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인요한 "'김대중이즘'을 버린 민주당…與,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당"[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김기덕 기자] 딱 삼 세 번 만이었다. 진외증조부인 유진 벨 선교사부터 4대째 우리나라 의료·교육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본인도 한국형 앰뷸런스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22대 총선에 등판한다. 지난 2번의 총선에서 비례대표 제안을 한사코 사양했지만,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당선권인 8번에 이름을 올렸다. 인요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비례 제안을 받은 후) 병원과 학교 어른에게 전화해 여쭤보니 ‘학교는 언제든 다시 도울 수 있지만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은 일평생 한 번’이라고 했다”며 “며칠 밤을 집사람과 토론하다가 ‘우리 할아버지(백범 김구 선생 주치의이자 3·1 운동을 지원했던 윌리엄 린튼)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고민 끝에 (5·18) 광주항쟁에서 통역하는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5·18 항쟁 당시 시민군의 영어 통역을 맡아 외신에 그 진상을 알렸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해 두 달 남짓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지금도 솔직히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인 위원장은 “너무 욕을 먹고 있는데 우파는 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람’ ‘위장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좌파는 ‘우리를 배신한 사람’이라고 한다”며 “양쪽에서 욕하니까 균형이 맞는 것 같다”고 애써 웃었다. 그가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는 명확하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고쳐나가고 있고, 민주당보다도 상대적으로 너무나 좋은 당이다. 그동안 혁신을 통해 많이 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도 식사를 서너 번했는데 (윤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할 용기가 있는 사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민주당이 ‘김대중이즘’(-ism·주의)을 버렸다고 인 위원장은 작심 비판했다. 그는 “1994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 전두환에게 왜 보복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보복은 못 쓰는 것이여, (넬슨) 만델라(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를 보라’고 했다”며 “지금은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당’이다. 법으로 범죄를 덮으려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다음은 인요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서 정권심판 목소리가 크다. △지난 2년 동안 이 정부는 심판할 것이 없다. 야당이 발목 잡아 아무것도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 민주주의 약점 중 하나가 전 정권이 잘못하면 후 정권이 그 문제를 다 치워야 하는데 지금이 그렇다. 경기 나쁜 것은 100% 이 정권의 잘못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집값을 봐라. 통계는 위조, 가짜(fake)였고 틀린(false)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는. △정치에 기분 나쁜 사람이 ‘에이 다 싫어’ 하는 유혹이 있다. 제3의 길을 찾을 순 있는데 심각하게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투표소에 들어가면 냉정해질 것이다. -지금 정부여당은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총선) 전략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나라는 대통령에게 각각 맡긴다. 그분이 리더다. 이조(이재명·조국) 잘못된 것을 지적하자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태극기 달고 다니는 것을 보면 기가 찬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임기) 3년 못 끝내고 끌어내려야 한다? 그것이 정말 대한민국을 위한 일인가.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인 박은정 후보가 1년 만에 재산 41억원 늘었다는 기사를 가리키며) 밑천이 다 드러났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나. -중도층·수도권·청년층 공략 전략은.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경험으론 진보 쪽이 많고 사상은 철저히 자유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나는 건전한 보수, 세련된 보수다. -국민의미래 목표 의석은 몇 석인가. △욕심 같아선 40석 이상 다 받아갔으면 좋겠다. 혁신위원회 때 이소희 (세종시)의원 도움을 워낙 많이 받아서 (그의 비례 순번인) 19번까진 적어도 안정권에 들어갔으면 한다. 뽑는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국민의미래에) 와서 보니 좋은 사람이 많다. 평범하면서 전문가가 많고 대부분 젊다. 국회에서 국민을 반영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 그것이 키(key)다. -국회 입성하면 가장 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만들고 싶다. 베네수엘라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를 거지로 만들었다. 사람은 노력을 했을 때 그 대가를 맛보게끔 해야 건전한 것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말했듯 ‘헝그리 정신’, 미국도 이민자가 살렸다. 이민자가 제 나라에서 제도상 못했던 것을 미국에서 기회 주어지니 자기도 부자 되고 나라도 발전시켰다. 궁극적으로 외교를 통해 한국을 보호하고 싶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들어오면 한 판 붙어야 한다. 한미 동맹을 강화했으면 동등한 파트너로서 요구해야 한다. 한국은 50년 전 유엔(UN) 국가가 와서 도와준 나라가 아니라 10대 강국이다.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 이민정책처럼 노동 허가 제도도 합리적이고 세련되게 바꾸고 싶다. -어떤 포용의 정치를 지향하나. △꼴통 우파인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과 민주당 출신 팁 오닐 하원 의장은 투닥거리면서도 신사적으로 지냈다. 불러다 ‘이 법안 통과시키면 뭘 양보할 거야’ 백악관에서 조율하고 각자 당을 설득하면 법이 통과됐다. 그런 정치를 원한다. 정쟁과 극단 (대립) 그만하자고. 민주당도 김대중이즘을 회복해야 한다. 어제(3월27일) 서울 송파를 다녔는데 민주당이 있기에 일부러 한 분 한 분 인사했다. 국회 들어가서도 그렇게 할 참이다. 아무리 내 얼굴에 아주 심한 욕을 해도 포용의 협조를 해야 한다. 우리의 적은 내부에 없고 경쟁 상대는 외부에 있다.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한국은 궁극적으로 통일해 스위스처럼 돼야 한다. -어떤 정치인을 자처하나. △실수하지만 고칠 수 있는 정치인이다. 잘못을 시인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금리·물가 못버텨…실손 빼고 보험 다 깼어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직장인 김모(36)씨는 최근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보험 3개 중 2개를 해약했다. 실손의료보험만 두고 변액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을 모두 깨버렸다. 김 씨는 두 보험을 중도 해지하면서 각각 300만∼400만원의 원금 손실을 봤다. 김 씨는 “당장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는데 신용대출은 이자 부담이 커 해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고금리 장기화·경기침체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가계살림이 팍팍해지자 미래와 노후를 위한 안전판인 보험을 깨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가 보험 가입을 포기하고 중도 해지한 가입자에게 돌려준 ‘해약환급금’은 45조원을 넘어섰다. 자발적으로 보험을 깨고 받은 ‘해약환급금’에 보험료를 못 내 보험계약이 깨지면서 돌려받는 ‘효력상실환급금’까지 더하면 47조원을 뛰어넘는다. 이자비용 부담에 전방위적 물가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보험의 기능마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계경제가 어려움을 겪자 이른바 생계형 해약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1년간 자발+비자발적 보험 해지 47조1일 이데일리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생보사 22곳이 지급한 해약환급금 규모(총괄계정)는 45조 3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4조 3719억원·일반계정) 대비 2.16% 증가했다.사실상 2년 연속 40조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2019년 26조 9035억원, 2020년 27조 4899억원, 2021년 26조 4480억원 등 20조원 중반대에 불과했던 생보사의 해약환급금은 금리 상승 체감이 두드러진 2022년 급등한 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통계 산출 기준이 변경되면서 과거 수치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최근 해약환급금 규모는 절대 금액으로 큰 수치를 나타낸다. 협회가 직전 3개년 자료를 2023년 통계 기준(총괄계정)과 같이 설정해 산출한 결과 생보사는 2020년 40조 5410억원, 2021년 40조 718억원, 2022년 51조 9897억원의 해약환급금을 규모를 기록했다.보험사의 해약환급금이 가입자가 스스로 보험을 깨고 돌려받는 돈이라면, ‘비자발적’으로 돌려받는 환급금인 효력상실환급금도 증가세다. 생보업계 전체 지난해 누적 효력상실환급금은 1조 6705억원으로 집계됐다. 효력상실환급금은 2개월간 보험료를 내지 못하면 보험사가 해지 통보를 하면서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이렇게 자발적·비자발적으로 깬 보험 환급금 규모(해약환급금+효력상실환급금)는 2023년 한해에만 47조 23억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으로 넓혀 보면 보험 계약이 무산돼 돌려받은 환급금은 100조원에 이른다.◇원금 손실 가능성 크지만···“이자·물가 부담 더 큰듯”전문가들은 오랫동안 보험계약을 유지해오다 가계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계약을 해지한 후 목돈을 찾아간 계약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이상 가구의 명목 지출 중 월평균 이자비용은 13만원으로, 전년(9만9000원)에 비해 31.7% 급등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험 계약 해지는 큰 투자기회가 있거나, 혹은 원금과 이자 부담이 큰 소비자들이 급한 불을 끌 때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다”며 “특히 2021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 2022년부터 시작된 보험계약 해지 러시 시기와 겹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고금리가 보험 해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고물가에 대한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자나 세금·건강보험료를 빼고 한 달에 쓸 수 있는 소득(가처분소득)이 1.8% 오르는 데 그쳤지만 생활에 필수적인 먹거리 물가는 6%대로 뛰었기 때문이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2023년 가처분소득은 395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상승률은 각각 6.8%, 6.0%를 기록하며,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았다. 시장에선 이달 2일 발표 예정인 3월 소비자물가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대 초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소득이 줄어든 가계와 한계로 내몰리는 소상공인은 손해를 알고도 보험을 깰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지속한다.◇ ‘생계형 해약’ 브레이크 작동 어려워문제는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해약환급금 및 효력상실환급금 증가 속도 제어가 어렵다는 점이다. 올해 역시 해약환급금과 효력상실환급금 규모가 40조원대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 이에 생계형 보험해약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한다면 앞으로 사회안전망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생계형 보험해약의 주된 대상자는 저소득층이 많은데 이들은 보험의 보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고 절실한 계층이다. 보험 해약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실업률 등이 상승하는 경기 침체기에 해약과 효력상실이 같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경제적 이유에 따라 보험을 깨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 시 어려움이 더 커진다. 보험 해지나 약관대출 급증 등은 가계 경제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신호다.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와 상품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유일무이 음악·비주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자신감 [종합]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왼쪽부터)과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이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필살기를 담았습니다. 이번 활동 제대로 찢겠습니다.”자신감이 넘쳤다. 눈빛도 남달랐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지난 5년의 서사를 총망라한 앨범으로 5년차 그룹의 자존심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은 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앨범명에 ‘투모로우’라는 단어가 담겼다. 그만큼 팀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 될 것”이라며 “청각적, 시각적 메시지가 설득력 있게 와닿았으면 좋겠고, 앨범에 담긴 메시지가 낭만적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다가간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보였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전작과 연결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점은 타이틀곡 ‘데자뷔’ 노랫말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수없이 도망갔었어 그저 무서웠었어’, ‘영원이 돼 줘 나를 불러줘’, ‘약속의 별빛’, ‘우리의 왕관’ 같은 가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기존 발매한 곡의 노랫말과 연결된다. 더불어 데뷔 초에 사용한 모스부호 콘텐츠도 재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앞서 모스 부호는 데뷔 콘텐츠인 ‘인트로덕션 필름’과 ‘퀘스쳐닝 필름’,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도입부 등에서 활용된 바 있다. 새 앨범 ‘미니소드3: 투로모우’에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이자, 미래가 존재할 것이라는 희망의 긍정’이란 의미를 담은 ‘투모로우’를 모스 부호로 표현해 미래에 대한 바람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데뷔 초의 추억을 자극한다.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이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범규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휴닝카이가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연준은 모스 부호를 언급하며 “데뷔 초 때 생각이 많이 나서 반가웠다”며 “이밖에도 전작이 떠오르는 요소들이 많은데 팬분들도 반가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수빈도 “연결되는 가사들을 보니 그간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렸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예전 활동들도 생각나서 뭉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신곡 ‘데자뷔’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날 첫 공개된 ‘데자뷔’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한층 성숙해진 감성, 애절함과 벅찬 감정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점이 압권이었다. 연준은 “어떤 감정선으로 이 노래를 불러야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애절한 느낌을 담으려 노력했고, 멤버들의 목소리가 잘 묻어난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미소지었다.수빈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퍼포먼스가 기대됐다”며 “체력 소모가 상당한 만큼 멋있는 안무를 준비했다. 멋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태현은 “개인적으로 K팝과 레이지가 어떻게 융화될지 궁금했다”며 “사이렌 소리, 신스 사운드가 새로운 느낌으로 잘 나온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이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태현이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방시혁 프로듀서의 조언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줬다.연준은 “방시혁 PD님께서 ‘노래가 좋으니까, 자신감 갖고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주셨다”면서 “녹음할 때 간식도 사다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신곡 활동 이후 곧장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에서는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도시에도 방문하게 돼 멤버들의 기대감이 상당해 보였다.태현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새롭게 방문하는 도시가 있다”며 “새로운 곳에서 모아(팬클럽명)들을 만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 멋있는 무대를 많이 준비했으니 모두가 100% 즐기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수빈은 “지난해를 떠올려보면 돔 콘서트와 스타디움 콘서트가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라며 “아무래도 더 큰 공연장에 서는 게 행복해지고 스스로 더 자랑스러질 수 있는 성과인 것 같다. 좀 더 욕심을 내보겠다”고 월드투어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수빈은 “우리 같은 음악과 비주얼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저희답게, 저희의 음악과 진정성이 많은 분께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며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을 온전히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태현도 “이번 활동을 통해 멤버들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양질의 앨범을 추구하는 팀이라는 걸 음악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데자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연준·범규·태현·휴닝카이)는 1일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 이후 약 6개월 만의 컴백이다.‘미니소드3: 투모로우’는 과거의 약속을 기억해 내고, 함께 약속했던 ‘너’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 앨범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너와 함께하는 내일이 곧 희망이자 구원’이라는 낭만적인 서사가 담긴 앨범을 통해 지난 5년의 여정을 집대성한다.타이틀곡 ‘데자뷔’(Deja Vu)를 비롯해 ‘미라클’(Miracle), ‘더킬라’(The Killa), ‘쿼터 라이프’(Quarter Life), ‘내일에서 기다릴게’, ‘- --- -- --- ·-· ·-· --- ·-’ 등이 담겼다.‘데자뷔’는 우리가 했던 과거의 약속처럼 너와 나는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고, 재회의 순간이 마치 ‘데자뷔’ 같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하는 곡이다. 노랫말에는 팀 특유의 애절하고 벅차오르는 에너지가 담겼다. 트랩의 하위 장르인 레이지와 이모 록이 결합된 팝 스타일의 음악이 Z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빅히트 뮤직은 밝혔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시혁, 녹음할 때 간식 사다줘 감동"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왼쪽부터)과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이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가진 미니 6집 ‘미니소드3:투모로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시혁 PD님이 녹음할 때 간식도 사다주셨어요.”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 앨범 작업을 함께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데자뷔’ 무대를 첫 공개했다.연준은 “방시혁 PD님께서 ‘노래가 좋으니까, 자신감 갖고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주셨다”면서 “녹음할 때 간식도 사다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범규는 방시혁 PD에 이어 슬로우 래빗, 슈프림 보이 프로듀서와 연이어 호흡을 맞추는 점에 대해 “세 분이 저희를 잘 이해해 주는 분들”이라며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PD님에 대한 이해도 커지고, 녹음이나 작업할 때 디렉션과 뉘앙스 캐치도 빨라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연준·범규·태현·휴닝카이)는 1일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 이후 약 6개월 만의 컴백이다.‘미니소드3: 투모로우’는 과거의 약속을 기억해 내고, 함께 약속했던 ‘너’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 앨범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너와 함께하는 내일이 곧 희망이자 구원’이라는 낭만적인 서사가 담긴 앨범을 통해 지난 5년의 여정을 집대성한다.타이틀곡 ‘데자뷔’(Deja Vu)를 비롯해 ‘미라클’(Miracle), ‘더킬라’(The Killa), ‘쿼터 라이프’(Quarter Life), ‘내일에서 기다릴게’, ‘- --- -- --- ·-· ·-· --- ·-’ 등이 담겼다.‘데자뷔’는 우리가 했던 과거의 약속처럼 너와 나는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고, 재회의 순간이 마치 ‘데자뷔’ 같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하는 곡이다. 노랫말에는 팀 특유의 애절하고 벅차오르는 에너지가 담겼다. 트랩의 하위 장르인 레이지와 이모 록이 결합된 팝 스타일의 음악이 Z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빅히트 뮤직은 밝혔다.
- KB금융공익재단, 1인가구 경제자립 교육 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이 1인가구의 경제자립 및 노후관리를 위한 경제교육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이번 경제교육의 주제는 1인가구의 고립 해소·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으로 서울시와 함께 진행되며, KB금융그룹의 공익법인인 KB금융공익재단과, 서울경제진흥원,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한다.KB금융공익재단에서는 4월부터 ‘내 집 준비 설명서’, ‘꼭 알아야 할 금융 지식과 금융투자이론’, ‘쉽게 익히고 실천하는 소비지출관리’ 등 11개 주제로 31개의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KB금융공익재단은 이번 교육을 위해 약 4개월에 걸쳐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금융권에서 임직원으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전문강사단을 구성해 단순 교육뿐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경우 개인별 금융·재무설계 컨설팅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KB금융공익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초·중·고 학생이나 발달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자립준비 청년 등 현재까지 약 140만명을 대상으로 경제 금융 교육 활동을 진행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교육대상을 발굴해 경제적 안정·자립을 위해 많은 교육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KB국민은행에서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활용 능력 향상과 디지털 금융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은 전문가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등 협력기관을 방문해 어르신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39회를 개최하였으며 올해는 110회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 '눈물의 여왕' 김수현, 빈털터리된 김지원 지켰다…시청률 16.1%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김지원을 향한 사랑으로 그녀를 지키고 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8회에서는 퀸즈를 노린 검은 음모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홍해인(김지원 분)을 지키기 위한 백현우(김수현 분)의 고군분투가 빛을 발했다. 계속되는 수모에도 아내의 곁에 꿋꿋이 남아 있는 백현우의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눈물의 여왕’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9%, 최고 20.2%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6.1%, 최고 18.2%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5%, 최고 7.2%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7.1%, 최고 7.7%를 기록했다.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백현우는 상처받았던 기억을 잊고 천진하게 웃는 홍해인을 향해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독일에서 치료를 받지 못했고 자신이 몰래 쓴 이혼 서류 때문에 서로 사이가 안 좋았다는 사실까지 털어놓은 것. 믿기 어려운 이야기에 화를 내던 홍해인은 불현듯 기억의 파편 속 백현우의 독설을 떠올리고 충격에 휩싸인 채 이혼을 선언해 백현우를 절망케 했다.모든 협의를 마친 백현우와 홍해인은 이제 서류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다. 노을을 바라보며 연애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던 홍해인은 뒷조사를 통해 알아낸 백현우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다가 우연히 그의 단골 밥집에서 남편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됐다. 벽을 두고 백현우와 등진 채 앉은 홍해인은 결혼생활 내내 힘든 일이 많아도 계속해서 옆에 있고 싶었다던 남편의 진심을 듣고 홀로 눈물을 삼켜 안타까움을 더했다.백현우가 홍해인과 헤어지자마자 퀸즈를 삼키려는 윤은성(박성훈 분)과 모슬희(이미숙 분)의 공세도 더욱 거세졌다. 윤은성은 퀸즈의 사활을 건 리조트 사업에 연달아 악재를 터트려 홍수철(곽동연 분)을 궁지로 몰아넣는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고 단독 투자를 하겠다고 제안해 퀸즈 일원의 마음을 열었다. 모슬희 역시 온갖 감언이설로 홍만대(김갑수 분)를 꾀어내 그가 혼수상태일 시 모든 권한을 위임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얻어냈다.여기에 질세라 백현우 역시 홍범자(김정난 분)와 손을 잡고 윤은성과 모슬희의 연결고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쳤다. 몰래 두 사람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윤은성과 모슬희가 모자 관계임을 알아냄과 동시에 이들이 서서히 퀸즈를 점령하고 있다는 것까지 파악했다.때문에 백현우는 곧바로 홍만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알아낸 모든 사실을 전하며 지금이라도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천천히 덫을 쳐 온 윤은성과 모슬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홍만대가 쓰러짐과 동시에 집부터 재산, 회사 경영권까지 모든 것을 빼앗긴 퀸즈 가족들은 빈털터리로 집안에서 쫓겨나 씁쓸함을 안겼다.재계 사상 초유의 사태에 모두의 관심이 퀸즈 일가의 행방에 집중되면서 백현우의 고향인 용두리의 분위기도 푹 가라앉아 있었다.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들의 속을 태우던 백현우는 어느 날 갑자기 퀸즈 가족들을 데리고 용두리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상치 못하게 사돈 집안을 맞닥뜨린 두 가족 사이에는 어색한 기운이 맴도는 가운데 과연 백현우와 퀸즈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갈지 궁금해지고 있다.이처럼 백현우는 이혼한 뒤에도 홍해인의 곁을 맴돌며 그녀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은성과 모슬희의 계략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던 백현우는 앞서 윤은성에게 “해인이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려고 들면 나도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라는 경고를 날렸던 상황. 과연 백현우가 윤은성, 모슬희를 무사히 물리치고 홍해인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9회는 오는 4월 6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김효주, 포드챔피언십 3R 공동선두 도약…LPGA투어 통산 7승 도전(종합)
- 김효주가 31일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퍼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하며,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세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친다. 개인 통산 7번째 54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7승을 노릴 수 있는 자리에 섰다.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샷과 퍼트로 계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1,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고 또 각각 18번씩 그린 적중에 시도해 14번씩 성공했다. 퍼트도 26개, 27개로 막아내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바람이 많이 분 3라운드에서는 샷이 약간 흔들렸다. 페어웨이를 4번 놓쳤고(71.43%·10/14) 그린 적중률도 66.67%(12/18)를 기록하는 등 1, 2라운드보다 샷 정확도가 떨어졌다. 퍼트 수는 28개였다.이날 경기에서 김효주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 연속 버디와 4번홀(파3) 버디 이후 불어온 사막 돌풍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파5 홀인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투온을 시도할 수는 없었다. 신중하게 클럽을 선택한 끝에 아이언을 집어든 그는 세 번째 샷을 핀 오른쪽으로 보낸 뒤 5m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공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춰 파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김효주의 뒷 조에서 경기해 공동 선두를 달렸던 세라 슈멜젤(미국)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김효주, 시간다, 슈멜젤이 3라운드 공동 선두(15언더파 201타)가 된 채 경기를 마쳤다.카를로타 시간다의 티샷(사진=AFPBBNews)시간다는 이글 2개를 앞세워 6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나는 사계절이 뚜렷한 스페인 북부 출신이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늘 골프를 쳐왔다”며 “어떤 조건에서든 경기할 준비가 돼 있다. 어려운 조건일수록 더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원래 오후에는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극단적으로 강풍이 불었다”고 덧붙였다.시간다는 2016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8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유카 사소(일본)와 마야 슈타르크(스웨덴)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한국 선수 중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은 이미향(31)이 김세영(31), 안나린(28)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를 기록,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추격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 등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시즌 2승을 거둬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코다는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8년 만에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코다는 “완전히 다른 골프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느낄 정도로 바람이 잔인했다”며 “정오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해졌다. 바람과 공의 반발력이 강한 조건에서 3언더파를 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지난주 코다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릴리아 부(미국)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던 해나 그린(호주)은 이날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3타를 잃으며 공동 21위(11언더파 205타)로 하락했다. 그린은 전날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버디인 11개를 기록한 바 있다.넬리 코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 이재용·정의선·최창원, 조석래 회장 조문…정·재계 추모 물결(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국내 섬유산업에 큰 획을 그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상주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조현준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유족과 함께 빈소 안에 머무르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사진=효성그룹)‘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한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은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다만,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오르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빈소에 약 5분 정도 머물다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재용 부회장은 30여 분간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 직후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말에는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홍 전 관장은 빈소에 3시간 가까이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송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두 사람의 집안은 조부 때부터 인연이 깊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효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은 함께 삼성물산을 일으킨 바 있다. 오후 4시 30분쯤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함께 조문을 왔다.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오른쪽)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후 4시 30분께 부인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40여 분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그는 고인과 인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분이셨다”며 “아주 잘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유족들에게 “(조석래 회장이)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이어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도 오후 5시쯤 빈소를 찾았다. 최 의장은 고인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며 “산업계에 큰 영향을 주셨다”고 추모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날 외부 인사 중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재계 오너 일가 중에서는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동생이고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조카다.두 사람은 1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과 슬픔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범 회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조석래 명예회장이)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신체)적으로나 많이 고생하셨다”며 “마음이 굉장히 아프고 지금이나마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아버님(조양래) 귀가 잘 안 들리신다”며 “아버님이 형님(조석래) 얼굴을 막바지에 못 보셔서 아쉬워하고 슬퍼하셨다”고 했다.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윤 삼양사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등 정·재계 인물들의 조문도 계속 이어졌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부사장, 정만기 효성중공업 사외이사, 안태완 효성 전 부회장 등 효성그룹 계열사 주요 임직원들도 조문했다.한덕수 총리는 “조석래 회장님은 제가 지난번 총리를 할 때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경제계를 대표해 일을 많이 하시고 한미 간 우호 관계를 맺는 데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하셨다”며 “제가 항상 존경하는 기업인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자리했다.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빈소에 도착했다.지난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