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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기'에 이종섭·황상무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종합)
  • '수도권 위기'에 이종섭·황상무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김형환 기자] 제22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대통령실발(發) 악재가 최대 이슈로 부각하면서 집권 여당이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 부임 논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각각 해명과 사과를 통해 일단락됐다며 버티고 있어 여권 내 파열음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출근길 질의응답 피한 한동훈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이 대사의 호주 출국 논란과 황 수석의 ‘회칼 발언’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의 출근길에서 “선대위 회의를 앞두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될 것 같아서 (회의장으로) 올라가 말씀드리겠다”며 출근길 질의응답을 생략했다. 전날 이 대사와 황 수석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날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발언이 당정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장관과 관련해서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공수처의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또 공수처가 대사의 출국을 허락한 적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황 수석 ‘회칼 발언’과 관련해서는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매체에서 황 수석이 이번 논란과 관련, 자진사퇴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인사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 반감 존재”…안철수도 지적하지만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 전 장관의 행보나 황 수석 발언에 대해 국민들의 반감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조치를 촉구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 전 장관은 빨리 귀국해 수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며 “황 수석에 대해서는 인사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연히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도피성 대사 임명, 이렇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윤’ 인사들 사이에서도 해당 논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전 장관은 즉시 귀국하고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장관을 즉각 귀국시켜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황 수석에 대해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처럼 당내 여론이 싸늘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확산하는 수도권 위기론을 서둘러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갤럽이 이종섭 대사가 출국한 10일 이후인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은 일주일 새 15%포인트나 빠졌고,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8%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18 I 박태진 기자
“냄비 밟아야” ‘가짜 홍보물’에 류삼영 진땀
  • “냄비 밟아야” ‘가짜 홍보물’에 류삼영 진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특정 후보 비하 홍보물이 등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냄비’로 비하하는 내용으로, 이 홍보물에 등장한 상대 후보인 류삼영 후보 측에서는 “관련 웹자보를 제작하거나 유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사진=SNS갈무리)18일 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류 후보의) 프로필 사진을 갖고 문구를 마음대로 적어서 유포를 시켰다. 후보의 이미지를 깎으려는 시도 같다”며 “최근 국민의힘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이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그쪽에서 대뜸 띄운 것”이라고 말했다.문제의 게시물은 ‘이재명과 함께 하는 5000만 국민’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에 한 민주당 지지자가 올린 것으로, 류 후보의 사진과 함께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문구가 써 있다. 이 게시글에는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라며 류 후보를 소개했다. 나 후보를 일본어인 ‘나베’로 낮춰 부르며 성적으로도 비하한 것이다.류 후보 선거 사무소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류 후보는 관련 웹자보를 제작하거나 유포하지 않았다. 또한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선거 운동은 일절 기획하고 있지 않다”며 “유포자의 진의를 알 수 없지만 현 시간 부로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의 웹자보 제작 및 유포를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게시물이 공직선거법 상 금지되는 ‘딥페이크’ 게시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홍보물은 실제 류 후보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선거법 상 딥페이크 영상 등에 따른 조치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03.18 I 김혜선 기자
류삼영 “잊지 않겠다”면서…故 채상병 이름 2번 틀렸다
  • 류삼영 “잊지 않겠다”면서…故 채상병 이름 2번 틀렸다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남성사계시장을 방문, 동작을에 출마하는 류삼영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류삼영 후보 캠프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가 故 채수근 상병의 이름과 계급을 두 차례나 오기했다. 이와 관련해 류 후보는 “오타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6일 류 후보는 SNS에 선거사무소 개소식 소식을 전하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 전세 피해자, 고 채상병 일병 사건 등을 절대로 잊지 않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와 기후 위기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적었다. ‘고 채수근 상병’을 잘못 적어 이름을 ‘상병’으로, 계급을 ‘일병’으로 기재한 것.고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해병대에서 복무 중 예천 수해 현장 실종자 수색 작전에 구명조끼 없이 투입됐다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됐다.류 후보의 실수에 그와 총선에서 맞붙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잊지 말아야 될 사건을 언급하면서 채상병 일병이라고 썼다가 또 채상병 상병이라고 썼다가 몇 번을 바꿔 쓰는 걸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다만 류 후보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타가 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BC 라디오에도 출연한 그는 관련 질문에 “이름을 표시를 안 하고 상병인지 일병 이런 거에 대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엔터가 올라간, 그런 오타고 해프닝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해명했다.한편 경찰 출신인 류 후보는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3호 인재로 영입됐다.
2024.03.18 I 권혜미 기자
이준석, 與 이종섭 논란 대응 비판…"바보야, 문제는 대통령이야"
  • 이준석, 與 이종섭 논란 대응 비판…"바보야, 문제는 대통령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에 관해 “이 대사 문제는 윤석열 정권이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고 한 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전역에서 부정적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여권 내에서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선대위원장들이 ‘런종섭’ 호주대사 거취에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 내부 총질이 창궐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어 “그들에게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라고 전하고 싶다”면서 “이 대사가 갑자기 귀국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은폐기획이 백일하에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이종섭 대사는 종범밖에 되지 못하고, 주범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선거용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하려면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특별검사) 수용을 종용해야 한다”며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에 여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결기 있게 바로잡기보다는 등을 긁어주는 약속 대련에 그친다면 여권은 입법부의 기능과 책임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황 수석이 아직 직을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국민을 대신해 권력에 아픈 질문을 던지는 언론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인들이 적시 적소에 던져야 할 질문을 권력에 꽂아 넣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언론의 자유를 망실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통령실이 ‘과거 정권들처럼 언론사를 사찰하거나 세무조사를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불법을 하지 않았다고 물타기 하는 모습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2024.03.18 I 이윤화 기자
與 첫 선대위 회의서 쓴소리…“국민 삶 더 파고들어야”
  • 與 첫 선대위 회의서 쓴소리…“국민 삶 더 파고들어야”
  • [이데일리 김기덕 조민정 기자] 4·10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첫 회의를 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막말 논란 등으로 공천 탈락 사례와 같이 민심에 거스르는 부적절한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양당 후보들의 대진표가 완성된 만큼 필승의 각오로 움직여야 한다”며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삶에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프레임은 정권, 야당 심판론도 아니고 바로 정치 심판론”이라며 “우리(정치권)가 말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 국민들이 궁금한 얘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위원장은 이어 “선거운동 과정에서 빈 식당, 빈 가게를 보면서 많은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피부로 와 닿고 있다. 물가 문제로도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심판 선거가 아니라 어렵고 힘든 국민들을 위로하는 위로와 치유의 선거, 민심에 더 가까운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개별 정당지지율만 보는 착시효과 대신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려되는 민심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며 “희망적 사고 대신에 지금부터라도 혁신하고, 진정으로 선민후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국민은 무조건 옳다, 변명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하면서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달라야 한다”며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 망언에 대해선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과거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도태우·장예찬 후보 공천이 탈락했지만, 민주당은 양문석·김우영 후보의 공천 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을 꼬집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총선은 패륜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국민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사당으로 전락한 특권정치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위원장, 나경원·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17 I 김기덕 기자
'尹정권 심판벨트' 찾은 이재명 "못참겠다면 심판하시라"
  • '尹정권 심판벨트' 찾은 이재명 "못참겠다면 심판하시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로 규정한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달아 찾아 ‘정권심판’을 외쳤다. 공천 국면에서 벌어진 논란을 수습하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이재명이 간다!’는 이름의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가 찾은 서울 동작구을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출마한다는 점에서, 서울 용산구는 대통령실이 있다는 이유로 정권 심판의 축으로 규정됐다.이 대표는 전날(12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 동작구을 예비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지지 유세에 나섰다. 그는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번 4.10 총선은 일꾼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나 중간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못 참겠다면 4월 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 등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심판을 언급할 때마다 이를 함께 외쳤다.이 대표는 이틀 연속 동작을 지역을 찾은 이유에 대해 “상대 후보가 누군지 생각해보시라”며 “상대 후보는 잘못된 정권을 만들어 낸 중심 인물 중 한명”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의) 류 후보는 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 정권에 탄압받았고, 이 정권의 불의를 시정하기 위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웠다”고 추켜세웠다.이어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용문시장을 찾아 현장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용산을 두고선 “대통령실이 있는 행정구역”이라며 “이 선거구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김으로써 ‘국민들께서 대통령을 심판했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에 초점을 둔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선대위 회의를 통해 ‘미래 비전’도 선거운동의 한 축으로 설정한 만큼, 총선 승리 후 달성할 민주당의 목표로 △합계출생률 1명 달성 △물가상승률 2% 이내 통제 △경제성장률 3% 달성 △대한민국 4대 강국 성장 △주가지수 5000 돌파 등 ‘1·2·3·4·5’ 공약도 제시했다.한편 이 대표는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서울 강북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다.그는 “본인(정 후보)이 그 발언 직후 사과했고, 그 영상도 즉각적으로 내렸다”며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13 I 이수빈 기자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 이끈다…막바지 공천 현역 생존율 70%
  •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 이끈다…막바지 공천 현역 생존율 70%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4·10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총괄위원장을 자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막바지 다다른 공천에선 현역인 강대식·김형동·이용·한기호 의원이 원외 인사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현역 불패’를 이어갔다. 현역 생존율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선대위 ‘5인 체제’…수도권 핵심주자 포함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고 발표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네 명이 맡는다. 한 위원장이 ‘원톱’으로 선대위를 이끌고 윤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 운영 전반 ‘안살림’을 책임진다. 나경원·안철수·원희룡 후보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중량급 인사로 무게감을 더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 동작을에, 안 후보는 경기 성남분당갑에, 원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 각각 출마하는 핵심 총선 주자로 꼽힌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본부장엔 장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총괄본부장 산하엔 종합상황실과 공보단을 운영해 선거 캠페인에 발생하는 이슈에 대응할 방침이다. 종합상황실 가동은 13일부터다. 선대위 조직은 최소화해 운영된다. 장 총장은 “조직을 위한 조직, 형식을 위한 조직은 최대한 줄이면서 가장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의 선대위로 운영하겠다”면서도 공동선대위원장 추가 임명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선거운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경험이 대단히 풍부한 베테랑의 힘을 모았다.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이라며 “저는 주로 지역 시민을 많이 뵐 것이고 공동위원장 외 다른 영역에서도 국민의힘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경선서 강대식·김형동·이용·한기호 ‘생존’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총선 지역구 254곳 가운데 국민추천 5곳과 5차 결선·6차 경선 7곳을 제외한 242곳의 총선 후보를 결정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114명 가운데 단수·우선추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이긴 의원은 64.9%에 달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경선 포기 포함)한 의원 18명을 제외하면 그 비율은 77.1%로 더 높아졌다. 이날 4차 결선 결과를 봐도 대구 동·군위을에서 강대식 의원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한기호 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5차 경선 역시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형동 의원이 이겼고 경기 하남갑에서 현 비례인 이용 의원이 승리했다. 현역 가운데 경선에서 패배한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서울 중·성동을로 지역구로 옮긴 하태경 예비후보가 유일했다. 경북 구미을과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 현역인 김영식·박형수 의원이 각각 경선을 앞두고 있어 공천 받는 현역 의원 비율은 더 올라갈 여지가 남아있다. 6차 경선 결과는 당원·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역뿐 아니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포함해도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 당에 그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조직을 갖춘 당협위원장을 무작정 배제했을 때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있는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공천한다”고 설명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3.12 I 경계영 기자
나경원, 진심캠프 열고 총선 레이스…"尹정부 국정과제 완수"
  • 나경원, 진심캠프 열고 총선 레이스…"尹정부 국정과제 완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가 선거사무소인 진심캠프 문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4·10 총선에서 5선을 노리는 나 후보는 국회에 입성해 윤석열 정부가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저출산 대책 등 사회경제 대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로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로 출정을 신고한다”며 “낡은 이념과 기득권 카르텔을 과감히 깨고 실용과 통합의 국회를 복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나 후보는 22대 국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사회경제 대개혁을 꼽았다. 현 우리나라 노동시장과 교육·사회보장 제도 등 국가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나 후보는 “이미 저출생의 재앙은 현실이 되고 있고, 기후변화의 압박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민생을 옭아매고 혁신을 가로막는 구시대적 질서를 과감하게 타파하지 못하면,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이 만들 새로운 질서에서 우리는 영원히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윤 정부의 개혁 과제 대해서도 “좌우, 진보와 보수, 여야 진영 논리를 초월해 우리 시대에서 반드시 해놓고 가야 할 역사적 숙제”라며 “이를 위해 큰 정치의 복원이 시급하다.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치만이 국회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던 나 후보는 동작구 선거 공약으로 △교육특구 △사통팔달 △15분 행복 △든든복지 △상전벽해 등 교육·주거·교통 5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나 후보는 “교육특구, 사통팔달, 15분 행복 도착의 동작은 정책과 예산으로 모두 분명한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 지방자치단체와 원팀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헌승·송언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원로배우 신영균 후원회장,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전 국회부의장),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 총재 등도 자리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구을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이데일리 기자)
2024.03.12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법정서 오던 길에 류삼영 찾아 "사익 아닌 국가 위해 싸워"
  • 이재명, 법정서 오던 길에 류삼영 찾아 "사익 아닌 국가 위해 싸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동작구을 지역구를 깜짝 방문했다.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남성사계시장을 방문, 동작을에 출마하는 류삼영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류삼영 후보 캠프 제공)이 대표는 이날 오전 류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구의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했다.앞서 이 대표는 선대위 발족식을 마치고 곧장 대장동·백현동 의혹 재판을 받으러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재판이 갑자기 연기돼 이 대표는 당초 계획에 없이 동작을 방문한 것이다.이 대표는 류 후보의 강점을 묻자 “정의롭고 용기있다”고 답하며 “(류 후보는) 자기의 사익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고 국가의 헌법질서, 국가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그 파괴행위에 저항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특히 “권력의 압박에 저항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것도 서슬 퍼런 윤석열 체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항해 싸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류 후보를 추켜세웠다.류 후보는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경찰을 그만두고 민주당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했다.이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당에 약간 혼란이 있더라도 훌륭한 후보니까 총력을 다해서 반드시 당선시켜달라”며 “류 후보도 되어야 하지만, 전국에서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혼란은 서울 동작구을 공천을 두고 벌어진 파동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동작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했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인 이수진 의원은 공천 배제(컷오프) 됐다. 이후 해당 지역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된 바 있다.이 대표는 13일에도 연이어 동작을 방문할 계획이다.
2024.03.12 I 이수빈 기자
與 선대위, 한동훈 중심 5인 체제…추가 합류 가능성도(종합)
  • 與 선대위, 한동훈 중심 5인 체제…추가 합류 가능성도(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원톱’ 체제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나서고 나경원·원희룡·안철수·윤재옥 등 4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지원사격에 돌입한다. 당은 자질을 갖춘 인물이면 언제든 공동선대위원장을 추가로 임명할 수 있단 가능성을 열어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위원장이 기본 ‘원톱’이고 나머지 (공동선대위원장) 4명이 함께 보조를 맞춰나가는 체제”라며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슬림화해 중앙선대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총선 승리를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으로선 꼭 이겨야 하는 지역이다. 서울은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가, 경기는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는 안철수 후보가, 인천은 계양을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가 각 지역에서 승리를 이끌 예정이다. 대구 달서을에 출마하는 윤재옥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당은 나머지 선대위원 구성까지 마무리했고 각 위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장 총장은 “이미 선대위 구성은 다 돼 있다”며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동의가 다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본부장엔 장동혁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총괄본부장 산하엔 종합상황실과 공보담을 운영해 선거 캠페인에 발생하는 이슈에 대응할 방침이다. 종합상황실 가동은 13일부터다. 장 총장은 “총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발생하는 현안이슈에 신속 대응하고 우리 선거 전략을 신속하게 홍보해나가는 일”이라며 “조직을 위한 조직, 형식을 위한 조직은 최대한 줄이면서 가장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일수 있는 형태의 선대위로 운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공동선대위원장을 추후 임명할 수 있단 가능성도 열어뒀다.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 언제든 영입하겠단 입장이다. 장 총장은 “앞으로 더 좋은 분들이 있으면 합류해서 추후에라도 추가로 포함시켜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경우 국민의힘과 별도로 선대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장 총장은 “국민의미래 선대위 논의까지 나아가진 않았지만 별도의 선대위 구성을 할 것”이라며 “틀을 잡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조민정 기자
'평생 YS 동지' 故 손명순 여사…국립현충원 김영삼 묘역에 합장
  • '평생 YS 동지' 故 손명순 여사…국립현충원 김영삼 묘역에 합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가 11일 김 전 대통령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손명순 여사가 지난 7일 숙환으로 향년 95세 나이에 별세한 뒤 가족들은 오일장을 지냈다. 손 여사는 이날 오전 진행된 발인식과 영결식 이후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이 위치한 서울 국립현충원에 함께 합장됐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개신교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장남 김은철 씨,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 씨,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문민정부 당시 원로 정치인들, 상도동계 막내인 정병국 전 의원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이 고인을 배웅했다.1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고 김영삼 전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운구 행렬은 발인 후 손 여사가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 지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이동해 노제(路祭)를 지냈다. 상도동 자택은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항의해 가택연금 상태에서 단식투쟁을 벌인 곳이다. YS 계파를 뜻하는 ‘상도동계’의 유례기도 하다.손 여사의 영결식은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정병국 전 의원이 진행했고, YS 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었다.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추도사를 낭독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약력을 소개했다.김 전 대표는 “손 여사님은 평생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투쟁이라는 고난의 길을 함께 걸으셨다”면서 “오랜 군사독재 시절 생계를 위협받던 야당 정치인들의 생활을 돕고, 시래깃국으로 민주화 동지들의 배를 채워주시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핍박받는 민주화 투쟁의 투사들을 감싸 안아 주셨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조사에서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추모했다.영결식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영결식에 참석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형동 비대위 비서실장,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도 자리했다.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손명순 여사 영결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및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 여사의 약력소개와 추모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들과 몇몇 시민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대표로 유가족 인사말을 낭독한 김 이사장은 평소 손 여사가 즐겨듣던 찬송가와 동요가 추모 공연으로 흘러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목이 멘 채 “병원에 계시기 전에 상도동에서 가장 즐겨 부르시던 동요와 찬송가를 들으니 눈물이 좀 많이 나는 것 같다”면서 “지난 5일간의 장례기간 동안 국내외 수많은 분이 어머니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보내주셨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정부 지원단을 꾸려서 세심하게 어머니 장례를 도와주신 윤석열 대통령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돌이켜보면 어머니는 참으로 강한 분이셨다. 아버지와 함께 평생 수많은 고난과 풍파를 헤쳐나오셨다”면서 “또 어려운 이웃에게 하나를 주고도 둘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시는 따뜻한 분이셨다. 무엇보다도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당신을 절대 내세우지 않으셨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도록 하셨다”고 추억했다. 손 여사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됐다. 이날 발인식부터 영결식까지 함께한 인사들은 운구 차량이 현충관을 떠날 때까지 도열해 고인을 배웅했다.
2024.03.11 I 이윤화 기자
‘YS 동반자’ 손명순 여사, 정치권 조문 행렬…尹 “최고 예우로” (종합)
  • ‘YS 동반자’ 손명순 여사, 정치권 조문 행렬…尹 “최고 예우로”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김형환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빈소를 찾았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진을 통해 “최고 예우로 모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이날 이른 아침 손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우리 모두가 고인과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주의 큰산이셨던 김 전 대통령과 백년해로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 내조하시고 싸울 땐 같이 싸우신 대단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또 “(손 여사는) 강한 분이셨고 자애로운 분이셨고 세심한 분이셨다”며 “김 전 대통령 단식 당시 직접 외신이나 언론에 전화하면서 의지나 결기를 전달한 강하고 많은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김덕용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무성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박찬종 전 의원 등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여권 중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이후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구하고자 자주 방문했는데, 손 여사가 따뜻하게 맞아준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한 데에는 손 여사 같은 반려자가 있어서 가능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진을 통해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재임 중에 여러 큰 개혁을 한 김영삼 대통령 뒤엔 손명순 여사가 있었다“고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을 통해 말했다. 이 실장은 “손 여사께서 가시는 길을 최고 예우로 모시라고 당부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손 여사 별세 소식에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신문 독자 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애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손 여사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이 이룬 수많은 업적과 발자취에서 손 여사의 내조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도 ‘큰 별이 졌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배우자인 손여사님도 정말 훌륭한 내조의 영부인상을 제시하셨던 분으로 기억되고있다. 때문에 대민 많은 국민이, 개혁신당 당원이 여사님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에서 태언나)김 전 대통령의 선거 포스터를 보고 자랐고, 어린 시절 김 전 대통령이 제 영웅 중 한 명이었다“며 ”당시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선봉이었던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의 얼굴을 보고 자랐다고 할 수 있다. 손 여사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추모하고 싶었다“며 방문 배경을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손 여사는 김영삼 대통령의 영광과 수난을 함께 하신 위대한 삶을 사셨다. 그리고 이렇게 삼김 시대 내외분이 모두 우리의 곁을 떠났고, 시대가 바뀌는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시절 자택에서 아침밥을 먹던 장면을 회상하며 ”손 여사는 말수는 없지만 따뜻한 분이었고, 여사님의 따뜻함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여사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손 여사와) 직접 만남이 있었던 적은 없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할 동안 그 곁을 묵묵하게 지킨 민주화 동지였기 때문에 당연히 와야할 자리“라고 했다. 아울러 재계에서도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손 여사를 조문했다. 이 회장은 “훌륭하신 김영삼 대통령을 훌륭하게 내조해준, 훌륭한 분”이라며 “나라에 큰 일을 하셨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2024.03.08 I 박기주 기자
총선주자 완성 앞둔 국민의힘, 친윤 '꽃길' 비윤 '흙길'
  • 총선주자 완성 앞둔 국민의힘, 친윤 '꽃길' 비윤 '흙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막바지에 접어든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 작업에서 ‘친윤’(親윤석열) 논란이 불거진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연판장’ 등으로 당을 주도한 친윤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 없이 단수공천되거나 경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으면서다. 컷오프되거나 지역구를 재배치받은 의원 상당수가 계파색이 옅거나 비윤(非윤석열)으로 꼽히는 것도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친윤’ 박성민·이용은 3자 경선 앞둬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지역구 254개 가운데 240곳의 공천 심사를 마쳤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컷오프 된 친윤 핵심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강원 강릉)·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아 각각 5선, 3선에 도전한다. 당내 대표 친윤 모임인 국민공감 간사단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총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상대방의 경선 포기로 본선에 올랐고 박수영·유상범·배현진 의원 역시 각각 부산 남구,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서울 송파을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정재 의원이 경선을 치렀지만 ‘현역 프리미엄’으로 이기며 3선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공감은 2022년 대선 직후 장제원 의원이 발족하려던 친윤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계파 논쟁 끝에 무산되자 이철규 의원이 이어받아 만든 공부모임으로 국민의힘 의원 110여명 가운데 70명가량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압박했던 이른바 ‘나경원 연판장’ 참여 의원 역시 상대적으로 ‘꽃길’을 걸었다.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48명 가운데 서정숙·안병길·최영희·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됐을 뿐, 강민국·박정하·서일준·윤창현 의원 등 13명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23명이 경선 기회를 받았다. 불출마를 선언한 윤두현·최춘식 의원,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 국방부 장관으로 간 신원식 전 의원 등을 제외하면 4분의 3 이상이 경선까지 간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박성민 의원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으로 역할한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와 각각 3자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는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 30여명이 대거 국회에 다시 입성해 재선이 되고, 그들과 같은 성격의 초선이 들어온다면 당의 미래는 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계파 중심? 특별하게 밀어준 사람 없다”비윤계 공천 성적은 저조하다. 대표 비윤계로 꼽히는 김웅 의원은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경준 의원은 4년 전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우선추천)돼 여의도에 입성했지만 이번엔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전략공천을 받으며 밀려났고 유승민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강대식 의원은 대구 동·군위을에서 이례적으로 5자 경선에 임한다. 계파색이 옅은 류성걸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동·군위갑이 국민추천제 대상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컷오프됐다. 지역구가 재배치된 의원도 친윤 핵심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가 대다수였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이 서울 강남을에서 서울 서대문을로 재배치된 것을 제외하면 ‘낙동강벨트’에 전략공천 된 서병수(부산 북갑)·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 당과 상의해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서울 구로을)·이용호(서울 서대문갑)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윤 공천 논란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계파 중심 공천이 이뤄졌다? 누구를 우대했나, 특별하게 밀어준 사람이 있나, 없다”며 “공정하고 공정해 보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공관위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고 (각 예비후보가)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경계영 기자
동작을 나경원 vs 류삼영 대결…인천 서갑 김교흥·서을 이용우
  • 동작을 나경원 vs 류삼영 대결…인천 서갑 김교흥·서을 이용우
  • [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서울 동작을에 ‘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곳이다.류삼영 전 총경(왼쪽)과 나경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8개 전략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당초 서울 동작을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전략 공천이 예상돼 나 전 의원과 ‘빅매치’가 열릴지 주목됐지만 민주당 영입인재인 류 전 총경이 공천을 받게 됐다.부산 북구을에는 정명희 전 부산 북구구청장이 공천을 받았다.인천 서구갑은 현역인 김교흥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서구을에는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인 이용우 변호사가 나선다.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인천 서구병은 현역 의원인 신동근 의원과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 허숙정 비례대표 의원이 결선 있는 국민참여경선을 벌인다.경기 평택을은 이병진 평택대 교수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 비서관이 각 공천을 받았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여성전략특구 지정으로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경기 안산을은 현역 김철민, 고영인 의원과 김현 전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가 결선 있는 국민경선을 벌인다. 국민경선은 권리당원 외 안심번호선거인단 100%로 투표한다.
2024.03.02 I 김혜선 기자
#농성엔침낭 #눈물의탈당 #툭하면사퇴
  • #농성엔침낭 #눈물의탈당 #툭하면사퇴[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총선은 총선인가 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국회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된 의원들은 잇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를 ‘불공정 공천’으로 규정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대표에게 ‘공천 파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요구도 나왔지만 이 대표는 “툭하면 사퇴를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365일 내내 대표가 바뀌어야 한다”며 불만을 일축했습니다.◇‘컷오프’ 불복 노웅래, 침낭 들고 대표실 점거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관위의 사실상 ‘컷오프’에 반발하며 당대표실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공관위, 서울 마포갑 ‘전략지역’ 결정전략지역엔 공천 신청 받지 않아…현역 노웅래 사실상 공천 배제노 의원, 긴급 기자회견 열고 “당대표의 공천전횡, 공천독재” 맹비난침낭 싸들고 당대표실 찾았지만 이재명은 ‘부재중’회의 장소 옮기며 盧 회피한 李 “이런다고 상황 바뀌지 않아”◇‘나경원 대 이수진’ 리턴매치 무산…컷오프 된 이수진은 탈당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하기 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을 4·10 총선에서 공천배제 하기로 결정했다.(사진=뉴시스)서울 동작을 현역 의원 이수진도 민주당 공관위서 컷오프이수진 “당 지도부,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져”“천직이라 여긴 법관직 내려놨는데…후회하고 책임 통감해”무소속 출마 가능성 열어놓은 이수진동작을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전략공천 가능성 커져◇‘공천 파동’에 입 연 이재명 “불평은 당연한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비선조직·비명(非이재명)횡사 논란에 “전혀 아니다” 답한 李질문 쏟아지자 이례적으로 직접 질의응답 진행“경쟁 과정에서 불평 생기는 건 당연한 일”풀리지 않는 ‘사천’ 의혹에 사퇴 요구도이재명 “툭하면 사퇴 요구…그런 식이라면 365일 대표 바꿔야”
2024.02.24 I 이수빈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총선전 北 서해5도 도발 임박" 경고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총선전 北 서해5도 도발 임박" 경고[총선人]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정치부장, 정리=김유성 기자]“총선 전 서해5도가 있는 북방한계선(NLL) 근방에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 국지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냈던 박지원 전 원장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백령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에서 북한의 기습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박 전 원장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피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크게 경색된 상황에서 우리나라 총선,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선거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이유가 크다. 그는 “북한이 서해 5도가 있는 NLL 근방에서 도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달 전에 했다”며 “이 곳에서 반드시 터진다”고 예견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남북 간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확전을 막기 위해 한국 정부의 대응을 제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아무런 보복도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고 박 전 원장은 예상했다. 올해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남북관계를 강대강 대치국면으로 몰고 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했다. 박 전 원장은 “(9.19) 군사합의를 설사 북한이 안 지키더라도 우리가 파기할 필요는 없었다”며 “외교적 공세를 취할 수단마저 다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총선 40여일을 앞두고 양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어가는 가운데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의 공천 후 과정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역 의원 컷오프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공천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문제와 관련해 여러 불만들이 나올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전략적으로 (기존 의원들을) 재활용하고 있지만, 뇌관은 숨어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다음은 박지원 전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북한의 내부 상황은 어떻다고 보나? △앞서 김정일은 기본적인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보다 진척된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됐다. 정보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 비록 3G라고 해도 북한 주민의 3분의 1이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 또 김정은은 기본적인 형태의 민주주의를 시작했다. 이러한 예는 장마당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장마당에서 부당한 간섭이 있으면 인민들이 들고 일어난다. 인민위원장이 ‘내 목을 걸고 해결하겠다’고 한다.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다. 북한내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우리와 서방이 북한 경제에 대해 폄훼하는 게 있다. 북한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코로나19) 3년 동안 국경을 봉쇄했는데 굶어 죽은 사람이 없다. 북한은 외교를 잘한다. 푸틴을 잡고 얻어낼 것 얻어냈다. 중국·대만 갈등이 커지니까 중국 잡고 얻어먹었다. 그래서 남북문제를 보다 신중하게 가야 한다. -북한 도발 징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달 전 경고한 바가 있다. ‘북한이 서해 5도가 있는 NLL 근방에서 도발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여기서 반드시 터진다고 본다. 한반도 전면전까지 가지 않더라도 국지전의 가능성은 있다. 만약 북한군이 이곳 중 하나를 점령이라도 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전면전을 할 수 있을까? 미국이 절대 못하게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처럼 밤낮 “네가 쏘면 원점 타격하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원점타격 가능할 것 같나? 막상 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한다. 게다가 미국 대선이 있다. 그전에 북한은 ICBM이나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미일 공조만 강화하면서 강대강으로 몰아간 것은 잘못이다. 한미일이 똘똘 뭉치면 저들은 북중러 혈맹으로 간다.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주면서 푸틴이 북한의 ‘2% 부족한 위성 발사체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줬다.-최근 일본과 북한이 접촉하고 있다 △일본의 현안은 납북자 송환 문제다. 지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국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납북자 문제 해결로 돌파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 그래서 북한과 대화하려고 한다. 김정은은 돈이 필요하다. 일본에 납북자 돌려보내고 전후보상비 청구하고 받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이 양해해서 3자간 대화로 진행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 패싱이다. -김정은의 딸 주애는 김정은의 후계자일까? △후계자라서 나온다고 보지 않는다. 그 나이 때 김정은과 김여정은 스위스에 가 있었다. 아들이 있다면 해외 유학에 가 있지 않을까. 물론 김정은은 주애를 무지 예뻐한다. “저놈이 장군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여자 후계자가 없다. 만약 아들이 없다면 다른 여자한테서라도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왕조와 똑같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번 공천에서 국민의힘이 의외로 조용하고 깔끔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포장을 그렇게 하고 있을 뿐이다. 아랫돌 빼어 윗돌을 괴는 식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현역의원 탈락자가 거의 없다. 왜냐,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란표가 나올 것 같으니까 그런 것이다. 특히 초선 30~40명은 이준석 쫓아낼 때 앞장섰다. 나경원 몰아낼 때도 앞장섰다. 이런 사람들을 넣고 재활용하고 있다. 대북협상 때 쓰는 용어가 있다. 선이후난(先易後難)이다. ‘쉬운 것 먼저, 나중에 어려운 것’이다. 국민의힘이 선이후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된 중진들이 총선이 시작되면 김건희 주가조작, 디올백 문제와 관련해 입을 닫겠는가? 거기서 터진다. 전략적으로 재활용은 잘하고 있어 보이지만 뇌관은 숨어 있다. - 반면 민주당은 공천 과정이 시끄럽다. △국민들이 현역 물갈이를 원한다. 그럼 국민의힘은 현역 그대로인데 우리는 30명 교체한다고 하면 국민에게 주는 개혁 이미지가 있을텐데, 그걸 당헌당규대로 한사람씩 통보하니까 하루에 하나씩 터지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거다. 지도부에서 결의해서 한번에 발표했으면 오히려 쉽게 갈 수 있었다. 지역구 이동도 처음부터 설득해서 기회를 줬어야 했는데 선거 임박해서 40~50일 남아 이제와서 하니까 말썽이 있는 것이다. 우리 민주당이 서투른 시작을 했다.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이 역전됐다. △이건 순간적이다. 아직 공천이 안 끝났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윤석열·김건희 독주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이다. 검찰정권 종식을 위한 총선도 된다. 민주당이 승리하리라 본다.
2024.02.23 I 김유성 기자
나경원, 총선 4호 공약…“암 예방 위해 국가접종 확대”
  • 나경원, 총선 4호 공약…“암 예방 위해 국가접종 확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하는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18일 저출산 방안·안전 종합대책·선거법 개정에 이어 4호 공약을 발표했다. 본인이 출마하는 동작구민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복지 강화 차원에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국가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4호 공약인 안전·안심·행복 동작,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예방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나 후보는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확대시 청소년기부터 건강에 대한 국민 안심을 제고할 수 있다”며 “백신 예방 접종 대상을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12세부터로 확대하고, 2·4가 백신 접종 지원을 9가 백신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우리나라는 여성(12~17세, 18~26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HPV 2·4가 백신 접종을 지원 중이다. 이를 남성에게 확대해야 질환 예방 더욱 효과적이라고 나 후보는 설명했다. 실제 외국 사례를 보면 유럽연합(EU)의 모든 국가에서 남녀 모두에 대한 HPV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OECD 가입국 기준(38개국)으로 보면 26개국(68%)에서 남녀 접종을, 22개국(57%)에서 9가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비싼 백신 가격에 접종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국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나 후보의 주장이다. 나 후보는 “HPV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 암을 예방하고 질병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작, 그리고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저출산 대책, 2호 공약으로 안전 종합 대책 마련, 3호 공약으로 선거법 개정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저출생 문제를 “재앙을 넘은 존망의 문제”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으로 ‘헝가리식 모델’을 제안했다. 또 동작구민을 위해 교육 특구 도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15분 내 인프라 도시 등을 공약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김태형 이데일리 기자)
2024.02.18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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