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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63건

 억새 그리고 단풍 가을을 담다
  • [e주말] 억새 그리고 단풍 가을을 담다
  • 경기도 포천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10월 한달간 열린다.(사진=경기관광공사)경기도 동두천 소요단풍제가 이달 29일부터 39일까지 열린다.(사진=경기관광공사)고양호수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가을 더없이 화사한 축제가 당신을 기다린다. 가을의 색으로 치장한 단풍과 감각적인 예술 공연. 군침 도는 맛있는 축제와 지식의 목마름을 해결할 다양한 축제들. 파란하늘에 대비되는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원 없이 날려보는 셀카는 덤이다. 이래도 그냥 집에 갈 텐가. 가을 사진 찍기 좋은 경기도의 대표 가을 축제를 소개한다.◇ 잊지못할 가을 추억 ‘동두천 소요단풍제’동두천 소요단풍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소요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단풍 여행지다. 소요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알리기 위한 소요단풍제는 올해로 31회를 맞는 동두천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올해는 단풍의 최절정기로 예상되는 오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소요산국민관광지 내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축제 동안 전통민요 재현과 문화예술 공연, 전문 초청 공연팀과 연예인의 초청공연이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 각종 체험행사, 흥미로운 전시부스가 설치돼 한층 풍성해진 이번 단풍제는 소요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또 하나의 가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단풍제의 메인이벤트는 뭐니 뭐니 해도 요석공주선발대회! 매년 동두천시의 여고생과 여성 시민을 대상으로 요석공주 선발대회를 실시한다. 아울러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일 년 동안 준비한 각종 전시회, 전통공연, 무대예술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동두천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흩날리는 억새가 물든 ‘명성산 억새꽃축제’그림 같은 산정호수를 품은 명성산. 산 정상은 1950년대에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어 생활하던 곳이다. 지금은 집터 흔적만 남아있고 밭에는 모두 억새가 자라고 있다. 한동안 잊혔지만 등산객들 사이 억새 군락지가 소문나면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억새를 관리하고 축제를 열어 홍보하면서 연간 5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발전했다. 올해는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열린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명성산 등산로에서는 억새음악회가 열리고 은빛 억새가 파란 가을하늘과 대비되는 정상 팔각정 부근에는 편지를 써서 부치면 1년 후에 받을 수 있는 빨간우체통이 운영된다. 산정호수 수변산책로와 호수공원 주변에서는 축제 개·폐회식과 억새체험존, 억새꽃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인근 군부대의 장병을 초청하여 ‘뒤에 계신 분은 제 어머니가 맞습니다!’를 유행시킨 추억의 ‘우정의 무대’ 재현행사와 일반인이 군복과 군화는 물론 군장과 방탄모를 착용하고 달리는 ‘군장마라톤 대회’ 등 흥미로운 이벤트가 이어진다. 기간은 1일부터 이달말까지다. ◇예술 거리로 나오다 ‘고양호수축제’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인 고양거리예술축제(GYLAF)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움직이는 역동적인 타악 ‘움직이는 드럼’, 공중에서 펼쳐지는 인생 서커스 ‘소다드, 그리움’ 등 해외 초청작과 슈퍼맨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사회를 그린 ‘맨오브스틸’, 무기력 시대에 절망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 ‘멀리 있는 무덤 : 거리에서’ 등 국내 초청작과 특별 프로그램이 고양의 화려한 낮과 밤을 수놓는다. 시민참여프로그램 중에는 누구나 부담 없이 따라 하며 즐기는 댄스타임 ‘GYLAF와 함께하는 다함께 댄스타임’이 인상적이다. 그 외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들이 시민들과 함께 준비한 인형극, 탈춤공연, 청소년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민화, 생태, 공예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2016.10.02 I 강경록 기자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 [e주말]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 안양예술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선선한 바람이 반가운 가을이 왔다. 여름이 유난히 길었던 탓도 있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가을이다. 한국갤럽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로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 중 44%에 달했다. 반가움도 잠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가을이 짧아지고 있어 주저할 틈이 없다. 많은 이들이 짧은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주말이면 야외활동하기 적합한 나들이 코스를 짜기에 분주하다. 클래식 음악, 트렌치 코트가 어울리는 차분한 감성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자연을 벗삼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가을로 무르익어 가는 자연 속에서 마음까지 힐링할 수 있는 자연 속 미술관 전시를 소개한다. ◇무르익는 가을 속 지붕 없는 미술관 ‘안양예술공원’ 붉은 단풍 아래 등산을 하던 중 산 중턱에서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우거진 그늘이 시원한 공원을 걷다가 독특한 외관의 도서관을 발견할 수 있는 이색 장소가 서울 근교에 있다.안양예술공원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배경이 되는 곳. 안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져 가을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도심 곳곳에 설치하여 도시 풍경을 변화시키는 국내 유일 공공예술 트리엔날레다. 예술공원 일대에 펼쳐진 ‘지붕 없는 미술관’에서는 공공예술 작품들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으며, 전문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APAP작품 투어도 연중 운영되고 있어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APAP작품 투어 코스인 공원 산책로는 가파르지 않고 가볍게 걸을 수 있어 눈 앞에 펼쳐진 가을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자연 속에서 예술과 함께 특별한 밤을 즐길 수 있는 나이트 투어도 진행하고 있어 선선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APAP 5는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두 달 간 안양예술공원과 안양 시내 일대에서 진행한다. 크리스티나 김, 마이클 주, 임흥순 감독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거대한 작품 속의 작품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단순히 예술 감상이 가능한 공간에서 더 나아가 전시 공간 자체가 가을 분위기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뮤지엄도 있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등록문화제 제 586호로 지정되어 한국 근·현대 건축의 살아있는 역사로 일컬어지는 구 ‘공간’ 사옥에 개장한 컨템포러리 아트뮤지엄이다. 건물의 단면이 길고 좁은 독특한 구조에 더해 사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단풍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창경궁을 바라보며 가을을 느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담한 마당을 비롯해 ‘공간’ 사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조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카페, 레스토랑, 뮤지엄 샵 등으로 이루어져 힐링 나들이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제격이다.이 곳에서 유럽 동시대 작가 3인의 전시 ‘텍스트가 조각난 곳’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독특한 건축 구조를 반영해 세 부분으로 조각난 리암 길릭의 네온 텍스트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로, 작가 리암 길릭을 비롯해 도미니크 곤잘레스-포에스터,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는 ‘공간’ 속 세 개의 장소에서 예술적 영감을 풀어냈다. 특히 관계 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리암 길릭은 동시대 건축과 환경이 사람들의 행동이나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관심을 기울이며 단순하고 간결한 형식의 작품들을 통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맥락 안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해 시사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동물원 옆 미술관’ 아이들이 가장 기다렸던 여름방학이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아쉽게 끝났다. 이에,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아이들이 뛰놀면서 예술적 감성까지 키울 수 있는 장소가 부모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동물원 옆에 위치해서 ‘동물원 옆 미술관’으로 알려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공원 안에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지난 30년간 1900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특히 다양한 전시를 통해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뛰어 놀 수 있는 너른 잔디밭과 다양한 작품들이 한적하게 놓여있는 야외공간도 있어 매년 가족단위의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개관 30주년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전을 내년 2월 12일까지 진행한다.. 그 동안 수장고에서 잠들었던 소장품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전시를 연 것. 이번 전시에는 300여 명 작가의 소장품, 소장자료, 신작 등 56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이 8개의 전시실, 중앙홀, 회랑 등 전관에서 공개된다.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는 제작부터 소멸과 재탄생에 이르는 작품의 생애를 3개 주제(해석, 순환, 발견)로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전시는 본 전시와 개별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이, 학생, 성인의 계층별 교육 프로그램들도 진행되어 부모님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아이들도 예술작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여행] 섬강따라 가을이 '지글지글' 익어간다☞ [여행팁] ‘혼행족’ 위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Best 3☞ [여행팁] 해외여행시 나라별 소매치기 예방 '꿀팁'☞ [여행팁] 빠르고 편해졌다…'곤지암 화담숲' 가는길☞ [여행팁] '어디로 훌쩍'…한국인 즉흥여행지 1위는?
2016.10.01 I 강경록 기자
가을절정 으뜸 여행지에 '메이플 캐나다'
  • 가을절정 으뜸 여행지에 '메이플 캐나다'
  • 캐나다 퀘백(사진=KRT).[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행사 KRT(대표 장형조·www.krt.co.kr)는 가을 여행지로 단풍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메이플로드 상품’을 추천했다. 국내에도 훌륭한 단풍명소가 많지만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절정을 이루는 미국·캐나다의 메이플 로드는 으뜸 여행지로 손꼽힌다.메이플 로드는 온타리오 주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백주까지 약 800km에 이른다. 화려한 듯하면서도 소박한 단풍의 향연은 캐나다스러운 가을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다.KRT가 추천하는 미동부·캐나다 11일 상품은 10월까지만 판매한다. 국적기 아시아나를 이용해 시카고로 입국하는 코스로 약 1만800마일리지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 시카고 관광을 마친 후 뉴욕 이동 시 최신 기종인 A380 스페셜 에디션을 탑승할 수 있으며 전 일정 식사가 포함된다. 시카고 피자, 사이공 마켓, 그랜드 뷔페, LA갈비정식, 쉑쉑버거 등 현지에서 느껴볼 수 있는 풍미가 가득하다.숙소는 전 일정 일급호텔을 이용하고, 1박에 한해 룸당 아이스 와인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비용을 추가하고 뉴욕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어 단체 여행과 자유 여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 메이플로드 상품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KRT 홈페이지(www.krt.co.kr) 또는 대표전화(1588-0040)로 가능하다. 상품 가격은 269만원부터다.
2016.09.25 I 김미경 기자
혼밥·혼술…'혼여'하기 딱 좋은 '日 오사카'
  • 혼밥·혼술…'혼여'하기 딱 좋은 '日 오사카'
  • 오사카 도톤보리(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완벽한 여행을 결정짓는 요인을 두 가지만 뽑으라면 첫 번째는 여행지의 날씨이고 두 번째는 같이 가는 동행인이라고 말들 한다. 그러나 운에 따를 수밖에 없는 날씨는 어쩔 수 없지만, 선택권이 있는 동행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소중하고 즐거워야 할 여행이 망가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투자된 비용과 시간이 허비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때 아무런 생각 없이 훌쩍 혼자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혼여’)은 어떨까.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 이하 모두투어)가 최근 트렌드 ‘혼술’(혼자 마시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에 이은 혼여를 꿈꾸는 예비 여행객들을 위해 혼자 가도 좋을 일본 오사카를 추천한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채 2시간도 안 걸려 도착하는 오사카는 ‘혼여’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도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 다수의 지방공항에서 다양한 시간대, 항공사가 취항을 하고 있어 수도권, 지방 여행인 할 것 없이 손쉽게 떠날 수 있다. 일본전통 요리부터 해산물 그리고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 식도락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오사카성을 비롯해 도톤보리, 난바, 우메다 등 유명한 시내 관광지와 천년의 도시, 교토와 나라, 고베 등 인접 유명 관광지까지 ‘혼여’에 안성맞춤인 도시다. △ 오사카의 대명사 ‘도톤보리’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는 꼭 가봐야 할 몇 곳의 방문지가 있다. 그중 도톤보리는 오사카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나미 지역에 위치한 도톤보리는 일본 현지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만으로도 충분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또한 각국의 다양하고 독특한 요리와 작고 큰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신사이바시 역시 오사카의 인기지역 중 한 곳이다. 대형 백화점은 물론, 일본 전통의 느낌이 풍기는 노점과 상점들이 많이 분포해 있다. 찻집과 레스토랑, 서양의류, 잡화, 식료품 등 다양한 상가들로 메워진 상가 밀집 지역인 우메다, 서민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점포가 많고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난바 등 오사카는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지역들로 가득 차 있다.오사카성(사진=모두투어)△ 근대 일본 느낄 수 있는 ‘가라호리’오사카 지역은 2차 세계대전 시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거의 모든 지역이 파괴되었고 전쟁 이후 재건된 도시다. 하지만 가라호리는 그 당시 운 좋게 폭격에서 피한 지역이다. 불행 속 행운으로 인하여, 1920년대 당시 일본식 목조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시대 여행을 떠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지역이다. 그런 이유로 뻔한 오사카를 경험하고 싶지 않은 여행인에게 추천하는 장소다. 특히 최근 이 지역 건물들에 다양한 공방과 상점들이 들어서 전통적인 일본 느낌은 물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쓰야마치 3번 출구 앞에 있는 상점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가라호리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본다면, 특유의 일본식 아기자기함과 근대 일본의 느낌은 물론, 사뭇 1920년 대 일본사람이 된 듯한 느낌까지 느껴 볼 수 있다. △ 천년 간직한 ‘교토’오사카의 시티관광을 충분히 즐겼다면, 다음은 천년의 시간이 잠들어 있는 교토를 경험해보자. 교토는 오사카 공항에서 바로 직행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오사카 못지않은 인기 관광지다. 몇몇 마니아들은 오사카를 단순히 교토를 가기 위한 관문지로 여길 정도로 일본 전통의 진수를 손쉽고 깊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교토의 필수 관광 코스인 청수사, 청수사는 ‘성스러운 물’이라는 뜻으로 많은 내외국인들의 방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곳이다. 절벽 위로 돌출된 거대한 본당의 모습 또한 장관을 이루고 오노타키폭포에서 지혜, 사랑, 장수를 뜻하는 물이 흐르고 이를 받아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전통 일본거리인 기온거리는 전통 일본 느낌을 한 번에 전해주는 곳이다. 메인 거리인 시조도리를 중심으로 하나미코지, 키야마치도리 등 골목이 이어지며 전통 찻집, 과자 전문점 등 다양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이 외에도 금박이 입혀진 금각사, 은각사 그리고 헤이안시대에 귀족의 별장지로 유명한 아라시야마 등 다양한 관광지가 혼여족을 반기고 있다.△ 대양을 품은 ‘와카야마’오사카 남부 와카야마 현의 현청 소재지인 와카야마는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과 백사장 등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오사카와 인근 도시인, 고베, 나라 그리고 교토와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바다 침식작용으로 웅대한 장관을 연출하는 삼단 절벽은 시라하마 해변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장장 2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높이가 무려 50m나 되는 절벽이다. 또한 면적이 천장의 다다미 정도 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거대한 암석의 침식지인 센조지키는 독특한 자연미를 뽐낸다. 와카야마 지역의 핵심관광지인 구로시오 시장은 나시티타운 내에 위치해 약 12000평방미터를 크기를 자랑하며, 다양한 해산물과 고장 특산물이 모여 있다. 시장 내의 바비큐 코너에서 해산물과 옥수수 등의 재료를 구워 먹을 수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또한 시장 안에서는 참치 해체쇼도 몇 차례 이뤄지므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와카야마 구로시오수산시장(사진=모두투어)△ 현지인과 어울릴 수 있는, 축제또 혼여를 즐기는 방법으로 현지 축제에 참여하는 방법도 완벽한 혼여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일본은 다양한 축제가 열리기로 유명한 나라다. 오사카 역시 일본의 여느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다채로운 축제가 계절별로 열린다. 현지인들과 동화되어 그 지역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고 싶은 ‘혼여족’이라면, 사전에 축제를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여행을 떠나길 추천한다. 일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벚꽃이다. 오사카 및 인근도시에서는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조폐국 벚꽃 축제와 오사카성 벚꽃 축제 등이 대표적인 축제다. 꼭 축제가 아니더라도 벚꽃시즌에 오사카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벚꽃 명소를 찾아가 보기를 추천한다.여름에 열리는 대표 축제로는 일본 축제의 대명사 격인 마츠리 축제가 있다. 특히, 교토 야사카신사에서 열리는 기온 마츠리는 화려한 가마 행렬이 인상적인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세계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텐만구에서 열리는 텐진 마츠리, 스미요시 마츠리 등 다양한 마츠리 축제가 있다. 또한 고베 메리켄 파크에서 열리는 칸사이 최대의 불꽃 축제, 나라 대표 축제인 만토로 등 다양한 여름 축제를 접할 수 있다. 가을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11월 하순에서 12월 초순에 대체로 단풍놀이를 하기에 적합하다. 메이지노모리 미노오 국정공원 단풍축제, 규안지 단풍축제 그리고 우시타키야마 단풍 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오사카의 축제는 겨울에도 계속 이어지는데, 12월 초에 열리는 고베 구거류지에서 열리는 고베 루미나리에 축제, 연초에 열리는 고베 난킨마치에서 열리는 설맞이 행사 그리고 12월 31일에 열리는 교토 야사카 신사에서 열리는 오케라마이리 등 1년 내내 다양한 축제를 접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여행팁] 해외여행시 나라별 소매치기 예방 '꿀팁'☞ [여행팁] 빠르고 편해졌다…'곤지암 화담숲' 가는길☞ [여행] 가을 충주호, 농익은 '물색'에 빠지다☞ [여행] 하늘이 허락해야 닿는 섬…가을바다 드라이브☞ "'사람' 대신 '인형'이 여행한다"
2016.09.20 I 강경록 기자
번잡함 피해 떠나는 특별한 가을여행
  • 번잡함 피해 떠나는 특별한 가을여행
  • 캐나다 퀘벡 메이플로드(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름성수기와 추석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이 접어들면 여행전문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성수기의 번잡함을 피해 여행을 준비중인 사람들은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정취나 이색테마를 가미한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에 하나투어는 특별한 가을 여행을 준비중인 사람들을 위해 ‘계절만끽 여행’, ‘특수 지역 여행’, ‘이색 테마 여행’ 등 목적에 따른 상품 3개를 선보였다.캐나다의 가을은 아름답게 물든 단풍이 캐나다 특유의 여유로움을 한층 북돋아준다. 특히 캐나다 단풍여행의 백미 ‘메이플 로드’는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800km에 걸쳐 단풍이 물드는 절경을 자랑한다. 하나투어의 ‘캐나다 메이플 로드 10일’은 메이플 로드의 최정점인 ‘몽트랑 블랑 리조트’ 숙박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국내여행사 중 하나투어가 유일하다. 또 록키산맥, 몬트리올, 퀘벡, 밴쿠버 등 캐나다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으며,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이는 특급호텔 숙박/ 로키 산맥 곤돌라 탑승 등 다양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출발한다. 가격은 439만원부터.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사진=하나투어)특이한 여행지를 원한다면 중동의 진주 두바이를 추천한다. 사막 위의 신기루 같은 도시 두바이는 여름은 덥고, 겨울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가을에 여행하는 것이 좋다. ‘세계에서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곳이 많은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163층의 ‘버즈 칼리파’, 세계 가장 높은 호텔 ‘버즈 알 아랍’,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 ‘두바이 몰’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아랍 특유의 화려함을 담고 있는 ‘황금 시장’,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일컫는 야자나무 모양의 인공 섬 ‘쥬메이라 팜 아일랜드’ 등 볼거리가 많다.하나투어가 추천하는 ‘두바이/아부다비 5일’은 최고급 럭셔리 호텔 ‘하얏트’에서 숙박하며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한다. 일정 중 자유시간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 속에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지프차를 타고 사막을 달리는 ‘사막 사파리’를 통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9월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토요일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179만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일본 나가사키 군함도(사진=하나투어)배움이 있는 특별함을 원하는 사람은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군함도를 가보자. 일본 나가사키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군함도의 정식 명칭은 ‘하시마 섬’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루어진 탄광으로, 지난해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의 방문 이후 큰 관심을 받았으며, 내년에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이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로 다뤄질 곳이기도 하다.하나투어는 한수산 작가와 동행하는 ‘나가사키&군함도 답사 4일’ 상품을 선보였다. 한수산 작가는 군함도의 슬픈 역사를 15년동안 취재해 장편소설 ‘군함도’를 출간했다. 해당 상품은 4일간의 여정 동안 작가의 취재 당시 경험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10월 22일에 출발하며 선착순 30명만 예약 받는다. 가격은 169만원.▶ 관련기사 ◀☞ [여행팁] 빠르고 편해졌다…'곤지암 화담숲' 가는길☞ [여행팁] '어디로 훌쩍'…한국인 즉흥여행지 1위는?☞ [여행] 가을 충주호, 농익은 '물색'에 빠지다☞ [여행팁] 추석연휴, 2명 중 1명 "여행 갈거야"☞ [여행] 하늘이 허락해야 닿는 섬…가을바다 드라이브
2016.09.15 I 강경록 기자
 가을 충주호, 농익은 '물색'에 빠지다
  • [여행] 가을 충주호, 농익은 '물색'에 빠지다
  • 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에서 바라본 충주호. 초가을에 더없이 걷기 좋은 ‘풍경길의 총 길이는 91㎞에 달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햇살은 따스하고 공기는 선선하다. 초가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숲길도 조용해졌다. ‘적막’이란 표현이 ‘딱’이다. 이 적막함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느림 속에 젖어들려는 것이다. 소란했던 여름과는 다른 고요한 가을숲은 단풍철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이 적막함을 제대로 느끼려면 충북 충주를 찾는 게 좋다. 충주는 예로부터 한반도의 한복판이었다. 통일신라시대에 남한강변에 7층으로 우뚝 세운 중앙탑(칠층석탑)이 그 근거다. 이 때문에 삼국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경상좌도에서는 죽령을, 경상우도에서는 조령을 넘어 충주로 향했다. 물길이나 육로로 한양(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다. 길 하나하나에 역사와 사연이 담긴 이유다. 그 길을 따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다보면 여행자의 몫으로 빼어난 전망이 남는다. ◇ 적막한 초가을 호반길에 빠져들다 ·충주는 물의 도시다. 남한강이 흐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충주호가 배후에 있다. 충주호는 한국 최대의 다목적댐이다. 호수 주변에는 월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금수산·옥순봉·구담봉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사시사철 변하는 모습이 푸른물과 대조를 이룬다. 풍광이 수려한 덕에 충주에 풍경길이 생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비경이 넘친다. 충주호·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풍경길은 9개 총 91㎞ 길이다. 충주호와 남한강,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만든 길이다. 초가을에 더없이 걷기 좋은 길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꿈과 희망을 키우던 자택과 관아공원, 향교 등이 어우러진 ‘반기문 꿈자람길’(7.5㎞)과 김윤후 장군의 대몽항전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대몽항쟁길’(4.1㎞), 한국 최초의 고갯길로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애잔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하늘재길’(3.6㎞), 억새꽃이 군락을 이룬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비내섬을 볼 수 있는 ‘비내길’(21.5㎞), 전국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역사유적지를 돌아보는 ‘중원문화길’(23㎞),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과 가까운 산길·과수원길·마을길을 따라 걷는 ‘사래실 가는 길’(13.7㎞),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고 붙은 충주-괴산-문경을 잇는 자연과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새재 넘어 소조령길’(9.1㎞),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오솔길인 ‘종댕이길’(7.5㎞), 풍광이 빼어난 충주댐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0.198㎞) 등이다. 9개 코스 모두 제각각 품은 이야기나 멋이 다르니 마음 가는 길을 골라 걸어도 좋다. 무학시장 옆에 위치한 ‘반선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를 복원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관아공원 보호수인 500년된 단풍나무. 중앙공원이라고도 불리는 관아공원은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가장 먼저 개통한 코스는 ‘비내길’이다. 출발점은 양성온천광장. 이곳 주변에는 능암온천랜드를 비롯해 24시탄산온천, 중원온천, 호텔유엔스파 등이 모여 있다. 비내길의 가장 큰 장점은 양성온천광장으로 원점회귀가 가능해 트레킹의 마지막을 온천욕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앙성온천수는 피부를 매끄럽게 해줄 뿐 아니라 피로회복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름처럼 하늘로 이어진 듯한 하늘재길도 풍경길을 대표한다. 하늘재는 명승 49호다. 충주 미륵리와 경북 문경 관음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원래 계립령이라 불렸다. ‘삼국사기’와 ‘신라본기’에도 기록이 남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하늘재는 조선시대 새재길이 닦이면서 점차 잊혔다. 당시 양반은 문경새재를, 서민들은 하늘재를 이용했다고 한다. ◇ 충주호반 따라 이어진 ‘종댕이길’풍경길 9코스 중 이맘때 걷기 좋은 길은 종댕이길이다. 충주호반에 반도처럼 삐쭉 튀어나와 야트막하게 서 있는 삼항산(383m)을 휘도는 길이다. 충주호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동시에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길 수 있다. 종댕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충주호 근처 상종·하종 마을사람들이 삼상한을 ‘종당산’ ‘종댕이산’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종댕이길은 3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거리를 다 합하면 21.5㎞에 달한다. 3코스 모두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심항산과 호수를 휘도는 핵심코스(3.8㎞)만 걷는다면 1시간 반 정도면 가능하다. 산길이라기보다 산책코스에 가깝다. 길의 시작점은 주차장이 있는 마지막재부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오솔길진입로까지 도로가 나 있는 큰길을 따라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초가을 충주시내를 벗어나 산길이나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만날 수 있다.오솔길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숲이 시작된다. 숲은 생각보다 깊다. 인공적인 손질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렸다. 도로를 벗어나 얼마 걷지 않아도 깊은 숲으로 들어온 듯 포근한 느낌이다. 상수리나무·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의 나무가 무성하게 가지를 위로 위로 뻗치고 있다. 다양한 잡목이 섞인 숲은 야생의 분위기를 풍긴다.발아래로는 폭신한 땅이 밟힌다. 평소에 딱딱한 아스팔트에 경직된 발과 관절이 부드러운 흙길을 만나 비로소 포근해진다. 나무가 무성한 오솔길로 호수를 향해 내려가면 작은 생태연못이 나온다. 올여름 지독한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 그다지 볼품은 없다. 하지만 생태연못을 지나 호반으로 접어들면 제대로 된 물이 펼쳐지는데 충주호다. 살랑살랑 부는 호수바람이 데워진 몸을 적당히 식힌다. 숲 속은 쾌적하다. 더구나 호수를 품고 있는 숲길이야 말할 것도 없다. 나른한 한낮 숲은 상쾌한 피톤치드를 뿜어내며 걷는 사람의 몸과 정신을 맑게 깨운다. 길 중간중간 쉼터와 조망대도 여럿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정자인 원터정을 시작으로 밍계정, 윗종댕이정 등 숲에 안겨 호수를 바라보는 2층의 정자는 쉬어가기에 좋다. 길은 대체로 평탄하다. 운동화를 신고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숲 속 오솔길을 걸으며 영롱하게 반짝이는 호수를 바라보는 재미에 지루할 틈이 없다. ◇ 같은 듯 다른 충주의 맛 ‘순댓국·올갱이국’ 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감자만두’.지역의 특색있는 시장구경은 여행의 또 다른 맛이다. 충주는 충주천을 따라 자유시장·무학시장·공설시장·충의시장·풍물시장이 한곳에 모여 있다. 하나의 거대시장 같지만 각기 다른 시장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충주 전통시장의 최고 명소는 단연 순대만두골목. 자유시장에서 이어지는 무학시장과 공설시장 사이 골목에 자리한 순대만두골목은 충주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꼭 찾아가는 명소다. 순대와 만두를 파는 가게가 길 양 옆으로 늘어서 있다. 순대골목의 순댓국은 시래기를 넣은 국물맛이 일품. 팔팔 끓는 시래기국물을 뚝배기에 떠서 먹음직스럽게 썰어낸 따끈한 순대를 말아낸다. 시래기국물이라 더욱 담백하다. 지금은 시래기순댓국과 함께 감자만두가 충주의 순대만두골목을 대표하는 메뉴지만 골목이 생길 때만 해도 감자만두라는 건 없었다. 이곳에서 감자만두를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은 대우분식. 27년 전 자유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해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메인으로 팔다가 15년 전쯤부터 감자전분으로 만두피를 빚어 감자만두를 만들었다. 물론 ‘전통의’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도 여전히 인기다. 무학시장 왕순대만두는 여러 번 토렴해 순대국밥을 낸다.충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올갱이국’이다. 사실 올갱이국은 충북 음식이다. 올갱이라는 이름도 충청도 사투리. 표준어로는 다슬기다. 전라도에선 대사리, 강원도에선 꼴부리, 경상도에선 고디라고 부른단다. 그러나 음식으로서 다슬기를 이야기할 때 가장 친숙한 이름은 올갱이다. 예로부터 금강·남한강·괴강 등을 끼고 있는 옥천이나 영동·충주·단양·괴산 등 충청도 내 대부분 지역에서 올갱이를 쉽게 잡아 음식을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다. 보통 올갱이국은 된장을 넣고 끌인다. 쌉싸래하면서도 향기로운 올갱이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게다가 술꾼이라면 해장국으로 얼큰한 올갱이국 한그릇을 먹으면 후회하지 않을 듯. 공해가 없는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올갱이는 간을 보호하고 숙취를 제거하는 데 효험이 있어 해장국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여행메모올뱅이식당의 ‘올갱이국’.△가는길=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가는 방법이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했다면 신갈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다시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올라 충주 IC에서 빠져나간다. 중부고속도로에서는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 △잠잘곳=수안보를 제외하면 충주 시내에서는 괜찮은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호텔 더 베이스(043-848-9900), 리버호텔(043-851-2235), 충주그랜드관광호텔(043-848-5554) 정도다. △먹을곳=올갱이국이나 올갱이무침이 먹고 싶다면 달천 옆에 자리한 ‘올뱅이식당’(043-851-2927)이 충주에서 꽤 유명하다. 충주 사람들은 ‘단월올갱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입구의 간판은 강변휴게소라고 적혀 있다. 순대만두골목의 시래기순댓국은 왕순대만두(043-847-5826)에서 충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TV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의 3대천왕’이 소개해 유명해진 대우분식(043-854-6848)은 감자만두가 별미다. 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043-842-0135)이 시래기해장국으로 꽤 알려졌다. 올뱅이식당의 ‘올갱이무침’.무학시장 왕순대만두의 ‘순댓국밥’.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의 ‘시래기해장국’.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의 ‘시래기해장국’.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감자만두’.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김치만두’.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초가을 충주시내를 벗어나 산길이나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만날 수 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무학시장 내 순대골목.무학시장 내 순대골목.무학시장 옆에 위치한 ‘반선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를 복원했다.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종댕이길 입구에서 바라본 충주호.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에서 바라본 충주호.
2016.09.09 I 강경록 기자
  • 고향가는 길, 멀미약 복용 주의 ...무심코 먹은 약이 급성 녹내장의 원인 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완연한 가을 이다. 가을철에는 즐거운 추석 명절과 단풍 나들이 등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일이 많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흔히 멀미약을 복용하곤 하는데, 사람에 따라 멀미약이 급성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박가희 교수의 도움말로 장거리 여행의 필수 준비물인 멀미약 복용의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우리 눈에서 시신경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자극을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신경조직으로 이러한 시신경에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녹내장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안압(안구의 압력)의 상승으로 인하여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류장애로 인하여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녹내장 중,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안구 후방 압력의 갑작스런 상승으로 인하여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방각이 막혀 발생한다. 전방각은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이 이루는 각을 말하며 방수(홍채 뒤쪽의 모양체라는 조직에서 매일 조금씩 생성되며, 생성된 양만큼 순환을 통해 눈 외부로 배출됨)가 배출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전방각이 막히게 되면 방수 배출이 되지 않아 안압이 갑작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안압이 정상범위(10~21mmHg)보다 급격하게 높아지면 환자는 시력의 감소, 충혈, 두통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 오심, 구토 및 심한 안구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멀미약은 스코폴라민이라는 항콜린성 약품이나 염산메클리진, 디멘히드리네이트 등의 항히스타민 제제를 주성분으로 하는데 이러한 멀미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부착시키는 경우 이러한 성분들이 전신으로 흡수되면서 전방각이 좁은 환자에게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항히스타민제제를 포함하고 있는 종합감기약이나 항우울제 등 자율신경계에 작용하는 약품, 식욕 억제제 등의 약품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품들 중 하나다. 다행스럽게도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발생은 어느 정도 미리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이러한 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안과에 내원해 세극등 현미경 검사와 전방각 측정 검사를 통하여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홍채에 구멍을 내어주는 레이저홍채절개술을 시행함으로써,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유발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급성 녹내장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하고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을 보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두통, 안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내원할 경우, 안압하강제 점안과 고삼투압제 주사치료 등의 처치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안압이 내려간 후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홍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방수의 순환 및 배출을 돕는다. 약물 및 레이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수정체를 제거하거나 방수 유출로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섬유주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통해 방수가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박가희 교수는 “급성 녹내장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아야 각막과 홍채, 시신경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시신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면서 “초기 안압 상승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는 충혈 및 약간의 시력장애, 두통 등의 증상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멀미약, 종합감기약, 항우울제 등의 약품들을 복용하는 경우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오남용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9.06 I 이순용 기자
샌더스 의원 별장 구입 구설수…사회주의자 맞나
  • 샌더스 의원 별장 구입 구설수…사회주의자 맞나
  • △버니 샌더스 의원이 구입한 챔플레인 호숫가 별장[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별장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경선에서는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서민과 노동자 옹호에 나섰던 샌더스 의원이 집을 세 채나 보유하자 배신감이 든다는 말까지 나온다. 샌더스 의원은 버몬트주 챔플레인 호수의 노스히어로섬에 위치한 저택을 57만5000달러(약 6억3325만원)에 구입했다고 주간지인 세븐데이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별장은 1920년에 지어졌으며 1985년 통나무 오두막집이 추가됐다. 건평 50평 규모로 4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6일 59만8000달러에 매물로 나왔고 한달 후에 샌더스 부부가 이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했다. 이에 따라 이미 워싱턴D.C와 버몬트주 벌링턴에 주택 한 채씩을 보유하고 있던 샌더스 의원 부부는 총 세 채의 집을 갖게 됐다. 챔플레인 호수는 캐나다 퀘벡주에서부터 버몬트주와 뉴욕주에 이르기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호수로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크다. 호수면적의 3분의 2는 버몬트주에 속해 있으며 호수에 있는 노스히어로, 나이트, 사우스히어로 섬은 도로로 연결돼 있다. 미국 북부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일 년 내내 낚시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샌더스 의원의 부인인 제인 샌더스는 가족이 보유하고 있던 메인주 별장을 팔면서 그 돈으로 챔플레인호의 집을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메인주 별장은 1900년부터 소유하고 있었지만, 부모님이 별세한 이후 거의 갈 일이 없어서 처분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지난 몇 년간 챔플레인호 섬들을 여러 번 여행했는데 대부분 당일치기였다”며 “오랫동안 챔플레인호에 별장을 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난이 상당하다.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이처럼 사치에 가까운 부동산 구매를 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레인 켄워시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교수는 “샌더스가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쓰면서 가치를 더하기 보다는 혼란을 불렀다”며 “민주적 사회주의적 자본주의자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꼬집었다.
2016.08.12 I 권소현 기자
일본 가을여행 지금이 적기...익스피디아 호텔 프로모션
  • 일본 가을여행 지금이 적기...익스피디아 호텔 프로모션
  • 일본 교토의 가을(사진=익스피디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익스피디아가 일본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일본 가을 인기 호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에 참가하는 일본 호텔은 112곳. 도쿄, 오사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일본 유명 관광도시가 대거 포함됐다.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호텔 예약은 14일까지 가능하다. 여행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도쿄의 대표적인 공원 신주쿠교엔은 도심의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삿포로에서는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경치를 즐기며 홋카이도 각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축제 삿포로 오텀페스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대표 호텔로는 도쿄의 파크 하얏트 도쿄, 호텔 로즈 가든 신주쿠, 오사카의 호텔 몬테레이 그라스미어 오사카,호텔 뉴 한큐 오사카, 삿포로의 베스트 웨스턴 호텔 피노 삿포로, 아파 호텔 사포로 스스키노-에키마에 등이다. 미츠이 가든 호텔 시오도메 이탈리아가이, 호텔 윙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도쿄 요츠야는 50%, 호텔 몬테레이 삿포로, 유인치 호텔 난조, 오키나와 선 코스트 호텔,호텔 레소넥스 나고는 40% 할인한다.▶ 관련기사 ◀☞ 여행과 영어를 동시에... '1석2조 해외여행지'☞ [여행] 기암괴석 넘어 섬과 섬 사이…경남 거제☞ [여행+] "국가대표 미소로 '다시 찾는' 한국 만들자"☞ [여행] 일탈! '삼복' 뚫고 달린다…한강변 국도드라이브☞ [여행] 석탄 나르던 그길 '하늘길' 되다…강원 정선
2016.08.08 I 강경록 기자
 일탈! '삼복' 뚫고 달린다…한강변 국도드라이브
  • [여행] 일탈! '삼복' 뚫고 달린다…한강변 국도드라이브
  • 한국 내 작은 프랑스 마을을 표방하는 ‘쁘띠프랑스’. 경기 가평군 청평댐에서 시작한 75번 국도와 맞닿아 있으며 청평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명산 자락에 자리잡았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붉은 지붕의 하얀색 건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폭염이다. 일탈을 감행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다. 폭염만큼 뜨거운 도심의 쉼없는 경쟁도 일탈을 부추긴다. 이럴 때 꼭꼭 닫아걸었던 차창을 내리고 산과 강이 있는 아스팔트로 차를 몰아보자.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다. 한강변 국도만 나가도 힐링이 된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길은 곡선과 직선이 얽혀 있어 운전하는 재미도 있고 볼거리도 많다. 본격적인 드라이브 코스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두물머리부터다. 여기서부터 호수처럼 넉넉하고 거울처럼 맑은 강과 강변을 따라 이어진 숲은 여름풍경을 오롯이 담고 있다. 물론 길가에는 놀거리·볼거리가 수두룩하다. 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나 프랑스풍 마을 쁘띠프랑스에 들러 여유 있게 산책을 즐겨도 좋다. 시간이 된다면 수상스키를 타며 일상의 시름을 털어내도 그만이다. 그걸로 부족하다면 이어진 길을 따라 강촌이나 양평으로 향해도 좋다. 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쁘띠프랑스’경기 가평군의 청평댐에서 시작한 75번 국도는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지난다.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은 이국적인 마을 하나와 조우한다.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마을’을 표방하는 쁘띠프랑스다. 청평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테마로 했다. 붉은 지붕의 하얀색 건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에는 중국인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급부상했다. 이곳을 촬영지로 했던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서 큰 인기를 끌면서다. 현재 연 입장객은 무려 100만명. 그중 70% 정도가 외국인관광객이다. 양평 두물머리.쁘띠프랑스에는 동화 ‘어린왕자’와 연관한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3층 건물인 ‘생텍쥐페리기념관’에는 ‘어린왕자’를 쓴 작가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과 패널을 전시했다. 그중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어린왕자 그림 영인본 6점도 있다. 설립자인 한홍섭 씨가 30여년 전부터 프랑스를 50여차례나 들락거리며 수집한 귀한 자료다. ‘쁘띠프랑스’ 전경.프랑스 주택전시관은 150년 전에 지어진 프랑스의 전원주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한눈에 봐도 오래된 목재와 기와 등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소파·의자·침대·식탁·욕조도 19세기 프랑스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특히 방 한쪽에 전시한 고급의자는 18세기 프랑스귀족이 사용하던 것이란다. 이곳에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유럽인형축제를 연다. 하이라이트는 ‘마리오네트 퍼레이드’다. 3.2m 높이의 자이언트 마리오네트를 따라 앙증맞은 버블카와 마리오네트 인형이 이동하고 아코디언 연주도 울려 퍼진다. 관객도 유럽의상을 빌려 입고 퍼레이드에 동참할 수 있다. 퍼레이드는 야외광장에서 벌어지는 마리오네트 인형의 댄스퍼포먼스로 마무리한다. 프랑스의 유명 인형축제인 ‘마리오네트 페스티벌’을 재현한 축제는 마치 유럽에 간 듯한 분위기를 낸다. 야외광장에서 주말 오후 2시에 진행하는 마리오네트 퍼레이드의 참가신청은 쁘띠프랑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쁘띠프랑스 기념엽서와 어린왕자 볼펜 등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쁘띠프랑스’에서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히는 ‘마리오네트 댄스퍼포먼스’퍼레이드 외에도 인형극 ‘피노키오’, 기뇰 손 인형극 ‘아기돼지 삼총사’, 오르골 시연·연주회, 거리의 악사 공연, 마술공연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유럽의상 체험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알자스지방의 전통의상으로 갈아입은 뒤 기념사진을 찍거나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다. 알자스 전통의상은 젊은 여성에게 특히 인기다. 하얀 블라우스 위에 조끼를 겹쳐 입고, 치마 위에 화려한 앞치마까지 두르면 동화 속 주인공이 따로 없다. 의상 대여소는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옆에 있다. 일명 ‘천송이 대기실’로 불리는 곳으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도 등장했다. 의상대여비 40분에 5000원, 1시간 1만원이다. ‘쁘띠프랑스’ 전경.◇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제이드가든’쁘띠프랑스에서 나와 남이섬 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으면 왼쪽으로 아름드리나무가 우거진 호명산, 오른쪽으로는 유장하게 흐르는 북한강을 끼고 돈다. 언제 가도 싱그러운 곳이다. 가평역을 지나 46번 국도로 갈아타면 춘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제이드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곳으로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 콘셉트다. 2011년 5월 개장했다. ‘제이드가든’의 산책로.제이드가든은 드라이가든·웨딩가든·이끼원·로도덴드론가든 등 모두 26개 분원으로 약 16만㎡(4만 8400평) 부지에 조성했다. 화훼·수목·건축양식·건물배치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유럽풍이다. 만병초류·단풍나무류·붓꽃류·블루베리 등 3000여종의 식물을 식재했다. 강렬한 원색보다는 수수하고 은은한 멋을 뽐내는 화훼류 위주로 꾸몄으며, 계곡의 우거진 산림 그대로의 멋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입구부터 유럽 냄새가 물씬 풍긴다. 토스카나양식의 방문객센터를 지나면 다양한 식물을 자유롭게 식재한 영국식 보더정원에 다다른다. 이어 아름다운 분수와 식물의 정형미가 살아 있는 이탈리안가든도 돋보인다. 최근 웨딩 촬영이나 결혼식 장소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제이드가든이 자랑하는 분원은 로도덴드론가든이다. 제이드가든 중 가장 먼저 조성한 로도덴드론가든에는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만병초를 비롯해 200여종, 3000그루 이상의 다양한 만병초 품종이 가득하다. 각양각색의 양치식물·노루오줌류가 잘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국내 최초로 은행나무로 조성한 미로원, 어린이가 나무를 좀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나무놀이집,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한 겨울정원, 아이리스와 호스타류로 가득한 아이리스원 등도 이색코스다. 제이드가든 정상에는 춘천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가든이 있다. 그 아래로 펼쳐진 야생화 언덕에는 다양한 구근류가 절경을 이룬다. 가평역을 지나 ‘춘천 가는 길’인 46번 국도를 따라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제이드가든’ 속 이탈리안가든. 제이드가든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콘셉트로 화훼·수목·건축양식·건물배치 등을 유럽풍으로 꾸몄다.수목원을 둘러보려면 3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입장료는 어른 8500원, 중고생 6500원, 어린이 5500원.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숍, 피크닉장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연중무휴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제이드가든’ 속 수생식물원.◇천년의 전설 내려오는 ‘용문산관광지’강촌에서 방향을 잡으면 70번 국도를 따라 양평 쪽으로 향하면 된다. 서울에서 간다면 팔당대교를 건너서 양평방향으로 가다가 양평입구 교차로에서 홍천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용문터널을 지나서 4㎞ 정도 가면 ‘용문산관광지’가 나온다. 용문산은 금강산에서 뻗어 내린 광주산맥이 다시 한번 힘차게 솟구쳐 빚은 양평의 진산. 경기도에서 화악산·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본래 미지산이라 불렸는데, 조선을 개국하고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으로 바꿔 부르게 됐다. 용문산 일대에는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 용각암 등 볼거리가 많아 197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했다. 연평균 100만명이 찾는 경기 대표 힐링형 관광명소로, 특히 등산로와 친환경농업박물관 등이 인기다. 천연잔디광장을 비롯해 시원한 물소리를 들려주는 벽천에는 계곡물이 흘러나와 물놀이하기에도 적당하다. 양평 용문터널서 4㎞ 떨어진 ‘용문산관광지’ 내 친환경농업박물관.용문산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역시 1000년 묵은 은행나무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에 지팡이까지 버리자고 꽂아 놓은 것이 용문사의 은행나무라고 한다. 오랜 병화와 전란에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해 천왕목(天王木)이라고도 불렸다. 조선 세종 때에는 정3품보다 더 높은 벼슬인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받기도 했다.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 이 나무가 소리를 내 알렸으며, 조선의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졌다고도 한다. 100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높이 57m의 이 웅장한 은행나무는 오늘까지도 청청하게 살아 숨쉬며 계속 자라고 있다. ◇여행메모△잠잘곳=쁘띠프랑스에는 4인실부터 10인실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가격은 8만원이다.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강촌에 이르면 엘리시안강촌리조트(033-260-2000)가 있다. 국내서 유일하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리조트다. 올여름에는 강촌의 휴가철 명소와 레저를 함께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객실패키지를 판매하는데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다. 가격은 14만원부터. △먹을곳=드라이브의 장점은 길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 특히 북한강변 주변에는 맛집이 즐비하다. 그중 더위를 식혀줄 별미로는 시원한 막국수가 최고다. 여주 천서리촌의 ‘강계봉진막국수’(031-882-8300)는 얼마 전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유명해졌다. 강촌에는 검봉산칡국수(033-261-2986)가 유명하다. 갈분 등 웰빙 재료와 꾸밈없는 맛으로 수십년간 인기다. 엘리시안강촌리조트 내 한식당 우양정은 깔끔한 맛과 계절메뉴로 입소문을 탄 집. 함께내는 반찬도 정갈하고 어느 하나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없다. 리조트 식당은 비싸고 맛없다는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특히 참게메기매운탕(1인분 2만 2000원)이 별미다. 양평 두물머리.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쁘띠프랑스’ 전경.‘쁘띠프랑스’ 전경.‘쁘띠프랑스’ 전경.‘제이드가든’의 수목원 전경.‘제이드가든’의 수목원 전경.‘제이드가든’의 수목원 전경.‘제이드가든’의 수목원 전경.‘제이드가든’의 산책로.
2016.07.22 I 강경록 기자
 놀고 자고 먹고…'상팔자' 판다에 IT로 친구신청
  • [여행] 놀고 자고 먹고…'상팔자' 판다에 IT로 친구신청
  •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암컷 판다 아이바오가 얼음바위에 누워 낮잠을 즐기고 있다. 아이바오는 수컷 판다 러바오와 함께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동연구 목적으로 지난달 초 중국 쓰촨성 판다 보호구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 에버랜드는 이들 판다를 오는 21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용인=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판다가 또 왔다. 1994년 ‘밍밍’과 ‘리리’가 한국에 왔다가 고향으로 되돌아간 지 무려 22년만이다. 판다는 세계서 2000여마리만 남은 희귀 보호종. 이번 판다의 도입으로 한국은 세계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한국에 온 판다 한 쌍은 2세와 3세 암·수컷. 지난달 3일 중국 쓰촨성에서 들여왔다. 이후 40여일간 한·중 양국의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의 보살핌 속에 적응기간을 거쳤다. 이들 판다 한쌍이 한국서 둥지를 튼 곳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 이 공간을 꾸미기 위해 에버랜드는 무려 200억원을 들였다. 비록 그들이 뛰어놀던 고향인 대나무숲은 아니지만 판다의 생태적인 습성을 배려해 본능대로 살아갈 수 있게 최대한 배려했다. 판다월드에선 사람과 동물이 각자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영역을 넘나든다. 때로는 무심한 듯 때론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말이다. 그렇게 판다와 사람이 공존한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수컷 판다 러바오가 주식인 대나무를 먹고 있다.◇IT로 중무장 ‘판다월드’…관람방식을 바꾸다 판다월드는 애버랜드 동물원 입구에 자리를 잡았다. 7000㎡(약 2100평) 부지에 연면적 3300㎡(1000평)의 2층 구조다. 크게 4구역으로 꾸몄다. 판다월드로 진입하는 대기동선, ‘프리쇼’ 체험 공간, 판다를 실제 만나는 실내외 방사장, 또 편의시설 등이다. 설계는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를 설계한 ‘로스트밸리’와 함께 세계 유수의 동물원을 디자인한 독일의 댄 펄만사가 맡았다. 판다월드의 특징은 단순히 판다를 관람한다는 개념을 넘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IT기술을 융합했다. 총 86대의 디지털기기를 배치해 다양한 판다 영상, 정보성 콘텐츠 등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관람객은 이들 IT기기로 판다를 더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 입구에 자리를 잡은 판다월드. 7000㎡(약 2100평) 부지에 연면적 3300㎡(1000평)의 2층 구조다.대기동선부터 IT기술을 접목했다. 정원형태로 꾸민 대기동선에 스마트 터치스크린 5대를 설치했다. 대기시간을 활용해 판다월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 QR코드를 대기동선 곳곳에 배치해 판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했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판다와 사진찍기 등 간접 체험을 제공한다. 이후 이어지는 공간은 ‘프리쇼’ 체험공간. 이곳에도 총 50대의 IT기기를 배치했다. 판다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일종의 학습공간이다. 프리쇼 공간에 들어서면 웰컴링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65인치 SUHD TV 36대를 두 줄로 연결한 지름 9m의 원형 디스플레이에 서라운드 스피커를 활용해 약 1분 30초간 판다월드 방문환영의 의미를 담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웰컴링을 나서면 판다 인트로 공간이 펼쳐진다. 55인치 스마트 사이니지 2대를 활용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판다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입구의 ‘웰컴링’.프리쇼 공간에 마련한 다양한 IT 체험공간에도 눈길이 간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판다 영상을 VR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판다 VR 체험존’, 쓰촨성 판다기지와 에버랜드에서 근접 촬영한 판다 한쌍의 초고화질 영상을 만날 수 있는 ‘판다 라이프’, 판다 서식지에 대한 정보를 게임형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판다 해비타트’, 판다의 시각에서 촬영한 세상을 파노라마 영상으로 보여주는 ‘판다 뷰’ 등이 있다. 실제 판다와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실내외 방사장이다. 이곳은 자연채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온도와 습도, 공기순환 등을 자동화했다. 방사장의 콘셉트는 ‘판다의 숲’이다. 대나무와 단풍나무, 천연잔디, 인공폭포, 물웅덩이 등을 조성해 중국 쓰촨성의 판다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갖췄다. 곳곳에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판다의 재미있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관람객을 위한 세세한 배려다.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프리쇼 체험공간에 설치한 IT기기.◇중국의 ‘보물’이 에버랜드의 보물이 되다판다월드에 사는 판다 한쌍은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한쌍. 보배·보물을 뜻하는 한자 ‘보’(寶)가 들어가는 이름대로 이른바 ‘보물’ 커플이다. 게다가 에버랜드의 중국어표현인 ‘애보낙원’을 따온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각각 ‘사랑스런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판다가 에버랜드를 찾는 모든 이의 사랑을 받고 기쁨을 주는 보물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한중 양국 국민의 바람을 담았다는 게 에버랜드 측의 설명이다. 성격도 제각각이다. 두살 된 암컷 아이바오는 애교가 많고 온순한 편이다. 주로 나무 위나 얼음바위에서 낮잠을 자거나 물에서 놀기를 좋아한다. 반면 세살 된 수컷 러바오는 개구쟁이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아 나무 오르기나 물구나무서기를 좋아한다. 사실 두 판다는 비슷한 외모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바오는 등털이 유선형 라인인 반면, 러바오는 구레나룻 같은 귀밑털과 등털이 V라인이란 것을 알아탤 수 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수컷 판다 러바오가 나무를 타고 있다.현재 판다월드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판다는 ‘현지음식’ 적응도 무사히 마쳤다. 판다가 주식으로 먹는 대나무는 경북 하동군 산림조합에서 당일 수확한 대나무를 수분공급 등을 거쳐 냉장처리한 뒤 영상 5도를 유지하도록 제작한 탑차로 매주 2∼3차례씩 수송하고 있다. 또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쌀·옥수수·콩·계란 등으로 만든 ‘빵’과 사과·당근을 간식으로 먹는다. 운이 좋다면 판다의 변도 볼 수 있다. 아이바오나 러바오는 하루에 10차례의 변을 본다. 현재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각방을 쓰고 있다. 사육사의 말에 따르면 판다는 발정기를 제외하고 한 공간에 같이 두지 않는다고 한다. 영역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주식인 대나무를 먹고 있는 수컷 판다 러바오.◇중국 3대 보호동물 갖춘 ‘판다 테마파크’ 판다월드는 중국 3대 보호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세계 유일한 공간이다. 자이언트판다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판다 한쌍과 더불어 레서판다와 황금원숭이를 만날 수 있도록 동선이 이어진다. 레서판다는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에서 시부의 실제 모델이다. 중국 남부나 히말라야, 미안먀 등에 서식한다. 현재 세계에 50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다. 에버랜드는 일본의 제휴동물원으로부터 레서판다 1마리를 들여와 현재 적응과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동물원과 추가도입을 협의 중이란다. 황금원숭이는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실제 모델이다. 주로 중국 쓰촨성이나 산시성 등지에 살며 지금은 약 1만 마리 정도만 남은 희귀종이다. 죽순이나 나무껍질, 과일, 곤충, 새알 등을 주로 먹는다. 에버랜드는 2007년에 황금원숭이를 들여왔다. 이렇게 레서판다와 황금원숭이까지 보고 나오면 판다월드의 휴식공간으로 들어설 수 있다. 동물과의 교감을 되짚을 수 있는 카페와 상품점 등을 마련해 뒀다. 카페에서는 판다 캐릭터 이미지를 새긴 마카롱과 귀여운 판다모양의 판다번, 과일빙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상품점에서는 크기와 모습이 다양한 귀여운 판다인형부터 팬시, 완구, 패션 등 판다 캐릭터를 응용한 이색적인 상품 500종을 구입할 수 있다. 판다월드는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에버랜드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선착순 무료체험이 가능하며, 개장 초기에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을 감안해 현장예약제도 병행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시간당 입장객만 약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육사의 판다설명회는 현장에서 하루 3회 진행한다. 9월부터는 판다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판다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는 입장객 기준으로 연평균 3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판다를 찾는 수요로 인해 중국인관광객 또한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중국 정상이 판다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 해당 동물원을 찾을 정도로 판다는 단순히 동물이란 개념을 넘어선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이라면서 “중국인관광객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내국인관광객의 발길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암컷 판다 아이바오가 얼음바위에 누워 낮잠을 즐기고 있다.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는 수컷 판다 러바오.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암컷 판다 ‘아이바오’가 나무 위에 올라 낮잠을 즐기고 있다.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수컷 판다 러바오가 나무를 오르고 있다.얼음바위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는 암컷 판다 아이바오.주식인 대나무를 먹고 있는 수컷 판다 러바오.에버랜드 판다월드 대기동선에 설치한 대형 터치스크린.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프리쇼 체험공간에 배치한 터치 스크린.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프리쇼 체험공간 입구에 설치한 웰컴링.▶ 관련기사 ◀☞ [여행] 우린 진해로 간다, 35만그루 벚꽃비 맞으러☞ [여행팁] 볕 좋은 날 마음 설레게 하는 대표 봄 축제☞ [여행팁] "빵부터 냉면까지" 음식별 '서울 3대 맛집' 총정리☞ [여행] 포항물회가 봄맛을 당기는구나☞ [아빠랑 떠나자!] 놀고·먹고·빠졌을 뿐인데 '추억'이 쌓이네
2016.04.08 I 강경록 기자
2015년 디지털카메라 시장 키워드 '미러리스'와 '여행'
  • 2015년 디지털카메라 시장 키워드 '미러리스'와 '여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에는 휴대폰에 장착된 카메라(이하 폰카)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수준급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디지털카메라의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 미러리스, DSLR,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가 경쟁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살펴본다◇디지털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 ‘미러리스 카메라’에누리 가격비교 자료에 따르면 판매량 기준 2015년 국내 디지털카메라 점유율에서 미러리스 카메라가 39.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DSLR이 24.3%로 2위, 콤팩트 카메라가 21.4%로 3위, 하이엔드 카메라가 14.6%로 4위를 기록 중이다.점유율 1위인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처럼 고성능 렌즈 교체 장착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DSLR에 비해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에누리 가격비교 미러리스 카메라 담당 윤초희 CM은 “최고성능의 DSLR카메라와 경쟁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소니 A7 시리즈)부터 초소형 미러리스(니콘 1시리즈)까지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DSLR 카메라보다 훨씬 다양한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이 미러리스 카메라 인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미러리스의 강세에도 DSLR 카메라는 여전히 최고 품질의 사진을 촬영을 원하는 유저들이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콤팩트 카메라와 하이엔드 카메라 역시 준수한 품질의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디지털카메라 판매 성수기 ‘여행 시즌’에누리 가격비교 디지털카메라 월별 판매량 변화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3월, 7월, 10월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3월 콤팩트 카메라는 봄맞이 나들이용으로 구매가 많아지고 DSLR의 경우 신학기 시즌에 맞춰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7월은 디지털카메라 시장 최대의 성수기로 휴가시즌을 맞아 모든 디지털카메라 카테고리에서 판매량이 상승한다.특히 휴가 사진을 고화질로 남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미러리스와 DSLR의 판매량이 두드러진다. 10월은 가을 단풍 시즌 나들이용으로 카메라를 구매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에누리 가격비교 콤팩트 카메라 담당 김희성CM은 “결국 디지털카메라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이다. 덕분에 여행 시즌이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성수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6년 미러리스 강세, DSLR 주춤 예상올해 많은 인기를 얻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2016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에누리 가격비교 DSLR 카메라 담당 윤초희 CM은 “풀프레임(고가/고성능 35mm 필름 크기 이미지 센서 사용)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는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DSLR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11월 기준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풀프레임 DSLR 카메라에 근접한 판매량 기록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DSLR 카메라는 성능의 상향평준화로 정체기에 접어들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외 캐논의 파워샷 시리즈나 소니의 RX 시리즈 등 하이엔드 카메라는 미러리스/DSLR 카메라와 기본렌즈 조합에 준하는 성능에 크기는 훨씬 작다는 장점으로 꾸준히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콤팩트 카메라는 카메라에 Wi-Fi 등을 내장하면서 스마트폰과 연계기능도 좋아져 스마트폰 카메라의 보조적인 카메라로써 시장을 구축할 것으로 에누리는 분석했다.
2015.12.31 I 김관용 기자
에버랜드 '별빛동물원' 개장...밤이 화려해지다
  • 에버랜드 '별빛동물원' 개장...밤이 화려해지다
  • 별빛 동물원 전경에버랜드 별빛 동물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별빛 동물원을 테마로 판다, 기린, 펭귄 등 9종 36개 동물조형물을 매직가든에 전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에버랜드에는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한창 진행 중. 매일 밤 화려한 빛으로 자체 발광하는 동물들과 함께 화려한 빛이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각 조형물의 크기는 0.4∼2.4m. 실제 동물 크기와 같게 제작했다. 내부 LED 조명을 설치해 밤이면 더욱 입체적이고 화려해져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직가든에는 반짝이는 보석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조명 장식과 대형 하트, 천사 날개 등 프로포즈 포토스팟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겨울 밤의 추억을 남기기에 그만이다.또한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내외부 모두에서 관람이 가능한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로맨틱 타워 트리’가 지난 4일 오픈했다. 장미원과 매직가든 사이 신전분수 지역에 설치했다. 약 26미터 높이다. 샹들리에, LED 스트링 등 다양한 조명과 장식물이 가득 채워져 빛이 쏟아지는 듯한 트리 내부는 면적이 약 100㎡(30평)에 달해 이색적인 트리 내부를 최대 50명까지 동시 체험할 수 있다. 트리 최상단에는 약 3,600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특별 제작한 지름 3미터 크기의 대형 별이 자리하고 있다. 이 대형 별은 조명 불빛이 들어오는 야간 뿐만 아니라, 낮에도 태양빛을 받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특유의 빛을 내며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에버랜드는 ‘빛의 동물원’과 ‘로맨틱 타워 트리’를 겨울 축제가 종료되는 내년 3월 1일까지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에버랜드는 신나는 캐롤에 맞춰 인공 눈을 흩날리며 행진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에버랜드 로맨틱 타워 트리▶ 관련기사 ◀☞ 새해 맞이 여행지 '베스트 4'☞ [포토] 눈의 나라에서 온 초대장 "겨울기차여행의 진짜 낭만"☞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2015.12.07 I 강경록 기자
지중해 휴양지 터키 안탈리아서 '원조산타' 만나다
  • 지중해 휴양지 터키 안탈리아서 '원조산타' 만나다
  • 아이들에게 둘러쌓인 성 니콜라스 동상(터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린이들이 자는 동안 몰래 와서 양말에 선물을 넣어두고 가는 따뜻한 마음씨의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의 복장을 보면 겨울 왕국에서 막 날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의 고향은 따뜻한 지중해 연안, 터키 안탈리아 지역의 소도시 뎀레이다. 산타클로스의 모델인 성 니콜라스는 서기 270년 성서 속의 항구도시 파타라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리스 정교회의 대주교로 활동했으며 생전에 남몰래 선행을 많이 베풀어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가 행한 가장 유명한 선행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이웃집 세 자매를 도운 이야기이다. 성 니콜라스는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깊은 밤 지붕으로 기어올라가 금 주머니를 굴뚝으로 떨어뜨렸는데 마침 그 금 주머니가 벽난로에 걸어놓은 양말 속에 들어갔다. 이 이야기가 전해져 지금의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되었다.성 니콜라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고, 생을 마감한 이후 사람들은 이 마을에 그를 위한 교회를 지었다. 돔 형식으로 지은 교회의 내부에는 잘 다듬어진 기둥과 화려한 문양의 모자이크로 바닥이 장식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성 니콜라스의 정신을 기리는 국제산타클로스협회가 1993년 터키 안탈리아에서 설립되었다. 협회의 목적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 선의, 평화 그리고 형제애를 실천하는 것이다. 매년 12월에는 국제산타클로스협회가 주최하는 ‘산타클로스 세계평화 초대행사’ 가 열린다. 이 행사 기간 중에는 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실천한 인사에게 ‘산타클로스 평화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2006년부터 아동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프로듀서 윌.아이.엠이 수상할 예정이다. 성 니콜라스 교회에 있는 성니콜라스 관(사진=터키관광청)산타클로스의 고향 안탈리아(사진=터키관광청)▶ 관련기사 ◀☞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새해 맞이 여행지 '베스트 4'☞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중국, 동남아 여행시 불합리한 일정 없앤다"☞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2015.12.07 I 강경록 기자
산타마을로 떠나는 환상의 눈꽃열차
  • 산타마을로 떠나는 환상의 눈꽃열차
  • 19일부터 운행하는 산타마을 눈꽃열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은 오는 19일부터 2016년 2월말까지 눈꽃열차와 산타열차를 운영한다.22일부터 2월 말까지 운영하는 ‘산타열차’는 O-트레인과 V-트레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O-트레인은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제작한 관광열차로 전망석과 커플룸, 패밀리룸, 유아 놀이공간, 카페 등 4량으로 구성했다. 오전에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오후 1시 초대형 트리와 풍차, 이글루 등 산타와 관련된 각종 테마로 꾸며진 경북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에 도착한다. 역 주변에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산타레일바이크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당나귀가 끄는 산타 마차가 있다. 이어 분천과 철암 구간의 V-트레인 구간에서는 낙동강 협곡의 설경과 열차 내 산타 복장을 한 승무원들과 함께 신나는 캐롤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철암에 도착해 탄광촌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 철암탄광역사촌을 둘러본 후,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19일 출발하는 ‘환상선 눈꽃열차’는 분천역 산타마을로 떠나는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눈꽃열차 코스이다. 오전에 서울역을 출발해 추전역, 승부역을 거쳐 분천역 산타마을과 풍기를 둘러보는 당일코스이다.해발 855m의 추천역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으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고 적설량도 가장 많은 역이다. 추전역에 이어 도착하는 승부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역이다.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라는 역사 앞 석비가 말해주듯 첩첩산중에 위치해 있어 기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이다.승부역을 떠난 기차는 분천역 산타마을과 인삼과 정도너츠로 유명한 풍기역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관련기사 ◀☞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여행+] 역사의 뒤안길서 찾은 보물'방짜수저'☞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맛기행] '위대'한 여행…삼시열끼 대구
2015.12.06 I 강경록 기자
  •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기관 25 곳 인증 받아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기관이 25개로 늘어났다.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울산발전연구원,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10개 기관을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재인증 또는 신규 인증해 전국 25개 기관에서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기관 인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지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전달과 지역마다 특색이 다른 관광지의 이해를 돕는 전문 인력이다. 2012년 12개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기관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는 25개 교육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문화관광해설사도 2013년 2599명에서 2014년 278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 교육기관 인증 평가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교육과목, 교육시간, 교육시설, 강사 등을 바탕으로 서류평가, 전문가 서면평가, 현장평가 순으로 이루어진다. 이상기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 인력양성팀장은 “교육기관의 철저한 검증과 평가를 통해 관광객 및 관광지의 유형과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관련기사 ◀☞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여행+] 역사의 뒤안길서 찾은 보물'방짜수저'☞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맛기행] '위대'한 여행…삼시열끼 대구☞ 새해 맞이 여행지 '베스트 4'
2015.12.06 I 강경록 기자
 홍콩에서 온 연말연초 파티 초대장
  • [e주말] 홍콩에서 온 연말연초 파티 초대장
  • 홍콩의 연말연초를 기념해 대표적 랜드마크와 마천루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은 사계절 내내 즐길거리로 넘치는 도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연말의 홍콩은 더욱 특별하다.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 화려한 축제, 도심 안팎의 특별 행사들이 전세계 여행자를 홍콩으로 불러들인다. 세계적인 규모의 쇼핑 몰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더 높고 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 해안을 따라 줄지어 선 최고급 레스토랑 창 밖으로는 레이저 쇼와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클럽과 바가 밀집한 밤거리의 연말 분위기 역시 잊기 힘들다. 겨울 내내 지속될 홍콩의 치명적 매력을 소개한다. ◇로맨스의 도시로 변신하다연말 홍콩의 로맨틱한 밤거리에는 정말 별들이 내려와 소근대는 것 같다. 곳곳에 점등된 화려한 조명들과 랜드마크마다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들로 가득한 번화가들 덕분이다. 연말연시에 진행되는 불꽃 축제와 특별 레이저쇼, 퍼레이드는 들뜬 분위기에 정점을 찍는다. 홍콩은 크리스마스를 무척 아름답게 축하하는 도시들 가운데 하나다. 침샤추이부터 센트럴까지 홍콩의 중요한 거리들은 11월부터 이미 캐롤의 선율과 성탄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 중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스태추 스퀘어’(Statue Square)의 ‘더 크리스마스 트리’다. 스태추 스퀘어는 19세기 말 처음 조성되었으며 HSBC 은행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홍콩을 대표하는 마천루들에 둘러싸인 광장. 성탄이 다가오면 이곳에는 섬세한 오나먼트들로 가득 장식된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 12월 초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점화식을 가진 후 더 크리스마스 트리는 연말 내내 홍콩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저녁 6시에서 10시 사이를 기준으로 점등 시간은 기간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꺼지지 않는 홍콩의 ‘밤’대형 쇼핑몰들에서 경쟁하듯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스팟들 역시 놓치기 아쉽다. 센트럴의 IFC 몰은 매년 테마를 달리 하는 12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하다.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기하학적 구도,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맞물린 장식물들은 현대미술 작품에 가깝다. 침샤추이의 고풍스러운 쇼핑몰 1881헤리티지 역시 유명하다. 옛 해양경찰본부 건물을 개보수한 1881 헤리티지는 19세기 초의 아름다운 건축 양식이 돋보인다. 몰 중심부 광장에 세워지는 크리스마스 트리 역시 클래식한 풍모다. 12월 홍콩에서는 함부로 잠들지 말자. 홍콩에서 가장 근사한 바와 클럽이 밀집한 거리 란콰이퐁이 파티 피플들의 방문을 기다린다. 란콰이퐁은 헐리우스 스타의 방문조차 그리 큰 뉴스거리가 아닌 번화가. 스타일리시한 술집들로 가득한 거리는 술잔을 든 행인들로 온통 붐빈다. 바를 돌아다니다 허기가 져도 걱정할 필요 없다. 24시간 운영하는 홍콩 로컬 식당 ‘츠이와’(Tsui Wah), 현지에 가까운 베트남 쌀국수집과 레바논 음식점 등 심야까지 오픈하는 맛집들이 지척에 있다. 12월 25일이 지난 후에도 홍콩은 계속 축제 분위기다. 연말의 흥분된 공기는 12월 31일, 신년을 맞아 거행되는 축제에서 정점을 맞는다. 도시 전체가 오직 그 순간만을 위해 1년을 견뎌온 듯, 대표적 랜드마크와 마천루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그 순간, 홍콩은 세상 그 어느 도시보다 멋지고 화려한 이름이다. 침샤추이에서는 ‘스타의 거리’, 센트럴에서는 하버 프론트 일대가 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상등석이다. ▶ 관련기사 ◀☞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중국, 동남아 여행시 불합리한 일정 없앤다"☞ [여행+] 역사의 뒤안길서 찾은 보물'방짜수저'☞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2015.12.06 I 강경록 기자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 대구 팔공산 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 가는 길’ 중 들머리 입구부터 1.3km 이어진 솔숲길.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이다. 초겨울 숲길엔 황금빛 솔가리가 비단처럼 깔려 있다.[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을 알리는 비가 그치자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환절기 한기가 만만치 않지만 운치 있는 산행을 떠올리자면 가을과 겨울의 어름인 이즈음이 제격이다. 이번 여행지는 영남의 명산 ‘팔공산’. 대구, 군위, 칠곡, 영천 등 4개의 시·군에 걸쳐 있는 큰 산이다. 그 크기만큼이나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0여개에 이르는 등산로는 제 나름의 멋을 부린 숲길을 품고 있다. 특히 초겨울 숲길 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가을색을 털어낸 수목 사이로 깔린 낙엽을 밟는 것. 이 길 위에 눈이라도 살짝 내려주면 그야말로 오감으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시각과 후각은 물론 청각, 촉각 등이 흡족한 숲길 기행을 보장해준다. 코끝으로는 청신한 숲내음이, 발끝으로는 눈 속에 사각거리는 기분 좋은 낙엽 밟는 소리가 전해온다. 백미는 수백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벗어놓은 금빛 숲길을 걷는 게다.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팔공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동화사로 내려가는 길. 낙엽이 지천이라 푹신푹신하게 걸을 수 있다.◇팔색조 매력 품은 팔공산의 ‘힐링로드’ 팔공산에 새길이 열렸다. 옛길을 ‘힐링’이라는 콘셉트로 엮은 ‘팔공산힐링코스’가 그것. 대구의 ‘명품관광코스’ 중 하나로 최근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길은 팔공산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연계해 4개의 코스로 구분했다. 동화사 중심의 1코스와 불로동고분군과 도동측백나무로 구성한 2코스, 갓바위 부처 중심의 3코스, 수태골과 팔공산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4코스다. 시간을 내 천천히 음미하듯 둘러보는 게 가장 좋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대표적인 명소를 추려 둘러보는 것도 좋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동화사 집단시설지구에 자리한 팔공산 케이블카.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1192m)까지는 아니라도 전망대(820m)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는 어른기준으로 편도 5000원, 왕복 9000원이다. 다음 코스는 팔공산의 대가람인 동화사.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동화사까지는 넉넉잡아 2시간 거리다. 냉골산림욕장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내리막길이라 편하다. 동화사는 493년 유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832년 중창할 때 절집 주변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해 동화사라 고쳐 부르게 됐다.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1992년 제작한 동일약사여래대불이다. 무려 300t 원석으로 제작했다. 높이가 무려 17m로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2과를 모셨다. 보물 제1563호인 대웅전도 웅장하다. 성보박물관의 사명대사 초상(제1505호), 봉황문 앞 절벽에 마애여래좌상(제243호) 등 동화사 경내에 있는 11점의 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거리다. 팔공산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 불상머리에 얹은 갓처럼 생긴 판석 때문에 ‘갓바위’로 더 많이 알려졌다.팔공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갓바위다. 팔공산 능선 동쪽 끝자락 관봉에 자리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 불상머리에 얹은 갓처럼 생긴 판석 때문에 본래 이름보다 갓바위로 더 유명하다. 높이 4m의 이 거대한 부처를 보기 위해 연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린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영험한 믿음 때문이다. 수능철에는 산 아래 도로부터 막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학부모들이 갓바위 부처로 몰려서다. 평일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조금 덜 붐비는 정도다. 제각각 고뇌를 짊어진 이들이 갓바위 부처 앞에서 치성을 드린다. 두 무릎과 두 팔, 머리를 바닥에 대는 오체투지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리 간절히 소망할 것이 무엇인지. 초겨울 산바람이 제법 쌀쌀한데도 기도는 멈출 줄을 모른다. 갓바위까지 오르는 길은 갓바위시설지구에서 관암사를 지나 넉넉하게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 부인사는 신라 선덕여왕의 유적이 남아 있는 천년고찰이다. 이곳 숭덕전 안에는 선덕여왕의 초상이 걸렸다. 선덕여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인 선덕묘는 몽고군의 침략으로 불에 타 사라지고 근래에 다시 지었다. 이름도 선덕묘에서 숭덕전으로 바꿨다. 선덕여왕을 기리는 의미에서 ‘부인사’(夫人寺)라고도 쓰고 초조대장경을 보관한 데서 연유한 ‘부인사’(符仁寺)로 쓰기도 한다. 고려 최초의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을 보관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쉽게도 목판은 몽고군에 의해 불타버렸다. 그후 호국의 의지를 담아 다시 만든 것이 해인사 팔만대장경이다. 보물 제805호인 동화사 대웅전.늦가을 풍경이 남아있는 북지장사 입구◇팔공산 속내까지 들여다보는 ‘올레길’ 팔공산 올레길은 2009년 개통한 도보 코스다. 팔공산의 ‘팔’자를 따 8개 코스로 구성했다. 1코스는 ‘북지장사 가는 길’로 팔공산 올레길의 매력을 느끼기에 가장 좋다. 2코스는 ‘한실골 가는 길’로 신숭겸 장군 유적지를 시작으로 파계사까지 이어져 있다. 3코스는 ‘부인사 도보길’이다. 정겨운 시골마을을 연상시키는 코스다. 4코스는 ‘왕건길’이다. 팔공산 전투에서 패배한 왕건이 신숭겸의 옷을 입고 달아났다는 길이다. 5코스는 ‘성재서당 가는 길’로 비교적 완만해 왕초보자에게도 무난하다. 7코스 ‘폭포길’은 풍광이 뛰어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 8코스는 ‘수태지 계곡길’로 계절별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보인다. 각 코스를 걷는 데는 2~3시간 정도 걸려 부담이 없다. 올레길 어디로 향해도 상관없지만 팔공산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방면으로 1㎞ 정도 들어가 우측에 자리잡은 방짜유기박물관을 보려면 1코스로 들어서야 한다. 코스 진입로 오른편에 시인들의 육필을 아로새긴 ‘시인의 길’을 만나는 것도 독특하다. 시인의 길 가운데 위치한 돌집마당은 쉬어가는 자리. ‘사진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고 발자국 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 길의 백미는 ‘북지장사 가는 길’. 정확하게 말하자면 북지장사 들머리부터 이어진 1.3㎞ 솔숲길이다.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인 이곳의 초겨울 숲길엔 ‘솔가비’(솔가리의 현지 사투리)가 가득하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비단 금침을 깔아놓은 듯 온통 금빛이다. 솔가리 냄새 폴폴 풍기는 숲길의 매력은 발끝부터 코끝까지 전해지는 계절의 촉각이다. 초겨울의 고즈넉함과 쓸쓸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야말로 복잡한 일상이 내리누르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듯하다. 호젓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다. 그 길 끝에 북지장사가 자리하고 있다. 소박한 절집이지만 그리 보여도 대구에서 처음으로 불교를 받아들인 곳이다. 남지장사와 더불어 동화사의 말사를 이루고 있다. 지금은 작은 절집이지만 과거에는 동화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큰 절이었다. 옛영화는 사라졌지만 절집 곳곳에 당시의 위세를 짐작케 하는 문화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물 제805호인 대웅전은 말사답지 않게 웅장하고, 대웅전 양쪽에 한기씩 있는 북지장사 삼층석탑(대구유형문화재 제6호)은 어떤 탑보다도 우아하다. 이외에도 석조지장보살좌상(대구유형문화재 제15호)을 비롯해 지장보살 탱화와 지장사유공인영세불망비, 석재유물 등 절집 자체가 작은 박물관이다. 대구 팔공산 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 가는 길’ 중 들머리 입구부터 1.3km 이어진 솔숲길.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이다. 초겨울 숲길엔 황금빛 솔가리가 비단처럼 깔려 있다.◇여행메모△가는길=KTX로 간다면 동대구역까지 서울역에서 2시간이면 넉넉하다. 동대구역지하도2 정류장에서 급행1 버스를 타고 동화시설집단지구에서 내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도동분기점에서 익산포항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팔공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중앙고속도로에서는 금호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 이어 1093번 지방도로를 따라 구지·창녕 쪽으로 가다가 18번 지방도와 1번 지방도를 번갈아 탄다. △먹을곳=‘맛없는 고장’이라는 대구에도 의외로 맛집이 많다.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납작만두, 복어불고기를 비롯해 대구의 10가지 대표 메뉴를 묶어 ‘대구 10미(味)’라고 부른다. 메뉴별로 손꼽히는 맛집으로는 따로국밥의 국일따로국밥(053-253-7623), 매운찜갈비의 벙글벙글식당(053-424-6881), 생고기 뭉티기의 녹양식당(053-257-1796)·왕거미식당(053-427-6380), 납작만두의 미성당납작만두(053-255-0742), 복어불고기의 미성복어(053-767-8877), 무침회의 푸른회식당(053-552-5040), 논메기매운탕의 산정식당(053-582-2566), 야키우동의 중화반점(053-425-6839) 등이다. △명품관광코스=대구시가 새 관광상품을 내놓은 이른바 ‘명품관광코스’는 대구의 대표관광지를 기본으로 삼아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지역별·테마별로 묶은 것이다. 명품관광코스는 모두 세 개다. 앞서 소개한 팔공산힐링코스 외에도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 안동·경주와 연계한 광역관광코스 등이 있다.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는 지난 4월 개통한 모노레일(도시철도 3호선) 경유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 앞산전망대와 수성못 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투어코스, 대구사격장과 이월드 등 활동적인 코스로 구성한 체험여행코스, 서문시장과 안지랑곱창골목 등 대구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여행코스 등으로 세분화했다. 광역관광코스로는 대구 인근의 경주와 안동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근대에서 신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경주 시간여행코스, 도시와 바다를 아우르는 대구~경주 풍경여행코스,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엮은 대구~안동 역사여행코스, 다양한 체험거리로 가득한 대구~안동 체험여행코스 등 4코스로 구성했다. 동화사 가는 길동화사 가는길북지장사 대웅전.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의 석탑.팔공산 케이블카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에서 바라본 붉게 물든 팔공산팔공산 갓바위팔공산 전망대에서 냉골산림욕장으로 넘어가는 길동화사 앞 숲길▶ 관련기사 ◀☞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중국, 동남아 여행시 불합리한 일정 없앤다"☞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맛기행] '위대'한 여행…삼시열끼 대구☞ [여행] 농익은 가을은 비단이다…충북 제천
2015.12.04 I 강경록 기자
드라마 ‘사임당’ 한류열풍 계보 이어간다
  • 드라마 ‘사임당’ 한류열풍 계보 이어간다
  • 30일 이영애, 송승헌 주연 드라마 ‘사임당, TheHerstory’ 촬영현장에서 인사말하고 있는 정창수 사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류아이콘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사임당, The Hersory’ 촬영 현장을 관광 상품화한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0일 강원도 강릉 오죽헌과 선교장에서 진행한 이영애, 송승헌 주연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촬영 현장에 중화권,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언론인 및 여행업자 7개국 140여명을 초청해 촬영지 연계 코스를 12월부터 관광상품화한다고 밝혔다.‘사임당, the Herstory’는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이영애와 송승헌의 만남으로 오래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전통 사극 드라마. 한국관광공사는 한발 앞 선 해외 홍보와 선제적 관광 상품화를 위해 이번 해외 유력 언론인 및 여행업자 초청 행사를 준비했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 현장 외에도 주요 촬영지인 강릉, 평창, 정선, 춘천 일대의 주요 관광거점을 둘러보고 관광 상품화를 모색한다. 이 지역들은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홍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번 홍보가 동계 방한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여름과 겨울의 대표 휴양지인 강원도가 이번 드라마 ‘사임당’ 제작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의 휴양과 힐링의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촬영현장 공개 행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국내외 언론인, 여행사 관계자 총 2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드라마 ‘사임당’은 내년 하반기 한국과 해외에서 동시 방송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중국, 동남아 여행시 불합리한 일정 없앤다"☞ [여행+] 역사의 뒤안길서 찾은 보물'방짜수저'☞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맛기행] '위대'한 여행…삼시열끼 대구
2015.12.01 I 강경록 기자
오크밸리스키장 푸짐한 개장 기념 이벤트
  • 오크밸리스키장 푸짐한 개장 기념 이벤트
  •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스키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스키장이 2일 개장을 기념해 오픈 이벤트를 준비했다.개장일인 2일에는 최초 리프트 탑승객 3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스키복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오전 10시 플라워리프트 승차장에 가장 먼저 리프트에 탑승객 고객을 순서로 1~2위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보드자켓을, 3~4위에게는 25만원 상당의 보드복 바지, 5위~8위에게는 20만원 상당의 고급고글을 준다. 그 외에 9위~18위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고글 혹은 장갑이 주어진다. 19위~30위까지는 리프트 교환권을 준비했다. 또 리프트 하차장에서는 축포와 상품 증정식이 이어진다.이어 두번째는 올 시즌 오크밸리 마스코트인 ‘오펭이’를 이용한 이벤트. 개장일에 오펭이와 같은 ‘펭귄’ 분장을 한 고객 10명에게 올리즌 전일 시즌권과 이프트교환권 4매를 준다. 탑승 순위별 경품증정 이벤트와도 중복 가능하다.개장 특별 이벤트로 ‘럭키넘버 시크릿 박스’도 운영한다. 오크밸리 리프트 하차장에 내리면 번호키가 달린 시크릿 박스를 만날 수 있다. 리프트를 타고 내릴 때마다 번호키에 번호를 누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때 번호를 맞추어 시크릿 박스를 열게 되면 그 안에 든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 리프트를 타고 내릴 때 마다 번호를 누를 수 있는 기회는 계속해서 주어진다.▶ 관련기사 ◀☞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중국, 동남아 여행시 불합리한 일정 없앤다"☞ [여행+] 역사의 뒤안길서 찾은 보물'방짜수저'☞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맛기행] '위대'한 여행…삼시열끼 대구
2015.12.0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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