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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등 우주개발 경쟁 치열한데 뒤쳐지는 한국
  • 미·중·일 등 우주개발 경쟁 치열한데 뒤쳐지는 한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들어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소행성, 달에서 연달아 낭보를 전하고 있다. 미국 등 전통적인 우주 강국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룩셈부르크와 같은 신흥 우주 개발 국가들도 대규모 정부 투자를 앞세워 단시간 내 우주개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중이다.반면 한국의 우주개발은 인공위성과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국한된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행성에서 시료를 가져오고, 화성탐사선을 보내는 상황에서 국가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기관장 사퇴 요구와 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를 둘러싼 내분으로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대외적으로도 정권 따라 바뀌는 우주정책에 휘둘리는 분위기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사업 마저 내년 10월과 내후년 5월로 미뤄지면서 전 세계 우주개발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형국이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어수선’…누리호 발사일정도 연기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말 직원 폭행 등을 이유로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해임을 요구했다. 과기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대상으로 추가 감사도 진행했다. 전임 원장들이 해임 요구를 철회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가 하면 임철호 원장은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등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1월말 기관장 임기 종료에 따른 새로운 기관장도 선임해야 한다.한국은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과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오는 2022년 발사할 예정인 달 궤도선은 민간기업(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빌려 타고 간다. 한국형발사체 후속사업을 통해 2030년을 목표로 한 달탐사선에서야 자체 발사체를 활용할 수 있다. 소행성 탐사는 이제 연구 개발 초기 단계에 있고, 달 이후의 발사체 개발 계획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대외적인 상황도 좋지 않다. 한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달 탐사 우주 국가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항공우주 전문가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UAE와 같은 신흥국가에 뒤쳐졌다고 봐야 한다”며 “다른 국가들과 대비해 차별화 요소나 특징을 만들어내지 못한 셈”이라고 지적했다.◇한국 우주개발은 정권 달려?국가 우주개발은 정치권의 논리에 이용되며 잦은 일정 변경을 해왔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은 지난 2011년 8월 출범한 이후 같은해 12월 한국형발사체 개발 계획을 확정해 2020년 10월 발사, 2021년 9월을 목표로 수립했다. 하지만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한국형발사체 조기개발을 위한 계획이 수정돼 2019년 12월과 2020년 6월로 일정을 당겼다. 이후 시험발사체 발사 일정 등이 조정되며 2016년, 2018년, 2020년까지 연달아 사업기간 조정을 거듭했다.달 궤도선과 달착륙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박근혜 정부는 대선 공약의 일환으로 달 궤도선을 2018년까지, 달 착륙선은 2020년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문재인 정부는 궤도선 발사를 2020년, 착륙선을 2030년으로 늦췄다. 달 궤도선 발사는 다시 미뤄져 2022년 7월께로 연기됐다. 전 정부에서 추진하는 우주개발 계획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해외 국가들은 우주경쟁 치열해외 국가들은 달, 화성을 넘나들며 우주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민간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루 드래곤’을 싣고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보내며 국제우주정거장을 활용한 우주 여행 시대 개막을 알렸다. 화성탐사선인 ‘퍼시비어런스호’도 내년 2월경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는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의 성공적인 귀환으로 소행성 류구에서 표본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행성 표면에 금속탄환을 발사해 시료를 채취하며 세계 우주 개발사를 새로 썼다. 중국은 무인 탐사선 ‘창어 5호’를 통해 달의 흙과 암석 표본을 싣고 지구로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 올린 ‘아말호’도 화성 궤도에 도착해 탐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12.29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복잡성·기술 문제로 연기···종합연소시험 관건"
  • [일문일답]"누리호 복잡성·기술 문제로 연기···종합연소시험 관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내년 2월과 8월에서 내년 10월과 내후년 5월로 각각 8개월, 7개월 일정이 연기된다. 연기된 이유는 엔진 4기를 묶는 클러스터링 관련 납품 지연과 기술적 문제, 추가 시험 조치 등이다.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제18회 국가우주위원회 개최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외부 산학연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이 3개월 동안 종합 점검을 수행한 결과 발사일정 조정을 권고했다”며 “발사체 최하단부 조립과정의 복잡성, 조립 공정 증가 등에 따른 지연과 산화제(액체산소)를 충전·배출해 비행모델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 추가 등에 따라 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현재 1단부 종합연소시험에 착수한 상황으로 내년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라며 “해당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기체(단간 조립이 완료된 발사체) 인증모델을 구성해서 발사대와 함께 검증하고 개발을 완료해 실제 발사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다.아래는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29일 과기부 기자실에서 ‘제18회 국가우주위원회 개최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1차 발사 일정은 8개월, 2차 발사일정은 7개월로 다르게 연기한 이유가 있다면. △1차 발사에는 산화제(액체산소)를 충전·배출해 비행모델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인 WDR을 고려했고, 2차 발사에는 기간에 포함하지 않았다. 1차 발사 때 WDR을 추가로 시행하며, 2차 때는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다른 발사준비에는 이상이 없나.△비행용 기체제작에 필요한 구성품은 납품돼 조립을 기다리고 있다. 발사체 1단부의 마지막 개발시험인 종합연소시험을 내년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이 잘 이뤄지면 전기체(단간 조립이 완료된 발사체) 인증모델을 구성해서 발사대와 함께 검증하고 개발을 완료해 실제 발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1단부 납품 지연 이유는. 조립 과정은 복잡한가.△1단부 조립 관련 납품이 지연됐다. 75톤 엔진 4기를 지지하는 ‘후반동체’라고 하는 부품이다. 개발과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납품이 지연됐다.△클러스터링 과정에서 각종 배관 등 조립이 복잡하다.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때 엔진 1기였던 것과 달리 엔진 4기를 묶는다. 1000여개 배관 연결 작업이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복잡성에 따라 조립, 해체를 반복해야 했다. 한번 완료하면 추가 지연은 없다.-한국형 달궤도선 발사, 달탐사선 발사도 예정돼 있다. 영향은 없는가.△영향은 없다. 달궤도선은 2022년 7월경에 발사할 예정이다. 달궤도선 발사체는 미국 민간기업 발사체(스페이스X)를 이용하기 때문에 누리호와 관련이 없다. 다만 달착륙선은 2030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현재 한국형발사체 성능으로는 불가능해 누리호 후속 개량 사업으로 추진한다. 2030년 발사를 목표로 한 후속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사업 종료 후 어떻게 되는가.△일부는 맞다. 사업단 임무가 종료되면 새로운 형태로 재편해야 한다. 2030년 달착륙선에 활용할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누리호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누리호 후속사업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종합연소시험 결과에 따른 추가 일정 지연 가능성은 있나.△현재 1단부 종합연소시험 착수해 내년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1단부 엔진묶음(클러스터링)을 처음 개발하고 마무리 짓는 시험이다. 연소시험에서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그동안 수행해 온 시험 경험들을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발사일정 연기에 따른 추가 예산 증액은 필요 없나.△주요 부품 개발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큰 폭의 예산 증액은 없다고 본다. 8개원 일정이 밀리기 때문에 인건비 등의 추가 소모가 있을 수 있다. 총사업비 내에서 금액을 분석해 조치할 계획이다.
2020.12.29 I 강민구 기자
민간우주개발시대 열릴까···'누리호' 후속사업 재도전
  • 민간우주개발시대 열릴까···'누리호' 후속사업 재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의 국제우주정거장 왕복 성공으로 민간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형발사체(누리호) 후속사업에 재도전한다. 2030년까지 추진하는 국가 우주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예타가 통과돼 변화하는 우주개발 흐름에 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항우연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재신청했다. 지난 2010년부터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누리호 개발사업은 2022년 3월 종료된다. 만약 이번 예타가 통과되지 않으면 후속사업 추진까지 공백이 발생해 국내 산업체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항우연은 이번 사업에 누리호 개량뿐 아니라 민간 기술이전을 통한 민간주도 발사서비스 기반 구축도 이뤄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누리호 후속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기술성평가와 본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이데일리 DB>기술성평가 통과는 낙관…본평가 후 2월말쯤 결론예타는 기술성평가(5주)와 본평가(6개월)로 나눠 진행되며, 오는 2월말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항우연은 지난 5월 예타를 신청했지만 국가 계획인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서식 통일을 이유로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했다. 항우연은 민간 기술이전을 서두르는 방안과 역량이 부족한 국내 산업계 현실에 맞춰 민간 기술이전 일정을 늦추는 2개안을 제시했으나 기술성평가위원회로부터 형식을 통일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위원회 요청에 따라 국가 계획에 따른 원래 일정과 형식, 사업목적 등을 보완해 제출한 만큼 기술성평가는 낙관하는 분위기다. 다만 본평가는 최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부터 대형국가연구사업들이 예정돼 있고, 대형 사업들이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통과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누리호 후속사업에는 오는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누리호 개량을 통한 성능 향상, 달탐사선 발사 성능 확보, 총 6차례에 거쳐 누리호와 개량형 누리호 발사 등이 포함됐다. 특히 기술개발부터 발사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기업 발굴이 제시됐다.과기부 관계자는 “민간으로 기술이전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산업체 요구에 따라 추진체계를 2개안으로 나눠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국가계획에 맞춰 통일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항우연이 형식 등 요건을 보안해 예타를 재신청했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위원회 요청에 따른 부분을 보완한 만큼 기술성 평가는 낙관하고 있으며, 본평가 통과를 위해 항우연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8.13 I 강민구 기자
軍 위성 사업 '착착'…北 움직임 손바닥 보듯 한다
  • 軍 위성 사업 '착착'…北 움직임 손바닥 보듯 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인공위성이다. 인공위성은 로켓(발사체)을 이용해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려진 뒤 정해진 우주 궤도를 따라 비행하는 인공 물체다. 용도에 따라 과학위성, 통신위성, 군사위성, 기상위성 등으로 분류한다. 궤도에 따라서도 저궤도 위성, 극궤도 위성, 정지 궤도 위성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간 대한민국은 군사적 목적의 전용 위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군 자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군은 민간위성인 무궁화5호(통신)와 지상관측위성인 아리랑 3A호(정찰) 등의 일부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첫 軍 전용 위성 발사…세계 10번 째그러나 지난 달 21일 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우리는 세계 10번째 군 전용 위성 보유국가 반열에 올랐다. 아나시스 2호는 위성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같아 지상에서 관측 시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정지궤도위성이다. 현재 중간궤도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한 후 약 3개월간의 점검을 통해 올해 10월께 우리 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아나시스 2호의 임무가 시작되면 우리 군 통신 속도는 비약적으로 증대되고 네트워킹 능력 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감시정찰, 지휘통제, 정밀타격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해·공 통합의 입체 기동작전 수행 능력이 한 차원 더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나시스 2호는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이 적의 재밍 공격에 당하면 군은 미군 위성의 통신망을 빌려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나시스 2호를 통해 의도적인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군 지휘소뿐만 아니라 장갑차, 함정, 잠수함 등과의 신뢰성 있는 통신이 가능해졌다. ◇2022년 최초의 軍 정찰위성 발사이와 함께 우리 군은 최초의 정찰위성 확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425 사업’이다. 425는 ‘사(SAR)’ 위성과 ‘이오/아이알(EO/IR)’ 위성의 영어 발음을 딴 합성어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인 사(SAR) 레이더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 및 적외선장비(IR) 탑재 위성 1기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SAR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가, EO/IR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2년께 1호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425 위성은 해상도 0.3~0.5m 수준의 고성능 중대형급 위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1톤급 이상 다목적실용위성과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의 중간수준인 800kg급 위성이 될 전망이다. 425 위성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미리 탐지해 대응하는 선제타격체계, 이른바 ‘킬체인’(Kill-Chain)의 ‘눈’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AR 위성은 북한을 2시간 마다 정찰할 수 있는데, 주야간과 비가오는 때에도 들여다 볼 수 있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초소형 위성으로 北 30분마다 정찰 이에 더해 우리 군은 초소형 SAR 레이더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군 체계 개발의 지상시험용 모델을 개발 중으로 2023년 11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소형 레이더는 원통형 본체에 날개형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과 다르게 가로 3m, 세로 70cm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다. 앞면은 레이더, 뒷면은 태양전지판으로 이뤄진다. 무게는 66kg 이하다. 개발 성공 시 현재까지 개발된 초소형 정찰위성 중 제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꼽히는 핀란드(무게 85kg) 위성보다 더 가벼운 수준이 될 전망이다. 초소형 위성의 장점은 기존 중·대형 위성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궤도진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나 적성국가의 군사적 이상징후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위성이 주기적으로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데 초소형 위성이 적합하다는 얘기다. 이론상 초소형 SAR 위성 32대를 띄우면, 30분 간격으로 북한 등 한반도 주변을 정찰할 수 있다. 주·야간 악천후에도 높이 510㎞ 저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관측할 수 있다. 425 위성과 함께 운용할 경우 사실상 북한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군 전용위성의 활용 예시 [사진=방위사업청]◇우주발사체 개발 걸림돌도 사라져이같은 다양한 저궤도 군사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발사체 개발의 걸림돌도 해제됐다. 지난 7월 28일부로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20년 한·미 미사일 지침을 새롭게 채택한데 따른 것이다. 저궤도 위성에는 고체 연료가 더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발사체의 고체 연료 추력은 미사일 지침에 따라 ‘100만 파운드·초’에 묶여 있었다. 그렇다 보니 관련 연구도 2013년 발사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2단 킥모터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당시 나로호의 1단은 액체 연료 추진체로 구성하고 2단부가 고체 연료 기반 킥모터였는데, 고체 연료 추력이 ‘100만 파운드·초’에 맞춰 개발됐다. 선진국 고체 연료 로켓의 10분의 1 수준이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5000만 또는 6000만 파운드·초’가 필요하다.앞서 누리호의 경우에는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 기반으로만 개발이 진행됐다. 액체 연료 기반 발사체는 발사체의 제어와 조종이 용이하고 액체 추진제가 갖는 고밀도성으로 저장탱크를 소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사체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비교적 복잡한 구조로 돼 있다. 산화제로 독성이 강한 질산을 쓰기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 이 때문에 발사체를 쏘아올리기 전 액체 추진제를 따로 보관해야 하며 연료 주입 후 일주일 이내에 발사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체 개발에 고체 추진시스템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이유다. 2018년 11월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KSLV-II TLV)가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독자적 작전물론 425 위성이나 SAR 위성은 저궤도 위성이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징후만을 포착할 수 있다. 원거리인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과는 임무가 다르다.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까지 하려면 미국의 조기경보위성(DSP)이나 우주 적외선 시스템 위성(SBIRS) 같은 정지궤도 위성이 필요하다. 우리 군도 장기적으로 군사용 정지궤도 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우리 군은 독자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하늘·바다·우주에서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군사정보를 획득·분석하는 역량을 키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에도 독자적인 작전권 행사를 가능케 한다는 목표다.
2020.08.07 I 김관용 기자
UAE도 '화성탐사선' 보내는데···韓 '누리호' 연기 가능성 커져
  • UAE도 '화성탐사선' 보내는데···韓 '누리호' 연기 가능성 커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UAE(아랍에미리트)가 지난 20일 아랍국가 첫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중국, 미국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화성탐사선을 잇달아 발사할 예정이다.한국은 우주개발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달 궤도선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로선 부품 신뢰성 문제, 달 궤도 특성 등을 이유로 발사 일정은 모두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누리호는 내년 2월과 10월 발사를 목표로 한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올해초 회의서 3~4달 지연 결론한국형발사체 사업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내후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 진행해 왔다. ‘누리호’는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해 내년 2월과 10월 2차례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초 실시한 막바지 설계 검토 회의인 ‘상세설계검토(CDR) 회의’에서 3~4달 지연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9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점검 평가단을 가동할 계획이나 실제 발사일은 엔진을 4개 묶어 1단형 엔진을 점검하는 클러스터링 시험(12월)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애초 우려됐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업체 관계자 1명이 확진자 접촉으로 이틀간 출근하지 못한 것 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누리호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산업체가 참여해 부품 제작부터 기체 조립을 국내에서 전담하고 있는데 부품 신뢰성 확보에 실패하며 일정이 지연됐다. 현재 부품의 신뢰성 문제는 해결한 상황이다.따라서 기존 발사일에 발사하기 위해선 우선 12월에 진행되는 클러스터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또 9월부터 진행할 비행모델 총조립 과정에서 기간을 단축해내야 한다.◇이달부터 달궤도선 전장품 시험..년 5월말 이후 총조립한국은 오는 2022년 7월쯤 시험용 달궤도선 발사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험용 달 궤도선 상세설계검토회의와 달 궤도 전이방식 변경(BLT)에 따른 기본·예비설계가 진행됐다. 이달부터 더미패널에서 비행모델 전장품 시스템 시험도 진행중이며, 내년 5월말 이후 기체 총조립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험용 달궤도선에는 6기의 탑재체가 장착되며 국내에서 탑재체 5기를 맡고 NASA(미항공우주국)가 1기를 담당한다. 현재 1기가 납품되었으며 4기는 올해 하반기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NASA도 탑재체 개발을 완료해 내년 최종 조립 이전에 탑재체를 납품할 예정이다.다만 WSB(Weak Stability Boundary) 궤적으로 달궤도 진입 방식 변경에 따라 애초 계획한 7월보다 8월 또는 9월이 궤도 설계상 탐사에 효율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항우연 관계자는 “달궤도선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서 임무수행 가능 여부에 내부 논쟁이 있었지만, NASA가 추천한 WBS 궤도에 따라 설계하고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7월보다 8~9월이 궤도 특성상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7.22 I 강민구 기자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강철비' 시리즈,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에 적합"
  •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강철비' 시리즈,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에 적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가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에 양우석 감독의 웹툰 ‘스틸레인’ 및 영화 ‘강철비’ 시리즈를 선택한 이유, 단순 플랫폼을 넘어 해외의 마블·DC과 같은 스토리 엔터, IP 회사로서 가진 포부와 전략을 밝혔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사진=카카오페이지)21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카카오페이지x다음웹툰 ‘슈퍼웹툰 프로젝트-정상회담 : 스틸레인3’ 기자간담회에서는 양우석 감독과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가 참석했다. 이진수 대표는 “양우석 감독과 함께 한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사실 양 감독님이 제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다. 일 관련해선 주로 양 감독님의 이야기를 제가 듣는 편”이라고 운을 떼며 “스틸레인 웹툰 시리즈가 2011년에 시작했는데 카카오페이지란 회사도 올해가 10주년이다. 카카오페이지의 역사와 스틸레인 시리즈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 개인적으로 스틸레인 1부터 열렬한 팬이었다. 오늘만 해도 스틸레인 4,5가 언제 나올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페이지x다음웹툰은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초부터 슈퍼 IP(지식재산)을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태원 클라쓰’를 시작으로 ‘어린’, ‘승리호’, ‘정상회담 : 스틸레인3’로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양우석 감독이 연출해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은 웹툰 ‘정상회담 : 스틸레인3’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특히 웹툰 원작과 IP 회사가 의기투합해 기자간담회를 연 것도 이번이 최초다. 이진수 대표는 “정말 처음이다. 이태원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 웹툰을 가지고 최고 수준의 TV 광고를 했었는데 당시 그 수준의 광고는 이태원 클라쓰가 처음이었다. 지금처럼 영화와 웹툰을 같이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웹툰 회사 대표와 그 작품의 사실상 주인공인 선배님이 함께 초대가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를 본격적인 IP 컴퍼니로 도약할 원년으로 삼고 ‘강철비’ 시리즈와 같은 ‘슈퍼 IP 유니버스’ 사례들을 확장시키려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수 대표는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지란 회사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카카오페이지는 대한민국이 만들어가고 있는 글로벌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생각한다. 웹툰 회사라고 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웹소설 회사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드라마나 영화 제작 연관이 돼 있는 회사라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런 것들을 다 종합한 제 한마디는 대한민국의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라 하는 시장과 사업을 글로벌한 경쟁력있는 국내 사업으로 만들어갈 비전을 지닌 회사다. 우리나라에서의 ‘마블’ 같은 회사를 꿈꾸는게 지금은 멀어 보이지만 마블과 다른 문법과 경로로 언젠가는 한국의 스토리 비즈니스가 전세계에 자리를 잡고 카카오가 마블의 위상을 넘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편적 인기가 확보된 히어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마블,DC와 달리 한반도 국제 정세에 관한 세계관을 다루는 ‘스틸레인’, ‘강철비’ 시리즈가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란 우려도 제기됐다.(사진=강철비2 포스터.)이에 대해 이진수 대표는 “해외 진출이 더 이상 국내 엔터 사업의 로망이 아니게 됐다 생각한다. 스틸레인 정도 되는 콘텐츠를 두고 해외 진출에 맞냐 덜 맞냐란 질문 자체가 사실상 제게 무의미하다”란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이 대표는 “스틸레인 프로젝트를 10년 간 지켜보며 느낀 것은 시나리오 구조라든가 스토리의 전개 퀄리티가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라는 점”이라며 “앞으로 나올 스틸레인 4, 5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한민국 한반도 정세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이미 글로벌한 주제다. 현실적으로도 국제 정세 한가운데에 있는 나라로서 논리적 갈등구조가 증폭된 상태에서 작가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돌발적 스토리와 상상력이 무한한 작품이다. 글로벌을 논하기 전에 한국의 스토리텔링 비즈니스에서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가장 한국적이라 글로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어떤 독창성과 깊이를 보여주는지에서 세계에서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과 글로벌(해외진출)을 오히려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는 편이 유연한 사고방식이 아닐까 싶다. ‘스틸레인’ 유니버스가 카카오페이지의 메인 프로젝트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은 전편 대비 확장된 문제의식과 스케일로 분단국가인 남과 북,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사이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위기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2020.07.21 I 김보영 기자
'예타' 탈락 한국형발사체 후속사업 ' 다음달 재도전
  • '예타' 탈락 한국형발사체 후속사업 ' 다음달 재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후속사업이 지난 달 예비타당성 조사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한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음달 중순 재도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오는 2022년 3월까지 총 1조 95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내년 2차례 발사를 끝으로 해당 사업은 종료될 예정이며, 이후 후속사업이 선정되지 않았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음달 중순 한국형발사체 후속 사업 예타에 재도전한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예타 부적합 통보...정부 주도와 민간 주도 개발 놓고 위원간 의견차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18년 2월 국가 우주개발 계획인 ‘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수립 이후 약 2년간 후속사업을 준비해 왔다. 지난 5월 후속사업 계획안을 마련해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으나 지난달 말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 최근 스페이스X 성공 등에 따른 민간 우주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자문위원회에서 정부 주도 우주개발과 민간 우주개발 방식을 놓고 이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항우연은 산업화 측면 등 일부 형식을 보완해 다음달 중순 예타를 재요구할 계획이다. 형식적인 부분을 보완하라는 의견이었던 만큼 기술성평가는 낙관하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기술성평가에는 5주, 예비타당성조사 본평가에는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2월말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예타 요구가 2월, 5월, 8월, 11월 4차례 가능하고, 2022년 예산 작업이 통상적으로 내년 4월 이전에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막차인 셈이다.항우연, 2조원 투입해 발사체 성능 개량, 우주 종합기업 육성 계획항우연은 누리호 후속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누리호 개량, 총 6회 발사체 발사, 종합우주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누리호 성능을 개량하기 위해 주엔진 고성능화, 3단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다중탑재·다중분리기술 개발이다.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은 3단 엔진 추력과 비추력 성능을 7톤에서 9톤으로, 331초에서 350초로 각가 높여 더 먼 거리를 보낼 수 있고, 엔진 재점화를 통해 다양한 우주 임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중탑재나 다중분리기술도 개발되면 500kg부터 1.5톤급 엔진까지 다양한 위성들을 분리해 탑재할 수 있다.지난 개발사업과 후속사업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총 6회 발사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연구개발에 투자에 집중됐던 지난 사업과 달리 한국형발사체 4회발사, 개량형 한국형발사체 2회 발사에 상당부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민간 산업화 촉진 방안으로는 그동안 기체 조립만 가능했던 업체들을 발사 운용 등에 참여시켜 발사체 설계부터 시험평가, 발사운용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방안과 3D 프린팅 등 신기술을 성능개량에 적용하는 부분을 포함시켰다. 부족한 국내 산업계 현실을 감안해 누리호 기반의 우주수송능력 강화와 민간으로 기술이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이나 새로운 우주시대 흐름에서 정부 주도 방식의 투입 대비 비효율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진승보 항우연 발사체기획조정팀장은 “3차 우주개발진흥계획에 따라 약 2년가량 사업계획을 준비해 왔다”면서 “2022년 사업 착수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산업체 공백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기술성평가와 본예타 통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7.07 I 강민구 기자
'예타' 떨어진 한국형발사체 후속사업...과기계 섣부른 민간 전환 경계
  • '예타' 떨어진 한국형발사체 후속사업...과기계 섣부른 민간 전환 경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발사체 후속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에 떨어져 본 발사 이후 계획이 없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산업체와 함께 이뤄낸 기술력이 사라지고, 인재들이 이탈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조상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보증팀장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개발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누리호 후속사업이 최근 예타에서 탈락한 것에 따른 것이다.3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항공우주 사이언스미디어아카데미’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민간 중심의 우주 개발 방식 변화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부족한 산업체 역량 제고를 위해 다방면의 발사 수요를 확보하고 민간 중심 우주 개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의 우주개발은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한국형발사체 개발도 지난 2010년 3월부터 약 2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 진행해 왔다.한국형발사체는 지난 2018년 시험비행을 마친 이후 올해 하반기 엔진 4기 묶음시험, 내년 2차례 본 발사를 앞두고 있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1.5톤급 저궤도 실용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송능력을 입증하게 된다.조 팀장은 “올해 하반기엔 처음으로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한국형발사체 1단부를 검증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추진기관 종합 시험, 비행모델 조립, 발사대 검증 작업 등을 마무리해 내년 2회 발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조상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보증팀장(왼쪽)과 안재명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오른쪽)이 누리호 개발 현황과 우주발사체 시장 진입을 위한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기자협회>하지만 이러한 개발방식과 달리 전 세계적인 우주개발 패러다임은 공공서 민간 중심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최근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이 발사에 성공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우주개발도 이에 맞춰 민간 중심으로 전환해 산업체에게 우주 개발을 이관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국내서도 나온다.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해 고비용, 고성능 우주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화를 촉진하고 경제적인 우주개발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주요 선진국에서는 발사체 분야에서도 재사용 로켓 사용에 따른 비용절감, 초소형·저비용 시스템의 연결을 무기로 소형위성을 연결한 우주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나 초소형 발사체 관련 기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만 파산하는 업체들이 나오는 등 경쟁의 이면도 존재한다.전문가들은 민간 주도 우주시대 대응이 필요하나 섣부른 민간이전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 산업 생태계나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국가적 수요를 바탕으로 산업체를 키우면서 우주 개발의 근간이 되는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안재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뉴스페이스에 따른 기회가 많아졌지만 90% 이상의 기업들이 사라질 정도로 위기적 요소도 존재한다”면서 “민간 중심의 초소형 발사체, 소형 발사체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도 한국형발사체 후속 사업을 통해 공공 분야 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7.05 I 강민구 기자
한국 우주탐사는 걸음마 수준...국제 프로젝트 참여 필요
  • 한국 우주탐사는 걸음마 수준...국제 프로젝트 참여 필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미국이 민간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반면 한국의 우주탐사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우주 탐사는 좁은 의미에서 보면 탐사를 위한 직접적인 장비를 만들기 시점을 의미하며, 넓게는 우주인을 배출하거나 우주인을 배출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 시점이나 탐사를 위한 관측을 비롯한 전체 항공우주 연구개발 기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누리호 발사를 그래픽으로 구현한 장면. 한국의 우주탐사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지난 2008년 러시아 소유즈 TMA-11호에 탑승한 이소연 우주인을 기점으로 보면 약 10년, 달궤도선(KPLO)를 개발한 시점으로 보면 우주 탐사 연구개발 기간은 5년을 상회한다.전문가들에 의하면 한국은 그동안 1990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확보하고, 나로호 발사와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시험 발사를 통한 로켓 기술력을 축적했다. 또 블랙홀 관측부터 천문 분야에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다. 반면 좁은 의미의 우주탐사 분야가 시작된 것은 한국형달궤도선(KPLO) 개발 이후부터다. 한국은 오는 2022년 7월 달 궤도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처럼 국내 우주탐사 역사가 짧은 이유 중 하나는 핵심 우주기술 개발이 이뤄진 반면 국가 비전이 수립되지 않은 우주 탐사 분야의 실정에 있다.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다룬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도 각종 우주 원천기술 개발은 포함됐지만, 유인탐사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나 규정은 없다.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 이후 우주탐사에는 제한된 인력과 예산이 투입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연간 5억원 내외 예산을 투입해 유인 우주인에게 필요한 무중력상태와 같은 기초 연구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달궤도선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한국의 현실적인 전략으로는 2024년 유인 달착륙을 추진하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각종 프로젝트에 국제 파트너로 참여해 우주 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미국에서도 한국의 참여를 제안했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이번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으로 민간 우주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우주 후발주자인 한국도 흐름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업체에 민간 우주개발 참여를 유도하고, 연구기관과 학계가 밀착해 우주 상업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유인탐사는 많은 예산과 인력 등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국민이나 정부와 합의도 필요하다”며 “민간 우주탐사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실정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주 박사는 “한국의 우주탐사는 5~10여년 동안 연구가 이뤄져 왔으며, 일부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동안 우주탐사에서 선언적 연구나 국가적 비전이 명확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제4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 등을 통해 반영하는 등 국제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5.31 I 강민구 기자
정부, 우주 쓰레기 등 전지구 우주문제 논의 참여
  • 정부, 우주 쓰레기 등 전지구 우주문제 논의 참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제 56차 유엔(UN) 산하 ‘외기권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Committee On Peaceful Uses of Outer Space, 이하 COPUOS)’ 과학기술소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우주 개발을 위한 우리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표단은 과기정통부, 외교부 외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전문가를 포함한 10여명으로 구성된다. COPUOS는 유엔(UN) 산하 유일한 우주분야 논의체로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우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COPUOS는 지난 1959년 UN 총회 직속기구로 설치된 상설 위원회로 회원국은 총 87개국이다.우주조약 등 다수의 우주분야 국제조약과 결의 채택을 비롯해 우주의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폐기된 인공위성·발사체 등 우주쓰레기 경감 조치, 글로벌 재난 대응 공조를 위한 위성정보 공동활용 및 GPS 등 위성항법 체제 등 다양한 우주분야 국제협의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주개발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우주공간의 활용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주에 대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규범 형성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과기소위에서는 미래의 우주활동 보장을 위한 장기지속가능성가이드라인(Long-term Sustainability of Outer Space Activities Guideline)을 비롯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인 근지구천체 충돌에의 공동 대응, 위성정보 기술을 활용한 범지구적 질병예방 등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우주기술에 대한 12개 주요 정책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우리나라는 기조연설 및 관련 의제별 발언을 통해 누리호 시험발사체와 천리안 2A호 발사 성공 등 우리 우주개발 성과를 홍보하고 우주 잔해물 문제, 글로벌 재난재해 국제공조 등 국제사회의 우주분야 현안에 대한 우리나라 입장을 적극 개진할 계획이다.
2019.02.11 I 이연호 기자
  • 과기인·ICT인 공동 2019년 신년인사회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대연합)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4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신년인사회는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 의지를 다짐하고 포용과 화합, 교류의 장으로 ‘포용과 혁신의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ICT가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부총리,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김명자 과총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를 주최한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우리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이 빛나는 도전정신으로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고 의지를 다졌으며, 공동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새해 과학기술혁신이 우리 사회의 복합적 리스크 해소에 기여하고 나아가 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가 조화된 지속가능 발전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계 대표의 신년다짐도 있었다.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는 방유진 학생(19, 서울과학고)과 정연희 연구원(38, 한국항공 우주연구원)이, ICT계 대표로는 김종은 연구원(39, 삼성전자)과 강혜진 1인 창작자(30, 키즈웍스)가 참여했다.2018년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금메달을 수상한 방유진 학생은 넓은 시야와 통합적인 탐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순수 국내기술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연구개발 현장에 있는 정연희 연구원은 누리호가 오는 2021년 1.5톤급 탑재물을 싣고 700km 궤도 안착에 성공하는 그날 까지 팀원 모두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희망을 다짐했다.세계 최초 5G 상용화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은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상상이나 영화장면으로만 보던 많은 일들이 ICT기술을 통해 구현되고 우리의 실제 삶을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2018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의 영항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된 1인 창작자 강혜진 씨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케이-크리에이터(K-creator)’라는 장르를 창조해 우리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를 소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내빈들의 ‘2019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떡 케이크 커팅 기념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어 이우일 서울대학교 교수, 안문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차례로 기해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아 건배제의를 했으며 참석자 간의 자유로운 환담으로 마무리 됐다.
2019.01.04 I 이연호 기자
유영민 "새해에는 혁신성장에 총력..일자리 만들 것"
  • [신년사]유영민 "새해에는 혁신성장에 총력..일자리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18년 4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원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중장기 정책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혁신성장 주도 부처라 할 수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이 새해에는 미래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과 ICT로 우리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부처이지만, 올해까지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유 장관 역시 이를 고려한 듯 31일 신년사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해 I-KOREA 4.0 전략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올해 성과로 △모바일 라우터 방식의 5G 서비스 12월 개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 규제 개선(가명정보 동의없이 활용)△누리호 시험발사체와 천리안 위성 성공 발사 △저소득층과 어르신에 대한 이동통신 요금감면 혜택 확대 등을 꼽았지만, 미래를 설계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기엔 한계였던 것이다.◇현장 소통과 속도감 있는 실행 강조 유영민 장관은 이에 따라 “새해에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고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그는 “현장과 소통하며 배우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미래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분야별로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과, 5G 활성화, 규제 샌드박스를 언급했다.유 장관은 “데이터(D), 네트워크(N), 인공지능(A) 고도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2019년 3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바탕으로 5G를 기반에 둔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개인정보 규제 개선 역시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부분을 의식한 듯 “데이터의 수집, 가공, 활용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다”면서 “ICT 신산업 창출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해소하고 안전한 정보통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국가 성장동력의 기반이 되는 R&D에 대해서는 “2019년은 R&D 예산이 20조원을 돌파한 의미있는 해”라며 “기초연구 분야는 긴 호흡으로 꾸준히 지원하고 미래신산업 원천연구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그는 “환경·안전 등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화하고 ICT를 활용한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과학기술과 ICT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을 포용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18.12.31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융권 흔드는 실세 물밑경쟁 불붙었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금융권 사외이사 큰장 선다]금융권 흔드는 실세 물밑경쟁 불붙었다-“추격형 경제는 한계…산업화 업그레이드, 현장 얘기 듣겠다”-올 코스피 22%↓…농사 망친 개미들 “내년이 더 걱정”-[사설]땜질 처방으론 자영업 살리기 어렵다-[사설]‘윤창호법’ 시행에도 여전한 음주운전△줌인&-창의성 넘보는 AI에 자극 ‘적과의 동침’ 나선 광고쟁이-“글로벌 약세장, 이제 시작일 뿐”△금융권 사외이사 큰장 선다-전문성 갖춘 인재 현미경 검증…낙하산 막고 ‘진정한 감시자’ 영입할 듯-SC제일은행 4명 중 2명 여성…사외이사도 ‘여풍’-금융지주 사외이사 연봉 6500만원…CEO 인사에도 입김△경제 살리기 진땀 빼는 2기 경제팀-최저임금 연착륙 위해 9兆 푼다지만…지속 힘들고 사각지대 여전-인건비 충격 해소, 인재투자 기업 지원…경제활력 제고 방안 쏟아낸 민간위원들△정치-‘전쟁 없는 한반도’ 첫발 뗐지만…서해 NLL, 전작권 환수 준비는 ‘숙제’-10년 만에 판문역 간 열차…유라시아대륙 달릴 날 올까-佛 ‘최연소 30대 대통령’ 마크롱 한국이라면? 헌법상 출마도 못해-결국 이견 못좁힌 김용균법·유치원3법…연내 처리 ‘먹구름’-“한국당, 비겁자·배신자 헐뜯기 멈춰야”△경제-기재부 “공무원도 호봉제 폐지해야” vs 인사처 “업무특성 달라 어렵다”-또 줄어든 아기 울음소리-‘하도급 갑질’ 대우조선 역대 최대 108억 과징금-한은 “내년 통화정책 물가안정 목표치 2% 유지”△금융-대구은행장 9개월째 공석 ‘초유의 사태’…내부 출신 고집 버려라-저축은행중앙회장 내달 21일 선출-“인사 통보 당황스럽다”…불만 드러낸 위성호-IBK기업銀·기술보증기금 해외 진출 기업 지원 MOU-“고용차별 금지”…주택금융공사, 인권 경영 헌장 선포△에너지 전환 팩트체크 독일편-전기료 18년간 2배 올랐지만…전력소비 줄여 美·日보다 적게 낸다-기업만 ‘재생에너지 부담금’ 면제…시민 “형평성 어긋나”-태양광 모듈에 묻은 먼지…물 세척 가능△올해 과학기술 10대 이슈-누리호 발사로 우주길 열고…‘미세먼지와 전쟁’에 과기계도 동참-10대 이슈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국민 행복지수와 직결된 환경·에너지 이슈 많아△산업&기업-심플앱·원터치…‘삼성 폴더블폰’ 디자인 올인-“우리 경제 구조적 하향세 접어들어 규정만 고치는 링거 처방으론 한계”-대우조선 애물단지 ‘소난골 드릴십’ 인도 확정-중거리 노선 늘리고 상장까지…덩치 키우는 LCC-민노총 압박에…노조 전문가 뽑는 LG전자△소비자생활-밑반찬서 고급식품으로…어묵 ‘맛 한류’대표 넘본다-美 ‘쥬시 꾸뛰르’ 제품 신세계인터, 독점 판매-황당한데 자꾸 끌려…‘B급 광고’에 소비자들 웃었네-제주 삼다수, 페트병 무게 줄이고 색깔 없애…‘친환경’ 앞장△중소기업·바이오-인보사 등 국산 신약 6종…올해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경로당 노후시설 개선 등 지역 상생 프로그램 가동-[현장에서]개성공단 입주기업 방북…희망고문만 하다 해 넘겨-휴젤 ‘웰라쥬’ 브랜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입점△삼성 노트북 펜S-펜 만난 노트북…‘만능 재주꾼’ 변신-시장점유율 51%…25년간 노트북 새 역사 써온 삼성△증권&마켓-“저가매수 기회라더니”…‘검은 10월’ 뛰어들었다 손실 더 키워-집값 10%↑ 증시 20%↓…주택과 주식 사이 ‘희비’ 엇갈려△증권-올들어 불성실공시법인 42% 급증…개미들 투자 주의보-에어부산 오늘 코스피 상장 증시환경 악화로 흥행 걱정-싼커 아닌 유커 온다…봄 기다리는 카지노·면세점株-유가 급락에…원유 ETN에 선두 빼앗긴 양매도 ETN△문화&스포츠-음악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 제대로 전달하는게 내 임무-유료시사회에 전야 개봉…개봉일, 이럴 거면 왜 있니-선종 10주기…‘바보’ 김수환의 이야기△스포츠-니가 가라, 벤치!-내년엔 들러리 아닌 주인공 될래요-한국 여자골퍼 세계 10위 내 4명 ‘최다’-한국, 월드컵 독일전 승리 AP 선정 ‘올해 스포츠 이변’-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새 회장에△사람&나눔-전 재산 후진 양성에…김복동 할머니 ‘바른 의인상’ 수상-‘나눔 문화 확산’ 한진그룹, 성금 30억 기탁-과일 품종 국산화 성공…남은영 연구사 ‘농업기술대상’-KBS 감사에 김영헌 전 사장-조성부·이학영·조백근 ‘2018 장한 고대언론인상’-한국연극 새지평 제시…‘템프파일’ 서울연극인 대상-황수 일진전기 대표…변정출 일진다이아몬드 대표△오피니언-[김지현의 IT 세상 읽기]고객 만나려면…디지털 세계로 가라-[생생확대경]보여주기식 안전대책 안 된다-[e갤러리]박병원 ‘수련’△부동산-도로·차고지 위에 집 짓겠다는 서울시…8만가구 공급은 ‘첩첩산중’-‘최고 부촌’ 한남동 단독주택 공시가격 50% 오른다△사회-내년 최저임금 8350원…월급 210만원까지 일자리 안정자금-서울 택시 기본요금 3800원으로 오른다-“올해만 여덟분 하늘로…할머니 기억하겠습니다”-특검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7년 구형-몰카 불법 유포 걸리면 무조건 5년 이하 징역
2018.12.26 I 이재운 기자
"국내외 과학기술계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 "국내외 과학기술계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한마디로 집약하자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입니다”표=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26일 발표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회에 참여한 36 명의 위원 중 한 명인 김문조 강원대 석좌교수는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관심사가 국내 과학기술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실제 이날 10대 뉴스로 선정된 이슈를 보면 과학기술 뉴스 부문에서는 누리호 시험발사체 성공을 제외한 4개 중 3개가 모두 환경·에너지 관련 뉴스였다. 연구개발(R&D) 성과 6건 가운데서도 3건이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이슈였다.이에 대해 선정위원 이우일 과총 부회장(서울대 교수)은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과 정책의 우선 순위가 높아져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시사점이 크다”며 “국민의 관심사는 결국 행복지수 향상과 직결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김명자 과총 회장은 “미세먼지는 기술재해로 기술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산업·사회적 문제”라며 “지금과 같은 생산과 소비 패턴이 지속돼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변화해야 하는데 과학기술계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주요 과학기술계 R&D 성과는 기초연구보다는 특허 등 상업화 개발 성과에서 주로 나왔다는 점도 하나의 포인트다. 이는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의 연구성과가 기초연구보다는 주로 응용 및 개발연구 중심 R&D에 집중됐다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김문조 교수는 “올해의 결과를 보면 삶의 질에 밀접한 R&D 성공에 대한 반응이나 관심도에 비례해 R&D도 상당히 실용적인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인공혈액이나 전파망원경 등 글로벌 과학 관심사는 상대적으로 선행적이고 개척적인 반면 우리는 문제가 생기고 거기에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추수적, 대응적 개발 위주라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또 다른 선정위원인 이종은 연세대 의대 교수는 “연구개발 성과 후보 18개 중에는 ‘기억의 원리’ 등이 후보로 있었고 이런 기초과학기술 연구가 6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 치매예측기술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며 “기초과학 분야 R&D가 좀 더 활성화되면 더 많은 성과들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의 반도체굴기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관련 성과가 많았다는 해석도 나왔다. 임기철 과총 부회장(고려대 특임교수)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적극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되다 보니 반도체 분야 R&D 성과 2개가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과학기술계 R&D의 큰 트렌드가 물리학에서 점차 화학이나 생물학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곽재원 가천대 교수는 “이번 10대 과학기술 뉴스 결과를 보면 과학기술계가 물리학의 시대에서 화학이나 생물학의 시대로 확연히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2018.12.26 I 이연호 기자
"독자 개발 발사체 엔진·위성 잇단 성공…예비 공학자에게 희망 줘 기뻐"
  • "독자 개발 발사체 엔진·위성 잇단 성공…예비 공학자에게 희망 줘 기뻐"
  • [대전=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연이은 발사 성공을 통해 우주공학자를 꿈꾸는 우리나라의 학생들에게 일정 부분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어 기쁩니다.”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대전 본원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항우연.최근 잇따른 우리나라 우주 개발 성과의 중심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임철호(66·사진) 원장은 “아직은 열악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생태계에서 이번 같은 이벤트들이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의 항공우주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항공기,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등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정책을 수행한다.◇항공우주산업 5대 주요 산업에 비해 규모 ‘미미’우리나라는 지난달 28일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 성공, 지난 4일 100kg급 차세대소형위성 1호와 5일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천리안 2A호) 성공까지 일주일 새 세 차례에 걸친 우주 미션들을 모두 성공리에 끝냈다.임 원장은 “우리나라의 전체 국내총생산(GDP) 1조7000억 달러에서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5대 주요 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항공우주산업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항공사들을 제외하고 순수 항공우주 산업체 규모만 따지면 100억 달러도 채 안 되며 회사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 원장은 “학생들이 취직이 잘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항공우주공학과를 택하는 학부생들의 수가 점점 줄고 있다”며 “항공우주 분야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극히 소수의 학생에 기대서는 우주산업에 대한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재 양성을 위해선 관련 산업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얘기다. 아직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 기반이 미약한 상황에서 다행히 이번에 우주개발에서 잇따라 성과가 나와 학생들에게 일정 부분 희망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임 원장은 “항공우주 인재를 키우려면 ‘뭔가 멋있다’는 생각만으로는 부족하고 ‘취업이 잘 되고 돈도 많이 번다’는 식의 유인책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것들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이번 같은 성공들이 학생들에게 이 분야에 오면 ‘뭔가 재밌겠다’는 생각이나 이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세계 7번째 75t급 중형 액체 엔진기술 보유국 올라임 원장은 누리호 시험발사체와 천리안2A호 발사 성공에 대해 첫 국내 독자 개발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역설했다. 임 원장은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에 대해 “누리호 시험발사체에 탑재된 75톤급 출력을 갖는 중대형 액체엔진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한 것으로 미사일에 주로 쓰이는 고체로켓에 비해 시스템이 복잡하지만 산소와 연료를 적절히 배합함으로써 통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75톤급 중형 액체 엔진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기상관측위성 천리안2A호 발사 성공에 대해서도 임 원장은 “탑재체를 제외하고 본체와 지상국 소프트웨어는 모두 국내 자체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얘기했다. 천리안 2A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본체의 설계부터 조립, 시험까지 완성한 ‘토종 정지궤도 위성’이다. 현재 이 같은 정지궤도 위성 기술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유럽연합(EU)·일본·인도·중국·러시아·이스라엘 등 7개국 정도에 불과하다.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대전 본원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항우연.임 원장은 우주개발을 세 단계로 제시하며 우리나라도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임 원장이 얘기한 우주개발의 첫 번째는 인공위성과 발사체 개발이고 두 번째는 이의 활용 단계며 세 번째는 화성 등 다른 행성으로 진출하는 수준이다.임 원장은 “인공위성을 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일단 우주개발 초기 단계는 진입했다고 볼 수 있는데 우주에 올라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최근에 미국 등에서는 우주를 이용해 돈이 될 만한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이에 대해 세계 민간 우주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른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의 모하비 항공우주공항(Mojave Air and Space Port)을 예로 들었다. 그는 “우주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가장 노력하는 곳이 모하비인데 이곳에 있는 수십 곳의 벤처기업 중 영국 상업우주여행사 버진 갤러틱사의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2’가 20~30분의 우주여행에 20만~30만 달러를 받음에도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처음에는 우주에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돈이 되니까 우주에 장례식장을 짓겠다든지 호텔을 건설해 신혼여행을 우주에서 보내게 하겠다든지 인공 별똥별을 뿌려주겠다든지 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임 원장은 본격적으로 우주를 이용하는 사업들이 활성화되기 위한 조건으로 경비 절감을 들었다. 그는 “라이트형제부터 시작해 백 년도 안 돼 1960년대 처음 사람이 우주에 올라갔고 2030~2040년이 되면 비행기 타고 해외에 나가듯 우주여행을 다니게 될 것”이라며 “다만 가격이 싸져야 사람들이 자유롭게 우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우주 엘리베이터처럼 어떻게 저렴하게 우주를 갈 수 있는가 하는 연구들이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그게 잘 되면 전기를 만들거나 헬륨 등 자원을 채취하는 등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임 원장이 제시한 우주개발 마지막 단계는 화성 등 지구 밖으로의 이주 단계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해 화성 내부탐사에 돌입한 가운데 임 원장은 “나사가 예상한 대로 오는 2030년께면 화성에 처음으로 인류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께면 달에 가고 2035~2040년께는 소행성까지 가는 계획을 갖고 있고 선진국들과 공동으로 그런 프로그램들에 참여해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월 취임해 오는 2021년 1월까지 3년의 임기 중 2년가량이 남은 임 원장은 2년여 동안 앞으로 6번의 추가적인 위성 발사를 앞두고 있다. 천리안2B호, 차세대중형위성 2기, 다목적실용위성 6·7호, 시험용 달 궤도선까지 정신없이 챙겨야 하며 퇴임 직후인 오는 2021년 2월 첫 본발사가 예정된 누리호 개발까지 사실상 마무리 지어야 한다. 임 원장은 “먼저 현안인 누리호를 2021년 발사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주는 게 큰 일이고 개발 중인 인공위성 6개도 하나하나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챙기겠다”며 “또 요즘 이슈인 차세대 개인용 자율항공기(PAV) 같은 경우 조만간 항공 기업 한 곳, 자동차 기업 한 곳과 함께 공동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18.12.13 I 이연호 기자
천리안 2A호 개발 성공…설계·조립·시험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
  • 천리안 2A호 개발 성공…설계·조립·시험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
  • 천리안위성 2A호 발사 장면 캡처. 출처=아리안스페이스.[기아나=공동취재단·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5일(한국 시각) 발사에 성공한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본체의 설계부터 조립, 시험까지 완성한 ‘토종 정지궤도 위성’이다. 한 달 뒤 위성이 본 궤도에 안착해 6개월간 제 기능을 하는 것이 확인되면 위성 개발은 최종적으로 ‘성공’ 판정을 받는다. 발사 성공은 새 자동차를 개발해 고속도로에 올려놓은 상태로 이 자동차가 제대로 달릴 수 있을지는 추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정지궤도 위성 개발기술 자립 성공…대형 발사체 기술 확보 등은 ‘과제’ 정지궤도 위성은 한 지점을 계속 관찰할 수 있게 일정한 궤도에서 지구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는 위성을 말한다. 천리안 2A호는 동경 128.2도, 고도 3만6000㎞에 머물며 한반도 주변과 우주의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현재 이 같은 정지궤도 위성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7개국 정도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정지궤도 위성 개발기술의 자립을 위해 천리안 2A호의 본체와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왔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독자 설계, 독자 제작이다 보니 설계 단계에서 제작 단계로 갈 때와 시험 과정 등에서 기존에 발견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나타났다”며 “이를 하나하나 발견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지궤도 위성의 시스템과 본체를 개발하는 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 등이 총 325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B호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합하면 사업비는 7200억원에 이른다.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각 부처의 시스템 요구사항 분석을 통해 위성 시스템에 대한 설계를 진행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탑재체를 위성에 싣기 위해 미국 해리스 사와 탑재체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우주기상 탑재체를 국내 기술로 만들고자 경희대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인 2015년 2월에는 아리안스페이스사와 위성의 발사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6년 4월에는 천리안 2A호의 조립이 시작된 데 이어 올해엔 각종 성능 시험이 진행됐다. 지난 3월과 5월에는 각각 발사환경 시험과 열진공 시험을 마쳤고 7월에는 전자파 시험까지 완료했다. 천리안 2A는 발사를 위해 지난 10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로 운송됐다. 지난주에는 발사 점검을 위한 리허설을 수행했고 하루 전인 지난 4일에는 천리안 2A호를 탑재한 아리안-5 ECA 발사체가 발사대로 이송됐다. 천리안 위성은 5일 오전 5시 37분(현지시각 4일 오후 5시 37분) 발사됐다. 일단 3.5t급 정지궤도 위성의 플랫폼을 확보하며 다른 정지궤도 위성 개발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탑재체만 바꿔 달면 통신위성 등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진 탑재체 개발에는 다른 나라의 협력이 필요하다. 또 천리안 같은 정지궤도 위성을 올릴 수 있는 대형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숙제다. 항우연은 누리호를 플랫폼으로 삼아 정지궤도 위성을 위한 발사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천리안위성 2A호가 제공하는 기상 정보. 그래픽=과기정통부.◇1호 대비 해상도 4배↑…내년 7월부터 고품질 52종 기상 정보 신속 제공천리안 2A호의 성능이 검증된다면 내년 7월부터 향후 10년간 한반도에 고품질의 기상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천리안 2A호로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에 이를 탐지할 수 있다. 또 태풍 이동 경로 추적 정확도가 높아지며 태양 흑점 폭발 등 우주기상 관측 정보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010년 쏘아 올린 천리안 1호는 해양·통신 기능까지 수행했지만 2A호는 ‘기상 관측’에만 집중한다. 천리안 2A호 기상 센서의 채널 수는 16개로 1호(5개)보다 3배 이상 늘었다. 16개 채널에서 관측한 데이터를 통해 태풍, 집중호우, 폭설, 안개, 황사 등 52개의 기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체 지구를 관측하는데 드는 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단 10분으로 단축된다.
2018.12.05 I 이연호 기자
이상률 항우연 부원장 "천리안 2A호, 국내 기술로만 개발했다는 데 큰 의의"
  • 이상률 항우연 부원장 "천리안 2A호, 국내 기술로만 개발했다는 데 큰 의의"
  • [기아나=공동취재단·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정지궤도 위성을 우리 기술 책임하에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상률 항우연 부원장. 기아나=공동취재단.5일(한국 시각)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호’의 발사 성공 의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발사된 위성이 제 기능을 하는지를 확실히 알려면 한 달쯤이 지나야 한다. 이 시기 천리안 2A호는 고도 3만6000㎞의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년 7월부터는 한반도에 고품질의 기상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 부원장은 “해외 기술 도움 없이 국내 기술로만 개발을 이뤄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정지궤도 위성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술 자립’, ‘기술 독립’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 EC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천리안 2A호는 천리안 1호보다 관측 채널이 3배 이상 늘었고 해상도와 관측 주기는 각각 4배 이상, 6배 이상 향상됐다. 이에 위성 무게도 천리안 1호(2.5t)보다 1t가량 늘어 3.5t이 됐다.이 부원장은 “내년 말께 우리 기술로 만든 다른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B호’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일한 자리(발사장)에서 같은 로켓으로 발사하게 된다”고 전했다.아울러 오는 2021년에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7호가 발사된다. 아리랑 7호도 천리안 2A처럼 아리안스페이스와 발사 계약을 맺었다. 다만 저궤도 위성이므로 아리랑 7호는 ‘아리안’이 아닌 ‘베가-C’ 발사체에 탑재될 예정이다.한편 이날 이 부원장은 지난달 28일 한국형발사체((KSLV Ⅱ·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에 대해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1년 2월과 10월 3단형 우주발사체(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게 된다”며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국내 저궤도 위성들은 이 발사체로 발사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누리호를 플랫폼으로 삼아 정지궤도 위성을 올릴 수 있는 대형 발사체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2018.12.05 I 이연호 기자
  • '우주 개발' 첫 걸음 뗐다…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
  • [전남 고흥=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 개발의 큰 행보를 이뤄냈습니다”우리나라가 우주 개발을 위한 첫 걸음을 힘차게 뗐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28일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KSLV-Ⅱ·누리호) 시험발사체(이하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중대형 엔진의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험발사체 발사가 성공하며 정부는 오는 2021년 누리호 본발사 준비에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임 원장은 “지금까지 많은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해 오며 쌓은 경험으로 오는 2021년 두 번의 본발사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주개발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추력 75톤급 이상의 중대형 엔진을 독자 개발한 국가는 세계적으로도 10개국이 안 된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누리호 개발을 위한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시험발사체는 점화 후 총 151초 간 연소해 엔진 연소 목표치인 140초 이상을 달성했으며 엔진이 종료된 시점에는 75km의 고도까지 상승했다. 엔진 연소 종료 후에는 관성 비행을 통해 발사 후 319초 께 최대 고도인 209km에 도달했고 이후 포물선형 비행궤적을 따라 나로우주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다.정부는 오는 2021년 누리호 본발사에 앞서 국내 최초 독자 개발 75톤급 중대형 액체 엔진의 실 비행 검증 및 추진기관·구조·제어 등 서브시스템, 지상시스템의 성능 검증을 위해 이번에 시험발사체를 발사했다.시험발사체는 무게 52.1톤(t), 총길이 25.8미터(m), 최대지름 2.6미터(m)인 1단형 발사체로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애초 발사 성공 기준을 ‘140초 이상 정상 연소를 하며 비행하는 것’으로 잡았다. 이 시간 이상 연소하면 정상적인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봤다. 시험발사체는 이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일단 공식적인 성공을 알렸다. 다만 비행 데이터에 대한 종합 분석과 전담평가단의 평가 등을 거쳐 한달 정도 뒤에 최종 성공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시험발사체 성공까지의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12년부터 누리호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해 250여 명의 고급 연구 인력들이 만 6년 간 개발에 매달린 끝에 성공에 이른 시험발사체는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연구원들은 그간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일이었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그 만큼의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연소 불안정 문제 해결과 추진제탱크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 때문에 예정보다 10개월 가량 개발 시점이 늦어졌다. 지난달 25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추진제 가압계통의 결함이 발견돼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시험발사체 성공은 우리나라가 원할 때 기다리지 않고 우리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사체 개발 선진국들은 타국으로의 기술 이전을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에 자력 개발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계속 이 나라들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또 확대되는 세계 우주개발 시장에서 보다 자신감을 갖고 대응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소득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세계 우주시장 규모는 2016년 약 380조원에서 2045년 30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오는 2021년 본발사까지 성공하면 그것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부터는 해외 발사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전략적, 기술적, 경제적 효과 외에도 국민의 자긍심까지 고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고 덧붙였다. 시험발사체는 우리나라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을 위한 첫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는 의미가 있다. 오는 2021년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누리호는 1.5톤급의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의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다. 이번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75톤급 엔진이 1단에 클러스터링(묶음)을 통해 4기, 2단에 1기가 장착된다. 3단은 7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동된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95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리호를 개발 중이다.발사체의 핵심기술이자 개발 난도가 가장 높았던 75톤급 엔진의 성능이 검증됨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제 내년부터 최종 목표인 누리호 개발을 위한 각 단의 모델 제작과 성능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020년에 비행모델 1호기를 제작하고 1단 클러스터링 기술 시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21년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형발사체 발사를 진행한다.
2018.11.28 I 이연호 기자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151초간 정상연소"(영상)
  •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151초간 정상연소"(영상)
  • [전남 고흥=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KSLV-Ⅱ·누리호) 시험발사체가 당초 성공 목표로 잡은 140초를 넘는 151초간 정상 연소하며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발사 직후의 누리호 시험발사체(붉은 원처럼 보이는 부분) 모습. 사진=이연호 기자.고정환 한국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59분 59초에 발사된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140초 이상 연소를 진행해 524초에 신호가 두절됐다”고 말했다.누리호 시험발사체(이하 시험발사체)는 점화 후 총 151초 간 연소해 엔진 연소 목표치인 140초 이상을 달성했으며 엔진이 종료된 시점에는 75km의 고도까지 상승했다. 엔진 연소 종료 후에는 관성 비행을 통해 발사 후 319초 께 최대 고도인 209km에 도달했고 이후 포물선형 비행궤적을 따라 나로우주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다.시험발사체 발사가 성공하며 정부는 오는 2021년 누리호 본발사 준비에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 또 우주개발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추력 75톤급 이상의 중대형 엔진을 독자 개발한 국가는 세계적으로도 10개국이 안 된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누리호 개발을 위한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021년 누리호 본발사에 앞서 국내 최초 독자 개발 75톤급 중대형 액체 엔진의 실 비행 검증 및 추진기관·구조·제어 등 서브시스템, 지상시스템의 성능 검증을 위해 이번에 시험발사체를 발사했다.시험발사체는 무게 52.1톤(t), 총길이 25.8미터(m), 최대지름 2.6미터(m)인 1단형 발사체로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과기정통부는 애초 발사 성공 기준으로 140초 이상 정상 연소를 하며 비행하는 것으로 잡았다. 이 시간 이상 연소하면 정상적인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봤다. 시험발사체는 이 기준을 11초 초과 달성하면서 일단 공식적인 성공을 알렸다. 다만 비행 데이터에 대한 종합 분석과 전담평가단의 평가 등을 거쳐 한달 정도 뒤에 최종 성공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시험발사체는 우리나라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을 위한 첫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는 의미가 있다. 오는 2021년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누리호는 1.5톤급의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의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다. 이번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75톤급 엔진이 1단에 클러스터링(묶음)을 통해 4기, 2단에 1기가 장착된다. 3단은 7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동된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95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리호를 개발 중이다.
2018.11.28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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