후 에너지 수입 부담 경감과 대중국 수출 개선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광의통화(M2), 구매관리자지수(PMI) 내 주문잔고 등 선행 지표들의 반등세를 고려하면 향후 중국의 수입 증가율도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2월 제조업 PMI가 52.6으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1~2월 실물지표는 개선세가 더딘 모습이다. 그는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EME달러 지수는 오히려 상승 중”이라고 지적해다. 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 규모”라며 “이를 고려해 2분기 원·달러 환율 밴드는 1210~1340원 범위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2023.03.28 I 김인경 기자
“주식 사라” vs “아직 아냐”…증권사 애널리스트 격돌
  • “주식 사라” vs “아직 아냐”…증권사 애널리스트 격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이후 한국 증시 향배를 놓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더는 힘들고 달러 약세, 중국 내수 부양이 예상돼 이제는 주식 투자에 본격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반면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이 크고, 물가 지표도 여전히 견고해 섣불리 매수에 나서는 건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수급 동력 3종 세트가 곧 도착합니다’ 리포트에서 “2분기엔 수급 측면에서부터 숨통이 트일 여지가 있다”면서 “한국 주식 시장의 상승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관련해 강 애널리스트는 3가지 포인트를 제시하면서 주식 매수세를 강조했다. 이는 △시중금리의 내림세 △달러 약세 가능성 △중국 내수 부양책 여파다. 관련해 그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정점론이 대두하고 시중 금리를 중심으로 내림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향후 ‘달러 약세’ 상황이 오고 과거처럼 신흥국 주식이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중국이 3월 양회 이후 경기 부양책을 예고해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트레이더가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시세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AFP)반면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매수전략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리포트에서 “어떻게 전개되든 위험자산의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아직까지 주식 매수전략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 기조 유지 △시장 변동성 확대 및 고물가 지표 유지 △예상보다 낮은 중국 경기 회복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점도표 상단은 12월 5.5~5.75%에서 5.75~6%로 높아졌다. 5.5% 이상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연준 위원의 숫자는 12월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며 “물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인상 사이클을 이어가겠다는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당분간 달러, 채권금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에 확인되는 미국의 2월 소득과 소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는 경기부진과 물가상방 압력을 동시에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중화권 증시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던 중국 정책 강화, 경기회복 기대도 일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며 “31일 공개되는 중국 통계국 3월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 2300포인트 초반, 그 이하에서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봤다. 지난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로 장을 마쳤다.
2023.03.28 I 최훈길 기자
'SVB 인수' 일단 안도 랠리…안심은 아직 이르다
  • [뉴욕증시]'SVB 인수' 일단 안도 랠리…안심은 아직 이르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 압력을 받은 끝에 혼조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고 당국이 추가로 유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다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최근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처럼 언제든 은행권 위기설이 돌 수 있는 만큼 불안감도 여전하다.(사진=AFP 제공)◇‘SVB 인수 마무리’ 투심 반등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2432.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오른 3977.53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7% 내린 1만1768.84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8% 뛰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20% 급락한 20.61을 나타냈다. 장중 20.57까지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은행권 위기가 완화한다는 신호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파산한 SVB를 인수한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시티즌스은행의 주가는 53.74% 급등했다.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전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시티즌스가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VB의 자산은 72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약 77% 할인된 가격이다. 당국이 보증하는 우량한 자산을 싸게 매입했다는 점이 퍼스트시티즌스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당국이 유동성을 추가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새 유동성 지원 기구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BTFP)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TFP는 금융기관에 1년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당국은 사실상 모든 예금을 보호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취하고 있다.이에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11.81% 뛰었다. 팩웨스트 뱅코프의 경우 3.46%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2.87%), 뱅크오브아메리카(BoA·4.97%), 씨티그룹(3.86%), 웰스파고(3.42%)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는 3~4%대 올랐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0.87%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0%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90% 올랐다. 최근 위기설이 만연했던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6.15% 반등했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재무부가 필요할 경우 미보험 증권에 대한 유동성을 제공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 시장전략가는 “최근 은행권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당국자들의 조치로 시장 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며 “연준의 유동성 프로그램 확대는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전의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시장분석가는 “전거래일 매도세 이후 시장에는 안도 랠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의회 출석에 앞서 공개한 발언에서 “SVB의 실패는 잘못된 경영 관리의 완벽한 사례”라고 말했다. SVB 붕괴를 금융 시스템 전반의 문제가 아니라 한 회사의 경영 문제로 본 것이다. 바 부의장은 오는 28~29일 상원과 하원에 잇따라 출석한다. 그는 다만 “연준은 SVB 파산 이후 이어질 조치와 추후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법은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감독 역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장 전반이 위험 선호로 기울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33%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25bp(1bp=0.01%포인트) 이상 뛴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45%까지 상승했다. 17bp 가까이 오른 수치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애플(-1.23%), 마이크로소프트(-1.49%), 아마존(-0.09%), 알파벳(구글 모회사·-2.8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54%)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은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은행권 위기發 침체 우려 점증최근 은행권 위기로 경기 침체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BS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불확실한 것은 이번 은행권 스트레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신용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라며 “은행권 혼란은 미국 경제를 침체에 더 가깝게 만든다”고 말했다.유럽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유럽중앙은행(ECB) 집계를 보면, 지난달 유로존 은행들은 기업들에 32억3000만달러(30억유로) 대출을 줄였다. 1년 전보다 4.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는 전월인 1월 5.3%에서 다소 둔화한 것이다. 전형적인 신용 경색의 전조 단계라는 평가다. 버트 콜리즌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완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최근 은행권 혼란은 경제 활동에 타격을 줄 것 같다”고 했다. 유럽은 현재 UBS 합병 과정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행한 170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 처리한데 따른 후폭풍 탓에 금융 불안정성에 높아진 상태다. 도이체방크가 갑자기 위기설에 빠진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도이체방크의 ‘보통주자본’(CET1) 대비 AT1 비중은 17.7%다. 유럽 은행 평균보다 약간 높다.장중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CFTC는 이날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새뮤얼 림 전 최고준법책임자(CCO)를 상대로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을 두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도록 플랫폼을 허용하는 경우 이를 기관에 등록해야 하는 연방법을 바이낸스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CFTC의 바이낸스 제소 소식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2만6606.69달러까지 급락했다고 코인마켓캡은 전했다.국제유가는 공급 제약 우려에 5% 이상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5.13% 오른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이후 2주 만의 최고치다.이는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가 최근 원유 수출이 중단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라크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 관련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하면서다. 이번 판결로 쿠르드 자치정부는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려면 이라크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23.03.28 I 김정남 기자
‘글로벌 은행 위기’ Vs ‘긴축 종료 기대’…온탕냉탕 韓증시
  • ‘글로벌 은행 위기’ Vs ‘긴축 종료 기대’…온탕냉탕 韓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은행권 리스크에 한국 증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초동조치로 국내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언제든 증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약화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이어진 주요국의 긴축정책이 곧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호재성 종목에 대해서는 수급이 몰리는 모양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423.94까지 올랐으나 힘이 빠지며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졌다 소폭 반등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3.58포인트) 오른 827.69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형주 때린 도이체방크 리스크, 중소형주는 선방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은행권 위기에 한국 증시 역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등 미국 은행의 연쇄 파산 후 위기가 유럽의 대형 은행, 미국의 지역, 중소형 은행권으로 전이되면서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위기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CS 위기는 일단락됐으나 이번에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위기설에 휩싸였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도이체방크 재무제표의 미국 상업 부동산과 파생상품의 노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권 위기는 대형주에 먼저 영향을 미쳤다. 무디스를 비롯한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은행 리스크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도 여전한 탓이다. 이날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7.37포인트) 하락한 2389.87로 마감한 반면 중형주는 0.34%(9.09포인트) 오른 2703.7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약화된 탓인데,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39억 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305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물은 개인이 대부분 받아냈다. 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호재에 올라탄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8%, 삼성SDI(006400)는 0.56%, LG화학(051910)은 1.16% 상승했다. 발표가 예정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에 국내 배터리 업계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아울러 대형 2차전지 업체들의 미국 투자 소식이 겹치며 상승세를 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인 데 대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미국 애리조나 7조2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 소식과 미국의 IRA 전기차 세액 공제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뉴스 따라 희비…증권가, 박스권서 종목 장세 전망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은행 위기 관련 뉴스에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높은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게 일반적이며, 유사시 은행권 펀딩 및 단기 유동성 공급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긴축 정책 종료에 따라 수급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만큼 호재 여부에 따라 종목별로 움직임이 차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으나 앞으로 미국과 유럽발 호재 혹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 전체로는 상하단이 모두 제한될 수 있지만, 업종 및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막바지에 도달했음을 확인했다”며 “이제 인플레나 긴축보다 은행위기, 신용 위험, 경기 둔화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증시 변동성 확대로 위험자산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하게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300포인트 초반이나 그 이하에서 매수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미국 채권, 달러, 글로벌 증시가 중요 분기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히 과도하고,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기까지 선행되는 급격한 경기 침체, 금융권 유동성·시스템 위기는 금융시장의 등락에서 배제돼 있다”고 말했다.
2023.03.28 I 이정현 기자
'가뭄 단비' 소액생계비대출 첫날 1126명 빌렸다
  • '가뭄 단비' 소액생계비대출 첫날 1126명 빌렸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민이 불법 사금융에 손 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저 연 9.4%로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출시 첫날 1126명이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금융당국)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소액생계비대출 상담을 신청한 결과 1126명이 대출을 받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일 예약 1264건 중 1194건의 상담이 진행됐다”며 “이 중 대출신청 접수건은 1126건”이라고 말했다. 68건은 저신용ㆍ저소득요건 불충족자, 조세체납자, 금융질서문란자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평균 대출금액은 65만1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출금액 50만원 건은 764건, 병원비 등 자금 용처가 증빙된 50만원 초과 건은 362건으로 집계됐다.이날 대출상담 건 중 채무조정 상담신청은 536건, 복지연계는 248건, 취업지원은 109건, 휴면예금 조회는 92건이 동시에 지원됐다.정부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창구 혼잡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당국은 지난주 23일부터 사흘간 이날부터 4주 일정의 예약을 사전 접수받았다.한달에 소액생계비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은 대략 2만5000명 수준이다. 일주일에 5일(근무 일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일평균 1250명이 대출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소액생계비대출의 상담을 실제 진행하는 양천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유재훈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 등과 함께 찾아 집행 현장 점검을 벌였다.그는 “서민금융진흥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많은 분들이 대출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보다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기존의 서민금융진흥원 상담인력 확대 외에 추가적으로 내달 3일부터 상담인력을 추가 투입해 일주일간 375명의 상담 여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필요시 추가 재원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국회에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은행권(500억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500억원)의 기부금으로 대출 재원이 마련됐다.인당 최대 100만원을 모두 빌린다고 가정하면 약 10만명이 최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다.소액생계비대출은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날 서민을 최대한 제도권 금융으로 품어내기 위해 고안됐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소득이 없거나 연체 정보가 있더라도 빌릴 수 있는 급전 상품이다.대상자는 최초 50만원을 빌린 후 이자를 6개월간 성실하게 갚으면 추가로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대출 금리는 연 15.9%이나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6개월간 성실하게 돈을 상환하면 대출 금리를 1년 후에는 최대 연 9.4%까지 낮출 수 있다. 연 15.9% 기준 소액생계비대출의 금리는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연 환산 평균 금리 연 414%의 4%에 불과하다.
2023.03.27 I 노희준 기자
한화리츠, 금리·은행 사태에 '급락'…"저가 매수 유효한 이유"
  • 한화리츠, 금리·은행 사태에 '급락'…"저가 매수 유효한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초대형 오피스 리츠인 한화리츠가 상장 첫날 7%대 하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미국 금리 인상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글로벌 은행 리스크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당분간 상장리츠의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관련 사태가 완화되고 금융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 점차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조정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왔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한 한화리츠는 이날 390원(7.96%) 내린 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리츠 기준가(5000원) 대비 2.0% 낮은 4900원으로 결정됐다.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한화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은행 리스크가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도 매크로 악재가 해소되고, 안정적인 배당자원으로 배당률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팀장은 “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와 도이치뱅크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한화리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한화금융계열사 5개 사옥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임대료가 배당자원이 되는 부동산의 성격상,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올라갈 수 있고, 매크로 악재가 완화되면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저가 매수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과 기관투자자 일부는 한화리츠 주가 조정 시 저가 매수를 기다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며 “일부 기관의 피드백으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돼 추가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변화에 따른 리츠 주가 변동성 확대, 스프레드 축소로 인컴주 투자 매력 하락 등 리츠에 투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그러나 배당 안정성이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은 상향될 전망이며, 초기 배당수익률이 21%(상장 직후 3기 배당 지급)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4·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을 한다. 첫 배당결산일은 오는 4월30일이다. 이번 예상 배당금은 130원이며, 확정금액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두고 있는 스폰서 오피스 리츠다. 5개년 평균 연 환산 약 6.8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지난 6~7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7.24대 1,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6%에 달했다. 이후 13~14일 일반투자자 공모에서는 경쟁률이 약 0.53 대 1에 그쳤다. 전체 공모주식 2320만주 중 696만주가 일반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
2023.03.27 I 이은정 기자
한솔제지 회사채 발행에 자금 두배 몰려…금리는 오버
  • [마켓인]한솔제지 회사채 발행에 자금 두배 몰려…금리는 오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솔제지(213500)(A0)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약 두 배 가까운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300억원 총 7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360억원의 수요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2년물에는 750억원, 3년물에는 610억원의 수요가 각각 들어왔다.한솔제지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35bp, 3년물은 +22bp에서 물량을 채웠다. 한솔제지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을 계획해뒀는데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 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한솔제지는 지난 1965년 설립한 국내 최대규모 제지업체다. 2015년 존속회사인 한솔홀딩스와 신설회사인 한솔제지로 분할했다. 최대주주는 한솔홀딩스(지난해 말 기준 30.52%) 및 특수관계인이다.(사진=한솔제지)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솔제지에 대해서 제품 판가 상승 및 수출채산성 제고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원화약세, 해상물류 경색 완화에 따른 해상운임 하락,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수출채산성이 제고됐다”면서 “제품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됐지만 재무안정성 저하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한솔제지 연간 매출액은 2조4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159억원으로 전년 1507억원 대비 43.3% 증가했다.한편 1분기 연초효과로 뜨거웠던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마무리되면서 2분기 A급 비우량채 중심 회사채 수요예측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한솔제지가 모집 물량을 무난히 채우면서 이번주 예정된 신세계건설(A), 한일시멘트(300720)(A+), OCI(010060)(A+) 등의 수요예측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3.03.27 I 안혜신 기자
"새사업자 진입, 은행에 위협적"…4대금융 사업보고서 뜯어보니
  • "새사업자 진입, 은행에 위협적"…4대금융 사업보고서 뜯어보니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023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 수준으로 예상한다.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 있으며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민간소비가 둔화하는 추세다.”(KB금융(105560))“올해도 한국 경제는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다. 내수 부진과 함께 대외부문의 어려움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신한지주(055550))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은 엄중한 상황에서 올해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긴축적인 통화 기조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고금리 국면에서 큰 이익을 거두자 금융당국의 압박을 받은 은행에 대해선 사회적 책임 강조 등이 새로운 경쟁 요소이자 수익성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정부보다 낮은 경제 성장률 제시한 금융지주27일 4대 금융지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경제 전망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곳이 대부분이었다.KB금융이 예측한 올해 경제 성장률 1.4%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인 1.6%보다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수출·내수가 모두 부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신한지주는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고물가가 이어지고, 통화 긴축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과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하반기 성장세가 높아지겠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봤다.금융시장에서 중요한 금리·환율 등과 관련해서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안정한 경제 여건에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KB금융은 “채권시장은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연내 2~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도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연내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이후에도 금리 인하는 미세 조정 정도이고 2.50% 내외 중립금리를 하한 수준으로 지목했다.신한금융 역시 통화 긴축 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국채 발행 등으로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하나금융지주(086790)는 최종 기준금리를 3.75%로 예측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로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내 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4분기 140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재 1300원 정도로 하향 안정화된 상태다. 금융지주들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과 미국과의 금리 격차 축소, 중국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 덕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경제 성장이 제약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또다시 나타날 수 있어 상방 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업보고서 발간 시점은 3월 중순으로 최근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던지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 크레디트스위스(CS)가 기재되진 않았지만 KB금융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위험을 염려했다. 특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취약 부분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CS 파산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빅테크·인터넷뱅크·연체율 등은 ‘경쟁 요인’각 금융지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들은 지난해 큰 이자이익을 거둬 호실적을 올렸지만 사업보고서에는 빅테크의 등장 등 금융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대출 부실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상생 금융 압박도 경영 측면에서는 부정적 이슈로 보는 곳도 있었다.은행이 공통으로 지목한 경쟁 요소는 업권 내 새로운 사업자들의 진입이다. KB금융은 “빅테크와 챌린저 뱅크의 금융업 진출 확산으로 금융산업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고 신한금융도 경쟁 심화의 이유로 디지털금융회사와 그림자금융회사를 지목했다.하나금융은 중금리 시장을 확대하는 인터넷전문은행과 마이데이터·종합지급결제업 등 사업자가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치에 위협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우리금융은 “은행들이 자산관리, 투자금융, 생활금융 등 수익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증권·보험사·빅테크사 등 타업권과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자산건전성은 은행들의 오랜 고민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하며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지주들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한금융은 “중소기업대출 대상 대손충담금 적립 부담이 늘면 은행 신규여신 공급 여력에 부정적 영향”이라며 “시장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차주 상환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금융당국발 규제 등은 은행 경영 측면에서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나금융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으로 은행의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 공공 역할을 강조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압력과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시행 등은 수익성·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B금융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공공성 요구 증대’를 새로운 경쟁 국면이라고 규정했다.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주택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규제 범위가 신용대출까지 확대되고 있어 은행의 가계대출 자산 성장이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27 I 이명철 기자
혹독했지만 두둑한 성과급도 있었다…VC 연봉킹은
  • [마켓인]혹독했지만 두둑한 성과급도 있었다…VC 연봉킹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으로 벤처 투자 업계가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벤처캐피털(VC) 상장사 임직원 일부가 지난해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연봉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관리보수 외에도 만기가 도래한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이 일정 기준을 넘기면서 기여도에 따라 초과 성과를 배분받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극히 일부는 엑시트(자금 회수) 환경이 제한적으로 변화한 가운데에서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시키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했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C 상장사 중 결산을 완료한 9곳에서 지난해 10억 원 이상의 연봉을 챙긴 고연봉자는 14명으로 나타났다. 5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사람은 11명으로, 대부분이 기본급의 수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수령했다. 극히 일부의 경우 성과급이 기본급의 수십 배가 넘어가기도 했다.VC들은 통상 청산을 앞둔 펀드의 IRR이 기준수익률을 초과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공개(IPO) 및 구주매각 등을 통해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할 경우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 상장된 창업투자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을 챙긴 곳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021080)다. 우선 VC 업계 부동의 ‘연봉킹’으로 통하는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지난해 급여 3억7300만원, 상여 278억8400만원 등 총 282억5600만원 수준의 보수를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 상여를 포함해 262억8500만원을 수령한 김 부사장은 하반기에 추가로 20억원 가량을 더 챙기면서 1위 자리를 굳혔다. 김 부사장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두나무와 클로버추얼패션, 리디, 직방, 브랜디, 번개장터, 로앤컴퍼니 등이 있다. 특히 두나무와 클로버추얼패션 등을 초기 투자한 에이티넘 고성장 기업 펀드의 수익이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상여금이 대폭 늘어났다.이 밖에 신기천·이승용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각자 대표이사는 각각 65억800만원과 17억6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황창석 사장은 27억1800만원, 맹두진 부사장은 12억6200만원을 수령했다.두나무와 직방, 휴즈, 테스나, 에코프로 등에 투자한 우리기술투자에서도 10억 원 이상의 고연봉자가 두 명 나왔다. 이정훈 대표는 급여 20억원에 상여 6억6700만원을 더해 총 26억6700만원을 수령했고, 최재웅 전무는 급여 2억2500만원에 상여 11억6100만원 등 총 13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투자조합 청산 시 조합에서 수령한 성과보수의 50%를 기여도에 따라 배분했고, 지난해 실현손익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50% 초과 달성에 따라 경영성과를 지급했다는 설명이다.그 밖에 나노팀과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효자’ 포트폴리오로 지난해에도 함박웃음을 지은 아주IB투자에서는 윤창수 상무이사가 성과급 13억2300만원을 포함해 총 15억5800만원을 받았다. 김태승 본부장은 총 6억9300만원을, 윤동민 법인장은 18억900만원을 수령했다. 투자조합 청산으로 성공보수가 발생한 것 외에도 투자 담당자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의 운영수익이 발생하며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윤건수 신임 벤처캐피탈협회장이 이끄는 DSC인베스트먼트에서도 5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연봉자가 두 명 나왔다. 우선 윤건수 대표는 성과급 5억 900만원을 포함해 총 9억900만원을 받았고, 김요한 전무는 성과급 5억6500만원을 포함해 총 7억6300만원을 수령했다. 회사에서 운용하는 펀드가 6% 수준의 IRR을 기록하며 기준수익률을 초과함에 따라 회수 수익의 2% 가량을 기여도에 따라 지급했다는 설명이다.회수 시장이 아직 침체된 만큼, 앞으로의 상황은 지금만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VC 업계 한 임원은 “약 7~8년 전 결성한 펀드를 청산하며 차익을 실현한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회수 시장 침체로)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낮은 가격으로 좋은 스타트업에 투자해 적절한 시기에 엑시트하는 교과서적인 투자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2023.03.27 I 김연지 기자
SVB 인수 일단락…환율,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 SVB 인수 일단락…환율,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 섰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의 실래콘밸리은행(SVB) 인수 소식 등 금융시스템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다시 물가로 옮겨가는 모양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3원)보다 7.2원 오른 13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2일(1307.7) 이후 3거래일 만에 1300원대로 오른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0.2원 오른 1294.5원에 개장했다.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 영향으로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 59분께 1303.7원까지 올랐다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소화되면서 1296원대까지 내렸다. 그후 수급적으로 다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 전환해 130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SVB 파산 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사는 은행 시스템 리스크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서 물가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가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안정화되면 경기 침체에 대한 이슈 역시 안정화되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되돌려질 수 있다”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최종금리 수준을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당히 견고하게 나오는 등 물가 상승압력, 연준 긴축기조가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스탠더스앤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3.8을 기록하며 전월 수치(50.6)를 상회했다.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27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께 103.08을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03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로 장을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27 I 하상렬 기자
인뱅3사, 중금리대출 딜레마…전문가들 "뱅크런 위험 키운다"
  • 인뱅3사, 중금리대출 딜레마…전문가들 "뱅크런 위험 키운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금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은행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지만 은행산업 내 경쟁이 치열할수록 뱅크런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중소형 은행이 뱅크런 위험에 노출됨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분석이다.2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날에서 개최된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 현장.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인터넷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 교수는 최근 발생한 SVB의 실패와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의 매각 결정은 한국의 은행 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고 봤다. 민 교수는 “SVB는 은행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할 때 중소형 은행이 뱅크런의 위험에 비대칭적으로 노출됨을 극명하게 보였으며, 미 정부의 예외적인 예금 보호 조치에도 불안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중소형은행의 경우 예금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렸는데, 그것이 오히려 SVB의 발목을 잡았다”면서 “과연 우리가 경쟁을 얼마나 촉진하는 게 좋은지, 경쟁 촉진이 안정성에 있어서 얼마나 바람직한 것인지 해외사례를 통해 타산지석을 삼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 노수는 “인터넷뱅크의 출현은 은행산업의 효율성 및 소비자 후생의 증진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모바일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예금보험 상한 상향 조정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최근 중금리대출 목표 달성을 위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을 언급하며 향후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업무영역이 다양하지 않아 리스크분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최근 SVB사태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봤다. 실제 인터넷은행은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요청에 의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취급해 오고 있으나 이에 따른 건전성 악화가 뒤따르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0.26%에서 지난해 말 0.63%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말까지 연체율이 0.16% 수준이다. 이 연구위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최근 늘어난 중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고 향후 대안신용평가 능력 강화와 해외진출 등으로 수익성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홍민댁 토스뱅크 대표공교롭게도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토스뱅크 뱅크런’ 우려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출시를 두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액 예치금을 끌어모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24일 고객이 돈을 맡기면 즉시 선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신상품을 내놨다. 예를 들어 1억원을 6개월간 맡기는 고객은 세전 금액인 약 176만원을 즉시 받는다. 받은 이자는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출금도 가능하다.이날 토론회에서 참석하는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상품이 재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낮으며 현재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선이자 정기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금융 시장이 불안해서 생기는 일 같다”며 “실제로는 관련해서 우려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여신 잔액은 6600억원, 수신 잔액은 2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2023.03.27 I 정두리 기자
도이치뱅크까지 위기설...당국 "은행 입출금 이상 없어"
  • 도이치뱅크까지 위기설...당국 "은행 입출금 이상 없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파산,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위기에 이어 독일 도이체방크까지 부도 위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 은행의 입출금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VB 파산 이후 고액 예금 인출이 미약하게 있었지만, 지난주 후반부터는 다시 안정화됐다는 설명이다.(사진=AFP 제공)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회사의 입출금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일부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에서 5000만원 넘는 예금의 인출이 있었지만, 지난주 중후반부터는 변화가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금감원은 해외발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커지자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입출금 동향을 거의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 결과 지난주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일부 예금자들이 한도 초과 액수를 이체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난주 후반부터는 다시 안정화됐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국내 은행은 저축은행 사태 경험 때문인지 5000만원 초과 예금이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예금보험제도 적용을 받는 예금인 부보 예금 중 5000만원 이하 예금자 수 비율은 전체의 98.1%에 이른다.대형 시중은행은 예금자의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며 금리 등에 조금 더 민감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외려 예금이 늘어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인터넷은행 3사의 경우 1인당 평균 예금액은 200만원대로 예금자보호 한도 5000만원에 비해 매우 낮다.금융당국 및 전문가들은 SVB사태 등으로 확대된 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금감원과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미국 정책당국의 예금자 보호 조치 및 유동성 지원 등 각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소 완화되는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현재까지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금융당국은 또 회의에서 “국내 금융권의 자본·유동성 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제도를 정비하고 건전성·유동성 잠재리스크에도 선제적이면서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이미 연쇄 자금 인출 사태인 ‘뱅크런’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예금자보호 한도를 넘어 ‘예금 전액 보호’ 조치를 대응 카드로 고려할 수 있도록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 점검에도 나선 상황이다. 예금자보호 한도를 1억원 등으로 상향하는 관련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한편,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는 최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20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이번 금융위기의 ‘약한 고리’ 다음 대상으로 지목됐다. 도이치뱅크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CS가 같은 스위스의 UBS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휴지조각이 된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를 유럽 평균(16%)보다 많은 17.7%로 갖고 있다는 이유 등에서다. 코코본드는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 보통주로 강제 전환되거나 가치가 소멸(상각)되는 채권이다. CDS 프리미엄은 채무자 부도시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보증 수수료의 일종이다. 채무자 부도 위험이 커지면 수수료가 오른다. 자동차보험에서 사고 확률이 오르면 보험료가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2023.03.27 I 노희준 기자
유럽 대형은행들, 3월 20% 이상 주가 폭락…신용위험 우려↑
  • 유럽 대형은행들, 3월 20% 이상 주가 폭락…신용위험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 충격이 유럽까지 휩쓸고 있다.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를 촉발한데 이어 유럽 대형 은행들의 주가를 3월 들어서만 20% 이상 끌어내리는 등 신용위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사진=AFP)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2월말 대비 27.6% 낮아진 8.54유로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27.2%·BNP파리바 23.7%,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24.5%·바클레이스 23.3%, 네덜란드 ING그룹 21.8% 등 유럽 경제를 주도하는 각국 대표 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20% 이상 하락했다. 이는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의 하락률(-4.6%)을 크게 웃도는 낙폭이다. UBS가 CS를 인수하면서 170억달러 규모 AT1 코코본드(조건부전환사채)를 전액 상각한 것이 단초가 됐다. 대형은행의 AT1마저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면서 다른 은행들의 채권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결과적으로 은행들의 코코본드 발행이 어려워져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도이체방크 등 유럽 대형 은행들이 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도 헤지펀드 등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SVB 붕괴를 계기로 은행들이 주택저당증권(MBS) 매물을 쏟아내면 채권 가격이 하락, 은행권 위기가 부동산 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일부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심각한 압박을 주고 있다는 경고 목소리도 나온다. SVB 등 미국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장기 채권들이 역마진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6일 SVB·CS 사태 와중에도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 7개월 만에 제로였던 기준금리를 3.5%까지 끌어올렸다. 영란은행(BOE) 역시 23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 2021년 12월 이후 11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지속했다. 0.10%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4.25%로 높아졌다. 문제는 유럽과 영국의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의 경우 물가 상승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1월 연 10.1%에서 2월 연 10.4%로 오르며 넉달 만에 반등했다.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8.5% 상승, 전월(8.6%)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CB와 BOE가 예상보다 더 오래 긴축 기조를 유지, 역마진 이슈 또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도이체방크는 재무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말 기준 핵심 자기자본비율은 13.4%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12.5%)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은행주 주가가 하락한 것은 경영·재무 안정성 등과 무관하게 ‘불안이 불안을 부르는’ 형태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도이체방크가 위기에 휩쓸리면 다른 유럽 은행들로 빠르게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지난 24일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까지 나서 “도이체방크는 수익성이 매우 높은 은행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시장 안정화를 도모했다. 모건스탠리의 그레이엄 섹커 유럽 주식 전략가는 “향후 몇 주 안에 근거를 수반하지 않는 신용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03.27 I 방성훈 기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선이자예금 좋은데 왜 중단?…유동성 충분"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선이자예금 좋은데 왜 중단?…유동성 충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24일 출시한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상품이 재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낮다면서 현재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홍민댁 토스뱅크 대표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5주년 기념 토론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24일 연 3.5% 금리를 가입 즉시 제공하는 선이자 예금 상품을 출시했는데, 일각에선 이를 두고 토스뱅크의 유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홍 대표는 “사실무근이며 허무맹랑한 소리”라면서 “선이자 정기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금융 시장이 불안해서 생기는 일 같다”며 “실제로는 관련해서 우려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또 해당 상품의 중단 가능성 등에 대해 홍 대표는 “너무 좋은데 왜 중단하느냐”면서 “해당 상품은 ‘먼저 이자 받기’ 시리즈 2탄이고, 이를 브랜딩하고 싶다”고 했다.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여신 잔액은 6600억원, 수신 잔액은 2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또한 토스뱅크는 예대율(은행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이 44%로 전년 동기(12.4%) 대비 4배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이며, 토스뱅크는 약 14조500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의 유동성 불안에도 충분한 대비가 이뤄졌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토스뱅크의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은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아,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해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2023.03.27 I 정두리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미래에셋운용,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Fn반도체TOP10 ETF(396500)’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은 1201억원이다.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Chat GPT’ 열풍으로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해당 싱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했다. 연초 이후 24일까지 해당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주식형 ETF 중 1위를 기록했다.‘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Chat GPT 등장으로 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을 위한 대용량, 대규모 연산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필수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최근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위험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열풍이 반도체 투자에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며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만큼 ‘TIGER Fn반도체TOP10 ETF’를 통해 국내 반도체 대장주는 물론 반도체 산업에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7 I 이은정 기자
장중 환율, 상승해 1290원 후반 등락…2거래일째 오름세
  • 장중 환율, 상승해 1290원 후반 등락…2거래일째 오름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290원 후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3원)보다 4.55원 오른 1298.8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0.2원 오른 1294.5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9시 17분께 1299.2원까지 오르더니 그 폭을 유지한 채 12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역내 저가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1300원 아래에서 결제물량을 필두로 한 실수요가 공격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도이치뱅크 위기론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최종금리 전망을 상향했다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도 환율 상승 흐름으로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께 103.05를 기록하고 있다.다만 분기말 수출업체의 본격적인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장중 환율 하락재료로 꼽힌다. 지난주 대규모 롱스탑(손절 매도) 이후 포지션이 가벼워진 역외 참가자가 분기말 수급을 쫓아 ‘숏(매도)’ 포지션을 구축할 경우 장중 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8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7.75포인트) 오른 2422.71에 거래 중이다.
2023.03.27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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