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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 7개국 확대 지원
  • ‘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 7개국 확대 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청렴 건설 행정시스템’을 튀니지(반부패위원회)와 필리핀(내무부)과 추가로 공유해 해외 지원국을 총 7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렴 건설 행정시스템은 건설사업의 투명한 공정관리를 통해 도입한 제도다. 건설 부문 공정 관리나 공사 현장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하도급 업체에 대한 임금 체불 등을 막는 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 대금e바로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태국, 베트남, 우크라이나, 우간다, 요르단 등 5곳의 개발도상국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실제 베트남 다낭시는 자국 실정에 맞는 ‘다낭형 건설알림이’를 구축하고 태국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태국형 건설알림이’를 구축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요르단은 ‘감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우간다는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건설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 중이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렴 건설 행정시스템은 2013년 유엔(UN)이 우수한 공공행정서비스와 정책에 수여하는 ‘UN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 UNPSA)’의 공공서비스 부패·척결 방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서울시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오는 27일 필리핀과 청렴 건설 행정시스템 공유를 위한 화상워크숍을 연다. 필리핀 정부는 서울시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이 필리핀의 건설 사업 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은 내무부가 중심이 돼 서울시의 ‘건설알림이’를 모델로 지방정부의 공정관리 및 시민이 모니터링 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부패 척결을 위한 공공 개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개발도상국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원을 통해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 8일 서울시청 11층 회의실에서 열린 튀니지 화상 워크숍 진행 모습.
2018.03.27 I 김기덕 기자
제주항공, 자유여행라운지 ‘트래블라운지’로 이름 바꿔
  • 제주항공, 자유여행라운지 ‘트래블라운지’로 이름 바꿔
  • 제주항공 트레블라운지 로고.[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자유여행객을 위한 ‘자유여행라운지’의 이름을 ‘트래블라운지(Travel Lounge)’로 바꾸고 통합사이트를 운영해 여행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제주항공은 2012년 이후 괌과 사이판 등 8개 취항지 별로 각각 운영하던 해외 현지의 ‘자유여행라운지’ 홈페이지를 통합사이트로 바꿨다. 이는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자유여행객 증가에 맞춰 여행트렌드를 이끌고, 부가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트래블라운지에서는 현지 숙소와 렌터카, 공항과 호텔간 픽업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또 괌과 사이판,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서 유모차 대여, 짐 보관, 긴급상황 통·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제주항공 외에도 미국 사우스웨스트, 젯블루, 영국 이지젯,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등은 여행에 필요한 호텔과 렌터카, 각종 체험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제주항공은 2012년 12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탑승을 기다리는 공간으로서의 라운지가 아닌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능의 자유여행라운지를 괌에 개설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31만7000여명이 5개의 오프라인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했다. 라운지 홈페이지를 방문해 여행정보를 얻은 승객 수는 286만5300여명에 달한다.한편 제주항공은 ‘트래블라운지’ 통합사이트 운영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여행상품 특가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일본 나가사키 쿠쥬쿠시마 동식물원 입장권은 1달러부터, 사이판의 호핑투어는 10달러부터, 베트남 다낭의 바나힐투어, 호이안 시내관광, 호이안 나이트투어가 포함된 상품은 100달러부터 예매가 가하다. 지역별 베스트 3~5 인기 상품에 대해서는 10% 할인도 진행한다. 상품 이용기간은 4월1일부터 8월31일까지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체계적으로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편리하게 여행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경험수준을 높이겠다”며 “단순한 편의기능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반이 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3.26 I 신정은 기자
文모닝 베트남…‘박항서 감독에서 호치민 주석 거쳐 쌀국수까지’(종합)
  • 文모닝 베트남…‘박항서 감독에서 호치민 주석 거쳐 쌀국수까지’(종합)
  •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가 24일 베트남 3대 쌀국수집 중의 하나인 포10리쿠옥쓰 식당을 찾아 강경화 장관, 베트남 이혁 대사 내외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베트남 국민이 국부로 추앙하는 호치민 주석을 거쳐 베트남을 대표하는 쌀국수 체험까지….”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2박 3일 일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마치 잘짜인 각본대로 베트남과의 과거사 문제를 매듭짓고 한·베트남 우호관계를 증진시켰다. 특히 1992년 수교 이래 경제분야와 인적교류를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격상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논의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문 대통령의 베트남 일정을 이모저모 형식으로 정리했다. ◇文대통령 “불행한 역사에 유감” vs 베트남 주석 “한국정부 진심 높이 평가”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민방문을 앞두고 관심을 쏠린 것 중 하나는 문 대통령이 베트남전 참전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수위로 사과하느냐 여부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호치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에 보낸 동영상 축사에서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망은 반반이었다.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는 국내 여론도 있었지만 베트남 정부가 국내 문제를 이유로 과거사 문제 언급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정공법을 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과거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꽝 주석은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며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베트남 양국관계에서 언젠가는 불거질 수밖에 없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시도한 것. 아울러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대응에서도 도덕적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협회를 방문, 지난 1월 베트남 U-23 국가대표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준우승에 올려놓아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축구영웅 박항서·베트남 국부 호치민 주석·쌀국수 식사로 현지문화 체험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도 특유의 소통행보를 선보였다. 베트남 도착 첫 일정으로 박항서 감독을 만나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1월 부임 3개월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린다. 특히 현지에서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문 대통령은 “정말 자랑스럽다”며 “지난번 U-23 대회 때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 때 눈이 오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폭설만 아니었으면 우승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박 감독을 격려했다. 베트남의 영원한 국부인 호치민 주석을 극찬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문 대통령은 호치민 주석 묘소 참배와 거소 방문 등 의례적인 외교행보에 그치지 않고 호치민 주석의 애민정신과 청렴성 등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솔직담백하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30년간 독립을 위해 투쟁했고, 검소한 생활로 국민들과 함께 살고 국부로 추앙받는 점, 베트남 뿐 아니라 전 인류를 통틀어서도 위대한 분”이라고 극찬하면서 “호치민 주석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이 세상에 부패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현지 쌀국수집 방문도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김정숙 여사와 하노이 시내 유명 쌀국수집을 방문했다. 하노이 시민들의 일상을 느끼면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당시 베이징 조어대 인근 서민식당을 깜짝 방문해 중국 서민들의 현지식 아침식사를 체험한 것과 유사한 모습이다.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호찌민 주석의 거소 내 방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베트남 정상회의 연례 개최 정례화…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성한국과 베트남은 교역, 투자, 개발협력,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 실제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교역액 1위(42.9%) △투자액 1위(42.6%) △인적교류 1위(28.7%) △ODA 규모 1위(44%)를 차지할 정도다. 실제 베트남은 한국의 제4위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제2위 교역국으로 부상했을 정도다. 양국의 경제적 협력관계는 수년 이내에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올 정도다. 문 대통령과 꽝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핵심으로 하는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한·베트남 정상은 특히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목표 달성 방안 △인프라 협력 증진 및 4차산업혁명 대비 △다문화가정 지원 및 보호 강화 △지뢰 제거 병원·학교 건립 등 베트남 중부지역 협력 확대 등의 성과물을 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핵심적인 협력파트너”라면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있어서도 베트남이 가장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2018.03.25 I 김성곤 기자
다가오는 봄맞이 특가 항공권 총정리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46]다가오는 봄맞이 특가 항공권 총정리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따스한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어디라도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요즘. 항공사들이 준비한 특가 항공권을 이용해 알뜰한 여행을 계획해보자.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까지 미야자키 노선 특가이벤트 ‘팔로우 팔로우(Follow Follow) 미야자키’를 실시한다. 탑승기간은 3월23일부터 4월30일까지다. 특가 항공권 가격은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 등 세금 포함) 기준 최저 6만6900원부터 판매한다.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이벤트 기간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 중 ‘응모하기’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미야자키 노선 왕복항공권, 이스타항공 로고상품,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50명에게 제공한다.티웨이항공은 대만 국적 LCC 타이거에어 타이완과 공동운항을 기념해 특가 이벤트를 마련했다. 두 항공사는 5월21일부터 티웨이항공의 노선인 대구~타이베이, 타이거에어 타이완의 노선인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공동운항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을 통해서 부산에서도 대만으로 떠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다.해당 노선을 대상으로 하는 특가 항공권은 4월5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편도 총액운임은 8만3300원부터다. 또한 이벤트 기간 대만 지역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대구~홍콩 노선의 무료 왕복 항공권 2매를 증정한다.에어서울은 항공권을 연중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연간 항공권 ‘민트 패스(Mint Pass)’를 판매한다. 민트 패스는 에어서울 취항 노선을 연간 회원권 형식으로 이용하는 여행 패스다. 에어서울은 일본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민트 패스 J’를 지난 21일부터 할인 판매하고 있다. 패스 가격은 정상가 60만원·100만원·140만원에서 할인된 29만9000원·39만9000원·49만9000원이다. 여기에 출시 기념으로 당초 선착순 1000명에게 10만원씩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려고 했으나 이틀 만에 신청자가 5000명을 돌파하며 할인 기간을 25일까지로 연장했다. 탑승 기간은 2018년 5월 1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다. 패스를 구입한 후에 여행 일정을 잡고 전용 이메일을 통해 예약을 마치면 된다. 티켓 발권 시 유류할증료 및 제세공과금은 본인 부담이며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요일 출발하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다. 탑승 제한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어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에미레이트항공은 다음달 6일까지 얼리버드 여행객들을 위한 전 유럽 노선(두바이 경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5월부터 12월까지 인천을 출발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및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이코노미 클래스는 왕복 총액운임 기준 81만26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258만6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에미레이트항공의 39개 전 유럽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출국편의 목적지와 귀국편의 출발지를 다르게 지정할 수 있다. 베트남항공은 오는 31일까지 다낭 노선의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과 나트랑 노선의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특가프로모션은 2018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달간 인천~다낭, 인천~나트랑 구간을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낭 비즈니스클래스 왕복항공권은 83만61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나트랑 왕복 항공권은 이코노미클래스 27만3600원부터, 비즈니스클래스 69만3600원부터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2018년 첫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여행박람회의 경우 출발 가능기간이 내년 2월25일까지로 넉넉하기 때문에 징검다리 휴일이 있는 5월과 10월, 명절 연휴 등 원하는 날짜에 할인을 받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할인율은 좌석 등급에 따라 최대 20%가 적용된다. 적용 노선은 중동 지역을 지외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노선이다.
2018.03.24 I 신정은 기자
文대통령 “베트남 한류 좋아하고 한국 다낭으로 휴가 떠나”
  • 文대통령 “베트남 한류 좋아하고 한국 다낭으로 휴가 떠나”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새로운 25년을 여는 한-베트남 경제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30대 이하 젊은 층이 인구의 절반을 넘고, 연평균 6%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세안의 경제심장 베트남의 역동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새로운 25년을 여는 한·베트남 경제협력의 미래’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올해 저의 첫 해외순방으로 하노이를 방문했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다 보니, 곳곳에서 고층빌딩 건설이 한창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31개 대기업, 21개 중견기업, 88개 중소기업, 40개 공공기관 및 협회, 주관기관인 대한상의 등 총 181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200여개 기업·기관 주요관계자들 등 총 6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을 비롯한 주요 부처 각료들도 다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영화 써니를 리메이크한 베트남 흥행순위 1위 영화 ‘고 고 시스터즈(Go Go Sisters)’ 한국의 박충건 감독을 만나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호안 쑤안 빈 선수, 박항서 감독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최고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예로 들면서 “베트남과 한국이 함께 하면, 이렇듯 좋은 일이 많다”고 양국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5,500개 기업들이 지금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백만 명의 베트남 노동자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었고 한국의 기업들은 유능하고 성실한 베트남 노동자들을 만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이제 한국의 4대 교역국이 되었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다. 지난 한 해 연간 270만 명의 국민들이 양국을 오갔다”며 “베트남 국민은 한류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국민은 베트남 쌀국수를 즐겨먹고, 다낭으로 휴가를 떠난다. 양국이 수교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나라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20년까지 교역 1천억 달러 목표’와 관련, “아세안 전체 국가와의 교역 목표 2천억 달러의 절반”이라면서 “그만큼 베트남은 한국에게 중요하다. 상호 호혜적인 교역을 이루고, 양국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상생협력의 파트너가 되어야만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2020년까지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을 목표로 경제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산업화 과정에서 인구 집중, 교통 체증,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은 반세기만에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프라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축적된 경험이 베트남이 추구하는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난 25년간 양국의 눈부신 교류와 협력의 역사는 바로 경제인 여러분들이 만들어 왔다”며 “베트남의 번영이 한국에게 기회가 되고, 한국의 번영이 베트남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밝혔다.
2018.03.23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 내조외교, 박물관 둘러보고 아오자이 패션쇼 관람
  • 김정숙 여사 내조외교, 박물관 둘러보고 아오자이 패션쇼 관람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현지시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응우옌 티 히엔 여사와 베트남 전통 생활상을 둘러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인 민족학 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베트남 주석 부인인 응웬 티 히엔 여사와 민족학 박물관을 관람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이 현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동안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문화외교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증진한 것이다. 김 여사는 우선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히엔 여사와 민족학 박물관을 관람했다. 민족학 박물관은 베트남을 구성하고 있는 54개 민족들의 전통 문화와 생활상을 유물, 모형,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 이어 4개월 만에 만난 두 여사는 “다시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전시를 관람하던 고인을 모시는 장례문화, 신에게 예물을 바치는 의식, 수확한 아마로 린넨 직조를 하는 작업 등에 모두 여성이 큰 몫을 담당했던 것을 보고는 “소수민족들의 전통적인 삶을 둘러보니 여성들의 고된 노동이 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며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바뀌었고 바꾸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히엔 여사는 이에 “베트남 여성의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후 김 여사와 히엔 여사는 무어 조이 느억(Mua Roi Nuoc), ‘물에서 춤추는 인형’이란 뜻의 베트남 전통문화인 수상인형극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모든 관람을 마친 뒤 히엔 여사에게 “한국에는 베트남 유학생이, 베트남에는 한국 유학생이 많다”며 “스포츠, 음식, 문화 등 비슷한 점들도 많지만 서로 다른 것들이 교류되기도 한다. 앞으로 이런 것들이 더욱 많아진다면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울러 이날 오전 11시 반부터 약 2시간 동안 문묘에서 오찬을 나누며 히엔 여사가 마련한 아오자이 패션쇼를 관람했다.
2018.03.23 I 김성곤 기자
베트남 주석, 文대통령 '불행한 역사' 발언에 “한국정부 진심 높이 평가”
  • 베트남 주석, 文대통령 '불행한 역사' 발언에 “한국정부 진심 높이 평가”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호찌민 주석의 거소를 방문해 호 주석이 생전에 걸었던 망고길을 걷으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양국 과거사 발언과 관련해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꽝 주석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 열린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한다”며 과거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 방문 당시 양국의 불행한 과거사에 대해 ‘마음의 빚’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보다 진전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호치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에 보낸 동영상 축사에서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18.03.23 I 김성곤 기자
“불행한 역사에 유감” 文대통령, ‘베트남전 참전’ 관련해 우회적 사과(종합)
  • “불행한 역사에 유감” 文대통령, ‘베트남전 참전’ 관련해 우회적 사과(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 회담장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 두 손을 마주 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베트남 양국 현대사의 최대 쟁점인 한국군의 베트남전 참전과 민간인 학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 열린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한·베트남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고 언급하면서 “이처럼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우회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는 한·베트남 양국 현대사의 아픈 손가락을 정면으로 거론한 것. 한국과 베트남은 식민지, 분단, 전쟁이라는 역사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과거 베트남전에서 총부리를 겨눈 바 있다.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물론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 여성이 늘면서 이제는 사돈의 나라로 불릴 정도지만 과거 앙금은 여전하다. 특히 베트남전 참전 당시 일부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등 비인도적 행위들은 양국관계의 걸림돌 중 하나이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베트남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뢰 및 불발탄 제거 △병원 운영 △학교 건립 등을 통해 양국 국민 사이의 우의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주문한 것도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불행한 역사에 대한 유감’이라는 표현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 때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을 방문했을 때 ‘호치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에 보낸 동영상 축사를 통해 양국의 불행한 과거사에 대해 ‘마음의 빚’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유감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200자 원고지 8매 분량의 글에서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베트남은 한국에게 특별한 나라이고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내년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2018.03.23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한·베트남 정상회담 연례적으로 개최”
  • [전문] 文대통령 “한·베트남 정상회담 연례적으로 개최”
  •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하노이 주석궁 회담장에서 열린 한-베트남 단독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상회담을 연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주석궁에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핵심적인 협력파트너이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있어서도 베트남이 가장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아주 특별하다”며 다양한 실질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연례 개최 이외에 △양국 경제협력의 호혜적 발전 △다문화가정 지원 및 보호 강화 △베트남 중부지역에 대한 협력 확대 △한반도 정책에 대한 양국 협력 등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국빈방문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면서 꽝 주석의 방한도 요청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문 전문먼저 저와 우리 대표단을 초청해주신 쩐 다이 꽝 주석님,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베트남 국민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11월 다낭에서 꽝 주석님과의 짧은 만남이 아쉬웠는데, 4개월 만에 다시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주석님께서는 오늘 이른 아침부터 저와 일정을 함께해주셨습니다. 진심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아주 특별합니다. 무엇보다 역사, 문화, 사회적으로 많이 닮아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교류의 역사와 특히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인연은 두 나라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뿌리 깊은 양국 관계가 교역, 투자, 개발협력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핵심적인 협력파트너입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있어서도 베트남이 가장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오늘 회담을 통해 서로간의 깊은 우정을 확인했고, 양국의 번영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실질협력 방안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첫째, 정상회담을 연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상호 양자방문 또는 다자회의와 같은 다양한 계기를 활용할 것입니다. 정상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신뢰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합니다. 둘째,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베트남의 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호혜적인 무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 기업이 안심하고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이번에 타결된 사회보장협정과 같은 제도적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꽝 주석님께서는 2020년까지 “현대화된 산업국가를 건설하고자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저는 양국의 긴밀한 상생협력이 베트남의 산업화 목표와 ‘2020년까지 교역액 1천억 불’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두 정상은 교통·인프라 건설 분야와 미래 성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첨단기술과 스마트 시티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셋째, 양국 국민 간의 특별한 인연을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베트남-한국 다문화가정이 양국관계를 친밀하게 이어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한국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강화할 것입니다.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글 교육과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콜센터, 보호시설, 임대주택 지원 등을 통해 결혼이주 여성의 인권을 적극 보호하겠습니다. 한편, 한국은 베트남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뢰 및 불발탄 제거, 병원 운영, 학교 건립 등을 통해 양국 국민 사이의 우의가 깊어지길 바랍니다. 넷째, 저는 꽝 주석님께서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주신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꽝 주석님께서 편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회담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꽝 주석님과 베트남 국민들의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씽 깜 언 (감사합니다)
2018.03.23 I 김성곤 기자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 개최..정부, R&D 투자 확대 등 약속
  •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 개최..정부, R&D 투자 확대 등 약속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23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2018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건설기술인의 날은 지난 2001년부터 80만 건설기술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3월에 열리는 기념행사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치사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건설기술인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어 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건설기술인의 공동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손 차관은 “현재 건설산업은 취약한 안전, 낙후된 생산성의 문제와 함께 해외사업의 수익성 악화라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건설기술력의 향상과 통합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첨단기술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상반기 내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를 출범시켜 해외사업 전 단계별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엔지니어링 종심제 도입’, ‘시공책임형 CM 활성화’ 등 기술인 중심의 선진국형 발주제도를 만들어 건설산업의 체질을 개선함으로서 청년층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올해 안에 ‘건설자동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공 공사에 ‘모듈화 시공’, ‘장비 자동화’ 등 건설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건설자동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강행언 회장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공로가 많은 건설기술인 31인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오랜 기간 건설 기술의 발전 및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한 강행언 ㈜제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이 수상했다. 강 회장은 지난 50여년간 토목엔지니어링 업무에 종사하면서 해외시장 진출로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했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어워드(Award) 수상에 기여했다. 대학 발전 기금 후원 등 사회 발전 기여 공로도 인정받았다.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김자호 ㈜간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은 다낭 주상복합 사업(Da‘Nang Mixed-Use Housing Project,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재능 기부 등 취약계층 지원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그밖에 박해영 (유)한국해양개발공사 대표이사, 박병욱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등 2명이 산업포장을, 정종림 삼신설계㈜ 대표이사 등 3인이 대통령 표창을, 이재만 ㈜유신 부사장 등 4인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2018 건설기술인의 날 정부포상 수상자 명단(자료: 국토교통부)
2018.03.23 I 성문재 기자
文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안보에서 경제로 외교노선 다변화’
  • 文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안보에서 경제로 외교노선 다변화’
  •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기반을 다진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인 경제외교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2∼28일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와 중동의 전략적 파트너인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각각 방문한다. 올해 첫 해외순방이다. 이는 외교안보에서 경제로 외교노선의 다변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이다. 특히 베트남 국빈방문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을 방문한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 22일 오후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뒤 곧바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했다. 지난 1월 부임 3개월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베트남의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도 만나 한·베트남 양국간 우의를 다졌다. 이어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 참석과 현지 동포 만찬간담회 일정으로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머무르면서 호치민 주석 묘소 헌화, 한·베트남 정상회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하노이 서민식당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비약적인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우리의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교류 1위, 개발협력 1위 국가로 발전할 정도로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다. 문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베트남은 강조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24일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취임 이후 첫 중동 순방국인 UAE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UAE 방문 기간 동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 참석 △아크부대 격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2018.03.22 I 김성곤 기자
우리쌀 1만톤, 베트남 태풍피해 이재민에 '구호의 손길'
  • 우리쌀 1만톤, 베트남 태풍피해 이재민에 '구호의 손길'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우리 쌀 1만톤이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간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베트남 태풍피해 이재민에 긴급구호용으로 지원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현지시간) 베트남 꽝남성(Quang Nam Province) 다이록 지역(Dai Loc District)에서 열린 현지 분배식에 김종훈 차관보가 참석해 태풍피해 이재민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된 쌀은 작년 11월 발생한 태풍 피해로 인해 현재까지 고통 받고 있는 베트남 중남부 10개 지역에 300~2000톤씩 나누어 지원되며, 3월 중 이재민 분배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분배식에는 행사 주최측인 애프터의 사무총장 및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의 차관보가 참석했다. 또 실제 원조를 받는 꽝남성 및 다이록지역 정부 관계자, 이재민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쌀 원조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번 쌀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베트남에 도움을 주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발생되는 식량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아세안+3 회원국간 애프터 사업 확대를 통해 결속을 다져 나가는 동시에 국가간 교류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베트남 다낭항(Da Nang Port)에서 긴급구호용으로 지원된 쌀 의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2018.03.21 I 이진철 기자
韓백화점·마트·편의점, 왜 '베트남'인가
  • [베트남을 가다]韓백화점·마트·편의점, 왜 '베트남'인가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백화점과 쇼핑몰, 마트,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통업체들이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은 지난해 베트남 사업만이 유일하게 성장했다. 롯데쇼핑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매출은 20조6978억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고, 중국 매출액은 6341억원으로 1조2437억원이던 2016년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최근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업 역시 지난해 매출이 1조1278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줄었다. 다만 베트남 매출은 3410억원으로 절대 금액이 가장 적기는 하지만 유일하게 0.4% 성장했다.롯데쇼핑을 비롯한 롯데그룹은 지난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재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시네마,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16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여기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도 1만1000여명에 달한다.특히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그랜드오픈했는데 매출이 월평균 30%씩 성장할 정도로 연착륙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베트남 중부지역 최대 관광지인 나트랑에 나트랑공항점을 열고 오는 2028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사진=롯데면세점)롯데는 앞으로도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우선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 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3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을 꾸릴 계획이다.이마트(139480) 역시 지난 2015년 말 문을 연 고밥점 이후 호찌민시에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1호점인 고밥점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300명가량의 점포 인력 가운데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점장을 비롯해 직원 95% 이상이 베트남 현지인이며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베트남 현지 사정을 감안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그 결과 작년 이마트 베트남 매출은 520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24.3% 증가하는 등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GS25 베트남 1호점 개점일에 고객들이 점포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사진=GS리테일)GS리테일(007070) 역시 베트남 손킴그룹과 손을 잡고 합자법인회사를 설립, 호찌민에 GS25 4개 점포를 오픈했다. 향후 10년 내 2000개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베트남을 중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도 세웠다.식품업계의 베트남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롯데주류는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터미널 면세점에 소주 ‘처음처럼’을 입점했다. 이번 면세점 입점을 통해 처음처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베트남에서의 성장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처음처럼은 베트남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27%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약 3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까지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CJ프레시웨이도 지난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호찌민을 중심으로 10개 급식장을 운영 중이다.오리온도 1995년 ‘초코파이’를 앞세워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2015년 누계 매출액 1조원, 2016년 연 매출 2000억원 등을 달성했다.한국의 주요 유통, 소비재 기업들이 베트남을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이기 때문이다.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81%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젊은 고객층의 비중이 커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데다 K-팝 등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좋은 품질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특징을 지녔다”라며 “베트남 자체만 놓고 봐도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향후 다른 동남아 국가로 뻗어가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기에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2018.03.19 I 함지현 기자
티웨이항공, 3월 트래블 위크 특가..오사카 4만7400원부터
  • 티웨이항공, 3월 트래블 위크 특가..오사카 4만7400원부터
  • 티웨이항공 여객기[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티웨이항공은 3월 티웨이 트래블 위크 (ttw·t’way Travel Week)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가 항공권은 오는 19일오전 10시부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국내선은 19일, 일본 노선은 20일, 나머지 국제선은 21일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대상은 김포·대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인천과 대구, 김포,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19일부터 4월30일까지, 국제선의 경우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다.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8300원부터다. 국제선은 △오사카·후쿠오카 4만7400원 △사가·오이타 5만5400원 △오키나와 7만600원 △삿포로 8만5600원 △세부 9만2800원 △홍콩 9만 2880원 △다낭 12만6100원 △방콕 14만2850원 △사이판 12만3740원부터 등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여행가기 너무 좋은 훈훈한 봄이 시작되었다”며 “티웨이항공의 ttw 특가 이벤트와 함께 수하물과 렌터카 1만원 추가 할인의 기회도 꼭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03.16 I 신정은 기자
소주 '처음처럼', 해외 면세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 소주 '처음처럼', 해외 면세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 소주 ‘처음처럼’이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新)터미널 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사진=롯데주류)[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소주 ‘처음처럼’을 해외 면세점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주류는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新) 터미널 면세점에 처음처럼을 입점했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국내 면세점에서는 판매하고 있었지만 해외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입점한 처음처럼은 가장 대중적인 360㎖병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같은 17.5도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4병을 1세트로 묶은 소포장을 적용, 세트 당 8달러에 판매한다.베트남 다낭은 가성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으로 중국인, 한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지난해 5월 새롭게 문을 연 다낭 국제공항 신 터미널은 1700억원이 투자된 신공항으로, 연간 4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롯데주류는 이번 면세점 입점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베트남에서의 성장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소주 시장은 전체 동남아 소주 시장의 3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규모만큼 주변국에 미치는 경제적, 문화적 파급력도 크다.처음처럼은 베트남에서 지난 5년 간 연 평균 약 27%의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약 3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공항 면세점 입점은 단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면세점 입점을 비롯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6 I 이성기 기자
文대통령, 22~27일 베트남 국빈방문 이어 UAE 공식 방문(상보)
  • 文대통령, 22~27일 베트남 국빈방문 이어 UAE 공식 방문(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임종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 국빈방문은 쩐다이꽝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으로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을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중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공산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협의한다. 베트남은 수교 2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우리의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교류 1위, 개발협력 1위 국가로 발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동남아 3개국 순방 당시 발표했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베트남 방문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궤도에 올리고 우리 외교의 다변화와 다원화을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에 이어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 초청으로 UAE를 공식 방문하고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 갖는다. 두 정상은 지난 2009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이후 양국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성장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에 이어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한국과 UAE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UAE는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 협력하고 아크부대가 파병 중인 주요 협력 대상국이다. 김 대변인은 “취임 이후 첫 중동국가 방문을 통해 두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 기반을 다질 것”이라면서 “나아가 이번 방문은 우리 외교의 외연 확대와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3.15 I 김성곤 기자
벌써 '버블' 걱정?…활기 띠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
  • 벌써 '버블' 걱정?…활기 띠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
  •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경남 랜드마크72 상층부에서 내려다본 전경[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경남 랜드마크72는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72층의 초고층 건물이다.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주거용 아파트가 함께 들어선 경남 랜드마크72는 하노이 신도심에 위치해 현재 주변 부지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베트남 정부 국유지로 개발계획을 마쳤으나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빈 공터가 곳곳에 남아있다. 베트남 정부의 재정적자와 높은 공공부채 탓에 시공이 미뤄지고 있는 탓이다. 민간으로 눈을 돌리면 지난해 말 기준 호치민의 신규법인 중 40% 이상이 부동산 기업으로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다시 버블 논쟁이 불붙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현대화된지 이제 겨우 10년이 조금 넘는다. 하지만 이 기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버블이 꺼지면서 부침을 겪었다. 한창 물오른 신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경남아파트의 시세도 이제 겨우 분양가를 회복한 수준이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15년 외국인 투자 허용 법안 발효를 기점으로 급등하면서 ‘버블 위기론’도 다시 피어올랐다.베트남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낙관론자들은 베트남의 최근 긍정적인 거시경제 지표, 베트남 현지인들의 강한 주택 구매욕구, 평균 소득수준 향상,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등을 이유로 든다. 또 고가 아파트 공급물량이 급등한 탓에 지난해 소폭 조정을 보였지만 서민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이 부분에 대한 공급은 없어 여전히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고 지속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한 가격 급등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베트남 부동산업자협회(VAR)에 따르면 나트랑 (Nha Trang)이나 다낭(Da Nang) 등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나트랑의 중심부의 평균 부동산 가격은 두 배 이상 올라 1㎡당 1만3500달러를, 다낭의 중부 린찌에우(Lien Chieu) 지역 역시 수요와 가격 급등이 맞물려 지난해 1㎡당 800달러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징후가 낙관적인 메콩 삼각주 지역에서도 30%에서 100% 이상 가격이 오른 곳들이 나타났다.그러나 지난해들어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늘어난 공급물량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베트남 전체 시장의 부동산 가격은 보합 혹은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부동산 조사 리서치 기관인 세빌스(Savills) 베트남에 따르면 지난해 63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공급량은 14% 증가, 평균 호가는 1㎡당 124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떨어졌다. 실제 고가 아파트 공실률에 대한 베트남 현지인들의 의구심은 높은 상태다. 외국인 투자가 가능해졌지만 아파트는 30%, 빌라는 10%의 비율이내에서 매매가 가능하다. 나머지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수요가 미진하다. 저렴한 인건비를 고려하면 현지인들은 2~3억원대의 고가 아파트를 구입할 여력이 낮기 때문이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부동산개발업체들에 대한 은행대출의존을 줄이고 소규모 개발업체들에게 직접적 타격을 입히고 있는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공급과잉과 정부의 대출규제로 급격한 상승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 건설부는 올해 서민형 저가주택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 주택부문 성장률 목표치를 8.46~9.21%로 잡았다.
2018.03.14 I 김경은 기자
전응식 대표 "베트남사업 집중…중산층 공략"
  • [중소형상장사 2세경영]전응식 대표 "베트남사업 집중…중산층 공략"
  • 전응식 대원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중산층 아파트 사업에 집중하면서 국내에서는 임대주택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사진=대원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베트남을 거점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장으로 도시개발 사업을 확대하겠다. 국내에선 임대주택사업으로 눈을 돌려 종합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로 성장할 계획이다.”아파트 브랜드 ‘칸타빌’로 유명한 대원(007680)이 최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72년 섬유회사로 설립한 대원은 청주에 본사를 둔 대표적 충북 건설사로 통한다. 하지만 사업 무대는 좁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창업주인 전영우 회장에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전응식 대표는 베트남에서 주택사업 뿐 아니라 도시 개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거점으로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시장으로의 확대도 꾀하고 있다.전 대표는 지난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베트남에는 지난 2001년 섬유시장으로 처음 진출했는데 이후 건설법인도 세워 2005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서 아파트 선분양을 마쳤다”며 “베트남은 현재 한국의 1980년대 중반처럼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내수시장이 형성되고 소비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치고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사 건설부문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006년 베트남에 진출한 회사의 건설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그는 베트남으로 건너갔다. 전 대표는 “한국에 있다보니 베트남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직접 현지에서 업무를 경험하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초창기 6~7년 베트남에서 상주하면서 업무를 진두지휘했고 지금도 한 달에 한 주 정도는 베트남에 머무른다”고 말했다. 회사가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확대되면서 전 대표가 맡게되는 업무도 점차 늘어났고 주력 사업인 베트남 업무를 담당하던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지난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통해 해외시장을 보는 시야가 트이게 됐다는 전언이다.대원은 지난 2008년 호치민 고급 아파트로 꼽히는 혼까우 칸타빌을 분양했으며 다낭에 63만평 바다를 매립해 다푹 국제신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지난 2014년에는 총 5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자된 안푸 칸타빌 프리미어 준공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물론 베트남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만은 않았다.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베트남 대출금리가 23~25%까지 오르면서 다푹 국제신도시 프로젝트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일정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며 “자체 자금을 투입하고 현지 로컬은행 등 여러 방면으로 자금을 조달해 꾸준히 사업을 진행했고 2년전 베트남 컨소시엄에 프로젝트를 매각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과정에서 베트남 지방 정부와 돈독한 신뢰를 쌓을 수 있었으며 대원의 `칸타빌` 브랜드는 믿고 맏길만 하다는 이미지도 심었다.대원은 지난 2014년 안푸 칸타빌 프리미어 이후 베트남에서 잠시 주춤했던 주택사업을 최근 재개했다. 지난해 11월 기공식과 함께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센텀웰스 아파트를 시작으로 베트남 중산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칸타빌로 다져놓은 고급 아파트 시장과 더불어 중산층 아파트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센텀웰스 아파트 사전 분양에서 160세대 예약이 하루만에 마감됐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꽝찌성 동남경제구역 내 축구장 600개 규모에 달하는 180만평의 부지개발과 동하사티의 복합신도시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 대표는 “그간 베트남 남부지역과 호치민 개발에 집중했으나 제2의 다낭을 고민해 보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프로젝트”라며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인건비와 인력 수급 문제로 인해 최근 꽝찌성을 위시로 중부지방에 많은 공업단지를 건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내수 시장에 국내 스타트업 등과 동반 진출하는 오프라인 플랫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첫 사례로 뮤즈 클리닉과 합작한 뷰티미용시술 전문병원이 이달 호치민에서 오픈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임대주택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회사에 임대사업본부를 신설해 원주에 900세대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 첫 임대사업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대표는 “일본 주택시장을 보면 한국 시장이 갈 방향이 보인다”며 “앞으로는 임대주택 시장이 확장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대원은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임대주택사업을 위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베트남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장 이후 대원 주가는 공모가 1만5000원을 밑돌며 현재 1만2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 대표는 “밸류에이션 자체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실적으로 증명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주주 비중이 80%가 넘어 유통 주식수가 적은 영향도 있는데 합리적으로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은 상장 첫 해인 지난해 소액주주만을 대상으로 주당 200원의 차등배당을 실시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배당 등 소액주주를 위한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8.03.12 I 이후섭 기자
日·캐나다 등 CPTPP 정식서명…韓 "가입여부 연내 결정"
  • 日·캐나다 등 CPTPP 정식서명…韓 "가입여부 연내 결정"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8일(현지 시간) 칠레에서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11개국이 모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공식 서명한다. 미국이 탈퇴 선언을 하면서 폐기가 유력했지만, 미국을 제외하고 11개국을 중심으로 우선 출범한 셈이다.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은 복귀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CPTPP 발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연내 가입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통상추진위원회 실무회의를 개최해 CPTPP 발효 관련 동향을 이같이 점검했다.CPTPP는 8일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공식 서명된다. 이후 각국의 비준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과반수인 6개국이 비준하면 발효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발효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GDP의 13%, 교역량의 15%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CPTPP 11개국이 체결하는 협정문도 기존 미국을 포함한 TPP(TPP-12)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상품양허안은 수정없이 그대로 가되, 기존 협정문 일부만을 적용 유예(동결)시켰다. 앞서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 모인 TPP 11개국의 통상장관들은 1000개 이상의 전체 항목 중에서 미국과 관련된 항목을 동결(시행 보류)하기로 하고 큰 틀에서 합의했다. 의약품 개발 데이터 보호기간 등 미국이 강하게 주장해 온 22개 항목을 동결했고, 미국이 복귀하면 그 해제를 논의하기로 했다.우리 정부는 CPTPP가 발효되더다로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의 대외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과 멕시코를 제외한 9개국과 이미 양자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터라 기존 FTA를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멕시코와 통상은 우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예비협의를 진행하면서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가입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최근 미국이 재가입을 추진하는 등 TPP중심의 다자간 무역협정이 다시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가입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 차관보는 “11개국의 CPTPP 발효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CPTPP 가입 여부를 연내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아울러 정부는 남미 거대신흥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와 무역협정(TA)협상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로 구성된 메르코수르는 이스라엘, 이집트와만 FTA를 체결한 상태다. 우리가 빨리 선점할 경우 일본, 중국에 비해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2018.03.0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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