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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참모진과 ‘우주강국 G7’ 자축한 누리홀은 어떤 곳?
  • 尹, 참모진과 ‘우주강국 G7’ 자축한 누리홀은 어떤 곳?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가 성공하자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모습을 지켜본 뒤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념해 청사 누리홀에서 참모진과 만찬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여기서 친숙한 명칭인 ‘누리’라는 데 눈길이 간다. 사실 누리홀은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기념하며 붙인 명칭이다. 20여명 들어가는 오찬 및 만찬장소로, 지난해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시·도지사들과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그 장소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3차 발사 성공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결과 보고를 받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발사 성공 직후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1962년 ‘문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고 말했다”며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고 적었다.이어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땀과 열정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023.05.26 I 박태진 기자
KAI 누리호 핵심역할 수행.."발사체, 위성 등 우주산업화 주도"
  • KAI 누리호 핵심역할 수행.."발사체, 위성 등 우주산업화 주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이번 발사에서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을 수행했다.모형 위성이 장착됐던 지난 1·2차 발사와 달리 금번 발사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우주 방사선·날씨 관측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누리호는 2027년까지 4~6호 총 3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과 제작 안정성, 발사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KAI는 이번 발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누리호 4호기용 1단 추진제탱크 제작에도 착수한 상태다. 4차 발사에는 민간 주도 위성개발로 KAI가 설계, 시험, 제작까지 전체 총괄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실리게 된다.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KAI 발사체체계팀KAI 관계자는 “발사체 단조립부터 체계총조립까지 전부 수행해본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이번 발사 성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밀한 공정관리와 빈틈없는 품질관리를 통해 한국형발사체 4, 5, 6호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KAI는 발사체 사업과 중대형 위성개발 등 지난 30년간 정부의 우주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내 우주 산업화를 준비해왔다. 2014년부터 누리호 개발모델(Engineering Model), 인증모델(Qualification Model), 1~3차 비행모델(Flight Model)의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KAI는 그동안 발사를 통해 쌓아온 우주사업 개발 경험과 기존의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접목해 향후 추진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KAI는 최근 ADD와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포트폴리오를 초소형까지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성 양산체계를 갖추고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뉴스페이스의 핵심인 위성 수출 산업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영상분석 전문 강소기업 메이사와 메이사 플래닛 JV를 설립하고 위성영상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2023.05.26 I 하지나 기자
與 “누리호 발사 성공 쾌거…뉴스페이스 시대 열려”
  • 與 “누리호 발사 성공 쾌거…뉴스페이스 시대 열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마침내 3차 발사에 성공했다”며 “2023년 5월 25일은 대한민국 영공을 우주로 확장하고, 우주 강국의 꿈을 실현한 첫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우주 시대를 열어준 모든 연구진과 기술자에게 온 국민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체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위성을 발사체를 탑재, 우주궤도에 올린 7번째 나라가 됐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우주궤도에 발사체를 올린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었는데 우리나라가 7번째 나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주 G7(주요 7개국)이 됐다”며 “더 고무적인 건 누리호의 국산화율은 95%로서 일부 부품을 제외하곤 대부분 우리 기술로 만든 점”이라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는 “누리호 개발에 300여개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에 자생적인 우주 산업생태계 조성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5.26 I 김기덕 기자
차세대소형위성 2호 초기 교신 성공···큐브위성 2기 '생존신고'
  • 차세대소형위성 2호 초기 교신 성공···큐브위성 2기 '생존신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5일 오후 6시 24분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목표 고도에 오른 8기 위성 주탑재위성 1기와 부탑재위성 2기 신호가 확인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3차발사 탑재위성 교신상황 공지를 통해 “오늘(25일) 오후 7시 7분께 누리호 3차 발사 43분 후 남극 세종기지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비콘 신호를 수신했고, 오후 7시 58분께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의 초기 교신(위성 상태정보 수신, 시각 동기화 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비콘 신호는 위성에서 주기적으로 지상으로 보내는 고유 전파신호이다.내일(26일)은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해외 지상국(스웨덴 보덴)과의 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다.큐브 위성들도 각자 운영 계획에 따라 비콘 신호 수신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25일 오후 9시 기준 비콘 신호 수신이 확인된 위성은 도요샛 1호(오후 8시 3분), LUMIR-T1(오후 7시 53분) 등 2기이다.과기정통부는 “26일 오전 11시께 위성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5 I 강민구 기자
'진짜 위성' 우주 보낸 누리호, 다음 단계는?
  • '진짜 위성' 우주 보낸 누리호, 다음 단계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위성 서비스 시대에 한발 다가섰다. 실용 위성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다했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위성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반복적인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성능을 검증해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첫 번째다. 이와 함께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고, 달까지 쏘아 올릴 고성능 로켓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반복발사’로 누리호 신뢰 높이고, ‘한국판 스페이스X’ 키우고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국산 로켓이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성공했음에도 3차 발사를 진행한 것은 누리호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따라 개발, 발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사체는 한 번 발사에 성공해도 다음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반복적으로 발사해 로켓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필수다.로켓의 주 임무는 수억원에서 수백억원을 들여 개발한 위성을 실어 우주 본 궤도에 올리는 것으로, 성능이 검증돼야 마음 놓고 이들 위성을 태울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총 6873억8000만원을 투자해 누리호에 대한 반복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3차 발사 이후 세 차례의 발사가 남아 있고, 각기 다른 환경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들은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초소형위성 2~11호까지 실용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보낼 예정이다.또한 정부는 반복발사를 통해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하며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도 열 계획이다. 그 과정으로 이번 3차 발사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발사 준비와 운용을 참관했고 앞으로 설계부터 발사, 운용 전 과정에 참여하며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저궤도 우주 다음엔 ‘달’…차세대 발사체 사업 본격화위성을 실어나르는 누리호가 우리나라 우주 계획의 끝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4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정하고 있고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을 차례로 진행해야 한다. 누리호에 대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며 뉴스페이스를 준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주 산업은 민간이 주도하도록 하고, 더 고도화한 기술 개발은 정부가 이끌겠다는 것이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2032년까지 2조132억원을 투자한다. 3단형 로켓인 누리호와 달리 차세대발사체는 2단형 로켓이다. 누리호가 반복발사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 초소형위성이나 소형위성을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면 차세대발사체는 개발부터 달착륙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는 “우주탐사 스타트업 입장에서 외국 기업 대표들을 만나보면 꼭 ‘누리호’를 물어보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스스로 달 탐사 등을 하려면 발사체의 발전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누리호 반복발사,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본격화하고 우리 같은 스타트업 역시 더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25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실전' 발사도 성공···자력으로 만드는 '우주강국'
  • 누리호, '실전' 발사도 성공···자력으로 만드는 '우주강국'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함정선 기자] 시험 발사도, 성능 검증 발사도 아닌 실전 발사의 성공. 25일 우주로 향한 누리호는 지난 두 차례 발사된 누리 호와 이름은 같지만 역할은 전혀 달랐다. 우주방사능, 지구환경을 관측하는 위성을 실어 우주로 보내는 로켓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때문에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의 의미 역시 2차 발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자력으로 만든 국산 로켓이 위성을 스스로 우주에 배치하는 ‘위성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은 곧 우리나라가 우주 산업을 키우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초소형 위성 양산이나 활용 등 관련 산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학회장(한국항공대 교수)는 누리호 성공 의미에 대해 “전문가마다 정의는 조금씩 다르지만,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우리 힘으로 우주발사체와 인공위성을 발사해 서비스할 수 있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며 “이전 발사와 달리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누리호 반복발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민간 이전, 위성·로켓 양산과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차세대소형위성 2호 궤도에…‘발사 성공’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1단 분리,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2단 분리를 거쳐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분리한 후 20초 간격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만든 ‘도요샛’을 포함한 큐브위성 7기를 차례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큐브위성 7기 중 1기는 분리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사각지대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돼 사출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누리호 3차 발사의 경우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이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본 궤도에 올리는 것인만큼 해당 큐브위성의 사출 여부와 상관 없이 3차 발사는 성공이라는 평가다. 누리호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향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센터)◇발사 과정 중 문제 해결 역량 쌓아…내부 갈등 ‘과제’도 24일로 예정된 발사 준비작업 중에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23일 발사대로 이송, 고정작업을 마쳤지만 이날 오후 5시께 소나기가 내리며 작업이 2시간 미뤄지며 나로우주센터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4일 발사 예정 당일에는 발사를 2시간 여 앞둔 오후 3시께 지상 발사제어 설비 등에서 통신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발사가 연기됐다. 그러나 항우연과 참여 기업 등이 이 같은 문제를 하루 만에 해결 다음 날인 25일 발사를 진행하고 발사에 성공까지 했다는 점은 우리 기술이 그만큼 발달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평가다. 나로호부터 누리호까지 여러 차례 발사 중단 과정을 거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는 얘기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발사 직후 브리핑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발생했지만 항우연 연구원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밤을 새워 원인을 찾아내 해결했다”며 “로켓 비행 데이터를 세세하게 점검하고, 이번 발사 연기 원인이 됐던 부분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과기정통부,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 성공에 따라 고도 변경이나 저녁 발사에도 차질 없이 발사를 진행하는 경험을 쌓는 성과도 거뒀다.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체계종합기업으로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주로 갈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달 착륙선 발사 등 후속 우주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다만,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과정이 시작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점은 돌아볼 문제다. 지난해 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조직개편을 놓고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과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갈등을 겪으면서다. 3차 발사를 앞두고 갈등은 일시적으로 봉합됐지만, 여파는 남았다.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신의섭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누리호 반복발사,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 등 우주발사체 개발사업과 초소형 군집 위성 개발 사업들을 해나가야 하는 갈림길에 있던 시점에서 중요한 성공을 해냈다”며 “민간 우주시대 본격화를 알렸고, 앞으로 후속 우주개발 사업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누리호 3차 발사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3자 중계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3.05.25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진짜 위성' 궤도 분리 성공···우주산업 '문' 열었다
  • 누리호 '진짜 위성' 궤도 분리 성공···우주산업 '문' 열었다
  • 누리호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향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센터)[이데일리 강민구, 함정선 기자]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국산 로켓 누리호가 25일 3차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산업 시대의 ‘문’을 열었다. 애초 발사가 예정된 24일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며 3차 발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를 하루 만에 해결하는 위기 관리 능력까지 선보이면서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 총 8기의 실용 위성을 우주 궤도에 분리하는 임무를 마치고 오후 6시42분 비행을 종료했다. 큐브위성 1기의 경우 사각지대에 놓여 사출 확인 여부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나, 주탑재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함에 따라 발사는 성공했다는 평가다.지난해 2차 발사에서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형을 궤도에 올려 로켓 성능을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위성을 실전 배치하며 로켓 상용화에 한 단계 다가섰다는 평가다.특히 3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도 본격화했다. 누리호의 ‘심장’인 엔진을 비롯해 37만개에 달하는 부품 제작과 조립에 한화와 항공우주산업(KAI), 현대중공업, 두원중공업 등 300여개 민간 기업과 5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특히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처음 참여하며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을 참관했고, 앞으로 설계, 발사 등 참여 범위를 넓히며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위성 탑재체 제작과 로켓 발사에도 민간 참여가 더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올해 중 사업을 시작할 차세대 발사체 개발부터 달착륙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며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치하했다.
2023.05.25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비행 종료···발사 80분 후 결과 발표(상보)
  • 누리호 비행 종료···발사 80분 후 결과 발표(상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5일 우주를 향해 정상적으로 이륙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6시 24분에 누리호 3차 발사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날 비행종료 이후 데이터 분석에 돌입, 발사 80분 후인 7시 44분께 성공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t)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으로, 이번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실용 위성 8기를 본 궤도에 올리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돼 있다 이날 오후 6시 24분에 이륙한 누리호는 1단 분리, 페어링(위성보호덮개) 분리, 2단 분리까지 차례대로 이뤄냈다. 목표 고도(55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분리했다.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누리호는 이후 20초 간격으로 져스텍(JAC), 루미르(LUMIR-T1), 카이로스페이스(KSAT3U) 등 민간 기업이 만든 초소형위성 분리를 시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만든 도요샛 4기를 분리하며 이날 예정된 18분 58초 동안의 비행을 마쳤다.항우연 연구진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에 설치된 추적 레이더,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 안테나를 이용해 누리호를 추적할 예정이다. 비행 후반부는 해외추적소(팔라우 추적소)를 통해 실시간 비행위치와 비행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오후 6시 42분 기준 누리호 비행이 종료됐다”며 “항우연 연구진들이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에는 약 40분이 소요될 예정으로 분석이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05.25 I 강민구 기자
문제 해결한 누리호 오늘 우주로 "오후 6시 24분 발사"
  • 문제 해결한 누리호 오늘 우주로 "오후 6시 24분 발사"[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가 오늘(25일) 오후 6시 24분을 목표로 다시 추진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기업 관계자들이 밤샘 작업 끝에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주로 향할 준비를 하게 됐다.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누리호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에 대해 조치했다”며 “기상상황, 기술적 문제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25일 발사 준비 자동 제어시스템과 발사대 장비 제어 시스템 이상 상황 점검, 조치를 마친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해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발사대 장비 제어 문제 해결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오후 6시 24분을 목표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문제가 발생해 예정됐던 발사를 연기했다.항우연은 문제 발생 직후 원인 규명을 시작했다. 점검 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해당 수정 작업 완료 후, 여섯 차례 반복 시험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제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5일 오전 11시에 열린 발사관리위는 해당 점검 결과를 검토해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발사제어 컴퓨터,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문제가 발생해 점검한 결과 미세한 세팅 차이로 명령어 충돌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수정 작업을 한뒤 통상 세 차례 정도 시험이면 결과를 신뢰할 수 있지만 여섯 차례 반복 시험을 한 결과, 정상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추진제 충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거쳐 발사 자동운용절차로누리호 발사를 위한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5시 54분께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가게 된다. 고 단장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없애버렸다고 보면 된다”며 “연구진이 새벽에 작업하다보니 피로한 상황이나 잠시 휴식을 거친 뒤 발사 준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로켓에는 37만개 부품이 들어가고, 한 번 발사 성공이 후속 발사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발사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고쳐나가는 것도 발사체 신뢰성, 안정성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했다. 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누리호를 발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5.25 I 강민구 기자
발사일 미룬 누리호···과거 발사 우주로켓 어땠나
  • 발사일 미룬 누리호···과거 발사 우주로켓 어땠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가 미뤄졌다. 24일 발사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지상 설비의 통신 문제가 발생해 발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이날 기상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발사 연기 소식에 국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누리호 발사는 미뤄졌지만 우주 로켓 발사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로 발사일을 연기하는 것은 흔하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24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사체에는 많은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언제나 고려해 작업하게 되며, 항우연 연구자나 기업 기술진들이 대기한 상태로 발사를 준비한다”며 “발사 연기는 해외 발사체 발사 과정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나로호, 시험발사체, 누리호 모두 발사 연기 겪어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문제로 24일에 발사하려던 누리호 3차 발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발사가 연기되면서 앞으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통신 문제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재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우리나라 발사체 개발 역사에서 발사 연기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당시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안전 확보가 어려워지자 발사일이 연기됐다. 발사대 기립 직후에는 산화제 탱크 측정 센서 문제가 발생했다.우리나라 우주로켓 개발 초기로 갈수록 발사 연기는 흔하다. 지난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 당시에는 발사 7분 56초전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사 절차가 자동 중지됐다. 이듬해 2차 발사 때는 소방시설이 잘못 작동하면서 발사가 연기됐다. 3차 발사 때에는 헬륨 가스를 넣는 과정에서 연료공급에 필요한 연결 부위가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돼 발사 준비 작업이 중단됐다.지난 2018년 발사된 누리호의 ‘심장’인 75톤급 액체엔진을 장착한 시험발사체도 발사에 성공하기까지 진통을 겪었다. 시험발사체 점검 과정 중 가압계통 이상으로 발사일을 미뤄야 했다. 우리나라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도 브라질 현지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과 시험발사체 점화시스템 간 동기화 오류로 어려움을 겪었다. 발사일을 미루는 등 조치를 한뒤 지난 3월 발사에 성공했다.외국에서도 사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1호는 액화 수소 누출 문제와 허리케인 발생에 따라 수차례 연기를 거듭하다 발사에 성공했다.
2023.05.24 I 강민구 기자
누리호를 또 발사한다고?…3차 이후에도 반복발사, 왜?
  • 누리호를 또 발사한다고?…3차 이후에도 반복발사, 왜?
  • 23일 누리호 발사대 기립, 고정작업이 완료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누리호는 언제까지 발사할까. 24일 오후 6시24분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는 세 번째 우주로 향하는 한국형발사체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성공했음에도 누리호가 또다시 우주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누리호는 지난 1~2차 발사에서 누리호가 각각 모형 위성과 큐브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했던 것과 달리 실용 위성, ‘진짜 위성’을 우주 본 궤도에 올려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를 실전이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다. 특히 누리호 발사는 앞으로 세 차례 더 계획돼 있다. 3차 발사가 실전임에도 앞으로 세 차례나 누리호를 더 발사하는 이유는 발사체인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발사체는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손님’인 위성을 무사히 우주에 실어나르기 위한 성능을 검증받아야 상용화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복적인 발사가 필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를 수차례 반복 발사하며 신뢰성을 높이고, 국산 로켓 발사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를 고도화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이 시도하기 어려운 우주 관련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민간은 우주 산업에 주력하며 한국의 우주경제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이번 3차 발사에 처음 참여했고, 앞으로 계획된 반복발사에는 설계와 운용 등 참여 범위를 넓히며 항우연의 기술을 이전 받게 될 예정이다.
2023.05.24 I 함정선 기자
오태석 1차관 "누리호 6시 24분 발사···8기 위성 보냈는지 확인해 성공 판단"
  • 오태석 1차관 "누리호 6시 24분 발사···8기 위성 보냈는지 확인해 성공 판단"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누리호 3차 발사를 예정대로 오늘(24일) 추진하겠다. 누리호에 실린 8기의 위성을 목표궤도로 보냈는지를 보고 성공 여부를 판정하겠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4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4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차 발사시각’ 관련 프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4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 3차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발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태석 차관은 “현재까지 누리호 발사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누리호 발사를 위한 주요 절차인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이날 나로우주센터 기상 상황도 발사하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호 발사를 위한 주요 절차들을 예정대로 진행돼 오후 5시 10분경에 연료 충전이, 오후 5시 40분께 산화제 충전이 완료될 예정이다.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이륙 직전까지 발사관제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이뤄지는 발사 준비작업인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간다. 자동 운용 중에 이상 현상을 감지하게 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단된다.오태석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기준에 대해 “기본적으로 발사체 고유한 페어링, 단분리, 목표 궤도 진입을 차례로 이뤄내는게 첫 기준이며, 8기 위성을 정확하게 우주공간에 쏘아서 내보내는 게 성공, 실패를 판단할 기준”이라며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사출과 7기 초소형위성 사출을 확인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비행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성공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며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05.24 I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오늘 발사···'8기 위성 본 궤도에' 임무
  • 국산 로켓 누리호 오늘 발사···'8기 위성 본 궤도에' 임무
  • 누리호가 23일 발사대에 기립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오늘(24일) 우주로 향한다. 기술적 준비 상황과 바람 등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큰 문제가 없다면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간인 오후 6시24분, 총 8기의 위성을 우주 궤도에 무사히 올려보내는 임무를 안고 이륙할 예정이다.3차 발사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전일인 23일 오전 7시20분, 누리호를 이송해 발사대에 세우는 과정을 거쳤다. 이날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제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 후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전 11시 33분께 발사대에 기립했다. 이후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체(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을 연결하고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을 진행했다.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t)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지난해 발사된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형(모사체)을 실어 우주에 올렸다면 이번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한 실용급 위성들을 궤도에 올리는 로켓 고유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가 크다. 누리호 3차 발사 최종 결정은 오후 2시께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발사 시각은 6시24분으로 예정돼 있으나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비행 절차에 따라 발사 예정시각 전후 30분인 5시54분부터 6시45분 사이에 발사하지 못하면 발사일을 미뤄야 한다. 3차 발사 시각은 지난 2차 발사 시각인 오후 4시보다 늦춰졌는데, 이는 발사 고도가 550km로 지난 발사 당시 700km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발사관리위원회가 발사 시각을 최종 결정하면, 점검을 거쳐 추진제와 헬륨 충전 등을 진행한다. 이후 발사체 기립장치가 철거되고 발사 10분 전에는 발사자동운용 절차가 시작된다. 1단 엔진이 300t 추력에 도달하면 로켓을 붙잡고 있던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누리호는 우주를 향해 올라간다.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발사 125초 후 1단 로켓(가장 아랫부분 로켓) 분리를 시작해 272초에 2단(중간 부분 로켓)을 분리한다. 발사 783초 후에는 목표 임무 고도인 550km에 도달하고 누리호에 실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가장 먼저 임무궤도로 내보낸다. 이후 누리호는 20초 간격으로 나머지 7기의 위성을 분리한다. 누리호에 실린 8기의 위성은 각각 우주환경 변화 연구와 태양전지판 전력생성 기능 검증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누리호의 임무는 8기의 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올려놓는 것으로, 항우연은 8기의 위성이 본 궤도에 오르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판단할 전망이다. 발사일 기상 조건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기술적 문제가 없다면 누리호 3차 발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첫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처음 참여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계종합기업, 관련 산업체가 모두 발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도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4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발사 '디데이'…비·바람 잔잔 '영향 無'
  • [오늘날씨] 누리호 발사 '디데이'…비·바람 잔잔 '영향 無'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예정된 24일엔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수준에 그치며 무난한 날씨를 보이겠다.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 발사체 조립동에서 출발해 발사대에 도착해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일은 제주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가끔 구름이 많을 예정이다. 강수확률도 0∼20%에 그치고 바람 역시 1∼4㎧로 잔잔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가 되겠다.특히 누리호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군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영하 10도~영상 35도 사이여야 한다. 구름과 비보단 바람이 변수인데, 궤도를 바꿀 수 있는 지상풍은 평균 풍속이 15㎧, 순간최대풍속이 21㎧를 넘으면 안 된다. 이날 발사대에서 기립 작업을 마친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될 예정이다. 앞서 누리호 2차 발사는 지난해 6월 15일로 예정됐지만, 강풍으로 기립 작업이 하루 연기되면서 발사가 하루 연기된 바 있다.한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엔 가시거리 200m 내외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과 서해안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에선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예정으로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면서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영남권(부산·경남)은 남은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023.05.24 I 조민정 기자
 누리호 발사 '코앞'…구름 많고 '무난'
  • [내일날씨] 누리호 발사 '코앞'…구름 많고 '무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예정된 24일엔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수준에 그치며 무난한 날씨를 보이겠다.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 발사체 조립동에서 출발해 발사대에 도착해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일은 제주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가끔 구름이 많을 예정이다. 강수확률도 0∼20%에 그치고 바람 역시 1∼4㎧로 잔잔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가 되겠다.특히 누리호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군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영하 10도~영상 35도 사이여야 한다. 구름과 비보단 바람이 변수인데, 궤도를 바꿀 수 있는 지상풍은 평균 풍속이 15㎧, 순간최대풍속이 21㎧를 넘으면 안 된다. 이날 발사대에서 기립 작업을 마친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될 예정이다. 앞서 누리호 2차 발사는 지난해 6월 15일로 예정됐지만, 강풍으로 기립 작업이 하루 연기되면서 발사가 하루 연기된 바 있다.한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엔 가시거리 200m 내외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과 서해안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에선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예정으로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면서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영남권(부산·경남)은 남은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023.05.23 I 조민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 누리호 엠블럼·유니폼’ 공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 누리호 엠블럼·유니폼’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우주 사업의 미래 비전을 담은 ‘2023 누리호 엠블럼’ 2종과 이를 적용한 유니폼을 22일 공개했다. 이는 오는 24일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고 미지 영역인 우주에 대한 한화의 도전정신을 국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3 누리호 엠블럼’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날 공개한 엠블럼은 원형과 방패형 등 총 2종이다. 원형은 우주 사업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순환을 상징한다. 가운데를 관통하는 누리호는 지구와 우주를 연결해주는 매개체, 빛나는 별들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위해 헌신하는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을 의미한다는 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 설명이다. 방패형은 전장에서 앞장선 방패를 모티브로 했다. 어렵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우주산업 분야에 앞장서 도전하겠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의지를 시각화한 것이란 해석이다. 누리호와 함께 미래 탐사 목표인 달과 화성을 배치했고, 우주 탐사의 열정과 기술을 미래세대에게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헤리티지 감성을 표현했다. 해당 엠블럼 2종은 유니폼에 적용되는데, 해당 유니폼은 2018년 평창올림픽 의상 감독을 맡았던 디자이너인 송자인씨와 함께 제작했다. 빛나는 별을 상징하는 은색을 바탕으로 비상하는 발사체의 형상을 날렵하고 역동감 있게 깃과 포켓, 지퍼 등에 적용했다. 실제 옷을 착용하는 임직원들의 활동성과 통기성을 고려해 뒷면을 절개하는 등 실용성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현장을 포함한 주요 우주 사업 이벤트에서 엠블럼과 유니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인 우주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한화의 의지를 상징물을 통해 국민과 공유하고 싶다”며 “많은 국민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사업 비전을 담은 엠블럼 2종이 적용된 유니폼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누리호와 우주에 관심을 두도록 굿즈(기념품) 형태로 제작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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